목차
1 개요
배낭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볼거리가 많으며, 소비의 국가답게 선진국치고는 의외로 물가도 싸다. 유럽은 물론 한국 및 중국, 일본, 홍콩, 영국 등과 비교해도 싸다고 느껴지는 품목도 많이 보일 정도.[1]
단, 일본이나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 비해 워낙 멀기도 하고, 유럽에 비하면 수많은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입국이 영국과 함께 지구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나라라서, 여행지로서의 인기는 위의 장소들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한국인의 경우 그나마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면서 미국 배낭여행자들도 꽤 많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무비자 협정 체결 전에는 방문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보니 외면받았던 곳이다. 현재도 입국은 아주 까다로워 입국 거부율이 11%에 달한다.[2]
미국 입국은 미국/생활정보 참조. 비자는 미국/비자 참조. 보면 알겠지만 까탈스러운 입국과 달리 출국은 심사조차 안 하고 그냥 여권스캔 한 번만 하고 땡이다. 정말 웃긴다. 스탬프도 찍어주지 않는다. 대신 들어올 때 입국심사는 첫 방문 시에는 거의 분노조절장애에 걸리게 할 정도까지 갈 정도로 사람 돌아버리게 만든다. 재수없으면 국토안보부 소속 국경경비대 사무실에 끌려가 1시간 정도 억류될 각오 해야 한다.[3] 그리고 비자의 경우도 까다로워 발급부터 까탈 부리고 발급 받아도 입국을 거부당하고 그 자리에서 비자가 무효화되고 강제퇴거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구나 이란, 이라크, 시리아, 수단, 소말리아의 5개 국가 방문 시에는 ESTA 적용이 안 된다. 이란을 빼면 대게 여행금지국가 내진 여행자제국가이긴 하지만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사실 이것도 케바케라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도 관광객임이 명백하면 의외로 쉽게 입국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 주로 입국심사 헐렁한 공항들이 그런다. 텍사스주의 모든 국제공항들과 뉴욕권의 공항들 그리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4]은 헐렁하기 짝이 없어 관광객은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만 협조해주면 그냥 보내 준다.
한 마디로 원체 배낭여행과는 담 쌓은 곳이지만, 유학 등으로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지도를 보고 사전 연구를 많이 해보고 차를 렌트하면 나름 좋은 경험이 된다. 특히 동부, 서부, 중서부, 남부가 각각 다른 나라인 것은 매우 특이한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진짜로 서로 느낌이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스페인과 멕시코, 프랑스, 아프리카 문화의 영향이 혼재된 남부, 영국 및 네덜란드 색이 강한 동부, 멕시코와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 문화가 섞인 서부, 스코틀랜드, 웨일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스웨덴 그리고 기타 동유럽 및 북유럽 이민자들이 일구어 낸 중서부가 각자 다 느낌이 다르다.
2 장점
2.1 영어를 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한국은 제2 외국어가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필수 교과과정이 아니라, 그나마 할 줄 아는 외국어는 대부분은 영어뿐이다. 물론 중국어 및 일본어를 익힌 사람도 충분히 많기는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익숙한거지 잘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간단한 대화 수준이 전부이다. 관광객에게 필요한 회화 능력은 고만고만하기 마련이며, 이를 활용해 미국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건 정말 큰 장점. 간단한 필수 단어 몇 개만 알더라도 그게 통하냐 통하지 않느냐가 여행 난이도에는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장 내 옆에 걸어가는 주민에게 뭘 물어보고 싶은데 영어가 통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비단 주민 뿐만 아니라, 영어가 제1국어가 아닌 곳에서는 주요 여행지라도 의외로 직원들이 영어를 잘 할 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어서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어려움은 피할 수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다른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대부분 영어를 쓸 것이나,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을 찾지 못해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일부 남부의 멕시코 국경지대 깡촌[5]을 제외하면 영어가 널리 쓰이므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닐 생각이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것이 양날의 검. 즉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다. 당장 여기 쳐저 있던 무수한 취소선 드립들을 봐도 영어 공포증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미국에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영어를 잘 못하는 관광객은 절대 당신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일 리도 없다. 즉 중요 키워드만 잘 알아두고 의사소통을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대부분 문제 없이 여행 가능하다. 관광객이 영어가 필요한 상황이란 거의 정형화 되어 있으며, 또한 단순한 경우가 많다. 호텔이나 관광지 직원들은 물론, 대부분의 미국 시민도 당신의 질문에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것이다. 당신이 영어를 능숙하게 못한다고 해도 미국인이 무시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건 당신의 영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매너 문제니 괜히 기죽지 않는 것이 좋다.[6]
무엇보다 미국에는 현재 인구의 20%가 넘는 히스패닉이 거주중이며 이중 절반 이상의 기성세대는 스페인어만 가능한 사람들이다. 뉴멕시코주의 경우는 절반 이상의 카운티가 멕시코계 미국인 거주지로 영어는 통하지도 않아 스페인어 공용 지역이다. 뉴욕만 해도 푸에르토리코나 아이티이민자들은 스페인어와 불어만 구사하고도 별 문제 없이들 산다.
중학교 수준의 영어만 구사할 수 있어도 관광하는 동안 영어로 크게 고생할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 불안하면 간단한 회화집이나 앱이라도 준비하면 충분하다.
2.2 풍부한 볼거리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보니 여행 테마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 위주로 활기찬 분위기를 즐겨볼 수도 있으며, 그랜드 캐니언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로키 산맥, 애팔래치아 산맥, 캐스캐이드 산맥, 나이아가라 폭포, 플로리다 남단의 정글지대 같은 자연 여행을 테마로 잡을 수도 있다. 테마파크나 놀이공원도 다양하다. 식스 플래그는 세계의 모든 롤러코스터를 다 전시해 놓은 듯한 롤러코스터 전용 테마파크이고 월트디즈니 월드나 디즈니 랜드는 다들 잘 아는 유명한 테마파크다.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도 찾아보면 많이 있다.
지역별로 문화도 다 달라 과거 스페인과 멕시코, 프랑스의 땅이었던 남부는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 아프리카 문화가 뒤섞여 있고 영국과 네덜란드가 먼저 발견해 개척하고 감자 기근으로 대규모 이민단이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동부는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색이 강하며 추운 날씨 때문에 북유럽과 동유럽 이민자들이 주로 들어온 중서부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켈트인과 독일 및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게르만, 그리고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슬라브 같은 북쪽 유럽 이민자들의 영향이 강하다. 서부의 경우 과거 멕시코의 땅이었던 알타 캘리포니아 주였기 때문에 멕시코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가 혼재되었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아시안이 많이 이민온 곳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문화도 일부 섞여있어 차이나타운이나 리틀 도쿄, 코리아타운 등이 있다.
지리적인 특성상 이웃나라인 캐나다와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쿠바를 묶어서 여행하기에도 좋다. 칸쿤을 연계해서 여행하거나 몬트리올을 구경하거나 한국에서 가기 힘든 쿠바나 푸에르토리코에 다녀오거나 하는 식. 최근 미국-쿠바 수교로 아메리칸 항공이 JFK공항에서 아바나로 가는 직항편을 취항시켰다.
여행 경비는 유럽 여행에 비하면 싼 편이다. 특히 자동차로 여행할 경우 기름값은 한국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7]. 물론 대부분의 국가처럼 관광지는 비싸나, 조금만 찾아봐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다.
다만 식비는 상당히 비싼편이다. 거기에 표시된 가격에 별도의 소비세를 내야하고 추가로 팁[8]까지 주고나면 생각보다 많이 나온 식사비에 당황하게 된다.[9] 특히 중국집을 가면 생각보다 식비가 비싸게 나온다.
맥도날드 같은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면 그나마 싸게 먹히지만, 이 경우에도 두당 7~15달러의 지출은 각오해야 한다. 맛은 어딜 가나 대부분 괜찮은 편.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다양한 사람 입맛에 맞도록 내놓으므로 어지간하면 꽝은 나오지 않으며, 그래도 불안하다면 서브웨이나 타코벨, 버거킹같은 익숙한 체인점도 어디에든 있다. 양은 굉장히 풍족하게 나오므로, 배가 크게 고프지 않거나 소식하는 사람이라면 2사람이 1인분을 시켜서 나눠먹어도 괜찮다. 다만 종업원이 서빙하는 음식점에 간다면 앞서 언급한 대로 최소 15달러 이상, 기본 20달러 정도의 지출은 준비해야 한다.
식비가 정 부담스러우면 조리기구를 준비할 수 있다면 직접 해먹는 것도 좋은 방법. 곳곳에 식료품점이 있으며,[10] 무엇보다 굉장히 저렴하다! 특히 고기류는 한국에 비해 훨씬 싼 값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굳이 조리기구가 없더라도 로스트 치킨이나 도넛 같은 음식은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 구매해서 돌아다니며 먹거나 호텔에서 먹는 것도 경비를 절약하는 데 좋다. 편의점 도시락도 한국 수준으로 저렴하고 내용도 그럭저럭이므로 나쁘지 않다. 뉴욕,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등 한인이 많은 대도시에는 한국 식당이나 한국 슈퍼마켓들도 있다. 한식당 식비는 비싸지만 한국 슈퍼마켓이 딸려있어 여기서 컵라면 등을 사서 끓여 먹어도 된다.
2.3 다양한 여행 정보
미국을 찾는 관광객 자체도 많지만, 미국인들부터 미국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현지 여행 정보를 찾기 굉장히 쉽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구글 지도. 이런 저런 제한이 많이 걸리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 기업에서 만든 앱을 미국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굉장히 쉽고 업데이트도 빠르며 내용도 알차다. 목적지 주소만 알고 있으면 처음 와 본 곳이라도 일사천리로 길을 헤멜 일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음식점이나 호텔도 마찬가지. 유명한 곳, 저렴한 곳,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비단 구글 맵이 아니더라도 여행 앱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가 미국이다.
다만 땅이 워낙 넓어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곳이 많으니, 호텔이나 기타 데이터가 터지는 장소에서 미리 정보를 확인해두는 쪽이 좋다.
3 단점
3.1 불안한 치안과 인종차별
미국의 선진국 이미지치고는 의외로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이 많은 편이다. 밤에 더 떠들석한 아시아권보다 오히려 더 유의해야 하는 정도이며 시골은 안전한 편이지만 주유소나 은행의 ATM 근처 등에선 강도 및 절도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중서부와 남부의 치안이 매우 조악한 편이다.
물론 미국에 가서 총 맞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한다거나, 더 심한 경우 "미국에서는 밤 8시 이후에 밖에 돌아다니면 총 맞는다더라"는 둥 미국을 치안이 엉망인 무법지대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만 편견에 가깝다.[11] 하지만 이는 일부러 위험한 장소[12]에 찾아가서 갱스터들에게 시비를 걸고 싸우는 등의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여행지에서는 더더욱 그럴 일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특히 시골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안전하다. 그래도 밤 늦은 시간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다.[13]
가장 쉽게 이 곳이 위험한지는 쉬운 방법으로 쇠창살의 유무로 확인가능 하다. 그 동네의 가정집의 창문이나 가게의 전면유리 등에 쇠창살이 있다는 애기는, 낮에는 몰라도 밤에는 위험할수 있는 장소로 보통 대학도시나 부촌 등의 경찰이나 사설경비원이 수시로 순찰하는 안전한 동네에는 적어도 창문에 그런 쇠창살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 그런 곳 앞을 밤에 지나다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참고로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 북서부와 남서부의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동북부 뉴욕의 맨해튼, 남부의 텍사스주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다. 동북부 보스턴도 교육 도시에 인구 대부분이 백인이라 조용하고 치안도 좋고 날씨도 시원한 나이스한 곳이다. 반대로 남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남부의 애틀랜타 및 마이애미, 올랜도, 뉴올리언스는 치안이 조악하다. 애틀랜타만 해도 흑인이 과반수인 곳으로 지하철 등에서 권총강도가 나기도 하고 소매치기들도 많으니 되도록 한인 콜택시를 타고 여행 다니는게 안전하다.
물론 치안이 좋지 않다고 알려진 장소 혹은 지역[14]이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낮에는 분위기가 괜찮다가도 밤이 되면 위험한 장소로 돌변하는 곳도 많다. 때문에 장소 자체가 흉흉하거나, 큰 도시라도 사람이 없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무리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될 수 있으면 밤에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하고, 일정상 어쩔 수 없이 밤에 이동해야 할 때 안전이 걱정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중 교통인 버스나 지하철도 밤이 되면 역 주변 치안이 매우 안 좋아지는 경우가 흔하니 택시만큼 안전한 이동 수단이 없다. 정 불안하다 싶으면 도시 내 이동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모바일 콜택시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영어를 못해도 이용하는 데 문제없고, 택시보다 저렴하며, 무엇보다 안전하다.
가볍게는 사기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헐리우드나 타임 스퀘어같은 번화가에서 꼭 보이는 무리들인데 주로 흑인들이 자기가 작업한 수제 음반이라며 강매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당연히 가짜다.[15] 그중 악질은 안사면 협박까지도 하니 경찰을 부를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거나 최대한 걸리지 않도록 무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한다.
뉴욕 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뉴욕 경찰국의 노력과 9.11 이후 경찰의 경계근무 강화로 치안이 좋아져 현재 맨해튼은 24시간 안전하다. 브루클린은 유대인 동네나 아시안이 사는 곳은 나이스하지만 흑인들이 사는 사이프레스 힐 등은 피하는게 좋다. 서울로 치면 월미도인 코니 아일랜드도 쇠락해서 밤에는 좀 무섭다. 퀸스는 한인 및 화교, 아랍인 등 아시안이 사는 플러싱은 안전하지만 라과디아 공항 근처나 자메이카 등은 가지 마라. 어차피 거지동네라 볼거 없다. 브롱스는 그랜드 콩코스 근처가 소문 난 우범지대로 뉴욕 시민들도 알아서 피한다. 택시를 타고 브롱스 가자 하면 기사도 거기는 못 들어간다고 할 정도. 그만큼 절도 및 강도가 많다.
시카고는 별명이 시라크. 즉 이라크 수준으로 치안이 안 좋단(...) 소리인데 틀린 말은 아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치안이 안 좋아지고 흑인만 잔뜩 보이니 주의하자. 다운타운은 괜찮다.
로스앤젤레스는 대도시 중 가장 치안이 안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악명높다. 특히 히스패닉이 주류인 코리아타운이 있는 월셔 가와 올림픽 가는 해 지고 알짱 거리지 말자. 현지 교민들도 자주 강도 당하거나 도둑맞는 곳이다. 그리고 주차장 등에서 알짱거리지 말자. 50%의 확률로 강도를 만난다. LA에서 특히 피해야 할 곳은 잉글우드로 90% 이상이 흑인 및 히스패닉 등 유색인이며 치안이 매우 좋지 않은 곳이다.[16]
그리고 총기 난사 사건 내진 무장강도 사건도 간헐적으로 일어난다. 중동 국가들이나 라틴아메리카의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같은 몇몇 나라들처럼 비일비재한 일이라 여행이 사실 상 불가능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엄연히 발생하는 일이며 한 번 일어나는 순간 대부분 대량 살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총기 소지가 자유이고 민간인도 다른 나라에선 군인이나 경찰이나 소유할 만한 자동소총을 갖고 다닐수 있기 때문이다.
총격이 벌어지면 사람 많은 곳에선 제일 먼저 경비원의 통제에 잘 따르고, 대피 안내를 따라 피난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난할 틈이 없다면 무언가로 몸을 가리거나 엎드려야 하고[17] 절대 범인의 얼굴을 쳐다보면 안 된다.[18] 그리고 경비원의 대응사격 시계를 방해해도 안 된다. 좀만 엎드려 숨 죽이고 있으면 경찰이 올 것이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물론 인질로 잡히는 재수없는 상황도 생각해봐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100%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며 아직까지 여행객이 그렇게까지 험한 꼴을 겪어본 적은 없었다. 미국인들의 경우는 국내뉴스에 안 나와 그렇지 은행 털러 온 강도가 갑자기 은행 내 모든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거나 하는 상황을 겪는일이 꽤 있다. 그리고 결말은 투입된 경찰특공대 저격수에 의한 헤드샷으로 마무리.
그래서 미국 빌딩이나 은행 등에 있는 경비원은 100% 실탄을 소지하고 근무한다. 한국,일본같은 가스총이 아닌 진짜 권총을 소지한 경비원들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치안을 맡는 조직은 미국 경찰 참조. 주 별로 시 경찰인 police, 카운티 경찰인 sheriff, 주 경찰인 state trooper가 있고 연방정부에서 운용하는 법무부 소속 FBI, DEA, 연방보안관과 국토안보부 소속 세관 및 국경경비국, 그리고 미국 국방력의 일부로도 취급되는 해안경비대 등이 있다.[19]
인종차별은 많이 없어졌고 법적으론 금지되어 있으나 남부에 가면 아직까지 공연히 남아있다. 법적으론 고소미를 먹을 수 있어 대놓고는 못 하지만 교묘하게 가한다. 예를 들면 가게에 들어갔을 때 같은 미국인이면 인종 불문하고 흑인, 히스패닉이라도 서비스를 금방 해 주는데 비해 딱 봐도 외국인인 동양인은 뜸 들이고, 항의하면 싫으면 꺼지라는 식(...)이다. 동북부나 서부 등 천국에서 있다 온 대부분의 한인은 못 느끼지만 바이블벨트에 속하는 남부 대부분의 주들은 아직까지 레드넥이 설치는 곳이며 인종차별 역시 뿌리가 아주 깊게 남아있고 그 대상이 동양인이나 라틴아메리카 이민자, 인도인이나 아랍인 등의 무슬림 등으로 바뀔 뿐이다. 그리고 그 흑인이나 남미계, 무슬림 등도 동양인을 우습게 봐서 눈 찢는 흉내 내고 칭챙총총 거리는 등의 드립을 친다. 할 말이 없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서양 국가라면 어느 정도 동양인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오하고 가는게 좋다.
3.2 차 없으면 개고생
땅덩어리는 넓지만 배낭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 서유럽이나 중국, 일본같은 경우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 도시는 거의 어디든, 외곽의 자연풍경이 좋은 곳들도 철도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자동차로 다니는 것이 일상인 미국이니만큼, 버스나 철도를 활용하여 명소를 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따라서 미국은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거나 자동차를 렌트하고 모텔 등에 숙박하면서 직접 코스를 짜야만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특히 옐로스톤 국립공원처럼 대중 교통으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지만 빼놓기에는 아까운 주옥같은 여행지들도 많이 있다. 넓은 곳을 둘러보려면 문전 연결성, 기동성, 시간 조절이 용이한 자동차는 필수이다.
교외나 한적한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뉴욕이나 보스턴같은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로스앤젤레스 권역의 경우 대중교통시설도 많이 부족하고 도로교통의 경우는 세계구급으로 유명한 교통체증이 반길것이다.
미국 버스의 악명은 그레이하운드 참조. 그리고 말 그대로 암 내진 홧병이 나게 하는 토 나오는 미국의 한심한 여객 철도 수준은 앰트랙 참조. 진짜 한국철도를 멋 모르고 깐 위키니트면 위 문서를 읽고 반성하기 바란다. 한국의 KTX나 멕시코계 국제 버스회사인 옴니부스 메히카노스가 미국 교통회사들보다 훨씬 낫다! 캐나다 그레이하운드도 미국 것보단 나은 편.
이렇게 아주 조악하기 짝이 없는 게 미국의 대중교통이다. 미국/교통 항목도 같이 읽으면 좋다.
물론 4명이 모여서 자동차 한대를 렌트해서 다니면 오히려 기차나 버스로 다니는거보다 싸게 나올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4명사이의 의견충돌도 생길거라서 자유로운 배낭여행을 떠나는 의미가 없다.
그나마 미국에서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기 가장 수월한 곳은 동부다.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 동부 대도시권과 주요 관광지는 한국만큼이나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다.
3.3 까다로운 입국과 지나친 통제 그리고 불친절
미국 입국심사는 영국과 투탑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암 물질 수준의 홧병 나는 강도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테러 및 마약범죄 위협 때문.
미국은 예전부터 중남미랑 같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붙어 있어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마약 카르텔로 유명한 나라에서 죄 짓고 도망쳐 오거나 미국으로 원정와서 한탕 해볼려는 소위 마약 황제들이 워낙 많았던데다가 1945년 팔레스타인이 영국에서 독립할 땐 줄 잘못 선 덕(...)에 유대인 편에 섰다가 졸지에 아랍 국가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아랍인들에게는 증오의 대상 그 자체가 되어 테러리즘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영국의 동맹국이자 후손이라는 이유로 IRA의 테러 공격에 도매금으로 당해버리는 경우도 꽤 많았고, 식민지인 푸에르토리코도 1970년대까지 뻑하면 독립하겠다며 폭력투쟁을 벌이는가 하면 흑표범단 등 흑인 과격파 단체들의 테러도 있었다. 특히 요즘에는 알 카에다나 IS 즉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라고 하는 돌아이 단체들이 이래저래 난무하면서 더 장난 아니다! 이제는 아예 비자를 발급하는 단계부터 이딴 돌아이 단체들이나 마약 카르텔과 조금이라도 끄나풀이 닿는 사람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봉쇄할려고 눈에 불을 켜고 미 국무부가 비자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그래서 비자 인터뷰가 종류를 불문하고 강도가 빡세졌다. 조금이라도 영사의 질문에 버벅거리면 바로 거절 크리가 날아와 버리고 다시 신청하려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이렇게 각종 정치 테러와 마약범죄의 난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온갖 범죄 조직들의 공격 대상이 되다 보니 당연히 입국 심사의 강도도 높고 비자발급 거부율도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국토안보부를 비롯해 미국 경찰들이 까칠하게 이것 저것 통제하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 쳐도 여행객 입장에선 잠깐만 머무는 거고 내가 내 돈쓰고 가는건데 지나치게 감시 당하고 들어오자마자 예비 범죄자 취급 받는게 유쾌할 리는 없다.
입국 시 서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발 비행기는 요주의 대상으로 워닝이 뜬다! 그리고 한국 국적자라도 여권에 서아시아,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여행 도장이 너무 많이 찍히면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주요 질문공세 국가는 테러 지원국이자 IS 천국인 리비아와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가 날뛰는 수단 및 소말리아, 그리고 마약 카르텔로 악명높은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의 적성국가인 이란, 쿠바 등이다. 특히 이 중 콜롬비아가 제일 심해 콜롬비아는 단지 이 나라에서 왔단 이유만으로도 대놓고 각종 불이익을 준다. 재수 없으면 이민국 사무실에 몇 시간이나 갇혀있거나 몸 수색을 당하기도 하며 통역관이 와서 마약 등과 무관함이 입증되야 풀려날 수 있다.
참고로 미국 입국 시에는 열손가락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이 의무다. 그래서 다른 나라보다 입국 심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입국 심사 시 노란 선 내에 얌전히 대기해야지 안 그러고 괜히 먼저 넘어와 하이루 하면 심사관이 화를 낸다. 까칠한 심사관은 대놓고 욕을 하기도 하니 주의. 미국 공무원들은 소방관이나 구급대원들을 빼면 대게 시골 우체부부터 국경경비대 경관들까지 하나같이 불친절하고 권위적, 고압적인 걸로 악명 높다. 오죽하면 미국인들도 자기 나라 경찰들을 싫어해 허구한 날 욕하고 패러디 대상으로 삼아 놀릴 정도다.
경찰이나 세관원 등 공무원의의 고압적인 태도와 불친절도 문제다. 입국심사는 물론 비자 받으러 미국 대사관을 갈때부터 몇몇 영사들이나 대사관 직원들의 대부분은 아주 싸가지 없게 굴어 사람 돌게 만들고, 입국 심사할때는 절반 이상의 확률로 싸가지 없는 심사관을 만나 기분 잡친다. 불친절한걸 넘어 태도도 고압적이다. 경찰들의 경우도 매우 불친절하고 고압적이다. 혹시 속도위반으로 티켓 끊게 되면 무섭다. 이땐 얌전히 핸들 위에 양 손을 올리고 경찰이 내리라고 할 때까지 대기해야 하고, 내려서도 재수 없으면 몸 수색을 당한다. 그 이유는 총기 소지가 자유라서 혹시 권총을 갖고있을지 모르기 때문.[20]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가슴 안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안 된다! 권총 꺼내는 걸로 보여서 총에 맞아 비명횡사하는 수가 있다. 미국 경찰의 불친절과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는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 소속 중국 경찰과 맞먹을 정도이며[21] 대한민국 경찰청이나 일본 경찰, 홍콩 경찰 등 아시아 천사 경찰들은 그야말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일 정도. 오죽하면 미국사람들도 한국,홍콩,일본 등 아시아에서 경찰이 너무 착하다며 걱정해줄(...) 정도다.
이러한 경찰, 공공기관 등의 불친절은 미국 국내에서도 악명 높아 주토피아에서 운전면허 업무를 담당하는 DMV는 나무늘보들이 근무한다고 패러디되어 까였다! DMV는 더럽게 오래 기다려야 하고, 직원들이 퉁명스럽고 매우 밥맛 떨어져서 미국인들부터 가기 싫어하는곳이다. 단기 여행자들에게는 말이 필요없다.
미국/비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비자받기도 까다롭다. 다른나라와 달리 비자를 받았다고 입국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서 재수가 없으면 공항에서 즉석으로(!!!) 비자가 무효화되고 추방(Deported)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보통의 입국 거부와 달리 추방의 경우 수갑 즉 흔히 말하는 은팔찌(...)를 차고 국경수비대원들에 의해 구치소에 갇힌 후 감시 하에 귀국 비행기를 타고 쫓겨나며 향후 5년 간 미국 입국을 금지당하고 5년 뒤 비자를 다시 신청할 시 추방 경력이 있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해야 한다.
3.4 부족한 여행자 편의시설
미국은 유럽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배낭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그다지 잘 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곳이다. 특히 유스호스텔의 열악한 시설 때문에 경악했다는 등의 경험담이 종종 들린다. 물론 이건 케바케이기는 하지만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럽의 호스텔들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니 숙소를 예약할 때는 리뷰를 잘 보도록 하자. 게다가 유럽의 호스텔들과 마찬가지로 생전 모르는 사이의 남녀들을 한방에 밀어넣기도 한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하여 사람이 많은 호스텔에서 자주 이렇게 하는듯 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예약할 때 반드시 male only, female only로 예약해야 하고, male only나 female only라는 말이 전혀 없다면 모르는 이성과 방을 같이 쓸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중 교통 시스템도 그다지 편리하지 않다. 대도시 내에서는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버스나 지하철, 트램 등이 나름대로 잘 갖추어져 있지만 도시간 이동은 꽤나 불편한 수준이다. 흔히 여행 책자에 저렴한 교통 수단으로 등장하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운임은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싸면서 오히려 불편하고 버스 터미널 주변 분위기가 안 좋기까지 하니 잘 생각해보고 차선책이 도저히 없을 때만 이용해야 한다. 만약 메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쪽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앰트랙으로 대표되는 기차를 이용하자니 상대적으로 편하기는 해도 운임이 너무 비싸고 오히려 버스에 비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고속 철도의 개념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차라리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게 훨씬 나을 정도이다.
여행자 입국심사도 아주아주 까다롭고 이민국 직원들은 매우 쌀쌀맞다. 불친절의 극치. 비자를 발급해 주는 주한 미국대사관부터가 직원들이나 일부 영사들이 아주 싸가지 없게 굴며 특히 대사관 직원들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처럼 보통사람들을 무시한다. 입국심사의 경우 다 아는 것처럼 영국과 함께 투탑으로 까다로운데다 영국과는 달리 이민국도 싸가지 없고 고압적이다. 실탄 장전된 권총 및 삼단봉을 소지하고 근무하는데다 근육돼지들도 많아 심리적인 위압감도 준다. 뭐가 잘못 돼서 사무실에 끌려 들어가면 더욱 무섭다. 이러한 짓들 덕분에 외국인의 70%는 미국이 무섭고 불친절하다고 했을 정도이다.[22]
3.5 잘 터지지 않는 데이터
미국에서는 데이터가 잘 안 터지는 경우가 많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생기는 문제인데 핸드폰 표시로는 막대기가 5개 꽉 채워져 있어도 검색 한번 하는데 한 세월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도시 안은 괜찮지만 도시 간 이동이라도 한다면 핸드폰 데이터가 안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메가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면 안에 와이파이와 핸드폰 충전기가 구비되어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면 좋다. 특히 핸드폰을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할 시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까닥하면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중남미 등 인터넷 사정 열악한데에서 길잃은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미국만 그런 건 사실 아니고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중남미 각국 등 땅 넓은 곳은 대게 다 이 모양이다. 남아메리카 국가들이나 러시아, 중국 등은 더 열악하다. 한 예로 브라질은 당장 가정집만 가도 휴대전화가 통화권 이탈이 되버리기도 하고, 상파울루 시 외곽 즉 서울로 치면 경기도 위성도시만 가도 휴대전화 데이터가 잘 안되는 곳도 흔하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수도 산후안만 벗어난 시골이면 데이터가 잘 안 터진다. 중남미에 비하면 그나마 미국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
미국의 쓸데없이 넓은 국토 때문에 인공위성이라도 이용하지 않는 한 통신망을 100% 까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23]
참고로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작은 섬이고 정보화도 훌륭해서 데이터가 잘만 터진다. 일본은 생각보다 안 터진다(...) 인터넷 속도가 한국보다 느린 편이다. 한국과 홍콩이 훌륭한 거 맞다.
4 기타
장기 여행자를 위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유스호스텔에서 같은 한국인 여행자를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왜인지 몰라도 여행자끼리 눈이 맞는 경우는 유럽에 비하면 흔하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장기 체류하는 유학생들이 같은 학교 내에서 캠퍼스 커플이 되어 염장을 지르는 경우가 대부분. 물론 둘 중 한쪽이 졸업 후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남자 쪽이 병역문제가 걸려 군입대[24] 하면 십중팔구 깨진다. 결혼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결혼으로 가는쪽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 같이 미국에서 원래 사는 부류들뿐이며 한국으로 귀국하는 케이스는 둘 중 하나가 졸업하면 그 커플은 망한다(...)
간혹 절도 등을 하기 위해 여행자로 위장하여 접근하는 범죄자들도 있으니 조심하자. 특히 여성 여행자의 경우 여행자로 위장 후 성범죄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에어비앤비의 호스트 중에서도 혼자 오는 여성 여행자에게 엄한 짓을 하는 경우가 간혹가다 보이니 조심하자. 미국 에어비앤비에서 연관 검색어로 에어비앤비 감금, 에어비앤비 몰카 등이 괜히 뜨는 게 아니다! 공갈이 아니라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느 여성 여행자가 자기 방에서 몰카를 발견해 파문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참고로 미국인이었다!
4.1 구급차 부르기도 응급실가기도 겁나는 의료보험
의료보험이 민영이라 구급차 부르기도 병원 가기도 둘 다 겁 나며 의사는 보는 것만으로도 100 달러는 깨질 각오 해야하고 검사 같은거 추가될수록 돈을 더 낸다. 구급차도 돈을 낸다. 후술 참조. 취소선 칠게 아니라 진짜 한국이 최고다. 정 납득이 안간다면(...) 후술 및 119구급대 참조.
4.2 911번
911은 미국의 긴급번호로 경찰, 소방(화재/구조), 응급의료가 모두 통합되어 있다. 보통 시청 지하실의 합동상황실이나 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되며 시청 지하실에서 경찰서 및 소방서로 재송신하는 경우도 있고 소방서 지하에서 받는 경우도 있다.
미국 내에서 911번은 각 도시의 police, 각 카운티 sheriff, 각 도시 소방서 및 병원, 구급회사 심지어 해안경비대도 연동되어 있는 범 국가적 네트워크다. 그리고 이웃 나라 캐나다도 911번을 같이 써서 미국-캐나다 국경에선 1차 대응으로 미국 소방대 및 국경경비대, 2차 대응으로 캐나다 구급차가 오기도 한다.
미국 여행 중 각종 긴급상황[25]을 대비해 이 번호를 알아 두는게 좋다. 당연히 영어를 해야 도움을 청할 수 있지만 간단히 help me 하는 정도만 되도 알아듣고 경찰과 소방대, 구급대를 알아서 보낸다.
화재 및 구조는 소방서에서 담당한다. 다른나라들과 똑같다. 구조는 돈도 안받는다. 산에서 사고 당해 911에 전화하면 소방국 소속 인명구조 헬기를 투입, 경찰들과 소방관들이 합동으로 당신을 찾아 다닐 것이다.[26]
미국 구급차는 연방 국가답게 주체가 다 다르며, 대도시 중 소방서에서 구급차를 운영하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같은 곳도 있고 사설 구급업체인 EMS가 있는 보스턴이나 피츠버그 등도 있으며 중소 도시들의 경우 사설 업체들이 주류다. 대도시도 구급차 수를 충당하기 위해 사설 업체와 병원까지 전부 다 구급차를 운영해 911 시스템에 연동되어 있다. 그래서 구급차가 유료다! 한번 부르면 500달러 정도 부과된다. 이 점은 호주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국가 기관인 119구급대여서 무료인 것과 다르다.
그리고 1차 대응으로 경찰차, 소방차가 나가기도 하며 1차 대응을 하는 구급차, 2차 및 3차 대응을 하는 구급차가 서로 운영 주체들이 달라 짬뽕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주류 판매점이나 편의점, 주유소 등은 참고로 자동으로 911 상황실과 이어지는 비상벨을 달기도 한다. 강도를 당할까봐 그렇다. 주유소는 현금이 오가는 곳이라 늘 강도들이나 도둑들의 표적이 된다. 그래서인지 주유소 경영은 거의 백인 노인들[27]이나 인도인, 아랍인 혹은 동양인 등 이민자들이 맡는다.
5 관련 문서
미국/생활정보 - 출입국 관련 정보- ↑ 그럴만한게 미국 자체가 쩔어주는 물량으로 승부하는 나라다. 아메리칸 스케일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공업 생산량이 무지막지해 엄청난 양의 공산품을 대량으로 월마트 등을 통해 전 미대륙에 살포한다. 랜드리스라는 말이 괜히 2차대전 당시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나온게 아니다! 단 식비는 서양권이 대개 그렇듯 아시아권보다 비싼 편인데, 식당이 아닌 마트를 이용하면 이 쪽도 오히려 한국보다 싸다.
- ↑ 영국도 마찬가지로 입국이 까다로워 어학연수보단 그나마 신분이 보장되는 정규 유학이 더 많다. 그리고 서부 유럽 여행에서는 늘 런던이 먼저다. 입국심사가 그나마 공항에선 덜 까다로운 반면 유럽 본토에서 영국으로 오는 심사는 매우 까다롭고 묻지 마 입국거부도 흔하다.
- ↑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및 디트로이트 웨인 카운티 국제공항은 2013년 이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이 쪽으로 들어오는 건 되도록 피하기 바란다.
- ↑ 시카고는 애초 미국의 북부-남부, 서부-동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다.
- ↑ 대표적인 곳이 텍사스 주의 이달고 카운티 등이다. 그리고 뉴멕시코주는 상당수가 영어가 안 통하는 멕시코계 미국인 거주지다.
- ↑ 반대로 생각해서, 한국에서 외국인이 서툰 한국어로 당신에게 뭘 물어본다고 생각해보자.
- ↑ 우리나라는 기름값중 50% 정도가 세금이다.
- ↑ 계산한 비용에서 10~20% 정도
- ↑ 예를 들어 10$로 표기된 스파게티를 먹었을 경우 세금 10% 추가+20%의 팁+환율을 고려하면 대략 15000원 정도 나온다.
- ↑ 다만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 사실 일몰 후 돌아다니면 총 맞을 위험이 있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당장 할렘급의 빈민굴은 낮에도 총 맞기 딱 좋다. 그리고 한국에선 군대에서나 듣는 총소리를 여기서는 좀만 흑인비율이 올라가면 자주 듣는다.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시카고, 뉴어크 항목 참조.
- ↑ 슬럼가에 흑인 거주지(ex. LA의 컴튼) 내진 히스패닉 거주지. 특히 벽에 낙서가 있는 곳은 절대 가지마라. 낙서는 갱들의 영역표시다.
- ↑ 그럴만한 게 지역 뉴스를 보면 은근히 시골도 절도 및 강도 사건이 간간히 터진다. 주로 표적은 주류판매점이나 주유소 등 현금이 있는 곳들. 너무 늦은 시간 주유소 방문은 자제하는 게 좋다.
- ↑ 샌프란시스코 위성도시인 오클랜드, 북부의 디트로이트, 동부의 볼티모어, 뉴욕의 위성도시 뉴어크 등.
- ↑ 미국으로 온 여행객들만 아니라 미국 국내에서도 악명이 제법 있는 모양. (번화가 이름) CD Scam으로 구글링해보면 이를 다룬 기사가 몇개 나오긴 한다.
- ↑ 과거 박준규의 가족이 이 곳에서 주유소를 경영한 적 있다. 그래서 미국 흑인 영어에 익숙하다고...
- ↑ 피탄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제일 좋은 건 책상 등 엄폐물을 찾아 몸을 가리는거고, 여의치 않으면 포복자세로 엎드려라. 총은 직사화기라 일직선으로 탄이 나가니까 엎드리기만 해도 피탄을 피할 수 있다.
- ↑ 범인의 얼굴을 쳐다볼 경우 보복을 당할 수 있다.
- ↑ 해안경비대는 타국 해양경찰 즉 한국 해양경비안전본부나 일본 해상보안청, 대만 해순서 등과 달리 엄연히 예비군의 일부로 평가되는 준군사 조직이다. 해군의 예비전력으로 취급한다.
- ↑ 교통경찰 쏘고 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 ↑ 실제 경찰력도 비슷한 파워다! 한 예로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해도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법적으로 전혀 문제없이 정당방위로 인정된다. 최근 연달아 일어나는 흑인 폭동의 원인들도 이 때문.
- ↑ 꿀팁을 하나 주자면, 입국 심사 때 되도록 노인이나 중년정도 나이인 직원 즉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에게 걸리는 게 좋다. 빨리 통과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중년 이상의 직원이면 짬이 꽤 되는 고참인데 최일선인 입국심사장에서 뛸 정도면 진급이 안된 케이스로 이런 경우 모든 걸 내려 놓게 되며 사람이 유해진다. 경험도 풍부하다. 반면 젊은 20-30대 직원들은 대게 초임 내진 10년차도 안 된 초짜들로 특히 어느 정도 근무했는데 진급에 목이 마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원들은 말 그대로 나댄다(...) 온갖 일에 트집을 잡고, 사무실 끌고 가기 신공도 발휘하여 피곤해진다. 그래야 실적이 올라 진급이 되기 때문이다. 얘네는 그리고 경험도 부족해 실수도 자주 저지른다. 컴플레인의 거의 절반이 이런 젊은 경험없는 직원 땜에 나온다. 그리고 여직원들도 깐깐하며 히스패닉이나 흑인, 심지어 같은 아시안의 경우는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더 까다롭게 군다. 비자 발급해주는 영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여행객은 LA공항에서 흑인 입국심사관에 걸렸는데 무지 까다로웠다고 증언했다.
- ↑ 그럴 만한게 오지가 너무 많다. 미국의 경우만 봐도 서부에는 사막, 남부에는 늪지대는 물론 심지어 플로리다 남부에는 정글도 조그만하게 있으며 서부에는 로키 산맥, 동부에는 애팔래치아 산맥이라는 큰 산들이 각각 대륙을 통과해 가로막고 있다. 그리고 대륙 양 끝은 바다다. 이러니 통신망이 국토를 100% 커버할 수가 없다. 사막이나 산에 기지국 세우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호주도 마찬가지.
- ↑ 이상하게 대부분 남자 유학생들이 군대를 늦게 간다. 학사장교를 하면 되는데 잘 안할려 하고 늦은 나이에 육군 병입대해서 고생한다. 아이비리그급 학교면 카투사 입대를 하는 경우도 있다.
- ↑ 교통사고나 화재 등 재난을 만날 수도 있고 각종 불법행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치안 안 좋은 곳에선 말이다. 토네이도나 지진을 만나 갇혀 버릴 수도 있다.
- ↑ 단순 실족사고나 길 잃은게 아니라 범죄 표적이 되어 납치,살해당했을 수도 있고 자살하러 간 걸수도 있어서 산에 실종자가 나오면 경찰헬기와 소방헬기가 합동 투입되어 인명수색을 한다. 경찰헬기는 SWAT 소속으로 만일 납치 상황이면 구출작전을 한다.
- ↑ 이 중에 참전용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