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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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과 포르투갈이 청나라로부터 할양해 가거나 조차해 갔던 중국 남단의 섬들인 홍콩 및 마카오는 현재 중국이 돌려받아 특별행정구로 만들어 1국가 2체제로 사실 상 다른 나라로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특별행정구기는 국기 취급을 받고 특별행정구 수반인 행정장관은 각국 정상과 동등한 자격으로 국제 무대에 선다. 여권도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은 중국 여권과 다르다. 소속은 중국령이나 사실 상 다른 나라이고 중국과 서양 문화가 섞여 있는 독특한 분위기도 있어서 중국대륙에 가기 무서워하거나 중국대륙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홍콩 및 마카오는 좋아하게 되어 많이들 찾아 인기 있는 관광지이고 최근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해외취업 및 워킹홀리데이로도 많이 나간다.
홍콩과 마카오의 위치는 멀지 않아, 주로 패키지로 묶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가까워서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서 3시간 30분, 김해국제공항 및 제주국제공항에서 3시간이면 간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인도항공, 에티오피아 항공, 타이항공, 제주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인천발 홍콩행, 에어부산, 캐세이드래곤 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김해발 홍콩행, 캐세이드래곤 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제주발 홍콩행, 진에어 및 에어마카오항공이 인천발 마카오행, 에어부산이 김해발 마카오행이다. 그리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등 중국 본토나 일본 도쿄의 하네다 국제공항을 거치거나 인천 및 김해에서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 혹은 간사이 국제공항을 거치는 경유편을 타기도 한다. 참고로 직항편의 경우 인천발의 3시간 30분의 소요 시간 중 30분은 이륙 대기 및 착륙 후 택싱하는 시간이고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밖엔 안 된다. 김해나 제주 출발이면 1시간 40분이면 날아간다. 그리고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CX421/CX420 편은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기착해서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 중 1시간 30분은 타이베이에 내려 급유하고 기내 청소하고 크루를 교체하는 시간이다. 당연히 목적지가 홍콩이라도 이때 내려서 면세 구역으로 가야 한다.
홍콩은 좁아터진 국토에 엄청난 사람들이 살다보니 일본 도쿄의 긴자, 치요다 및 신주쿠역, 오사카의 우메다나 서울특별시 명동 및 강남역 주변, 잠실역 주변, 영등포구, 부산광역시 서면 등 한일 양국 대도시들이나 중국본토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 광저우 시내도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로 매우 복잡하고 부지런한 도시지만,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전한 도시다 보니 어드미럴티(깜쫑) 역이나 침사추이역은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엿볼수가 있고, 홍콩의 야경은 굉장히 유명하다. 마카오는 도박과 오락으로 유명하며, 야경 역시 아름답다.[1]
홍콩의 주요 관광지는 홍콩 섬과 구룡반도이며 최대 번화가는 14, 15번이다. 근교의 신계는 경기도나 인천광역시같은 위성도시들이라서 해외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등으로 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신계의 샤틴(沙田, Shatin)에는 스누피 월드도 있고 꽤 훌륭한 호텔인 리갈 리버사이드 호텔이 있어 가는 경우도 있다. 샤틴은 애초 신계보다는 신구룡으로 분류했던 곳이며 당초 중국 반환 대상이었던 오리지널 신계는 정말 관광객이 갈 일이 없는 시골 깡촌들이다.
다만, 두 곳을 배낭여행할 때 조심해야 될 것이 있는데 화폐이다. 홍콩 달러(HKD)와 마카오 파타카(MOP)는 다르다. 홍콩 달러의 가치가 마카오 파타카의 가치보다 미세하게 높기 때문에,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쓸 수 있으나 홍콩에서는 마카오 파타카를 쓸 수 없다.
보통 남자보단 여자들이 선호한다. 보통 여자끼리 가는 여행은 안전하고 깔끔한 선진국이면서 쇼핑거리도 많은 싱가포르와 홍콩 혹은 가깝고 여성 친화적인 일본과 대만이 된다. 성격에 따라 젊은 남자도 홍콩홀릭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입국심사는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영국, 미국은 물론 중국 본토보다도 간단하다. 북한, 이란, 시리아 등 불량 국가들 빼고 아무나 환영이다.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의 경우 90일 이내 관광 목적 체류는 무비자다.[2] 입국 절차도 아주 간단해 여권 보여주면 땡. 요즘은 자동 출입국 심사도 있어서 자주 드나들거나 장기 거주할 경우 등록해 놓으면 공항 내의 출입국 심사 단말기에 여권 스캔하는 걸로 출입국 심사가 생략된다.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입국이 더 쉽다!
홍콩의 휴대전화는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China Mobile) 및 PCCW에서 서비스하는데 PCCW는 홍콩 내수용이고 차이나모바일은 중국대륙 및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장기 체류자와 단기 체류자 둘 다 차이나모바일을 거진 고른다. 데이터 요금도 착한 편. 선불폰이 확실히 로밍보다 나은 곳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해 초보자도 이용이 쉽다. MTR이 지하철이며 수도권 전철과 부산 도시철도 등 한국의 도시철도들과 이용 방법이 같다. 홍콩 트램, 스타페리 등 특이한 홍콩만의 교통 수단도 있다.
2 장점
2.1 거리
최대 장점은 가까운 거리. 비행 시간이 3시간 정도로 국내선 수준이다. 요즘 저가 항공사의 등장 등으로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대만, 괌 등은 거의 국내선 노선화 되었다.
2.2 위생 및 의료수준
홍콩의 의료 및 위생수준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안심하고 여행해도 된다. 중국본토는 물론 한국이나 대만보다도 위생수준이 높고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과 비슷하다.
건물들의 경우 겉으론 후줄근해 보이는데 지은 지 오래되어 그렇다. 최소 1980년대에 지은 건물들이며 길게는 한국이 일제강점기나 구한말일때 등장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영국식의 리모델링 기술 덕택에 안은 최신식이며 당연히 화장실 등은 깨끗하다. 음식점은 특히 100% 주방을 오픈하여 보여 주게 되어있고 위생서의 까다로운 점검을 거치게 되어 있어 점검에서 최하 등급이 나오면 바로 영업정지를 때리고[3] 따라서 위생개념이 없다시피한 중국본토 출신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사스의 폭격을 맞은 뒤에는 이상한 음식을 팔던 구룡반도의 야시장의 가게들은 전부 퇴출당했다.
홍콩 소방처에서 구급차가 나오며 이 999 구급대는 홍콩 각지의 정부병원[4]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정부병원의 의사양반 및 간호사들은 모두 홍콩대학 및 홍콩중문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영국, 미국의 의사면허를 딴 수준 높은 의료진이며 응급실은 한국과 달리 환자와 보호자를 철저히 분리, 보호자는 의료진이 부를 때까지 밖에서 대기해야지 한국처럼 안에 함부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병원 내 감염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메르스도 퍼지지 않았고 현재 비래해충인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만 유의하면 된다.[5] 정부병원의 경우 홍콩의 영주권 즉 시민권[6]을 가진 사람은 납세자라 무료고 외국인도 저렴하고 진료 받으며 특히 999 구급대에 의해 실려왔으면 제1순위로 진료받는 건 물론 의료진 전원이 다 달라 붙는다! 영어가 짧을 경우 친절하게 통역을 붙여 준다.
대신 흡연자의 경우 실내흡연이 엄금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때나 담배 꽁초를 버릴 경우 한화 50만원의 벌금에 당첨된다. 화재 위험 및 감염병 우려 때문에 경찰이 단속한다. 그리고 세관 역시 깐깐해 흙이 묻어 들어오는 꼴을 못 보며 무작위로 여행객을 잡아 검문하니 주의하자.
2.3 쇼핑
홍콩의 경우, 쇼핑하고 구경할 것이 많아 주말 끼고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이다. 놀고 쇼핑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일례로 구룡반도의 하버 시티는 문자 그대로 쇼핑 던전을 체감할 수 있는 규모다.
2.4 문화
홍콩은 약 150 년간 영국의 식민지였고 서양과 중국, 동남아시아 문화가 섞여 있다. 요리는 광동 요리 위주이며 북경 요리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다른 중국 요리는 포장마차식 '차찬텡'부터 '점보 팰리스'같은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몽골 요리 같은 소수민족 식당 등 다양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다양한 양식 및 퓨전도 있으며 일본 요리, 태국 요리, 베트남 요리[7]도 흔하다.
종교는 교회와 도교 사원, 불교 사원이 흔하고 기독교, 도교, 불교가 보편적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무종교이거나 기독교인이고, 이전 세대일수록 도교나 불교를 믿는다. 그래서 절이나 도관에서 소원을 빌고 향 피우는 모습과 성공회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한 블록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홍콩은 교회조차도 중국화되어 있는 부분이 아주 많아 성화 등이 중국식이기도 하다. 한 예로 신계의 초창기 루터교 교회는 외관상으로 절이랑 똑같이 지어져 범종도 있고 석탑도 있어 겉으로는 절과 구분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얼핏 보면 절을 교회로 개조했다고 착각할 정도.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나 영국인을 따라온 인도인 및 파키스탄인들 덕분에 모스크도 세 곳이나 있고 유대인들이 세운 유대교 사원도 홍콩 섬에 있어 다양한 종교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홍콩 섬 해피 밸리에 힌두교 사원까지 있다.
음악에 있어서도 중국 전통극인 월극[8]과 서양식 오페라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중국 전통음악 채널과 현대식 칸토팝[9], 미국이나 영국의 팝 뮤직[10], 한국의 Kpop, 일본의 Jpop, 대만의 Cpop이 모두 인기 있고 자주 들린다.
2.5 정보
홍콩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관광도시로 다양한 여행정보가 있다. 스마트폰 앱도 있고 구글 지도도 있으며, 특히 한국이 시대착오적인 규제 때문에 구글 지도 사용에 제한사항이 많은 것과 달리 홍콩은 그딴 거 없이 100% 자유롭다. 홍콩 관광청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지 역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홍콩 국제공항에는 한국 여행사도 있다.
2.6 의사소통
특히 홍콩의 경우 과거 영국령이었기도 한데다 지금도 국제업무지구인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외국인 바이어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다보니, 대부분 영어를 잘 한다. 물론, 홍콩 사람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잘 못 한다는 후기도 있고[11] 특히 일부 노년층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 이런 부류는 대개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다.[12]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 등 진짜 비영어권에 비하면 홍콩의 영어 소통률은 월등히 높은 편이라, 특히 홍콩의 초등학생은 아주 어려서부터 제대로 영어를 교육받아 한국의 대기업 다니는 토익 900 찍는 20~30대 청년보다 영어를 더 잘 한다! 그리고 국제 업무 지구인 홍콩 섬은 개나 고양이도 영어 할 줄 안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고질적인 한국인의 영어 울렁증만 아니면[13] 여행하기 제일 편하다. 애초 이쪽에는 지역 특성상 비즈니스 목적으로 오거나 해외취업으로 사무실이 이쪽에 있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그리고 영어가 약해도 표준중국어를 할줄 알면 국어로 여행을 해도 된다. 일찍이 반환을 앞둔 1990년부터 상점들이 잇따라 "국어 됩니다"라며 대문짝만하게 붙여놓았고, 현재는 홍콩 사람들도 사회생활 하려면 국어는 잘해야 한다. HSK 응시 인구가 아시아에서 한국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다. 홍콩의 교육열을 볼 때 사실상 대세가 되었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전술한 것처럼 싼 숙소 등을 찾아 구룡반도나 신계로 간 경우 국어가 약이다. 광저우, 중산, 불산, 하이난 성 등에서 건너온 광동인들이 주류라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식당의 메뉴판도 중문판만 있다. 메뉴를 읽으려면 한자부터 알아야 한다. 다행히도 광동인들도 의무교육은 다들 받아서 중국에서 국어로 가르치는[14] 표준어는 다 잘한다. 특히 택시는 홍콩 섬에선 영어가 다들 되지만 구룡에선 영어가 안 돼서 표준중국어가 필수다.
일본어도 많이 통용되고 거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수준이다. 포르투갈어는 마카오 공용어로 현재도 인구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마카니즈들에게는 잘 통용되며 가톨릭에 있어서도 종교 언어로 통용된다. 홍콩에서도 가톨릭 신자들은 종교 언어로서 포어를 자주 접하고 제2외국어로서 불어, 독일어와 함께 인기 있는 유럽 언어가 포어다.
2.7 치안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라 일부 장소는 좀 으슥하지만[15], 전체적인 치안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과 비슷한 감각으로 다니면 된다. 관광도시이다 보니 치안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는 경우 관광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한다. 되려 밤에 남자 혼자 얼쩡거리면 경찰들이 불심검문하고 여기서 버벅대면 끌려간다. 그리고 소방 구조 및 구급 서비스도 훌륭해 안전 문제는 걱정 덜어도 된다. 홍콩 경찰 및 홍콩 소방처 참조. 홍콩 경찰은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와 180도 다르다. 그리고 홍콩 소방처 구급차는 미국처럼 돈 내는 거 아니다!
3 단점
3.1 볼거리
이 지역 대부분의 볼거리는 서양의 열화 카피버전인 경우가 많다. 마카오의 베네시안, 갤럭시 등의 대형리조트는 서양을 컨셉으로 잡기는 하였으나 오리지널과 비교할 바는 못 된다. 마카오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존재하기는 하나, 유럽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마이너 버전이라, 세계문화유산들의 퀄리티는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느끼기 쉽다. 주변의 명소들도 아시아 근처에서 서양을 느끼는 정도 이상의 매력은 없다. 간 김에 보는 거지, 보려고 갈 곳들이 아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제일, 압도적으로 작다. 오히려 놀이동산이라면 현지에서는 디즈니랜드보다 오션파크를 쳐주는 편. 중화권에서 제대로 된 디즈니랜드를 보려면 상하이 근교의 푸둥 디즈니랜드가 낫다. 이 쪽은 올랜도 디즈니 월드 미니미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다.
사실 이는 홍콩이나 마카오나 둘 다 작은 섬이라서 그렇다. 홍콩 섬이 싱가포르보단 크다고 해도 겨우 울릉도 정도다. 마카오는 아예 대마도나 연평도 정도다. 반면 상하이는 중국 본토에서도 경제 수도로 행정 수도인 베이징과 함께 최대 도시이며 사이즈도 한국 수도권의 2배이다. 그래도 중국, 영국에 약간의 일본풍도 나는 특이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3.2 날씨
덥고 습하다. 타이완 섬을 비롯해 수많은 중국 남부지역이 그렇듯이, 홍콩과 마카오의 날씨는 굉장히 덥고 습한 편이니 여름이라면 기능성 옷을 입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로 이 중 혹서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우 덥고 습한 평균 30도의 날씨가 계속되며 습도는 90%에 육박한다.
여름에는 태풍도 자주 내습한다. 특히 가끔 늦여름인 10~11월에 태풍이 내습하는 경우나 초여름인 3~4월에 태풍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풍 경보 중 T8이 발령될 경우 홍콩 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버스 운행도 멈추며 MTR도 감차되고 중국과의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된다. 말 그대로 도시가 올스톱하는 국가 마비 사태가 벌어진다(...) 여름에 홍콩을 올 경우 태풍을 만나면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 대신에 T8 발령시 정부 차원에서 강제 휴무를 실시, 회사도 휴무하고 학교도 휴교하는 등 안전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지진 나도 야자를 하는 식의 추태를 보이는 한국과 정 반대다.
물론 초여름인 3~4월이나 늦여름인 10~11월의 평균 온도는 19도 정도로 선선해서 여행하기 좋다. 아열대기후의 특성 상 봄과 가을은 없다.
12월에서 2월까지 두 달의 겨울철이 되면 평균 12~14도 정도[16]로 현지인들은 영상 10도에 오리털 코트를 입고 다니지만 외국인들은 반팔 청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홍콩의 겨울은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인 10월에서 11월 정도 날씨로 한국인 기준 크게 덥거나 춥지 않으므로 다닐 만 하다. 평균 기온은 13~15도로 최한월인 1월에는 13도까지 평균 기온이 떨어지며 일 최저기온이 0도를 찍는 일도 자주 있어 꽤 쌀쌀하긴 하다. 홍콩은 난방 개념이 아예 없어 체감온도는 더 춥다. 홍콩인들은 비가 오면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다만 한국인에겐 밤에만 좀 쌀쌀하고 낮에는 쾌청하게 느껴져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다.
3.3 물가
홍콩 자체가 지형적으로 좁아터진데다가 대부분의 숙박 시설들이 호텔들이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 검색해 보면 의외로 저렴한 호스텔도 있지만, 그런 곳은 실제로 가 보면 극단적으로 좁거나 낡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17]다만, 일본만큼은 아니여도 민박 시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드물긴 해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몇 곳 존재한다. 홍콩과 마카오는 경쟁이 치열한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종종 비수기나 떨이 할인을 하는 호텔이 많다. 익스피디아나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면 좋다.
음식은 가격이 좀 올랐지만 한국보다 싼 편이다. 일종의 패스트푸드점인 차찬탱을 가면 싸다. 돈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도박등의 물가도 올라갔다. 베네시안이나 갤럭시의 카지노에서 기본 베팅은 최하가 300HK$인데 이런 테이블은 거의 없다, 사실상 최저가 500HK$. 한판에 한국돈 8만원이다.
3.4 기타
그리고 대륙의 손놈들도 단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홍콩사람과 외국사람 할거없이 모두 대륙의 손놈들에게 진저리를 내며, 이들은 엄청난 쪽수를 무기로 막무가내다. 그렇게나 입경처가 까다롭게 중국대륙인의 입국을 틀어 막음에도 워낙 쪽수가 많아 많이 들어온다. 다름아닌 중국인 관광객들의 진상 손놈 행위가 부쩍 늘어서 홍콩인들도 짜증을 내고 있다. 홍콩 경찰이 지하철 등에 CCTV를 달고 이를 단속하는가 하면 미국의 백악관 사이트에 중국 관광객의 분유 반출을 막아 달라는 청원이 홍콩사람들로부터 올라왔을 정도다.[18] 그리고 토이저러스 같은데에서도 중국애들이 한국 어린이들을 때리거나 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소황제로 자란 중국애들은 귀한 몸인지라 한국애 부모들이 따지면 중국애 부모들이 적반하장으로 중국말로 뭐라고 쏼라쏼라 거리며 죽일려 한다(...)
대표적인 중국 관광객의 손놈 행위는 노상방뇨와 고성방가는 기본이고 아침에 호텔 조식뷔페를 싹쓸이 해가서(....) 먹을 게 없게 만드는 만행도 저지른다. 이때문에 중국 관광객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되지 않고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 그리고 두줄 서기도 단숨에 무너뜨리는 주범이 이들이다. 특히 불쾌지수 올라가는 여름에는 홍콩사람과 중국 관광객이 싸움이 나기도 하는데 홍콩인이 중국 관광객의 행패를 못 봐주고 항의하다가 중국 관광객들이 적반하장으로 쪽수로 밀어붙여 패싸움을 빙자한 다구리로 번져버린다. 홍콩여행을 갈 경우 되도록이면 중국 관광객의 횡포가 심해도 건드리지 말자. 항의해도 소용없고 되려 쪽수로 밀어붙여 얻어 터지기 딱 좋다.[19] 방법은 지나가는 경찰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면 된다. 경찰은 무서워 하기 때문에 알아서 도망가 버린다. 행패 부리다 잘못 걸리면 추방당해도 할말 없기 때문이다. 애초 법적으로 자기네 땅이라도 특별행정구이기 때문에 엄연히 홍콩법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추방당한 뒤에 본토로 되돌아가면 공안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홍콩 독립운동 관련해 시위가 은근히 많이 벌어진다. 비폭력 시위인데다 외국인도 많이 참가하는 시위보단 이벤트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한국의 시위 풍경과는 좀 다르다만 그래도 언제 과격 행동으로 번질 지 모르기 때문에 시위가 벌어지면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괜히 배회하다 참가자로 몰려 체포 당해 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 경찰서에서 영사가 올 때까지 억류당할 수 있다.- ↑ 다만, 한국인은 마카오에서 도박하는 경우 외국환거래법 및 여권법에 저촉되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 ↑ 당연히 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유학 등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본과 똑같다. 발급 절차는 영국이나 미국 같이 암 걸리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다. 취업비자가 나름 깐깐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홍콩 정부가 원하는 고급 인력에 선진국 국민이기 때문에 죄 짓거나 한 게 아니면 다 나온다.
- ↑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다 위생서 직원과 인사하는 순간에 바로 영업정지가 날아온다! 정확히는 직원들이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리고 폐쇄하여 약 쳐서 해충을 구제해 준 후 업주에게 벌금을 때린다.
- ↑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프린스 에드워드 병원, 킹 조지 병원 등 영국 왕족의 이름이 명명되어 있다.
- ↑ 얘는 말 그대로 날개가 있는지라 베트남이나 필리핀에서 날아올 경우 답이 없다...
- ↑ 홍콩은 영주권자가 곧 시민권자 즉 홍콩 국적자이다. 굳이 영국이나 중국 국적이 없어도 홍콩사람으로 인정된다는 것.
- ↑ 광동 요리와 비슷하다.
- ↑ 경극의 광둥 성 버전으로 대사가 고대 광동어라 광동인도 못 알아 듣는다.
- ↑ 광동어 가요로 홍콩 대중음악의 사실 상의 동음이의어인데 중국대륙이나 대만 가수들은 표준중국어로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화인들 사이에도 꽤 칸토팝이 인기있는 편이며 이중에는 칸토팝 CCM도 많다.
- ↑ 참고로 헤비메탈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수입된 곳이 일본과 함께 홍콩이었다. 영국 영향으로 비틀즈와 블랙 사바스 등이 인기있다.
- ↑ 주로 저렴한 물가를 찾아 본토인이 주류인 구룡반도나 신계 여행자들의 후기가 그렇다. 홍콩 섬에 머무른 경우는 해당 없다. 이쪽은 애초 비즈니스 목적에서 오거나 취업한 경우 위주로 얘기가 다르다.
- ↑ 홍콩 인구의 30%는 중국 대륙인이다.
- ↑ 당장 나무위키에서 쳐진 무수한 취소선 드립들만 봐도 위키니트들부터가 얼마나 영어 공포증이 심한지 알 수 있다.
- ↑ 본토와 대만 둘 다 각각 보통화와 국어라 부르며 표준어 교육을 강조한다. 하나의 중국 참조.
- ↑ 중국대륙인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삼수이포나 메이푸, 라이치콕 등 신구룡의 경우가 좀 으슥하다. 물론 잡범은 잘 없는데 그 이유는 경찰들이 밤새 2인1조로 순찰을 돌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처럼 총이 있는 것도 아니다.
- ↑ 최한월인 1월에는 평균 13도까지 떨어지고 12월에는 평균 15도 정도이다.
- ↑ 사실 둘 다인 경우가 더 많다. 홍콩 건물들은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이며 그 중엔 한국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지은 건물도 꽤 있다. 주로 홍콩 섬 완차이나 노스 포인트에 가면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30~40년대 지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기술이 영국식으로 발달해서 안은 현대화되어 있어 에어컨도 잘 나오고 깨끗하다. 좁은 실내는 섬이라는 공간 한계 상 어쩔 수 없다.
- ↑ 그래서 최근 남중국해 갈등에서 이 참에 미국이 중국을 손 좀 봐줘서 중국의 기를 꺾어 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홍콩인들이 많다. 중국이 남중국해 판결에서 패배하자 매우 고소해하기도 했다.
- ↑ 물론 홍콩 경찰은 이들을 되게 싫어해서 현장에서 모조리 체포 후 추방해 버린다. 문제는 이들이 배째라 식으로 나와 치료비 받기도 힘든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