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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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地雜大.

지잡대는 '방에 소재하는 스러운 학'을 뜻하는 속어/은어이다.[1] 이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인터넷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간에 들어가는 '잡(雜)'이라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대학(들) 및 해당 대학의 학생 수준을 비꼬는 비하성 용어다. 한편 용어의 첫 등장도 인터넷상에서, 현재도 인터넷상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2] 이 용어가 유행하면서 심지어 지잡대를 풍자하는 작품이 나오기도 하였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커지자 지방에 있는 대학교면 일부 명문대 빼고는 죄다 지잡대라고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지방대생들 스스로가 자조하기 위해 이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2 용어 출현의 배경

지잡대라는 용어가 출현하게 된 배경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정설은 없다.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추론해보면 아래와 같다.

2.1 수도권 집중화 현상

사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날만의 일은 아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조선시대부터 당시 수도였던 한양을 중심으로 한 중앙 편중적 사상이 만연했다. 또한 고려 시대나 삼국시대로 거슬러 가 봐도 당시 수도를 중심으로 문화나 사회의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었었고,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잘 나타내주는 격언이 "사람은 서울로, 제주도로 보내라"다. 다산 정약용도 자신은 강진에 유배가 있으면서도,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사대문 밖을 벗어나지 마라."라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황윤석은 서울에 가 서호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와 '사람은 서울에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을 정도다. 그리고 청으로부터 전래된 최신 기술과 지식은 서울에 집중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대의 집중도가 현대의 수도권 집중화와 비슷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조선 시대에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덜 하였다. 그 당시 농경 사회이므로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자연히 농경지 위주로 분산이 가능하였다. 물론 양반들은 집은 지방에 관직은 서울에 하면서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직을 버리고 내려갈 수 있거나 반대로 관직에 복직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방에 뛰어난 학자(산림)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의 추천을 받아 서울로 갈 수 있었다. 또한 산림의 제자 중 관직에 나간 사람들에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조, 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산림이 정치 일선에서 배제되고 산림을 통한 루트가 사라지자 한양과 가까운 경기도[3] 사람들의 관직 편중 현상이 심해졌다.[4] 학계에서는 이를 경향분리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 대한민국은 국토 가용 면적(즉, 현대 산업 지역)이 굉장히 협소하다 보니 상당수의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절 지방 인구가 계속 대도시, 특히 서울 근교로 이탈하는 바람에 이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2010년대에도 인천광역시, 김포시, 고양시 등 서울 서부지역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5] 이 정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선진국은 대한민국 외에는 거의 찾을 수 없는 현상이다. 면적이 비슷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나라라도,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집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좀 비슷한 케이스는 타이베이-신베이에 절반 이상의 인구가 집중된 대만이스탄불 광역권에 집중된 터키, 연방국가임에도 멕시코시티 및 멕시코 주에 인구 절반이상이 몰려있는 멕시코 정도. 그나마 멕시코는 기후가 시원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이다.

그런데 수도권 집중화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대학 설립 및 정원 증원을 크게 제한하였다. 하지만 헌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의 자유, 인구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을 수는 없다 보니 서울,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은 계속 늘어가는데 비해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학 정원만이 계속 고정된 채 유지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결국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서울 소재 대학들의 입학 점수가 상승하게 되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하여 수도권에 신규 대학이 설립이 되지 않아 이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 경기, 인천, 서울 등의 수도권에 대학을 설립을 제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19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어쩔 수 없이 지방에 분교, 소위 말하는 캠퍼스를 여는 사학들이 많이 생겼다. 문제는 그런 대학들 일부가 재정이 열악하거나 소위 교육 장사를 하려는 대학이고, 정말로 인재 육성을 위해서 건립한 대학이라도 수험생의 선호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이름 없는 대학이 개교를 해도 인구가 많거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면 타 지역보다 여러 부분 대학 운영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대학 설립이 자유로웠던 지방에서는 대학의 난립으로 인해 오히려 입학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래 팀킬 문단 참조. 거기다 제5공화국이 시행한 대학 졸업 정원제로 인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숫자가 크게 증가한 점 역시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진학한 학생들이 바로 한국전쟁 후의 베이비 붐 세대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에 인구에 걸맞지 않은 대학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이런 개발 규제를 절묘하게 피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사회 기반 시설과 교통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를 차라리 폐지해 버리고 대학의 설립을 자유화 해서 수도권의 학생들 내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편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수도권 정비법을 폐지하려 들면 지방에서는 그나마 있는 사회간접자본이 수도권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렵다.

특히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지역에서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한데 천안-아산 지역은 수도권 개발 규제 덕에 이런 대학교들이 몰려와 상당한 혜택을 입었다. 위에 언급한 주요 대학 밀집 지역(…)인 천안, 아산 지역은 이 대학들 덕에 꽤 이득을 봤다. 만일 규제가 사라진다면 즉시 대학, 회사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이다. 당장 천안 아산 지역이 아닌 대전광역시와 대전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학교가 서울 경기 이전 혹은 분교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인근의 한 대학교는 서울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캠퍼스를 건설했다.

이건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특히 충청도, 강원도 근교에 가보면 경기도 쪽은 허허벌판인데 도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 공장과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지방의 대학들은 수도권에 일부 분교나 특수 학과 캠퍼스를 지어서 나중에 그쪽으로 학교를 옮기거나 아예 대학 건물을 사버리는 쪽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공대나 자연대 등 이공계열 대학 캠퍼스는 개발 규제를 받지 않으며, 대학 건물을 아예 사버리는 것은 대학이 이전하는 것이므로 건립 부분에서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대학은 입학 점수로 평가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인서울 대학교 중~하위 대학의 위상이 올라가고 지방 소재 대학의 위상이 하락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방 대학의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등록금 수입이 학교 예산의 거의 전부인 국내 사립대학의 여건 상 반발이 심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구조평가 결과로 인한 정원 감축도 대부분의 지방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2 부실한 지방의 사회간접자본

지방의 경우 교통편 자체가 서울에 비해 많이 열악하다. 대중 교통의 운행 횟수는 적고, 이동 거리는 긴 데다 심지어 차에서 내려도 도보로 굽이굽이 들어가야 하는 등 위치 자체가 총체적으로 열악하다. 특히 도로망이 열악한 강원도 소재의 상당수 대학은 아예 기숙사라도 잡지 않고서는 통학하기 힘들다. 본토에 살다 제주도 소재 대학으로 가는 경우엔 어쩌다 집에 한 번 가려면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한다.

학교 주변 환경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교문만 벗어나면 주변이 온통 산골짜기나 논밭인 경우도 허다하다. 대도시에 살다 이런 대학으로 오면 마치 지방 초등학교 분교에 온 느낌을 받을 정도. 대학생들 연령이 한창 혈기가 끓는 20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무시하기 힘든 조건이다.

그리고 그냥 공부하러 대학에 온 사람들은 이런 주변 환경에 별로 개의치 않을 것 같지만, 주변 환경에는 노는 환경만 포함되는 게 아니다. 특히 요즘같이 취업하기 힘든 시대에 사실상 필수화된 TOEIC을 비롯한 공인영어시험을 다루는 학원들이나, 기타 각종 자격증 취득을 포함하여 고시 등의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일명 학습 인프라가 지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광역시 정도 되면 공인영어나 웬만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들은 갖추어져 있지만, GRE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시험이나, 제2외국어 등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서울행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서울 노량진, 신림동 등지의 고시촌에는 지방에서 시험 준비를 위해 올라온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인터넷 강의로 해결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대로 된 인강 찾기부터가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랑 학원 현장강의를 둘 다 한 적이 있는 강사들 치고 '현장강의를 인강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더 신경쓴다'고 하는 사람 없나 봐라. 일부러 그렇게 차별화하지 않는다손 쳐도, 인강은 그냥 그 내용 그대로, 심지어 잘못된 정보가 있더라도 수정 없이 머물러 있지만 현장강의는 잘못된 정보도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고, 새로운 정보도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하다못해 정말 동등하게 강의하는 강사라도 강사와 1:1로 대면하는 건 인강과는 집중의 깊이부터가 다를 뿐더러 추후 질문을 한다던지 답안지 첨삭을 한다던지 추가 자료를 나눠준다던지 하는 숨겨진 이점이 꽤 있다. 그리고 지방에서는 인터넷 잘 안 되는 곳도 간혹 있다.[6] 좀 더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자면, 결정적으로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정보력이 훨씬 발달되어 있다.[7]

한편 대학이 진짜 깡촌에 있다면 비용 문제도 생긴다. 역설적이지만, 같은 물건이라도 인구 집적률이 낮은 곳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곳들은 도시 계획상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희소하고 지역 주민들도 다들 아는 사이이다 보니 담합이라는 스킬을 사용하기 쉽다. 축사를 개조한 닭장 만한 방이 서울 웬만한 곳 원룸보다 비싼 것도 새로운 건물을 올릴 땅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원하는 서비스를 얻기도 힘들다. 교통비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이건 비단 대학뿐 아니라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민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수도권 지역은 굳이 학교 가까이에서 살지 않아도 주변 수도권 지역의 교통을 이용해 서울경기도권을 오가며 등하교할 수 있지만,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는 지하철, 광역 버스가 없다. 결국 수도권 사는 학생들이 지방대에 가면 3~4시간 동안 길에서 시간을 보내며 학교를 통학해야 한다. 결국 대학교 주변에 방을 구해 자취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집값이 서울권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결국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는 비용이나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비용이 결국 비슷하게 된다.

집이 수도권이 아니라 대학교가 속한 지방에 있어도 여전히 문제다. 즉, 전라남도에 살더라도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학으로 통학하기 힘들다. 이런 지역 거주자의 경우 자기 시/도 거점 지역이 인수도권 대학교에 비해 교통 환경적으로 유리하지도 않다.

부산·울산권이나 대구권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동남권의 경우 동남권 전철 동해남부선이 운행될 2016년이나 동남권 전철 경전선이 운행 될 2020년이 되면 경상남도울산광역시까지 교통망이 늘어나며 현재도 양산시김해시로는 도시철도나 광역 버스가 나가서 부산광역시 소재 대학에는 울산, 김해, 창원 학생들이 잘 다닌다.

대구권의 경우 대구권 광역 전철 개통 이후 구미시, 경산시, 왜관으로 나가는 교통망이 늘게 되고 현재도 경산은 위성 도시화되어 시내버스가 직접 오가고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연장으로 대구광역시에 사는 학생들은 경산 소재 영남대학교에 잘만 다니고 있다. 반대로 경산에 사는 학생도 경북대계명대에 통학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경상도는 면적이 매우 넓고 대도시 권역이 편중되어 있으며 수도권에 비해 규모도 열세이다. 따라서 이 권역 바깥 지역은 역시 사정이 좋지 않다. 동남권은 경남 동쪽에 치우쳐 있고, 대구권은 경북 남쪽에 치우쳐 있다. 이 바깥에 있는 영남권 도시 중 대도시라 할 만한 도시는 없다.

전라도는 더 사정이 좋지 않다. 광주 전남권은 도시권이 미미하고 전라북도전주시 말고는 아예 대도시가 없다. 전라북도에 사는 학생이라고 해도, 전주시 소재 전북대를 통학하는 건 전주시에 살지 않으면 많이 어렵다. 전라북도의 여러 지역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가 자주 운영되고 있으나, 매일 통학하기 불편한 학생이나 시내와 먼 지역에 거주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도 집까지 한참을 가야 하는 학생들은 통학이 어렵다. 전라남도에 사는 학생도 광주광역시 소재 대학인 전남대조선대 등에 다니려면 하숙이나 자취를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교통 사정 때문이다. 말 그대로 호남에서는 광주광역시전주시가 심장이나 다름없는 투톱 지역이기 때문에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인프라가 다소 빈약하다.

강원도는 최악이다. 그나마 대도시라 부를 수 있는 건덕지가 있는 곳이 원주시, 춘천시 말고는 없는데 이 도시들은 경기도와 붙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강원도 동쪽은 완전히 허허벌판이고 인프라는 전국 최악 수준의 시궁창을 자랑한다. 기껏 있다는 시설들 마저 인프라에는 되려 마이너스가 되는 군부대 밖에 없다. 게다가 죄다 산악지대라 교통도 정말 지랄같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보유한다 하더라도 그 지랄같은 산악지대 때문에 기숙사나 하숙을 택해야만 한다. 경기도에 가까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라도보다 더 사정이 나쁘다.

제주도는 아예 섬이라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다. 그래서 제주도에 소재한 대학교는 하나같이 낮으며 심지어는 지거국=지잡대인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방대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방 생활권과 향토 기업들이 살아나야 하는데, 일부 산업도시나 대도시를 빼고 수도권으로 모든 게 다 몰리다 보니 근본적 해결은 요원한 상태이다. 지방의 교통망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 지방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3 대학 자체의 능력 부족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국가의 경제력에 비해 등록금만 엄청나게 비싸지 연구 능력이나 시설 수준 등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비나 논문 등재 수 등 객관적으로 표현 가능한 지표들에서 우리와 비슷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는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인서울이나 지방대나 마찬가지다. 연구 수준은 물론 교육 수준도 비슷하여 때로는 한 강의실에 수십명씩 수업을 받는, 고등학교만도 못한 강의실이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특히 지방의 사립 대학들은 대부분 등록금만큼은 결코 서울의 명문 대학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비싸다. 총체적으로 도저히 경쟁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그 대학의 학문적 성과라든가 강의 및 연구 시설 혹은 후생 복지 시설의 수준이 별로 대수가 아니게 되었다. 속되게 말해 대학 시설은 어디나 다 별볼일 없으니 교통이 편리하다든가, 주요 문화 시설 및 번화가에서 가깝다든가 등 교육 외적인 요인이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또한 대학의 교육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하향 지원 등으로 자신의 성적대보다 낮은 대학교를 들어왔거나 아니면 그 수준에서도 더 능력 있는 학생은 편입으로 나가고 남은 인풋이 그대로 아웃풋, 즉 대학 입학 성적이 졸업생들의 능력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이는 사회에서 보는 대학 관점에도 반영되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대학 시설이 열악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지방대 홀대 현상이 적었다. 서울 안에 있는 그저 그런 대학들보다 지방 국립대가 훨씬 더 유명했었다. 특히 지방에서 공부 좀 한다는 분들이 가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방대에 장학금을 받아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대학을 굳이 가지 않고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해도 성실한 구직자는 직장을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기에 대학진학률이 낮았다. 또한 나라 전체가 가난한 시기여서 대학 주변에 특별한 놀이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지도 않았으며 놀이 시설들이 있었다 해도 돈 없는 대학생들이 향유하기도 어려웠다.

2.4 기타 원인

한편으로는 대입 주체인 수험생들 탓도 있다.[8] 이들과 이들의 학부모는 지잡대라는 개념에 가장 예민하면서도 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서울 열풍 탓에 이들이 대비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대학들은 사실상 대부분 서울권 대학들의 이름들이고 반대로 자신이 잘 모르는 지방 소재의 대학들은 잡스러운 대학이라고 취급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지어 지거국을 포함한 모든 지방대를 지잡대로 폄하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9] 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 이런 사람이 많은데 이 쪽은 거의 지방(비수도권) 전체에 대한 지역드립에 가깝다.

3 부실대학과 지잡대

지잡대와 부실대학은 그 의미가 다른데 부실 대학이 말 그대로 낮은 투자로 인해 학교 시설 등이 부실한 상황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비해 지잡대는 이른바 입학생의 낮은 입학성적(입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지칭하고 있다는 게 이론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방에 위치한 대학들은 상술한 카이스트같은 특목대 등의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전부 지잡대로 멸시당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력 있는 재단이 올바른 육영 의지와 휼륭한 시설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낮은 경우, 주로 학교의 위치가 수험생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자동으로 지잡대로 간주되는 억울한 경우가 있다. 물론 같은 서울 광역권인 수도권은 보통 인서울로 간주하며 문제가 되는 건 천안 이남지역.[10] 지잡대가 부실 대학이 아닌 경우는 있지만, 부실 대학이 잡대가 아닌 경우는 없다.[11]

무엇보다도 부실 대학은 당장 폐교 위기에 몰린 대학이다. 지잡대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

4 오해받는 지방대

지방의 특수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국립대 중에서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교외지나 시골에 건설한 경우도 많은 만큼 학교가 시골에 있다 = 지잡대로 단정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이들 학교가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들에 비해 취업이나 고시 합격률, 입학 성적에서 뒤지지는 않기 때문에 "어그로를 끌려는 몇몇 관심 종자"와 입시에 문외한인 초중고[12] 학생이나 학부모, "대학 이름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특수목적대를 지잡대라고 비하하는 인간은 단언컨대 없다.고 할 수 있다.

  • 사관학교, 경찰대학: 장교, 간부를 배출하기 때문에 지잡대로 오해받지 않는다. 아울러 해군사관학교는 군함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13], 공군사관학교는 훈련기 때문에[14] 지방에 지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들 대학교는 인서울의 어지간한 대학교들을 압도하는 수능성적으로 입학한다. 무엇보다도 이들 학교들, 뭘 키우는 학교인지 생각해 보자! 당연히 일반적인 대학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인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 교대: 초등교사를 배출하고 요근래 증가하는 교대 선호도 덕분에 지잡대로 오해받지 않는다. 지방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다양한 지방 교대들이 있다.
  • 한국교원대: 교대와는 조금 다른 종합교원양성대학이다.[15] 이곳도 지잡대로 오해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교대와는 다른만큼 사정이 약간 다르다. 충북 청주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의 설립, 운영, 졸업생 진출도 교육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교육과 무관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어떤 학교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16] 무엇보다 교대와 달리 사범계열 학과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노려 이곳을 물고 늘어지는 어그로들을 인터넷 상에서 간혹 만나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문제는 대학 정체를 모른체 이름만 듣고 지잡대 취급하는 경우. 몇몇 대학의 이름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잡대 오해를 사기 딱 좋다.

4.1 지방 거점 국립대

22px-Flag_of_South_Korea.svg.png 대한민국 거점국립대학교
강원대구 · 경북울산 · 경남부산서울 · 인천 ·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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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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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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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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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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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광주 · 전남전북제주대전 · 세종 · 충남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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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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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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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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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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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지방 거점 국립대 이름은 "지방명+대학교"(서울대학교)로 되어있다. 그렇다고 모든 "지방명+대학교"(대전대학교)이름이 지방 거점 국립대를 뜻하지는 않는다.

일단 국립대학이다. 의대가 있는 국립대이다. 해당 지역에서 네임드이다. 자세한 설명은 지거국에 기록한다.

오늘날에 들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지도가 낮은 지거국지방 국립대마저도 지잡대라고 싸잡아 무시하고 있거나, 심지어 아예 지잡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실제로 지방에 위치한 거점 국립대학교들이 지잡대인가 하는 질문들을 정말 많다. 지식인과 수만휘에서는 늘 이러한 질문과 답변으로 다툼이 발생한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지방대 자체가 수험생들에게 기피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17], 그와 비례하여 기존의 인서울 선호 폭풍은 더욱 거세져 오고 있다. 사실 지잡대는 아직 입시를 제대로 치뤄보지 않은 멋 모르는 중학생~고3들에게 좋은 떡밥이 되곤 한다. 이들에겐 자신이 모르는, 자신이 들어본 적 없는 대학, 또는 지방 소재 대학, 심지어 인서울이 아닌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모두 지잡대일 뿐인 것이다.

그러나 지방 거점 국립대를 무시하지 말자. 현실은 통계상 평균적으로 수험생들 중 70~80%가 지잡대에 갈 수밖에 없는 가혹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반의 성적이 전국의 평균대라고 가정했을 때 40명 중 반 10등 안에는 들어야 한다.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공부해서 반 10등권에만 들면 인서울이나 그에 준하는 인수도권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학부모들과 꼬꼬마 수험생들이 많은 게 웃픈 현실. 그렇게 무시하는 3등급 후반대도 상위 22%~23%라는 걸 기억하자. 참고로 이게 인수도권+인서울 전문대 커트라인이다. 수학, 영어 못 해도 언어와 사회탐구과목은 2, 3등급 받는 학생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인서울의 여러 전문대에 들어간다. 더군다나 현실에서는 수능을 치기 전까지는 통계가 잡히지 않는 재수생과 반수생, 수능 당일의 각종 요인 등 때문에 자기 생각보다 더 낮은 대학을 갈 가능성이 높다. 이과는 문과에 비해 인서울 4년제, 전문대 합격선이 낮으나 인서울 하위권 4년제 대학부터는 문과 수학과 사탐을 본 학생도 받아주기 때문에 이과생도 문과생과 동일한 커트라인에서 경쟁해야 한다. [19] 보통 반에서 '중간'만 가라는 말이 있는데,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했던 애들이며 중간만 가도 좋은 학교를 갈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서술했다시피 '중간만 가면 지잡대는 피할 수 있다'에 대해선 그런거 없다. 정확하게 중간 등수이면 주변에 있는 4년제 대학 수시는 죄다 찔러넣고 보는 상황이 된다. 사실 중상위권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고3 말 때 본격적으로 배치표, 온라인 모의 지원 등이나 수시, 정시등 입시 관련 준비를 시작하면 현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즉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험생 시절 스스로 그렇게 무시하던 지잡대에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4.2 과기원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만 외다 보면 과기원 이름을 접하지 못해, 이들의 정체를 모르고 지잡대 취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들 대학은 "연구"중심의 특수목적 대학이라 수준이 높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이런 거물들은 지방에 골고루 분배되는 경향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지방 균형 발전 논의 이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홍릉 캠퍼스[20][21].

과학과 기술이란 단어가 과기원(과학고)부터 과기대(산업대학, 전문대학, 폴리텍대학교, 공고, 생명과학고, 테크노과학고)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겐 오해의 소지도 높은 편이다.[22]

일반인들에게 낮은 인지도를 활용한 개그 소재로 "지방공대 드립"과 그 유사 드립들이 통용되기도 한다.

  • 한국의 한 여대생이 미국의 일류 명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출신 남학생을 소개팅에서 만난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차피 미국에서는 지잡대일텐데 으스대더라'라는 희대의 레전설 명언을 날려 유명인사가 되었다. 덕분에 MIT미국의 지잡대라는 반어적 수식이 자주 붙게 되었다. 간헐적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이 여성의 말과 정반대로 MIT가 정말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 초일류 명문이기 때문이다. 짤이 유행한 이후에도 이 여성은 어그로를 끌기도 하였다.
  • 이를 현지화 시켜서 과학기술원들과 포항공대를 지잡대 내지는 지방공대로 패러디 하는 사례도 많다. 과거에는 과기대(KIT)가 그 역할을 담당했었으나 카이스트(드라마) 이후 인지도가 상승한 관계로 소위 약빨이 듣지 않아 최근 설립되어 아는 사람만 아는 언양공대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그 드라마, 공부 못하면 기술 배워야지 드립으로 시작한다.
  • 한국의 한 클럽 여성이 일본의 지잡대인 YONSEI대학에 관해 묻는 내용도 저명하다. 아래의 짤 이후 '일본의 지잡대 욘세이 대학'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위의 MIT녀도 그렇고 둘 다 하나같이 '명문대를 지잡대로 알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욘세이대학'이라는 말을 치면 '연세대학교'로 검색하시겠습니까?' 하는 메세지가 뜨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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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해당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사적인 자리에서 관심 받는 것이 쑥스러워서 낙성대, 그냥 지방공대, 그냥 지방사립공대 나왔다고 둘러대기도 한다.

4.3 기업 재단 대학교

기업이 설립하거나 재단을 인수한 대학. 기업이 연관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업의 이름을 걸고 지원이 막강하며, 취업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어 "잡대"와 거리가 멀다. 다만 기업의 지원이 돈 되는 학과(경영대, 의대, 자연대, 공대)에 집중되는 경향도 있다. 기업이 망하면 얄짤없다. 다만, 재단이 튼튼하면 그때 그때 다르기도 하다.

수도권에 대학 설립이 자제되었던 시기에 설립되었거나, 기업의 생산시설과 인접한 위치에 설립/인수되어 지방대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일부는 인서울 대학교일 수도 있다.)

해당 대학으로는 성균관대학교#s-22(수원 삼성), 인하대학교#s-1.1(인천 대한항공), 울산대학교#s-2(울산 현대), 아주대학교#s-8.2(수원 대우), 포항공과대학교#s-1(포항 포스코)가 있다. 여담으로 기업재단 인서울 대학교로는 중앙대학교#s-11(서울 두산), 국민대학교#s-3.3(서울 쌍용)이 있다.

5 지잡대의 내부적 문제

지잡대/내부 문제 문서로.

6 지방대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는 원인

지잡대/지방대 입지 약화 원인 문서로.

7 지잡대에서 취업하기

지잡대들은 기업의 인사팀 직원들이 잘 모르는 대학, 또는 대기업의 원서가 들어오지 않는 곳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 지잡대생들은 '에이, 그래도 OO대가 XX대보단 훨씬 낫지~'라면서 지잡대 간에도 우열을 따지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없는 행위이다. 어차피 면접관들 눈에는 지방대들은 그냥 다 같은 ‘4년제 대학’일 뿐이다. 따라서 지잡대 졸업장은 실질적으로 취업'스펙'이 되지 못하며, 취업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잡대를 다니고 있다면 코피 터지게 노력해서 다른 좋은 스펙을 쌓든지, 학교 자퇴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지 하는 편이 어쩌면 훨씬 더 이로울지도 모른다. 4점대 이상 탑클래스는 그나마 덜하다고 착각해서도 안될 것이, 모두가 평등하게 지잡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한편 사실 안타깝게도 정말 막장으로 불리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지방 소재 사립대의 인풋/아웃풋은 사실상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지잡대라는 학교를 구분하려고 해도 못한다.[23]

지잡대에도 비록 일부의 극소수이긴 하지만, 성실하고 나름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학생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런 학생이나 개판으로 학교를 다녔던 학생이나 어차피 대우는 똑같다. 그래서 공무원시험 준비 쪽으로 많이 몰리곤 하는데, 공무원 시험에서는 출신 학교 및 학력을 따지지 않는다[24]는 것이 지잡대생들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지잡대에서도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간혹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렇게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는 경우도 일부의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그 외 나머지 지잡대생들은 취업을 하려고 해도 매우 힘들다. 학점이 얼마건, 대학이 어디 출신이건, 전공이 뭐건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인서울, 인수도권생들도 넘쳐나는 판에 지잡대생들 중에 옥석을 가려낼 가치조차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잡대생의 졸업장은 기업 입장에서 흔한 대학생 A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다만, 간호-임상병리-방사선-물리치료-응급구조-작업치료-병원행정-치기공-치위생 등 보건의료계통은 지잡대 출신이래도 취업하는데 거의 문제 없다. 특히 간호학과를 제외한 다른 보건의료계통 학과는 일부의 학교[25]를 제외하면 인서울 대학이나 지거국에는 없는 관계로 자리만 있다면 대학 수준과는 상관없이 취업을 할 수 있으며, 인서울 등의 학생들과 같은 시장에서 취업경쟁할 일도 없다. 더군다나 이런 의료기사과 계열 학과들은 과거에는 4년제 출신 자체가 거의 없는 학과였다.[26] 유아교육과 역시 취업의 질은 낮을지 몰라도 취업 자체는 아무리 지잡이나 전문대라고 해도 해당 전공을 살릴수는 있다. 이 쪽 역시 인서울/지거국 쪽에는 해당 학과가 설치된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진짜 막장인 경우 노가다나 일용직밖에 할 수 없다. 이 말 진짜다!!! 그러므로 현재 고3이라면 컴퓨터 당장 끄고 공부하자.

8 지잡대에서 성공하기

지잡대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분야 역시 다양해서 심지어 정치, 법조, 행정 분야에서조차 성공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방대 출신 중에서도 고시합격자가 있는 것을 유력한 증거로 제시한다.[27]

게다가 입법, 행정고시에서의 지방대 우선선발 제도 등 각종 시혜적 제도로 인해 일단 동일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 사회안정적 차원에서 동일한 능력을 가진 명문대 출신에 비해 오히려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즉, 서울대학교 출신 10명이 90의 능력을 보일 때 지잡대 출신 1명이 80의 능력만 보여도 5명을 선발해야 할 경우 한자리는 80의 지방대 출신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실 지방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은 수많은 지방대 중에서도 몇 개의 대학으로 한정된다. 예컨대, 일부 지방거점국립대학교가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학들은 지방 소재 주요 종합대학으로서 실질적인 선호도나 인기가 높으며, 지방 소재 주요 사립 대학에 비교해서 덩치도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연간 취업 희망자의 숫자도 압도적으로 차이난다.[28] 이들은 지방대이기는 하지만 일부 인서울 주요대학에 비등한 입시성적을 보이며,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비슷한 레벨이면 집에서 가까운 대학 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고로 앞서 말한 지방 소재의 상위권 대학, 즉 KAIST, 포항공대, GIST, DGIST, UNIST도 지방대 혜택을 받는 것은 피차일반이나 각교를 합쳐서 실질적으로 매년 취업 희망자가 600여명도 안 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이 쪽은 연구 쪽에 몸담는 사람이 훨씬 많은 관계로. 반면 당장 부산대경북대를 합친 연간 취업희망자는 8,000명이 넘는다. [29]

또한 일단 해당 직군에 진입해도, 실질적으로 동문 차이에 의해 업무능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런 점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명문대 나온 입사 동기는 학교 동기인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고시 출신 5급 공무원, 기자, 갑을 관계인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할 때, 같은 입사 동기이지만 지방대 나온 사람은 학교 동기인 치킨집 직원, 중국집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음식을 시켜 먹을 수밖에 없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온다. 이 내용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 기안84의 신작인 복학왕에 나온다. 거기서는 학과 선배가 중국집에서 사장배달원을 하고 있다.[30]

그리고 요즘은 지잡대 나오면 고졸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졸자의 3분의 1은 고졸보다 평균임금이 낮은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지잡대의 무분별한 증가가 학력인플레가 낳아, 중소기업 인력난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부터 고졸취업율이 대졸취업율을 뚫어버렸다. 다만 인문대 출신들의 취업율[31]은 인서울, 지거국 빼고는 어지간한 지잡대 출신들보다 더 막장이라 그런 측면도 있다.

사실 대졸, 초대졸이라고 꼭 임금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 당장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같은 학과는 지잡대가 아닌 멀쩡한 대학교를 졸업해도 임금이 심히 낮은 경우가 많다. 전공 학문을 살리며 취업을 하면 일부를 제외하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의 초봉이 1,800만 원을 넘기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임금상승률이 높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덤으로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의료계통도 최저시급만 주는 박봉으로 유명하다.

8.1 장점

위에 언급되었듯, 지방대 우선선발제도대상에 포함은 되는지라 수도권 출신에 비해 해당 제도가 시행되는 선발/시험에선 그만한 특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실력은 있어야 하는 데다가 이런 지방대 쿼터조차도 대개는 지거국이 쓸어가기 때문에 힘들다.

또는 한국식 주입식 교육 자체가 맞지 않아서 학교에서의 학업 성적은 좋지 못하였지만, 어느 특정 분야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 더 넓은 지식을 배우고는 싶은데 성적이 안된다면 지방대가 나름 도움이 되어준다. 물론 진짜 부실대학 수준이면 답이 없지만 그 외의 대학이라면 학교 수준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아무튼 대학 커리큘럼은 갖추긴 했고 교수들도 실력있는 학생 한두명은 있어야 자기 실적이라 할 수 있으니까 자기만 성실하면 배우는 것은 많을 수 있다. 이런 학생은 주로 IT분야에 많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으나, 그로 인해 국영수 공부는 전혀 안한 소위 IT GEEK. 혹은 인문계라고 해도 고지능자[32]이자 해당 학문에 적당히 덕업일치를 한 학생이 해당된다. 물론 의지박약 때문에 수능은 망쳤지만 대학 수업은 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는 게 문제이기에 의지보다는 IQ가 더 중요하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성실한 출석과 공부를 통해 과수석, 차석을 독식하며, 2학년 마치는 즉시 좀 더 나은 대학으로 줄줄이 일반편입을 한다. 2000년대까지는 인수도권 대학교 편입생도 꽤 됐다. 그래도 지잡대 진학보다는 유학을 가는 편이 더 낫다. 유학, 특히 영어권 유학은 미국이나 영국은 아니라도 최소 홍콩이나 호주 정도는 해외취업해 갈 수 있고, 국내 다국적 기업들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학벌 경쟁에서 완전히 열외되어 다국적 기업에서 일찍이 국제화되어 헬조선이라 불리는 현실과 상관없이 살 수 있다.

교환학생을 가는 것 역시 상대적으로 타 상위권 학교들에 비해 쉬운데, 왜냐하면 학생들 대부분이 애초에 외국어 능력 자체도 없고 이런 쪽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이 어느정도만 되고, 면접 때 썰만 잘 풀어도 빠방한 지원을 받으며 교환학생으로 외국대학에 갈 수가 있다[33] . 명문대라면 어림도 없을 스펙으로도 가능하기도 하지만, 심지어는 아예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잡대랑 교류하는 외국 학교도 대부분 그리 수준은 높지 않으나, 특수어과 등 몇몇 경우에는 외국의 명문대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시절 저렴한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해볼 수 있고 외국어 능력도 키울 수 있으니 결코 손해는 아니다.

대외활동의 경우, 뽑는 인원을 학교 당 1명 정도로 제한할 때 생각보다 꽤 유리해진다. 명문대인 경우 기본절차에 추가로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 경쟁을 해야하지만, 지잡대는 그럴일이 별로 없기 때문.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선발인원을 학교당 1명으로 제한했을 경우이다. 서류통과가 아무래도 어렵고 대외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 수도 비교적 적어 준비하기는 더 힘들다. 심하면 혼자 모든걸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학점을 따져보자면 거의 전과목 A+ 학점으로 도배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C~F만 가득한 학생들도 있다. 보통 하는 애들은 계속 잘하고 안하는 애들은 3~4학년 올라가도 노는 경우가 많다. (4.0 이상을 계속 유지하는 친구들은 상당수가 편입으로 빠진다..) 다만, 지잡대 답게 학생들의 수준과 시험 수준은 낮아서 조금만 공부하고 마음 먹어고 높은 학점을 얻는데 큰 문제는 없어서 상대평가/절대평가 상관없이 3.5~4.5점의 고학력 학생이 상당수다. 하지만 안하는 인간들도 많아서 1~2점 나오는 인간들도 있다. 이는 같은 지잡대에서도 학교, 학과, 학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니 어떤 한 부분으로 일반화 할 수는 없다. 학점을 잘 받고 토플 공부 등의 노력만 기울이면 영국, 미국 등 외국 대학으로 편입해도 된다. 애초 등록금이 비싼 학교의 경우 다닐려면 큰 돈이 드는데 그 돈이나 외국 대학 가는 돈이나 비슷하다. 진짜 답없을땐 차라리 외국 대학행이 낫다.

이런 데서 보듯이 지잡대는 안타깝게도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학술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은 거의 수행하지 못한다. 간혹 편입 등으로 증명하기도 하지만, 그건 이 학생들이 열심히 해서 그런 거고, 지잡대 자체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죽하면 편입생들이 대학 바꾸고 나서 전적대의 기존 학생들과 자신의 수준은 다르다고까지 할까.[34] 그러나 매우 잘 수행하는 기능이 있다. 그것은 지역경제발전이다. 명문대 출신중에 대학교수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하지만 명문대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원의 수는 교수희망자들의 수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대부분의 명문대 출신 교수지망자들은 지잡대의 교수가 된다.[35] 교원뿐만 아니라 직원도 명문대출신을 우선하여 채용한다. 혹은 지잡대라도 4.0 이상 성적 우수자. 결론적으로 지잡대는 명문대 졸업자와 일부 성적우수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버스기사, 안전요원이나 학식아줌마들을 지역주민중에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수가 많은 명문대만큼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학교 근처에 상가가 들어서고 학생들을 위한 원룸이 들어선다. 연쇄적으로 대학교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된다. 지잡대가 있는 지역에 지잡대 재단보다 매출액이 높은 기업이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즉 지역경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정부에서 지잡대를 폐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재학생들은 특별편입을 바라고 정부를 응원하는데 오히려 지역 정치인들과 동네주민들은 폐교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다.

8.2 다른 길은 없을까?

윗글을 보듯 지잡대는 미래가 어두운 곳이며 정신차린 극소수의 우등생이 아닌 한 살아남기 힘들다.입시 경쟁에서 밀려버린 안타까운 하위권 학생들에게 지잡대말고 다른 방도는 없는 것일까?

1. 어떻게든 공부해서 더 좋은 대학을 간다.

  • 재수, 반수 : 공부내용이 고3 수험생과 같아 익숙하고 공부법, 공부계획을 잘 잡아 꾸준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또한 수능이 같은 200일 , 100일 남았더라 하더라도 고3들보다 더 많은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미 한두번 경험해본 수능이기 때문에 비교적 떨지 않고 능숙하게 볼 수 있다. 실제로 감독관으로 들어가는 교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재수 학생들은 비교적 긴장하지 않고 여유로움이 티가 난다고 한다.
  • 편입 : 인서울 대학의 경우 입학 경쟁률은 수능보다 심한 편이지만 학점이 좋고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2.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다

  • 한국폴리텍대학 : 적어도 지잡대보다는 취업률이 높으며 등록금도 저렴하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취업에 질이 결정나며 특히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산업기사 등)을 많이 따두면 좋은 곳에 취직할 확률이 높아진다

3. 극히 드문 일이지만 대학교 캠퍼스가 통합되어 새로운 대학이 된다.

  • 지방에 위치해 있는데도 좋은 대학과 지잡대가 통합되어 새로운 대학이 되면 그 대학은 캠퍼스가 2개가 된다. 이 경우 원래 지잡대였던 캠퍼스에서는 지잡대의 특징이 보이긴 하지만 좋은 대학이었던 캠퍼스는 좋은 대학의 특징이 나타난다.[36] 통합한 대학에서 자신의 과가 지잡대였던 캠퍼스에 위치해 있는 경우 과 수업과 필수교양만 지잡대였던 캠퍼스에서 듣고 그 외 수업과 학교 축제, 도서관 열람실 등은 좋은 대학이었던 캠퍼스에서 이용하자. 지잡대였던 캠퍼스의 시설이 개선되고[37] 지잡대 특유의 똥군기도 감소하는 것은 물론 입학은 통합 전 지잡대 이름으로 입학했지만 졸업은 통합 후의 새로운 대학 이름으로 졸업이 되므로 네임밸류가 올라가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물고 지잡대끼리 통합될 경우 오히려 양쪽 다 망하는 경우도 있다.

4. 유학: 유학도 쉽진 않으나 지잡대보단 낫다. 적어도 학벌 경쟁에서만은 철저히 열외된다. 단 대기업들은 유학 출신들을 싫어하며 가까운 나라로 해외취업이 낫다.

9 외국의 사례

지잡대/외국 문서로.

10 기타

  • 당장 엄청나게 많은 수도권 학생들이 입학하는 대전광역시, 천안시, 아산시의 대학만 봐도 상당히 암담하다. 충청권 대부분의 대학에서 장학금을 포함한 많은 혜택으로 학생을 유인하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대전-충청지역 거의 대부분 대학의 입결은 매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입결이 갈수록 낮아지니 재학생들의 평균적인 수준도 갈수록 하락. 대학평가수준이 달라지려면 인풋/아웃풋이 유의미하게 높아져야 하는데, 높아지기는 커녕 현상 유지도 못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대학 재정상태도 개선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봐도 좋다. 취업의 질만 따져봐도 지방에 위치한 대학이 취업의 질을 확보하려면 지방에 많은 기업이 있어서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많이 뽑아야한다.하지만 현실은 지방기업의 숫자는 많은 편이 아니며 인서울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사람들 또는 지방대 출신이래도 지거국 출신들이 대부분 뽑힌다. 나머지 대학 출신들은 어렵다. 또 재단/총장이 개념은 있지만 학생 수준이 저질이라 답이 없는 대학도 있으며 학생 수준도 저질인데 재단/총장의 개념까지도 저질인 대학도 있다.공통점은 둘 다 답이 없다는 것.
  • 대학교에서 사건사고가 터지면 어떤 학교든 듣는 용어기도 하다. SKY급이나 그에 준하는 최상위권 대학교나 엄청난 인지도가 있는 학교가 아닌 이상 사건사고가 터지면 거의 100% 확률로 지잡대 드립이 나온다. 어느정도 경쟁력 있는 인서울, 인수도권 상위권 대학교나 상위 20% 이내의 중상위권 대학교도 예외는 없다. 지거국은 거의 야라레메카 수준으로 더 까인다. 특히 예체능계나 의대 똥군기 사건은 지잡대뿐만 아니라 간간히 상위권 대학에서도 터지는 병폐이나 일단 터지면 자기가 잘 모르는 대학교 = 지잡대 논리에 의해 싸그리 몰아서 비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자신의 대학교에서 사건사고가 터지면 굳이 댓글은 보지 말자. 물론 진짜 지잡대는 뉴스거리조차 안 된다.
  • 지잡대의 비리, 악습에 대한 풍경은 그저 웹사이트에 '지잡대'라고만 쳐도 풍성한 자료를 볼수있다. 지잡대 풍자와 배척이 그리 심한데도 막상 현장의 당사자들은 자각이 없는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자각이 있어도 이미지를 개선할 방법이 사실상 전혀 없다. 대부분의 지방대학 입결과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좋은 대접 못 받는 대학에서는 자신들이 노력해도 거의 방법이 없다. 교비횡령 등 비리 일부만 해결이 가능한 상황.
  • 지잡대라는 말을 듣보잡에서 나온 용어로 오해하기 쉬운데, 그러한 오해와 달리 의외로 지잡대라는 명칭은 듣보잡보다 먼저 생겨난 유행어이다.[38]

리그베다위키의 지잡대 문서(위키의 지잡대 문서는 모두 리그베다 위키의 지잡대 문서에서 시작했다고 봐도 좋다. 나무위키의 지잡대 문서 역시 리그베다 위키가 원본.)
백괴사전의 지잡대 문서(그나마 좀 좋은소리가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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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대의 실상을 밝히는 네이트의 모 게시글
지잡대 교수의 일침
한 주갤러가 표현하기를,테마파크라고 한다.

11 관련 문서

  1. '지잡'으로 더 줄이기도 한다.
  2. 애초 비하성 속어/은어인 관계로 방송/신문을 비롯하여 정치적 올바름을 고려해야 하는 곳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물론 지잡대라는 속어 그 자체를 소개하는 뉴스 등에서는 예외.
  3. 참고로 한양과 접했던 경기도 군현들로, 고양, 양주, 양천, 시흥(지금의 시흥시가 아닌 영등포, 금천, 광명 일대), 과천, 광주였다.
  4. 서울권이 중심인 기호 학파가 등장한것도 계기다.
  5. 서울에선 나가더라도 경기도인천광역시에서 버티는 구조. 경기도에 '군(郡)'이 3개밖에 없는 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지자체 중 인천은 인구증가율 1위를 자랑할 정도다. 송도국제도시나 검단 등 신도시 개발로 이는 더 심화될 예정.
  6. 특히 학교가 진짜 깡촌에 위치해 있거나 기숙사같이 단체로 몰려 사는 곳이라면 더더욱. 아무리 서울이라도 기숙사처럼 접속 폭주하는 곳은 안 되기 십상이다.
  7. 가령 대학 입시 설명회등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수도권 등지에서만 실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8. 인터넷에서 지잡대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면 놀랍게도 중학생, 고등학생의 비율이 상당수다.
  9. 가령 구글에서 'xx대 지잡대'로 검색해보면 심지어 지거국의 필두로 여겨지는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모든 지방 국립대까지 포함한 지방 소재 대학교 전체를 지잡대로 싸잡는 용례가 범람하고 있으며, 지잡대라는 용어가 초반에 어떤 의미로 정의되었든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지방대 자체를 잡스러운 대학으로 비하하는 용어로의 의미 확산도 진행되고 있다.
  10. 반대로 지방에 있더라도 충청남도 아산시로 이전한 경찰대, 교육대학, 한국교원대, 사관학교, UNIST, GIST, DGIST, KAIST, 포항공대 등 하위권은 들어올 수 없는 학교라면 자동적으로 제외된다.
  11. 주로 학교의 위치가 서울 번화가나 근교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에 있는 경우. 물론 국내 사립대학 대학 회계의 거의 대부분이 등록금 수입이라는 현실에서 학생 충원율 100%가 되는 인서울 대학이 부실 대학 수준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교비 횡령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외에는 아직은 드물다. 물론 몇해 전부터 대학 평가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취업률'이 안 나오는다는 이유로 추계예술대학 같은 예체능 전문 대학을 재정 지원 제한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병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2. 고등학생도 입시를 치르지 않았고, 아예 성적이 안되거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모르는 경우가 있다.
  13. 서울에 (큰) 배가 못 들어온다. 인천항도 얕은 수심으로 인천해역방어사령부고속정전대만 겨우 운용하며 수도권을 방어하는 2함대는 펑택까지 가야 한다.
  14. 평야 지대에 건물도 낮아야 하고, 소음 민원도 적어야 하고, 인구 밀도도 적어야 한다.
  15. 초등교육과 이외에도 사범계열 학과들, 유아교육과, 교육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16. 반면에 교육분야에서 가지는 입지는 상당하다.
  17. 학창 시절마다 '너 공부 못하면 xx대 가야 돼' 같은 소리를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나무위키에서도 간간히 이 드립이 있는 대학교 문서가 여전히 남아있다.
  18. 물론 밑에 깔아주는 애들이 있다곤 하지만 수능 때 보통 대부분 수험생들이 거의 다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쉽진 않다.
  19. 그래서 괜히 상위권 대학 갈 거 아니면 이과라고 해도 문과 수학을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과 수학/과학 가산점이 생각 외로 너무 적기 때문에, 이 가산점으로 문과생들의 점수를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20. 과학기술원은 그 특성상 미래창조과학부의 직속기관으로서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UNIST는 예외), 그에 따라 학생들의 선호도도 높고, 연구비를 많이 당겨올 수도 있고, 교수들의 논문 발표 수 및 피인용 횟수가 무진장 많다. 가령 광주과학기술원의 경우, 교수들의 논문의 평균 피인용 횟수가 세계 7위에 달한다.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이 아니울산과학기술원 역시 이에 버금가는 수준의 피인용 횟수를 자랑한다.(2015년 12월부터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었다.) 과학 이러니 현지의 지역 사회에서는 이런 과학기술원들이 마치 태양같은 존재로 비춰져서 주변의 다른 지방대들(국공립대건 사립대건 똑같다.)이 데꿀멍하고, 현지의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심지어는 수도권의 학생이 인서울을 마다하고 오려고도 할 만큼 대한민국에서 과학기술원의 위상은 엄청나다.
  21. 포항공과대학교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포스코에서 세웠기 때문에 과학기술원에 해당하는 학교도 아니고, 아예 국립대도 아닌 사립대이지만, 과학기술원과 거의 흡사하게 운영되는 대학인지라 역시 위상이 이들 못지않다. 아니, 포항공대는 현재 대한민국 내에선 명실공히 서울대학교KAIST와 맞먹는 위상을 자랑한다. 특히 대학원으로 가면, 포항공대 대학원을 낙방한 학생들이 서울대 대학원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이니 말 다했다.
  22. 특히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처럼 대학원 과정만 있고 대학교 학부과정이 없는 경우는 더더욱 생소하다.
  23. 다만 이게 지잡대만 그런 건 아니고 역으로 명문대를 가도 기업 입장에서는 비슷한 라인에 걸쳐 있다면 이 대학이 이 대학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는 경우는 드물다. 애초에 특정 대학 동문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업이 아니고서야 1년에 명문대생도 수천 명이 쏟아지는데 굳이 어디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더 쳐주지는 않는다.
  24. 고졸도 응시자들도 많은 것이 공무원시험이다.
  25. 2014년 이전의 고려대학교 보건관련 학과
  26. 그나마 고려대에 관련 학과가 있긴 했는데, 이는 보건의료계열을 학교측에서 따로 만든게 아니라, 우석대 의대를 인수하면서 우석대 정릉 캠퍼스가 고려대학교병설보건전문대학으로 개편되고 2006년에 본교로 통합이 되면서 만들어진 사례다. 서울권 학교에서는 전문대를 제외하고는 보건의료계열을 4년제 대학에서 설치하려는 시도가 별로 없었다는 근거다. 게다가 2014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현재 해당 학과는 2015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으며 학과명도 변경되었다.
  27. 사실 인서울 - 지잡대 드립은 2000년대 이후 심화된 것이고 90년대까지는 성적이 괜찮아도 생활비나 객지생활의 부담으로 그냥 집 근처 지잡대를 가는 경우가 꽤 흔했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객지 생활을 시키길 꺼려하는 풍조가 있어 성적을 낮춰서 지잡대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장학금을 위해 지방대를 가는 경우도 아주 흔했다.
  28. 부산대+경북대 한 학년 인원 약 9,000명. 반면 이공계 특성화대 5개교를 모두 합쳐도 2,000명이 안 된다.
  29. 2015년 기준 카이스트 정원 750명, 유니스트 정원 700명(현 400명), 포항공대 정원 320명, 지스트/디지스트 각각 200명. 이 중 진학률은 카이스트 62.0%, 유니스트 78.7, 포항공대 75.5%, 지스트 94.4%, 디지스트 졸업생 없음. 디지스트의 취업자를 지스트와 같은 수준으로 반영해도 취업 희망자 534명, 한편 신입생 4,378명의 부산대와 4,965명의 경북대의 진학률은 각각 14.6%와 10.5%로 총 취업희망자가 8,182명이다.
  30. 물론 이 경우는 사장이 배달을 겸하는 거라서 좀 다르긴 하다. 그리고 본인의 인생도 좀 불쌍하기도... 그만큼 기안대가 저질 학교라는 말.
  31. 한국은 어디까지나 제조업 위주 국가이기에 기업에서 인문학 전공자를 선호할 유인이 적다. 외환위기 이전처럼 성장률이 기본적으로 높거나 대졸자 그 자체가 지금보다 희소하던 시기에는 이들도 채용이 되었지만 오늘날처럼 불황인 때에는 말이 필요없다. 영어 필수가 아닌 문사철은 별도로 본인이 스펙을 쌓지 않고 커리큘럼과 일반적인 분위기만 따라가면 노숙자를 예약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현재 청년실업자들 처지를 보면 이게 농담이 아니다.
  32. 여기서 고지능자란 멘사 레벨이 아니라도 IQ가 표준편차 기준 115 이상 130 미만 학생들 일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어지간해서는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얼간이 취급받다가 IQ 테스트 하고 나서 주변에서 놀라는 일도 있다.
  33. 물론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는 것과 그곳에서 생활할 만큼의 외국어 능력을 갖추었는지의 여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34. 그리고 이 말은 유감스럽게도 빈말이 아니다. 실제 지잡대 졸업자들 중에 그럭저럭 괜찮은 인서울, 인수도권 대학이나 지거국, 명문 지방대로 가는 학생은 정말 매우매우 드물다. 가끔 가다 한두명 나오는 수준. 보통 편입 고사를 볼 때 나온 대학들을 보면 그래도 이름이 있는 대학 및 전문대고 지잡대로는 절대로 분류가 되지 않는 대학들이다. 단 위키 합의에 따라 어느 대학인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35. 다만 지잡대일 경우 서울대학교 출신은 극히 적으며, 고령자인 경우가 많다. 또한 고령자가 아닌 지잡대 교수일 경우 지잡대를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한다.
  36. 이 때문에 통합한 대학의 지잡대였던 캠퍼스 때문에 좋은 대학이었던 캠퍼스까지 덩달아 지잡대 소리 듣는 경우가 있다.
  37. 지잡대였던 캠퍼스의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으로 인해 등록금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
  38. 이에 대한 근거 추가 바람.
  39. 당장 인천광역시의 경우 전국 광역시 중 인구증가율 1위이다. 정작 서울특별시 자체는 인구가 줄고 있으나 인천과 경기도의 인구 증가로 수도권 집중이 더 심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