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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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인종차별에 버금가는 사회의 어두운 그늘.

성차별(性差別)이란 성별의 차이로 인해 특정 사회나 단체에서 평등한 지위와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Sexism, Gender discrimination, Sex discrimination 등으로 표기한다. 사회가 혼란스럽거나 경제가 흔들리면 범죄율 그리고 외국인 혐오와 동시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인종차별과 같이 선천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상당히 흥미 있는 연구주제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에 의해 남녀에게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고 경제력이나 교육수준이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들며, 나름대로 안정적인 사회 체제를 갖고 있다.

성 평등 지수 통계[1], 남성-여성 간의 평균적인 임금 격차 등에서 한국은 상당히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교육 등 일부 부문에서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의 여성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항상 성 평등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상세히는 아래 '통계' 에서 설명.

현재 우리나라의 성인들은 여성 권리에 대한 인식이 퍼지기 전의 세대가 주를 이루며 여성이 정치에 관심이 적은 사회적 풍토 때문에 여성 CEO의 비율이나 여성정치인의 비율은 아직까지 낮으며 때문에 이 항목도 주로 여성의 권리에 관한 언급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남성차별 역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가부장제의 기준으로 남성들에게 역할 강요를 하는 것이다. 아직 여성들이 받는 차별, 남성들이 받는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 풍토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성 평등이 갈 길이 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 통계

성차별에 대한 통계를 알고 싶다면 성차별/통계 문서를 참고할 것.

3 목록

3.1 법원판결

보고서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대부분의 범죄 영역에서 남성에 비해 약한 처벌을 받는다. 징역의 경우 평균 형량이 더 적고, 집행유예 비율이 높으며, 벌금형의 경우 평균적으로 더 적은 액수를 선고받는다. 다만 이것만을 근거로 차별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여성이 평균적으로 범죄를 약하게 저질러서 형량이 낮은 것인지,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판사가 적게 때린건지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를 확인하기 위해 양형기준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법원은 여성 범죄자에 더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평균적으로 여성은 더 관대한 처분을 받는다는 것이 확인된 것.

양형기준이란 범죄의 정도, 합의 여부, 피의자의 태도 등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표준화하여 수치화한 것을 의미한다. 동일한 정도의 범죄를 저지르고 동일한 사후처리를 했을 때,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법원은 되도록 양형기준을 지켜 형량을 선고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 안 되는 요소(재력, 학력, 성별 등)에 의해, 판사의 주관으로 형량이 가중되거나 감경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양형기준을 적용하여 2천836건의 판결을 분석한 결과, 법원은 범죄의 정도에 의해 설정된 양형기준을 깨고 여성에게 더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사에 따르면, 강도죄를 범한 여성에게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 비율(불부합률)은 25.0%로 남성(13.3%)의 약 두 배. 살인죄의 불부합률도 여성이 18.2%로 남성(12.0%)보다 높다. 또 횡령ㆍ배임죄는 불부합률이 여성 6.3% 남성 2.6%, 위증죄는 여성 15.8% 남성 14.0%, 무고죄는 여성 9.2% 남성 8.1%를 기록하여, 대부분의 범죄 영역에서 법원은 여성에게 양형기준을 깨고 더 낮은 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3.2 결혼

3.2.1 일방적인 책임감, 경제력 요구

1987년 이후 독재정권의 몰락과 함께 탈권위주의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동시에 약자와 각종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탈권위주의 및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남성, 아버지의 권위는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급속도로 약화되었다. 1998년 이후에는 IMF 경제위기로 젊은 남자들의 취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적지 않은 20대, 30대 여성들, 혹은 딸을 가진 부모님들도 여전히 남자들에게 연애, 결혼시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하고, 결혼시에도 남자들에게 아파트, 집, 자동차, 경제력, 안정된 직업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가부장제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남성의 권위는 약화되고 각 성별의 위치는 비슷해졌다.

그런데 남자에게 있어서 가부장제 시대의 책임감과 경제력은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단적으로 '남성은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 거나 '남성이 힘 쓰는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는 생각들이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아직까지 남아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청소년 시절 남학생들이 책걸상 을 모두 옮기는 것 등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2] 이것에 대한 보상은 소위 '남성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대체되곤 한다.

미혼 남성의 경우에는 아예 혼인 준비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경제불황으로 안정된 직업을 얻기 힘들고, 빨라야 20대 후반, 늦으면 30대 초반이 되어야 겨우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인데 결혼을 위해 남성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여성보다 훨씬 더 크다보니 남성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물론 이는 연애 권력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남성이 당연히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환경은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 볼 수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직업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제적 부담을 적게 질 수 밖에 없는 것 뿐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대한민국 25~29세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는 10% 정도로 OECD 평균치이며 미국, 덴마크, 호주와 비슷하며 캐나다, 일본, 핀란드보다 차이가 적다.

하지만 이는 여성의 취업 시 어려움과 직결되어 있다. 여성은 출산 시 회사에서의 근무가 힘들어진다는 점 때문에 회사 측에서 면접 시부터 "결혼 후 휴직이나 퇴직하지 않을 의사가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입사하더라도 승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수입 평균치의 차이로 남성이 경제적 책임을 더 많이 져야된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사회에서 친구 셋이 모였을때 자신의 연봉에 비례해서 돈을 지불하는 것도 아니고 얻은 편익이 연봉에 비례하는게 아니다. 또한 심지어 연봉에 비례한다고 해도 10%가 차이나든 50%가 차이나든 개개인에 대입해서 볼문제지 진정으로 성차별을 타파하고자한다면 남자니까 더 번다. 그러니까 경제적 책임도 더 져야 한다.라는 논리는 지양되어야 한다.

이는 결혼을 떠나 사회적인 위치에 있어서도 영향을 끼치는데, 아내보다 수입이 부족하거나, 혹은 아내가 외벌이를 하고 남편이 전업주부인 경우에 가해지는 좋지 못한 시선 등도 이러한 가부장식 책임감/경제력 요구와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소위 말하는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집안일이나 하느냐'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적으로 볼 때 대부분 아내와 자식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부양까지도 아들의 몫이 된다. 시부모까지 챙겨야 하는 며느리의 희생도 물론 대단히 부당하고 엄청난 것이고, 부모님과 한 집에서 살아야 했던 과거에는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현대에는 부모님에 대한 경제적 부양 문제 때문에 며느리보다 상대적으로 아들들이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게 잘 이해가 안 된다면 결혼 상대자로 장남이 기피되는 경우는 매우 많지만, 장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자.[3]

황혼이혼이라는 개념도 처음에는 오랫동안 참고 산 여자들의 반란 같은 이미지였으나 가면 갈수록 죽도록 일만 하다가 버려지는 가장의 이미지 또한 부각되게 되었다. 국내의 경우는 아직 전자가 우세한 듯하나 황혼이혼 유행의 선구자 일본에서는 후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를 만큼 심각하다. 매체에서도 황혼이혼을 당한 후 혼자 쓸쓸히 노후를 맞는 남성들의 모습을 다루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흔히 말하는 축 처진 어깨의 아버지들이 바로 이것의 희생양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의 경우 적지 않은 경우에 재산을 반반씩 분할하거나, 여성에게 유리하도록 분배판결이 나는 경우가 잦았는데, 때문에 젊어서는 뼈 빠지게 일하다가 나이들면 그 돈마저 빼앗기고 버림받는다는 인식이 생겼다. 특히 한국과 일본처럼 가혹한 노동환경에서 가장이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경우[4], 이혼 후에는 자식들마저 등을 돌려 외톨이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이 가부장제도로 인한 가장의 책임을 여성의 고용 불안에 대한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남자들은 가족을 위해 뼈 빠지게 벌어야 하는데 잘 벌어서 제 한 몸 시집 가면 그만인 여자들까지 껴서 경쟁하려고?!" 같은 부류. 물론 둘 다 해결해야 할 문제다.

3.2.2 결혼 준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2012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최근 3년간 결혼한 신혼부부의 남성은 평균 7536만원, 여성은 평균 5227만원을 부담한다.[5] 현재 한국에서 결혼 준비 비용은 남성 혹은 남성의 부모 쪽에서 더 크게 부담하고 있다. 자녀 결혼 비용 지원, 아들은 9373만원, 딸은 평균 4167만원

이에 대한 해석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3.2.2.1 (임시적으로라도) 성차별이라는 주장

20대 남성의 경우 병역으로 인해 사회에 진출하는 속도가 여자보다 평균 2년 정도 뒤쳐지므로[6]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임금의 대부분을 저축해야 간신히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대 남성은 여성과 달리 해외 여행이나 본인을 위한 소비에 들이는 비용이 월등히 낮다.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라는 사회적 분위기는 대가족제유교의 위계질서 사상, 가부장제도의 결합에서 파생된 것이다. 일단은 대가족제니 따로 집을 마련할 일이 드물었다. 따라서 남자 측에서는 집을 마련할 이유가 없던 반면 여자 측에서는 혼수 비용을 준비해야 했다. 한국에서는 산업화와 동시에 핵가족화가 이루어지며 분가를 해서 새 집을 구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여자가 일하는 것이 드물어서 당연히 남자가 집을 구하게 되었던 것.

남녀동권, 양성평등 사회에서 성 역할 강요는 바람직하지 않다.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많다.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에게 성 역할 강요, 어떤 역할 강요는 개인의 선택권, 취향을 침해하는 편견이므로 상대방에게 결례일 수 있다.

그러나 경제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취집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7], 일부는 결혼을 신분상승의 수단, 일종의 인생의 돌파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8]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혼인을 할 수 없으나, 경제력 없는 여성은 혼인에 대한 제약이 남성보다 매우 적다.

사실상 남녀 모두 결혼적령기인 20대 후반~30대 초반까지는 한쪽이 더 큰 부담을 지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만큼 경제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단지 확정되지 않은 미래 기대소득의 차이로 한쪽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성차별을 떠나, 매우 불합리하다고 볼 수 있다.

3.2.2.2 (임시적으로라도) 용인되어야 한다는 주장

선진국에서는 보통 남녀가 집과 혼수비용을 더치 페이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경우 남녀간 경제활동 여건이 동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한시적으로 한국의 취업 성차별이 바로잡혀질 때까지는 용인되어야 한다.

여성이 직업 생활에서 차별을 겪고 출산을 하면 직장을 반강제적으로 퇴직해야 하는 경우가 만연했던 한국 사회에에는 남성이 추가적인 지출을 하는 당위성이 성립한다. 저출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가 된 1990년대 후반, 98년 이후부터는 점점 줄어든 편이지만 간혹 민간 기업체나 중소기업, 영세기업에서는 출산을 하거나 임신하면 직장을 반강제적으로 퇴직해야 하는 무언의 압력이 한동안 존재했었다.

물론 20대 중후반까지 '경제적 여건이 사회적 측면에서 최소 서로 동등하거나 여성이 더 우월한 세대'에서는 연애와 혼인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더치 페이가 합리적인데 그조차도 이뤄지지 않는 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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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살며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라면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즉, 젊은 시기에는 미래의 소득을 감안하여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는데 여성은 미래의 직업안정성이 불안한 상황이므로 잠깐 경제적 여건이 동등하다고 해서 혼인비용을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주장이다.

그리고 2014년 기준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이 각각 32.8세와 30.7세로 2.1세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연령차를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남녀는 비슷한 시기에 사회에 진출한 대상과 결혼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혼인 시기로 보면 이미 여성에게는 경제활동 참여율, 소득 모두 하락하기 시작하는 연령인 것이다. 근거자료 1 근거자료 2 이것은 결혼과 출산이 경제활동에 악영향이 된다는 실질적 반증자료가 된다.

통계적으로 퇴직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수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일단 내고 보라는 것은 상대방에 따라 무책임한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후술되는 내용이지만 결혼비용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상황이 아니다. 여성이 직업적으로 평등한 상황에서 남성의 결혼비용도 평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결혼비용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이며 아직 격차가 큰 것을 감안할 때 여성 경제활동 환경 개선과 남성 육아 휴직 제도등의 활성화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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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대란 항목을 보면 남녀간의 결혼 난이도는 동등하지 않은 상황이다. 즉, 남성의 수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경쟁을 해야 하고 이를 더 많은 비용으로 부담하는 것은 경쟁의 한 형태라는 주장도 있다.[9]

그리고 국제결혼의 경우 자기가 들여야 할 돈은 줄어들지만 대신 부담 비중은 더 커진다.[10] 반대 사례로 남성의 수입이 훨씬 높은 일부 전문직종의 경우 선호도가 극히 높아서 수억 원의 지참금을 지불하고라도 결혼하기를 원하는 여자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흔한 편은 아니다.

여성들 입장에서도 똑같이 결혼비용을 부담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11][12][13]

하지만 가사노동의 분담비율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전업주부가 아닌 맞벌이 가정의 형태에서도 여성이 가사와 육아에 쏟는 시간이 훨씬 많다. 이가 돈으로 환산됐을 때의 경우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 남성차별을 정당화한다면 어떠한 이유로 여성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는 맹점이 있다. 남성에 대한 차별은 기득권을 누려본 적 없는 현 20대, 30대 남성들과 imf 경제위기를 겪은 40대 남성들의 반발과 반감을 불러올 우려도 높다. 특히 군 문제가 이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3.2.3 육아

일단 제도적으로는 육아휴직 제도 등이 존재하고, 정부와 기업들도 아이들 놀이방 건설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그러나 이 부분은 실효성이 낮은 편이다. 일단 대한민국은 OECD가 조사한 29개국 중에서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꼴찌이다. 참고 기사. 순위가 일본, 중국 바로 뒤인데, 이것을 보면 동북아시아에서의 사회적 인식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남성들이 설령 육아를 분담하고 싶어도, 사회적 문제 때문에 남성들과 함께 육아를 분담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재 사회의 실정이다. 남성들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려 하면, 회사에서 성 평등을 성차별로 만드는 최고의 단어인"네 와이프가 애 낳지, 네가 낳냐?" 라는 눈총을 받기 때문에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겨우 3.3%에 불과하다. 참고 자료. 실제로 여성들이 취업 불이익을 겪는 이유 자체가 이 육아 때문인데, 남성도 육아휴직 내면 비슷한 꼴을 겪는다. 둘 중에 한 명은 일을 계속 해야 생계 유지가 되니 결국 남자들이 일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것.

이 육아분야에서의 어려움은 결국 육아환경 탓에 맞벌이가 힘들어지고, 결혼 후 임신 시기가 다가오는 여성들의 직업 포기와 이후 중장년층의 저임금 노동으로도 자주 이어진다. 참고 링크. 그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이후에 재취업하려 해도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한편, 어머니 한 쪽만 육아를 맡는 것은 아동들의 육성에도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아동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 소아과 의사 등 아동 전문가들에 의하면 부모가 동등하게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아동의 바른 성격, 판단력, 사회성 형성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커서 아빠 필요 없다 소리를 듣게 될 지도 옛날처럼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확실하게 나뉘어 있던 시대라면 모를까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와 가정의 괴리를 보고 아이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형태로든 직장 내에서도, 가정 내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기여가 비슷해지므로 형식적으로는 한 쪽이 손해보는 일은 없게 된다. 다만 이렇게 하면 남성과 여성의 형평성은 해결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든 직원이 필연적으로 경력단절을 겪게 되는 꼴이 되므로 은근히 골치아픈 측면이 있다. 그럼 기업 입장에서는 비정규직을 늘리거나 아예 기혼자만 채용하려는 풍토가 나타나게 될 텐데, 가뜩이나 심각한 실업 문제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될 수도 있다.

3.2.4 가사분담

OECD, 한국 남성 가사노동 최하위
위 기사의 원본 OECD 발표 남녀간 보수노동·무보수노동 시간 도표
맞벌이는 좋고 가사 분담은 싫은 남성들
상단 OECD 도표의 경우 한국이 맞벌이 비율이 높은데도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이 적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2009년 당시 한국의 맞벌이 비율/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OECD 30개국 중 28~30위 정도였고 당시 통계청 추산 한국의 맞벌이 비율은 40.1%. 다른 나라는 OECD 공식 통계는 없지만 일본을 제외한 선진국의 경우 6~70% 이상이다. 또한 통계청에 의하면[14] 2009년 모든 부부에서 남편의 일시간이 6시간 14분, 이동 2시간 9분, 가사노동 시간이 38분이었고 아내는 일 2시간49분, 이동 1시간 33분, 가사노동 4시간 40분으로 이동 시간을 포함하면 부부가 비슷하고, 제외해도 40분 정도의 차이만 난다. 가사노동을 적게 하는 점도 있지만 근로시간의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OECD 도표가 저렇게 나온 것.

현재 사회가 양극화되고 소득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성 평등이 이루어지면서 여성의 고용률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불안 때문에 사회적 인식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가사분담에 있어서 여성이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업주부의 경우, 부부의 합의하에 한 사람은 돈을 벌어오고 다른 사람은 집안일을 전적으로 맡는 것은 전혀 불공평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맞벌이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 남녀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

2014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맞벌이 가구의 경우 남편이 일에 6시간 11분, 이동에 1시간 59분, 가사에 41분을 쓰고 여성은 일에 4시간 52분, 이동 1시간 35분, 가사에 3시간 13분을 사용한다. 흔히 기사나 여성단체에서 말하는 가사노동 시간 4.7배 차이는 여기서 나온 것인데 맞벌이더라도 근로나 통근시간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 그래도 근로시간과 가사노동을 합쳐 여성이 1시간 13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시간을 포함해도 49분 더 많다. 반면 외벌이(남편)의 경우 남편이 일 5시간 52분, 이동 2시간6분, 가사 46분을 쓰며 아내가 일 5분, 이동 1시간 21분, 가사 6시간으로 근로와 가사 시간이 남성이 33분 더 많으며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1시간 18분 더 많다. 여기에 더해서 맞벌이보다 외벌이(남편) 가정이 더 많기 때문에 뭉뚱그려 통계를 내면 부부의 노동+가사 분담 시간은 비슷한 정도로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 쪽이, 남편 외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 쪽이 가사 분담을 과하게 부담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런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겠다. 2014년 한국의 맞벌이 비율은 43.9%로 5년간 2.8% 늘어났다. 또한 외벌이(아내)의 경우 남편이 거의 일을 하지 않음에도 남편의 가사분담 시간이 1시간 적어 불평등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3 고용

3.3.1 채용

여성 취업률이 낮은데, 이에 대해서 채용에서 성차별이 있다는 의견과 성차별이 없다는 의견이 있다.

국가통계포털의 국제/북한통계 > 국제통계 > 주제별 국제통계 > 고용, 노동 및 임금 > '경제활동인구 및 참가율'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OECD 국가들을 놓고 봤을 때,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핀란드, 캐나다, 벨기에 등의 많은 국가들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의 남녀 고용 통계에 대해서는 성차별/통계 문서 참조.

3.3.1.1 차별이라는 의견

한국 같은 경우는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사이에 24%의 차이가 나는 반면, 여성복지가 원활한 서유럽/북유럽에서 남성과 여성 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5% 정도의 차이만이 나고 있다.

한국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4명 중 3명 꼴로 남성보다 많다. 하지만 일자리를 가진 대졸 여성 비율은 6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대기업과 은행, 공기업 같은 좋다는 직장의 대졸 여성 채용률은 20%도 채 안되는 실정이다. 남녀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39%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다. - 대기업·은행·공기업 여성 채용률 몇 %인가에서 발췌

여성변호사들 "직장 내 성차별 심각"

면접을 할 때만 보아도 업무수행능력이나 스펙을 물어보기보다는 외모 평가, 여자인데 남자만큼 잘 일할 수 있겠느냐, 임신할 거면 어차피 그만둘 거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특히 임신과 출산 문제 때문에 같은 스펙이나 더 나은 스펙을 가지고 있음에도 여성 채용을 거부하고 남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채용광고에서 애초에 남성우대 문구를 걸어놓는다거나.

또한 여성들의 신체적 능력이 남성들에 비해 낮은 경향성으로 인해 야근이 잦은 업종, 기업에서는 남성을 채용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야근으로 인한 여성채용 기피는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의 문제이므로 국가 정책으로서 근무 환경을 개선시킴으로 해결해야 하나 그러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3.3.1.2 차별이 아니라는 의견

2014년 졸업자 통계[15]를 보자.

청년취업자 전공일치 비율이 높은 제조업IT 분야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이 고용하고 있다.

4년제졸남성남성 취업률여성여성 취업률
공학56,00356.7%13,41451.9%
디자인2,58445.4%8,03443.6%
공예-사진 등1,05638.4%3,05138.2%
미술-조형56326.8%2,79426.8%
음악대학1,27222.8%4,74618.0%
어문계열7,21644.4%18,05138.1%
간호대학42568.2%6,65966.4%
재활학84466.1%1,89972.6%

한국의 주력 산업은 제조업이나 IT 같은 쪽이라서 인문사회계 졸업생보다 이공계열 졸업생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특히 4대 기업은 신입사원 중 이공계열 비율이 80%를 넘어갈 정도이다.

그런데도 여성 고등학생들이 공대에 거의 지원하지 않아 기계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금속 전공 재료공학의 성비는 극단적인 남초다. 그리고 이것이 그대로 이어져 기계, 금속 등의 공학을 많이 뽑는 자동차, 중공업, 제철 기업에서도 남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IT 분야로 일자리가 많은 컴퓨터공학 역시 남초에 가깝다. 당연히 IT 회사도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나 연구원이나 죄다 남초다.

이런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성 취업률이 낮은건 공과대학을 선택하는 비율이 여성들이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대생들의 전공이 강요된 것이 아니므로 현재의 낮은 여성 취업률은 여성들 스스로가 취업이 안되는 전공을 선택한 결과라는 것. 공대에서 남녀를 가려서 받는 게 아니고, 똑같은 조건으로 입학 가능하고 똑같은 것을 배우는데도 여성들이 공대에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공학 중에서도 실제 성차별이 있는 곳이 있다. 예를 들어 공학 중에서 '해양학'으로 표시된 곳이 남자 67% 여자 53%로 큰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런 해양학은 한국해양대학교처럼 선원을 양성하기 위한 곳이다.

또, 여성 비율이 높은 간호대학이나 재활학 (작업치료사 같은)은 여초 직종이라도 여성 취업이 잘 되는 것도 그 근거이다. 특히 재활학은 여성 취업률이 더 높다.

표에 제시된 디자인, 공예, 사진, 미술대학, 조형, 음악대학, 어문계열 등의 취업률은 남녀 모두 낮은 편인데, 이런 쪽 학과에 여성 진학률이 높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의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A형 남자 197,444명, 수학 A형 여자 215,296명, 수학 B형 남자 108,775명, 수학 B형 여자 51,399명이 선택했으며, 위 표에 제시된 학과의 인원을 합해보면 남자 2만여명 여자 3천여명 정도밖에 안 된다. 또 여자대학교를 살펴보면 공과대학이 있는 학교는 이화여대 하나뿐이며, 2014년 현재 공대 신설을 추진중인 학교도 숙명여대 뿐이다.

2008년 고용정보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용직 근로자 17,216명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대졸자의 36.8%와 사회계열 대졸자의 23.9%가 전공이 불일치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공학계열 대졸자의 18.3%와 의약계열 대졸자의 2.4%가 전공이 불일치한다고 응답하였다. (나머지는 '그런대로 맞다' 또는 '아주 잘 맞다'라고 응답하였다).

3.3.1.3 특정 직업에 대한 남성 차별

채용 과정에서 여성 구직자에 대한 차별 외에도 남성 구직자에 대한 차별도 존재한다. 사무직, 사무경리직, 조리사, 조리보조원, 구내식당 조리사 등의 직종에 남성이 이력서를 제출했을 때, 남자가 왜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느냐는 시선, 발언 등이 존재한다. 사무직에게 커피타는 일, 잔심부름, 개인 사적인 업무를 시키는 것이 관행처럼 여기는 것도, 남성 구직자가 사무직, 사무경리직에 입사하는 것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을 조장하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남성은 이런 일을 해야 된다, 남성이 왜 이런 일을 하느냐는 발언과 태도는 성차별적 발언이라 많이 사라졌지만, 간혹 특정 직종에 남성 구직자가 이력서를 넣었을 때 이런 편견어린 접수자, 면접관의 태도가 간혹 보인다. 2000년대 이후 많이 사라진 편이다. 기존 유교사상과 가부장제적 가치관이 강한, 386세대 이전의 윗세대 관리자나 사장, 업자들 중에는 특정 직종,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잔존하고 있다.

3.3.2 직장에서의 남성 성차별적 발언 & 행동

똑같은 직급, 직책, 똑같은 동기이며 급여나 호봉수가 같은데도 컴퓨터 운반하는 일부터 작은 서류박스 운반하는 일 등은 남자 직원들에게만 시키는 것, 이런 것은 남자가 해야지, 남자가 쪼잔하게, 남자가 그것도 못해 등의 발언이 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이상에게서는 아직도 이런 태도들이 간혹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양성평등, 남녀동권과는 심하게 어긋나는 취지의 발언으로, 은근히 여성의 능력을 남성보다 못한 것처럼 비하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남성에 대한 성희롱이자 여성비하성 발언이다. 하지만 짐을 운반하는 일을 회피하기 위해서 남자 직원들에게만 물건 운반을 시키면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한다. 여성이 작은 컴퓨터 본체나 키보드, 서류철 꽂이, 서류 뭉치나 A4용지 박스를 들고 옮긴다고 해서 사망하지는 않는다.

3.3.3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육아 부분에서 설명이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남녀 임금격차를 사실상 1위로 만든 주범


2012년 경제활동 참가율,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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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를 보면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게 되는 20대 중반부터 갑자기 여성의 고용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여성복지가 원활한 여타 OECD 국가에서는 여성고용률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성들 같은 경우는 직업을 가지더라도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들 중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는 싶지만 아이를 낳으면 반강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거나, 직업을 위해 아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즉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생애 주기의 일부에서 더 손해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불균형한 사회 때문에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는데, 한국의 열악한 복지환경 상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를 낳으면 여자나 남자 둘 중 하나는 거의 반드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때 설령 부부가 모두 남녀평등적인 사고관을 가진 가정이라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남성보다는 여성이 적은 월급을 받고 승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에 경제적 사정상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여성이 된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현재 20대 초반 세대들이 아이를 낳는 나이에 이르게 될 때, 시스템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남녀평등적 인식을 가진 세대라도 사회적 시스템의 한계상 아이를 낳으면 여성은 무조건 회사를 그만두는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소리가 된다.

이 문제는 저출산 문화 또는 여성의 결혼 기피를 조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냥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데 그냥 아이를 포기하고 둘이서 돈 벌면서 풍족하게 살겠다" 또는 "아이를 낳고 자신에게 사회생활을 그만둘 것을 강요하는 남성과 결혼하느니, 차라리 결혼하지 않겠다" 는 것이다. 여성의 고용불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저출산 문제, 결혼대란 문제의 악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해외 여러 나라가 임신한 여성을 함부로 사직시킬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으나 한국은 공무원이 아닌 이상 임신=퇴사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임신을 하더라도 여성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길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 일은 거의 없다. 당장 30-40대의 대졸 여성 무직자 비율만 봐도 이것은 명백하다.

임시직으로 커버할 수 없는, 이를테면 회사 마케팅 전략 팀장 같은 직책은 담당자가 수 개월간 빠지거나 한다면 회사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제기하여 여성 고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고용보장 및 대체고용 등의 방법으로 지원을 하긴 하지만 한계는 명백하고, 무엇보다 여성들이 정말 유능한 남성들만큼 승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사실 다른 OECD 국가에서도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휴직이나 퇴직이 없는것도 아니며 특히 미국같은 곳은 육아휴직에 대한 법적인 보장조차도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규직 신분 보장과 연공서열 제도 등 장기근속에 대해 보상하고 이직과 재취업은 어려운 매우 경직적인 노동 시장 구조로 인해서 여성이 한번 출산하여 직장을 떠나면 다시 취업하기 어려워지거나 재취업하더라도 임금이 낮아지는 것이 격차 발생의 원인으로 또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설령 회사에서 차별적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더라도, 육아에 대한 사회적 시선가사분담 문제가 시너지를 이루며 여성들을 옥죄어 온다. 인식 때문에 육아의 대부분은 여성의 몫인데 직장에도 나가야 하니, 육아를 친정에 부탁하거나 가사도우미 등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외할머니가 손자/손녀를 맡아 키우는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어색한 풍경이 아니게 되었다. 가사도우미, 보육원 등 서비스에 의지할 경우, 앞에서 지적했듯 여성 사회인의 월급은 그렇게 많지 않다. 여기서 서비스업으로 지출을 하게 되면 노동의 강도와 시간에 비해 정작 손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 친인척의 압박과 아이의 미래에 관한 흘려듣기 힘든 루머(영/유아기 모친과 아이의 접촉과 정서 발달 등) 까지 마음을 괴롭히게 되면, 회사에서 자리를 남겨두어도 그냥 그만두고 가사/육아에 전념하겠다고 결론짓는 여성들이 많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아예 직장 여성에 대한 출산장려정책을 단념하고 빈곤층 여성에게 보조금을 줘서 먹고살게 하는 식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있다. 물론 이런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고 악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필요악이라는 듯.

3.3.4 군대로 인한 경력 단절

남성의 경우 군복무를 비롯한 공익근무요원, 상근예비역, 방위산업체 병역특례 근무 등의 병역을 2년에서 4년간을 보낸다. 여기에 군대 전역 후 대학교 휴학, 복학을 개강 시기에 맞추지 못했을 때, 남성은 6개월에서 1년 가까운 시간을 더 허비해야 된다. 하지만 군대로 인한 졸업 지연과 학업능력 저하, 사회 진출 지연 등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없다.

2006년부터 성재기 등에 의해 군대를 다녀온 병역필, 군필자에 대한 대학 등록금 감면, 대학 등록금을 정부/병무청/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 등의 주장도 나왔으나, 이는 현역이 아닌 남성에게 적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남성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등의 반박, 반론이 나오면서 흐지부지되었다.

또한 군필자에게 위로금 지급, 군대 다녀온 경력을 호봉수로 인정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나, 여성들은 혜택받지 못한다는 비판여론에 의해 역시 흐지부지되었다.

3.3.5 임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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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임금 격차 38.9%, OECD 최고 기록
한국의 성별임금격차, ‘OECD 최고수준’

반박도 있다.

그러나 이 통계는 같은 일을 하는 남녀를 비교한것이 아니라 전체 여성이 버는 금액과 전체 남성이 버는 금액을 비교한 것이다. 즉, 경력단절과 고용수요, 종사직종, 업무성향의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총 액수의 격차가 생긴거지 임금 자체의 차별이 있는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시말해 임금의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인 직업, 직무, 학력, 경력, 직위를 모두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성비는 극단적인 남초다. 대체적으로 인문계보다는 이공계열이 임금이 높은 현실#과 이공계열 종사자 중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낮은 현실, 고임금 고위험 직종의 압도적인 남성 비중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임금이 높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노가다. 이런 일들이 사회적으로는 무시 당하지만 의외로 임금이 높다.[16] 이런 직종들은 여자를 뽑지 않으니 어찌보면 어쩔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다.[17] 전자, 화학, 기계공학 부문 남녀 비율이 50%를 찍지 않는 이상 무의미하다는 이야기

여성의 평균 임금 비율은 매년 조금씩이나마 올라가고 있긴 하나, 아직도 남성을 따라잡으려면 멀었다.[18] 여성이 버는 돈이 남성보다 적다는 인식은, 결혼 비용 부담에 대한 불평등, 집값 부담에 대한 불평등 등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들이 사회적 인식과 복지 문제 때문에 남녀평등적 인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육아를 공평하게 부담하기가 힘들듯(상단 육아 문단 참조), 여성들은 똑같이 결혼 비용과 집값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 할지라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버는 돈이 적어 경제적인 부담을 공평하게 못 지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보통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경우 남성의 병역때문에 남성이 벌 수 있는 총 액수가 훨씬 적다. 즉, 이러한 주장은 또다른 차별 을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19]. 그리고 2014년 기준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이 각각 32.8세와 30.7세로 2.1세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동갑들끼리만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통계가 증명하듯 아직은 연하인 여성을 쪽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는 임금격차 문제와 맞물려 결혼 시 경제력 문제가 간단한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적으로 똑같이 미혼인 30살이라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노처녀 운운하는 비하와 압박이 훨씬 강한걸 생각해보자.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남녀임금차별 문제가 능력에 따른 차이라고 주장하였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성별 임금 격차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남녀 임금격차를 40.1%로 분석했고, 그 원인은 사회정서적 남녀 차별로 분석했다.

페미니즘vs진실. 남녀간 임금격차가 크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한 페미니스트가 정면으로 반박해주는 영상.

3.3.6 기업의 조직문화적 차별

직장 여성들은 군대문화의 또 다른 폐해를 호소한다. 남성성을 능력과 동일시하는 인식, 남성적 문화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그것이다.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황연정(31ㆍ가명)씨는 "술을 강권하는 회식 분위기가 싫어 자리를 뜨면 결국 여성들은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되기 일쑤"라며 "남성들이 비공식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에 군대문화가 상당히 활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우리 안의 군대문화 <5> 업무 외에도 상명하복

기업의 문화도 좀 문제가 있는데, 안 그런 회사들도 많아졌지만 2015년에도 고성과 쌍욕이 난무하고, 술자리에서 상사가 주는 술을 받아먹지 않으면(이 문제는 성희롱과도 연관되어 있다) 각종 불이익을 주는 회사들이 아직도 있다. 또는 면접시에 업무수행능력을 물어보기보다는 "외모가 못생긴 것 같다" 느니 "여자가 일을 잘 할 순 있겠나?" 하는 성차별적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따위 기업은 그냥 안 가는 게 답이다.

허나 이런 문화는 남자도 싫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무조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 보기는 어렵다. 물론 '여자가 따라주는 술 마셔보자' 식의 행위는 확실한 성희롱이자 성차별이다. 하지만 회식에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 상사가 주는 술잔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부하직원이라면 남성 또한 똑같이 겪는 문제이다. 술 못 먹고 상사 비위 못 맞춰서 직장에서 소외당하는 남성직원 또한 상당히 많다. 회식 강권 등에서 오는 차별은 '조직문화의 악습, 술 권하는 사회의 폐해'로 봐야지 뭉뚱그려 '조직문화적 성차별'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 할 수 있다. 단순히 남성이라고 싫은 술자리에서 참을 수 있고, 여성이라서 싫은 술자리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니잖는가?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 역시 존재하는데, 같은 술자리니나할지라도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강제 술자리'라는 불편함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여자에게는 성희롱이라는 문제가 더해지기 때문. 직장상사가 'ㅇㅇ씨가 술 따르니 더 맛있네'라고 말하는것은 엄연한 성희롱이고 여성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남녀가 동일한 채용과정을 거쳐 같은 부서에 배치된다. 하지만 맡겨지는 일은 달랐다. 4명은 모두 “영업 등 대외업무는 남자, 행정 등 사무업무는 여자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시된다”고 말했다. (중략) “다른 업체 관계자와 만나 술 한잔하면서 협상하는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상사들이) 여자들은 나가서 험한 꼴을 당할 수 있으니 사무실에 있으라는 분위기였다" - 대기업 여성들이 본 ‘직장생활 숨통 죄는 남성 문화 … 4개의 관문

이 외에도 위의 사례와 같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악질적인 '접대' 문화가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이 때문에 영업, 접대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여성이 아예 열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영업 관련 일을 하고 싶어도 접대 문화 때문에 아예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남성에게도 무리한 술자리를 강요하고 업무능률을 떨어뜨리는 등 차별요인이 된다.

남자 상사들이 여성들을 '왕따' 시키는 경우도 있다. 술자리나 회식 자리에 일부러 부르지 않는다거나. 개이득? 여자건 남자건 함께 어울려 일을 할 수 있는 문화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보니, 남성들을 중심으로만 하는 조직문화가 정립되어 있다보니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겉돌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부분은 한국사회가 학생 때부터 남녀를 분리하는 정책을 오래 펼쳐왔고, 여기에 익숙해져서 동성끼리만 있는 것과 이성이 같이 있는 상황 사이의 불편한 정도에 꽤 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그리고 쓸데없는 술자리나 회식자리에 가서 불편해하는 여성들도 엄청 많기 때문에 이 정도만 가지고 무턱대고 차별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고 해서 이대로 방치하는것 역시 옳지 못한 일이다. 남녀분리정책으로 인해 남녀간의 거리가 멀어져 서로 사회생활하기에도 불편할 지경이라면, 이러한 인식을 고쳐나가고 남녀가 대등한 위치에서 협동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3.3.7 승진의 보이지 않는 장벽

이 문단의 본문은 유리천장 (Glass ceiling)입니다.

사기업에서 여성의 승진이 느리고 고위직 비율이 낮은 측면을 말한다.
한국기업 여성 고위직 비율, 아시아 최저수준
여성 대통령 시대, 정작 여성 고위직이 안 보인다
"한국 직장내 여성 차별 최고"…OECD 유리천장 지수 꼴찌

Glass ceiling이라는 단어는 인종차별을 표현하는 데도 쓰인다. 리더십, 판단력 등 객관적 측정이 불가능하고 편견에 불과한 요소만으로 특정 인종의 승진을 제한한다. 이 용어는 성차별만이 아니라 인종차별 등의 전반적인 차별로 인한 불평등에도 쓰인다.

유리천장의 존재는 학술적으로도 매우 논란이 많은 주제이므로 양쪽 의견을 모두 실어 둔다.

3.3.7.1 차별이라는 의견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지만 여성들은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똑같이 열심히 일을 해도 남자에 비해 높은 지위에 올라가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인식이 있다. 예를 들면 같은 시기에 입사해 같은 기간을 근무하여 같은 실적을 올렸는데도, 남자는 과장이 되었는데 여자는 대리에서 머물기만 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차별이 아니라는 첫번째 의견에 대한 반박: (성 평등적, 여성관련 용품 다국적 기업 고위 임원진들도 여자가 적다.)
아무리 성 평등적 기업이나 나라라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차별이 있을 수 있다. 정말 성 평등적이라는 프랑스나 미국같은 국가들도 여자가 고위 공무원이나 직을 맡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한마디로, 여성의 권리신장과 성 평등 사회로의 진전은 구글, 로레알 같은 다국적 기업과 전세계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저 기업들을 표준으로 놓기도 어렵다. 당장,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성 평등적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도 여성대통령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만 봐도, 우리보다는 덜 차별적이라고 절대적인 성 평등적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증거로, 그렇게 성 평등적이라는 기업들의 고위 임원들의 여성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만약, 정말 유리천장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성비가 그대로 유지되었어야 하는 데 자꾸 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평등적 상태로의 변화는 현재 진행이라는 것이며 다른 말로 하자면 유리천장도 (없어져가는 와중이지만) 존재한다는 말이다.

차별이 아니라는 두번째 의견에 대한 반박: (남자 수간호사가 적은 것처럼 특정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남자에게 유리한 것이 있고, 여자에게 유리한 것이 있다.)

여성이 고위직을 차지하는 분야는 극히 여초인 곳을 빼놓고 매우 드물다.

그리고, 남성이 수간호사가 되지 못하는 것도 성역할에 따른 편견때문에 생기는 수적비율 때문이거나 정말 여초분위기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일 수 있다. 한마디로 간호사 조직처럼 한 쪽이 우세한 것은 둘다 정상이라는 것이 아니라 둘다 비정상이라는 것. 실제로 그 역량이 남성에게 적합한지, 여성에게 적합한지는 남성같은 경우 간호사 쪽에 아직도 압도적으로 여초이며, 전통적으로 여자가 많았기에 그런 것이지 남성 쪽이 더 맞는지 알 수 없고, 여성자체도 사회진출한지 얼마 안 되었고 아직도 남초분야에서는 절대적 여성의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어느 성별이 더 적합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규정짓는 것이야 말로 성역할을 규정을 통한 성차별 발언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성차별을 정당화시키는 논리랑 매우 가깝다. 실제로 이 논리는 정확하게 그 한쪽 성별에게 유리하다는 역량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한 쪽 성별에게 유리한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이상 상당히 위험한 논리이다. 왜냐하면, 이 논리는 다른 말로 하면, 그 여초를 달리는 극소수의 분야빼고 다른 특정 직무에서는 여성들의 역량이 부족해서라는 논리로 귀결되고, 이 논리는 역사적으로 소수자들의 차별을 정당화시키는 데 항상 쓰여왔던 논리이다.

간호사는 한국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여초에다 간호사하면 여자라고 할 만큼 사회적 편견이 상당히 뿌리박힌 분야이다. 당연히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며 남성들에게 남성적일 것을 극단적으로 요구하는 한국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남자가 수간호사가 될 확률은 지극히 적어진다. 그리고 사실 이 현상 자체가 성차별적 문제이다. 사회적으로 고정된 성역할로 인해 남초인 분야의 여자나, 여초인 분야의 남자는 상당히 부당한 사회적 편견들을 감내해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영미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소방수를 fireman에서 굳이 길게 firefighter이라고 바꾼다든가 하는 언어적인 부분부터 바꿈으로서 아예 인식개선에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즉, 남자가 수간호사가 되지 못하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규정된 성역할 편견으로 인한 여초 현상 때문이라고 추정되는 바, 이 역시 바꿔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남녀에게 각각 유리한 역량이 있니, 맞는 역할이 있니 하는 논리로 바꾸어버리니, 주객이 전도된 꼴이고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남성들이 수간호사가 못 될 이유가 없다. 물론, 지나친 여초 분위기에 다른 간호사들과 심정적 교류를 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짜낼 수야 있지만, 결국 그것도 앞서 말한 수적불균형에서 나온 문제에 불과하며 다른 뚜렷한 이유는 제시된 바 없다. 증명하고 싶다면 증거를 가져오자. 남성들이 수간호사가 되지 못할 이유는 사실상 간호사가 극히 여초라는 이유(그리고 이도 편견에 의한 것)말고는 거의 성립하지 않는다.

이공계 랩실에 똑같은 이력서를 남자 이름/여자 이름으로 제출했더니 남자 이름의 이력서가 노골적으로 선호되고 제안한 연봉도 큰 차이가 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링크

국내에 채굴 중인 광산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직업 자체가 소멸 직전이기에 딱히 전혀 논란이 되지도 않고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는 사실이지만, 여성 광부는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다. 특정 직업 전체에 특정 성별 고용이 금지되어있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 그렇지만 실제로 광부 일이 너무나도 고된 육체노동이기에 일반적인 여성이 감당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며, 애초에 광부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져가는 직업이라 광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남녀 모두 거의 전혀 없어서 전혀 문제 제기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만일 한국이 광물자원이 굉장히 많은 국가여서 여전히 채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면 법 개정이 이루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차별이 아니라는 세번째 의견에 대한 반박: (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기업이 남성을 더 채용하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다.)
첫번째 주장과 비슷한 발상에 근거한 오류이다. 현상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해서 명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표면적인 부분에만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현상을 놓고 정반대로 해석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성 평등적이라고 알려진 기업에 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차별이 아니다' 라고도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런 기업조차 차별을 저지르고 있다' 라고도 해석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여성이 남성과 모든 면에서 동일한 아웃풋을 내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가?에 대해서는 입증하기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업이 손해보는 일을 할 리 없기 때문에 정당한 것이다.' 라는 해석일 뿐인 주장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수치적 근거와 해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서 육아, 가사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가 주요한 논점인데, 여기에 관해서 기업이 나서서 해결할 리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긴 하나 정부가 정책적으로 나서는 것은 단순히 성차별적 문제가 아니라 인구 재생산, 노동력 공급과 가계 및 거시경제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주체가 누구든 해결은 필요한 문제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전적으로 고전적 성역할을 따른 개인의 책임이라는 것도 사회의 역할을 도외시한 시각이다. 성역할은 선택이 아니라 교육되는 문제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회 변화에 따라 고전적 성역할로부터 오는 이익과 불이익이 있으며 내 이익만 정당하고 불이익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충돌만 일으킬 것이다. 더욱이 남녀간에 결혼, 연애와 관련해서 주고받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많이 얽혀있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기업환경에서의 사례를 들자면 여성들은 장기적인 직장생활에 대한 기대를 잃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욕적이지 못한 근무태도를 보일 수 있는 반면 남성은 강요받는 남성성(가장으로서 경제적인 기대, 능력중시)으로 인해서 더 고강도의 업무를 자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자신도 여성 차별의 희생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해법들이 여성의 경력을 보장해주는 것이고 이것이 곧 남성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물론 여성중에도 무임승차자가 존재할 수 있고 아예 여성에게 그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논리적 정당성이 뒷받침 되려면 고전적 성역할에 따른 권리뿐만 아니라 책임[20]에도 충실해야 할 것이다.

3.3.7.2 차별이 아니라는 의견

우선, 현대에 성 평등을 중시하고 있다고 알려진 몇몇 기업들의 고위직 임원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구글 경영진의 경우 18명 중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 1명만이 여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남성이다. 그런데 이것이 차별 때문에 생겼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구글은 굉장히 차별에 반발하고 통계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오미드 코르테스타니나 순다르 피차이 같은 인도인들도 구글에서는 SVP 같은 높은 직급을 달고 있고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위계질서에 남성이 잘 복종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설득력이 없는게, 구글은 세상에서 가장 수평한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역사 문제로 보기도 어려운 게, 구글은 1999년에 10명도 안 되는 규모로 시작한 기업이었다. 구글이 기술 회사라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설명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여성 중심으로 물건을 파는 로레알에서도 16명의 경영진 중 5명만이 여성이고 나머지는 남성이다. 여기에서도 차별이 극히 적은데, 내부승진 출신의 여성 임원들은 8년만에 이사(General manager)를 달고 18년만에 경영진 (Executive vice president)을 다는 놀라운 승진속도를 보여주었다. 성차별 없기로 소문난 다국적 기업에서도 공통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건 유리 천장이 단순한 성차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조직 중에서는 여성 고위직의 비율이 더 높은 곳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이든 외국이든 대형 종합병원의 간호조직의 경우 '수간호사' (사기업 부장에 해당) 이상은 대부분 여성이다. "왜 남성은 수간호사가 되지 못하는가? 성차별이다."라고 말하는 남성은 극히 드물다. 이는 특정 직무에서 승진을 위해 요구되는 역량이 여성에게 유리하거나 남성에게 유리함을 보여준다.

입사자 비율이 남성이 많기 때문에, 혹은 남성 위주의 편향적 승진을 시키기 때문이라는 것도 증명하기 쉽지 않다. A공기업을 보자. 이 회사는 잡음을 피하기 위해 신입사원 선발과 차장 승진을 각각 필기시험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신입사원의 성비는 1:1이나 차장급의 성비는 3:1 정도로 내려간다. 필기시험으로 승진을 시켰는데 왜 성비가 차이나는 것일까?

임금격차, 유리천장, 조직문화 등에서의 차별 등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같은 조건의 남자와 여자가 회사를 위해 동일한 생산성을 발휘할 때 고용, 임금, 승진에 있어서 차별을 받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제대로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기업 내부에서 이런 차별이 존재하고 그것이 사회 수준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할 경우, 남자와 비교해서 같은 아웃풋을 내는 여성의 임금이 싸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고용주라면, 성차별하는 경쟁기업이 괜히 비싸기만 한, 남자일 뿐인 근로자를 고용할 동안에 싼 임금을 줘도 같은 아웃풋을 내는 여자를 고용한다면 그야말로 남는 장사가 아닌가?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21]노동시장 내에서의 차별은 추가 비용이 드는 일이다. 즉, 성차별의 결과를 분석할 때는 이러한 차별의 결과가 노동시장 진입 전에 일어난 것인지 (교육의 불평등, 사회의 성역할 강조 등) 아니면 노동시장 진입 후에 일어난 것인지 (사장이 임금과 생산성과 무관하게 그냥 여자를 싫어함) 알아보아야 한다. 고용률, 임금 문제와는 다르게 유리천장 문제는 기업 내부의 문제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존재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바보,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기업도 바보라는 전제를 깔아야 한다.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여성이 장시간 자기 커리어를 쌓으면서 전일제로 일하기 어려운 사회적인 환경 문제이거나, (고전적 성역할에 따라) 전통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승진 및 고연봉 등 사회적 성취에 대한 압박을 여성들은 덜 받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남성에게 그런 압박을 하는 건 여성들. 결혼 및 연애 시장에서 자기보다 연봉 낮은 남성을 원하는 여성은 별로 없다 결국 기업 고위직에서의 성비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동기를 가진 여성 본인들이 힘든 경쟁은 피하는 선택을 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는 것. 이러한 문제는 기업이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으며, 그것을 기업에게 제도적으로 강요한다면 오히려 여성의 고용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제도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차별을 시행하여 결국 여성이 취업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 것이다.

3.3.8 남자는 약자가 될 수 없다?

남성은 약자가 될 수 없다, 남자가 울면 안된다, 남자는 참아야 된다, 남자가 나약하게 라는 등의 발언과 행동 역시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다. 남성도 남성 장애인, 남성 정신질환자, 사고로 부상당한 남성 등은 충분히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설 수 있다. 한가지 예시를 들자면 구직 활동과 이력서 제출 등에 있어서 남성 장애인, 남성 정신질환자, 사고로 부상당한 남성은 채용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강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남성은 무조건 강자이며, 약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이 강하다. 486세대 윗세대로 올라갈 수록 그런 편견이 강하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 남자는 참아야 된다, 남자가 나약하게 라는 사고방식 역시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자, 강요, 폭압이다. 이런 발언을 하는 것부터가 개인의 취존취향존중을 하지 않는 몰상식한 행동이다. 남성도 사람이고 생명체인데, 아픔과 통증, 고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생물은 고통,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미생물과 식물들도 고통, 통증, 충격 등을 받는다는 실험 결과도 존재한다.

3.4 병역

병역 문제는 위의 여성에 대한 차별 사례와 달리 국가가 주도하는 차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를 국가폭력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헌법상 기본권인 평등권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가 차별을 행함으로써 위 사례들인 사인이 주체가 되는 차별과 그 심각성을 달리한다. 헌법상 기본권들은 기본적으로 대국가적 효력을 가질 뿐, 대사인적 효력은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인정되기 때문이다.

병역의무에서의 성차별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의무를 수행한 것에 대한 대가가 없다는 점이다. 헌법상의 의무이므로 국가가 병역에 대해 100% 대가를 지불할 이유는 없다는 헌재 판결도 있으나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한국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유교적 이념이 지배하던 전근대 시대 혹은 유신헌법 시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근대 정치학 이념에 따르면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지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유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하시려거든 한국의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국가에 대한 의무는 개인의 권리를 다 찾아먹고 난 다음에 챙기는 것" 이라는 문장이 있다는 것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2] 때문에 '남성들은 (장교, 부사관 제외) 그 고생을 하면서도 아무런 보상이나 대가를 받지 못한다.'라는 박탈감이 생기는 것이다.

참고로 일부 강성 페미니즘 단체에서는 여권 신장을 위해서 여성에게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는데 사실 헌법상 여성들에게도 국방의 의무는 존재한다. 다만 병역의 의무가 없기에 징병을 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국군에도 남군만 존재하지 아니하고 여군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의무입대한 것이 아니고 자원입대한 것이므로, 엄밀히 말해 의무를 수행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권리(직업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병역이 취업에 각종 특혜가 있어 "차라리 병역의무를 시키고 여자도 가산점 줘!" 같은 말을 할 만한 상태였으나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병역 혜택으로 누리는 이득보다(그나마도 많은 분야에서 폐지) 2년~4년 정도 빠르게 구직활동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공무원 같은 경우 몇 년의 차이가 곧 호봉의 문제로 직결 군대에 다녀온 사람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면 그 3년(남성 현역장교 출신), 4년(남성 현역부사관 출신), 2년(남성 현역병 출신)의 시간을 공무원 근무를 한 것으로 쳐서 호봉을 3년(남성 현역장교 출신), 4년(남성 현역부사관 출신), 2년(남성 현역병 출신) 더 쳐주기는 하지만[23][24] 그럼 공무원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제도상으로 그 2년~4년의 시간을 보상하기 위해 하는 노력이라지만 그것이 모든 남성에게 충분한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남는다. 그에 더해 이러한 조치조차도 2년~4년 동안 여성이 일한 만큼의 보수는 되지 못하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 군대를 가지 않은 2년~4년만큼 더 빠르다고 가정할 경우 호봉의 차이는 없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군대에 다녀와 학교를 졸업한(혹은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다녀온) 남성들이 보기에 동갑내기 여성들은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는 문제도 있다. 나는 아직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동창생은 이미 1년이 지나 직장에 적응한 상태라면 '나는 여태까지 대체 뭘 했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 와중에 군대에서 2년~4년을 보낸 시간이 억울하고 아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남성이 장교로 전역을 했더라면 아무래도 여성보다 취업에 유리한 부분이 분명 많다지만 2년~4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펙을 쌓거나 재도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25]

그렇다고 해서 병역 이행자에게 취업의 특혜를 주자니 특혜가 일부 분야에 제한될 뿐더러 가고 싶어도 못 간 사람들(여성 및 병역면제 해당자)이 안아야 하는 역 패널티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군가산점 제도가 폐지되었다.

3.4.1 병역이 남성에게만 불리한가?

사실 여성들 사이에서 여성 병역의무를 하자고 하거나, 모병제를 언급하는 것은 바로 징병제가 존재하는 이상 남자가 호봉이건 뭐건 특혜를 어느 정도 받는 것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건 병역에 대한 당연한 사회적 보상이고 군필자가 아니면 남성도 받지 못하기에 뭐라 할 말이 없다.

고대 사회에서부터 병역은 '시민권을 위한 기본 의무'로 여겨져 왔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경우 자신이 무장하고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성인 남성만을 시민으로 여겼으며 중세의 경우 실질적 전투계급인 기사들 역시 전투에 참여하는 대가로 특혜를 받았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노비를 위시한 천민들은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았다.[26] 당장 현대만 해도 군사력을 중시하는 국가들은 사회 진출 통로에 병역 혜택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27][28] 한국만 해도 병역의 의무를 제대로 지지 않은 사람들은 나중에 꼭 병역 문제로 홍역을 앓곤 한다.[29] 이것은 남성만이 아닌 여성에게도 적용되는 것인데, 제 1차 세계 대전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행해진 여성의 자발적 병역 이행 및 대체 복무(군수물품 생산, 의료 지원 등)는 당시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여성 참정권 및 인권 운동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30]을 했다.[31]

대한민국 남성은 국가를 위해 여성보다 더 무거운 의무를 수행한다. 임신도 나라를 위한 의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임신의 경우 강제가 아니며 개인이 출산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도 국가에 대한 헌신을 위해서라기보다 개인적인 이유이다. 즉, 임신을 거부한다 해서 처벌받지는 않는다. 이렇게 2년~4년 동안의 군역을 수행하고 장교&부사관&병 출신 할 것 없이 예비군 과정까지 밟는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너희들은 나라를 위해 한 게 뭔데? 우리는 여성들과 세금도 똑같이 낸다!"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 물론 가만히 있던 여성에게 이런 말을 하면 군부심이 되긴 한다. 아무리 신체적 조건 이야기가 나오고 비효율 이야기가 나와도 안 한 건 안 한 것이기 때문이다.도련님 군인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으로나마 제대로 월급을 주거나 하다못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전역 시점에 지급했다면 할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증거로 장교와 부사관의 경우 최저임금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문제점은 병의 경우 최저임금의 10%도 안 되게 주면서 군 복무를 시켰으니 국가도 할 말 없다.[32]

가뜩이나 전근대 시기부터 유교, 가부장제 등의 영향으로 이어온 성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식은 여성 권리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남성들에게도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레알 극히 일부 페미니즘 단체가 괜히 여성 병역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여자가 무슨 병역이야?' 같은 소리를 하면 그건 성차별 반대 운동에 대한 정면적인 반박이 된다. 이미 그 자체로 남성들보다 못하기 때문에 병역 의무를 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의 취업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거로도 쓰일 수 있는 문제이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면, 의무를 맡기지 않는 것 자체가 배려와 동시에 차별이다. "레이디스 퍼스트(Ladies first)"라는 말이 상용화되었던 곳에서 여자들이 사회적 약자 취급을 받았던 것만 봐도 약자임을 가정한 배려는 사실 불평등하다는 시선 아래 행해진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차별대우 맞다. 옛날 전근대 사회에서 노예들이 병역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보자. 의무를 맡기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동등한(equal)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 즉, 평등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은 신뢰하는 만큼 의무를 부여하고 그만큼 권리는 비례하게 되어 있으므로...(이 때 권리는 사회적 인정까지 포함하는 개념, 물론 남성들에게 의무에 상응하는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도 분명 맞다.) 사실상 국가에 의한, 그것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인식이 깔린 채 제정된 것 맞다. 실제로 법이 제정되었을 당시 "여성들을 군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는 시각 자체가 부재한 채 제정되었을 확률이 높고 (시대 상황 상 생각조차 못 했을 확률이 높다.) 아직도 군대는 신체적 능력이 절대적인, 얼마 안 되는 현대 사회에 남아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필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분명 존재한다. 어쨌든 결국 이 사안 역시 결과는 남성들에게 불리할지 몰라도 그 뿌리는 여성들에 대한 성차별임을 여성 스스로가 인지해야 할 것이다.

3.4.2 여성 병역 이행 요구

여성들이 군에 진출하고 있다고 해도 남성들의 인식에는 역효과만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남성 장교들&남성 부사관들의 경우 스스로 가면서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고 대우도 매우 좋은 경우라 별 상관이 없겠지만, 남성 병들의 경우 강제로 가면서 최저임금의 1/7만 받고 대우도 매우 나쁜 경우라 여성들이 병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안 하려고 하면서, 지배 계급이고 상대적으로 월급이 좋고 복지가 좋고 의무가 아니고 선택인 흔히 말해 명예와 부귀를 쉽고 빠르게 쌓을 수 있는 장교나 그럴만한 능력이 안 되면 그에 준하는 부사관만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직업 선택 운운하는 생각이 남성들의 의식 저변에 알게 모르게 깔려 있다. 특전사 여군들처럼 현역 남군들도 인정하는 진짜 힘든 보직이 아닌 이상 결국 여성 측에서 반박하려고 해도 반박할 방법이 없다. 잘못 반박하면 그게 바로 성차별 긍정이 되어버리니까. 여군들 입장에서는 병 계급에는 진출하지 않으면서 장교&부사관 계급에만 진출하는 이유를 남군들에게 조리 있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변명을 잘못 하면 자승자박하기 매우 쉽다.

대체로 여성 간부들은 남성 병들에게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기 싫어서 계급장을 내세워 남성 병들이 자신들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게 하려는 의도로 남군 간부들보다도 더 극악한 똥군기를 부리며 온갖 갑질을 부리고 갈굼에 얼차려를 주고 심각한 경우 구타 및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 병들은 여군 간부들이 자기 부대의 지휘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그나마 남군 간부들이 자기 부대의 지휘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그나마 좋아하게 된다. 또한 남성 간부들도 여성 간부들을 매우 싫어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대한민국의 장교 혹은 부사관을 임관시키는 사관학교 혹은 부사관학교에서도 여성 생도는 남성 생도에 비해 받는 훈련의 강도는 매우 쉽고 편하기에 상당한 차이가 나며, 거기다가 같이 장교나 부사관으로 임관하고 나서도 추후 진급 시에 여군 장교/여군 부사관은 남군 장교/남군 부사관보다 수월하게 진급하고 이렇게 진급에 성공한 여군 간부들은 진급에 실패하여 정년을 못 채운 남군 간부들을 직업보도반으로 강제로 내쫓아낸다는 점이 있어 남성 장교들/남성 부사관들이 여성 장교들/여성 부사관들에 엄청난 불만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여군 간부들은 군인이 아닌 '직원'(간부 : 장교, 부사관) 역할을 하는 여자 공무원인 셈. 물론 남군 간부들도 위와 거의 비슷하게 직원(간부 : 장교, 부사관) 역할을 하는 남자 공무원인 셈이 되겠지만, 군대의 특성상 남초 직종이라 남군 간부들의 경우 군인으로써의 의무도 겸한다.

실제 여성단체에서 일부라고 해도 저런 의식을 만들게 하고 있다. 여군(장교/부사관이 아닌 병) 복무는 결사 거부하면서 성차별이라며 여군 장교직/여군 부사관직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여군 항목에서도 언급된 전직 여성 공군 중령 피우진이 쓴 <여군은 초콜렛을 좋아하지 않는다>에서도 이런 것에 대하여 비난하고 있다. 여성단체들이 여군 장교직/여군 부사관직을 늘려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는 게 여성 혐오 사이트가 주장하는 카더라도 아니라 실제로 있던 일이다. 이에 국방부에서도 무척 난감해했고 결국 현역 남군 장교들/남군 부사관들의 극렬한 반대로 추가 증원은 그리 이뤄지지 않았는데, 피우진도 여성징병제로 여성 사병이 늘어나지 않는 한 여군 장교직/여군 부사관직을 늘리는 건 어렵다는 의견을 쓰고 있다. 피우진이 경험한 대로 남자 화장실만 있고 여자 화장실이 없는 군 부대에서 여군 간부들은 참 당황하기 일쑤이고, 여자 화장실이 있어도 결국 남군 병 심지어는 남군 간부들(사령부일 경우 남군 대위 이하&남군 중사 이하가 여자 화장실을 청소한다. 사령부에서는 대위/중사 따위는 병과 다름없는 낮은 계급이다.)이 청소하는 걸 이야기한다든지, 실외 훈련을 가면 여군은 남군과는 다르게 여름에 제대로 씻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이야기를 하며 여성징병제를 어느 정도 찬성하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현역 복무 이행이 어려우니 대체복무를 하려 해도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대체복무를 시행하자니 이미 기존의 사회복무요원은 넘쳐나는 데다가, 억지로 성비를 맞춰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하자니 기존 300만 명 정도의 20대 여성 중에서 25,000명을 무슨 기준으로 뽑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관한 가장 실질적이고 자세한 논쟁 내용은 여성징병제 항목으로.

3.5 성범죄

쉬쉬하던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수면 위로 떠올라

여성가족부의 2013년 통계에 의하면 신체접촉을 수반하는 성폭력 19.5%, 성희롱 10.1%, 음란전화 52.3%, 성기 노출 36.8%, 스토킹 2.9% 순이다.

직장 생활에서도 여성은 성희롱 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일정 부분 개선되었으나, 위 기사만 보더라도 과거엔 '직업을 가진다 = 성추행을 감수해야만 한다', '성추행에 대해 항의한다 = 직장에서 잘린다' 는 공식이 성립하는 때가 있었다. 사실 요즘에도 이런 직장 내 성추행 등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단지 한국이 성폭력 피해자가 당당히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힐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다.[33]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추행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같으며 이 문제는 권력 관계가 투영된 악질적인 추행이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생각해보면 직장 내 성희롱을 제외한 성범죄는 여성의 상대적인 신체적 유약이 사회의 도움 없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성폭력 사실을 입에 담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나, 가해자의 왜곡된 성의식이나 양쪽 다 큰 문제가 있다.

아직도 성폭력 피해자들은 아예 그 사실을 입에 담지 못하거나, 가해자들에게 역공당하는 경우도 많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거의 모든 성폭행 사건에 이게 깔려 있어서 몇 년 전만 해도 성폭행은 피해자가 직접 고소하지 못하면 손 못대는 범죄(친고죄)였다. 법마저 그러냐고 당혹스러워 할 수 있는 데 그 이유는 옛날에는 진짜로 피해자쪽이 매장당했기 때문이다. 여자가 음란해서, 여자가 옷을 잘못 입어서, 여자가 품행이 방정하지 못해서, 어디서 다 들어본 말일 것이고 아마 아직도 많이 보는 글일 것이다.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아직도 어느 정도 있는 공공연한 처녀 선호주의가 그때는 더더욱 심했다. 피해자들이 혼삿길 막히는 건 예삿일도 아니었던 셈.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제와서야 옛날 일에 대해 말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 작용한다.[34] 한마디로 1차 피해만큼이나 2차 피해가 심각했기에 오히려 법이 사회풍토를 생각해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한공주의 모티프가 되었던 밀양 성폭행 사건이나 고려대 의대 집단 성폭행 사건만 하더라도 얼마나 아직까지도 얼마나 가해자들이 당당한 지,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시선이 어떠한 지 볼 수 있다. 공지영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이러한 피해자들 대부분의 실상을 잘 기록해 놓았다.[35] 이는 여성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성적 순결, 정숙함에 대한 요구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결국 이에 대한 뒷말은 결국, 여자가 행실이 단정치 못했네/그럴만했네/걸레네 하는 쪽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당연하지만 평소 행실이 어찌 되었건 성폭력을 당해도 되는 여성은 그 누구도 없다.

똑같이 놀아도 보통 남성들에게는 남자는 젊을 때 사고 한 번 칠 수도 있지하지만 여성들에게는 그만큼 관대하지 못하다. 여성들은 사고치면 걸레/창녀드립 작렬 근데, 이건 또 새로운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데, 뒤에 언급될 남자들은 성적 수치심이 없을 것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것이다. 결국, 남자들은 성적 수치심이 적을 것[36] 그리고 여자들은 성적 수치심이 넘쳐 정숙하고 순결할 것을 요구해 생기는 문제다. 밸런스 조정 좀요..

사실 뒤에 서술될 남성에 대한 성범죄가 가볍게 여겨지는 것도 1. 여자는 남자보다 물리적인 힘이 약하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의 성폭력(ex. 강간)은 남자 쪽보다는 여자쪽이 성립하기가 월등하게 쉬워서 (또 이렇기에 소라넷에서 여성 유저들이 남성유저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동등한 관계가 성립되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심각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적기에 비교적으로 희화화가 쉽게 되는 특성이 있고 2. 아직까지도 성상품화를 비롯한 성범죄문제는 여자쪽이 월등하게 심각한 편이다. 말하자면 몰카 파일이나, 여고생/여대생들을 상대로 한 음란물같은 것도 남고생/남대생보다는 비율적으로고 수요로도 훨씬 많다. 성상품화 문제도 남자는 가끔 이벤트성 벗는 수준이지만 여돌은 노출은 기본, 바닥을 기어다니는 춤은 옵션에다 한 아이돌 뮤비에서는 가슴골에 우유를 흘러내리게 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는 것을 상기시켜보자. 항목이 짧은 편이지만 아직도 성범죄 피해자들의 절대다수는 여성들이고 강간을 비롯한 중한 성범죄는 더더욱 피해자 비율은 여성이 높다.[37]

다만, 차츰 개선은 되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요즘 높으신 분들이 성추문 관련해서 술마셔서 그랬다는 변명이 옛날에는 어느 정도 통했는지, 가끔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들이 정당한 사회적 비판을 받는 것 보면서 중장년층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할 때가 간혹 있다. 옛날에는 성관련 범죄에서는 피해자들이 철저하게 매장당했던 모양. 어휴 미개하다 그나마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듯.

3.5.1 남성에 대한 성범죄 문제

여성이 당한 성범죄에 비해 남성이 당한 성범죄를 가볍게 여기며 오히려 부정하기도 하는 문제

여자가 당하면 가해자가 쓰레기 취급 당하지만 남자가 당하면 '남자가 뭘 그런 것 가지고'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사실 성폭행 피해자한테도 책임이나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여성 피해자는 성희롱 사건이 표면에 오를 경우 가차없이 가해자가 비난을 받는 반면, 남성 피해자의 경우 저러한 인식들과 더불어 '남자는 강하니 당하면 안된다' 거나 '여자한테는 심하게 대응하면 안되고 참아야 한다' 는 사회인식까지 고스란히 다 받기 때문에 남성 피해자에 대해 아예 무관심하거나 시선이 별로 곱지 못하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되었던 문제인 데, 여성들의 경우에는 성적 수치심이 넘쳐서 정숙할 것을 요구하는 데에 비해, 남성들은 그런 것에 대해 무던하도록 요구받고 사회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즉, 남성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행을 했을 때 에이, 쪼잔하게 남자가 뭐 그런 거 가지고 반응하냐는 반응이 그 문제의 요체이다. 결국 앞서 말했듯, 여성들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성적 잣대(성녀/창녀 컴플렉스), 남성들에게는 지나치게 성에 대해 무던하게 반응할 것(앞서 언급된 남자라면 웃어넘겨야지 같은 반응), 또는 남성이라면 성적인 것을 무조건 좋아할 것(후술할 성추행당해도 좋았겠네 하는 반응)을 기대하는 사회적 시선이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그 어느 쪽도 성관련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대처받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38]

법률로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남성에 대한 성폭력은 성립하지 않았다. 강간죄는 피해자 구성요건에서 성별을 삭제하는 개정이 2013년에나 이뤄졌고 강제추행죄는 여성에 의한 남성의 피해를 인정한 최초의 판례가 1999년에서나 나왔다. 이를 통해서도 성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흔히 인터넷을 둘러봐도 남자가 성적 모욕을 당한 글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는 덧글이 대부분이지만 그걸 여자로 바꾸면 많은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며 여초사이트의 경우 쌍욕이 달리는 경우도 많다. 여성 아이돌은 조금만 방송에서 노출이 심해져도 선정성 논란이나 성 상품화 논란이 생기지만 남성 아이돌의 경우 웃통 까고 아예 다른 사람들이 복근을 노골적으로 만져도 그런 논란이 잘 생기지 않는 것도 한 예다. 일례로 같은 아청법의 대상임에도 여고생여대생까지 포함해 P2P, 웹하드 등에서 검색제한이 걸려있지만, 남고생, 남대생의 경우에는 그런 거 없다. 아예 대부분의 경우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게 될 경우에 느끼는 성적 수치심은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여성들이 남자 연예인의 노출에 열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치부하면서, 남성들의 이러한 행위를 변태, 치한 취급하는 행위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다.[39] 심지어 공중파 예능에서 남성 연예인에게 침대에서 모습이 궁금하다는 발언도 있었다.[40]

여성이나 남성이나, 한 개인의 인격을 무시하고 인간을 성적인 상품으로만 대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개개인의 인식체계야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법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성희롱이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자 곧 어떤 식으로 이를 판단하고 처벌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아직까지도 끊임이 없다. 매우 주관적인 판단(개인의 모욕감)을 기준으로 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남성들을 가해자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성추행범들이 자신의 행동을 방어하는 근거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이 문제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위에도 전술했다시피 남자들 중에선 여자한테 성적인 모욕을 당할 때에 여자에게는 심하게 굴면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제대로 대응 못하고 속으로만 앓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이는 남성들 또한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사상이 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의 의도치 않았던 성희롱의 경우에는 '싫다'라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면 절대 다수의 경우에서는 해결이 되나, 한국 특유의 위계 질서 하에서는 이 역시 힘들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41]

일단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많은 것은 확실하다. 생리적으로 봐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은 성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실제로 자위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남성은 99%가 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하는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사람들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폐쇄적인 사회적 통념을 가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남녀간의 차이는 명백하다. 포르노 같은 성욕 해소를 위한 상품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여성→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했는데 성욕이 더 늘어난 것 같다는 증언이나, 남성→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자 성욕이 더 줄어든 것 같다는 트랜스젠더들의 증언이 있다. 물론 사회적 통념,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여성 또한 성욕이 있는 존재이며 남성보다 성욕이 많은 여성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남성이라도 포르노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도 존재하고 성욕은 개인차가 아주 큰 부문으로 "남자들이란 다 똑같다"고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것은 안 된다. 다만, 남성이 '일반적으로' 성욕이 많다는 이유로 일반화하여 비하한다면 남성비하, 남성혐오로 이어지게 된다.

그 외에도 어두운 골목길 그냥 여자 뒤에 가던 길 가고 있기만 했을 뿐인데 치한이나 성추행범으로 오해받는다든지 동전 줍기 위해 고개 숙였는데 여자 치마 훔쳐보는 사람으로 오해받는다든지 하는 등 요즘 급격하게 성범죄가 증가하는 탓에 괜히 이런 오해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론 자신이 (예비) 범죄자 취급 당하는 게 기분 좋을 리는 없다.

다만 여자 입장에서 변호를 하자면 어두운 골목길에 남성이랑 단둘이 남겨질 때의 여자들의 공포감은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모든 남성은 범죄자 취급한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보통 이런 상황에서 남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1대 1로 붙으면 물리적으로 무조건 압도당하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낯선 사람(그래서 어떤 사람인지,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과 단둘이 있어 신체적 기제말고는 다른 안전보장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짓을 할 지 모르는 사람이 내게 어떤 짓을 해도 나는 막을 수가 없다는 공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성범죄에 대한 공포도 단순한 물리적 정신적 충격 이외에도 임신/사회적 평판 등 때문에 상당히 크다. 그 외에도 요근래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나오는 묻지마 성범죄 및 살인/몰카 기사들도 별 도움은 안 된다. 종합해서 여자 입장에서는 저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무서우며 과도하게 조심해서라도 자기를 지키는 것이 훨씬 낫다.

지하철 여성 전용칸이 남성들의 반발을 사는 것은 여성들에게만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는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그 이전에 '모든 남자들을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는' 제도의 기저에 깔린 시각이 남성차별적이기 때문이다.[42]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를 방지하는 방안으로 불특정 다수 남성에 대한 차별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범죄자 비율 중 남성이 많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회 환경상, 현실상 성차별이 당연히 아니나 성범죄를 남성만의 범죄로 인식하거나 취급하는 것은 엄연히 성차별이다. 성범죄자들의 대다수가 남성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성 성범죄자는 천하의 개쌍놈 취급하면서 여성 성범죄자에 대한 인식은 남자 성범죄자만큼 크게 비난을 받지 않는 것은 성차별이 맞다. 오히려 여성의 남성에 대한 성폭력이 권력 관계, 약물 등을 이용한 더 악질적이고 특수강간죄에도 성립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에 대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여성에 의해 성범죄를 당한 남성 피해자의 경우 "좋았겠네" 같은 주변 반응에 의해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선 남학생을 강간한 여교사가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무죄선고를 내린 적도 있었다. 이 판결을 내린 판사는 남자였으나 여성들 역시 대체적으로 남성이 피해자인 성범죄에 무관심하며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자유롭지는 않다.[43]

여성이 성범죄 피해를 수치스럽게 여겨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매우 강하지만, 남성은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는 행위 자체가 사회적 거세로 직결된다. 그나마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긴 한데 대부분 가해자가 같은 남성이고, 그래도 힘센 동성애자가 같은 남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9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남성이 성차별의 피해자인 경우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여성만 무조건 피해자로 보기 때문에 남성은 피해자로 보지도 않는다. 가령 여성 직장 상사가 권력이나 직권을 이용하여 젊은 남성 부하직원을 성추행한다는 등의 일은 종종 발생한다. 그런데도 이들 남성 피해자들은 피해자로 인정되지도 않는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나마 피해자로 인정되는 경우가 가해자가 같은 남성일 경우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소설 폭로가 실제 이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실제사건은 직장에서 여성 상급자가 남성 사원을 성추행하다가 그가 거부하자 되려 자신이 성추행당했다고 신고하여 일이 커진 사건인데 온갖 논란 속에 남성이 무죄가 드러나고 여성은 성추행으로 입건되고 회사에서도 잘린 사건이다.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으로 영화로도 나왔었다.

3.6 스포츠

국내에서는 여자 프로스포츠가 시궁창이라 그렇지만, 이건 해외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한국에서 여성 스포츠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여자 골프조차도 메이저 대회 우승상금이나 스폰서 비용은 남자 골프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미셸 위가 이전에 여자 골프대회를 나오지 않고, 남자 대회만 나가서 줄줄이 컷오프를 당했음에도 우습게도 여자대회 우승상금보다 더 수익이 많았던 일이 있었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라서 몇 번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여성과 남성 우승상금을 같게 했다가 되려 남자 일부 선수들이 "이것이야말로 성차별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왜 그런가하면 "남자는 5세트를 경기하여 더 많이 일하는데 왜 3세트만 경기하는 여자와 우승상금이 똑같냐면서 너희야말로 성차별 하잖아? 그럼 여자들도 앞으로 남자랑 똑같은 5세트를 경기해라!"라고 맞서기 때문이다.[44] 결국 상금을 가끔은 똑같이 주긴 했지만 그럴때마다 '남자도 3세트로 하던지 여자를 5세트를 하던지! 이거야말로 성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기에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사실 윔블던이나 일부 메이저 대회만 이렇고 대다수의 테니스 대회는 여전히 상금 차이가 큰 편이다.

그래도 테니스나 골프는 여자들이 상금을 더 많이 받는 대회이다. 위에 기사를 봐도 2006년이긴 해도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우승상금이 남자는 117만 달러, 여자는 111만 달러로 이 정도 차이는 다른 대다수 여자 프로스포츠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봐도 여자 프리미어리그 팀은 중계권료를 비롯한 여러 수익금으로만 우승팀이 받는 돈이 1,000억 이상이 넘어가는 여자 프리미어리그와 넘사벽 차이가 심히다. 2014-1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첼시 FC는 1,500억에 이르는 상금을 받았던 반면, 같은 시즌 여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둔 리버풀 FC는 중계권료 및 입장수익을 다합쳐 50억 정도를 받았다.

사실, 남자대회와 여자대회는 스폰서라든지 여러 상업적인 인기가 차원이 다르다. 골프와 테니스는 그나마 여자대회도 수익이 좋기에 저렇게라도 줄 수 있는 거다. 해외에서도 여성계에서는 성차별이라고 말하지만 스폰서의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당장 FIFA 월드컵만 해도 남자 월드컵 우승상금은 2014년 우승한 독일이 350억 이상을 받았던 반면, 2011년 우승한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억 정도를 받았다. 그나마 2015년 대회에서는 2배인 22억 정도로 상금이 오르기는 했다. 그리고 2015년 캐나다 대회 흥행이 좋아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상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여하튼, 이에 대하여 헬렌 그렌트 영국 체육부 장관은 "왜 여성이 아직도 인기를 스스로 올려서 같은 상금을 받게끔 애써야하는지 유감이다."라는 발언을 하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말에 영국의 여러 스포츠 단체들은 "비인기 스포츠는 남성이라고 해도 우승상금이 형편없고 먹고 살기 어려워서 투잡스를 뛰고, 남자대회라고 무조건 다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다. 남성들은 비인기 스포츠에서 스스로 인기를 올려야하고자 노력하는데, 그저 여성이라고 편히 올려달라고 하는 당신이 오히려 성차별이다!"고 장관을 비판했고 결국 장관도 여성 스포츠도 그 주장처럼 노력이 필요하며 내가 경솔하게 무조건 올려달라는 말로 여성 스포츠계까지 오해받을 일을 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물러나야 했다.

사실 성차별을 논하기 앞서 결국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그 수익에 따라 격차를 벌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성차별이라기 보다는 여성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비율이 적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신체적 능력이 낮은 경향성에 의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실, 여성들도 남성들이 경기를 하는 스포츠를 보러 오는 경우가 더 많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일부 종목 한정이지만 여자 쪽이 인기가 더 많은 종목도 있다. 한국 한정으로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배구. 우선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 등으로 대표되는 여자배구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습한 것도 이유이다. 그리고 배구 종목의 특성상 여자 선수들이 상체나 하체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일반적인 기준에서 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축구 등 기타 구기종목들과 달리 늘씬한 미인형에 가까운 체형인 경우가 많고 또한 메이크업을 하고 경기에 임할 수도 있어 전반적으로 여자 선수들의 평균 외모 수준이 높다는 것이 주요 이유이다. 아닌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의 배구 팬들이 배구선수 몸매를 보고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들 말한다. 이 외에도 피겨 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 등 신체적 능력만이 아닌 미적인 아름다움을 다루는 종목들도 여자의 인기가 높다.[45]

3.7 가정에서의 성차별

이는 여러가지를 의미할 수 있다. 이제는 비교적 완화된 문제라 사회문제가 아니라 여길 수 있으나 아직은 현재진행 중인 문제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 그, 욕을 많이 먹었던 호주제만 하더라도 21세기 들어와서야 폐지되었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우선 양육기의 성차별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일반화를 할수는 없지만 가정에서는 아들과 딸 사이 차별대우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는 집안일을 가르칠 때의 태도에서 크게 드러나는 데, 일부러 남자아이들은 설거지나 요리같은, 가사 일들은 매우 늦게까지 안 가르치거나 아예 안 가르치는 집안들도 많다. 그에 비해 여자아이들은 "엄마의 일손을 도우라, 아니면 시집가서 시어머니에게 이쁨 못 받는다."라는 등의 이유로 집안일을 일찍 가르치고 많이 시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교육자체의 태도 차이도 많이 완화되어있지만 아직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요즘은 고학력이 대세인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일반화를 할 수 없지만 안 좋은 사례를 아주 잘 보여주는 경우가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있다. 여자들같은 경우 공부를 좀 못하거나 할 경우, 굳이 기를 써서 시키기보다 적당한 대학을 보내고 적당하게 시집을 보내려는 풍토가 아직도 존재한다. 나이를 잘못 쳐먹은 기성세대 중에는 아직도 '이대 나온 여자'가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보다 좋다고 생각되는 학교를 간 여성들에게 "뭐 하러 그렇게까지 했냐?"는 투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아직도 적잖게 있다. 그리고 공부를 잘한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을 때 남자 형제들이 있는 경우 양보를 하도록 강요받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렇게 투자를 받은 남자들도 남자들대로 그만큼 우수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요구받는다.

이에 대한 부모님들의 논리는 여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과 남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이 아직까진 사회적으로 그 절박함이 차원을 달리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나이가 든 누나들에게 철없는 남동생이 있는 경우 어머니가 "넌 시집이라도 잘 보내면 되지... 쟨 어찌하누?"하는 한숨섞인 불평을 하는 경우를 들을 수 있다. 결국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에 기대도 되기 때문에 굳이 돈을 더 투자해서 배울 필요가 없고 남자는 그에 맞춰 부양을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결국 양쪽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구시대적인 사고의 답습으로 이런 악순환을 계속 이어지게 한다.

즉 어머님들이 살아온 사회에서는 여자들은 조금 덜 교육시키더라도 적당한 데 시집이나 보내 놓으면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었지만, 남자들은 그에 따른 부양의 책임을 지기 위해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더 필요로 하는 데 투자를 한다.는 것. 결국 문제는 전술된 남자들에 대한 과도한 사회적 기대가 되고 여자에 대한 차별과 후려치기가 되는 것이다. 여자 쪽이 능력이 더 뛰어나기라도 하면, 여자는 뛰어난 데도 받는 차별대우에 열폭, 억울해하고, 남자 쪽은 가정의 기대에 대한 부담과 여성(누나, 여동생)과의 비교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몸살을 앓게 되는 것이다. 이게 딱 치인트홍설 홍준 남매의 모습이다. 결국 둘 다 피해자가 된다

물론, 여자들에게 기집애들은 시집이나 잘 가면 되었지.하는 태도가 절대로 잘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러한 태도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여성들은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가 있음에도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런 집안에서 자라난 여자애들은 무의식중에라도 그 가치관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괜히 취집러들이 따로 생기는 씁쓸한 사회현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그리고,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여자의 인생의 완성은 결혼이 아니다.결혼에 관심이 없는 여성들에게 까지 '넌 공부 못해도 시집 잘가면 먹고살수 있잖아'라는 말을 하는건 굉장한 실례다.

그 이외에도 생활적인 부분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도 있다. 먹을 것을 아들[46]에게 더 챙겨준다든지, 생일을 더 챙겨준다든지, 누나에게 대드는 남동생을 방관하거나 도리어 그걸 꾸짖는 누나를 제지한다든지. 옛날 이야기라고 여기기 쉽지만 여학교에 가면 아직도 흔하게 들을 수 있다. 고3 딸이 급하게 들어야 하는 강좌가 있어서 3개월어치 인기강의 수강신청을 부탁했는데, 어머니가 중3 아들 학원에 늦으면 안 된다고 차를 태워다 줘야 한다고 해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고... 이럴 경우에 여성은, 특히 자력으로 어느 정도 성공하고 나서 가족이 그 성공의 혜택을 나눠 누리고자 할 경우 그동안 받은 설움이 폭발해서 "부모 주제에 도대체 나한테 해준 것이 뭐가 있느냐?"라면서 연을 끊어 버리는 등 가정파탄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렇다면 결혼해서는 어떨까?

일단 호주제, 안사람과 바깥사람이라는 호칭, 자리 배치, 여러가지를 따져 봐도 전통적으로 남편을 더 높은 사람으로 대우해주는 것은 바야흐로 변함없는 추세이자 유구한 정황이다. 일단, 가장이라는 호칭부터 남자와 여자와의 성차별은 분명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47]

하지만, 실질적 지위 차이는 많이 줄어든 편. 일단 여성들이 경제권을 틀어잡고 있기도 하고, 워낙 집안 살림은 여자가 도맡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안에서는 어머니, 아내가 실세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자기가 벌어온 월급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사실상 용돈 형태로 받아 쓰는 남성들도 많고. 어찌 되었든 사회적 지위에서는 아직도 아내 쪽을 남편의 부속품 취급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친척들끼리 모였을 경우 그 정황은 더욱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선, 호칭 문제. 아내 쪽은 남편 쪽 가족들을 빠짐없이 존댓말로 불러야하는 반면, 남자 쪽은 그런 면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자는 자기보다 나이어린 시누이한테도 아가씨, 남편의 남동생한테도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하지만, 남편에게 있어 여자의 손아랫형제들은 처남, 처제로 반말해도 되는 대상이다. 처가 쪽에서 사위에게 쓰는 말투는 보통 -하게체인 데에 비해 시가(媤家)에서 며느리에게 쓰는 말투는 보통 -해라체, 즉 아예 높임의 강도가 달라진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서로간의 존중을 해주면서 서열에 관계없이 나이가 많으면 깎듯하게 잘 배려하고 대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명절에 있어서는 보통은 눈이 있으면 성차별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보통 남자들은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데에 비해 여자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으므로. 기혼여성들은 친정에서는 남편은 손님이므로 대접하고, 시가에서는 '며느리' 라는 이유로 남편을 대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조금만 눈치 빠른 딸이나 아들도 이미 어린 나이에 "이상하다. 엄마는 왜 명절을 싫어하는 것 같지?"의 느낌을 빨리 받는다. 그만큼 명절은 여성들에게 있어 노동절이다. 물론, 쉬는 날이 아니다 [48]

보수적인 집안에서는 아직도 여자들끼리 모여 조그만 상에서 모여먹는 것으로 남녀차별의 정점을 찍는다. 물론, 여성들의 땀방울이 가장 많이 들어간 크고 아름다운 상은 남성들에게로. 오죽 했으면, 이 시월드 부재 하나만으로 펭귄 러브스 메브가 젊은 여성층에게 외국 이성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을까? 그리고 여성들은 차례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성차별이다.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이 아닌 '시집 보낼 대상'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례가 복잡하고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성들이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이외에도 시어머니의 개입으로 인해 성차별이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일단,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들을 낳기를 종용하는 경우가 있고, 며느리를 아들 입히고 먹이는 기계로 취급하는 시어머니들이 많으므로. 실제로 SNS에다 아침상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가 문화지체 현상이 심각한 시어머니에게 "너 내 아들에게 그딴 거나 먹이니?"하는 연락이 왔었다는 흠좀무한 일화도 존재한다. 물론, 좀 개방적인 젊은 여성들의 반응은 내가 니 아들 시다바리가? 차려준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지가 먹을 것은 지가 차려먹여야 되는 것 아님?하는 반응을 보여 고부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깐 이런 꼴 보기 싫으면 남자가 알아서 중재를 잘 하자.

소수이지만 아들에게 가해지는 가정 내의 성차별도 있다. 청소를 하거나 물건을 들게 할 때, 오빠나 남동생 등의 차이를 떠나 아들에게만 짐보따리나 봉투, 물건을 들게하는 것은 아들, 남성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이다.

마지막으로, 상속에서의 성차별도 들 수 있다.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대를 잇는다는 개념이 남아 있고 이는 상속에서 잘 드러난다. 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는 있어도, 주 사업 자체는 아들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설사 그것이 딸 가계 쪽으로 상속된다고 해도 여러사회적 지위 등은 딸이 아닌 그의 남편인 사위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재벌이 활성화되어 몇번이고 상속이 이루어지던 때, 한번이라도 여성이 대기업 총수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그나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도가 있는데, 이것도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남편이 죽고 나서 그것을 받은 것이다. 대부분의 후계자 선정에서도 조선시대 마냥 아예 딸은 논외로 쳐 언급조차 안 될 경우가 많다.[49]

사실, 실제로 LG그룹이 그런 경향이 심한데, 이 집안 여성들은 대외적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굳이 대재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소규모 사업이라 해도, 아들이 있는 이상 대부분 그는 아들에게 돌아간다. 사실 현 대통령만 해도 그녀의 아버지가 멀쩡한 아들내미 하나만 있었어도 그녀가 아닌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사업'이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으로 조그마한 가게가 있는 경우, 기성세대는 '사농공상'의 인식 때문에 장사보다는 공부를 하고 공무원이 되는 게 더 낫다고 여겨 장남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를 강요하는 부모도 많다. 문제는 이것도 장남의 적성에 안 맞으면 상당한 고통이 된다는 것. 이래나저래나 좋은 관습은 아니다.

3.8 그 외 이런저런 이야기

2030세대 여성들 중에는 여성가족부에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여성부는 여성차별 등을 개선한답시고 버스 여성 전용 좌석 지정, 여성 전용 지하철, 여성 전용 주차장 같은 여성 전용 시설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여성들이 겪는 직업적 차별, 여성 고위직이 적은 것이나 여성 노동자의 임금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뚜렷한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핵심은 개선시키지 않은 채 엉뚱한 변두리만 짚고 있으며, 그 결과 여성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아청법 같은 이상한 법이 만들어져[50] 젊은 남성들과 젊은 여성들을 억압하는 것.

또한 채용에서의 성차별,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도 여성의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효율성[51]으로 인해 남녀평등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부득이하게 여성의 채용 비율이 적은 경우가 있다. 여성에 대한 직업적 차별 문제는, 정부에서 기업을 지원해주거나 관련 각종 정책 법안을 제정하는 등의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해결' 이 필요하다. 이런 것을 맡아서 해야 하는 부서가 원래는 여성가족부인데, 현실은 시궁창이고 이런 부분의 개선은 전혀 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쓰잘데기 없는 정책만 설정하고 있다. 여성부는 2030세대 여성들 대다수가 절실하고 심각하게 여기는 이 문제는 거의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부를 싫어하는 여성이 젊은 세대 중에서는 결코 적지 않다. 아니면 무관심하여 문제를 잘 모르거나.

여성부에서 추진하는 이러한 뻘짓들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이런 정책들이 남성들이 물어뜯기 딱 좋은 떡밥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모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여성 전용 버스 좌석, 주차장 등 역차별이 확실한 뻘정책들을 예로 들며 여성부와 싸잡아 여성들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 대한민국에서 성차별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식으로 글을 쓰고 그것이 다수의 추천을 받기도 한다.[52] 이러한 여혐글들이 취업난 등 생활고와 겹친 데다가, 군대 때문에 취업이 늦어져 또래 여성들과의 취업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생각하는 젊은 남성에게 어필하면서 새로운 여혐종자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53] 결국 여성들의 평가는 정작 쓸모있는 정책 단 한 개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쓸데없이 반감만 불러일으킨다.는 것. 인터넷 상에서도 소위 '남성 혹은 여성혐오 조장 글'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심지여 '여성 전용 주차장', '여성전용 좌석'은 여성 스스로를 '약자'라고 대입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기분나빠하는 여성들도 상당히 많다. 여성부가 모든 여성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꾸어 말해 현 정부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착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성들 중에도 일부가 그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하더라도 현재 그런 정책들이 계속 시행되거나 새로 생기고 있고 그에 동조하는 여성들도 많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여성을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여성을 과일마냥 따먹는다고 하는 표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비하에는 사람들이 매우 민감한 반면 같은 행위를 남성에 대해서 했을때는 둔감한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사내-계집, 놈-년은 서로 대응하는 쌍임에도 불구하고 계집이나 년이라고 표현하면 욕(또는 비하)라고 받아들이는 반면 사내나 놈이라는 표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며 예능 등의 미디어에서도 '년'은 X자로 표시되거나 삐처리 되지만 '놈'이라는 표현은 그대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예들은 무수히 많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좋은 년, 나쁜 년, 이상한 년"이었다면 개봉될 수 있었을까?
과거 케이블 tv에서 했던 애완남 키우기 프로그램이 대상을 바꿔 애완녀 키우는 컨셉이었다면 무사히 방송될 수 있었을까?
"안녕하세요"에서 2012년 8월에 방송된 스킨십 누나편에서는 고등학생인 남동생 성기(!)를 만진다는 얘기를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내용까지 나갔지만(가족이든 아니든 명백한 성추행이다), "동상이몽"에서 스킨십 아빠편은 그 보다 스킨십의 정도도 약했지만 방송 후 엄청난 논란이 일었고 방송에서 두 MC가 사과까지 했다.

4 성 역할

5 성차별이 아닌 것

5.1 단어

남녀 : 일부는 남녀라는 단어에서 남자가 먼저 나오는 것은 성차별이며 메갈들이여남이라는 단어도 통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사 사례로 암수, 연놈(북한의 경우 년놈) 등 비속어나 낮춤말에서는 여성이 먼저 오는 것이 있다. 과거 한국이 남성우월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그리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오해이다. 이는 단지 한국어의 합성 방법에 의한 차이일 뿐이다.[54] 남과 여는 상반관계, 즉 수평적인 관계이지 어느 한쪽이 우세하여 한쪽이 종속된 관계가 아니다. 애초에 어떤 단어가 앞으로 오느냐 아니냐로 성차별이라고 하는 게 병크이다. 남녀가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라면 여남도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다.

일례로, 몇 년 전에 경기도의 일부 중학교에서는 남녀차별이라는 이유로 출석번호를 여자부터 부여했다. 사실, 남자부터 부여하는 것 자체는 성차별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실제로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여자들의 출석번호가 50또는, 20번대부터 시작하는 등의 행태가 흔했고 차츰 사라져 가고 있다. 근데 그러면 출석번호를 아예 따로 부여하거나, 남녀 통합시켜 그냥 가나다 순으로 부여하거나할 일이지, 그걸 그대로 역전시켜 여자부터 부여한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자면 이번에는 남자를 차별하자는 말이다(...) 결국 이것도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아 결국 남자와 여자에게 번호를 따로 부여했다. 이뭐병...

한국어와 영어를 비교하면 영어는 성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생물은 일단 남성(he)으로 쓴다. He 대신 They를 사용하기 시작한것은 성차별이 이슈가 된 현대에 들어서이다. 그리고 이는 사실상 유럽 쪽 언어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다. 라틴어에서부터 내려온 현상. 또한 (독일어, 프랑스어 등도 해당되는) 직업에 대한 성별 구분이 우리말에는 없다. 직업에 대한 성별 구분에서 여성은 남성에서 파생되는 형태이다(예를 들면 prince-princess). 하지만 우리말은 이러한 구별이 없다. 오늘날 자주 사용되는 여교사, 여고생, 여직원 등 직업에 대한 성별 구별은 최근에 생긴 것이다.

"여왕" : 어떤 직업의 앞에 특정 성별을 붙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성차별이라는 견해가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왕이다. 역사적 기록이나 창작물의 경우 거의 전부가 남자인 왕은 그저 왕이라고 부르는 반면 여자인 왕은 따로 여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55] 이는 다소 이상한 표현인데 어떤 직업이건 간에 그 직업이 아주 오랫동안 한 성별의 것이었다는 이유로 굳이 그와 다른 성별이 그 직업을 가졌을 때에 사용하는 단어를 만들어 내야 할 필요는 딱히 없기 때문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여신이나 여배우, 여자인 황제를 칭하는 여제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그보다는 적게 사용되지만 남성차별적인 경우로 남간호사 같은 단어도 존재한다.

herstory : 영단어 history가 his story의 줄임말이다? 남성이라는 뜻의 Man이 인간 전체를 대표하는 말로 쓰이는 것 때문에 people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불거진 떡밥. 하지만 이 논리는 민간어원에서 출발한 잘못된 인식으로 이것도 따져보면 성차별적인 요소는 없다. 영단어 history는 '기록하다' 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ἱστορία(historia)에서 기원한 말로 3인칭 남성 단수 소유격 his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실 처음 herstory를 주장한 이유는 남성중심으로 서술된 역사관에서 탈피해 여성들의 주체성을 인식하자는 운동에서 나온 일종의 슬로건이었다. 하지만 페미나치들에게 걸리면서 history만 뜬금없이 남녀차별 단어로 욕을 먹게된 것.

단, 고칠 수 있는 단어는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서양의 Fireman->Firefighter.[56]

영국에서는 he나 she등의 성을 뜻하는 대명사 대신 통합대명사 Xe를 쓰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5.2 싸움 떡밥

임신과 병역. 보통 군 가산점 문제나 병역 문제가 터져나왔을 때 일부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이 들고 나오는 떡밥이다. 언제부터 이런 떡밥이 생기기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언제부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병림픽으로 몰고 가버린 떡밥이다. 주로 "남자는 군대 가야 해서 남자가 힘드네, 여자는 임신하고 애 낳는 고통 때문에 여자가 더 힘드네."라는 싸움이다. 하지만 군대와 출산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며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애초에 임신은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장교가 됐건 부사관이 됐건 병이 됐건 무조건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발언자가 무지하다는 증거이다. 만약 니가 금수저라면 군대에 안 갈 수 있거나 장교로 쉽게 군대 갈 수 있다.

이건 예외지만 생물학적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5~8년 오래산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로.

매번 하는 매우 지겨운 부연설명을 하자면, 남성의 병역 의무는 강제적인 사회적 의무이고 여성의 임신, 출산은 생물학적 특성이다. 그리고 애초에 병역이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 자체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과거에 자국 남성에게만 참정권이 있을 때 그걸 뒷받침 하기 위해 자국 남성만이 전투에 참여한다는 명분을 들먹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 하면 '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임신을 해야 하느냐' 라고 따지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저 그렇게 만들어져서 태어났을 뿐이다. 임신과 출산의 선택은 자기 몫인 것이다. 임신 안 한다고 징역형 때리진 않잖아? 물론 임신생리가 힘들고 주의가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말 자기가 남녀라는 성별을 떠나 하나의 인간이라면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

군대던 임신이던 어쨌든 겪는 사람의 입장에선 둘 다 힘들다.[57]

5.3 생물학적 차이

양성간에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자는 의견이 현대사회에서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를 좀 어렵게 표현하면 '배분적 정의' 에 의한 '합리적 차별'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즉 '차별이되 차별이 아니다' 라는 것으로, 상대적 평등이라고도 하며, 한마디로 "다른 것은 다르게"를 의미한다. 상대적 평등의 반대 표현은 '절대적 평등'으로, 이는 곧 "같은 것은 같게"를 의미한다.
이러한 인식에 입각한 대표적 제도가 바로 대한민국과 일본인도네시아에서 시행되고 있는 생리 휴가제.

반대로 오래 전부터 생물학적인 차이들을 개인차의 문제로 넘어가면서 양성은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페미니즘의 주류파 중 하나였다.

과거에 존재했던 성차별들은 양성간에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차별을 해왔던 것이었다. 문제는 생식 능력이나 근육량 같은 것이 아니라 지능이나 이성 같은 것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해서 문제였던 것... 그래서 페미니즘은 대체로 양성간의 차이를 부정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과학과 이성의 시대' 라던 서양의 19세기에는 수많은 학자들이 남녀 지능의 우열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를 '과학적' 으로 밝혀냈다는 연구의 대부분은 제국주의가 과학과 야합한 시대답게 '백인의 평균 뇌 크기가 유태인, 황인, 흑인보다 더 크므로 이 원숭이들에 비해 백인이 훨씬 똑똑하고 남자의 평균 뇌 크기가 여자보다 더 크므로 대다수의 여자는 고릴라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같은 유사과학 수준이었고 그 후 지능 차이는 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 시대도 여성은 당연히 교육시키지 않던 시대라... 흔히들 알고있는 남성은 수학적 논리력이 뛰어나고, 여성은 언어적 사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생물학적으로 흑인은 근육량이 동양인보다 많을 수밖에 없지만 동양인 프로 복서와 흑인 대학 교수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체대 교수일 수도 생리가 매우 심한 여성도 있고 별 탈이 없는 여성이 있는데 둘에게 같은 양의 생리휴가를 준다는 것은 전자에게 차별이 되지 않는가? 양성간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는 생물학적인 차이는 개인적인 차이가 될 수밖에 없고 동성간에도 개체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장애인이나 심각한 환자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체로는 차이가 없는 것처럼 간주한다. 선천적 근육량이 많다고 해서 올림픽에서 흑인에게 디메리트를 주지는 않는 것처럼 이성간에도 개체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체로는 차이가 없는 것처럼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로 양성에게는 생물학적인 경향성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남성은 대체로 여성보다 근육량이 많다던지 하는것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여성 역도선수는 남성 위키러보다 근육량이 많겠지만 그건 일반적인 경향성으로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애초에 여성 역도선수와 동체급 남성 역도선수를 비교해보면 마찬가지로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드러난다.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주장하는 경우는 특정 개체간의 비교가 아니라 당연히 집단의 평균적인 경향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이런 차이가 없다면 직장이나 군대에서 남녀 신체 검사 기준을 서로 다르게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여성도 노력하면 다 남성의 신체적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은 따라서 너무 비현실적이다. 또한 지능의 우열은 없더라도 남녀 성별에 따라서 언어능력이나 공간지각능력 등 심리적, 정서적 차이가 관찰되는 것은 이미 심리학이나 교육학 등에서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58]

또한 여성은 생리가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심리적, 신체적 상태에 일정한 변동성을 가지는 것을 빼놓을수 없다. 이 생리주기로 인한 변동성의 문제는 생물학적으로 의외로 커서 의학이나 생물학 분야의 동물실험시에 사용하는 실험동물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거의 대부분 예외없이 수컷이다. 암컷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른 생리학적, 생화학적 결과값의 변동을 추가적인 변수로 고려하는 것이 어려우니 처음부터 아예 배제해 버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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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 설문조사

이러한 경향성은 성적인 문제로도 연관시킬 수 있는데 남녀 모두 성적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은 사춘기 전후에, 여성은 20대 후반에서부터 성욕이 가장 왕성하다. 또한 굳이 첫 성행위 뿐만이 아니더라도, 여성은 대체로 분위기나 사랑의 말이나 친밀감 같은 '정신적인 요소' 에 자극을 받는 반면, 남성은 대체로 외모나 몸매나 성기 자극 같은 '육체적인 요소' 에 더 큰 자극을 받는다. 즉, 남성과 여성은 성적 기호에 대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여담으로, 나이가 중장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는 데에 반해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고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여성은 젊을 때 여성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남성적으로 살아가고 남성은 젊을 때 남성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여성적으로 살아간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서서히 성적으로 개방되어 가는 이 사회에서, 성문제에 따른 제도적인 변화, 사회인식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남성과 여성에게 무작정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기보다는,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하고 같은 것은 같이 대우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6 참고 문서

  1. UNDP순위
  2. 생각해 보면 엄청난 차별이다. 공학을 다닌 사람들은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여고라면? 당연히 여학생들이 알아서 한다. 애초에 여학생이 아예 못 할 일이면 전문 인력을 쓰거나 어른들이 하지, 굳이 남학생보고 시키지 않는다.
  3. 다만 최근에는 출산율 저하로 자녀의 수가 워낙 부족해 외동이거나 아들하나 딸하나 둔 집이 허다해서, 젊은 세대에서 장남 기피 현상은 많이 사라졌다.
  4. 개인의 의사와는 별개다. 11시~12시까지 야근, 심하면 주말 출근이 통상적인 근무환경에서, 가장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는 매우 어렵다.
  5.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과 여성의 결혼비용 격차가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6. 장교(3년)나 부사관(4년)이 긴 복무기간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군 면제자도 있기 때문에 1년 9개월보다는 조금 더 긴 수준이다.
  7. 이전에도 승강혼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8. 다만, 여자가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던 것은 사실 옛날이 더 심했다. 생각해보면 486세대 이전, 할머니세대의 대부분은 전업주부, 그 윗세대는 여자가 대학가는 일이 드물정도였고, 아예 그 때는 여자는 뒤웅박 팔자(결혼이 인생의 돌파구 수준이 아닌 여자의 팔자 그 자체로 취급하는 말. 어찌 보면 그야말로 취집의 결정체(...)인 말이다) 라는 말이 상용화되었을 정도. 할머니도 취집, 여자 선조들도 취집 다른 말로 하자면, 그때는 여자가 경제활동하는 것이 오히려 이레귤러고 남성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바, 경제활동 안 하는 것에 대한 특수한 용어가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너무 당연하니 용어 자체가 없었다(...) 애초에 군사 독재 정권 시절까지만 해도 여자가 집안일하는 게 당연했던 시댄데..
  9. 단 이 경우도 한국처럼 남자가 2억 가까운 돈을 들여서 집을 사는 건 나이 차가 20대 초반과 30대 후반 이런 식으로 엄청나야 가능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큰돈을 모아 여성의 젊음을 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0. 당연한 일이다. 필리핀이나 캄보디아에서 애지중지 키운 딸을 한국의 서민 남자에게 시집보내면서 뭘 보고 보내겠는가?
  11. [1]
  12. [2]
  13. 통계
  14. kosis 통계표명 맞벌이가구·비맞벌이가구별 평균시간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15.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연보 3-1-1 항목.
  16. 평균 일당 9만원 x 30일 = 270만원. 다만 일이 매우 힘들어서 30일 다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그래도 20일 정도 나온다고 해도 180만원이다. 또한 이 수치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인부가 기준이다. 만약 도장이라던가 하는 다른 기술이 있다면 임금이 여기서 더 올라간다.
  17. 이런 직종에서 여자를 안뽑으니 성차별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그냥 헛소리다. 이런 일들은 육체 노동이 꽤 비중을 차지하는데 같은 봉급을 준다면 효율이 더 좋은 남자를 쓰는게 당연한거다. 이건 남녀 차별이 아닌 남녀의 (육체적인)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18. 단, 이것이 성차별이라는 말은 아니다. 전술, 후술.
  19. 역차별 참조
  20. 연애 및 결혼 과정에서의 더한 비용 부담, 철저한 외벌이 등등.
  21. 장기적으로 보면 남는 장사가 아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가정을 꾸리게 될 경우 가정의 압박이나 아이를 맡을 곳을 찾지 못해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러면 기껏 정직원 시켜놨더니 새로 인력을 뽑아야 하는 비효율적인 경우가 생긴다. 그렇기에 비싸더라도 장기적이고 회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남직원을 선호하는 것.
  22.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국가 비상사태엔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 국민의 권력을 적지 않게 제한한다지만 계엄령 선포 등 극히 예외적인 사태 한정인 데다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국가가 남아 있어야 국민들을 더 지켜줄 수 있기 때문이고 그나마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라면 사태가 끝나면 이 사태를 초래한 정치인들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것이 순리라는 것을 생각하자. 어쨌든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해당 항목으로.
  23. 이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게 호봉을 3호봉(남성 현역장교 출신), 4호봉(남성 현역부사관 출신), 2호봉(남성 현역병 출신) 더 올려주긴 하지만 군 생활 동안의 공백인 2년~4년 동안의 호봉은 챙겨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여성은 2년~4년 동안의 충분한 급여를 제공받았지만 남성은 군대에서 충분한 급여를 제공받지 못했으므로 그 차액만큼 차별을 당한 것이 된다.
  24. 게다가 남자 공무원 및 남자 교사들에게 2호봉~4호봉을 쳐 주는 것도 차별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5. 실제로 최근 고시, 대기업 취업에 있어서 여성들의 합격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고시의 경우 군대라는 벽이 존재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물론 고시의 경우 미필인 신분으로 합격을 하면 학력을 무시하고 100% 장교로 임관된다는 큰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26. 물론 양반들 역시 병역을 지지 않았으나 이는 특권 계층이라는 의식이 강했다. 사실 조선 초~중기 양천제 하에서는 양반이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가차 없이 병역을 수행해야 했다. 조선 중기에 있던 갑사라는 병종이 왜 생겼는지 상기해보라.
  27. 미국, 중국이 대표적으로 이 2개 나라들의 경우 군필자들은 정치인이 되는 과정 중 정당 입당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장교 출신이라면 부사관 출신/병 출신에 비해서 명예와 부귀도 더 많이 얻고 정당 입당 시 가산점을 더욱 많이 받게 되므로 일석이조.
  28.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해리 S. 트루먼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각각 저시력과 성병이라는 현역 군인으로써는 도저히 자격이 안 되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심 및 명예와 부귀를 얻고 크게 출세하기 위해서 장교로 군 복무를 한 경력이 있다.
  29. 병역 문제로 곤혹을 치른 인물은 대한민국에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인물들은 연예인 스티븐 유나 정치인 이회창이 있다. 후자는 해당 항목이 없으므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회창의 경우 유명 정치인으로 대권에 도전한 적이 있으나, 아들들이 병역 면제 논란으로(당사자는 실제로 현역 입대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여 많은 지지율을 잃고 당선이 좌절된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요즘 유명 정치인들은 본인은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해도 자기 자식들은 군대에 꼬박꼬박 잘 보낸다. 물론 90%는 죄다 빽을 써서 부사관이나 병에 비해서 고생을 덜 하고 명예와 부귀를 더 많이 얻는 장교로 보낸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상황 역시 남성에게 불리한 것이 맞다. 본인이 여성이거나, 딸만 있는 정치인들은 본인이나 자녀의 병역 문제는 매우 자유롭다.
  30.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자국 여성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했던 'We can do it!'을 위시한 선전 포스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31. 이에 대해 상당히 놀라는 사람이 많다. 프랑스에서 남녀의 평등한 참정권이 인정된 년도는 1946년이다. 한국보다 고작 2년 빨랐다.
  32. 2012년 기준 중위의 시급은 7415원이고 하사의 시급은 6942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병장의 시급이 459원이다.
  33. 성범죄 자체에 대해서 피해자 잘못이 있다는 시선 때문보다도, 이런 식으로 구설수에 오르면 기본적으로 본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데다 가해자가 권력이 있을 경우, 가해자를 직장에서 쫓겨나게 할 수준으로 완전히 골로 보내지 못하는 이상 인사나 업무 등에서 어떤 형태로든 보복을 받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설령 형식적인 보복이 없더라도 피해자 입장에서 늘 보복의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참고 살게 되는 것.
  34. 몇몇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당장 없애버려도 좋을 보수인사나 엔터계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 여성 취급하는 언행을 해서 곤욕을 치른 것을 생각해보자. 이렇게 피해자를 매도하는 게 21세기, 그것도 피해국인 한국에서 아직도 일어나는 일이다.
  35. 상당히 현실적 묘사다. 실제로 가족들도 본인을 위해서라는 명분, 또는 가족 자체 평판을 위해서 쉬쉬하며, 피해자를 추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집안도 이런 왜곡된 사회적 시선에 당사자가 더 상처받을까봐 쉬쉬하기도 한다.
  36. 실제로 그래서 남성들은 성추행을 당해도 좋았겟네, 또는 진심으로 질색하고 말해도 남자가 그런걸 가지고... 하는 반응이 많다.
  37. 다만 통계의 문제이므로 실제로 어떤지는 완벽하게 알기 어렵다. 더군다나 남성 상대의 성범죄가 성범죄로 인식되지도 않는 경우가 흔한 걸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그 격차가 작을 수도 있다. 물론 여성이 그래도 성범죄에 좀 더 취약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38. 여자들은 그 전 언행이 조금이라도 문제되는 일이 있었다면 걸레네/창녀네 별별 소리가 다 나오고 남성들은 당했다고 티내는 것 조차 남성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시선들이 강하다. 이뭐병.
  39. [3]
  40. [4]
  41. 자신은 기분이 나쁘며 그런 짓을 이제 그만두고 사과해달라고 침착하게 이야기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서 될 것 같으면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장 이 내용이 대한민국 여군의 성추행 피해시 대응 매뉴얼에도 단어 몇 개만 바꾼 채 그대로 실려있고 이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방법인지 비판받는 점을 상기한다면 유효하지 않은 선택지일 뿐이다.
  42. [5]
  43. 물론 같은 여성이 다른 여성의 성범죄 피해에 무관심한 경우도 많다.
  44. 2006년 이 논란 기사
  45. 이 분야에서 김연아라는 대스타가 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46. 물론, 장남이나 장녀같은 맏이의 경우에는 부모들이 더 많이 챙겨줘야 하는 이유가 많다. 맏이의 위치는 한 가정에서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위치이기 때문에 집안의 서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남이나 장녀가 먹을 것을 더 많이 부모에게 받더라도 동생들에게 넓은 아량을 베풀어서 일정 부분을 같이 나눠먹고 양보를 해야 되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동생들도 서열을 인식하고 의지를 하면서 시키는거 잘하고 지시를 하는 것을 잘 따라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도 서열과 제사 같은 걸 중시하던 조선후기 관습이지 현대사회에 곧이곧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많다. 애초에 요즘 시대에는 제사를 지낸다는 개념 자체가 많이 옅어지기도 했고.
  47. 다만 요즘에는 '가장'이라는 개념을 굳이 남자한테 쓴다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오는 사람에게 쓰는 편이다. 그저 남자가 돈을 벌어오는 경우가 아직 더 많을 뿐.
  48. 다만 이 부분도 원래 명절의 취지나 관습과는 전혀 딴판으로 변질된 것이다. 차례음식이라는 게 가만 보면 튀김류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날음식이거나 통째로 굽고 삶는 등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음식들 위주다. 즉 요리의 노하우가 별로 필요없는 메뉴라는 것. 그렇기에 사실 집안일 안 해본 남자들도 조금만 배우면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원래 차례는 장 보는 것부터 제사상 차리는 것까지 대부분 남자들이 도맡아서 하는 게 전통 예법에 맞다. 조상을 아직도 엄격하게 섬기는 종가에서는 실제로 이렇게 한다. 즉 남자들이 절 하는 것 제외하고 제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 집안 남자들이 뭘 잘못 알고 있거나 게을러터진 거다.
  49. 다만 이것도 성급히 일반화하기는 어려운데, 재벌쯤 되는 집안이라면 저렇지만 그냥 그저그런 규모의 회사나 장사라면 아들딸을 가릴 게 아니라 재산을 유지할 사업 능력이 있는 사람한테 주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현재 중노년 여성 중에는 고학력자가 워낙 적어서 본인이 사업 물려받는 걸 고사하기도 한다.
  50. 정확히는 2조 5항의 가상매체와 성인 컨셉물 처벌조항.
  51.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회사를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거나, 아이를 가진 여성에게 휴가 등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
  52. 남성에 대한 역차별도 결국에는 성차별이기 때문에 이 논리는 모순된 논리이기도 하다.
  53. 앞서 말했듯, 성차별은 동서양 막론하고 몇 백년은 지속되어 욌었던 것이고 이는 서양에서도 다 뿌리뽑히지 못한 바, 얼마나 한국이 성차별사회인지는 논의 대상이나 여성과 남성이 각각 손해 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급격한 여권 시장으로 인한 가치관 혼란/의무와 권리 불일치 문제와 그 변화 자체에 대한 반작용이 이러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 크다.
  54. 받침이 있는 말과 받침이 없는 말이 조합되면 받침이 있는 말이 주로 받침이 없는 말의 앞으로 온다. 이를 병렬합성이라 한다.(ex. 마소(말+소 에서 ㄹ탈락), 앞뒤) 만약 조합되는 두 말이 어떤 주종관계나 선후관계가 있는 유속합성어라면 주된 단어가 뒤로 가고 종속되는 단어가 앞에 온다. 즉 앞말이 뒷말을 꾸며준다.(ex. 솔+나무=소나무) 다만 자웅(雌雄)과 같은 경우는 원래 이렇게 결합된 한자어이고 연놈의 경우 원래 놈년도 쓰이는 말이었으나 연놈이 ㄴ 연철이라 발음상 유리하기 때문에 자주 쓰였을 뿐이다. 놈년은 [놈면]으로 발음나기 쉬워 잘 쓰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는 연놈만이 바른 표현으로 굳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참고하였다.-근거 필요. 확인되지 않은 주장
  55. 반면 남자인 왕을 남왕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남왕을 칠 경우 아예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56. 애초에 이 단어는 성차별이 아니더라도 Man보다는 Fighter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말 그대로 불과 싸우는 사람들이니까. 혹여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Fireman을 보고 방화범(...)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 않은가.
  57. 실제로 몇 년 전 모 서울권 대학교에서 당시 현역 여군 장교(육군사관학교 출신, 소령)를 모시고 성에 대해서 강연을 했었는데 남학생들이랑 여학생들이랑 서로 "군대가 더 힘들다, 출산이 더 힘들다."며 의견을 표출하고 있었다. 결국 그 현역 여군 장교가(같은 육군사관학교 동기 현역 남군 장교랑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유부녀였다. 남편도 자신과 동일하게 소령이다.) 과장없이 "남학생분들이랑 여학생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봤을 땐 둘 다 거지같아서 비교하기 힘들던데..."라는 말로 상황이 종결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것이 아주 적절한 비교는 아닐 수 있는게, 그 여군 장교에게 있어 입대와 출산은 모두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여군 장교의 남편인 남군 장교를 포함한 모든 남성들에게 있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의무다.
  58. 예를 들어 청각 능력이나 공간 지각능력은 남녀 간에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도덕적 추론방식도 차이가 있지.. 않고 없다. 많은 경험적 증거들은 남녀 간에 도덕적 추론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을 부정한다. 또한 남녀의 차이라고 하는 것들 중 많은 것들은 문화의 산물로 보여지며, 고정관념이 있다고 주지시키는 것만으로도 차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