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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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사에서의 삼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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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백제 신라)
삼국시대
(고구려 / 백제 / 신라 / 가야)
남북국시대
(발해 / 신라 / 소고구려)

고대에, 북부의 고구려, 중서부의 백제, 동남부의 신라 주요 3국과 기타 국가들이 정립했던 한국사의 시대 구분.

정사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가 기원전 57년 가장 먼저 건국되었고, 뒤이어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에, 마지막으로 백제가 기원전 18년 건국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건국에 대해서 고구려의 경우 현도군을 몰아낸 '고구려현' 등의 존재로 인해 건국 연대를 좀 더 올려야 한다는 설이, 백제와 신라의 경우에는 고고학적 실증 자료의 부재로 인해 건국 연대를 내려야 한다는 설이 어느 정도 지지를 얻고 있다. 풍납토성몽촌토성의 발굴 등으로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설은 어느 정도 약화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완벽히 극복할 정도는 아니다. 애초에 1~2세기부터 신라와 백제가 치고받고 신라군이 오늘날의 함경도까지 올라간다거나 하는 기록은 거의 대부분의 역사학자가 신뢰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고백신 삼국이 등장하는 시점부터 대강 삼국시대로 분류하는 편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한반도에 다른 소국 없이 삼국만이 남아있던 시대는 562년 ~ 660년 뿐, 고작 98년에 불과하다.[1] 그리고 엄밀한 의미를 따지지 않더라도 3세기 중엽을 묘사하는 《정사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서 한반도 중부 이남에는 78개국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며,[2] 이외 옥저, , 부여 등 한국사를 설명할 때 함께 설명되는 국가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실제로 '삼국시대'로 칭할 수 있는 시기는 아무리 일러도 4세기 이후이며, 국정 국사 교과서에서는 위서 동이전의 국가들을 삼국시대 이전의 국가들로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3] 학계에서는 따라서 대략 3세기까지는 원삼국시대라는 용어를 통해 삼국시대에서 배제시키고 있는 편이다.

실질적으로 각국이 일대의 패권을 확립한 것은 고구려는 2 ~ 4세기, 백제는 4세기, 신라는 5세기 중엽 이후나 되어서의 일이므로, 빨라도 4 ~ 5세기 정도 이후에 한정지어야 할 용어이다. 만약 가야를 보다 주체적인 실체로 인정한다면 정말 6세기 중엽까지 가며, 일본서기에 따르면 한반도 내 여러 소국들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도 6세기 중엽 신라백제의 일대 투쟁 이후부터이다.

그러나 '삼국시대'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에게 고조선 이후의 한국사를 설명하는 일반 용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제법 이름이 알려진 네임드 국가들도 삼국의 성장 과정에서 우걱우걱 당한 잡몹 취급 당하는 안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국가들이 피해자.

  • 가야제국(諸國) : 삼한 중 변한이 거의 그대로 계승된 체제로 그나마 고백신 삼국 이외에는 가장 많이 알려져 교과서의 지도에서도 일일이 표시되는 국가 모임으로, 금관가야가 532년, 대가야가 562년 멸망했다고 하지만 문헌에 따라 가야라는 범주에 묶이는 국가의 수는 5 ~ 12개 정도로 차이가 난다. 현재의 경상남도 중서부 및 경상북도 남서부. 가야를 감안해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로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간혹 제기되지만 어차피 사국시대라는 주장도 맞지 않는 것이 애초에 가야 자체가 1개의 나라가 아니고, 아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야 말고도 비슷한 시기 여기저기에 나라가 많았다.
  • 부여(동부여) : 멸망년도 미상. 3세기 선비의 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뒤 물길에 치이다가 고구려에 실질적으로 병합된 뒤 5세기까지 존속. 현재의 송화강을 중심으로 한 북만주 일대. 고구려나 백제도 초기에는 부여의 후예를 지칭했고, 수백 년 후에도 부여의 후손임을 내세운 나라가 있을정도로 나름 위상이 있는 나라인데.. 지못미
  • 낙랑국 : 서기 30년대에 고구려의 공격을 받고 멸망. 현재까지 평양설과 함경도 함흥설 등이 대립 중.
  • 동예 : 멸망년도 미상. 낙랑군고구려, 위나라의 간섭을 사이좋게 받으면서 4세기까지 존속. 현재의 강원도 일대.
  • 옥저 : 멸망년도 미상. 56년 고구려의 조공국화, 5세기까지 존속. 현재의 함경도 일대.
  • 목지국 : 멸망년도 미상. 고이왕 또는 근초고왕 대 백제에 병합되었다는 설이 유력. 백제가 강성하기 전까지 본래 마한의 주도국이었다. 마한을 주도했던 나라라 그런지 목지국이 아니라 그냥 마한이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의 충남 천안 일원으로 비정.
  • 우산국 : 512년 신라의 장군 이사부가 정벌, 신라의 조공국이 되었고 930년 고려에 의해 완전 합병. 현재의 울릉도(독도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모두 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다).
  • 탐라국 : 498년부터 백제의 부용국화, 662년 신라의 부용국화. 왕조로만 따지면 고려 시대에도 왕건 대 부용하여 생존(!)했으나 숙종 대 완전히 군현 체제에 진입했다. 현재의 제주도.
  • 두막루: 5세기 말엽~8세기 초엽에 쑹화강(송화강) 이북의 샤오싱안링(소흥안령) 지방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 북부여의 유민이라고 자처했지만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
  • 기타 마한, 진한, 변한으로 분류되는 수십 개의 군장 국가들 : 대부분 이름과 위치만 겨우 남아있거나 백제, 신라에 언제 어떻게 정복당했다, 반란을 일으켰다 같은 파편적인 기록만이 남아있으며 고고학과 결합해 겨우 더듬어가는 정도이다. 이런 국가들이 그나마 존재감을 나타낸 사례로 포상팔국의 난 같은 기록이 있다. 일본서기에만 기록이 남은 탁순국 같은 국가도 있다.

그러나 이 수많은 국가들 중 율령제를 통해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세 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 뿐이므로 삼국시대라는 단어 자체는 타당성이 높은 편이다. 일부 역사가들은 가야 말기에는 나름대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확실한 실증 자료를 찾기 힘들고 규모도 작은 탓에 대부분의 인식은 중앙 집권화에 실패한 연맹체 또는 소국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라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가야를 연맹 왕국으로 보는 견해 대신 그냥 특정 지역을 통째로 가리키는 명칭에 불과했다는 견해도 있다. (가야 문서 참고). 《구삼국사》(《삼국사기》의 기초가 되는 사서),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사서와 후대의 명칭 등을 보면 최소한 고려시대부터는 '이 시절은 삼국시대'라는 인식이 박혀 있었던 것 같으니 지금 와서 고친다는 것도 당위성이 떨어지는 말이기는 하다.

대개의 고대국가들이 그러하듯 정확한 시작 연도는 불분명하지만 학계 공통으로 정확히 끝났다고 평가되는 연도는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승리해 당나라 세력을 축출하고 통일을 완성한 676년(문무왕). 그로부터 23년이 지나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가 건국되어 한반도 북부와 만주, 연해주에 터를 잡으면서 남북국시대로 넘어가고, 그로부터 다시 200여년 후 발해거란에게 멸망하고 통일신라는 내부적으로 분열되면서 후삼국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삼국시대는 삼국 중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일본 국가의 형성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었던 시기이며, 일본인들의 직간접적인 조상들이 이 시대에 한반도에서 건너가기도 했다. 심지어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고구려와 백제인의 후예들이 1300년도 더 전에 멸망해버린 조국을 기리는 신사들도 여전히 있을 정도이니 흠좀무(대표적으로 고구려를 기리는 히다카 시에 위치한 고마신사). 그야말로 재일교포 0세대(…). 물론 더 나중에 망한 신라를 기리는 신사들 역시 많이 남아있다. 심지어 가야 신사도 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4]

이 삼국시대란 용어는 다소 사후처리적인 용어인데, 어떤 통일정권이 삼국으로 분립된 게 아니라 삼국이 신라로 정리된 이후 고려가 역사를 정리하는 삼국시대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삼국시대와 명칭이 같지만 중국의 삼국은 하나의 통일왕조가 멸망하고 다음 통일왕조가 들어서기 이전의 혼란기, 과도기라는 점, 기간의 차이에서 차라리 한반도의 후삼국시대와 비교될 수 있다. 그래서 태조 왕건에서 삼국지연의를 따라한 건가? 한반도의 원삼국과 삼국 시대는 아직 통일 왕국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이전의, 원시적인 소국들이 서로 경쟁하고 병합하면서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엄밀히 말해서 한반도 버전 춘추전국시대에 가깝다. 그럼 고조선은 한반도 버전 은주시대?...는 아니다. 한(韓)이나 부여가 존재했어도 고조선에 복속은 커녕 아예 별개로 존재했으니[5]

1.1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 가장 왼쪽에 표시된 것이 원작, 오른쪽이 파생 작품으로 원작보다 유명해진 경우는 굵은 표시를 한다.

1.1.1 게임

  • 계백전
  • 광개토대왕(1995)
  • 광개토태왕(2015) - 넥슨과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 삼국기(게임)
  • 삼국이야기 - (주)다고이에서 제작한 보드 게임이다.
  •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
  • 삼한영웅전(웹게임) - 웹게임인 계백전을 리메이크한 게임
  • 삼한일통 - 다물소프트에서 제작했다가 미완성이 된 채로 제작 중단이 되었다.
  • 삼한제국기
  • 역사왕 - 비져너리 사에서 제작한 보드 게임이다.
  • 전략 삼국시대
  • 전략급 백촌강의 전투 - 보드 게임으로 일본의 잡지인 게임 저널의 15호 부록으로 등장했다.
  • 천년의 신화
  • 천년의 신화 2
  • 통일 - 2010년에 가단에서 제작한 턴 전략 게임이다.
  • 화랑의 검 - 일본 게임인 검성전을 한국에 수입하면서 현지화한 것 뿐으로 본래 배경은 옛 일본이다.
  • GO! FISH 신라의 삼국통일

1.1.2 드라마

1.1.3 만화

1.1.4 뮤지컬

  • 삼천 망국의 꽃
  • 풍월주

1.1.5 소설

  • 고구려(소설)(김진명 저)
  • 고구려(정수인 저)
  • 고구려 국선랑 을지소
  • 고구려의 섬
  • 고백신조 - 삼국기(드라마)
  • 광개토대제 - 태왕북벌기(만화), 광개토태왕(드라마)
  • 남당유고
  • 대륙의 한
  • 대제국 고구려
  • 대조영(유현종 저) - 대조영(드라마) - 발해의 건국을 다루기 때문에 초반 한정이다.
  • 대조영(이수광 저)
  • 모살기
  • 미실
  • 백마강
  • 살수
  • 삼국의 혼
  • 삼한지
  • 아, 고구려
  • 안시성(명건영 저)
  • 역적전
  • 연개소문(강무학 저)
  • 연개소문(김영진 저)
  • 연개소문(박혁문 저)
  • 연개소문(유현종 저) - 연개소문(2006)
  • 연개소문(이언호 저)
  • 연수영(황원갑 저)
  • 영웅 온달
  • 오국사기
  • 오국지
  • 요하 (김성한 저)
  • 우리나라 삼국지(임동주 저)
  • 을지문덕전
  • 잃어버린 왕국
  • 제국의 꿈(오수영 저)
  • 좌평 성충
  • 천년전쟁
  • 현의 노래(김훈 저)
  • 홍익대제 고건무
  • 흑산

1.1.6 애니메이션

1.1.7 연극

  • 가야(춤극)
  • 고구려(춤극)
  • 삼천

1.1.8 영화

1.2 참고

2 중국사삼국 시대

, , 삼국이 정립하던 시대. 이 시기를 다룬 사서로 정사 삼국지가 있으나, 무엇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유는 삼국지연의 때문이다. 별도 항목으로 분할되어 있으니 삼국시대(중국) 항목 참고.
  1. 그나마 가야가 완전히 소멸한 뒤에도 한반도 외부 지역이면서 한국사의 영역이라고 보는 탐라국, 우산국 등 곁가지격인 소국가들 몇몇은 계속 독립적으로 존재했다.(두막루의 경우엔 한국사로 볼 것인지 애매.)
  2. 마한, 진한, 변한으로 중국 시각에서 '편의상' 분류했다. 각 국가의 목록은 각 문서 참조.
  3. 다만 고구려, 백제, 신라 단락에서 태조왕, 고국천왕, 고이왕 등을 넣어두기도 했다.
  4. 사실 고고학적 조사에 의하면 삼국시대 중 한반도에서 일본으로의 집단 이주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시기는 광개토대왕의 가야 공격 즈음으로 추정된다.
  5. 물론 춘추전국시대 이전에는 양쯔강 일대는 아예 중원과 정체성 자체가 달랐기는 했다. 애초에 초나라부터가 춘추전국시대때는 이민족 국가로 인식되었으니 말 다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