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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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군에 대해서는 셜록 홈즈 시리즈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셜록 홈즈 시리즈
장편주홍색 연구네 개의 서명바스커빌 가의 개공포의 계곡
단편집셜록 홈즈의 모험셜록 홈즈의 회상록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셜록 홈즈의 사건집
등장인물셜록 홈즈존 왓슨
허드슨 부인레스트레이드 경감마이크로프트 홈즈메리 모스턴
제임스 모리어티아이린 애들러세바스찬 모런
기타미기록 사건
Sherlock_Holmes_Portrait_Paget.jpg
시드니 파젯의 삽화.
오른쪽 아래에 "190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문 : 교수님, 법의학의 미래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답 : 그렇다면 셜록 홈즈를 읽게.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며 모든 것의 해답일세.
- 프랑스 법의학의 아버지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1877~1966)[1]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ruth.

불가능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나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 남는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2][3]

You see, but you do not observe.

관찰과 보는 것은 다르다네.

1 개요

탐정 캐릭터를 대표하는 원조이며 상징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캐릭터[4][5]
세계 최초의 영국계 사립 명탐정[6]

Sherlock Holmes (1854/1861 - ?)[7]
웬만한 실존인물보다 항목이 긴 건 그냥 넘어가자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 시리즈주인공. 현재까지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이다. 양산 끝에 하나의 '기믹'에 불과하게 된 드라큘라와는 달리, 다양하게 재창조되었으나 그 기본적인 인격과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는 불사조 같은 캐릭터. 특히 친구인 존 왓슨 박사와의 콤비는 그야말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콤비라 할 수 있다.

과거의 탐정 역 캐릭터들을 한 단계 진화시킨 캐릭터라고 평가받는다. 과거의 탐정들이 단순히 사건 푸는 기계에 불과했다면, 홈즈는 그런 탐정 캐릭터들에게 인간다운 개성을 부여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일례로 홈즈 이전의 추리물 작가인 윌키 콜린스의 한 단편을 보면,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이 막판에 등장해서 그 전에 다른 인물이 한 삽질을 보고 단서를 알아낸 뒤 사건을 해결하는 게 전부다. 성격 묘사도 그저, 무뚝뚝하고 '사건만 해결하면 그만'이라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삽질하는 인물에 대한 경멸을(...) 나타내는 것이 전부. 이에 비하면 홈즈는 그 성격 등이 훨씬 사람답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홈즈가 사람 같지 않다고 까이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해놓았다. 가령 작품 속에서 홈즈의 친구 왓슨은, 홈즈가 해결한 사건들을 글로 정리해 세상에 발표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왓슨이 극 중에서 발표한 글을 실제로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마치 셜록 홈즈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극중 배경이나 명칭은 거의 실존하는 것이거나, 실존하는 인명이나 지명을 고의로 바꾼 느낌이다. 잠깐잠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직업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실감 있게 표현해 놓았다.[8]

이에 따라 당연하게도 그 당시 셜록 홈즈를 연재했던 잡지사에 사건 해결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편지가 수두룩하게 왔었다고 한다. 그 인기는 아직도 엄청나서 2008년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약 58%가 "셜록 홈즈는 실존인물이다."라고 믿었으며, 응?? 이쯤 되면 종교 셜록 홈즈 소설은 출판된지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다.

셜록 홈즈와 그와 관련된 창작물을 연구하고 숭배하는 이들을 셜로키언, 혹은 홈지언이라고 부른다. 전자는 미국, 후자는 영국의 팬들을 이르는 말.

2 캐릭터 분석

2.1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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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인 사냥모자와 망토 달린 코트, 굽은 파이프, 그리고 돋보기.

다만 원작에는 각각의 아이템을 개별적으로 사용 및 착용한 적은 있어도 한꺼번에 저러고 나온 적은 없다. 연극에서 캐릭터성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소품으로 쓰인 게 유명해져서 원작에서도 그렇게 입은 것처럼 알려진 것.[9] 무엇보다도, 원작에서는 흔히들 생각하는 구부러진 파이프가 아니다! 1916년에 영화에 등장해 1935년 11월 18일의 라디오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홈즈를 연기하기까지 1300여 회 이상(!)을 무대 위에 섰던 질렛이 위가 평평한 전통적인 파이프가 아닌 구부러진 해포석 파이프를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이 구부러진 파이프를 채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내 잘생긴 얼굴이 파이프에 가려지는 걸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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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삽화 속 홈즈는 정장을 입고 있을 때가 많다 . 사냥모자의 경우는 시드니 파젯 본인이 사냥을 좋아해서(아래 사진 참고) 자신이 자주 쓴 사냥모자를 홈즈에게 준 것이다. 집안에서는 실내복[10]을 입고 있으며, 의뢰인이 와도 가운을 벗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삽화가 정장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걸 보면, 서술상으론 대부분 하숙집에 쳐박혀 있으니(...) 가운을 입고 의뢰인을 맞이하는 게 당연하지만, 삽화상에선 약간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바꾼 듯 하다.

2.1.1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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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용 모자(Deerstalker)를 쓴 시드니 파젯.

셜록 홈즈의 삽화는 시드니 파젯의 것이 제일 유명한데,시드니 파젯은 동생인 월터를 모델로 해서 셜록 홈즈를 그렸다고 한다. 원래 코난 도일이 생각한 셜록 홈즈의 모습은 눈이 작고 못생긴 외모였는데 파젯 덕택에 그럭저럭 잘생긴 현재 모습이 홈즈의 정석적인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런 걸 보면 가장 본래 설정에 가까운 셜록 홈즈는 베네딕트 셜록일지도 이것에 대해서 코난 도일도 "결과적으로 나아진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의 삽화가로 리하르트 거트슈미트(황금가지판 2권)와 프랭크 와일(황금가지판 4권)도 있는데 거트슈미트의 경우는 복잡해보여서, 와일의 경우는 해당작품의 인지도가 낮아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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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셜록 홈즈의 삽화모델인 월터 파젯. 월터 파젯 역시 유명한 삽화가였으며 원래는 월터에게 삽화를 맡기려 했는데 편지가 잘못 전달되어 시드니가 셜록 홈즈의 삽화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11] 외출하면 거리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셜록 홈즈로 알아보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다고.(...)

2.1.2 실사화

pic_characters_01.jpg
셜록 홈즈를 연기한 세 명의 배우.[12] (왼쪽부터) 바실 래스본(Basil Rathbone), 피터 쿠싱(Peter Cushing),[13] 제레미 브렛(Jeremy Brett).

셋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제러미 브렛이다. 브렛은 원작과 시드니 파젯의 삽화까지 연구해서 만든 홈즈 캐릭터로 모범적인 예를 만들어냈다.[14]

이외에도 셜록 홈즈를 연기한 인물들은 윌리엄 질렛(William Gillette)[15]과 맷 프루어(Matt Frewer)[16]이 유명하며 이외에도 로널드 하워드, 존 배리모어, 찰턴 헤스턴, 바실리 리바노프, 아서 원트너, 클라이브 브룩, 니콜 윌리엄슨, 조지 C. 스콧, 로저 무어, 더글러스 윌머 등이 홈즈를 연기했고 재해석된 홈즈를 맡은 배우, 홈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맡은 배우, 애니메이션판의 성우 등등까지 다 쳐주면 레알 한도 끝도 없다.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화된 캐릭터라...

2.2 직업

많은 사람들이 탐정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첫번째 작품인 <주홍색 연구>에 따르면 본인은 수사 고문[17] 이라고 한다. 홈즈는 초기엔 탐정을 칭한 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탐정이란 족속을 혐오한다고까지 발언했다. 그에 따라 초기에는 말 그대로 직접 수사를 하기보다는 경찰청 등에서 수사가 막힐 때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사립 탐정의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도 사실이다.[18]

꼭 사건이 터진 뒤에 수사에 착수하는 것만은 아니다. 의뢰인이 기분이 뭔가 이상해서 홈즈에게 조사를 부탁하면 아주 사소한 사실에서 범죄의 낌새를 알아챈 홈즈가 범죄를 막는, 즉 '범죄 예방'도 많다. 아니면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일을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정의 실현을 위해 본인이 법을 어기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홈즈가 나라에 소속된 경찰이 아닌 민간 탐정이라 가능한 일.

놀라운 것은, 이렇게 범죄예방 및 사회 치안 유지에 공헌한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다. 의뢰비 같은 건 만약 받더라도 주로 귀족이나 왕족에게서 받는데, 이런 경우에는 꽤나 비싸게 받는다.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서민들한테는 무료로 해주기도 하는 듯. 이 대목에 대해선 후술한 듯, 홈즈가 일종의 하층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높으신 분들이 아니꼽거나. 후자인 듯 엄밀히 따지면 달라고 한적이 없다 즐거워서 했을 뿐 이 높으신 분들이잖아?

확실한 건, 하층민들에게는 사례를 적게 받거나 아예 안 받는다는 것. 예를 들자면 장/단편에서 중간중간에 관계자(혹은 무관계자)들을 만나면 "아, XX씨(부인). 저번 사건에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지요." 라고 홈즈가 기억하거나 그 쪽에서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건의 경위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되지만 의뢰비에 대해선 절대 언급되지 않는다. 가난한 의뢰인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호들갑을 떨거나 홈즈가 비용 얘기를 하지 않는 걸 보면, 의뢰인측에선 유명한 분께서 무보수나 적은 비용으로 도와주시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 추정. 홈즈 측에선 별 거 아니니까/사건이 충분히 흥미로워서 말을 안 하는 것 같다.

귀족이나 부자에게는 사례금을 확실히 받아둔다. "프라이어리 학교"에서는 7천 파운드나 되는 거액이 적힌 수표를 주자 군말 없이 받았다.[19] 이때 홈즈의 대사가 인상깊다.

(홈즈) "저것[20]은 제 관심을 두 번째로 끈 것입니다."

(공작) "그럼 첫 번째는 뭐요?" 수표가 든 지갑을 두들기면서 홈즈는 이렇게 말했다. "전 가난한 사람이니까요."

홈즈에게 첫번째 관심사가 "수표가 든 지갑"임은 변하지 않겠지만[21] 사건 해결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 최적의 보상은 그저 '일'입니다.(레스트레이드 경감에게)"라거나 "나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를 던져줘. 머리를 쓸 기회를 주란 말야.(왓슨에게, "네 사람의 서명"에서 코카인을 한 번 한 뒤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러나저러나, 오랜 시간 탐정으로 일하면서 어떤 경로든 간에 돈을 많이 번 것도 사실인 듯. 허드슨 부인의 회고와 왓슨의 설명("빈사의 탐정")에 의하면 세들어 사는 집을 몇 채는 사고도 남을 돈을 하숙비로 두둑히 내줬을 정도로 홈즈가 꽤 돈을 많이 벌었음을 알 수 있다.

2.3 작중 이미지

작품 속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설정이다. 사건이 일어나서 셜록 홈즈가 출동하면 형사들이 거의 다 홈즈를 알아보는데, 이때 각자 성격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게 재밌는 점. 홈즈가 증거를 찾는답시고 현장을 들쑤시고 다녀도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는 않는데, 사건이 해결되면 모든 공적을 경찰에게 넘겨주기 때문이다. 주홍색 연구에서는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기 전이라 그런지 작품 마지막에 나오는 신문기사에서 듣보잡 취급을 당하고 있다.

"범인이 체포된 것은 셜록 홈즈라는 사람의 집에서였던 듯 한데, 아마추어 탐정인 홈즈는 수사에 다소 재능을 보이는 사람으로, 두 형사와 같은 스승과 함께함으로써 장차 그들의 기술을 어느 정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왓슨이 글을 써준 덕분에 홈즈도 나중에 가서야 명예를 얻게 된다.[22] 덕분에 경찰측에서도 왓슨을 알아보는 사람이 꽤 있다.[23] 거물급 의뢰인에서 습격을 당했을때 나온 기사에서 홈즈에 대한 묘사는 위의 것과 반대로 바뀐것을 볼수 있다.

"안타깝게도 유명한 사립탐정 셜록 홈즈가 오늘 아침 습격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중략) 범인들은 피습자의 천재적인 활동에 원한을 품은 범죄 단체의 인물들인 것이 분명하다."

심지어 이웃나라의 왕까지[24] 의뢰하러 올 정도면 그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의뢰 받은 내용들을 보면 아무래도 나라 한 두 개 정도는 발칵 뒤집어놓을 수 있는 비밀과 스캔들을 알고 있는 듯. 특히 "귀족 독신남" 사건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왕이 그 사건과 비슷한 사건을 의뢰해왔다고 한 적도 있다.

2.4 소개

한 마디로 말해, 수사관이 갖추어야 할 각종 자질이란 자질은 다 가지고 있다. 애시당초 셜록 이후의 탐정들은 셜록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닮은 면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후술.
성격은 결코 평범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격이상자라든지, 파탄 수준은 아니다. 원작 속 홈즈는 엄연한 19세기 영국 신사로서 지켜야 할 예의와 법도를 충실히 따른다.

2.4.1 능력

  • 초인적인 관찰력. 주변 환경과 타인의 인상착의를 관찰하여 그 사람의 내력까지 추리해내는 프로파일링 능력을 갖고 있다. 홈즈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거짓말 치고 있네 싶지만 그게 또 가만히 들어보니 말이 된다. 관찰력을 넘어서 통찰력에 가까운 이 신기가 셜록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가장 큰 능력일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이 능력이 훌륭하게 묘사되었다.
  • 권투[25]펜싱[26]에 능한데, 특히 권투에 있어서는 준프로급의 실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네 개의 서명"에서는 전직 프로권투 선수이자 현재 수위로 일하는 맥머도가 권투 얘기로 홈즈를 바로 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27] 또 "자전거 타는 사람"에서는 범인들 중 한 명과 싸움을 벌이고 이마에 혹이 나고 입술이 찢어지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채 실실 웃으며(...) 집에 들어왔는데, 상대[28]마차에 실려갔다. 그러고서 한다는 말이 "내가 평소에 운동은 안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몸 풀어줄 때가 있지. 나로서는 대환영일세" 흠좀무. 왓슨은 이런 홈즈를 "본인 체급 안에서는 챔피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 영국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럭비에는 전혀 관심 없다. "실종된 스리쿼터백" 속 홈즈는 세계 대회를 휩쓴 유명 럭비 선수 '갓프리 스톤턴'을 몰라봐 의뢰인의 놀라움을 자아낸다.[29]
  • 마른 모습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있고[30]
  • "일본 무술 바리츠(Baritsu)를 할 수 있다."고 언급되는데, 사실 이런 무술은 없다. 이 가공의 무술은 영국인 에드워드 윌리엄 바턴라이트(Edward William Barton-Wright)가 일본에서 배운 유술을 베이스로 권투와 사바트, 칸 드 콤바(Canne de combat/프랑스 봉술)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고 이들을 결합해 만든 무술 바티츠(Bartitsu)에서 따왔다. 바티츠는 "신사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컨셉으로 만든 호신술인데, 신사의 애용품인 지팡이와 우산, 망토 등을 싸움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등, 꽤나 실전적인 무술이었다고. 워낙 실전적이다보니 망토를 던져 상대의 시야를 막고 상대를 넘어뜨린 후 지팡이나 우산으로 목젖같은 급소를 찌거나 하는 등(...) 킹스맨? 요즘 관점으로 보면 과연 신사라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 스포츠 무술 때문에 생겨난 관념이다. 사실 과거 실전이라면 저런 전투법은 상식이었다고 한다.
  • 대단히 편중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주홍색 연구》에서 존 왓슨의 관찰에 의하면[31] 이런 식.
    • 문학 지식 없음. 단 오귀스트 뒤팽이나 르코크 등의 인물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는 걸로 봐서, 탐정문학에는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듯. 동족혐오?[32]
    • 철학 지식 없음. 그런데 "네 개의 서명"에서는 왓슨에게 토마스 칼라일을 추천하거나 "장 파울은 다 읽었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장/단편을 모두 읽다 보면 이런 철학적인 인용(고대 그리스나 현대 철학자 가리지 않고)이 꽤 자주 나온다.
    • 천문학 지식 없음.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을 몰라, 주홍색 연구에서 홈즈를 만난지 얼마 안 된 왓슨을 경악시킨다. 이에 홈즈는 '인간의 뇌는 마치 다락방같아서, 쓸모 없는 사실까지 머릿 속에 집어넣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응수. 범죄수사와 관련 없으면 아무리 기초적인 지식이라도 필요 없는 정보로 분류해버리는 홈즈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일화.
    • 정치에 대한 지식은 약간.
    • 식물학에 대한 지식은 벨라도나, 아편, 독성 물질 일반에 대해서는 매우 해박하지만 실용적인 원예 지식은 전무.
    • 지질학에 대한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이어서 토양을 구분하는데만 집중되어 있다. 어느 정도냐면 흙 한 줌만 있어도 그게 런던 어느 동네에서 나온 건지 알아낼 수 있는 정도.
    • 화학에 대한 지식도 전문가급으로 박식.[33]
    • 해부학에 대한 지식은 정확하지만 체계가 없음.
    • 범죄 관련 문헌에 대해서는 거의 암기하고 있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걸어다니는 범죄학 사전.
    • 그 외에 런던의 지리는 아주 꿰고 있어서, 커튼이 드리워진 마차 안에서도 마차의 움직임만으로 위치를 파악가능하다.[34] (단 브렛판에서는 크리스마스 휴일 때문에 열차 시간표가 일요일 기준으로 짜여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자세한 리스트는 [1] 참조.)
    • 바이올린 솜씨가 상당하다. 바이올린에 대한 논문도 쓴 적이 있고,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 기분전환 겸 주의력 회복의 도구로 자주 등장하는 소재.
    •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그냥 음악 자체를 즐기는 듯. 시리즈를 읽다 보면 오페라나 음악회를 즐기는 홈즈의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 잘 안 알려진 취미로 고문서 연구가 있지만 범죄학과 연관된 역사, 시대상 연구, 사회학적 측면에서 유용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문학적인 이유는 아니다. 실제로 문학작품보다 공문서같은 실용서류나 편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점으로 미루어볼 때 문학작품에 손을 댄 것도 그러한 이유일수도 있다.[35]
    • 자전거의 바큇자국이나 얼마 안 남은 연필조각[36]만 보고도 한눈에 브랜드를 알아본다. 담배 관련해서야 골초인 만큼 모르는 게 없고, 실제로 이를 이용해 추리하는 장면도 많다. 그 외에 필체분석과 향수 감별에 있어서도 전문가급 지식을 자랑한다.
    • 변장 실력과 연기력이 매우 훌륭하다. 셰익스피어 극단에 있었고 "홈즈가 탐정이 되면서 영국은 훌륭한 배우를 잃었다"고 경관이 극찬할 정도. "라이기트의 수수께끼"에서는 의사인 왓슨마저도 속아넘기는 완벽한 발작 연기를 선보인다.

2.4.2 성격

  • 작중 아편굴에 있는 모습이 나온 적 있는데,[37] 이건 아편을 피우러 간 게 아니라 사건조사를 위해 변장하고 잠입한 것이었다. 홈즈에게 있어서 최고의 마약은 미궁에 빠진 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기에 중독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38]
  • 마약은 나중에 그만둔 모양이지만[39] 담배만은 계속 피웠다. 보통 파이프 담배만 피는 걸로 나오는데 작중에서는 시가나 궐련도 피웠다. 그냥 종류별로 다 피운다고 보면 된다 전날 피운 궐련 꽁초를 잘 말려두었다가 파이프에 담아 다시 피우기도(...). 그런데 시가를 왓슨에게 권할 때 독성이 적은 걸 권한 걸 보면 시가 취향은 꽤나 까다로운 듯?
  • 줄담배에 골초 중에 골초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 대 피우고, 뭐 읽을 때도 피우고, 특히 사건과 관련해서 생각해야 되면 3 ~ 5대[40] 정도는 뻑뻑 피운다. 금연 중인 사람이 읽으면 참 괴로운 소설일 듯(...). 게다가 생각을 집중하려면 공기도 집중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환기도 절대 안 한다(!) 과학적인 면으로 볼 때 매우 안 좋다, 매우!!! 왓슨이 나설 때가 왔다 왓슨도 골초인 게 함정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빨간머리 연맹"에서 보여준 흡연 속도는...
  • 거의 기계에 가까울 정도로 냉철한 추리를 하지만 가끔 얼빠진 실수를 할 때도 있다. 아이린 애들러 사건 때도 그렇고, "누런 얼굴" 사건에서는 홈즈 자신이 왓슨에게 "내가 뭔가 터무니없는 추리를 하면 이 사건을 얘기해달라."고 할 정도로 망신스러운 모습을 보였다[41].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으며, 자신보다 나이도 적고 경력도 적은 형사가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도전해도 오히려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반긴다.[42]
  • 의외로 친구인 왓슨 등을 놀래는 장난을 많이 치며,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에도 극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면모는 "여섯 점의 나폴레옹 상"이나 "해군 조약문"에서 잘 드러난다.[43][44]
  •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위법행위도 불사할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그리고 왓슨도 이 불법행위에 끌어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왓슨이 너 나 빼놓고 가면 경찰에 이른다고 하게 만든다.[45] 그리고 홈즈의 대답은 처음에는 좀 말리다가 곧 "그래, 방도 오래 같이 썼으니까 감방도 같이 쓰면 좋겠지."(...)[46]
  • 한편으론 박식하나 또 한편으로는 무식해서 종잡을 수 없고, 사교적인 듯 보이지만 사람을 멀리하는, 모순된 사회성의 소유자.
  • "그리스인 통역관" 초반부에 외할머니가 프랑스의 궁정화가 베르네의 동생이라 그런지 자신도 희한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즉, 홈즈는 외가쪽으로 프랑스계라는 말.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프랑스에 대한 한 꾸준히 좋게 나온다. 자신과 쏙 닮은 마네킹을 프랑스의 예술가가 만들었다든지 하는 식으로, 프랑스인은 '예술 방면에 있어 괴물'이라는 인식이 돋보인다. 그리고 프랑스나 프랑스인에 대하여 나쁘게 말하거나 나쁜 인식도 없다.[47]
  • 원작에서는 도무지 연애를 안 해서 동성애자 설이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무성애자라는 주장도 있다(...). #
  • 애국심은 투철하지만 초기부터 귀족에 대해선 묘하게 예의바르면서도 비꼬는 태도를 고수한다. 작중 영국 왕실에서 홈즈에게 자작 작위를 내리려고 했는데 이를 거부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홈즈가 고위층에 가지는 반감을 보여준다는 평...이나 왜인지 프랑스의 레종 도뇌르 훈장은 잘 받았다(...)[48]
  • 상류층이어도 능력없고 악하면 비판하고,[49][50] 하류층이라도 유능하면 격려하는, 계급적인 면에선 상당히 진보적이었지만 인종과 국적에 대해선 당시의 한계를 넘지 못했는데
    • 예를 들어 홈즈 시리즈 내내 독일은 상당히 이미지가 안 좋다. 독일인이 나왔다하면 상당수가 악당 확정이다. 다만, 위에 언급한 한 공작의 아들이 실종된 사건에서 나온 '하이데거'라는 독일 선생은 '사람이 너무 딱딱하고 수업을 재미없게 한다'고 나왔어도 한밤 중에 제자인 공작의 아들이 납치되는 걸 보고 잠옷 차림으로 쫓아와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는 걸로 나온다.
    • 이탈리아인이 악당으로 나오는 "6개의 나폴레옹 동상"에선 독일인 공장장이 나오는데 그냥 엑스트라 수준이기는 해도 무고한 사람이었다.
    • 미국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좀 섞여 있는데, 일단 '악당이 득실득실한 곳에 이상한 풍습이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듯 하다. 특히나 "주홍색 연구"에서 보여준 모르몬교에 대한 설정이나 묘사는 편파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 "노란 얼굴"에서는 상당히 타인종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51] "네 개의 서명"(통가를 죽이고 아무렇지도 않다.)이나 "세 박공의 집" 등에서는 거의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일만하다.[52]

상술한 설정은 당시 정치와 시대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군 조약문>에서 프랑스러시아가 의심되는 건 당시 영국의 정치적 경쟁자들이 그들이었기 때문이며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해서 영국독일의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이다.

  • 가끔씩 범죄자의 상황이 딱하다 싶으면 법을 어겨서라도 용서해주곤 한다. 한 번은 크리스마스라는 이유로 범죄와 연루된 사람을 보내줬고("푸른 카벙클 "사건) 다른 한 번은 자신은 재판관, 범죄자는 피고, 왓슨은 배심원 역할을 맡게 한 다음 왓슨의 의견을 물어본 뒤 무죄판결을 내리고 보내주었다.("애비 그레인지 저택") 그리고 이렇게 보내준 범죄자가 나중에 홈즈의 조력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 똑부러지는 이미지에 비해 주변정리는 그야말로 개판(...)이다. 담배를 슬리퍼 안에 넣는 것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문서는 벽에 단검(!)으로 꽂아서 고정시켜놓고, 자기 자료가 없어지는 걸 끔찍히도 두려워해서 청소도 잘 안하고 산다. 보다 못한 왓슨이 같이 청소하다가 옛날 기록을 발견한 게 "머스그레이브 가의 의식문" 사건. 결국 청소는 하지 않았다 카더라
  • 중요한 메모는 자기 옷소매에 하는 등, 의외로 정리정돈이 안 되는 인물. 또 베이커 가의 하숙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머무르면 기분이 나빠지는 거 같다(...). 다만 성격상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것뿐이지, 홈즈 본인은 언제 어디서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바스커빌 가의 개"사건 조사차 황무지에 내려가 사실상의 노숙 생활을 했을 때에도, 말끔히 면도된 얼굴과 깨끗한 옷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53]
  • 보통 사건을 맡을 때는 식사를 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상황에 따라 하기도 한다. 다만 제대로 식사를 한다기보다는, 추격하거나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될 때 최소한의 체력 보충을 위해서 약간 먹어두는 듯한 느낌.

브라운 신부로 잘 알려진 G.K 체스터턴은 만약 셜록 홈즈가 철학이나 시에도 능통했다면, 인간의 심리상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을테고, 그래서 더욱 훌륭한 탐정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증거로 아이린 애들러에게 한방 먹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홈즈가 연인의 마음 상태에 대해 이해했다면 아이린에게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2.5 셜록 홈즈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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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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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늙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Joseph Bell (1837.12.02~1911.10.04)

"겉으로나 속으로나 매우 독특한 사람이다. 날카로운 얼굴매부리코, 꿰뚫어 보는듯한 눈..."

코난 도일 경이 홈즈의 모티브를 얻은 인물로, 애든버러 병원의 외과 전문의사이자 코난 도일의 교수인 조지프 벨이 있다. 벨은 의사이지만 수사 과학(Forensic science)[54]의 선구자였다. 도일은 벨에 대해 '벨은 우리(의대생들)에게 인간은 총명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고 평했다. 벨 역시 자신이 홈즈의 모델임을 평생 자랑스러워했다고.

다음은 벨에게 얽힌 일화 중 하나.

한 남자가 어느 날 벨 선생에게 피부병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잠시 뒤 벨은

벨: 제대한지 얼마 안 되셨군요.
환자: 예, 그렇습니다.
벨: 부사관이었고.
환자: 예, 그렇습니다.
벨: 하이랜더 연대셨죠?
환자: 예, 그렇습니다.
벨: 군생활은 바베이도스(Barbados)에서 했죠?
환자: 예, 그렇습니다.

어떻게 그 사실들을 알았냐는 질문에 벨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신사적이나 행동은 딱딱하고(→부사관), 모자를 벗지 않는 행동을 보면 군대에서 밴 습관이 아직 남은 것(→갓 제대)이며 권위적인 성격이 있어 보이는 것이 스코틀랜드인 같고[55](→하이랜더 연대) 상피증(elephantiasis/象皮症 : 기생충에 의해 림프관이 막혀 발생하는 피부병)이 있었는데 그건 서인도 제도에서만 걸리거든."

이런 프로파일링을 방불케 하는 수사법은 홈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

다른 재밌는 사실은 코난 도일의 아들 에이드리언이 한 말이다. 죽기 직전 코난 도일은 아들에게 "만약 셜록 홈즈가 있다면, 그는 바로 나다.(If anyone is Sherlock Holmes, then I confess it is myself)"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도일은 범죄에 연루된 이들의 무죄를 증명하기도 했고, 범죄학자 앨버트 울먼(Albert Ullman)은 아예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보다 더 유능한 범죄학자다."라고 말하기까지 했으니 어느 정도 도일 자신도 홈즈의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홈즈보다 유능하면 형님...어? 조지프 벨이 수사 과학의 선구자였고 코난 도일이 그의 제자였으니 벨에게서 배운 것을 실전에 써먹은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이렇듯 그 모티브는 벨 교수라고 밝혀져 있지만,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홈즈라는 성(姓)은 자신이 존경하는 미국의 의사이자 사회개혁가인 올리버 웬들 홈즈(Oliver Wendell Holmes;1841~1935)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셜록이라는 이름의 근원은 조금 애매한데, 유명한 탐정이다, 바이올린 연주자다, 크리켓팬이었던 도일이 당시의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것이다…라며 설이 분분하다.

벨은 생전에 제자인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 시리즈를 매우 칭찬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여기서 셜록 홈즈가 쓰는 추리법은 의사에게도 필요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56] 여러모로 훈훈한 사제 관계

2.6 연관 캐릭터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조.

3 작중의 모습

연재 중에 숙적 모리어티 교수와의 싸움으로 죽는다. 성실 연재를 하던 코난 도일이 마침내 매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질려, 이제 그만 쓰겠다며 홈즈를 죽인 것(마지막 사건)이다. 코난 도일 본인은 홈즈를 죽이고 나서 "드디어 그 짐승같은 놈(brute)을 죽였다."고 만족감을 표현했으며, 나중에 "홈즈를 죽이지 않았다면 내가 죽었을 것이니 정당방위다."라며 항변했지만,[59] 런던 시민들은 장례식용 검은 리본을 매고 다녔으며, 런던은 물론이요 미국의 홈즈 팬들까지 합세해 코난 도일에게 협박 &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60] 셜로키언들의 폭력성을 실험하기 위해 셜록 홈즈를 죽여 보았습니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이 시기 코난 도일은 공원을 산책하다가 검은 상장을 단 노부인에게 양산으로 얻어 맞을 뻔하기도 했다고.[61] 이렇게 셜록 홈즈의 팬들에게 시달린 코난 도일은 "내가 진짜 사람을 죽였어도 이 정도로 욕을 먹진 않았을 거다" 라는 말을 남겼으며, 이 와중에 자기 어머니에게 "홈즈 때문에 제 마음이 더 나은 것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62]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 고충을 토로했더니 답장의 내용은 "그래, 그랬구나 아들아. 그런데 홈즈는 왜 죽였니?"(…)[63]어머니 당신마저

결국 사회적 압력에 못 이겨[64] '죽은 듯 보였으나 사실 숨어 지냈던 것임'하며 부활하여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65][66] 노년이 되자 은퇴, 서식스 지방에서 양봉일을 하며 지내는 것이 원작에 등장하는 그의 마지막 모습. [67][68]이후 얼마나 더 살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만으로는 불명.

4 평가

4.1 사건 수사 면에서

현대 추리물에 등장하는 탐정의 모델이 되었으며, 특히 일본 소설이나 만화의 탐정 형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후대 탐정들과는 궤도를 달리하는데, 극중 홈즈가 지향하는 수사기법은 과학수사합리적인 증거 수집 및 분석이다.[69][70] 그런 면에서 홈즈의 진정한 후계자는 트릭과 알리바이 깨기에 치중하는 김전일이나 에도가와 코난 류의 탐정이 아니라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수사대원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작품을 읽어보면 홈즈의 사건 수사 방식은 온갖 자료나 증거들을 조사해서 과학적 결론을 내리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작중에서 홈즈는 "범인은 반드시 범행 후에 증거를 남긴다."라는 사실을 은연 중에 누누이 강조한다. 지금이야 지극히 상식적인 말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나온 건 1차 세계 대전이 터지기도 훨씬 전이다. 과학 수사라는 게 두 차례 세계 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사실을 생각하면, 셜록 홈즈는 현대 범죄 수사 기법의 효시를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원작을 보면 과학 수사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다. 일례로 발자국은 세밀하게 보지만 지문은 신경 쓴 적이 거의 없다. 다만, 지문이 수사기법으로 활용된 것이 20세기[71]부터라서 아무리 셜록 홈즈(라기보다는 작가인 코난 도일)라도 알려지지 않던 수사기법을 쓰기는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영국 법정에서 처음으로 지문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어 판결받은 것은 1905년 Stratton Brothers case로 그 전까지는 잘해야 참고자료 정도에 불과해서 기껏 지문을 발견했어도 그게 범죄자라는 증거가 되지 않았으므로 지금처럼 지문이 중요시 여겨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노우드의 건축업자"(1903년작)에서 보듯이 홈즈는 당시까지는 생소한 지문에 관한 수사기법을 대중들에게 일찍 소개한 편이므로 이 부분은 홈즈의 잘못이라 하기 어렵다. 또한 이에 대해선 당시 독자들에게 이런 과학 수사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의 지식 수준을 고려한 서술이었다는 평이 있다. 이러나저러나 홈즈가 소설에서 과학수사를 강조하게 된 건 사실이고, 미국의 한 탐정은 "소설 속에서 셜록 홈즈가 쓰는 방법은 현실에서도 통한다."[72]라고 말할 정도로 신빙성이 있다.

4.2 캐릭터 면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셜록 홈즈를 "사립 탐정인 동시에 사회심리학자에 기호학자"라고 평했다. 《장미의 이름》의 주인공 윌리엄 수도사에서도 셜록 홈즈에 대한 오마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평론가나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추리 소설이 아닌 사회 소설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다.

캐릭터적으론 단순한 정의파 탐정이 아니라, 약자를 돕는 한편 오만하고 허영심이 강한 데다가 반사회적인 성격[73]도 강한데 이게 오히려 홈즈를 흥미로운 캐릭터로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스토리를 다 알아도 홈즈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계속 읽게 되는 팬이 많다. 또한 홈즈가 초인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가끔씩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기 때문에 인간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즉 단순 추리물뿐 아니라 캐릭터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았던 것이 셜록 홈즈의 인기의 비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역사가인 케일러브 카(Caleb Carr)는 홈즈의 정수를 그의 인간성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보기에 홈즈는 과거에 큰 트라우마를 겪어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사람이고 왓슨은 그런 홈즈와 사회를 이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것. 셜록(드라마)은 이런 시각을 바탕으로 둘의 관계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출판된 <The Sherlock Holmes Handbook>이라는 책에서는 홈즈를 런던 최초의 슈퍼 히어로라고 평가했다. 초창기의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이나 배트맨탐정처럼 행세했던 걸 생각하면, 슈퍼 히어로 등의 영웅물의 시초는 홈즈라고 볼 수 있게 된다. 드라큘라가 최초의 슈퍼악당[74]이라면 홈즈는 최초의 슈퍼영웅인 셈.[75] 재미있는 점은 셜록 홈즈의 작가인 아서와 드라큘라의 작가인 브램은 매우 친한 사이였다는 것.

5 대중문화에 준 영향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셜록 홈즈로 인해 범죄/탐정물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홈즈가 등장하고 난 뒤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개성적인 탐정들과 작가들은 미스터리물의 토양을 공급했고, 그와 동시에 펄프 픽션류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이런 펄프 픽션류 중에서도 특히나 탐정/범죄물은 후에 슈퍼 히어로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76][77]

셜록 홈즈로 인해 "탐정"이란 캐릭터는 영웅에 가까운 위치를 얻게 되었고, 정의의 탐정이란 구도는 수많은 패러디오마주, 발상역전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셜록 홈즈는 반사회적/사회부적응형 히어로의 원조로도 평가받는다. 엄밀히 따지면 원작에서의 셜록 홈즈는 반사회적인 면모보다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혹은 적응을 거부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78] 후대에 미디어 믹스된 셜록 홈즈 시리즈들에서는 이런 사회에 부적응한 듯한 면모를 과장해서 표현하다보니 어느새 다소 반사회적인 이미지도 덧칠되게 되었다.

이런 셜록 홈즈의 반사회적/사회부적응형 기믹은 훗날 데스노트L이나 미드 하우스의 하우스 박사 같은 캐릭터들이 잘 이어받았다. 그런데 현재에 창작된 반사회적 히어로들과 비교하면 셜록 홈즈는 오히려 지극히 정상인으로 보일 지경...셜록 홈즈는 백 년도 훨씬 전에 나온 캐릭터임을 기억하자.

6 파생 캐릭터

셜록 홈즈에서 파생된 캐릭터들이다.

  • 'Seance for a Vampire'라는 소설에서는 드라큘라와 사촌 지간이다...(!!!) 불사신인 이유가 있었군
  • 마블 코믹스에선 미스틱이 셜록 홈즈였을지도 모른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미스틱의 애인인 데스티니의 본명이 아이린 애들러인데, 둘이 처음 만난 건 미스틱이 수사 고문 역할을 하고 있을 때였다고 하기 때문.
  • 빙과의 남주인공 오레키 호타로가 셜록 홈즈와 행적이 유사하다. 빙과의 작가도 셜록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밝혔다.

7 기타

파일:Attachment/셜록 홈즈/셜록홈즈.jpg
국가별로 바라보는 셜록 홈즈의 이미지.[80][81] 그리고 한국은.....#
코난 도일님이 이 그림을 싫어합니다
브렉시트의 원인

서양에서는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드라큘라잭 더 리퍼와 대결하며 심지어는 크툴루 신화의 괴물들과 마주치는(...) 소설집이 존재한다. 흠좀무. 이성과 과학을 신봉하는 탓에 장난끼(?)가 발동한 작가들 덕에 온갖 괴물과 마주치거나 SF적인 스토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겁스 무한세계의 <셜록 평행계>가 모리어티가 인도에서 온 나찰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것만 해도 그렇다. 한국에서도 '노년의 셜록 홈즈가 세계여행을 하며 사건을 푼다'는 어린이용 도서가 존재했다. 아마 일본의 아동도서를 베낀 것 같지만.(같은 출판사에서 일본의 탐정소개 도서를 베껴서 출판한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셜록 홈즈 여자설(...)을 주장하는 셜로키언도 있다.

BBC에서는 1954년 1월 6일에 셜록 홈즈 탄생 100주년이라는 이유로 특집을 했었는데, 이를 볼 때 생일은 1854년 1월 6일로 여겨지는 듯하다.[82] 어느 쪽이든 원작에서 셜록 홈즈의 생일이 언급된 적은 없다.

  1.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로카르의 법칙을 만들어서 수사학을 세운 인물.
  2. 용례를 보고 싶으면 수성소년의 만화 참조
  3. 네 가지의 서명이라는 장편 소설에 나온 대사로, 하도 유명한 대사라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은 물론이요, 역전재판3, 마피아42, 스타트랙 더 비기닝 심지어는 문명 5에서도 등장하였다!
  4. 75명의 배우가 211편에 출연함으로써, 기네스에 올랐다.
  5. 2위는 드라큘라(155편), 3위는 프랑켄슈타인(109편), 4위는 타잔으로 (94편).
  6. 홈즈 이전에 '명탐정'하면 오귀스트 뒤팽이나 비도크, 르코크 등 죄다 프랑스 계통이었고, 당시 영국의 유명 수사관 캐릭터는 경찰에 속해 있었다. 경찰이 아니면서 영국 계열로 유명세를 탄 캐릭터는 홈즈가 시초라 할 수 있다.
  7. 주홍색 연구, "글로리아 스콧 호",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등을 토대로 홈즈의 팬들이 추정한 생몰년도. 아서 코난 도일 협회에서 인증해 준 소설에서 왓슨이 마지막 기록을 남기기 1년 전에 '대자로 뻗은 채'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말이 나오기는 하나, 공식적으로는 베어링 굴드가 남긴 셜록 홈즈 연보를 따른다. 즉 왓슨은 70세 경에, 홈즈는 90세 이후에 공원에서 다음 날 출판될 추리 과학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다가 쓸쓸하게 죽는다는 것. 다만 베어링 굴드는 네로 울프가 홈즈의 사생아라는 등, 다소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했던 적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8. 셜록 홈즈를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인물이나 배경, 날씨 묘사의 분량이 상당히 많고 구체적이다.
  9. "보스콤 계곡 사건"에서 망토 달린 코트와 사냥모자를 같이 쓰고 등장한 적은 있다.
  10. indoor robe.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홈즈의 실내복은 쥐색(회색).
  11. 월터 파젯 역시 시드니 파젯의 사후에 "빈사의 탐정"의 삽화를 그려서 셜록 홈즈 삽화가 중 한 명이 된다.
  12. 워낙 자주 영화화된 캐릭터라, 크리스토퍼 플러머, 로저 무어, 크리스토퍼 리 등등 많은 배우들이 홈즈를 연기했다.
  13. 드라큘라 시리즈에서 반 헬싱 교수 역으로 유명하다. 또 스타워즈 에피소드4에서 윌허프 타킨 총독역할을 맡기도 했다.
  14. 사실 최고의 홈즈를 뽑는 건 최고의 본드를 뽑는 것만큼이나 주관적인 문제인데, 래스본을 최고로 생각하는 팬층도 만만치 않다. 나이절 브루스와 함께 12편의 홈즈 영화와 200회가 넘는 홈즈 라디오 쇼를 진행했고, 연극무대에서도 홈즈를 연기했다. 갸름한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는 다른 누구보다도 파젯의 삽화와 근접했다. 심지어 래스본은 죽은 후에도(!) 홈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대한 명탐정 바실》(The Great Mouse Detective)에 홈즈의 목소리로 출연한 것(!).
  15. 위에서 서술하였듯 처음으로 굽은 파이프의 셜록 홈즈를 만든 인물
  16. 캐나다 몬트리올 부근의 entirely 필름에서 2000년 가을에 "바스커빌가의 개"가 새롭게 시작되었고 여기서 프루어는 셜록 홈즈를 연기했었다.
  17. consulting detective. 황금가지 판에서는 자문 탐정이라고 번역되었다.
  18. 대개 홈즈가 도와준 사람들이 홈즈를 추천해줘서 찾아오다보니 그렇다. 주홍색 연구 때부터 온갖 의뢰인이 와서 왓슨이 궁금해한 적도 있었고.
  19. 원래는 그 귀족이 자기 아들을 납치한 사람이 누군지, 자기 아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에게 각각 2천, 5천 파운드를 주겠다고 사전에 공표했었다. 그런데 이른 아침 홈즈가 그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귀족에게 다짜고짜 자기 거래 은행 지점을 알려주며 수표를 써달라고 시크하게 말하는 게 폭풍 간지.
  20. 소발굽 모양으로 찍히는 말편자, 사건의 핵심이다.
  21. 사실 위 에피소드처럼 홈즈가 사례비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실제로 작중 왓슨은 홈즈의 이러한 태도에 '평소 검소한 모습의 홈즈와는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22. 정작 홈즈는 그런 건 귀찮다며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은근히 즐기는 듯 하다.
  23. "거물급 의뢰인"에서, 왓슨이 홈즈의 미끼 역할로 악당 집에 갔다가 사건이 해결된 후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경찰 쪽에서 내 얼굴은 홈즈만큼 잘 알려져 있었기에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었다."란 얘기가 나온다.
  24.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25. 빅토리아 시대에 권투는 신사+남자들의 스포츠로서 각광받았다고 한다.
  26. 그러나 원작에서 홈즈가 검을 쓰거나 검을 든 적은 없다. "거물급 의뢰인"에서 범인의 암살자들과 지팡이를 들고 싸운 적은 한 번 있다.
  27. 맥머도 왈; "한 대 날렸으면 더 빨리 알아봤을텐데".
  28. 사실 범인이다.
  29. 반면 왓슨은 학창시절 럭비 선수로 활약했었다.
  30. "얼룩 끈"에서는 의뢰인의 양부가 홈즈를 협박하기 위해 쇠로 만든 부지깽이를 가볍게 맨손으로 구부러트리고 떠나자 이내 홈즈가 구부러진 부지깽이를 역시 맨손으로 다시 펴고 별거 아니라는 투로 대꾸했다. 물론 그 다음, 왓슨에게 보기와 달리 저 영감 힘은 쎄니 가볍게 보지 말라는 충고를 했지만. 이렇듯 체력도 뛰어나고 시력도 매우 뛰어나다. 단 홈즈도 인간인지라, 과로로 인해 신경쇠약에 걸려 쓰러지거나,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왓슨이 크게 걱정한 적이 있지만...("빈사의 탐정" 참고.) 하지만 정말로 사건에 몰두하는 바람에 건강을 해쳐 의사에게 협박(?)당해 휴양을 떠났던 적도 있다. "라이기트의 수수께끼"와 "악마의 발" 참고. 그리고 당연히 휴양떠난 그곳에서 또 사건이 일어난다
  31. 목록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일반적인 항목 대부분은 "전무(全無,.즉 전혀 없음)"라고 표기되어있다. 에드거 W. 스미스는 "이 시점에서 왓슨 본인의 한계를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 홈즈에 대한 왓슨의 지식? 없음"이라고 꼬집었다.
  32. 이후 다른 작품에서는 성경, 호라티우스, 타키투스, 셰익스피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 플로베르(부정확하게), 괴테 등을 인용하고, 심지어 호라티우스와 14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하피즈를 비교하기까지 한다!
  33. 사실 화학실험은 바이올린 연주와 더불어 홈즈의 2대 취미생활이다. 사건이 없는 날은 밤새 화학실험을 할 정도.
  34. "네 개의 서명"에서는 마차가 움직일 때 일일이 지나가는 길의 이름을 외워주며, "빈집의 모험"에서는 건물들 뒷골목도 쫙 꿰고 있다.
  35. 실제로 문학작품을 통해 과거의 시대상을 유추해보는 것은 사학계의 연구방법 중 하나이며, 현대에 와서는 서브컬처 문화를 통해서도 당시의 사회상을 추측해볼 수 있다.
  36. <세 학생> 추리 장면 중 일부.
  37. "입술 삐뚤어진 남자" 초반부
  38. 왓슨이 홈즈의 나쁜 버릇에 대해 지적하자 홈즈 본인이 "나에게 사건이든 뭐든 준다면 당장 그만둘거야."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셜로키언들은 홈즈가 마약을 시작하게 된 건 개업초기의 일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 지루해서라고 생각한다.
  39. "실종된 스리쿼터백"에서는 "(전략) 내가 계속 얘기하자 마약을 잠시 끊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악마가 잠들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악마의 잠은 매우 얕았다."라고 말한다. 같은 작품 내에서 홈즈가 주사기를 들자 기겁을 하는 왓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0. 파이프 담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홈즈가 주로 피우는 파이프 담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 담배와는 다르게, 담배가 타는 시간이 지독하게 길어서 3 ~ 5대 정도면 거의 반나절을 방 안에 틀어박혀 담배만 피우고 있어야 한다!
  41. 사실 '망신스럽다'기보다도 '허탈해하는'이라고 하는 쪽이 옳다. 적어도 유괴 이상의 심각한 범죄가 일어났다고 생각했던 사건이, 실은 시시한(?) 가족문제였음을 알게 되는 내용이기 때문.
  42. "등나무집 사건"에서는 자신만큼이나 훌륭한 추리력을 보인 베인스 경감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며 협력했다.
  43. 사실 원작에선 이렇게 농담도 많이 하는데 번안된 연극이나 영화에선 냉철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무뚝뚝한 경우가 많다. 영상화된 버전 중에서 피터 쿠싱이 맡은 버전(해머 버전은 사실상 반 헬싱의 확장판. 해머 사가 공포 영화로 유명해서 그런지 홈즈의 몇몇 대사는 괴물 사냥꾼같기도.)은 홈즈의 능글맞은 면을 잘 살린 편. 다만 날카로운 부분이 좀 떨어지고 사람이 너무 좋아보인다(...)는 게 흠이라면 흠. BBC에서 쿠싱이 드라마 셜록 홈즈 역을 맡은 버전은 (영화보다는 원작에 가깝게 이성적인 면이 더 강조되었다.) 원본 필름이 소실된 탓에 남아있는 부분은 얼마 되지 않고, 다행이도 5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된 DVD가 존재하긴 한다.
  44. 제레미 브렛의 경우는 자료 찾는다고 온 집안을 뒤집어놓고 왓슨이 '원고 써야 되니 조용히 하라'고 하자 다른 방으로 가서 바이올린을 켜는 등, 초딩스러운 면을 잘 살렸다.
  45.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46. 다만 이 에피소드는 '무단 가택 잠입 + 도둑질' 이라는 훌륭한 범죄행위를 셜록 홈즈 자신이 저지르는 유일한 사례'임을 감안하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주인장으로부터 안된다는 말을 들어도 억지로 밀고 들어가는 정도의 일밖에 저지르지 않았던 데에 비해, 이쪽은 대놓고 '잠입'. 즉 간단히 이야기하면 남의 집을 턴 거다. 즉 왓슨은 '와~ 재밌겠다. 나도 끼워 줘.' 가 아니라 홈즈가 걱정되어서 '이른다' 고 했던 것. 물론 침입의 목적은 스캔들을 터트려 돈을 버는 악당으로부터 증거 자료를 빼내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함이었고, 결국 범인은 홈즈와는 다른 루트로 침입한 킬러에 의해 죽는다. 홈즈는 그냥 빠져나왔으니 결과적으로 뭘 훔친 건 아니다.
  47. 언급하는 프랑스인 가운데 예술이랑 거리가 있는 사람이 딱 하나 나오는데 바로 장애인이 되는 프랑스인 탐정 르 브룅이다. 이를 두고 모리스 르블랑이 모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르 브룅조차도 악당이 아닌 정의로운 탐정으로 악당을 추적하다가 당한 점에서 (비록 결말은 저렇지만) 프랑스를 까진 않았다!
  48. 작가 코난 도일이 처음에 기사 작위를 거부했다가 어머니의 닦달에 못 이겨 작위를 받은 걸 소설에 투영했다는 설이 있다. 사실 도일 본인이 프랑스를 꽤 좋아한 편이기도 했고...홈즈 역시 외가가 프랑스 계통이라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49. 사실 계급적인 면에서도 중상류층답게 하층계급을 경멸하는 뉘앙스의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홈즈의 상류층에 대한 태도는 당시 중류 계층의 도약과 귀족 계급에 대한 반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회학적 해석도 존재한다.
  50. 한 에피소드에서는 명문 공작의 비서(실은 공작의 숨겨진 아들.)가 양아치를 고용하여 자신의 이복동생을 납치하던 와중에 이걸 막으려던 독일인 선생을 그 양아치가 때려죽인 일을 두고 사생아인 아들을 두둔하는 공작("아들은 잘못없다. 다 그 양아치 탓이다.")에게 "악당을 고용했던 것부터가 살인공범이나 다를 것 없습니다. 그게 귀족이라도 말이죠."라면서 공작 앞에서 대놓고 비꼬기도 했다. 공작이 내민 1만 4000천 파운드의 보상금을 순순히 받았다는 건 무시하자
  51. 하지만 잘 보면 홈즈는 그 사태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나온다.
  52. 당신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든가, 왓슨이 저 곱슬머리를 부지깽이로 후려칠까봐 걱정했다든가, '어쩌다보니 악당이 흑인이었다'는 변호는 가능하지만 현대 시점으로 볼 때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많이 나온다.
  53. 홈즈왈 ; "빵 한 덩어리와 깨끗한 셔츠 칼라. (황무지에서 지내기에) 남자에게 그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나?"
  54. 관찰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는 학문. 사회심리나 범죄 쪽에 이용된다.
  55. 스코틀랜드 출신이란 건 억양으로도 알아냈을 것이다. 또한 영국군은 1차 세계대전에서 부대들이 전멸하기 전까지 지역별로 연대를 구성하는 일을 전통으로 삼았다.
  56.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이지만 환자가 모종의 이유로 감출 때(특히 성병 같이 수치스럽게 여길 수 있는 병의 경우), 의사가 물어보지 않고도 정확히 알아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니까.
  57. 이 얘기는 셜로키언 앞에서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58. 이 얘기는 셜로키언 앞에서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59. 재밌는 점은 아르센 뤼팽의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는 것. 다만 코난 도일은 나중에 홈즈를 부활시키고 자신의 창조물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60. 더불어 홈즈 단편들이 연재되던 스트랜드 매거진은 수천 명이 구독 취소를 해서 손해가 막심했다.
  61. 일본에서 리키이시오스칼의 장례식을 올린 게 1970년대니까 100년은 족히 앞섰다. 오오 양덕후의 위엄
  62. '셜록 홈즈 소설을 쓰는 동안 코난 도일의 아버지와 아내가 죽었다' 라는 것이 이전 항목의 설명이었지만, 실은 코난 도일이 생각했던 '더 나은 것' 은 역사소설이었다. 즉 어쩌다 심심풀이로 추리소설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 추리니 범죄니 하는 것보다는 역사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너도 나도 추리 소설만 계속 써 제끼라고 하니 불만이 많았던 것. 그런데 사실 영문학의 아버지 제프리 초서를 비롯, 본인은 '별 거 아닌 작품', '심심풀이로 써본 것' 이라고 생각한 작품 덕분에 그 이름이 오늘날까지 유명해진 사례가 꽤 된다.
  63. 코난 도일의 어머니는 전에 코난 도일이 홈즈를 죽여버릴까 생각 중이라는 편지에 "절대 그러지 마라"라고 얘기했었다. 코난 도일이 워낙 쓰기 싫어하자 작품 하나의 소재를 제공해주기도.
  64. 코난 도일이 홈즈를 증오했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은 홈즈의 "인기"를 부담스러워한 것에 가깝다. 위의 각주에서 언급한 역사소설을 비롯, 자신이 쓴 다른 작품들이 홈즈 이야기에 완전히 가려진 게 불만이었다고 한다. 또 기껏 홈즈를 죽이고 출판한 다른 소설들이 홈즈 인기을 넘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이전 글에서는 홈즈 말고 다 쪽박을 찼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다. 잃어버린 세계 시리즈같은 챌린저 교수 시리즈는 홈즈보단 못해도 그럭저럭 인기를 끌었고, 도일이 살아 있던 1925년에 영화로도 나왔다. 그밖에 <고도 2만 미터의 괴물>, <오로라 호의 선장>같은 단편 호러 소설들도 그럭저럭 팔렸다. 홈즈 시리즈의 인기를 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65. 물론 이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코난 도일 본인도.
  66. 사실 죽음부터가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부활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라는 설도 있다.
  67. 홈즈 자신이 서술한 것으로 설정된 <사자의 갈기> 편에 보면, 왓슨은 주말에 가끔 놀러오는 정도였다고 되어 있다. 즉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보다는 관계가 뜸해진 듯...싶지만 다행이 사립학교 교장인 해럴드 스택허스트라는 괜찮은 말벗을 하나 구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68. 이 때를 다룬 2015년 영화인 미스터 홈즈가 있다. 이안 매켈런 경의 완숙한 셜록 연기가 돋보인다
  69. 사실 그 전의 탐정들은 과학수사는 사실상 안 했다. 뒤팽만 봐도 도서관에서 책 몇 권 빌려와서 털에 대해 알아보거나 한 정도가 전부.
  70. 혈액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약 실험에 성공해서 기뻐하는 모습이 작중 홈즈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보통 작가들이 캐릭터를 첫 등장 시킬 때 해당 캐릭터의 테마를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볼 때, 홈즈의 과학 우선적인 면을 잘 보여준다.
  71. 1901년, 런던 스코틀랜드 야드(런던경시청)에 처음으로 지문감식반이 설치된다
  72. 참고서적 The Sign of Three pg 58
  73. 차가운 성격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거부하지만 감정표현은 꽤 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겐 대놓고 동정심을 표현하기도 하며, 홈즈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이 내놓은 평가는 하나같이 '친절하다'는 점.
  74. 최초로 세계정복을 노렸다.
  75. 그런 의미에서 셜록 시즌 1 3편의 "영웅 같은 건 없어. 있다고 해도 난 될 생각도 없고."라는 홈즈의 대사는 의미심장하다.
  76. 배트맨이 연재된 잡지 제목이 Detective Comic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77. 사실 최초의 히어로물인 샌드맨이나 슈퍼맨, 배트맨 등의 패턴은 「사건이 발생한다->주인공이 사건의 배후를 캔다->범인 발견->슈퍼 히어로로 변신해서 사건 해결」이라는 패턴으로 기존 탐정 이야기에서 마지막 범인 체포 부분을 강조/변형한 것이었으며, 현재도 많은 슈퍼 히어로들의 주적은 범죄자이다.
  78. 사건이 없는 날에 집에 처박혀 코카인을 한 대씩 맞거나, 실험에만 몰두하거나, 벽에 권총을 쏘거나 하는 건 정상적인 사회인의 면모라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파티를 가거나 심지어 여자도 만나지 않고 사건 해결에만 가치와 보람을 느끼는 성격 역시도...
  79. 셜록 홈즈를 비튼 작품인지라, 일부 셜로키언들이 제 2의 모리스 르블랑이냐며 싫어하기도 한다. 단 이쪽은 셜록 홈즈를 까내리고 자신의 작품 등장인물을 치켜세우기 위해 홈즈를 허당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이다. 일단은 주인공을 돕는 역할인지라, 홈즈보단 주인공을 밀어주긴 하지만.
  80. 순서대로 1980년대 소련 TV 영화의 바실리 리바노프, 셜록(드라마)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 홈즈(2009년 영화)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귀차니즘모에그리고...
  81. 엄밀히 따지면, 밀키홈즈 세계관에서 셜록홈즈는 엄연히 셜록 셰린포드와는 별개의 인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셜록 셰린포드가 다른 셋과 같은 선에 놓이는 건 무리가 있다.
  82. 이와 달리 1월 15일이 생일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