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15-16 시즌/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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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피치 위에서 나가는 네마냐 마티치

레스터 시티전에서 실점 후 수비진들한테 졸음 제스쳐를 취하는 디에고 코스타 마티치 : 이새끼가?
그래 걍 차라리 자라 자 그편이 훨씬 낫겠다. 하지만 이짤방은 선더랜드전 이후로 재평가가 되었다. D.코스타는 다크나이트 코스타

포르투전의 조세 무리뉴

사우스햄튼전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본머스전 패배에 이렇게 반응했다. 하아... 돈 내놔라 먹튀들아

장지현 : 이번 시즌은 강등 되지 않는 선에서 정리를 하고....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부진.
자만심이 불러온 역대 최악의 참사, 부끄러운 어깨의 황금 패치.

단 한 명의 남자 SPECIAL ONE, 잔혹하게 끝나버린 그의 두번째 도전

보드진, 감독, 선수단 셋 중 하나만 문제가 있어도 팀이 개판이 되는데, 15-16 시즌 첼시는 그 셋 모두가 큰 문제를 떠안고 있다

1 개요

첼시 FC/15-16 시즌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이로 인한 비판과 문제점에 대한 분석을 모아둔 항목이다. 15-16 시즌 epl에서 22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서 첼시의 리그 순위는 14위로 22경기 동안 단 6승밖에 챙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젠 경기 수(22)가 승점보다(25) 3점 적다. . 불행중 다행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현재 epl28R 승점 39점으로 10위. 반등된 모습을 보인다.시즌 초반에 이렇게 좀하지...
이게 충격적인 이유는 첼시 역사상 최악의 전반 성적이란 것뿐만 아니라, 바로 전시즌 리그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 급작스럽게 몰락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주축 선수의 방출이라든가 그외 다른 충격적인 사고나 심각한 사건이 터져서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1시즌만에 이 꼴이 난 것.

불과 바로 전 시즌인 첼시 FC/14-15 시즌만 해도 압도적인 포스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가 유니폼 스폰서를 삼성전자에서 요코하마로 바꾸자마자 치른 첫 시즌에서 탈탈 털렸기말만 탈탈이지 실제로는 탈탈을 넘은 탈인간수준으로 털린다 탈탈따리 탈탈따 신나는 노래 때문에 요코하마의 저주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서 삼성 유니폼 입고 뛴 세월의 성적과 비교해서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뛴 시즌이 너무 처참해서 붙은 이름이다.

부진의 원인 자체는 지난 시즌부터 곪아온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고상당히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나 갑작스럽게 몰락하는 상황 자체는 첼시의 팬들뿐 아니라 다른 축구팬들에게도 상당한 충격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모예스의 맨유라던가 소위 슬럼프를 겪은 EPL의 다른 강팀들중 어느 팀도 지금의 첼시만큼의 부진을 겪지는 않았다.

2 보드진의 문제

자만의 폐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실패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감독의 선수 보강 요청을 안일한 마음으로 무시해버린 보드진

2015년 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우선적으로 마티치와 파브레가스의 로테이션 자원과 윌리안의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 때문에 오른쪽 윙어를 노렸다. 중미 쪽에는 포그바 등이 링크가 걸렸고 오른쪽에는 후안 콰드라도와 더글라스 코스타 등의 링크가 떴다. 하지만 콰드라도 딜에 35M을 모두 꼬라박으면서 더 이상의 영입은 못하게 되었고, 결과는 망했어요. 특히 더글라스 코스타는 링크가 떴을 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대한 애정과 무리뉴의 지도를 받고 싶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했었지만, 윌리안 시즌2지금 보면 윌리안 2만 되어도 대박이다를 염려한 첼시 팬들은 꺼려했고 코스타는 반 년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넘어가 로베리를 잊게 할 정도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그니까 본인이 첼시 오고 싶다 할 때 데려오지... 우리도 몰랐더니라..

첼시는 14-15 시즌 리그 우승, 캐피탈 원 컵 우승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14-15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압도적이었던 전반기와는 다르게 후반기에는 선수진이 얇아서 이로인한 체력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을 드러내며 챔스에서 광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단 보드진은 팀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고, 이 안일한 착각은 15-16 시즌 첼시 부진의 원흉이 되었다. 첼시가 자만하는 동안 EPL의 라이벌 팀들은 꾸준히 보강을 하고 있었고, 첼시 팬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14-15 후반기에 심각하게 문제되었던 미드필더가 붕괴되는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중앙미드필더 자원과 이미 노쇠한 존 테리의 후계자 센터백 영입을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중원에 약점이 있던 맨유가 순식간에 톱클래스 중앙 미드필더인 모르간 슈네데를랭과 베테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하면서 중원 보강을 했다.근데 둘다 망했으니 돈만 날렸다. 노쇠화로 후반기에 고생한 맨시티는 2선 세대 교체를 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연달아 경신하며 라힘 스털링과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14-15 시즌 라 리가 베스트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영입하며 약점을 메꿨다.스털링은 가격 값 해주는 모 붉은 클럽의 흑사자 장군과는 다르게.... 아스날은 불안했던 골키퍼 보강을 위해 페트르 체흐를 영입했다. 라이벌들이 팀의 약점을 보안해 나가는 동안 첼시는 드록바와 체흐를 각각 미국과 아스날로 보내고 팔카오와 베고비치를 영입하며 이들의 빈자리만을 메꾸는 데만 그쳤고,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필리페 루이스를 방출하는 병크를 저질렀음에도 시즌 시작 전까지 풀백 보강을 하지 않았다.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아스날에게 패하며 첼시 팬들의 불안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지만 첼시팬들은 시즌이 시작되면 폼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개막전을 시청했고..... 첼시 경기 안 본 눈 삽니다 그래도 리그 개막 전 영국 축구 전문가들이 대다수 첼시가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사실 저주일 수도 저번 시즌과 완전히 똑같은 베스트 11을 들고 나온 채 스완지와의 개막전을 치뤘다. 근데 이바갑털리는데 갑!이 마이콘 베일 상대 하듯이 몬테로에게 털리면서 2:2로 비겼다. 그래도 그 때까지는 코스타의 부상 회복도 안 됐네, 스완지가 보강을 잘 했네, 쿠르투아가 퇴장만 안 당했어도 이겼는데왜 퇴장당했는지 모르는 듯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탈탈 털리면서 대패....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바 라만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것은 패닉 바이였다. 1라운드 풀백의 문제가 있자 급하게 바바를 사려고 아우크스부르크에 문의했고, 당연히 밀당하다가 1400만 파운드라는 큰 돈을 안겨주고 사왔다.필리페 루이스 왜 팔았니

보드진도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지기 시작했는지, 무리뉴의 요청대로 맨유 이적이 확실시되던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하이재킹하고 폴 포그바와 존 스톤스를 노린다. 하지만 이미 시즌 시작한 마당에 유벤투스와 에버튼이 핵심 선수를 팔 리가 없다. 프리시즌에는 가만히 있다가 시즌 개막 후에 불똥 떨어지니까 마구마구 찔러본다. 덕분에 기사는 맨유 이적설만큼 첼시도 한가득하다. 그리고 위에서의 두 선수는 당연히 실패! 그렇게 이적 시장 막판에 마르퀴뇨스한테 비드를 넣어보지만 당연히 거절. 대안으로 질로보지를 겨우겨우 영입하며 이적 시장을 허무하게 마무리한다.

종합적으로 쓴 비용은 60M 정도데브루잉이며, 그 중 주전감은 페드로뿐인 게 안습이다. 팀을 떠나겠다는 매물들은 이미 다 프리시즌 전에 다른 팀으로 이적, 합류했고 당연히 첼시가 급하게 사려는 자원들은 다 잔류가 유력한 상태였으니....페드로도 급하게 하이재킹한거여.

이번 시즌 EPL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썼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새로운 스폰서와 큰 계약을 맺었음에도 돈 쓰는 것을 주저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첼시는 저번 시즌부터 주전과 비주전 간의 기량 차이가 심해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테이션급 선수의 보강이 정말 절실했지만, 페드로를 제외하곤 로테이션급 이상인 자원 영입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6월부터 영입 명단을 제출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적 시장 막판 급하게 백업 자원으로 질로보지를 영입했으나 10월이 된 지금까지 한 경기도 못 나오고 있다.안습 첼시가 수비가 큰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사실 질로보지는 무리뉴가 원하지 않던 보드진의 작품이었다. 무리뉴 입장에서 이적 시장 내내 영입 명단을 무시하다가 문제가 터지니 급하게 산 듣보잡선수를 마음에 들어할 리가 없다.

지금 리그에서 고전하는 리그 챔피언들(유벤투스, 첼시)은 다 보드진이 이적시장에서 호구짓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만 둘의 사례는 아예 다르다.

유벤투스 역시 테베즈, 비달, 피를로 등의 핵심 선수를 내보내고 엄청나게 많은 선수들을 영입은 했는데 케디라와 마르키시오가 거의 동시에 부상당하며 미들진에 구멍이 뻥 뚫렸고 알레그리의 전술 실책이 겹쳐 공격 조합이 시즌 초반에 제대로 안 짜이는 바람에 승점을 많이 깎아먹었다. 그나마 콰드라도를 하프윙으로 둔 4-4-2와 3-5-2의 중간에 있는 비대칭 전술을 주전술로 삼아 그나마 안정감을 찾고 있다.

챔스에서 포르투한테 털리고 나서 중원 자원인 루벤 네베스와 임불라를 노린다는 기사가 떴다. 임불라는 마르세유 때 샀어야지 거상 포르투 상대로

무리뉴가 보드진에게 제시한 영입리스트가 공개 되었고, 제출시기는 지난 시즌 후반기인 4월 말이라고 한다.

라카제트

페드로 / 그리즈만 / 베일 / 스털링

코케 / 슈나이덜린 / 포그바

코엔트랑 / 바란 / 알데르베이럴트 / 클라인 / 스톤스

과이타 / 그린 / 베고비치

맷로와 도미닉 필드가 언급한 이 명단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선수부터, 영입이 수월해 보이는 선수들까지 골고루 들어있다. 이중에서 시즌 내에 정상적으로 데려온 포지션은 체흐가 나간 골키퍼뿐이며 그나마 페드로도 대패로 인한 하이재킹이다.

1선 / 2선 / 3선 / 수비진 / GK 중 구단에서 NFS 때린 라카제트를 제외하면 전부 다 후보 하나씩은 15/16 시즌에 새 클럽에 둥지를 튼 선수들이다.거기다가 가뜩이나 없는 자원을 내쳐버리고 나서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을 한 번 찔러보지도 않은 보드진의 삽질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무리뉴는 분명 첼시의 위기를 알았다. 그래서 그 점을 보완하려 했지만 리그 우승이라는 결과에 취한 오만한 보드진은 이 스쿼드 그대로 가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빠진 선수의 대체자들을 대충 사는 데 그쳤다. 그 선수들이 과연 첼시의 당장 주전감인가? 분명 저번 시즌 약점을 보였는데도 메꾸지 못한 보드진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보드진의 경우 변명거리가 없는건 아니다. 로만의 재산은 푸틴의 계속되는 국내 재벌 자산 동결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이다. 로만이 푸틴의 측근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미 지난 해에 재산이 한 차례 동결된 바 있어 로만의 재산이 안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거기다 스탬포드 브릿지의 재건축에 투자되는 돈이 자그마치 5억 파운드이다.

그러나 재정적인 이유를 탓할 수 없는게 5~6월에 영입 하려고 했으면 400억 정도, 비싸면 500억 정도에 영입이 가능했던 스톤스를 시즌 개막 뒤 급한 보드진은 스톤스를 영입하기 위해 에버튼에게 800억 가까이 불렀었다.
에버튼의 답변은 당연히 안 팔아, 당연히 시즌 개막 뒤에는 보강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 구단의 핵심선수를 파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첼시 보드진은 뒤늦게 영입에 착수해 흔히 말하는 패닉바이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무리뉴의 경질을 발표할 때 첼시의 권력순위 No.2인 에메날로의 인터뷰를 볼 때 우승한 지난 시즌과 같은 스쿼드로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무리뉴를 경질 할 때 조차 선수 보강의 필요성과 이 안일한 생각이 부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2016년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2~3동안 휴식기간으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파투를 사왔고, 계속 선수부족으로 문제가 되는 3선자원과 센터백인 질로보지를 임대시켰고 하미레스를 중국으로 팔아버렸다 이정도면 답이 없다

3 무리뉴 감독의 문제

팀 메디컬 코치와의 불화 등의 팀 내부갈등.
인터뷰에서만 자신만만, 팀의 문제를 늘리는 트러블메이커 감독.
수년간 잘 써먹었던 무리뉴식 화법의 실패

일단 혹사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도 가장 일정이 빡빡한 EPL에서 베스트 일레븐만 주야장천 굴리는 걸로 유명한 감독이다. 당연히 이는 선수들의 폼 저하와 부상을 부른다. 사실 혹사로 인한 부진은 이번시즌부터 나온것이 아니고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보였다. 지난시즌 후반기의 첼시는 현재의 첼시와 같았지만 우승확정의 분위기와 선수 한두명의 활약으로 인해 어찌어찌 이겨나갔기에 그렇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 문제에 대하여 첼시팬들 사이에서도 말들이 나왔다. 당장 14-15 시즌에는 케이힐이, 15-16 시즌에는 마티치와 이바노비치가 혹사 후유증을 제대로 드러내며 부진하다. 그런데도 베스트 11, 쓸 놈만 쓰는 식의 집착은 사라지지 않았다. 질로보지 레미같은 자기가 주도한 영입이 아니라곤 해도 기존 자원이 부진하고 지쳤으면 써야 할 것 아닌가. 이바노비치가 부진하든 아스필리쿠에타나 케이힐이 매 경기 나오든 상관없이 그들은 쳐다도 보지 않고 있다.

무리뉴는 전부터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강요했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벤치로 내리거나 방출했다. 대표적인 예가 후안 마타다. 무리뉴 감독이 오기 전 12-13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로 팀을 유로파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를, 윌리안이 수비 가담을 잘한다는 이유로 벤치로 내렸다. 물론 공격적인 부분은 마타보다 당연히 떨어졌다. 근데 사실 선수비 후역습 팀에서 수비를 못하면... 결국 첼시는 약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일명 양학을 잘 못하고 승점을 나눠주는 등 의적 행세를 했다. 월드컵이 반 년 남은 상태에서 주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마타는 떠난다. 이는 데 브라이너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촉망받는 벨기에 유망주였던 그 역시 윌리안보다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하다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자의로 이적요청을 하여 나가버렸다. 독일로 떠나며 꽤 큰 돈(22M)에 남겨서 당시 첼시팬들은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1년 6개월 뒤, 2.5배가 된 이적료로(54M+@)를 받고 EPL로 복귀한다. 무리뉴에 대한 복수심을 감추지 않으면서. 둘 다 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첼시는 탈압박 능력 좋은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공격 전개가 지지부진해져 고생하고 있다.

다비드 루이스는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를 넓게 가져가며 브라질리언 수비수다운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였다. 부족한 수비지능과 공격적인 성향 탓에 중앙 수비수로선 다소 불안할 때가 있었지만 테리나 치아구 시우바 같은 커맨더형 수비수가 제대로 리딩만 해주면 이 문제점이 상쇄된다. 또한 풍부한 활동량에 마르셀루와 함께 셀레상의 후방 빌드업을 담당할 정도로 수준급인 롱패스를 겸비해 3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선 흠 잡을데 없는 활약을 했다. 특히 아스날, 맨시티같은 강팀들과의 경기에 마티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올 때는 그야말로 진공 청소기였다.

그러나 무리뉴는 게리 케이힐보다 안정감이 떨어진단 이유로 벤치에 처박았고, 이내 그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게 만들었다. 5200만 파운드라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기에 그 당시엔 잘 팔았다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이후 첼시는 마티치의 폼이 절정일 때를 제외하곤 중원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못 버텨내고 역습을 제때 저지해주지 못해 중앙을 장악당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인다. 게다가 로테이션 멤버가 사라진 케이힐은 혹사로 폼이 급격히 하락해 14-15 시즌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15-16 시즌에는 케이힐은 폼을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이번엔 14-15시즌 매경기 백업 없이 혹사당하고 마티치의 폼이 급전직하해 중원에 구멍이 났다. 중앙 수비수와 3선 자원으로 모두 활용 가능해 케이힐과 마티치의 짐을 함께 들어줄 수 있었던 선수를 무리뉴의 아집 때문에 놓친 것이다. 마티치의 또 다른 부진 원인이 파트너가 파브레가스나 미켈같은 선수들 밖에 없다는 점인데 루이스만 있었으면 그런 고밀 할 필요도 없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룰을 수행할 수 있는 커트 조우마는 활동량과 경합 능력은 빼어나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볼 배급 능력은 떨어지며 노쇠한 테리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다비드 루이스를 판 후 빈 3선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영입해 채운다. 그가 온 후 확실히 약팀을 상대로 경기는 수월해졌다. 상대가 라인을 끌어내린 상태면 좀 낮은 위치에서의 파브레가스는 압박이 적어서 여러 공격 활로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원래부터 크리스마스 이후 급격히 폼이 떨어지는 파브레가스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15/16 시즌 실점 장면들을 보면 파브레가스가 맨마킹을 제대로 안하는 모습이 수도 없이 나타난다. 사실 수비 못한다고 마타와 브루잉을 버려놓고 파브레가스를 3선으로 쓴다는 발상 자체가 웃기는 거였다. 그 둘은 공격적인, 개인적인 빌드업이 가능하지만 파브레가스는 드리블링 능력이 떨어져, 롱패스를 구사하는 빌드업을 사용한다. 근데 상대가 공간을 최소화하고 압박을 강하게 하면? 걍 똥볼이 난무한다.

이바노비치는 명실상부한 첼시 수비의 문제이다. 수비 축구를 표방하는 무리뉴가 그 문제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제공권이 좋은 선수가 얼마 없다는 이유로 기회를 주고 있다. 변변한 기회도 받지 못한 채 커리어만 망치고 떠난 필리페 루이스가 한 시즌만 더 참고 있었다면 주전을 꿰찰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13-14 시즌 라리가 최고의 레프트백이었던 루이스는 그저 벤치만 달구다 친정팀의 부름으로 돌아갔다. 필리페 루이스가 있었다면 이바노비치가 부진할 때 즉각 아스필리쿠에타를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었을 것 이며 매경기 선발 출장해 혹사당하는 아스필리쿠에타의 짐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무리뉴가 거만하고 자신감 가득한 인터뷰를 할 때는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뭐라 반박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 인터뷰에서는 근거 없는 자신감만 있을 뿐이다. 무리뉴는 잦은 독설과 내로남불로 수많은 어그로를 끌어왔다. 잘 나갈 때야 성적이 가려주겠지만 그러지 못하면 그 모든 게 몇 배로 부풀려져 자신을 찌를 것을 명심해야 한다.

루벤 로프터스 치크 등 첼시는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 텐데 무리뉴 감독이 그들한테 주는 기회는 상당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EPL의 모든 팀이 챔피언을 견제하고 연구하면 무리뉴는 맞대응하는 전술을 여러 가지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단조로운 4-2-3-1은 3미드필더 체제나 강한 압박에 말리는 분위기였다. 참고로 루벤 로프터스 칙은 첼시 u-21팀의 없어서는 안될 주전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인터뷰에서만 자신감이 있지, 전술은 소극적, 수비적 그 자체이다. 원래... 아무리 첼시가 폼이 안좋고 상대가 강팀이 아닌데도 풀백의 공격 지원을 억제하는 전술은 이미 자신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 심판진과도 갈등을 유발하며 진상의 끝을 보여준다.... 첼시가 안좋은 판정을 받는 것은 당연.

또한 이미 이적시장은 닫히고 시즌은 시작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다음 이적 시장 열릴 때까지라도 팀을 수습해서 성적을 내는게 감독의 역할이다. 대체 선수단하고 뭔 일이 있었는지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지금 리그 테이블과 경기력 보면 감독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게 상황인 것이다.

결국 12월 17일 전격 경질당했다. 리버풀전이 사실상 무리뉴의 입지를 흔들어버렸고, 레스터 시티전에서 당함으로써 결국 잘렸다. 명심하자. 무리뉴가 잘 했는데도 잘린 것은 아니다. 근데 아무리 전술을 설명해줘도 선수들이 똑바로 이행하지 않았다 카더라
현 상황의 모든 책임이 감독 탓은 아니지만, 그에게도 현 상황의 빌미를 제공한 원인이 있다고 추론할 만한 여러 정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무리뉴는 선수로 치면 디에고 코스타와 같은 감독으로 볼 수 있다. 상대를 교란 시키는 언행으로 자신의 팀을 좀 더 유리하게 끌고 가는 스타일의 거침없는 감독 벵거가 무리뉴를 이길 수 없었던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다마는 그것도 경기력이 좋아야 빛을 보는것은 사실... 사실 무리뉴보다는 선수들의 문제가 크다 태업

3.1 메디컬팀과의 불화

사건의 시작.

리그 개막전 스완지와의 경기 2대2 상황, 한 명 빠진 첼시는 상대를 몰아붙이는데 역습중 아자르가 상대의 깊은 태클에 쓰러지고 경기가 지연되는데..... 사건이 터진다.

선수가 쓰러졌기 때문에 의료진은 당연히 경기장으로 나가서 치료를 한다.

저 년 뭐하는거야!

하지만 무리뉴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다. 후반 시작과 함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서 플레이를 하던 첼시였기에 아자르마저 치료를 위해 빠지면 9명이서 플레이를 해야 했던 상황이였으며 아자르가 쓰러졌을때 첼시는 역습 중이였고 스완지의 수비라인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첼시 팀 닥터들이 뛰어가 아자르를 살피는 대략 3~4분 정도의 공백기에 스완지는 수비라인을 재정비했고 첼시의 맹공을 막을 수 있었다. 경기후 무리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의 행동이 승점 3점을 버리게 했다는 듯이 불만을 표출한다. 일이 커지자 해외 언론에서는 각종 기사를 내보냈다. 경기장 안에서 치료를 해 시간을 끄는 것은 이기고 있어서 여유가 있는 팀이거나 선수 상태가 일어설 수도 없이 심각한 상태만 있다는 것이 있지만 아자르는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으며 얼마 후 일어나 다시 경기를 치뤘다.

FA에서는 무리뉴가 욕설을 했다는 에바의 주장에 조사를 착수 했지만 (3번째 짤) FA에서는 무혐의를 선고 했다. 그러자 에바는 변호사를 선임해 첼시와 무리뉴에게 각각 부당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하였다.

더 선에서는 이번 일과 관련해서 에바의 전 남자친구의 인터뷰를 기사로 내보냈는데 현재 그 기사는 하도 파장이 커서 삭제되었다.는데 한국에선 삭제가 안되어있네?
더 선의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언론들이 더 선의 기사를 반박하고 나선다. # 요약하자면 그녀가 그렇고 그런걸 좋아하든 말든 이거랑 무슨 상관이야? 가 주 내용이다

이후 무리뉴는 에바에게 돌려 사과했다.#
곧 죽어도 사과는 안한다...

첼시는 스완지와의 경기 이후부터 에바를 기용하지 않았고 에바가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SNS를 올리자 구단의 물을 흐렸다는 이유로 에바를 잘라버렸다. 그 이후로 에바는 자신의 고향인 지브롤터 대표팀의 팀닥터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언젠간 말할 것이다.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 보겠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한 것들에 읽고, 듣고, 보고 있지만 침묵하고 있다. 모든 것이 결정될 때 내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차후 자신의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첼시 분위기에 영향을 상당히 줬을 것이다. 에바는 선수들의 생일 파티나 경조사에 꼬박꼬박 나타날 정도로 친한 사이이며 짬밥도 꽤 먹었다. 그 동안 경기장 안팍으로 선수들을 보살피는 모습이나 첼시의 경기 한 장면 한 장면에 기뻐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없이 감독이 바뀌고 코치가 바뀌고 선수들도 들락날락하는 와중에 필드에 들락거리는 사람 중 에바만큼 첼시와 오랜 시간을 긍정적으로 함께 한 사람도 드물다. 무리뉴가 아무리 불만이 있었어도, 용납하고 넘어가도 될 것처럼 보이는 일을 빌미로 에바에게 비난을 가한것은 선수들에게 무리뉴에 관한 여러 가지 의문을 들게 하기 충분했다. 이 사건이 첼시 멸망의 시발점일 수도 있다.

무조건 첼시 선수들이 프로로서 잘못한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태업이 잘못된 것은 맞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바라본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첼시 선수들은 첼시에 소속된 동료 노동자들이고, 에바는 물론 감독이나 청소부, 요리사, 운전기사들도 그렇다. 만약 존경받는 동료가 중간관리자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부당한 해고와 모욕을 당했다고 할 때, 계약을 맺은 프로의 의무로서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아니면 동료 노동자로서 항의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최소한 선수가 사람으로서 내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무리뉴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서 뛰어야 한다는 동기부여 자체에 커다란 타격을 가했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사실 에바도 저렇게 심판이 물어본다면 구단의 선봉장격인 감독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데 그냥 확인도 하지 않고 심판의 모션을 보자마자 뛰어 들어가버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확실히 감독으로서는 자기가 판단하기 전에 먼저 행동한 팀닥터에게 화가 날 수도 있다.

아무튼 이후 에바는 여성 차별 부당해고 등등으로 무리뉴와 첼시를 고소하였다. 여성이라 자신이 첼시에서 잘렸다는것. 참고로 첼시는 에바가 다른 팀 서포터즈들에게 성희롱 당할때 FA에 의뢰해 그 서포터즈를 고소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후로도 에바는 첼시와 무리뉴의 소송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바가 증인으로 아자르를 소환하고자 했지만, 아자르는 팀 내 입지가 좁아들까 걱정돼 이를 꺼려한다는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사가 나왔다.

3.2 감독 문제에 대한 반론

당시 첼시 스쿼드에서는 해당 포지션의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었다. 그 당시 케이힐은 벽이였고 윌리안은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갔다. 자연스럽게 밀린 이들은 주전을 찾기 위해 떠난 것이다. 또 무리뉴가 기회를 줬을 때 큰 실수를 한 것이 미움박힌 것일 수도 있다. 또 그 당시 이적 시장 추정 가격에 비해 더 많은 금액에 이적함으로써 첼시에 큰 이윤을 남겼다. 그리고 이 선수들의 기량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는 그 당시에는 예측을 못했다. 또한 감독으로서는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케이힐과 윌리안이 폼이 좋았으니까. 이는 현재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이자 1000억 단위의 이적료가 거론되는 폴 포그바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쯤 버리다시피 유벤투스로 보낸 것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천하의 퍼거슨 감독도 일단은 팀의 현재 상황이 중요했고, 그 당시에는 포그바가 맨유 클래스가 아니였으니까.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데 브라이너 방출이 준 금액이 더 이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 첼시팬들이 생각하는 첼시의 미래였고 분명 탑 클래스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주전을 위해 구단에게 돈을 쥐어주고 떠나 더 큰 금액으로 리빌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무리뉴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파브레가스와 이바노비치를 계속 주전으로 쓰면서 그들의 단점을 보드진한테 보여줄려는 계략이라는 주장 이라고 쓰고 인지부조화라고 읽는다 도 나왔다. 그만큼 이해 안 되는 선수 기용 지금까지 경기에서 이바노비치가 안 털린 날도 손에 꼽을 정도고 파브레가스는 매번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그래서 로만 등 구단 수뇌부한테 겨울이적시장에 이 부분 포지션 영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무빠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여론 등 팬 분위기는 상당히 안 좋고 언론에서 무리뉴 경질론까지 스멀스멀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커리어 최대 위기이다.

작년부터 제기된 체력 문제에서 무리뉴를 옹호하자면 일단 주전과 비주전 간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첼시가 리그에서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냈지만 마티치가 결장한 한 경기에서 무패가 끊겼다. 그 대신 나온 미켈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수비진에서도 가끔 필리페 루이스가 기회를 잡을 때 탄코보다는 부족하다는 분위기만 있었지, 필리페 루이스가 큰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바노비치가 완전히 퍼진 후반기에도 기회를 잘 못 잡은 것은 의문이다.

무리뉴보다 선수의 잘못이 크다는 사람들은 전술 문제보다는 선수들의 개개인의 폼이 너무 떨어져서 저번 시즌만큼의 전술운영이 안 되는 점이라고 한다. 또 리그 컵에서는 치크, 케네디, 바바 등 전술을 맞춰보고 있으니 그들의 플레이를 곧 있으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여태까지 무리뉴가 경질 당했던 곳은 보드진, 선수가 아주 그냥 심각한 수준의 팀이였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를 신뢰한다고 떴다.하지만 로만 체제에서 신뢰한다는 말이 나왔던 것 치고 경질되지 않은 적이 없...

또 첼시 몇몇 선수들의 고의적인 태업 논란이 불거지면서 무리뉴에 대한 동정여론이 늘고 있다. 태업처럼 보이는 장면이 빈발하는 것은 물론, 첼시 전문 기자나 언론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태업에 관한 암시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지 경기장에서 보이는 팬들은 끊임없이 무리뉴 지지에 대한 구호를 보내고 있다. 무리뉴가 물론 선수단과 항상 좋았던 감독은 아니었긴 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툼이 있었고, 지금도 다툼이 있다. 하지만 인테르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첼시 1기 시절도 마찬가지고, 포르투 시절도 큰 문제는 없었다. 반면 첼시 선수단은 무리뉴 1기 퇴임 이후, 거의 모든 감독과 싸우고 있다. 안 싸웠던 경우는 기껏해야 단기 알바였던 히딩크, 그리고 램파드 정도의 고참과는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형인데다 1년 정도 감독직을 역임했던 디 마테오뿐이다. 설사 무리뉴에게 문제가 있는 게 맞다 하더라도, 첼시 선수진은 훨씬 더 심각하다.

태업논란이 어느정도 수그러들 때 레스터 시티 전에서 패배를 하자 그 동안 선수들을 옹호했던 무리뉴도 분개하면서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레스터의 공격패턴을 분석 후에 훈련, 트레이닝 중에는 완벽했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연습했던 패턴으로 2번이나 먹히니까 어이가 없는 것이다. 자신은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다. 그래도 마지막 30분의 선수들의 열정은 칭찬했다.

다만 에바 사건에 대해서는 무리뉴가 잘못한 것이 맞다. 에바 등 팀닥터들이 자신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행동한 것은 확실히 감독으로서는 화가 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공개적으로 공격적인 태도로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가 끝난 뒤 따로 불러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넘어갔으면 좋았을 것을...

3.3 무리뉴 1기와의 차이점

무리뉴의 경질은 다른 첼시 감독들의 경질과는 차이가 있다. 수많은 감독을 갈아치운 로만이지만 유독 무리뉴에 대해서 얘기가 많은 이유는 무리뉴에게는 굉장히 잘하고도 짤렸던 1기가 있기 때문. 그때는 잘하면서도 짤렸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팬들도 너무 많았고 경질 이유란게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총괄 디렉터 아르네센과의 마찰로 인하여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때의 향수가 다시 일어나며 2기의 실패 또한 성적 자체보다도 다른 이유가 많을 꺼라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2기의 경질의 1기의 경질과는 매우 다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무리뉴 본인의 문제도 있지만 그 외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다.

1. 좁아진 무리뉴의 입지.

라니에리가 리그 준우승에 챔스 4강이라는 성적을 얻고도 짤리는 판국에 온 무리뉴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사실 지금이야 만수르가 있으면서 명함도 못내밀 처지도 됐지만 로만이 처음 구단주가 되었을때 첼시의 느낌은 그냥 졸부구단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졸부들의 특징은 뭔가 최고 좋은걸 원하지만 그만큼 좋은 것은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때의 첼시도 그랬다. 어느정도 대박 영입들보다는 중박 영입들로 스쿼드 전반을 채웠기에 아직 어떠한 역사를 못 쓰던 시절 결국 우승을 해낸 것은 무리뉴였고 연속 우승을 했었다. 당시 퍼거슨이나 벵거와 같은 감독을 얻었다 여겼지만 실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짤리면서 지금의 테리 혹은 떠나간 램파드를 능가하는 입지를 쌓고 있었으나 한순간에 그것을 무너뜨려버렸다. 이후 다시 돌아왔으나 첼시 내부에서의 입지는 아무리 로만 시대의 첫 우승을 가져온 감독이지만 첼시에서 레전드 대우까지 받던 선수들을 능가할수는 없었다. 게다가 로만을 비롯한 프런트의 연속된 감독 경질은 첼시 감독의 위상 자체를 떨어뜨렸고 이는 결국 무리뉴 1기에는 말도 안되는 태업이라는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무리뉴 1기의 조콜은 2기의 아자르와 같은 폭발력이 있는 선수는 결코 아니었으나 그래도 무리뉴 1기내에서는 꽤나 입지가 있는 선수였다. 포지션도 비슷하고 부여된 역할도 비슷한 선수였고 수비하는걸 싫어하는 것도 똑같았으나 무리뉴의 지도를 받은 후에 둘의 반응은 지독하게 달랐다. 조콜 또한 무링요가 부여하는 수비적인 역할을 싫어하였으나 무리뉴가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그것을 자기가 수행해낼때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옳다라고 말했고 그 당시 불만이 있었으나 무리뉴의 지도에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알다시피...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1기의 경험으로 인한 강박관념

무리뉴는 감독직의 전반적인 역량은 애매하지만 실제 그냥 전술적인 능력은 정말 세계 최고의 감독중 하나이다. 4-2-3-1을 주로 쓰지만 실제 04~07시즌 동안에는 이 무리뉴의 전술을 파훼하기 조차 어려웠다. (잘못된 정보다. 무리뉴가 1기때 고정적으로 썼던 전술은 4-3-3이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을 뿐더러 순간순간 변칙적으로 활용하는 전술로 대응했으니 당해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무리뉴 2기에서는 전술 그자체보다 선수들이 무리뉴의 전술적인 철학을 따라올 마음이 없었던 것이 문제다.

예를 들면 파브레가스의 경우 위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최악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실점장면에서 유독 파브레가스의 맨마킹이 문제된 적이 많았는데 무리뉴 1기에서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당시 터줏대감이자 공격적인 롤을 맡았던 램파드의 수비적인 헌신은 물론이고 에시앙, 마켈렐레등의 역할은 두 말할 것도 없었다. 공격수로 뛰기도 했었던 구드욘센 조차 미들로 내려와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도 쉴새없이 마킹하며 수비적인 면에서도 무리뉴의 철학을 잘 수행했지만 2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사실 이럴수록 무리뉴가 약간 융통성을 보이면서 첼시를 운영해야했지만 두번 짤려서는 안되는, 더이상은 표류하면 떠다니는 감독이 되기 싫은 무리뉴의 강박관념은 이러한 융통성을 발휘하기 힘들었고 그의 커리어 초반부터 단점으로 계속 지적되던 주전만 줄기차게 운용하는 전술이 또 하나의 독으로 작용하며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전술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들로 베스트 11만을 줄기차게 돌리는데 어찌 팀이 망가지지 않을까?

4 선수들의 문제?

제발 뛰기만 하라고 이 시발들아
네임밸류는 세계최고급, 하지만 상태는?
파브레가스 : 첼시 선수들, 값어치 해야 하지만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내가 제일 값어치 안 할거다!
'우승한 후 선수들의 매너리즘
태업?

골키퍼진은 베고비치가 쿠르트와의 공백을 거의 완전히 틀어막으면서 문제는 없다. 골을 먹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베고비치는 쿠르트와보다 안정적인 수준이며 매 경기 정말 처절한 레벨업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3골을 실점했다 하면 5~6골 먹을 걸 그나마 막아준 셈. 첼시가 졸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나마 5-0이나 7-0 같은 엄청난 스코어로 발리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 것은 순전히 베고비치의 활약 덕분이라 말할 수 있다. 과거 뉴캐슬의 셰이 기븐이나 샬케의 마누엘 노이어 12-13시즌 QPR의 줄리우 세자르,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 14-15시즌 QPR의 로버트 그린, 프라이부르크의 로만 뷔르키를 연상케 하는 눈물나는 활약이다. 극한직업 첼시편

문제가 있다면 그 1등 공신은 수비진. 루이스들을 잡았어야 했다 존 테리가 부진해 리더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센터백 라인도 부진하지만 그래도 완전한 주범은 아니다. 게리 케이힐은 주마가 짐을 덜어준 덕에 폼을 거의 찾았고 커트 주마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실수하는 부분은 있지만 나이 대비해 준수한 수준이고 수미로도 활용가능한 발 빠른 센터백 자원이기에 가치가 높다. 문제는 풀백 라인이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원래 오른발잡이 오른쪽 풀백이어서 한번 크로스를 할 때마다 접고 크로스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고, 그분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지공이나 역습에 잘 가담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수비적으로 잘한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공격과 수비가 안 된다. 그나마 아스필리쿠에타는 좋은 폼을 유지하며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분은 정말 심각하다. 무엇보다 이바노비치가 가장 심각한 것은 철밥통과 부주장이라는 사실이다.

이바노비치는 이번 시즌 체흐가 나가버리고 그 다음으로 부주장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존 테리가 부진으로 벤치에 앉게 되면서 선수들이 혼란을 겪게 되는데, 거기서 부주장 이바노비치가 활약을 하면서 선수들의 멘탈을 다스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 자기도 팀을 대차게 말아먹고 있는데 동료 선수들 멘탈을 어떻게 다스리겠는가? 또, 이적 시장 막바지에서 바바 라만을 영입했지만, 이바노비치는 철밥통이다. 그 최악의 폼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이바노비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주로 오른쪽 윙으로 나서는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갑자기 막장이 된 그 분에 의해서 혼자서 엄청난 수비 범위와 커버링을 담당해야 할 지경이다. 메시야! 네이마르야! 어딨니? 아우베스 형 보고 싶어요 오른쪽 풀백이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도와주기는커녕 완전히 구멍이 되어서 아예 공격 자체가 힘들어져 특유의 돌파능력을 보여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레알에선 공격적인 베일의 짝으로 수비적인 아르벨로아를 붙여준 거다. 공격을 더 많이 하러 가면 수비는 그걸 보조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엔 미들진. 애초에 물리학자와 하미레스는 기대도 안 했다. 네마냐 마티치도 약점인 기동력이 더 악화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살짝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영입으로 기존 약팀과의 경기는 그나마 수월해진 부분이 있다. 문제는 약팀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을 하는, 강팀과의 경기. 이번 시즌엔 모든 팀이 강하게 압박한다. 파브레가스가 탈압박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어지간하면 잘 아는 사실이다.탈압박이 좋았으면 바르사에 남아있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패스의 정확도도 떨어지면서 첼시에서 맡고 있는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좋지 않다. 그렇다면 수비적으로 뛰기라도 해야 하는데 수비적으로 열심히 뛰었으면 지금 이 사단이 났을까? 마치 말년병장이 군대에서 축구하듯이 설렁설렁 뛰어서 오스카르, 윌리안, 마티치 등의 선수들이 파브레가스의 수비 범위를 커버치다가 이렇게 큰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사실상 파브레가스의 활약이 팀원의 희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분명 3선의 보강이 필요한데 기량하락이 보이는 하미레스와 미켈을 이번시즌에도 데려갈 생각을 하더니....
최근에 모든 축구 전문가, 해설진들이 마티치가 원인이라고 비난한다. 3선에서의 공수 연결과 포백 보호가 그의 역할인데 둘다 안되니 수비 공격이 잘 될 리가. 그야 파브레가스, 미켈이 병신인데 자기가 뭐 해보려다가 자기도 말렸다, 공수 모두에서 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공격진. 지난 시즌에는 파브레가스로 인해 아자르가 수비 범위를 커버할 필요는 없었다. 근데 파브레가스가 나가리되면서 에덴 아자르도 크랙 기질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오스카도 파브레가스를 위해, 윌리안이나 페드로는 이바노비치에 의해 말도 안 되게 수비 가담을 하고 있다. 공격이라도 잘 되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지금 풀백진과 미들진을 보면 풀백들은 제대로 크로스도 올리지 못하고, 공격적인 움직임도 취하지 못하고, 중미란 놈은 탈압박이 안 돼 공을 뺏기는데 2선 3명이서만 모든 것을 가능할 수가 있을까? 윌리안이 4골을 넣으면서 활약하고 있지만 데드볼 상황에서 골을 넣었고 지공 상황에서는 다른 2선들과 마찬가지로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윌리안 역시 풀백의 지원을 잘 못받고 있다. 같이 수비하면서 똥싸고 있다. 애초에 파브레가스가 탈압박이 좋았으면 부스케츠는 눈에도 안보였을거고 바르셀로나에 남았을 것이다. 오히려 14-15시즌과 15-16시즌 부스케츠는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것이 부스케츠의 생존전략이기도 하고.

그리고 원톱 공격진도 암울하다. 디디에 드록바 대신 3순위 스트라이커로 영입된 라다멜 팔카오. 지난 시즌 같은 리그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똑똑히 보고도 영입했다. 그리고 활약은... 기대치에 맞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드록바는 미국에서 5경기 7골을 받으며 월MVP를 받았다. 드록바가 락커룸에서 가지는 역할등을 감안하면 너무 아쉬운 방출이었다. 멘데스에게 낚인 무리뉴 돌아와요 드록신

이번 시즌 전방에서의 공격 종말의 중심에는 그 누구보다도 디에고 코스타가 있다. 우선 국대에서의 부진이 클럽으로 옮겨왔는지 지난 시즌만큼의 모습 역시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고, 고질병인 햄스트링 부상은 끊이지 않고 올라온다. 게다가 라 리가 시절 버릇을 버리지 못하면서 기어코 트러블메이커가 되어갔다. 그래도 코스타가 첼시에서 가장 위협적이지만 그가 멘탈 문제로 계속 빠진다면 첼시는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잃을 것이다. 그리고 로익 레미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암울한 팀 현실에 암울함을 더 더해간다. 심지어 돌문과는 달리 오바메양처럼 원톱을 보던 선수가 없다. 게다가 오바메양은 15-16 시즌 포텐이 터진데다가 14-15 시즌에 로이스랑 멱살 잡고 돌문의 공격을 이끌었는데 첼시는 그럴 사람이 없다.
출처. 강한 욕설 주의블루스의 깊은 빡침이 속에서 부터 느껴진다

고코스타의 플레이스타일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끊임없이 박스 밖 측면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시절에도 코스타는 본인이 피지컬이나 스피드로 수비진의 압박을 이겨내기 보다는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코케나 가비, 혹은 투톱으로 같이 나온 라울 가르시아와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수비진을 벗어나 공격을 해 왔었다. 하지만 현제 첼시에서는 코스타가 박스 바깥으로 빠졌을 때 박스 안으로 침투를 하는 선수가 그 누구도 없고, 따라서 전방으로 공이 가더라도 효과적인 공격이 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코스타가 측면으로 빠져서 공의 점유를 유지해야 하는데, 빠져선 볼 질질 끌다가 뭣도 못 해보고 수비진에게 다시 공을 빼았긴다는 것이다. 측면으로 빠질 땐 항상 (첼시 입장에서) 왼쪽 측면으로 빠지는데니가 구자철이냐, 이 과정에서 2선 공격수, 특히 아자르와의 동선이 계속 겹치면서 마찬가지로 공격 전개에 방해만 될 뿐이다. 따라서 맨날 왼쪽으로 빠져 놓곤 수비수에게 공 뺐기고 씩씩대고 성질 부르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즉, 구자철처럼 뭐 해볼려고 자꾸 측면으로 빠지고 동선이 자꾸 겹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최근엔 코스타의 트러블메이킹 성향과 이 성향으로 시즌 중에 코스타가 많은 징계를 받았다는 것을 상대 수비진들이 알고선 코스타를 막을 때 의도적으로 더 힘을 쓰고 거친 태클을 하기 시작했다.라이언 쇼크로스, 찰리 아담, 마르틴 스크르텔 등이미 많은 징계를 받았던 코스타는 상대의 수비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앖게 되었고, 소극적인 플레이는 그의 플레일스타일과 맞물려 전방에서 위협적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후 여러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선수들의 태업을 의심했다. 기량 하락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일단 압박이 너무 약하다는 점이다. 제이미 레드냅은 선수들이 무리뉴를 지지한다면 강하게 압박하고 태클을 할 텐데 저렇게 서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시어러는 무리뉴가 자신이 보스라며 마티치를 교체한 장면에서 선수들한테 보여줬는데 만약 무리뉴가 장악력을 잃었다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첼시 선수단과 감독 간의 불화는 여러 번 있었다. 스콜라리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전술로 체흐, 드록바, 발락 등의 반발이 있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는 노장을 배척하고 경기에 임해서 램파드, 드록바, 테리의 태업 논란이 있었고 후에 애슐리 콜은 그 당시 첼시에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위의 두 사례를 보면 단순히 기량 하락만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첼시에서는 선수가 감독을 평가합니다

여하튼 수비가 개판이라는 증거로 8경기만에 17실점을 당했는데 18실점인 20위 뉴캐슬과 17실점인 선덜랜드와 함께 실점만 치자면 3위다.

코스타가 A매치기간 동안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체중 증가가 부진의 원인이였다고 커밍아웃자백하면서 다른 몇몇 선수들도 체중증가가 원인으로 보이긴 한다. 아자르는 민첩성이 많이 떨어졌고 우리의 훔바이바노비치 역시 그런듯하다.

하도 부진하니 이거는 고의로 태업이 아니냐는 썰이 기어나온다. 익명의 첼시 선수가 한 인터뷰가 논란인데 무리뉴를 위해 이길바에는 지는 게 낫다라고 하는데, 감독과의 불화로 지적되는 인물은 존 테리, 아자르, 마티치가 주로 나온다. 존 테리는 이번 시즌 이적시장에서 존 스톤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마 케이힐 조합을 자주 쓰면서 벤치로 밀린 것에 불만이라는 점이고 마티치는 사우스햄튼전에서 후반 교체투입-20분만에 교체라는 굴욕을 당하며 불만, 아자르는 리버풀전 교체 아웃되면서 감독을 보지도 않고 나가는 것 과 2년전 챔스 4강에서 떨어진 뒤 무리뉴의 수비축구 전술을 비판한 전력이 있다. 지금 이 상황이 태업이든, 진짜 실력이든 심각하다.

만일 태업이라면 프로 선수로써의 멘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나아가 그 선수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진짜 실력일 경우인데, 태업은 그 선수를 배척하거나 이적시키거나 혹은 태업 대상이 해결되면 본 실력으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이게 진짜 실력이라면 태업도 아니고 진지하게 뛰는데도 그 꼬라지라는 것이다. 여하튼 태업이라는 얘기가 다른 감독도 아닌 무리뉴 체제에서 나올 정도로 첼시의 상황은 심하고 가장 유력한 대상은 아자르가 지목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전 인터뷰에서 존 테리와 무리뉴가 동반 출석, 팀에 내분은 없다고 못박았다걍 실력이었다 더 심각한데 아자르 역시 승리를 거둔 노리치시티전 이후 무리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최고의 감독, 앞으로도 같이 하고 싶다고 대답하긴 했다. 헌데 문제가 뭐냐면, 첼시 베테랑 기자가 지적했듯 지금 현재 첼시 모든 선수들은 입으로는 올바른 발언을 하고 있는데 몸으로는 전혀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전시즌 우승팀이 태업 없고 커다란 전력 누출 없고 큰 부상 문제 없이 12월 강등권인 게 실력이라면 지난해는 EPL에 역병이라도 돌았었나?

17일 현재, 무리뉴는 16라운드가 끝난 뒤 배신감을 느낀 선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루머에 따르면 배신감을 느낀 것은 경기력보다는 지속적으로 계획해둔 선발 라인업을 팀 내부에서 상대편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타임지)

BBC에서 무리뉴 경질을 발표했다. 영국시간 12월 17일 2시 42분, 무리뉴의 잘못도 크지만 그는 결국 첼시를 나가야했다. 선수들 중에서도 잘못이 큰 선수들은 첼시에서 떠나야할 듯하다.

그리고 선더랜드전, 선수들의 활동량과 적극성이 대폭 상승하면서 위에 언급했던 현재 상황이 혹사로 인한 체력문제, 실력문제가 아님을 인증했다. 오스카의 경우에는 활동량이 무려 2.2배 로 늘어난 상황. 터치나 태클 시도횟수 모두 2배 이상씩 늘어났으며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태업을 확실시 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태업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후 첼시의 경기력을 보면 의아한 부분이 많다. 바로 다음 경기인 왓포드전과 맨유전에서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닌 웨스트브롬전을 제외하면 간신히 패배를 면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더랜드전은 선더랜드 선수들이 워낙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한지라 상대적으로 첼시 선수들이 잘해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최신 기사들에서는 태업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걸 보면, 첼시 선수들이 진정 태업을 했는 지는 의심스럽다.
공인 첼시팬 장지현 해설도 최근 태업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언급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5 첼시의 미래는?

영웅이 등장해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 근데 지금의 윌리안을 보면 한 명이어서는 안된다(...)
아니면 한동안 암흑기에 빠질 것인가
무엇보다 상대가 첼시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12월인 시점에서는 챔스 진출이 많이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반등의 기회가 있다. 박싱데이 전까지 빠른 시일내에 폼을 찾고 멘탈을 찾으면 올라갈 수 있지만 안 좋게 말하면 벌써 12월 중순이다. 시즌 중반인데 이런 식이면 후반기에는 챔스, 리그, 컵대회를 동시에 소화하는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더욱 힘들어질텐데 어디까지 내려갈지 짐작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첼시는 암흑기에 들어섰지만 이 상황을 끝내려면 선수들, 감독한테 달렸다. 어떻게 시즌이 끝나든 선수가 나가고 싶어서 나가거나 팀에서 쫓아내거나 엑소더스가 있을 전망이다. 선수들은 사우스햄튼전 이후 인터뷰에서 모두들 무리뉴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11라운드 리버풀전마저 지면서 시즌 초보다 더 퍼졌다는 것을 입증. 11월 1일 기준으로도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이러다 진짜 강등되는거 아니야? 그리고 무리뉴는 해임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링크 근데 어마어마한 위약금이 걸려 있어서 당장 해임하기도 좀 곤란한 상황. 마치 2013-14시즌 급속한 몰락을 겪은 모 팀의 감독처럼 리그 막바지 모든 게 다 끝나갈 무렵쯤 잘릴지도

12라운드 치뤄서 11승점을 챙겼다. 전형적인 강등권 팀의 승점. 체력은 전반기보다 떨어졌으며 로만 취임이후 첫 리그 3연패. 정말 한 걸음이라도 더 안 뛰면 나락으로 갈 수 있다. 16라운드 시점에서 강등권과 1점차, 10위권인 에버튼과는 8점차, 이제 지옥의 박싱데이가 기다린다.

챔스는 일단 16강은 진출 올 시즌은 적자는 확실시 되니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챔스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근데 PSG를 또 만났다.....
즐라탄: 일단 맞고 시작하자 코스타

그리고... 한국 표준시 2015년 12월 17일 오후 11시 55분, 무리뉴 감독이 첼시 FC 에서 경질되었다.

결국 첼시의 미래는 절망 속에 잠겨버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이 쓸 수 있는 두가지 선택(감독 경질 혹은 감독을 신뢰하고 다음 시즌 선수단 전면 개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러나 감독 경질로 인한 절망이 재도약을 위한 절망인지, 끝없는 수렁속에 빠지게 되는 절망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급하게 소방수 히딩크가 박싱데이와 원정 2연전을 1승 2무로 마치면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확실히 경기력도 깔끔해졌다.

6 무리뉴의 경질

결국 올 것이 왔다.
헬게이트 오픈
독이 든 성배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 189회 2부 무리뉴 경질 24시간 전의 단상(10분 40초부터)

한국 시간으로 12월 18일 자정 즈음에 무리뉴의 경질 소식이 BBC를 비롯한 유력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였으며 그동안 문제되었던 위약금도 무리뉴가 받지 않는다고 한다. 경질 소식을 접한 다수의 첼시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무리뉴의 경질에 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네티즌들은 다음 경기에서 제일 열심히 뛰는 애는 100% 태업한거라고 보고 있다.

무리뉴의 후임으로는 거스 히딩크의 임시 감독 이야기 외 여러 루머가 있는데, 마테야 케즈만은 자신이 히딩크로 부터 직접 첼시 감독에 부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 했다. 만약 루머대로 정말 히딩크가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이번 시즌 첼시는 진지하게 강등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히딩크의 축구가 현대 축구에 뒤떨어진 구식이라는 점은 이미 네덜란드의 충격적인 몰락으로 확실히 증명 되었으며, 과거의 총기와 선수단 장악력을 잃은 히딩크가 무리뉴까지 내치는데 성공한 첼시 선수단을 휘어 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 다른 임시 감독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 되었던 브렌던 로저스나 후안데 라모스도 답이 없는 인사긴 마찬가지, 더군다나 후안데 라모스는 현재 첼시 팬들 사이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거론되는 에메날로 기술이사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이 더욱.......

6.1 과연 무리뉴의 경질이 정당한 것인가?

일단 현재 리그 순위만 보면 변명의 여지는 없다. 무리뉴가 처음 들어왔을때 전임 감독이었던 현 레스터 시티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그냥 이분 채재로 쭉 갔어도 지금쯤...는 리그 2위를 달성하고도 경질이 되었다. 그 이후에도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스콜라리, 카를로 안첼로티,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시즌중 혹은 시즌 종료 직후에 경질되었으나 모두 현재의 첼시보다는 리그 순위가 높았다. 이중에서도 재임 기간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도 유로파리그권의 리그 성적은 기록하고 있었고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첼시 FC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경질되었다. 즉, 무리뉴가 경질되기 직전의 첼시의 성적을 보면 리그 15위를 기록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므로 경질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의 경질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선수들이 고의로 태업을 한 게 아닌가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6.1.1 태업이 의심되는 선수단

무리뉴曰: 배신당한 느낌이다.
마이클 에메날로曰: 누가봐도 첼시 선수단과 무리뉴의 불화가 보여 무리뉴를 경질했다.

올시즌 첼시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뛰고있는지는 시즌 초반부터 빅 이슈이다. BBC의 Match of the Day에서 앨런 시어러가 무리뉴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을 걱정하는 멘트를 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BBC는 공영방송이라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서양권의 나라여도 확신이 없으면 쉽게 발언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어러가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선수 출신인 자신이 보았을때 첼시 선수들은 태업을 하고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어러만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선수 출신인 제이미 레드냅 또한 첼시 선수들의 멘탈 상태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발언하였다. 현재 태업으로 의심되고 있는 선수로는 존 테리,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네마냐 마티치, 오스카, 에당 아자르등이 언급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몇몇 선수들의 태업은 확실하다고 보는 상황.

선수들의 태업에 관하여 감독과 선수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고 반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모르는 것이다. 세상에 어느 프로 스포츠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시즌중에 불화설을 공공연하게 인정하겠는가? 불화설을 인정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더 많은 언론의 흔들기와 팀의 내부 사정 고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화설에 결정타를 먹인 곳 역시 BBC이다. 더 선같은 황색언론이 출처라면 모를까 공영방송이 출처라니 빼도박도 못한다.

첼시는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감독을 경질시켜왔고 대부분 단기간에 효과를 얻었지만 사실 그동안 팬들은 구단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들의 손을 들어주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첼시는 그동안 선수단과 감독간의 불화가 많은 편이었는데 팬들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후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자 선수들의 태업을 크게 문제삼아 왔다. 무리뉴 감독 이전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역시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선수들과의 불화 속에 경질되었는데 그의 수많은 삽질들과는 상관없이 경질 당시 선수들은 태업에 대해서 축구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비록 경질의 결과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태업의 정당성은 여전히 첼시 팬들 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한테도 인정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물론, 태업은 헌법에서 보장된 기본권이라고 쉴드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무리뉴가 경질되었으니...

그리고 구단은 감독과 선수들과의 분쟁이 있었고 그것이 경질의 주된 이유였음을 발표했다. 에메날로는 구단 내부 사정을 그냥 떠벌리고 다니는구나

천하의 안첼로티 역시 첼시 시절 죽이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고 인터뷰했었다. 감독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경질된 빈자리에 새 감독이 오고 또다시 일부 선수들이 반기를 들고 그 감독이 내쳐지고 또 새로운 감독이 오고... 무한반복이다.

전 첼시 선수 뎀바 바는 무리뉴를 까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그의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경기에 질때마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행동했다

-한계치로 끌려가는 상태에서 뛰는 건 피곤했다.

-한계를 이겨내길 기대한다
...라는 내용인데 자신이 혹사 당한 것을 어필하려는 의도같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이다. 정리를 해보면,

-경기에 질때마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행동했다.
→우승은 정말 말 그대로 한 경기 차이로 결정되기도 하는데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특히나 첼시같이 성적에 대한 압박이 엄청난 팀에서는 매경기가 중요하다. 근데 돈받고 축구한다는 사람이 자신은 매경기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는듯한 인터뷰를 하고 있으니 이 선수의 프로 의식이 궁금할 따름이다.

-한계치로 끌려가는 상태에서 뛰는 건 피곤했다.
→그럼 이게 쉽겠는가?

-한계를 이겨내길 기대한다.
→과연 선수가 한계 내에서만 뛰기를 바라는 감독이 세상에 있을까? 모든 감독은 선수가 발전하기를 바란다. 오히려 한계를 이겨내길 기대하는것은 그 선수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불평을 하고 있으니 과연 이 선수가 자기발전에 관심이 있는 선수인지 의심이 간다.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6.1.2 태업 의심 선수

비록 구단이 선수와 감독 사이의 불화를 인정했지만 태업에 관한 구단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니 축구 팬들의 추측에 불과하는 아래의 목록에 대한 맹신을 지양하기 바랍니다.

본인들이야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에메날로가 팀 내부에 불화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애초에 첼시팬들 뿐만이 아니라 다른팀 팬들도 이번 일에 선수들이 태업을 저질러서 감독을 쫒아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첼시를 맡았던 감독들이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의 갑질 아닌 갑질로 쫒겨나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 고참들한테 참 좋은거 배웠다. 첼시에서는 선수가 감독을 자릅니다 마침 구단주도 러시아 사람이다.

거기에 무리뉴의 인터뷰에서 첼시에는 썩은 사과들이 있다는 말이 드러나서 팬들은 슬슬 팀 내부의 배신자들을 찾고 있다.태업 안한 선수들을 찾는게 더 빠르겠다.

그 후보들을 살펴보면......
본격 마녀사냥 목록.txt
팬들의 느낌과 기분으로 태업선수의 목록에 대한 뇌피셜이 난무하고 수시로 번복되는 중이다
또한 태업이 아니라는 증거들 역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태업이 아니고 무리뉴의 능력 부족 선수들의 폼 저하문제라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6.1.2.1 에덴 아자르

유력한 태업 후보 1순위. 무리뉴 1년차부터 수비적인 전술에 대한 불만,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에서 '좋아요', 2015-2016시즌 첫경기의 에바 카네이로 관련 사건, 최근 들어 계속 이어지는 부진, 레스터 시티전에서의 부상 교체 태도 등으로 팬들에게 다른 애들은 몰라도 이새끼놈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 현재 팬들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SNS에서 아자르에게 오만욕을 다 하고 있는 상황. 다만 자신을 10번롤로 써달라고 감독에게 요청하는 등 잘해보려고 한적도 있기에 그가 결백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그나마 fa컵 vs맨시티 전에서 애들 상대로 혀를 찌르는 프리킥 골을 하나 넣으면서 점점 살아나고 있다.근데 시X 히딩크잖아. 무리뉴때 말이야 무리뉴 히딩크와 아자르의 아버지는 아자르의 부진 원인은 잔부상을 안고 계속 뛴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아자르의 태업 여부는 미궁 속으로...

토트넘 전에서 보여준 좋은 움직임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탄울 쏘았는데, 일부팬들은 이런 실력을 가지고 왜 무리뉴 감독때 하지 않았나라고 태업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6.1.2.1.1 네마냐 마티치

도저히 지난 시즌에 보여준 기량의 발끝만큼도 보여주지 못 하고 웨스트햄전에서의 퇴장, 사우스햄튼 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교체된 뒤 바로 교체. 애 포지션에서 안뛰기만 하면 결과는?무리뉴 짤린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못하는건 함정(...)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짤렸음에도 한결같이 못하기 때문에 태업 의혹에서는 벗어난 듯 하다.혹시 히딩크한테도 태업? 첼시라는 팀 자체가 싫은 걸수도 있다

6.1.2.1.2 존 테리

의견이 두가지로 나뉜다.

• 태업을 했다는 의견 : 사실 존 테리야말로 유력한 태업 후보 1순위. 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안첼로티의 발언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황상 테리를 뜻하는 것으로 팬들은 추측했다.. 존 테리는 웨스트햄에서 건너온 램파드는 물론이고 바다 건너온 체흐나 드록바와는 비교할 수없는 첼시의 산 증인이다. 첼시 선수들은 물론이고 타팀선수들에게도 첼시 그자체가 존테리이다. 물론 사실 존 테리가 인성적으로 문제가 많긴 하지만 무리뉴와의 관계는 과거 무리뉴 1기 때부터 함께 해와서 겉으로 드러나는사이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그동안 해온게 하도 많아서 '분명 저놈도 태업에 참여했을거야.'라고 대다수의 팬들이 생각하고 있다. 마켈렐레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무리뉴 1기의 막이 내린 이유는 "테리와 무리뉴의 사이가 틀어져서" 라고 밝히기도 했다.

• 태업을 하지 않았다는 의견 : 의외로 존 테리가 태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마켈렐레의 발언에 존 테리와 무리뉴 모두 반박하였다. 무엇보다 자신을 다시 주전으로 삼은 것이 무리뉴인데 태업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 것도 존 테리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주제에 자신이 지지하는 무리뉴를 상대로 태업을 일삼는 선수들에게 어떤 재제도 가하지 못 한 허수아비란 것이다. 무리뉴의 2차 경질 소식을 들은 이후 분노하면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는데 그 뿐이다.

결론은 태업을 했어도 문제, 안 했어도 문제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주장직을 맡았고, 첼시의 상징같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막장 상황을 방치했다는 것은 주장의 자격이 존 테리에게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하게 된 셈.

6.1.2.1.3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작년 시즌까지 '이바갑'으로 불렸던 이바노비치는 이번 시즌 아주 폭망에 폭망을 거듭해 이바을, 이바병, 이바정,이바노Bitch, 씨바노비치까지 떨어질 정도로 기량이 망했다. 망해도 이렇게까지 망할리가 없어서 역시 그도 태업설에 휘말렸다. 그런데 선더랜드전만 보면 이바노비치가 주범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오태업과 동참 했을 가능성 상승 하지만 무리뉴 경질 이후 한참 안 좋았을 때에 비하면 폼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이바갑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1.2.1.4 디에고 코스타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능한 코충신
꽤 유력한 태업 후보였으나 단 한경기만으로 태업이 아닌, 본인의 실력이 부족했음을 입증했으며, 이후 더 타임스에서 코스타가 훈련량을 두 배로 늘려 보는 등, 무리뉴 아래에서 부진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보도를 함으로써 태업 후보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 오히려 수면 세레모니는 태업을 비판하는 다크나이트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덜랜드 전 이후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성격이나 축구 실력은 개판이지만, 적어도 배신은 하지 않는 병신같지만 멋있는 선수라고 커뮤니티 각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태업은 아닌데 부상 이후 몸이 안따라줘서 활약을 못하는 인물과 함께...이후 새로운 기사에 의하면 코스타는 밴치로 밀린 토트넘전 이후로 무려 훈련량을 2배로 늘리고 또한 따로남아서 개인 훈련을 했다고 한다.이로 몸무게 감량등 성과가 있으나 경기력은 영 좋지 않다.컨디션을 올리는게 급선무.. 경기내적인 멘탈은 문제가 되지만 프로의식은 남들과 다르게 열정적인거 같다. 다만.. 이번시즌은 존못.. 지못미 이로써 코스타는 따른 태업충들과는 다르게 다시 나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코블리라던가...충신이라던가... 그리고 드디어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1골 1어시를 기록했다.
그리고 히딩크 체제에서 히딩크의 남자로 각성해 첼시의 공격진을 하드캐리하는 중이다.

코스타를 위한 변명을 하나 제시하자면, 그는 팀 내 태업의 분위기을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일단 작년에 갓 이적해 온 몸이라 존 테리같은 탄탄한 입지도 없어서 내세울 것은 실력뿐인데 지난 시즌과 달리 현재는 본인마저도 태업이 의심갈 정도로(...) 실력이 막장화 된데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코스타는 영어를 할 줄 모른다. 팀원들하고 대화가 안되니 졸음 제스쳐를 통해 '니네들 지금 자냐'라고 몸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무리뉴는 포르투갈인이고, 코스타 역시 브라질 출신이니 언어가 비슷하기에 소통은 가능하지만 다른 팀원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6.1.2.1.5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자르와 테리와 함께 유력한 태업 후보 1순위. 그 역시 전 시즌과 비교해서 너무 못 해서 분명히 태업하고 있다면서 팬들이 확신하고 있었으나 무리뉴 경질 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아쉬움을 토로해서 팬들의 여론은 '예상과는 달리 정말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진짜로 못 하는거였다.'는 분위기로 갔는데.. BBC에서 '무리뉴를 위해 이기는것보단 지는게 낫다' 발언의 주인공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미친듯이 까이고 있다.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농담으로 첩자설도 나오면서 신세계 드립이 터지는 중 벵과장 :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첼세계, 세자성? 그리고 경질 이후 팀 훈련에서도 충돌을 가지는 등 이후 팀동료들과도 사이가 냉랭해졌고 이적을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채널 NBC스포츠는 19일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에덴 아자르가 무리뉴 감독 경질에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파브레가스는 무리뉴 감독에게 반기를 든 주도적 인물이다. 자신을 벤치에 둔 것에 앙심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파브레가스는 욕을 먹어 마땅하다

하지만 파브레가스의 경우 자신을 태업의 당사자라고 발언한 bbc 라디오의 네빈에 대해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하며 네빈도 자신의 추측만으로 파브레가스를 지목한것에 대해 파브레가스에게 사과를 하였다고 하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참고로 파브레가스가 네빈을 고소한 항목은 명예훼손인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은 성립된다....라고 적혀 있으나, 이는 한국에서나 해당되는 것이고, 영국에는 대다수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과는 다르게 입증 책임이 피고에게 있기는 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잊혀진 사실인데, 원래 파브레가스는 첼시로 이적해서 무리뉴와 14-15시즌 우승을 이끌긴 했으나 선수경력 내내 무리뉴와 대척점에 있던 선수였다. 바로 아스날 시절(2003-2011) 벵거 감독밑에서 무리뉴의 첼시 1기 시절 무리뉴의 첼시와 여러번 맞대결 했었다. 바르셀로나로 옮긴 후에도 무리뉴는 라이벌팀의 감독인지라.. 이런 과거가 있기에 무리뉴와의 반목이 있었다 할지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닌듯...

6.1.2.1.6 오스카

오태업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급 연기력
태업이 사실이라면 가장 충격적인 인물

태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선수가 언론에서 존 테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자르 등과 함께 언급되고 있어서 의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무리뉴 경질 이후 부진한 모습 하나 없이 인생 경기를 찍었다. 선더랜드 전에서는 한 영국해설자는 그는 마치 지코처럼 뛰고 있다, 그에게 뭔가 신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으며, 이 경기를 본 첼시팬들은 우리가 이니에스타를 영입했군요, 라고 말하며 비꼬았다.
부진+폼 저하 문제가 단순히 감독의 경질이라는 충격 요법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태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중간하게 잘하면 몰라도 너무 확연히 차이가 날 만큼 잘하니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리뉴 경질 후 바로 다음 경기인 vs선더랜드 전에서 이번시즌 평균 활동량의 1.8배를 뛰었다. 사실 이 정도면 빼도박도 못할 정도 첼시 팬들은 프로의식과 투쟁심이 넘치면서 얌전해보이고 순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오스카를 특히 많이 아꼈는데, 이제는 그에게 엄청난 배신감이 들어 육두 문자를 쏟아내고 있다. 얌전한 오스카 부뚜막에 오른다(?) 그가 정말 태업한 선수인지 알 수 없지만 아직까지 본인이 어떠한 언급은 없다. 뭐 당연히 태업이라도 태업했다고 언급할리가 없지만 말이다.

오스카를 위해 마타 데브라이너를 보내 무리뉴의 황태자의 역할을 맡았지만 태업이든 아니든 자신의 부진으로 짤리게 됐으니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무리뉴 경질 이후 히딩크 체제에서도 몇경기 반짝 후 여전히 존못의 모습으로 일관하는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라 최근 오스카는 그냥 폼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태업은 태업인데 고의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나태해졌던 것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첼시 기술 이사 : 제가 알기로는 이 친구도...

6.1.2.1.7 티보 쿠르투아

아가리 파이터

첼시가 시즌 초반부터 잘못되었다는 인터뷰를 시작으로 무리뉴 경질은 정당한 일이라는 인터뷰, 게다가 타 팀 이적설까지 뜨고 있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경우 징계,부상 등을 이유로 15-16 시즌의 전반기에 날려먹은 경기가 많았기에 만약 15-16 시즌 무리뉴 재임 기간에 선수단 사이에서 태업이 정말로 있었다고 해도 쿠르투아는 아닐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게다가 팀의 레전드이고 아직도 실력이 짱짱한 페트르 체흐를 아스날로 넘기면서까지 그를 기용한 사람이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에게 충성했으면 했지 태업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6.1.2.1.8 그 외 의심 선수들

그외에도 존 오비 미켈이나 페드로 로드리게스처럼 작년 시즌에 비해 기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경기에서 뛰지 않는 선수들은 모두 태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

특히 미켈은 이런 발언을 했다.

2016년 10월 현재, 콘테 감독 휘하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는 첼시임을 감안하면 태업이 아니라 그냥 축구를 못하는 거였다.

6.1.2.1.9 태업이 확실히 아닌 것 같은 선수들

다만 현재 첼시를 혼자서 하드캐리 하고 있는 윌공명 윌리안,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게리 케이힐, 커트 주마, 최대 피해자 아스미르 베고비치의 경우 눈물나는 첼시의 현 상황에서 그래도 뭐라도 하려고 뛰는게 보여서 태업 의혹을 받고 있진 않다. 얘네들은 피해자라서 그렇다. 특히 베고비치가... 트로피 엎드려 받아먹으며 여생을 보내려 했는데..

레알 마드리드 경우 무리뉴와 불화는 있었지만 경기에는 최선을 다해, 프로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시야스도 여친, 정치질 등 여러 문제로 구설수에 휩싸였지만, 적어도 태업까지는 하지 않았다.

6.1.3 왜 첼시 팬들은 분노하는가?

맨유에는 알렉스 퍼거슨, 아스널에는 아르센 벵거가 있다면 첼시에는 무리뉴가 있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첼시를 가장 사랑한 감독 마저 자기들 마음대로 내치는 구단
영원할 것 같은 단일감독 장기집권의 꿈

현재 첼시 팬들도 무리뉴 감독의 성적이 경질당해도 모자라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바였고 무리뉴가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사실, 시즌 초반, 무리뉴 감독이 여러 삽질(폼 떨어진 선수의 계속적인 기용 라흐만도 근데 별반 다를거 없더라, 한결같은 포메이션과 전술)을 거듭했을때 첼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너무 일관하다 라고 비판하면서 아니 이바노리치 빼고 라흐만 쓰라고 그의 고집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폼 관리 문제, 태업 논란, 보드진의 병크가 드러나면서 첼시팬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능사가 아니라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팬들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감독이다. 무리뉴를 처음 경질하고 나서 여러 감독들을 실험하였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비롯한 몇몇 성과도 있었으나 결국 구단은 무리뉴로 돌아왔다. 무리뉴만한 감독이 없다는 것을 보드진도 인정한 셈이다. 그리고 무리뉴는 그것을 지난 시즌에 들어올린 두 트로피로 증명을 하였다. 하지만 구단은 7개월 후 가차없이 그를 내보냈다. 성적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팬들의 여론은 고려하지도 않고 진정한 문제점을 해결하려하기는 커녕 단기적인 효과를 보려고만 하고 있다. 첼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을 잃고, 결국 지난 몇년간 반복되어왔던 문제점이 후임 감독한테도 발생할 것을 생각하니 한 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6.1.4 다른 팀의 경우

6.1.4.1 아스날 FC

잦은 감독 교체에 지친 첼시 팬들은 단일감독의 장기 집권을 희망해왔다. 비록 10년 넘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르센 벵거를 끝까지 지지해주는 아스날을 첼시 팬들이 부러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스날만 봐도 그동안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벵거를 끝까지 지지해줬고 그 결과 아스날은 암흑기를 벗어나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팀 컬러와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아스날은 2000년대 중반부터 반페르시가 이탈했던 2012-2013시즌까지 리그우승판도에서 멀어져있었으나 이 기간동안 하이버리에서 에미레이츠 경기장으로 이전하고 주축선수 팔아가면서 긴축재정하며 단 한번도 챔스권에서 이탈하지 않았다.이러니 벵거를 지지하는것이 당연하다 참고로 구장 새로 짓고 강등 안된 팀은 아스날이 유일하다. 맨시티를 제외(...) 그리고 2013-2014시즌 메수트 외질의 영입 및 주축선수를 지키는데 성공하면서 마침내 무관의 세월을 끝냈다. 유럽축구팬들에게 벵거는 실패전문가라고 조롱받는데 에미레이츠로 이사하기 전에는 항상 우승경쟁을 하던 감독이고 심지어 퍼거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앞서있던 감독이다.

6.1.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유를 20년 넘게 이끈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 퍼거슨은 말할 것도 없는데, 맨유는 퍼거슨이 자기 마음대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그에게 전권을 주었고 퍼기옹에게 대드는 선수는 가차없이 내보냈다. 현재 실패는 기정사실화 된 감이지만, 루이 반 갈에게도 부진에도 불구하고 2시즌 째 지지를 보내는 중이다. 데이비드 모예스의 섣부른 경질이 초반의 부진일 것이라는 반면교사가 있기도 했지만...

덧붙여 첼시는 그동안 잦은 감독 교체로 인하여 제대로 실현된 장기 계획이 하나도 없다. 특히나 첼시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유스문제는 지금 같은 감독 교체 주기라면 해결되기 어렵다. 유스 정책은 감독이 눈여겨본 선수를 자기 전술에 맞춰서 계속적으로 기용을 하면서 선수가 자리를 잡아나가는 것이 핵심인데 감독이 자주 바뀌면 어린 선수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스템에 맞춰가야하고,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선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아스날과 맨유의 사례에서 드러난것 처럼, 중요한 것은 구단의 시스템이다.

한 감독이 안정적으로 구단을 오래 끌고가기 위해서는 구단이 감독의 능력을 신뢰하고 구단의 재정적 상황 내에서 그에게 최대한의 서포트를 해줘야만 한다. 사실 15/16시즌 극초반에는 첼시 팬들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다. 첼시가 돈이 궁한 구단도 아니고 무리뉴가 벵거나 퍼거슨에 비해서 능력이 꿀리는 감독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리뉴가 4년 재계약을 맺었을때 무리뉴의 장기집권이 현실화되는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수뇌부는 이번에도 감독보다 선수를 우선시했고 구단보다 비즈니스를 우선시했다. 장기 플랜이 실현되기는 멀었다.

6.1.4.3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금의 도르트문트를 만든 장본인이라면 단연 위르겐 클롭 감독을 꼽을 수 있다. 옛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부진에 빠져있던 도르트문트를 재기에 성공시키고 바이에른 뮌헨의 대항마로 키워주며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으나, 14-15시즌 다시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며 차츰 입지가 불안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팬과 구단이 한마음으로 끊임없는 신임을 보인 끝에 후반에는 그럭저럭 반등을 이룰 수 있었다. 결국 클롭은 팀을 떠났지만, 아름다운 이별이 되었으며 그가 없는 현재도 팀의 레전드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간까지의 시나리오를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이야기 같지 않은가? 클롭이 무리뉴의 선구자 쯤 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말은 다르게 첼시는 아름다운 이별은 커녕 일방적인 경질로 둘은 멀어질대로 멀어져 버렸다. 감독을 잃는 것도 문제지만, 감독 생활을 이어갈 것을 천명한 무리뉴가 어떻게 앙갚음(?)을 전달할지 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 감독이 된 클롭은 전 소속팀과의 의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무리뉴도 차기 행선지에서 과연 첼시에 같은 태도를 취할 것인지도 주목의 대상이다. 근데 선수단과 불화가 있다던데, 이들을 데려올지도 의문이다

6.1.5 한국의 반응

한국의 첼시팬들은 특히나 무리뉴의 경질에 격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한 풍경이던선수들이 감독을 짬시켜서 쫒아내는 일을 설마하니 무리뉴 한테까지 그것도 두번이나 저지를 줄은 상상도 못 했었고, 과거 안비보가 짤릴 때도 그럴만 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번 무리뉴 경질에 대해서는 매우 격하게 선수들과 수뇌부, 로만을 극딜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이딴 팀 강등이나 당하라던가 제발 무리뉴가 EPL 내의 다른 팀으로 가서 첼시를 깨부수라는 말까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첼시 팬인지 무리뉴 팬인지...

이것도 이유가 있는데, 장지현 해설위원처럼 로만이 구단을 인수하기 전부터 팬이었던 사람들이 아닌 이상 EPL이 정식으로 방송될 초기 때 팬들이 가지는 첼시의 첫 인상은 로만이 독보적인 수준으로 돈을 뿌릴 시기였고, 거기에 EPL에서 절대자로 군림하던 껌 씹던 영감님과의 아가리 파이팅 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까지 이겨버리는 포르투갈 미중년 감독이 있는 팀이었다. 즉, 한국의 대다수의 첼시팬들에겐 첼시 = 무리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 아가리 잘 놀리는 것도 모자라서 내로남불, 내가 짱 니가 개새끼라는 마인드를 시작부터 끝까지 고수하는 것도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옛날이라면 쳐다도 못볼 라이벌팀들을 입으로 털고 실력으로도 털어버리는 이기면 인터뷰에서 또 턴다. 벵거가 최대 피해자 무리뉴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6.1.6 해외에서

그리고 위의 내용이 국내 팬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해외 팬들에게도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감독은 감독 이상의 존재인건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런 감독이 안습하게 잘렸으니 팬들이 분노하는것은 당연하다. 과거의 사례로, 디 마테오 감독이 경질되었을때도 현지 팬들은 챔스 우승을 시킨지 반년만에 감독을 자르는게 말이 되냐면서 크게 반발한 적이 있다(게다가 후임이 베니테즈였으니...). 그리고 국내 팬들이 특히 더 격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태업으로 의심되는 선수들의 SNS를 한번 보자. 온갖 욕설과 비아냥이 달려있듯이 현지 팬들은 구단에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인터넷에다가 욕하는것을 넘어서 현실 세계에서 불매운동, 빈 경기장 운동, 홈 경기장에서 욕설 및 야유하기, 훌리건짓(...)등 구단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거나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이러한 일은 구단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스폰서 체결, 구장(혹은 연고지) 이동, 감독 교체, 선수 기용등을 하면 자주 벌어진다. 심지어 앨런 시어러는 뉴캐슬 수뇌부가 삽질을 거듭하자 BBC에서 "이 구단에는 미래가 없다."라고까지 강력하게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6.1.7 무리뉴가 맨유로??

그리고 첼시 팬들을 불편하게 하는것이 한가지 더 있으니 바로 무리뉴의 맨유 부임설이다. 현재 맨유의 반 할 감독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가 맨유 팬들은 퍼거슨이 무리뉴를 좋게 평가하기 때문에 그가 라이벌팀 감독이었더라도 무리뉴에 대한 감정 또한 나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지금보다 맨유가 무리뉴를 데려오기 좋은 시점이 없을 정도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첼시 서포터즈들은 태업이 의심되거나 기량 저하가 큰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한테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고 무리뉴의 이름을 외칠 것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정말 맨유로 가게 되었다. 다음 시즌 첼시 vs 맨유 빅꿀잼 예약
그리고 16년 10월 24일 그 첫 경기에서 무리뉴의 맨유는 콩테의 첼시에 4대 떡으로 압살당했다. 무리뉴의 맹구화?

6.2 다른 팀 팬들의 반응

워낙에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감독이기도 했고, 자기 선수들은 끔찍히도 아끼지만 다른팀들에게는 비아냥과 디스도 서슴치 않아관음증 환자라던지, 실패전문가라던지... 어째 다 이 분 얘기하는 것 같다면 기분탓...인가? 어그로를 끌던 감독이었고 이번 시즌 첼시의 성적이 작년과 비교해서 극과 극인 수준이라 첼시가 아닌 다른 팀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서 보여준 선수들과의 불화설이나 지나친 언론플레이 등으로 무리뉴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지만 그 능력과 스타성과 상품성(...)이 어디 가는게 아니라 무리뉴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감독이 되길 바라는 의견도 많다.

6.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나이티드
현 상황에서 무리뉴를 가장 원하는 곳

15-16시즌 중반 이후 맨유팬들은 판 할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후임자로 안첼로티와 펩을 밀고 있었다. 그런데 무리뉴 경질과 동시에 안첼로티가 펩의 후임으로 뮌헨으로 갈 것이 유력해졌고 이에 팬들은 펩과 무리뉴를 판 할의 후임으로 밀기 시작했다.

그렇게나 돈을 퍼다 줬는데도 챔스에서 떨어져 유로파로 가는 등 반 할이 말아먹고 있어서 제발 반 할 짜르고 무리뉴 데려오라고 하고 있다. 첼시처럼 로만이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간섭도 하지 않고 감독에게 거의 전권을 주고 돈도 펑펑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김칫국 한사발 들이키고 무리뉴가 자신들의 팀을 맡으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첼시에서의 실패가 기폭제가 되어 무리뉴가 각성한다면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지도 모르는 기대심도 있는 편이고,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과도 구세대vs신세대라는 라이벌 관계, 동시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한국의 맨유팬 뿐만의 김칫국이 아니라 해외 맨유팬들도 무리뉴를 바라고 있고,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도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로 맨유를 가장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반할의 잇다른 삽질에도 불구하고, 보드진은 반할을 신뢰하고 있는 분위기이며, 분수령이던 박싱데이도 이래저래 통과함에 따라 반할의 유임설도 나름 힘을 얻는 추세가 되었다. 이에따라 무리뉴의 맨유 부임은 변수를 맞는 중...

그러나 결국사필귀정 FA컵 우승 이후 비피셜, 하늘운동에서 무리뉴 선임 임박 기사를 발표했다.

그리고...

결국 SPECIAL ONE은 맨유로 오게 되었다.

6.2.2 맨체스터 시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0%. 맨시티와 무리뉴가 서로에게 그냥 관심이 없었고, 과르디올라의 맨시티행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디스는 당했지만 아스날이나 맨유보다는 취급을 좋게 해줬기 때문에 애초부터 큰 적의는 없었고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쪽도 페예그리니 감독에 대한 신뢰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펩 과르디올라 관련 루머가 있어서 맨유 보다는 그렇게 원하지는 않는 편. 맨시티 임원진에 바르샤 출신들이 많아서 펩의 차기행선지로 급부상중인 클럽이다.

최근 페예그리니 감독도 과르디올라의 맨시티행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확정되었다.

6.2.3 아스날 FC

이 상황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성공한 신세계 프로젝트 벵과장 :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그동안 아스날과 벵거에게 신들린 듯한 디스를 날리던 눈엣가시가 사라져서 축제 분위기. 미운 정이 들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으나 대부분 무리뉴와 첼시를 디스하면서 그동안 첼시와 무리뉴에게 받아왔던 스트레스를 푸는 중. 허나 첼시와 무리뉴의 상태가 온전치 않을 때 리그 무승을 끊어야 한다는 5무 7패인가 그럴거다...~ 반응이 많았는데 튀어버려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라는건 지극히 아스날 팬시점에서 말하는거고 객관적인 사실을 봤을때 아스날은 무리뉴가 있든없든, 태업을 하든 안하든 첼시를 못이겼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놀림받는 팀 중 하나인 아스날이라 저런 개노답 상태의 팀한테도 지냐면서 비웃음을 당하고 있다.(......)벵거가 무리뉴를 이긴건 커뮤니티 쉴드 뿐이다. 야! 무리뉴 이놈아! 무리뉴 없이도 홈에서 또 졌다. 그것도 무득점으로

6.2.4 레알 마드리드

비록 끝이 안 좋게 해어졌지만 16강 마드리드 굴욕을 깬건 사실이기 때문에 무리뉴를 원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팽팽하다.

다만 원하는 쪽도 무리뉴가 지금 당장 레알로 올 가능성은 낮게 보는 중이다. 애시당초 (국내) 레알 팬덤은 자신들에게 라데시마를 선사해 준 안첼로티 감독을 가장 원하고 있지만 안텔로티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으며, 과르디올라의 뭔헨에서의 임기가 끝나고 뭔헨의 감독이 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무라뉴를 원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공통된 의견은 베니테즈 보다는 낫다는 것. 하지만 감독 영입 권한이 있는 회장은 베니테즈 체제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어 팬덤은 복장이 터지는 중이다.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하는 것을 찬성하는 입장도 그 지랄맞은 성격머리만 고친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근데 첼시에서 워낙 성적이 안나올 때 인터뷰를 보면 점점 순해지는 것을 볼수있다

베니테스가 2016년 1월 5일 경질되고 레알의 레전드 지단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무리뉴의 레알 감독부임설은 사그라들었다.

6.2.5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무리뉴 최전성기 시절 이탈리아 최초의 트레블을 거두기도 했고, 본인의 리더쉽이 크게 발했던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던 곳이다. 인테르 팬덤도 무리뉴를 에라라 다음의 최고의 감독, 스페셜 원, 갓갓 갓갓갓(...)으로 부르는 등 대접이 상당히 좋다. 실제로 이곳에서 자기 커리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으니.

인테리스타들은 무리뉴가 오는 것에 대해 언제나 찬성하지만 일단 지금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만치니는 5년만에 리그 전반기 1위를 인테르에 안기는 등, 리빌딩을 하면서도 성적을 뽑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토히르 구단주 체제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성과가 나고 있는데 굳이 바꿀 생각도 안하고 있다.

6.3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

무리뉴마저 내치고 데려올 감독은 누구일까?
그리고 무리뉴마저 내쫓은 구단에 누가 일하러 올까?
무엇보다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이 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겠냐?

레알 마드리드는 원조 독이 든 성배로서 수많은 감독들을 경질하며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을 강요해왔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그러하듯, 감독은 언제나 성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감독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자하는 열망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닌 브랜드와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는 자부심, 화려한 역사가 그들의 열망에 불을 지피기 때문이다. '목이 날아가기 쉽지만, 영광과 명예를 누리기도 쉬운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과연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처럼 수많은 감독들을 자르고도 다시 감독들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감독들을 자극할 수 있는 클럽일까?

지난 10년동안 첼시는 수많은 감독들을 갈아치웠다.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탓이다. 하루가 지나면 감독이 바뀌어 있으니, 선수단 장악력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무리뉴의 선임은 첼시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다. 과거 첼시의 영광을 이끌며 라이벌팀들을 도륙하던 스페셜 원의 귀환은 팀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서 과거의 실수란 무리뉴를 성급하게 경질하면서 첼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감독 경질의 사이클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팬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무리뉴가 돌아와서 팀의 장기적인 플랜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팀의 성공을 이끌기를 바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경처럼,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처럼 말이다. 그러나 무리뉴의 성향은 그가 처음 팀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처럼 수많은 언론들의 어그로를 끌었고, 아마도 선수와의 관계도 불만스러운 수비 지향적인 전술과 합쳐져 금이 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첼시 선수단이 감독에게 반기를 드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결국 무리뉴 역시 그들처럼 라커룸 장악에 실패하여 선수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그저 '평범한' 감독이 성적 부진과 불화설로 경질당한 것이 아니다. 팀의 거대한 레전드가 선수들에게 패배한 것이다. 감독이 선수에게 패배한 것이다. 태업설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 첼시 내부의 기사나 정황상, 그리고 무리뉴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봤을 때, 선수단 내부에서 프로의식이 결여된 행동이 일어났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감독인데 팀은 성적을 강요하고, 보드진의 인내심은 쥐꼬리만하고, 선수들은 감독에게 반기를 든다. 과연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황급한 경질로 뒤따라오는 위약금을 노린다면 갈마음이 생길지도.. 그리고 첼시는 호구가 되겠지

물론 무리뉴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강등이 코앞까지 놓인 상황에서 첼시 보드진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았다. 감독 경질이냐, 선수단의 교체이냐.팬들은 무리뉴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었고, 보드진이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첼시 내부, 선수단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는 데도 감독의 목만 내려치는 것은 결국 첼시가 과거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무리뉴를 경질한 뒤의 수많은 감독의 교체, 실패와 단기적인 성공, 그리고 또다시 실패. 게다가 이제는 예전처럼 첼시로 돌아올 감독도 많지 않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는 히딩크 감독은 첼시와 인연이 있지만, 그는 네덜란드 국가 대표팀을 맡으면서 '퇴물'이라는 취급을 받았을 정도로 몰락한 감독이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과연 히딩크가 첼시를 잘 이끌 수 있을 지에 대해 팬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팬들이 화가 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무리뉴는 첼시로 돌아오지 않는다

엇나가는 팀의 구심을 바로 잡고 장기적인 플랜을 제시 혹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레전드는 이제 떠나갔다. 다르게 말하면 팀의 색깔이 지워진 것을 의미한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첼시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로만의 바램을 완벽히, 그것도 아주 오만한 자세로 완성시켰던 무리뉴가 경질당했다는 것은 결국 수 많은 감독들이 '이 팀은 장기적인 플랜을 구축 할 수 조차 없는 팀'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리뉴가 경질 당한 뒤 첼시는 몰락하지는 않았다. 무리뉴도 들지 못한 첼시의 빅이어와 유로파 트로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이며, 이조차도 빅이어와 유로파를 이뤄낸 감독들이 1년도 안되어서 경질당했다는 점에서 비극은 예견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첼시는 신흥강호가 아닌,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인데,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첫번째 계획인 절대적인 감독의 장기집권 체제는 시작부터 망가지고 말았다.

임시 감독에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얼마나 상황정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첼시의 장래는 아직까지도 어둡기만하다.

일단, 히딩크의 후임은 안토니오 콘테로 확정되었다. 첼시와 처지가 비슷했던 유벤투스를 살려내고 성공 가도를 달려 온 콘테마저도 첼시에서 실패하고 조기 경질된다면 다음 감독의 부담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6.4 보드진을 위한 변명

물론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보드진이 문제가 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전년도 우승팀인 첼시가 선수 보강 한둘 안했다고 16라운드나 지난 시점에 강등권과 1점차 16위라는 것은 절대로 정상이 아니다. 또한 무리뉴가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그가 들어올린 트로피만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전년도 우승팀 감독의 전술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결국 문제는 위에서부터 주구장창 이야기해온 선수와 감독간의 불화설과 태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보드진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 무리뉴를 경질하지 않고 그대로 믿고 간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 이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첼시의 불화설은 나아지기는커녕 언론에서의 폭로전 양상으로 번져서 오히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과연 무리뉴에게 계속 맡기면 더 나아질 수 있는 보장이 있나?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면 왜 그동안은 상황을 바꾸지 못했나? 이것은 무리뉴가 무능하다는게 아니다. 팀내 불화는 인간대 인간의 감정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경질은 바로 무리뉴 본인이 동의한 일이다. 그가 누구인가? 입털기로는 세계 최고의 감독아닌가? 과연 무리뉴가 스스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순순히 계약 해지에 동의하고 나갔을까? 무리뉴가 거액의 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 해지에 동의한 점은 물론 그가 대인배스럽다는 말도 되지만 동시에 무리뉴 스스로도 선수들과의 불화를 해결하는데 힘이 부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문제는 지금 첼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첼시는 17라운드 지난 시점에 순위는 15위, 승점은 겨우 18점으로 강등권인 18위 스완지시티와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상황이 좀 여유가 있다면 까짓 한시즌 버린다고 치고 무리뉴를 믿고 갈수도 있겠지만 지금 첼시는 시즌이 끝났을때 강등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첼시같은 빅클럽이 강등된다면 그 여파가 어떨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 불화, 태업이 의심되는 선수를 이적시킨다.
위 각주에 언급되었다시피 이것은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소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닌 선수들을 무슨 수로 겨울 이적 시장에 다 내보낸단 말인가? 그리고 그 대체자들을 무슨 수로 겨울 이적 시장에 다 영입한단 말인가? 장기적으로는 태업 한 선수를 내보내는 것도 옳은 방향일 수는 있으나 지금 첼시는 장기적 상황 따질때가 아니다.

- 무리뉴를 경질한다.
결국 보드진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는 그나마 감독이라도 구할 수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감독도 못구한다. 물론 감독을 바꾼다고 첼시가 나아지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하다시피 현재 첼시의 문제점이 선수와 감독간의 감정적인 불화가 원인이라면 임시 땜방이라도 감독이 바뀐다면 비록 일시적이고 표면적일 지라도 당장의 해결책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국 언론 발표에 비추어보아도 첼시의 불화는 무리뉴보다 선수쪽에 책임을 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태업을 하는 선수를 내치는 쪽이 옳은 방향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첼시는 장기적인 상황을 따질 만한 여력이 없다. 태업한 선수를 내치는 건 시즌 끝나고 차차 할일이고 일단 강등이라도 확실히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불화와 태업의 주요 원인이 선수에게 있는걸로 여겨지고 있는데 무리뉴가 경질되는 상황이 무리뉴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일이기도 하겠으나, 지금 보드진 입장에선 잘잘못을 가리는건 나중일이고 무조건 순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 명의 감독아래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나, 강등되면 그런 건 그저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2부로 떨어져 주축 선수 다 나가고, 클래스 있는 선수 영입 못하고, 수입이 몇분의 일로 줄어들면 장기적인 플랜따위 아무 의미 없다는 말이다.

물론, 상황을 여기까지 몰고 온데는 보드진 잘못도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이번 경질에 있어서 첼시팬 입장에서는 영광을 가져다준 감독과 이렇게 바람직하지 못한 모양으로 헤어지는게 아쉬운 일임은 당연하나, 보드진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이다. 위에서 첼시가 신흥강호가 아닌,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하는데 시즌전이라면 모를까 무리뉴의 경질시점에서는 천만의 말씀이다. 무리뉴가 경질된 시점인 16라운드의 첼시는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 아니라 강등의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