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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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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분기
1월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2016년 첫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새해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무관심을 극복할 때'라고 강론했다.
1월 4일, 교황이 이탈리아 라치오의 그레초 성소를 깜짝 방문했다. 그레초는 1222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 예수 탄생을 재현한 미사를 봉헌한 곳으로, '구유 성지'라 불리는 가톨릭 성지이다.
1월 10일, 교황이 즉위 후 첫 대담집 <하느님의 이름은 자비(The Name of God is Mercy)>가 1월 12일부터 전 세계 86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비의 희년을 맞아 출간되는 이 책에는 교회 내의 독선적 교조주의자들을 비판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강조한 교황의 입장이 담겨져 있다.
1월 11일, 유럽 난민 사태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이 인도주의적 원칙과 가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난민을 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월 15일, 교황이 로마 변두리에 있는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 자비의 희년을 맞이해 교황이 매주 금요일마다 노인과 병자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도 그에 따른 일환이라는 것이 바티칸의 입장이다. 같은 날, 교황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공개 접견했다.
1월 17일,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 출신 가톨릭 신자를 위한 특별 미사를 집전했다. 같은 날, 교황은 로마의 유대교 회당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을 설파했다.
1월 20일, 다보스 포럼 개막일인 이날 피터 턱슨 추기경이 대독한 연설문을 통해 교황은 부유층과 사회 지도층이 소외된 이들의 고통에 책임을 느껴야 된다고 호소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영혼 없는 기계로 대체해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월 21일, 교황이 경신성사성 장관 로버트 새러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 따라 부활절 전 성목요일에 거행하는 발씻김 예식에 여성도 포함시킨다는 경신성사성의 교령이 발표되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즉위한 후 맞은 성 목요일마다 여성 또는 비신자도 발씻김 예식에 참석시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처럼, 그동안 가톨릭 성직자들이 발씻김 예식에 여성을 참석시킨 적도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것이었고, 미사전례서에는 남성만이 참석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번 교령에서는 대상자를 '하느님 백성의 모든 구성원들'을 포함시킨다고 규정함으로써, 최후의 만찬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예수의 무한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기를 교황이 바란다고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밝혔다.
1월 22일, 팀 쿡 애플 CEO가 교황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교황은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현대의 의사소통 수단이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1월 23일,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이 교황을 알현한 후 2017년에 교황이 콜롬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5일 바티칸 성 바오로 대성당 저녁 미사에서는 수백년 전 가톨릭의 개신교 탄압 역사를 공식적으로 사죄하였다.[1] 교황은 "무엇보다 먼저 예수의 몸에 상처를 낸 것과 다름없는 우리 쪽 분열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다른 기독교인에게 비복음적 활동을 했던 데 대한 용서와 자비를 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AFP통신은 2017년 10월 31일 스웨덴 룬드에서 개최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에 교황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월 26일, 사도 궁전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접견한 교황은 중동의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이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직 교황이 이란 대통령을 만난 것은 1999년 요한 바오로 2세와 모하마드 하타미의 만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월 28일, 교황이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접견했다. 15분 가량 이어진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환경 문제를 논의했으며, 디카프리오는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복제품을 선물했다.
1월 29일, 2015년 미국 방문 때 교황이 사용한 승용차 피아트 500L이 경매에서 8만 2천 달러에 낙찰되었다. 수익금은 가톨릭 자선단체에 교부될 예정이다.
2월 1일, 교황이 이탈리아 영화 <Beyond the Sun>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16년 연말에 개봉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아르헨티나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교황이 영화에 직접 출연하는 것은 역사상 최초이다.
2월 2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교황이 중국을 향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2월 5일, 2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중남미를 방문할 교황이 쿠바에서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2월 12일에 만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마 가톨릭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만나는 것은 동서 대분열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2월 10일, 자비의 희년 기간 동안 죄를 사면할 권한을 부여받은 '자비의 선교사'를 사도 궁전에서 접견한 교황은 회개하려는 사람을 심판하려 하지 말고 양팔을 벌려 환영하라고 격려했다.
2월 11일,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인 교황이 멕시코 아요트시나파 사범대학교 학생 실종사건 피해자 부모들과의 면담 일정을 취소했다. 교황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이 나오기는 했으나 교황의 신뢰도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월 12일,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하기에 앞서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키릴과 만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054년 동서 대분열 이후 교황 바오로 6세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아테나고라스 1세가 1964년 예루살렘에서 만난 이래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동에서는 동서 교회의 결속, 중동 지역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에 대한 보호 등을 촉구했다.
회동 후 교황은 역대 교황 중 3번째로 멕시코를 방문했다.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엔리코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으며, 연도에 운집한 인파가 핸드폰으로 불을 밝히며 차량으로 이동하는 교황을 환영했다.
2월 13일, 멕시코를 방문한 교황 중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한 교황은 멕시코 지도자들이 부정부패에 맞서 진정한 정의를 구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과달루페의 성모 성지를 찾은 교황은 미사를 봉헌했다.
2월 14일, 멕시코시티의 빈민촌 에카테펙 데 모렐로스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마약 거래란 목숨을 사고 파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2월 15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시에 있는 종합운동장에서 10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수백년 동안 이어진 멕시코 인디언들에 대한 착취와 소외를 비판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강론했다.
2월 16일, 마약과의 전쟁으로 10년 동안 10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모렐리아를 방문한 교황이 야외 미사를 집전하면서 '악마는 체념을 좋아한다, 폭력 속에서도 낙담하지 말라'고 강론했다. 한편 미사가 끝난 후 군중과 만나던 교황은 누군가가 옷자락을 잡아당겨 휠체어를 탄 장애인 위로 넘어질뻔하자 그 와중에도 계속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사람을 향해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정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월 17일, 멕시코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교황은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있는 시우다드후아레스를 방문해 약 100만명이 참석한 야외 미사를 집전하면서 이민자를 향한 범죄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전에는 후아레스 주립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에게 폭력의 고리를 끊는 선도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월 18일,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하나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 관련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람들 사이에 벽을 세우려고만 하지 다리를 놓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대답해 너 파문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트럼프는 교황의 발언이 종교지도자로서의 수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2월 19일,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전날 교황의 발언이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성서의 일반론에 따른 것이라며 교황은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교황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
2월 2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교황이 자비의 희년을 맞은 올해 사형을 집행해서는 안 된다며 전세계에 호소했다.
3월 2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교황은 "가톨릭교회에는 '더러운 헌금'이 필요 없다"며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자비를 구한다고 강론했다.
3월 10일, 부자의 후원을 받는 인물이 쉽게 시복·시성된다는 언론의 폭로에 대해 이와 관련한 바티칸 은행 계좌의 외부 감시를 도입하는 교황청의 개혁안이 발표되었다.
3월 12일,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폴란드를 찾을 예정인 교황이 아우슈비츠에 방문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3월 15일, 교황청 시성위원회에서 마더 테레사 수녀의 시성을 결정하고 교황이 이를 승인했다. 시성식은 마더 테레사 수녀의 선종일 하루 전날인 9월 4일에 거행되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월 17일, 교황이 3월 19일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ID는 Franciscus.
3월 18일, 6월 하순에 교황이 아르메니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해당 안건에 대해 아직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3월 19일, 즉위 3주년인 이날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교황이 불과 12시간 만에 팔로워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데이비드 베컴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3월 2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미사에서 교황은 브뤼셀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살인과 공포를 조장하는 테러를 비난하는데 선량한 모든 이들이 함께할 것을 촉구했다.
3월 24일, 부활절을 앞두고 로마 외곽의 카스텔누오보 디 포르토에 위치한 난민 보호소를 찾은 교황이 이슬람교, 힌두교, 콥트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난민들에게 발씻김 예식을 거행하면서 포용과 화합을 역설했다.
3월 2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강론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한국인 여성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신자 12명이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3월 27일,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강복의 발코니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를 통해 폭력이라는 악에 맞서기 위해 사랑의 무기를 사용하자는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후 벨기에 필리프 국왕과 마틸다 왕비 부부를 접견했다.
2 2분기
4월 2일, 이 날 교황은 바티칸에서 성 비오 10세회 총장 베르나르 필레 주교와 비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 비공식 환담에서 교황은 성 비오 10세회는 가톨릭이라고 생각하고 성 비오 10세회를 단죄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고 한다. 같은 날 2015년 9월 미국 방문 동안 교황이 탑승했던 피아트 승용차가 경매에서 30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경매 수익금은 뉴욕대교구 내 가톨릭 학교와 자선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4월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 미사를 집전한 교황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특별 모금이 모든 유럽 교구에서 4월 24일 진행될 것이라며 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4월 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 일반알현을 한 교황이 '희귀병으로 시력과 청력을 잃기 전 교황과 만나고 싶다'는 미국의 5세 소녀 엘리자베스 마이어스와 만나 소녀의 소원을 이뤄주었다. 엘리자베스를 만난 교황은 두 눈을 어루만지고 머리에 입을 살짝 맞추며 축복했다.
4월 7일, 교황이 4월 17일에 그리스 대통령과 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의 초청으로 레스보스 섬을 방문해 난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바티칸이 밝혔다.
4월 8일, 교황이 가족에 관한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을 발표했다. 2014년과 2015년에 열린 주교 시노드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교황 권고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을 인정하지만 동성결혼은 교리에 어긋난다고 명시해 기존의 교리를 재확인했다.
4월 16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방문한 교황이 난민 문제 해법을 촉구하면서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함께 태우고 바티칸으로 돌아왔다.
5월 1일, 2014년 나폴리에서 사망한 6세 여아의 사인이 아동 성폭행범을 피하려다가 추락사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이탈리아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교황이 이와 관련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5월 5일,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철야 기도를 주재했다. 자비의 희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 교황은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전했다.
5월 6일, 유럽 통합에 공로를 인정받은 교황이 바티칸에서 샤를마뉴 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연설에서 교황은 '난민을 범죄시하지 않는 유럽을 꿈꾼다'고 밝혔다.
5월 12일, 각국 수도회 장상들과 만난 교황이 여성 부제 허용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교회 내외부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5월 13일, 교황의 여성 부제 허용 논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이 문제가 교회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교황 측근으로부터 제기되었다. 한편 교황이 6월 24일부터 3일 동안 아르메니아를 순방하면서 아르메니아 대학살 희생자 추모공원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바티칸이 밝혔다.
5월 17일, 프랑스 가톨릭 신문 라 크루와 인터뷰를 가진 교황이 동성결혼에 대해 가톨릭 신자들은 양심적 반대 권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양심적 반대가 보장되어야 진정한 세속주의라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프랑스에서 사제의 소명이 위기에 처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복음의 전파에 반드시 사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사제 없이 자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가톨릭을 역사적 사례로 들었다. 또한 아동 성추행 은폐 논란에 휩싸인 프랑스 출신 필리핀 바르바랭 추기경이 법원의 판결 전에 사임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슬람교와 기독교 모두 정복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두 종교의 평화적인 공존을 당부했다.
5월 19일, 교황이 이슬람 수니파 고위 성직자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와 23일 바티칸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5월 20일, 이집트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교황이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
5월 23일, 교황이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와 바티칸 사도 궁전에서 회동을 가졌다. 25분간 진행된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8일,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출신 어린이 및 난민 어린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은 익사한 난민 소녀가 입었던 구명조끼를 쥔 채 "난민은 '위험'이 아니라 '위험에 처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5월 29일, 조지 클루니 부부와 리처드 기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멕시코 여배우인 셀마 헤이엑, 영국의 비디오 제작자인 루이스 펜틀랜드 등 SNS 파워그룹 12인을 만난 교황이 가상공간을 희망의 통로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극단주의에 대해서는 특정 종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어느 종교든지 그런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라고 언급했다.
6월 4일,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성폭력 사건 보고 누락을 주교의 해임 사유로 적시한 교황 교서가 발표되었다.
6월 13일, 로마에 위치한 세계식량계획(WFP) 본부를 방문한 교황이 식량 원조는 장애물에 가로막히는데 살상 무기는 자유롭게 유통된다며 이와 같은 역설적인 현실을 개탄했다.
6월 14일, 6월 초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교황 후원 교육 재단에 기부한 1,666만 666페소를 교황이 돌려보냈다고 일간지들이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666이라는 숫자를 꺼리는 그리스도교적 문화가 원인이었지만, 이외에도 마크리 대통령의 우파적인 정책에 대한 교황의 불쾌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마크리 대통령 측은 현지 언론에 직원 36명의 임금과 유지비 등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본부에서 쓰는 비용을 기초로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6월 16일, 로마 교구 사목자 모임에서 강론 후 가진 대화에서 오늘날의 임시방편적인 문화 때문에 결혼이 무가치해졌다고 말했다.
6월 17일, 4월 16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방문하면서 시리아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우고 함께 돌아온 교황이 추가로 난민 9명을 레스보스 섬에서 6월 16일 데려왔다고 교황청 관계자가 밝혔다.
6월 21일, 노르웨이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사형반대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교황은 사형제도가 인간의 존엄성과 하느님의 섭리에 어긋나기에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6월 24일,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가 찬성측이 승리한 것으로 나온 것에 대해 교황은 해당 결정이 영국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존중해야 하며, 영국의 이익과 유럽의 공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부터 3일 일정으로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교황은 대통령궁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이념적으로 뒤틀린 집단 학살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6월 25일,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 및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총대주교 카레킨 2세와 함께 수도 예레반의 아르메니아 인종학살 추모관을 방문한 교황은 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화해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교황의 발언은 십자군적 사고방식이라며 반발했다.
6월 26일, 아르메니아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교황이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교회가 성소수자, 빈자, 착취당하는 여성, 중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 전쟁에 축복을 내린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6월 28일,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제 서품 65주년 기념식이 바티칸 클레멘티나 홀에서 열렸으며, 교황은 기념식에 참석한 전임 교황에 대해 그의 충성과 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3 3분기
7월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7월 1일 발생한 2016년 방글라데시 다카 베이커리 테러 및 7월 3일 발생한 이라크 바그다드 자살폭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를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7월 5일, 교황이 바티칸 개혁에 반대하는 기득권층 고위 성직자 및 관료들과 전면전을 치르면서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시성식 거행에 사용되는 돈의 불분명한 용처, 교황청 소유 부동산의 불투명한 거래, 바티칸 은행의 마피아 연루 돈세탁 의혹, 교황청 내부에 만연한 성범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교황이 칼을 뽑아들자 기득권 세력이 이에 반발하면서 교황의 안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7월 6일, 로마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왔다가 사고로 숨진 미국 대학생의 부모를 교황이 만나 위로했다.
7월 11일, 교황청이 2006년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한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의 후임자로 미국 출신 기자 그레그 버크를 임명했다. 버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는 하지만 사제 아닌 평신도가 교황청 대변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대변인 또한 스페인 출신 여성 언론인 팔로마 오베헤로가 임명되었다.
7월 15일, 교황이 니스 테러사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7월 20일, 9개 언어로 운영중인 교황의 트위터 팔로워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날, 7월 말로 예정된 교황의 폴란드 방문 일정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아우슈비츠를 찾을 것이며, 연설이나 성명 발표 없이 '고통, 연민, 눈물의 침묵'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교황은 세계청년대회 참석 차 폴란드 크라쿠프를 방문한다.
7월 27일,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폴란드 방문길에 나선 교황이 26일 프랑스에서 벌어진 IS의 가톨릭 신부 살해 테러와 관련해, 세계가 전쟁 상태에 놓여 있지만 이는 이익과 연관된 것이지 종교 전쟁은 아니며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종교간 갈등으로 확장되는 것을 경계했다. 폴란드에 도착한 교황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크라쿠프의 바벨 대성당에서 연설하는 자리에서 난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영받아야 한다며 폴란드 정부의 미온적인 난민 수용을 지적했다. 이후 크라쿠프 대주교궁 발코니에서 대주교궁 앞에 운집한 청년들과 만난 교황은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7월 28일, 폴란드의 성모 성지로 유명한 쳉스트호바의 야스나 고라 수도원을 방문해 폴란드 가톨릭 1050주년 기념 야외 미사를 집전하던 교황이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주위에 있던 사제들의 부축을 받아 곧바로 일어난 교황은 다시 미사를 집전했으며, 교황청 대변인은 잠깐 발을 잘못 디딘 것뿐이고 교황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7월 29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들과 만난 교황이 아우슈비츠를 찾아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가 수감되었던 독방에서 15분 동안 침묵기도를 올렸다. 역대 교황 중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세 번째로 이곳을 찾은 교황은 앞서 방문한 두 전임자들과 달리 아우슈비츠와 직접적인 연고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7월 30일, 크라쿠프 남동쪽 '자비의 벌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철야미사에서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지 말고 미지의 길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가지라고 강조했다.
7월 31일, 세계청년대회 폐막일인 이날 크라쿠프에서 약 150~300만 명이 참석한 야외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신앙을 IT 기술에 비유해 선한 마음의 링크를 다운로드하고 인생이라는 고속도로에서 복음을 GPS로 삼아 길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교황은 이슬람이 아니라 물신주의가 더 폭력적이며 '돈의 신'이 세계 경제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야말로 인류를 향한 가장 큰 테러라고 밝혔다. IS가 교황을 테러의 표적으로 지목한 가운데서 나온 발언으로, IS와 이슬람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8월 2일, 교황이 여성 부제 허용을 검토할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신앙교리성 장관이 맡고, 사제와 수녀 및 평신도 여성 등 남녀 각각 6명이 위원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교황이 폴란드 방문 때 현지 주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성정체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일부 학교의 교육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8월 3일, 바티칸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열린 일반 알현 때 교황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인류 화합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8월 4일, 교황 호노리오 3세가 아시시의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포르치운쿨라를 찾는 순례자들에게 전대사를 베풀도록 허락한 '아시시의 용서' 800주년을 기념해 교황이 아시시를 방문했다. 재위 중 두 번째로 아시시를 찾은 교황은 증오의 시대에 세상은 용서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8월 6일,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되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난민팀에게 교황이 스페인어로 작성한 서한을 보내 이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8월 11일, 교황이 본인의 숙소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그리스로부터 이탈리아로 건너온 시리아 난민 어린이 21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8월 12일, 매춘을 강요당하다가 구출된 여성 20명을 교황이 로마 소재 가톨릭 자선단체 쉼터에서 만나 위로했다. 이번 구출은 자비의 성년을 맞아 인신매매 척결을 위한 활동의 성과로 알려졌다.
8월 14일, 교황이 바티칸 주변 노숙인 10명에게 바닷가 여행과 저녁 식사를 선물로 제공했다. 교황청 자선담당비서 콘라드 크라예프스키는 교황의 지시로 이들을 직접 차량에 태워 일일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러한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교황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예 상태에 놓인 여성과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고난을 성모 마리아를 생각하며 함께 기억해줄 것과, 이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정의와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었다.
8월 17일, 교황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바티칸에서 약 40분 간 회동을 가졌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7월 26일 발생한 2016년 프랑스 성당 테러에 따른 것이라는 교황청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
8월 24일,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2016년 이탈리아 중부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8월 28일, 교황이 2016년 이탈리아 중부 지진 피해 지역을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8월 29일, 교황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면담을 가졌다.
8월 31일, 교황청이 교황청 산하 이주사목평의회, 정의평화평의회, 보건사목평의회, 사회복지평의회 등 네 개 평의회를 통합시켜 단순화하고, 이 새로운 조직의 수장으로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턱슨 추기경을 임명했다. 새 조직의 업무 대부분은 턱슨 추기경이 담당하지만 난민 문제만큼은 교황이 직접 관여한다.
9월 1일, 기독교인에게 권장되는 일곱 가지 자비 행위에 '환경에 대한 배려'를 추가시키자고 교황이 제안했다.
9월 3일, 교황이 '브라질은 현재 매우 슬픈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2017년에 브라질을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8월 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지지 서한을 보낸 바 있는 교황의 행보와 맞물려 이 발언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의결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교황의 발언이 브라질의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9월 4일, 마더 테레사의 시성식을 거행한 교황이 노숙자 1,500명을 초대해 피자를 점심으로 대접했다.
9월 1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삼종기도에서 교황이 동년 8월에 치러진 대선 결과 불복종으로 인한 가봉의 정치적 위기를 언급하며 유혈사태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9월 12일, 교황청 아동보호위원회가 아동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기도의 날'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9월 14일, 교황이 2016년 프랑스 성당 테러 때 피살당한 자크 아멜 신부를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할 때 고인을 순교자라고 지칭하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살인은 사악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9월 20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평화기도회에 참석한 교황은 여러 종교의 지도자들과 오찬을 가진 후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기도를 올렸다. 교황은 아시시에 도착하기 전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종교가 무엇이든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22일, 이탈리아 언론인 단체의 행사에 참석한 교황이 헛소문과 가식을 쫓는 언론인의 보도 행태가 테러와 다름없는 살인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언론은 공공선을 쌓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9월 24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니스 테러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 지인 등 1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뤄진 특별 알현에서 "교회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항상 여러분과 가까이 머물고,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참석자 가운데 니스의 유대인 공동체 일원과 이슬람 성직자가 포함되었다.
9월 29일. 바티칸에서 시리아 알레포의 무차별 공습에 대해서 폭격에 책임있는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한다. 그들은 신 앞에 심판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1월에 콜롬비아 방문한다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밝혔다. #
9월 30일부터 3일간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잇달아 방문한다. #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러시아 정부와 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가장 중요한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될 수 있어 딜레마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
첫 방문국 조지아에서 "국제법 틀 내에서 모든 나라들의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지역 내 모든 민족과 국가 사이의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연설하였으며, 러시아 의식하는 듯한 강경 발언은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 야외 미사에 수용 인원 2만 5천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약 3천 명의 신자가 참여하는 데 그쳤으며, 교황의 방문을 항의하는 일부 동방정교회 근본주의자들의 시위가 있었다. #
4 4분기
10월 1일에 아제르바이잔을 방문을 하였으며, 수도 바쿠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접견했다. #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프랑스 성당 테러에서 숨진 신부 자크 아멜 신부의 성인 지정 조사 절차를 곧바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
10월 2일,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신자들에게 공약을 잘 살펴보고, 기도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에 대해 양국이 수교를 위한 물밑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월 4일, 2016년 이탈리아 중부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 교황은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방문하고자 했지만 혹여라도 구조와 복구 작업에 차질을 줄까 우려해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다음 현장을 찾았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10월 5일, 교황청 문화평의회가 주관하고 UN과 IOC가 협력한 '신앙과 스포츠 회의'가 바오로 6세 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교황은 조작과 부패, 상업적 남용으로부터 스포츠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직전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30분간 면담하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 처음으로 중국 주교를 공개 접견했으며, 성지순례자로부터 다른 이들이 모두 가고 그들만 남아서 촬영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계획된 접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9일, 교황이 신임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을 발표했다. 이들 중 콘클라베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80세 이하인 사람은 13명이다.
10월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에서 시리아에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호소하였다.#
10월 13일, 세계 이주민·난민의 날을 맞이해 메시지를 발표한 교황은 부모 없이 홀로 들어오는 어린이 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들의 존엄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10월 15일, 교황의 여름 별장으로 활용했던 카스텔 간돌포를 박물관으로 개조해 오는 21일부터 일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공개한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10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주재히였다. '목동들의 사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델 로사리오 브로체로는 1840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역에서 태어나 사제가 된 뒤 망토를 걸치고, 노새를 탄 채 평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헌신한 인물이다. 2013년 가톨릭 복자로 추대되었는데, 이번에 성인으로 반열에 올랐다. 그 외 프랑스 대혁명 때 믿음을 부정하고, 혁명 정부에 협조할 것을 거부해 죽임을 당한 프랑스 사제 살로몬 르클레르크, 1928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믿음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멕시코 순교자 호세 산체스 델 리오, 1800년대 활동한 이탈리아 사제 알폰소 마리아 푸스코, 루드비코 파보니 등 6명도 가톨릭 성인 대열에 합류했다.#
10월 24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사적인 접견을 했다고 한다. 마두로 대통령이 석유 생산량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산유국들을 순방하던 중에 공식 예고 없이 성사되었으며, 베네수엘라의 정파 갈등 속에서 회담을 가져 주목받았다.#
10월 25일, 화장을 허용하되 뼛가루를 산골하거나 집안에 보관하거나 뼛가루를 기념품의 일부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교황청의 새로운 지침이 발표되었다.
10월 28일, 북한에서 주도한 국제태권도연맹에서 9월 4일 교황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10월 29일, 교황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하며 이번 방문 목적이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을 위한 것임을 밝혔다고 안사 통신이 보도했다.
10월 30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임명한 주교를 바티칸에서 승인하고 주교 임명 방식에 대해 양국간 합의가 임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나 교황이 아직 승인하지는 않았다. 반 세기 동안 중국의 탄압 속에서 바티칸에 충성한 지하교회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