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모험가, 탐험가 |
한자 | 冒險家, 探險家 |
영어 | Adventurer(어드벤처러), Explorer(익스플로러) |
일본어 | 冒険者(ぼうけんしゃ)(보우켄샤) |
프랑스어 | Aventureur, Explora |
모험가(冒險家, Adventurer)란 뭔가의 목적, 예를 들자면 명예, 금전적 이익, 혹은 모험이나 스릴 그 자체를 쫓아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을 행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우연으로 어떤 사고나 사태와 맞닥뜨린 목격자들도 뭉뚱그려 모험가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본식 표현으로는 모험자(冒険者)이다. 여행자 - 여행가, 탐험자 - 탐험가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말에서 ~자가 붙으면 행위의 주체이고, ~가가 붙으면 행위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모험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모험가라고 칭하는 것이 옳다.
스윗 소로우의 노래 중 이것을 주제로 한 '모험가'라는 곡이 있다. 간주 부분의 원주민이 중얼거리는 듯한 부분이 인상적.
2 분류
모험가의 범주는 굉장히 넓다. 현대로 치자면 특수부대원, 의용병, 등산가, 잠수부, 우주 비행사, 사진작가나 기자 같은 저널리스트, 선교사, 자원봉사자, 학자, 사업가 등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오지로 들어가는 모험가'의 일종일 수 있다. 요약하면 전쟁, 해적, 테러 등 난리도 아닌 곳에 기어 들어가서 꼭 사고치는 양반들.[1]
신화의 영역에 들어서면 그리스 신화의 이아손이 이끈 아르고호의 선원,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불사의 약을 찾아 헤맨 길가메시도 모험가라 부르기에 걸맞다. 중세 기사도 문학에서도 기사의 모험과 여행을 비중 있게 다룬다.
2.1 어두운 면
모험이라고 하면 무언가 남자의 로망 같이 야망과 꿈이 강조되는 면이 있지만, 많은 모험가는 모험 이후 모험한 지역에 대한 착취로 보상을 챙겼으며, 모험가들 중 반은 돈을 노리고 모험을 떠났단 정황이 확실시된다.
지리학과 생물학 등 당장 돈이 될 거라 보이기 어려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사재를 털어 나선 사람들도 결국 명성이나 상금 등의 유혹을 느끼기 마련이며, 후원자들도 공짜로 인심 좋게 자금을 퍼준 게 아니었다. 그들도 뭔가 꿍꿍이가 있거나 대가를 챙겼다. 위대한 극지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후원자에게 모험 도중 촬영한 사진의 판권을 전부 넘기기로 계약했던 것처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같은 인물도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모험가로 칭송되지만, 아메리카는 신대륙도 아니고 콜럼버스는 위대하지도 않다.[2] 그와 같은 많은 탐험가들은 가해자 유럽 입장에서는 영웅이지만 피해자인 다른 대륙의 입장에서는 그저 '악질 중의 악질'에 불과한 사람도 많다.
3 역사 속 모험가
3.1 항해가 또는 탐험가
- 레이프 에이릭손
- 로알 아문센
- 바르톨로뮤 디아스
- 바스코 다 가마
- 아메리고 베스푸치
- 어니스트 섀클턴
- 이븐 바투타
- 이븐 파들란
- 정화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토르 헤이에르달
- 페르디난드 마젤란
- 프리드쇼프 난센
3.2 군인
3.3 우주 비행사
3.3.1 문서가 작성된 우주 비행사
- 닐 암스트롱
- 알렉세이 레오노프
- 마이클 콜린스
- 모리 마모루
-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 버즈 올드린
- 앨런 셰퍼드
- 유리 가가린
- 이소연 - 정확히는 우주비행참가자(Spacefilght Participant).
- 존 글렌
3.4 의도치 않게 모험가가 된 사람
- 아무래도 유명한 사례는 채태인의 공과인데, 2011년 5월 2루를 밟지 않고 3루로 직행한 '신항로 개척' 때문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채럼버스'라고 불리며 모험가 취급을 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4 판타지 장르 속의 모험가
판타지 소설, TRPG, MMORPG 등지에서 모험가란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인정받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장르 판타지에서 모험가들은 몬스터 퇴치, 택배, 실종자 수색, 유적 조사, 첩보, 경호, 심지어 암살이나 레이드 등등의 일을 하는 해결사 내지는 잡역꾼이다.
소설 및 게임에선 모험가들은 곤란에 처한 이들의 의뢰를 받아 금전적 보수와 명성, 그리고 경험을 얻어 성장하는 패턴이 많다. 특히 TRPG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모험가로 분류되며, 개인이 아니라 여럿이서 파티(Party)를 맺고 활동하는 것이 기본 사양이다. 이 모험가 파티란 개념은 《반지의 제왕》의 반지원정대를 거쳐 TRPG 리플레이가 그 뿌리인 《로도스도 전기》, 그리고 한국의 판타지 소설과 온라인 게임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클리셰가 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경찰이나 군인이 있는데 모험가 같은 게 필요할까 싶지만, 판타지 세계의 온갖 흉측한 괴물과 흑마법사의 던전을 생각하면 왠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같은 판타지 세계 속의 모험가들은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온갖 신비와 마경, 그리고 괴물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상에서 누구도 발을 들인 적이 없는(또는 들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위험한 곳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이고 그 신비를 파헤치고 문명 사회에 그 실체와 가치를 전달하는 건 모험가 외에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헌데 현실적인 면에선, 이런 잡역꾼 일로 밥벌이가 될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모험가도 그 파티 성향에 따라 선하고 영웅적인 파티가 있는가 하면 사악한 목적으로 도당을 꾸민 악당 모험가 파티도 있을 수 있다. 사악한 모험가 일당은 평판이 나빠지고 동종업계 인물들에게 인간 사냥을 당할 수 도 있다. 서양 모험 판타지 소설 등에서 보면 모험가들 나름의 철칙이나 신념에 대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모험가들에게 평판이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 걸로 나온다. 나쁜 평판을 들으면 그만큼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인데, 사악하고 위험한 자를 호위로 고용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같이 일하려는 모험가 집단도 줄어든다.[3] 또한 자기 방어를 위해, 또는 왕이나 선한 신을 숭배하는 교단의 명령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용서가 되지만, 무고하거나 비무장인 사람을 죽이는 건 모험가의 평판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러한 모험가의 평판은 PC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도 명성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어쨌든 같은 모험가라도 사회적으로 이로운 행동을 하는 자보다 악한 행동을 하는 자가 더 위험을 짊어지게 되는 법이다. 사실 평판 따지기 이전에 수배범이 되기 때문에, 군인이나 경비병은 물론이고 현상금을 노린 같은 모험가의 추격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공권력에 의해 수배가 된 경우 수배령이 사방으로 퍼지기 때문에 도시에 들어가는 일은 물 건너가게 된다. 물론 아예 작정하고 악당 플레이를 할 경우 도시의 어둠 속에 숨어들어 도사릴 수도 있고, 레벨이 압도적으로 높은 먼치킨 플레이어라면 도시에 대놓고 쳐들어와 학살을 벌이는 막나가는 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모험가하곤 동떨어진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또한 일본 TRPG 《아리안로드 RPG》처럼 세계관에 따라서 이런 모험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총괄하는 기관이 있을 수도 있다.
4.1 한국 판타지 소설 속의 모험가
과거 모험가가 주역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드래곤 라자》 이후 한국의 판타지 소설 속에서 모험가 파티의 위치는 극히 낮아져 있다. 권력 투쟁 및 부국강병, 국가 간의 전쟁을 주요 소재로 삼는, 이른바 양판소의 주인공들은 권력자 측의 시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권력자들이 모험가들에게 갖는 인식은 무협소설에서 조정이 무림인들에게 갖는 인식과 비슷하다. 즉, 극단적으로 말해 통제되지 않는 (불법/무법) 무장 세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한국의 대여점용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모험가들은 과거의 영웅적 면모를 잃어버리고 무법자, 속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대여점용 판타지 소설이 주인공 한 명에게 힘과 역할을 집중함으로써 대리만족감을 높이려는 전개의 특성상, 파티 형태의 모험가 설정은 이전보다 비중이 더욱 줄어들었다.
반면 판타지 장르 계에서는 용병이라는 요소가 유행하면서, 용병이 모험자를 대신해 나가고 있다. 주인공에게 신분증에 준하는 용병 자격증을 부여해주는 용병 길드, 전쟁 뿐만 아니라 몬스터 사냥과 요인 호위 등등의 작품 성향에 걸맞는 다양한 임무의 의뢰, 선의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모험자에 비해 쿨시크한 계약관계, 더불어 무협물에 등장하는 낭인의 구태의연한 설정을 도입해서 써먹을 수 있는 편리함 등등의 이유 때문인 듯 하다.
4.2 모험가의 기능
- 공돌이 - 에버론의 아티피서, 《소드 월드 2.0》의 마기테크 등.
- 기사
- 닌자
- 도적(로그, 시프)
- 레인저
- 마법사(위저드, 소서러 등)
- 마법전사, 마검사
- 몽크
- 사무라이
- 성기사(팔라딘)
- 성직자(클레릭)
- 암살자(어새신)
- 용사
- 음양사
- 음유시인(바드)
- 전사(파이터, 워리어)
- 정령사
- 현자(세이지)
5 천하제일상 거상의 모험가
천하제일상 거상의 모험가에 대해서는 모험가(천하제일상 거상)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6 메이플스토리의 직업군
메이플스토리의 직업군에 대해서는 메이플스토리/모험가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7 오버로드의 모험가
오버로드의 모험가에 대해서는 모험자(오버로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8 헌터×헌터의 헌터
헌터×헌터의 직업에 대해서는 헌터(헌터×헌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9 모험가를 제재로 삼은 작품
-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 다수의 TRPG 시스템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소드 월드 RPG》, 《소드 월드 2.0》
- 《아리안로드 RPG》
- 《굉굉전대 보우켄쟈》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로그 호라이즌》
- 《올트로스 언더고》
- 《루나틱 돈》
- 《몬타나 존스》 - 보물찾기지만 어쨌든 모험가 맞다.
- 《브라운 거리 3번지》
- 《센다이 모험자 시리즈》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언차티드》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물론 컨셉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별히 컨셉을 잡지 않고 주어지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사실상 모험가가 된다.
그리고 무릎에 화살을 맞으면 경비병으로 전직한다 - 《원피스》 - 주인공 일행이 해적단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나, 행적을 보면 해적보다는 모험가 파티에 더 가깝다.
- 《이트맨》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 배경시대가 시대인지라, 유럽 국가들은 일종의 영웅 유닛으로 모험가를 한 명 갖고 시작한다.
- 《탐험대장 떡철이》 - 모험 그 자체만을 추구하는 주인공 떡철이가 탐험을 빙자하며 온갖 행패와 민폐를 부리는 내용이다. 준비와 지식은 개뿔...
10 각종 매체 속에서의 모험가 캐릭터
- 《이스 시리즈》 - 아돌 크리스틴
- 《몬타나 존스》 - 몬타나 존스
- 《탐험대장 떡철이》 - 떡철이
- 《오버로드》 - 모몬, 그 외 다수의 모험자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벨 크라넬을 비롯한 각종 파밀리아의 모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