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리/증언

  • 출처가 명확하거나 그 사람이 영향력이 있거나 보편적인 반응만 서술.위키러 개인의 코멘트를 쓰는 일은 자제한다. 위키는 일기장이나 신문고가 아니다. 예를 들어 피시 앤드 칩스 문서의 이 세상의 모든 죄악의 맛이라는 소감은 한 벨기에 국제학교 학생의 평이므로 이 문서에 적을 수 없다.

1 현실의 증언

대영제국은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음식들은 별로 자랑을 하고 싶지 않군요.

ㅡ 제롬 K.제롬(영국 작가)


잠깐! 날 먹으면 안돼! 난 영국 음식이라고! 지독하게 맛 없단 말야!

노스탤지어 크리틱 죠스 3[1] 리뷰 중[2]에서.


"어릴 적 나는 전통 영국 서민 요리의 온갖 익숙한 추한맛을 먹으며 자랐다. 매년 도버 해협 건너 벨기에에 사는 친척들 집에서 식사를 하는 명절날을 일년 내내 기대했고, 내 십대 무렵 즘에 대도시에 막 독립한 식민지 인도에서온 이민자들의 식당들이 생기기 시작 했던 것은 성장기의 축복이었다."

ㅡ 역사학자 토니 주트(1948~2010,유태계 영국인), 유작인 자서전적 회고록 Memory Chalet (2010) 중에서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먹어야 되는데요.

허준, 스펀지 촬영 중 장어 젤리를 먹기 직전 내뱉은 한탄.[3]


"대영제국은 전 세계에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리 전(Before cooking)으로 말이죠."

윈스턴 처칠


세상에서 가장 얇은 책은, 독일유머책과 영국요리책이다. [4][5]

미국 유머


"이 식당은 마치 박물관이나 기념관 같네요... 전통 영국식이라는 인류 식문화 속에서 크나큰 만행을 추모하는 곳 말입니다."

ㅡ 미국의 중국계 요리사 겸 엔터테이너 에디 황 (Eddie Huang). 여행 다큐멘터리 시리즈 Fresh off the Boat 런던 편 중 한 '전통 런던 길거리 서민식'이라며 빵 사이에 감자튀김을 끼워 파는 곳을 나오면서


나는 런던에서 지내는 동안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맛있는 레스토랑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탈리아에서 지내다 보면, 런던에서 돈을 내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미안한 말이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편이 더 맛있다. 식빵은 맛있었다. 요리라고 할 정도의 음식은 아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6], 먼 북소리 中


"황태자처럼, 유럽 대륙을 다녀본 외국인들과 영국인들은 영국 본토의 터무니없는 맛에 한탄을 금치 못했다. 즉, 영국에는 '익힌 고기'와 '배추 요리', '전지전능한 케첩[7]'과 우스터 시의 화학자인 레아와 페린스가 마커스 경이 데리고 있던 인도 주방장의 요리법에 따라 개발한, '영원히 변치 않는 우스터셔 소스(Worcestershire sauce)'가 전부였다."

ㅡ 미셀 갈, 요리의 거장 에스코피에 中


Jan 7th, 1942

Just came back from London with Rodney and Richard. We spent a few days up there. Richard met a girl up there a few weeks back and he wanted to introduce her. She’s pretty, very nice. I was able to have a home cooked meal instead of that disgusting sludge at the base. But still, it wasn’t like Mom’s food. One thing that really makes me sick is those potatoes. I hate the way the people over here cook them, they’re so dry and tasteless. I’m home sick.

1942년 1월 7일
로드니와 리처드와 함께 런던에서 돌아왔다. 우리는 며칠을 런던에서 지냈다. 몇 주 전 한 여자를 런던에서 만났던 리처드는, 그녀를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했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꽤나 괜찮았다. 나는 기지에서 주는 역겨운 진흙 덩어리 같은 음식들 대신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에는 비할 바가 못 되었다. 날 정말로 토할 것 같은 기분으로 만드는 것은 감자들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그걸 요리하는 방식이 싫다. 너무 건조하고 맛이 없다. 고향이 그립다.

캐나다 출신의 월리엄 헨리 스미스(William Henry Smith)가 2차대전영국에 주둔하며 작성한 참전일기 中 원문 번역.


<영국 음식 솜씨 없기로 유명, 각국 음식점 성업>

【런던=김성열 특파원】 유럽」에서 영국 요리라면 맛없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상류층쯤 되면 주말에 가족동반으로 바다건너 「빠리」까지 「프랑스」 요리원정을 가기도 한다. 「런던」시내의 식당분포도를 보면 「빠리」에 본점을 둔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과 값싼 「마카로니」 「스파게티」로 중산층에 파고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곳곳에 즐비하고 카레 요리의 인도와 중국음식점도 목하 성업 중. 그러나 일본식당은 겨우 넷, 한국식당은 그나마 하나도 없다. "영국요리란 게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국제적인 요리들이 활개치고 있기 때문에 「런던」은 앉아서 전 세계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미각의 도시」라는 역설이 나올 만도 하다.

그래서 영국 요리사들은 「맛없는 영국 음식」에 자존심을 상하는 모양. 18세기 후반인 1798년에 개점하여 순영국식 요리의 오랜 전통을 자랑해온 「레소토랑 룰루스」를 찾아가 주방장 「제임즈」 영감의 비위를 건드려 보았다.

"영국 음식은 맛없는 게 특색이라는 소문인데…."

"맛없는 게 특색이라니. 우리 집 요리를 자셔보고 하는 말씀이요? 그런 말은 「피카딜리」 근처의 카푸테리아나 양을 찾는 「이탈리아」 「스파게티」에 맛들인 뜨내기 관광객들이 꾸며낸 소문이겠죠."

"이 집에서 게임 요리(사냥한 동물로 만든 음식) 외에 내세울 만한 영국식 요리가 있다면?"

"계절 따라 갖가지죠.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고기로는 로스트비프, 생선으론 「도버」 해협에서 잡히는 「도버 솔(혀가자미)」의 「무니엘」(버터구이), 그리고 「스카치 스모크 서먼」(연어증기찜)을 들 수 있죠. 영국 아니고선 「도버」 해협에서 나는 싱싱한 「도버솔」의 진미를 맛보긴 힘듭니다."

끝없는 자랑을 듣고 있자니 맛없기로 세계 제일인 영국 요리가 세계 최고의 음식 같은 착각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후략)

동아일보, 1971.03.20 기사.


"이곳에서 까다로운 입맛은 버려라."

"영국인은 자신의 음식에 다소 미안해 하는 감이 있다."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도 썩 괜찮은 영국 음식이 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크림 티는 뜨거운 스콘과 집에서 만든 과 두툼한 크림을 얹어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영국적이다. 잼이 슈퍼마켓에서 사 온 것이라는 의혹이 들더라도 본질적인 가치를 생각하며 그것을 즐겨라."

"가장 가까운 핫도그 포장마차가 160km나 떨어진 곳에 있다면, 결국 먹어야 하는 것은 축 쳐진 샐러드, 메마른 햄버거, 전자레인지에 숨을 죽인 페스트리이기 때문이다."

"(파티에서) 일반적으로 수프, 고기, 샐러드, 파이, 감자튀김, 이 나온다. 영국 레스토랑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이와 유사하지만, 폼을 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즐겼던 훌륭한 영국 음식이라며 언론에서 많이 기사화된 것이다."

ㅡ 테리 탄, 큐리어스 시리즈 영국편[8]

더할 나위 없이 영국적이라는 말이 썩 괜찮다는 말인지는 다시 생각해보자.


영국에서 아들과 같이 배가 고파서 사먹은 샌드위치핫도그는 맛이 왜 이리도 없는지, 유럽에서 돈 주고 사먹은 음식을 먹다가 그냥 버린 게 바로 영국이었다. 난 독일에서 먹었을 때 거기 음식은 맛없고 싫었다고 생각했지만 영국에 와보니 정반대로 독일 요리는 정말 맛있었다. 아니 독일에선 그냥 노점에서 그냥 정보도 없이 대충 사먹은 핫도그는 정말 맛이 있었는데 영국에선 맛있다고 추천한 곳에서 사먹은 맛이 이렇다.

ㅡ 고형욱 저 <아빠의 자격>에서.[9]


영국 공항에 입국해서 세관원이 영국에 왜 왔냐고 하기에 "영국 요리를 즐기러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그 여자 세관원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냐는 얼굴로 "영국 요리를 즐기러 왔다고요? 영국 요리를?" 하고 따져 물었고 나를 뭔가 안좋은 일로 입국하려던 사람으로 여겨서인지 한참동안 따지는 통에 그냥 입다물고 영국에 놀러왔다, 관광하러 왔다고 해야할걸 후회했다.

ㅡ 김보연,《유럽 맛보기》[10](시공사) 영국인들도 "우리나라 요리를 즐기러 와??"라며 믿지 못한다. 불법입국자로 여긴다...


영국인 친구들에게 영국 음식은 뭐가 있냐고 묻자, 다들 "그런 게 있었냐?"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영국 음식 좀 먹으러 가자는 내 말에 인도 레스토랑이나 터키 레스토랑, 중국 레스토랑을 서로들 가자고 할 뿐 그 누구도 영국 레스토랑이나 영국 음식 먹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강남길 《오! 마이 고드》[11]에서.


내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영국의 여자들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음식은 끔찍하다.

ㅡ 버나도 히스 버거킹 최고 경영자(CEO).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이 적절하다. (그런데 패스트푸드회사 CEO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그건 맛은 좋다)


"영국유명 샌드위치 가게에서 사 먹은 샌드위치보다 이탈리아에 휴가 갔을 때 민박집 할머니가 아무렇게나 만든 샌드위치 맛있었다."

ㅡ '영국-바뀌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中증언하고 책 제목하고 괴리감이 있어 보이는 것은 기분탓이다


영국에서 맛있게 음식 먹으려면 3끼를 아침 요리만 먹어라. 단 한끼에 하루치 칼로리가 나온다는 건 알아둬라

ㅡ 서머싯 몸 [12] 영국 식사차림 참조


영국에 머무른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도저히 영국 요리는 적응이 힘들다. 채소라고 찾아보기 어려운 메뉴, 바짝 구워서 질긴대로 질긴 스테이크...

서형욱이 쓴 《유럽 축구를 보러가다》에서


"다른 나라엔, 겨자소스나 케첩을 뿌리면 소시지의 고유한 맛이 가려진다며 소스 없이 소시지를 먹는 복 받은 국민들도 있다고 들었다."

테리 프래쳇


유럽에 갈 때 우리 요리방송 취재 일행은 영국(유럽-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같은 나라들에 가서 서민음식을 무작위로 사 먹었던 걸 취재했다. 그 밖에도 "모로코, 인도,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멕시코 전 세계를 돌아다님)도 가 봐야 하나?" 라는 농담을 했는데 그러면 "뭐? 영국에 간다고? (즉 영국 요리를 먹는 건) 그건 벌칙 게임이잖아?"라는 반응이 꼭 나오곤 했다. 그리고 누구도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어느 일행은 "영국에 가자고? 차라리 인도로 가는 게 낫지. 영국 길거리 음식이니 서민 음식 상당수가 인도 것을 베끼거나 인도 것을 지들 것이라고 하잖아?"라고 대놓고 깠다.

ㅡ 앤서니 보댕(프랑스계 미국 주방장),《쿡스 투어》


그러고 보면 옛날에 영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그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피쉬 앤드 칩스 가게에 갔던 적이 있다. 50년 전통으로, 부모와 자식 2대에 걸쳐 피쉬 앤드 칩스를 계속 만들었다며 신문에도 실린 적 있는 가게였다. 그래서 맛을 보자, 도대체 50년간 뭐하고 있었는지 캐묻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일본의 음악 프로듀서 하야카와 다이치의 말


동아시아 담당 기자로 내가 누린 가장 큰 행운은 지난 15년간 내 나라 음식 대신 한국 요리, 중국 요리, 일본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ㅡ 영국 가디언지의 동아시아 특파원 조너선 와츠의 말


맨체스터에 처음 도착했을 때 클럽은 나에게 한 가족을 소개해 줬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나는 잉글랜드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건 케이크, 생선, 감자칩 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한번은 그 가족이 나에게 레몬 케이크를 선물했지만 맛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잉글랜드에서의 시간이 나를 남자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헤라르드 피케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영국 생활 안 맞아… 로만 파블류첸코· 안드레이 아르샤빈, 고충 토로>

러시아의 축구선수 로만 파블류첸코는 1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대해서 "너무 간단하고 밋밋하다. 나는 여기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모스크바 근처에 위치했던 전 소속팀 스파르타크의 훈련장에서 고르던 음식이 질적으로도 더 낫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부인 라리사가 런던에 온 뒤에야 음식에 대한 문제가 해결됐다. 이제 나는 거의 집에서만 밥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영국 요리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만 파블류첸코의 불만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앞서 <토탈 풋볼>과의 인터뷰에선 "잉글랜드 축구러시아 축구보다 훨씬 더 거칠다. 심판들은 더 거친 태클을 용납해준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러시아 여자와 영국 여자의 외모 차이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규정했다.

지난주에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아내 율리아가 영국 생활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나는 영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너무 서먹서먹하고 지루하다. 괜찮은 음식을 찾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두 러시아 스타가 유로 2008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재현하는 데는 영국 현지 적응이 가장 큰 관건인 셈이다.


정말 먹을 게 없다. 피시 앤드 칩스도 맛이 없다. 그런데 영국 선수들은 맛없는 것도 참 맛있게 잘 먹는다. 그리고 반대로 영국 선수들은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절에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정말 맛있는 훈제 닭고기 요리가 있었다. 근데 영국 동료들이 저희끼리 "저 닭고기 더럽게 맛없으니까 조심하라"고 수군대더라. 그걸 보고 혼자서 엄청 웃었다.

설기현 출처


"영국 가면 대표적으로 피시 앤드 칩스가 유명한데, 먹을 필요 없고요, 거기 가면 유명한 한식집이…"

정재형.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월요일 코너인 라비양 호즈 코너에서 런던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며


"생각보다 맛이 없어요."

MBC 〈TV 속 여행〉에서 박상민스코틀랜드에 가 대표음식이라며 유명하다는 한 가게에서 피시 앤드 칩스를 사먹고 한 말. 이후 그는 핑계를 대며 그걸 몽땅 갈매기에게 줘버린다. 대체 갈매기는 뭔죄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 = 영국식 주택에서 미국식 연봉을 받고 일본인 아내와 중국 요리 먹고사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남자 = 일본식 주택에서 중국식 연봉을 받고 미국인 아내와 영국 요리 먹고사는 사람" [13]


"0점. 냅킨이 제일 맛있었다."

기내식 리뷰 커뮤니티인 Airlinemeals.com의 영국항공 기내식에 대한 한 리뷰#


"미얀마에서 영국인들이 먹던 영국 요리나 아니면 미얀마에서 먹던 음식이 낫다. 정작 영국에서 먹는 영국 요리어떻게 이런 걸 먹고 살 수 있단 말이냐?

사키(1870~1916)같은 영국 요리라도 현지 재료가 문제이려나[14]


돈가스피자나 여러 음식들을 두고 정통 음식, 본고장 맛이라고 홍보하는 건 흔해도 정통 영국 본고장 샌드위치라고 홍보하는 가게는 도통 볼 수가 없다. 왜 그럴까? 이런 의문점이 들었는데 본고장 영국에서 사 먹어보곤 한국 편의점에서 사먹던 싸구려 샌드위치가 압도적으로 맛있던 걸 깨닫고 나서야 의문이 풀렸다.

ㅡ '4계절의 나라 -영국'


"내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저녁 늦은 시각에 어찌 정보도 없이 찾아 사먹은 시골 초라한 식당 양고기 맛은 질기고 빵은 텁텁한 맛이었다. 그래도 8년 전 영국에서 먹던 음식보단 그 때 먹은 우즈베키스탄 그 질긴 양고기 맛이 꿀맛이라고 장담한다. 오트밀피시 앤드 칩스(먹다가 토하는 줄 알았다), 마지막으로 고기만 있고 채소는 구경도 할 수 없던 스테이크도 먹는데 평생의 참을성을 시험하는 느낌이었다. 그걸 먹으면서 채소를 가득 넣고 온갖 양념에 살살 녹던 케밥이 그리웠다. 결국 그날은 빵이나 사먹을까 하다가 우연히 터키 레스토랑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영국에서 머물면서 터키 요리만 엄청 사먹었다. 그래도 생각하니 터키 레스토랑이나 케밥이라도 사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ㅡ 아리프 아쉬츠[15](터키 사진작가) 사진집인 《실크로드》에서-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서 만난 영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에게 인스턴트 한국 음식을 주자 "무슨 인스턴트가 이리도 맛있냐??"면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래서 '그가 가지고 온 영국 인스턴트 맛은 어떻기에?' 해서 먹어봤는데 맛은 대체 기억도 안 나고 다시는 먹어보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미안하지만 이거 상한 거 아니겠지?' 내 질문에 그 친구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영국에서 먹던 밥맛이 늘 이런 맛이야."

ㅡ 《나는 불가능을 향해 도전한다'》에서


"인도가 영국에 지배당하던 기간에 인도 요리영국 요리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중략)... 하지만 인도 요리에는 영국 요리의 흔적이 없죠. 로스트비프나 요크셔푸딩 같은 요리는 인도 요리에 없으니까요.

ㅡ NGC 어드벤처 방송 중에서, 인도인 요리사가


"제 생각에 영국 요리가 악평을 받는 이유는….

1. 재료의 맛을 죽인다.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나온 음식의 맛만 생각하면 문제없습니다.
2. 너무 간단하다.
참 별거 없습니다. 찌고 굽고 하는 것뿐이니….
3. 시각적으로 안 좋다. 혹은 평범하다.
그냥 찌고 굽고 한 거 접시 위에 올려둔 것뿐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4. 영국인들이 요리를 못한다.
예를 들면 중국인이 하는 영국 요리는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음식들은 둘째 치고 영국인들의 DNA에 요리에 관한 게 결여된 걸지도…."

출처 - 영국 요리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일본의 배우 마츠다 쇼타는 청소년 시절에 영국에서 유학을 했다. 그리고 토크쇼에 나와 영국 유학 이야기를 하다가 음식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

파일:Attachment/mazui.jpg
(…)
이후 홈스테이 당시 가정식"디너"의 초라함을 설명했고 그래도 시간나면 영국에 다시 가고 싶다는 반응이자, "음식이 맛이 없어도 괜찮아요??"라는 질문에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맛있는 가게도 찾으면 있습니다."라는 반응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ngland is famous for its food," she said with irony.

"잉글랜드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라고 그녀는 비꼬는 투로 말했다.

ㅡ 2012년 EBS 수능특강 외국어 영역 문항 중.평가원도 인정한 음식!


"올림픽에만 3번째로 참가하면서 선수촌 [16] 맛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사격선수 진종오증언


"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것이 적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남자 체조 선수 다나카 가즈히토의 증언


"비록 배는 채우지만 음식 맛은 중국에서 먹던 것과 많이 다르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선수 대놓고 맛없다고 하지 않는 대륙의 배려


"땅콩버터가 입하됐을 때는 '이제 살았다'고 생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 미군의 증언. (출처 : 타임 라이프 제2차 세계대전사 '유럽 제2전선') 하긴, 마마이트보단야 나을지도...[17]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이것만은 도저히 못 참겠어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영국군 신병이 훈련소에서 영국전투식량내던지면서 한 말. 뭐든지 맛있게 느껴질 군바리마저 포기


무엇보다도 언론, 그리고 날씨, 음식, 사람들이 운전하는 방식. 정말 별로였다.

마리오 발로텔리


Q: 파스타 or 피시 앤드 칩스?

A: 파ㅅ.... 피시 앤드 칩스.영국인이니까요.

ㅡ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애국심이 상당히 강한 사람인가 보다


Q: 먹지 말았으면 했던 음식이 있었나요?

A: 런던에서 부리토를 먹었는데 실망했어요.

ㅡ 배우 칼 어번


영국의 대형 제빵업체들은 안에 공기밖에 없는 이 법에 저촉될까봐 비타민을 보충해야만 했다.

ㅡ 데이비드 보일


Q: 영국에 오면 음식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A: 집에 브라질에서 데려온 요리사가 있기 때문에, 사실 매일 집에서 브라질 음식을 먹고 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 하지만 브라질 음식만 먹는 것은 아니다 영국 음식도 먹어봤다. 경기가 없는 날 휴식 시간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영국 식당도 가봤다. 피시앤칩스는 사실 그냥 그랬고, 영국 전통 음식이라는 선데이로스트[18]가 입에 맞고 좋았다. 고기와 야채, 감자튀김 등이 나오는 데 맛이 좋더라.

ㅡ 축구선수 오스카르 #


“음식 종류는 정말 많아요. 그런데 먹을만 한게 김치밖에 없어요.”

2012년 런던 올림픽 올림픽파크 선수촌에 머문 한국 선수들의 증언


“음식이 엄청 맛이 없어요. 맛이 없는 정도가 아니죠. 거의 포기한거 같아요.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

ㅡ 2001년 가수 이상은의 영국 미술유학 시절 인터뷰 中 ( 42분쯤에 음식얘기가 나온다.)


"영국은 음식 얘기 하지 맙시다!"

"영국 음식은 아무도 몰라요. 영국 식당을 본 적이 없어."

ㅡ MC 전현무벨기에 패널 줄리안 퀸타르트, 비정상회담 4회에서

이 뒤에 성시경이 피시 앤드 칩스 말고 뭐가 있냐고 제임스 후퍼에게 묻자 편견을 해명하려고 영국 요리를 나열해봤으나 영국인인 본인도 잘 모르는지 "그… 스테이크 앤 칩스…"라며 바로 대답하지 못했고 다들 빵 터졌다. 칩스로 대동단결


저는 음식이 좋아 여기 (영국에) 자주 옵니다. (관중 웃음) 지금은 익숙해졌는데,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일단, 피자는 삶는 게 아닙니다. [19]

ㅡ 미국 코미디언 빌 힉스


"이게 영국 음식이구나."

"다들 초토화되고 있어."
"맛이 이상해요."
"으아아아아아악!"
"참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 없다."

ㅡ 2015년 EBS1에서 방송했던 '국제식당'에서 영국 요리인 '장어젤리'과 '피셔맨스 파이'를 맛본 최은경이국주, 차민욱 셰프, 그리고 게스트들의 반응#[20]


"영국음식은... 음.... 말을 말자"

영국남자. 본인의 삼겹살을 주제로한 랩인 삼겹살랩에서.


죠니 : 왜 매번 이러냐고?

영국남자 : 무슨 말이야?
죠니 : 매번 네가 한국 음식을 줄 때마다 이상하게 보이는데 정말 맛있어!
영국남자 : 그러고 집에 가면 다시 못먹고...
죠니 : 다시 못먹고... 쓰레기 같은 영국음식(crap english food)이나 먹어야 돼..

영국남자, <한국 안주를 처음 먹어본 영국인들의 반응?!> 편에서.#


영국남자 : 영국에서 그때 먹었던 치맥하고 지금 한국에서 먹는 치맥하고 어떻게 달라요?

How is th korean chinek different from fried chicken in the UK?

크리스 : 오, 뭐 지금 먹는건 급이 다르죠.
Oh well this is a different League

ㅡ 영국남자. 영국 심부님과 불토!? 치맥편##


(장어젤리는)내 취향은 아니지만 토할 정도는 아닌 맛.[1]

알섬의 보컬 송준홍 평. 참고로 아일랜드 음식에 대해서는 "영국 음식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당했다"고 평했다.

2 창작물에서의 묘사들

놀랍군. 둔한 미각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영국인이 내 걱정을 다하다니.

- 페이트 아베룬쿠스, 마법선생 네기마 24권 중에서.


프랑스군 듀브레통 대령 : "먼저 토끼의 살을 에서 발라내서 올리브유식초, 와인에 하루 종일 재워놔야 해. 거기에다 마늘, 소금, 후추, 그리고 혹시 구할 수 있다면 노간주나무 열매(Juniper berry)를 한 줌 집어넣으면 좋지. 하고 은 따로 보관했다가 갈아서 처럼 만들어야 한다네."

듀브레통 대령의 목소리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묻어났다.

"하루 지난 뒤에 발라놓은 고기를 버터베이컨 기름에 약하게 익혀서 갈색을 만들어놓지. 팬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넣고 모든 것을 소스에 집어넣는 거야. 거기에 와인을 좀 더 붓고 거기에 따로 갈아두었던 피와 간을 집어넣어. 그리고 나서 끓이는 거야. 접시에 내놓기 직전에 올리브유를 한 스푼 넣으면 더 맛이 좋지."

영국군 샤프 소령 : "우리는, 그냥 토끼를 잘라서 물에 끓이고 소금 쳐서 먹는데요."

(text by Sharpe's Enemy by Bernard Cornwell (배경: 1812년, 포르투갈))

윗 글이 전부가 아니다.
영국인보다 이걸 다 외우는 프랑스인이 더 신기하다.
막상 자기가 몇 번 해먹으면 레시피는 금방 외운다는 게 함정


"영국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은 프랑스 세금 징수원에게만 먹이고 싶네."

-다빈치 코드, 레이 티빙 경


영국 유학 당시 사먹은 영국 음식을 한두입 먹고 한숨을 쉬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사이 사메이에게 우연히 일본인 유학생인 쿠사카 신이치로가 와서 "자네도 영국 요리에 대하여 도저히 적응할 수 없나보군."이라며 미소와 같이 말을 나눈다. 그도 조금 먹던 영국 음식을 들고 있었고 둘은 같이 미소를 띄며 동시에 쓰레기통으로 음식을 내던진다.

이케가미 료이치의 스트레인에서.나중에 둘이 갱 조직에서 거물이 되는데 중일 단짝 친구가 알게된 게 바로 영국 요리라는 걸 과거 회상으로 보여준다(...)


"구운 쇠고기를 다루는 솜씨에 있어서는 영국인을 따를 만한 이들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요리라고 부를 만한 게 로스트비프랑 블랙 푸딩 정도가 고작이기 때문이다."

ㅡ 스튜어트 리 엘런, <악마의 정원에서> 中


영국인들은 매주 토요일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음으로써 그들의 잘못을(그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건 간에) 보상하려 한다. (중략) '되도록 말라빠지게 만들라'는 게 집단적인 국민 의식 속에 깊이 박혀 있는 요리 수칙이었다…. 나라에서 지은 죄가 뭔지 몰라도, 국민들한테 억지로 먹이는 샌드위치들로 충분히 속죄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국에서 제대로 얻어먹는 길은 아침 식사를 3번 하는 거라는 걸 아는지 모르겠군.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프렌지》 중[21]


대충 중대별로 집합한 다음, 받은 아침식사는 늘 그랬던 것처럼 형편없었다. 냄새나는 염장 쇠고기 한 조각에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건빵 한 덩어리, 그리고 묽은 콩 수프 한 컵. 럼주나 맥주는 없었다.

"그리스(Grease, 윤활유)에 구운 말고기 덩어리, 벽돌 덩어리 하나, 콩 헹군 물이라."
"왜, 썩은 개고기에 벌레 먹은 돌덩이, 말 오줌은 아니고?"
"말 오줌치곤 너무 싱거워."
"그렇게 말하는 넌 말 오줌 먹어 봤냐? 변태 자식!"
받은 음식을 가지고 여기저기서 푸념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기야, 이딴 식사를 넉 달 넘게 먹고 있다면 이런 불만의 소리들은 당연했다. 앨런 역시 별다르게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을 뿐이었다. 몇몇 병사들이 음식을 먹을 것이 아니라 독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낯을 찌푸리며 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여유로운 태도였다.
앨런은 건빵을 잘게 부숴 수프에 풀어 넣고 그것을 훌훌 마셨다. 어차피 건빵은 씹기에는 너무 딱딱했고, 수프나 물에 불려가며 먹기에는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나중에 돌 같은 건 함부로 넣지 말라며 위장이 반항하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그런 식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염장 쇠고기를 물어뜯으면서 입 안을 달랬다. 냄새는 좀 나지만, 그나마 무슨 맛이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고깃덩이뿐이었기 때문이다. 망할 취사병들, 콩 수프에 소금이라도 좀 넣지.
ㅡ유명한 대체역사소설 중의 하나인 한제국 건국사 9권(294~295p) 중에서.[22]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겠어? 대표하는 음식들의 맛이 떨어진다는 소리고 평범한 음식들 수준은 그게 그거지. 라고 생각했어. 영국에 가기 전까지는!!"

"연료야! 가솔린이야! 소화만 된다면 뭐든지 좋은거야! 아니, 소화가 되는 게 더 나빠!"
"대체 누가 그렇게 만들어버린 거냐!(세이버를 본뒤) "네 녀석이냐!!!!"
Fate/hollow ataraxia, 토오사카 린


아서 헤이스팅스: (크래커와 딸기잼으로 아침을 때우는 에르퀼 푸아로를 보며)"그게 다에요?"

푸아로: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한가?
헤이스팅스: 제대로 된 영국식 아침 식사죠!
푸아로: 그게 뭔가?
헤이스팅스: 음, 죽과 달걀 2개,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토스트 마멀레이드, 잼, 그리고 홍차 한 잔. 전 늘 그렇게 먹어요.[23]
푸아로: 그렇게 먹어댔다간 난 도로 자리에 눕게 될 걸세. 아냐, 푸아로에겐 이 정도면 충분하다네.
헤이스팅스: 뭐 좋아하는 영국 요리는 없어요?
푸아로: 영국에는 요리라는 게 없다네, 친구. 음식이란 것만 있을 뿐이라네.
헤이스팅스: 워, 심하잖아요!
푸아로: 고기는 너무 익혔고 야채는 물러버렸고 치즈는 먹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네. 영국에서 와인이 생산되는 그 날이 내가 벨기에로 돌아가는 날이 될 걸세!
영국 드라마 Agatha Christie's Poirot 중 1993년 방영된 <Yellow Iris> 에피소드 중

  1. 정식명은 죠스 3-D 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죠스 3로 통한다.
  2. 작중 등장하는 죠스의 희생양 중 하나인 필립 프리츠로이스(Philip FitzRoyce) 역할을 맡은 배우 사이먼 맥코킨데일(Simon MacCorkindale)이 영국인이라는 점을 빗댄 농담이다.
  3. 한국 요리 중 이 장어 젤리와 조리 원리가 제일 유사한 것을 찾자면 족편(足片)류를 들 수 있다. 쇠꼬리나 꿩고기 따위를 푹 고아서 젤리처럼 굳혀먹는 음식. 여담으로 장어젤리를 먹은 직후 허준은 화장실로 토하러 갔다.
  4. 왜 이런 말이 나왔냐면, 독일은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이 무뚝뚝하고 유머 없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5. 추가하자면 <이탈리아의 전쟁 영웅들> 등. 사실 이런 부류의 유머는 매우 많다. 국민성 유머 문서 참고.
  6. 이 양반은 그리스 요리이탈리아 요리를 잘 먹었고 터키 요리는 맞지 않았으나(정확히는 "향이 너무 강하여 한국 요리처럼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썼다. 터키 요리그리스 요리와 겹치는 항목도 있지만 뭐... 자기가 그렇다니까) 그래도 먹을 만 한 건 있었다고 쓴 바 있다.
  7. 원래 케첩에는 버섯, 너트, 굴과 브랜디가 들어간다.
  8. 총 50권의 세계 각국의 문화를 다룬 책. 영국 편에서는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다가,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미칠 듯이 깐다. 흠좀무… 반면에 핀란드편에서는 되려 마카라와 귀리빵을 극찬하고, 네덜란드편에서는 그냥 음식문화가 단순하다는 정도로만 끝난다(…). 사실 권마다 쓴 사람이 다 다르다. 예로 몽골편은 한국인이 썼다. 그리고 핀란드편은 영국인이 썼다.역시...
  9. 영화 제작자이자 맛 컬럼니스트. 김수로 주연인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호러영화 가위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아들인 고창빈은 그래도 돈 아깝다고 억지라도 자기 몫인 음식을 다 먹었지만 절대로 맛있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단다… 배고프고 무엇보다 돈이 먼저라서
  10. 이 책자에서는 영국 요리가 맛없다고? 라고 지은이는 주장하지만 이탈리아스페인, 프랑스 음식에 대한 사진과 정보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은이가 이탈리아 걸 좋아해서인지 360쪽이 넘는 책에서 170쪽을 이탈리아 요리를 소개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은 50쪽에 가깝게 소개한 반면, 영국도 즐길 요리는 있다고 하곤 맨 마지막에 20쪽 수준으로 소개하며 그마저도 바로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같은 일부분 소개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지은이 자신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그다지 많이 권하진 못하겠다고 쓰고 있으며 피시 앤 칩스나 로스트 비프는 영국을 대표할 수도 없거니와 영국인 본인들도 영국의 세계적 자랑이 카레라고 하다가 세계적으로 비웃음당했다고 할 정도이니라고 쓰고 있다.
  11. 그나마 이 책자에선 그래도 영국 음식을 어찌 먹어보니 아침에 먹는 식사나 스테이크피시 앤 칩스가 먹을 만 했다…라며 좀 좋게 봐준다. 그러나 이것들만 거론하고 다른 것은 언급을 안 한다.
  12. 1874~1965.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대표작은 달과6펜스. 폭풍의 언덕 재평가에도 기여한 작가.여담인데 젊은 시절 인기없던 작가시절, 낚시질(신문에 자신은 부자라면서 결혼하려고 하는데 그 뭐냐,서머싯 몸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에 나오는 여성상같은 인물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는 광고를 내서 책이 잘 팔리게했다고...)로 책을 팔던 일화가 있다... 참고로 아침만 먹으라고 하는 이유는 영국식 아침식사는 풀 브랙퍼스트(맥도날드 아침메뉴로 파는 그것)라고 해서 스크램블 에그에 빵, 베이컨, 차 등을 곁들여 먹는 것으로 이건 맛있다. 요리라고 해봤자 베이컨 굽고 빵 굽고 계란 익히고가 다니까(...)
  13. 중국 요리프랑스 요리로, 미국인 아내가 독일인 아내로 바뀐 버전도 있다.(그렇지만 어떠한 버전을 봐도 일본식 주택과 영국 요리는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에도 좋은 아내는 있을 것이고, 돈이 있다면 좋은 일본식 주택을 구할 수 있을 거란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끔찍하다는 주장도 있다.
  14. 영국 작가로 본명은 헥터 휴 먼로. 사키라는 필명은 페르시아어로 빛나는 사람이란 뜻. 언론인이자 작가로서 사회에 대한 풍자와 인간에 대한 적나라한 풍자 소설을 썼으나 생전에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한 작가. 영국 식민지이던 버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미얀마에서 지냈다. 징집연령이 지났음에도 1차대전에 지원하여 프랑스 전선에 나갔다가 저격수가 쏜 총에 전사했다.
  15. 터키 요리 문서를 보면 터키인은 식성이 보수적이라 터키 음식을 주로 먹는다고 하지만 예외는 얼마든지 있듯이 이 사람은 한국에서 1년 동안 머물면서 사진집도 냈다. 한국에서 불고기돼지고기 볶음밥, 비빔밥, 소주복분자, 삼겹살… 등등 무슬림으로서 먹지 말아야 할 거 다 먹었는데, 알라께 용서를 구하겠지만 그래도 삼겹살복분자 맛은 죽였다고 감탄하던 사람이다. 그의 책을 보면 유럽 각지에서 현지 음식을 즐겨먹던 소감이 나와 있는데 그도 영국 음식만은 이렇게 증언한다….
  16. 보통 운동선수들은 평상시 몸 관리를 위해 거의 중세 수도자 같은 음식을 먹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서는 보통 사기 진작을 위해 선수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나, 홍보차원에서 해당 올림픽 주최국의 음식중 가장 호평 받은 맛있는 음식이 나오기 마련이다. 평소에 무미건조한 운동선수용 식단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뭐든 맛있게 느껴져야 정상인데(...) -고르고 고른 게 그 지경-
  17. 이렇게만 말하면 누가 누굴 나무라나 싶겠지만, 실은 영국 요리에 진절머리친 주둔 미군의 연이은 포풍항의 때문에 이미 미군 당국은 미국에서 모든 미국식 식자재를 수송해 보내던 중이었다. 사실 미국은 적어도 다민족 국가라 다양한 요리 스타일이 존재하고 또 그 스타일들이 각자 미국땅에서 이리저리 섞인 새로운 퓨전식도 많다. 영국 요리라고 해도 미국에서 만든건 이게 그 영국 요리가 맞는지 의심이 가는 대단한 클라스를 자랑한다.
  18. 구운 고기와 감자(혹은 매쉬드 포테이토), 요크셔 푸딩, 야채 등을 곁들인 식사이다.
  19. 코미디이니 물론 피자를 정말로 삶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맛없는 건 사실이지만.
  20. 다만 혹평만 한 것은 아니다. 최은경은 장어젤리를 맛있게 먹었으며, 이국주는 피셔맨스 파이를 감자샐러드와 생선의 궁합이 좋다는 평을 하였다.
  21. 영국의 문호 서머싯 몸도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22. 조선 침공 영국군 부대의 아침식사 묘사 장면이다.
  23. 이 드라마에서 아서 헤이스팅스는 항상 푸짐한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로 아침 식사를 먹는 대식가 기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