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첩(야구)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3월 24일 (금) 11:22 판 (일본 측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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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린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4]

1 개요

1루... 1루에서 아웃입니다!!! 9회초의 기적! 11/19일, 이날은 대한민국 야구역사에 영원히 남습니다. 도쿄돔의 기적! 한국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정우영. 9회말 2아웃에서 대표팀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자.

2015년 11월 19일[5] 목요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 한일전.

3:0으로 질질 끌려가던 경기를 9회 초에 4득점을 기록하며 대 역전승을 일궈낸 경기로 1982년 세계 야구선수권대회[6]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꼽고 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김재박

"역시 야구는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는 없다.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

안경현 SBS 해설위원

2 경기 전

개막전 리매치, 결국 성사된 한일전.

안경현 해설위원이 일본과의 개막전 이후 '일본과는 다시 한번 꼭 맞붙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설 중 여러 번 언급했는데 실제로 일어났다.

일본푸에르토리코 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4강전 선발이 일본이 가진 최고의 카드인 오타니 쇼헤이임을 발표했다. 이것은 이미 분석된 투수라도 한국을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한국이 약한 상태임을 간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4강에 진출한 일본이 또 다시 일정을 변경한 꼼수로 인해 목요일에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그리고 좌선심에 일본인이 배정되었다. 공교롭게도 정근우의 2루타와 이대호의 결승타는 좌선심이 있는 쪽으로 갔지만 판정은 3루심이 했다. 사실 이대호는 좌선심이 없다 해도 다른 위치의 심판들이 대신 보고도 남을 수준의, 누가봐도 명백한 페어였다. 정근우의 타구는 3루 베이스를 지나면서 이미 3루심이 페어 선언을 바로 했다. 참고로 정근우는 이 해 7월 4일 NC한화의 경기에서 이와 비슷한 궤도(?)로 날아가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참고로 대회 주최측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은 일본은 자신들이 승리할 거라고 예상하고 결승전 엔트리까지 미리 발표했다.

"사무라이 재팬다케다 쇼타결승전 선발로 내정했다."

경기 시작 전 일본 닛칸스포츠에서 보도.

한편 한국에서는 그냥 지난 경기처럼 오타니에게 완벽하게 막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미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선발투수로는 이대은이 나섰는데 일본 리그에서 선발로 자리잡은 경험이 있기에 일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선수지만, 아무리 봐도 오타니의 상대로는 역부족이라는 것. 전체적으로 경기의 승산에 대해 암울한 예상이 훨씬 컸다.

일본 측에서는 한국 팀의 사인 훔치기를 우려한다는 발언을 해 어그로를 끌었다.

3 경기 내용

4강전 11월 19일 19:00, 일본 도쿄 돔
선발123456789RHEB
이대은0000000044613
오타니 쇼헤이0003000003608
  • 경기시간 : 19:01~22:52 (3시간 51분)
  • 승리 : 임창민(⅓이닝 1K 무실점)
  • 패전 : 노리모토 다카히로(1이닝 3피안타 1K 4실점 4자책[7])
  • 세이브 : 이현승(⅓이닝 무실점)
  • 홀드 : 정대현(⅔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결승타 : 이대호(9회초 무사 만루 좌익수 왼쪽 2타점 1루타)
  • 심판 : 마르쿠스 파틸로(미국), 쑤젠원(대만), 폴 길레(미국), 세스 벅민스터(미국), 가와구치 고타(일본), 케빈 스위니(미국)[8]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이대은-3⅓1895234 (HBP 1)3 (비자책 2)2.701.80
차우찬-2⅔104430200.000.75
심창민-021100200.00INF
정우람-1⅔72612000.001.20
임창민승리0⅓1610000.000.00
정대현홀드0⅔3911000.001.50
이현승세이브0⅓1200000.000.00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오타니-722851111 (HBP 1)00.000.14
노리모토패전1721131 (HBP 1)436.003.00
마쓰이 유키-01500100.00INF
마스이 히로토시-15170200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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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요약[9]

"9회초의 기적! 11월 19일! 바로 이날은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앞으로 영원히 남습니다!! 도쿄돔의 기적! 대한민국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순간! 이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구요!"


경기 종료 직후, 당시 중계를 하던 캐스터 정우영
まさかの悪夢(설마했던 악몽)[10]

야후! 재팬 메인 뉴스의 제목.

ひどい試合でした。大谷くんがかわいそう。

끔찍한 시합이었습니다. 오타니 군이 불쌍해요.


야후! 재팬 메인 뉴스의 베스트 댓글. 기사

꼼수는 실력을 이길 수 없다.

이현승, 일본전 이틀 전 인터뷰에서. 기사

3.1 1회 ~ 8회: 오타니에게 당한 타선

오타니 + 전력투구 = 괴물을 보았다 시즌 2
망했어요

오타니가 75개밖에 안 던졌는데 공끝이 무뎌졌다는 건, 그동안 전력투구를 했다는 의미다. 100마일 찍은 것도 그 이유. 이날 오타니의 직구 평균 구속은 무려 155km였다.

선발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는 4회에 160km/h 를 찍을 정도로 혼신의 투구를 펼쳤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졌다. 두 번째 만남이라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한국 타선은 직구만 노리고 초구와 2구를 계속해서 공략하는 빠른 승부라는 전략을 들고 왔지만, 경기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5km/h 였던 오타니의 구위가 한국 타선의 배트 스피드를 압도하면서 한국의 타자들은 11K를 헌납하면서 완전히 오타니에게 말렸다.

2회 초에 이대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출루한 것을 제외하면, 7회 초가 되어서야 이닝 선두 타자 정근우가 간신히 팀 첫 안타를 침으로서 노히트 행진을 깰 수 있었다.[11] 하지만, 후속 타자인 이용규김현수가 연이어 삼진을 당하고, 이대호마저 3루 땅볼에 그침으로서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8회 초 오타니가 내려가고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올라오자 약속의 8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불과 8구 만에 박병호 - 민병헌 - 황재균이 삼자범퇴 당함으로써 8회마저도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채널을 돌린 사람은 땅을 치고 후회했다 카더라 이 때 직관 가서 8회에 나왔고 후회했던 사람이 있었을 정도.

일본이 이처럼 쉽게 수비 이닝을 풀어나간 반면, 한국은 그야말로 위기의 연속이었다. 선발인 이대은은 제구난조와 심판의 존에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아슬아슬하게 3이닝을 막아내긴 했지만, 4회에는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고, 특히 김재호의 수비가 아쉬웠다. 병살을 잡아낼 수 있는 코스였으나 정근우와의 사인이 어긋나면서 레이업 슛을 시전했다. 그렇게 2실점을 하고 주자 만루를 남긴채 강판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연이어 등판한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역투하고 있는 차우찬은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내준 것 말고는,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할 일을 다 했다.

7회에 등판한 심창민이 별모양 존(...)으로 인해 사카모토 하야토야마다 테츠토를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는 다시 금새 닥치고 말았다. 김풍기 : 내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했어야지! 하지만 무사 1, 2루의 위기는 이어 등판한 정우람이 삼진 - 중플 - 좌플로 타자들을 돌려세움으로서 다행히도 실점 없이 진화되었다. 일본의 야구 전문 잡지 슈칸 베이스볼은 이 경기에서 일본이 패배한 원인 셋 중 하나로 이 순간의 무득점을 꼽았다.

8회에 정우람이 원 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연타를 허용해 1사 1, 2루를 만듬으로서 다시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이 위기 또한, 정우람이 아키야마 쇼고를 중견수 플라이로, 그리고 그 다음 등판한 임창민이 사카모토를 삼진으로 잡아냄으로서 진화되었다.

타선이 오타니에게 완전히 말려버린 가운데, 투수진은 최대한의 노력으로 3점으로 실점을 막아냄으로써 일말의 역전의 기반을 마련해내었다.

그렇게 경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고...

3.2 9회 초 :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그렇게까지 뒤집을 거라고 생각은 못 했고요. 사실 이렇게 그냥 이렇게 끝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모든 국민들이 보고 계실 것이고, 기대를 하고 계실 것이고, 그리고 5만 관중들 사이에 국민들이 와서 응원을 하고 계셨으니까.

오재원. 한 인터뷰 중.

8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낸 노리모토가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이제 한국에 남아있는 아웃 카운트는 단 3개.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9회에 반드시 3점 이상 득점을 해야 할 상황. 김인식 감독이 8번 타자의 타석에서 대타오재원을 기용하면서 한국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부터 없던 루틴까지 만들어내며 노리모토의 신경을 긁는[12] 그야말로 오재원다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두 번의 대찬 헛스윙 후 2-2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들어오는 5구째 변화구를 밀어쳐서 3-유간으로 빠지는 좌익수 방향 안타를 치고 출루한다. 일본 덕아웃을 향한 빠샤 세리모니는 덤이다. 오재원의 빠샤와 빠던

이후 9번 타자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손아섭이 안타를 쳤다. 초구는 파울, 2구째에 제대로 된 풀스윙 정타로 투수 다리사이로 빠져 마운드를 맞고 완벽한 정중앙 방향으로 중견수 앞까지 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그리하여 노아웃 주자 1,2루가 된다. 그 코스로 때려낸 수십개의 병살타를 봐온 꼴빠들은 당연히 순간적으로 식겁했다.

뒤이어 1번 타자 정근우(2루타)도 안타를 쳤다. 변화구를 당겨쳐서 3루 베이스를 넘어 그대로 좌측담장까지 빠르게 굴러가는 강타구를 만들어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넉 달 전 3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친 적이 있는데 묘하게도 이 경기에서도 똑같이 3루 베이스를 넘기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보기

한국은 3연속 안타를 치면서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한다. 스코어는 1:3에 주자 상황은 노 아웃 2, 3루가 되었다. 3개의 안타 모두 130km/h 대의 변화구를 정타로 만들었던 것을 보면 수싸움에서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정근우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화구를 노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도쿄돔의 한국 팬들은 크게 열광하기 시작했고, 일본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분위기가 한국쪽으로 조금씩 가고 있던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2번타자 이용규에게는 노리모토가 속구로만 볼배합을 가져가 153~157km/h 의 공들을 몸쪽 높게 2개[13], 바깥 1개[14]에 던졌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초구와 흡사한 코스였던 몸쪽 높은 152 km/h의 빠른 공이 날아왔는데 왼쪽 팔꿈치 근처에 공이 스치면서 몸에 맞는 공(사구)으로 출루, 노아웃에 주자 만루가 되었다.

당시 이용규가 투구에 스쳤다고 하며 스친 팔꿈치 부위를 손으로 치는 제스쳐를 취할때 주심이 바로 이용규와 같은 제스쳐를 취하며 1루에 가라고 선언했고, 투수 노리모토는 이에 충격을 받은 듯이 뚱한 표정을 지었다. 이용규와 주심의 제스쳐가 흡사한데다가 그 시점이 거의 동시 수준으로 겹칠 만큼 잠시의 주저도 없이 사구 선언이 빨리 나온 걸로 보아 주심이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내내 일본 편만 들어주던 심판이...

오재원, 손아섭, 정근우, 이용규 이게 대체 뭐 하자는 타선이야 투수 정신병 걸리겠다 이것들아 정상적으로 공 던지는 투수가 있다면 MLB에 가야 할 멘탈이다 에 이어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던 선수는 조별예선 당시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장타를 친 적이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번 타자 김현수였다. 당시 중계진 모두가 만루 상황임을 강조하며 김현수에게 큰 기대를 표현했다.

그러자 안타 한 방에 동점을 허용할 수도 있던 대위기에 처한 일본은 곧바로 NPB와 일본 스포츠 언론들이 "일본 대표 클로저 계보를 이어갈 강심장을 가진 신인이자 일본야구의 미래"라며 자랑했고 2015시즌 퍼시픽 리그에서 프로 2년차의 경력에도 어마어마한 탈삼진 비율과 0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여 일본 불펜 투수계의 초대형 신인으로 공인받던 만 20세의 신성 마쓰이 유키로 투수를 바꾸었다. 하지만 '강심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던 마쓰이는 과감한 투구 패턴을 보이기는 커녕, 변화구 하나 없이 바깥쪽 직구만 5개나 던졌다. 마쓰이가 바깥쪽 직구 두개로 2볼의 카운트를 만들자, 당시 해설자였던 안경현과 이승엽 모두 "저 선수는 변화구는 완전히 버리고, 직구만 던지기로 작정한 게 틀림없다"며 입을 모아 말했고, 이후에 정말 그 말대로 마쓰이는 계속 직구만 던졌다. 그것도 오직 바깥쪽으로만.

계속된 볼에 김현수가 반응하지 않고 3볼 아무리 봐도 볼 같은 1스트라이크에서 침착하게 또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15]

그러면서 스코어는 2:3, 단 한 점 차. 상황별 승리 확률에 의하면 9회 초 시작할 때 한국의 승리 확률은 2% 정도였다.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온 순간 41%가 62%로 바뀌며 드디어 한국의 승리 확률이 일본을 앞서게 되었다. [1]

도쿄돔은 점점 한국팬들의 흥분과 일본팬들의 불안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었다. 다음 타자는 대한의 4번 타자이면서 2015년 일본시리즈 MVP였던 D H Lee.

일본은 다시 NPB 2015 시즌 39세이브에 빛나는 전문 마무리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16]를 마지막 카드로 마운드에 올리면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필사의 각오로 나온 NPB 대표 강타자와 마무리 투수인 이대호와 마스이는 그렇게 맞부딪혔다. 초구 볼, 2구 파울, 3구 볼까지 투구가 이어진 뒤인, 2볼 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17] 도쿄돔에는 알 수 없는 긴장만이 감돌았다.

그리고 4구째...

한국어 중계 버전 네이버 링크, 다음팟 링크

관중석에서 찍은 현장 반응. 이대호가 공을 받아쳐서 날리는 모습은 2분 5초부터 나온다.

이 결과가 믿어지십니까!! 9회 초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무너뜨립니다!!!

정우영 캐스터,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순간.

이대호는 마쓰이의 날카로운 초구 포크볼을 이미 예상하고 걸러냈다. 본인 인터뷰와 일본 중계진 해설이 일치한 대목. 이후 다시 4구에 날아든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드디어 뒤집었다!! 무려 세 타자 연속 안타 + 여섯 타자 연속 출루로 만들어낸 대역전극! 약속의 8회 대신 기적의 9회가 이뤄진 것이다. 한국은 이대호가 안타를 칠 때까지 6명의 타자 중 단 한 명도 아웃되지 않았다.

일본 중계진의 캐스터는 이대호 타석때 왜 외야를 뒤로 물렸냐며 의아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고쿠보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 후진 수비를 하지 않았다면 1루 주자마저 2루에 못 묶어두고 3루 진루를 허용하며 민병헌의 안타 때 5-3이 될 뻔했다. 좌측으로 꽤 치우친 타구라 전진수비였다면 공이 담장까지 튀어 가서 부딪혀 버렸을 가능성도 높아서 잘못하면 3루 진루가 아니라 아예 싹쓸이도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지명타자였기에 무조건 대주자로 교체되고, 이어서 민병헌의 안타까지 나오면 6-3에 도쿄 도서관(...)은 덤. 캐스터와는 달리 사사키 카즈히로는 코칭 스태프의 후진 수비 결정을 납득하는 반응을 보였다.

20151119223201742uwwc.jpg
(적시타를 날리고 환호를 지르는 이대호)
슈퍼 마리오?

도쿄돔은 믿을 수 없는 이 상황 속에 한국 팬들의 흥분과 열광, 일본 팬들의 절망으로 들썩였다.

하지만 이후 타선에선 5번 타자 박병호의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호수비에 잡히는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그러나 6번 타자 민병헌이 자신있는 스윙으로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를 만들며 다시 추가 득점에 대한 기대치를 올렸다.[18] 그리고 7번 타자 황재균이 이대호 타석부터 계속된 마스이의 조금 뻔했던 투구 패턴을 읽지 못하고 초구 헛스윙 등 심적으로 급해보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에 외야 플라이를 노리는 듯한 스윙을 하였는데, 전형적인 인필드 플라이를 치면서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기적의 9회 초를 시작했던 남자 오재원이 들어섰고 볼카운트 2-1에서 일본 투수가 차마 뒤도 못 돌아볼만큼의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역대급 배트 플립을 보여주었지만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의 호수비로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 9회가 끝났다.

수많은 일본 야구팬들이 가장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한 것은 '역전 적시타 장면'이 아니라 이 '빠던 장면'이었다. 이대호는 누군지 다 알고 있었지만 그들에게 오재원은 전혀 모르던 한국 선수였는데 안타를 쳐도 플라이를 쳐도 도발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그의 플레이가 일본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고.. 맞는 순간 투수 표정부터 썩어있었는데 넘어갔거나 외야수가 놓쳤다면 최소 7:3이었으니 1이닝 7실점 빅 이닝. 일본 내에서는 4:3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충격, 그야말로 야구계 대공황급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일본 중계진에서 오재원의 배트 플립에 대한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그 이유에는 이미 6연속 출루를 당할 때부터 큰 충격을 받아서 약간 반 포기상태의 느낌으로 말수가 적어졌기 때문인 것과 9회 초반부터 많이 소리를 지르다가 타자일순되면서 지친 것 등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술된 대로 9회에 나온 노리모토 다카히로, 마쓰이 유키, 마스이 히로토시 모두 일본에서 선발이나 불펜으로 손에 꼽던 일류선수였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다 당했다는 것에서 이미 중계진들은 실망과 멘붕을 일으켰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 타구는 홈런이 되지는 못했지만, 일본 투수와 팬들에게 잠시나마 큰 절망감을 주었던 시원한 빠던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 덕분에 오재원은 까방권을 획득하였다. 우리혐 빠던.GIF 그가 던진 것은 배트가 아닌 혐오감이었다. 잡지 못했다면 이미 출발한 주자 세 명이 모두 들어와 사실상 승부가 끝날 수 있었다. 역전을 당했으나 이 수비로 1점 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일본팀은 덕아웃에서 박수를 치며 1점 차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본은 예선에서 멕시코베네수엘라를 9회 말에 역전해서 이긴데다 예전 WBC에서도 한국에 따라잡혔던 경기를 역전해 승리한 적이 있으니 자신만만한 이유도 나름 있었다. 특히 일본 해설진들은 오재원의 홈런성 타구를 호수비로 저지시킨 것이 한국팀의 사기를 꺾었다고 생각한 모양. 게다가 후술될 내용대로 당시 일본의 9회 말 타선은 3-4-5 클린업 트리오였고, 2015 프리미어 12 최고의 클러치 히터이자 결승타 제조기면서 홈런이든 단타든 종류를 안가리는 미친 타격으로 예선 13타점을 올린 타점 괴물 나카타 쇼가 그 중 마지막인 5번 타자였다. 완전히 포기할 상황이 당연히 아니었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나카타는 진짜로 안타를 치긴 쳤다. 비록 1루타였지만)

[19]

홈런이었으면 애국가는 당연히 들어가고 한일전 영웅이 되었다라고 카더라. 진짜 호수비였다.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가 수비에 성공하면서 펜스에 부딫히고 고통을 호소하는 수비의 표정을 보자. 안 잡으면 안 된다는 저 엄청난 집중력.
깨알 같은 꾸쥬워마이걸

그리고 진짜 짜깁기 영상이 나왔다!

어찌됐든 이렇게 대한민국은 9회 초 타자일순을 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3 9회 말 : 극적인 드라마의 아름다운 마무리

9회 말에 등판한 궁내 체고의 싱카볼 투수 정대현은 대수비로 나온 포수 강민호와 함께 배터리를 이루었다. 사실 한국은 그렇게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9회말 일본 타선은 3-4-5 클린업 트리오였고, 조별예선 13타점의 타점왕인 5번 타자 나카타 쇼가 있었다. 지켜보던 한국 팬들 역시 안심이 되지는 않던 상황. 그러나 국제경기에 강한 걸로 유명한 남자 정대현이 3번 타자 야마다 테츠토를 헛스윙 삼진[20]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분좋게 얻어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다음으로 나온 4번타자 츠츠고 요시토모가 정대현의 몸쪽 공을 노려 우익선상으로 날카롭고 빠른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한국은 1루수 박병호의 온몸으로 공을 막는 호수비[21]와 정대현의 빠른 1루베이스 커버 + 깔끔한 포구를 통해 아슬아슬한 땅볼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었다.정우영 : 일본의 26번째 아웃카운트!! 이제 극적인 역전승을 확정짓기 위해 남은 아웃 카운트는 1개. 하지만, 정대현은 다음 타자인 5번 나카타 쇼에게 몸쪽공을 던졌다가 중전 1루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일본은 퍼시픽 리그 도루왕 나카시마를 대주자로 투입하는데, 도루 견제 능력이 떨어지는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으로서는 동점 주자가 2루로 가는걸 막기 어려운 상황. 게다가 일본 측에서 도루 없이도 일발장타를 통한 동점 내지 역전을 위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그날 선발라인업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퍼시픽 리그 홈런왕 경력이 6번이나 있고, 경기가 열렸던 해인 2015년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우타 거포 나카무라 다케야를 대타로 내자, 김인식 감독은 좌완투수 이현승을 투입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간의 짧은 대화가 있었다. 특히 선동열 투수코치가 김인식 감독에게 손짓 제스쳐까지 보여주며 뭔가를 강하게 호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이는 아마도 좌완 투수 이현승을 우타자에게 내는 것에 대한 논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의 말에 따르면 선동열 투수코치가 1루주자가 스코어 포지션에 가게 되면 불안하니 언더스로인 정대현이 상대적으로 퀵모션에 느리기에 좌완인 이현승으로 바꿨다고. 출처 -> 9분부터

초구에는 이현승의 영점이 흔들렸는지 투구가 바깥쪽으로 많이 치우친 바운드볼이 되어 하마터면 뒤로 빠질 뻔하였으나, 강민호가 필사적으로 블로킹한 뒤, 더 필사적으로 달려가 공을 잡아채면서 1루 주자의 진루를 견제하여 투수에게 부담이 될만한 상황(득점권인 2루로 진루)을 막아내었다. 많은 한국팬들이 이를 보면서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고, 일본팬들은 아쉬워했다. 그리고 드디어 2구째, 나카무라는 투구된 몸쪽공을 쳐서 3루측으로 체공시간이 길고 애매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고, 어려운 바운드를 3루수 황재균이 잘 잡아내 1루로 송구하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22]

이로써 경기가 종료되고 대한민국의 극적인 역전승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SBS는 엔딩으로 진달래꽃#s-2.1을 내보냈다. 너무나도 상황에 적절한 가사가 중계를 보던 많은 사람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고.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깨알같은 게에무 셋또 사무라이 좌판
9회 일본 중계 자막 풀 버전.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리는 장면부터 보고 싶다면 21분 경부터 재생하면 된다.) 해설에 나카하타 키요시, 기누가사 사치오, 사사키 가즈히로. 참고로 영상 13분 25초 즈음에 사사키 가즈히로이대호가 웃는 모습을 보고 "느낌이 쎄하다. 뭔가 해낼꺼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말을 한다.

싱글벙글하던 해설자들은 말을 잃었고, 경기 종료되자 캐스터 혼자만 간신히 말을 꺼내는 게 초상집이 따로 없다.

4 총평과 경기 후 반응

4.1 한국 측 반응

4.2 일본 측 반응

경기 직후 일본 야구 팬들의 넷상 반응은 "무능, 쓰레기, 그만둬라, 영구추방, A급 전범 고쿠보Go KBO, 보다가 리모콘 던졌어요 강한 비난 일색이었다.

3점차에서 9회에 속절없이 뒤집히면, 페넌트레이스 때라도 팬들의 멘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페넌트레이스도 아니고, 지면 3-4위전으로 떨어지는 4강전에, 이전까지 패하지도 않고 6연승한 상태에서 상대가 한국이었다는 것, 게다가 초대 대회 우승을 홈에서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는 것이었다. (아래에 서술된 대회 가치 폄하 등 각종 자기합리화(...)와 민폐질은 패배로 인한 멘붕의 영향으로 추측됨) 한국 대표팀이 이런 짓(...)을 벌였다면 설명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リリーフじゃないピッチャーを無理矢理リリーフに使う.ノーアウト満塁でノーコン起用.最後の最後で代打、怪我人.小久保さん、選手としては一流だったけど監督としてはド素人だったね。 お疲れ様。

중간계투가 아닌 투수(노리모토)를[23] 억지로 중간계투로 기용, 무사 만루에서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마쓰이) 기용[24], 하다 하다 마지막엔 대타에 부상자(나카무라 다케야). 고쿠보 씨, 선수로는 일류였지만 감독으로선 쌩초보였네. 수고했다.


이 경기에서 고쿠보 감독을 바라보는 일본 팬들의 시선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댓글.[25]

小久保監督ではダメだと思います。あの場面で松井を登板させた意味が分かりません。

고쿠보 감독 관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에서 마쓰이를 등판시킨 의미를 모르겠어요.


이 경기에서 고쿠보 감독을 바라보는 일본 팬들의 시선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댓글 2.
そもそも、監督経験がない人がなぜ代表監督なのか意味わからんシーズンで先発してる選手が、セットアッパーやら抑えにまわるのも理解できない

애시당초, 감독 경험이 없는 사람이 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소속 팀에서 선발을 맡던 선수(노리모토)를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돌린 것도 이해할 수 없다.차우찬 : ?[26]


야후! 재팬에 올라온 야구 관련 기사.

4.3 총평

일본은 잔치상 차려서 한국 줬다. 재주는 일본이 부리고 이득은 한국이 챙겨갔다.
2경기 18이닝중 17이닝을 리드해놓고 마지막 1이닝을 못막아서 결승진출 실패한 일본

이날 올라온 일본 투수진들의 2015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전부 퍼시픽 리그 투수다. 지명타자제의 퍼시픽 리그가 센트럴 리그보다 평균타율이 높다.

투수진들중 오타니가 너무 돋보여서 그렇지, 다른 투수들도 일본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던 1류 선수들이었다. 최강 축에 속하는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망한 게 맞다. 허접은 커녕 평범한 수준의 선수도 없었다.

투수 교체 자체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었고, 위의 시즌 성적에서 보듯이 원래 선발이었던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빼면, 마쓰이 유키와 마스이 히로토시는 충분히 1회 정도를 막아주리라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의 특급 불펜이었다. 문제는 그 교체를 첫 경기 승리의 투수 순서까지 똑같이 갔고(오타니→노리모토→마쓰이 유키) 평균 구속이 가장 빠른 선수에서 한 단계씩 느린 투수로 바꿨다는 것. 이렇게 되면 오타니 속구와 싸운 타자의 눈에 다른 투수들의 공은 상당히 쉽게 보이기 마련이다. 이는 팬들의 추측이 아니라 실제 선수들이 인터뷰 등에서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당장 이 기사에서도 김현수가 직접 "오타니 공을 보다가 보니 느려 보였다.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볼 수 있다.

노리모토 다카히로 역시 성적을 보면 선발 투수인 선수다. 야구에서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은 경험이 있지 않으면 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했고 결과로 말해 주었다. 선발이 보직인 투수는 일반적으로 볼 때 전문적으로 중간계투를 뛰는 투수보다 몸이 풀리는 것이 늦다. 일부 선발 투수들이 유달리 1회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러한 이유다. 선발들은 길게 던지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 던지면서 몸을 푸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경기 초반보다 중반에 더 구위가 살아나는 투수들도 꽤 있다. 반면 중간 계투는 언제 등판할지 모르기 때문에 몸이 금방 풀리는 데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대부분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는 것도 금방 몸이 풀려서 전력투구를 하도록 몸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서로 보직을 바꾸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그러한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시즌이 끝나고 체계적으로 다듬어서 그 다음 시즌부터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

마쓰이 유키와 마스이 히로토시 역시 시즌 성적은 좋지만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기용한 것 역시 문제가 된다. 특히 시리즈 내내 흔들리던 마쓰이 유키였고, 한국과의 개막전도 무사만루를 자초했던 투수를 피한다고 전문 선발 투수 노리모토에게 2이닝을 맡기려다 사단이 나자 더한 폭탄을 올렸으니.... 김인식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평처럼 이런 생각 없는 투수 교체는 한국 타자들이 9회 대역전을 만드는 큰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투수 교체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잘 던지고 있었고, 1차전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한국 타선을 압도하고 있던 오타니를 불과 85구만 던진 상태에서 위기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바꾼 것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는 결승전에 쓰려고 그랬다는 설이 크다. 사실 확실하게 상대 타선을 100% 틀어막는다는 보장이 있는 투수가 오타니밖에 없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투입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프로야구는 결승전에서 에이스 선발투수를 부상이 아닌 이상 컨디션 상관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에 불펜, 특히 마무리로 등판시키는 경우가 전통적으로 꽤 있긴 하다.

또 다른 설로는 오타니가 85구까지 전력으로 투구한지라 고쿠보 감독의 눈에는 7회부터 조금씩 오타니의 공끝이 무뎌지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비교적 일찍 교체했다는 얘기도 있다. 3점 정도면 일본의 남은 투수진으로도 어떻게든 한국의 타선을 막아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인 듯. 실제로 오타니는 85구를 던지면서 패스트볼 평속 155km/h를 넘기는 괴력투를 보였는데,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어느 정도 오버페이스로 볼 수 있는 면이 있다. 그러니까 오타니의 페이스가 무리할 정도로 가팔랐다는 점도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비록 85구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오타니의 경우 이날 한 경기에 160km/h 이상의 공을 무려 7개나 꽂아넣었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일화로 오재원라디오 인터뷰에 따르면 이대호에게 "오타니가 리그에서도 저렇게 던지냐?"라는 질문을 하자 이대호"리그에서는 1회부터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고. 해당 대화는 4분 15초부터 나온다. 이 정도로 무리한 것은 사실상 7이닝 마무리처럼 던진 거니 좀 많이 무리했다고 볼 수도 있고, 슈칸 베이스볼에서도 이 순간을 리뷰하면서 두번째 맞붙는 상대이고, 1회부터 전력투구했으며, 6회[28]에 정근우가 친 안타는 구위가 떨어져서 맞은 것이기에 이는 잘못된 판단만은 아니라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어쨌건 오타니의 투수 교체 이후 이해하기 힘든 마운드 운용은 고쿠보 감독이 은퇴 이후 짧은 해설자 생활을 거쳐 바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었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경험 부족을 여실히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선임 이후 대만과의 평가전, 미일 올스타전, 유럽팀과의 평가전 등 경기 자체는 많이 가졌으나, 이는 전부 친선 경기였을 뿐이고 정말로 중요한 상황에서 위기에 처해서 그 위기를 극복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넓게 보면 이런 경험 부족한 감독을 선임한 일본 야구협회도 책임이 있는 셈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쿠보 감독[29]과 경기를 말아먹은 라쿠텐[30] 출신 선수들을 다른 팀 팬들이 욕하고 있다. 사실 타선도 욕 먹어야 하기는 마찬가지. 한국 불펜진에게 이들이 묶여버리는 바람에 9회 대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일본 선수단이 아닌 특정인, 노리모토나 시마나 고쿠보 감독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건 일본 스포츠팬들의 전형적인 전범 찾기 문화의 일환일 뿐. 그나마 조금 시간이 지난 지금은 코칭 스탭들과 다른 선수들 역시 많은 비판 및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사카모토 하야토, 아키야마 쇼고를 비롯해 하단 트리비아 항목에 적혀있는 대만 클럽에서의 뒤풀이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많은 듯.[31] 물론 가장 많고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인물은 (대표책임을 지는) 고쿠보 감독이긴 하다.

반면, 소프트뱅크 팬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모양. 고쿠보가 현역 시절 2,000안타를 돌파했던 우수한 선수이자, 미스터 호크스라 불릴 정도로 소프트뱅크의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가, 결승타를 날린 이대호는 2015년도 시즌에 정규 시즌과 특히 재팬시리즈 MVP로서의 워낙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우승시킨터라....

베이징 올림픽 당시와도 비슷하다. 우승하려고 꼼수 부린 일본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일본 감독삽질이 겹치며 역전승한 것과, 당시 NPB에서 활동하던 한국의 1루수에게 비수를 얻어맞은 것까지.

5 경기 이후

3•4위전으로 밀려난 일본은 낮 1시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3•4위전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11점으로 대거 난타하면서 콜드승을 거두었다. 목메달은 면했다. 멕시코에게 제대로 화풀이를 한 일본은 마치 결승전은 열리지 않기라도 하는 마냥 3위 시상식을 거하게 열었다.

일본을 꺾으며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은 결승에서 박병호의 홈런을 포함해 8점을 냈고, 투수들이 미국 타선을 봉쇄하여 8:0으로 승리, WBSC 프리미어 12 첫 우승을 함으로서, 일본이 자기가 가지려고 공들여 디자인한(?) 우승 트로피를 수상했다. 그리고 불멸의 기록인 초대 MVP는 김현수가 가지고 갔다.

6 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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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일본은 거짓말같이 4강전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참고로 해당 잡지 주간 베이스볼은 2008년 한신 타이거스 특집호에서도 우승한답시고 설레발을 떤 적이 있었고, 2015년 내는 특집마다 족족 타어강급 이상의 대박을 쳤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특집, 주니치 드래곤즈 특집, 한신 타이거즈 특집까지 기사 특집 전까지 잘나가던 팀들이 이후로 죄다 처참한 꼴을 당했다.[33] 오죽하면 일본 넷 쪽에서는 폐간 이야기가 진지하게 오고갈 정도. 펠레의 저주? 일본 야구팬들은 아예 이걸 두고 '슈베[34]의 저주'라 부르기도.
  • 대한민국에서는 스포츠서울이 지방에 나갈 판본에 역전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대표팀 패배미리 다음 날 헤드라인을 올렸다(...). 다만 이후 평행우주판본은 사과 이후 한국의 승리로 수정한 듯한데 아무래도 저 오보판은 희소가치가 있을 듯(...). 참고로 보통 스포츠 경기 관련 기사가 있는 신문 1면은 이길 때와 질 때를 두 다 만들어 놓는다. 보통 스포츠 팀을 가진 기업들이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할 때와 준우승 할 때의 광고를 둘 다 만드는 것과 같은 격. 그런데 서울신문의 경우 이미 경기 전 데이터나 8회까지의 데이터만 보고 질 때의 기사와 사진은 만들었지만, 이길 때를 가정한 케이스를 따로 만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9회 역전을 헤드라인으로 실은 것을 들 수 있다. 보통 이길 때를 가정하고 만든 게 있다면 그 헤드라인 기사는 "한국, 결승이다!!!" 식의 기사로 만들기 때문.), 그 부분은 2002년 월드컵 4강 한국-독일전 당시 신문들이 만들려던 판본들을 참고하면 된다. (이길때 - 드디어 요코하마/졌을 때 - 졌지만 고마웠다. 이런 식이다.)
  • 일본에서도 김칫국 한 페트 드링킹한 스포츠 호치[35]160km 11K 대단해 오오타니!로 출간했다(…). 野球知らないyo 정말 대단한 게 오타니뿐이었다.
  • 9회의 일본 야수들은 2번의 호수비를 제외하면 패색이 짙어질수록 수비와 타격 모두 갈수록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근우의 첫 적시타 때는 1루 주자의 홈대쉬를 막기 위한 송구플레이가 이뤄졌기에, 그 상황보다 더 수비측 입장에서 유기적 송구 플레이가 절실했던 이대호의 역전 결승 적시타 때는 (담장을 맞지 않고 좌익수가 잡아낸 타구라) 역전 주자인 2루 주자의 득점을 막기 위한 필사의 송구 릴레이와 홈승부가 예상되었으나, 내야에서 송구 릴레이가 멈추어 홈송구는 이뤄지지 않았고 2루주자는 슬라이딩없이 홈으로 가볍게 뛰어 들어왔다.그것도 3루 지나기 전에 손을 드는 역전 세리머니까지 하면서 득점 타격에서는 2아웃에서 나카타가 1루 출루 후 대주자까지 나가며 최후의 불씨를 살렸으나, 투수의 투구가 바닥에 크게 바운드되어 포수가 블로킹을 한 뒤에 공이 멀리 튄 상황에서도 15시즌 일본프로야구 도루왕이던 1루 주자의 적극적인 주루는 보이지 않았고, 마지막 타자 나카무라의 타격때 충분히 1루 세이프 가능성이 있던 아슬아슬한 코스에 체공시간까지 긴 땅볼[36]을 치고 나서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있던 타자주자가 전력질주를 하지 못 하는 바람에 여유롭게 수비가 이뤄져 쉽게 포스아웃되어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 일본 팬들은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 돌리며 9회 고쿠보 감독의 마운드 운용을 일제히 까버렸다. 경기 다음날 일본 스포츠 신문들 반응. 일본의 스포츠 언론들도 고쿠보 감독을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으며 그가 인터뷰 도중 사과 한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실어 놓았다.
  • 이승엽 해설위원은 오타니의 공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다른 일본 투수의 공은 몇 번만 보면 눈에 익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는 적중하면서 대한민국은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 야구 잘 모르는 해설이라고 무진장 까였던 안경현 해설위원은 이 날 경기 이후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안경현은 9회초 3연속 안타 직후, 1:3에 무사 2,3루 상황에서 당시 중계진 중 가장 먼저 "역전도 가능한 상황입니다."라는 말을 했었다. 이승엽의 경우는 일본의 세이프티 스퀴즈 대비를 언급하며 동점플레이도 염두해 두었던 걸로 보이는 멘트를 했고, 김현수 타석에서도 3볼 상황에서 밀어내기를 고려하여 스탠딩 사인의 필요성을 말했었으나, 안경현은 그 상황에서 연속 3개의 직구를 본 상황 + 앞으로도 직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99%이기에 직구가 눈에 익었을 김현수의 타격을 원한다는 표현을 했다. 이에 정우영은 "쓰리볼에서 타격을 하라는 말씀이신거죠?"라며 살짝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5구에 밀어내기 볼넷이 되었지만, 저 멘트 직후 투구된 4번째 공이 이전까지 한 투구와 같은 종류인 바깥쪽 직구면서 그날 마쓰이의 투구 중 유일하게 객관적인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공, 즉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 수도 있던 공이기도 했기 때문에 타격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했던 안경현의 예측이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도 있다.
  • 이번 경기는 야구 한일전 사상 한 이닝 최다 점수차 역전승(종전은 2점차)이었다. 거기다가 8회까지 계속 무득점으로 일관하다가 9회에만 득점해서 이긴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번 붙어 봤던 오타니 쇼헤이에게 타선이 묶였던 점. 아쉽긴 해도 뭐 어쩔 수 없는 말인게, 오타니는 당장이라도 MLB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탈아시아급 투수이다. 공식경기에서 시속 160km를 넘게 던진 최초의 아시아인 투수이다! 이런 투수는 한 번 붙어봤던 투수라해도 공략하기 힘든것은 당연하다. 류현진이나 기타 다른 크보를 씹어먹던 투수를 한 번 본 투수라고 다음에 만날 때 공략한 대로 털어버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당장 승리에 안주하지 말고 다음 국제 대회까지 KBO 리그, 선수들의 수준과 기량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본의 신예 선수들을 철저히 분석해 다음 대회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이어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여러모로 숙제도 많이 남겼다.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격차도 크게 벌어진 지금의 일본을 봐도 고교야구에 대한 대개편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야구 혼자만이 아닌 체육계 전체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쉽지만은 않다. 현행 한 경기 130구 제한에서 투구 수 제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각 팀들의 투수 운용 차이, 팀마다 천차만별인 선수 숫자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튼 승리했지만 여러모로 숙제를 많이 남겼고 많은 이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한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승리는 한국의 것이었지만, 전반적인 투수력의 격차는 이승엽 해설이 인정할 정도로 존재했던 만큼 세대교체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일본의 발전속도를 따라잡아줘야 다음에도 국제대회에서 이번처럼 시원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이와 달리 국제대회에서 삽질 한 번 하면 기어나오는 불분명한 하향평준화론은 또 가루가 되었다. 애초에 이 하향평준화론 자체가 13년 WBC 예선탈락이란 바람이 불면서 퍼진 것에 불과하다. 과거의 국제대회와 비교하지만 언제나 야구에서 프로 대 프로로 붙었을 때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게 맞붙을 수는 있지만 어쨌든 좀 더 불리한 위치에 있는 언더독 포지션이었다. 오타니의 위엄을 이야기하지만 다르빗슈는 이후 사이영 컨텐더 급 성적을 찍어봤고 2회 WBC 결승에서 한국을 격파한 이와쿠마 또한 이후 메이저 리그에서 팀 에이스가 되었다. 물론 포텐 면에서는 오타니가 더 높게 평가받지만 지금 오타니는 덜 성장한 투수이고 저 둘은 구위와 제구 모두 당시에는 일본 기준으로는 완성된 투수였다.
    • 이번에도 전력이 밀리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멋지게 1승 1패를 수확했으며 그것도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완벽히 실리까지 챙긴 것.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뺀 베스트 전력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쪽에 더 전력 누수가 많았고, 대회 진행에서도 편파적으로 휘둘린 것을 극복했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하겠다. 물론 이런 비생산적인 비난과는 별개로 진짜 중요한 대표팀 세대교체 문제와 고교야구부터 시작되는 야구 인프라 및 기초체력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 또한 일본 대표도 전력 누수가 심하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한국의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투수진만 봐도 삼성 도박 사건에 연루된 3인과 오승환, 양현종에 윤석민까지 빠져서 사실상 A급 불펜이 없다고 봐도 좋았고, 오히려 그 상황에서 위기를 꾸역꾸역 틀어막은 한국 불펜의 뎁스가 더 깊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타자 역시 메이저리거를 제외하더라도 박석민이 부상으로 제외되었다. 필승조 없이 임한 경기에서 뎁스와 격차를 논하는 건 비판이 아닌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 것일 뿐이다.
    • 일본이 결승진출을 예상하고 꼼수를 부려 바꿔놓은 일정은 이 경기를 이김으로서 오히려 한국쪽이 유리하게 써먹게 되었다. 2015년 아시안컵? 덕분에 결승전 전까지 하루를 더 쉬고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돈 주고 로비까지 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다.
  • 고칠 것이 많더라도 일본은 개최국 지위와 이 대회의 개최로 얻은 WBSC에서의 입지를 이용하여 대회 일정을 이리저리 고치고 한국 국가대표팀은 일정놀음에 고통받았던 것도 감안해야 하겠다. 당장 가관이었던 것들만 봐도...
    • 삿포로 돔에서의 개막전. 전날 J리그 팀 경기가 있었는데도 다음날 경기 일정을 잡아놓았던 것. 그 덕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한 번도 못 해보고 경기에 들어갔다. 단적인 예시로 이 날 우익수 손아섭이 마쓰다 노부히로의 타석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는데 인조잔디의 반발력에 걸려 슬라이딩이 아예 안 되었던 걸 보면 구장 적응훈련이 제대로 안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당시 선발 투수 오타니소속 팀 홈 구장이 삿포로 돔이다. 이건 절대 무시할 만한 사항이 아니며, 오히려 이건 굉장한 메리트다. 선수들은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장원준 : ?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루는 오타니에게 멘탈적으로 굉장히 유리했다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만약 개막전이 도쿄돔에서 열렸어도 문제였다. 닛폰햄 파이터즈가 도쿄 시절(1948~2003) 쓰던 홈구장이고, 현재도 도쿄 팬들을 위해 몇몇 경기는 여기서 치르기 때문.
    • 대만에서의 경기들에서 일본은 단 한 번도 낮 경기가 없었고, 모두 저녁 경기였다.
    • 일본이 4강에 진출한 후 일본 경기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했다. 일정상 20일 경기어야 하는데, 일본전이 19일로 바뀌었다. 게다가 이는 경기전부터 계획된 일이라고 하는데, 대회 요강 어디에도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그런데 야후 재팬등에서는 공공연하게 일본전 준결승은 19일 이라며 티켓을 예약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이 결승 진출할 경우 1일의 휴식을 가지기 위해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김인식 감독까지 나서 대놓고 불만을 토로했다. 관련기사 그리고 그 하루의 휴식은 그대로 한국팀이 가져가게 된다.
    • 쑹산에서 하네다로 오는 에바항공의 비행기 경비를 일본 측에서 댔는데, 대한민국A330-300이코노미석 아침 7시 30분을 줬고 일본 대표팀은 전일본공수787-8 비즈니스석을 타고 편안하게 오후 5시경 하네다에 도착했다. 일본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4강전에 앞서서 한국 대표팀의 연습시간을 오후 4시 낮 시간으로 설정. 그래서 전날 경기를 치르고 도쿄에 와서 쉬지도 못했다.
    • 비록 선심이었다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출전하는 국가의 국적을 가진 심판은 해당 국가의 경기에 투입하지 않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철칙이자 기본을 무시하며 일본인 심판 가와구치 고다 심판위원이 좌선심으로 배정됐다. 당연히 KBO에서 항의를 했으나 WBSC 측은 “심판 배정은 WBSC가 아닌 심판부가 한다. 심판부 부장은 미국인이다”라고 항변하면서 “심판부는 WBSC의 독립기구다. 조직위는 절대 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심판부의 판단임을 강조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의 갑질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심판 배정 자체가 막장이었던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대놓고 우승하겠다고 거나하게 난리 법석을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이 패배해 버렸다.
    • 이용규는 대만에서의 예선경기에서 물이 몸에 맞지 않아서 탈수/구토 증세까지 보였다. 그래도 악바리답게 본인이 끝까지 뛰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승엽 해설위원은 홈런을 치는 선수에게 200달러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 도쿄 대첩 9회말 2아웃 직후 정대현나카타 쇼에게 안타를 맞자마자 선동열 투수코치가 김인식 감독에게 무언가 강하게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약 10초 뒤 투수가 바로 교체된 걸로 보아 그 교체는 선동열이 밀어붙인 판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교체된 투수 이현승이 대타로 나온 일본 타자 나카무라를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겼다. 대회가 끝난 후 한 방송에 출연한 정근우가 이 상황에 대해 말하길 당시 자신도 정대현의 퀵모션이 도루를 막는데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동열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와 야수들을 모두 불러모으며 바로 "대현이 투구시간이 도루에 위험하니까 그냥 투수를 바꾸자"고 말하며 교체를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근우도 크게 공감하며 "이젠 정말 이길 수 있겠다"고 속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이로써 투수교체는 실제로 선동열이 판단해서 김인식을 설득해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 이 경기를 중계하는 일본 TV 아사히는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생중계에서 새벽 3시 녹화중계로 편성을 변경했다고 한다. 이게 뭔 의미냐면 세계대회의 개최국가가 자국이 대회 결승전을 못갔다고 생중계를 돌연 취소한 것.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은 독일과 맞붙어 미네이랑의 비극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맞고 같은 하늘을 두고 못 살 철천치 라이벌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나간 상황에서도 그대로 결승전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근데 원래 어느 나라든 자기 나라가 다음 라운드 못 올라가면 다른팀 경기로 중계를 바꾸거나 아니면 대개 공영방송과 케이블 방송에서 동시 생중계 예정이었던 경기를 케이블 방송에서만 한다든가 식으로 중계 일정을 좀 조정하기는 한다. 가령 한국이 청대 8강에 올라갔을 시 그 경기가 SBS랑 SBS스포츠 채널 동시 생중계 예정이었다고 치고 근데 만약 한국이 16강전에서 지게 되면 한국팀이 아닌 다른 국가끼리 8강전을 하게 되므로 굳이 SBS 본방송까지 생중계할 필요는 없다 보니 케이블 채널에서만 생중계하고 본방송은 원래 예정되있던 방송 진행한다든가 편성변경으로 인한 취소 형식으로 말이다. 다만 이건 비주최국 입장에서 그런 거고 주최국에서 이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중계 대신이 프로그램으로 방송이 대체된다고 한다.
  • 유튜브에 이 경기의 풀버전이[2] 올라와 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업로더는 WBSC, 그러니까 주최 측.
  • 일본 야구팬들은 슬로우 모션 움짤을 분석하며 이용규가 몸에 맞지 않았는데 몸에 맞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규의 제스쳐가 끝나기 전에 주심이 거의 동시에 움직이며 같은 이용규와 완전히 같은 제스쳐까지 취하면서 아무런 고민없이 바로 사구선언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주심의 자발적 판단이고, 이용규가 한 행동이 큰 영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합리적으로 보자면 일본 입장에서 주심의 판단을 비난하는 거면 몰라도 이용규의 행위를 비난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 어느 나라 야구든 스치는 볼에 대한 사구 선언시에 고민을 하는 주심들이 꽤 있다. 그래서 맞았다고 주장하는 타자에게 스친 부위에 대해 듣고 자신이 본 투구광경을 머릿 속으로 그린 뒤에 판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전혀 아니었다. 이용규와 별다른 소통없이 그냥 바로 사구를 선언해버렸다. 이용규가 자기 팔을 만진 뒤 주심을 쳐다 보던 시점에 이미 주심은 이용규와 똑같이 왼쪽 팔꿈치를 오른손으로 만지는 동작를 하고 있었다. 공이 들어오는 순간 이미 둘이 똑같이 판단했다는 것이다.
  • 한국 중계석 배정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치졸하게 경기운영을 했는지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관련 게시물 SBS 중계석에서 한국이 역전하자 샤우팅을 질렀는데 일본 관중이 째려보든가 말든가 계속했다고. 정우영이 페북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 방송사에 중계 부스를 제공하는 것에서도 횡포를 부렸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일본 관중들의 시선도 감내해야 했고, 경기 끝나고 퇴장 중에 길목을 막지 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그러길래 누가 저딴 자리에 중계석 배정하래? 이는 중계진들에게만 해당됐던 일이 아니라, 당시 실제로 그 경기를 도쿄돔에서 관람했던 한국인들이 찍어 올린 직캠 영상이나 그들이 인터넷에 올린 증언들을 봐도 9회 역전 후 한국 관객들이 크게 열광할 때 주변에서 한국 관중들을 째려봤던 일본인 관객들이 꽤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대회 MVP, 결승전 MVP, 준결승전 MVP에게 각각 스위스 명품시계 '위블로'가 하나씩 총 4개가 부상으로 주어지는데 이 회사 기본 제품 가격이 최소 1,000만 원 이상이다(...). 일본이 이 시계 4개 중 3개를 가져갈 것이라는 확신을 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오재원 : ㅂㄷㅂㄷ 기사에서는 3, 4위전에는 시계 부상이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 4위전 Player of the Day 자격으로 야마다 테츠토 선수가 하나 받아갔다. 예선전이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나온 보도자료의 내용을 보면 부상용 시계는 원래 3개[39]였고, 3, 4위전 부상은 없었던걸 보면 아무리봐도 일본이 준결승에서 지고 나서 부랴부랴 하나 추가한 모양(....). 어쨌든 오타니에게 99% 넘어갔던 시계는 이대호가 뺏어갔고, 대회 MVP에게 배당된 시계는 김현수가 가져갔다.
  • 경기 다음 날인 11월 20일, 일본 옥션에 이 대회 결승전 티켓이 불티나게 매물로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안 팔리고 있다.
  • 여하튼 한국이 이겨 결승에 올라갔지만 일본이 보여준 횡포로 인하여 다음 대회는 보이콧하던지,이 대회 전신인 대륙간컵이나 야구 선수권 세계 대회처럼 아마추어나 보내자는 의견이 많아짐에도 WBSC는 20일, 일본에서 가진 이사회 정리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가 야구를 글로벌하게 알렸으며 일본이 운영을 잘했다고 정신승리적 생쇼를 저질렀다.
  • 그리고, WBSC는 20일, 도쿄 도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이 정식 채택될 경우 2019년에 역시 일본에서 열릴 2회 대회를 야구 올림픽 예선으로 치를 방침을 정했다. 규정에 따라 상위팀에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팀은 각 대륙별 예선을 통해 결정할 방침을 확인했다... 그런데 1회 대회에서 일본이 보여주는 막장 운영을 보고 과연 IOC에서 잘도 야구를 정식종목으로 계속 남겨둘지? 2020 도쿄 대회에 한해서 임시 종목이 되겠지만 그 다음은? 결국 올림픽 진출권조차 사라진다면 이 대회 존재 여부는 대륙간컵처럼 아마추어 대회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런 막장 운영이 계속된다면....
  • 한국 관중이 일본 투수에게 레이저로 방해 했다는 조작 이미지를 퍼나르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레이저같이 보이는 빛은 단순한 일본 방송의 일본VS한국 그래픽으로, 절대 레이저가 아니다. 관련기사
  • 일본팬들의 프리미어 12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은 꽤 컸다. 이는 시청률로서도 입증되는데, 8일 한국전의 경우 19.0%, 11일 멕시코전 16.4%, 12일 도미니카전 15.4%, 14일 미국전 18.2%, 15일 베네수엘라전 20.0%, 16일 푸에르토리코전 18.6%이었으며, 준결승전은 25.2%, 순간최고시청률은 32.2%였다. 일본의 인구는 한국인구의 두 배가 넘고 채널도 훨씬 많기 때문에 시청률이 한국만큼 확 올라가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몹시 굉장한 것. 그야말로 수천만 명의 일본인이 기대하며 보고 있던 상황에서 그 기대가 짓밟히며 망신을 당한 것이다.
  • 준결승전인 한일전의 일본 시청률 25.2%는 2015년 일본의 전체 최고 시청률 8위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기록이다.#
  • 개막전때 일본에게 5:0으로 떡실신 당하자, 이 사이트에서는 경기한 곳인 삿포로 돔에 맞춰 제 3의 삿포로 참사 작성에 대한 토론을 나누었다. 토론 끝에 대회가 끝날때 까지 작성을 보류하자는 쪽으로 가닥잡혔고 이후 이 경기에서 승리한데다 곧이어 대한민국이 이 대회에 우승하면서, 개막전의 패배는 묻히게 되었다. 링크

7 유사 사례

  • 이스탄불의 기적 - 전반전에만 거의 일방적으로 AC 밀란에게 기울었던 경기를 극적으로 동점으로 만든 후 승부차기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점이 유사. 심지어 0:3 스코어를 뒤집은 것도 똑같다.[40]
  • 도하 참사(축구) - 후반 22분까지 2:0으로 일본에 앞서던 대한민국이었지만 1분 간격으로 2골을 연속 헌납하더니 후반 36분 역전골을 허용, 2:3으로 역전패. 종목은 다르지만 이 경기의 결과와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 614 대첩 - 모두 상대방의 마지막 공격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으며, 마지막 공격 이닝에서 무기력하게 점수를 거의 내지 못해 결국 역전패 했다. 그것도 크보 인기팀인 엘롯기 세 팀이 동시에.
  1. 나무위키 기준은 2가지 만족한다. 5번 항목(오타니 쇼헤이, 오재원 등)과 일본 기준으로 10번 항목의 '5연승 이상의 연승 좌절'과 '포스트시즌(결승) 진출 좌절이 그것...
  2. 어떻게 보면 이번 경기 최대의 수혜자다. 첫 안타부터 마지막에는 일본침몰배트 플립까지 보여줬으니...
  3. 음력 날짜가 같다!
  4. WBSC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중계멘트 없이 현장음으로만 구성했다.
  5. 참고로 우리나라가 노량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날도 음력으로 11월 19일이다. 때문에 이와 엮는 드립도 종종 보이는 듯하다.
  6. 그 유명한 김재박의 개구리번트, 한대화의 홈런 야왕쓰리런으로 8회에 역전한 경기. 20세기 대한민국 스포츠 10선에 꼭 올라오는 경기이다.
  7. 3점은 승계 주자 실점
  8. 보기
  9. 이 발언은 2005년 5월에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나온건데 워낙 임팩트있다보니 현재까지도 짤방으로 활용되는 중. 과거에는 짤방 속 인물의 허언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재평가의 성격이 커졌다.
  10. 이 기사는 야후 재팬 뉴스 사상 최다 댓글이 달렸다.
  11. 이 안타의 의미는 컸는데, 만에 하나 정근우 선수가 안타를 치지 못했더라면 고쿠보 감독이 대기록을 위해 9회까지 끌고 갔을지도 모른다.
  12. 리그에서는 원래 저렇게까지 과한 액션이 동반되는 루틴은 하지 않는다. 국제대회여서 더 심하게 오버한 모습이다. 이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 템포가 빨랐는데 투수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놔두기 싫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서 시간을 늘려 흔들어보자."는 생각에서 그리 했다고. 안경현 해설위원은 1볼 상태에서 오재원의 이러한 과한 루틴을 보고 "저런 부분도 사실 투수 입장에선 굉장히 거슬리거든요." 라고 말했다.
  13. 초구는 볼이었고, 2구는 파울이었다. 초구는 몸에 맞을뻔한 걸 이용규가 피했다.
  14. 3구였고 파울이었다.
  15. 이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길 이때 심장이 터질꺼 같았지만, "내가 떨린다면, 상대 투수도 지금 이 순간에 무척 떨릴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16. 비록 당시 프리미어 12에서는 한일전 이전 일본이 다 이기던 경기에 세이브 상황도 아닐때 나와서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이 도쿄대첩에서 결정적 블론 세이브까지 하는 바람에 경기 직후 한국이나 일본 팬들 모두에게 별거 아닌 2류 투수 취급까지 당한 선수지만, 실은 원래 그런 선수가 전혀 아니었다. 그는 분명 그 전까지 2015 시즌 일본리그 내에서 장타허용률이 가장 낮은 걸로 유명한, 그야말로 일본에서 손에 꼽히는 최상위급 마무리 투수(15시즌 세이브 2위)였다. 2012년에는 45홀드로 일본프로야구 홀드왕도 했었던 그야말로 그냥 일본 내 1류 계투였다. 게다가 2015시즌 마스이 VS 이대호의 성적은 4타수 무안타 4삼진이었다. 그야말로 그 해에 이대호가 힘을 못 썼던 선수라 사실상 핀포인트로 이대호를 공략하기 위해 내보낸 셈. 결국 이 선수가 쩌리였던 게 아니라 타자가 무지 잘한 거다.
  17. 7회까지 오타니가 납득할 수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한국을 열받게 하던 코스 중 하나였던 바깥쪽 직구 코스에 마스이가 거의 똑같이 던졌을 때 주심이 볼을 주자 캐스터 정우영은 "그렇게 얄미워보였던 심판이 지금은 일구일구에 참 달라진다"며 진심으로 좋아했다. 심지어 이는 일본 중계진도 했던 말이다. "아까 이 공은 스트라이크를 주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며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변한 것을 언급했다. 사실 노리모토의 투구 직후 주저없이 빠르게 사구선언을 한 것, 마쓰이 유키의 계속된 바깥쪽 1~2개 빠지는 직구를 정확히 보고 볼판정을 준 것 등을 봐도 이미 9회 시작부터 주심의 투구 판정은 오타니가 던질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른 느낌의 판정들이었다. 오타니가 경기에서 빠진 뒤에야 갑자기 객관적으로 납득이 가는 투구 판정을 한 것이다. 오타니 바라기? 참고로 심판은 미국인이다.
  18. 조금 짧은 안타와 전진수비의 영향으로 2루 주자는 3루에서 멈췄고 홈에 들어올 수 없었다.
  19. 원본은 201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류현진맷 애덤스를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하는 장면이다.
  20. 8강 쿠바전에서 구리엘을 삼진 잡던 것과 같은 코스인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여 3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아내었고, 이를 보고 신이 난 안경현 해설위원이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선수가 누군지 아세요? 구리엘 선수에요."라고 하며 언급하였다.
  21. 수비 시프트가 잘 걸린 탓도 있었다. 허나 이것이 빠져나갔다면 2루타성 이었기때문에 모멘텀을 사실상 대한민국 쪽으로 가져온 셈.
  22. 체공시간이 워낙 길어 달리기가 빠른 선수가 전력질주했다면 충분히 내야안타가 될 수 있어 사실 많이 위험했던 땅볼 타구였다. 물론 나카무라는 원래 주력이 느린 걸로 유명한 선수였지만 타구 자체가 애매하여 타자주자가 약간 늦더라도 안정된 자세의 송구를 하기엔 여유시간이 적어 수비실책의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당시 부상 중이던 몸상태의 영향인지 순간적으로 의욕을 잃었던 건지, 타격 직후 내야안타나 수비실책 유도를 위해 당연히 필사적인 전력질주를 해야 할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그러지 않아 산보 주루? 3루수가 상황을 보고 무리하지 않는 자세로 여유롭게 송구할 수 있었고, 위험한 땅볼 타구치고는 상당히 쉽게 포스아웃되었다. 황재균이 송구한 공을 1루수가 포구했던 시점에 그는 1루 베이스에 거의 2~3걸음 가까이 차이 나는 위치에 있었다. 사실 나카무라가 타격 직후에 순간적으로 '아!'하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기 때문에 파울타구라고 생각했다가 페어인걸 보고 뛰느라 늦어졌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알고보니 175cm에 105kg, 그냥 뚱뚱해서 느린거라 카더라
  23. 노리모토는 시즌 내내 선발로만 출장했던 투수다.
  24. 그러나 마쓰이는 2015 시즌 0점대 방어율 기록에다가 72이닝에 100탈삼진을 넘긴, 불펜투수 중 최고의 탈삼진 비율을 가진 선수였다. 아웃카운트의 무려 47.5%가 탈삼진이었다.마쓰이 : 만루에서 제구력이 나쁘다 보니 평소에 삼진을 많이 잡았어요
  25. 이 댓글과 아래의 댓글을 보고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타이중 참사 당시 류중일 감독에게 돌중일이라는 표현부터 시작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온갖 비난과 쌍욕이 난무하는 댓글들이 베플이 되는 한국 인터넷기사와 달리, 2ch재특회처럼 돌+아이짓을 서슴치않게 하는 인간들이 아닌 이상, 남한테 상처주는 말하기를 꺼려하는 일본인 특유의 문화때문에 건전한 비판으로 보이는 위 댓글과 아래 댓글이 사실은 한국 인터넷의 악플과 다름없는 것이다. 괜히 혼네다테마에가 있는게 아니다.
  26. 사실 차우찬은 소속 팀에서 중간계투로 시작한 선수다. 2010 시즌 후반기에 대각성한 이후 11, 15 시즌은 전 시즌을 선발로 출장했고, 12 시즌은 무리한 감량으로 인한 부진으로 패전조로 강등(이 시즌의 성적으로 13 WBC에 출격했으니 욕을 먹은 것), 13 시즌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실질적인 3선발의 역할을, 14 시즌엔 풀 타임 좌완 불펜으로도 뛴 선수다. 물론 14 시즌 차우찬의 불펜 전환은 류중일 감독 커리어 최악의 오판으로 평가받는다 그거 사실 아겜에 슬쩍 넣으려고 야바위 돌린 거라던데
  27. 감독이 경험 적은 어린 선수를 썼다고 비난받지만, 실제 마쓰이는 경기 당시 한국나이 21살로 1년 선배 오타니만큼 탈아시아급은 아니라 해도 그 어린 나이에 리그에서 손에 꼽을 성적을 냈던 선수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의 1순위 지명선수였고 분명 당시 일본리그 내 최고급 대형 신인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던 1류 불펜투수였다. 한국으로 치면 불펜계의 류현진급 선수였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1년차 고졸 신인이 입단 직후 1군에서 선발투수로 바로 뛰다가 2년차에 주전 마무리투수를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고, 그의 이닝수와 탈삼진수를 비교해 보자. 분명 신인의 기록이라 보기 힘든 수준의 엄청난 기록이었다.
  28. 이때부터 배트에 닿은 공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29.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서는 아예 국적을 한국으로 바꿔놓는 반달이 있었다.
  30. 1점을 실점하고 노아웃 만루 상황으로 내려온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와 일본 중계진이 오재원 - 정근우가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노려 안타를 만든 것을 지적하면서부터 9회초 내내 볼배합으로 까인 포수 시마 모토시로가 비난의 타겟. 마쓰이 유키는 등판 시점에 이미 한방은 맞을 수밖에 없었기에 욕을 먹진 않는다.
  31. 2011년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삼성에게 8회 빅이닝을 헌납해 준우승을 한 소프트뱅크도 선수 비매너로 까인 적이 있었다. 덕아웃에 흡연한 것이 걸려서....(기사 링크 추가바람)
  32. 그러고보니, 예전에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기사의 내용을 해석하면, "이겼다! 슌스케 탄!"
  33.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위였다가 DTD하면서 6위로 수직추락하며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이 사임하였고 주니치 드래곤즈는 DeNA보다 낫지만 그래도 5위로 겨우 꼴찌를 탈출. 결국 타니시게 모토노부 플레잉매니저가 선수를 은퇴하고 감독으로 전임. 한신 타이거스도 턱걸이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가긴 했지만(오심만 아니었어도 빨간 잉어 야구단한테 막판 진출권 허용할 뻔했다) 바로 탈락하고 와다 유타카 감독이 사퇴.
  34. 주간 베이스볼(週刊ベースボール)을 줄인 것.
  35. 요미우리 신문에서 발행하는 스포츠신문. 검은 안개 사건을 보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36. 실제로 타자주자가 빠를 경우 수비 송구실책도 꽤 많이 나오는 코스였다.
  37. 이전에 야구만화 사무라이 자이언츠 등이 연재된 적은 있다.
  38. 심지어 사카모토는 요미우리 주장이다(...) 주장이란 놈이
  39. 준결승 MVP 2개, 대회 MVP 1개, 결승전 부상은 없다.
  40. 당시 리버풀은 제라드, 스미체르, 알론소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