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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마 히로카즈가 그린 영령의 좌 |
목차
1 개요
그 시대에 이루기 힘든 비범한 위업을 이룬 인간 영웅이 죽은 뒤에도 전설로 남아 사람들의 신앙이 모여서 되는 존재. 영혼이 윤회에서 벗어나 더 높은 존재로 진화하는 것이다. 본래 인간령이지만 정령의 영역에 달한 자들. '좌'의 사자. 세계의 규칙을 수호하고 인류사를 긍정하는 자.[1]
영령의 조건이 충족된 영혼은 윤회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그 영혼은 세계의 바깥측에 있는 '영령의 좌'로 이동한다. 영령의 좌에 존재하는 영령들은 시간축에서 벗어난 일종의 '기록' 형태로 존재하는데, 때문에 '사고'를 통한 '활동'이 없으며, 시간의 축에서 벗어나 있는 탓에 세상에 소환된 기억도 좌 시점에서는 순서가 없다.[2]
이들은 '인류 존속의 의지'인 '아라야의 억지력'에 의해 존속하는 자들로서, 다른 존재들로부터 인류가 멸종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존재들이다. 영령 본체를 현세에 소환할 수 있는 것은 "세계(억지력)"뿐이며, 인간은 기껏해야 영령의 '분신'을 소환하는 게 한계다. 그 분신도 있는 그대로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영령을 써먹는 건 단순히 강령이나 공수 정도로 끝나는 게 보통. 하지만 성배전쟁에서는 적당한 '그릇(영기)'를 준비해 거기에 끼워넣음으로 규격화/다운그레이드시켜 서번트로 현계할 수 있게 됐다. 서번트의 특징은 해당 항목 참조.
2 영령이 되는 조건
사람들의 신앙이 모이면 영령이 된다. 신앙이 모이는 조건은 당연히 "이야기". 생전에 쌓은 위대한 업적이 전해지는 것이든, 아니면 별 거 아닌 행동을 했을 뿐인데 우연히 자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유명해지는 것이든 어찌됐든 "신앙"이 모이면 영령으로 승격된다.
영령은 꼭 과거의 존재만 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나 미래의 존재도 영령이 될 수 있다.[3] 다만 당연하지만 미래에 무슨 영령이 생길지 알 수 있을 리가 없어 미래의 영령을 소환할 확률은 매우매우 드물며, 설령 소환한다고 해도 미래의 존재라서 그 시점에선 신앙이 전혀 없어 능력치가 많이 후달리게 된다.
또한 현대로 올수록 신앙을 얻을만한 업적을 쌓기가 매우매우 힘들어진다. 근대 정도가 영령이 성립되는 가이드라인이며, 현대에는 세상을 구한 것 정도로는 영웅이라 할 수 없다.[4] 기술이 과하게 발달한 미래에는 아예 '병기를 뛰어나게 다루는 사람'보다는 '강력한 병기' 자체가 영령 취급받기 쉬울 것이라고 한다. 단 기계에 영혼이 깃들어 있어야 하지만.
다만 페그오의 5장 북미신화대전에서 엘레나 블라바츠키의 말에 따르면, 근현대는 화려한 영웅담과 힘의 시대가 아니기에 정열만으로 전력질주하는 수수한 현자가 전사보다는 역사적 성과물을 더 많이 쌓아올리기에 과거의 영웅들과 달리 석학들이 영령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배비지, 테슬라, 에디슨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
신앙을 못 모아도 영령이 되는 편법이 하나 있다. 생전에 세계와 계약하고 영령이 되는 것이다. 일단 영웅이 되기로 결정해두고 그를 위한 업적을 쌓을 힘을 받는 것이다. 이 경우 '억지의 고리' 쪽에 등록되며, 수호자가 되기 쉽다.
3 영령의 기억
영령은 기본적으로 생전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 다만 수호자 에미야의 경우 생전의 기억도 상당수 열화되어 있다.[5]
영령의 분신이 각 평행세계에 성배전쟁 등의 이유로 소환되어 많은 일을 경험하고, 소멸하면 그 경험만이 본체에게 돌아간다. 이 경험과 기억은 마치 '연도가 적혀 있지 않은 역사 서적' 같다고 한다. 예컨데 자신(분신)에 행동에 대해 '누가(자신을 포함한 대상),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있으나, '언제, 어디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기에 이것이 본체에게 '경험'으로 작용될 수 없으며, '지식' 정도의 수준으로 적용된다.
이렇게 본체에게 전달되는 경험은 시간순서에 관계없이 본체에게 도달하기 때문에 시간순서의 기억이 엉켜서 생기는 모순은 없다.[6]
성배전쟁의 기억이 전부 본체에 남지는 않는다. 영령의 좌는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곳에 있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자신이 경험한 기억들을 모두 지니기 때문이다. 이들을 전부 기억하면 삶의 질감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억들은 희미하게 기억한다. 희미한 꿈에 불과하기에 쉽게 잊혀진다. 다시말해 특이점이 아닌 이상 이전에 경험한 성배전쟁의 기억은 거의 인계되지 않는다. 보통 인계될 수 있는 기억은 홍차와 쿠 훌린의 끈질긴 악연, 모드레드가 Apo에서 겪은 기억처럼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 깊은 기억들뿐이다.
다만 특이점이나 고유결계 내부라면 이전 성배전쟁에서의 기억이 쉽게 계승된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영령의 기억은 작가의 마음대로 조정된다. 페이트는 작품의 수가 꽤 많기 때문에 각각의 작품간의 연관성이나 개연성을 작가들이 쉽게 조정하기 위해 일부러 애매하게 남겨둔 설정이므로, 크게 연연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4 분류
EXTRA에서는 영령이 사실체계 - 히스토리아(史実体系 / historia)와 신화대계 - 미솔로지(神話大系 / mythology)로 나뉜다고 했는데 이 분류법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불명. 아래의 실존/비실존 구분법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런 설명이 나온 적은 없다. 이름이나 해당 용어가 쓰인 EXTRA 쿠 훌린을 볼 때 인대와 신대의 영령 구분법을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4.1 사실과 신화
영령은 실존했던 인대의 영령(사실체계)와 실존하지 않았던 신대의 영령(신화대계) 두 종류로 나뉜다.
전자는 그야말로 진짜 있었거나 창작물쪽의 인물들. 출전은 역사. 하산 사바흐는 이쪽에 속한다. 신대가 지나간 이후의 인대에 속한 영령이다.
후자는 실존하지 않는……정확히는 실존하지 않는다고 믿어지는 인물. 메두사와 헤라클레스처럼 신화 시대에 실존했으나 인대에 들어서 사람들의 상념에 의해 이들이 실존하지 않다고 취급당하는 신화의 영령들이다.
창작물 영령들의 경우 창작물 속의 인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모티브가 되었거나 비슷한 행적의 사람이 그 이름을 쓰고 구현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아예 허구 자체가 영령화 되는 경우도 있는데, 동화 장르 자체가 영령화된 너서리 라임이 그 예. 이런 건 보통 정의의 사도의 대변자나 프랑스 왕실의 상징적 존재처럼 한 영령이 그를 대변해서 나오기에 허구 자체를 영령화시킨 건 매우 드물다. 이런 류의 영령은 '개념영령'이라고 불린다.
4.2 정영웅과 반영웅
영령은 제대로 된 영웅과 '영웅으로서의 측면이 있는 존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를 정영웅, 후자를 반영웅이라고 부른다.
전승에서 선하고 업적을 세우고 선역인 영웅은 정영웅이 된다. 후유키의 성배전쟁은 본래 어새신을 제외하면 정영웅만 부를 수 있었다.
반면 악하거나 업적이 아닌 악행을 저지르고 악역인 존재들은 반영웅이 된다. 이들은 본래 망령에 속하며, 영령 후보라고 보면 된다.
그 외에 본래 인간이 아닌 괴물이나 신이였고, 그 때문에 악령이나 망령, 신령에 속하지만 영령으로서의 측면도 지닌 존재가 있다. 악령으로 타락한 신령, 신의 아바타, 신성을 빼앗긴 신, 인간형인 괴수 같은 경우다.
4.3 수호자
인류 스스로가 멸망을 초래하는 일을 막기위해 통상의 영령과는 별개로 '아라야의 억지력(인류 존속의 억지력)'이 사용하는 영령. 영령의 하위개념이나, 따로 '억지의 고리' 라는 수호자의 좌에 거주한다.[7]
이들은 모든 평행세계를 통틀어 인류멸망을 가속하는 존재에게 '본체'의 '분신'을 보내 제거하는 일을 한다. 수호자는 멸망을 가속하는 자들을 제거할때 부족함이 없도록 아라야의 백업을 받는다. 때문에 상대를 제거하는 것에 실패할 수 없다.
똑같이 인류사를 수호하는 영령과 구분되는 점은, 영령은 주로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외부의 존재[8]를 막는 일을 한다면, 이들은 주로 인류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일을 막는다. 즉, 인간 개인이나 집단을 배제하는게 수호자의 일이다.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인류 스스로 자멸할 위기(전염병 확산, 테러, 전쟁, 핵전쟁 등)는 무한하고, 모든 평행세계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수호자가 되면서 얻은 무한한 시간을 전부 인류를 위협하는 인간들을 죽이는데 쓴다. 수호자가 되면서 의지를 박탈당하기 때문에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을 죽일 때 본인이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 따윈 없다.[9] 단, 결과만 같다면 인류 멸망의 원인을 의도된 것과 다른 방법으로라도 제거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는듯하다.[10]
영령은 여러가지 경위를 통하여 수호자가 된다.
- 통상적으로 반영웅을 포함한 영령들 중 신앙이 부족한 존재들은 수호자가 된다.[11] 영령의 좌에 등록되어있으면서 수호자 일을 하는 EXTRA 홍차가 이 경우로 보인다.
-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계와 계약을 하고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면, 사후 억지의 고리에 존속된다. 5차 아처, 있을 수 없는 IF 세계의 키리츠구가 이에 속한다. 아르토리아 펜드래건 또한 이에 속하나, 본인 스스로 목적을 포기했기 때문에 사후 영령이 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 인류멸망을 초래하는 것들을 막기 위해서 아라야가 일반인을 선동하여 멸망을 초래하는 것을 배제할 정도의 힘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힘을 받은 일반인을 '수신자'라고 하며, 이들은 이후 수호자가 된다.[12]
- 현대에는 멸망을 초래할 존재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만큼 수신자도 많아졌으나, 영웅은 한 세대에 한 명 꼴로 출현해야 하기 때문에 수신자라고 해서 수호자가 될 일은 지극히 낮아졌다.
수호자가 될 운명이었던 자가 그 운명을 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성이 높거나 별쪽의 존재면 수호자가 되지 않는다.
4.4 그랜드 클래스
본래 영령소환이란 억지력이 뽑은 영령 중 정점에 선 시작의 일곱 명을 영장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소환하는 결전마술으로 후유키 시에서 열리는 성배전쟁의 서번트 시스템은 이를 격을 낮추어 카피한 것이다. 이 시작의 영령들이 바로 그랜드 클래스. 서번트와 마찬가지로 세이버, 랜서, 아쳐, 라이더, 캐스터, 어쌔신, 버서커의 클래스를 가진다.
이들을 따로 구분해 놓는 이유는, 아라야의 억지력이 통상의 영령으로도 대처할 수 없는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따로 분류해 놓은 것이다. 이들은 인간에게 소환되는 성배전쟁같은 일반적인 경위로는 소환될 수 없으며, 억지력에 의해서만 소환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영령보다 영기가 높아 영령들보다 제약에 더 자유롭다. 보구나 마술을 행사할 때 더욱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밝혀진 클래스는 그랜드 캐스터다. 신에게 능력을 선물받은 마술의 왕 '솔로몬'으로, 그가 가진 제3보구 '아르스 알마델 살로모니스'는 수 억개의 광선으로 이루어진 '진'으로서, 하나 하나가 엑스칼리버의 출력과 맞먹는 위력을 가졌다. 이런 것으로 지구를 덮어 인류사의 멸망을 시도할만큼 일반적인 영령과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또다른 그랜드 클래스로 그랜드 어새신으로 추정되는 킹 하산이 밝혀졌다. 해골 기사와 같은 모습을 한 이 하산은 여타의 하산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지니며[13], 킹 하산이 내리는 죽음은 그 자신이 가지는 운명의 죽음이라 하며 보구와는 차원이 다른 신의 권능같은 느낌을 준다. 그 능력은 보구를 전개한 태양왕 오지만디아스마저 피하지 못하고 목이 날아갈 정도. 이 킹 하산 앞에서는 영령이고 신령이고 죽음의 구분이 없다고 한다.
그랜드 캐스터인 솔로몬의 능력이 밝혀져 일반적인 영령 따위(...)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영령의 격 만큼은 마슈의 전승령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로만 : 마슈, 정신 똑바로 차려! 마음을 진정시키고 똑바로 적을 봐! 어떤 상대이든지, 적은 서번트잖아? 그럼 승산은 있어! 네 안의 영령은 성배에게 선택받은 영령이야! 영령의 격은 결코 솔로몬에게 밀리지 않아!솔로몬 : 하── 영령의 격, 이라고? 그런 게 기준이 될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가.
결국 그랜드 클래스인 '정점에 선 7명의 영령'도 영령의 범주는 못 벗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갤러해드가 특별히 성배에게 선택받아 격이 높은 것이고, 솔로몬의 말대로 '영령의 격'이 견주어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해서 힘의 차이가 좁다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솔로몬이 "사후 스스로의 힘으로 되살아나 영령이 되었다", "영령이면서 산 자", "두번째 생(生) 따위가 아니다" 같은 뭔가 상식을 벗어난 대사를 읊조리면서 '영령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신기하게도 이번에 등장한 그랜드 클래스의 서번트는 각각 캐스터, 어새신인데 이 둘은 약체로 평가받는 구린 클래스 취급이다.
5 스펙
인간이 아닌 인간의 초월종.
페이트 제로에서는 영령들이 존재하는 영령의 좌를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 정령의 영역에 오른 자들이 모인 장소라고 칭한다.
서번트가 되며 여러 제약이 걸려 약해졌음에도 서번트 둘이 맞붙으면 그 여파만으로 콘크리트가 벗겨지고 크레이터가 생긴다. 마력방출 같은 특별한 스킬과 보구를 지닌 서번트들은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속도가 음속을 넘어설 수도 있다.
영령들은 영장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들로 선발되기 때문에 현대의 영장은 서번트에게 상처를 입히기 어렵다. 다만 한정된 조건으로 서번트와 전투가 가능한 신체나 능력을 가진 극소수는 존재한다. 예를 들어 쿠즈키 소이치로는 현대의 인간으로서 서번트와 정면에서의 전투가 가능하다. 20세까지 암살자로 키워진 그는 5년간 단련을 관두고 25세가 되어 교사가 되었음에도 일류 서번트들도 포착 불가능한 기술을 사용한다. 기술이 워낙 특이해 초반에만 먹힌다는 제약이 있지만 초반에는 확실히 서번트를 제압하고 사살할 수 있다.[14] 매장기관의 멤버는 2, 3류 서번트와 방어전이 가능하고, 사도 27조도 서번트와 맞서 싸울 수 있다.얘네는 인간이 아니잖아 에미야 시로는 영령의 보구를 복제하거나 순간적으로 영령의 기술을 끌어내 변칙적으로 서번트와 맞설 수 있다.
영령과 비견될만한 강한을 가진 현대의 인간들은 영령이 되기 어려운데, 이는 기계화된 문명의 발달로 인해 한 개인이 여러 사람들이 선망하는 신화적인 일화를 남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반드시 영령만큼의 능력이 있어야만 상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대의 방심을 유도해 특기가 아닌 부분으로 싸운다면 이길 수 있다. 근접전 스펙이 일반인 이하인 대부분의 캐스터들은 무술을 익힌 현대마술사들에게 무투전으로 진다. 토오사카 린의 경우 신대의 마녀를 상대로 마술전 중 기습적으로 육탄전을 벌여 제압했다. 신비가 옅거나 대마력이 없는 서번트들은 마술의 영향을 받는다. 어새신들은 대체로 수 많은 핫산이 소환되어 그 수만큼 힘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고 싸운다면 전성기 지난 일류 대행자도 어찌어찌 버텨낼 수 있다.[15]
5.1 지명도와 토지
영령은 생전 강함이 사람을 초월해 정령에 달한데다 대부분은 영령이 되며 생전의 강함조차 초월했다. 하지만 영령은 어디까지나 신앙으로 존재하는지라 신앙이 부족하면 그 힘을 전부 꺼낼 수 없다.
다시 말해 신앙, 즉 지명도가 높아야한다. 주변에 널리 알려졌을수록 본래의 강함을 다 꺼낼 수 있다. 이를 보통 지명도 보정이라 부른다. 지명도가 낮은 영령은 성배전쟁에서 스테이터스가 조금 떨어지게 되는데 현세에 이름이 알려졌을리 없는 미래영령이 그런 타입. 워낙 유명해서 전세계 어디서 소환되도 지명도가 완벽하게 빵빵한 영웅들도 있는데, 이런 영령들은 열 명이 채 안 된다. 작중에서 언급된 건 아킬레우스와 헤라클레스, 잔 다르크, 셰익스피어. 이 외에는 대성모 마리아도 살짝 언급됐다.[16]
그리고 소환된 토지가 자신의 활동 범위에 가까울수록 강해진다. 단순한 지명도 외에도 토지 자체가 활동범위에 가까울수록 '알려졌다'를 뛰어넘은 '신앙'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지 보정이라고 부른다. 지명도가 완벽한 영웅들도 토지 보정은 따로 받는다.[17]
예를 들어 쿠 훌린은 일본에서 지명도가 낮아 아서 왕에 미치지 못하지만, 서구권에 가면 지명도 보정을 받아 아서 왕과 동급이 된다. 거기다 아일랜드까지 가면 토지 보정을 받아 아서 왕보다도 강해진다.
덧붙여 '해당 지역을 대표할 정도의 영웅'이면 보정치도 상당히 되는 듯. 마스터의 백업이 거의 없는 5차의 랜서라고 해도 아일랜드에서 싸운다면 1류 마스터를 둔 4차의 랜서와 상대로 한판승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다. 같은 아일랜드 출신이지만 5차 랜서는 4차 랜서보다 먼저 활약한 영령인데다가 영령으로써 5차 랜서가 '무인'이라면 4차 랜서는 '비련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인에 더 가까운 5차 랜서가 더 강할 수밖에 없는 모양.
참고로 '5차 어새신은 일본 출신인데 인지도 없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사람은 영령이 아니고 망령에다가 보구마저 없고, 무엇보다 이름도 빌린 것이라 인지도 없는게 맞다. 기실 5차 어새신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지명도 보정은 받지 못할 것(...) 그나마 토지 보정 받아서 이 정도인게 아닐까.
본편의 성배전쟁에서는 무대가 일본이지만 동양의 영령을 소환하는게 불가능해서 활동범위 버프는 무의미하고 지명도 버프가 영향력이 컸다. 그나마 나온 일본의 영령은 미래의 영령이나 영령의 범주에 들지도 못하는 망령 뿐. 하지만 Fate/Apocrypha의 치트 써서 나온 일본 영령이라면 나름 토지 보정을 받았을 것이다.
성배대전에서는 마침 무대가 루마니아였기 때문에 루마니아의 영웅으로서의 측면이 강화된 블라드 3세는 지명도 보정과 토지 보정을 모두 완벽히 받은 서번트가 되었다. 묘사되는 그의 힘은 정말 엄청난 수준.[18]
문제는, 브람 스토커의 소설이자 등장인물 드라큘라에 블라드 3세의 생전 행적이 덮어 씌워지며 영령으로서의 모습이 변질되었기에 흡혈귀 드라큘라로서의 지명도도 인정되어 별도의 지명도를 갖고 이때의 지명도는 드라큘라 그 자체가 전세계 모든 흡혈귀 매체의 원전이기에 영웅으로서의 지명도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 게다가 루마니아에 한정해서는 영웅으로서의 지명도와 흡혈귀로서의 지명도를 동시에 획득하는 흉악한 보정을 받는 괴물이 되어 조국 루마니아를 스스로의 손으로 지옥으로 변모시킨다고... 참고로 드라큘라가 된 블라드 3세는 위에서 언급된 지명도를 제로로 만드는 보구에서도 흡혈귀로서의 지명도는 유효하다.
6 영령의 속성
FGO의 영령 에미야의 인연퀘와 4장에서 밝혀진 바로는, 영령은 4가지 분류가 존재한다.[19]
아, 아. 뭐, 확실히 나는 성배 전쟁에 대해서라면, 일반 영령보다는 자세한데.
으흠. 좋아, 좋은 기회군. 오늘은 왕초보인 너를 위해서 지도를 하지.
라고는 해도, 전투면에서의 지도는 Dr. 로만에게서 받을터
그러니 이번에는 전투 수치로는 나타나지 않는 영령들의 분류……속성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지.
다 묶어서 영령이라고 하지만,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그것이 『천(天)』『지(地)』『인(人)』, 그리고 『성(星)』이다.
『인』의 카테고리는 서력 이후, 인류에게 공헌한 위인이 사후에 영웅시 되어 공통 인식이 된 것을 말하지.
정말로 생전부터 초인이었다, 라는 예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후에 대중에 의해 신격화 된 영령이다.
안데르센이나 셰익스피어, 나이팅게일 여사등을 들 수 있지.
다음으로 『지』의 카테고리. 이건 토착 환상전승에 나오는 영웅이…(마슈와 Dr.로만의 투덜거림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음)
에미야 : ……그리고, 여기서부터 중요하지. 네번째 카테고리 『성』.
하늘도, 땅도, 사람도 아닌. 인류에게 있어서의 희망. 곤란을 타파하는 상징.
이것은 모든 카테고리에 대해서 마이너스를 가지지 않는 만능 속성으로 보이지만, 그 본질은 따로 있지.
이 『성』과 상극 하는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그것이야말로 다섯번째의…
……좋은 찰나 방해가 들어왔군. 마스터, 전투의 준비다.Fate/Grand Order의 서브스토리에서 영령 에미야가 주인공에게 하는 말 중에서.
- 하늘(天)
- 하늘은 신령 유래로서, 신이나 반신 계열이 영령으로 랭크다운된 경우 및 그들의 혈통을 잇는 영웅이나 그외 신화를 바탕으로 구현되는 영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 땅(地)
- 토착의 전승에 기반한 영웅으로 마수나 요정 등도 포함된다.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에 의해서 만들어진 전승으로 신앙을 얻어 영령이 된 케이스. 이 카테고리에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전승의 범위에는 소설같은 창작물도 포함되는 듯.[20]
- 인간(人)
- 서력 이후 인류에 공헌한 위인이 사후에 영웅시된 경우. 원래부터 초인으로서 강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영령화하면서 강해지는 것이며, 셰익스피어, 안데르센, 나이팅게일 등이 대표적인 예.
- 별(星)
- 인류의 희망, 곤란을 타개하는 상징. 어떤 속성에도 마이너스가 없는 만능속성. 하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는데, 이 별에 상극인 속성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속성이다.
- 별의 상극인 알 수 없는 것
- 상세불명.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얻은 자료를 볼 때 '알 수 없는 것'은 '짐승'으로 추정된다. 팬덤에서는 엑스트라나 프로토타입 등에서 절대악으로 언급된 포트니아 테론이나 비스트와 같은 것을 이 속성의 후보로 꼽고 있다.
이중 하늘과 땅, 인간은 서로 상성관계로 엮여있는데 사람은 하늘에 유리하고, 하늘은 땅에 유리하고, 땅은 사람에 유리하다고 한다. 사람은 신을 믿지 않음으로써 그들을 '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고, 하늘에 속한 신들은 땅에 귀속된 전설의 영웅이나 마수, 요정 등이 지닌 힘의 근원이며, 땅에 귀속된 존재들은 인간의 신앙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현재 FGO 데이터 마이닝으로 공개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서번트만 기록한다)
6.1 천(天)
클래스 | 영령 |
세이버 | 라마 |
랜서 | 쿠 훌린 |
쿠 훌린 [프로토\] | |
카르나 | |
핀 막 쿨 | |
아처 | 길가메쉬 |
오리온 | |
다윗 | |
아르주나 | |
캐스터 | 쿠 훌린 |
타마모노마에 | |
아이리스필 | |
버서커 | 헤라클레스 |
쿠 훌린 얼터 | |
그랜드 캐스터 | 솔로몬 |
6.2 지(地)
6.3 인(人)
6.4 성(星)
클래스 | 영령 |
랜서 | 로물루스 |
스카자하 | |
아처 | 니콜라 테슬라 |
라이더 | 프랜시스 드레이크 |
캐스터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21] |
어새신 | 수수께끼의 히로인 X |
룰러 | 잔 다르크 |
7 기타
영령의 좌는 이 문서 최상단에 존재하는, 구름이 낀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고 햇살이 비치는 바다 이미지다. 근데 메일 친구와 요리 교실에 다닌다는 서번트라던가, 단체로 티타임을 가지면서 영령이 된 후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는 작가 계통 영령들의 이야기 등이 나오면서 현재 팬들의 이미지는 왁자지껄한 단체 하숙집 비슷한 무언가(...)가 섞이기 시작한 듯. 하지만 좌 자체는 불변이기에 진짜로 저런 게 된다면 모순이다. 좌 옆에 분신 파견해 놀 수 있는 라운지라도 설치되어있는 건지.
몇몇 서번트들에 의해 영령의 좌와 비슷하고 호환되면서도 좀 다른 듯한 구역들이 언급된다. 브륀힐데가 언급한 발할라, 페르세우스가 언급한 별자리, 파라오들이 언급한 명계(영원의 나라) 등.[22]
F/GO 세이버 워즈 이벤트에서 히로인X가 말한 바에 의하면 영령의 좌는 '유흥없는 관리창고'. 허나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미래에는 '서번트 업계'가 되어 서번트들이 원형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한다. 덤으로 세이버 인플레 때문에 랜서와 아처는 멸종당한다나 뭐라나......- ↑ 반대되는 존재로는 인류사를 부정하는 사도가 있다.
- ↑ 쉽게 설명하자면 영령의 좌에선 그저 '영혼' 상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소환될 때 마력으로 이루어진 육체를 얻어 활동한다. 그리고 할 일을 마치고 영령의 좌로 돌아갈 때 또다시 '영혼' 형태로 저장된다.
- ↑ 예를 들어 제1차 성배전쟁이 일어난 1800년에는 프랑켄슈타인과 잭 더 리퍼, 지킬&하이드, 이서문, 에디슨, 테슬라 등등은 모두 미래의 영령이다.
- ↑ 예를 들어 어떤 정신 나간 지배자가, 혹은 약간의 사고로 핵폭탄으로 나라 하나를 날려버리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걸 안 쏘는 것만으로 이미 지구를 지키고 있는 거다.
- ↑ 타이가 콜로세움에서 나오길 메데이아도 영령의 좌에 있으면서 기억이 좀 열화되어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 ↑ 이 점을 알지 못하는 린과 시로, 키레이, 그리고 영령화되지 못한 세이버는 Fate 루트에서 "영령의 분신은 소환된 곳에서 그대로 소멸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이 엉켜서 모순이 생긴다. 따라서 소환된 영령이 기억하는 건 생전의 기억뿐."이라고 추측했었다.
- ↑ 때문에 동일한 존재가 '영령의 좌'와 '수호자의 좌' 두 곳에 나뉘어 존재할 수 있다. 다만 영령의 좌와 수호자의 좌 두곳에 따로 존재하는 인물들은 '동일 존재, 다른 인물' 로서 별개의 인물들로 취급된다.
- ↑ 사도 27조나 진조, 가이아의 백업인 신령도 해당된다.
- ↑ 아라야의 억지력 특성상 수호자를 조종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인류를 멸절시려키는 자들 앞에 수호자를 소환시켜, '니들이 안막으면 인류 멸망한다'로 몰아가는 것일 수 있다. 아르토리아와의 거래나 수신자가 되는 경위로 미루어 볼 때 충분히 가능성 있다.
사스사 인류 교활함의 집합체 - ↑ 엑셀 제로 오더에서 수호자로 소환된 키리츠구는 인류 멸망의 원인을 성배의 완성으로 보고 이를 파괴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인 아이리스필 암살을 연속적으로 실행하나, 결국 끝에 가서는 아이리 암살을 포기하고 다른 서번트들과 힘을 합쳐 대성배를 파괴하는 쪽으로 멸망원인을 배제한다.
- ↑ 반영웅이라고 전부 수호자가 되는 건 아니다. F/sn 본편에 등장하는 영령들 중에서 수호자인 건 5차 아처밖에 없다고 했다. 반영웅인 메데이아, 메두사, 하산도 수호자에 속하지 않는다.
- ↑ 예를들어 어느 멸망의 초래할 X가 있다면, 그를 제거하기 위해 억지력은 주변 인물인 아무개Z에게 X를 제거할 정도의 힘만을 제공한다. 뭔가에 씌인듯이 변모하여 힘을 얻은 아무개Z는 멸망의 요인인 X를 제거하여 영웅이 되고, 사후 수호자가 되어버린다.
- ↑ 타 하산 사바흐들과는 달리 자신의 무력도 초월적이다. 길가메쉬에 맞먹는다는 특A급인 영령 가웨인을 따위로 취급하고 발라버리며(다만 죽이진 않았는데, 가웨인이 여기서 쓰러질 운명이 아니라서 그런듯 하다.), 다와라노토타가 40년간 훈련해서 간신히 한 발 걸칠 수 있을 정도의 무예라고.
- ↑ 물론 신비도가 없어서 캐스터(5차)의 주먹 강화가 있어야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 ↑ 대체로 100명의 핫산이 소환되는데, 이 핫산들의 능력은 1명분의 힘을 100명이 나눠 같는 수준이라고 한다.
- ↑ 아포크리파 작중에서 잔 다르크의 지명도에 필적할 건 대성모 마리아라는 묘사가 등장한다. 다만 이것이 정말로 영령(으로서 존재하는지조차 명시된 바 없지만)으로서의 지명도인지, 아니면 뉘앙스상 단순히 성녀로서의 지명도인지는 불분명.
물론 현실 기준으로 보자면 성모 마리아는 일반적인 "성녀"랑은 카테고리가 다를 뿐더러 총합 지명도에서도 압승(...)참고로 로마 가톨릭 신도수는 10억이 넘어가고, 기독교 신도수 총합으로 따지면 20억에 가깝다...애초에 성모 마리아 레벨은 영령이 아니라 클래스가 다른 신령... - ↑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같은 경우, 어디서든 지명도가 만렙 수준으로 높지만 그리스 본토에서 소환될 경우 황금성의 비스무리한 보구가 하나 더 추가된다.
- ↑ 하지만 같은 작품에서 지명도를 제로로 만드는 보구가 등장해버리는 바람에 망해버렸다.(...)
- ↑ 속성 자체는 5가지가 있지만, 영령의 분류에 해당하는 건 4가지 뿐이다.
- ↑ 물론 프랑켄슈타인이나 지킬&하이드 등은 이 세계관에선 실제로 존재했었던 인물들이지만, 이들이 신앙을 얻은 이유는 자신들이 모티브가 된 소설들 때문이다.
- ↑ 처음에는 위의 설명에서 인(人)으로 표기됐었으나 패치로 스크립트가 수정됐다.
- ↑ 단 영원의 나라는 영령의 좌가 아니라 신령쪽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