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진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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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 Jineman[1]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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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EAF 일러스트테일즈위버 일러스트

4LEAF, 테일즈위버의 주요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주인공으로 2부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한다. 성우는 신용우(테일즈위버)[2], 마에노 토모아키(일본 테일즈위버).

2 4LEAF의 보리스

4LEAF의 아바타
루시안 칼츠조슈아 폰 아르님막시민 리프크네보리스 진네만란지에 로젠크란츠시벨린 우이자크 듀카스텔예프넨 진네만
이스핀 샤를티치엘 쥬스피앙클로에 다 폰티나나야트레이아나이스 델 카릴밀라 네브라스카벤야이솔렛
파일:Attachment/sd boris.gif보리스 진네만(Boris Jineman)
7월 12일(게자리). A형. 17세. .
성격: 정체를 알 수 없는 과묵한 소년, 가지고는 있으나 결코 발휘하지 않는 능력, 강한 껍질 안에는 나약한 자아, 특이한 이력과 알 수 없는 환각 마법에 능하지만 웬만해서는 남들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또한 상당한 크기의 바스타드 소드를 사용하며 학원의 검술 마스터조차 그 유래를 모른다는 매우 특이한 검술을 지니고 있다.[3]
외모: 키는 179cm. 길게 기른 검푸른 머리카락에 회청색 눈동자. 시커먼 후드 달린 망토로 온 몸을 감고 다니며 이상한 고집이 있어서 검은 옷이 아니면 절대 입지 않아 학생들은 그가 속옷도 검은색일 것인가를 놓고 내기를 하기도 한다.
버릇, 취미: 검은 예언자[4]와 함께 다니던 시절에 얻은 검은 로브를 항상 뒤집어쓰고 있으며 아무리 더워도 벗지 않는다. 심지어는 후드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은 뭔가 싶어 슬금슬금 피할 정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침울한 순례자.

3 룬의 아이들의 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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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얼음, 차가운 땅 등, 작중 타인이 보리스를 묘사할때는 메마르고 차가운 이미지를 연상한다. 그를 나타내는 단어는 그야말로 윈터러. 작품의 부제이기도 한 '윈터러(Winterer)'는 보리스가 가지고 있는 검 '윈터러'를 뜻하기도 하지만, 냉혹한 겨울과도 같은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겨울을 지새는 자'로서의 보리스 자신을 뜻하기도 한다. [5]

구 아노마라드 력 974년 7월 12일 트라바체스 생. 겨울검 윈터러의 주인. 트라바체스 공화국의 300년 전통의 명가이자 롱고르드의 영주 가문이며 윈터바텀 킷이라는 보물이 가보로 내려져오고 있는 진네만 가문의 차남.

가족 관계로는 부친 율켄 진네만과 형 예프넨 진네만이 있다. 하지만 어린 보리스에게 애정을 쏟아준 존재는 형인 예프넨이 사실상 유일했고, 아버지 율켄 진네만은 보리스에게 냉담했기 때문에 소원한 사이였다. 왜 율켄이 보리스에게 싸늘했는지는 율켄 진네만 항목을 참조. 어머니는 보리스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돌아가셨기 때문에 얼굴도 초상화로 본 게 다여서 별다른 유대감은 없다. 형이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잘 모르는 어머니에 대해 생각하거나 초상화 속 어머니와 닮은 형의 푸른 눈동자가 맑은 날의 하늘과 같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묘사만 나온다.

갈색머리에 파란 눈의 형과는 달리 검푸른색 머리카락청회색 눈을 가지고 있다. 외모에 관해서는 대놓고 엄청난 미소년으로 언급되는 조슈아 폰 아르님, 란지에 로젠크란츠 만큼은 아니지만 작중 다른 사람들의 언급을 통해서 잘생겼다고 표현된다.[6] 집안 분위기 탓인지 어릴 때부터 눈은 어둡고 깊으며 애어른에 가까운 성격의 조용한 아이였지만 좋은 집안 도련님이라는 게 티가 나는 곱상한 외모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온갖 고생을 다 하고 달의 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과 같은 인상으로 변한 모양. 그리고 크면서 점점 아버지를 닮아가서 율켄 진네만이 십대 후반이었을 때부터 그를 모신 튤크의 말에 의하면 그 당시의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작중 예프넨의 말에 의하면 이름인 '보리스'는 '전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 이름은 조금 복잡한 사연이 있다. 자세한 내막은 보리스 항목을 참고.

아직 10대 소년이지만 노련한 용병들 못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실버스컬에서 4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루이잔 폰 강피르를 압도적인 실력차로 패배시키기도 했다. 제대로 검술 실력이 드러난 동년배 인물 중에서는 최강 레벨.[7] 보리스가 윈터러를 들고 골모답과 싸우는걸 바로 옆에서 본 유리히의 평가에 따르면, 윈터러를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다루는 전사.

루시안 칼츠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나름대로 잘 맞는 친구 사이다.[8]

3.1 룬의 아이들 윈터러

3.1.1 12~13살, 집안의 멸문과 도주 생활

진네만 가문의 차남인 보리스는 삼촌인 블라도 진네만아버지와의 오랜 불화로 일으킨 항쟁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뒤 가문의 가보인 윈터러스노우가드만을 가진 채 형 예프넨과 함께 도망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세상 경험이 적은 보리스와 예프넨은 이 같은 힘든 상황 가운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갖가지 세상의 냉정함과 배신까지 겪는다.[9] 야니카 고스라는 여자 용병 패거리에게 팔릴 뻔했다가 나야트레이와는 이 시기에 한 번 마주치기도. 보리스는 이런 냉혹한 현실에서 동생을 보호하고 사람들이 노려대는 가보까지 지키면서 살아남기 위해 온화했던 형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게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항쟁의 밤의 기억이 보리스에게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목을 조르는 등 점점 이상해져 가는 형을 보면서 보리스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항쟁의 밤 보리스가 도망쳤던 에메라 호수에는 골모답이라는 이계의 괴물이 살고 있었다. 괴물의 목소리를 듣고 공포에 질린 보리스는 형과 아버지를 뒤로한채 도망치고 말았다. 이후 예프넨은 그 괴물에게 당해 절대 나을 수 없는 광증을 일으키는 상처를 입었다. 보리스의 당시 나이는 겨우 12살로 독자들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린나이. 보리스를 아끼고 사랑하는것은 물론, 괴물과 직접 맞섰던 예프넨은 그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보리스를 가장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보리스 그 자신. 대신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사랑했던 형을 두고 도망쳤다는 충격에 보리스는 에메라 호수에서의 기억을 잊고 말았던 것. 광증이 발발한 예프넨을 보고 기억을 되찾은 보리스는 차라리 형의 손에 죽고 싶어한다. 그러나 광증이 점점 심해져가는 가는 상황 속에서 예프넨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0][11] 이후 보리스는 하얀 수의로서 스노우가드와 함께 형을 묻고 윈터러만을 가진 채 혼자 떠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형이 죽기 전 나눈 대화는 보리스의 인생 전체를 좌우하게 되었다.[12] 보리스에게 예프넨은 정말 사랑했던 하나뿐이고 소중한 가족인 것은 물론 많은 일을 겪은 지금까지도 결코 잊을 수 없고 언제나 그리운 존재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까지 잃은 보리스는 형과 같이 있었던 때보다 더한 세상의 냉혹함을 맛보며 온갖 고생을 하게 된다. 트라바체스의 변경에 있는 그와레 성에서 대장장이의 조수가 될 뻔했으나 우연찮게 시비가 걸려 얻어 맞고 있던 것을 벨노어 백작이 구해 준 뒤 임시로 양자가 되지 않겠냐는 권유를 했다. 보리스는 처음에 의심했지만, 자신의 딸 로즈니스를 내기에서 지게 된다면 백치에게 시집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고 이를 막기 위해서 보리스가 필요하다며 몇 가지 이유(1. 시간이 촉박한데 예절까지 가르칠 시간이 없다. 하지만 영주의 아들인 너는 예절을 이미 알고 있다. 2. 가지고 있는 검을 보니 재능이 있을 것이다. 3. 지더라도 조금 지저분한 방법 쓰면 괜찮다.)를 설명하는데 이를 수긍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로즈니스와 처음 만났을 때, 원래라면 보리스는 로즈니스의 남동생이 되어야 했지만 로즈니스의 삽질로 오빠가 되었다[13]. 그리고 시종을 선택하라는 말에 처음부터 묘한 느낌을 받았던 란지에 로젠크란츠를 시종으로 선택한다.

란지에 로젠크란츠와는 친구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벨노어 부인의 생일파티날, 곤란에 처한 란지에를 도와주거나, 란지에의 자폐증이 있는 동생 란즈미를 포함해 란지에의 어두운 과거를 알게 되면서 자신과의 동질성을 느끼며 또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임을 직감한다. 벨노어 백작의 서재에 자주 드나드는 란지에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고, 이는 보리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보리스 역시 독서를 즐기는 아이가 되어간다. 란지에를 점점 알아 감에 따라, 왕정이었던 아노마라드가 짧은 기간 공화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트라바체스[14]의 비극을 알고 있는 보리스와 진정한 공화정을 꿈꾸는 란지에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보리스는 검술 수련을 위해 벨노어 백작이 데려온 검술 스승 월넛과 만나게 된다. 월넛은 윈터러에 잠재된 힘과 깃들어 있는 원혼들의 사악함을 어렴풋이 눈치채 보리스에게서 윈터러를 훔친뒤, 돌려주지 않는다. 대신 보리스에게 본인의 중요한 물건인 루네트를 건네주고 하루에 단 한 시간만 되찾을 기회[15]를 주겠다는 것으로 계약한다. 월넛과는 처음부터 손발이 맞지 않고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했지만, 대련하던 도중 이 죽은 이후 누구도 끌어안아준 적이 없던 보리스를 윌넛이 감싸준 날을 기점으로 둘의 관계는 크게 진전된다. 그러나 월넛이 갑작스럽게 떠나버리는데, 이를 틈타 월넛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만든 후 윈터러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보리스의 순수함과 거짓을 모르던 천성에 이끌리던 월넛은 속임수를 사용한 보리스에게 적잖게 씁쓸함을 느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보리스는 로즈니스가 자신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그녀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와 자신이 사는 세계의 격차를 느꼈고, 머지않아 이곳을 떠난다면 자신과 그녀가 서로를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후에 보리스가 대련장소로 가는 날 아침에, 로즈니스는 밤을 꼬박 새워 그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클로버가 수놓아진 주머니를 주는데 이것이 후에 있을 실버스컬에서 큰 도움이 된다.

대련장으로 가는 날 새벽에 란지에로부터 벨노어 백작이 윈터러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란지에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된다. 이 와중에 추격자를 죽이게 되면서 자신의 '첫 살해'에 대한 큰 충격을 받는다.

북쪽으로 가던 도중, 국경을 넘기 위해선 '로젠버그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물론 국가의 허가가 필요했다. 그러나 가문을 잃고 추격자가 붙어있는 마당에 국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16] 근처 식당에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밀수꾼인 듯한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되고, 자신을 데리고 국경을 넘아가 줄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엄연히 불법인 만큼 그리 쉽게 구할 수 없었을테고 또한, 보리스의 성격상 넉살좋게 자신을 끼워 달라고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때 만난 것이 커다란 고양이였다. 한쪽귀는 짜부라지고 꼬리는 뭉툭하게 잘려나간 억세보이는 고양이를 본 보리스는 잠시나마 나이 또래의 소년으로 돌아가 고양이를 따라가게 된다. 고양이를 따라간 끝에 목소리가 높고 기괴한 후드를 뒤집어 쓴 괴인을 만나게 되는데, 보리스의 곤란을 눈치챈 그는 자신의 성격이 더러워 욕하는 것을 좋아하니, 자신의 욕을 견딜 수 있다면 관문을 함께 넘어가 주겠다고 제안한다. 관문을 넘기까지 수많은 욕설을 들은 보리스는 생각보다 욕설이 참기 힘듦을 느끼며 견딘다. 관문을 지나온 후, 한동안 더 함께하지 않겠냐는 후드 괴인의 제안을 보리스는 단칼로 거절한다. 이때 괴인이 후회할 선택은 하지 말라고 한다. 얼마 못가 보리스는 양아치떼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짐을 모두 내어주지만 윈터러를 빼앗으려 하자 그들과 싸우게 된다. 윈터러의 힘으로 순식간에 몇명을 썰어버리지만, 자신이 상처입게 되자 벨노어의 추격자를 살해한 경험이 생각나게되어 전의가 사그라든다. 이때 로젠버그 관문을 함께 통과한 후드 괴인이 홀연히 나타나 양아치떼를 순식간에 쓸어버린다. 후드 괴인의 높고 껄끄러운 목소리는 낮고 정감있는 목소리로 바뀌며 "별로 멋은 없지만, 이런 만남도 괜찮겠지?"라는 대사와 함께 후드를 벗자, 거기에 나타난 것은 월넛 선생의 얼굴이었다. 그 후 이실더 산이라고 이름을 바꾼 월넛과 동행하게 되었다.

3.1.2 14살, 달의 섬으로

그간 겪었던 배신들 속에서 슬퍼하던 보리스는 예프넨이 죽은 이후 처음으로 이실더에게 신뢰와 편안함을 느끼며 소중한 사람이라고 자각한다. 이제 검술 스승이 아니니 선생이라 부르지 말라는 이실더와 그렇다고 이름을 부를 수는 없다는 보리스는 호칭을 놓고 옥신각신하게 되고, 결국 보리스는 이실더를 '당신'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실더와 함께 렘므를 여행하며 스승과 제자이자, 친구이자, 아버지와 아들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17] 또한 달의 섬으로 돌아가야 할 이실더와 맞으러 온 섬 사람 단센의 대화를 엿들은 보리스는 자신도 순례자[18]가 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다. 이실더는 크게 반대했지만 그 역시 보리스가 소중했고, 그를 계속 지켜보고 싶었기에 결국 후견인으로서 보리스를 그의 고향인 달의 섬에 데려가겠다는 중대한 선택을 하게 된다.

섬에 도착하여 몇몇 사람이 이실더를 마중하러 나오는 것을 보고, 단센이 이실더는 이곳에서 꽤 높은 위치의 사람이라는 말을 해준다. 이 때 비로소 이실더의 본명이 '나우플리온'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달의 섬에 첫 발을 내딛은 보리스는 마을의 모습에 관한 환각을 보게 되는데, 부서진 포석들과 무성하게 자라난 덩굴식물, 폐허를 연상시키는 마을의 모습이었다. 나우플리온은 이 장면을 잊지 않고 기억해두라고 말한다.

섬에서 머무는 동안 유약하고 얌전해서 또래 아이들로부터 도가 지나친 괴롭힘을 받고 있던 오이지스와 만나게 되고, 그를 도와주게 되는 바람에 다른 아이들의 모함을 받는다. 검의 사제의 제자도 아니면서 검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손을 자르는 벌을 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으나 '그것이 제가 섬에 온 뒤로 받게 되는 첫 선물입니까?' 라고 비꼬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그런 보리스를 지키기 위해 나우플리온은 제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을 꺾고 보리스를 공식적인 검의 사제의 첫 제자라고 발표한다. 이후 보리스는 견습 순례자가 되면서 '월계수'라는 뜻의 '다프넨'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원래 받을 이름은 불멸자라는 뜻의 '아타나토스(αθάνατος)'였는데, 불멸자라는 의미를 듣고 좋지 않은 느낌을 받은 나우플리온이 그 이름을 붙이는데 반대하여 결과적으로 다프넨이 되었다. 데스포이나가 본 상징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기에 불멸'이었던 '불사의 월계수'였고 다른 이들의 이름 역시 그들 본인의 운명과 관련이 있는 만큼, 보리스는 이 불멸자와 관련된 선택과 시련을 윈터러 후반부에 겪게 된다.

에 도착한 이후로는 섬의 아이들 거의 전부가 그를 적대시한다. 많은 아이들의 목표였던 '검의 사제'의 제자, 심지어 첫 제자 자리에 앉게 된 것과, 이에 불만을 가진 헥토르[19]과의 싸움에서 대등한 실력으로 겨룰 만큼 뛰어났기 때문. 스콜리(달의 섬의 학습기관)에 들어갔을 때는 막대호신술 선생 질레보나우플리온에게 일방적으로 가진 악감정을 보리스에게 쏟아대는 탓에 곤욕을 치른다. 그 때 일어난 사건에 분노한 나우플리온이 막대호신술 수업을 받는 것을 그만두게 하고 대신 신성 찬트를 배우게 하는데, 이 때 나우플리온과도 큰 인연이 있는 이솔렛을 만나게 된다.

그 후 나우플리온의 실수로 서클렛의 사제인 모르페우스윈터러에 대해 알게 되고 보리스는 이에 흥미를 느낀 모르페우스와 함께 윈터러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조사를 계속하는 와중에 윈터러에게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내게 되고, 그에 의해 달의 섬 전체가 잠시동안 '어둠' 으로 뒤덮히게 된다. 이때, 다른 곳의 어둠은 불을 밝힐 수 있었지만, 보리스를 둘러싼 어둠은 그 어떤 빛이라도 밝힐 수 없을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괴짜 모르페우스는 이를 비밀로 하고 윈터러의 조사를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이 때 모르페우스의 실험이 윈터러를 자극해 버린 탓에 손잡이와 폼멜이 없어져 윈터러는 전체적으로 흰색의 칼날 뿐인 상태가 된다. 모르페우스의 조사를 돕고 나우플리온의 집으로 돌아오던 보리스는 마을 한복판에서 본 기억이 없는 오벨리스크를 보게 된다. 오벨리스크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함께 사망원인들이 쓰여 있었는데, 그 날 보리스는 윈터러의 힘으로 그의 세계 위에 덧쓰여져 있는 유령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 이후 그 곳에서 만난 유령 아이들 중 한 유령 소년, 엔디미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섬으로 돌아온다.

이 사건 이후 보리스는 윈터러에 깃든 원혼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듣게 되어 정신적으로 시달리기 시작한다.

이후, 보리스를 공통된 적으로 여기고 있던 질레보 선생과 헥토르는 보리스를 제거할 계략을 세우게 된다.[20] 질레보 선생은 헥토르에게 정체를 모르는 붉은 보석을 쥐어주고, 헥토르는 보리스를 예전에 멸망한 섬 위쪽 마을로 불러낸다. 썩은 물이 고여있는 공회당에서 헥토르가 이 보석을 던져넣자, 독기와 같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에메라 호수에서 나타난것과 같지만 크기는 훨씬 작은 괴물"이 나타난다. 위쪽 마을을 전멸시킨 괴물이 이 녀석이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보리스는 의 기억이 떠오름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는 억누르고 있던 복수심을 터트린다. 이때, 저 멀리 놓아 두었을 터인 윈터러가 어느새 자신의 곁에 나타난 것에 의문을 품지만, 바로 윈터러를 움켜쥐고 괴물에게 덤빈다. 헥토르는 인간이 대적할 수 없을것 같은 괴물에게 덤비는 보리스를 보고 자신도 괴물에게 덤비지만 일격에 나가떨어지며 부서진 자신의 검에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 한편 마을에선 질레보 선생과 에키온이 만나 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을 보겠다며 질레보 선생이 떠난다. 이 때 그들의 주위에 있던 오이지스가 계략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보리스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 나선다. 발소리 탓에 오이지스에 대해 눈치 챈 에키온은 오이지스를 쫒아가지만, 도중에 이솔렛을 만난다. 오이지스는 이솔렛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솔렛은 보리스에게 달려간다.

이솔렛보다 먼저 도착한 질레보 선생은 괴물에게 일격에 사망하고, 전황은 보리스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괴물은 보리스는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가 든 윈터러는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보리스는 멀리서 뻗어오는 뼈 송곳을 쳐내느라 괴물에게 접근하지 못했고, 이때 나타난 이솔렛이 뼈 송곳을 모조리 피하며 괴물의 날개에 타격을 가하지만 유효타는 되지 못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싸우는 도중 이솔렛은 오른팔에 부상을 입게된다. 괴물에게 입은 상처 때문에 나타난 의 광증을 보았던 보리스는 절망하며 형의 기억을 강하게 떠올린다. 이는 지난 번 유령 세계에 갔을 때에 겪은 일과 관련해서 그의 기억을 자극했고, 결과적으로는 보리스와 연결된 엔디미온을 불러오게 되었다. 엔디미온을 몸에 강령한 상태로 보리스는 괴물에게 강력한 일격을 꽂아 넣는데 성공하고, 윈터러의 힘에 의해 그의 주변 마을 전체가 얼어버렸을 정도 은 모조리 꽁꽁 얼어버린 겨울의 세계로 변한다. 뒤늦게 오이지스에게 사정을 듣고 달려온 나우플리온은.. 처치한 괴물의 심장을 뽑아내어 모르페우스에게 이솔렛이 입은 상처의 치료를 맡긴다...

한바탕 사건이 일어난 뒤, 나우플리온을 위해, 그리고 이솔렛의 부친인 일리오스의 명예를 위해 실버스컬에 참가하여 우승하기로 결심한 보리스는 스콜리의 겨울 방학 기간동안 열심히 나우플리온과 검술 수련에 열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키온의 계략으로 이솔렛을 만나러 가던 도중 절벽에서 떨어지고 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보리스는 집 밖으로 나서기 전 느낀 윈터러의 부름에 무의식적으로 윈터러를 손에 쥐고 있었던 상태였다. 보리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던 와중 윈터러의 힘이 발현되었고, 양쪽 절벽으로 뻗어나간 수없이 많은 얼음가지들로 인해 절벽 사이의 허공에 떠있게 된 거대한 협곡 전체를 메울 정도로 큰 얼음 고치가 생성되었다. 보리스는 정신을 잃은 채 그 거대한 얼음 고치 안에 갇히게 되어 가까스로 죽음을 면했다. 이때 윈터러의 힘에 의해 파멸한 수많은 인간들의 기억을 보게 되며, 윈터러의 과거인지, 미래인지, 붙잡혀있는 영혼인지 모를 3명의 현자와 이야기를 나누기까지 한다. 보리스가 떨어질 당시 보리스의 신성 찬트 선생인 이솔렛이 찬트 선생으로서의 정신적인 연결에 의해 순간적으로 불안한 느낌을 받게 되고, 나우플리온에게 알린다. 이후 실종된 보리스를 찾아 나선 사제들과 이솔렛에 의해 그 얼음고치 속에서 구출된 보리스는 데스포이나의 집으로 옮겨지게 된다. 현자들과의 대화 후 보리스의 영혼은 기억을 잃은채 엔디미온 과 그의 유령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가 점점 자신에 대해 서서히 깨닫고는 완전히 기억을 되찾은 후 엔디미온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깨어난다.

3.1.3 15살, 실버스컬 참여

그가 정신을 잃고 있던 동안 다른 소년들은 이미 실버스컬을 위해 출발한 뒤였으나, 다행히 이솔렛이 그의 보호자를 자청해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보리스는 이솔렛의 권유를 받아들여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가명으로 대회에 참가하는데, 이 때문에 실버스컬 참여자이자 귀족인 루이잔 폰 강피르의 아버지와 삼촌들의 견제를 받게 되며[21], 뜻밖에도 벨노어 백작과 마주치는 바람에 도망칠 지, 계속 경기에 참여할 지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때 로즈니스가 보리스를 알아보고 찾아와 부친이 꾸민 음모를 알려주었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클로에 다 폰티나를 통하여 폰티나 공작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폰티나 공작의 보호 하[22]에 결승전을 치뤄 4년 연속 우승자인 루이잔을 꺾고 15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이름을 날리게 된다.[23]

실버스컬 참가 도중에, 보리스는 자신도 모르는 실력이 발휘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회 참가는 윈터러가 아닌 나우플리온이 빌려준 검을 가지고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도중 내내 윈터러의 환각을 보게 된다. 이를 두려워한 보리스는 자신의 실력이 결정적으로 발휘되는 순간 검을 거두기를 반복하게 된다. 게다가 결승전에 임하기 전에 보았던, 루이잔과 루이잔의 동생 '미르히'의 행복한 모습을 예프넨과 자신의 모습에 겹쳐보는 바람에 더욱더 고뇌하게 되며 시합에 집중할 수 없었고, 이는 결승전에서 루이잔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된다.[24] 보리스는 윈터러의 환각, 루이잔의 오른팔을 잘라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싸우는 도중에 루이잔에게 여러군데에 상처를 입게된다.[25]

"너...뭘 꺼리는 거지?"

"왜 날 놀리는 거지? 난 패배가 두렵지 않아. 네 실력을 보여."

"내가 실력을 보여서 네 미래를 완전히 부순다면...어쩔테냐?"

"뭐라고?"

"난 너를 정당하게 대하려 할 뿐이다. 더이상의 모욕은 마라."

"나 자신만 봐라! 그 이상의 정당함 따위는 요구하지도 않는다!"

[26]
위와 같은 대사가 오간 후, 보리스는 자신이 지금 짊어지고 있는 많은 것들[27]을 떠올리며 실력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승리를 거두지만, 루이잔의 오른팔을 자르진 않는다.

실버스컬에 우승한 뒤 보리스는 폰티나 공작의 도움을 받아 성밖으로 나가고, 국경으로 이동하고, 렘므로 국경을 넘어가기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 렘므에서 칸 통령의 추격자인 톤다와 마리노프를 만나 크게 고전하나 이실더 산과 여행하던 당시 만난 헤베티카와 그녀의 이복오빠의 도움으로 이들을 물리친다. 마리노프 캄브만이 산 채로 끌려왔으나 보리스는 마리노프에게 별다른 정보를 얻으려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의 삼촌인 블라도 진네만을 비웃자 진네만 가의 이름을 모욕한 게 네 유일한 죄라는 말과 함께 검으로 찔러 죽인다. 이는 섬에 정착하기로 한 보리스에게 남은 진네만이라는 이름에 대한 감정을 보여줌으로써 이후의 전개를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이었다.[28] 으로 무사히 돌아온 보리스는 세 번째 복원자로서 기다리는 자 '후라칸(때를 기다리는 바람)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부여받는다.

이 챕터에서 감정표현에 서투른 보리스가 이솔렛에 대한 감정을 내비치는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대륙 최고의 미녀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폰티나 가문의 영애인 클로에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소문까지 들었던 이솔렛이 '실버스컬 우승자라면 그 아가씨와 춤이라도 한 곡 추었을 지도 모르는데' 라며 보리스를 놀리자, 보리스는 클로에가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뭐라고? 이솔렛이 지지 않고 '그 정도면 취향 이상의 미인이 아니겠어?' 라고 말하지만 보리스 왈, '먼저 만난 다른 미인때문에 눈이 멀어버려서 다른 미인은 도무지 못 알아보겠어요.'

3.1.4 16살, 다시 대륙으로

오이지스를 괴롭히던 아이들의 실수로 인해 장서관이 불탔을 때, 장서관 내에 있던 오이지스가 아이들에게 받은 폭력으로 심각한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보리스는 엔디미온을 비롯한 유령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윈터러를 이용해 그들의 차원으로 넘어간다. 거기서 유령들과의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통해 네 가지를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보리스는 두 질문은 오이지스를 폭행당한 사건의 전말과 어떻게 하면 범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가를 물었고, 남은 두 질문은 어째서 예프넨이 원령이 되었는가와 예프넨을 해방시켜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묻는데 쓴다.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멸의 땅에 있는 늙은이의 우물을 통해 겨울 대장장이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추후에 대륙에 나가게 되면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당장 급한 문제인 오이지스 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엔디미온의 아버지인 '섭정왕'을 만나 유령들의 주사위 게임 체이서로 담판을 짓게 된다. 섭정광과 비등하게 겨루던 보리스는 마지막 판에서 엔디미온이 몰래 도와준 덕분에 게임에서 이기게 되고, 보리스는 현실로 돌아갈 때 엔디미온에게서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환영을 일으킬 수 있는[29] 주사위를 선물로 받는다.

이후 혼자서 유령들의 세계를 빠져나오는 도중에 유령들이 마음의 숲이라 부르는 곳을 지나가면서 자신과 조금이나마 관련이 있던 여러 사람들의 환영을 보게 되는데[30], 이때, 이솔렛의 아버지이자 전대 검의 사제인 일리오스나우플리온의 기억을 보게 된다. 달의 섬은 위쪽마을과 아래쪽 마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과거 위쪽마을은 돌연히 나타난 괴물에 의해 전멸한다. 일리오스와 나우플리온은 그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보내진 것이었다. 일리오스와 나우플리온 이외의 원정대는 전멸하고 일리오스와 나우플리온 역시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일리오스는 불완전한 치료를 나우플리온에게 행했고, 보리스는 나우플리온의 남은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유령들의 세계에서 돌아온 후, 본래대로라면 죽었어야 할 오이지스가 살아나고 화재의 범인들도 밝혀지지만, 범인들을 처형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달의 섬에 대해 강한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 뒤 정식 순례자가 되는 정화의 의식에서 리리오페가 막무가내로 그를 자신의 약혼자로 지명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때 리리오페가 보리스의 이솔렛에 대한 마음을 소유욕으로 깎아내리는 것에 분노하여 그녀의 뺨을 때리고[31] 순례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면서 의식을 파토낸다. 을 나가거나 의식을 치르고 그녀의 약혼자가 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보리스는 나우플리온과 섬에서 친해진 사람들과의 인연, 이솔렛에 대한 마음과 나우플리온의 남은 수명 때문에 고민하지만 그가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나우플리온의 본심을 듣고 리리오페와의 약혼이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하여 섬을 나가는 쪽을 택한다.[32] 이후 데스포이나에 의해 신성 찬트와 같이 섬의 전승으로 내려 오는 능력에 제약을 거는 의식을 치룬 뒤 섬에서 나오게 되는데, 본래 능력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 혀를 자를 수도 있었으나 데스포이나의 배려로 그저 찬트를 쓰지 않는 맹세를 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된 것이었다. 또한 나우플리온은 자신이 계승하고 있는 티그리스보리스에게까지 숨기면서 가르쳤기 때문에 검의 사용 제약은 받지 않았다. 자기가 티그리스를 배웠다는 것은 보리스도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덕분에 섬 밖에서 티그리스로 무쌍 찍고 악보도 고쳐주고 여러모로 위반하고 계신다.[33]

겨울 대장장이를 만나기 위해 필멸의 땅으로 가는 도중 들렀던 율드루이에서, 보리스는 우연히 나야트레이와 재회하여 동행하게 된다. 필멸의 땅 여행 도중 고대 가나폴리의 마법사였으나 죽지 않는 불멸자인 에피비오노를 만나게 되어 그가 가나폴리에 찾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가나폴리 멸망의 과정과 그 후에 일어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보리스는 에피비오노와 동행하며, 그가 너무 오랫동안 존재하여 불멸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버린 탓에 과거의 일에 대한 감정을 잃어버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이는 앞으로 겨울대장장이와의 만남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가나폴리 멸망 당시 파괴되지 못하고 이제껏 필멸의 땅에 남아있던 고대의 마법인형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이때 인형과 사람, 소중한 것에 대해 에피비오노와 의견 대립을 하게 되나[34], 이에 삐져버린화가 난게 아니라 삐진 것처럼 묘사된다 에피비오노가 도와주지 않아 그의 손으로 직접 수많은 인형들을 죽이게 된다. 수많은 인형을 학살하다시피 하는 전투를 통해 끝내 고대 가나폴리인들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게 된 보리스는 인형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에피비오노 덕분에 거울을 이용해 가나폴리의 수도, 아르카디아에 도착한 뒤 보리스는 늙은이의 우물을 찾아낸다. 우물로 들어가기 전 에피비오노와 작별인사를 나누던 도중 에피비오노가 지키고 싶었던 소중한 사람이 고대 가나폴리의 마지막 왕녀 에브제니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에피비오노의 마법으로 에브제니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에피비오노의 호의의 표시로 그와 망토를 바꿔 입는다. 에피비오노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나중에 받아갈테니 망토를 잘 보관하라고 했지만 받아가는 것 자체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다. 또한 보리스가 소지하고 있던 엔디미온이 준 주사위가 바로 가나폴리 소년왕의 주사위임을 알려주게 되고, 보리스는 단순히 유령 소년이라고만 생각했던 엔디미온의 정체를 그제서야 알게 된다. 에피비오노와 작별하고 늙은이의 우물 안으로 들어간 보리스는, 고행 끝에 겨울 대장장이를 만나게 되고 윈터러를 내놓으라고 설득당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거절한다. 이에 대장장이와 그에 관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다 윈터러의 주인으로서 불멸자가 되라는 권유를 받지만, 에피비오노가 감정이 마모되어가는 것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대장장이의 권유를 거부한다. 이 장면에서 보리스의 정신적인 성장이 드러난다.

대화를 통해 보리스가 윈터러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 대장장이는 윈터러를 적당히 벼려 원래의 모양으로 만들어 돌려주고 윈터러스노우가드의 연결을 끊어 예프넨의 영혼을 스노우가드에서 해방시켜 준다. 그리고 우물에서 나온 후 나야트레이와 재회하지만, 이윽고 사용자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소원 거울 앞에서 헤어지게 된다. 보리스는 어디로 갈 지 정하지 못해 아무 생각 없이 소원 거울을 사용하지만, 소원 거울은 그를 예프넨의 죽음 이후로 처음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했던 그와레의 여관으로 이동시켜 준다. 형을 잃었던 12살 당시 일자리를 찾던 보리스는 대장간에서 일하기로 했다가 벨노어 백작의 양자가 되기로 하고 아노마라드로 떠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그 곳에 있는 대장간 조수로 일하게 된다.[35]

3.1.5 17살, 과거의 인연을 끊다

대장간 조수로 약 열 달 가량을 일하다 그가 실버스컬 우승자라는 것을 알아본 루시안의 어머니 시종의 눈에 띄는 바람에, 루시안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의 호위 무사가 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게 되지만 거절한다. 그러나 그와레의 축제 때 열린 경매에서 나온 물건 중 하나가 과거 예프넨과 보리스가 가문의 항쟁 이후 도망치고 있을 당시, 돈이 필요했기에 헐값에 팔아버렸던 어머니의 유품인 덮개 달린 손거울이라는 것을 알 게 된다. 어머니의 유품이자 예프넨의 유품을 얻기 위해선 영혼까지 팔아넘길 수 있을 지경이었지만 대장간 조수로 일하고 있었던 보리스는 그만한 돈이 없었고[36], 이를 본 칼츠 부인이 그것을 사주는 조건으로 보리스를 루시안의 호위무사로 고용하게 된다. 이후 보리스는 아노마라드로 넘어가 루시안의 친구이자 호위무사로서 칼츠 상단의 저택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그와 친구로 지내면서 보리스의 삶을 단편적으로나마 알게 된 루시안은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네냐플에 입학하기로 한다. 하여간 돈이 많고 봐야 된다.

루시안의 친구이자 호위 무사로서 생활하던 중 어느날, 불현듯 이솔렛이 찾아오게 된다. 나우플리온이 사실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37]과 그 치료를 위한 재료를 찾으러 허락을 받아 섬에서 나왔다는 말을 한다. 물론 이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제자인 보리스에게만큼은 그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38] 이틀 뒤,[39] 보리스는 삼촌과의 일을 정리하고 모든 일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그리고 나우플리온을 치료할 붉은 심장을 얻기 위해 고향인 트라바체스로 향한다. 트라바체스의 수도인 론에 있는 삼촌 블라도의 집을 찾아갔으나 블라도는 튤크 집사가 납치한 딸 예니를 찾으러 나가서 부재중. 이에 보리스는 전언을 남기고 고향으로 간다. 무너져 가는 저택에서 보리스는 튤크 집사와 만나 그에게 자신은 가문의 생존자이지만 복수의 고리를 끊을 것을 분명히 말한다.[40]

에메라 호수에서 골모답과 대적한 보리스는 굉장히 고전한다. 윈터러를 경계하는[41] 골모답이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뻗어오는 뼈송곳을 부서버릴 순 있으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날개에 맞아 잠시동안 리타이어 하기도 한다. 실버스컬에서 처럼 자신도 모르는 실력이 뻗어 나오던 것을 두려워하던 보리스였지만, 강대한 골모답을 상대로는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모든 실력을 사용하게 되는 보리스는 예전처럼 실력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 속에 있던 힘을 자신이 제어 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티그리스의 숙련도가 일정 이상을 넘어 윈터러의 힘을 보리스와 함께 제어하기 시작한 것. 결국 골모답을 물리치고 붉은 심장을 얻는 데 성공한다.[42]

붉은 심장을 전해주기 위해 썰물섬으로 간 보리스는 마침 썰물섬의 수비대장이 헥토르였던데다가 그가 세 번 자신을 도울 것이라는 맹세를 지켜준 덕분에 이솔렛을 기다려서 붉은 심장을 넘겨주고 나우플리온에게 직접 만든 찬트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43] 그리고 마지막에 배를 타고 돌아가는 이솔렛과 수화를 통해 당신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을 주고 받는다.

'여기를 보세요.'

아아, 바라보고 있다. 이보다 더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저 멀리 소년이 오른팔을 펴는 것이 보였다. 거기에 왼팔을 구부려 겹치는 것, 그것은......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아무도 보지 않는 바다 위였다. 이솔렛의 뺨을 타고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견딜 수 없게 된 그녀도 손을 올렸다. 그리고 똑같은 모양을 그렸다.

'네 곁에, 있고 싶어.'

많은 독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으나, 작가의 블로그에 "이솔렛과 보리스가 다신 못 만날 것이라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어 조금 신기하다"고 워낙 작가가 커플브레이커인지라쓰여있으니 모를 일이다. [44]

루시안에게 돌아가 함께 네냐플꼴찌 아래의 어느 신비로운 등급으로입학한 보리스는, 입학식에서 이솔렛과 친하게 지내던 새의 공주 '요즈렐'이 하늘을 맴도는 것을 목격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미소를 지으면서 윈터러는 끝이 난다.

여담으로 보리스가 받은, P라는 금패가 들어있는 택배는 폰티나가 보낸 것이다. 작가가 직접 블로그에 확인사살.

3.2 룬의 아이들 데모닉

데모닉 편의 데우스 마키나[45]
윈터러와의 접점은 없는 것인가 여겨졌으나 처음으로 2권에서 샐러리맨과의 대화 중에 '실버스컬 우승자'로서 언급되었다. 샐러리맨은 아주 괴이쩍은 검술을 쓰던 정체 모를 무명의 소년이라고 하며 그 정체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다가 조슈아막시민네냐플에 입학하는 8권에선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에 짜증을 내던 막시민의 시점에서 윈터러의 완결 장면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저 새는 아까부터 왜 자꾸 빙빙 도는 거야!?" 같은 장면, 다른 감상 그리고 보리스가 네냐플 학원 학생으로 직접 등장한다! 입학식에서 보리스를 처음 보고 놀란 조슈아의 감상이 인상적이다. "유령 없는 세상이 이렇게 조용했구나."[46]

이후 막시민의 룸메이트가 되어 막시민과도 만나게 된다. 네냐플에서 보리스는 친구인 루시안 칼츠와 같은 빌라를 쓰게 된 모양인데 세 사람이 쓰게 된 도토리 빌라의 나머지 한 명의 룸메이트가 막시민 리프크네였던 것.[47] 룸메이트 막시민의 보리스에 대한 첫 인상은 '조용하다 못해 음침하고 말걸기 어려운 녀석'이었다. 게다가 옆에 루시안까지 있었으니 비교되는 바람에 그 음침함이 배가 된 모양.

그래도 1년 동안 같이 방을 쓸 상대라고 막시민이 먼저 말을 걸어 서로 소개하게 되었다. 그런데 빌라 문이 젤리로 들어갈 수 없게 붙어있자 곧장 몸을 부딪쳐 경첩을 뜯어내서 들어간다. 막시민은 당황(...) 그리고 별일 없음을 확인하고 문은 이전의 부닌의 대장간에서 대장장이로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대장간에 가서 고쳐왔다. 그 직후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교묘한 자세로 위장하며 숙면(…). 하지만 이후 방 안에도 젤리를 붙인 범인들 때문에 젤리가 붙어 고생한다. 그리고 티치엘의 수상쩍은 약에 말 없이 표정으로 질색하는 모습도 재미. 티치엘이 그 약으로 몸에 붙은 젤리를 없애주었으나 이게 상급생이 걸어온 빌라전쟁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서 방안의 젤리도 치우려다 티치엘이 약을 잘못 만드는 바람에 방은 엉망이 되버렸고 결국 도와주겠다고 나선 조슈아까지 합쳐 다섯명은 하루 종일 방 청소를 하게 된다. 걸레질도 잘 한다. 이처럼 빌라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그 와중에 막시민을 통해 티치엘 쥬스피앙, 조슈아 폰 아르님과도 만나게 되었다. 조슈아는 보리스를 처음봤을 때의 모습 때문인지 보리스에게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방청소 이후 남자애 네 명이서 술자리도 갖는다. 학생인데?

네냐플에선 '보리스 진네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가명을 써서 실버스컬에 출전하여 우승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은 실버스컬 우승자로서 유명한데 본인은 그게 자신이라는 것을 굳이 밝히고 싶어하진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루시안이 자랑하고 싶어해서 말하는 바람에 실버스컬 우승자라는 것이 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보리스 마음을 모르는 루시안

조슈아는 보리스를 처음 본 이후 계속 관심이 있었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던 모양으로, 궁금한 게 있다며 여러가지를 묻다가 가장 묻고 싶었던 것인 유령을 쫓아내는 힘이 있냐는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을 하면서 자기가 영매라는 것도 다 까발리고 만다. 조슈아의 말로는 입학식에서 보리스가 자신의 곁을 스쳐가는 순간 유령 때문에 시끄러웠던 주변이 삽시간에 고요해졌고, 지금도 그의 옆에 있으면 귀신들의 소리가 전혀 안 들려서 조용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유령을 쫓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보리스는 자기가 그렇다는 것을 몰랐던 모양. 그러면서 보리스에게 네 옆에 있으니 세상이 평화롭다는 말을 건네는데 워낙 험한 인생을 살아온 보리스는 한참만에야 나 때문에 평화롭다는 말은 매우 낯설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거기에마찬가지로 평화롭지 못한 삶을 살아온 조슈아도 듣고보니 나도 그렇다며 공감한다.

결국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서로 설명하지 못한 채 나중에 그런 힘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말하고 끝났지만 사실 골모답과 싸우는 도중에 보리스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독자들 사이에서 이는 필멸의 땅에서 받은 에피비오노의 망토를 갖고 있기에 발생한 현상이라는 설이 강한데, 에피비오노가 애초에 필멸의 땅에서 떠돌아 다니는 망령들이 그의 주위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망토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윈터러의 힘, 개화한 티그리스의 부가효과라는 추측, 엔디미온을 만났을 때 받은 주사위가 유령들이 보리스를 피하게 한다는 추측도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추측들에 대해서도 소설 상의 묘사에선 망토나 윈터러, 주사위를 항상 소지(착용)하고 다닌다는 묘사가 없어서[48]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전민희 작가의 블로그 Q&A에 따르면 3부에서 밝혀질 모양. 근데 그 3부가 안 나와 독자들은 맘 고생중

이 빌라 전쟁을 통해 조슈아, 막시민, 티치엘과도 친해지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1학년들 사이에서 보리스, 루시안, 조슈아, 막시민, 티치엘 이 다섯 명은 '도토리 빌라 군단'이라고 불리게 된 모양(...) 대청소 뒷풀이 술자리 이후 빌라전쟁을 걸어온 선배들에게 반격하기 위해 선배들 방에 레몬잼파이를 투척하기로 했는데 엄청 죽이 맞아 신나게 던져대는 조슈아와 루시안 뒤에서 보리스는 막시민과 서로 정신연령 낮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 이유를 변명하며 보모로서의 동병상련(...)을 나누기도 한다. 전에 걱정했던 것보다 학원생활에도 잘 적응해서 잘 해나가고 있는 듯하다. 다만 보리스의 생각과 마음이 다 드러났던 윈터러에 비해, 다른 이의 시선으로 본 데모닉에선 확실히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용하고 어른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이후 파이 투척에 대한 보복으로 선배 중 한 명이 대련을 핑계삼아 루시안의 팔을 부러트리자, 보리스는 그 선배에게 대련을 신청해 상대가 되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몰아붙여 그 선배의 쇄골을 부러트려 버린다. 전에 막시민이 너는 이런데 끼지 않을 것 같은데 묘하게 계속 한다는 말에 수모를 당하는 데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내가 배운 방식이 아니다라고 답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다. 조용하지만 그래야 될 때엔 보통 아닌 성격도 여전하다

그리고 근신처분[49]을 받아 방에 있다가 막시민에게 할 말이 있어 도토리 빌라에 찾아온 막스 카르디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카르디가 조슈아인줄 알았지만 진짜 조슈아가 방에 들어오는 바람에 똑같은 두 사람을 보고 놀란다. 과거 인형을 직접 경험해본 보리스는 카르디의 상처를 보고 그의 정체를 인형이라고 알아보고 만다. 그리고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자신도 인형을 본 적 있다는 말을 하고 막시민과 조슈아의 카르디에 대한 대우에 대한 말다툼을 지켜보다 둘의 말이 켈스니티를 구하기 위한 소원 거울에까지 번지는 바람에 그를 구하고 싶은 조슈아의 마음에 공감해 소원거울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만다.

이후 보리스는 망설이다 카르디를 찾아가는데 자신이 가짜라는 괴로움에 빠진 카르디에게 자신이 인형을 죽인 경험을 이야기 해주며 다신 죽은 인형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고 카르디가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서 그가 유령 없이 편히 잘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것을 보면 역시 가나폴리의 폐허에서 인형들을 죽여야했던 경험이 보리스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 이후로도 괴로워하는 카르디의 상담을 해주고 이는 카르디가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 모양.

그리고 조슈아애니스탄에게 납치당한 뒤 조슈아를 구하고 괴물이 된 애니스탄과 싸우는 데에도 윈터러를 통해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막시민 曰 "우리쪽도 괴물이잖아!" 싸움 도중, 윈터러의 힘을 억제하는 듯한 신이 있는데, 윈터러 주변에 하얀 기운이 연기처럼 서렸다 사라졌다는 묘사가 있다. 예전 작은 골모답과 싸울때, 마을 하나를 겨울로 바꿔버린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 또한 괴물로 변한 애니스탄의 불공격을 맞게 되는데 이때 에피비오노의 망토로 감싼 부분은 그을린 부분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에피비오노의 망토는 화염내성 또는 마법 내성이 있는 듯 하다. 에피비오노 엄청 좋은 아이템 줬네 싸움이 끝나고 죽음 대신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결계로 들어가 미래를 살기로 한 카르디[에게 미래에 네 상처를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에피비오노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이후 샐러리맨과 조슈아와의 대화에서 네냐플에 암살자가 하나 숨어들어 있다는 게 나오는데 이는 윈터러에서도 짧게 언급된 것처럼 4익 중 하나인 재단사 류스노가 보리스를 노리고 네냐플에 잠입한 것이라고 작가의 블로그에서 언급되었다. 잠깐, 안고니나의 커튼은? 또한 류스노의 목표도 예전 4익들과는 조금 다를 것이며, 네냐플에 침입한 방법은 나중에(아마도 3부에서) 밝힐 것이라고. 근데 그 3부가 안 나온다.....

윈터러에 나온 것처럼 간단하지만 신성 찬트를 작곡할 수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슈아막시민이 머리 싸매서 복원한 불완전한 '시간을 반복하는 신성 찬트' 악보를 보고 무척 망설이다 몰래 오류를 수정해줬는데, 악보대로 연주하자 그 효력이 한 번에 나타났다. 덕분에 찬트가 연주되는 동안 봉인 수호자 아나로즈 없이도 악의 무구의 봉인을 유지시킬 수 있었고, 아나로즈는 그 사이 밖에 나가 소원 거울을 작동시켜 약속의 사람들을 고향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 작 중에 보리스가 그랬다고 직접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저런 게 가능한 사람이 딱 한 사람 밖에 없다(...) 그리고 조슈아도 보리스가 그랬을 것이라고 단번에 추측한다. 작곡이 가능한 만큼 어느 정도 악보가 남아있는 찬트를 복원시키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슈아의 인형에 대한 걸 우연히 알게 된 후에 카르디, 조슈아, 막시민 등 여러 사람에게 여러 방면으로 큰 도움을 줬고 작품 후반부에 걸쳐 다방면으로 결정적 활약을 뚝딱 해내기에 팬들이 보리에몽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앞서 술자리에서의 질문에서 유령이 주위에 접근하지 않는 것 외에도 배운 것이나 신상에 대해 거의 다 대답할 수 없다는 반응을 했기에 막시민은 귀부인도 아닌 17살짜리 사내애가 뭔 놈의 비밀이 그렇게 많느냐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로인해 막시민에게 점잖은 숱가마라고 까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조슈아와 막시민은 그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설명된 것처럼 같이 여러 일을 겪으며 필멸의 땅, 정체불명의 검, 정체불명의 검술, 소원 거울, 인형, 게다가 나중에 호의로 몰래 도와준 악보 때문에 찬트까지 안다는 게 밝혀져버렸고 따라서 막시민과 조슈아의 보리스의 정체에 대한 의혹은 더 심해졌다. 아닌 게 아니라 대륙에서 신성 찬트는 기록상으로만 언급되고 남아있는 것도 한 두 소절밖에 없어, 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에 대해 자세한 사정은 모두 입을 다문 탓에 막시민과 조슈아에게 정체를 탐구해 볼 가치가 있는 소년으로 찍힌다(...) 다만3엘소노나 되는 파이님을 못 던지고 루시안의 친구인걸 보면어떨 때는 평범한 것 같다는 평.

3.3 3부의 행보에 대한 추측

블라도가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지만 미쳐버린 작은 예니는 이제 정상적인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고 블라도 역시 딸의 일로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진네만 가문을 계승할 직계 후손은 보리스뿐이나 그 자신이 가문을 재건할 의지가 있는지는 미지수. 다만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의 고모할머니인 쟈닌느 진네만이 있으니 그녀나 그녀의 자식이 대신 진네만 가를 이으려고 할 가능성도 있다.

이성과의 관계는 보리스 본인이 이솔렛 일편단심. 다만 접점이 생긴다는 관점에서는 실버스컬에 출전했을 때 다른 주요 캐릭터인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와 마주친 적이 있으며, '마음의 숲'에서 그녀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사건 등 후에 그녀와 함께 행동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복선이 있다. 폰티나 공작과의 인연 등의 떡밥을 살펴볼 때 클로에와 접점이 생길 확률도 높다.

묘한 떡밥이 있는데, 윈터러의 종반부에서 골모답은 보리스를 겨울을 내리는 아이, 윈터러힘의 열쇠라고 부르며 "겨울은 이제 시작될지니"Winter is coming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벨노어 백작가에 있을 때, 란지에는 그에게 당신이 사는 세계는 자신과 다른 얼음의 세계라 말한 적이 있다. 달의 섬에서 얻은 그의 세 번째 복원자의 이름은 '기다리는 자 『후라칸』때를 기다리는 바람이다. 이 작품에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운명이나 다름 없다고 볼 때, 루시안의 곁에서 네냐플에 있는 지금의 상태는 이름 그대로 때를 기다리고 있는 바람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듯. 거기다 작중에 언급되는 '겨울'과 관련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가 대륙에서의 일에 직접 관련해서 움직일 때는 말 그대로 겨울이 찾아왔기에, 겨울을 내리는 바람으로서일 거라 생각할 수 있다. 3부가 대륙의 격동기라는 언급을 보면 루시안 곁에 있던 보리스가 본격적으로 대륙의 일에 연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후라칸의 칭호를 받은 시기를 생각해보면 기다린다는 말은 해석의 여지가 너무 많다. 1부의 스토리 라인이 '골모답, 삼촌에 의한 방랑→ 힘을 키운다→ 골모답, 삼촌과의 인연을 끝맺는다'는 전개이기 때문에 '악연을 끝낼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기다린다는 말이 두고 있는 전제를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하는 대륙의 격동기라고 볼 수만은 없다.

2부 룬의 아이들 데모닉이 끝난 시점에서 보리스의 존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걸어다니는 전략 핵폭탄이다. 보리스와 각종 은원관계로 맺어진 자들이 대륙의 격동기인 3부의 주역이 될 것은 뻔한 일이고, 그에 따라 보리스의 행적에 독자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3부에서 그가 어느 세력에 속하게 될 것인가가 큰 관심사 중 하나. 아직 소년이라 더욱 성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검술 실력만으로도 이미 대륙에서 그를 이길 수 있는 강자가 별로 없으니, 어느 쪽으로 가든 보리스가 속하는 곳은 강력한 힘을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샐러리맨의 무지막지한 힘이나 이자크, 두르가나 등 대륙 최강급 전사들의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보면 보리스가 그 정도 수준으로 성장했을 시 힘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은 분명하다. 특히 폰티나 공작은 보리스가 비범한 소년이란 걸 알고 많은 관심을 쏟았으며, 보리스 쪽에서도 그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받은 은혜는 갚는 그의 성격상 폰티나 공작을 도울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관계가 루시안에게 크게 집중되어 있고 루시안의 가문이 귀족과 친분이 큰 대상인임을 고려할때, 폰티나 가문이 칼츠 가문을 끌어들이며 보리스까지 얻는 일타쌍피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50] 게다가 폰티나 공작의 딸인 클로에 다 폰티나네냐플에 입학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보리스가 받을 예정이었던 아나타노스의 뜻은 불멸의 승리자이다. [51]

인간관계로 추측해 본다면 이와 같은 폰티나 가와의 떡밥이나 친우인 루시안의 가문이 아노마라드의 귀족과 긴밀한 관계 때문에 자연스럽게 왕당파의 일원이 될, 혹은 적어도 소속은 왕당파에 가까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네냐플에 공화파 차기 수반감인 란지에 로젠크란츠가 전학오고, 조슈아 폰 아르님 소공작도 얽혀있는 데다 오늘란느 공녀 이스핀 샤를까지 복선이 있기에 어디가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보리스는 공화정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그와 동시에 리리오페와 섭정에 대한 보리스의 반응에서 보이듯 권위를 앞세우는 귀족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아래 보리스와 란지에의 대화 중. 보리스가 가진 가치관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네가 공화국의 이야기를 꺼낸 건 결국 귀족의 비리를 말하기 위해서냐? 그것이 시시하다고 말하고 있는 게 아냐. 다만 공화국이 네가 말하는 대로 그렇게 숭고한 가치라면... 적어도 아주 큰 이상으로 만들어진 곳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난 증오로 이루어진 나라에는 흥미 없어. 누군가에게는 죽어야만 할 인간도 다른 사람에겐 소중한 가족들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증오와 이상을 완벽히 구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을 가로막는 것을 증오하게 되고, 그 증오의 마음이 힘을 가져다주어 이상으로 달려가게도합니다. 그러나 도련님의 말씀대로 궁극적인 가치는 결국 이상의 실현에 두어야 할 것이란 점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대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도 보여주듯, 공화파가 왕당파에 가지고 있는 적개심은 하늘을 찌른다. 이런 배경과 란지에의 대사를 볼때, 공화파의 이상은 변질되어 왕당파에 대한 증오를 품게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왕당파와 공화파의 관계가 어찌 진행되는가에 따라 보리스의 행적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다면 실질적으론 란지에의 행적이 곧 보리스의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문제는 보리스의 성격 자체가 야망이 없으며 삶의 지향점 자체가 굉장히 소박하다는 것. 아마 본인은 무언가 계기가 없는 한 이런 데 얽히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실력으로나, 인맥으로나 원하든 원치 않든 관련되어 앞으로 치열한 권력투쟁, 정치적 알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며, 독자들의 추측을 어렵게 만든다.모험가 이미지인데 엮이거나 엮일거란 떡밥이 있는 애들은 죄다 귀족이나 정치계열이다(...) 작가의 전작 태양의 탑에서는 정치적 관계로 갈라진 친우들의 비극을 그려냈는데, 룬의 아이들 3부에서는 어찌될 지 독자들은 심히 걱정하는 중. 당장 딱히 욕심도 없이 순수하게 산 키릴이 무슨 꼴이 났는지 생각하면

단지 보리스가 공화정에 호감이 없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겪어온 트라바체스의 기형적인 공화정 구조[52]때문만이 아니다. 이는 보리스와 아노마라드의 한 늙은 공화주의자의 대화에서 보리스가 그에게 한 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저라면 전국민의 절반이 올바르기를 바라기보다 그들 가운데 몇 명이 올바르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무리 지은 사람들은 처음엔 서로 눈치를 보지만 한 방향으로 휩쓸리기만 하면 더 큰 죄도 서슴없이 저지르지요. 악한 왕을 몰아낼 권리, 좋습니다. 하지만 그걸 위해서 파괴되는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보상받지요? 세상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잃고 나서 모든 사람이 행복해졌으니 수긍하라고 한다면 전 거부하겠습니다. 더구나 사람이란 옳은 일보다는 이익에 민감한 법이고, 뭔가 이해 관계가 걸려 있기만 한다면 서슴없이 악한 쪽을 지지할 겁니다. 그런 불완전한 것을 위해 목숨보다 아끼고 있는 것들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 말을 한 당시의 보리스가 열다섯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말도 안될 정도로 공화정(혹은 민주정)의 한계와 약점을 절묘하게 짚어내고 있다. 야망이 없다고 해서 보리스에게 정치적인 관념이 적다고 말하긴 어렵고, 또 여러 사회를 겪으며 정치알력에 대한 이해를 쌓아왔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소박한 삶이 이루어질 확률은 적어도 3부에서는 적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작중에 나온 인물들 그 누구보다도, 심지어 가나폴리의 생존자인 에피비오노[53]보다 더 윈터러와 세계의 진실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3부에서도 중요 인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데모닉에서 언급된 가나폴리의 멸망이나 에브제니스, 소멸의 기원, 악의 무구에 대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신화적인 기록을 직접적으로 겪었으며 그 이상의 것을 알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걸어다니는 역사책

전민희작가 블로그의 문답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보리스는 란지에를 처음 본 것처럼 대할 것이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루시안이 떠들면 보리스가 조용히 시킬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제 '진네만 가문'은 보리스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3.4 능력

기본적으로 학습능력 자체가 굉장히 뛰어나며 습득 열의 또한 뛰어나다. 이는 의 바람인 '살아남아라'에 부응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생존을 위해 힘썼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벨노어 백작의 저택에서 란지에의 영향으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영향이 그대로 남아 달의 섬에서 장서관을 자주 이용했다. 이 때문에 달의 섬가나폴리와 관련해서 룬의 아이들 세계에서는 가장 진실에 가까이 있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 나우플리온과의 대화 중 자신의 소원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소원이 "누구의 은혜도 입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할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참 소박한 소원이다.[54] 필요 이상으로 큰 꿈이나 야망 등을 가지지 않는 점 때문에 오히려 보리스가 윈터러의 주인에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거대한 힘을 가진 겨울의 검 윈터러와, 엔디미온이 선물한 가나폴리의 유산 환각 마법의 상아 주사위를 갖고 있는데다 에피비오노가 준 망토[55]까지 있어서 템빨로 치면 룬의 아이들 중에서 최강. 더군다나 나우플리온에게 배운 검술인 티그리스겨울 대장장이가 마법의 영역에 달한 검술이라고 할 정도이니 스킬도 최강급. 이계의 괴물 골모답을 단신으로 썰어버린 시점에서 이미 공식 사기캐 인증이다. 이건 윈터러의 성능에 어느 정도 기댄 면이 없지 않은데, 이제껏 윈터러를 소유한 소유자들 역시 원래부터 인간을 벗어난 수준으로 강했지만 결국 윈터러를 다루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아, 이런 걸 약관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제대로 다룬다는 것 자체가 보리스의 사기적 능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윈터러와 접촉할 기회를 얻은 건 가문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윈터러와 접촉하는 건 본래 오히려 최악의 불운이다.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는 온다는 말이 있듯이 그걸 기회로 살린 건 전적으로 보리스의 능력인 셈.[56] 여하튼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명실상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륙 최강의 전사가 되지 않을까.

단, 윈터러의 존재는 보리스가 가진 강력한 힘임과 동시에 불안 요소이기도 하다. 보리스가 아직까지는 윈터러를 제대로 다루어내고 있으나, 윈터러에 깃들어 사용자를 몰락의 길로 유혹하는 망령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까딱 잘못했다가는 선대의 윈터러 사용자들처럼 힘에 휘둘려 파멸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겨울 대장장이를 만나 자신의 내면적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내린 이후에도, 보리스는 윈터러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남몰래 윈터러와 마주보며 명상하기도 한다. 게다가 '힘을 지녔으되 그 힘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소박함'이 보리스가 윈터러를 다룰 수 있는 이유라고 본다면, 만약 대륙의 격동기에 휘말려들어가 무언가를 바라게 되었을 때[57] 윈터러의 힘이 폭주할지도 모를 일이다.[58] 3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단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마냥 "우왕 템빨 굿 ㅋㅋㅋ" 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뜻.

보리스가 대단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네냐플 합격이다. 네냐플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귀족 자제들 가운데서도 악명 높은 입학 시험을 가지고 있는데, 입학 시험을 며칠 남겨두지 못하고 돌아오는 바람에 시험 공부를 거의 못 했는데도 여기를 합격한 것. 벼락치기의 천재? 네냐플에 합격하기 위해선 5가지 과목을 적당히 잘하거나 3가지가 뛰어나야한다. 일단 검술이 시험 과목에 있으니 한가지는 문제 없지만, 그 외에 보리스가 뛰어난 과목인 음률 부분이 달의 섬에 걸린 제약 때문에 봉인. 그렇다면 란지에에게 배운 역사를 살릴 수 있다고 치면 두 과목은 해결이지만 나머지 과목이 의문이다. 본인은 꼴찌 아래의 어떤 신비로운 등급예비 번호로 합격이라며 웃긴 했지만 그 상황에서 별 문제 없이 합격을 했으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성실한 성격으로 공부도 상당히 잘하는 것 같다. 검을 쓰는 전사의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지적인 편. 다만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수업[59]에서는 자세를 교묘히 유지한채 졸고 있는 평범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까다로운 조슈아가 칭찬 할 정도로 목소리가 좋다. 사실 신성 찬트를 배우는 와중에 변성기가 왔었는데 보리스 자신은 목소리가 이상하게 될까봐 조금 걱정하기도 했으나 변성기가 끝난 보리스의 목소리는 상당히 멋진 목소리인 모양. 목소리가 좋다고 찬트가 더 대단해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신성 찬트는 마법이면서 노래이기도 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좋아서 나쁠 것 없다고 한다. 단지 목소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노래 실력도 뛰어나고 작곡과 편곡도 가능하며 찬트의 힘을 꽤나 다양하게 사용 할 줄 안다. 섭정왕과의 주사위 겨룸에서 윈터러의 힘을 제어하는데 사용하거나[60] 장서관 화재 사건시 제로오이지스를 구출하는데에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보리스가 대륙에 있는 한 금제 때문에 신성 찬트를 직접 불러서 사용 할 수는 없다. 참고로 대륙이 아닌 페리윙클 섬 같은 곳에선 신성 찬트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있다. 썰물 섬에서 찬트 사용이 가능했던 것을 보면 불가능하진 않을듯. 이제 보리스가 작곡해서 막시민한테 넘겨주면 된다. 막시민 강화 프로젝트

어떻게 보면 떡밥으로 볼 수 있는 것들로는, 보리스는 자신을 바라보는 남의 시선에 민감하며,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쪽에서 자신을 바라 보는지 까지도 알 수 있다. 묘사론 어느 순간부터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자각했다고. 1권에서 지나가듯 언급되고 이후 딱히 언급되지 않아서 사라진 설정 같지만, 이후 루시안의 집에서 윈터러와 기 싸움하는 걸 숨어서 지켜보는 루시안을 눈치채는 것으로 보아 사라진 건 아닌 모양.

그 외에도 대장간에서 잠시 조수로 일한 경험이 있어, 문짝을 뜯어낸 뒤에 경첩을 새로 만들어와서 다시 달 정도의 대장장이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맛없지는 않은 아웃도어 요리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어느 정도의 항해도 할 줄 알고, 찬물에 걸레를 빨아도 아무렇지 않고[61], 청소도 잘하는 등(...) 그야말로 만능초인이다. 그래도 썩은 샐러리 냄새는 싫어한다 좋아하면 이상한거 아니냐

4 테일즈위버의 보리스 진네만

보리스 진네만(테일즈위버)

5 이너월드의 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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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17
생일7월 12일
취미말 없이 검술 연습
소속대나이트메어 전투팀
직업전사
최고 등급S
기본 스킬반격
설명검게 기른 검푸른 머리카락에 회청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고 시커먼 후드 달린 망토로 온 몸을 감고 다니며, 검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는다. 겨울검 윈터러의 주인. 10대의 소년이지만 노련한 용병 못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다.



▲ S 랭크 스킬 컷인

2013년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티켓 뽑기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미슬토 카드로 등장했다. 4LEAF 기준이어서 테일즈위버 쪽과 별개의 설정으로 취급된다. 연이은 창세기전 콜라보 러시로 지친(...) 유저들은 보리스가 등장하자 이런 패러디 짤방(로그인 필요)까지 만들어냈다.

베라모드에 이은 7주간 꿈의 히든카드 이벤트의 두 번째 순서로서, 9월 12일부터 9월 18일까지 보리스 S와 더불어 이너월드 오리지널 카드인 나오미 S 카드 획득자에 한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30만원(1명)과 스타벅스 기프티콘(100명) 증정 이벤트를 했다.

S 랭크 스킬 컷인은 이전에 나온 베라모드나 이후에 나온 이스핀, 라이제르 같이 특정 스킬을 구현화한 건 아닌 듯하지만, 보리스의 강렬한 눈빛이 부각되어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사형답게 운이 낮지만 그래도 기존 한여주의 상위호환에 위치하는 카드. 다행히 우정콤보 상대인 이솔렛의 성능이 좋은 편이고 우정콤보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12)'의 효과도 좋기 때문에 쓸만한 카드이다. 문제는 역시 한정판이라는 특성상 초월강화가 어렵다는 점.

6 설정의 차이

보리스는 원작 소설인 룬의 아이들 윈터러, 4LEAF, 테일즈위버 사이에 설정의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4LEAF는 룬의 아이들, 테일즈위버와 달리 가문이 망했다는 묘사가 없다는 것이다. 그 외의 차이점으로 외모 및 사용이 가능한 마법 계열, 루시안과의 만남, 형 예프넨 진네만에 관한 것 등이 있다.

머리카락 색은 4LEAF 설정에서는 검푸른 머리카락이라고 되어 있으나 아바타 상에서는 회색이다. 테일즈위버 설정에서는 보랏빛 머리카락이라고 되어 있으나 페이스 샷은 군청색에 가깝다. 룬의 아이들에서는 기본적으로 검푸른, 흑청색 머리카락이라고 되어 있지만 가끔 청동색[62] 등으로 묘사가 바뀌기도 한다.

마법 계열은 4LEAF 설정에서는 환각마법. 테일즈위버에서는 빙한마법. 룬의 아이들에서는 마법을 쓰지 못하고 신성 찬트를 조금 한다. 윈터러 이후에는 이것마저 제약이 걸려 쓰지 못하게 됐지만, 후반부에 엔디미온으로부터 받은 마술도구인 환영의 주사위로 환각마법은 설명되는 듯하다. 윈터러 7권에서도 이걸로 간단한 환영마법을 사용했는데, 사기 도박에 빠진 루시안을 빼내기 위해 사기도박꾼들과 담판을 지으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주사위 눈이 나오도록 한 뒤, 환영 주사위를 이딴 데에나 써서 엔디미온에게 미안해 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이것 역시 네냐플에 입학한 뒤의 시점인 4LEAF의 설정들로 미루어보아 나중에는 환영마법을 정말로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속옷까지 검정색일지 내기 당하면서 말이지.

7 2차 창작

원작 및 게임 자체가 부녀자 팬층이 두터운 데다가 보리스 역시 장발에 우울한 분위기 및 부녀자들을 하악하악하게 만드는 설정들과 곱상한 외모까지 더해, 이런 인남캐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BL쪽에서 수요 및 인기가 매우 높다. 조막(조슈아×막시민)과 함께 룬의 아이들 & 테일즈위버의 BL계 슈퍼스타(…) 보리스의 장점(?)이라면 엮이는 상대가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다는 것.

메이저는 주로 나우플리온사제커플, 루시안소꿉(?)친구, 란지에주종관계, 예프넨형제덮밥, 카르디네가 없으면 잠이 안 와[63]가 있으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기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살짝 마이너로 엮이는 건 아래 세 캐릭터가 있다. 헥토보리 파시는 분 없나요 라고 적혀져 있으나. 실제 전성기의 인기도는 조보리가 탑시드로 이는 그당시 발매된 동인지 비율을 기준으로 증언하는 바이다.
  • 막시민: 원작에서는 보모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동병상련을 느끼고, 게임에서는 특별히 그런 건 없지만 누구든지 다 까고 보는 막시민이 유일하게 보리스는 까지 않고 넘어간다.잠깐,숯가마 드립은?
  • 시벨린: 시벨린의 인지도가 낮아서 그렇지 형 예프넨을 적절히 들먹거리면 의외로 플래그가 성립되며, 무엇보다 남캐들은 적당히 상대하는 시벨린이 에피소드 1 챕터 9에서 보리스에게 여캐들을 대할 때처럼 매우 상냥하게 대하고 대놓고 호감을 보였다.
  • 조슈아: 원작 한정이지만, 데모닉 8권 네냐플 파트에서 떡밥이 마구 뿌려졌다. 조슈아가 말하길, 보리스가 근처에 있으면 유령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윈터러때문에 유령들이 접근하지 못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 그 외에도 찬트나 인형(카르디)에 관한 것 등 관심사나 공통점이 많으나, 보리스의 철벽(?)으로 단 하나에 관해서도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미안, 그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어 게임상에서는 아직 플래그다운 플래그가 없다. 커플명이 조보리라서 일명 곡물 커플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노멀로도 진 히로인 이솔렛은 물론 이스핀, 클로에, 티치엘, 나야트레이 등 커플링이 많다.

간단히 말해서, 룬의 아이들의 주역진 거의 전부와 커플링이 있다고 보면 된다.

8 기타

  •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유리 로웰과 외관이 비슷한데, 보리스는 대부분 어둡고 냉담한 표정으로 그려지는데 반해 유리는 기본적으로 여유롭고 쿨한 얼굴이라 인상은 다른 편. 물론 유리가 더 늦게 나온 캐릭터이다.
  • 룬의 아이들 윈터러 권수와 나이끝자리가 맞아떨어지는 편이다. 그 권의 첫페이지 부터 끝까지 그런 건 아니지만 12~14살이었던 초반 1,2,3권을 제외하고 4권에서는 주로 14살, 5권에서는 주로 15살, 6권에서는 주로 16살, 7권에서는 주로 17살이다. 독자들이 책을 읽어가면서 어린아이였던 보리스가 서서히 나이를 먹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는 성장소설의 성격도 띄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에 대한 감정몰입이 비교적 강한 편.
  • 그 스승에 그 제자라 이름이 여러 개 있다. 보리스 이름의 변화를 보면 보리스의 인생 그 자체가 보이기도 한다. 보리스의 인생 곡절이 워낙 기구하기도 하고... 트라바체스나 벨노어 백작의 추격자를 피하느라 본명인 보리스 진네만에서 무척 흔한 이름인 보리스는 그냥 두고 진네만이라는 성을 다른 성으로 바꾼 경우가 제일 많다. 처음으로 바꾼 것은 형을 잃고 떠돌다 가니미드 다 벨노어를 따라가게 되어 임시적으로 그의 양자가 되면서 그의 성을 따라 보리스 다 벨노어라는 이름으로 잠시 지내게 된 것. 이 시기에 월넛선생을 만났다. 그리고 벨노어 성을 떠나게 된 후에 이실더 산으로서의 그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추적자를 피할 겸 그의 성을 따라 보리스 산이라는 이름을 쓴다. 성이 같아서 이 때는 사람들이 거의 둘을 부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다음 그 나우플리온을 따라 달의 섬에 들어가게 되면서 순례자가 될것을 맹세함에 따라 대륙에서의 이름을 버리고 다프넨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이 이름은 본명을 빼면 가장 오랫동안 쓴 이름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그는 긴머리를 잘랐기 때문에 긴 머리의 보리스와 짧은 머리의 다프넨을 구분하는 2차창작이 있기도(...) 또한 사실 그가 받았어야 될 이름은 다프넨(월계수)라는 이름이 아니라 아타나토스(불멸자)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나우플리온이 뜻이 불길하다고 말려서 다프넨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그리고 15살 때 달의 섬에서 실버스컬에 출전했을 때는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이름을 쓴다. 이 이름은 일리오스 사제가 소년시절 실버스컬에 출전할 때 썼던 카민 미스트리에라는 가명의 성을 따른 것으로 이를 권유했던 이솔렛은 보리스가 확실하게 자신의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검의 사제란 지위를 계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실버스컬에서 우승한 뒤 달의 섬으로 돌아가서 세 번째 복원자의 이름인 기다리는 자 후라칸(때를 기다리는 바람)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하지만 달의 섬에서 나가게 되면서 달의 섬의 이름은 쓸 수 없게 되고 주로 보리스 산이나 본명을 썼다. 대륙의 세간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실버스컬에 출전했을 때 쓴 보리스 미스트리에이지만 이 이름은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 잘 안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골모답을 쓰러뜨리고 모든 것을 정리한 뒤 루시안의 집에 정착한 후의 보리스는 보리스 진네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이는 자신의 정체성인 진네만의 이름을 계승하기로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이름들 중 5권의 부제이기도 한 '두개의 검 네개의 이름'에서 네 개의 이름으로 추측되는 이름들이 있다. 보리스 진네만, 보리스 산, 다프넨, 보리스 미스트리에. 이 네 개의 이름의 의미는 이렇게 추측된다. 보리스 진네만은 형으로부터 물려받은 진네만 가문의 주인이자 '전사'를 뜻하는 보리스 진네만, 보리스 산은 그를 이끌고 인도하고 보호하는 나우플리온의 '이실더 산'의 성, 다프넨(월계수)이라는 이름은 데스포이나의 예지에 의해 점쳐진 보리스의 미래(불멸의 승리자), 미스트리에는 보리스가 사랑하는 이솔렛의 아버지인 일리오스의 성...그러나 성이 없는 순례자이기 때문에 그녀가 이어받을 수 없는 성이다.
  • 먹을 것을 가리는 건 딱히 없으며 트라바체스의 귀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출생 탓인지 식사예절은 바르다고 한다.
  • 보리스의 장발은 머릿결 좋은 사람이 머리카락을 굳이 자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다보니(...) 자연스레 나타난 결과라고 한다. 사족으로 2부 주인공인 조슈아는 머릿결이 그닥 좋지 않아 매일 다듬어 줘야 된다고 한다. 미묘한 곳이 대비된다(...) 참고로 보리스의 머리카락은 대부분의 일러스트에서 윤기흐르는 생머리로 그려지는 지라 일부 팬들 사이에서 엘라스틴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는데(...) 머릿결 좋은 건 공식설정이었다.(...)
  • 가지고 있는 가명만큼이나, 작중에서 보리스를 묘사할때 언급되는 직종(?)도 꽤나 많다. 보리스 본인의 이름의 뜻이기도 한 전사, 달의 섬에 들어감으로 인해 얻은 순례자, 보리스가 얻은 이름인 다프넨과 연관되는 이름이자 이후 실제로 될 뻔한 불멸자, 1부의 부제이자 보리스의 성장과정에 걸맞는 이름인 윈터러,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이리 저리 떠돌았기 때문인지 모험가, 마리노프 캄브를 죽일때나 보리스가 섬을 떠나게된 이유인 리리오페와의 마찰때 보리스의 차가운 눈과 표정을 보이며 묘사되길 냉혹하고 절대적인 심판자.
  • 보리스와 관련되어 아직도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상당히 많고, 그 중에서도 일부는(윈터러, 골모답의 세계 등) 사실상 보리스 주역의 이야기가 아니면 풀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3부 이후에도 비중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보리스가 다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한없이 작은 모양. 하지만 주인공에 가까운 주연인물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 이까지 읽었으니 알겠지만 다른 인물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분량이 서술되어있다. 인기도 월등하다.
  1. 간혹 'Jinneman' 표기로도 쓴다.
  2. 에피소드 1 엔딩에서 나오지만 대사가 딱 한 글자다... 안습. 마에노 토모아키는 보이스 드라마에 나온다.
  3. 이는 테일즈위버의 설정인 영검술로 이어졌다.
  4. 작중에서 '검은 예언자'라는 이명을 지닌 인물은 없기에 정확히 누군지는 불명. 다만 로브를 받았다는 언급을 보면 윈터러-에피보오노의 프로토타입격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검은 예언자는 전민희 작가의 이전 작품 '세월의 돌'에 등장하는 단체이다. 이 설정이 왜 여기 튀어나온지는 의문
  5.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진짜 제목이기도 하다. 전민희작가의 맺음말에도 이 작품의 진짜 제목은 윈터러라고 쓰여 있다.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기다리는, 작중 보리스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제목.
  6. 로즈니스가 보리스와 춤을 같이 추면 어른들이 귀엽다고 생각할 거라고 여긴거나, 리리오페가 "머리를 잘라도 근사한데", "잘생겼으니 봐 줄게." 라고 말하거나 토냐가 반장난이긴 하지만 그와레 성 소녀들에게 "잘생겼다고 소문난 대장간 조수님"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7. 게다가 이건 윈터러가 아닌 일반 검을 든 상태에서 '최강'이다. 그리고 보리스는 윈터러에 깃든 원혼들의 사악함을 알고 있으므로 윈터러의 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데모닉에서 샐러리맨이 보리스의 강함을 묘사한 부분이 꽤나 인상깊다.
  8. 작중에서 루시안이 말하길, 보리스의 세계는 겨울의 세계, 자신의 세계는 봄의 세계였다고 표현한다. 그렇기에 이해할 수 없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라고. 덜렁이 루시안이 한 말 중에서 가장 조리있는 말.
  9. 항쟁으로 몰락한 영주 자제분들이라는 게 딱 봐도 티가 났기 때문에... 게다가 최근 항쟁이 있었던 가문이라하면 윈터바텀 킷의 그 진네만 가문이라는 게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퍼지는 바람에 가보를 지키기 위해 더 고생해야 했다.
  10. 윈터러는 기다란 장검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는데, 구덩이를 파고 윈터러의 날을 위로해서 꽂아둔 뒤 그 위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 목숨을 끊는 비참한 상황에서조차 보리스를 배려해서 죽기 직전에 자신의 몸에서 윈터러를 뽑아내고 사망. 예프넨이 끝까지 동생만을 생각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그 서글픈 광경을 보고 왜 당신은 끝까지 자기를 위해 살지 않았냐며 넋이 나간 채 되뇌리는 보리스의 모습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애절한 장면.
  11. 보리스는 형이 어떤 모습이 되든 자기가 형의 손에 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같이 있기를 바랐다. 미친 예니치카를 자기 손으로 보내 준 율켄과는 다른 일면이다.
  12. 살아남아라. 복수하지 말아라. 이 두 가지는 보리스의 삶 그 자체의 지표가 되었다. 이 두 가지를 벗어나 보리스만의 삶을 찾아가는 것이 이 소설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13. 둘은 동갑으로, 보리스가 로즈니스보다 생일이 늦다.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 로즈니스가 남동생이 되길 바라고 떠보았다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반응에 맥이 빠진 나머지 한번 더 떠보려는 찰나 "그럼 오빠와 여동생으로 해 둬"라고 보리스가 매듭을 지어버렸다.
  14.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공화정 체제를 가지고 있다.
  15. 처음에는 싸움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목적과는 무관한 대련시간이 되어버린다.
  16. 더군다나 보리스는 아노마라드 출신조차 아니다.
  17.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몇안되는 푸근하고 따스한 장면들이 포진한 부분이다. 특히 헤베브로 마을에서 이들이 보여준 "접시물 소동"과 몽둥이를 들고 펼친 "옥수수밭 쟁탈전"은 본작에서 가장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18. 달의 섬 사람들은 자신들을 이렇게 부른다.
  19. 사실상 섬 아이들의 리더. 섬의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섭정과 친척이다.
  20. 라기보단 질레보 선생이 일방적으로 헥토르를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21. 과거, 루이잔의 아버지인 강피르 자작실버스컬 5연속 우승을 막은 일리오스가 쓴 가명이 카민 미스트리에이다.
  22. 과거 일리오스폰티나 공작에게 준 도움과 이솔렛의 설득이 한 몫했다.
  23. 여기서 폰티나 공작은 보호의 대가로 루이잔의 오른손을 잘라 못 쓰게 만들 것을 요구했지만, 동생과 함께 있는 루이잔을 보며 예프넨을 떠올려버린 보리스는 결국 팔을 자르지 못했다.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폰티나 공작이 약속한 것보다 더 멀리까지 보리스와 이솔렛을 보호해줬기 때문에 보리스는 폰티나 공작에게 일종의 빚을 지게 되었다.
  24. 루이잔은 시합 중에는 자신만을 바라보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기를 원했다.
  25. 이를 본 관중들은 루이잔이 보리스를 몰아 세운다고 생각했으나, 훗날 데모닉에서 등장한 실력자 '샐러리맨'의 말에 의하면 보리스가 루이잔을 봐주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26. 보리스 대사 기울임
  27. 이솔렛의 목숨, 나우플리온의 명예 등등
  28. 이 전에도 헥토르가 보리스를 도발하기 위해 이솔렛을 욕 할 때 복선이 나왔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이름으로 자라던간에 결국에는 보리스 진네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 "나는 보리스 진네만이다!"라고 순간 욱하여 크게 소리쳤다.
  29. 이 사실은 받을 당시엔 몰랐고, 나중에 에피비오노가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된다.
  30. 벨노어 백작에게서 도망칠 당시 지나치게 눈에 띄는 윈터러의 칼집을 평범한 것으로 바꾸면서 필요 없어진 윈터러의 칼집을 줬던 대장간의 주인, 실버스컬에서 마주쳤던 샤를로트 공녀, 사촌동생 예니 진네만을 보게 된다.
  31. 단순 따귀가 아니라 힘으로 쓰러뜨릴 정도로 후려쳤다. 리리오페의 아버지인 섭정이 보는 앞에서
  32. 나우플리온의 수명 문제는 윗 마을에서 또 다시 골모답이 출현했을 당시 얻은 심장으로 이솔렛과 같이 치료 받아서 나았다고 거짓말을 해서 넘겼다.(사실 심장 하나로는 한 사람 밖에 살리지 못한다.)
  33. 섬을 떠날 때의 맹세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노래하지 않을 것. 찬트는 자연스레 몸에 체화되는 전통이기에 노래 자체를 금하는 것으로밖에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악보를 고치는 정도는 찬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봐야할 듯.
  34. 가나폴리인형들은 인간과 굉장히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어 가나폴리 사람들은 인형을 가족을 대하듯이 대했다고 한다. 그랬기에 가나폴리 멸망을 눈앞에 두고도 인형들을 부숴 버릴 수 없었던 것.
  35. 후에 이솔렛의 말에 의하면 나우플리온은 보리스가 트라바체스의 대장간으로 가고 싶어할 거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 당시로서는 자기 자신조차 몰랐던 보리스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는 점에서 나우플리온이 보리스에게 가진 애정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36. 대장간 주인에게도 대장간이라도 팔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거액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그는 친구이자 조수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에 울적해하지만, 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보리스에게 '이런 곳에서 오래 있을 인물은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며 웃으며 보내준다. 여담이지만 이때 보리스는 친하게 지내던 여급 '토냐'와도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하는데, 이들은 보리스 인생에서 극히 드문 "평범한 일상"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이들과 함께 보내는 삶을 동경했지만 결국 떠나는 보리스의 모습은 그가 아무리 평범한 삶을 원해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보리스가 원하는 것은 평범하게 사는 것 뿐이지만 대륙 최고 수준의 소년 검사인데다가, 세계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검, 대륙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대귀족 폰티나 공작, 공화국 지지세력의 차세대 지도자감 란지에와 앞으로 생겨날 신생국가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조슈아와 모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보리스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갈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37. 보리스가 섬에서 처치한 괴물의 심장으론 나우플리온이솔렛 중 한사람만 치료가 가능했다. 나우플리온은 당연히 이솔렛을 치료해 달라고 했고.
  38. 그리고 숨겨진 또 하나의 이유는 보리스를 보고싶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도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도 모르지..."란 혼자말에 가까운 대사를 보면 거의 확실하다.
  39. 출발한 날짜를 기준으로 고용된 기간이 4개월이고 이솔렛이 방문한 건 이틀 전.
  40. 이때 튤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리스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튤크가 진정으로 충성을 바치던 가문의 주인은 결국 죽은 율켄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보리스였던 것. 보리스도 튤크와의 대화에서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복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자신의 가주로서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41. 골모답은 이전에 윈터러를 마주한 적이 있는 듯 하다. 자세한 내용은 윈터러 항목참조
  42. 이 전투가 있기 전에 골모답의 발톱에 어린 예니가 찔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긴 했으나 이후 광증을 일으킨다.
  43. 원래라면 밖에서 찬트를 썼다간 금기를 어긴 게 되어 죽을 수도 있었으나 썰물섬은 섬도 아니고 대륙도 아닌 금기의 사각지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44. 그리고 2015년 8월 독자와의 댓글에서 이솔렛과 보리스는 2부시점에서도 계속 서로 연락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 한마디에 팬덤은 그야말로 기쁨으로 뒤집혔다.
  45. 유령에게 시달리던 조슈아에게 다가가자 유령이 사라지고, 작중 로스트 테크놀로지인 인형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마찬가지로 로스트 테크놀리지이자 계약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소원의 거울이 어디있는지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과거 가나폴리를 멸망시킨 악의 무구중 하나인 피 흘리는 창의 조각을 지닌 마법사가 친 결계를 한칼에 부수어버리며, 피 흘리는 창을 흡수해 강력해진 애니를 썰어버리고 마지막에는 실전된 신성 찬트까지 완성해버린다! 그리고 대장장이 일도 잘한다. 데모닉 시점에서 보면 이만한 사기캐가 따로 없다.
  46. 영매인 조슈아는 유령들의 소리를 항상 듣고 있는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보리스의 주변은 유령이 다가오지 않는 듯 하다. 추측컨대 유령을 쫓는다에피비오노의 망토 탓이거나 혹은 윈터러의 속삭임을 지워버린 티그리스 덕택일 수도 있다. 또한 여담으로 이 부분은 사람들이 모두 우르르 대문 밖으로 나가는 시점이라 굉장히 소란스러웠다고 묘사된다. 그럼에도 이렇게 조용했다고 말한것으로 보아선 유령들의 속삭임이 굉장히 시끄러운 모양.
  47. 네 개의 작은 방이 하나의 거실을 두고 연결된 형태 하나하나를 '빌라'라고 한다. 네 개의 작은 방이니 만큼 정원은 원래 네 명이다. 학생이 모자라 하나가 비게 된 것. 하지만 이후 그 빈 방에는 아마...
  48. 윈터러 같은 경우는 방에 두고 다니는 것 같고, 소설 내 상황에서 항상 망토를 두른다는 묘사도 없다. 오히려 학원 내에서 망토를 항상 두르고 있는게 비정상이다.
  49. 선배에 조교란 입장을 이용해 루시안의 팔을 부러뜨린 선배 측도 문제였지만 보리스도 선배의 쇄골을 부러뜨린데다가 선배 쪽이 부상이 더 심했다. 결국 쌍방과실로 근신처분은 선배와 보리스 둘 다 받았다고 한다.
  50. 실제로 거대한 규모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재력과 무역이 필수적이다. 전쟁 중에도 무역은 활발히 진행되며 전쟁 자체가 식량과 무기, 물품을 어마어마하게 소모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돈 없이 전쟁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대륙의 무역망을 상당수 장악하고 있고, 평민임에도 귀족들과 어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부를 보유한 칼츠 가문은 대륙의 격동기에서 무시못할 조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51. 다만 이 이름은 윈터러의 주인으로서 불멸자가 될 수도 있었던 보리스의 운명을 뜻할 가능성도 있다.
  52. 통령제. 사실상의 귀족-왕정 정치와 다를 바 없다.
  53. 에피비오노는 과거에 묶인 존재로서, 현재 대륙의 사정에 있어선 '방관자'에 속한다. 그러니 현재를 살아가는 보리스를 현 시점에서 가장 세계의 진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54. 사실 이런 소원은 판타지 쪽에선 꽤 흔한 클리셰이다. 다만 대부분은 그냥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대어도 결국 남의 참견 받기 싫어하는 중2병의 연장(...)에 불과한데, 보리스의 경우 정말 그런 소원을 빌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살았다는 점이 차이점.
  55. 데모닉에서 괴물로 변한 애니스탄의 공격을 막아냈다.
  56. 4권 초반 3 현자와 대화를 할 때 12살 부터 거의 4년 동안 정신이 멀정하게 있는것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57. 예를들어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던가, 자신과 가까운 이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던가.....
  58. 겨울 대장장이윈터러를 다시 검 모양으로 벼린 것 외에는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일단 윈터러에 반쯤 면역인 보리스가 들고 있어서 그렇지, 정말로 보리스가 무언가를 강하게 원하게 된다면, 제약이 걸린 상태로도 각종 권능을 발휘하던 윈터러가 어떠한 일을 벌일지 알수없다.
  59. 마법이라거나. 사실 금제가 걸려 있다고는 해도 보리스에겐 찬트가 있는데다가, 그 외에도 각종 마법적 물건(윈터러, 환영의 주사위 등)을 가지고 있기에 굳이 마법을 배울 필요는 없다.
  60. 단, 이것은 보리스가 찬트의 힘이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윈터러의 힘이었고 이를 찬트로 보완한 것이었다. 보리스의 찬트는 아직 미숙했던 모양.
  61. 혹독한 겨울과 서늘한 여름을 가진 트라바체스 태생인데다 북쪽에 위치한 달의 섬에서 자라서인지 차가움과 추위를 굉장히 잘 견딘다. 잘 견디는 정도가 아니라 차가움, 추위 등이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고 말할 정도.
  62. 참고로 원래 청동색은 갈색에 가깝다. 여기서 말하는 청동색은 녹이 슬어 푸른 청동의 색을 말하는 듯.
  63. 이 대사는 보리스가 있으면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귀신들이 오지 않아 그들의 소리를 듣지 않고 조용히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이나, 이 대사만 똑 떼어놓고 보면..Ang? 덕분에 수위가 상당한 쪽으로 엮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