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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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7월 16일

1.1 개요

2009년 7월 1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사직 야구장에서 동시에 벌어진 막장 매치. 다른 대첩들과는 달리 두 군데에서 동시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1.2 대구 구장 -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

싸대기 동맹으로 이름을 날리던 두 팀이 이름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준 경기. 채상병지승민의 양팀간 트레이드가 이뤄진 직후에 열린 경기로 왜 두 팀이 그토록 트레이드를 원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양 팀 선발은 각각 이우선과 홍상삼으로 그동안 둘다 등판한 경기에서 실력에 비해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팀의 승리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강력한 운빨 대결이 예상되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난타전 끝에 둘 다 4이닝을 넘지 못 하고 강판됨에 따라 막장 매치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이러한 막장성에서도 불구 개인기록은 둘 다 승패 없이 노디시전으로 강한 운빨이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었다.

삼성은 10안타 11사사구로 11득점, 두산은 14안타 13볼넷으로 12득점을 했으며, 양팀 합쳐 24명의 타자가 치지도 않고 그냥 1루로 걸어나갔다. 덕분에 경기 시작 3시간이 되도록 클리닝 타임을 치루지 못하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최원제가 불을 지르더니 급히 등판한 조현근과 정현욱4연속 볼넷과 2연속 밀어내기를 합작하였으며 오승환은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강판되어 삼성팬들을 돌아버리게 만들었다.

사실 오승환이 처음 9회초 마운드 등장시에는 마무리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유있게 삼진으로 1아웃을 잡아냈지만...김현수타석부터 점차 구속이 급격히 10km가까이 추락하여 중전안타를 허용하였다. 선동렬감독은 이에 오승환의 문제를 알아채고 투수를 바꾸었으니...그것은 배영수.

몸이 덜 풀린 배영수는 잇달아 2볼넷을 허용하고 1사 만루 상황. 타자는 6번 손시헌. 두산의 입장에서는 점수가 9점이나 날동안 아무것도 활약이 없던 손시헌이 8회초 솔로홈런으로 11-9에서 11-10으로 따라붙은데 더불어 9회초찬스에서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하였다. 아아 배영수 지못미

순식간에 몸이 덜풀린 배영수로서는 선방한 셈이지만 전성기를 생각하면 삼성 팬들 입장에선 그저 눈물이 날 뿐. 이날 경기의 진정한 역적은 최원제, 조현근의 좌완 새가슴 듀오. 경기를 본 야빠들은 지승민-채상병 트레이드를 취소하자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난동을 부렸다.

삼성에 비하면 덜하지만 두산 역시 계투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평소 잘 해주던 고창성이 장작을 쌓더니 뒤를 이어 등판한 이재우가 만루 상황에서 경악스러울 정도로 땅을 찍어버리는 패스트볼을 보여주면서 밀어내기를 허용,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9회말 두산은 필승계투라고 불리우는 임태훈-이용찬을 내보냈다. 그래도 볼넷으로 주자를 1루로 보낸 상황. 하지만 삽성(…)의 삽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회말 2아웃에서 1루로 나가있던 김상수가 사인미스인지 자진해서였는지 알 수 없는 도루사를 당해 그걸로 경기가 끝이 나버렸다.

이 경기로 삼성은 롯데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통증으로 강판당한 오승환은 세이브 단독1위에서 이 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용찬의 세이브로 공동1위가 되어버렸으며, 어깨 부상으로 최소 2개월은 재활로 전선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진단 결과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나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러나 저러나 2009 시즌 삼성의 선발진과 계투진의 붕괴된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1.3 부산 사직 야구장 -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이 경기는 송승준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 4경기 연속 완봉승과 선발등판 연속 최다이닝 무실점(37이닝)에 도전하는 경기이자 한화의 새 용병 에릭 연지의 한국 데뷔전, 20,000번째 홈런이 나온 경기였지만, 경기 후에 남은것은 병림픽레전드라고 할수있는 흑역사막장매치 였다.

1.3.1 강동우의 홈 슬라이딩

2회말 2사에서 정보명이 에릭 연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0:1로 롯데가 리드. 3회초 1사에서 강동우가 2루타를 치고, 다음타자 김민재가 좌전안타를 쳤는데 이때 홈으로 파고들던 강동우가 최기문의 깊숙한 위치의 블로킹에 걸려 쓰러지고, 오석환 심판은 강동우의 세이프를 선언하나 리플레이상으로는 홈플레이트에 발이 닿지 않았다. 이것으로 송승준의 4연속 완봉 도전은 허무하게 깨지고, 어그로를 잔뜩 먹은 인터넷상의 롯데팬들은 분노했으며 강동우의 부상에 예민하던 한화팬들은 최기문의 블로킹에 불만을 토하여 양팀 팬간의 키워대결이 시작되었다.

1.3.2 강동우의 삼중살

3회말 무사 1, 2루의 롯데의 찬스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앞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강동우가 아슬아슬한 호수비로 플라이 아웃을 잡아냈다. 문제는 두 주자가 런 앤 히트가 걸려 달리는 중이었고 유격수2루수1루수 로 이어지는 삼중살이 된 것.

1.3.3 가르시아의 숄더 태클

2:1로 한화가 리드하던 4회말. 2사 3루에서 카림 가르시아는 동점 적시타를 치며 1루로 진루했다. 뒤를 이어 정보명이 2루타를 치고, 이철성 주루 코치의 사인을 무시한 가르시아는 홈으로 쇄도, 막 송구를 받고 몸을 돌리던 포수 이도형전력으로 대시해서 날려버렸다. 그리고 홈인.

이도형의 포구위치가 애매했고 클로즈 타이밍에서의 태클은 합법적인 행위였으나 국내 야구에서 보기 힘든 메이저리그식 숄더 태클의 임팩트는 컸다. 이도형은 손목에 이상을 느껴 교체되어 CT를 찍으러 갔고 슬슬 사직의 분위기는 묘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인터넷상에서 두 팀팬의 키워는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1.3.4 빈볼? 폭투? 연지 vs. 가르시아

3:2로 롯데가 리드하던 6회말 2사 3루에서 한화 투수 에릭 연지가 던진 공이 타석의 가르시아의 몸 뒤쪽으로 날아가 뒤로 빠졌다. 이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으로 대시해 연지가 홈으로 커버하러 달려들어 갔는데, 문제는 이 공을 빈볼로 판단했던 가르시아에게 연지가 시비를 걸러 달려오는 것처럼 보였던 것(…). 여기서 1차 충돌의 위험이 있었으나 심판이 몸에 맞는 공을 선언해 1루로 보내고 한화 선수들의 고성에 흥분한(롯데구단의 설명에 의하면) 가르시아가 재차 흥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 약 2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만약 연지가 2011년에도 뛰었다면 결국 같은 팀에 속해 있었을 텐데

1.3.5 빈볼 후 홈런

7회초 송승준이 던진공이 이범호의 엉덩이 쪽으로 날아가고 순간 빈볼로 판단한 이범호의 얼굴이 험악해졌다. 그러나 이외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2구를 바로 받아쳐 센터를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관전하던 팬들의 평가는 빈볼에 대한 가장 쿨한 대응이라는 찬양. 실제로도 과열되던 경기의 분위기는 이범호의 침착한 대응으로 상당히 진정되었다.

이후 연경흠의 안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김민재와 박노민의 연타로 5: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1.3.6 홈런볼을 노리는 매의 눈빛 그리고 꼴난투

8회초 한화의 연경흠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6:3으로 승기를 한화 쪽으로 가져온다. 이 홈런은 KBO 통산 2만번째 홈런이었고, 이 홈런볼을 줍는 사람에게는 KBO가 40인치 TV와 제주왕복항공권등의 경품을 주기로 했던 것이 문제였다.

홈런볼이 떨어진 외야석은 일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공을 놓고 옷까지 벗겨가면서 패싸움을 벌이는 꼴리건들의 추태가 TV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혀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대망신을 당했다. 아주라는 어디에라고 하지만 원래 아주라는 파울볼에만 외치지 홈런볼까지 외치지 않는다.


사실 경품 보다는 홈런볼을 경매에 출품하여 거액을 받는것이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1] 이 홈런볼은 결국 기부없이 경매를 통한 수익금 나눠갖기로 합의를 봤다. 뒤끝도 상당히 나쁘게 끝났고, 이 추태 덕분에 팬들의 이미지도 나빠졌으니[2] 결국 잃은 것만 더 많아진 꼴.

재미있는 것은, 1만번째 홈런도 사직에서 나왔었다. 1999년 5월 9일, 펠릭스 호세가 당시 해태 타이거즈최상덕을 상대로 쳐낸 솔로홈런이 바로 그것.

1.3.7 동점, 그리고 연장으로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롯데에게는 상처만이 남는 패배였을 터였다. 그러나 6회 투아웃에 올라와서 8회말에도 올라온 양훈은 지쳐 있었고 무사 1, 2루에서 김인식 감독은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를 급거 조기 투입한다. 지난 2연전의 연패로 계투가 대량소진되었기 때문에 쓴 고육책.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포수 플라이로 높이 솟은 공을 이희근이 놓친 후에 최기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가 6:5 한 점차로 맹추격을 벌였고, 9회말 1사 1, 3루에서 홍성흔의 2루타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들이 잇따라 헛방망이를 돌리며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1.3.8 10회말의 히어로, 홍성흔

브래드 토마스를 더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황재규였다.
그러나 연투로 페이스가 떨어진데다 비까지 내려 컨트롤이 불안해진 황재규는 선두 타자 최기문에 볼넷을 내주고 김민성에게 희생번트, 전준우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는다.
투수는 노장 구대성으로 교체되고 조성환이 이때 3루 땅볼을 쳤으나 이범호의 송구가 늦어져 1루 주자만 포스 아웃되어 이닝이 끝나질 않았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고, 동점타를 쳤던 홍성흔이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3볼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고 2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1.3.9 총평

한 시즌 내내 봐도 보기 힘든 삼중살을 비롯해 판정시비, 빈볼시비, 벤치 클리어링, 관중석 난투극(…) 등등 보기 힘든 장면들이 한경기에 다 녹아난 걸작 막장매치였다.
한화는 4연속 완봉 신기록의 희생양은 면했으나 롯데전 9연패를 기록하는 치욕을 당했으며, 투수력 고갈과 수비 미스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는 치명타를 맞았다. 롯데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위를 탈환했으나 꼴리건병맛을 다시금 전국에 널리 알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뤘던 연지는 이 첫 경기 이후 주구장창 털리면서 어메이징 코리아에 화들짝 놀라 대충 하고 도망갔다는 우스개가 한동안 떠돌기도 했다. 그리고 그날 경기는 이렇게 한 장의 짤방으로 한화 팬들의 마음 속에 기억되고 있다.(...)

2 2013년 7월 16일

2.1 무등야구장 -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

KIA의 마무리 부재가 불러온 대참사. 그리고 송창식갈아넣어서 얻은 승리

9회초까지 KIA가 스코어 2: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송은범고동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3-3이 되어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출루는 열심히 하지만 정작 결정타가 나오지 않는 극한의 변비야구를 벌이다 연장 12회초, 서재응이 깔아놓은 1사 만루의 대찬스에서 타율 3푼 6리한승택이 천금의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3 역전. 그 뒤로도 4점을 더 뽑아 8-3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 그리고 다나 이블랜드는 12회 말에 경기를 끝내러 나와 1이닝을 퇴근본능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점수차가 너무 커서 얻어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미친듯이 까였다.

또한 4-3 상황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왔을때 중견수 김주찬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고 3루주자가 KBO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똥차인 텔미였는데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상황에서 김선빈이 쓸떼없이 커트를 해서 득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이날의 최고 X맨이 되고 말았다. 또한 3-3 동점상황에서 끝내기가 나올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인데 3루수 이대수가 상대 3루주자인 홍재호와 웃으면서 잡담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미친듯이 까였다.

이 와중에 중계 방송사인 SBS ESPN은 12회말 자막에 '기록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와 '1박 2일 경기 x분전'을 띄워 경기를 더더욱 비범하게 끌고갔다.[3]

그리고 한화는 그로부터 2년 2개월 후 LG에게 똑같이 당하고 마는데....

3 2015년 7월 16일

3.1 개요

2015년도의 716 대첩은 2015년 7월 16일에 열린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벌어진 전반기 마지막 초특급 막장 경기를 말한다. 전반기 마지막의 피날레. 서로 이기려고 난리. 개막장 타격전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의 막장 경기.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의 막장 경기. 중상위권 네 팀이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엄청난 각축전을 벌이고 말았다.
그리고 715 대첩에 이어 또 이틀 연속으로 대첩이 등재되었다.

3.2 넥센 히어로즈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야구장)

7월 16일, 포항야구장, 명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넥센김택형212302030131627
삼성클로이드03100247x171926
승리 투수 : 안지만(1이닝 3실점) 전혀 승투의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다 [4]
패전 투수 : 김대우(⅓이닝 3실점)
결승타 : 박해민(8회 2사 1,3루서 중전 안타)
홀드 : 한현희(4이닝 2실점)
홈런: 박병호30호(3회1점 클로이드) 야마이코 나바로25호26호(3회1점 8회3점 김택형 손승락)
실책 : 구자욱(2회) 윤석민2 (2회 8회) 박석민 (4회)
도루 : 고종욱(4회) 박병호(6회) 박해민(8회)
주루사 : 서건창(1회) 김하성(8회)
폭투 : 타일러 클로이드(2회)
심판 : 강광회 김익수 김정국 문승훈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김택형-2134915 (홈런 1)2418.003.50
한현희홀드4176556024.501.50
조상우-11035034 (HBP 1)545.006.00
김대우0⅓4150303 (비자책 2)27.029.01
손승락-0⅔51202 (홈런 1)03 (비자책 3)0.003.00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클로이드-3186827 (홈런 1)35 (비자책 1)12.003.33
박근홍-0⅓391102 (비자책 1)27.003.00
심창민-1⅓62522016.751.50
백정현-1⅓948032213.503.75
임현준-13700000.000.00
안지만1730032327.005.00
임창용 -131020000.000.00

통합 점수 무려 30점이 난 핸드볼 스코어 경기 어떤 이는 701 대첩의 후속편 또는 확장판이라 카더라
701 대첩에 이은 투수 잔혹사 Season 2
이지영 : 실점 좀 그만하라고 투수 시발들아[5]
약속의 8회는 건재했다.
조상우, 손승락 이틀 연속으로 두들겨 맞은 날
투수 투수
난리통에서 화를 피한 투수는 2명
답이 없는 넥센과 삼성의 수비

3.2.1 1회: 시작은 평범했다

넥센의 1회초 공격. 고종욱은 초구부터 플라이로 물러났고, 스나이더는 1루타로 출루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서건창과 후속 타자 박병호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며 클로이드는 1회부터 만루를 자초했다. 유한준 대신 5번 타자로 나온 김민성은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기록했고, 스나이더는 홈으로 들어왔으나 서건창은 홈에서 아웃되며 스코어는 1-0. 6번 타자 유한준이 우중간 1루타를 때리며 2루에 있던 박병호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 2-0. 윤석민이 낫아웃으로 아웃되며 겨우겨우 1회초가 끝났다.

1회말, 삼성의 공격은 이에 반해 최악이였다. 구자욱은 유격수 땅볼, 박해민은 투수 정면 땅볼, 나바로는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으나, 최형우가 삼진을 당하며 1회말 공격이 종료되었다.

3.2.2 2회: 막장의 서막

2회초 넥센의 공격. 김하성의 삼진과 박동원의 땅볼로 2사 후 클로이드는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고종욱은 견제에 걸렸고, 견제사를 당할뻔 했으나 클로이드의 1루 송구를 1루수 구자욱이 놓치며 고종욱은 편안하게 2루까지 진루했다. 영상. 18초쯤에 나온다. 이후 스나이더가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치며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3번 타자 서건창 타석 4구째에 클로이드가 폭투를 저질러 스나이더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2회초 공격 종료.

2회말 삼성의 공격. 박석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후 6번 타자 이승엽이 2루수 왼쪽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6] 7번 타자 백상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상황이 되었다. 이후 8번 타자 버스터 포지영이 좌익수 왼쪽에 쭈욱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영상 공이 굴러간 지 한참 만에 좌익수 고종욱이 잡자 이병훈은 고종욱이 너무 안일한 수비를 보여줬다며 깠다. 그런데 고종욱의 송구를 윤석민도 제대로 받질 못하면서 이지영은 3루까지 들어가게 된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이 안타로 1, 2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들어와 스코어는 순식간에 3-2. 뒤이어 들어온 9번 타자 이영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바퀴 돈 타순으로 구자욱이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리며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되었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2회말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3.2.3 3회: 박병호, 역대 세번째 4년 연속 30홈런 달성

선두 타자 박병호는 이번 시즌 클로이드를 상대로 홈런이 없었다. 그러나 3구를 강하게 통타해 전광판 아랫쪽을 때리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는 4-3. 홈런 영상 박병호의 시즌 30호 홈런. 시즌 초에 침묵했던 박병호는 기어이 전반기에 홈런 30개를 때려냈고, 이 홈런으로 역대 세번째 4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87홈런. 특히 2년 연속 전반기 30홈런은 KBO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다음 타자인 김민성은 초구를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김민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나온 7번 타자 윤석민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만들어내며, 김민성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는 5-3. 8번 타자 김하성은 초구를 건드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2타수 무안타로 넥센 히어로즈 팬들에게 까였다. 9번 타자 박동원 또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때 보여준 중견수 박해민의 뒷걸음질 수비는 압권.

3회말, 삼성은 선두 타자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최형우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넥센 벤치에선 선발 김택형을 빠르게 내리고 한현희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작전은 정확하게 들어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한현희는 박석민을 삼진으로, 최형우를 도루 저지로, 이승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2.4 4회: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고

4회초 넥센의 공격, 박근홍이 넥센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번 타자 고종욱에게 3루수 수비 실책[7]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고종욱의 2루 도루를 허용하였다. 3번 타자 서건창에게도 2루타를 맞으면서 한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심창민은 4번 타자 박병호에게 초구에 서건창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은 9구까지의 접전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6번 타자 유한준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8-4로 벌어졌다. 윤석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4회초 넥센 공격은 8-4로 종료.

이에 비해 4회말 삼성 공격은 1아웃 이후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8-4로 4회말 삼성 공격 종료.

3.2.5 5회: 고종욱의 용규놀이

5회초 넥센 공격, 선두 타자 김하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점점 김하성은 더 까이기 시작했다. 박동원도 3루수 땅볼로 아웃된 후 삼성은 투수를 백정현으로 교체했다. 문제는 백정현이 선두타자 고종욱을 상대하면서, 무려 13개를 던지고 나서 2루타를 맞은 것. 그나마 후속 타자 스나이더는 좌익수 최형우에게 플라이 아웃되며 무득점으로 5회초 공격이 종료되었다.

5회말 삼성 공격에서 박해민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해민이 출루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 출루하지 못 하니 삼성 팬들은 계속 뒷목을 잡았다. 다음 타자인 나바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되었는데, 나바로가 강력하게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거의 동타임에 들어왔기 때문에 합의 판정 결과는 원심이 번복되지 않고 그대로 아웃. 최형우는 우익수 오른쪽 1루타로 출루하고 박석민은 우중간 1루타를 치며, 최형우는 3루까지 달렸다. 2사 주자 1,3루 상황. 하지만 이승엽이 투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5회말 공격은 종료되었다.

3.2.6 6회: 백린탄 폭발!

6회 초, 선두 타자 서건창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민성의 타석에서 박병호가 도루를 성공하며 2루에 진출했다. 이 도루를 보고,이병훈 해설위원은 박병호와 테임즈가 대단한 이유는 달릴 수 있는 4번 타자이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김민성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박병호를 3루까지 보냈고, 다음 타자인 유한준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 1,3루 상황이 되었다. 윤석민이 박병호를 불러들이는 우중간 1루타를 치며, 스코어는 9-4로 더 벌어졌다. 유한준은 3루까지 진루. 김하성이 드디어 우익수 앞에 1루타를 치며, 유한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0-4. 9번 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6회 초 공격이 종료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삼성 팬들은 류중일을 돌중일로 부르며 대차게 깠다.

6회 말, 백상원과 이지영이 삼진을 당하며 순식간에 투아웃 상황. 한현희의 탈삼진만 늘려줬다 이 때까지 부진하던 이영욱이 박동원의 실수를 틈타 내야안타를 쳐서 출루하고, 구자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0-5. 뒤이어 박해민도 중견수 왼쪽 안타를 치고 구자욱이 홈인해서 스코어는 10-6. 하지만 나바로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당하며 2점을 만회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이것이 대역전 드라마의 시작이었을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3.2.7 7회: 조상우의 붕괴

7회초 넥센의 공격, 투수는 백정현에서 임현준으로 교체되었고 매우 깔끔하게 고종욱, 스나이더, 서건창을 7구만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7회말 삼성의 공격, 교체되어 올라온 조상우는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 이승엽에게 2루수 플라이가 될 법한 타구를 유도하나 김민성이 타구를 놓치면서 또 안타, 순식간에 1사 1,2루 상황이 되었다. 백상원 대신 대타로 나온 채태인의 몸을 맞춰 1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8번 타자로 나온 이지영은 두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우중간 1루타를 때려내어, 순식간에 점수는 10-8. 채태인은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해서 불안한 조상우는 이영욱과 구자욱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가 되었고 스코어가 10-9까지 좁혀졌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 때 이지영이 홈으로 쇄도하며 기어이 점수는 10-10, 동점이 되었다. 나바로가 2루수 땅볼로 찬물을 끼얹으며 이닝 종료. 넥센이 가장 믿는 카드인 조상우가 한 이닝에 4실점을 하고, 삼성이 한 이닝만에 동점을 만드는 등 넥센에겐 충격이 큰 이닝이었다.

3.2.8 8회: 넥센도, 삼성도 약속의 8회

3.2.8.1 8회초: 무너지는 만루변태

8회초, 투수는 안지만으로 교체되었다. 1사 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유한준의 안타와 윤석민의 볼넷으로 7회 조상우가 그랬던 것처럼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3루에 있던 김민성은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되었다. 오늘 경기 역적으로 신나게 까이던 김하성이 결국 2루 베이스를 넘어 굴러가는 1루타를 만들어내며, 2,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12-10, 넥센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안타가 없던 박동원까지 2루에 있던 윤석민을 불러들이는 중견수 앞 1루타[8]를 치며, 스코어는 13-10. 3점 차까지 벌어졌다. 거기다 주자도 1,3루라 추가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박헌도가 스퀴즈를 댔는데, 이 타구가 안지만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고 홈으로 뛰어들어왔던 김하성은 3루로 귀루하지 못하며 그대로 더블 아웃되었고, 이닝이 끝났다. 이 상황에서 넥센 팬들은 완전히 뒷목을 잡았는데 번트에 소질이 전혀 없는 박헌도에게 무리하게 스퀴즈를 시켰던 것이다. 다른 선수면 몰라도 박헌도라니 대수비로 들어오긴 했지만 박헌도는 이번 시즌 병살타가 많지 않고 아웃당하더라도 삼진이나 내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지만도 흔들리고 있었기에 굳이 위험한 작전으로 흐름을 끊기게 만들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야구에는 만약이 없다지만 이 상황에서 박헌도의 무리한 스퀴즈로 창조병살을 자초해서 흐름을 끊어먹지만 않았어도 8회말에 넥센 불펜이 붕괴하진 않았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3.2.8.2 8회말: 승락극장에서 상영하는 약속의 8회

대주자 유재신김지수로 교체되었고 8회말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미 4실점으로 털렸음에도 무슨 이유에선지 조상우가 등판하여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결국 그제서야 교체 타이밍이었다는 걸 알았는지 김대우로 교체되었다. 조상우가 강판됐을 때 1이닝 3피안타 3볼넷을 달성했으며(...) 4실점으로 이 날 평균 자책점은 36.00까지 올라 있었다.

5번 박석민은 김대우의 2구를 때려 중견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치며,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3-11로 다시 두 점 차로 따라붙었다. 조상우가 볼넷으로 출루시킨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옴으로써 조상우의 이 날 평균 자책점도 무려 45.00까지 올라갔다. 시즌 ERA는 3.47로 2.73에서 0.67이 올랐고, 삼성전 평균 자책점은 14.40이 되었다. 7번 타자 김재현은 1루수 땅볼로 선행 2루주자 박석민이 3루에서 아웃되었지만, 다음타자 이지영이 9구까지 간 승부 끝에 중견수 앞 1루타를 치며 이승엽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3-12로 어느새 한 점 차. 이지영의 지금까지의 기록이 5타수 4안타 4타점이다. 이 활약으로 이 날 삼성 팬들에게 이지영 대신 버스터 포지영, 야구 그 자체(...)라는 칭호로 불렸다.

결국 김대우는 강판되었다. 이 날 김대우의 ERA는 27.00에 달했고 시즌 ERA도 4.31로 원래 성적 대비 0.16이 올랐다. 올라온 투수는 손승락. 그런데 하필 손승락이 등판한 상황이 8회+상대 팀이 삼성+1사 1,3루라는 위기 상황이라는 점이 모두 합쳐져 넥센 팬들은 자기 팀 마무리인데 불안에 떨었다(...)

손승락이 상대하는 첫 타자는 이영욱. 이영욱을 3루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윤석민은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 김재현을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는데 하필 송구가 악송구라 박동원이 철퍼덕 넘어지면서 공을 잡지 못했고, 런다운에 걸릴 것을 예상하고 중간에 잠시 주춤거리던 김재현이 그 틈을 노리고 잽싸게 들어와 점수는 기어이 13-13으로 동점이 되었다. 영상 넥센 팬들은 멘탈이 붕괴되었고, 삼성 팬들은 법력을 외쳤으며, 타팀 팬들은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어느 팀팬들은 "야이 XX 그것도 송구냐 으아아앍~~~"하고 뒷목잡았다 카드라[9] 엄밀히 따지면 1사 1,3루에선 5-4-3 병살타 처리가 정석인데, 홈으로 송구하다가 이 사단이 난 것. 다만 영상을 보면 윤석민의 자세가 1루보다는 홈으로 던지기 훨씬 편한 상황이었기에 홈 송구 아웃을 시도 할 만도 했다. 또한 이영욱의 주력을 생각하면 더블 플레이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홈을 선택했으나 송구가 영 좋지 않아 이 선택이 망했어요.

겆류탄 투척

2루에 있던 이지영은 대주자인 박찬도로 교체되었다.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이영욱이 아웃되며 2사 1-3루가 되었지만, 뒤이은 타자 박해민이 초구를 노려 중견수 오른쪽 1루타를 치면서 3루에 있던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결국 13-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해민은 시즌 29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3번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흔들리는 넥센 배터리를 공략, 중견수 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치며 스코어는 13-17. 4점차까지 벌어졌다. 남아있던 삼성 팬들은 하나같이 모두 환호성을 외쳤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서야 길고 긴 8회말 공격이 겨우겨우 끝났다. 삼성은 한 이닝에만 7점을 내는 저력을 보여줬고 넥센은 믿었던 필승조들이 전부 붕괴하며 벤치와 팬들의 머리를 돌게 했다. 참고로 이 날 손승락은 3실점을 했는데, 전부 비자책으로 기록되어 시즌 ERA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3.2.9 9회: 창용극장 폐업

투수는 안지만에서 임창용으로 교체되었고, 좌익수엔 박찬도, 포수는 이흥련이 보게 되었다.
삼성 투수도 임현준을 빼고는 줄줄이 실점하고 있었기에, 넥센팬들은 임창용도 실점해서 점수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9회초를 보게 된다. 마침 어제 임창용은 2사 후에 위기를 만들다가 겨우 넘겼기에 이번에 제대로 공략한다면 점수를 뽑을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뭔가 편했던 것일까, 임창용은 넥센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스나이더를 떨공삼삼진,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 박병호를 체크스윙삼진으로 잡아내며 전 이닝까지 불탔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식혀버렸다. 극장 개봉(?)을 기대했던 넥센팬들은 허탈해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임창용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함으로써 임창용의 방어율은 2점대에 진입했다. 창용영화제 연기

최종 스코어 13-17. 이긴 병신 삼성은 이 승리로 4년 연속 전반기 1위 팀이 되었다.

3.2.10 총평

701 대첩의 후속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번 경기 역시 양팀 야수들의 실책과 투수들의 방화로 인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답이 없는 경기였다. 양팀 선발 모두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하며 불펜 싸움으로 흘러나갔고 다음 날 부터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이라 그런지 아낌없이 불펜진을 소비하며 아낌없이 점수를 퍼주는(…) 막장 경기력을 선보였다. 거기다가 이 날 포항에는 전 날에 이어서 상당한 수준의 강풍이 몰아쳐 미칠듯한 법력의 지배하에 막장성이 한층 더해졌다.[10][11]

넥센 같은 경우 타선이 무려 13점이나 내면서 제 몫을 다해 주었으나 투수진이 철저하게 배신하며 경기를 던져버리고 말았다. 6회초까지 10:4로 6점차 앞서고 있던 경기를 폭풍같은 13실점으로, 9이닝동안 넥센타선이 낸 점수를 단 3이닝만에 상대한테 퍼주며(…) 결국 13:17로 역전패 하였다. 마치 606 대첩을 연상시키는 패배를 겪어 멘붕이 더 컸다.[12] 그야말로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작전과 투수교체, 그리고 여하튼 나오게 된 투수진이 멱살 잡고 끌고 가던 타선의 손을 과감하게 뿌리친 격. 또 조상우손승락이 시리즈 동안 삼성 타선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불펜진 두명이 나란히 역적이 되고 말았다.[13] 특히 조상우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투구하다 자꾸 모자가 벗겨지는 모습을 보이며 제구불안을 노출했고 결국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폭망하고 말았다. 후반기에도 이런 제구불안이 계속 된다면 향후 넥센의 불펜 운영에 있어서 큰 고민거리를 떠안게 될 지도 모른다.

삼성 같은 경우에는 가장 큰 장점이던 막강한 선발진이 5경기 연속 QS 실패&대량 실점을 하면서 시리즈 내내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고 이 날도 어김없이 클로이드가 대폭망하면서[14] 일찌감치 불펜소모를 하며 경기를 불리하게 이끌고 나갔다. 후반에 타자들이 조상우, 김대우, 손승락을 두드려서 3이닝 13득점으로 그야말로 하드캐리하며 역전승을 거두긴 했으나 평소 넥센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안지만 역시 제구불안으로 1이닝 3실점 하며 결국 방어율이 3점대를 넘어가게 되었다. 그 외에도 백정현,박근홍,심창민등 핵심 불펜진이 줄줄이 뚜드려 맞으면서 리그 최고급이던 삼성의 불펜진 역시 상당히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임현준이 7구로 1이닝을 끝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심창민이 돌아오면서 불펜진 운영에 약간 숨이 트였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투수진이 부진하다면 우승경쟁에 있어서 미친듯이 치고 올라오는 두산과 NC의 공세를 물리치긴 어려워 보인다.

3.2.11 여담

다음날, 안지만이 올스타 브레이크 퍼펙트 피쳐에서 우승했는데, 박지영 아나운서가 인터뷰에서 이 경기에 대해 물어보았고 안지만은 "어제 경기 별로 안좋았는데 야구 안보셨나봐요?" 라는 답변을 하며 아나운서를 야알못으로 만들었다.아님 박지영이 전날 못던지고 이날 잘한거가지고 우회 디스한거일지도 모른다.

이 경기는 무려 4시간 16분이 소요되었다. 시간상으로는 SK와 NC의 경기가 4시간 33분으로 더 길었으나, 마산경기는 연장 12회말까지 간거고, 이 경기는 9회초까지의 결과다.

2개월 뒤에는 삼성-롯데 간에서 이 스코어가 재현된다.

그러나 이 경기에 너무 취해있던 삼성은 약 1년 뒤, 같은 구장에서 이와 필적하는 역전패를 당한다. 그것도 무려 롯데를 상대로[15]

3.3 SK 와이번스 vs NC 다이노스 (마산야구장)

7월 16일, 마산 야구장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12회RHEB
SK켈리0002000000002924
NC스튜어트10010000000028010

암 걸리는 타선
사이좋게 만루에서 말아먹은 역적들
다른쪽이 설사야구라면 이쪽은 변비야구를 넘어 항문을 꼬맨 야구

3.3.1 경기 전

이 날 박민우가 컨디션 조절 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들어온 건 뜬금없는 김태진. NC 팬들도 누구냐며 놀라워했다. 김태진은 2군 타율 .396으로 전체 1위이며, 2군을 폭격하고 있었다.

3.3.2 1회~3회

1회초 SK는 조동화최정이 삼진을 당하며 삼자범퇴로 틀어막혔다.

1회말, 새로운 1번 타자 김태진은 초구를 때려 1구만에 투수 땅볼로 아웃되어 사라졌고(...) 김종호의 볼넷과 켈리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가 되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1루수 땅볼을 쳤고 김종호가 홈으로 쇄도하며 NC가 선취점을 냈다. 에릭 테임즈도 안타를 쳤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와 3회엔 양팀 모두 무기력했다. 참고로 1회부터 3회까지 SK는 3명의 타자 중 꼭 2명씩 삼진을 당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였고, 그 결과 스튜어트의 탈삼진 갯수는 3회에 6개를 달성했다. 3회말엔 손시헌의 타구를 김강민호수비로 막아내기도 했다.

3.3.3 4회~6회

4회초 선두 타자 이명기가 안타를 쳤고, 조동화의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이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SK가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이재원이 초구를 때려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는 2-1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점수가 이 날 SK의 모든 점수였다(...)

4회말 NC도 질 수 없다는 듯 김종호-나성범-테임즈가 3연속 안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호준이 귀신같이 병살을 치며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그리고 테임즈의 이 적시타가 이 날 마지막 적시타였다.

5회초 선두 타자 나주환이 2루타를 쳐냈지만 김성현의 번트가 포수 플라이가 되었고, 나주환이 제때 귀루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더블아웃. 무사 2루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SK의 찬스는 무산되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진이 유격수 깊은 땅볼을 쳤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투혼을 보여줬으나 심판의 판정은 아웃. NC는 합의판정을 신청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고, 김태진의 데뷔 첫 안타도 날아갔다.

6회초 김태진은 박민우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이 삼진을 당하며 스튜어트의 탈삼진 개수는 8개에 육박했다. 6회말엔 나성범이 기습 번트를 댔으나 아웃되었고, 2사 후 이호준이 안타를 친 후 대주자 최재원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3.3.4 7회~8회

7회말, 켈리는 문광은으로 교체되었다. 지석훈에게 볼넷을 주고 손시헌이 번트를 댄 후 김태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되자 SK는 투수를 채병용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채병용이 박민우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채병용은 침착하게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나성범은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8회초, 포수 마스크는 용덕한이, 좌익수는 김성욱이 보게 되었다. SK는 김성현 타석에서 대타 김민식을 냈고, NC가 투수를 좌완 임정호로 바꾸자 김민식은 대타 이대수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대수는 안타를 치며 자기 몫을 했고, 대주자 김재현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이명기의 번트로 1사 2루의 상황, SK는 조동화의 타석에서 김연훈을 대타로 냈다. 그러자 NC도 투수를 이민호로 교체했는데, 김연훈의 몸을 맞추며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재원을 걸러서 2사 만루를 만든 후, 김강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렇게 양 팀 모두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대타 김연훈이 유격수로 들어가고 김재현은 좌익수가 되었다. 첫 타자 테임즈의 볼넷과 최재원의 번트, 이종욱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마운드엔 윤길현이 올라왔다. NC도 손시헌 타석에서 대타 조영훈을 냈지만, 조영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여러모로 많은 선수들이 나왔고 찬스도 많이 날려먹은(...) 8회였다.

3.3.5 9회

9회초 SK의 선두 타자 브라운은 우중간 3루타를 쳐냈다. 무사 3루라는 아주 좋은 득점 기회였지만, 임훈이 1루수 땅볼로, 나주환과 김재현이 이 날 수도 없이 나온 2연속 삼진을 또 재현하며 무사 3루의 기회가 증발해버렸다.

9회말 NC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용덕한이 초구를 쳤는제 유격수 김연훈이 제대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볼넷, 김성욱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라는, 끝내기가 나오기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겼다. 거기다 타선도 최재원이 있긴 하지만 클린업 트리오인 3-4-5번. 대부분의 팬들은 끝내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나성범이 삼진, 테임즈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를 치며 2사 만루가 되자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고, 결국 최재원마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 경기를 지켜본 NC 팬들의 반응이야 당연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양 팀 모두 정규 이닝 마지막에 좋은 찬스를 잡았음에도 아쉬움을 남기게 한 9회였다.

3.3.6 연장

10회엔 이명기의 안타를 제외하면 양팀 모두 출루가 없었다.

11회말, 선두 타자 용덕한이 몸 쪽으로 깊게 오는 공에 맞았다고 주장했고, 이게 받아들여지며 용덕한은 출루했다. 그러자 SK 벤치는 헛스윙을 했다며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그 결과 용덕한은 스윙으로 간주되어 출루에 실패하고 타석에 다시 들어섰다. 그리고 결과는 삼진.

이때 윤길현의 투구수는 49개였다. 지칠대로 지쳐보였던 윤길현은 기어이 직접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고, 그제서야 SK는 박종훈을 등판시켰다. 박종훈은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12회까지 왔다. 12회초, 1사 후 대타 박진만의 볼넷과 이명기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연훈의 잘 맞은 타구가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리더니, 결국 후속타가 불발되며 SK가 이길 가능성이 사라져버렸다.

12회말, 박종훈은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최재원의 몸을 맞추며 무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엔 NC가 이종욱 삼진-지석훈 좌익수 뜬공-노진혁 1루수 땅볼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기어이 이 경기는 무승부가 되었다.

3.3.7 총평

SK 유나이티드[16] VS FC 다이노스

엄밀히 따지면 윗 경기처럼 투수 부진과 실책이 겹친 막장 경기라기보다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수비력이 돋보였던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위기 관리가 너무 돋보였던 것과 NC의 무지막지한 잔루가[17] 문제였을 뿐(...) 여러모로 삼성 vs 넥센과는 완전 반대격의 경기 내용이었다.

NC는 김태진을 1번에 내세운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잠깐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김종호가 3타수 1안타, 김성욱이 2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하긴 했으나 하필 연결고리인 3번 나성범이 6타수 1안타로 부진하는 바람에 대량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6-7-8-9번인 이종욱, 지석훈, 손시헌(+교체된 노진혁), 김태군(+교체된 용덕한)이 나란히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애초에 이기기가 힘든 게임이었다. 특히 이종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지석훈은 5타수 무안타로 물빠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그나마 수비에서 밥값을 한 게 망정이지. SK 역시 물빠따로 이명기만 5타수 3안타로 자기 역할을 했지 나머지 타자들은 실망스러웠다. 3번 최정이 6타수 1안타, 5번 김강민이 4타수 무안타, 7번 임훈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흐름을 뚝뚝 끊어먹었다.

이 경기에선 투수들이 빛났다. 양쪽 선발 켈리와 스튜어트는 둘 다 좋은 피칭을 했다. 스튜어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KBO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이민호 역시 4.2이닝을 76구로 혼자 책임지며 자기 몫을 다 했다. SK의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7월 들어 아주 좋아진 페이스를 이어나갔으며, 채병용은 배짱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피칭을 했다. 8회말 2사부터 올라온 윤길현은 9회말 무사만루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혼자 2.2이닝 49구를 책임지며 스스로 교체 싸인을 보내기 전까지 NC 타자들을 처리했고, 박종훈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양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필승조들인 김진성, 임창민, 정우람 등의 투수들을 아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 것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NC 다이노스의 2015년 시즌 첫 대첩이다. 그래도 다른 팀들에 비해 상당히 대첩이 늦게 터진 편이다.

넥팬&삼팬 : 이것도 대첩이라고 허허헣

이후에는 2016년 5월 15일에 SK와 마찬가지로 통신사 kt를 상대로 만루상황은 아니었지만, 양 팀 모두 계속되는 득점찬스를 날려버리면서 2:2 무승부를 찍고 마는데...

3.4 타구장 경기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전날 대첩의 주인공 롯데 vs 한화 전에서는 후반에 롯데 타선이 대폭발하여 7:4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2회말 레일리가 김성근의 뜬금 어필로 헤드샷으로 퇴장 당하고 롯데는 이용규에게 인사이드 파크 모텔 실책까지 내준 데다 8회 양팀이 막장급 수비에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수준낮은 경기를 보여주었다.또한 송창식은 짐 아두치에게 3일 연속으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김성근의 혹사에 완전히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다.결과적으로 46일만에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그리고 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리즈로 kt 위즈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에게 상대전적이 밀리는 구단이 되었다. ?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vs KIA 전에서는 KIA가 선발 전원 안타 및 4개의 홈런을 보여주며 1:15의 승리를 거두었고, 특히 한기주의 1,064일만의 등판은 많은 기아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 경기로 기아는 전반기 7위, LG는 전반기 9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하게 되었다.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t vs 두산 전에서는 어제에 이어 장원준이 8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어 0:3의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의지가 2홈런 3타점으로 홀로 타선을 이끌었고, kt의 크리스 옥스프링은 양의지를 넘지 못해 7이닝 2실점에도 패전을 안았다.
  1. 예를 들면,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은 경매를 통해 1억 2,500만 원에 낙찰되었다.
  2. 스포츠뉴스가 아닌 일반 9시뉴스의 사건/사고 시간에 방송되었다.
  3. 실제로는 11시 58분에 경기가 종료되면서 1박 2일 경기에는 실패했다.
  4. 이 날 안지만조상우 못지 않게 두들겨 맞았다. 그리고 이 쯤 되면 기록원 재량으로 다음에 나온 임창용에게 승리 기록을 줄 수도 있었다.
  5. 이 날 이지영은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인생경기 급으로 활약했지만 투수들의 불쇼 때문에 묻히고 말았다.
  6. 2루수 김민성의 실책은 아니였고, 이 날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경기를 봤거나, 직관을 하였던 위키러들은 알겠지만, 경기 관람 온 여학생들의 머리가 산발이 되며 엄청나게 흩날리고, 외야 앞쪽에 있던 현수막은 찢어졌을 정도. 이 날 포항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이 되었다.
  7. 3루수 박석민의 수비실책으로 기록되었으나, 1루수 구자욱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8. 박동원의 이 안타로 넥센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9. 그도 그럴듯이 이날 넥센이 승리했으면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1위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10. 농담이 아닌게 비닐이나 풍선등이 바람에 휘날려 그라운드에 떨어지기도 하고 경기장 위의 허공을 유유히 떠다니기도 했다.(...)
  11. 전날 경기에서도 경기가 항목이 대첩으로 분류가 안되었을 뿐 강풍으로 인해서 경기 초반(3회 말까지)에는 양 팀이 공식기록으로 실책 5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2. 그때는 넥센이 8:0의 압도적인 점수차를 뒤집고 두산에게 역전승 했다.
  13. 사실 이는 염경엽 감독의 문제가 더 크다. 조상우는 지난 엔씨전부터 무너지면서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었고 월요일도 4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겨우겨우 1.1이닝을 막고 내려온 상황이었다. 올해 풀타임 2년차의 어린 투수를 거의 갈아넣은 상황. 손승락은 더한데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투수에게 3일 연속 투구를 시켰다. 아무리 투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어도 이런 상황에서 잘 던지길 바라는 게 무리다
  14. 출산휴가를 갔다온 이후로 영 미덥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가 가기 직전 두산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QS 실패다. 삼성팬들은 장원삼 한명으로도 힘든데 이대로 가다간 후반기에 상당히 큰 타격을 입게 되는건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
  15. 이 경기전까지 7전 7패였다.
  16. 참고로 K리그 구단 중 하나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모기업이 SK 에너지다.거기다 인천 프로축구팀 이름도 인천 유나이티드(...)
  17. 이날 NC의 잔루는 무려 1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