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남북 간의 위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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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통일다큐멘터리_미리보는 통일 한반도 1부, 2부

1 개요

남북한은 분단된 상태로 2016년 현재 약 70여년 정도의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남북간에는 경제적인 격차와는 별개로 이미 상호간에 문화 면에서의 위화감이 많이 생겨나 있다. 이런 형편이니 통일 후에도 남북간 문화가 동화되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 어쩌면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1.1 통일한국의 남한문화

북한 사람이 보면 남한의 문화는 매우 퇴폐스럽고 상업적이며, 미국,유럽 등의 서양과 일본의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일 것이다. 옷과 관련한 문제만 해도 상당한 위화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남한에서는 사람 취향대로 다양한 옷들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반면에 북한 내에서는 옷입는 것까지 상당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에 대한 예로 개성공단에서 남한 시장에서 유통될 옷들을 만드는 근무자는 "남쪽 여성들은 어떻게 이런 옷들을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얘기했던 바가 있었고, 이를 취재했던 한 새터민은 "상당히 자유로우면서도 개성 있는 부분은 부럽지만, 매일매일 갈아 입는 것이 변덕쟁이 같고, 유행을 지나치게 타는 것이 사치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사회적인 인식에서도 그런데, 2004년에 대학생 금강산 관광을 갔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인 안내원이 여자 선배와 증언자가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남조선에서는 여성도 담배를 피웁니까?" 라고 묻고, "'말세로구만."'이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오지랖을 본 일이 있다고 한다.[1] 한 사람의 증언에서만 나온 말이라 신빙성은 다소 떨어지므로, 혹시라도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추가바람.그런 주제에 북한에선 남녀노소 불문 마약이 널리 퍼져있다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K-POP이 인기라고 하니 예상보다 문화적인 위화감은 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걸 접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왜냐하면 한국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같은걸 즐겨 보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권력이 있거나 그걸 몰래 구할 수 있는 정보력이나 연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사람이 사회적으로 소수이기 때문. 실제로 탈북자에서도 직접적으로 한국 TV를 본 사람 수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다만 한국 문화를 어떤 방식으로든 접한 사람들은 아주 많다. 증언

위의 영상은 2003년 베이비복스가 북한에서 공연을 했던 모습이다. 남한과 북한의 문화차이를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이다. 북한 관객들의 표정만 봐도 컬쳐 쇼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게다가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베이비복스의 나팔바지 의상이나 안무등이 그렇게 선정적인 것도 아니다. 되려 2010년 전후의 섹시컨셉 걸그룹들과 비교해본다면 청순미마저 느껴질 수준이다. 다만 기존 고위층들은 기쁨조 공연등 더 퇴폐적인걸 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한데. 아니,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서 다 알겠지만.

따라서 통일 이후 남한식 방송이 여과없이 북한 출신 사람들에게 방송되는 것은 과장하자면 거의 공중파에서 야동을 대놓고 틀어주는 정도의 충격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물론 이것이 결코 북한 출신 기성 세대들에게 좋게만 받아 들여 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울러 사극을 제작하는 것에 있어서도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북한은 조선시대 및 삼국시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을 뿐더러 특히 조선시대에 대해서는 거의 흑역사급으로 취급하고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 말하는 조선은 이성계가 세운 조선이 아니라 단군조선 즉 고조선을 의미하고, 이성계의 조선은 리조(李朝)라는 비칭을 사용한다. 네들은 김조 조선왕조에 대해서는 봉건시대라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본다. 따라서 그들의 공식 명칭인 조선은 바로 고조선을 계승하는 의미하는 것이다. 정작 북한의 항공사의 이름은 고려항공이지만, 사실 대한민국의 영어 국호도 Korea인걸 보면, 이런 것까지 꼬집어서 굳이 이상하다고 따질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따르면 이제는 한국 사극을 암암리에 몰래 본다고 한다. 사극 정도전같은 경우는 역사왜곡이라는 이유로 북한에서 금지된 작품으로 선정되었지만 북한 인민들은 몰래 본다. 물론 실제 이유는... 좀 더 빨리 깨달았어야 했다. 하늘은 오래 전에 조선을 버렸다. 하지만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진 발언의 신빙성에 대해 같은 탈북민들 간에도 이의제기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말도 전부 믿을건 못 된다 카더라. 실제 방송에서도 자기가 거주한 곳 이외의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실해 잘 모르거나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

1.2 통일한국의 북한문화

남한 사람이 보면 북한의 문화는 너무 촌스러워서 소비의 대상으로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조롱거리', '유머' '개그', '저게 언제적 00이냐?' 정도로 인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사실 지금도 그렇다

북한의 패션이 촌스러운 이유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준수해야 한다며 죄다 그렇게 입혀놓은 까닭이다. 다만 기존에 북한에서 옷수선을 하던 사람들은 전통 한복 제조사 등으로 재활동할 가능성은 있다.

2000년대 이후 남북관계가 원활해지면서 남북합작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면서 아주 조금씩은 남북의 문화를 좁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시로 들자면, 어린이들의 우상 뽀통령 뽀롱뽀롱 뽀로로와 드라마 사육신#s-2이 있었다. 다만 사육신은 장비 빼고 거의 다 북한에서 제작되었고, 남한 내에서의 시청률은 애국가보다 낮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이지만 북한은 조선시대는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그다지 만족할 만한 연기가 나오기 힘들었을 수도 있고, 더구나 체제찬양이 빠진 연기가 약간 힘들었을 수도 있다.

다만 오히려 이런 문화적인 격차 때문에 '북한 주민'을 전문적으로 공략하는 문화 시장이 탄생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경제적 여건이나 인구로 보아 그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 지극히 영세적인 틈새시장에 머물 수도 있다.

대신 젊은 세대 위주로 편중된 연예계가 균형을 이룰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과거 한국에서도 존재했던 극장식당, 동춘서커스 같은 옛날식 연예활동이 확산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에서 연예활동을 했던 배우들이나 가수들도 현재 남한식의 연예계 문화에는 익숙치 못할 것이므로 대중매체보다는 일반공연 위주의 활동으로 나갈 것이다.

단기간 내에 기존 북한 연예인들이 남한 연예계에 익숙해지기는 힘들것이다. 미모야 어느 정도 받쳐준다고 해도 지금까지 해왔던 노래나 연기 등이 남한 연예계와는 천지차이고, 최신식 K-POP과 한류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루는 남한 TV는 북한 출신 연예인들에겐 적응하기 까다롭다. 당장 귀순가수였던 김용과 북한출신 배우 김혜영이 남한 연예계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이 그 예다.

이처럼 남한에 비해 열등재로 취급받는 북한 문화지만 딱 한가지, 통일 후엔 드러내놓고 마실 수 있게 될 대동강 맥주가 젊은 층에서 수요가 클 확률이 높다. 허나 2010년대 중반 들어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불면서 통일 될 때쯤 되면 대동강의 입지도 위태롭다.
김정은은 지금 독재를 하며 정신병까지.

1.2.1 흑역사냐 웃음거리냐

한편 주체사상 등 북한의 체제를 찬양하는 문화매체, 소위 이적표현물에 대해서는 다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흑역사가 되거나 철저히 비웃음거리가 되거나.

하나는 나치같이 흑역사로 취급되어 버리는 경우로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 등 나치 관련 단체의 음악이 방송, 공연 금지가 된 것처럼 여전히 문제가 되어 금지가 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2] 물론 과거 금지곡이나 금서 등이 그랬듯이 통일 직후 몇 년 동안은 금지되었다가 해금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쪽이 해금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과거 금지곡이나 금서는 독재 정권이 자의적으로 지정했다가 민주주의로 바뀌면서 풀린 것이지만 이러한 이적표현물은 민주주의 정신이나 표현의 자유로도 용납받지 못할 '오로지 북한 체제를 찬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소련이 망하고 난 뒤에 레닌, 스탈린 관련 기념품들이 싸구려 매물로 쏟아지듯이 북한시대의 유산이 가치없게 되어 버리는 경우이다.

참고로 분단되어 있다 통일된 독일의 경우 나치의 흔적은 오른팔 올려뻗는 나치식 경례 같은 사소한 나치시대의 유산 조차 표현하는 것을 금지당한다. 그러나 구 동독의 음악이나 상징물 같은 것은 이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절대악인 나치와는 달리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어느 정도 선에선 용인되는 편이고, 동독 공산당 관련인 당인 'Die Linke' 이름 자체가 좌파당인 당이 있으니 동독의 유산을 대놓고 흑역사 취급하진 못하는 것이다. 대놓고 급진주의 단체와 연대하거나 국가전복을 꾀하는 의도로 쓰지 않는다면 관심밖으로 하는 듯.

이렇게 따져본다면 북한은 어느 쪽인가 하는 논란도 있을텐데 북한의 이적표현물은 통일 후에도 나치의 그것처럼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북한 주민이 보기에도 북한의 체제는 그나마 먹고 살 수는 있었다는 김일성 시대를 빼더라도 수십만명의 아사자를 양산하고 자국민을 마구잡이로 가두거나 죽이고 세계를 대놓고 위협한 흉악한 체제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동독은 냉전시대에도 서독보다는 못하지만 최소한 인민을 굶겨 죽일 레벨은 절대 아니었으며 북한같은 스탈린주의보다는 베르켈이 주장한 사민주의에 가까웠고, 최소한 북한처럼 인민을 정치범 수용소에 갈아넣거나 시도 때도 없이 무력도발을 하지는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체제에 분노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높고 그나마 멀쩡한 편에 속했던 동독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다만 현재 국가보안법에서도 이적표현물의 처벌을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情)을 알면서' 반포 또는 전시한 경우로 한정하고 있고, 나치를 금지하고 있는 독일 형법에서도 금지되는 나치 관련 선전물은 그 내용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및 국제적 이해와 합의에 반하는 문서만으로 한정되며[3], 선전물 또는 선전행위가 국민계몽, 위헌적 계획의 저지, 예술 ․ 학문, 연구․ 학설, 시사사건이나 역사의 진행과정에 관한 보도, 기타 이와 유사한 목적에 공하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이를 감안하면 통일 후에 여전히 이적표현물이 금지되더라도 대놓고 급진주의 단체와 연대하거나 국가전복을 꾀하는 의도로 쓰지 않는다면 굳이 막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요약하면, 금지된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엄격하게 이적표현물을 금하지는 않을 것이다.

1.3 통일한국의 외국문화

대한민국에는 이미 미국 문화, 일본 문화가 널리 들어와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외국 문화는 남한 문화 이상의 컬쳐쇼크이다. 기본적으로 북한주민들은 미국과 일본은 이라고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결국 역사의 순리는 막을 수 없는 법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 지역에도 남한이 받아들인 각종 외국문화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1.3.1 미국 문화

미국 문화는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이고, 남한 내에서 미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워낙 뿌리깊고 강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반발한다고 해도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소 반발은 있겠지만 적화통일이 된 게 아닌 이상 북한 출신측에서 미국 문화를 제제할 명분도 힘도 전혀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수용할 수 밖에 없다. 북한 주민들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서서히 미국 문화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1.3.2 러시아 문화

러시아는 소련 붕괴 후 지속적으로 발전중이며, 북한과는 관계가 깊은 나라이므로 남한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 문화는 통일 후 더 많이 알게 되고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남한과도 수교국이지만 지금 남한에서는 북한으로 막혀 있어 러시아에 대한 인식은 한반도 주변국 중에서는 머나먼 나라 정도인데 국경을 맞대면 상호 영향력에서 미중일 다음가는 정도 위치까지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지역에서도 러시아 문화는 예전부터 직간접적으로는 많이 접해왔기에[4] 심리적 거부감도 별로 없을 것이다.

1.3.3 중국 문화

중국의 대중문화는 이제 한반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크게 인식이 좋아지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 일단 중국이 전반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라서 드라마,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중국 문화 컨텐츠의 수준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는 국경을 광범위하게 접하게 되므로, 과거에 일본 문화가 주로 부산을 통해서 유입되었듯이 중국 문화도 그 만큼 접촉이 더 늘어날 것이다.

남한 출신 주민들 입장에서도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북한의 뒤를 은밀하게 봐 주는 속 시커먼 물주에서 그냥 이웃나라 수준으로 좋아질 것이다. 오히려 북한이라는 문제 요소가 없어졌으니 역사적으로 크게 대립중인 일본보다도 더 인식이 좋아질 수도 있다. 물론 중국과 역사적 대립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도 지금보다는 거부감이 덜할 것이다. 그런데 통일 이후 중국이 북중합병같은 짓을 저지른다면 이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중국이 문화 컨텐츠 제작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통제와 간섭이 있는지라, 중국이 일본을 넘어서려면 시간과 노력이 훨씬 더 필요할 것이다. 물론, 북한에 비하면 중국의 통제는 엄청 자유로운 축에 속한다. 애초에 북한과 비교하는 것부터가 실례다.

1.3.4 일본 문화

일본 문화에 대한 북한 주민의 적대감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당연히 일본 문화에 매우 적대적이다. 당장 북한에서 재일교포 출신들을 '재포'라 부르며 '적대계급'에 포함시킨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

남한 주민들도 과거엔 일본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적대적이었지만 2000년대 현재에는 일본문화를 호의적으로 보는 집단도 존재한다. 그리고 반일이나 혐일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는 남들이 관심갖든 말든 별 신경 안 쓴다. 그러나 일본문화에 적대감이 강한 북한의 주민들이 통일 이후 2천만이나 추가되면 반일 여론을 선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릿수가 어느 정도 된다고 해도 이들의 사상이 남한 주민들에까지 그대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차라리 느리더라도 남한과 동화되어 북한 지역에 일본문화가 유입되어 결국 남한처럼 북한지역에도 일본문화가 제대로 뿌리내릴 가능성을 더 높게 봐야한다. 아오이 소라

어차피 미국문화가 통일 한국의 북한 지방에도 퍼질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일본문화라고 해서 퍼지지 말라는 법이 있을 수가 없다. 김정은NBA 광이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문화라는 것은 한번 개방을 하면 다시 틀어막는 것이 불가능하다. 통제를 하고 있을 때엔 지리적으로 가까워야만 그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이미 접한 사람만 계속 소비하나 일단 통제가 풀리면 누구나 그 문화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런 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편견을 풀게 된다. 그리 되면 나중에는 다시 통제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 다시금 새로운 컨텐츠를 접하려하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의 강압적인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 통제를 풀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드라마나 영화가 북한에 계속 반입이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지금은 정보화 시대다. 애초에 정부의 통제같은 것이 제대로 먹힐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북한이라면 모를까, 남한이라면 돈만 주면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일본의 것이든 미국의 것이든 말이다.

참고로 그동안 한국에 중국의 대중문화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정부에서 통제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중국 대중문화 자체의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 중국 대중문화 컨텐츠의 유입이 많아진 것은 그 질적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지, 한국의 통제가 풀렸기 때문이 아니다.[5] 당장 한류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 일부 중국 연예인과 연예 제작자들이 한류 드라마를 비방하고 평가절하하는 코멘트를 날렸던 일이있었는데, 그 때 많은 중국인들의 반응들이 "그렇게 싫으면 재미있는 드라마 한 번 만들어보고 그런 소릴 하든가!"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유부초밥은 북한의 두부밥과 비슷해서 인기가 좋을 확률이 높다. 다만 이건 조총련 출신들이 유부초밥을 못잊어서 퍼뜨린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1.4 저작권 문제

창작물을 만들거나 즐기는 활동을 위축받다 갑자기 자유를 얻게 된 북한 출신 주민들은 저작권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불법복제 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있어, 불법복제가 나쁘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는 대충은 깔려있는 남한과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 게다가 어느 정도 정보화 사회에 대해 이해를 한다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궁핍한 처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은 북한 출신 주민들은 당장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언제 돈 주고 문화 생활을 하냐며 자기합리화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외국 창작물을 멋대로 불법복제를 하는 행위 때문에 통일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

2 언어

공용어인 한국어의 표준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표준어 정책 자체가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 억양 자체야 이미 남한 내에서도 이전에 비해 많이 약해지긴 했어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의 고유 억양이 있으니 서울말과 다르다고 큰 문제 없다. 다만 평안도, 함경도 억양을 쓴다고 못사는 북한놈 내지는 빨갱이라고 놀리고 차별할 뇌쪼가리없는 놈들이 문제긴 하다. 오히려 평양은 80년대 이전 서울말과 억양이 비슷하지만, 북한의 문화어와 남한의 표준어에서 쓰는 어휘의 차이는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염려해야 할 것은 언어의 문제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남한 위주로 통합하면 북한 지역 사람들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어느 정도 수용하여 절충안을 만드는 것은 위화감 해소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 하지만 문화어를 완전하게 수용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터무니 없다'라고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북한주민 입장에서는 얼마나 반발을 일으킬지 모르는 일이다.

당장 통일이 되었다고 해서 '너희들이 평생동안 옳다고 배우고 써온 언어는 잘못된 것이니 우리의 기준에 따라라'라고 말하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북한주민이 북한정권을 싫어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자신이 쓰는 문화어까지 부정할까? 나무위키 같은 곳에서도 사소한 맞춤법이나 표기법 문제로 하루가 멀다하고 치고박는데 셀 수 없는 규범이 완전히 다른 문화어와 표준어의 공동 규범을 마련하는 것이 과연 쉬울까?[6]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합동으로 겨레말 큰사전 집필을 하기로 했는데,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바람에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 상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과 규칙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2.1 이념상 검토

먼저 이념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악의적인 단어들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남조선달리기(장애물경주) 대포밥(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에 끌려나가 개죽음 당하는 군대)처럼 노골적인 정치색이 밴 용어의 경우는 우상화 지명의 경우처럼 개명이 필요할 것이다. 노골적인 선전, 선동성 단어나 차별용어처럼 민주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북한 사람들 입장에서도 남한에서 쓰이는 단어가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사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북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사장되는 단어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도 쓸 사람은 계속 쓰겠지만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존속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문제는 남과 북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관점이 매우 다르다. 남한에서는 되도록 순화된 표현을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노동 대중의 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순화된 표현을 배격하고 극도로 과격한 언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2.2 규칙상 검토

규칙상 검토해야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로마자 표기법의 경우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북한의 로마자 표기법이 서로 다르다. 한편 두음법칙의 경우 북에서는 두음법칙을 사용하지 않는다. 띄어쓰기도 남북한이 조금 다르다. 마지막으로 한자문화권 고유명사표기문제도 있다. 북의 경우에는 한국 한자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3 역사

현대사의 경우는 정치문제의 영역이지만, 근대사, 중세사의 경우에도 일정 부분 관점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북한은 고구려가 삼국 통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중세사 인근의 역사를 대충 배운다. 게다가 그것마저도 자신들의 정치적 선전에 사용되기 위하여 왜곡된 것들이 많아서 일정 부분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게 교과서 개편에 맞먹는 수준의 대작업이 될 것이다.

김씨 왕조 독재에 대해서는 냉엄한 평가가 당연하지만, 철저하게 북한 지역 멸시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오히려 반발을 불러올 수가 있다. 김씨 일가 이외의 역사적 문제에 대해서는 포용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북한 교육계에 만연하고 있는 김씨일가 찬양적 내용이다. 너무나도 터무니없는데다가 특히 일제시대와 현대는 거의 김씨 왕조 시대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잡을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은 안 봐도 비디오라는 점.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삼국시대나 조선시대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이것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심지어 조선시대는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으로 인해 나라가 망했다라고 단정 짓는다. 그나마도 제대로 서술되어 있지도 않다. 삼국시대같은 경우도 신라의 삼국통일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는 등의 문제가 많다. 이 문장을 읽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북한에서 지명의 유래가 되는 사람들은 김씨 일가를 제외하면 김책 한 명 뿐이다. 을지문덕 장군 입장에선 불쾌하겠지만 그만큼 고평가된다는 소리.

연개소문은 북한에서는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데 남한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연개소문에 대해서는 고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고려시대의 묘청의 난, 조선시대의 홍경래의 난의 취급이 남한과는 조금 다르다. 북한의 경우는 묘청과 홍경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 이유는 물론 이 둘이 평안도에 근거를 둔 활동(...)이기 때문인데, 홍경래의 난의 경우는 동학농민운동 정도로 재평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남한에서도 홍경래의 난은 그리 나쁜 취급은 아니고 또 학계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므로 분량이 좀 늘어나고 좋은 말을 써줄 수는 있어도 크게 차이는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이괄의 난도 북한에서는 홍경래와 동급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지만, 남쪽에서는 그저 일개 반란군에 지나지 않으며 병자호란에서 참패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악평이 많다. 임진왜란 때를 보자면 대한민국에서는 논개가 애국 여성의 대명사지만 북한에서는 논개는 거의 알지도 못하고 대신 평양 사람인 계월향을 추앙하고 있다.

고고학 분야에서는 이전엔 상상도 하지 못할 노다지가 펼쳐져 있다. 기존에 남한 역사학자들이 손도 대지 못하던 북한 지역 유적과 문화재, 역사적 사료를 대대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장 평양만 해도 거대한 평양성안학궁 유적이 발굴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고, 평양의 행정 관청에 가득 쌓인 비밀스런 내부 자료들로는 근현대사 교과서를 몇 권이고 새로 쓸 수 있다. 문화재로 가득한 개성이라든가, 특히 고구려, 부여, 옥저, 발해 등 한반도 북부의 역사 유적 발굴에 있어서는 고고학자들에게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7] 이런 문화재를 발굴하고 수습하며 한국전쟁 이후 졸속으로 복원된 북한지역 문화재들을 재정비하는 것은 남북한 국민들에게 한민족이라는 동일감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조정되는 역사 교육을 위한 기반 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의 특성상 유적과 유물들이 관리미흡이나 금강산처럼 체제선전을 위해 고의적으로 훼손될 수도 있으니 크게 기대 할 필요는 없다.

4 사회

현재 북한의 농촌사회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억압하는 통제로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통일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거주이전 제한 조치가 철폐되면 농촌에서 대규모 인구 유출이 발생할 것이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농촌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 아울러 지역감정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별히 상당수의 지방에 거주하던 북한 주민들이 평양이나 라선, 남포, 의주, 함흥, 개성같은 대도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거주하던 거주민들이 유입되는 지방 거주민들에 대한 반감이 커질 수 있다. 더욱이 평양같이 분단시절 북한정권이 공을 들여 개발을 한 곳으로 유입된 지방 거주민들에 대한 차별대우나 편견등이 문제시 될 수 있으므로 상당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농촌인구감소는 막을수 없더라도 농어촌지역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 농민들에게 상당한 지원과 제도적인 혜택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근데 예산이 문제지?

여담으로 북한 주민들은 농촌에서 탈출하면서 땅을 헐값에 팔아버리고, 남한 투기꾼이 그걸 대규모로 매입하고, 나중에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북한 주민들은 땅을 치고 후회하고 남한 투기꾼은 커다란 이득을 얻는 안쓰러운 광경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근데 저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 북한지역은 전부 국유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 애초에 제딴에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북한에 김씨 일가를 제외한 개인 소유의 토지가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높으신 분들도 바보가 아니다. 나중에 큰 사회문제로 불거질 토지 문제를 저렇게 대충 처리할리 만무하다. 사실,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통일부가 있는 것이다. 중대한 재산문제니까 대충 처리할 문제도 아니다.

또한 간과하기 쉬운데 평양시간이라는 이름의 시차 문제도 있다. 경도가 아닌 위도차이로 30분의 시차가 생기기 때문에, 통일 후 한쪽의 시간대를 따른다면(남한의 시간대인 UTC+9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상당히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5 종교

현재 대한민국에는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로 인해 개신교, 가톨릭, 불교, 유교, 소수지만 이슬람교 등등 많은 종교가 골고루 존재하는데,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종교가 없다. 사실은 유일신교라 카드라 당장에 정치범수용소에 잡아가는 이유 중 하나가 개신교를 믿는다는 것이다.

통일 시점에서는 종교가 없어서 각 종교 간의 전도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주체교에서 타 종교로의 개종전쟁 어쩌면 각종 사이비종교들이 북한으로 진출할지도(...)

특히 개신교가 적극적으로 선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신교는 이미 해외 선교는 물론 북한 선교에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안 그래도 목사가 너무 많아서 교인 수평이동 같은 문제가 벌어지는 판국이다. 통일이 되면 각 개신교 교단은 대규모로 선교사를 파견하고 그야말로 북한 지역 선교 열풍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가톨릭과 불교는 개신교처럼 필사적으로 나서지는 않겠지만 역시 적극 선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북통일 직후 북한은 향후 각종 종교단체에 있어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선교의 지역이 될 것이다. 적극적인 선교로 인해서 현재 탈북자들이 선택하는 종교 비율을 보면 개신교가 압도적이다. 통일 이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이비 종교의 창궐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북한 주민들은 기독교나 불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보다 환빠 적인 성향을 보이는 몇몇 사이비 종교에 오히려 호감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종교들이 대대적으로 세를 불릴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현실은 먹을거 하나면 다 무너지겠지만...

북한 지역에서 절이나 교회 등, 북한 정부에 접수된 상태인 종교 시설의 소유권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종교 시설의 경우, '해방 이전의 부동산 소유주에게 반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종교 단체에서는 '회수'를 주장하겠지만, 국가에서 인수한 다음 그 종교 시설과 연관성이 깊은 교단에 '독점적으로 재매각' 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일단은 다른 민간 부동산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합당한 결론이다.

6 본관

북한에서는 1960년대 봉건사회 잔재 척결을 주장하여 족보를 모두 불태워버렸고, 이 시기 일부 노인들이 족보를 보존하기는 했으나 1990년대 경제난으로 그마저도 팔아없앤 것이 많다. 그리고 본관을 따지면 봉건 잔재라 하여 타도하고 탄압하기를 거듭하다보니, 결국 현재 젊은 세대는 '본관'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탈북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의 성씨와 이름을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며, 본관을 모르는 사람은 그보다 더 많다는 조사가 있다.참조기사

이 문제는 통일 이후 북한 인구 전체를 남한과 같은 호적 체계로 편입하는데 약간의 문제를 일으킨다. 다만 그렇게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일단 이름에 한자가 없으면 그냥 한글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따라서 한글 이름이 엄청나게 많이 나타날 것이다. 물론 자신이 원한다면 한자를 지어서 붙이는 것도 문제는 없다.

본관은 조금 귀찮은데, 본관이 하나뿐인 성씨이거나 남한에 사는 친지를 알고 있다면 그 본관대로 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도 본관을 알 수 없다면 현재 거주하는 지역을 바탕으로 본관을 만드는 것을 쉽게 하도록 허용하거나, 아니면 '무본관 성씨'로도 등록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본관제 자체를 철폐할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큰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남한의 본관 족보는 태반이 위조되거나 별보로 구겨넣은 것이기 때문에 진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쓴다

7 남북차별

남한 사회가 보여주었던 외국인에 대한 차별 특히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탈북자, 조선족을 비하하는 행태를 생각한다면 북한 주민에 대한 차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오히려 북한 주민은 이주노동자보다 훨씬 직접적인 고용시장의 경쟁자이므로 북한 노동력의 유입으로 임금이 낮아질 위험성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거기에다가 복지혜택에 있어서도 가난한 북한주민들이 우선적으로 받을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한 사회에서 북한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를 볼 것도 없이 현 탈북자들에 대한 책자만 찾아봐도 대다수가 실업자이다. 취업을 해도 사회 및 여러가지로 적응이 안되어 그만두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북한 주민들의 고용비용은 남한주민들에 비하면 싸겠지만 이주노동자에 비해 싸지도 않다. 물론 일시적인 통일 준비 과정 등 정식통일 이전까지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길어야 5년이고 통일과 더불어 남북간 왕래가 본격화되면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주노동자 임금이 싼 이유는 바로 그들 나라의 화폐가치가 남한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 주민은 완전 통합을 전제로 할 경우 임금을 싸게 주기가 좀 곤란할 수 있다. 맥도날드 서울점과 방콕점에서는 같은 햄버거를 팔아도 가격이 다르겠지만, 통일을 하고 난 다음엔 맥도날드 서울점과 평양점은 같은 햄버거는 같은 값에 팔게 될 것이다.

거기다가 북한주민들의 단순노동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남한기업 기준에서는)그리 질이 좋다고 하기도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 노동능력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임금을 싸게 준다면, 북한지역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지역 노동자들 입장에선 똑같은 시간동안 일하는데 능력이 안 좋다고 임금을 무조건 낮게 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차별이라고 할수밖에 느낄수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출신 주민들은 취업에 제한을 받을수 밖에 없으므로 직업의 선택에 대한 사실상의 제한이 있다. 여기에 통일 당시 동독은 역시 사회주의의 본고장인 동네이기 때문에[8] 북유럽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사회안전망이 나름대로 탄탄하게 구축되었고, 경제상황도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현재의 남한은 전체 경제 규모 면에서도 서독보다 나을 게 별로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심각한 취업난에 북한주민들을 위한 취업까지 염두해야 하기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한다.

남한 일부 계층이 몽골, 베트남 등의 자신들보다 낙후되었다고 생각하는 국가에서 벌이는 매춘, 사기 등의 여러가지 추태가 북한에서도 재현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분노는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당장, 서독주민과 동독주민의 관계가 통일 이후 나빠진 이유 중 하나가 일부 서독주민들이 동독에 가서 벌인 추태 때문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라이따이한과 필리핀 현지 여성과의 관계로 인해 태어난 코피노로 인해 한국을 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 않은 예만 보더라도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의 추태는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함과 동시에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사고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다만 북한 출신이 차별과 멸시에 항변하기 쉽지 않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만약에 항의하면, 전쟁 일으켜서 남한 사람들을 죽이고, 일본을 완전히 부활시켜주고, 도발을 일으켜 대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방해한 게 누구더라? 그리고 통일 후 북한사회 재건과 주민들 먹여살릴 비용을 대주는게 누구의 주머니로부터 나오더라?라고 하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9]

탈북자 김용이 쓴 책이나 글만 봐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용은 2000년 중순에 지하철에서 어느 노숙자를 보고 아이가 "저 아저씨 왜 그래?" 하는 질문에 북한에서 온 사람(...)이라고 아이에게 말하는 아이 엄마를 보고 충격에 빠진 적도 있다고 한다. 그걸 탈북자 모임에서 말했더니만 다들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나중에 술이 들어가자 분위기가 남한에 대한 욕설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린 가상 시나리오

사실 이런 보이지 않는 차별 문제는 남북통일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어떤 방식의 통일이든, 차별문제는 통일 이후의 일이며 해결하지 않는 한 최악의 미래를 향해 타들어가는 도화선이기 때문이다. 통일이 되더라도, 이 차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다시 남북이 쪼개지는 일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처럼 영원히 남남이 될 수도 있다. 남북통일 이야기를 하는 이 문서는 없어질거고

2015년에도 비슷한 주제를 갖고 조사한 통계가 있다. 기사 현재의 탈북자들의 한국사회 적응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의 편차가 크고 그것으로 인한 향수의 문제가 강하다는 조사 기록이다. 일부는 북한이 워낙 지옥 같은데다 김씨왕조 밑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못 가는 것이지, 현재의 중국 수준으로라도 사정이 나아지고 김씨왕조가 붕괴된 뒤 귀환자들을 사람 대접해 주면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을 정도.어느 세월에 이 조사는 결국 통일이 되어도 북한주민들과 남한주민들간의 사회통합에서의 갈등과 특히 북한주민들에 대한 차별이 결국 다시 분단이라는 문제를 야기할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셈이라 하겠다.

이러한 차별의식이나 의식적 차이의 문제는 현재 탈북자들과 탈북자들을 돕겠다고 하는 남한 지역의 사람들과의 가치관 차이에 의한 갈등적 차이가 매우 크다.즉 북한지역 출신인 탈북자들은 이래라 저래라 훈계만 한다고 불만이 강하고 남한지역 출신들은 북한 출신들이 지나치게 사치적이고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관련기사 물론 이들이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는데에는 탈북자들이 그때 그 훈계를 한 멘토들에게 감사나 이해를 하는데 3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멘토를 하겠다는 사람들 역시도 그들을 이해하는데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의 인식 문제는 통일후 더 커질수밖에 없다. 당장 북한의 근로자들 문제에서부터 이 상황이 바로 나올수 밖에 없고 이러한 문제는 노사관계 갈등과 사회갈등의 전반적인 형태로 나올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수단의 예, 예멘처럼 평화통일이 되었더니만 몇 년 안가 결국 내전을 벌여 무력통일이 된 경우,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처럼 그에 인한 내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8 남북한의 성별 관련 문제

서로 상대의 이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미 커다란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 북한 지역은 조사가 있을 수가 없으나, 남한의 남성은 70%가 북한 여성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남한 여성들 가운데 북한 남성과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0%.기사[10]

그러나 최근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원장 김주현) 개원기념 “국민대학생 통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출신의 여성(또는 남성)과 이성교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40% 이상의 학생들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해 비교적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학생의 긍정적 응답률이 45%에 이르는 반면 여학생은 36%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 출신 여성(또는 남성)과의 결혼 의향은 신입생(30%)보다 고학년 학생(25%)이, 남학생(33%)보다 여학생(21%)이 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기사

그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다. 남한의 남성들이 TV 등 미디어에서 접하는 북한 여성의 모습은 소위 '미녀 응원단'이나 '은하수 관현악단'처럼 주로 "북한 여성들은 어느 정도 미인이다."라는 이미지가 많이 강조되며, 소위 '순진하고 사치를 부리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호의적 이미지가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왜곡된 이미지라는 것이다. 북한의 미인의 기준과 남한의 미인의 기준은 상당히 다르다. 남한은 미인의 기준이 상당히 서구적 외형을 가진 여성을 미인으로 치지만 북한은 미인의 기준이 어려운 북한 생활에서 생존할 수 있는 외형을 지닌 여성을 최고의 미인으로 친다.

아울러 '순진하고 사치를 부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 역시 오해와 무지에서 오는 편견일 뿐이다. 북한의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어렵다. 당장 오늘 하루의 끼니를 이어가지 못하면 죽을 상황에 처해있는 판국에 '자신을 가꾼다'는 개념은 그야말로 사치다. 당장 남북통일이 되어 남한 국민들이 누리는 생활수준까지 이르게 되면 북한의 여성들 역시 남한 여성 못지않게 자신을 관리하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빈곤하게 살았던 역사가 길었던 만큼 물욕도 또한 그 이상으로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물욕이 없는 인간은 없다. 크리스찬 베일?

반면에 남한 여성에게 미디어에서 비치는 북한 남성이란, 조선인민군 군인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미디어에서 북한 군인은 가난하고,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서 일자리를 얻을 능력도 생활능력이 전혀 없고 또한 난폭하고 잔인하며 키가 작고 외모도 패션 센스도 볼품없는 모습이 주로 강조된다. 여성의 관점에서 북한 남성에게 호감을 가질 이미지가 전혀 없는 셈이다. 더욱 더 큰 문제는 북한은 아직도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적인 뿌리깊은 가부장제 사회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에서 성장한 북한의 남성들은 남한 여성들에게는 달가운 존재가 되기 힘들고 남한의 남성들도 이런 행동을 이상하게 바라볼 뿐이다. 한 마디로, 남편감으로는 0점짜리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 이미지에 불과하며 무조건 100% 실제의 현실의 모습이라고 낙인을 찍고 단언할 수는 없다. 북한의 남성들도 착하고 유순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인민군대와 폐쇄적인 북한사회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억압받고 있을 뿐이다. 통일 한국에서는 충분히 성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든지 가질 수 있으며 마초적인 이미지는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외모는 각자가 꾸미기 나름이다. 뭐든지 노력여하에 따라 내세울 수 있는 스펙은 많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한 조사만 가지고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진다.

그나마, 북한여성의 경우는 남한사회가 그래도 인프라나 제도적인 면에서 북한보다 여성을 많이 배려해주고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도 많이 보장해줄만큼 인권 및 여권의식이 높다는 점과 북한보다도 훨씬 부유하고 화려한 사회인 남한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적지않은 여성들이 남북통일 이후 남한행을 선호하여 적지 않은 여성들이 남쪽으로 내려오려고 할 것이며, 그 중에 남한 배우자와의 결혼을 통한 방식의 남한정착도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북한지역으로 전가되겠지만...

다만, 기존의 '남남북녀'의 환상이 깨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일된 이후에는 한류나 미리 탈북한 탈북자들의 증언이 바탕이 되어 북한 여성도 기존의 남한 여성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많다. 문제는 북한여성들이 눈높이나 사고방식을 남한여성들의 기준에 맞추는 것은 금방일지 몰라도 스펙같은 능력이나 경제력, 그리고 북한출신이라는 신분을 남한여성들의 기준에 맞추는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눈높이를 에 맞춘다고 이 될 수 있는건 아니니까

결국, 그녀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여러 면에서 남한여성과 동등해지기 전까지는 남한 남성들에게 전적으로 많은 걸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남한여자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대만으로 시집간 대륙여성들의 경우처럼 차별이나 무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남북통일 이후에 남북의 남녀문제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상대에게 가진 선입견때문에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서술해놓은 것과 같이 한류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보여진 왜곡된 인상으로 인해 실상을 접할 경우 상당히 상심해 할 수 있다. 남한 남성들이 모두 장동건, 강동원과 같이 미남만 있는 것도 아니듯이 북한 여성 역시 리설주조명애같은 미녀들만 가득한 것도 아니다. 잠깐, 리설주가 미녀라고?? 뚱녀겠지

마찬가지로 북한의 남자들 모두가 김정일, 김정은처럼 사납고 포악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키와 체구가 작은 것도 북한의 너무나도 비참한 생활 때문이며 남한 여자 모두가 키 크고 잘생긴 남자를 요구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물론, 더러는 있을지라도 말이다.

8.1 북한 남성의 실상

북한 남성들을 위한 옹호를 좀 해보자면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군대에 입대하고 거의 '청춘을 바치는 것'과 다름없는 기간을 군복무를 해야한다. 그렇다고 그 모든 기간을 군복무 자체로 지내는 것이라면 그나마도 괜찮겠는데 군복무와는 관계없는 농삿일이나 건설같은 중노동으로 동원되기가 일쑤다. 당장에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이 항목을 읽어보자.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여기에 김씨 왕조 일당들의 실정에 의해 시작된 고난의 행군은 군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기아로 몰아넣어 많은 아사자들을 발생시켰다. 게다가 고등고육은 꿈도 꾸지못할뿐더러, 상류층으로의 진입은 출신성분이 좋지 않으면 상상도 못하고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정부패는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다시 말해, 인생의 절반을 군에서 보내고 그것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김씨 왕조 3대만을 위해 인생을 바쳐야하는 그야말로 김씨 3대를 위한 부속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다. 북한 남성들은 배운다는 게 노상 주체사상 아니면 김씨부자들의 사상(?) 혹은 훈시밖에 없다.

다만, 모든 조건을 고려한다고 해도 0%라는 결과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과도하게 선행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이 통일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사회갈등을 부를 여지가 매우 크다.

사실 대한민국 사회에는 탈북자와 결혼한 여성, 제3세계 출신 남성과 결혼한 여성도 있다는 점에서 보면, 실제 통일 상황에서 북남남녀가 결혼하는 비율이 많지는 않을지언정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들보다는 '왜 북한 사람하고 결혼하느냐?'같은 쓸데없는 오지랖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8.2 북한 여성의 실상

남한 남성들이 가지는 북한 여성들에 대한 이미지 역시 현실을 곧이 곧대로 보여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남한 남성이 북한 여성에게 가지는 호감은 순진하고 순종적일 것이라는 전근대적인 가치관, 북한 미녀를 본 외모지상주의 같이 북한 여성에 대해 편견이 많이 섞여 있다. 이 같은 '이미지'가 실제 북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결국, 통일이 되면 서로간의 이해가 필요할것이다. 당장 타 지역의 사투리도 어려워하지 않는가?

이들 소위 '북한 미인'은 흔히 말하는 '쇼윈도 부부' 처럼 김정은이 북한의 선전용으로 내세운 일종의 '쇼윈도 걸' 정도에 지나지 않다. 당장 탈북자들이 얘기하는 '기쁨조'로 대표되는 '5과'선발기준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만 '북한 미녀'들은 사실상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북한 인구가 2,500만 명인데 그 정도 미인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소위, 된장녀 담론에서 나오는 자국이성혐오증에 더한 공상적인 외국 이성 미화가 여기에서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의 외국 이성 미화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외국 여성이라고 해서 다 한국 남성들을 좋아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반대로 여성의 경우도 외국 남성이 다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은 마찬가지다.[11]

북한 미녀를 옹호하는 남성들이 자국이성 혐오 성향이 약간씩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북한 미녀라고는 하지만, 남한인 기준으로 봤을때 이들이 '정말로 예쁜 미녀' 수준은 아니며 '평범보다 좀 나은'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그런데 이런 정도의 미모는 남한 여성에도 드물지 않고, 또한, 가난한 동네의 여성들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북한 여성에 대해서는 외모평가에 관대하므로 이런 북한 미녀에 대한 환상이 일부 남한 남성들의 고평가에 큰 몫을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의 여성들은 무슨 게임 캐릭터도 아니고 인간이며 사회의 가치관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며, 이는 다문화가정에 시집을 온 여성들이 처음과 달리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눈높이를 한국 여성과 같은 급으로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짐작 가능하다. 실제로 국제 결혼 이혼율은 일반 한국 결혼 이혼율보다 훨씬 높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한국 여성과 비슷한 급으로 눈높이가 맞춰진 여성들이 남편의 경제력과 외모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진짜 진상이거나 답이 없지 않은 이상 바로 이혼을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결혼 생활이 상당히 삐걱거릴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한 북한남성들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심한데, 실제로 탈북한 부부가 남한에 정착한 이후 북한에서의 가부장적인 습성이 몸에 배인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불만이 심해지면서 이혼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생기는 마당이다.

이런 점에서 볼 수 있듯이 남한 남성들이 보는 북한 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북한 여성들이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단지 그녀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일 뿐이며, 남한으로 온 탈북자 여성들의 삶은 남한 여성들과 거의 차이가 없고 결혼관 역시 다르지 않다. 당장 이만갑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녀들이 남한 여성과 무슨 차이가 있던가?

북에서도 리설주 같은 경우를 보면, 북한 여성들 역시 화려한 삶을 살고 싶다는 정상적인 욕구를 갖추고 있음은 분명하다. 물론 그러하기 때문에 북한보다는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남한을 동경할 북한 여성들도 많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남자들이 다 부잣집 아들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연애나 결혼에 더욱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물론, 북한의 여성들이 남한으로 들어올 수만 있다면 초기에는 진짜 답이 없는 남자 빼고 나머지는 누구나 환영이라는 심정으로 결혼부터 하고 보겠지만 일단 결혼생활을 몇 년 하고 나면 바로 불만을 표시하게 될 것이다. 기준이 북한 남자에서 남한 남자로 옮겨가고, 자신의 지위에 대한 비교도 같은 북한 여자가 아니라 남한 여자가 될 테니까 말이다.[12] 또한 결혼시장의 경우, (적어도 남한 내에서는) 신부측 공급초과로 인해 남한남자들이 짝을 찾기는 쉬워지는 반면 경쟁관계에 있는 북한여자와 남한여자간의 갈등도 생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결혼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생활이므로 쉽게 공론화하기는 어렵다는건 감안해야 할 것이다.

굳이 남북통일 이후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한류로 인해 북한으로 밀반입된 한국 드라마를 통해 남성상에 대한 기준도 바뀌어지고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당 간부 딸들은 아예 북한 남성과의 혼인까지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상당수의 탈북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남한 남성을 보고 모든 한국 남성들은 모두 드라마에서 나오는 몸 좋은 미남들이라고 믿었다가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목격하고 아쉬워했다고 한다. 이걸 통해 여성들의 가치관은 어디건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신분이나 스펙등의 요인들이 남한 출신 배우자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다보니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자중할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갑을관계에 가깝다고 해야 할 듯. 물론, 부부간의 갈등관계나 사회적인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한 채 결혼에만 매달리려 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만으로 시집간 중국여성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대만에서 사회적, 제도적으로 심각하게 차별받아서 중국조차도 대만측에게 이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던걸 생각해보자.

북한 지역을 중심으로 남한 남성의 경제적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 여성에 대한 매매혼, 성매매, 현지처라던가 북한 여인과 섹스를 하고 임신하면서 사생아를 낳고 달아나는 북한판 코피노 같은 부정적인 행위를 하는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쉽게 공론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성적자기결정권의 사생활 문제다.

8.3 북한 출신자의 사회부적응 문제

거기에다 아예 언어나 문화가 다른 다문화가정에 시집온 여성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북한 여성들 역시 외지에서 온 사람인 만큼 남한사회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이나 남한 사회의 차별이나 고부 갈등 등과 같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80년대 말부터 결혼이 허용된 대만과 중국의 경우 넘쳐나는 대륙쪽 지원여성들로 인해 사기결혼같은 부작용까지 생겼고 때문에 대만으로 시집온 대륙여성들을 비하하는 호칭까지 널리 사용되어졌으며 거주 및 취업제한 등 차별대우도 존재했다고 한다.中, 대만에 대륙출신 배우자 처우개선 요구

다만 아무래도 통일 초기에는, 그리고 심하면 그 이후로도 북한 여성들이 남한 남성들과의 결혼을 선호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이에 북한 남성들이 심각한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통일 후 수십년이 지나지 않는한 북한 남성들은 남한 남성보다 경제력도, 신체능력도 모두 뒤쳐진다. 당연히 신랑감으로서도 남한 남성에 비해 뒤쳐질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남한은 지금 남초사회다. 그리고 의외인 것이, 북한도 40대 이하로는 남초다. #

통계학적으로만 보면, 상당수의 북한 여성이 그대로 남한에 흡수를 당할 가능성이 적다고는 못한다. 때문에 통일 대한민국에서는 남한과 북한간의 경제력 불균형 문제가 결혼문제와 맞물려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본성 중 하나가 번식에 대한 욕구이기 때문에 의외로 이는 심각한 문제가 될수도 있다.

이것 말고도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사례가 있는 부적응이 있는데 북한식의 사회적 현실에 순응하여 외국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했다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경우들이다. 실제로 이런 부적응은 새로운 사회에 편입되었을때 나오는 개개인의 문제이지만 한국사회가 어디 그런 개개인의 사정을 봐주는 사회가 아닌 이기주의적 문제가 만연하다보니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고 실제로 탈북자 청소년들이 학업문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학업중단의 사례들 대부분이 이러한 문제로 따돌림/왕따와 같은 문제를 겪는 수난이 강했기 때문이다. 꽃제비 출신의 미국 정착 탈북자의 사례가 최근에 나왔는데 기사 북한식의 적응했던 사회방법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얼마나 이상한 취급을 받았고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8.4 북한 출신 남성들의 박탈감

성비 불균형의 북한 주민 전가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남녀 성비 문제에서 북한은 비교적 자연 성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한보다는 다소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소일뿐, 상술했듯이 북한도 남초사회이며, 절대 인구수가 남한이 훨씬 많기 때문에 짝이 없는 남자도 남한이 절대수가 훨씬 많다. 그러므로, 남북 전체로 보면 성비는 여전히 불균형한 것이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경제력 차이 때문에 주로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의 결혼이 많아지고, 북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매매, 현지처, 매매혼 같은 성적으로 방종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북한 남성들 입장에서는 남한의 남성이 경제력과 정치력으로 북한 여성을 강탈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그 결과, 구 북한 주민들의 성비는 빠르게 붕괴되며 그 결과 남한 남성들은 성비 불균형의 폐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북한의 남성들은 극소수의 몇몇 엘리트를 제외하면 성비 불균형의 폐혜에 직격타를 당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 구 서독지역이 여초현상을 보이는 반면에 구동독은 전 유럽에서 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남초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꼴을 북한 남성들이 두고 보고 있을 리가 없으며, 피해 의식의 증가가 예상된다. 북한 남성은 "남조선 간나새끼들이 여자들을 다 빼앗아 간다."는 노골적인 피해의식과 악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남한 남성들이 북한 여성들을 강탈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현상을 보고 분노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은 절대로 남자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사람이 달라져야 여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법이다. 아무리 결혼 상대자가 돈이 없다고 해도 평생동안 한 사람의 인생을 걸고 책임을 지면서 맺어지는 신성한 결혼인데 감히 인생의 반려자를 강탈하듯이 뺏어가겠는가?

사실, 이런 행동이 말도 안되는 억지이긴 하지만 생활과 결혼을 위한 조건문제를 떠나서 이러한 쇼비니즘적인 선동은 효과가 높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닥치면 남북통일 이후에 경제가 전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나아진다고 해도, 북한 남성들은 아무튼 남북통일 이전보다 장가가기는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실적으로 남한 남성들도 취직과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경우가 넘쳐나는 마당에 무조건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니까 북한 출신의 여자들과 쉽게 결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남한의 남성들보다 취직이나 경제적으로 더 어렵게 살 가능성이 높은 북한의 남성들도 또한 자발적으로도 남한의 남성들 이상으로 결혼을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참고로, 동독 내에서 네오 나치가 창궐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홀로 남은 남성들의 박탈감도 크게 작용한 면이 있다. 하물며 나치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극우 순혈주의적인 주체사상을 어릴 때부터 머릿 속에 주입받아왔고, 군대에서 10년 이상의 청춘을 바친다. 결국 연애는 커녕, 이성과 제대로 접촉할 기회조차도 없이 오로지 김씨 왕조 만을 위해 아무런 보상도 없는 희생만을 강요당해왔던 불쌍한 북한의 남성들이다.

이들이 결혼시장에서조차도 타 계층들에게 철저히 소외당한 채, 오로지 천대와 멸시만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경우, 느끼게 될 박탈감이 어떠할지는 충분히 짐작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이 잃을것도 없는 처지인 그들이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어떤 극단적인 성향과 행동을 보이게 될지에 대해서는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남한 지역 사람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애당초 머릿수로도 밀리고 체격 차이도 확 드러나는데 이렇게 되면 더욱 불리한건 북한 출신들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사회가 여러모로 혼란스러워지는건 필연적이다. 일례로 소수도 아닌 개개인조차도 다수에게 묻지마 범죄같은 증오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잘 생각해보자.

말하자면, 이 레퍼토리는 상당히 전통적이고 오래된 문제이면서도 사람들의 속을 긁어버리는 레퍼토리다. 작게는 다른 마을에서 건너온 남자들에서부터, 자국에 주둔중인 외국 군대, 외국인 이민자나 노동자들, 백인이나 흑인들은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마련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상대가 나타났다고, 여성은 공격적인 남성이 늘어났다고 두렵게 여기게 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폭력과 관련된 처벌수위가 더욱 엄격해질수도 있다.

당장 전쟁에서 싸우러 나가는 군인들이 수천년전부터 강조하는 말이 여자들을 지키자는 것이고 나치나 일제는 이 레퍼토리를 또 지겹게 우려냈는데 이게 또 잘 먹혔다. 혐한단체도 반이민단체도 표심을 모아야하는 일반적인 정치가들도 항상 성범죄를 입에 달고 다닌다. 상기의 문단에서는 이상적인 신성한 결혼의 이야기를 꺼냈지만 실상 인간도 역시 번식하고자하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번식을 방해하고 있다는 선동이 안 먹힐 이유도 안먹힌 시대도 없다. 어차피 선동 내용이 잘못돼도 히틀러급 병크가 아닌 이상 큰 문제는 없지만 번식에 실패하면 정말 끝장이니까 말이다.

8.5 전쟁을 통한 인구변동

하지만 변수도 있다. 남북한이 대규모 전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승리하고 북한 독재정권이 무너지는 북진 통일이 되는 경우에는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것은 결코 전쟁을 미화할 목적이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단지 인구학적 변화라는 측면에서만 접근한 것이다. 남북한의 격차가 넘사벽급이라서 남한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고 인구상의 변화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야기가 달라서 북한군으로 강제징집된 북한 남성들이 대부분이 전사하거나 다치거나 성불구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서, 특히 기존 조선인민군 및 교도대, 노농적위대 등에 투입되었던 젊은 북한 남성들의 수가 급감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여성 과잉현상이 벌어질 것이며, 북한의 여성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남한 남성들이 정말 답이 없는 무능력자나 성불구자. 혹은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에 걸린 인간 부적격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남한 남성들이 북한 여성들을 데려가도 북한 남성이 워낙 많이 죽거나 불구가 되어서 멀쩡한 남성들이 별로 없어서 감흥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남북한 모두 성비문제와는 별개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 분명하지만, 결혼시장만을 전제로 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정책면에서도 남한인과 결혼하지 않은 북한인들의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남한 위주의 정책을 펴기에 유리하다. 특히 전쟁이 일어났다면 남한은 승전국이 되므로, 맘에 안들었던 북한의 모든 체계를 강압적으로나마 수정펀치 고쳐서 민주주의 사회에 걸맞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도 짐이 약간이나마 덜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서로가 죽고 죽는 전쟁을 전제로 한 것이라서 더욱 문제가 된다.

다만. 현재 북한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군을 최대한 징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여군비율이 차츰 높아져가고 있는 현실을 볼때 전후에는 젊은 북한 남성. 여성이 상당숫자가 죽거나 성불구가 될 정도로 중상자가 많을 수 있다. 애초에 북한군은 위생병이라는 보직 자체가 없어서 전시에는 전사자는 많지만 부상자가 매우 적은 기형적인 사상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현대전처럼 한달내외정도인 단기간에 끝날 전쟁에 인구 구성비 자체가 박살날 정도로 인구가 주는건 상상하기 힘들다. 애초에 북한의 경제력, 사회간접자본등을 생각하면 인구 구성비가 박살날 정도로 인원을 빠르게 모으는건 불가능하다.

9 인터넷

여담으로 이러한 주민들 간의 사상, 성향 충돌 문제가 익명의 인터넷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통일이 되어 북한 전역에 인터넷이 완전 개통되면 문화어를 쓰는 매우 많은 수의 네티즌들을 인터넷 상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탈북 청소년들이 많이 빠지는 것이 바로 게임과 인터넷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동안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혼란기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된다. 인터넷 상의 뜨거운 감자는 당연히 남한 VS 북한이 될 확률이 높으며, 상당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에 따라 성향이 완전히 바뀌거나 세력이 변동될 확률이 높으며, 새로운 인터넷 커뮤니티도 대다수 생겨날 확률이 높다.

10 흡연

담배/역사 항목에서 볼수 있지만 방북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담배를 교환했을 때 북한에서는 남한 담배가 피운거 맞냐는 정도로 연하다 하지만 남한인들에겐 매우 독하게 느껴진다고한다. 게다가 북한은 아시아 흡연률 2위다.할말 못하고 사는데 담배라도 태워야지 뭐 있갔습네까?

현재 남한은 금연을 권장하고 있지만 북한 지역에서는 이게 힘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남한에 비해 이모저모로 뒤떨어지는 북한의 사정상 남한의 금연가들과는 마찰이 클 가능성도 높다.김씨 왕조고 남조선이고 속이 타 죽갔시요.

11 가치관 차이

남북이 통일되면 2천만이나 되는 전근대적인 가치관을 가진 인구가 유권자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간통죄를 폐지하는 등 세계적 추세에 맞춘 대한민국 헌법에 반대하여, '남한에서 멋대로 만든 헌법을 개정하여 전통 가족가치관을 보호'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통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국민 다수의 동의가 있다면 정당한 행위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 주민 대부분과 남한 주민 상당수가 요구한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어긋나 올바르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갈등이 예상된다.

거기에 더해 북한의 보수성과 국가주의가 그 충성의 대상만 대한민국 정부로 바뀐다면, 과거의 적이었던 한국 보수계와도 합심하여 '남성간 동성애를 징역으로 처벌하자' 거나 '자국 혐오 행위 처벌법인 국가모독죄를 부활시키자'는 내용의 헌법 개정 운동을 벌여 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과반수가 될 수도 있다. [13] 한국이 대의제를 따른다고 해도 구 북한 세력이 1/3, 남한의 기존 보수세력이 1/3, 리버럴+진보세력이 1/3의 의석을 지니고 있다고 치면 개헌 조건인 '3분의 2 찬성'에 거의 들어맞는다.

하지만 만약 통과되더라도 헌법 제29조 '헌법의 위헌문제'를 가지고 학계와 언론,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비판할 것이고, 각 국가들의 비난 세례도 난무할 것이다. 그리고 현 보수세력 역시 동성혼 허가같은 풀어주기에 반대할지언정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보수정당 내부에서도 사회보수주의가 아닌 그저 경제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정치인들이라면 이런 문제에서는 리버럴 진영과 손 잡을 여지도 있다.

12 여담

소설가 이응준의 2009년작 소설 '국가의 사생활'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통일 이후 북한 주민에 대한 남한 주민의 차별, 북한군 출신들의 무장 범죄조직 결성, 주민등록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북한 주민(소위 대포인간)을 남한에서 범죄 도구로 악용하는 문제, 북한 여성들의 남한에서의 성매매나 유흥업 종사 등, 상기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어떤 헬게이트가 열리는지 잘 묘사한 작품이다. 다만, 소설은 소설일 뿐. 현실은 더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장 어떤 국가의 본토가 있고 마찬가지로 같은 국가의 영토이자 행정구역에 속하지만 국방과 외교 이외에는 여러 부분에서 본토와는 다르게 돌아가는 작은 밑동네가 있다. 이 두 지역 간의 문화나 다른 여러 부분의 위화감 문제를 봐도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물론 그 밑동네는 156년간 분단되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꼭 그 지역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집단 간 이질감과 위화감은 단순히 경제적 격차만 줄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오랜 시간 단절되면서 생긴 이질감 및 위화감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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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한국에서도 유교+기독교 문화와 남성우월주의의 영향으로 저런 의식이 있긴 하다. 물론 당연히 북한보다는 덜하다.
  2. 참고로 현재 독일에서 나치 관련 선전물을 금지하고 있는 형법 제86조 및 제86조a는 다음과 같다.
    제86조【위헌조직 선전물 반포】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선전물을 국내에 반포하거나, 반포할 목적으로 국내 또는 국외에서 제조, 보관, 반입 또는 반출하거나 공연히 전자기록을 통하여 그 접근을 용이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1. 연방헌법재판소에 의하여 위헌으로 선언된 정당 또는 그와 같은 정당의 대체조직임이 확정된 정당이나 단체의 선전물 2. 헌법질서 또는 국제적 이해와 합의에 반하는 목적을 추구함을 이유로 금지된 단체 또는 그와 같은 금지된 단체의 대체 조직임이 확정된 단체의 선전물 3. 제1호 및 제2호에 기재한 정당이나 단체의 목적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는 이 법의 장소적 적용범위 외의 정부, 단체 또는 기관의 선전물 4. 과거 (구 나치당의) 국가사회주의 조직의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선전물 ② 제1항에 의한 선전물은 그 내용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및 국제적 이해와 합의에 반하는 문서만으로 한정한다. ③ 선전물 또는 선전행위가 국민계몽, 위헌적 계획의 저지, 예술 ․ 학문, 연구․ 학설, 시사사건이나 역사의 진행과정에 관한 보도, 기타 이와 유사한 목적에 공하는 경우에는 제1항이 적용되지 아니한다. ④ 법원은 책임이 경미한 경우 동조에 의한 형을 면제할 수 있다.
    제86조a【위헌조직 표시 사용】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1. 제86조 제1항 제1호, 제2호 및 제4호에 규정된 정당이나 단체의 표시를 국내에 반포하거나, 집회에서 또는 행위자에 의하여 반포된 문서에서 이를 공연히 사용한 자 2. 전호에 규정된 표지를 표현하거나 포함하고 있는 물건을 반포 또는 사용할 목적으로 국내 또는 국외에서 제1호에 기재된 방법으로 제조, 보관, 반입 또는 반출한 자 ② 제1항에 의한 표시란 특히 기, 휘장, 제복, 표어 및 경례형식 등을 말한다.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의 유사물은 제1문에서 명시한 표시로 본다. ③ 제86조 제3항 및 제4항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3. 이를 북한에 대입해 보면 똑같은 북한 노래라도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아닌 경우라면 금지되지 않을 것이다.
  4. 물론 북한이 폐쇄체제다보니 100% 필터 없이 들어온 건 아니지만
  5. 물론 포청천이나 황제의 딸 같은 예외는 있다.
  6. 한국의 표준어를 북한이 채용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탈북자도 있는 듯하다.
  7. 게다가 산들도 죄다 민둥산이다! 수목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8. 으잉? 소련 아니었어라는 소리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독일 출신이고 19세기 말부터 복지체제가 구축되고 사회주의 정당이 주요 정당으로 자리잡았던데가 독일이다. 서독도 그때의 유산을 잘이어받아서(?) 나름대로 탄탄하게 복지국가를 구축했던 것.
  9. 실제로 탈북자와 남한주민의 갈등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언급이며, 탈북자가 부당한 대우에 항변하기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10. 이원복의 현대문명진단에서 다룬 통독 직후 상황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1991년 서베를린에서는 동독 남성과 결혼한 서독 여성은 흑인 남성과 결혼한 경우의 절반도 안 되었다고 한다.
  11. 간혹 여성시대 메갈리아 워마드 등 여초 사이트나 페미적인 한국 여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남성은 외국(특히 서구 서양)여성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으나 반대로 한국 여성은 외국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는 소리를 하긴 하는데 일단 팩트인지는 둘째치고 설령 맞다고 쳐서 통계 수치적으로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사랑인지는 미지수다. 즉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성형의료 강대국인 대한민국의 시술(?)능력에 힘입은 서구적인 이쁜 외모나 몸매만 보고 침 흘리며 성적 대상으로 좋아하는 것인지 그런거 싫어하는 여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에게 돈 많이 써주면서 다정다감하고 자랑할만한 몸매나 잘생긴 얼굴을 가진 정말 진정한 연인 대상으로서 만나주는 것인지는 케바케겠지만 모른다는 것. 실제로 외국인 남성이 한국 여성과 잘 사귀는 이야기도 있지만(반대로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 사례도 있다) 흑역사로 외국 남성이(특히 한국에 온 외국인 원어민 교사)한국인 여성에게 가하는 성폭행 사례도 생각보다 꽤 보고되고 있다 한남충은 극혐하며 외국(특히 유럽 미국 백인) 남성이면 갓양남이라 찬양 일삼는 메갈이나 워마드는 이런 문제는 잘 언급 안하지만 그리고 애초에 이는 반대로 말해 한국 남성도 성형받고 잘 꾸미면 외국 여성들에게 인기 많을 수 있다라고 충분히 적용 반박될 사례이기도 하고.
  12. 다만 남한여성과는 달리 통일 후에는 북한출신이라는 신분이 그녀들에게 큰 족쇄가 될 가능성은 높기에 함부러 남한측 배우자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13. 실제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의 경우 해당 가해자를 사회에서 아예 매장시킨다는 문제 때문에 처벌 수위와 별도로 미국에서조차 아동성범죄자가 아니면 전면 실시는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국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전국에 걸쳐 실형 선고를 받은 모든 성범죄자의 신상이 공개되고, 심지어 그 이전까지 소급적용되는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