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선수활동

마재윤의 데뷔부터 조작 직전까지 다룬 선수활동을 작성한 항목. 마재윤은 2009년 말부터 조작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 마신인 ~ 마본좌(2003 ~ 2007 초)

2003년에 GO 시절 데뷔한 이후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2004년 Tucson배 팀 리그에서 KTF 매직엔스올킬[1]한 이후 GO의 시리즈 중 하나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저그의 3해처리 운영을 정립한 게이머. 2005년 우주닷컴 MSL에서 박정석을 제압한 이후로 패도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전체 승률 70%가 넘을 정도의 압도적인 성적과 MSL 3회 우승 1회 준우승[2]을 거두었으나 2006년 하반기까지 스타리그에는 본선에조차 진출 못해 인정받지 못했다. 즉, 지독한 온막이었다. 당시 온게임넷의 경기장이었던 메가웹스테이션에게 저주라도 받은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에서 로얄로더로 우승한 것으로 인해 제4대 본좌에 취임하기에 이르렀다. [3]

프링글스 시즌2 우승 때에는 군대에서 경기중계 + 저저전 결승전[4] 덕분에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마재윤도 흑역사 우승자 중 한명으로 꼽히긴 하지만, 3.3 혁명 이전까지 무려 MSL 5회 연속 결승 진출, MSL 3회 우승과 그 이후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그가 본좌에 등극했기 때문에 묻히지는 않았다.

사실 그전에는 우주배 MSL 결승전 3경기에서 박정석과 멋진 명승부를 만들어냈고, 프링글스 시즌 1의 경우 결승전에서 강민과의 성전이 재현되기도 했으며, 프링글스 시즌2까지 접수하고 MSL 금뱃지를 딴 뒤[5]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에서 우승자 징크스를 깬 이윤열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특히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당시 테란맵(롱기누스2, 리버스 템플[6])으로 도배가 되었던 상황에서 온갖 테란들을 뚫고 올라가[7][8] 우승했던 그 포스는 정말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원래 마재윤의 운영은 레어 상태의 힘싸움에서 테란을 짓눌러버리는 형태의 운영이었으나 이런 테란맵들을 극복하기 위해 마재윤은 패스트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활용이라는 현대 대 테란전 하이브 운영의 정석을 확립했다). 변형태와의 4강전 5세트 혈전과 이윤열과의 결승전 3세트에서 퀸으로 커맨드센터를 감염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압도적인 실력차로 우승을 차지한 기억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명장면.

아직도 이 시절의 마재윤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많지만...
당시 너무하리만큼 깔렸던 테란맵과 엄옹의 헛소리라는 '정치적' 배경 아래에서 마재윤이 얻은 팬들의 지지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는 영상. 지금 보고 있으면 왠지 씁쓸하다. 특히 vs김택용 우승확률 부분이...

스타리그 우승 후, 아무도 마재윤이 무적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9] 모두가 마재윤을 절대본좌로 인정했고, 스타 커뮤니티는 정적에 휩싸인다.

이 시기에 마재윤 때문에 MBC GAME이 저그가 불리한 맵을 많이 배치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 이전에 당신은골프왕-우주닷컴-싸이언-프링글스 시즌1-프링글스 시즌2 총 5개 대회에서 우승자는 모두 저그였고, 테란은 당신은골프왕 이후 4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지도 못했던 데다가, 저저전 결승도 두번이나 나왔다. 이 정도로 저그가 득세하는 상황이었으니 마재윤이 아니더라도 저그를 맵으로 견제하는게 당연한 일이었다[10]. 그런 상황에서도 8강에는 심소명과 마재윤이 남았고, 심소명도 8강에서 셧아웃 탈락.

전성기 시절엔 초반부터 후반까지 튼튼하고 꼼꼼한 운영으로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에 이은 최고의 운영으로 별명이 마에스트로가 되었다. 3해처리 운영이라는 기존의 2해처리 운영보다 유연하고 많은 물량을 선사하는 빌드를 정석화 하여 테란의 더블커맨드를 빌드상 완전히 따라잡아(2해처리 보다 많은 라바를 활용할수 있어 그 라바가 때에 따라선 테란의 초반 압박을 응징하는 저글링이 될수도 있고 아니면 후반을 노리는 드론이 될수도 있다.) 최연성, 이윤열등의 테란 강자들을 압도적인 물량으로 모조리 박살내고 신인 시절만 해도 평범 그 이상이 아니던 프로토스전조차 이미 구식이 돼버린 레어 삼지창과 소울류를 극에 가까운 정도로 활용해서 천적에 가까웠던 강민을 프링글스 시즌1 결승, 프링글스 시즌2 4강 등에서 박살냈고 다른 프로토스들은 분명히 전체 종족별 승률만 보면 저프전 5 : 5를 이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재윤 하나만큼은 절대로 이기지 못했다.

이 시기에 강민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그와의 경기가 성전이라 불리며 임진록에 필적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고 스갤이나 스동갤에서 주옥같은 동영상이나 짤방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실 라이벌 구도긴 했어도 80%가 넘어가던 무시무시한 토스전 승률이 증명하듯 거의 마재윤의 승리였지만...(사실 이건 당시 모든 토스를 압살하던 마재윤을 잡을 사람으로 최상급 토스이던 강민에게 희망을 걸던 것) 아무튼 그 강력함에 힘입어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며 대체 어떤 프로토스가 마재윤을 이길수 있을까 하며 토스빠들이 한탄을 했다.

하지만 이윤열을 꺾고 스타 최강자임을 그 누구의 빠도 인정하게 만들어버린 것도 잠시, 2007년 3월 3일 곰TV MSL 결승전에서 김택용에게 본진 구경도 못하고 0 : 3으로 떡실신당하는 스타 역사상(경기로는) 최대의 쇼크를 일으킨다. 이후 5대 본좌 떡밥만 계속되는 춘추 전국 택뱅리쌍 시대가 개막하였고, 이 결승전은 3.3 혁명이라는 명칭과 함께 김택용에게 기적의 혁명가라는 별명을 안겨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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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통 → 마막장 → 마민폐 → 마2군 → 마제법[11]마레기 → 마논개(2007 초 ~ 2010)

2007년 3월 3일 이후 마재윤의 신화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택용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이변이었으며 다시 본좌의 기운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몰락의 신호탄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이 끝난 지 불과 20일 정도 후에 벌어진 <신한은행 마스터즈>, 한동욱을 가볍게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마재윤은, 변형태를 격파한 이윤열과 리턴매치를 가지지만... 지난 치욕 속에서 오매불망 마재윤을 타도하기 위해 복수의 칼을 갈아온 이윤열의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1:3으로 완패, 이 대결을 통해 마재윤의 대테란전 취약점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그리고 이윤열은 "앞으로 믿어 주신다면... 반드시 복수하겠다"라던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직후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킨다. 마재윤을 신이라며 찬양하던 엄전김은 불과 20일이 지나지 않아서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굴욕의 다음 순서는, 3월 말에 벌어진 <제5회 슈퍼파이트: 종족 최강전>. 마재윤이란 인물이 스타판의 절대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슈퍼파이트는 그야말로 혁혁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입대하는 임요환을 위한 성대한 환송식으로 기획된 제1회 슈퍼파이트에 난입해, 당사자를 3:0으로 처참하게 발라버리고 임 가시는 길에 재를 왕창 뿌려버린 데 이어, 제3회 슈퍼파이트에서, 양대리그 챔피언끼리의 진검승부라는 컨셉으로 스타리그 우승자 이윤열을 압살하였으며, 팀대결로 치러진 제4회 슈퍼파이트에서는 CJ를 대표하여 혼자만 나와서 모두 쓸어버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으니, 5차 대회에서 김택용을 다시 만나 여지없는 패배, 자신의 밥이었던 최연성을 만나 또 패배. 이렇게 하여 저그를 종족최강전 밑바닥으로 밀어넣게 된다.같이 출전한 이제동, 박성준은 무슨 죄...

이와는 별개로 2007년 전기 프로리그에서조차 마재윤은 미덥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자기 밥 강민과의 성전에서 패배, 군인이 된 임요환과의 대결에서 또 패배.... 3.3 이후에도 마재윤 특유의 포커페이스는 여전히 날카롭게 살아 있었으며 왠만한 신인급 선수들은 마재윤과의 대결만으로도 당황해하며 자멸하는 모습들이 아직 보이긴 했지만, 점점 몰락의 징조가 확인되기 시작한다. 이 무렵의 마재윤을 마본좌로 일컫는 사람들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그는 어느 새인가 '마보통'으로 불리고 있었다.
5월, 어린이날 기념으로 열린 임요환과의 대결이 경기에서 그 유명한 귀두드립이 등장한다에서 압승을 거두고 프로리그 패배의 설욕은 했으나...

이렇게 '본좌'로서의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맞이한 Daum 스타리그 2007에서 마재윤은 오프닝 영상만큼이나 당당한 모습으로 조지명식을 맞이한다. 그리고 개막전은 최근에 마재윤을 비공식전(슈퍼파이트)에서 물리친 전 본좌 최연성과의 대결. 개막전 경기에서 김태형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마재윤에게 '여전히 자신이 건재함을 보여 줘야한다.'라고 언급하고, 최연성의 드랍쉽 기습작전과 벌어지는 난전 속에서 쉽지 않은 승리를 거둔다. 이것이 마재윤과 최연성이 대결한 공식전 마지막 경기로, 결국 최연성은 끝내 공식전에서 마재윤을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하게 된다.

최연성에 이은 다음 상대는, 미래의 갓이 되는 신예 이영호. 당시 중딩이자 최연소 스타리그 진출자였던 이영호가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당황하는 것을 놓치지 않은 마재윤의 저글링 급습으로 손쉽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결승 진출 좌절로 마재윤을 철천지 원수처럼 생각해 오던 변형태의 강력함은 생각 이상이었다. 8강전에서 1:1로 맞선 제 3경기에서 마재윤은 승기를 잡았다가 어설픈 플레이로 변형태에게 무릎을 꿇으며 지난 시즌의 리벤지를 당하고 탈락한다. 또한 스타리그 시즌 중이었던 5월 20일에서는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결승에서 김택용에게 1:2로 역전패당하고 만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개인리그, 곰TV MSL 시즌2가 열리는데... 이 대회를 기점으로 마재윤은 본좌 자리에서 완전히 내려오게 된다. 마재윤은 비록 지난 시즌 김택용에게 괴멸적인 패배를 맛보았으나, 시즌2의 조지명식에서 여전히 그 특유의 거만하고 당당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 조지명식에서 과거 슈마GO의 선배였던 박태민과의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데, 감히 부종인 테란으로 박태민을 상대하겠다는 도발의 결과로, 박태민의 주체못할 분노를 감당하지 못하고 커멘드센터가 먹히며 굴욕적으로 패배하고 만다. 하지만 패배에도 불구, 여전히 히죽히죽 웃으며 이후 2연승으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하여 송병구를 격파하고 다시 8강에 진출. 그러나 이후 결과를 미리 알았다면 박태민에게 조 1위를 내어주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8강전 1경기에서는 이성은에게 그 유명한 '우주방어'관광 사건을 당한 후에도 그의 포커페이스는 여전한 듯 보였으나, 마지막 5경기에서 결국 패배하며 그의 6연속 결승 진출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렇게 이성은에게 굴욕적인 세레모니 관광을 당하면서 탈락했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변형태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준: 녹았↗어요 마재윤이이이이! 이때부터 이성은과의 악연이 시작된다.

이후 8월, IEF2007결승에서 다시 김택용을 만나 이번에도 여지없이 0:2로 완패하며 도저히 김택용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고 만다.

Daum 스타리그 2007곰TV MSL 시즌2의 이 허망한 결과로 그는 본좌 자리에서 완전히 내려오게 되었으며, 굳건한 모습의 포커페이스 표정마저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다음 개인리그 시즌이었던 EVER 스타리그 2007 8강 1차전[12]에선,김택용과 재격돌해 생일 자축의1승을 선취하며 해설진과 경기장의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린다[13], 김택용에게 복수를 이루는가 했으나..... 1주일 뒤 2차전 카트리나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고 스타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대역전패를 당했고, 3차전 몽환에서는 김택용의 스톰쇼에 의해 처절하게 패하며 탈락했다. 그리고 이제동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재윤에게서 명실공히 저그 최강자 자리를 빼앗는다.

반대쪽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더 이상 마재윤은 이전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며 더 이상 예전처럼 적들을 압살하지 못한다. 마재윤의 승리는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닌, 고통의 산물이였다. 경기 직전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대기실의 그는 고뇌에 잠겨 괴로워하는 표정이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또다시 16강에서 송병구를 격파하고 8강에서는 윤용태마저 격파하며 아직은 김택용 이외의 프로토스에게는 여전히 강적임을 자랑한다. 그러나 당시 신예였던 박성균과의 4강전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과 반대로 2:3으로 분패하며 결승에서의 대 김택용전 리매치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다. 사실 이 시기에는 이미 마재윤의 대테란전 실력은 크게 저하되어 있었으며, 후기 프로리그에서 염보성, 이영호[14]등의 강력함에 여지없이 박살나는 등, 더 이상 '롱기누스, 리버스템플' 시절의 모습을 보일 수는 없게 되었다.

이 개인리그 기간 동안에 또 한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니, 10월 <WCG2007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8강전에서 중국의 샤쥔춘에게 1:2로 역전패당하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특히 3세트에서 샤진춘의 캐리어에 신나게 얻어터지며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겨버린 마재윤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은 바로 '마완용'...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옛 절대본좌의 아우라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일개 보통 저그로의 길을 걷게 된다.

3.3 이후 단 한 번의 개인리그 시즌을 거치며 마재윤은 본좌의 왕좌에서 내쫓겼으며, 다시 한 번의 시즌을 거치면서는 더 이상 일반 강자의 자리도 건사할 수 없게 되었다. 김택용과의 8강, 박성균과의 4강 대결이 마재윤 강자시절의 사실상 마지막이었으며, 그 다음 시즌부터 마재윤은 예선 광탈이라는 치욕을 연거푸 들이키게 되며 '마막장'의 암흑기 속으로 돌입하게 된다. 신예들은 더 이상 마재윤이란 이름 앞에서 떨지 않게 되었으며,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는 자신감을 확인하게 된다. 개인전 성적은 처참하리만큼 추락했으며 '마민폐'라는 치욕적인 별명과 함께 프로리그 '팀플전'에만 간신히 등장할 만큼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된다. 일그러지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게 되었으며 과거의 멘탈을 완전히 상실하여 대 이성은 전에서 헤드셋을 벗어 던지고 박차고 나가버리는 등,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에서 절대본좌로 등극한지 채 10개월이 못 되어 그의 명예는 송두리채 박살나고 갈갈이 찢겨버리고 만다. 스타판이 택뱅리쌍의 시대로 점점 재편되어가고, 무서울 정도의 피지컬과 전략적 능수능란함을 갖춘 곰TV세대로의 완전한 세대교체, 막강한 실력의 프로토스 육룡[15]의 활약 등, 급속한 시대의 변화 앞에서 더 이상 마재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없게 되었다.

2008년 1월에 벌어진 프로리그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VS 박명수)에서의 승리직후 그가 보인 눈물은 당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지만, 이 역시 간간이 보여주던 덧없는 '희망고문'의 하나였을 뿐이었다. 2월에 열린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16강에서 이영호와 오영종에게 밀려 여지없이 탈락했으며, 3월에 열린 <올스타 스킨스 매치>[16]에서 염보성에게 2:5로 대패, 이영호에게 초반 3연승 뒤 4연패를 당하며 또 한 번 굴욕을 맛보며 알짜배기 상금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이 시점에서 '마재윤은 이제 더 이상 안 된다.'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하는 견해가 되었으며, 이제 그에게 마'본좌'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마재윤의 열성 팬들조차, '본좌'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주저한다.

이후의 굴욕의 역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3 혁명이 워낙 충격적이기도 했고 현재 가장 마지막 본좌인증을 받은 선수임에도 성적이 시원찮은 것과 합쳐서 홍진호에 이은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의 떡밥 본좌로 자리매김했다. 홍진호와 같은 저그라는 것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만 사실 인기도 무척 많다. 그가 이기는 날에는 스갤이 들썩거릴 정도로...

스타리그에서도 광탈하는 등[17]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굴욕[18]이 계속되던 2008년... 그 해 5월, 아레나 MSL 조지명식에 등장한 그의 풀죽은 모습에서는 자신감이라곤 1%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놓치지 않은 이성은은 먹이를 포착한 야수와 같은 모습으로 마재윤을 지명하는데..

결국 이성은전에서 히드라 럴커업이 아닌 발업(스피드업)을 누르는 큰 실수를 저지르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 끝에, 이성은에게 또다시 패배하고, 이어진 이재호전에서도 심한 독감에 걸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이재호에게조차 아무것도 해보지 못 하고 박살나 결국 광탈하며 그 치욕의 끝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마재윤을 짓밟고 16강에 올라간 이성은은 CJ 엔투스 박영민에게 희대의 하트 세러모니 관광을 당하며 치욕적으로 짐을 싸야했다. 마지막까지 하트를 이루고 있던 파일런을 때려 부수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이성은은 이 엽기적인 행위에 대해 크게 분노하는데, 결국 경기 후 하트 세러모니의 진정한 흑막이 밝혀졌다. 그 흑막은 다름아닌 마재윤... 당시 박영민 본인의 인터뷰에서는, 이성은의 과격 세러모니에 대한 스스로의 응징이자 마재윤을 위한 것이라 했으나, 이 일이 마재윤 본인과 연관되지 않은 순수한 박영민만의 행동이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마재윤에게 '마청부'라는 별명이 또 하나 추가되고, 마재윤을 향한 이성은의 분노와 집착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 집착은 해를 넘겨 2009년 4월 19일, 저그맵 배틀로얄에서 마재윤이 이성은을 격파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된다.(사실 배틀로얄이란 맵 자체가 저그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극저그맵이었기 때문에 이 승리는 반쪽짜리 승리였다.)

아레나 MSL 광탈 후 출전한 TG-삼보 인텔 클래식에서도 16강전(6월 22일)에서, 이후 아레나 MSL을 정ㅋ벅ㅋ하게 되는 박지수를 만나 0:2로 박살나며 당연하다는 듯이 탈락하고 만다. 그의 팬들 역시 이제는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이를 마지막으로 CJ는 마재윤이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 '경기력 저하와 정신력 해이'의 이유를 들어 그를 2군으로 보내버리는 조치를 단행한다. 이렇게 해서 붙여진 별명이 바로 '마2군'..... 이렇게 해서 마재윤은 방송무대에서 당분간 그 모습을 감춘다. 사족으로, 당시에 김성기도 비슷한 무렵에 마재윤과 함께 2군으로 강등되었었으며, 당시 CJ는 주현준도 그렇고 많은 주전급 선수들이 2군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다.

그가 2군으로 추락한 이후의 모습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훗날 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그는 꽤 성실한 2군 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 그 결과 3주만인 7월 하순경, 1군으로 복귀하게 된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그의 앞에 당장 펼쳐진 무대는 9월의 클럽데이 온라인 MSL. 조예선에서 마주친 상대는 바로 이윤열. 스타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불사조처럼 올라오기를 이미 여러 차례. 이 시기의 이윤열은 그의 스타1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이제 막 태울 시기[19]였으며, 약체화된 마재윤으로서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

그리고 제 2경기와 최종전에서 2번 연속 이윤열을 상대해 모두 패하고 탈락하는 수모를 겪으며, 기대했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절망을 선사한다. 신한은행 시즌3때의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멘탈적으로 조급함을 계속 보이며 성급하게 이윤열의 강력한 벙커 방어진으로 무모한 돌격을 시도하다가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 등, 실력으로나 멘탈로나 도저히 침착한 이윤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자신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던 그의 표정에 다시금 비장함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건, 그리고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건 블리즈컨 2008 부터였으며, 이 대회에서 그는 결승에서 '숙적' 이윤열을 꺾고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며[20] 25000달러의 상금을 차지한다. 더욱이 당시의 달러 환율이 매우 높았으므로 그의 상금의 가치는 매우 컸으며 이로 인해 '마환율'. '마애국' 등의 긍정적인 별명이 참으로 오랜만에 붙게 되었다. 이후 2009년 3월의 종족최강전[21] 까지의 기간을 나름 '중흥기'라고 볼 수 있다면, 그 시작점이 바로 블리즈컨 2008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블리즈컨 직후. 유명한 마라클사건[22]이 터지며, 그의 중흥기를 당당하게 선포하게 된다.

여담으로 3.3 혁명부터 유독 김택용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여기에 이성은과 진 모씨와의 관계까지 말려들었다. 이성은에게도 엄청 약하며 배틀 관광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터뷰에서 안 만나는게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심각. 그러나 마재윤 본인에 의하면 자주 회자되는 김택용, 진영수와의 관계는 친했다고 한다.

2009년 1월 15일 로스트사가 MSL 2009 개막전에서 예전 약속대로 3번 우승하고 돌아온 김택용을 엘리 관광시키고 2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이번 MSL을 통해 부활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며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마재윤과 김택용의 상대전적은 당시 비공식전 포함 15전을 치른 상태에서 마재윤 3 : 12 김택용이었는데, 묘하게도 마재윤 기준으로 패패패패승이 정확히 3번 반복되었다. 실제로 로스트사가 MSL 조지명식 이후 스갤에서는 마재윤이 김택용에게 4연패중이므로 로스트 사가 MSL 개막전은 반드시 마재윤이 승리한다라는 설레발이 있었고 결과는 다들 아시는 대로... 어째 스타판은 묘한 징크스가 잘 맞는다.

2월 2일.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신한은행 위너스리그에서 신상문박치킨을 관광시키며 3킬, 닷새 뒤인 2월 7일 eSTRO전에서 또다시 3킬을 기록하며 본좌가 재림하느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스갤을 폭파시켰다.

2월 12일 신베팅과의 로스트 사가 MSL 16강 경기에서 또 승리, 공식전 9연승을 찍으면서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연승 기록은 2월 17일, STX 소울김구현에게 패함으로써 9연승으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서, 그날 팀은 선봉 올킬패로 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2월 19일 신베팅에게 무력하게 한경기를 내주었으나 신베팅의 노배럭 더블9오버풀로 응징하여 3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며 MSL 12회 연속진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8강에서 공인 저막 김명운에게 3:1로 패배하고 말았다. 시드를 딴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또한 이 경기로 마재윤의 별명은 또 늘어나 버렸다.

3월 23일, 온게임넷 올스타 종족최강전 Zerg vs Protoss 에 나와 택뱅을 하룻밤에 다 잡아버렸다. 특히 송병구전에서는 한 번도 플레이한 적이 없는 맵인 왕의 귀환에서 송병구를 잡아내었다.[23] 이 당시 송병구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소수 유닛 컨트롤과 견제, 김택용전에서 보여준 난전 능력이 이전까지의 마재윤에게 모자랐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설레발은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장렬히 침몰했다... 이제동에게 4분도 안돼서 패배하고, 별명은 다시 추가. 이제동의 저그전이 당시 최강급이었다는걸 고려해도 너무한 감이 있었다.[24]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오영종을 꺾고 1승을 거둬서 출발이 좋지만 다음 삼성과의 경기 상대는 이성은. 결국 배틀로얄에서 이성은을 멀리 보내버리고 6연패를 끊었다. 헌데 맵이 맵인지라...

이후 위너스리그에서 3킬을 두번씩 해주고, 프로리그 역시 상대팀에서 중요한 선수들을 한명한명 잡아나가면서, CJ 올드 라인의 부활의 한 축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4월 27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 염보성에게 패배했다. 널뛰기를 계속 하다가 결국 5월에 들어서서는 꾸준하고 평탄하게 안습한 성적을 냈다. 저프전 기량은 괜찮은 것 같은데 테저전저저전 막장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특히 저저전에선 저글링 싸움은 잘하는데 뮤탈 싸움만 하면 좆ㅋ망ㅋ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저저전 하면 무조건 저글링 올인이나 하라는 얘기가 많다.

한상봉, 김정우 등 당시 팀 내 신예 저그들의 기량이 급상승했고, 거기다가 팀내에 2군 본좌 김민호가 저그유저인지라 미래가 깜깜했다. 하지만 또다른 위험 요소로 꼽히던 공군의 이주영은 제대 후 결국 은퇴하였고, 1군과 2군의 격차가 증명되고, 그리고 한상봉도 윗집으로 이사해버리면서 출전 비중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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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 조병세가 분전했으나 스타판을 살릴 수 있던 마지막 기회는 날아갔다.

프로리그 벤치에도 보이지 않고, 숙소에서 집안일만 한다하여 메이드기믹을 얻었다.(KT 가정부와 비교되기도...) 6월 23일 오영종을 상대로 출격하여 상당히 오랜만에 승리하였다. 그러나 7월 1일 오랜만에 출격하여 치룬 경기는 저저전, 당연하다는 듯이 패배했다.

아발론 MSL 2009 32강에서 김벌레를 잡고 올라간 최종전에서 또다시 고인규와 만나서 10분 본좌(마효리)답게 초반엔 잘했으나 메카닉 상대로 온리 뮤탈리스크를 썼다가 스무스하게 밀려서 탈락했다. 이 떄 SK의 코치였던 전 본좌 최연성은, '옛 영광에 취한 자는 죽은자다. 죽은 마재윤을 박살내라.'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연성 본인이 마재윤과 공식전에서 6번 싸워 모두 패한 치욕적인 전적이 있었기에, 이렇게 말로써라도 마재윤에게 복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6강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올랐으나 하필이면 또 저저전, 완전체를 꿈꾸는 문셀진에게 가볍게 흡수되면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E - 스타즈 헤리티지 매치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가 결승에서 만난 를 꺾고 우승. 현역의 자존심을 살리며 쏠쏠한 부수입을 챙기게 되었다.

8월 20일, 원 소속팀 CJ 엔투스와의 재계약을 성사하였다. 블리즈컨 2009에서는 김명운에게만 4패하며 탈락했다.

8월 30일, 김윤환한상봉의 아발론 온라인 MSL 결승전에 참관하였는데, 그 곳에서 진행자가 관중석의 마재윤에게 인터뷰를 하였지만... 그의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과 자신감이라고는 1g도 없는 대답으로 인해 팬도 팬이 아닌 사람도 모두 안구에 습기가 찼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에서의 모습과 비교해보자.

9월 22일. 변형태의 뒤를 이어 CJ의 주장이 되었다.

9월 26일 프로리그 올스타전에서 이영호와 맞대결을 펄쳤다. 다들 이영호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각성한 뮤짤이영호의 삽질로 승리. 올스타전에서의 이 신들린 뮤탈을 확인한 엄재경 해설은, 마재윤이 그 동안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어서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이 모습을 보니 너무나 좋다라고 하면서 여전히 마음속에 간직해 오던, 마재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영호는 자신의 본진에 핵을 떨어뜨려 자폭하면서 GG를 친다.....이 때 보여준 뮤탈리스크 컨트롤은 마빡이들의 가슴에 조그만한 기대감을 안겨 주었지만 온겜 예선에서는...

10월 19일 09-10 프로리그에서 이스트로전에서 에결에서 나와 신대근에게 안습저저전 실력을 보여주며 패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10월 29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2에서 2승으로 깔끔하게 통과하며 13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0월 31일 프로리그에서 팀은 졌지만 신노열을 상대로 좀 제대로 하는 듯한 저저전을 보이면서 1승을 챙겼다. 그리고 11월 7일 박지호를 본좌시절 그대로의 압도적인 토스전으로 철저하게 농락하며 승리했다. 4연승 찍고 경기 MVP까지 먹었다.

그러나 11월 23일 대 웅진 스타즈 전에서 또 저막 김명운을 상대하게 되었다...이로써 김명운에게 8연패 중. 조규남 감독 신트리 작렬. 결국 시원하게 저글링 꼴아박으며 엘리당했다. 설상가상으로 30일 경기에서는 이제동을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재윤은 에이스와 끌어안고 자폭한다며 마논개, 같이 죽지도 못하고 자폭만 한다고 마커지, 다른 에이스가 1승을 쌓기 위해 희생하는 역할인 러커가 지나가기 위해 인밭에 돌진하는 저글링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11월 30일 화승 OZ와의 경기에 출전, 이제동을 꺾으면서 09-10 시즌 4승째를 찍었다. 해설들은 모두 마라클이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팀은 졌다. 참고로, 이 이제동전이 마재윤의 마지막 프로리그 승리이자 마지막 공식전 승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 전에 12월 3일, NATE MSL 32강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2패 광탈. 설상가상으로 PSL 면제권조차 못 받는지라 예선을 직접 뚫어내야 한다. 하지만 2개월 뒤에 예선도 못 뚫었다. 그리고 이 NATE MSL이 마재윤의 마지막 MSL이 되었다.

12월 6일, 2라운드 첫째주 CJ 대 KT전. 마재윤은 예상대로 이영호의 프로리그 100승 제물로 쓰러졌지만 CJ가 나머지 1, 3, 4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또 3 : 1. CJ 단독 3위 등극, 마논개 시즌 2 작렬! 100승 인터뷰를 기대하고 있던 KT 및 이영호 팬들은 또 마논개냐를 외치며 광분했다.

12월 21일에는 김윤환을 만났으나 논개 작전은 조선회사에는 먹히지 않았다. 예상대로 김윤환이 이기고 2세트에서 매정우조일장을 꺾으면서 마논개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오히려 3, 4세트를 STX SouL이 가져가며 CJ를 압살했다.

2010년 1월 11일 프로리그 vs 하이트전에서 오랜만에 출전하였으나, 스타리그 준우승자 결승 진출자 진영화와 매정우가 나란히 진 2 : 0 상황에서 출전하여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유리한 빌드를 탔음에도 뮤탈 스컬지 한타싸움에서 유선 뺨치는 전투력을 선보이며 박치킨에게 석연찮은 패배.

2010년 1월 24일 위너스리그 첫날 eSTRO전에서 선봉으로 출전, 빌드와 병력 수에서 공히 신대근을 압도하며 패배, 과연 명불허전의 마막장임을 증명했다. 해설자들도 상당히 당황하며 그 상황에서 어떻게 질 수 있었는지를 놀라워했다.[25] 2010년 1월 30일에 저막 도재욱을 만나게 되었는데 도세어를 능가하는 마커지를 작렬하며 패했다. 이 경기는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학살하고[26] 본진에 4다크드랍이 떨어지는 등 사람들에게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노린거냐 도재욱? 그리고, 이 도재욱전이 마재윤의 마지막 공식전 경기가 되었다.

이렇게 막장이 되어가면서 주장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말이 나왔고 2월 1일 주장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부주장이었던 권수현. 그런데 주장이 바뀌자마자 위너스리그를 3연패(심지어 오메본좌님께 올킬 포함)하며 죽을 쑤던 팀이 삼성전자를 잡았다.

2010년 2월 4일 ~ 5일 펼쳐진 양대 PSL에서 나란히 탈락. 특히 2005년 우주배부터 시작된 13시즌 연속 MSL 본선진출이라는 대기록이 끊어졌다. 더불어서 데뷔 이후 최초로 개인리그 일정이 없게 되었다.

3 불길한 징조, 그리고...

2010년 3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월 로스터에서 말소되었다. 팬들은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하게 여겼다. 거기다가 팀 분위기도 막장이었던 당시 시점에 나이트 클럽에서 목격이 됐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아다녔다. 2010년 3월 28일, CJ 홈페이지의 로스터에는 마재윤이 저그 라인 첫번째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일부 팬들은 복귀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정황으로 보아 홈페이지에 정보가 잘못 기재되었던 것 같았다. 2010년 3월 29일에 열린 프로게이머 정기 소양교육에도 불참했다.

CJ측에서는 선천적인 무릎 질환으로 인해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서 요양을 받고 있다는 발표를 냈으며, 건강으로 군 면제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다. #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대두되면서 3월에 로스터에서 말소되었을 때 이미 팀과 연락을 끊고 도주했다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다만 이 당시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감독에게 변명했다는 본인의 증언으로 보아 이 무렵 CJ측에서는 '마재윤이 돌아올 가능성'을 남겨두려 했던 결과 상기와 같은 혼선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1. 홍진호-김정민-변길섭-조용호
  2. 이것조차도 저저전이었다.
  3. 공교롭게도 예선과 본선을 메가웹에서 모두 벗어나서 치뤘던 첫번째 리그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이다. (시즌2의 예선까지는 메가웹에서 치뤘음) 결과적으론 메가웹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4. 상대는 심소명
  5. 이때까지는 테란전에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테란에게 불리한 맵이 많았던 데다가 대진운도 아주 좋았다. 테란전을 단 1게임 치르고 우승한 것이 우주 MSL과 프링글스 MSL 시즌2 두 차례다.
  6. 테란전 한정. 리버스템플은 테란맵이라기보다는 상성맵이다. 저그는 이 맵에서 프로토스를 압살했었다. 이 맵에서 마재윤을 이긴 김택용은 정말 대단한거다.
  7. 이 분야 역대 최고기록은 16강전 1경기를 제외한 15경기가 전부 테란전이었던 다음 스타리그 2007의 김준영, 그리고 16강에서 박성준을 2 : 1로 잡은 후 테란과의 다전제를 5번 겪은 당신은 골프왕 MSL 2004의 박태민이다. 마재윤 정도로 테란들을 뚫고 올라간 저그는 많다. 8강 변형태, 4강 서지훈, 결승 dlqudals을 만난 에버 스타리그 2005에서 우승한 박성준, 테란이 9명으로 과반수를 넘은 상태에서 우승한 에버 스타리그 2007의 이제동 등 . 마빠들의 설레발때문에 과대포장된 부분.
  8. 참고로 마재윤이 우주 MSL우승 후 3.3혁명 이전까지 5시즌동안 테란과의 다전제를 총 6회(최연성-최연성-한승엽-전상욱-원종서-진영수) 치렀는데, 이 숫자는 박태민이 당신은 골프왕 MSL 2004에서 우승하면서 겪은 테란과의 다전제 회수(5회. 전상욱-서지훈-이윤열(패)-서지훈-이윤열)보다 1회 많은거다. 박태민이 운이 지독하게 없었거나 마재윤의 운이 지독하게 좋았거나 둘 중 하나일듯.
  9. 스타 관련커뮤니티의 영구불변 떡밥인 최강자론에 대한 모든 반대를 침묵시켜 버린 게이머는 최연성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 박성준에게 무너지기 전 최연성맡겨놓은 우승트로피 가져간다라는 말이 나왔었다. 최연성을 이겨라 팀리그였던 LG IBM 팀리그는 말할것도 없고. 세번째는 꼼느님 이영호.
  10. 온게임넷MBC GAME의 맵들 중에 1개를 반드시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롱기누스리버스 템플(온게임넷 제작)이 온게임넷에서도 사용된 것이고, 다른 맵을 사용했더라도 마재윤 죽이기(저그 죽이기가 아니다)란 말은 나왔을 것이다. 게다가 3.3 혁명 이전까지 리버스 템플저그프로토스는 5:2로 저그 압승.
  11. 2008년 늦가을~2009년 초(2~3월)까지 기량을 제법 회복하여 보여줬던 일련의 부활징조(위너스리그 삼킬, 김택용 엘리 등 포함)들을 두고 일컬어진 별명
  12. 마재윤의 생일인 11월 23일날 열렸다.
  13. 이 떄 엄재경은 '스타리그는 다르거든요~'라고 하며 MSL의 결과가 스타리그에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내비친다. 그러나...
  14. 그 유명한 백마고지 마인밭 자살돌격이 나왔다.
  15. 김택용, 송병구, 김구현, 도재욱, 허영무, 윤용태.
  16. 총 7번 대결을 하는 방식으로, 특이한 점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해당 세트에 걸린 상금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1경기와 7경기의 상금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마재윤 대 이영호의 결과는 3:4였지만 그 상금의 차이는 실로 컸던 것이다.
  17. EVER 스타리그 2008 24강에서는 임원기이윤열에게 연패하며 오프라인 예선으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하였으며, 이 스타리그를 끝으로 마재윤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영구제명될 때까지 다시는 스타리그 본선에 끝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하였다.
  18.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는 16감 멤버에 속했으나, 전 대회 우승자 이제동, 당시 괴물신인으로 욱일승천의 기세를 보이던 도재욱, 테란의 신흥강자 염보성에게 3전 전패의 대수모를 당하고 광탈하고 만다. 이 대회는 16강 체제로 운영되던 스타리그에 마재윤이 등장한 마지막 대회로, 바로 다음 대회인 EVER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듀얼 토너먼트가 본선 1차로 흡수된 이 대회에서의 24강 탈락이라는 것은, 예전 대회로 따지면 듀얼에서 탈락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구색은 본선진출이나, 그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진다. 사실상 본선진출 실패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
  19. 클럽데이 온라인 MSL과 바로 다음 대회인 로스트사가 MSL 2009에서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여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다.
  20. 2007년에 이은 2연패다.
  21. 이날 하루동안 택뱅을 모두 격파한다.
  22. 박성훈 전에서의 극적인 엘리미네이션 역전승.
  23. 다만, 리그에 진출을 못해서 플레이 기록이 없다...
  24. 거기다가 조병세가 역올킬해버려서 마재윤은 깔끔하게 묻힌다.
  25. 많은 스타팬들은 이 경기를 조작이라 의심했으나 일단 마재윤은 브로커였지 직접 승부조작을 하지는 않았고 마재윤 본인도 개인방송에서도 이 경기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신대근 항목의 서술을 참고.
  26. 참고로 도재욱은 커세어를 잘 못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