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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게임 전문 방송사 OGN에 대한 비판과 논란을 정리하는 항목이다. 투니버스, 애니플러스에 이어 유료방송 채널로는 세 번째로 /비판과 논란 항목이 생성되었다.
목차
1 해설진 보강 미비
OGN은 온게임넷 시절부터 상대적으로 신규 해설위원의 영입이 다소 미비한 편이었는데, 그로 인해 여러 자잘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과거 10여 년간 채널의 주 콘텐츠였던 스타크래프트 해설진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포장 능력과 해설의 재미/경력은 엄전김을 필두로 한 온게임넷이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의 이해도 등에서 본 해설 능력은 MBC GAME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있었다.[1] 대표적으로 엄재경은 게임 내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엄소리[2]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본인의 떨어지는 상황 판단 능력을 특유의 포장으로 억지로 끼워맞춰간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창선, 김태형도 마찬가지로 게임 보는 눈이 없다고 까이는 게 일이었다. 그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해설을 하는 건 김정민 해설이 유일했다.[3]
그 김정민이 군대에 가버린 뒤로 스타판에서 이름 좀 날리고 은퇴한 선수·감독이 속속 나왔지만 온게임넷은 기존 해설진이 속속 군대 크리를 맞아 공백 상태인데도 보강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강민이 MBC 게임에서 이적해 오고, 박용욱이 영입되고, 김정민이 제대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으며, MBC게임이 주관해 화면을 전송받는 방식으로 내보내야 했던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에서는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 김창선, 박용욱, 강민 등 자사 해설위원이 모두 출동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거나[4] 매 경기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를 중계했고, 특히 마지막 7세트에서는 6명 모두가 해설에 나서는 6인 중계가 이뤄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민은 군대에 가버리고, 박용욱은 초창기 김정민처럼 게임 보는 눈은 좋은데 말을 잘 못하고 목소리가 비호감이라며 녹소리라고 까이곤 했다.
결국 그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인지는 몰라도 박태민을 새로 영입했었다. 박태민 역시 나름 입담으로는 꽤 알아주는 편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온게임넷 한정으로는 스타방송 14년만에 첫 순수 저그 게이머 출신 해설자였다. 허나 엄재경이 공중파 프로도 맡으면서 해설에 전념할 수 있는 인원은 여전히 부족하니 선수 출신 해설자를 더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김정민 해설이야 원래 온게임넷 해설이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거니 예외로 쳐도 박태민 한 명 영입으로 신규 해설 영입을 끝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부분은 때맞춰 MBC GAME이 폐국(…)하면서 갈 곳을 잃은 이승원·김철민 등의 전직 엠겜 해설진 영입을 통해 해결되었다.[5]
고작 1년 정도 중계되었던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김정민, 정소림이 그나마 나은 해설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김태형과 엄재경은 스타 1 시절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드러내면서 비판을 받았다. 사실 이는 스1 때부터 지적되던 엄전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전용준은 캐스터이니 논외지만, 김태형과 엄재경은 그 긴 경력동안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칭찬 받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특히 엄재경의 경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부족한 게임 지식과 해설의 맥을 끊는 설명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2012년을 끝으로 주 컨텐츠에서 밀려나고 현재 OGN에서 주력하고 있는 롤챔스에서도 초창기에는 강민이 엄재경과 마찬가지로 해설의 맥을 끊는 설명과 편파 해설로 비판을 받았다. 다만 전용준에 대해서는 한 때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해설에 대한 열정만큼은 높이 사고 있고, 2014년 롤드컵에서는 전설적인 캐스터로 추앙받았으며,[6] 폐국된 MBC GAME에서 이직해 온 김동준과 객원해설을 거쳐 새롭게 영입된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인 이현우, 해외 중계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마이클스와 에릭 론퀴스트 모두 해설 역량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에 이르러 다양한 종목을 다루게 된 현재의 OGN은 해설진 충원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팬들에게서 별다른 불만도 제기되지 않는 등 이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전문 채널을 형제로 두고 있으며 개국 시점부터 과거 MBC 게임 소속이었던 등의 기존 e스포츠 해설진 뿐만 아니라, 타 스포츠 전문 해설자 및 아나운서까지 기용이 가능한 SPOTV GAMES가 롤 케스파컵을 중계했을 때 해설진의 역량이 OGN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 것이 이를 반증한다. 또한 성승헌 등 몇몇 캐스터/해설위원들이 여러 종목을 중계하는 것과는 달리 OGN은 한 해설위원에게 한 종목에만 해설을 할당해 그 종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해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와중에 햬설진 관련 문제라던가 여러 이유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해설진들이 생기게 되었는데, OGN에서도 그동안 나름 신경이 쓰였는지 7월에는 'OGN 실종수사반'이란 약빤 클립영상을 상당수의 OGN 해설진들을 총출동시켜서 만들어 한번씩 내보내고 있다.
2 지나친 스타 마케팅과 편파 해설
어떤 스포츠던 스타는 존재하는 법이고, 그 스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면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전략이지만, OGN은 스타 1 시절부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공정성까지 흔들릴 정도로 특정 스타플레이어들을 지나치게 띄워주는 성향이 강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온게임넷 전체가 상대적으로 실력이나 네임벨류가 더 높은 선수들을 은연중에 더 밀어주고 해설 역시 편파적으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으며, 그로 인해 온부커넷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주력 컨텐츠로 바뀐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표적으로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A조에서 박태민이 3패로 탈락하고, 2승 1패의 임요환, 성준모, 김신덕이 삼자 재경기 후 1승 1패로 모두 동률이 되자 점수제로 8강 진출자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이후부터는 승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재경기) 문제는 그 점수제라는 제도 때문에 똑같이 1승 1패를 거둔 김신덕이 탈락하고 임요환과 성준모가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소규모 컨트롤 싸움이 주가 되는 스타 1에서의 저저전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고, 역으로 소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상대하는 테저전에서의 테란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김신덕과 성준모는 저그 게이머였던 관계로 사실상 임요환을 암묵적으로 밀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공식맵이었던 스타 1 희대의 개테란맵인 라그나로크, 홀 오브 발할라에서 임요환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7] 스타 1 공식리그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So1 스타리그 2005에서는 임요환이 박지호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일궈내며 결승에 진출하자 갑자기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골든마우스를 수상하는 정책과 함께 차차기 시즌 시드를 보장한다고 했는가 하면,[8] 24강제로 시행되었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때에도 본선이 16강에서 24강으로 확대되는 것이 임요환이 듀얼토너먼트에서 이미 탈락했던 상황에서 갑자기 결정되었으며, 임요환은 추가 선발전을 통해 그 대회 본선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온게임넷 쪽에서 너무 과도하게 임요환을 밀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롤챔스 초창기엔 인기팀과 팬들을 위한 편파해설이 굉장히 심했으며,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팀원 모두가 기본 이상을 해야 승리할 수 있는 엄연한 협동 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 시절 마냥 겉보기에 잘하는 것 같은 선수 한명을 골라 무리하게 푸시하기도 했다. 그 대상이 된 것이 다름 아닌 당시 블레이즈 소속이었던 캡틴잭 강형우.[9]이후에도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매라신, 세체폿으로서 새로운 스타가 되자 역시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며 비정상적으로 푸시했으며, 더 나아가 아주부(현 CJ 엔투스)를 비롯한 인기팀들을 편파적 해설 등으로 대놓고 편애 마케팅을 하면서 타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10]
비록 현재에 이르러서는 편파해설로 비판받던 전용준이 피드백을 수렴한 것인지 어느 정도는 자제하고 있고, 특정 팀 영웅 만들기식 포장을 줄이는 듯 하나, 2015년 4월 11일에 벌어졌던 GE 타이거즈 vs SKT 경기에서 자신들이 한창 밀어주는 스타이기도 하고, 또한 부모님이 관람하러 오셨다는 이유로(...)평소 답지 않게 매우 부진했던 페이커 이상혁에게 MVP를 주는 어이없는 행동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3 예능
OGN에서 진행하는 예능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TPZ부터 시작하여 아이유의 스타4U, 스타 무한도전, 베넷어택, @플레이, 등을 히트시킨 MBC GAME이 더 낫다는 평가를 주로 받아왔다. MSL 데스크나 리얼중계석, 성춘쇼,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 등을 봐도 시청자들을 웃기는 재능은 MBC GAME이 확실히 우위였다.
게임을 통해서 즐기는 예능은 분명 참신하고 좋은 요소이지만, 나는 캐리다 같은 경우 분명 흥하긴 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많았고, 한판만도 시즌 1 때는 막말로 망시즌이라고 할 정도로 단점이 많았다. 특히, 스타행쇼는 시즌 4부터 재미없다는 평을 넘어 시즌 4 6~7화는 타 방송사를 저격한다거나, 스타 2에 대한 재뿌리기식 방송을 하는 등으로 스타 2 팬들에게 가히 평생까임권 수준의 온갖 악평을 받았으며, 시즌 5에서는 스타 2가 완전히 들러리가 되어 프로그램의 제목에 냉소를 보내는 것은 물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발을 걸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방향을 바꿔 하스스톤 아옳옳옳 등에서 게임 진행과 정보 전달을 병행하는 예능으로 포맷을 바꾸기도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으며 오히려 게임과 예능이 매치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현재의 이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한판만과 나는 캐리다의 경우에는 종영하지 않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꾸준하게 방영하고 있으며, 켠김에 왕까지나 황혼에서 새벽까지 또한 잦은 휴식기를 가지며 간간히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과거에도 생방송 게임콜/PC방/비비빅/후비고/워너비 등 시청자가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게임 프로그램,[11] 꾸준히 방영되지는 못했지만 참신한 컨셉이었던 복수용달이나 스타 1이 현역이던 시절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스타 뒷담화, 은퇴/군입대를 앞둔 강민 해설의 스타리그 예선 도전기를 통해 올드 게이머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강민의 올드보이 등 스갤의 글리젠이 급격히 빨라질 정도로 좋은 반응이 있던 프로그램도 분명히 많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4 특정 종목 편중
2010년까지의 온게임넷의 편성표를 보면 소수 리그 프로그램이나 오덕을 위한 《DO THE G》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타크래프트와 연관성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이 때문에 온스타넷이라고 자주 까였다. 관련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장영웅》, 《마우스 휘날리며》, 《클릭 넘버 5》, 《포커스 온 스타》, 《김태형·김정민의 경기 뒷담화》, 《전사도》, 《싸·나·이》, 《복수용달》, 《김 PD vs 홍 PD》, 《스타걸의 G》 등인데, 각 제목과 테마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들은 차이점이 그렇게 많았던 것도 아니고 모두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과거의 명경기나 특정 선수의 경기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재방송 성격의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현상은 온게임넷의 편성표가 리그 오브 레전드 중심으로 바뀐 2014년까지 계속되었다. 롤챔스 재방송을 넘어 나는 캐리다, 한판만 등의 롤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그 정도가 지나쳐 과거의 온스타넷과 같이 롤게임넷이라고 자주 까였으며, 롤 팬들 중에서도 다른 종목도 좀 해달라는 목소리가 보이기에 이르렀다.
사실 온게임넷도 개국 직후부터 스타크래프트 하나로는 영원히 방송을 꾸려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게 초창기에도 킹덤 언더 파이어, 워크래프트 3, 쥬라기 원시전·임진록·아트록스 등등 다른 RTS 게임 리그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포트리스2 등 여러 게임들을 띄워주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무진장 애썼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도 스페셜포스·서든어택 마스터 리그 등 FPS 게임은 물론 워크래프트 3 리그가 폐지된 이후로도 WCG를 통한 워3 중계는 계속 해 주었고, 피파 온라인 시리즈나 마구마구 등 스포츠 장르의 게임 리그를 방송하는 것은 물론 넥슨과의 협의를 통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리그, 던전 앤 파이터·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그리고 KOF 2000, KOF 2001, 스트리트 파이터 4,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테켄 버스터즈, 겟앰프드 등의 대전 액션 게임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종목 다양화에 대한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12]
심지어는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아마추어 게이머를 참가 대상으로 한 모두의 리그를 개최하는가 하면, 같은 계열사인 ePlayon 등에서 개발한 바둑을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 바투 인비테이셔널 리그에 세계적인 프로 바둑기사들을 초청하는 것은 물론, 역시나 같은 계열사인 투니버스를 통해 케로로 파이터 리그를 열기도 하는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을 띄워주기 위한 리그를 열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단순한 경기를 넘어서 서울 이스타즈, G-STAR, 블리즈컨, 던파 페스티벌 등의 각종 게임 행사/이벤트 실황을 중계해 주기도 했다. 또한 시청률 부진 때문에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같은 계열사인 SUPER ACTION, tvN에서 방영해 주었던 TNA나 RAW 등의 프로레슬링 진행 프로그램이나 이종격투기 등을 방영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게임 리그를 발굴/중계해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이 개국 초기부터 현재까지 스타크래프트·리그 오브 레전드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중간에 리그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다른 게임을 트는 것보다 스타·롤 재방이 시청률이 더 잘 나오는 마당인데 뭘 어떻게 할 건가.[13][14] 이는 철권, 리얼사커 대회를 중계하기도 했던 MBC GAME도 사정은 마찬가지였고, 게임 팬들의 비판 속에 MBC MUSIC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MBC 본사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것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더 잘 나오다 보니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축소해버리고 MBC 본사와 자매 채널 MBC every1의 프로그램과 뮤직비디오를 재탕하는 경우가 많아진 등 음악채널로서의 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다.
특히 웬만한 지상파 PD들도 공익성보다 시청률에 목을 매는 판인데 방송을 통해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케이블/유료 방송은 죽어도 시청률이 생명이다.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제작비와 편성 시간만 아까운 행동이며, 호평을 받아왔던 온게임넷의 매니아 프로그램, 대표적으로 《게임 박스》의 갑작스러운 폐지는 정확하게 시청률 저조가 일으킨 결과였다. 반대로 스타 뒷담화나 여러 게임/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과 같이 시청률은 잘 나오는데 광고가 거의 붙지 않아 수익성을 이유로 폐지된 경우 또한 존재하는데, 이 역시 케이블 업계의 수익성 문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막말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수신료를 징수(KBS1)하는 지상파 채널의 경우는 시청률이 좀 애매하더라도 공익성이나 다양성을 위시해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도 어떻게 살아갈 수는 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보다 사정이 좀 나은 종합편성채널들도 시청률 부진으로 손해가 발생하자 적은 제작비로 괜찮은 시청률을 뽑을 수 있는 뉴스쇼 프로그램으로 편성표의 절반 가까이를 도배하는 판국에 자생력이 약한 케이블 방송에서 그런 짓을 했다간 당장 방송국이 휘청거릴 수 있을 정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수익성 의존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후술한 대로 OGN이 2015년에 이르러 종목 다양화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만약 그 종목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OGN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또 다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가 높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tvN, XTM, 엠넷 등 CJ E&M 계열에서 방영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동시편성하는 등으로 손해를 메워야 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15]
OGN이 롤 방송에 올인하던 2014년까지는 거대 스포츠 중계권 업체인 IEG를 모기업으로 한 방송사인 SPOTV GAMES가 OGN보다 다양한 종목을 다룬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넥슨 아레나를 기반하여 이뤄지는 넥슨 게임 지원이 있기에 단기간에 약진이 가능한 것이었으며, 주 종목인 스타크래프트 2를 제외한 다른 게임을 보면 대부분 넥슨 게임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정말로 종목이 다양한가, 이러한 지원이 없어도 스타 2를 제외하고 다양한 종목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처럼 다양한 게임을 다루지 않는 것에 팬들이 당장 아쉬움을 느낄 수는 있어도 자생력이 약한 케이블 방송인 이상 수익성을 쫓아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16]
그러나, OGN으로 사명을 바꾼 2015년에 이르러서는 e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청자들에 맞춘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PC 플랫폼을 넘어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라는 M-PLAY 프로젝트를 시동해 베인글로리,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의 제작사와도 협의해 관련 리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롤챔스 재방송 등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편성 비중을 30%대까지 대폭 줄이고,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특정 종목 편중 문제에서 벗어나 소닉 스타리그, 블레이드 앤 소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월드 오브 탱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등 다양한 종목을 방송하고 e스포츠의 세계화에 적극 나서게 되었고, 그렇게 2015년 케이블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면서 그 동안의 특정 종목 편중에 대한 비판에서는 벗어나게 되었다.
다만 다각화된 종목들 중 무려 3종목이 블리자드에 편중되어 있으며, 하스스톤을 제외하면 리그가 썩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여전히 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문제가 될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높으며, 이는 결국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을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 물론 SPOTV GAMES 역시 넥슨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블리자드 등 특정 게임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한 방송사의 문제가 아닌 기본적인 산업의 규모와 기반이 여전히 약소한 편인 e스포츠 자체의 문제점으로 보는 것이 더 옳다.
5 스타 2 리그 폐지 및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
5.1 배경
2010년 이후 저작권 분쟁, 승부조작 사건, MBC GAME의 폐국으로 인해 스타판을 비롯한 e스포츠는 전체적으로 위기에 빠져 있었으나, 2012년 스타크래프트 2 비전 선포식이 거행되면서 그 동안의 난장판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이후 온게임넷은 마지막 브루드워 개인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와 병행 리그인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를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1 공식리그를 종료하고, 차기 대회를 스타크래프트 2로 진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 1에서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 사이 온게임넷이 선점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대신해 새로운 e스포츠의 대세로 자리잡아버렸고,[17]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분쟁과 스꼴, 스투충의 갈등으로 인해 남아있던 후유증,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여러 어설픈 운영능력으로 인해 스타 2가 침체에 빠지자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온 적자에 허덕였던 온게임넷이[18] 단 1년 만에 통합 WCS 체제에서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온게임넷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2 중계에서 손을 뗐으며, 블리자드와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중계·방송을 하는 것으로 합의함에 따라 기존의 스타 2 중계진이 하스스톤 중계진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게다가 롤드컵과 일정이 겹친 2013 WCS Korea Season 3, JOGUNSHOP GSL의 공동 중계는 포기해 놓고는[19] WCG 2013의 스타 2 부분이나 WCS 체제 원년을 마무리하는 2013 WCS Global Finals는 태연하게 중계하는 행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2 편성 문제는 곧 스타2 팬덤에서 최대의 화약고로 등극했다. 여기에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를 SPOTV GAMES에서 단독 중계하는 것으로 결정되며 온게임넷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에서도 철수하자 많은 스2 팬들은 "온스타넷때 워3를 버렸듯 롤게임넷이 그럴 줄 알았다"·"스타리그로 개국해서 꿀 빨아놓고 이제 와서 내치기냐"·"스타리그마저 내친 마당에 당연한 결과" 등 분노와 달관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반응이었으며, 엄재경이 트위터로 "온게임넷이 프로리그 중계 참여에 노력했으나 협의 끝에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뿐"이라며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2013 WCS의 첫 두 시즌은 온게임넷의 롤챔스 중계에 맞춰 방송 시간대를 정했기 때문에, 충분히 합의를 통해 중계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이 되지 않아서 발을 뺐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5.2 정체성의 상실
물론 한 종목의 인기가 떨어지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타 종목을 발굴하고 그 종목에 주력하는 것은 시청률을 추구해야 하는 케이블 TV 특성상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온게임넷이 개국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이자 e스포츠의 시초는 스타리그였으며,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온게임넷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였다. 제 아무리 스타2가 국내에서 침체를 겪었고 온게임넷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상황이라 스타리그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졌다 해도 엄연히 자사가 있게 해 주었던 작품의 후속작인 이상 이를 끝까지 안고 가기 위해 스케줄 합의등의 노력이 충분히 가능했다. 개인리그에 비해 손을 대야 하는 부분이 적은 프로리그의 중계마저 포기한 것은 오늘의 온게임넷을 만들어주었던 일등공신을 토사구팽했다고 볼 수 있다.[20]
이를 두고 스타크래프트 1와 스타크래프트 2는 사실상 별개의 게임이기 때문에 OGN이 정체성까지 스스로 걷어찼다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박도 있다, 그러나 그 스타 1과 스타 2의 연속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했던 게 바로 OGN이었다. OGN은 스타 1 리그를 종료하던 시점부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 Not the End)"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며, 스타 2로 전환된 스타리그에서 스타 1 시절 우승 경험이 있었던 선수가 우승해 누적 3회 우승이 달성됐을 때에도 골든마우스를 수여할 것임을 밝히고, 게임의 이름 또한 스타 1/스타 2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브루드워/자유의 날개처럼 부제를 부르며 "같은 리그와 게임이 부제만 바꿔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어필하려 노력했었다. 물론 스타 2가 전작에 비해 게임성, 게이머, 인프라 등이 달라진 사실상 별개의 게임 이지만, OGN이 스타 2 전환을 두고 이러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왔던 이상 자승자박, 이러한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한 스타 1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특정 종목 편중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목을 발굴하고 리그를 개최해야 하는데,[21] 아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가 현재 e스포츠 세계에서 대세라고 해도 다른 종목을 내친 온게임넷의 정책은 결코 올바른 선택으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특정 종목 편중 문제는 OGN으로 사명이 변경되고 채널이 흑자로 전환된 2015년 이후 베인글로리, 클래시 오브 클랜 등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에 나서거나, 같은 블리자드 사의 게임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라든지, 엔씨소프트와의 협의를 통해 국산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 리니지 등의 새로운 게임리그를 주관/중계하면서 50%~60%대 이상이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편성 비중을 30%~40%대로 크게 줄이는 등 어느 정도 해결되어 가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내쳤다는 정체성 논란은 2014년 12월부터 10~11차 소닉 스타리그, 레전드 매치 등의 비공식/이벤트전 경기를 간간히 중계하거나 이따금씩 과거 명경기들을 재방송하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게임/종목으로 유입된 팬들과 스타 1 팬들의 마음은 만족시킬 수 있었지만, 역으로 스타 2 팬들(특히 롤, 하스스톤, 히오스, 오버워치, 블소 등 OGN에서 새롭게 다루는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부류)이 OGN에 대해 더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결과가 되었다.[22]
5.3 스타 2 팬들에 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한 태도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 6월 9일, 콩두 스타즈 파티가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6월 17일 부로 스타행쇼 시즌 4가 편성됨이 알려지면서, 온게임넷이 완전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버린 것이 아님은 확인되었다. 스타행쇼 시즌 4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예능방송에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의 타 블리자드 게임의 정보도 취급하는 블리자드 게임 정보방송으로 그 성격이 바뀌기는 했으나, 적어도 팬들을 의식해 스타크래프트 관련 방송의 명맥만큼은 유지하는 수준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스타행쇼 편성 시간이 SPOTV GAMES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겹치면서,[23] 스포티비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시간 편성이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전체적인 방송의 내용만 봐도 방송에 출연한 김태형이 스타 2를 사실상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24] 엄재경의 경우에도 스타 2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허의 유산을 무료화해야 한다는 소리를 해 온게임넷이 스타 2 중계에서 손을 떼면서 상처받은 스타 2 팬들을 가히 두 번 죽이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25]
게다가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포스트시즌 3차전 방영 시간과 완벽히 겹친 6~7화에서는 2부작으로 스타2가 한국 시장에서 왜 부진하는지 등의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자신들의 통합 WCS 체제 이탈과 스타리그 폐지, 프로리그 중계 철수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26] PlayXP, 루리웹, 온게임넷에 비교적 호의적인 편이었던 PGR21, 스갤 등의 모든 스2 관련 커뮤니티들이 스타행쇼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게 되었다.
대다수의 스2 팬들은 스타행쇼의 부활을 공허의 유산에 타이밍 맞춰 숟가락을 얹으려는 롤게임넷의 어그로, 스2 버릴 때는 언제고 SPOTV GAMES가 국내에서 망해가던 스2 살려놓으니까 무임승차하려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말만 스타행쇼지 사실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중심이 된 시즌 5에 대해서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PGR21의 실례(實例) 그로 인해 스갤 어워드 2014에서는 온게임넷이 올해의 비호감 부문에 선정되는가 하면, 온게임넷을 노골적으로 적대하면서 대놓고 두 번 다시는 온게임넷이 스타 2에 발도 못 들이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스타 2 팬들의 온게임넷 자체에 대한 적대감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27]
게다가 이전에 온게임넷에서 방송되었던 스타 1 공식리그(스타리그/프로리그)는 물론 워크래프트 3, 넥슨 게임 등 과거에 치러진 여러 리그들의 수많은 VOD도 홈페이지 개편 이후 홈페이지에서 아예 증발해 버렸는데, 홈페이지 개편 후 2016년 들어 유튜브 채널에 스타 1으로 진행했던 예능(양민이 뿔났다)과 리그 경기 영상 등이 다시 업로드되기 시작하기 전까지[28] 몇 년 동안이나 가장 양이 많고 중요한 스타 1 공식리그 VOD조차도 올라오지 않고 있었으며[29] 이것도 모자라 용산 e-sports 스타디움 명예의 전당 등 스타리그를 기념하던 구조물이 다 치워지면서 논란이 더욱 격화되었다.[30]
이로 인해 지금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내친 OGN에 대해 스타 2 팬덤 입장에서는 많은 비판이 가해지고 있지만, 스타 2 팬들에게 욕을 먹은 스타행쇼 시즌 4의 방영을 스타 2 공식 홈페이지에서 홍보해주거나, 이후로도 OGN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오버워치 APEX를 출범하는 등 파트너쉽 관계를 통해 블리자드 사와 OGN의 갈등이 잘 풀리고 회복되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블리자드의 새 게임들은 물론 월드 오브 탱크, 블레이드 앤 소울 비무제 등의 OGN에서 새롭게 시작한 리그들도 나름대로 잘 나가고 있는 데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 중에서도 이러한 게임들을 같이 즐기며 다시 OGN을 시청하게 된 부류도 있기에 OGN이 소닉리그를 중계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OGN을 비판하던 스타 팬들의 반발은 그다지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다.[31]
다만 스타크래프트 자체를 포기했다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나름 신경쓰고 있는 것인지 몰라도 유튜브 채널에 스타 1~2 VOD를 다시 올리기 시작하거나 2014년 11월 28일부터는 제 10차 스베누 스타리그를 16강부터 중계하는 것을 넘어 11차 대회부터는 리그를 직접 주관하고 한동안 폐지되었던 스타 뒷담화를 간만에 스타 뒷담화로 다시 제작하거나 기가 레전드 매치를 통해 스타 1~2 이벤트전을 중계한다든지, 비정기적으로나마 과거 스타리그 명경기를 재방송해주는 등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놓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소닉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것은 TVing 스타리그 2012를 끝으로 스타 1 스타리그는 막을 내린다고 한 것과는 대치되는 행동이었기에 스타 1 팬들의 마음을 돌린 것과는 달리 스타 2 팬들에게는 역으로 스타 2로 전환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스타 1을 다시 다루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5.4 반론
이처럼 OGN의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은 2014년의 e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군 논란이지만,[32] OGN 또한 이 논란에 대해 나름 변명할 거리는 있다.
일단 스타크래프트 2 중계를 포기한 것이 정체성을 내던진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스타 2는 스타 1의 정식 후속작이며 블리자드도 이를 감안해 임요환, 홍진호 등을 초청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 종족이 등장하는 등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며 스타 1의 유닛이 그대로 계승된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스타 1과 스타 2를 모두 좋아하는 팬들도 있고 이 두 작품이 같은 시리즈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스타 1에서 스타 2로 넘어오면서 기본적인 게임 분위기와 전략, 빌드, 게임 속도, 선수, 인프라까지 너무도 많은 것이 변화한 탓에 두 작품 간의 이질감을 느끼면서 어느 한 쪽에만 정을 주는 등 사실상 별개의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33] 이렇다 보니 OGN은 스타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하면서 스타 1과 스타 2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두 작품 간의 이질감을 줄여보려고 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는 마케팅/립서비스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타 2 리그 폐지 및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을 보면 스타 2 팬들, 나아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 또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온게임넷이 스타 2 리그를 시작하자마자 스타 1에서 스타 2로 전환한 것을 비난하는 스꼴들은 물론 극렬 스투충 등의 친 곰TV 성향의 팬들과 반 OGN 성향의 팬들 또한 이를 GSL과 비교하면서 엄청난 악담을 퍼부었다는 점이다. 물론 해설진의 낮은 게임 이해도 등 리그 운영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나, 특히 GSL의 관계자 조차 트위터라는 공개된 곳에서 스타리그 옵저버를 비난하면서, 당시의 스타리그는 스타 2 팬들에게 일종의 조롱의 대상이 되었으며, 2013년의 통합 WCS 체제 역시 과거 스타 1 프로리그와 마찬가지로 리그를 곰TV와 온게임넷이 분할 중계하게 되고, GSL과 스타리그를 엉성하게 합쳐놓는 등으로 인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34]
물론 이런 팬들의 호응 부족 문제도 있었지만 OGN이 처음부터 스타 2 중계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맞다. 자체 스폰서로 치러진 tving 스타리그 2012가 다음 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한다는 전제 하에 열렸던 대회였다는 점과 2015년 이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사정이 나아져 충분히 스타 2 중계를 재개할 수 있었음에도[35] 스타 1 소닉리그를 중계했던 것과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인 하스스톤, 히오스, 오버워치 및 타 게임 회사의 블레이드 앤 소울, 베인글로리,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여러 신규 종목을 발굴/육성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디까지나 스타 1으로는 스폰서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국에서 완전히 자리잡기 전까지 스타 2 전환이라는 반전책을 모색했을 뿐, 사실상 OGN은 처음부터 스타 2를 중계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도 있다.[36]
하지만 스타 2를 받아들이기는 커녕 2011년부터 각종 게임규제가 들어서는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자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이던 당시 MBC 본사 사장과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의 독단 속에[37] 음악채널로 전환하며 아예 게임 채널에서 발을 빼버린 MBC GAME과는 달리 스타 2 중계를 아예 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OGN이 스타 2 비전 협약식을 통해 차기 대회를 스타 2로 전환하기 전에도 스타 2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2007 WWI를 생중계하거나, WCG 2011을 통해 첫 스타 2 중계를 하기도 했고, 스타 2 전환 후에도 스타 2에 익숙하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박완규의 스2라이크를 편성하는 등 스타 2의 흥행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의 여러 어설픈 정책이나 저작권 분쟁 등으로 인한 후유증은 막심했고 그로 인해 스타 2로 전환한 리그는 시청률 등 흥행 성적이 썩 좋지 못했고 2000년대 후반부터 누적된 적자가 지속되면서 롤챔스와 스타리그를 모두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38] 또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는 등 온게임넷이 한 종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스타 1과는 달리 스타 2의 경우에는 2010년부터 GSL을 이끌어 온 곰TV라는 선행 주자가 존재했으며, 프로리그 단독 중계에 맞춰서 SPOTV GAMES가 SPOTV에서 분할되어 개국했기에 자연스럽게 이 채널들이 온게임넷보다 스타 2를 더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무엇보다 스타 2가 국내에서 중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포티비가 프로리그를 단독 중계하는 것은 물론 스타리그를 이어 GSL과 양대리그를 이루는 Starcraft 2 StarLeague를 출범시켜 GSL과 함께 리그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고, 스타 2 중계 자체에도 OGN보다 더 적극적이었기에 아낌없는 투자로 이어졌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렇다 보니 OGN은 단순히 스타 1의 후속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타 2를 계속 중계하기 보다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새롭게 떠오르는 게임이라든지, 설령 스타 2보다도 인기가 미미한 게임일지라도 자신들이 열의를 가지고 스타 2보다 더 투자하고 발전시키며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컨텐츠를 선택해 육성하는 것을 선택했고,[39] 스타 2에 대해서는 스타리그, 프로리그 중계에서 철수는 하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되기 전까지 CJ 엔투스[40] 스타 2 프로게임단은 계속 유지시켰던 것으로 보아 자신들이 스타 2에서 손을 뗌으로 인해 선수/인력 등이 설 자리를 잃는 일만은 없게끔 하면서, 과거 게임채널을 폐국했을 때 게임/e스포츠계가 어떻게 되든지 나 몰라라 하며 MBC 게임 시청자들과 게임 팬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조차도 회피했던 MBC PLUS와는 달리 최소한의 도리는 지켰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OGN이 스타 2에서 손을 뗄 때는 GSL과 스타리그가 사실상 WCS Korea라는 하나의 대회에 합쳐져 번갈아 개최되는 상태였으며, 프로리그도 스포티비에서 단독 중계되며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은 있었으나 OGN이 스타 2에서 손을 뗌으로 인해 경기 수 등 스타 2 리그 자체가 크게 축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포기 과정에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한 반론을 하자면 지금까지 게임 리그가 폐지되거나 중계를 중단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 이상 해당 리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일이 설명하며 작별 인사를 했던 경우는 스타 1으로 진행된 마지막 개인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 자금난이 누적되어 스타 2에서 철수한 곰TV에서 주관한 마지막 GSL인 2015 HOT6 GSL Season 3, 잇단 팀 해체와 선수 수급 문제, 후원사 유치에 난항을 겪어 2016년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한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밖에는 없었으며,[41][42] SPOTV GAMES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설명 없이 진행되지 않은 KDL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스타행쇼 시즌 4 또한 매주 정해진 편성시간이 스포티비에서 중계되던 프로리그 경기 시간과 우연히 겹쳤을 수도 있으며,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이전에도 그 시간대에 방영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편성시간에 대해서는 나름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스타리그가 폐지됨으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고 있던 스타 팬들이 있었던 상황에서 "스타 2 한국시장에서 왜 망했나?"[43] 등의 스타 2 팬들을 자극하는 내용을 내보내며 OGN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편인 일부 스타 2 팬들(특히 스타 1 시절부터 스타리그/MSL 등의 리그를 봐 오면서 스타 1과도 접점이 있는 경우)조차 완전히 돌아서게 만든 것과 직접 손을 대야 하는 부분이 적고 스케줄 합의를 통해 SPOTV GAMES와 공동 중계도 가능했던 프로리그에서도 손을 뗀 것은 그 어떤 옹호의 여지도 없겠지만...[44]
5.5 2014년, SPOTV GAMES 개국 이후
결국 상황이 이런 지라 사실상 스타크래프트 2의 팬덤은 OGN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고, 곰TV가 어려운 상황에서 회생하는 것, 그리고 SPOTV GAMES가 스타 2에 더 투자해 주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SPOTV GAMES에서 2014년부터 부활한 블리자드의 공식 인증을 받은 WCS 글로벌 1급 대회로 격상된 케스파컵을 중계함과 함께 2015년부터 곰TV의 GSL과 같이 스타2 개인리그를 출범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양대리그 체제가 갖춰지자 현재는 거의 타자화되어 SPOTV GAMES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렇게 2013년 말 SPOTV GAMES가 개국한 후 붕 떠버렸던 스타크래프트 2를 구원함과 동시에 철권과 카트라이더, 액션 토너먼트, 서든어택 등의 넥슨 게임 등 다양한 종목 중계를 하며 대체제 역할을 하는 게임 채널로 자리잡게 되면서 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두 종목을 중심으로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자 위기 의식을 떨쳐 낸 스타 2 팬들의 반감은 어느 정도 줄게 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2015년에 이르러서 사명을 변경한 OGN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부 종목으로 새롭게 육성한 블레이드 앤 소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월드 오브 탱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베인글로리 리그 및 여러 모바일 게임이나 스타 1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편성한 소닉 스타리그 등을 보고 즐기면서 다시 OGN의 시청층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또한 2015년에 새롭게 개국한 헝그리앱 TV도 여러 e스포츠 관련 예능 프로그램 등을 방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컨텐츠, 종목 중계에 있어서 세 채널간의 역할이 분담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팬들도 많다. 한 방송사가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경우 편성 시간에 쫓기는 문제가 사라져 각 종목의 편성 시간을 두고 팬들이 반목할 일이 줄어들게 되며, 그 종목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리그에 대한 주인정신을 가지게 됨은 물론 해당 리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45] 따라서 스타 2 중계에 소극적이었던 OGN을 대체해 SPOTV GAMES가 Starcraft 2 StarLeague를 필두로 스타 2 메인 중계방송사의 역할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46] 온게임넷이 스타 2를 놓았던 과정이 결코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극렬 스꼴들과 스투충, 롤충 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015년 중반까지는 10~11차 스베누 스타리그와 야외 결승전으로 치러진 SBENU Starcraft 2 StarLeague 2015 Season 3이 모두 흥행하는 등 스타 1과 스타 2가 어느 정도 공존했으며 OGN에서 새로 주최한 게임리그도 나름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극렬 팬들간의 갈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11차 대회를 끝으로 스베누 사태와 함께 소닉 스타리그가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OGN의 스타 2 및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대한 논란은 2015년 하반기에 이르러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사실상 수명을 다한 스타 1 공식리그를 다시 여는 것도 불가능하며,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스타 1 리그를 직접 개최한다고 해도 소닉리그 폐지 이후 아프리카TV에서 스타 1리그를 선점하게 된 데다가[47] 티빙 스타리그가 마지막 스타 1 스타리그라며 송별회까지 열었던 마당에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스케줄을 아프리카TV와 SPOTV GAMES에서 모두 선점한 이상[48] 스타 2에도 OGN이 들어갈 자리는 없으며, WCS 글로벌 파이널이나 여러 단기 해외 대회 위주로 어떻게 중계를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상기한 대로 OGN의 스타 2 팬들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팬들에게도 무임승차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온갖 욕을 먹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OGN이 스타 2를 다시 중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49] 그렇게 적자가 누적된 곰TV에서 손을 뗀 GSL은 2016년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주관/중계하게 되었으며,[50] 블리즈컨의 행사 중 일부인 2015 WCS Global Finals 역시 SPOTV GAMES에서 중계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2014년 동안 스타 2 팬들이 OGN을 비판했던 건도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듯 리그 오브 레전드로 주력 종목이 전환되고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베인글로리, 블레이드 앤 소울, 오버워치 등 여러 신규 종목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는 지금의 OGN이 RTS의 쇠퇴와 함께 사실상 자사의 주 종목에서 밀려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더 이상 다루지 않는다고 해서 타격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LoL의 경우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을 통해 OGN이 라이엇 게임즈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고,[51] 2016 섬머 시즌부터 스포티비에서 롤챔스를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스포티비로 옮겨간 스타 2 팬들이 국내리그 규모 축소를 우려하거나[52] 프로리그의 폐지와 함께 기존의 스타 2 게임단이 OGN에서 선점한 오버워치로 전환을 모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일부 스타2 팬과 블빠들이 이에 대해 우려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스타2 팬덤에서 시작된 OGN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E스포츠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5.6 결론
...그러니까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싶어요. 좀 독하게 얘기하면은, 할 맘 없는 사람은 빠져라. 할 맘 있는 사람들이, 절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해 보자! 이게 뭐, 저희는, 저의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하기 싫은 사람이 같이 있으면은, 힘듭니다. 서로서로. 서로서로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거예요.
- 채정원 前 곰TV e스포츠 전략 본부장. 2013년 10월 27일, WCS Season 3 Finals 2일차 문성원 vs 조성주 경기 중 박대만 해설과 나눈 대화 중에서 위 영상 2분 13초부터.[53]
분명 세계 최초의 게임 채널이니만큼 OGN이 다양한 리그/경기를 열 수 있고 e스포츠 장르의 다양화라는 새로은 개척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맞는 말이며 그 만큼 능력이 되는 방송사이기도 하다. 또한 시청률이 생명인 케이블 방송의 특성 상 가장 인기 있는 종목에 집중해 시청률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기는 하다. 상기한 대로 의리의 문제를 떠나서 시청률/수익이 회사 경영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으며, 그로 인해 이후에도 자사 시청률의 일등공신 종목을 토사구팽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하겠지만, 대세로 자리잡은 한 가지의 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이상 이러한 비판이 OGN의 프로그램 제작 정책 변경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사 개국의 일등공신이자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와 굉장히 불협화음 속에 이별하면서 촉발된 스꼴, 스투충, 롤독 등 여러 게임 팬덤의 분열, 갈등과 불신,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시청자에게 상처를 주고 팬덤 사이의 분란까지 야기한 행동은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OGN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올인하면서 스타리그를 폐지하고 프로리그 및 스타 2 중계에서 철수한 일은 롤독과 스투충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에 영향을 주었으며, OGN이 스타리그, 프로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하는 등 리그 커리어의 연장을 보증했다가 이내 1년 만에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기에 OGN에 호의적이었던 편인 일부 스타 2 팬들이 더더욱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스꼴과 스투충, 롤독,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의 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팬덤의 분쟁이 극에 달하면 전체적인 e스포츠의 인프라를 스스로 깎아먹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에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갈등을 줄이고 관련 업계와 팬들간의 화합도 반드시 필요한 법인데, OGN은 이러한 갈등을 오히려 조장한 꼴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시청률 저하 등 수익성을 이유로 더 이상 리그를 치르지 않을 수는 있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으로 팬덤 간의 갈등을 조장한 것은 크나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54]
설령 이러한 팬들의 갈등과 반발이 당장 자사의 입지에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OGN이 특정 종목에서 불편하게 이별하거나 팬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계속되는 등 이게 누적되어 OGN에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이 늘어난다면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에서 OGN이 라이엇 게임즈의 갑질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 2 팬들이 팝콘이나 가져오라는 반응을 보인 것처럼 빠에서 돌아선 까, 팬에서 돌아선 사람들이 안티보다 더 무섭다[55]는 말도 있듯이 OGN은 e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게임 방송사인 만큼 그에 걸맞게 각 게임 팬들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들이 정말로 간당간당해지면 그것도 문제인 것이 만약 OGN이 새롭게 방송한 리그들이 흥행에 실패하는 등으로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와 이 리그들을 동시에 제작/방송할 여력이 부족해져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한 종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다른 리그의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존속/개최를 포기하게 된다면 스타크래프트 2가 OGN에서 내쳐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에 따른 팬들의 갈등과 분열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실제로 서서히 쇠락해가던 스타 1만 하는 채널이니 폐지되어도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었던 MBC GAME이 폐국된 이후 승부조작 사건 등의 후폭풍을 앓던 e스포츠는 전체적인 침체를 맞았고,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장과 SPOTV GAMES가 개국하기 전까지 상당 기간 침체기가 이어졌기 때문에[56] OGN에 위기가 올 경우 e스포츠 시장 자체가 다시 침체되어 OGN에서 다루지 않는 타 종목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OGN 안티라고 해도 마냥 저주만 하기도 곤란하다.
상기한 대로 OGN이 인기가 높은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것은 시청률/수익성은 물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자사 개국의 원동력이었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조차 주 종목에서 물러나는 등 인기가 떨어진 종목이 밀려나는 일이 계속 벌어지면서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비록 OGN이 2015년 들어서 다양한 종목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롤챔스의 비중을 줄이는 등 특정 종목 편중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되었으나 야구, 축구와는 달리 e스포츠에서의 한 종목의 수명은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흥행 부족, 수명이 다 되어가는 종목들이 내쳐진다는 문제점과 그로 인한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으며, OGN 쪽에서도 팬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어 e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이러한 딜레마를 언젠가 반드시 끊어야 할 날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다.
6 경기장 관람/환경 문제
이제는 영화 값?" 포스트 시즌 타고 오른 롤챔스 티켓 가격!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라스트 1.07 패치 임요환 vs 기욤 패트리 이후 e스포츠에서 한동안 시행되지 않았던 유료 입장은 2013년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액션 토너먼트 등에서 절찬리에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기존과는 달리 티켓을 구매해 입장하게 되므로 입장을 위해 야외에서 장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등의 편의성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며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눈 앞에서 보며 응원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여러 상품을 제공하거나 선수들과의 팬 미팅의 기회까지 마련해 주는 등 e스포츠에서도 서서히 유료 관람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OGN이 온게임넷 시절부터 사용해 온 용산 e-Sports 스타디움은 10년 가까운 사용으로 인해 점차 시설이 노후화되고 있으며, HD 방송 시작에 맞춰 시설을 보수한 것 이외에는 관객석에 플라스틱 의자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관람 환경 자체가 좋지 못해 유료 입장의 메리트를 100% 발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또한 입장 티켓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도 각종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선수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할 환경 개선에도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던 상황에서 OGN은 기존의 2경기에 5천원 하던 롤챔스 관람료를 와일드카드전이 시작되자 8천원으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별도의 공지 없이 또 다시 가격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바람에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물론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부채, 팝콘, 아이스크림 무료 지급, 이벤트 상품 추첨 지급 등 서비스를 더 강화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상품 미지급 문제나 지나치게 강한 라이팅/홍보성 상품으로 인해 관람료와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도 팬들의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OGN 측은 뒤늦게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공지를 올리며 팬들의 의견을 받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2016년 4월에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완공된 1천석 규모의 서울 OGN e스타디움[57]이 새로 완공되고 관람이 다소 불편한 좌석에 에어쿠션을 비치하는 등 관객들의 편의성 강화에도 주력하면서 그간의 열악했던 관람 환경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게 되었다. e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방송사로서 팬들의 열악한 관람 환경과 선수들의 경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e스포츠의 발전에 있어 꼭 필요한 일임을 상기하고 종목 다양화에 맞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팬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며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7 방송국 팬 문제 및 부실한 피드백
세계 최초의 게임 전문 채널이다 보니 방송국 팬의 역사도 가장 긴데 이 방송국 팬들이 지나치게 방송국을 옹호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58] 전직 MBC GAME 해설위원들이 텃세 때문에 OGN으로 이직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곰TV, SPOTV GAMES로 이직하거나 스타 2와 관련된 논란과 과거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스타 1 관련 VOD를 다시 올려달라는 목소리가 있음에도 한동안 이를 복구해 주지 않았다거나[59], 롤챔스 옵저버 자질 문제, 카메라맨이 신분 노출을 꺼리는 여성 관객을 비추는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등 OGN은 팬들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는 불통 이미지가 강한데, 여기에는 방송국 태생상의 한계 뿐 아니라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에 대해 일부 극렬 OGN 팬들이 도의적 책임이 밥 먹여 주냐고 떠들면서 스타 2와 롤 팬들간의 갈등을 더 악화시킨 것처럼 방송국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극렬 팬들의 태도도 차지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사례.
결국 2015년 12월에는 롤챔스 공동 중계 건으로 인해 라이엇 게임즈의 갑질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공동 중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OGN이 팬들의 의견을 제때 수렴하지 못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일부 팬들 사이에서 팬들 의견은 쥐뿔로도 듣지 않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팬들에게 빌붙으려고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60]
그나마 2016 서머 시즌부터 스포TV와의 공동 중계가 확정된 후 OGN은 그간 시청자들의 의견 수렴이 부실했다는 점을 파악했는지- ↑ 스타성과 포장 능력이야 엄전김이 뛰어날진 몰라도, 전체적인 캐스팅과 해설 능력은 MBC게임의 핵심 해설진이었던 김철민 + 이승원 + 김동준 조합에 굉장히 떨어지는게 사실이었다. 김철민은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언 전용준보다 많이 떨어지긴 했어도 게임의 흐름을 읽고 해설진과 호흡을 맞추는 능력은 한수 위였고, 이승원은 2015년까지도 클템 이현우 정도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는 스마트한 해설자의 표본이며, 김동준 역시 경기의 흐름과 함께 불타오르는 해설로 긍정적평이 많았으며 이외에도 유대현, 임성춘 등 실력 있고 유능한 선수 출신 해설진을 많이 영입함으로서 질적인 격차는 사실 굉장히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 ↑ 엄재경의 헛소리 정도의 의미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소리를 시전하면 엄소리 시전이라고 까였다.
- ↑ 다만 그 김정민조차 경력이 얼마 안 되었을 때엔 상황 판단은 정확한데 말을 잘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서 완전히 해결된 문제다.
- ↑ 참고로 경기 결과는 KT가 MBC게임을 4:3으로 꺾었다.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해설위원은 다름아닌 엄재경.
- ↑ 다만 2015년 현재 김동준을 제외한 이승원, 김철민, 유대현 등 모두가 SPOTV GAMES, 곰TV 등 타사로 이적한 상황이다. 유대현 해설위원의 말에 따르면 기존 해설진들의 텃세가 강했다는 듯.
- ↑ 다만 이 부분은 전용준이 생각하는 캐스터의 개념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전용준은 캐스터의 역할이 서브 해설보다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라고 피력한 적이 있다. 이것이 분명 일리 있는 것이 전용준의 전임이었던 정일훈은 스타리그 메인 캐스터를 맡은 당시에 지나치게 해설에 개입한다는 비판을 항상 받아왔었다. 그렇다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선 안되겠지만. 그래도 전용준은 계속 성장하는 캐스터를 보여주었고 부족한 게임지식 또한 쌓았기 때문에 지금에 이를수 있었던 것.
- ↑ 단, 이는 온게임넷이 의도적으로 임요환을 밀어주기 위해 테란맵을 깔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저 당시에는 맵 밸런스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해당 리그에서 임요환의 전적을 뺀 테란의 총 전적은 저 테란 맵들을 끼고도 14승 13패로 5할 정도밖에 안 된다. 심지어 부커론의 주요 골대가 되는 두 맵 중 하나인 홀 오브 발할라 역시 임요환 전적을 뺀 테저전의 경우 승률 5할 정도 되는 테란의 테란과 저그의 백중세이다. 애초에 이 테란맵 부커론 자체가 후대에 임까들에 의해서 발굴된 것이다.
- ↑ 논란 끝에 차차기 시즌 시드 보장은 취소되었다. 다만 임요환은 오영종에게 패해 골든마우스 수상에 실패했으며, 이후 골든마우스는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 이영호가 수상하게 된다.
- ↑ 물론 강형우가 준수한 원거리 딜러 플레이어였던건 사실이지만, 이 당시 대부분의 게이머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블레이즈의 에이스로 인정받은 선수는 당시 미드 라이너였던 앰비션 강찬용이었다. 온게임넷 수뇌부와 해설진이 스타 마케팅에만 열중하느라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
- ↑ 이런 편파 마케팅으로 인해서 CJ 엔투스는 최고 인기팀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안티가 최고로 많은 팀이기도 했다. 이후 CJ가 쇠락기를 걷고 다른 강팀들이 등장하면서 롤챔스에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CJ 없는 클린 롤챔스' 라는 조롱을 받게 되었다.
- ↑ 카트라이더, 겟앰프드, 건즈 더 듀얼 등이 있었는데, 어찌 보면 스타 배넷어택 등 스타 1 관련 예능에만 치중했던 MBC GAME보다 더 알찼다고 볼 수도 있다. 온게임넷의 자매 채널이었던 퀴니에서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런너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 ↑ 다만 2013년 이후부터 넥슨 게임 리그와 SPOTV GAMES로 옮겨갔고 테켄 버스터즈의 후신인 TEKKEN CRASH는 나이스게임TV를 거쳐 SPOTV GAMES로 옮겼다.
- ↑ 그러나 워크래프트 3의 경우는 예외로 마지막 온게임넷 워3 리그는 시청률도 높았고 결승 관객도 많았다. 결국 어찌 되었던 좀 더 수익성이 있는 스타 쪽에 치중해서 가능성 있는 리그였던 워3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해서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다. 스타리그보다 시청률이 높았던 초창기 시절(2005~2007년)에도 스타리그만한 지원이 없었고 인기가 사그라들자 과감히 리그 중단(물론 부활은 했지만)을 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카트리그의 인기가 낮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게임개발사 측의 밸런스 붕괴 방관과 문호준의 독주 때문이었고 자연스레 리그로써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 ↑ 실제로 e스포츠가 침체되는 등 적자가 누적되고 있었던 2012년~2014년까지 OGN의 편성표를 보면 스타, 롤을 제외하고는 tvN에서 방영되었던 코미디빅리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더 지니어스 등을 끌어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 ↑ 지상파도 큰 자본이 들어가는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 중계 같은 경우에 비인기 종목은 대부분 버려지거나 광고가 없는 KBS 1TV에서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 스타 1이 크게 성공하고 스타 2와 관련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의 인기도 포함. 이것은 진입장벽이 높은 RTS 장르가 2010년대 이후 쇠퇴한 점이 크다.
???: 난 살아 있다구, 이 니기미 씨부랄것들아! - ↑ 온게임넷은 주 시청층이 10대~20대로 극히 한정되기 때문에 CJ E&M 채널 중에서 수익성과 내부 서열이 가장 낮다.(가장 내부 서열이 높은 채널은 tvN과 엠넷이다.) 그로 인해 2000년대 후반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적자에 시달리면서 여러 채널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재탕하면서 적자분을 메꾸고 있었다.
- ↑ 온게임넷은 이에 대해 GSL과 스타리그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블리자드-곰TV와의 회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고 했지만, 정작 그 이후 스타리그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 ↑ OGN 해설진은 롤챔스를 중계할 때도 경기가 끝나면 GG(Good Game)를 외치는데, 이것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등장한 용어였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OGN, 나아가 e스포츠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 ↑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발발했을 당시의 e스포츠는 스타 1에만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었고, 스타 1은 어느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을 때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종목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e스포츠가 그대로 골로 갔을 아찔한 순간이었던 것. e스포츠에서 한 종목이 누릴 수 있는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으므로, 다양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은 e스포츠의 지속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 ↑ 다만 2016년 2월 20일에 열린 GIGA 레전드 매치를 통해 간만에 스타 2를 다시 중계하기도 했다. 김정민, 정소림 등 자사에서 스타 2 해설을 괜찮게 하는 해설위원을 기용한 것은 덤.
- ↑ 이것에 대한 온게임넷의 공식적인 해명은 전무.
- ↑ 이후에도 김태형은 제 11차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특집으로 편성된 간만에 스타 뒷담화에서 송병구와 정명훈에게 스타 1으로 돌아오라는 투의 발언을 하는 바람에 스타 2 팬들에게 또 한번 비판을 받았다. 애초에 이러한 발언은 스타 2에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모욕하는 발언이자, 해당 게이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 중 하나다. 오죽하면 송병구와 정명훈은 인터뷰에서 "프로게이머를 은퇴하더라도 스타 1으로 돌아가 개인방송을 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하기까지 했을 정도.
- ↑ 그런데 정작 스타2는 군단의 심장 중반을 기점으로 래더/캠페인을 빼고 일반 게임과 아케이드(유즈맵)은 무료화 되었고, 공허의 유산은 스탠드 얼론 확장팩 (이건 EA/유비소프트나 하던 짓이다!) 으로 출시된다. 나름 블리자드도 고육지책을 쓴 셈.
- ↑ 자사를 대표하는 종목을 완전히 포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면, 공지나 고별 특집방송 등으로 폐지를 알리는 것이 바른 태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국 방송 목적이 시청률/돈이 주된 이유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엄재경의 방송사 수익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 ↑ 그런데 오히려 이 글 작성자는 온게임넷 사람이지만 PGR에서 스타2 관련으로 칼럼등이나 PGR을 비롯하여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랭킹 작업등을 하는 열성팬인지라 너무 심한 말들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반응들도 있다.
- ↑ 굳이 첨언해주자면 스2로 진행했던 두 번의 스타리그 영상도 있다.
- ↑ 게다가 2015년에 이르러서 MBC플러스미디어 통합결제 시 감상할 수라도 있었던 MBC GAME 시절 VOD까지 MBC플러스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다 사라지면서, e스포츠의 태동이자 약 14년 간의 역사가 기록된 스타 1 공식전 VOD가 원본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
- ↑ 이 구조물들은 소닉리그가 방송될 무렵 용산 경기장에 다시 설치되었으며 후에 새로 개장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 조성주의 우승 기록까지 추가해 전시해 둔 것으로 보아 관중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서 치운 것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하필 스타리그 폐지, 프로리그 중계 포기 등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 스타2 팬들의 오해를 사게 된 것이 문제였다.
- ↑ 종목 중 하스스톤, 히오스, 오버워치의 경우에는 같은 블리자드 게임이다 보니 블빠와 롤충간의 갈등은 있을 지언정 스타 팬들의 반발은 거의 없는 편이다. 블소 등의 다른 종목들도 스타 2를 밀어냈다기 보다는 스포티비로 넘어간 철권이나 넥슨 게임 등 과거의 국산 종목을 대체하는 성격이 강하다.
- ↑ 애초에 이 항목이 독립된 이유부터가 OGN의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 문단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 ↑ 다만 이것은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분쟁으로 인해 스꼴, 스투충 간의 분쟁까지 야기되면서 팬 분화가 일어난 탓도 크다.
- ↑ 다만 스포티비에서 스타 2가 자리잡은 이후로도 Starcraft 2 StarLeague 2016 Season 1에서는 미숙한 대회 진행, 연출 등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그 중 일부는 OGN에서 스타 2를 중계했을 시절이 더 나았다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 ↑ 주 2~3일로 치러지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를 재개하거나, 블리즈컨의 행사 중 일부인 스타 2 글로벌 파이널을 중계한다거나
- ↑ 어쩌면 스타 2 저작권 분쟁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자신들이 선점하지 못하게 된 스타 2에 대한 반감이 생겼거나, 개국 후 세월이 흐르고 CJ 계열에 인수되는 등으로 스타 1 시절의 인력들이 교체/퇴사하는 바람에 방송사 내부에서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가지는 정체성 등이 퇴색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MBC GAME도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 마지막 방송에서 저작권 분쟁을 돌려서 언급했고, 만화는 더 이상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모토로 개국했지만 CJ 인수 이후 어린이 채널로 전환한 OGN과 같은 계열의 채널인 투니버스를 생각하면...
- ↑ 전 MBC GAME 소속의 이승원, 김철민, 박상현 및 퇴사한 과거 인력의 말에 따르면 MBC 사장과 그의 측근인 MBC 플러스미디어 사장이 2009~2010년에 부임 후 가장 먼저 실행한 일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다만 상층부에서 게임채널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의지가 없었을 뿐이지 ABC마트 MSL에서 스타 2 티저를 내보내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잡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와 협의 단계 직전까지 갔고, 철권과 리얼사커 리그를 중계하는 등 해설진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은 있었다.
- ↑ 실제로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 때 OGN이 내놓은 입장을 보면 "무엇보다 롤챔스의 ‘초창기 투자’는 OGN이 스타 2 중계권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적자가 거듭되던 상황에서 진행한 모험이었고 모든 것을 건 승부수" 라는 내용이 있다. 여러 문제 중 하나로 '하필 스타 2를 들먹였다'는 점과 '롤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말은 처음부터 스타 2를 찬밥 취급했던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적어도 적자가 누적되던 상황이라 둘 모두를 끌고 갈 수 없게 되자, 이미 선행 주자가 존재했던 스타 2 대신 세계적으로 좀 더 인기가 있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롤챔스를 선택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 ↑ 세계 최초의 게임 전문 채널이라서 그런지 스타 1을 포함해 OGN에서 방송되었던 종목들은 대부분 OGN이 선발 주자 위치에 있고 경쟁사가 후발 주자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넥슨 게임과 FPS 게임도 후발 주자였던 MBC GAME, 블리자드의 새로운 게임들도 SPOTV GAMES를 제치고 선점한 것이며, 엔씨소프트에서 운영하는 게임도 그러하다. 이로 보아 방송 경력/퀄리티 면에서 경쟁사들을 앞설 수 있었음에도 스타 2를 포기한 것은 적자나 스타 2의 흥행 문제도 있겠지만 자신들이 한 분야를 주도하려는 것과 동시에 선발 주자를 맡지 못하는 콘텐츠의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 ↑ 2009년 12월,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하고 하이트 스파키즈가 CJ 엔투스에 합병되었으며, 현재 CJ 프로게임단의 운영비는 OGN에서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공허의 유산 이후에 프로게이머로 복귀한 장민철을 영입해온 것을 보면 스타 2 프로게임단에 투자를 아예 안 한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 ↑ 엄밀히 말하자면 2013 WCS Global Finals 종료 후 WCS 체제 이탈, 프로리그 중계에서 손을 뗀다는 내용 자체가 앞으로 OGN이 스타 2 리그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리로 볼 수도 있다.
- ↑ MBC GAME 폐국 직전에도 '아듀! MBC게임'이 방송되기는 했지만, 그 방송은 MBC GAME 폐국에 대한 반발 여론을 잠재우고 음악채널을 밀어붙인 전직 사장의 행적 등 내부 사정을 숨기기 위한 언론플레이 성격의 방송이므로 논외로 한다. 예선까지 모두 마친 2011 MSL 시즌 2를 모두 다 치른 후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했다면 모를까...
- ↑ 시즌 4 6~7화의 주제. 이 주제로 인해 여러 스타 2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격화되자 OGN은 뒤늦게 주제명을 "스타 2 한국시장에서 이대로 좋은가?", "스타 2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로 약간 변경하고 블리자드의 요청에 의한 주제였다고 발뺌했다가 이내 해당 프로그램 작가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팬들의 피드백을 받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스꼴과 스투충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이 둘의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층은 스타 1과 스타 2에 모두 호의적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이다. 이러한 갈등이 e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는 수준이 되어 소닉 스타리그나 SPOTV GAMES 등이 없었더라면 자칫 스타 1과 스타 2 모두가 국내 시장에서 공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 실제로 롤드컵과 일정이 겹쳐버린 HOT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의 경우 PC 문제로 경기가 계속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고, 결국 SKT와 EDG간의 롤드컵 경기와 시간이 겹쳐버려 시상식을 방송 송출에서 빼버리는 바람에 히오스 팬들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 ↑ 쉽게 말해 1973년부터 문화방송에서 방영되다가 1996년 가을 시청률 문제로 폐지된 장학퀴즈가 1997년부터 EBS로 방송사를 옮겨서 현재까지 방영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 프릭 업 스튜디오 및 여러 스타 1 프로게이머 BJ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OGN과 소닉이 손을 뗀 스타 1을 아프리카TV에서 가져간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 ↑ 2015년 기준 스케줄을 보면 월/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수/금: GSL, 목: Starcraft 2 StarLeague, 주말은 해외 리그 출전을 위해 비워둠.
- ↑ 스타2 팬들은 2015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 OGN에서 중계될 때에도 스타 2를 버린 곳에서 스타 2 관련 인물들을 부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 다만 4대천왕 레전드 매치 등 지금도 이벤트전이 간간히 OGN/OGN 플러스를 통해 송출되고 있기는 하다.
- ↑ 물론 스포티비에서 중계하는 경기를 옵저버로 중계하는 것 외에 포스트시즌, 세계 대회 등의 단독중계는 모두 지켜내긴 했지만.
- ↑ 2016년부터 GSL과 Starcraft 2 StarLeague가 2시즌으로 줄어든 것은 블리자드의 계획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롤챔스 중계와는 무관한 것이 밝혀지면서 비난 여론은 블리자드에게 향했다.
- ↑ 그러나 2014년 GSL의 행보는... 결국 채정원 부장은 시즌 2 결승전까지 스튜디오 결승이 열리자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 투니버스/비판과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의 핵심은 자사가 개국한 후부터 이어온 주 컨텐츠나 그 성격이 불가피한 사정이나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바뀌면서 기존 시청층의 반발을 사거나 새롭게 유입된 시청층 간에 벌어지는 갈등에 기인한다. 다만 투니버스는 리즈 시절 시청층과 어린이/부모 시청층의 갈등이나 소통 부족 문제는 있었어도 OGN과는 달리 그 갈등 확산에 방송사의 책임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 ↑ 상술된 대로 2012년 이후 OGN에서 개시한 새 게임리그들을 통해 이 게임들을 같이 즐기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이 다시 유입되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는 이런 게임들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로 이들은 아프리카TV에서 열리는 스타 1 리그나 스타 2 공식리그가 모두 끝나는 날이 온다면 e스포츠를 떠나면 떠났지, OGN을 다시 시청하려 하지는 않는다.
- ↑ 스폰서를 못 구해 리그를 열지 못하던 시기보다는 낫지만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 원래는 MBC GAME이 MBC 본사 상암 이전에 맞춰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DMC 완공 지연과 MBC GAME 폐국으로 인해 망했어요.(...)
- ↑ 이 문제는 과거에는 게시판을 퐈이야시키는 키배를 불러일으켜서 PGR같은 경우에는 입에 내는 것을 금기화했다.
- ↑ 이는 2016년 8월 유튜브에 VOD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해결되고 있다.
- ↑ 다만 일부 사람들이 중계권 문제에 대해서 주장할 때 OGN의 과거 잘못을 들먹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여러 이유로 인해 OGN을 싫어하는 것은 개인 자유이나 문제는 OGN의 잘못 자체는 이번 중계권과 관련한 근거가 될 수 없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