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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tvingstarleague2012.jpg |
리그 엠블럼 |
프로토스, 그토록 원하던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을 하며 화려하게 마무리 짓다. |
마지막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리그
1 개요
- 리그기간: 2012년 4월 14일 ~ 2012년 8월 4일
- 리그컨셉: New Beginning Not The End [1]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담다, 티빙!
- 결승 장소:
서울 COEX D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 사용 맵: 네오 일렉트릭써킷(Neo Electic Circuit), 글라디에이터(Giadiator), 신 저격능선, 네오 그라운드제로(Neo Ground Zero)
- 조 편성
A조 | 허영무, 이신형, 이영호, 김성대 |
B조 | 정명훈, 변현제, 유영진, 유병준 |
C조 | 신동원, 김민철, 신대근, 이영한 |
D조 | 어윤수, 송병구, 김명운, 이경민 |
- 우승: 허영무 , 준우승: 정명훈 , 공동 3위: 김명운, 이영호
2 특이사항
- 마지막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리그
- 김진환 PD 복귀
- 듀얼과 8강까지 게임 시작 시의 대기화면을 출력하지 않음. 단 레전드 매치에서와 4강부터는 대기화면이 나왔다.
- 공군 ACE 선수들이 예선에 불참.
-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택용[2], 김대엽, 도재욱[3], 신상문, 김정우, 임정현이 예선에서 광속탈락.
-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었던 스타리그 듀얼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됨.
- 구성훈이 무소속 신분으로 스타리그 듀얼에 참가하여 9개월만에 공식전 출전. 7년 만의 스타리그에서의 무소속의 승리를 달성하고 패승패로 듀얼 D조 최종전에서 탈락.
- 아발론 MSL 2009 우승 이후 개인리그에서 꾸준히 시드를 획득했던 김윤환[4]과 개인리그 5번 우승에 빛나던 이제동이 듀얼에서 탈락.[5] 그리고 생존왕 박재혁도 듀얼에서 탈락.
- 유병준, 변현제, 이신형, 유영진이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하여 로얄로더 후보가 됨. 이경민과 김민철이 스타리그 16강에 처음으로 진출.
- 이영호, 송병구 스타리그 13회 연속 진출. 송병구는 스타리그 17회 진출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인 스타리그 최다 진출 횟수를 갱신.
- 스타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프로토스 3명이 스타리그 진출(삼성전자 칸의 허영무, 유병준, 송병구)
- 듀얼에 진출했던 프로토스(유병준, 변현제, 송병구, 이경민)가 전부 16강에 진출.
- 제8게임단 선수들이 전원 16강 진출 실패.
- 8강이 기존의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전환됨. 또한 8강을 분리형 다전제로 진행하던 기존의 방식(1세트, 2~5세트)이 매주 화요일에 한 개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바뀜.
- 16강 B조에 로얄로더 후보 3명(변현제, 유영진, 유병준)이 들어감.
- 진에어 스타리그 16강 D조에서 4저그가 나왔던 것에 이어 티빙 스타리그 16강 C조에서도 4저그(신동원), (김민철), (신대근), (이영한)가 나옴.
- 4명이 16강에 올라간 삼성전자 칸, 3명이 16강에 올라간 CJ 엔투스와 STX SouL은 16강에서 팀킬을 피했는데, 정작 2명이 16강에 올라간 KT 롤스터가 16강 A조에서 팀킬(이영호와 김성대)이 성사됨.
이게 다 허영무 때문이다 - 오프닝 BGM을
스덕가수 박완규가 부름으로써(Here I Stand)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로 국내 노래[6][7]를 오프닝 BGM으로 사용 -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었던 16강이 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됨. 또한 8강과 4강이 모두 화요일에 진행됨.
- 송병구가 16강에서 어윤수에게 패한 뒤 이경민을 잡고 스타리그 100승을 달성.
- 허영무가 16강에서 전승으로 조1위로 8강 진출, 우승한 스타리그의 차기 스타리그 16강에서 3승을 거둔 최초이자 마지막 프로토스 선수가 됨.
- 진에어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듀얼과 16강에서 스타걸이 등장하지 않았다가 진에어 스타리그와는 달리 8강부터 등장.
- 16강에서 D조를 제외한 세 조에서 재경기가 발생.
- 로얄로더 후보 5명 중 변현제만이 8강에 진출. 신대근도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개인리그 8강에 진출.
- 처음으로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던 김민철과 이경민은 16강에서 탈락. 이경민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출한 스타리그 16강에서 1승도 못 함.
- 정명훈과 어윤수가 진에어 스타리그 16강에서 만나 팀킬전을 한데 이어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도 만나 팀킬전을 함. 정명훈은 개인리그 4시즌 연속 팀킬전[8].
- 김명운이 스타리그 8강 징크스를 깨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4강에 진출.
- 이영한VS이영호 8강전에서 이영호가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네오 그라운드제로에서 이영한이 PP를 쳐서 경기가 장시간 중단된 후 경기 속행[9]이 선언되었으나 세이브 파일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재경기가 판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10]
-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 결승 진출자(이영호, 김명운)와 전 시즌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허영무, 정명훈)들이 4강 진출.
- 허영무, 프로토스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우승 후 다음 시즌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11]
-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좌석용 의자를 치우고 공간을 확보하여 전 관중이 앉아서 관람(정명훈VS이영호 4강전)[12].
- 이영호, 다음 스타리그 3, 4위전(VS송병구) 이후 다전제에서 5년만에 셧아웃 패배.
-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전 시즌 결승 진출자들의 결승전 리매치. 어게인 진에어 스타리그.
- 2연속 결승전 동일 대진이 나오면서 브루드워 최후의 스타리그까지의 우승자 수, 준우승자 수[13]가 각각 22이 됨.
- 결승전 장소가 같은 해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 장소와 같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게 됨.
- 정명훈의 5번째 스타리그 결승진출.
- 정명훈이 임요환,이영호에 이어 3연속 스타리그결승 진출.
- 정명훈이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전승준 달성.
- 정명훈이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4회 준우승 달성.
- 허영무가 임요환,강민,박성준,이윤열,송병구,정명훈,이제동,이영호에 이어 스타리그 2연속 결승진출.[14]에 이어 2연속 스타리그결승 진출.[15]
- 허영무가 전 시즌 스타리그 우승 후 차기 시즌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간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토스가 됨.
- 허영무가 김동수에 이어 프로토스로서 스타리그 2회 우승 달성.
- 허영무가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리그의 우승자가 됨.
- 허영무가 스타리그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23세 3개월 1일)[16]
- 허영무가 프로토스 최초의 스타리그 2연속 우승 달성. (3번째 스타리그 2연속 우승자[17])
-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만 차기 스타리그 시드 부여. 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 스타리그 듀얼 시드 부여.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자세한 대진은 tving 스타리그 2012/대진표 참고.
TVing 스타리그 티저 오프닝
TVing 스타리그 오프닝
TVing 스타리그 오프닝 Here I Stand 풀버전 M/V
TVing 스타리그 결승전 오프닝
3 상세
스타리그 예선과 듀얼을 거치면서 네임 밸류있는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16강 대진이 거의 역대 최악급의 대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 듀얼의 경기력이 지난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듀얼 때와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에 훨씬 못 미치면서, 스덕들은 이게 다 스2 병행 때문이라고 깠고 일부 팬들은 이런 경기를 보여줄 거면 스타리그 왜 연 것이냐며 비난하였다.
스타리그 듀얼 중인 2012년 4월 26일 스타크래프트 2 비전 선포식에서의 황형준 본부장의 발언으로 인해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 리그가 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황형준 본부장은 여건이 된다면 스타크래프트1 리그를 계속 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2012년 7월 초순부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개최한다는 시사를 밝혔다. 명칭은 기존의 스타리그가 아닌, 스타2리그라고 하였다. 하지만 스타2 병행 및 전환이 확실해진 시점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듀얼의 예처럼, 스타1 리그는 설령 스폰서가 생긴다고 해도 경기력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스타1 리그를 계속 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스타리그 정식 오프닝이 공개 되었는데, 이것의 의미에 대해 많은 떡밥과 해석이 돌았다. 테란-프로토스-저그 그리고 각 종족을 대표하던 임요환-박정석-홍진호가 동시에 서는 게 매우 간지. 그러나 한편으론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 오프닝이 나왔을 당시 이들의 상황을 본다면 스타크래프트2[18]-스타크래프트(→ 철권)[19]-리그 오브 레전드[20]의 구도. 이 오프닝에 대해 "국내 e스포츠 종목 팬들이 대립과 감정싸움을 거두고 공존하며 나아가야한다.", "마지막 리그의 비장한 무대에 나서는 자들을 그들이 지켜본다.", "스타1으로써 시작되었던 국내 e스포츠가 이제 새로운 게임으로 그 유지를 잇길 바라는것이다."라는 등의 해석이 난무하면서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정말 지극히 의미심장한 오프닝이었다.
스타리그 듀얼, 티빙 스타리그 조지명식, 16강에서 스타리그 해설진들도 '마지막 스타리그가 될 지도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티빙 스타리그가 마지막 스타리그가 될 것임은 거의 확실해졌는데, 6월 5일 16강 재경기가 끝나고 8강 대진을 결정짓는 조추첨식이 진행되는 동안 엄전김의 입을 통해 티빙 스타리그가 결국 마지막 스타리그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번 리그의 재미있는 점은 8강부터 프프전(허영무 vs.. 변현제), 저저전 (신대근 vs. 김명운), 테저전 (이영호 vs. 이영한 & 정명훈 vs. 어윤수), 프저전 (허영무 vs. 김명운), 테테전 (이영호 vs. 정명훈) 그리고 프테전 (허영무 vs. 정명훈)까지 모든 종족전의 5전 3선승제 경기가 동족전 포함해서 모두 나왔다.
차기 스타리그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로 진행된다고 하며, 이후의 자세한 정보는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3.1 8강
8강 1회차부터 지금까지 스타계를 빛낸 프로게이머들을 특별 초청해 레전드 매치를 치뤘다.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이것이 바로 추억 돋는 경기.
6월 12일 박태민 저그 vs. 김정민 테란 경기 6월 19일 강민[21] 프로토스 vs. 서지훈 테란 경기 6월 26일 박정석 프로토스 vs. 박성준 저그[22] 경기 7월 3일 이윤열 테란 vs. 오영종 프로토스[23] 경기 8월 4일 결승전 - 임진록 경기 |
레전드 매치 첫 경기 김정민:박태민 두 해설위원의 경기 네오 정글 스토리에서 MC용준의 입담이 폭발했다. 거의 박태민의 세팅에 대한 부분은 거의 한풀이 수준. 세팅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김정민의 부스에 찾아가 오래 걸릴 거라며 잡지를 주기도 했고, 한창 세팅중인 박태민에게는 언제 시작할 거냐며 부스에 들어가 묻기도 했으니. 이 때 나온 서로의 채팅 내용도 예능감 폭발.[24]
세팅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김정민이 박태민의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보여주는 서연지의 황당한 표정과 그걸 직접 보고 있는 최은애의 당혹감에 빠진듯한 웃음이 포인트[25]
그리고 박태민이 김정민의 전략을 간파하여 채팅으로 "2스타?"라고 하자 김정민의 멘탈붕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네오 정글스토리가 엄재경이 만든 맵임에도 불구하고 엄재경이 박태민이 가져간 멀티가 섬멀티인지 아닌지조차 헷갈려 하자[26] MC 용준이 디스를 건 것도 웃음 포인트였다. 경기중 채팅에 따르면 이번의 근 7분정도 걸린 세팅시간도 사실 전용준이 들어오면서 짧게 줄였던 것이었다고.
그런데 경기 시작 전 오프닝에 e스포츠 판을 망쳐놓은 장본인이 나와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논란 때문인지 영상이 삭제되었다.
8강 1회차는 대체로 허영무가 힘 있게 밀어붙이면서 변현제에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를 통해 프로토스 최초(이자 최후)의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다음 시즌에 결승 진출 및 두 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제 2의 김택용'으로 평가받던 변현제의 모습을 반영하듯 말 안 듣는 변씨 리버가 포인트….
8강 2회차의 레전드 매치는 서지훈과 강민의 대결. 이 둘은 스타리그를 우승한 적이 있는 데다가 유난히 비게 된 강민의 앞머리는 잠시 잊고 준수한 외모, 뛰어난 실력 등으로 스타판에서 의미가 깊은 선수. 관객으로 참석한 박태민이 두 선수에게 모두 인연이 깊은(?) 휴지를 전달한 것과[27] 관객이 든 DDR드립 치어풀도[28] 웃음 포인트. 빈 드랍십을 던지는 페이크와 안정적인 메카닉 압박을 통해 서지훈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강민과 서지훈의 휴지를 소재로 한 은근한 섹드립과 경기가 불리해지자 임의로 퍼즈를 걸고 코를 푼 강민과 '너 닮은 아들 낳으면 프로게이머 시킬 거야?'라는 질문에 난 DDR딸이 좋아라고 답해 본의 아니게 스갤을 터뜨린 서지훈의 채팅 등이 관람 포인트.
본 경기에서는 김명운이 신대근을 상대로 첫 판을 내주어 스타리그 8강에서 9전 전패를 찍으며 '김명운의 스타리그 8강 징크스'를 이어가나 했지만, 이후 세 판을 내리 따내며 신대근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고 드디어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 뮤탈 교전에서 김명운이 대승을 거두고 경기가 기울었음에도 김명운이 병력을 회군시키자, 자기 스포닝풀의 체력이 ⅓이 남을 때까지 스포닝풀을 때리며 아쉬움을 표현한[29] 신대근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6월 26일에는 이영호:이영한의 8강전이 있었고, 이에 앞서 박정석:박성준의 레전드 매치가 있었다. 이 둘은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박성준이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면서 저그 최초로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정석이 박용욱의 말을 인용한 것이 압권. "저그는 박정석이 만들었고, 테란은 홍진호가 만들었고, 프로토스는 임요환이 만들었다." 올드팬이라면 무릎을 칠 만한 요약이었다. 맵은 레퀴엠으로 본 레전드 매치는 박정석의 하드코어 질럿 러쉬 한방에 끝나버렸다.승원좌가 있었어야 했는데 레퀴엠의 맵 특성상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강력할 수밖에 없었지만 전성기 때의 박성준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어쨌든 이 경기는 박정석이 화끈하게 혹은 남자답게 승리.[30]
본 경기에 들어가서 이영호:이영한은 세트 스코어 4:13:1로 이영호가 승리하였으나 2경기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조금 아쉬운 매치가 되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영호/2012년 개인리그에 나와있다. 대체로 각 경기마다 이영한이 전략을 걸고 그걸 이영호가 막아내는가 마는가의 흐름으로 진행되었고, 관전 포인트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찰 혹은 스캔으로 이영한의 전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이영호와 3경기에서 이영한이 보여준 땅굴저그.
7월 3일 정명훈:어윤수의 8강 전에 이윤열:오영종의 레전드 매치가 있었다. 이 둘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에서 대결했고 흔히 천사록이라 불리는 당시 결승전은 이윤열이 세트 스코어 3:2로 오영종을 이기고 골든 마우스를 획득한 바 있다. 맵은 당시 1,5경기에서 쓰인 타우 크로스에서 펼쳐졌는데, 우연히도 서로의 본진 배치가 당시 5경기와 동일하게 나왔다.[31] 경기는 초반에 오영종이 이윤열을 까는 채팅으로 시작해[32] 훈훈하게 진행되는가 싶었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당시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경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경기는 오영종이 이윤열의 본진에 리콜을 떨구고 쑥대밭을 만들면서 급격히 기울었는데, 그래도 이윤열은 그동안 모아둔 한방으로 오영종의 본진 앞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질럿 공장장오영종이 거의 전 멀티를 먹어둔 자원력으로 병력을 바로 충원하면서 막아내고 결국 띄우지 않기로 했던 스카웃을 띄우면서 승리를 거뒀다. 시종일관 이윤열을 까다가 본진 앞까지 이윤열의 병력이 오자 표정이 경직되고 다시 밀어내자 사악한 미소를 짓는 오영종의 리액션도 볼만했다. 경기 후 약소하게 이윤열의 은퇴식이 있었다.
정명훈:어윤수의 팀킬 8강전은 정명훈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승을 하여 개인리그 팀킬전 13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어윤수는 티빙 스타리그는 물론 역대 스타리그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친데다가 스2 배틀넷 사건까지 얽혀 나노단위로 까였다. 특히 중계진들이 돌아가면서 어윤수의 2, 3경기 플레이를 질책하는 장면은 압권으로, 전용준마저 혹평할 정도면 말 다했다. 차라리 레전드매치의 경기력이 훨 낫다
3.2 4강
허영무, 김명운, 이영호, 정명훈이 4강에 진출함으로써,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 우승자(이영호), 준우승자(김명운)과 직전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우승자(허영무), 준우승자(정명훈)이 서로 엇갈려서 4강전을 펼첬다. 그야말로 MSL vs. 스타리그 크로스 토너먼트이자 라스트 토너먼트.
2012년 7월 10일에 펼쳐진 허영무와 김명운의 4강 A조 경기는 1경기를 허영무가 다크의 활약으로 먼저 따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은 2, 3경기에서 정찰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명운에게 내줬고 4경기에서도 저그는 앞마당과 추가 멀티가 있는 상황에서 앞마당이 밀리며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최후의 한방을 준비[33]한 허영무의 보고도 믿기지 않는 사기적인 전투로 김명운은 모든 병력을 잃고 앞마당이 점령당하며 GG를 선언한다. 마지막 5경기에서 히드라를 힘겹게 막아낸 허영무가 장기전 끝에 김명운을 잡으며 [34] 병력이 어느 정도 모인 김명운이 꾸준히 저글링러쉬로 멀티견제에 들어갔지만 계속 실패했고, 어쨌건 하나 날렸는데 허영무가 다크로 새로 만든 저그 멀티 둘을 격파하면서 결국 저그가 한방승부로 들어갔지만, 업그레이드와 조합이 잘 된 프로토스가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여,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우승한 후 다음 시즌 스타리그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토스가 되었다.
패색이 짙었던 4경기의 한방으로 5경기까지 끌고 가는 허영무의 모습을 보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찬사가 쏟아졌으며 4경기 직후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를 허영무가 하기도 했다.비슷한 시간대에 홈런을 친 이대호 때문에 오래 유지하지는 못한 모양이지만 4경기 다시보기(리플레이)를 보는 중에 김캐리는 '마음만은 풀업' 드립을 시전하였다.[35]
또한 4경기 역전을 보며 울부짖었던 김태형 해설 위원이 5경기 시작 직후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스덕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그 와중에 깨알같은 "허영무 캐리어 가자↗"라는 팬의 외침.
5경기는 강민식 방어 스타일로 이겨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어느 사람은 드래곤볼의 셀전에서 손오반과 손오공의 에네르기파가 생각났다고 했다. 네이트에서도 이 경기를 보고 허영무와 김명운이 5판을 한 것이 아니라 저그와 프로토스 레전드 5명이 각각 따로 한 경기 같았다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전용준:"마음만 풀업이 아니라 진짜 풀업이에요"
이승원 해설은 트위터에서 '한가지 확실한것은 결승에 진출한 모든 선수가 냉정했었던건 아니지만 냉정하지 못한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거다. 김명운은 여렸고 허영무는 냉정했다. 적어도 게임내에서는.'라고 평했고
김정민 해설은 트위터에서 '이스포츠와 관계가 없는 제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이 재밌는게 마지막 이라니 눈물 난다' 라고요. 마지막 5경기에서 느낀 전율은 예전 임요환,홍진호,박정석,이윤열 선수가 활약하던 때 그 이상이었습니다.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이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평했고
전용준, 김태형 해설과 함께 중계를 한 엄재경 해설은 트위터에서 '영무, 명운. 진짜 고맙다.'라고 평했다.
7월 10일 스타리그 방송 종료 후 스타리그 특별 영상에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CEO가 영상메세지를 보내왔다. "스타1 마지막 결승전을 한국에서 열게 된것을 축하함과 함께, 스타2로 펼쳐지는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한다"는 내용. 일부는 그저 수긍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 눈물나게 하는 스타1을 왜 그만 하게 하냐면서[36] 절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37]
7월 17일 이영호:정명훈의 4강 경기전에 서지수 선수의 은퇴식이 치뤄지는 듯 했는데 공교롭게도 7월 17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경기가 STX: 8게임단전이라서 프로리그 경기 후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변경. 물론 시간상으로는 스타리그 전 시간이 맞았다.
7월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명훈이 이길 경우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의 리벤지가, 이영호가 이길 경우 문자 그대로 정상결전 아니, 두 신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가 벌어진다. 혹자들은 하늘이 부커짓을 했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7월 17일 정명훈이 이영호를 셧아웃시키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1경기는 판 짜기와 힘싸움이 매우 치열했으나 드랍십을 활발히 이용했던 이영호가 정작 그 드랍십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수십 대의 드랍십을 잃으면서 패배. 2경기에서는 역시 중앙에서 탱크 라인 싸움이 벌어졌으나 정명훈의 본진 찌르기에 당한 이영호가 피해를 이겨내지 못했다. 3경기에서는 투스타 레이스 싸움에서, 이영호의 레이스를 정명훈이 한 번에 싸먹으면서 이영호가 사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결국 앞마당이 포격당하며 패배. 치열하기는 했으나, 3경기 압살과 2경기의 디펜시브 마인 등으로 정명훈이 완전한 우세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 스타1 정ㅋ벅ㅋ했더니 스타1이 끝나네라는 팬들의 탄식이 와닿을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선보였다.
파일:Attachment/tving 스타리그 2012/guastream.jpg
참고로, 차일 경기에서 유스트림과 KT 롤스터 측에서는 '이영호만 보여주는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전 라이브'를 여러 부로 분할할 정도로 치밀하게 방송 준비를 하고, 당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인터뷰를 한다는 기획까지도 준비했다. 허나 설레발로만 종료되었다. 말 그대로 손만 풀다가 전부, 모조리, 다 끝났다.
정명훈은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임요환 이후 스타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진에어 스타리그에 이어 3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정명훈은 똑같이 프로토스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3.3 결승
콩상결전정상결전. 허영무vs.정명훈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리벤지.
원래는 7월 28일 코엑스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관중 초과를 우려로 온게임넷 측에서 새로운 장소와 일시를 재 공지하겠다고 하면서 일시, 장소가 미정이 되었다가 8월 4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확정이 되었다. 수용 인원은 6,500 명 정도[38]이나, 입석까지 포함하면 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관중 수가 워낙 많았던지라 좌석을 최대한 많이 설치했다고. 다만 원형 경기장이라 경기 관람시 다소의 불편은 있었다. 최후의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결승전(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 장소였던 곳이라 의미심장했다. 또한 결승전이 열린 8월 4일을 거꾸로 하면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이 열렸던 4월 8일이 된다.
결승 경기 외에도 최후의 스1 결승이니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과거 팀들의 유니폼부터 어떤 팀이 빠졌는데 스타리그 사진전 등등. 마지막 레전드 매치는 결승에서 한다고 공지했는데 매치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임진록이라는 의견이 많았고[39] 실제로 임진록이 실현되었다. 기사 최후의 스타리그의 초대가수는 역시 재능기부를 했던 박완규로 예상되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결승 날짜가 변경되면서 박완규의 일정과 충돌해버렸다고.
결승 당일 선행된 레전드 매치의 결과, 임요환은 경기 전 말발로 홍진호를 실컷 깠으나 놀렸다. "콩은 임요환이 제일 잘 깐다."는 명언말을 한 뒤 경기를 시작하였으나[40] 경기 결과 홍진호가 러커 3개를 겹쳐 2개로 보이게 하는 등 스타급 센스를 선보였고, 결국 소떼를 몰며 커맨드 센터 2개를 감염시키는 등 폭풍이 황제를 잠재웠다.
기사 그리고 둘은 더블 콩댄스를 췄다. 임요환이 GG를 안쳤다면 본진 커멘드까지 감염시켜셔… 아 아쉽네 그 와중 임요환은 '임요한'으로 오기되었다 그리고 스갤에선 장례식장에서 춤추는 30대남자 두 명 입건 글이 떴다.
결승전 1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는 더블넥서스를 간 뒤 무난하게 벌처 드랍을 막아낸 허영무가 정명훈이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캐리어를 모아 승리하였다. 허영무와 정명훈이 서로의 앞마당을 공격했는데 대공병력이 골리앗 2기 정도밖에 없던 정명훈은 허영무의 캐리어에 허를 찔리고 속수무책. 사실 눈치를 챘던 건지,본진에서 골리앗이 다수 생산되고 있었으나 허영무의 병력이 정명훈의 앞마당을 점령하고 골리앗이 합류하는 걸 막았고, 이 때문에 캐리어를 막지 못해 결국 gg. 여담으로 이 경기를 중계하던 김캐리는 앞으로 군단의 심장 나오면 캐리어 두 번 다시 못 본다면서 열정적으로 캐리어를 찬양하는 해설을 했다. 거의 캐리어 복음 수준.
2세트 신 저격능선은 허영무가 다크 찌르기를 준비했으나 미리 눈치 챈 정명훈에게 막혔고 이후 정명훈은 벌처 견제와 병력 모은 후 한 방을 노리기 시작했다. 비록 허영무의 드라군 무빙에 막혔으나 가까운 가로방향이었기 때문에 테란 병력이 한 방을 모아 능선을 하나하나씩 점령하면서 조여오자 결국 아비터를 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병력교환에서 계속 손해를 보면서 정명훈이 승리하게 된다.
3세트 네오 일렉트릭써킷은 허영무의 센스가 돋보였는데 경기 중반 맵 중앙에 몰래 로보틱스를 짓지만 정찰을 나온 정명훈의 SCV에게 들키게 된다. 노배럭 더블커맨드 빌드를 시전한 정명훈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명훈이 대단히 위험해지는 상황이었지만, 정명훈은 로보틱스를 보고 리버 드랍에 대비해 탱크를 배치했다. 그러나 허영무는 노동 드랍을 통해 셔틀 하나로 드라군 4기와 질럿 하나를 테란 본진으로 진입시켰고, 시즈탱크를 하나 하나 잡으며 리버까지 드랍하면서 본진이 말 그대로 초토화, 정명훈은 GG를 선언한다.
그리고 4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는 허영무가 2세트에서 실패한 다크 러시를 시도했고 이번에는 정명훈이 엔지니어링 베이와 아카데미를 건설하지 않아 디텍터가 없는 테란 입장상 마인 밖에는 방어수단이 없었는데, 질럿들이 먼저 들어가 마인을 제거하면서 다크를 막을 수단이 사라져 결국 마린 탱크 병력들이 다크에게 전멸당하고 정명훈은 GG를 선언하면서 허영무가 우승하였다. 이때 경기가 끝나기 전 허영무가 방송 카메라를 향해 세레모니를 하면서 백만 토스들도 덩달아 고함을 질렀다.
이날 결승에서 프로토스는 엄재경 해설이 말한 것처럼 사이버네틱스 코어 이후 3종류 테크를 모두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하지만 아비터가 나온 2세트는 패했다는 건 안자랑 다만 정명훈의 경기력은 4강이나 진에어 스타리그의 결승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편. 한편 결승전이 끝난 후 정명훈을 격려하는 고주파를 발사한 '익룡' 팬명훈이형 사랑해요이나 '허영무'의 외침 속에서 홀로 엇박자를 고수하는 어떤 팬이 당당히 오늘의 막장 후보로 화제가 되기도.
그리고 결승전 직후 전용준 캐스터는 홀로 단상에 올라 브루드 워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것을 다시금 공지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역정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했으며, 엄재경과 김태형 해설도 소감을 술회했다.
이하는 당시 전용준 캐스터의 회상 전문. 엔딩 영상. 당시 라이브 영상.
지금 저는 이 자리에 온게임넷의 뜻에 의해 이제 더 이상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브루드워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쉬우시죠? 안타까우시죠? 아, 저 맨날 말 짧게 했는데 오늘은 말 좀 길게 해도 될까요?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저도 역시 여러분들처럼 안타깝고 그리고 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타까움에 더해서 두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입니다. '너 뭐 하는 사람이냐?'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이고 제가 먹고 사는 방법도 역시 스타 중계하는 일입니다. 이제 그 스타 중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제가 해 왔던 그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기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매우 두렵습니다. 이제 40이 됐습니다. 다시 뭔가를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 직업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두렵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두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2007년[41] 온게임넷이 개국한다고 했을 때, 당시 iTV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저를 보고 누군가가 온게임넷 개국하는데 같이 동참해주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OCN도 아니고, 투니버스도 아니고 만들어지지 않은 온게임넷에 함께 사표 쓰고 와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한테 그 말씀을 한 분은,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습니다. 정신나간 사람 황형준[42], 정일훈,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KT의 이지훈, 지금 NC소프트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하고 있는 황성진, 많은 분들이 저를 미치게 했고 그 정신나간 소리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데, 그 분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데 저도 도움을 주고 저도 도움을 받고, 지금 그 말들이 모두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 다시 브루드워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2만 5천 명을 모은 2002년 올림픽 공원, 10만 명을 모은 2004년 광안리, 그 꿈을 다시 현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는 그때만큼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신나갔던 그 사람들의 말을 저는 믿고 저는 아직도 미쳐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이분들과 함께라면 그 정신나간 소리가 다시 현실이 되고 10년 이후에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을 떠나보내기가 정말 싫은 이런 이별의 순간이 또 올 것도 같습니다. 자, 그 꿈을 저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이루어주실 두 분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해설가 엄재경 씨, 그리고 김태형 씨입니다.[43]
아래는 엄재경, 김태형 해설의 발언 전문. 양 해설이 모두 감정이 격해진 터라 두서가 없는 부분이 있어 약간의 각색을 하였다.
전용준 캐스터가 반평생 정도의 역정을 얘기하고 있을때 뒤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만화가 친구들이 더러 있는데, 그 친구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친구는 뭐냐. 친구는 같이 노는 거다. 같이 노는 애들이 친구다.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저는 굉장히 공감을 했고, 여러분들과 13년 동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함께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우리는 뭐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친구일 테니까요. 감사합니다.(엄재경)
13년 동안 스타리그를, 그리고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열정을 가지고 스타리그를 중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김태형)
엄재경 해설은 감정이 격해지긴 했어도 전용준처럼 침착하게 말을 끝냈지만 김태형 해설은 끝내 다시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전용준 캐스터의 발언이 이어졌다.
네. 저희도 스타리그가 있어서, 스타리그를 봐 주신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2000년 7월은 정신나간 사람 네 명 믿고 갔습니다만, 지금은 정신 나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10여 년 정신 나가 있어서 노하우도 있고, 지금 현업에 있지 않아도 정말 믿고 의지할 분들이 많고, 그때는 뭐 탁구장에서 탁구대 놓고 했다면서요? 처음에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도 계시고, 2000년 7월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에서 저희는 새로운 도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 있구요. 자, 하지만 사람이 재산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의 꿈이, 저희 세 명의 꿈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꿈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 정말 가까이서 응원해주실, 응원해 주셨고, 응원해 주실 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 아는 분들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맞아 주십시오.
강민, 김동수, 김정민, 박정석, 박태민, 임요환, 홍진호 등 그동안 스타리그를 빛낸 레전드 선수들과 송병구, 정명훈, 허영무 등 현역 선수들에 더해 전용준 캐스터가 불러낸 '정신 나간 1호' 황형준 온게임넷 본부장과 '굵직굵직한 목소리로 스타리그의 흥행을 만들어 준' 시영준 성우를 포함한 前, 그리고 당시의 온게임넷 관계자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배꼽인사를 드렸다. 2014년 현재 온게임넷이 통합 WCS 체제 하에서 빠진 것을 생각하고 다시 보면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남는 엔딩이다.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수천 명의 스타팬들을 눈앞에 둔 가운데, 티빙 스타리그는, 아니 13년간의 짧지만 길었던 역사를 이어온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리그는 그렇게 모두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엔딩 후 스팟영상#- ↑ 스갤 어워드 2012에서 The End Not Beginning으로 패러디했다. 스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
- ↑ 저그전을 가장 잘 하는 프로토스가 보통 저그 두 명에게 연속으로 패하여 예선전에서 광탈했다.
사실 택신의 공식전 5전제 무패행진을 이어가려는 것이다 - ↑ 도재욱은 7시즌 연속 스타리그 광탈이라는 위엄도 달성했다.
- ↑ EVER 스타리그 2009 4강, 하나대투증권 MSL 4강, 빅파일 MSL 8강,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피디팝 MSL 8강, ABC마트 MSL 8강.
-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에서 신대근에게 패해 동반 탈락했는데, 스타리그 2012 듀얼 패자전에서 또 신대근에게 패해서 탈락하고 말았다.
- ↑ '노래' 가 포인트다. '음악(다시 말해 가사가 없음)'으로 한다면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최초. 국내 메탈밴드 Crash가 스타리그 오프닝에 쓰기 위해 직접 만들었다.
- ↑ MSL에서는 프링글스 MSL 시즌 2 오프닝에서 국내 가수인 프레디 하우스의 Eternity란 노래를 이미 썼었다.
- ↑ 빅파일 MSL 16강에서 對 박재혁,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에서 對 박재혁, 진에어 스타리그 16강에서 對 어윤수, 8강에서 對 박재혁,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 對 어윤수.
- ↑ 이영한의 PC에 고정키 기능이 작동되어서 이영한의 뮤탈리스크 부대 지정이 풀리는 바람에 이영한이 PP를 선언한 것이었는데, 심판은 이영한에게 주의를 주고 경기 속행을 선언했었다.
- ↑ 오형진 주심이 당시 경기장에서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본 심판이 지겠다는 발표를 했고 재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후 이지훈 감독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도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면 이영호의 우세승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과 비교하면서 까는 사람도 있었다.
- ↑ 2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강민, 송병구 이미 두 명이 있지만 우승 후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허영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전자는 준우승 후 우승이었고, 후자는 2연준.
- ↑ 단 e스포츠 통틀어 최초는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실현되었으며, 이전에도 인원상으로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다만 좌석을 치운 것은 전례가 없다.
- ↑ 중복 진출은 포함하지 않음.
- ↑ 정명훈은 2연속 결승진출 기록 2회를 가지고 있음. 인크루트 스타리그→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10→진에어 스타리그.
- ↑ 프로토스로서는 강민,송병구에 이은 3번째.
- ↑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은 22세 4개월 14일 허영무 자신으로 티빙 스타리그 우승으로 자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스타리그 최연소 우승자는 15세 8개월 10일의 이영호.
- ↑ 테란 임요환, 저그 이제동
- ↑ 임요환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당시 GSTL에서는 SlayerS팀 감독으로만 시즌을 보냈다.
- ↑ 오프닝이 공개된 뒤 며칠 후에 박정석이 나진 e-m Fire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스타1에서 철권으로 바뀐 꼴이 되어 버렸다(LOL 감독 겸임이지만 나진 팀의 시작이 철권이었으므로). 스타1 지못미.
- ↑ 이때 홍진호는 LOL팀인 Xenics Storm 감독이었다.
- ↑ 소집해제 후 첫 방송이 스타리그.
- ↑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
-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 천사록 리매치.
- ↑ 박태민이 시작하자마자 'a'를 입력하자 김정민이 "너 몰수"라고 하다가 "관대한 내가 봐줄께"라든지, 김정민:"너 전에 드론자원캐는 소리는 어찌됐냐", 박태민:"그건 8년 전에 이미 해결했어". 당시 엄재경도 물었던 모양인데 그의 말에 따르자면 사운드 카드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
- ↑ 참고로 박태민이 세팅 주로하던 시절에는 스타걸이 없었다. 다만 박태민은 늦게 은퇴하긴 해서 스타걸을 보긴 봤다(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그러나 그 당시 박태민은 거의 MSL에 있었다. 스타걸이 있었을 때는 그나마 세팅을 좀 빨리 했겠지만 본격적으로 까고 들어갔으면 스타걸들은 멘붕했을 듯….
- ↑ 해당 지형(Raised Jungle)은 반언덕 지형인 한편 언덕이면서도 아예 입구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지형이다(맵 에디터에 입구 두데드가 없다). 역입구 만드는 데 쓰이는 맵 에디팅 기술로도 간신히 만드는 수준. 즉 이게 섬멀티라는 걸 기억 못 하는 건 엄옹이 맵 에디팅 기술을 거진 다 까먹을 정도로 오래 됐다는 이야기다.
- ↑ 이에 대한 서지훈과 강민의 세팅 중 채팅이 일품. 강민:휴지를 주고 가서.. 상당히 피곤해졌다.. 휴지준사람 용욱이 닮은거 같았어 서지훈:ㅋㅋㅋㅋㅋㅋ 일과 마치고 온듯.. 강민:박용욱..이넘자식..
박용욱은 뭔 죄라고 - ↑ 치어풀에는 'Dance Dance Revolution'이라고 써 있었지만 저 치어풀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 김태형 해설위원은 김명운이 엄청나게 유리하고도 경기를 끝내려고 하지 않자 신대근이 화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석했고, 혹자는 '마지막 싸움을 위한 뮤탈 컨트롤'이라고 보기도 했다. 그리고 엄재경은 신대근의 행동을 계백이 자신의 처자를 베고 전장에 나간 것에 비유하여해 신대근은 계백저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 ↑ 이때 프로토스는 역시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제맛이지라는 박정석 감독의 한마디가 압권
풍신→초풍신→나살문이 아니고요? - ↑ 이윤열이 1시, 오영종이 6시에 위치. 심지어 이윤열은 색깔까지도 청록색으로 같은 색이 나왔다. 오영종은 결승 당시엔 초록색, 레전드 매치에선 빨간색. 엄옹은 처음에 둘이 반대로 나왔다고 했으나 둘의 채팅을 듣고 말을 바꿨다. 그리고 MC용준은 회식 때 광어 먹은 거만 생각난다 했다.
- ↑ 주로 나이를 가지고 디스했다.
- ↑ 여담으로 김명운의 마지막 러커드랍 이후 허영무의 가스가 모이지 않는다. 다급해서 신경을 못 쓴걸수도 있으나, 가장 회전이 빠른 질럿을 뽑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영무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빛난 부분.
- ↑ 허영무가 중앙을 장악한 상태에서 김명운이 우방모드로 들어가자 멀티를 열심히 늘렸다.
- ↑ 분위기가 제대로 조장되어서 잘 안느껴지겠지만, 사실 앞마당이 깨졌어도 프로토스는 일꾼은 그나마 많이 살아있어서 본진 자원이 최적화가 가능했고 게이트웨이가 5개, 가스가 900가량이 있어서 남은 가스로 하이템플러를 모아 한방이 충분히 모일 여건이 되었다. 반면 김명운은 3멀티까지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일꾼이 별로 없었고 그마저도 앞마당을 깨고 허영무가 버티면서 일꾼을 제때 찍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것은 러커의 두번째 견제로 비로소 허영무가 그때 일꾼을 잃고 난 이후 앞마당을 다시 가져간 상태에서의 운영이 될 수 없었기에 모은 병력으로 한방을 나갔고, 그것이 4경기의 승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앞마당이 깨지고 나서의 상황을 김정민 해설이 해설했다면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
- ↑ 하필이면 이날 경기 내용이….
- ↑ 스갤에서는 오늘의 막장에 당당히 모하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스타리그 막바지에 저작권 분쟁때 있었던 일들도 슬슬 반추하는 분위기라 스갤이나 포모스에서는 블까 성향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 ↑ 참고로 원래 예정되었던 서울 코엑스 D홀은 입석시 7,000명, 좌석제시 3,500 명 정도라고 한다.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초에 너무 적게 잡았던 감이 있다.
- ↑ 그 외에는 김준영 vs. 변형태의 다음스타리그 결승 리매치일 가능성 정도가 점쳐졌다.
- ↑ 이때 홍진호 뿐만 아니라 엄재경, 김태형도 세트로 경악해 무대에 올라갈 타이밍을 아예 놓쳐버렸다.
- ↑ '2000년 7월'의 실수.
- ↑ 투니버스 시절 스타리그를 만든 PD출신 온게임넷 인사. PD를 거쳐 스타크래프트 팀장, 실장, 본부장까지 꿰어찼다.
- ↑ 직후 울먹이는 김태형에게 "걱정 마요, 우리 50(살)까지 할 수 있어…."라고 다독이는 장면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