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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3일 (금) 17:43 기준 최신판
{{틀:신의 존재에 대한 견해}}
무신론 / 無神論 / Atheism
AFT 무신론 선언
무신론 선언
샘 해리스의 무신론 선언
목차
1 개요
요약하자면, '신은 없다.'라고 말하는 사상.~'신은 죽었다'가 아니다~
주로 초 자연적인 현상과 초 자연적인 존재에 대해 합리주의적, (종교적,과학적)회의주의적 입장을 무신론이라 말한다.
신이나 절대자, 또는 이것들처럼 합리적인 인간의 판단을 넘어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 혹은 힘을 부인하는 사상.[1] 넓게 볼 때는 불가지론까지도 포함되고, 넓은 의미에서는 인격신을 부정하거나, 기적과 계시가 없다는 점에서 자유사상인 범신론[2], 이신론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행위나 생각을 가리킨다. 단순히 종교가 없다고 해서 전부 다 무신론자인 것은 아니다. 반대로 종교가 있다고 해서 유신론자인 것도 아니다. 서구인들에게 종종 불교는 "무신론자들을 위한 무신론의 종교"라고 여겨진다.
불교는 엄밀히 말해 신이 없다. 신이 있긴 하지만, 신화로서만 기능한다. 신화와 사실의 구별이 모호한 기독교에 비해, 불교는 신화와 사실의 구분이 명확하다. 또, 종종 오해받는 사실이지만 무신론자가 곧 반종교주의자(특히 반기독교)인 것은 아니다. 서로 일정부분 교집합을 가지기는 하지만, 무신론자이면서 종교를 유용하다고 여기거나 반종교적인데 오컬트나 초능력, 미신 같은 것에는 호의적일 수도 있다.[3]
종교 내에서도 충분히 무신론이 존재할 수 있다. 예수나 석가모니 같은 성현을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성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말이 적힌 경전을 읽는 경우도 충분히 있으며, 어떤 이들은 단지 사교생활이나 타인과의 만남 및 연대를 목적으로 교회나 성당에 다니기도 한다.
사실 이 경우는 종교인이라 하기에도 뭐하긴 하지만. 한편 무신론은 반신론(Antitheism; 반유신론)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무신론이 단지 신에 대한 믿음의 부재(the absence of a belief in deities)를 의미한다면, 반신론은 신에 대한 믿음의 모든 형태들을 공격하고 반대하는 입장(an opposition to belief in deities)이다. 물론 현대의 유명한 무신론자들은 웬만한 반신론 관련 식견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신론은 고대 그리스에서도 있었다. 종종 '서양의 근세 ~ 근대에 등장한 이신론(理神論)이 무신론의 기초를 놓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오해를 받는데[4] 사실과 다르다. 물론 당시에는 이신론을 무신론과 구분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신론자라는 것을 밝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기에 종교인처럼 위장하기 쉬운이신론자행세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신론이란 쉽게 말해 신이 세상을 창조했지만 알아서 돌아가도록 만들어놓고 손을 떼버렸다는 것이다. 신은 더이상 세계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무관하며, 과학자는 수학적인 이성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면 되는 것이다. 수학적 이성이 마치 영지(靈智, gnosis)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지만.[5]
어쨌든 근세~근대 과학의 형성에 이러한 타협적인 무신론은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세계에서 신을 쌩까는 건 자살행위였으니 이 정도도 대단한 용기다. 유럽, 중동 지방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오랫동안 죽을 죄였으며, 무신론자는 악마로 여겨졌다. 또 공산주의가 대두된 냉전 시대에서는 무신론자는 공산주의자로 여겨져 탄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은 합리적인 시각의 힘을 현실 속 기술의 발전으로 직접 드러내주면서 종교의 힘을 상대적으로 약화시켰으며, 종교적인 세계관을 밀어내고 훨씬 더 막대하면서도 세밀하고 일관적인 세계관을 형성해주었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과거에는 인간이 도저히 알 수 없어서 신화로 대충 땜빵해놨던 부분을 죄다 설명해버리는 바람에 신들이 있을 만한 곳을 전부 없애버렸다.
신들이 사는 세계(천계)라 불리던 하늘은 비행기와 우주선이 헤집고 다니고, 바다속도 잠수함과 각종 탐사선이 차근차근 까발리는 중이다. 땅 속에는 지옥이 아니라 맨틀과 외핵, 내핵이 있을 뿐이었다. 결국 신은 우주로 나가버렸지만, 그나마도 천체 망원경과 우주선이 들쑤시는 통에 우리가 사는 우주의 저 너머 밖으로 거처를 옮기셨다. 아예 다른 차원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 꼭대기, 바로 저기에 있었는데 말이다.[6][7][8] 안습. 동일한 논리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역시 존재함을 증명할 수 있다. 어?
이 주제에 대해서는 따로 과학vs종교 및 간극의 신이라 하여 별도의 문서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이 항목을 참고할 것.
아무튼, 이 때문에 근대 이후로는 종교에서 탈피하는 사람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충분히 세속화된 국가에서는 무신론자들도 사회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종교의 힘이 많이 미치는 곳에서는 무신론자가 미치광이나 범죄자, 국가반역자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리처드 도킨스 등 아예 '적극적 무신론자'가 나타날 정도로 사회상이 많이 변화하면서 사회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된 한 사고 방식임은 부정하기 힘들다.
2016년 최근 조사에서 전세계 무신론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무신론자가 기독교인보다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능, IQ가 높을 수록 무신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차 창작물에서는 아예 신이 없는 세상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들도 일부 존재한다. 신이 없는 세계관 항목 참조.
2 신무신론
- 상위 항목 : 자유사상
New Atheism
과거의 무신론 담론은 대개 포이어바흐에서 시작하여 논리실증주의, 마르크스주의나 프로이트주의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서관 같은 곳에서 무신론에 관련된 오래된 먼지 뽀얗게 쌓인 노리끼리한 서적들을 뒤져보면 거의 대부분 카를 마르크스나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야기만 나온다. 인간이 신을 만들고 스스로 그 신에게 지배당했다든가, 유일신이라는 아이디어는 힘세고 강한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라든가 기타 등등.
그러나 오늘날의 무신론 담론은 대개 이들과는 관련이 없으며, 어떤 도그마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잡혀 있다. 굳이 현대 무신론의 특색을 몇 가지 들자면 과학적 회의주의와 자유로운 사고 정도. 그 밖에도 사회참여적 성격이 상당히 강하며, 특히 인권 문제에 민감하다. 오늘날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하여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밝히는 사람들은 현대 무신론의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9]
그런데 사실 사회참여는 마르크스나 아나키즘 계몽사상의 계보를 잇는 무신론쪽이 훨 실질적이다. 인권운동도 전체적으로 무신론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 [10] 그래서 이러한 구분은 의문. 오히려 과학주의가 신구를 나누는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신무신론자들이 사회참여적 태도를 보일 때도 흔히 고전적인 자유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개인적 인권의 보장에 중점을 둔다.
흔히 서구에서는 직접적으로 "무신론 연맹" 같은 표현을 쓰기보다는 "인본주의자 연맹" 과 같은 식으로 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내와는 달리 서구에는 자유사상이라는 단어도 많이 퍼져 있는데 이는 무신론과 직접적으로 동의어라고 보기는 다소 힘들다. 굳이 따지자면 자유사상 내에 무신론이라는 개념이 핵심적으로 포괄되지만, 자유사상이 다루는 주제들이 신의 존재유무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성 소수자들이 "즐거운" 이라는 뜻의 "Gay" 를 남성 동성애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바꾼 것에 크게 고무된 후,[11] 무신론자들도 자신들을 의미하는 새로운 단어로 "Bright" 를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것이 흔히 알려져 있는 "브라이트 운동"(Brights movement)이다.[12] 이에 대한 흔한 비판은 "무신론자들이 현명(bright)하다고 자부한다면, 그럼 종교인들은 멍청(dim)하다는 말이냐?" 인데, 이에 대해 대니얼 데닛은 《주문을 깨다》 에서 "게이의 반대말이 "우울한"(glum)이 아니라 스트레이트(straight)인 것처럼, 우리가 현명하다고 자부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자동적으로 멍청하다고 표현되는 건 아니다" 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즉, 흔한 스노비즘이나 엘리트주의까지는 아니라는 말.
브라이트 운동은 리처드 도킨스의 지지와 홍보 속에서 영국에서 인기를 얻었는데, 이들이 정모를 할 때에는 일반적인 "meeting" 이라는 단어 대신 "meet-up" 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그런데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었다. 온라인에선 참여 열기가 그렇게 뜨겁더니, 막상 뚜껑을 열어 보자 참석인원 수가 영 시원찮았던 것이다.[13] 그 기간 동안 오프라인에서의 수많은 메가처치들에 매번 모여들었던 구름떼 같은 신도들을 생각한다면, 브라이트 운동이 "무신론에 대한 대중적 호응을 얻는다" 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내부적 자성도 있다.
3 무신론이라는 명칭과 관련된 오해
고대 그리스어 atheos라는 형용사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이는 부정을 의미하는 a와 theos(신)의 합성어다. 재미있는 점은 정작 무신론자(atheist)로 불리는 사람들은 '무신론'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이는 무신론이라는 말이 "신이라는 게 있는데 그 신이란 건 없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즉, 무신론이라는 말 자체가 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의미에서의 무신론은 신이라는 개념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무시하는 것이고, 종국에 무신론이라는 단어는 불필요하다.
이러한 사고의 일환으로는 한 유신론자가 히친스에게 "당신은 신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했다가 "있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 왜 화를 냅니까?"라고 답변을 들은 사례가 유명하다.[무신론 Christopher Hitchens 인터뷰]
어쨌든 '무신론자'들은 무신론이라는 말이 어떠한 사상 내지는 종교적 뉘앙스가 함유된 단어라고 본다. 즉, '신을 안 믿는 놈들'이라는 뜻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서 '무신론'이란 상식 같은 것이라, 무신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신론이란 유신론을 의심함이지 부정에 대한 믿음이 아니다.[14]
그러나 학계에선 무신론을 여러 갈래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 한국에선 종교 안티와 무신론을 잘 구별하지 않으며, 불가지론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다.[15] 덕분에 이리저리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실질적으로 무신론이라는 말은 그저 방편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그리고 기꺼이 비신앙적인 태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얘기하는 대신 간단하게 "나는 무신론자다."하고 말한다는 것이다.[16]
사실 비신앙적인 태도를 분명하게 얘기하는 사람은 무신론자가 맞다. 오컴의 면도날, 패러디 종교 등을 참고. 이런저런 단점들이 있지만 대체할 만한 마땅한 단어가 없고 이미 널리 퍼진 낱말이기에 그대로 쓰는 것뿐이라고. 그 대안으로 위에서와 같이 세속주의, 인본주의, 자연주의, 비신론 등이 제안되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고, 여전히 무신론이란 표현이 가장 유명하다.
종교인들의 "무신론이라는 종교를 믿을 뿐"이라는 주장에 대한 무신론자의 반응은 "간단하게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는 어떤 취미입니까?" 정도. 이에 대해 유신론자는 무신론이 단순히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 정도가 아니라 '우표를 모으는 것은 쓸데없으며 무의미하다고 설파하는 취미'라고 생각하는데, 무신론자에게 있어서 종교는 취미 같은 시민 사회의 기호 문제가 아니라 틀린 사실에 대한 조직적인 옹호이다.
유신론자들은 무신론자의 반박성 비유를 자기 편한 대로 확장시켜서 재반박에 쓰고는 하는데,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의 비유는 '취미가 없는 것도 취미인가?'라는 내용으로, 다시 말해 '신을 믿지 않는 것도 종교인가?'라는 뜻이다. 이러한 비유를 유신론자 편한대로 확장시켜서 '종교 = 취미, 무신론 = 취미'라고 논점을 흐리는 것.
다만, 이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의 비유는 다소 부족할 수 있는데, '종교 = 신이 있고 그것을 믿는 것'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모순이다. 신은 단순히 인격신이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 너머에 존재하는 신성한 성격을 지닌 존재 등으로 정의할 수 있고, 이 경우 단순히 '유일신 종교가 만들어낸 이미지로 대표되는 신이 없다'는 담론을 넘어 본래 무신론이 나타내고자 하는 담론에 근접하게 된다. 좀 더 정밀하게 반박하자면, 앞서 보았듯이 "믿음이 아니라 정 반대인 의심(회의)이다" 같은 것들이 있으니 이쪽을 이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좀 더 완전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무신론자 믿음이나 종교가 아니라 간단히 유신론자의 유신론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포지션이다. 따라서 신이 존재 하지 않는 것을 증명 안 해도 된다고 본다.
4 무신론 인구와 사회상
무신론자의 수를 정확히 아는 것은 힘들다. 답변자가 생각하는 무신론의 정의에 따라 결과가 바뀌며, 일부 문화권에서는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밝히는 것이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슬람권에서는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밝힐 경우 죽음이나 그에 준하는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17]
광신으로 악명높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도 전세계의 모든 종교가 함께 무신론과 싸워야 한다라고 할 정도이니.[18] 물론 같은 무슬림이라도 열려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상을 인정해주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과 같이 종교의 영향력 높은 나라에서는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밝힐 경우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미국 국회에서 무신론자 의원은 한 기에 한두 명이 될까말까다. 911 테러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음에도 무신론자 정치인은 (적어도 무슬림들에게는 지지를 받는) 무슬림 정치인만도 못한 대접이다.
특히 미국의 유명가수인 마릴린 맨슨은 무신론자라서 무신론을 주장하는 노래를 만들자 미국의 종교인들이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무신론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물론 미국처럼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돌아가는 국가들에서는 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범죄만 저지르지 않으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19] 오히려 사우디나 이란 같은 정치 개발도상국에서 무신론자가 살기가 정말 힘들다.
그 외에도 종교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나마 정확하다고 인정받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실린 2005년의 조사에 의하면 종교가 없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1.9%를 차지하며 무신론자는 2.3%정도라고 한다. 이 숫자에는 불교나 도교처럼 무신론과 유사해 보이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초에 불교는 무신론도 아니었고 도교도 여러 가지 신앙이 있으니까.
한편, 미국에서 국립과학아카데미에 소속된 과학자중 무신론자의 비율은 70% 정도이고 불가지론자가 20% 정도, 유신론자는 7% 정도이다.[20]
영국의 왕립과학원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아서, 유신론자인 과학자가 3.3% 수준이다. 종교색이 강한 편인 미국에서 전체 과학자를 대상으로 종교 여부를 조사해도 대개 40%를 넘지는 못한다. 출처 미국인의 97%가 신을 믿는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볼 때 이는 상당히 적은 숫자라 할 수 있다.
오경환 신부의 말에 의하면 과학자보다 인문계열의 학자들 중에서 무신론자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한다. 신부님, 학자들의 대부분은 무신론자 내지는 불가지론자군요.[21]
실제로 영어권 국가들의 PhD급 철학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논문에서는 철학자의 72.8%가 무신론자 혹은 무신론에 경도되었다 밝혔으며, 세부전공이 종교철학인 철학자들을 제외하면 무신론자의 비율은 80%가 넘어갔다. 출처
현 세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치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의 무신론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건 생각해볼 만한 사항이다. 실제 Eurobarometer Poll의 2010년 설문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신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오직 18%, 핀란드에서는 신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22%에 불과했다. 세상이 안정되니 신이 뭐죠? 먹는 건가요? 알바니아는 엔베르 호자 시절에 종교를 부정하고 무신론만을 인정했으나 오래 가지 못했고 무신론자 비율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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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무신론자 비율 지도
4.1 한국의 무신론
한국의 종교적 현황을 살펴보면, 특이하게도 동아시아 국가 치고 유독 기독교가 상당히 퍼져있지만[22], 기독교 일색에서 벗어난지가 얼마 안 되는 구미권에 비해 종교의 다양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교회와 절, 점집을 한 동네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며, 아마도 청동기시절 이전부터 존재했을 무당이 인터넷 세계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구미권의 보수 기독교나 극단적 이슬람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사태지만, 한국에서는 불교를 믿는 할머니와 유교 할아버지, 무신론인 아들과 성당 다니는 딸, 이슬람교인 외국인 며느리가 한 가족으로서 공존하는 것이 가능한 나라다. 일부 배타적 기독교인들 예수천국 불신지옥 옷에 붙이고 명동 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개신교가 극성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 인구의 비율로 보면 유럽에 비해 기독교인구가 훨씬 적은 편이고 무신론자의 인구가 상당히 많다.
2013년에 전세계 57개국 5만192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무신론자 비율이 15%로 상위 5위권이라고 한다. 또한 2015년에 전세계 65개국 6만 3900명에게 조사한 결과 한국인 49%가 무교거나 무신론자로 세계 12위라고 한다. 상당히 높은 편.
참고로 전체인구의 약 반이 무신론이라는 이웃나라 중국의 경우[23] 최근 기독교인구가 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 목사들이 한몫 한다고 한다[24]. 종교를 권장하지 않던 중국정부에서는 기독교의 증가에 당황하여 도교나 불교 같은 재래종교로 맞불을 놓는 상황이라고.
한편 서울대학교에서 무신론 동아리가 결성되기도 했으며, 이들이 만든 "종교 전도 거부 카드" 는 언론에도 떴다. Freethinkers 항목 참조 #
한국 무신론자 모임이 있다 [1]
4.2 일본
일본에서는 64%에서 80% 정도가 무신론자이거나 불가지론자, 무교자라고 응했다. 일본은 픽션 등에서 나타나는 오컬트적 문화의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비종교적인 나라이다.
만화나 애니 등에서는 신사를 자주 가는 것으로 묘사되고 실제로도 그런 편이지만 이건 한국에서 제사가 그렇듯이 종교적 의미는 많이 약화된 것이다. 일본 자체가 종교에 대한 관심이 적으며 외부 유입 문화의 일본화가 종교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일본인들이 새해에 신사를 가거나 신사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은 단순한 전통적인 관습의 의미이지, 딱히 종교적인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일본인들 스스로가 - 신사 관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나 - 신토를 애니미즘에 가까운 무언가로 이해할 뿐 기독교나 불교와 같은 체계적인 종교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일본 미디어에 소개되는 일반인에 의한 신사에서의 활동과 종교적 활동을 등치시키는 것은 일본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
실례로 일반적인 일본인에게 "신토가 종교인가?"고 물을 경우 대부분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단순히 광범위한 애니미즘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 정도라고 설명한다. 결국 신토를 종교로 인정한다고 해도, 신토의 종교적 성격은 통일된 체계가 없는 기복신앙으로, 서구적 의미에서의 religion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Q. 혹시 종교가 있으신가요? A. 없습니다. 일본인들은 보통 태어나면 신사에서 절을 하고, 결혼할 때는 교회에서 하고, 죽을 때는 절에 갑니다. (좌중 웃음) 그것이 일반적인 일본인의 모습이지요. 나도 그 정도입니다." 출처 일본제국 시기의 신토라면 또 몰라도... 그냥 단순히 일반적인 한국 가정에서 전통과 관습으로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하러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다만 여기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 이런 발언 역시 일본인 문화 특유의 '종교 부정 행위'를 쿨하게 여기는 사고방식에 불과하며, 실제로 신토나 불교가 종교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단 "신토"나 "제사"가 "종교가 아니다."는 주장을 근본을 파고 들어가보면, 구 일제 시대에 국가신토를 장려하면서 기존 종교 단체의 반발을 무마시키려고 한 주장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당시 일본은 국가신토 강요(신사참배 등)을 '종교 강요'로 해석되는 것을 무마하기 위하여, '신토는 종교가 아니라 생활 양식, 철학'='일개 종교보다 고등한 것' 등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 때문에 '신토 비종교설'은 일본 우익사관의 일부 혹은 그 잔재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종교'의 모습이란 철저하게 해당 조직에 얽매여서 그야말로 모든 생활을 다 바치는 일종의 '컬트'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불교 단체, 신토 단체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도 이처럼 가치관과 생활을 철저하게 지배당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스스로는 '무종교'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토/불교의 습합 양식은 '컬트적인 예배'는 아니지만 결국 다른 사회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종교 행위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물론 종교 단체에 철저하게 얽메어서, 모든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종교에 통제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본에서 흔히 있는 '신토/불교의 습합 양식'은 장례식이나 절기 행사 등 사회 생활이나 관혼상제 풍속의 상당 부분에서 종교 단체와 연결이 있는데, 이것을 '종교적인 삶'이 아니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이러한 풍습을 지내면서 '영혼', '운명', '길흉' 같은 초자연적인 개념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을 '무신론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5 무신론자들에 대한 편견
유일신교 전통이 없는 동아시아나 유물론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구 공산권 국가 혹은 범신론적 가치관이 자리잡은 나라에서는 무신론자에 대한 편견이 심하지 않지만 유일신교적 전통이 확고한 일부 유럽 지역, 미국이나 이슬람 세계 등에서 무신론자는 편견이나 차별, 때로는 박해의 대상이 된다.[25]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차라리 커밍아웃(…)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며, 그보다 훨씬 큰 리스크가 따른다.
또한 미국은 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나라이다. 《만들어진 신》에 따르면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미국에서 조사한 적이 있는데, 어떤 대통령 후보자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충분한 능력과 자격은 갖추었지만 흑인이거나, 여성이거나, 비주류인 로마 가톨릭 신자이거나, 유대인이거나, 동성애자이거나, 무신론자일 경우, 그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었는데 예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적었던 경우는 무신론자인 후보자였다. 또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종교인들은 무신론자들을 근본주의자 만큼이나 불신하며, 무신론자들은 더 낮은 고용 전망성을 가지고 있다.#
비종교인 자녀들이 종교인들의 자녀보다 더 이타적이고 관용적이라는 연구도 있는데 그 요인을 종교인 자녀들은 종교의 도덕적 면죄부 효과로 자신을 변호하기 때문이라고. 즉 도덕적 담론에서 종교를 배제하고 세속적으로 다루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1 편견의 예시와 반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종교에 의존하는 도덕과 같은 것이 무신론자들에게는 단순히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무신론자들은 이러한 견해를 반박한다. 아래의 각 항목들은 종교인들의 시각과, 거기에 대한 무신론자들의 반박 순으로 쓰여 있다.
- 무신론자들은 삶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 → 삶에 긍정적인 무신론자들은 오히려 유일신을 믿는 자들이야말로 현세의 삶은 무가치하며 사망 이후의 영생을 약속받음으로써만 이러한 허무를 이겨내는 것이라고 본다.[26] 오히려 타자에 의존하는 삶을 벗어나 스스로 인생을 가꾸어나간다는 점에서, 무신론은 큰 의미를 갖는다. 물론 염세주의에 빠진 무신론자도 존재하지만 전부다 염세주의에 빠진 것은 아니다.
-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폴 포트 등은 저질러진 엄청나게 극악한 범죄들을 저질렀고 이들은 무신론자였으므로 이는 무신론에 의한 필연적 결과이다. 따라서 무신론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
- → 스탈린과 같은 독재자들은 무신론의 이름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며, 그러한 범죄는 이데올로기와 같은 정치적 명분으로 저질러진 것이다. 이건 마치 "스탈린과 히틀러가 둘 다 콧수염이 있었는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어. 그러니 콧수염이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27] [28] 본래 이러한 종교에 반대하는 정서의 중심에 마르크스가 있었던 것과 세 인물 모두 공산주의와 연관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공산주의, 그것도 스탈린식 독재를 위한 공산주의가 원인이라고 보는편이 옳다. 물론 공산주의자가 아닌 나치의 경우에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서 가톨릭 수도사들과 성직자들을 잡아가두거나 처형한 이력이 있기에 공산주의만의 문제는 아니다.[29] 그러나 명확히 해야할 점은 이런 행위는 정치적인 목적에서 행해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잘못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말을, 이상적인 공산주의를 실현하여 종교의 필요성이 없는 세계를 만들어야 함으로 이해하지 않고, 종교를 무력으로 파괴함으로써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이용했다는 것이다.
- 이에 대해서 그 공산주의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상 중 하나에 무신론이 있었으며 마오쩌둥의 홍위병들은 "근본적으로 신이나 영혼, 그리고 예수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데 어른들이 어떻게 이러한 것을 믿을 수가 있나? 우리들은 무신론을 신봉하고 오로지 마오만을 믿는다."라고 말하면서 수많은 종교 시설들을 때려부쉈고, 알바니아의 독재자였던 엔베르 호자 같은 경우는 대놓고 무신론 국가를 선포하면서 종교인들을 고문하고 잡아서 죽였다는것을 들어 이에 대해서 반론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의견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감이 있다.
- 일단 무신론이 교조주의화하여 그 것이 상대방에게 강제될 경우 엄청난 문제점을 동반하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것을 경계할만하다. 그러나 반박하자면 일단 무신론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 유신론을 기반으로 기독교를 비롯한 여타 종교가 있지만 그 사상은 전혀 다르듯 무신론을 기반으로한다고해서 모든 무신론자들의 사상을 무신론으로 묶어버리는건 수 많은 종교들을 유신론 하나에 묶겠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종교와 기독교가 중시하는 점이 다르고 현대의 무신론자들과 공산주의자가 다르듯 신이 있다 없다 자체는 사상의 중점과는 다소 어긋난 부분이다. 무신론자들이 독재적인 권력을 휘두른 공산주의자들의 행태로 전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면 이슬람 극단주의나 고대 그리스에서 벌어졌던 인신공양을 빌미로 기독교를 까는 행태와 다르지 않다.
- 게다가 엄밀히 말해서 무신론의 이름으로, 박해를 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이름으로, 그 것이 인민의 아편이라는 전제하에서 박해를 한 것이며 홍위병의 행위도 신이 없다는 것이 중점이 아니라 마오를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동시대에 공산주의 사회하에서는 무신론자든 유신론자든 공신주의적이지 않으면, 소련의 경우 스탈린적이지 못하다면 무차별적으로 죽어나가야했다. 과학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공산주의적인 과학이라는 미명아래에서 농업/공업 부분에서 병크가 터지기도 했으며 인민낙원이 온다는 믿음 아래에서 모든 사회가 새롭게 재편되어야했다. 현대의 이른바 신무신론자들은 이런 믿음에 대해서 대부분 비판적이며 공산주의자도 아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공산주의가 종교를 탄압한 병크의 하나로 남았지만 거의 오늘날 러시아의 국교화된 정교회에서는 스탈린을 신성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마오가 그렇게 탄압하려던 유교는 유신론인지 무신론인지 여러 논란이 있지만 최소한 그런 믿음에 대해서 그 당시의 기준에서보나 현대의 기준에서보나 타 종교에 비해서 최대한 억제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 마지막으로 종교재판이나 마녀사냥을 빌미로 현대 기독교를 까진 않는다. 다만 비이성적인 생각이 종교와 대중의 지지와 권력을 얻었을 때 생기는 일례이며 만약에 무신론도 역시 믿음의 영역, 혹은 여러 종교인들이 자주 비난하듯이 종교에 들어가야한다면 스탈린이나 마오, 호자의 경우도 그런 종교를 공산주의와 세트로 강요하기 위해 벌인 병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스페인이나 아메리카 대륙 등지에서 벌어진 종교재판을 빌미로 정교회가 까이지 않듯 그와 같이 공산권에서 벌어진 일들도 현대의 무신론자들을 비난하는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이것은 어떠한 사상을 권력을 통해서 강제해서는 안된다는것을 보여주는 사레중 일부일 뿐이다.
- 무신론 역시 하나의 종교다.
- → 이에 대한 반론은 앞서 서술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 무신론자는 공산주의자다.
- → 굳이 반론까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말이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이렇게 주장하는 보수 성향의 목사들이 많으며 심지어 아직도 반공주의를 표방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신론자는 공산주의자로 간주하여 종교를 가질 것을 강요한다. 실제로 많은 공산권 독재국가들이 무신론을 표방하여 종교를 탄압한 바가 있기는 하지만 '불교사회주의'를 표방한 캄보디아와 같은 경우가 있으며 오히려 북한과 중국 등은 공산주의 자체가 변질되고 교조화되어 이념이 아닌 종교의 형태가 된 바가 있다. 아직도 이러한 궤변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과 연관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북한 지역은 개신교가 굉장히 널리 퍼진 지역이었으나 북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종교 박해가 극심해져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하거나 목숨만 건져 도망쳤기 때문에 아직도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라도 하고있는 사람이라면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것은 당연하게 알 수 있으며 오히려 주류는 아니지만 예수의 행적을 공산주의, 아나키즘 등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경우도 보인다.
- 무신론자들은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 어쩌다 우연히 생겼다고 믿는다.
- → 무신론자들은 이러한 주장이야말로 창조론자들의 대표적인 오류라고 본다. 창조를 믿지 않기 때문에 창조론자들의 생각에서 창조를 단순히 빼버린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것. 무신론자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그러한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이므로 종교나 철학으로 해답을 찾으려는 태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은 무신론 자체에서 나온 주장이 아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신뢰한 것 뿐이기는 하지만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순수한 우연에 의해서 생겼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이미 다윈주의 진화론 쪽에서 나온 비판에 의해 이미 뒤집혔다고 본다. 비록 우리는 초기 지구의 화학물질들이 어떻게 생명체로 나아갔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최소한 현재 우리가 목격하는 생물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순전한 우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확률적[30]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반적, 철학적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우연이라 함은 인과율과 무관한 사건의 발생을 말한다.
- 우연이라는 말을 넓은 의미로 사용하지 않고 사전적 정의에 충실하게 사용한다면 지금 이러한 환경을 가진 지구라는 행성이 생성된 것, 생명이 탄생한 것, 인간으로 진화한 것 모두 '우연히'가 아니라 '확률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므로 '어쩌다 우연히 생겼다고 믿는 것'이라는 지적 자체가 오류다. 그리고 행성 형성, 생명 진화 등의 과정이 우연이 아님을 천문학, 진화론이 증명하고 있다. 물론 우주 전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인 것은 정말로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현대물리학에서도 아직 연구 중인 분야다. 즉,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 게 종교이고 신중하게 결론을 유보하는 것이 무신론이라는 것.
- 사실 딱히 확고한 유신론자가 아니라도 '우연' 의 정의에 대한 오해로 인해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위에서 이미 설명되어 있는 사실이긴 하나, 간단히 말해 어떤 절대적인 요소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 게 우연이라고 한다면 운명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만사가 우연이라는 말과 다름없지 않은가?
- 무신론은 과학과 상관없다.
- → 무신론자들도 과학을 이해하는 동시에 신을 믿는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은 의심하지 않지만, 과학적 사고방식에 철저한 사람일수록 종교적 믿음에 회의적이 되기 쉽다고 본다. 1998년 《네이처》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 대중의 90% 가량이 인격신의 존재를 믿는 반면,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의 93%는 인격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일부
개독개신교인들이 위 통계결과를 조작해서 퍼뜨리기도 한다. 참고로 과학자들의 무신론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서도 과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과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기초과학자일수록 무신론자가 많아진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자들은 대부분 무신론자이다. 반면에 응용과학자, 특히 의학자와 같은 응용과학자들은 의외로 유신론자가 많다.
- 무신론자들은 오만하다.
- → 반대로 무신론자들은 왜 우주가 생겨났느냐라든가 어떻게 자기복제가 가능한 세포가 처음 형성되었는가 하는 등의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무신론자들은 모른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반면 종교인들은 잘못된 해답을 내놓고 안다고 주장하는 오만하고도 부정직한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즉, 종교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오만하다는 것은, 결국 종교인들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는 식의 오만함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하나의 종교만을 갖고 있으므로 결국 무신론자나 종교인들이나 종교를 대하는 태도는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무신론자들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대체로 지능이 떨어지고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신을 믿으며 무신론자 자신들은 그렇지 않으니 종교인들보다 지능이 높고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어 종교인들을 무시하고 우월감을 가질 거라 생각하는 비무신론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자들은 무신론자라기보다 일부의 단순한 종교까일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지들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생각들을 널어 놓으면서 유신론자들이 무신론자들을 오만하다고 보는 것이 위선적이다.
- 무신론자들은 인간 이상의 존재 가능성이나 인간이 인식하는 범위 바깥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 → 무신론자들은 반대로 일부 종교들이 우리의 인식의 한계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본다. 우리의 인식 방법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접했을 때 종교인들은 그러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적당한 종교적 설명으로 달려가며, 종교의 교리에 반대되는 현상이나 이해 방식은 거부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지동설을 주장한 조르다노 브루노가 화형당했던 것을 생각해보자.[31] 게다가 종교인들은 '인간 이상의 존재 가능성'이 아니라 '인간 이상의 존재'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미 핀트가 어긋난 주장이다. 애초에 '인간이 인식하는 범위 바깥'에 대해 주장하는 '인간'들이 과연 누구인가?
-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이 세상에 얼마나 유익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무시한다.#
- → 무신론자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은 한 가지가 아니다. 마이클 셔머처럼 종교에 우호적인 무신론자들도 있고 리처드 도킨스처럼 종교가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희망적 사고"나 "자기 기만" 등의 심리학적 효과이며 그러한 유익함은 그 교리가 사실인가 아닌가와는 관계가 없다고 보는, 단순히 믿어서 마음 편해지는 환상일 뿐 진실이 아니라는 견해를 가진 무신론자들도 있다. 도킨스의 이러한 반박은 종교의 역할 중 일부에만 해당하는 반박이다. 그리고 샘 해리스처럼 종교 교리를 일종의 사상이나 나름의 과학 체계로 보고 접근하는 무신론자들도 있다. 그런데 여기 나와 있는 무신론 역시 유물론적 무신론이라는 무신론의 일부다.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 또는 유사한 종교에 비판적인 이들은 종교의 유익한 면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종교가 이 세상에주었던 사실들에 대해서는 외면한다고 비판한다. 저 4가지 예시는 현재진행형이다. 타종교에 대한 테러와 학살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믿음에 의한 성전[32]을 벌이고 있고 그에 의한 학살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것은 순전히 이슬람교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근본주의화, 교조주의화된 종교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게다가 좋은 일들은 한 종교가 좋다고 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일 자체가 좋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 무신론은 우리가 가진 도덕률의 기반을 붕괴시킨다.[33]
- → 도덕 체계란 기본적으로 본인이 속한 사회의 법칙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지, 신이 도덕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그렇다면 신을 전제하지 않는 사회 이념(민주주의, 자유주의 등) 속에서는 도덕률을 형성할 수 없다는 말이 되지만, '민주주의의 도덕적 덕목'과 같은 말은 얼마든지 모순 없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가 도덕률을 대표한다는 건 억지에 가깝다. 이는 "신을 가정해야만 도덕이 생성된다"는 믿음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동양의 대표적인 사상 중 하나인 "유교"는 신을 가정하지 않고도 충분히 도덕과 바른 정치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고, 유교 사상을 토대로한 국가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조선. 도킨스와 같은 이들은 반대로 종교가 도덕률에 해를 끼친다고 본다.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24시간, 365일 내내 저 하늘 위에서 염탐하면서 벌을 내릴 준비를 하는 스토커에게 벌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연 진실로 도덕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느냐는 것. 무신론자들은 경전에 미덕이라고 적혀 있어서 도덕적인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전에 그러한 행동이 미덕이라고 적힌 것 뿐이라고 본다. 또한 성경 등의 경전에는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심하게 부도덕한 행동이 종종 나오는데[34], 이러한 것들이 도덕이 사회상에 맞춰서 발전하는 것을 종교가 방해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근본주의그렇게 따지면 도덕을 붕괴시키는 놈들은 신을 방패로 삼아서 선량한 척 성경에 위반되는 짓을 하는 기독교인이다.
- 사회학자인 Phil Zuckerman 박사의 글을 일부 인용하자면,
흔히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떠한 것도 믿지 않거나 뚜렷한 가치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이 추측은 간단히 말해 사실이 아니다. 사람들은 종교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강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다. 신의 부재가 가치관의 부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많은 연구들은 무신론자나 세속적인 사람들이 대부분 확고한 가치관과 믿음,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허나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신론자나 세속적인 사람들의 가치관과 종교적인 사람들의 가치관을 비교할 경우, 전자의 그것이 현저하게 덜 국수주의적이고, 덜 편향적이며, 덜 반유대적이고, 덜 인종차별적이며, 덜 교조주의적이고, 덜 민족주의적이며, 덜 편협하고, 덜 권위적이란 것이다.
- 또한,
만약 종교나 기도, 신에 대한 믿음이 범죄행위를 방지하고 세속주의나 무신론이 불법행위를 조장한다면, 종교적인 국가에서는 살인율이 낮을 것이고 덜 종교적인 국가에서는 살인율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살인율은 세속적인 국가에서 더 낮게 나타나고 신에 대한 믿음이 깊고 널리 퍼져 있는 종교적인 국가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다른 서구권 국가에 비해 종교인 비율이 높은 미국 내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주들은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처럼 매우 종교적인 곳들이며, 살인율이 낮은 주들은 버몬트나 오리건처럼 미국 내에서 가장 덜 종교적인 곳들이다. 더군다나 비록 몇몇 예외들이 있지만, 가장 폭력적인 범죄들의 비율은 덜 종교적인 주들에서 낮게 나타나고 가장 종교적인 주들에서 높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0개 도시들의 거의 대부분은 비교적 종교적이지 않은 나라들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중에 포함된 미국 내 8개 도시들은 대체로 미국 내에서 가장 덜 종교적인 지역들에 위치하고 있다.
- 무신론의 논점 중 상당수는 특정한 유일신교―기독교―를 가정할 때에만 의미있거나 설득력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로 이어지는 아브라함계 종교의 유신론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신의 존재에 대한 관념도 다채롭다. 예컨대 '신 없음의 신학' 같은 것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의 무신론은 모든 종류의 신앙 체계와 신관념을 포괄적으로 겨냥하는 이론이라기보다는 좁은 범주에서 '반 기독교 안티 테제'의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
- → 이것은 무신론에 대한 비판이 아닌 아브라함계 종교, 또는 그와 유사한 종교에 비판적인 일부 무신론자들이 그러한 종교에 갖는 견해와 주장에 대한 비판이다. 당연하지만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A를 비판하려고 B를 주장하는데 B가 A에밖에 효력이 없다고 하는 꼴이다! 무신론은 특정한 유일신교를 가정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결국 기본은 같다. 그 다채로운 신들이 실존한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신들도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이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내 차고 안의 용과 다를 것이 없다. 결국 무신론의 핵심적인 논점들은 기독교 이외의 종교들에 대해서도 유효하다는 것.
- 무신론자들은 종교인의 블로그에 들어가 욕설만 남긴다거나, 학급의 친구 또는 직장의 동료가 종교를 가졌단 이유만으로 대놓고 종교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말을 하거나, 종교인을 무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나 《오세암》, 《이집트 왕자》 같은 종교 관련 영화를 단지 종교가 들어갔다고 까내리는 이들도 있다.
- →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행하는 경우는 종교인과 무신론자를 막론하고 어떤 그룹에서든 나타나는 현상이다. 딱히 무신론자여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 간혹 이것도 일부드립이랍시고 피장파장 식의 이야기를 하는 종교인들이 있는데, 양쪽을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이 비판하는 종교인들의 행동은 그냥 '종교인들이 행한 폭력'이 아니라 '종교 자체의 문제점들에 의해 일어난 폭력'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무신론 내에 그러한 행위들을 정당화할 만한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종교들 중에는 그러한 행위들을 정당화할 만한 내용을 가진 것들도 존재한다.[37]
결국 인간 중에 몰상식한 것들이 문제
- 무신론은 반종교적이다.
- → 물론 도킨스와 같이 종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무신론자도 있는건 사실이다.[38] 그러나 도킨스가 무신론을 대표하지 않으며 도킨스는 여러 무신론자 중 한 사람일 뿐이다. 가령 라이오넬 타이거와 마이클 맥과이어가 쓴 <신의뇌>에서 신은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산물이지만 종교를 믿어서 나쁠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종교에 대한 도킨스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무신론자라고 전부 반종교적이라고 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 신적 존재가 실존하여 인간들을 이끌어주기를 진심으로 원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확실해보이므로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하는 무신론자들도 있다.
- 무신론은 종교에 비해 근대적이고 이성적이다.
- → 이건 무신론에 긍정적인 오해, 바로 위에서 말 한대로 무신론자 중에도 종교인들을 자기 마음대로 욕보이고 타인의 신념과 믿음을 비웃는 이들이 많고 종교인 중에선 이런 악한들마저 감싸고 포용하려 하는 열린 마음을 갖춘 사람들도 있다, 이런 편견에 빠져 무턱대고 "신은 죽었다."나 "종교는 쓰레기야." 같은 말을 하고 다니다간 어딜 가도 미숙한 중2병 취급을 받게 되니 당신이 무신론자라면 지금 내가 무신론을 주장하는게 진정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스티븐 호킹같이 유명하고 멋있는 사람들이[39] 그렇게 주장하길래 쫓아 가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6 타 사상과의 관련성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공산주의는 철저한 반종교적인 사상이 되었...는데 정작 공산주의 스스로가 종교화 되어버렸다(...).[40] 아무튼 포이어바흐의 논제를 수용해 종교의 폐지를 촉구하긴 했다. 그러나 정작 그의 마르크스 주의에서도(러셀의 지적에 의하면) 기독교적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단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의 비교는 지나치게 도식적이라는 비판도 듣는다는 것 역시 기억해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구 공산권 국가들에서는 나라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종교의 기세가 강하지 못했다.[41] 소련의 경우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포교활동을 할 경우는 범죄로 처벌하는데 종교 믿지 말라고 권유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한편 동유럽 공산국가들의 경우 대체로 형편이 훨씬 좋아서 기독교 정당이 존재한 곳들도 있었다. 북한이나 옛 캄보디아같은 경우는 종교 자체가 금지되고 종교를 믿다가 걸릴 경우 사형을 당하기도 하는 등 심하게 처벌했다. 근데 주체사상도 종교 아닌가 캄보디아에는 불교 사회주의라는 해괴한 이념도 등장한 적 있다
그래서 공산권이 붕괴한 이후에도 구 공산권 국가들에서는 무신론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구 동독 지역은 무신론 비중이 확연히 높게 나타난다. 북한의 경우가 가장 심해서 탈북자들 이야기를 보면 (김일성 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가능성도 있어서는 안되므로) 인간 외의 신적인 존재에 대한 개념 자체를 탈북하기 전까지 듣도보도 못했다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스스로 판단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종합한 끝에 무신론자가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도 없었던 것이므로 통일이 된 후 북한 지역에 포교활동이 시작된다면 오히려 종교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나키즘과도 관련이 있다. 공산주의가 최종적으로는 아나키즘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고[42], 아나키즘의 슬로건이 'no gods, no masters' 인것 처럼 정신적 해방을 목적으로 하기때문.
철학사적으로 보자면 무신론은 신본주의에 대항한 인본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인본주의는 차별, 억압 등에 반대하며 거기에 뿌리를 둔 무신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방법론적 자연주의와도 관련이 있다.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자연현상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려는 방법이다 보니, 쓸데없이 신을 끼워넣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신론은 신을 믿지 않는 것이고,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신을 끼워넣지 않는것이기 때문에 꽤 연관성이 크다. 다만 방법론적 자연주의는 신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사상은 아니지만 진화생물학 측에서 무신론자들이 많이 나온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찰스 다윈이 시작한 진화론 때문이며,[* "다윈의 진화론은 통계적이다. 즉 진화론은 어떤 변이체가 있을 때, 그 변이체가 나중에 생존하게 될지 멸종하게 될지 분명히 결정해주지 않는다. 단지 통계적으로 그럴 개연성이 있다는 것 정도만 말해준다.
이렇게 확률적인 이론이 우주의 결정론적 질서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신의 권능도 드러내지 못한다. 진화론은 대충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들, 잡동사니들에 대한 법칙일 뿐이다. 만약 이것이 역시 과학이론이라면 더 이상 과학은 신의 권능을 드러낼 수 없고, 그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제 과학은 점점 더 신학에서 멀어지게 된다. 더욱이 자연은 신이 설계한 법칙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선택이라는 확률적인 메커니즘에 의해서 변화한다. 따라서 자연의 변화는(설령 그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의 의도와 필연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닌 것이 된다. 더욱이 자연 변화의 목적이 신의 의도를 실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자연은 목적 없이 진화한다.
"[2]-허셀왈-], 이차적으로는 아마도 일상에서 예수쟁이에 염증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무신론자가 된 것처럼 학문적으로도 창조론자들이나 지적설계론자들의 폐해를 여러 번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빠가 까를 낳는다
아나키즘 역시 무신론과 상당히 밀접
7 '유신론(⊃ 유일신 종교) vs 무신론'의 틀을 넘어선다면?
무신론에 관련된 논쟁은 유일신을 산정하는[43] 종교 내에서 특히 큰 논쟁거리가 된다. 미국만 해도 무신론자들은 이상한 암적 존재처럼 여겨지고 있다. 기독교의 주장에 따르면 신은 어떠한 물리법칙에 구애받지 않는 전지전능자이며, 참된 만물의 시작이자 절대적인 유일함이다. 사회 정의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도 결국 신의 뜻에 부합하냐의 여부이기 때문에[44] 신을 부정함은 윤리관을 포함하여 세계관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르네상스 이후 민주주의와 다양한 사상들로 발전하기 이전까지는 이러한 도덕론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고 실제로 작용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와 달리 절대적인 신의 개념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형이상학적인 것, 종교적인 요소, 신적인 숭배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자가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논어에 저 구절이 기록된 것은 그게 당시 사회에서 '매우 특이'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무신론과 비슷한 ‘무귀론’, 즉 귀신이란 없다는 주장을 편 사람이 더러 있었다. 처음 불교가 들어왔을 때 중국 학자들은 도대체 영혼이 윤회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계속 따졌었고 남북조 시대의 학자 범진이 자신의 저서 《신멸론》에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칼날과 날카로움의 비유를 통해 주장한 적이 있었다("형체라는 것은 신(神)의 바탕이고 신(神)이란 형체가 쓰이는 것이다. 신이 형체에 있는 것은 마치 날카로움이 칼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며, 칼이 없는데 날카로움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으니, 어찌 형체가 없는데 신이 존재하겠는가?). 조선의 선비들도 처음 기독교가 들어왔을 때 '불교 짝퉁이 들어와서 천당, 지옥 같은 헛소리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45] 조선 후기의 실학자 안정복이 《천학문답》을 지어 천주교를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신앙의 대상, 즉 동양의 귀신(鬼神), 음양, 오행 등에 그리스도교 세계관에서의 신만큼 절대적인 의미가 있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무신론이라는 담론의 필요성도 매우 적었다. 그러나 이들이 현실적으로는 인격신적인 성격을 지닌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기만도 어렵고, 신성(神聖)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어 일정한 의식을 통해 종교적인 대상으로서 일정 부분 '숭배'되었던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예를 들어 유교에는 인격신으로서의 절대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원같은 경우엔 선현(先賢)과 향현(鄕賢)을 제향(祭享)하는 사우(祠宇)라는 곳이 있으며, 공자와 맹자는 거의 필수적으로 이 제사에 포함된다. 다만 유교는 본질적으로 정치사상이며 후대에 철학적인 성격도 강하게 띠었기 때문에, 종교의 성격은 부수적인 성격으로만 자리하며 '숭배'보다 '존경'의 뜻이 크다. 하지만 '성인의 덕이 미쳐 만물의 화육을 돕는다', '임금의 덕이 미치지 못해 하늘이 재앙을 내렸다'(천인상관설), '하늘이 사명을 내려 왕조를 세우셨다'(천명론) 하는 식의 내용은 짤없이 종교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태극, 음양, 오행 등에 대한 태도 또한 '만물을 생성하고, 만물의 기본적이고 바른 성질이 되며, 인간으로서 이를 바르게 따라 추숭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인격신이라는 점 외의 신적 성격을 상당히 강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복잡하고 복합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유교가 종교이냐 아니냐는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단적으로 결론을 제시하는 것도 무리에 가깝다.
유교, 불교를 넘어서면 더욱 복잡하고 머리 아픈 사례들이 종교학과 무신론의 정의를 휘젓고 있다. 범신론과 인격신[46]이 복잡하게 얽힌 힌두교의 사례는 어떠한가? 신의 존재를 산정하지만, 그것이 온 세계의 존재들에 내재하며 나와 타자의 올바른 관계만으로 종교성이 실현된다고 보는 동학의 사례는 어떻게 볼 것인가? 도(道)와 기(氣)의 운행을 이해하거나 이용함으로써 종교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도교는 얼마나 종교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이 체계 내에서 신의 존재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유럽 외의 세계에서 실존한 종교성과 신성은 매우 복잡하고 정의에 대해서도 매우 다양한 담론이 존재한다. '동아시아는 무신론 세계'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서 대표적인 예만 하나를 소개하자면, 종교학자 월프레드 캔트웰 스미스는 성(聖)이라는 체험을 제사 의식을 통해 계속해서 재확인하며 세속(俗)에 영향을 미치고 종교 체험을 함께 하는 것이 종교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 경우 유교와 같이 논쟁이 큰 경우 또한 종교에 포괄된다. 이러한 담론을 생략하고 '유일신 종교처럼 절대신이 없다 → 동아시아는 무신론 세계'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재 종교학계의 수많은 신성과 종교성에 대한 담론을 무색하게 하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무신론 또한 종교의 성격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시각과 정의를 내리고 이러한 담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기독교의 신만을 부정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반기독교이지 무신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무신론이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가 아닌 다른 신적 관념에 대해 눈 감는 것은 자체 모순이며, 합리적인 판단과 인간 가치의 재발견 등 무신론의 기본적인 목적과 충돌하는 사고이다. 물론 기독교가 현실적으로 종교로서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상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유일신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뛰어난 도덕성, 영적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시각은 유일신 종교를 반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16 ~ 18세기까지 시누아즈리가 유행하던 무렵, 유럽의 여러 학자들이 중국의 사회를 접하면서 크리스트교 세계를 비판한 주요 근거가 이것이었고, 19 ~ 20세기 영적 신비와 뉴에이지 등이 유럽 세계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신론이 유신론의 반대개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종교의 반대 개념이나 종교의 여집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신론' 혹은 '신 없음'을 전제로 하는 종교는 적지 않게 존재하며,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현대적인 무신론에 근거한 종교 운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8 무신론 범죄
일반적으론 무신론 범죄는 드무나 특수 사례는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은 엔베르 호자로 세계 유일의 무신론 국가라 공식주장이 가능할만큼 철저히 탄압했다. 특정 종교를 금지하거나 탄압한 게 아니라 유신론 자체를 금지하고 탄압한 독특한 사례다. 종교 자체가 있는 사람을 대규모로 처형하고 고문했고 1967년 한해에만 1600여 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처형됐다. 수만명이 강제 수용소로 갔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 무신론 항목 참조.
9 여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파리 테러, 시리아 내전, 2016년 유럽 난민 성폭행 사건 등으로 인한 여러 분쟁 때문에 "도대체 신이 뭐고 종교란 게 뭐길래!" 라고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사상이 되어가고 있다. # 물론 이런 분쟁들은 (모든 사회 이슈가 그렇듯이) 이면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이다. 그러나 종교의 특정 교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4년 제정된 법에 의해 자기네들이 테러범의 대표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이 '테러'로 규정된다고 한다(...)
10 이것과 관련된 유명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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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신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두고 인생을 즐기세요.[47] |
신도들은 선한 일을 한다.지옥에 대한 공포, 천국이란 거대한 보상을 바라며.[48]
무신론자들은 옳은 일을 한다.
왜냐면 그것이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내 : 의견은 새로운 정보에 : 따라 바뀐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자네는 우주의 구조과 창조의 원리에 대한 이토록 방대한 책을 썼음에도 어찌하여 신에 대한 언급을 한번도 하지 않았나!피에르시몽 라플라스: 폐하, 제게는 그러한 가정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프리드리히 니체(철학자)
- 토머스 에디슨(과학자, 발명가)
- 내 평생 인격신의 존재나 죽음 이후의 삶, 천국이나 지옥 등의 종교적 발상들에 대한 눈꼽만한 증거들도 본 적이 없다.
- 크리스토퍼 히친스(칼럼니스트)[52]
- 증거가 없이 무엇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면 그 존재는 마찬가지로 증거가 없어도 얼마든지 부인될 수 있다.
-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는 주장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 토머스 제퍼슨(미국 3대 대통령)
- 우리의 (교육) 기관엔 신학교수 자리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
- 버트런드 러셀(철학자)
- 종교는 지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도 해롭습니다.
- 토머스 헉슬리(과학자)
- 신이 존재하는지 나는 모른다. 따라서 그의 존재를 믿는 것을 보류하고 없다고 가정하겠다. 검증되지 않은 것은 알 수 없다.
- 스티븐 호킹(과학자)
- 과학적 설명은 온전하며 신학은 불필요하다.
- 카를 마르크스(사상가)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철학자)
-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어 내었다.(그리고 인간은 스스로 그 신에게 지배, 혹은 소외당했다.)[54]
- 블라디미르 레닌(사상가, 혁명가)
- 신을 믿는 자, 어리석은 자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어리석은 대중을 속이려고 많은 사람들이 허위로 이뤄진 기적과 망상이라는 거래를 만들어냈다.
11 무신론자 목록
무신론자/목록- ↑ 무신론에서 비판하는 것에는 도그마도 포함된다.
- ↑ 유신론의 고상한 표현에서부터 무신론의 완곡한 표현까지 다양한 형태의 범신론이 있다.
- ↑ 물론 이것도 엄밀히 잘라 말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사실 무신론이나 반종교나 모두 스펙트럼이 넓고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칼로 자르듯 구분되지는 않는다.
- ↑ 이부분은 종종 있는 오해이므로 거기에 대한 설명을 위해 남겨둔다. 삭제하지 말것.
- ↑ 대표적인 것이 피타고라스 등
- ↑ 단, 이것은 신학에 그리 밝지 못한 평신도들의 개인신심에 한정해서의 이야기고, 진지하게 신학적으로 철학적으로 논의될 때는 신이 하늘 위 어딘가의 물질적 세계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는 계 자체가 다른(다른 차원이 아니다. 물리학에서의 차원과 신학에서의 계는 다르다), 보고 만지고 느끼며 들을 수 있는 인간이 존재하는 존재 영역 밖에 존재하고, 그 영역은 인간이 제아무리 발달해서 활동영역과 탐구영역을 넓힌다 해도 닿을 수 없다고 초기 기독교 때부터 말해 왔기 때문에 이것은 틀린 말이다(사실 플라톤도 그랬지만).
- ↑ 초기의 교부가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 대표적인 예는 테르툴리아누스가 이단자 아펠레의 주장을 논박했을 때고, 이러한 믿음은 그 당시에도 보편화 되어 있었기에 이단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견해를 전제로 깔고 주장을 펼친 자가 많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발렌티누스이다(신이 존재하는 초월계와 우리가 있는 물질계는 스타우로스로 막혀있다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하늘' 같은 표현을 썼냐고 하면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늘은 인간이 아무리 활동범위를 넓힌다 해도 도달할 수 없는 곳이어서 초월계를 표현하기에 당시로써는 가장 효과적인 단어였기 때문이다. 본문에 나온 '다른 차원'이라는 말 또한 현재의 인류로써는 활동범위를 아무리 넓혀도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 현재에는 신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교리 교육 때에 가끔가다가 쓰기도 한다.
- ↑ 그렇기에 성서나 기독교 기도문이나 전례서 등에서 나오는 '하늘'이라는 단어는 초월계를 상징하는 단어라 보면 된다.
한마디로 신의 존재영역이 쫓겨나는게 아니라, 신의 존재영역을 상징하는 단어가 쫓겨나는 것이다그런데 여호와의 증인은 물질적 세계의 하늘에 신이 존재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한다물론 이렇게 말하는 사람 자신도 인간인데, 간혹 "그곳은 인간이 아무리 발전해도 절대 탐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의문. 기독교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믿음이 기본적인 전제이긴 하지만, 비기독교 입장에서는 '전제'라는 한마디로는 전혀 답이 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니 변할 건 없다. - ↑ 이들 중에는 공격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꽤 많다. 그저 공격적인 경향의 사람들이 더 눈에 잘 띄는 것일 뿐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신무신론자인 네 사람-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대니얼 데닛-의 대담 링크
- ↑ 인권운동에 종교인도 많이 참가하며 좌파 인권운동은 무신론 운동을 썩 좋아하지도 않는다.
- ↑ 이런 것을 두고 "pejoration" 이라고 부른다. 의미변화 항목 참고.
- ↑ 최초의 시작은 2003년, 캘리포니아의 교육자 게이세르트(P.Geisert)와 푸트렐(M.Futrell)로 알려져 있다.
- ↑ 2003년 9월 첫 개최 당시에는 13명, 이후로는 2009년 7월이 되기까지 내내 4~33명 사이에서 왔다갔다했다.(…) 출처는 《신 없는 사람들》, 앨리스터 맥그라스, p.77.
- ↑ 정말 정말 엄밀하게 따질 경우 '유신론을 의심함'은 무신론보다는 불가지론에 더 부합하는 설명이기는 하다. 무신론은 '신의 존재가 의심되므로, 잠정적으로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에 해당한다.
- ↑ 이를테면 흔히 무신론자로 인식되는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사상은 불가지론이라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100% 무신론은 유신론과 같이 믿음의 영역이기에 나는 7분의 6.9 정도 무신론으로 기울어진 불가지론자이다."
- ↑ 출처: BBC 다큐멘터리, A Rough History of Disbeleif
- ↑ 이슬람교 자체가 상당히 배타적이지만 무신론자에 대해서는 그 정도가 아주 심하다. 이슬람의 관점에서 이슬람교가 가장 진실된 종교이다.
정작 가장 치고받는유대교와 기독교 등 기타 유일신교는 같은 알라를 믿지만 그 방법이 잘못된 종교 정도의 취급이고 기타 다신교는 훨씬 낮게 보지만 그래도 신적 존재의 존재는 인정하는 셈이기에 그 아래로 친다. 불교처럼 신이 없는 종교를 믿는 경우 신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에 상당히 더 나쁘게 보지만 그래도 종교적 믿음이 있으니 참작을 하는데 무신론자는 그마저도 없으니 이슬람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개쌍놈이 되는 것이다. 다른 이교도이면 강제개종에서 끝날 것을 바로 처형해버릴 수도 있다. - ↑ 게다가 최근에 무신론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징역 10년에 태형 2000대를 선고받는 일도 발생했다.# 물론 자국인 사우디인이라서 가능했지 외국인 무신론자는 이렇게 못 란다. 국외로 추방하는 정도?
- ↑ 특히 미국은 종교국가가 아닌 세속국가다. 더욱이 자신이 어떤것을 믿든 자유며 종교의 자유가 있다.
- ↑ 이 문장의 근거가 되는 것은 98년 네이처 지에 실렸던 논문인데, 이 논문은 설문이 가진 문제로 인해 비판을 많이 받았다.영문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이 논문에서 질문하는 것은 "인류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인격적인 신"을 믿는지 여부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도 이 논문을 인용할 때는 "personal god"이라는 용어로 의미를 한정하는 경우가 많다.
- ↑ 신과 다윈의 시대 인터뷰 도중 "천문학이나 물리학을 공부한 사람 중에는 무신론자가 적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오히려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중에 무신론자가 더 많았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유신론자가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 ↑ 가톨릭과 개신교 등을 모두 포함해도 전체 인구의 30% 수준이다. 무종교 항목의 2005년 통계청 조사 결과를 참조할 것. 그나마도 해당 조사는 여증이나 몰몬교, 안식교, 통일교, 성공회, 영생교, 천부교, 영주교 등등을 모두 개신교로 포함시킨 결과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이렇게 기독교가 세력을 가지는 국가가 드물고, 특히 프로테스탄트가 가톨릭보다 우위에 있는 아시아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아울러 동아시아에서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인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만 해도 공휴일이 아니고 일본인들은 그냥 세계적인 축제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된 것은 미군정 시기에 이뤄진 것이다.
- ↑ 종교를 거부하는 공산주의의 영향과 독재체제의 경직성도 있지만 중국인들 특유의 유물론적 사유도 큰 원인이 된다.
- ↑ 도올 김용옥, 『도올의 중국일기』
- ↑ 물론 세속화된 서유럽에서 무신론자의 차별, 박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그쪽은 종교가 거의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 처럼. 실재로 서유럽이나 북유럽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명목상 기독교 신자(=교적 보유자)지만 신을 믿는 비율(혹은 실제 신앙생활하는 비율)은 그보다 훨씬 낮다.
- ↑ 아브라함계 종교를 포함한 많은 종교들은 현세의 삶을 사망 이후의 영생을 위한 토대로 해석하거나, 그렇게 해석될 여지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다. 다만 모든 종교가 그런 면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기복신앙적인 측면이 강할수록 그러한 경향이 약한 편이다.
- ↑ 여기에 대해서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하나의 사상이 아니므로 이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는 비유가 지적하는바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이 비유가 지적하는 바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고 그것이 원인이 될 수 없다는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터무니없어보이는 콧수염을 들고온 것이다. 게다가 유신론 자체가 종교가 아니고 콧수염은 일종의 사상이 아니듯 순수한 무신론 자체는 어떤 사상이 아니다. 같은 유신론자라도 종교가 다르면 그 사상이 크게 달라지듯 그들의 사상 역시 무신론이 포함되어있되 다른 무신론자들의 사상과는 전혀다르다.
- ↑ 리처드 도킨스 - 만들어진 신에서 발췌.
- ↑ 대표적인 예가 순교자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인데 콜베의 경우에는 폴란드 유력인사였으며 나치에 협조적이지 않은 인물이었다는것을 감안하면 성직자여서 체포되었다기엔 근거가 희박하다
- ↑ 여러 발생 가능한 사건들이 주어진 확률만큼 모두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A가 99.99%, B가 0.01%라면 1000000개중 A가 999900번, B가 100번에 근접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소리.
우연과는 다르다! 우연과는! - ↑ '브루노가 주장한 건 지동설이 아니라 무한 우주론이다'라는 의견이 있으나 둘 다 주장한 것이 맞다. 넘버스(R.Numbers) 및 섀클퍼드(J.Shackelford)의 과학사학 저작물 참조.
- ↑ 무지한(지금 자신이 하는 짓이 얼마나 큰 패악인지 모른다면 무지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신도들은 정말로 신앙을 바탕으로 이런 전쟁에 참전하지만, 이런 전쟁을 벌이는 고위층은 애초에 철저한 이해계산을 토대로 전쟁을 벌인다. 한마디로, 말이 '성전'이지 실제로는 신앙을 빙자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어찌 보면 전쟁 중에서도 가장 추잡하고 비열한 전쟁이다.
- ↑ 이 주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도덕과 종교의 관계 항목 참고.
- ↑ 민족 차별, 성차별 등
- ↑ 노파심에서 언급하지만, 혹시라도 이걸 가지고 종교가 살인이나 중범죄를 조장한다는 식으로 주장하지는 말자.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하게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범죄율은 매우 다양한 요소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애초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든 문제다. 그러니 본문에 나온 경우처럼 종교인들이 먼저 도덕을 종교와 동일시해서 논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반박하는 용도로만 쓰도록 하자. - ↑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종교적이어서 범죄율이 높거나 비종교적이어서 범죄률이 낮은 게 아니라, 치안이 불안정하고 생활상이 낙후된 곳일수록 종교에 의존하게 되기 쉽고, 먹고 살만한 곳일수록 종교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보다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 ↑ 예를 들어 구약에는 야훼가 유대인들의 타 민족에 대한 약탈 행위를 방조하고 장려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 ↑ 그러나 지상최대의 쇼 에서 언급된 바로는 자신은 창조설 신봉자들이 짜증나는것이지 과학과 종교가 양립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는것으로 보아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난것으로 보인다.
- ↑ 유명한 사람중엔 당연하지만 종교인도 많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 패러데이 등
- ↑ 저 말을 한 마르크스는 무신론자(또는 무신론적 불가지론자)였으며 종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논란이 있으니 자세한 건 항목을 참조할 것
-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의 구소련 국가의 종교인 비율은 낮은편이다.
- ↑ 실제 아나키스트들과 공산주의자의 방법이 다르기는하지만.
- ↑ 현대에 두드러지는 것은 유일신 중심
- ↑ 그런데 그리스도교의 신은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온갖 악행(학살, 여자 및 장애인차별 등)을 저지른다. 여기에 대한 그리스도교인의 반론이 신의 도덕은 사람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신이 인간의 도덕의 기준이라는 주장과 충돌하게 된다.
- ↑ 실제로 기독교 용어를 번역할 때 불교의 용어를 많이 차용했다. 천주, 천당, 지옥, 장로 등은 원래 불교 용어다.
- ↑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등
- ↑ 영국의 작가 에리언 셰린이 제안하고, 영국 인본주의자 협회와 리처드 도킨스 재단이 지원하는 무신론 버스 캠페인. 버스 안에 서 있는 사람은 리처드 도킨스이다. 이 버스 광고는 영국에서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해외로 계속 퍼져나갔다.
- ↑ 엄밀히 말하면 이것만으로는 기독교 상당수 교파의 교리를 논박할 수 없다. 각 교파마다 "선한 행위" 와 "사후세계의 보상 혹은 처벌" 의 관계에 대해서 이미 나름의 의견정립이 끝나 있는 상태인데, 대체로는 "지옥에 안 가려고 선한 행위를 하거나, 선한 행위만으로 천국에 가는 것" 이 그들의 교리인 것은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개중에는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나서도 기독교로 전향하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파도 더러 있다. 물론 '모든 종교인들은 지옥이 두려워 선행을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면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며 전도하는 신도들도, 정말로 천국을 원해서 위선적인 선행을 하는 신도들도 있으나, 자신의 양심에 따르거나 남을 돕는 게 좋아서 순수히 선행을 베푸는 신도도 있다. 애초에 종교인들이 인본주의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자체가 편견이다. 물론 이 문구는 종교에서 일컫는 도덕의 작동 원리에 대한 비판으로 봐야겠지만 말이다.
- ↑ 정확하게 말하면 에피쿠로스 본인은 무신론자는 아니었으며, '신은 존재하지만 그 스스로를 완전히 유지할 뿐 세상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근대적인 개념으로 보면 이신론자에 더 가깝다.
- ↑ 에피쿠로스가 기원전 4세기 사람이라고 한 것과 달리 기원후 33년이라고 하는데, 아마 루키우스 세네카(소 세네카)의 저작에 인용된 글로 보인다. 참고로 기원후 33년은 예수가 세상을 떠난 연도와 같다.
- ↑ 말 자체는 실제로 그가 한 말이 맞다. 하지만 무신론과 관련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이것들과도 관계없다. - ↑ 이 사람은 반신론자의 기질도 있다.
- ↑ 그의 음악 <God>에서(God is the concept by which we measure our pain).
- ↑ 이는 후일 '소외'라는 개념으로 마르크스의 1845년 이전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 ↑ 사실 공자는 무신론자라기보단 이신론자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