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이가 나쁜 먼 나라의 사례를 정리하는 문서. 대개 사이 나쁜 나라는 대부분이 이웃나라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국가간 교류가 잦아지고 나서는 한 나라의 정부, 혹은 그 나라 국민의 뻘짓으로 인해 먼 나라임에도 감정이 안 좋아지는 사례가 많다. 이 문서는 그런 사례들을 다뤄본다.
2 사례
※ 지상이든 해상이든 직접적으로 맞대지 않은 나라들끼리의 사례만 열거한다.
- 남아메리카 제국(諸國) VS 대한민국 :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한국인의 극단적 자본주의, 경쟁주의 기질 때문에 현지에서 이미지가 매우 나쁘다고 한다. 각종 통계조사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민족/국가로 조사되고 있고 그로 인해 현지인들의 한인 대상 범죄도 기승을 부리는 편. 이것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위시로 한국에도 어느정도 알려지고 있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남미에 대한 인식이 남미인들 게을러서 조금만 일하면 성공한다더라 범죄가 기승한다더라 정도의 수준인 안습한 현실.
그런데 이건 동남아나 남아시아나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 나라들에게도 해당하는 건데?다만 이건 밑의 마다가스카르의 사례처럼 한국 기업이나 정부 차원에서 명백히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잘못된 인식이 주된 원인인 만큼 이것이 개선되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중남미라고 무조건 반미에 반서방인 것은 아닌지라, 콜롬비아나 페루, 파라과이처럼 한국과 노선을 같이하는 국가들도 있다. 하다못해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맹렬한 반미국가인 베네수엘라조차도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는 한국에 대해서는 큰 적대감을 품지 않고 있다.[1]
- 미국 VS(?)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는 독립 초기부터 미국에 밉 보인 나라로 미국이 이유없이 이 나라를 싫어해 소련과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정말로 이유없이 싫어했다기보다는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친미성향이어서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웠던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중화인민공화국과도 영토분쟁을 겪어서 중화민국과 사이좋게 지냈으며 가장 마지막까지 대만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유지했었고 현재도 비공식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2] 남중국해 분쟁에 있어서는 대만과 협력해 중국은 물론 철전지 원수인 필리핀, 베트남도 견제할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 자꾸 들어가는 러시아제 무기들은 중국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을 밀어줘서 중국을 막으려는 미국의 입장도 곤란하게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손봐 주고 싶어도 러시아가 배후에 있어 맘대로 못 하는 실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또 하나의 반미 국가인 인도 공화국과도 친하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당시에는 미국이 어느정도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막상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당한 사건에서는 이 사건이 반미 성향의 친러 동부 우크라이나 반군 짓이었음에도 별다른 도움도 안 주고 말로 퉁쳐서 말레이시아인들이 빡치기도 했다. 수틀릴대로 수틀린 관계. 말레이시아 전 수상인 모하메드 마하티르는 대놓고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미국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힘들다며 디스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과 중동국가 수준은 아니고 미국과 말레이시아 둘 다 서로 대립을 피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경제적으로도 교류도 많은데 주변국들(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의 관계 때문에 가까워지지 못하는 일종의 애증의 관계다. 정말로 말레이시아가 강경 반미였다면 중화민국과 교류를 하면서 사이좋게 지낼 일이 없었을 것이고 어떤 친미 국가를 승인할 일도 없었을 것이며, 오히려 말레이시아가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을 것이지만 정작 말레이시아에서는 이 때 러시아를 지지하지 않았다.
- 미국 VS 베네수엘라 : 좌파 대통령 우고 차베스의 집권과 석유 국유화 등의 문제로 사이가 안 좋다. 특히 우고 차베스는 미국을 엄청나게 깠다! 다만 국민들은 경제계층별로 입장이 상당히 다른데 빈민층들이야 미국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 않지만 부유층과 중산층은 미국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편.[3]
- 미국 VS 아르헨티나 : 사실 이쪽은 역사적으로 원한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독일과 그리스간의 관계처럼 경제위기때문에 관계가 안 좋아진 예에 속한다. 사실 미국이 아르헨티나보다 영국과 더 친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중립을 지키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아르헨티나를 무시하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이를 모르는 바가 아닌지 체 게바라의 영향 때문인지 미국 VS 쿠바에서 쿠바편을 들고 있고 200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아르헨티나도 외교적으로 미국을 은근히 무시하고 대들고 있다.[4] 미국은 아르헨티나를 싫어하는 게 영국의 입김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싫어하는 거지 아르헨티나 자체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로널드 레이건정권 당시 로널드 레이건은 아르헨티나를 너무 지나치게 까서[5] 오히려 중남미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이 워낙 영국의 등쌀에 대한 영향을 강하게 받는 나라인지라 미국 대통령 중 그나마 개방적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 역시 함부로 친아르헨티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안좋은 사이가 영국 때문에 억지로 이루어진 부분이 있는 만큼 이 사례에 서술된 모든 나라들 중에서는 원한이 적은 편으로 보인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하지만 이 두 나라의 안 좋은 사이는 굳이 영국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국이 자초한 부분도 큰데다가[6] 사실 1990년대 카를루스 메넴 정권 시절에는 아르헨티나와 미국은 상당히 친한 사이였는데 IMF 구제금융 등의 경제난을 거치게 되면서 사이가 상당히 안좋아지게 된 것.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아르헨티나의 외교적 행보를 보면[7] 미국보다 오히려 중국, 러시아 등과 뜻을 같이 하는 일이 더 많아졌고 러시아, 중국, 이란 등과의 교역량도 실제로 늘어났으며, 2010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대 중국 무역의존도가 대 미국 무역의존도보다 더 높아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건 미국과 큰 연관은 없고 미국의 원자재 수요가 별로 늘어나지 않았던데 비해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전세계의 원자재를 그야말로 흡수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사실 그리 척을 질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경제위기 때문에 감정이 안 좋아진 예. 그런데 정작 아르헨티나에서는 20세기 후반의 쿠바처럼 미국과 완전히 척을 져도 자국이 손해볼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 영국 VS 인도 공화국 : 세포이의 항쟁 이래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장시간 동안 받아왔으며 심지어 그 기간 동안 영국은 영국의 식민지 통치에 독립운동으로 저항하던 인도인들을 학살, 탄압하였다. 비록 독립 후 경제적으로 영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영연방에 가입하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영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인도인들의 영국에 대한 정서는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차라리 러시아나 프랑스를 더 좋게 본다면 모를까.[8]
- 이스라엘 VS 독일 : 정확히는 이스라엘 쪽에서 싫어하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굳이 설명을 안 해도 알 깊은 악연이다 보니... 물론 죄과가 무거운지라 독일은 이스라엘 건국 초기 이래로 꾸준히 원조를 해 왔다. 그렇더라도 이스라엘이 계속 부담을 주다 보니 독일 측에서도 언짢은 부분은 있긴 하다. 일부 무개념 종자들은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독일도 사과도 하고 900억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내주었는데 이스라엘이 계속 요구를 들이밀고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학대하는 걸 보며 언짢게 여긴다. 반이스라엘 시위가 독일에서도 벌어지고 여론이나 언론까지 언급할 정도이니...
- 그리스 VS 독일 : 제1차 세계대전에선 연합군의 일원으로 그리스는 독일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자국이 점령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딱히 척을 질 이유는 없었고 그냥 그런대로 나쁘지 않게 잘 지냈다..그런데 그리스가 2004 아테네 올림픽과 산불사태 등의 여파로 재정이 상당히 소모되고, 거기에 재정적자 은폐 폭로 이후 그 동안 감추어졌던 부채가 드러나며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EU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 왠만큼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이 그렇듯이 구제금융 이후에 그리스의 경제상황이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임금삭감과 연금삭감,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삶이 악화되자 그리스에서 EU의 수장국인 독일에 대한 반감이 일기 시작하여 국민감정이 급속히 나빠졌고, 2015년 총선때 시리자가 집권하면서 외교적으로 반독일적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연히 독일은 웬 적반하장이냐며 빨리 돈이나 갚으라고 재촉중.
- 바티칸 VS 중국 : 바티칸은 중국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한 1949년 이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지속해왔다. 80년대 초 중국의 개방정책과 함께 바티칸과 중국은 대화를 시작했고 8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교황의 중국 방문 소문이 나돌 정도로 그 관계가 급진전되기도 했으나, 1989년 천안문 6.4 항쟁(천안문 사태) 직후 다시 악화되어 아직까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관계정상화의 조건으로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함과 동시에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중국 내부 문제(인권 등)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바티칸은 관계 정상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종교를 정부 통제 하에 두고 있다. 종교도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1957년 설립한 조직이 ‘천주교 애국회’다. 정부 통제를 거부하고 교황에 대한 순명을 계속 고수하기로 한 사제와 신자들은 이른바 ‘지하 교회’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중국 교회는 애국회와 지하 교회로 양분되었다. 중국의 가톨릭 신자는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에 충성하는 애국회 소속 교회에서만 미사를 드릴 수 있다. 현재 애국회는 교황에 대해서는 영적인 지도자로 인정하지만, 교황의 사제 및 주교 임명과 서품권은 거부하고 있다. 바티칸과 중국은 중국의 인권과 대만과의 외교 문제, 사제 및 주교 임명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돼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당장으로선 돌파구가 열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었으나 2016년에 들어서면서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중국이 바티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개선 심지어는 수교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 바티칸 VS 북한 : 대한민국과는 달리 철저한 김씨 우상숭배가 짙고 종교의 자유도 없는 독재국가인만큼 당연히 양국간의 외교관계도 없다. 북한은 6.25 전쟁 때도 남침하였을 때 남한의 천주교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을 싹쓸이 학살 및 납북하고 성당까지 쳐부쉈던 악행을 저질렀던 적이 있으며 지금도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 바티칸과 적대관계에 가까운 편이다. 참고로 한국전쟁 때 가톨릭을 말살해버려야 할 1호로 규정했을 정도였다. 현재까지도 북한은 이탈리아나 산마리노와는 외교관계를 맺었지만 바티칸과는 여전히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 바티칸 VS 러시아 :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vs 큰 나라교황청과 러시아는 옛 소련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하며 1990년 외교 사절을 교환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교 관계 수립은 러시아 정교회 측의 반발로 인해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9년에 와서야 전면적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교황청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전 러시아 내 성당들의 복원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옛 소련 공화국에 대한 진출을 시도해 러시아 정교회의 강한 반발을 야기했다. 소련 붕괴 후 동구권에서 가톨릭 사제들의 활동이 두드러지자 이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 정교회는 이들의 활동을 '자매 교회에 대한 도발적인 개종 행위'라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저지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교황청이 이같은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교황의 러시아 방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 교황의 러시아 방문 계획이 번번이 무산돼 왔다. 역대 교황은 그리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다른 정교회 국가들은 방문했지만 유독 러시아 땅은 밟아보지 못했을 만큼 양 교회는 순탄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헌법은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옐친을 포함한 역대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교회와의 정치적 동맹을 유지해오고 있다.
- 이스라엘 VS 북한 : 이스라엘의 원수지간인 팔레스타인과 북한이 서로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사실상 적대지간에 들어섰다. 지금도 북한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있고 이스라엘 역시 북한을 팔레스타인의 수교국이라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중동전쟁 때 북한이 이집트, 시리아 등 이스라엘 적대국에게 군사지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이가 나쁜 편이다.
- 이라크 VS 북한 : 1989년에 뒤늦게 수교한 대한민국보다 먼저 1968년에 수교를 맺었으나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때 북한이 이라크의 적대국인 이란에 군사원조를 하게 되고 이란과 친밀해지면서 이에 격분한 이라크가 1980년 북한과 국교를 단절하면서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다.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에도 양국은 아직까지 외교복원을 하지 않고 있다.
- 방글라데시 VS 파키스탄 : 1947년 이슬람교도들의 비율이 많았던 인도 공화국 서북부 지방과 동북부 동벵골 지역 두 곳이 파키스탄으로 독립하여 힌두교 국가인 인도와 갈라섰다. 그러나 종교적 문제로 인도로부터 갈라진 파키스탄은 점차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 사이에 갈등을 겪게 되었는데 이 두 지역은 종교만 같은 이슬람교였지, 문화, 언어, 문자, 역사성 등 모든 것이 다른 지역들이었다. 거기다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파키스탄의 모든 주요 정치, 경제 권력들도 서파키스탄 세력들이 독점하였고 동파키스탄을 그저 경제적인 식민지로 착취하였다. 결국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데다 경제적,정치적으로 사실상 식민지에 가까웠던 동파키스탄의 불만은 극에 달해 1971년 3월 방글라데시라는 이름으로 분리 독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동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행태를 좌시하지 않았던 서파키스탄 중심의 파키스탄 정부는 즉시 군대를 분리 독립을 선포한 동파키스탄에 파견하면서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이 발발했고 그 과정에서 파키스탄 정부군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상대로 학살, 고문, 남성 거세, 현지 여성 강간 같은 끔찍한 만행을 마구 가했다. 결국 1971년 12월 인도의 지원을 받아 독립에 성공하였으며 이 전쟁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에게 학살당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숫자는 수십만을 넘을 정도였고 독립하자마자 파키스탄 편을 들던 자국내 민병대를 공개처형해버렸다.[9]독립 후에는 서로 얼굴도 안 쳐다볼 정도로 적대 관계를 이어가다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학살 등 과거사에 사과하면서 상당히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파키스탄에 대한 적개심은 여전하다.[10]
- 포르투갈 VS 앙골라, 기니비사우, 모잠비크 : 앙골라, 기니비사우, 모잠비크 등은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의 국가들이지만 식민지 독립 과정에서 식민지 지배국이었던 포르투갈과 13년 동안이나 전쟁을 벌여 독립할 정도로 포르투갈에 대한 감정은 그리 좋지 않다.[11]
- 독일 VS 나미비아, 탄자니아, 토고, 카메룬 : 나미비아와 탄자니아, 토고, 카메룬 등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 지배를 겪었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인데 독일의 식민 통치 기간 동안 독일군에 의해 식민지 아프리카인들이 수천만명 학살당하는 등 독일에 대한 감정이 매우 안 좋다. 게다가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이나 유대인 학살 관련으로 피해보상, 사과했던 것과 달리 식민지로 거느렸던 이들 아프리카 국가들한테는 식민지 침략 등 과거사 사과는 커녕 보상도 일절 하지 않았다.[12]
- 중국 VS 아프리카 국가들 : 이건 중국 쪽의 실수들만 아니었어도 그냥 먼 나라/좋은 사이로 남을 수 있었는데 중국 쪽의 실수
아니 돈만 밝히고 영향력 확대에만 미치다보니들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반중 감정이 생긴 경우에 해당한다. 오죽하면 일본인이나 한국인들도 덩달아 피해를 볼 정도. 자세한 건 중국-아프리카 관계 참고.
- 영국 VS 아르헨티나 : 포클랜드 전쟁의 앙금. 이후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로 제대로 한판 붙었다. 프랑스 월드컵 16강 잉글랜드 vs 아르헨티나 전은 영국 내에서 무려 2천378만명이 시청. 상대전적 총합은 영국이 앞서지만 포클랜드 전쟁 이후 붙은 상대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앞선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의 관점에서는 남미판 댜오위다오이고, 영국의 관점에서는 남극의 지하자원 채취를 위한 교두보이다.
- 영국 VS 남아메리카 국가들 : 페루(?)[13], 브라질,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아르헨티나 이외의 남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제도 영토 분쟁에서 같은 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의 편을 드는 등 영국과 아르헨티나보다도 갈등을 많이 일으킨다.[14][15]
- 대한민국 VS 마다가스카르 : 우리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경우여서 애매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를 망가뜨리는 세계화의 무서운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에 일단 열거. 사실 이 나라는 1972년에도 마다가스카르 외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서로 사이가 나빠져서 한때 국교단절까지 갔고 마다가스카르가 1988 서울 올림픽에도 불참하는 등 이전부터 대한민국과 정치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편이었다. 게다가 이전에 마다가스카르가 사회주의 성향에 친북 성향이라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자연히 적대적일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 사례 역시 한국 정부 차원에서 잘못한 일이 아니고 일개 기업인 대우 로지스틱스의 병크이기 때문에 적어도 현 마다가스카르 정권은 한국에 대해서 그다지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물론 민간 레벨에서는 얘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 일본 VS 페루 : 페루의 전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일본으로 도주하자 페루 측에서는 그를 송환 요청했는데 일본이 씹어버리고 이중국적 논리를 주장하면서 사이가 틀어져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이중국적이 금지된 나라다. 그나마 2007년에 그가 페루에 압송되면서 괜찮아지나 싶더니 그의 딸인 케이코 소피아 후지모리 히구치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물론 떨어지긴 했지만.
- 오만 VS 탄자니아 : 지금이야 조용하지만 과거 오만은 19세기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아라비아 반도부터 모잠비크까지 인도양을 주름잡으며 페르시아, 오스만 제국과 서아시아를 삼등분했던 꽤나 잘나가는 국가였다. 이 당시 오만은 식민지였던 탄자니아등 동아프리카에서 포르투갈 등과 더불어 노예 무역으로 악명높은 국가였다. 그래서 지금도 탄자니아에서는 오만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한 탄자니아의 사학자는 탄자니아를 방치하고 반발만 하면 총칼로 살상했던 독일인들이나 대놓고 차별했던 영국인들도 둘 다 싫지만, 가장 악질인건 차별한 것도 모자라 아예 해외로 팔아버린 오만과 포르투갈인들이라고 언급했다.
- 네덜란드 VS 일본 : 두 나라 모두 정치체제가 왕이 지배하는 왕국이고 에도 막부 시대부터 활발하게 서로 무역 교류를 한 적도 있었으나 에도막부 정권이 몰락하고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공격, 점령하자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던 네덜란드인들을 일본군이 감금,살해하거나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 가는 일이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서방세계에선 드물게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1970년대 히로히토 덴노와 나가코 황후 내외가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살인자들의 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일본 국왕의 네덜란드 방문 반대 시위를 격렬하게 벌였을 정도. 여기에 사가와 잇세이 사건이 일어난건 덤이다.
- 인도네시아 VS 네덜란드 : 인도네시아는 100년 넘게 네덜란드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인도네시아를 다시 식민지로 지배하려던 네덜란드와 전쟁을 치르기도 했고 식민지 시대 기간 동안 수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이다 학살, 탄압당한 적도 있었다. 오죽하면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가까운 인접국인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싫어하는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일 정도로[16] 네덜란드에 대한 역사적인 반감은 몹시 심하다.
- 이스라엘 vs 인도네시아 : 서로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가들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권 국가의 맹주격을 자처하며 중동 문제에서 같은 이슬람권인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이집트 등 이스라엘과 이웃한 아랍 국가들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정식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등 이스라엘을 적대하고 있다.
- 이스라엘 vs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 리비아와 알제리, 튀니지등 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거리가 먼데다 이스라엘-아랍권 간 대립과는 무관한 나라들일거 같지만 이들 나라들조차도 중동 문제에서 팔레스타인과 기타 이스라엘 주변 아랍 국가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인들의 자국 입국을 금지할 정도로 이스라엘을 적대하고 있다.심지어 튀니지 같은 경우는 야세르 아라파트등 팔레스타인의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튀니지에 망명 정부까지 차려 독립운동을 벌였을 정도였으며 이스라엘은 그 거리가 먼 튀니지에 공군기를 보내 폭격한 바도 있었다.
- 불가리아 VS 독일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추축국 동맹 관계에 있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위협에 의해 추축국에 합류해야 했고 추축국 시기에 독일이 불가리아에 군대 병력을 주둔, 점령시키며 군사 점령지, 속국처럼 일방적으로 대한데다 전쟁 당시 독일군에 의해 산업파괴, 국토황폐화, 민간인 학살 등 전쟁 피해들을 크게 입었던 적이 있었고, 히틀러가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를 벌였을 당시 유대인 국민들을 아우슈비츠, 다하우등 나치군 유대인 수용소에 보내지 않고 적극 보호하며 나치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저항한 적도 있어서[17] 불가리아와 독일은 서로 감정이 좋지 않다. 제2차 대전 후 독일이 UN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려고 하자 불가리아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에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자국 민간인들에게 자행한 학살, 약탈 등의 전쟁 피해들을 문제 삼으며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했다.거기다가 2015년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의 장기화로 유럽으로 몰려드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해 독일 정부가 불가리아등 동유럽 국가들에게 난민 할당,수용 제안을 요구하자 난민 수용에 결사 반대하며 독일과 갈등을 빚기까지 한것도 덤 게다가 불가리아의 한 여대생은 우리나라를 500년간 장기 지배, 착취해온 터키도 싫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강제로 조약 맺고 우리나라 땅을 전쟁터로 짓밟다시피한 독일은 더 싫다고 증오 섞인 발언을 했을 정도였다.
- 필리핀 VS 미국: 필리핀은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필리핀을 식민 통치하던 스페인이 쫓겨나자 뒤이어 들어온 미국에게 식민지로 지배당한 이력도 있었고 미국 지배기간 동안 미군에 의해 학살까지 경험하는 등 미국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다.물론 정치적,외교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는 친미국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필리핀 사람들의 미국에 대한 역사적인 감정은 그리 좋다고만은 볼수 없다.
- 중화인민공화국 VS 싱가포르: 중국과 싱가포르는 1970년대 중국 공산당의 개혁개방정책 시행 이후로 밀접한 경제/문화 교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에 화교가 많은 점, 표준중국어가 공용어 중 하나이고 중국대륙에서 쓰는 간화자가 표준 중국어의 표기법인 점
1당제 권위주의 독재체제인 점등 여러모로 비슷하다. 다만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을 그렇게 좋게만 보지는 않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어중간한 관계. 하지만 대만과는 중국과 수교한 이후에도 친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완전히 자유분방해서, 리셴룽 현 총리는 중국과 수교 직후에 대만을 방문해서 중국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같은 중화권 국가인데 뭔 상관이냐는 반응. 싱가포르군 일부는 대만에서 합동훈련을 한다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계속해서 싱가포르에게 군사기지를 빌려줄테니 대만과의 군사교류를 끊으라고 권유압박하지만 싱가포르는 상큼하게 씹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면서 불법체류자가 늘어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영어를 못하는 이들 중국인 불법이민자들은 차이나타운에서 싱가포르인들이 피하는 막노동에 종사하며 싱가포르인들의 천대를 받는데 요즘 그 숫자가 늘고있어서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중국인의 입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국적자와 함께 까다롭게 틀어막는 중이다. 2013년에는 중국인 투자이민을 받으려다 취소하여 이미 이민비자를 받은 이들도 비자가 취소되어 버렸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이 자기들을 작은 중국으로 본다며 자기들을 따르라고 하는 것을 언짢게 여긴다. 싱가포르가 F-15를 비롯한 미국 무기들을 들여올 때 중국이 장비 좀 보자고 요구하여 싱가포르에서 거절했던 일을 비롯해 갈등도 여럿 벌어졌다.
2.1 먼 나라인지 이웃나라인지 애매한 사례들
※ 지상이든 해상이든 직접적으로 맞대지 않았으나, 거리가 가까운 편이어서 넓게 보면 이웃나라로도 볼 수 있는 나라들끼리의 사례는 여기에 열거한다.
- 스웨덴 VS 러시아 : 스웨덴은 다른 북유럽 이웃나라들인 노르웨이와 핀란드와 달리 실질적으로 러시아와 육지 국경선을 맞대고 있진 않지만 20세기 이전 스웨덴과 러시아가 핀란드를 지배했을 당시에는 사실상 국경을 인접한 이웃나라다시피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에서 이탈,독립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와의 국경선이 없어졌지만 냉전시대때에 발트해의 해상 너머로 소련과 상당부분 근접해 있었고 1991년 소련 해체 이후에는 소련에 속해있었던 발트 3국들의 독립으로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거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발트해의 너머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월경지가 되어버린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스웨덴 사이에 지정학적인 거리가 여전히 가까워서 먼 나라인지 이웃나라인지 뭔가 좀 애매한 측면이 있다.역사적으로도 발트해의 패권을 놓고 서로 싸운 적도 있었으며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러시아와 육지 방면으로 국경을 접한 노르웨이와 핀란드, 발트 3국 못지 않게 러시아의 군사력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운 나라가 스웨덴이었다.
- 미국 VS 러시아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미러관계 항목 참고.
- 알제리 VS 프랑스 : 알제리는 본래 프랑스의 식민지였으나 1950년대 알제리 전쟁을 통해 19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고 수많은 알제리 사람들이 독립군, 민간인 할 것 없이 프랑스와의 식민지 독립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등 프랑스에 대한 알제리인들의 반감이 몹시 심하다. 그런데 알제리와 프랑스는 지중해만 건너면 바로 마주보고 있고 그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18] 넓게 보면 오히려 먼 나라가 아닌 이웃나라로 볼 수 있을 정도라서 좀 애매한 면이 있다.
- 튀니지 VS 프랑스 : 튀니지의 경우 식민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의 피비린내나는 독립전쟁을 치르면서 독립한 이웃나라 알제리와 달리 프랑스와의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프랑스의 지배에서 독립하고 프랑스에 대한 반감이 무척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절반은 맞고 절반은 거짓말이다. 알제리와 달리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독립하는데 성공했지만 프랑스의 식민 통치 기간 내내 올리브와 포도, 대추야자, 양고기, 생선과 같은 식량자원들을 착취,강탈하여 튀니지 사람들이 프랑스군의 착취에 먹을 것이 없어서 쫄쫄 굷었고 독립,자치운동을 하던 하비브 부르기바 튀니지 전 대통령등 식민지 독립운동 지도자들을 강압적으로 탄압하는 등 의외로 프랑스에 대한 반감이 존재한다.게다가 튀니지가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에도 알제리를 핍박하던 프랑스를 편들지 않고 비난하며 사실상 프랑스와 전쟁을 하는 알제리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었고 독립 후에도 프랑스가 튀니지 등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내정간섭을 줄곧 일삼기까지 했었다.게다가 2011년 튀니지 혁명 발발 전 프랑스가 알카에다등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 테러 단체들을 억제한다는 명분하에 벤 알리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를 지원해오는 등 튀니지 역시 알제리처럼 프랑스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 알바니아 VS 세르비아 : 현재는 국경이 없는 먼 나라이지만 냉전시대때 세르비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있었을 당시와 2008년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하기 전에는 국경을 맞댄 이웃국가였다. 알바니아계가 다수를 점하는 코소보 지방의 독립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데 세르비아는 코소보가 중세때 오스만의 침략에 맞서 싸워온 성지라고 주장하며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데 반해 알바니아는 알바니아계가 국민 다수를 차지하는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 이 밖에도 역사적으로 보면 세르비아 공국이 성립한 1101년부터 세르비아 제국이 붕괴한 1371년까지 알바니아는 세르비아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만, 이 역사가 오늘날 국가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바람[19].
- 인도네시아 VS 태국 :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력이나 군사력 등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나라들인데다 동남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서로 간의 라이벌, 적대 의식이 있다. 하지만 인구, 군사력, 영토 규모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압도적이다. 게다가 두 나라 모두 인접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사이가 나쁘면서도[20] 태국과 손잡아 말레이시아를 견제하기는 커녕 태국 정부가 태국 남부의 이슬람 교도들을 탄압하는 행위들을 문제삼아 오히려 태국을 비판할 정도다.
- 태국 VS 베트남 : 국경이 없는 먼 나라이지만 라오스, 캄보디아 너머로 지정학적인 거리가 가까워서 사실상 이웃나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앙숙관계도 오래된 숙적관계로 응우웬 씨 왕조와 아유타야의 대립, 더 나아가 초기 베트남의 독립시절 베트남과 수코타이 왕조의 갈등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라오스 및 캄보디아의 종주권을 둘러싸고 자주 치고 박고 싸웠고, 덕분에 캄보디아는 황폐화되었다. 현재도 베트남이 중국과 영해 분쟁을 일으키면 태국은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든다. 그리고 베트남인은 태국 입국 시 까다로운 심사를 받으며 베트남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태국인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베트남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둘 다 싫어해서 태국, 말레이시아와 앙숙관계에 있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등 다른 동남아시아 먼 나라들과 친하게 지내 두 나라를 견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21]
- 이란 VS 이스라엘 : 1979년 이전에는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원만한 편이었으나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친미, 친서방 성향의 팔레비 왕정이 붕괴되고 이슬람주의 성향의 공화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아예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보다 더 심한 불구대천급 원수지간이 되었다.
- 세르비아 VS 터키 : 일단 국경선이 없는 먼나라의 관계지만 세르비아와 가까운 이웃국가인 불가리아의 옆에 터키가 있을 정도로 완전 멀지 않은 편이고 중세때 오스만 제국의 발칸반도 진출에 맞서 전쟁을 치르다 오스만의 지배를 받다 독립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다. 당장 냉전 해체 후 세르비아와 코소보, 보스니아 등 구 유고 연방 출신 주변국 일대에서 일어난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인종청소 등 학살, 반인륜적 전쟁범죄의 근원도 오스만 제국 시기 터키가 세르비아등 발칸 일대를 지배할때 실시한 민족 분열 정책에서 기인되었다. 심지어 세르비아의 방송국에서 오스만 제국 시대가 배경인 터키 드라마인 무흐테솀 유즈이을을 방영할 때 세르비아 현지에서도 오스만 투르크를 너무 긍정적으로 묘사했다며 방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반대 여론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 폴란드 VS 러시아 : 러시아 본토와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진 않으나,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끼어 있는 러시아의 월경지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사실상 이웃나라 관계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같은 슬라브 계열 국가이지만 둘 사이는 그야말로 불구대천의 원수. 물론 러시아의 국력이 매우 강하다 보니 폴란드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을 수는 없다. 과거 폴란드가 강성했을 때 러시아는 심심하면 폴란드에게 털어먹히는 국가였지만[22] 폴란드가 약해지자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와 함께 3국 분할에 참여하여 폴란드란 나라 자체를 아예 지도상에서 지워 멸망시켜버렸다. 이후 폴란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되찾았고 독립 직후 폴란드는 러시아에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덕분에 러시아가 막장으로 치닫자 러시아를 침공하여(소련-폴란드 전쟁) 우크라이나의 반을 먹어 복수 성공. 소련은 이에 이를 갈고 있었고, 이후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맺어 폴란드를 분할하기로 밀약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직후 폴란드는 동서 이웃의 강대국에게 순식간에 분할되었으며, 이후 KGB의 전신인 NKVD에게 폴란드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장교, 지식인 등이 무참히 학살당했다. 그러다 독일이 패망하고나서 전후 44년 동안 폴란드는 소련의 위성국 신세로 지내야 했고, 탈냉전 이후 1999년에는 NATO 가입, 2004년에는 유럽연합에 가입함으로써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2.2 외교적으로만 나쁜 사이
- 대한민국 VS 쿠바 :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서는 UN의 대한원조 결의에 따라 쿠바가 먼저 대한민국에 물자원조를 대주며 서로 친하려는 듯하였지만 1959년 카스트로 혁명이 일어나고 1960년 북한이 쿠바와 수교하면서 양국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데다가 쿠바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였고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비정치적으로도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7년 호남에서 열렸던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쿠바가 불참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화 이후로는 서로 별신경을 안 쓴다. 90년대 중반에 공중파에서 해외 여행지로 쿠바를 공공연하게 소개했고 쿠바에 대한 프로그램도 간혹 제작되었다. 쿠바에서도 한국 기업들도 진출해 있는 등 외교관계만 없다할 뿐이지 관계 자체는 과거보다 훨씬 괜찮아진 편이다.
- 대한민국 VS 시리아 :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가 참전하였을 때 북한이 시리아에 군사원조를 하게 되면서 친북 성향을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직접적으로는 사이가 나빠보이는 편인데다가 아직 양국간 수교관계를 맺지도 않았다. 게다가 시리아는 대한민국의 우방인 미국에게도 매우 적대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 발발 이전만 해도 이 나라 역시 쿠바와 마찬가지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고 한국인 여행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친미반공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까지도 시리아 여행가서 북한과 차원이 다르고 매우 우호적인 글을 쓸 정도다!
- 아르헨티나 VS 북한 : 1977년 공관방화사건이 원인이 되어 양국간 외교는 단절되었고 관계가 소원해졌으며, 현재 공식적 외교 관계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교류도 안 하는 건 아니고 중계무역 등의 방법으로 교류, 무역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에서 관계 재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 또한 둘 사이는 아르헨티나와 영국, 또는 아르헨티나와 미국처럼 그렇게 외교적으로 그렇게 마찰이나 충돌, 비난 등이 있는 게 아니라서 여기 사례에 넣기가 좀 애매하다. 아르헨티나, 북한/외교 문서 참고.
3 관련 문서
- ↑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이란이 있다. 이란은 전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맹렬한 반미 국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친미 국가임에도 자국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한국에 대해서는 정부는 물론 현지인들도 그다지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고 있다.
- ↑ 말레이시아 외에도 많은 나라들, 특히 서방국가들이 비공식적으로 대표부를 통해 대만과 관계를 맺고 있다.
- ↑ 다만 이런 경우에는 왠만한 나라 대부분이 그런다. 부유층이야 돈만 있다면 미국에서 사는 게 아주 좋다보니 미국 이민가려고 하고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게 많다. 다른 후진국이나 반미감정이 거센 나라들(북한 빼고...) 또한 마찬가지. 실제로 플로리다 지역에 베네수엘라인들이 상당히 많이 살고있을 정도이다.
- ↑ 쿠바 뿐만 아니라 미국 vs 베네수엘라에서 베네수엘라 편을 들며,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가까워지고 있다.
- ↑ 거의 김씨네 집과 똑같은 놈인 것처럼 깠다.
- ↑ 사실 이게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미국은 중남미에서 쿠데타, 군부 독재를 지원하여 정치 불안을 조장한 적이 있고 미국이 주도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것도 크다. 그리고 미국-아르헨티나 간의 관계 악화가 영국 때문에 억지로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그게 꼭 영국 때문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포클랜드 전쟁 문서 참고.
- ↑ 아르헨티나, 반미 항목 참고.
- ↑ 실제로 인도는 대유럽 외교에서 친러, 친불 성향을 띠는 편이다.
- ↑ 1972년 퓰리쳐상 사진부문 수상작인 디카의 잔혹한 광경 (Savage Scene in Dacca)이 바로 이 당시 친파키스탄 민병대원 4명을 거리에서 마구 고문한 다음 총검으로 난도질하여 공개처형하던 장면을 우연히 프랑스 사진작가가 찍었다. 자세한 건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참고.
- ↑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는데 도움을 준 인도조차도 적대시하는 등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모두 혐오, 경계한다.
- ↑ 게다가 앙골라와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식민지에서의 식민지 탄압 전쟁 때문에 포르투갈도 1974년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붕괴되고 말았다.
- ↑ 참고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집시에게 자행한 학살에 대해서도 일절 사과하지 않고 있다. 독일에게 같은 학살과 탄압을 겪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정치적으로 강력한 지위를 가지게 되어 독일 정부로부터 사과와 피해보상을 받아낸 유럽 국가들과 유대인들과 달리, 아직 제 힘조차 갖추지 못한 약소 민족,약소 국가들의 설움이라 할 수 있다.
- ↑ 페루의 경우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제외하고 영국과 다른 문제로 대립하거나 갈등이 있다는 얘기는 없으며, 오히려 페루는 서방세계와의 관계가 원만한 편이다.
- ↑ 모든 남미국가들이 영국 대 아르헨티나보다도 영국과 갈등을 많이 일으킨다고 보긴 어렵고 다만 태평양에 접하지 않은 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반서방 진영이라서 영국과 갈등을 많이 일으킨다. 어떤 국가들이 영국 대 아르헨티나보다도 영국과 갈등을 많이 일으킬만한 국가들인지 알고 싶다면 이 문서 참고.
- ↑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을 비판, 비난하는 모든 중동국가들이 이란이나 시리아처럼 미국과 팔레스타인보다도 미국과 갈등을 많이 일으키고 다른 사안에서도 미국을 반대하고 이런 건 아니다.
- ↑ 오히려 말레이시아보다 더 싫어한다.그나마 말레이시아는 언어,민족,종교라도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라도 하지만...
- ↑ 이 때문인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유대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나왔던데 반해 불가리아는 유대인 사망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 ↑ 부산에서 오사카 정도 거리이다. 그리고 알제리와 이탈리아 사이의 거리(알제리 동북부에서 사르데냐 섬까지의 거리), 알제리 서북부지방과 스페인 사이의 거리를 보면 훨씬 더 가까워서 빈말로라도 먼나라라고 말 못할 정도로 아예 그냥 이웃나라다.
- ↑ 여담으로, 알바니아는 1479년에. 세르비아는 1459년에 사이좋게(?) 오스만의 지배를 받게 된다.
- ↑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 섬 인근의 해상 영해들을 두고 영토분쟁을 빚고 있으며 태국은 근대 이전 말레이시아를 침략하여 복속시킨 적이 있었던데다 태국 남부의 이슬람 지역 분리 독립 문제로 말레이시아와 대립하고 있다.
- ↑ 다만 미얀마는 숙적관계인 태국을 견제하고자 남사군도와 암발랏 영유권 문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과도 사이가 나쁜 말레이시아와도 사이가 긴밀하다.
복잡하다 - ↑ 모스크바까지 먹힌 적이 있다. 물론 얼마 안 가 러시아가 재탈환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