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Christ Superstar
약칭 JCS. 국내에서는 짘슈, 지크슈로 통하기도.
팀 라이스 작사,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뮤지컬. 록 음악에 바탕을 두었지만 구조적으로는 서곡과 라이트모티프 등이 존재하는 오페라적 요소들 때문에 록 오페라라고도 한다.[1]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일주일 전부터 십자가형까지를 다루고 있는 작품. 인물들에 대한 파격적인 해석으로 당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세기를 초월한 걸작이다.
목차
1 소개
뮤지컬계의 거장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가 20대에 친 사고작. 줄거리 자체는 복음서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지만, 파격적인 형식과 도발적인 해석으로 인해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구설수에 올랐다.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에 해당하는 시기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즈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로큰롤에 뒤이은 하드 록 그룹들이 등장하며 록의 르네상스를 열어가던 시기이자, 록 음악을 추종하는 신세대와 록을 시끄럽기만 한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기성 세대간의 갈등이 첨예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사실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돌이켜 보면 당시 록 음악의 사회적 이미지가 어떠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자유분방함, 저항, 히피 문화, 마약, 공격성 등의 이미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던 것이 당대의 록 음악이었던 것.
그러한 시대에 예수를 슈퍼스타, 그 추종자들은 히피로 해석한 록 오페라는 형식 자체가 파격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세상에 선을 보인 작품인 <갓스펠> 역시 복음서를 소재로 하고 록 음악을 사용하고 있으나, 작품의 성격 자체는 신세대적으로 바라본 전통적 복음사에 가까웠다. 말하자면 CCM에 가까운 록을 선보였던 것.
하지만 겟세마네 동산에서 허공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하느님에게 내가 죽어야 할 이유를 알려달라고 샤우팅하는 예수나, 돈에 눈이 먼 배신자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서 갈등하는 혁명가이자 예수를 인간적으로 사랑한 불행한 이스카리옷 유다의 운명 등에 조명을 맞추는 JCS는 그 자체로 전통적인 기독교계에서 눈살을 찌푸릴 만한 작품이었다.
앨범이 나온 1970년 이후 이것은 사실 컨셉 앨범으로서 뮤지컬 공연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떡밥이 돌자 "저것들이 적그리스도가 아니고서야 이걸 정말로 무대에 올리진 않겠지"(...)하는 의견이 있었고, 정말 적그리스도가 빙의하여(?!) 공연이 확정되자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반대하고 하루빨리 공연을 중단하라 외치는 피켓들이 극장 근방에서 심심치 않게 보였다고 한다.[2]
결국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은 당시의 미국인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졌는지 지금 기준으로 보면 ALW의 작품치고는 기대 이하의 흥행 기록을 남겼지만, 1972년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올린 공연[3]은 매우 흥해서 3천회 이상 공연이 이어지는 롱런 기록을 남겼다.[4]
"예수 = 슈퍼스타"의 등식은 예수의 스타로서의 자질을 강조하는 장치가 아니라, 대중들에 둘러싸인 슈퍼스타로서의 예수를 강조하는 장치이다. 도저히 통제할 수도 없고 하나로 묶을 수도 없는 대중들 위에 서 있는 슈퍼스타의 위태로움과 고뇌, 그리고 손쓸 도리 없이 위험해지기도 하는 대중들의 말초적 관심 등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이 작품에서의 대중들은 예수와 함께 호산나를 부르는가 하면 예수의 본의와 어긋난 열광으로 날뛰기도 하더니, 예수가 체포되자 태도를 싹 바꿔 십자가형을 부르짖기도 한다. (예수의 십자가형이 결정되자 환호하며 함께 외치는 호산나...) 제작자들은 복음서에서 예수를 둘러싼 군중들과, 현대 사회에서 슈퍼스타를 추종하는 대중들 사이의 놀라운 유사성에 착안했던 것이다. 즉 전체적인 서사는 복음서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는 당시의 음악적 조류 및 사회적 현상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형식으로의 재해석과 변주가 가능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로서야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지만, 사실 예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붕가붕가해서 아이를 낳고 잘 살았다거나 유다는 사실 착한 놈이었어, 라는 등의 소재가 범람하고 또 하드록에서 이어지는 데스메탈의 계보까지 확립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파격적이기는커녕 드문 것도 못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40년 넘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결은 탄탄한 음악 및 가사의 완성도, 성경이라는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본질적으로 파격적인 재해석에 있는 듯.
노래 자체가 록, 블루스적인 감성을 짙게 요구하기 때문에,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보컬리스트들이 유난히 자주 캐스팅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 공연에서 지금까지 유다 역을 거쳐간 가수들만 해도 김도향, 강산에, 윤도현(2회), JK김동욱, 김종서 등이 있을 정도.
또한 겟세마네 등 주요 노래가 악보에 오선지가 왜 있는 건지 느낄 정도로[5] 음이 어마무시하게 높다. 지저스와 유다만 보아도 엄청난 오만상과 목의 힘줄은 기본.
2 등장 인물
2.1 지저스
타이틀 롤. 슈퍼스타. 3년 동안 쉴새없이 복음을 전파한 결과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자신의 가르침을 오해하거나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제자들, 대중들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형으로 정해진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기에,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
장사치의 소굴로 변해 버린 예루살렘 성전 앞마당을 뒤집어 엎어 버리거나, 끝도 없이 몰려드는 병자들 사이에서 힐은 셀프 자힐요'날 내버려 둬! 스스로 고쳐!'라고 절규하기도[6]. 문자 그대로 대중 속에서 소외당한 상황이다.
결국 이스카리옷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수난을 겪은 후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다. 작품의 특성상 부활 그딴 거 없다.[7] 사실 연주곡이긴 하지만 이 작품의 마지막 곡 제목이 바로 <요한 복음서 19장 41절>이므로 부활까지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최고의 명장면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슬픔과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정도인 복음서에 대한 해석이나 여러 각색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허공에 삿대질을 하면서 '내가 왜 죽어야 합니까!'하고 하느님에게 반항하는 예수를 볼 수 있다. (결국 받아들이지만.) 재차 말하지만 이 작품은 록 오페라이기 때문에(...) 배우의 역량에 따라 미친 샤우팅을 볼 수도 있다. 사실 악보가 그러기를 요구한다. 하이라이트인 G음의 샤우팅은 뮤지컬 넘버 사상 남자 최고 음높이에 해당한다. 젊은 원작자들의 패기 1탄. 자세한 사항은 겟세마네 참조. 성부는 테너.
2.2 유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 중 하나로, 이 작품의 진 주인공. 로마의 압제에 시달리는 유대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혁명 사상가 + (비록 자칭이지만)예수의 오른팔[8]. 예수의 가르침이 자신의 바람과 달리 점점 피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며, 군중들의 기대가 위험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예수와 맞서는 유일한 제자.
예수조차 통제할 수 없을만큼 대중의 광기가 극에 달하자, 유다는 유대교의 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밀고하여 잡혀가게 만들어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후 얻어맞고 고문당한 예수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후회하여 사태를 되돌리려 하지만, 물론 그게 가능할 리는 없고 결국 복음서의 결말대로 목을 매어 자살 [9]. 커튼콜 전 마지막 넘버 <Superstar>에서 화려한 차림에 섹시한(?) 복장의 미녀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십자가를 지고 죽으러 가는 예수에게 질문을 퍼붓는다. 부활하란 예수는 안 부활하고 유다만 부활한다!
다만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면 '부활'했다기보다는 혼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긴 하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해설하는 평론가나 후기 작성자도 드물지 않다. 이녀석 여자들이 가득한 천국에 간 거였어? 유다에겐 지옥이겠지 악마가 된거 아닐까? 버전마다 옷색깔로 다르게 표시한다.지옥에 갔다는 해석은 주로 붉은색과 검은색옷 아닌쪽은 흰색옷으로
'금전적인 불만 때문에 스승을 밀고한 더러운 배신자'라는 고전적인 이미지와 달리 인간적인 고뇌와 예수에 대한 애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특히 마리아와 예수가 붙어있는 장면만 나왔다 하면 일일이 훼방을 놓는데 담당 배우의 해석에 따라서 대놓고 질투하면서 집착하는 얀데레처럼 보이기도 한다. ㅎㄷㄷ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좌절하여 "Judas Death"에서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이라고 마리아 막달레나의 솔로곡을 짤막하게 변주하는 대목을 부르는데 마리아보다도 훨씬 처절하다(!). 본격 여주가 없는 뮤지컬 신을 저주하고 죄책감에 몸부림치면서도 인간일 뿐인 예수가 왜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괴롭게 만드는지 그가 자신을 사랑이나 할지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장면이 인상적. 복음서에서는 말없이 물러가던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도 예수와 팽팽하게 맞서면서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했다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절규한다. 츤데레가 얀데레로 진화했어
소화해야 하는 곡이 많고 힘있는 고음의 절규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각한 배역. 연기만 해도 갈등-애인스승과의 파경-멘붕-자살이라는 훌륭한 감정 소모 트리다. 젊은 원작자들의 패기 2탄. 예수보다 강렬한 느낌으로 부르지만 성부는 역시 테너.
2.3 빌라도
로마 총독. 로마의 지배 하에서 유대인들은 독자적으로 사형 판결을 집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대의 치안을 총괄하는 빌라도가 예수의 사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수에 대한 싱숭생숭한 꿈을 꾸고 심란해 하는데, 그 내용인즉 이러하다. 갈릴래아에서 온 신비한 남자를 성난 대중들이 덮쳐 들고서는 자신에게 죽이라더니, 다음 장면에서 그 남자를 위해 통곡하며 자신을 비난하더라는 것. 본인들이 죽여 놓고서 빌라도 자신을 비난한다는 점에서 사리에 닿지 않는 꿈처럼 여겨지지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잡아와 유대의 왕을 자칭한 반역자이니 처형해 달라고 우기자, 꿈을 상기하고 헤롯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시도하지만 실패. 예수를 공개적으로 39대 채찍질함으로써 성난 군중들의 열기를 진정시키고 사형 없이 넘어가려고 해 보지만, 채찍질을 거듭할수록 더해져 가는 군중들의 광기 때문에 실패. 되려 자기 멘탈만 나간다. 어떻게든 살려주려는 대상인 예수 또한 이미 초탈한 상태라 설득 실패. 도리 없이 십자가형을 선고하고 예수가 선택한 형벌이지 내 죄가 아니라고 절규한 뒤 손을 씻고 만다. 성부는 하이바리톤.
2.4 가야바, 안나스, 사제들
유대교의 사제(랍비)들. 예수의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경계하는 동시에, 예수를 왕으로 받들려는 군중들의 움직임이 로마가 이스라엘(유대 지방)을 탄압할 빌미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사실 가야바와 안나스만 걱정을 하고 나머지 사제들은 텔레토비다 결국 유다를 끌어들임으로써 예수의 체포에 성공하게 된다. 가야바의 상대적으로 낮은 목소리와 한몫 제대로 거드는 안나스의 높고 날카로운 두 종류의 카리스마 연기가 대비된다. 가야바의 성부는 베이스, 안나스는 카운터테너.
2.5 시몬
마찬가지로 사도중의 한 사람. 열심당원(Simon the Zealotes). 예수를 따르는 엄청난 군중들의 수에 크게 고무되어,[10] 이들의 힘으로 로마의 지배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신의 가르침에 대한 저들의 헌신에 로마에 대한 증오를 조금만 더합시다'라고 주장하는 인물. 1막 중반에 등장하여 노래 한 곡 부른 뒤 비중이 공기에 가까워지지만 본인의 이름을 딴 넘버 <Simon Zealotes>에서 열광적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예수에게 권세와 영광을 얻으라고 부추기나 예수는 너마저 그런 소릴 하느냐고 좋아하지 않는다. 성부는 테너.
2.6 베드로, 그 외 다른 사도.
시몬을 제외한 사도들은 전반적으로 예수의 고뇌와 멀리 있는 히피적인 추종자들로 그려진다.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도 '항상 사도가 되길 바랬지. 노력하면 될 줄 알았어! 은퇴하면 복음서나 써서 사람들이 죽은 뒤에도 우리 얘기를 하겠지' 식으로 과거급제나 한 양 시시덕거리고 있다가 예수로부터 "내가 미쳤지, 늬들은 내가 죽은지 10분만 지나도 싹 잊어버릴 놈들이야!" 라고 꾸중을 듣기도[11]. 적절한 지적이다 예수와 유다가 격렬한 설전을 벌이는데도, 적당히 중재하거나 하지 못하고 그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취해서 잠이 든다 예수는 OTL
베드로의 경우 2막에서 예수를 구하자고 앞장서는 매우 짧은 순간과[12](...) 예수를 배반하는 역시 매우 짧은 순간(...) 주목받지만 전반적으로 엑스트라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복음서에서 사도들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너프인 셈이지만 이 작품은 애초에 예수와 유다를 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성부는 바리톤.
2.7 헤롯
이스라엘의 명목상의 왕. 로마의 식민지인 이스라엘에서는 갈릴래아 지방의 총독이다. 빌라도는 예수가 유대가 아닌 갈릴래아 출신이기 때문에 예수의 죄는 헤로데 판정할 일이라며 그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그래서 예수는 헤롯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는데....
그 정체는 2막의 청량제같은 개그 캐릭터. '이 물을 와인으로 바꿔 봐라' '내 수영장 위를 걸어 봐라' '내 식구들을 빵으로 먹여 살려 봐라.' 하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예수를 조롱하다가, 자신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시키는 일을 하지도 않는 예수[13]에게 역정을 내며 쫓아낸다. 이후 예수는 다시 빌라도에게로.
어둡고 심각한 2막의 전개 가운데 짤막하게 등장하여 분위기를 발랄하게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2000년대 이후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쇼 스러운 머릿 기름바른 백헤어와 턱시도를 자랑한다. 삐끼헤롯 2006년 미국의 자선 공연에서는 잭 블랙이 헤롯을 맡아 열연하기도. 2013년의 라이센스 공연에는 조권이 헤롯 역으로 출연했다.
원래의 성부는 테너이지만 분위기만 잘 소화해낼 수 있으면 어느 성부든 가능할 듯.
1980년 국내 초연 때는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곽규석이 맡았다. 덕분에 똘끼 넘치면서도 최소한의 위엄을 갖춘 왕이라는 절묘한 연기가 이루어졌다.
2015년 라이센스 공연에는 여성 배우인 김영주가 헤롯 역을 맡았다. 캐릭터 방향은 여자가 되고싶은 남자라는 설정. 그런데 문제는 그 비주얼이 심히 토우몬을 닮았다(...)[14] 지금까지의 헤롯이 똘끼 충만한 싸이코의 느낌이었다면, 김영주의 헤롯은 특히나 양아치스러운 느낌. 지저스의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며 지저스의 바지를 들춰보기도 하고(!) 신의 아들이 왜 나를 못 이기냐며 빈정대기도 한다. 목소리를 쫙 깔고 하는 대사인 "내가 널 왜 책임지니? 누구 좋으라고"도 지금까지 헤롯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데 한 몫했다.
노래 가사 전문(이 한 곡이 전부다)
오리지널;
Jesus, I am overjoyed to meet you face to face. You've been getting quite a name all around the place.
Healing cripples, raising from the dead. And now I understand you're God, At least, that's what you've said.
So, you are the Christ, you're the great Jesus Christ. Prove to me that you're divine; change my water into wine.
That's all you need do, then I'll know it's all true. Come on, King of the Jews.
Jesus, you just won't believe the hit you've made around here. You are all we talk about, the wonder of the year.
Oh what a pity if it's all a lie. Still, I'm sure that you can rock the cynics if you tried.
So, you are the Christ, you're the great Jesus Christ. Prove to me that you're no fool; walk across my swimming pool.
If you do that for me, then I'll let you go free. Come on, King of the Jews.
I only ask what I'd ask any superstar. What is it that you have got that puts you where you are.
I am waiting, yes I'm a captive fan. I'm dying to be shown that you are not just any man.
So, if you are the Christ, yes the great Jesus Christ Feed my household with this bread. You can do it on your head.
Or has something gone wrong. Jesus, why do you take so long? Oh come on, King of the Jews.
Hey! Aren't you scared of me Christ? Mr. Wonderful Christ? You're a joke. You're not the Lord. You are nothing but a fraud.
Take him away. He's got nothing to say! Get out you King of the, Get out King of the, Oh get out you King of the Jews!
Get out of here! Get out of here you, Get out of my life.
1980년 한국어판;
예수 너를 만나보니 매우 기쁘다. 듣자하니 네 이름 아주 유명해.
병 고치고, 죽은 놈 살리고. 듣자하니 네가 하느님, 늬가 그랬지,.
너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증명해봐 네 능력. 맹물로 포도주를 채워봐라.
그럼 내가 너를 믿지, 어디 해 봐. 어서, 유대의 왕!
예수 너도 믿지 않지, 너의 헛소리를.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모두 헛개비. 하하하 웃기는구나 너의 거짓말.
어디 한번 너의 권능 보여달라니까.
너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증명해봐 네 능력, 물 위를 한 번 걸어봐라.
그럼 내가 너를 믿지, 어디 해 봐. 어서, 유대의 왕!
이것은 나에게 당연한 질문. 유명하게 된 전말을 다 얘기 해 봐. 어서~ 기다리니 다 얘기해. 나도 너의 추종자가 되고 싶다니까.
너의 이름은 위대한 예수라며? 이 빵으로 내 식구를 모두 먹여보려부나.
예수, 뭐 잘못됐나, 시간 너무 걸려. 어서~ 유대의 왕!
이.것.봐! 너는 내가 무섭지, 요술쟁이야! 그래도 네가 하느님! 허풍쟁이 사깃군.
끌어내라, 별 볼일 없는 놈이다. 어서 끌어내, 끌어내! 당장 끌어내지 못할까!
뭐, 유대의 왕이시라! 하하! 어서 끌어내라고~!
2.8 마리아
담론이 풍성해진 요즘에야 각종 해석이 분분하지만 일단 전통적 해석에 따른 거리의 여자로 예수와의 만남을 통해 변화한 후 예수의 곁에서 그를 따르고 돌보며, 유다와는 예수를 두고 삼각의 각을 세운다연적
예수라는 존재성은 성별, 인종, 계급을 초월한 관계성을 창출하나 인간세상의 눈으로는 남녀사이의 성적 긴장감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삼각관계가 내뿜는 독특한 매력의 포인트. 그 때문인지 마리아는 연출과 배우의 톤에 따라 예수에 대한 순수한 외경과 이성적인 유혹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느낌으로 묘사된다. 보는 눈에 따라서도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 캐릭터.
특히 Everything's alright은 군중의 요구와 그에 따른 정치성에 휘말리기 시작하며 피로를 호소하는 예수에게 질좋은 향유를 아낌없이 쓰며 위로하는 마리아와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데 값비싼 것을 쓸모없는 일에(!) 낭비한다며 두 사람의 Have a good time(유후~)을 훼방놓는 유다의 각기 다른 사랑법(...)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넘버이다. 유다에게는 예수와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마리아는 좋으면 그냥 좋고 예수라는 한 인간이 자신으로 인해 잠깐이라도 숨돌릴 수 있길 바라는, 현재에 충실한 인물이었던 것. 예수의 가르침을 가장 잘 이해하고 총애받는 존재로 묘사된다. 하지만 척 봐도 예수의 가르침에는 별 생각 없고 그저 고생하며 떠돌아다니는 게 안쓰러워서 뒷바라지하는 스타일.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은 예수의 특수한 존재성-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나 평범하게 사랑할 수 없는-에 혼란스러워하는 마리아의 대표적인 넘버로, 극중 유다의 버전으로도 짤막하게 불리며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그들의 사랑(...)을 대비하며 유다의 비극적인 최후 장면에서 감정이입의 촉진제로 쓰인다. 작품 발표후 제일 먼저 인기를 얻은 곡이기도 하다.
작중 유일하게 비중이 존재하는 여성 배역이고 마리아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 왔으나 원판 기준으로 사실 비중이 참 없는 배역(...). 솔로곡인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은 가장 먼저 히트했고 두말할 나위 없는 인기 명곡이지만 작중 인간관계 자체가 예수-유다 라인으로 돌아가는지라 할 일이 별로 없다. 심지어 2막에서 베드로 및 제자들과 함께 노래하는 Could we start again, please 넘버는 마리아의 비중이 너무 낮다고 생각되어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무대에 올릴 때 추가로 작곡하게 된 것. 베드로는 더 낮은데 성부는 메조소프라노.
2.9 대중들
당시의 대중들. 호산나 거리며 예수를 열광적으로 추종하는가 하면 예수가 체포될 때 각종 질문공세를 인터뷰처럼 퍼붓기도 하고 이후에는 지신들이 슈퍼스타로 추앙하던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치기도 하는 등 변덕스럽고 걷잡을 수 없는 힘을 가진 집단. 말하자면 시대를 초월한 대중들.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서의 대중이 얼마나 제멋대로이고 위험스러운지를 보여준다. 슈퍼스타의 존재가 대중의 사랑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것처럼, 이 작품이 성립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3 가사
영어판 가사가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
70년도 앨범 기준으로 올라와 있으며, 한국어 번역도 함께 올라와 있다.
4 뮤지컬 넘버
곡별 설명은 원판 영어 가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Act I
- Overture
서곡. 뮤지컬의 내용을 총망라하는 단막극의 일종이다.
- Heaven on their minds
작품의 본격적인 막을 여는 유다의 노래. 유다는 예수가 그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현실을 넘어서 공상적인 천국 생각뿐이라고 경고하고, 이러다가 마침내 모든 게 끝장날 거라고 부르짖지만 등장인물 중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는다.
- What's the Buzz/ Strange Thing Mystifying
록뮤지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넘버. 예수의 추종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언제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예수에게 끊임없이 알려 달라고 흥겹게 열광하는 반면, 예수는 주위의 환호와 기대에 다소 지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에게 편히 휴식을 취하라고 위로하며 예수의 칭찬을 받지만, 유다는 거리의 여인인 마리아와 예수가 너무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적대적인 세력에게 꼬투리잡히는 결과가 될 거라고 빈정대며 경고한다. 이에 폭발한 예수는 유다를 격렬하게 꾸짖고 추종자들 가운데 누구도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고 쏘아붙인다.
- Then We are Decided
1973년도 영화판 및 일부 연출 한정.[15] 가야바는 예수의 인기가 점점 자라는 것을 수수방관해 왔다며 우려를 표한다. 안나스는 예수가 흔해빠진 미친놈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가야바의 입장에서 사람들이 예수를 왕이라고 칭하고 있다는 것은 위험 신호. 이스라엘 속주에 대한 로마의 탄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나스는 가야바가 그토록 우려한다면 사제들을 소집해 그들에게 위험성을 알려 주라고 제의한다.
- Everything's Alright
마리아는 값진 향유를 예수에게 발라 주며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한다. 유다는 엄청나게 값진 향유를 그런 식으로 낭비할 돈이 있으면 가난한 이들을 도왔어야 한다고 마리아를 몰아붙인다. 예수는 가난한 이들 모두를 이 돈으로 구원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죽음을 유다에게 암시한다. 예쁘고 영롱한 이 넘버의 멜로디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이 뮤지컬에서 마리아의 역할과 의미를 내비치는듯 하다
- This Jesus Must Die
가야바와 안나스, 바리사이파와 사제들의 노래.가야바의 저음과 안나스의 고음의 대조가 독특하다. 모두가 예수는 위험하다고 외치는 가운데 가야바는 로마가 예수의 일을 문제삼아 민족을 탄압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응책을 생각하는 사제들에게 그냥 저 놈을 완전히 작살내야 한다고 꾸짖는다. 모두가 음산하게 '예수는 죽어야 해'를 합창하며 마무리.
- Hosanna
예수는 엄청난 인파에 휩싸여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소요를 걱정하는 가야바의 경고를 쿨하게 씹으며 군중들과 호산나를 함께 노래한다. 하지만 군중들의 열광은 '우리와 함께 싸워요' '우리를 위해 죽어 주세요' 등 조금씩 섬뜩한 내용으로 변해간다. 경쾌하고 발랄하지만 어딘가 섬뜩한 구석이있는 이 넘버의 선율은 훗날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암시하는듯 하다.
- Simon Zealotes
열심당원 시몬과 군중들의 합창. 시몬은 저 수많은 군중들이 당신을 위해 뭐든 할 거라고 기뻐하지만, 그들이 부르짖는 헌신에 로마에 대한 증오를 조금만 더하면 당신은 엄청난 권력을 얻고 로마를 몰아내 자유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외친다. 군중들과 시몬은 점점 굳어지는 예수의 표정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며 방언합창을 마친다.
- Poor Jerusalem
시몬과 군중들의 열광을 향한 예수의 씁쓸한 읊조림. 권력과 영광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고개를 가로저은 예수는 예루살렘이 앞으로 겪게 될 환난과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우울해한다.[16]
- Pilate's Dream
꿈에서 깨어난 빌라도가 자신의 악몽을 독백한다. 갈릴리에서 온 신비한 사내를 만나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고, 성난 군중이 밀려들어 그를 갈기갈기 찢고 사라진 다음 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 통곡하는데 비난은 자신에게 쏟아졌다는 것이 그 내용.
- The Temple / Lepers
온갖 환락과 장사판으로 어지러워진 성전 앞마당의 풍경. 한참 상인들과 행인들이 환락의 열기에 벅차 노래하는 도중 앞마당에 도착한 예수는 분개한 나머지 불문곡직하고 장사판을 뒤집어 엎고 상인들을 내쫓는다. 이후 허탈함과 우울함을 느낀 예수는 홀로 있을 곳을 찾아 헤메지만 나병 환자들과 빈자들이 모여들어 그에게 치료와 위안을 구한다. 점점 몰려들어 그를 이리저리 몰아붙이는 병자들을 견디지 못한 예수는 스스로 치료해!heal yourselves라고 절규하며 무너지고 만다. 나병환자들에게 둘러쌓였다가 사라지는 지저스의 모습이 이 장면의 백미
- Everything's Alright (reprise)
마리아는 심신이 지쳐 버린 예수를 위로해 편안히 잠들게 한다.
-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마리아는 예수를 향한 사랑을 품고 있지만 두려운 나머지 다가가지 못하는 심정을 홀로 격하게 토로한다. 마리아의 비중 자체가 낮아 극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불어 싱글로 최초 발매된 곡 중 하나라는 점에서 매우 인기 있는 솔로곡.
- Damned for All Time/Blood Money
결국 예수 스스로도 전체 사태를 제어할 수 없다고 여긴 유다는 상황이 폭주해서 모두가 끝장나기 전에 예수를 잡아 가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가야바와 안나스 무리를 찾아간다. 유다는 지독하게 횡설수설하면서 예수도 내게 동의할 거다, 예수도 내가 여기 왔다고 나무라지 않을 거다라고 변명하다가 그저 내가 영원히 저주받을 운명이라고 비난하지 말아 달라며 무너진다. 가야바와 안나스는 유다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를 어디서 체포할 수 있을지에만 관심이 있다. 결국 유다는 그들에게 목요일 밤 예수가 겟세마네에서 홀로 기도할 것임을 알려 주고 배신의 댓가로 은화를 받는다.[17]
Act II
- The Last Supper
최후의 만찬. 예수는 이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고 유언삼은 당부를 하지만 제자들은 대체로 어리둥절해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폭발한 예수는 내가 미쳤나 보다, 내가 죽은 지 10분만에 내 이름은 아무 의미도 없을 텐데라면서 제자들을 격하게 몰아세우고, 베드로에게는 그 유명한 3차례나 자신을 부인하리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자신이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에게 배반당할 것이라고 외치는 예수에게 듣다 못한 유다가 끼어들어 연극은 집어치워라 당신은 누구인지 알고 있지 않나라고 공개 커밍아웃을 한다(...). 이미 자신의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아는 예수는 유다에게 가서 할 일을 하라고 말하지만 이제 거칠 것이 없는 유다는 감정을 마구 쏟아내 개싸움이 벌어진다. '내가 이러는 이유를 안다면....!' '네가 왜 이러는지 알 필요도 없다!' 등으로 언쟁을 벌이다가 마침내 유다는 당신을 볼 때마다 왜 일을 이토록 계획 없이 망쳐놓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오열하고 떠나 버린다. 두 배우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말싸움을 하는 장면인데도 서로 뜻이 완전히 통하지 않는 갑갑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제자들은 여전히 멀뚱멀뚱...
술에 취해 잠든 제자들을 본 예수는 다 포기하고 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복음을 전하라 해서 죽을 고생을 해서 교단을 꾸려 놨는데, 이제와서 내가 도대체 왜 죽어야 하는지 신에게 부르짖지만 결국 체념하고 당신이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 니 맘대로 하세요라고 자포자기해 버린다. 연출과 배우의 해석에 따라 이 곡의 뉘앙스가 많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자세한 부분은 개별 항목 참조.
- The Arrest
자포자기한 예수에게 유다가 병사들을 이끌고 와 배신의 키스를 한다. 예수는 자신을 위해 싸우려는 열두 제자를 만류하며 이제 다 끝났으니 가서 물고기나 낚아라[18]는 명대사를 남긴다. 예수가 체포되어 길을 가는 동안 어제까지 환호하던 군중들은 인터뷰처럼 예수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낸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달라느니, 이대로 포기할 거냐느니, 탈출 계획이 있지 않냐느니, 생애 가장 큰 실수를 하신 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같은 전형적인 인터뷰식 질문이 줄을 잇는다(...). 예수를 대면한 가야바와 사제들은 간단히 예수의 혐의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고 로마 총독의 법정으로 그를 인계한다.
- Peter's Denial
베드로가 군중들 일부의 다그침을 받으며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다. 닭 우는 소리가 들린 프로덕션은 없다 마리아가 베드로를 책망하자 그렇지 않았다면 자신도 끌려갔을 거라고 슬프게 웅얼거리는 베드로의 변명이 백미.
- Pilate and Christ
빌라도의 총독 관저로 압송된 예수는 빌라도와 대면한다. 빌라도는 예수를 비웃으며 진정 유대의 왕이냐고 질문을 던지지만 예수는 '그것은 네 말일 뿐이다'라며 묵묵부답. 가뜩이나 사나운 꿈자리 때문에 예수를 다루기가 마땅치 않던 빌라도는 갈릴리 사람인 예수는 갈릴리의 왕 헤롯에게 재판권이 있다며 예수를 헤롯에게로 보내 버린다.
- King Herod's Song (Try it and See)
끌려온 예수를 대하는 헤롯의 노래. 거의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역행하는 경쾌하고 명랑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다. 수영장 물을 포도주로 바꿔 보라는 등 여러 기적을 요구하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예수에게 화가 난 헤롯은 넌 아무것도 아니고 슈퍼스타도 아니라며 빌라도에게 반송(...)해 버린다. 그냥 예수를 앉혀놓고 장난질하는 가벼운 씬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자신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히기 싫어 서로에게 떠넘기는 로마와 이스라엘의 정치적 갈등을 의미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 Could We Start Again Please?
마리아와 베드로를 중심으로 남아 있는 예수의 추종자들이 '당신은 메시지를 전하려다 너무 멀리 간 것 같다. 그냥 지금이라도 돌아와서 다시 시작할 수 없겠나' 하고 안타까운 합창을 부른다.
- Judas' Death
예수가 겪는 매질 등의 고초를 보고 견디지 못한 유다는 제사장들을 찾아가 이런 사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절규하며 가능하다면 그를 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가야바와 안나스는 뭐 왜 이래 이제와서 다 잘 됐구만 하고 유다의 부르짖음을 무시하고, 완전히 절망한 유다는 자신이 사태를 망쳐 놓았다며 무너지고 만다. 절망에 기진맥진해진 유다는 나는 그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중얼거리며[19] 왕도 아니고 평범한 인간일 뿐인 예수가 왜 자신을 두렵게 하는지, 그가 죽으면 자신이 자유로워질지, 그도 자신을 사랑할지, 그가 날 신경이나 쓸지라는 일련의 생각을 거치던 유다는 결국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신을 저주하다 자살하고 만다.
- Trial Before Pilate (Including the Thirty-Nine Lashes)
빌라도는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 예수를 보며 마땅치 않아하지만, 제사장들은 속주 유대의 법으로는 사형 집행이 안 되니 로마 총독인 당신이 예수를 죽여야 한다며 우리는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하니 당신은 그것만 하면 된다고 밀어붙인다. 빌라도는 예수가 미쳤을 뿐 사형을 당할 필요는 없다고 강변하며 너희 위선자들은 우리 로마를 더 미워하잖냐!라고 소리치지만 군중들은 그 유명한 우리는 왕이 없소. 시저뿐으로 응수하며 예수를 죽이라고 광분한다. 결국 빌라도는 군중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39대의 채찍질 형을 선고하지만, 예수가 채찍질당하는 마당에도 군중들은 만족하기는커녕 그를 향한 살의가 더더욱 깊어진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무슨 말이든 해서 널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예수는 이미 자신의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한 지 오래. 결국 빌라도는 네가 원한다면 죽으라고 울부짖으며 십자가형을 선고한다.
- Superstar
유다가 화려한 앙상블들을 거느리고 예수를 조롱하며 빈정거리는 장면.[20] 기원전 4년 이스라엘에는 대중 매체도 없었는데 왜 그따위 시절에 왔는지, 하늘나라 올스타 중에서 부처랑 견줘볼 만한지, 마호멧이 진짜 기적을 일으켰는지 아니면 자기 PR인지 같은 비꼬는 질문들이 일품. 이런 식으로 죽어서 신기록을 세우려고 그랬나 같은 날카로운 물음도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당신은 누구고 뭘 위해 희생했는가'가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적이다.
- The Crucifixion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 John Nineteen: Forty-One
십자가 위에서 죽은 예수 뒤로 깔리는 마지막 연주곡. 참고로 요한복음 19장 41절의 내용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지낸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이다.
5 한국 공연
5.1 1980년 초연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라는 제목[21]의 국내 초연. 예수 역에 이종용, 마리아 역에 윤복희, 유다 역에 故추송웅[22]/김도향, 빌라도 역에 유인촌/박상원[23]. 류관순 기념관에서 상연하였고, 이례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헤롯 역에 故곽규석. 이 공연의 OST는 LP로 발매되었다. 시중에서의 입수 가능한 경로는 주로 헌 책방 쪽을 뒤지는 것 뿐인데, 나온 지 30년이 넘는 데다가, 공연을 본 사람이나 샀을 정도로 팔린 양이 많지 않아서 레어 아이템이다.
하나의 파격이었던 브로드웨이 초연과 달리, 국내 첫 선을 보인 이 프로덕션의 경우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들이 위주가 되어 제작되었다[24]. 심지어 주요 출연자들도 원불교 신자인 추송웅을 제외하면 다들 알아주는 기독교인들이다. [25] [26] . 그 때문인지 몰라도 가사가 정성스레 공들여 다듬어진 대신 전체적으로 점잖은 투로 옮겨짐으로써[27] 원작의 공격성, 반항성, 경쾌함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 [28] 예수가 십자가째로 하늘로 들려올라가는 연출이 초연부터 들어가기도 할 정도[29]. 당시 국내 초연을 직접 본 위키러는 가사나 무대 연출이나 비교적 평범하여 원본의 공격적 내용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고, 나중에 노먼 주이슨의 극장판을 보고 그 공격성과 소품, 파격적 연출에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극장판 등 여러 연출에서 로마 병사들이 현대식 군복에 기관단총 등을 들고 나오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그런 소품을 구하기도 어렵고 군부 독재로라 모의 총기마저 쓰기 어렵던 시절이라 총기 등 소품과 무대 장치가 많이 생략되었다. (제작 예산 문제도 있었을 듯)
이러한 기독교적인 색채 때문에 전도극으로 잘못 인식되어 교회에서 단체 관람을 오기도 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 보면 점잖은 노랫말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는 훌륭했는데, 일단 작품 파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다의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살려 냈고[30] 노랫말도 음악에 딱딱 맞아 떨어졌다. 굳이 흠을 잡을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예수가 메시아로서의 사명을 완전히 자각하고 있다는 점[31]과 공연 말미에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가 하늘로 올라가는 승천 연출이 있다는 정도(...).[32]하지만 승천이지 부활은 아니다. '영혼을 하느님께 맡기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납득 못할 것도 없다.
편곡 역시 관악기 위주로 옮겨와 음악의 강렬함은 많이 누그러졌다[33]. 하드록에서 아트록으로 바뀐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LP로 발매된 OST는 명반이다. 포크송을 위주로 부르던 이종용의 상상 외로 격렬한 절규가 돋보인다.[34] 80년대 초반 음반치고는 음질도 매우 좋은 편이다.
이 공연은 슈퍼스타 자체만이 아니라 이후 한국 뮤지컬 공연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빌라도 역의 유인촌은 초연 이후 2000년대까지 20년 넘도록 이 작품에서 빌라도 역을 계속해 온 기록도 세웠다. 채찍질 하지마. 하지마 XX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리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 http://sega32x.blog.me/220641050391
5.2 1994년 공연
예수 역에 조하문, 유다 역에 강산에. 빌라도 유인촌/박상원. 마리아 윤복희/이미라. 유인촌과 윤복희의 캐스팅에서 그 편린을 알 수 있듯이, 초연 때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대본 역시 초연 때의 것을 다듬어서 재활용. 초연 때에 생략된 것들도 다시 살렸으니 어떤 의미로 가장 완성도 높은 대본일지도.
- 추가바람.
5.3 1997년 공연
예수 역에 챈 해리스, 유다 역에 윤도현[35]. 마리아 역에 윤복희/이재영. 빌라도 역에 유인촌/천호진. 헤롯 역에 송용태.
5.4 2004년 공연
2000년도에 ALW의 의향에 따라 (영화로도 나온) 리바이벌된 버전의 공연. 연출의 변화에 발맞추어 가사를 보다 현대적이고 날카롭게 새로 번안하였다. 문제는 원작의 의도에 부합하는 번안 방향에도 불구하고 노랫말의 품질 자체가 좋지 않다는 점. 유다의 첫 곡인 <Heaven on their minds>의 경우 아예 내용 이해부터 힘든 수준이다(...). 이 가사는 2006년의 공연에도 그대로 이어짐으로써 매니아들의 공분을 샀다, 예를 들자면 마지막 만찬 넘버에서 지저스역 박완규가 "유다, 너 거짓말"같은 심각한 의역을 하여 팬들의 분노를 샀다. '장이'가 빠진 것 뿐이네 추가바람
5.5 2006년 공연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 예수 역에 강필석, 김재희, 임태경. 유다 역에 김종서, 이혁(내 귀에 도청장치) 가사의 문제점은 그대로였고 오케스트라 역시 MR로 제공된데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의 공연이라는 삼중고를 겪었다. 여러 악재를 뚫고 달성한 흥행도는 중간 정도. 시기상으로 이 때의 공연으로 국내에 젊은 JCS 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다. 전반적인 연출은 마찬가지로 리바이벌 버전을 따라갔기 때문에 크게 튀는 부분이 없어 보였으나....
예수의 부활이 들어가고 말았다는 초유의 흑역사를 남겼다.
정확히는 극히 일부 회차, 그것도 공연 중간에 갑작스럽게 삽입된 연출이었다. 십자가형 후 마지막 메인 테마가 울려퍼지는 장면에 부활한 예수와 놀라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크리스마스 시즌에 기독교 관객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선택으로 여겨지나, 안 하느니만 못한 짓이었다(...). 독실한 기독교인 팬들도 해당 장면의 삽입에 의문을 표했을 정도. 예수가 십자가 채로 하늘로 들려올라가는 연출 등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예수를 부활시킴으로써 그 짧은 한 장면만으로 예수의 고뇌와 절규를 김빠지게 만든 연출은 거의 유례가 없다.
5.6 2013년 공연
이지나 연출 작품. 리바이벌 버전과 달리 보다 과거의 스타일[36]로 회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공연이었다. 2000년대 이후의 다소 모던한 유행과는 달리 73년도 영화판을 염두에 둔 듯한 다소 클래식한 의상과 극장의 넓이를 온전히 쓰는 광활한 무대 연출로 승부를 걸었다. 편곡은 무려 정재일. 편곡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출연진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무대 장면들에 힘입어 제법 선전했기에 2015년에도 같은 연출로 재공연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프로덕션의 문제점이 있다면 가사. 2004/2006년의 가사 번안에 불만을 가진 팬들이 많았지만, 뚜껑이 열린 뒤에는 오히려 차라리 그때의 가사를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난감하다. 한글 가사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시도때도 없이 영어 가사가 튀어나왔다는 점이 치명적. 노랫말의 번안은 단순한 의미 전달을 위한 번역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에서 적지 않은 가사를 영어 그대로 때웠다는 점은 배우들의 연기에도 관객들의 몰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지나 연출의 해명은 락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일 뿐이고(...).[37] 예를 들면 빌라도가 지저스를 고문할 때 하나! 둘! 이 아닌 영어 그대로 원! 투!를 사용해(...) 30번이 넘어가는 채찍질동안 민망함을 선사한다거나, 유다가 Superstar 장면에서 영어 후렴을 자꾸 읊조린다거나 하는 단점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어쨌든 공연 자체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5.7 2015년 공연
주조연배우
- 지저스: 마이클 리, 박은태, 최재림[38]
- 유다: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 마리아: 장은아, 이영미, 함연지[39]
- 빌라도: 김태한, 지현준[40]
- 헤롯[41]: 김영주
- 가야바: 최병광[42]
- 안나스: 지혜근[43]
- 베드로: 심정완[44]
- 시몬 질로츠: 최종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015에서 호평받은 배우중 한명이다. 혼자부르는 넘버인 Simon Zealots가 있는데, 안나스 넘버 못지않게 뜬금없는 고음으로 가득 찬 넘버를 원캐스트로 혼자 소화하느라 공연 후반에선 좀 아슬아슬하기도 했고 키를 낮춘 부분도 있다고한다.
앙상블
- 빌립/메시아 사기꾼: 심새인
짭저스[45] - 요한/환자/구경꾼/헤롯걸/시민: 이진섭
- 장사꾼/로마병사시민: 강완
- 사기꾼 비서/환자/로마병사/시민: 홍준기
- 안드레/비보이/환자/헤롯걸/시민: 곽대성
- 술주정뱅이/환자/로마병사/시민: 조한얼
- 도마/드랙퀸 호객꾼 /로마병사/채찍태형집행인/시민: 유정희
- 작은 야고보/무기상/환자/시민: 진승환[46]
- 야고보/포주/환자/헤롯보이/시민: 노정현
- 마태/구경꾼/환자/시민: 주정웅
- 바들로매/템플 비보이/환자/헤롯걸/시민: 김시영
- 다대오 유다/드랙퀸/환자/헤롯병사/헤롯걸/시민: 한준용[47]
- 광신도/환자/헤롯걸/로마병사/시민: 전승환
- 사제/로마병사: 임창민[48]
- 템플 드랙퀸/환자/헤롯병사/헤롯걸/시민: 이정헌
- 남자스윙: 이종혁[49]
- 환자/구경꾼/헤롯걸/유다걸/시민: 채태인
- 환자/광신도/헤롯걸/유다걸/시민: 천은성
- 환자/구경꾼/시민: 박소리
- 환자/옷장수/헤롯걸/시민: 박하나
- 환자/옷장수/헤롯걸/시민: 김수정
- 환자/매춘부/헤롯걸/유다걸/시민: 이두리
- 환자/구경꾼/시민: 김하나
- 환자/매춘부/유다걸:/시민 이슬기
- 환자/바코드캐셔/시민: 김미로
- 광신도/시민: 김윤지
※앙상블별 상세역할은 추가바람
이지나 연출의 2013년 공연의 재연 개념. 초연때 크게 호평받았던 정재일 음악감독이 돌아와 뮤덕들이 이제 다 이루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5/29일 기준 유다 역의 세 배우들의 마음속의 천국과 지저스 역의 두 배우 박은태, 마이클 리의 겟세마네가 공개된 상태. 13년도에 공개된 뮤비가 있지만 또 만들었다. 물론 꽤 많은 발전이 있다. 그리고 여담으로 박은태 배우의 폭풍 눈물과 한지상 배우의 마음속의 천국에서 침 튀기는 장면은 덤. [50] 박은태배우의 경우 올해도 역시 2~3kg 감량을 했다고 한다. 원래 이 만큼 더 빼려다 성대 결절+쥬글것 같아서 그만 뒀다고...
13년도에서 지적된 번역 문제는 일부 해결되었다. 13년도 서술에도 있는 문제의 원투...써리 나인은 하나 둘로 바뀌었다. 이것만으로도 츄종자[51]들은 이제 다 이루었다2(...)라는 반응. 하지만 여전히 여러 넘버에서 후렴 부분 원어가사가 그대로 나오는 문제와 겟세마네 에서의 영어가사 떡칠은 그대로이다.
위와 같은 연출이나 가사의 문제와는 별개로 뮤덕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대호평을 받고 있다. 뚝 빼고나무랄 데 없는 캐스팅과 합이 잘 맞는 실력 좋은 앙상블들, 정재일 음감의 편곡, 정재일 못지 않은 김성수 음감의 지휘, 뮤덕들 사이에서는 나름 사랑으로 불리는 공연장인 샤롯데 씨어터, 그리고 넉넉한 할인 혜택까지 있으니 뮤덕들 사이에서는 볼 수 있을때 많이 보라는 의견이 다수. 게다가 박은태가 인터뷰에서 이번 라이센스 공연 이후로 한국에서 지크슈가 다시 올라올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하여 더욱 팬들의 애간장을 타게 하고 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실황 OST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52]
상단에서 적은 바와 같이 지저스 역의 마이클 리가 해외 공연 때문에 후반부에 하차하여 유다 역의 최재림이 특공 형식으로 지저스를 맡게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특공인지라 횟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박은태의 컨디션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 지저스 역을 맡으며 지저스의 고난을 다른 방식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남은 2주간의 공연을 거의 매일 해야하는 상황이라 츄종자들은 이를 은저스의 고난주간이라고 부른다. 히믈내요 은저스 하지만 고난주간이 끝날 때까지도 생각보다 큰 위기는 없었던 듯 하다. 오히려 날이 갈 수록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으니...[53]
2015 공연의 배우별 유다들과 지저스들의 특징을 팬들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마이클 리 :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러나 유다의 죽음 이후부터는 자신의 운명을 굳건히 받아들이는 진정 성인(聖人)타입의 지저스.
박은태 : 홀리함은 가장 뛰어나고 유다에게는 배신 직전까지 매몰찼으나 유다의 죽음을 분기점으로 한없이 무너지는 지저스.
한지상 : 세 유다 중 가장 지저스에게 집착하고 달라붙는, 일명 스토커 기질의 유다. 한지상 본인도 지저스에 대한 사랑이 동성애 직전까지 갔다고 밝혔다(...)지저스! 나 보여요?
윤형렬 : 키를 제외한[54] 등빨은 세 유다중에서도 월등하나 가장 정신연령은 어려보이는 유다. 일명 지저스가 업어키운 유다(...) 그러나 공연이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세 지저스 중 배우가 유일하게 자신보다 어린 최재림 지저스와의 공연에서는 심지어 지저스를 걱정하는 형 같은 유다의 모습을 보였다![55][56]
최재림 : 셋 중 가장 이성적이고 정신연령은 높아 보이며 세 유다 중 가장 냉철한 킹메이커 타입의 유다.[57] 지저스의 경우에는 유다와는 오히려 정반대로 가장 젊은 느낌[58]이며 가장 인간적인 지저스의 모습을 보였다. 여담으로 특유의 출중한 피지컬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비주얼이 진짜 목수 출신 같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나사렛의 몽키스패너
여담으로 9월 13일 서울 막공이 끝나고 츄종자들이 배우들의 퇴근길에 준비한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종려나무 가지[59]를 준비해와서는 마구 흔들며 배우들을 환송해주었다고 한다. 덤으로 빌라도 역할의 지현준이 등장하자 배우에게 허락을 맡은 뒤 츄종자들은 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배우를 '짭짭' 내리쳐 극중 템플씬을 패러디했다. 특히 빌라도 역의 지현준은 이때 무너지듯 상체를 옆의 구조물에 걸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드립력 넘치는 츄종자들은 빌라도 당장 너의 임무야 그자를 죽여 십자가에!!![60]를 외쳤고 이에 지현준은 "진작 이 느낌을 알았다면 채찍씬을 더 잘 소화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답했다는 후문. 그리고 이 15공연을 계기로 지크슈는 뮤덕들 사이에서는 프랑켄슈타인 못지않은 대우주슈퍼메이저 장르가 되어버렸다.(...)
이때 사용된 종려나무 가지들은 배우들에게 선물되었다. 짭저스 역의 심새인, 지저스 역의 박은태, 빌라도 역의 지현준 등 몇몇 배우들의 손에 쥐어져 함께 퇴근했다고.
이밖에도 주조연 배우뿐만 아니라 앙상블까지 관심과 호평을 듬뿍받는 뮤지컬로 평가된다. 이례적으로 앙상블을 부를때 배역보다 이름이 불리며 앙상블들의 합창분량과 군무의 분량이 굉장히 많은 뮤지컬이다. 또한 앙상블들의 별명과 애칭들이 생겨났고 심지어 총막무대인사에는 지저스역의 박은태가 그 별명을 부를 정도였다.[61] 당장 이 15 공연 항목만 보더라도 이례적으로 앙상블들의 이름이 전원 기재되어 있다. 또한 서울 총막공날 무대인사 중 박은태 배우어린이집 선생님가 전출연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는데 이때 뒤에 있는 배우들을 배려하느라 주변 배우들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한다.
6 음반
- 1970
맨 위에 소개된 것과 같은 음반. 모든 것의 기원점.[62] 실제 무대에 오르지 않은만큼 컨셉 앨범적인 면모를 간직하고 있다. 주연들의 연기가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나, 예수의 고난 과정에서 채찍질 카운트를 빌라도가 아니라 일개 엑스트라가 하는 점이나....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이지만 주연들은 모두 제 몫 이상을 해낸 기념비적인 명반. 예수 역의 이안 길런은 무대적인 연기 감수성은 모자랐으나 겟세마네에서 특유의 샤우팅으로 만회했고, 유다 역의 머레이 헤드는 뚝뚝 끊기면서도 처절한 절규로 모자람 없이 캐릭터를 표현해 보였다.
예수 : Ian Gillan
유다 : Murray Head
마리아 : Yvonne Elliman
빌라도 : Barry Dennen
헤롯 : Mike d'Abo
- 1971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음반. 당시 무대 연출인 톰 오호건의 영향인지 모르나, 당대의 어떤 버전보다 과격하고 날것 그대로의 사운드를 찾아볼 수 있다. 빌라도가 예수를 채찍질하는 트랙에서 군중들이 보여주는 광기나 점점 코너에 몰려가는 빌라도의 심리는 여느 공연 못지 않게 탁월하고 극적이다.
예수 : Jeff Fenholt
유다 : Ben Vereen
마리아 : Yvonne Elliman
빌라도 : Barry Dennen
헤롯 : Paul Ainsley
- 1972
오리지널 런던 캐스트 음반. 폴 니콜라스는 음역적으로 이안 길런이나 제프 펜홀트만큼의 뛰어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중평. 하지만 런던 프로덕션은 브로드웨이에 비해 보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예수 : Paul Nicholas
유다 : Stephen Tate
마리아 : Dana Gillespie
빌라도 : John Parker
헤롯 : Paul Jabara
- 1973
아래 항목에 소개된 첫 번째 영화판의 OST. 브로드웨이와 LA 등지에서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을 주로 선발했기에 영상미를 떠나 앨범 자체로서의 완성도도 높다. 여담이지만 이 앨범을 선행 녹음한 뒤에 영화를 찍었다. 영화 OST는 거의 완전히 이 앨범과 일치하는데, 이 앨범을 틀어 주면서 립싱크를 시켰기 때문.
예수 : Ted Neeley
유다 : Carl Anderson
마리아 : Yvonne Elliman
빌라도 : Barry Dennen
헤롯 : Josh Mostel
- 1976
오리지널 토쿄 공연 캐스트 음반. 한국의 매니아들에게는 일종의 충격(...)을 남긴 앨범으로, 뜻밖의 가사 번안이나 쉰 목소리로 끊임없이 고함을 치는 유다, 70년대 특유의 락적 발성에서 완전히 벗어난 예수[63] 때문에 일종의 개그 요소로 자리잡기도 하였다. 단 시대상과 록 문화의 수용 정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예수 : 카가 타케시
유다 : 테라다 미노루
마리아 : 쿠노 히데코
빌라도 : 히라노 타다히코
헤롯 : 이치무라 마사치카
- 1980
한국 초연 캐스트 음반. 상세한 부분은 위의 국내 초연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직 LP로만 발매되었다.
예수 : 이종용
유다 : 김도향
마리아 : 윤복희
빌라도 : 유인촌
헤롯 : 곽규석
- 1992
런던캐스트 20주년 기념판. 초연 당시 예수인 폴 니콜라스를 제외한 여타 캐스팅에 변동이 있다. 또 Could We Start Again Please? 가 맨 뒤로 가 있고, 무려 예수와 마리아의 2중창으로 바뀌었다![64] 유다 역의 키스 번즈의 열연이 엿보이는 앨범.
예수: Paul Nicholas
유다: Keith Burns
마리아: Claire Moore
빌라도: Jeff Shankley
헤롯: Victor Spinetti
7 영상화
7.1 1973년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을 감독한 노만 주이슨(1926년생) 감독 작품의 영화. 예수 역에 테드 닐리, 유다 역에 칼 앤더슨, 마리아 역에 이본느 엘리먼. 배급은 유니버설.
이스라엘의 황량한 폐허들을 배경으로, 버스로 여행하는 히피 청년 집단이 즉석 공연을 펼친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첫 오프닝 음악의 박진감이 더욱 높아진다. 나중에 영화를 다 보고 다시보면 헤롯과 빌라도가 참 깨알같다
감독은 시대 고증을 제대로 살려 만들고 싶었지만 예산이 너무 짜서 이렇게 연출했다고... 결과적으로 당대의 스타일과 빈티나는 스타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게 된 장점은 있다. 경비병이 헬멧에 기관단총을 들고 있다든지, 예수의 성전 정화를 나타내는 씬에서의 소품들이 그야말로 압권.[65]
하지만 결국 촬영 비용은 꽤 들었는데 현지 로케이션 비용 및 거대 크레인 같은 장비의 공수를 위해서였다고(...) 심지어 유다가 배신하는 장면에선 이스라엘군의 협찬으로(...) 탱크가 굴러가고 비행기가 지나가며 유다의 압박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CG가 발달한 지금이라면 더 저렴하게 가능했을지도 모른다.[66] 당시 책임자 중 하나인 이스라엘군 장교 하셰르 벤사이드 중령은 당시 주이슨 감독에게 머리를 긁적이며 현대판 예수 영화인가요? 라고 전차 등장하고 뭐하고 이러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알쏭달쏭해했다고 감독이 회고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영화 매체의 특성상 본격적으로 대중 일반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매력을 알린 작품. 주연인 테드 닐리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의 신인상/뮤지컬 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탁 트인 허허한 풍경을 바탕으로 딱 무대 규모 이하의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돌아다니는 갭에 적응이 힘들 수도 있으나, 주연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매우 뛰어나다. 90년대 이후 제작된 ALW 작품의 다른 영화판들과 달리, 주연들이 영화배우가 아니라 브로드웨이 공연, 로스앤젤레스 공연, 미국 투어 등 실제 무대에 참여한 전문 뮤지컬 배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67] 그런만큼 살인적인 난이도의 노래들을 악보 그대로 소화해내는 열연이 가능해 영화의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약간 부담스러운 2.35 : 1의 화면비나 어쩔 수 없는 올드 센스가 걸림돌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뮤지컬 영화. 60년대의 기운이 남아있으면서도 1970년대 작이란게 믿기 힘든 시대를 앞선 영화로, 꼭 뮤지컬이 아니어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걸작이다. 시중에서 단독 혹은 2000년/2012년작 영상물들과 패키지로 묶은 DVD로 쉽게 구할 수 있다.[68]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라 블루레이도 발매되었다. 단 옛날 영화의 특성상 블루레이라도 화질은 그냥 참고 볼 정도이고 서플리먼트 역시 빈약하다. 감독과 예수 역 배우인 테드 닐리의 본편에 맞춘 음성 코멘터리 + 작사가 팀 라이스와의 10분 남짓한 인터뷰와 약간의 사진 정도가 전부.
여담이지만 이 영화는 철저히 사전 제작한 앨범에 맞춰 현장에서 배우 전원이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레미제라블(2012) 영화에 비하면 그야말로 극과 극의 제작방식인 셈. 당시 제작 여건과 기술의 한계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고, 낮 기온이 어마어마한 이스라엘의 폐허 지역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하라고 했으면 제 실력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69]
7.2 2000년
2000년도의 리바이벌 공연의 세트와 의상, 편곡, 배우들로 이루어진, 영화이긴 한데 그냥 영화라기보다는 일종의 프로모션 비디오 성격이 짙은 영화. 영화라고 하기엔 뭣하고 영화가 아니라고 하기에도 뭣하다.(...) 실제로 위키백과에서는 "Jesus Christ Superstar (film)"이라고 분리한 페이지에서 1973년 영화판을 위주로 논하면서 2000년 영상은 곁다리로만 소개하고 있다. 스테이지 컨셉과 스포트라이트 등을 무대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모든 촬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1998년 캣츠 비디오와 비슷한 컨셉으로 보면 될듯. 소품을 대체로 유지하는 한에서 촬영작품인 만큼 제약을 벗어나는 연출을 많이 활용하였다. 소품을 진짜로 박살낸다거나, 실제 무대보다 공간의 폭과 깊이를 넓힌다거나…. 감독은 같은 공연의 무대 연출을 담당한 게일 에드워즈. 예수 역에는 글렌 카터, 유다 역에 제롬 프라동.
콘크리트 벽 위주의 배경과 근미래적이고 디스토피아적인 컨셉이 어우러진 새로운 연출이 특징으로, 2000년 브로드웨이 공연뿐 아니라 이후 제작된 한국 등 여러 나라의 프로덕션에도 비슷한 연출이 적용되는 등 JCS의 2000년대 프로덕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입장에서는 매우 공들여 만들어낸 새로운 표준 연출임이 분명...한데 정작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에서는 6개월만에 혹평을 들으며 내려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짧게는 1개월 미만의 공연도 올라가는 국내 실정에서 볼 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작곡가의 그 작품이 그곳에서 반년만에 혹평과 함께 막을 내린다면 그건 영락없는 참패인 셈(…). 단 동일한 연출의 미국 투어가 몇 년 뒤 성황리에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관객들의 적응 실패 + 캐스팅 문제로 보는 편이 옳을 듯하다.
6, 70년대의 분위기를 강력하게 풍기는 73년도 영화판에 비하면 좀더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되었으며, 예수와 유다의 인간적인 감정 교류가 상당히 강조된 편이다. 예수는 이전의 배우들에 비하면 유약하고 섬세하며, 유다는 열정적이라기보다 시니컬하고 불안정한 등 두 인물의 개성적인 묘사가 두드러졌다. 캐릭터의 성격이 대조적으로 독특하니 둘의 관계 역시 자연스럽게 노골적인 충돌과 애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론. 예수 역을 맡은 글렌 카터의 경우 해외에서 대체로 혹평을 받았는데, 페어격인 유다 역의 제롬 프라돈이 호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70] 사실 이는 배역 자체의 차이 때문이기도 한데, 유다는 시니컬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인물상이나 강마른 외모가 예수를 배반하지만 고뇌하고 자살하는 캐릭터와 절묘한 시너지를 이루었기에 호평이 있을 수 있었다. 반면에 예수는 그 자체로 슈퍼스타라기에는 너무 생각이 없고 카리스마도 없으며 나약해 보인다는 것. 시대배경상 아이돌 스타라서 그렇다.
실제 공연이나 프로모션 비디오의 흥행은 7~90년대까지의 이 작품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지만, 2000년도 버전 역시 고유의 미덕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단역들까지도 캐스팅이 충실하기도 하고[71], 70년대의 강한 정서가 담긴 구 영화판에 비해 좀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2000년대의 연출을 선호하는 팬들도 있다. 유다 역의 제롬 프라돈, 안나스 역의 마이클 셰퍼 등의 연기와 카리스마는 어떤 버전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
7.3 2012년
2012년 영상은 영화나 프로모션 성격으로 찍은게 아니라 대놓고 실제 공연을 촬영한, 공연 실황이다. 정확히는 2012년 영국에서 JCS의 웨스트엔드 초연 40주년을 기념으로 진행한 아레나 투어 중 버밍엄 내셔널 인도어 아레나(National Indoor Arena)에서의 영상. 한국에서의 애칭은 짘슈 아레나. 이를 앞두고 ITV에서 예수 역을 뽑는 탤런트 쇼 <Superstar>를 진행했는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기존에 진행하던 뮤지컬 오디션 연작 시리즈들과 비교를 불허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보통 1주일에 한편씩 방송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시리즈는 초반 오디션에서 TOP 10을 걸러낸 후에는 전부 하루에 한편씩 진행하는 하드코어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벤 포스터(Ben Forster)가 예수 역으로 뽑혔고,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멜라니 C(스파이스 걸스의 그 멜라니 C다)는 마리아 막달레나 역으로 투어에 참여했다.
단순한 무대 공연이 아니라 아레나 공연이라는 특성을 살린 크고 아름다운 규모와 최첨단 문명을 활용한, 역대 가장 압도적인 연출로 평가받는다. 초반 장면부터 불안한 세계 정세를 논하는 뉴스로 시작하여 2011년 영국 폭동과 월가 점령 시위를 연상시키는 군중과 경찰의 격투신을 집어넣었고, 제자와 추종자사실 빠순이 빠돌이들이라고 해야 맞을지도들의 옷은, 안그래도 렌트삘이 물씬났던 2000년 버전보다도 훨씬 파격적이다. 예수께서 다가오고 말씀하시는데도 건방진 팬들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임을 모른채 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의 배경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가 없는 연출.[72] 수트간지가 흐르는(!) 제사장들은 자본주의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대기업의 높으신 분들로서 컴퓨터 만지작거리고 여비서를 끌고다니며, 예수를 연행하는 군인들은 군인이라기보다 전투경찰순경에 가깝다. 예전 영상판에서는 대놓고 예수를 비웃던 빌라도는 조깅을 하면서 등장하고 예수를 앞에 놓고 남 일 보듯 푸쉬업까지 하면서 이 일에 얽히기 싫음을 대놓고 드러낸다. 게다가 헤롯의 등장 장면은 무슨 TV 쇼처럼 연출되어 아예 시청자 퀴즈(투표) 장면을 넣었다.[73] 선택지가 Lord or Fraud라니(...)[74] 게다가 예수가 끌려나가면서 헤롯이 하는 말은 "Join me tomorrow when I'll be interviewing One Direction"(...) 격투신 연출은 2000년작에서 시도되었다가 순서만 당겨진 것이긴 있지만 유로존 위기, 월가 점령 시위 등 2010년대 전후의 세계정세가 심상치 않은지라 아레나 투어 버전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고, 공연 무대 자체가 맨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위압감이 대단하다. 다만 돈이 많이 깨지는(...) 연출이라서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에서 맨날맨날 오르는 공연에서까지 이런 연출을 기대하긴 힘들어보이는 점도 있다. 애초에 이건 1~2천명 단위가 아니라 수만명 단위의 관객을 수용하는 아레나에 최적화된 연출이니...
예수, 마리아 등의 여러 주요 배역들도 1973년 영화만큼은 아니어도 대체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다 역 배우가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칼 앤더슨이나 제롬 프라동에 뒤지지 않는 호평을 받거나 심지어 JCS 역대 최고의 유다로 꼽는 이들도 있었다. 원래 유튜브에는 누구 영상이건 최고의 유다라는 평이 반드시 한 번은 나온다 그는 바로 팀 민친. 마틸다 더 뮤지컬을 만든 그 팀 민친이다. 팀 민친이란 이름을 원래 들어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한 팬들이 나중에 마틸다를 접하고 그게 실은 유다가 만든거라 하면 놀라는 이들도 있다.(...) 다만 오토튠 논란으로 팀 민친이 SNS 상에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실 라이브 실황 영상물치고 오토튠 하나도 안쓰는 경우는 드물다곤 하지만 팀 민친은 오토튠이 자신에게 말도 없이 자행된 것을 뒤늦게 알고 굉장히 짜증을 냈다. 나의 목소리는 이렇지 않아! 둔감한 팬들은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기도 했지만 웬만큼 공연 실황 영상물을 섭렵한 많은 팬들의 귀에는... 영상이 촬영된 버밍엄 공연이나 타 지역 공연을 관람한 이들의 평가에 따르면 그냥 냅둬도 될 것을 괜히 건드려서 좋은 목소리에 똥을 줬다고들 하는 편.
영국 언론들은 이 연출에 대해 대체로 혹평을 날렸는데, 지나치게 현재와 공명한 연출 컨셉 자체는 물론이고 캐스트들의 자질에 이런저런 불만이 많은 듯하다. 단 70년대의 드림 캐스트들이 드리운 그림자와 공연 자체가 불러온 센세이셔널함[75]에 비하면 어떤 파격이나 뛰어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시각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 연출로 JCS 를 처음 접한 새로운 세대들은 호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레전드들이 잘못했네
8 기타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구성 단계에서부터 '유다'에 초점을 맞춘 소품이었다. 돈에 눈이 멀어 스승을 팔아넘긴 배신자라는 보수적인 해석에 반발해, 나름대로 구상이 있었고 인간적인 감정이 있었던 유다라는 인물을 부각시켜보고자 한 것. 초기 구상에서의 제목은 유다 이스카리옷 슈퍼스타 (Judas Iscariot Superstar)였을 정도다(...). 하지만 작품 전체가 구체화되면서 수난의 주인공인 예수로 타이틀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원안대로 제목이 갔다면 작품화가 10년은 늦춰졌을지도 모른다
ALW는 예수 역에 존 레논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레논이 오노 요코를 마리아로 캐스팅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결국 딥 퍼플의 리드 보컬인 이안 길런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2000년 영상 이후로 계속 이어지는, 예수의 수난을 오늘날로 갖다놓은 21세기식(?) 연출이 워낙 비범한지라 오늘날의 JCS 팬들은 1973년 영화판 같이 올드한 버전을 보면 낯설어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2013년 한국 공연처럼 새로 공연하는 프로덕션 중에는 1970년대의 연출을 되살려보자는 시도도 세계적으로 드물지 않고 아마추어 공연의 경우 아예 제3의 배경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시대 배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것이 JCS의 특징인지라 어느 쪽이 낫다고 할 문제는 아니고 팬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시각으로 보면 될듯.[76]
2010년대 안에 새로운 버전의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1973년 영화판 제작 당시 ALW와 팀 라이스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직 신출내기 작사 작곡가였고, 노만 주이슨은 자기 색깔이 확실한 감독이라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에비타와 오페라의 유령에서 그랬듯이, 거장이 된 지금 자신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않은 영화의 제작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에비타와 오유의 성적이나 평가가 기대치보다 모자랐음을 생각하면 이번엔 제대로 만들어야 할듯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이 섭외되어 2014년 개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팀 라이스는 이미 영화가 나왔고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는데 뭘 또 만드냐며 다소 불만이 있는 듯.[77] 그리고 16년 현재까지 나온 게 없다
ALW는 1996년의 런던 리바이벌 공연 당시 오디션에 참가한 스티브 발사모의 애드립 기교에 홀딱 반해 겟세마네의 편곡을 거기에 맞추어 수정했다. 당연히 공연의 주역 또한 스티브 발사모. 하지만 올드 팬들의 입장에서는 70년대의 록적인 여운에서 작곡가 본인의 후기 취향인 오페라틱한 장엄함으로 기울은 불편한 개작이라는 평도 있다. 특히 하일라이트 부분의 고음을 20여 초나 길게 유지하는 테크닉은 배우를 아예 갈아넣는 부분이므로[78] 불필요한 사족이 아니었나 하는 의견이 많다. 물론 이 편곡으로 테크닉의 정점을 보여주는 몇몇 괴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9 같이 보기
뮤지컬
앤드루 로이드 웨버 - 작곡가
팀 라이스 - 작사가
테드 닐리 - 영화판 주연 배우
- ↑ 일반 대사가 없고 노래로만 진행하며 구성도 오페라를 따르고 있어 오페라로 분류하는 것이 맞으며, 국내 초연시에도 분명히 락 오페라라고 홍보했고 공식 포스터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 ↑ 그런데 오늘날에는 어떤 교회에서 목사님이 약이라도 하셨는지 교회 설교시간에 활용하기도 했다(...) ###. 물론 퍼포먼스 외의 다른 설교시간도 있고 기본 교리에 충실한 퍼포먼스를 만드느라 많은 검열삭제를 거치긴 했지만 이 작품이 교회 설교 시간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 ↑ ALW의 작품들은 대개 영국에서 처음 선을 보이지만, JCS는 예외적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올라온 케이스다. 오늘날에야 영/미 공연계에서 서로 텃세를 부리는 행태가 매우 희석되어서 제작자와 배우들은 능력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연을 올리거나 출연할 수 있고, 팀 라이스의 경우 월트 디즈니에서 일하는 2000년대부터는 엘튼 존과 작업한 작품들이 미국에서 먼저 오르거나(엘튼 존도 섬나라 출신인데도!) 아예 영국 시장에 수출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지만, ALW의 경우 JCS 이후의 작품들은 대개 웨스트엔드에서 먼저 선보인다. 사실 이 작품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처녀작이므로, 그에게는 지금처럼 내키는 대로 공연을 올릴 파워는 전혀 없었기도 하다. 미국에서 싱글 형태의 레코드로 발매한 곡들이 인기를 끌었기에 첫 앨범도 내고 공연도 올릴 수 있었던 것.
- ↑ 사실 대중문화의 경우 미국보다 영국이 훨씬 진보적이다
- ↑ 2015년 한국 공연에서 이스카리옷 유다 역을 맡은 윤형렬이 언급했다. 음표들이 다 오선지 위에 있어서 상당히 당황했다고.
- ↑ 개신교적 해석을 강하게 반영한 한국판 뮤지컬에서는 이 대사가 삭제된 적도 있다. 한국 초연 때에는 병자들이 '믿으오니 구원하여 주옵소서'라면서 몰려들자 '믿지 마라!' 라고 일갈하기도
- ↑ 정확히 말하면 십자가 사망 이후는 아예 나오지 않는다. 첫 영화에서도 십자가에 죽은 예수만을 놔두고 히피들이 처음처럼 현대 복장으로 돌아가서 차에 오르는(...) 찜찜한 결말. 하지만 이 작품에서 부활을 다루지 않은 것은 지극히 의도된 것으로, 밑에서 보듯 부활을 삽입하는 것이 원작 훼손이다. 2000년대 영화에서도 십자가 강하만으로 끝
- ↑ 이스카리옷 유다 항목을 보면 사도들 중에서 회계 역할을 맡았다고 되어 있다. 돈자루를 아무한테나 맡길 리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실제 유다도 오른팔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중요한 위치였을 가능성은 꽤 높다.
- ↑ 이 때에도 하느님을 향해 왜 나에게 이런 악역을 맡겼느냐고 항의한다
- ↑ "오만 명도 넘겠어요!"라는 외침을 발하기도. 오병이어의 기적에 모여든 오천 명의 군중에 대한 패러디로 보인다(...).
- ↑ 빵과 포도주를 나의 살과 피라면서 나눠준 직후의 일이다
- ↑ 그나마 한국 초연 때에는 잘렸다...
- ↑ 이 장면에서 예수의 역할은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게 전부
- ↑ 실제로, 프로필 사진과는 다른 공연 내에서의 모습이 화장과 의상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듯.
- ↑ 영화판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으며, 일반적인 연출에서는 쓰이지 않지만 일부 연출에서 공식적으로 쓰인 바가 있다.
- ↑ 곡 자체가 짧고 우울해서 티가 나지 않지만 소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아련한 높은 가성부터 우울하게 내려앉는 저음까지를 소화해야 하고, 감정 연기 또한 강하게 터뜨리는 것 못지 않게 힘든 대목이다. 예수 경험자인 배우 마이클 리는 겟세마네보다도 어려울 수 있다고 첨언하기도.
- ↑ 전통적인 해석에서 유다는 돈이 탐나 배신한 찌질이로 그려졌지만, 당연히 여기서 유다는 돈에는 관심도 없다. '니들이 주는 핏값은 필요없어!'라고 반발하는 유다였지만, 그래도 계약이 성립하려면 돈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봐라, 아무 자선단체에나 주면 되잖냐. 우린 네 동기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가야바와 안나스에게 넘어가고 만다.
- ↑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는 영입 멘트의 극 하드코어 패러디이다(...).
- ↑ 이 부분의 멜로디는 1막 마리아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의 재탕이지만, 유다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욱 처절하게 들린다...
- ↑ 유다가 거침없이 메타 발언을 일삼고 있는데다 이 장면에서 유다가 갑자기 살아났는지 혼령인지 뭔지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연출의 의도, 관객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냥 유다가 작품 주제가를 부르는 장면 정도로 모호하게 받아들여도 문제는 없다.
- ↑ 부제이다. 포스터와 음반에는 원래대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크게 써 놓았었다.
- ↑ 원래 추송웅은 유다 역이 요구하는 높은 음들을 부를 수 없었기에 캐스팅에서 탈락할 뻔 했으나, 본인이 죽어도 이 역만큼은 해내야겠다고 고집을 부려, 연습과는 별도로 레슨을 받아가며 공연을 성사시켰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참고로 배우 추상미의 아버지.
- ↑ 그의 데뷔작이다.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 공동 배역인 유인촌이 다리나 부러지길 바랐다고.
- ↑ 다만 김도향과 유인촌은 가톨릭 신자다. 그러나 유인촌은 훗날 개신교로 개종하게 된다.
- ↑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 극단 이름에 태.멘.인데, 창세기 첫 글자 태초에... 와 요한게시록 끝 글자 ... 아멘.을 따서 만든 것이다
- ↑ 곽규석은 예능계를 은퇴한 뒤 목사가 되었을 정도로 독실했다. 윤복희도 나중에 목사가 된 친오빠 윤항기와 함께 개신교인.
- ↑ 성서 원문을 가급적 반영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실하다. 그런데 그당시 사용한 성경 들의 번역 인명들이(...)
- ↑ 이런 식의 번역과 심지어 일부 편집까지 포괄한 "개신교적" 지크슈는 이후에도 이어졌고, 덕분에 '외국에서는 기독교 신자들이 피켓을 들고 규탄하는 작품이 개신교 신자들이 몰려드는 종교극이 되었다.'
강남으로 가면 탱자도 귤이 됩니다 - ↑ 다만 이 연출은 꼭 개신교적 인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초연 연출을 담당했던 표재순의 말로는,초연 당시는 민중들에게 희망이 필요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런 연출을 도입했다고. 유신정권이 몰락하고 신군부가 득세하던 시기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 ↑ 원본에서는 찌질하게 툴툴거리는 반항아 기믹이었지만 여기서는 모든 상황을 제 손바닥 위에 얹어놓은 중간보스 같다는 느낌으로, 아픈 곳만 여지없이 골라서 쿡쿡 찔러댄다. 부처님같은(응?) 예수가 울컥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하다는 느낌
- ↑ 사명감이라기보다도 '이제 나도 지쳤다. 죽이려면 죽여라' 라는 분위기에 가깝다
- ↑ 사실 예수가 승천하는 연출은 세계적으로 꽤 찾아볼 수 있다. 90년대의 미국 투어라거나....
- ↑ 편곡을 담당한 정성조가 자신이 이끌던 캄보밴드를 공연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곡 자체는 재즈적 색채가 강해서 일부 원곡보다 강렬해진 부분도 없지 않다
- ↑ 원래 락 오페라이기도 하고, 국내에도 발매된 최초의 컨셉 음반에서는 당시 최고의 락 보컬로 꼽히던 딥 퍼플의 무시무시한 고음의 이언 길런이 예수 역을 맡았으니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 ↑ 15년 만인 2013년에 또 맡는다.
댁에서는 이거 아세요? - ↑ 1973년도 영화에 대한 연출적인 오마쥬가 자주 드러나는 편이다.
- ↑ 사실 이지나 연출이 외국 뮤지컬 라이선스 연출을 할 때 드물지 않게 하는 짓인데다(그리스에서 "지난 Summer nights~"라고 하거나, 컴퍼니에서 "다들 미치도록 좋은 My friends~"), 제작사 설앤컴퍼니도 이런 짓을 꽤 자주 한다.(오페라의 유령(뮤지컬)에서 "여기 Phantom of The Opera 있어~", 위키드에서 "사악한 저 Wicked~"라고 번역하는 식.) 이런 연출과 이런 제작사가 만났으니 참으로 훌륭한(...) 시너지가 나올 밖에...
- ↑ 원래 유다 역을 맡고 있었으나 후반에 마이클 리가 외국 공연 일정으로 하차하게 됨에 따라 지저스 역으로 변경되었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재림이다.한국에서는 재림이 예수를 합니다!!최재림이 188cm의 장신이라 배신의 키스 장면에서 한지상 같은 경우는 문제가 있을듯.지못미 한유다또한 워낙에 피지컬이 심하게 좋은 최재림이라 템플 씬에서 밀쳐지는 메시아 사기꾼과 앙상블에게도 애도를... - ↑ 3분카레로 유명한 식품회사 오뚜기의 손녀딸이다. 얼핏 기사만 봐서는 실력도 좋은 뮤지컬계의 신인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커리어도 실력도 한참 안 되는 애가 집안 빽으로 주연을 꿰찼다라는 차가운 반응. 게다가 두 마리아에 비해 심하게 딸리는 노래실력(사람에 따라서는 음색은 예쁘다는 평도 있으나, 문제는 뮤지컬이라는 게 음색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으로 뮤덕들 사이에서는 기피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뚝'이라는 별명으로 조롱거리가 되었다. 여러모로 안습
- ↑ 연극배우 출신으로, 13에서는 감정이 과잉되었다고 평가받으며 김태한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워낙 좋은 목소리와 피지컬, 그리고 절도있는 연기로 15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근데 사실상 15는 뚝 빼면 캐스팅이 다 좋다 - ↑ 초연과 달리 여성이 배역을 맡았다. 하지만 캐릭터는 여전히 헤롯왕으로써 남성.
- ↑ 매 커튼콜마다 보여준 창의력 넘치는 하트포즈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가요미'(가야바+귀요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 ↑ 부르는 넘버 족족 미친 고음을 불러야해서 미친고음, 뜬금고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별명은 근나스 또는 혜근나스.
- ↑ 별명으론 '붕붕'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나는 꼬마자동차 붕붕이 있다. 배우의 얼굴과 꼬마자동차 붕붕이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여담으로 공연에서 베드로를 보는데 이 별명이 자꾸 떠올라 심각한 장면인데도 웃음이 나와서 미칠 뻔했다는 안타까운 일화가 종종 올라오고 있다 - ↑ 본극의 조안무를 맡기도 했다. 극중 일명 템플씬에서의 신들린 춤솜씨와, 은총을 베푼답시고 종려나무 가지로 사람들을 찰지게 후려치는 모습에, '짭짭'이라는 의성어와 '짭저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뮤덕들의 애정을 한몸에 받았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이하 짭저스로 표기한다.
- ↑ 공연 내내 무릎부상이 있었지만 모든 공연을 원캐스트로 끝낸 부상투혼. 공연 종료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 ↑ 가끔가다 자신의 SNS에 지크슈 관련 그림을 그려줘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다.
- ↑ 제사장 세명중 중간음을 내는 그 제사장이다
- ↑ 정말 멀티다. 가장 많이한건 심새인 앙상블 역할. 심새인 앙상블이 조안무로 관객석에 있을때마다 스윙으로 뛰었다.
- ↑ 그래도 박은태 배우의 경우 13년도 뮤지컬 어워드에서 부를때 보단 낫다. 그땐 뮤비에서보다 더 폭풍눈물이고 콧물까지 흐른다. 감정이 심하게 격해진듯
-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팬들을 '츄종자' 라고 부른다.
- ↑ 어디까지나 소문이기는 하지만 지크슈가 인기에 비해 수입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초창기의 부진한 예매율, 비싼 샤롯데씨어터의 대관료, 대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풀린 할인 등 여러 사정 때문에 OST를 뽑을만한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
- ↑ 사실 숨겨진 쌍둥이 둘과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르는 거 아니냐며(...) '은저스 삼둥이설'이 농담 삼아 츄종자들 사이에서 떠돌기도 했다(...)
금태 은태 동태 - ↑ 주역 다섯 명 중 최장신은 최재림(188cm)이다. 윤형렬은 박은태와 함께 공동 2위(182cm).
- ↑ 추가하자면 지저스와 유다가 출연한 KBS연예뉴스에서 일명 '킹메이커'라고 자신의 컨셉을 정의했다."난 아직도 당신 뜻을 이해 못하겠다.","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며
울고 불고 난리를 피우며막아보지만 그의 의지에 죽을 결심으로 배신하는 유다라고 본인이 직접 설명했다. - ↑ 여담으로 이 방송에서 "음표들이 다 오선지 위에 있는데(...) 오선지를 왜 그려놨을까..."하며 황당해 했다고 한다.
글쎄 우리도 모르겠네;;정 궁금하면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게 물어보는게 답이다 - ↑ 마찬가지로 KBS 연예뉴스에서
로댕의생각하는 유다가 컨셉이라고 설명했다.처음에는 열정적이고 행동적인 유다로 설정했다가 연출의 의견으로 지적인 유다로 노선을 바꿨다고. 윤형렬의곰유다와 노선이 비슷한데 이에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추가바람 - ↑ 사실 최재림은 실제로도 이 주역급 다섯 명 중 가장 젊은 배우다.
- ↑ 극중 예루살렘 입성 장면에서 지저스의 추종자들이 흔들던, 그리고 템플씬에서 짭저스와 그 무리가 흔들던 나뭇가지가 맞다.
- ↑ 극중 지저스가 39대 채찍질 당한 후에도 지저스를 십자가형에 처하라는 군중들의 외침이 이어져, 빌라도가 그를 죽일 이유를 못 찾겠다며 절규하자 성난 군중들이 외치는 대사.
- ↑ 지저스역의 박은태가 심새인 앙상블을 부를때 츄종자들이 붙여준 별명인 짭저스로 불렀다;;
"조안무, 그리고 짭저스 역의 심새인 배우님." - ↑ 정확히는 골드CD로 재발매되었을때의 재킷이다. 음원은 물론 그대로.
- ↑ 카가 타케시는 일본 뮤지컬 계에서 다양한 주연을 섭렵한 베테랑이지만 이 앨범에서의 평은 썩 좋지 못하다...
- ↑ 팀 라이스가 가사 일부를 새로 고쳐썼다
- ↑ M2 중기관총까지 팔고 있었다!
- ↑ 아닌 게 아니라 Superstar 장면에서 유다가 하늘에서 크레인 와이어에 매달려 공연장으로 내려오는데 이 장면을 위해서 거대 크레인을 가져와야 했다! 요즘이라면 그냥 CG 처리하면 엄청나게 간단했을 일이다(...).
- ↑ 테드 닐리의 경우 브로드웨이에서는 앙상블/예수 언더스터디였지만 이때 재능을 인정받아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주연을 맡았고 영화 주인공에도 발탁될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예수 역인 테드 닐리와 유다 역인 칼 앤더슨은 맨 처음에는 둘 다 빌라도 역을 해 보고 싶었다고....
- ↑ 자막 번역은 영 별로이므로 안 보는 편이 낫다
- ↑ 시몬과 앙상블들이 폐허를 배경으로 미친듯이 춤추고 노래부르며 열광하는 대목이 특히 그렇다. 이 부분에서 시몬 배우는 신들린 춤솜씨를 보여주는데, 실제로는 너무 더웠던 나머지 30초 찍고 컷하고 물마시고 30초 찍고 컷하고 물마시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정말 미친듯한 표정을 잘 보여준다
- ↑ 오랜 팬덤이 살아 있는 미국 등지에서는 제롬 프라돈의 유다도 좋은 평을 받지 못했는데, 연기력에 있어서는 흠잡을 데가 없었으나 유다 역이 요구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한참 못 미치는 넘버 소화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제롬 프라돈은 프랑스 출신의 좀더 클래식한 뮤지컬 배우 타입으로, 락적인 감성과 폭풍 같은 가창력을 요구하는 유다 역과는 원래 상반된 보컬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음역대는 바리톤. 모국어인 프랑스어로 레 미제라블의 마리우스를 맡아 노래하는 앨범 등을 들어 보면 유다 역에서의 고전이 거짓말인 것처럼 훌륭하다(...).
- ↑ 1973년 영화에서의 엑스트라들은 이미 녹음된 음반을 현지인들이 립싱크한 경우가 많지만, 이 버전에서는 모두 현역 배우들을 기용했다. 특히 이름도 없는 쫄따구 제사장 중 한 명은 훗날 레 미제라블(뮤지컬)의 자베르를 맡는 마이클 맥카시이고, 또다른 쫄따구 제사장 중에는 하술할 2012년 아레나 투어에서 가야바로 나오는 피트 갤러거가 있다. 은근히 고퀄리티...
- ↑ 다만 2000년판의 제사장, 군인들, 빌라도 같은 높으신 분들은 의상의 컨셉이 파격적인걸 넘어 SF 판타지스러울 지경이라(...) 이후에는 SF스러운 모습을 좀 많이 줄여서 현실적으로 묘사했는데 아레나 투어에서도 좀 더 현실적으로 묘사되었다.
- ↑ 물론 진짜로 관객 의견이 반영되는 건 아니고 극적 장치일 뿐. 실황 영상을 보면 전광판에도 작게 "이 결과는 재미와 극적 진행을 위한 것으로 실제 투표 결과가 아닙니다"라고 나와있다.
- ↑ 그런데 그 장면을 가만보면 묘하게도 ALW와 함께 쇼를 진행하던 BBC 진행자 그레이엄 노튼 삘이 난다(?) 2010년에 있었던 그레이엄 노튼 캐릭터의 닥터후 방송사고 때문에 ALW 뮤지컬 탤런트 쇼의 방송사를 BBC에서 ITV로 옮겨야 했음을 생각하면...
- ↑ 70년대 당시에는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주요 언론에서 취재를 보이콧할 정도였다!
- ↑ 당연히 ALW 측과의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프로/아마추어 공연을 막론하고 연출자가 독한 약을 빤다면 무대나 의상을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배경을 갈아치울 수 있다. 한국에서 현지화를 시도한다면 북한 김씨 왕조의 폭정에 맞서는 인민의 슈퍼스타(...)나 일제 강점기의 민족 지도자(...)로 만들 수도 있다. 원작자 ALW가 그렇게 막나가는 연출을 공식 공연에 올릴리가 없어서 그렇지, ALW가 사망하고 저작권 시효마저 소멸하는 먼 훗날이 온다면 2010년대 전후의 연출보다도 더 파격적인 시도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그런 연출로 올라올 수가 있을까? - ↑ 1973년도 영화 DVD의 코멘터리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빠지고 팀 라이스만 그럭저럭 참여한 것도 재영화화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팀 라이스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는 사실로는, 당시 영화 제작팀이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들은 추가곡을 쓰는 것 외에 참견할 여지가 없었다고....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재영화화를 선언한 것은 이때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 ↑ 스티브 발사모 본인이 오디션에서 자신의 기교를 드러낼 겸 음을 길게 유지했다고 하는데, 이 사람에 맞춰서 수정을 한 것은 다른 배우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라는 평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