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필수요소

< 양판소
Maintenance script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2월 1일 (수) 13: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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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판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대부분 양판소의 전성기인 2000년대 중후반의 소설의 소재들이라, 전개나 주변 인물 항목 정도를 제외하면 2016년 기준으로는 유행이 한참 지난 것들이기도 하다.

요약하자면 주인공은 무조건 이고깽에다 먼치킨에다 하렘마스터이며 여캐는 미녀에 섹돌이고 남캐는 호구나 병풍에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은 자기 생각이 없으며, 모든 세계가 주인공만을 위해 짜여있고 움직인다.

만약에 자신이 판타지 소설을 쓸 생각을 갖고 있고, 설정이나 스토리를 짜는 단계라면 이 항목을 잘 읽어보고 반면교사로 삼아 아래와 같은 요소를 생각 없이 넣는 일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소설을 쓰고 싶다면 소설작법 문서를 참고. 혹시나 양판소를 쓰고 싶으면 소설작법/양판소[1] 문서를 참고

아래에 있는 항목들이 모조리 진부하고 말이 안되니까 써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도검제일주의'는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던 판타지물 주인공의 무기는 검으로 묘사하기 마련이고, '작가가 감당하지 못하는 파워 인플레'는 오히려 액션물이면 흔하다. 물론 그렇다고 좋은 소릴 듣는 건 아니다. '국가, 종족 간에 언어가 문제 없이 통하는 설정'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드래곤볼, 슈퍼로봇대전만 봐도 나온다.[2]

그렇지만 예시로 든 작품들은 이런 문제들이 그렇게 크게 트집 잡히지 않는다. 양판소가 비웃음거리인 이유는 작가가 독자적인 연구를 하지 않고 그저 소재들의 재탕이나 삼탕을 한 결과, 진부함과 매너리즘이 절정에 달해 이러한 트집거리에서 독자들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드래곤볼에서 갑자기 손오공이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보내진 외계인이라 드러나는데 이에 대해 딱히 비판이 없는 이유는 그딴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을 만큼 전개가 빠르고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숱한 양판소들이 플롯 따위나 스토리 따위는 개한테 줘버리고 드래곤볼처럼 싸움과 수련의 연속을 보여주지만 드래곤볼의 반에도 다다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드래곤볼은 소년만화에서 요구하는 액션, 알아보기 쉬운 작화, 알기쉬운 캐릭터, 빠른 전개 등 모든 요건을 충족시켜 명작의 위치에 올랐지만, 양판소는 개연성, 신선함, 인물상, 주제의식, 문체, 심리묘사 등등 그 어떤 것도 수준 이하니까.

안타깝게도 양판소 작가들은 소설과 만화의 재미의 지점이 다르다라는걸 모르기에, 만화를 그대로 적는 것마냥 어설픈 모방만 한다. 특히 90년대와 2000년대 초 양판소들은 드래곤볼의 연출이나 설정을 모방한 듯한 작품들이 넘쳤다. 대단하고 재밌는 작품이지만 소설의 연출과 방향성에는 결코 어울리는 작품은 아니다. 애초에 만화를 글로 옮겼을 때 자연스러운 만화는 없다. 소설화하는 과정이나 소설적인 장치를 깔아둬야 하는데 시도조차 못했다. 만약 스타크래프트나 스타워즈의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못하고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어서 대중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이유로 트집을 크게 잡혀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아래 내용 말고도 판타지 갤러리에서 작성된 양산형 판타지 사전에 무개념한 설정들이 정리되어 있다. 무협지 버전[3]도 있다.

2 소재

  • 괴물 사냥
트롤의 가죽은 무척 질기고 따뜻해서 외투 재료로 사용하면 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트롤의 피를 즉석에서 받아 내 밀봉하면 그것도 큰돈이 된다. 오우거의 가죽은 트롤보다 더 비싸다. 검과 화살에도 끄떡없는 가죽은 트롤 가죽보다 몇 배는 비싸며 오우거의 힘줄이나 손톱, 발톱 등도 상당한 돈이 된다. 그리고 오우거의 피도 마법사의 실험 재료로 사용되기에 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김현우, 『골든메이지』 1권

일반적으로 판타지 소설에서 트롤 같은 괴물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해 분위기의 조성이나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전개의 요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RPG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양판소에서, 괴물들은 그저 사냥을 당해 소중한 고기, 피와 가죽을 인간들에게 헌납하는 사냥감이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위험한 괴물들도 쉽게 잡는다거나 가죽에 상처를 내지 않고 잡아 다른 이보다 돈벌이가 수월하다는 전개는 필연적으로 나온다.
주인공은 보통 양손검이나 쌍검[4]을 쓰기 때문에 도검 외의 석궁, 창, 도끼, 둔기 등은 대부분 취급이 좋지 않고 총포 같은 화약 무기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배경에 근세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모르겠는데, 나름 근세가 배경인 양판소인 경우에도 머스킷이 아니라 활, 검을 더 많이 쓰기도 한다.[5] 심지어 어반 판타지가 아닌 이상은 현대 판타지물도 칼만 쓴다.
실제로 다른 시대에 써서 동시대에 주력 병기가 아니던 검들이 함께 나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더 많은 내용은 해당 문서에 있으니 참조.
  • 대검 선호
검들 중에서도 스몰 소드 같이 가느다랗고 가벼운 검은 대검류에 비해 취급이 나쁘다. 검 중에서도 완력이 강한 전사 캐릭터들이 다루는 대형 양손검은 무게가 최소 10kg 이상은 되고 보통 사람은 들어올리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현실에서 그레이트 소드 같은 실제 대검류의 무게는 3~4kg를 넘지 않는다. 만화에 나오는 사람 키만하고 날이 넓은 대검은 실제론 장식용으로나 쓸 법하지 실전에는 부적합하다. 1kg짜리 한손검으로도 사람 팔다리 정도는 일격에 자를 수 있고 3kg이 넘는 대형 양손검은 갑옷으로 중무장한 사람이나 대형 육상동물에게도 피해를 입히기에 충분한 위력이 나온다.
물론 괴물들이 날뛰는 세계관이라 검도 더 커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도, 만화에나 나오는 초대형 양손검들은 그걸 다루는 사람의 힘이 충분히 강하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된다. 체중이나 팔다리 길이 등의 신체 사이즈가 보통 사람 수준인 이상, 검 형태를 한 이점도 없어지고 무게 대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버스터 소드대검 항목의 동영상을 보면 만화에 나오는 날이 넓은 검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쓸모없는 무기인지 알 수 있으니 이 항목들도 참조해볼 것.
하나를 잘하면 나머지 다른 분야도 잘한다는 설정. 검술의 극에 달한 주인공은 끝내 마법에도 극에 달한다. 이를 설명할 때 '주인공은 무의 극에 달했으니 만류귀종으로서 마법에서도 극에 달한다.'고 자주 쓴다. 하지만 만류귀종의 원래 뜻과는 다른 이상한 설정일 뿐이다. 왜 만류귀종은 하면서 처음부터 마법과 검을 한꺼번에 못 배우나 물어보면 지는거다.
검기검강을 면발처럼 뽑아내는 이들로, 검강의 길이가 전투력에 비례한다는 인식이 대다수다. 무협지의 검기가 《바람의 마도사》를 거쳐 판타지에 온 뒤 《카르세아린》에서 개념을 확립했으며, 《묵향》으로 환협지와 함께 퍼져나갔다. 최근에 나온 작품일수록 '검기'라 하기보다는 '오러 블레이드'나 '블레이드 오러', '오러 소드' 등으로 바꿔 적는 일이 있다. 작가의 수준이 더 심각하면 소드 오로라(?)라는 이상한 기술도 쓴다.
대체로 소드 비기너 -> 소드 유저 -> 소드 엑스퍼트 -> 소드 마스터 -> 그랜드 마스터 순으로 경지가 상승하며, 그 안에서도 각각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나뉜다. 물론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소드 마스터/그랜드 마스터에 오르면 그 아래는 등급을 나눌 이유가 없는 일반 양민이 된다.
무지막지하게 세진 대부분의 주인공은 분노와 복수 탓에 신마저 죽인다. 보통 다신교의 신들을 잡는 것 정도는 껌이고, 심하면 유일신이나 창조주를 죽인다. 그리고 이렇게 신을 없앤 뒤엔 신세계의 신에 오르거나, 신을 죽인 부작용으로 세상을 멸망시킨다.
체내의 마나(기)를 다루는 방법으로, 원래 무협에서 나오던 용어인데,[6] 어느새 온갖 양판소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마나 연공법 같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판협지에서 판타지 세계의 검사들은 이게 없어서 무림고수들에게 지고, 있다 해도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다. 드래곤들의 머리가 참 나쁜 듯하다. 어째 심(心)법인데 마음 쓰는 방법은 제대로 안 가르친다. 주인공이 익힌 것이 복잡한 심법이면 복잡한 면이 여러 이점을 줘서 뛰어나고, 단순한 심법이면 불필요한 복잡함 없이 간결해서 좋다는 식으로 주인공이 익힌 것이 최고라는 합리화가 꼭 나온다.
  • 어설프게 들어간 SF
원래 SF와 판타지는 서로 이웃한 장르고 상호 혼합도 많이 시도되지만[7], 양판소에는 진지한 SF가 아니라 어설프고 과장된 유사과학 투성이의 SF가 들어간다. 예를 들어서 기/마나/영혼 같은 과학적인 근거가 희박한 초자연적인 것들을 과학 기술의 힘으로 규명하거나 다룰 수 있다든지, 알고보니 그 소설의 판타지 세계가 사실은 고도로 발달한 SF 문명이 만든 세계라든지. 어떻게든 설정으로 때울 수 있는게 이 마당이긴하나, 그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기 그지없다. 국내에서 SF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지라 더욱 심화되는 문제.
본래 세계에 비해 중력이 약하니 신체 능력이 대단히 높다는 설정.[8] 언뜻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설정과 같은 상황이 나오기 어렵고, 금세 심법을 익혀 소드 마스터에 오르니 설정은 무의미하다. 다른 생물들처럼 인간도 환경에 맞추어 적응하는데, 중력이 약하면 인간의 몸도 중력에 저항하는 생리 작용을 줄인다.[9] 만약 중력이 약한 세계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됐다면 일시적으로 신체 능력이 더 강해졌다고 느낄 법하다. 그러나 끝내 인간의 몸은 그 세계의 중력에 맞춰 변화한다.
개념 자체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양판소의 장르인 이고깽, 환협지는 각각 《사이케델리아》와 《묵향》이 원조. 소설에서야 독자와 주인공을 동일시해 더 큰 대리만족을 얻을 만하지만 현실에서 현대인이 중세시대에 떨어진다면 그다지 좋은 꼴은 못 볼 거다. 겜판소도 넓게 보면 차원이동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 판타지에서도 차원이동은 나온다만[10], 그쪽의 차원이동이 또 다른 세계의 탐험과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여기서는 비참한 자기자신이 다른 세계에서는 뛰어나겠지 하는 망상일 뿐이다.
나무위키 내엔 이 경우를 진지하게 고려한 집단연구 항목인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가 있다.
현대인들이 판타지 세계로 이동하면, 그 세계 사람들에 비해 매우 뛰어난 정보처리 능력 때문에 천재로 취급된다는 설정이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 참조.
  • 판타지 무술 멸시
무림인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작품들의 경우 '여기 무술들은 동선이 지극히 단조롭고 내공도 없고 심법도 없고 수준이 미개하다'라는 식의 무협>판타지 대목이 꼭 나온다. 간지/위력/다양성/빠르기/복잡함/오묘함/신묘함을 모두 갖춘 완벽한 중화 4천년 무술의 집약체이신 주인공님이 깽판치고 다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엄밀히 말하자면 판타지는 마법, 무협은 무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만약 무협의 무술이 판타지보다 못하다면 판타지 세계에서 무협 무술이 등장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퓨전 판타지라고 주인공이 무협 무술을 익혔는데 판타지 무술에 패배한다면 결국 주인공이 승리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판타지 무술을 익히는게 나았으니까. 그러니 어느 정도 이런 전개는 용인될 수 있겠지만, 보다시피 그저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깽판을 치기 위한 설정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제시 되는 거다.

3 사회

3.1 사회구조

실제 현실에서는 동시대에 없거나, 모순이기 때문에 공존할 수 없는 요소들이 아무 설명없이 공존한다. 작가가 VS놀이를 즐겨서 서로 대결하거나 경쟁할 경우, 실제 영향력과는 상관없이 (단지 전개를 치열하게 만들러) 억지요소를 집어 넣거나, 밸런스 패치를 하거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적용한다. 반대로, 서로 인과관계상 함께 나야만 할 것들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라져서 다른 요소들과 접점을 지니지 못하고, 왜 이 사회에서 저런 요소가 있나 못 이해할 모습도 보여준다.

때로는 현실에서 존재하는 여러 문화권에서 맘에 드는 것만 뽑아오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작가는 자기가 뽑아온 부분들이 그 문화의 다른 것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나왔는지 모르고, 그 요소들이 과거에는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 결과 작가의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요소들은 다른 요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이질적인 행태를 보이며, 서로가 서로를 제약한다. 판타지 소설의 세계가 현실과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은 실제 사실을 소설에서 써먹기 위해 바꾸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양판소를 통해 배운 엉터리 상식을 그대로 사용하며, 정확한 지식을 알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는다.

3.2 언어

양판소 세계의 언어는 하나 뿐이다. 거의 대부분의 양판소는 그냥 언어에 대한 개념이 없다. 심지어 전혀 다른 두 나라가 전쟁하면서도 그렇다. 지역이 다르면 사투리를 구사한다거나 억양, 발음 정도는 다를 법도 한데 산맥과 바다를 몇 개씩 두고도 같은 동네 거주민 마냥 의사소통을 한다. 그렇다고 판타지 세계에서 어디는 경상도 사투리 어디는 전라도 사투리 쓰고 하면 이상하지만. 심한 경우엔 나라를 넘어서 바다건너 멀리 떨어진 3개의 대륙이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작품도 생긴다.[11] 같은 문화권이었던 춘추전국시대조차도 각 지역의 문자가 달랐다는 걸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양판소에서는 북쪽 끝 혹한의 땅에서 남쪽 끝 사막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은 언어라서 여행에 아주 편하다.

물론 편의상 생략하거나 만국공통어가 있다는 설정으로 때울 수도 있다.[12] 이계가 등장하는 창작물의 99%가 이 방식으로, 실제로 창작물에서 언어는 간략화되는 경향이 있다. 톨킨처럼 언어를 여러 개 만드는 건 힘들기 짝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13] 또는 굳이 각 종족이나 나라마다 언어를 하나하나 다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상대의 언어를 알아 들을 수 없다는 묘사만 해주고, 통역가 캐릭터를 등장시켜 말을 하게 해줌으로서 '말이 안 통하는 불편함 + 세계관의 언어는 하나가 아님 + 어찌저찌 소통이 가능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아무 설명이나 묘사 없이 넘어가는 건 작가의 문제다.

(그러나 그런 식이면, 영화나 애니에 나오는 모든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자국어를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이건 대부분의 서브컬쳐계의 불문율이다)

하지만 이래도 이고깽물에서의 주인공 언어가 문제이다. 주인공은 다른 세계에서 넘어왔으니 언어가 다른데, 언어 문제는 1권 안에 무조건 해결이다.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하는 굉장히 유용한 마법이 나오면 양반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연스럽게 말이 통하는 일도 다반사다. 심지어는 언어를 배우느라 고생했다는 전개가 나오는 경우에도 약 한 줄의 묘사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어도 대략 1~2년의 시간이 넘어가면 그 사이 주인공은 그 언어를 마스터한다. 물론, 전개 도중에 독자들에게 언어에 관한 설명을 주구장창 나열하는 것도 좋지 못하다. 작품의 주제와 어긋나 있다면, 자세한 서술을 굳이 하려들 필요는 없다. 다만 그 묘사가 빈약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대충이고 그 서술에 개연성 따위는 없다는 것이 문제일 뿐.

그런데 언어를 배운다는 설정마저도 조악하다. 환협지에 나오는 사례들로 예로 들자면 "너 기에 대해 들어봤어?" "뭐? 그게 뭔데?" '흠, 이곳의 무인들은 기를 다루는 법을 모르는가보군.' 같은 식.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무협 세계의 기'에 상응하는 단어를 만들어 뒀을리가 만무하다. 아니면 분명히 주인공은 외딴 곳의 마을에서 언어를 배웠는데, 당연히 그 마을에서는 배우지 못했어야 할 단어를 작가가 생각 없이 주인공이 이세계의 언어를 마스터했다는 식으로 넘어가 주인공이 알고 있는 단어라고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언어면 한도가 있으니, 주인공이 따로 배우지 않는 이상 마을에서 암만 배워도 전문 용어는 몰라야 정상이다.

덧붙여 작 중 등장하는 고블린이나 오크에 오우거까지 모두 일단 말만 하면 인간과 같은 언어를 쓴다. 물론 대개 인간보다 지능이 살짝 떨어져 말이 서툴거나 괴상한 소리[14]를 섞지만, 어쨌든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기에 모두 대화가 가능하다. 신이나 악마, 드래곤도 마찬가지 보정을 받긴 하나, 이들 같이 초월적인 존재들은 언어에 구애받지 않아도 이상할 건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작가의 설정에 달려있다.

3.3 계급

대개 만악의 근원인 높으신 분 취급이고, 예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보통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신분과 지위에 따라서 인간을 차별하는 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왔고 교육을 받아왔지만 배운 건 죄다 쓸모가 없는 예절교육과 춤 연습, 칼질 뿐이라서 능력은 주변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도 없고 책도 별로 없는 상황 속에서 독학으로 배운 평민보다 무능하기 짝이 없다.[15] 작명도 늘 미들네임인 폰같은게 들어가야 멋져보이는듯 하고 늘상 길게 지어넣고는 늘 애칭을 쓴다
거기에 무슨 성욕이 그리 왕성하신지, 마차 타고 가다가 지나가던 여자를 길가에서 겁탈해 임신시킨다느니 하는 악행 사례는 다들 달고 다닌다.[16] 무슨 여행이 아니라 컬렉션 모으려고 쇼핑다니는 듯. 여기에 히로인 연결을 가장한 자기 딸이나 여동생, 누이 상납은 기본 소양인 모양.
작가들의 사고관에 따르면 귀족은 당연히 왕의 명령을 들어야 하고 신권은 없어야 하며 누구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손해는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귀족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천하의 개쌍놈들이다.
보통 아랫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의 강함이나 성미를 증명하러 쓰는 제물이자, 중장기병일 뿐인 존재. 왠지 그 수가 보병만큼임은 둘째치고 기사단도 엄청나게 많아서, 귀족 병사가 평민 병사보다 많은 듯하다. 아마 작가들이 중장기병이면 다 기사라 생각하고 쓰는 듯하다.[17] 기사도라는 걸 따르는 데 현실의 기사도와는 큰 차이가 있다. 기사가 바보가 되는 원인. 성격적으로는 아랫사람을 깔보며 건방지거나 융퉁성 없고 깐깐하다. 아군이면 '그래도 좋은 녀석' 옵션이 붙으나 그 완고한 성격 때문에 대부분 파티의 놀림감이며, 적이면 그냥 경험치로 전락한다.
  • 평민
귀족의 폭정에 시달리면서도 혁명은 안 일으키는 신기한 사람들.[18] 하지만 정작 대화를 나눠보면 왜 아직까지 민주주의가 없었나 더 신기할 정도로 자유와 만민평등에서 의식이 확고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귀족은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 잘 만난 돼지들로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평민을 더 잘 뜯어먹을 수 있을까 고민할 뿐이며, 기사들은 귀족들의 충실한 부하1의 노릇이나 하면서 귀족이 시킨대로 평민들을 쥐어짜는데 일조하는 존재들이고, 상인들은 하루하루 열심히 땀을 흘려 일해서 얻은 식량을 헐값에 강탈해가서 귀족들에게 바치는 놈들이며, 성직자는 평민은 아파도 신경도 쓰지 않고 귀족은 손가락만 베여도 포션을 부어주며 기부금을 받아내 신전을 늘릴 생각 뿐이다. 그런데 평민들도 그걸 다 알고 있다. 게다가 그런 생각이 적어도 몇대는 이어져왔다. 그 상태로 지금까지 사회를 유지한 게 신기할 정도다.
이에 대해 지배계층들이 소유한 무력인 마법사와 기사의 위력이 워낙 넘사벽인지라 위에서 아무리 깽판을 쳐도 혁명은 꿈도 못 꾼다는 묘사를 넣기도 한다.[19]
시녀는 보통 평민 또는 몰락 귀족의 딸이라서 천시받거나 성희롱이나 강간의 대상이라 많이 임신을 겪는다. 집사는 천시받는 건 없고 만능급으로 유능한 자들이 많다.[20] 집사나 시녀가 보잘 것 없는 평민으로 나오는 작품이 많은데, 서양의 중세 시대에는 집사나 시녀도 고용주보다는 못해도 나름대로 끗발 있는 귀족 가문의 아들, 딸들이 하는 직업이었다. 대부분의 집사는 영주의 형제인 차남이나 삼남으로, 영주 대리인 격으로 활동한 영지의 2인자였다. 시대별로 왕권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양판소처럼 툭하면 귀족들이 거의 다 모이는 파티가 열리고, 수도의 저택에 가주가 상주하며, 대리인이 영지를 다스리고, 중앙귀족이 지방귀족을 무시할 정도로 중앙집권이 있던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21] 왕비의 시녀 정도면 공작가나 후작가의 여식이 수두룩하고, 시녀장이나 왕비를 직접 보필하는 시녀는 최소 백작부인 정도는 돼야 가능했다. 근세에 부르주아들이 귀족의 생활양식을 흉내내면서, 하층 계급의 여성들이 메이드 같은 일을 맡았다.

3.4 교육

아카데미가 실질적으로 학교의 역할을 많이 한다. 대개 검술, 마법 등을 배우며, 아카데미는 처음 만든 황제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수백년 사이 그대로 귀족과 평민이 구분 없이 다닌다. 일단 교칙상으로는 신분을 내세워서 행세할 수 없다지만 현실은 그런 거 없다. 귀족들은 아카데미에서도 신분을 바탕으로 행패를 부리고, 평민들은 그런 규칙이 있어도 후환이 두려워 아무 것도 못하다가, 보다 못한 주인공이 귀족을 털고 교칙을 앞세워서 정당화하는 전개가 대부분이다. 문제를 일으킨 귀족은 쫓겨나고 복수를 하겠다며 별의별 짓을 다하지만 주인공에게 털리고 리타이어. 이 일로 주인공은 평민들의 우상을 하고 귀족세력에 맞서는 평민세력이 나와 주인공은 그 대표에 오르는 클리셰가 흔하다.

중세 문명이 배경이지만 작가가 겪은 게 그거밖에 없어서 형태는 매우 친숙한 현실의 중고등학교와 대개 비슷하다. 수업을 선택한다면서 대학교 형식도 넣어준다. 아카데미는 많이 나오지만, 고중세에는 흔히 있었던 가정교사나 도제식 교육은 드물다. 대부분의 가정교사는 그냥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통과하게 고용한 과외선생이다.

3.5 정치

늘 중앙정부에서 귀족들의 권력 암투가 있다는데, 고도의 모략이나 이간질은 없고 평소 뉴스만 봐도 어이가 없다는 걸 알 정도로 조악한 암살이나 돈줄 끊기 만큼의 시시하고 뻔한 공작만 한다. 거기에다 좁쌀만한 영지에서 100만 대군이 술술 나오고, 귀족들이 병력을 늘려도 중앙정부는 그냥 내버려 둔다.

악역이 무고한 누군가를 반역죄로 몰아붙이면 왕은 의심도 안하고 조작된 증거에 속아 넘어가며, 모함당한 쪽은 아무 것도 못하고 일가친척까지 몰살한다. 또 꼭 살아남는 자식이 있어서 주인공으로 복수하거나, 주인공의 부하나 날리고 널린 하렘 속 여러 명의 부인 중 하나가 되어 성공한다. 이들은 보통 주인공 전용 물주이거나, 분명 불법적이지만 스스로는 정의롭다고 착각하는 일을 할 때 뒤를 봐준다.

기본적으로 토지에서 나오는 잉여생산물이 부의 원천인 중세시대에서, 상인이 왕과의 동맹으로 귀족을 견제하여 권력을 잡는 모습 같은 묘사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그냥 돈 좀 있는 상인이 국가에서 제재할 법한 양의 전략물자인 식량을 사와서 국가적인 규모의 위기를 푸는 등, 현대사회의 중앙정부와 비슷한 모습이기도.

3.6 종교

주로 배경이 중세 유럽과 비슷하기 때문에 종교가 등장할 경우 기독교를 모티브로 한 종교가 대부분인데, 아마 중세시대의 가톨릭이나 정교가 부패한 종교의 대표적 사례로서 많이 알려진 점을 반영한 듯하다. 만약 이계에서 온 인물이나 집단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면 높은 확률로 이 종교를 무조건 깐다.

양판소에서 종교는 신을 믿는 게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으로 신성력을 뽑아낼 수 있는지 연구하는 학문에 불과하다. 신성력을 받는 대상자가 그 신을 믿건 안 믿건, 신성력과 포션의 효과는 같으니 사람들이 종교를 믿을 필요가 없다. 믿으면 기적이 일어난다거나 행운이 올 것이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근거도 없는 추상적인 설득도 아니고, 당연히 눈 앞에서 상처의 치료와 병이 낫는 게 뻔히 보이니. 그래서 신도들은 괜히 헌금하면서 돈을 날리느니 당연히 돈을 모아놨다가 신성력이 필요할 때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 먹듯이 신관에게 돈을 내고 신성력을 받아가면 끝이다.

신전에서의 일과도 마찬가지다. 신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옳고 그름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최대한의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만 한다. 신은 자신의 신성력이 정말로 신의 뜻에 따라서 쓰이는지 관심도 없는, 동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물건이 나오는 자판기이다. 신성력으로 뭘 하든 상관하지 않고, 심지어 자기에게 무슨 이득인지도 신경 쓰지 않으며, 그저 신관이 기도하면, 혹은 주문을 낭송하면 힘을 준다. 심지어 상당수 양판소에서는 신관이 신으로부터 신성력을 받는 것도 아니고, 등장인물이 선천적으로 신성력을 타고나는 듯이, 신성력을 쓸 수 있는 체질을 타고나는 듯이 묘사하는 작품도 있다.

용병이 축복을 받는 거야 몬스터나 함정에게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만, 전쟁터에서는 "상대는 신의 뜻에 반하는 자이기 때문에 상대를 죽이는 것은 정당하다."와 같은 명분도 없으면서, 그냥 돈만 주면 상대를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법으로 축복을 사용한다. 적군도 같은 종교의 교단에서 아군과 똑같이 상대를 죽이게 '신의 뜻으로'라는 축복을 걸어준다. 신의 뜻이 뭔지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우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의 뜻에 따라서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종교와 신성력의 괴리가 나며, 신관은 신을 믿고 모시는 사람이 아니라 검사나 마법사, 정령사와 같이 그냥 신성력이라는 힘을 쓰는 사람이다. 사실상 검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 마나 친화력이 좋은 사람, 자연 친화력이 좋은 사람과 같이 그냥 신성력을 쓰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성직자이다.

또한 신성력이 신앙심에 따른 신의 은혜와 은총으로 생긴 기적과도 같은 힘이 아니라 마나처럼 규칙이 나왔는데, 신의 힘은 인간의 몸에 담기에는 무리가 생기는 힘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기 위해서는 성기사처럼 몸을 단련한다든지 아니면 신관처럼 정신력으로 극복한다는 설정이 무한 증식하는 중이다.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신성력은 그냥 쓰는 방법을 알고 재능이 있으면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종교 교단은 '교세'라는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신성력'이라는 상품을 팔아서, '헌금'이란 매출로 투자금을 마련하여 (더 많은 신성력을 생산 판매하기 위한) '신전'이라는 생산 인프라와 '신관'이라는 상품 생산 인원을 양성하고, '신관 수련'이라는 생산 매뉴얼에 투자하는 상업 조직이다. 어째 쓸데없는 현실 반영.

4 종족

말로는 신으로부터 중간계를 수호하는 임무를 받은자, 최고의 현자, 위대하신 분, 최강의 생물, 마나의 축복을 받은자 등등으로 불리지만 하는 꼴을 보면 유치원생만도 못하다.[22] 작가들이 머리가 좋다는 걸 계산기 이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울음소리는 대충 '크롸롸롸롸' 등으로 묘사된다.
툭하면 보석 내놓으라고 깽판치고 사람을 개미 취급하다가 주인공한테 '개미한테 죽어봐라!' 소리나 듣고 얻어맞거나, 또는 쓸데 없이 내기를 하다 져서 멀쩡한 주인공한테 살려달라고 빈 다음 부하가 되거나 보석을 내놓는다. 이 경우 '용언 그 자체가 마법적 효력을 지니고 있어 자기가 한 약속을 거스를 수 없다.'는 설정이 나온다.
거의 항상 마나를 다루는 데에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고 묘사되나, 주문은 파괴적인 것 밖엔 쓸 줄을 모르는지 인간들이 허구한 날 써대는 버프 주문을 자신에게조차 쓰지 않는다. 검강도 못 쓰는데, 인간인 상태로 검강을 써도 본체로 돌아가면 바보가 된다.
카르세아린에서 도입된 설정으로, 드래곤이 자기보다 하등한 지성체(주로 인간)로 변신해 그들의 삶을 즐기는 행위를 통틀어 유희라 한다. 항목 참조.
  • 몬스터의 등급
대개 어떤 작품이나 하급 몬스터는 오크와 트롤이며, 그보다 좀 더 센 중급 몬스터는 오거, 상급 몬스터는 드래곤이다. 하다 못해 작가가 창작한 몬스터나 종족을 하나 정도는 넣어줄 법도 한데, 대부분 오크나 고블린으로 시작해서 드래곤으로 끝난다. 그나마 싸움 장면은 드래곤만 묘사하고 나머지 몬스터들은 주로 학살용이다. 오크나 오우거 등은 타종족과 소통까지 하는데도 늘 몬스터로 썰리기만 한다. 지못미
여담으로 많은 양판소에서 몬스터 로스터가 상당히 극단적이라서, 고블린<오크 < 트롤 < 오우거 ≤와이번<드레이크< (넘사벽) < 드래곤 < (만약 만들었다면) 작가의 자작 초월 종족이라는 식이 많고, 중간 단계가 나오지 않는다. 파워 인플레가 너무 심한 탓인 듯하다.
원래의 서구권의 엘프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 백인 여성에 대한 동양인의 성적판타지를 극대화시켜 거의 금발벽안에 육감적인 S라인과 거유를 소유한 귀만 좀 긴 백인 여성으로 인식한다.
서양 일본 판타지에서 부터 이어진 요소로, 세계수에 근원을 두며 자연을 수호하는 이미지가 다수다.[23] 그래서 정령이 존재하는 세계관에서는 뛰어난 정령술을 구사하며 마법을 써도 긴 수명이나 선천적 능력의 차이 등으로 인간보다는 훨씬 강하다. 이외에도 숲에 살기 때문에 은신공작이 유리한 궁술이나, 레이피어를 이용한 검술이 뛰어나다거나 한다.
하지만 소설속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어야 하기에 작가들이 밸런스 패치를 먹인다. 능력치를 보면 당연히 지배에 관심없는 드래곤을 빼고 드워프와 함께 대륙을 차지해야겠지만, 현실은 인간이 대륙을 지배하며 제국을 세우고 있는 사이 아직도 부족/마을 생활 중이다. 출생률이 적다느니, 태생적으로 상대의 감정을 느껴 살인을 할 수 없다느니, 자연을 보존하기위해 문명을 발전시킬 수 없다느니 하는 이유로 원시수렵생활 중이다. 가운데 땅의 엘프들이 봤으면 엘프라고 인정 안했겠지. 그나마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강점인 소수정예라는 것마저 엘프는 능력치 한계가 있는데 주인공은 그런 게 없다든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천성적으로 게을러 수련을 안한다든지 하는 이유로 주인공이 키운 수하들에게 그냥 털린다.
절대다수의 엘프는 명색이 고결한 현자인 주제에 선민사상에 근거한 전체주의적인 면모가 있어서 무조건 연대책임 및 일반화를 종용한다. 즉, 인간 몇 명에게 뭔가 안 좋은 일[24]을 당하거나 인간이 약간의 실수만 저질러도 "너희 인간들은...", "역시 인간..."이러면서 인간을 무슨 하이브마인드에 지배받는 단일군집체 보듯이 싸잡아 디스한다.[25] 더 웃기게, 그걸 지적받는 인간들이 "나쁜 일 저지른 놈이랑 나랑 종족이 같다고 위 아 더 휴먼인 게 아니라 아무 상관이 없는 각개의 개체라고."라고 당연한 반박을 하면 그냥 데꿀멍해버리는 게 클리셰. 일부 작품에서는 선민사상을 넘어 위선자들이라 정의와 조화를 중시한다면서 타종족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거나, 인간의 피가 섞여있는 하프엘프를 멸시하거나 심지어는 죽이려고 하는 등 모순인 행동으로 주인공의 반박에 꿀먹은 벙어리인 패턴도 있으며 심지어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전통을 고집하여 멸종위기에 처하다가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진짜로 종족 전체가 노예 취급 받을 정도로 몰락한 경우도 있다.
등장 빈도를 보면 인구의 절대다수가 여자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로 남자가 안 나온다. 가끔 나온다면 장로 같은 지도자급이거나 주인공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 여성 엘프는 막 이계진입을 끝내고 숲 속에 뻗어 있는 주인공을 가장 먼저 발견해 줍는 경우가 많은데, 초반엔 메인 히로인의 자리를 굳히는 듯하나 갈수록 쏟아지는 다른 여캐들에게 가려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매품으로 로도스도 전기에서 나온 상위품인 하이 엘프가 있으나 별 차이점은 거의 없다. 반지의 제왕 세계에는 하이엘프가 없다고도 하지만 사실 놀도르를 높은요정, 신다르를 요정이라 부르기도 하므로 하이 엘프가 반지의 제왕 세계에 없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이것은 계보 차이이므로 둘 사이에 종족적인 차이점은 없다.
피부가 검은 엘프이다. 자연과의 친화력 등의 이유로 정령술은 못하고 검술 쪽으로 뛰어나거나 흑마법이 뛰어난데, 그 외에는 엘프와 동일하다. 양판소에 자주 등장하는 노예시장이나 지하경매장의 특급 상품으로, 이 경우 엘프는 위에 나온 것처럼 주인공과 초반에 엮이는 경우가 많기에 상품은 다크 엘프일 확률이 높다. 어찌되었든 끝내 주인공의 섹돌로서 하프 엘프를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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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계 설정

작중에서 너무 뜬금없이 극의 전개와 어울리지도 않는 타이밍에 순전히 창세신화를 줄줄히 설명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보이는 부분에서 설명충이 등판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는 다르지만 양판소 아니랄까봐 그게 그거인 느낌이 세고, 신화와 소설 내용이 무관한 때가 정말 많다.[26] 대부분의 신은 그냥이나 심심해서나 외로워서라는 이유로 창조를 시작한다. 사실 실존하는 신화도 신이 대단한 이유로 세상과 인류를 만들지 않았지만. 성경에서도 이유는 딱히 없다. 만들고 나서 하는 소리가 보기 좋더라.
상중하급 설정은 《바람의 마도사》를 베낀 듯하다. 대부분 파라켈수스가 지정한 4대 정령으로 정형화했다. 불의 정령은 대체로 도마뱀이고,[27] 흙의 정령은 소인, 물과 바람의 정령은 무조건 미소녀이다. 게다가 바람의 정령은 늘 바람의 칼날 공격을 쓴다. 우리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정령왕을 뽑아내던지, 무지막지한 마력으로 하급 정령을 정령왕만큼 세게 만든다. 그리고 정령은 듣보잡화.
개념은 《로도스도 전기》에서 가져온 듯하다. 이고깽이라면 최소 이것 정령왕과 계약한다. 하급정령이나 중급정령과 계약한다면 멋지다는 평이 없다. 정령왕과 계약했으니 그 휘하의 정령들과는 계약 없이도 소소한 집안 일을 목적으로 부린다. 셔틀 '무조건 정령소환은 단계별로' 따위의 설정이 붙어야 하고 하급 정령들은 얼굴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다.[28] 가끔 그 위의 정령황제, 정령신이 나올 수 있다. 어차피 정령셔틀일 뿐이지만.
  • 세계 구성
천계, 마계, 이계, 정령계, 인간계[29]의 뻔한 구성이다. 이 중에서 인간계를 제외한 4가지 세계들 중에서 한둘은 안 나오거나 아예 듣보잡화.
이세계의 하늘에는 달이 2~3개가 있다. 사실 차원 이동을 한 뒤 처음 맞이한 밤에 뜬 달 2개는 다른 차원임을 확실히 보여주기에 좋은 소재다. 그저 마르고 닳도록 써 먹어서 화석인 지 오래라는 점만 뺀다면.
심지어 《검마전》에서는 다달이 짝을 맞추듯이 12개의 다채로운 달이 있다. 달이 여럿이면 인력 차 때문에 지구와 달리 조석간만이 아주 심해야겠지만 대개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사실 이론적으로는 2개의 달이 떠오를 수는 있다. 다만 공전하다가 2개의 달 중 큰 쪽의 중력이 작은 쪽에 영향을 줘서 궤도가 교란되면 작은 달은 결국 튕겨져 날아가거나 아니면(...).
바리에이션으로 해가 여럿인 경우도 있다.타죽겠네 타죽기만하면 다행이지
어느 세계에 떨어지건 성립하는 절대법칙으로 묘사상 지구와 같이 구형의 행성인데 무조건 북쪽으로 가면 춥고 남쪽으로 가면 덥다. 따라서 북쪽에는 눈과 얼음이 가득하고 화이트 드래곤의 레어가 있다. 반대로 남쪽으로 가면 사막이나 늪지대가 가득한 정글이 있다. 사막은 무조건 모래사막이고 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어도 주인공은 절대로 물이 모자라 고생하지 않는다. 고생은 해도 절대 일행 중 아무도 죽지 않는다. 정글은 높은 확률로 블랙이나 그린 드래곤이 있고 가끔 엘프도 산다. 그리고 원주민들은 주술과 독을 쓰고 덥기 때문에 여캐는 옷이 짧아서 주인공의 눈요기감이다. 덤으로 1년은 작가가 30일씩 12달로 만드려고 360일인 경우가 많으며 행성은 서에서 동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며 자전축은 지구와 비슷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 변화와 온도변화도 지구와 유사하다.

6 마법

드래곤 라자》의 핸드레이크가 10 클래스 마법 세계 창조를 운운하면서 유명해졌다. 일반적인 양판소 마법의 최종 단계로, 위대한 대마법사라도 인간의 한계 때문에 9서클이 끝이지만 주인공은 한계가 없다. 평범한 고딩이 어느새 10 클래스 대마법사인 상황도 종종 보이고, 가끔 괴이한 양판소에서는 서클 수가 끝없이 올라가 1x서클 마법이 나올 때도 있다. 어떤 글쓴이는 서클'에 자기 나름대로의 설정을 세우지만, 이야기 초반부만 지나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참고로 서클 체계에서 마법 활용도가 참으로 극단적인데, 1서클 마법을 쓰든지, 9서클 마법을 쓰든지 한다. 2~8서클 마법은 거의 얼굴이 안 나온다.
원래는 마법사 조합 정도 였으나,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정치 집단이나 도시국가화 되어버렸다.
주로 기본적인 마법 기술로 등장한다. 마나를 모아 발사하는 기술.
바람 속성 마법으로, 바람을 칼날처럼 날카롭게 만들어 적을 베어버리는 카마이타치를 연상시키는 기술로 나온다.
불 속성 마법으로 많이 등장하는 기술. 파이어볼은 이름 그대로 화염 구체를 만들어 발사하는 기술이며, 메테오는 하늘에서 거대한 화염 구체를 떨어뜨려 공격하며, 최강의 위력을 가진 불 속성 마법으로 묘사된다. 가끔씩 소행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잠깐 그럼 그 도시쪽은 멸망하는거나 다름없잖아

7 전개

  • 눈은 마음의 창
부하가 아니여서 자신이 아쉬운 경우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인공이 도움을 요창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그동안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 사람보는 눈을 길러왔기 때문에 한번 쓱 보면 상대가 어느정도 인물인지 견적이 나온다. 물론 주인공은 하늘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한 위치여도 도와주고 싶어 안달이 나서 제발 돕게해달라고 매달린다. 당연히 주변 수하들은 뭘 보고 저런 사람을 도왔냐고 하겠지만 니들은 아직 멀었다 한마디 해주면 수그러든다. 눈은 마음의 창이기 때문에 눈싸움 좀 하면 자동으로 사이코메트리가 발동된다. 가끔 미래예지도 함께 발동된다. 주로 주인공이 상인에게 돈 좀 달라고 할 때 쓰는 방법인데 상인은 나중에 주인공이 세계정복하면 투자한만큼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주인공이 황제되면 다른 상인들을 찍어누르고 불공정거래와 독점권을 인정해달라는 말이다. 물론 별로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주인공이 나쁜짓 하는걸 보여줄 수 없기에 정복이 끝난 후 몇년 뒤하는 식으로 넘기고 대륙제일 상회의 주인이 된 모습만 보여진다. 비슷한 버전으로 주술사를 만났는데 주술사가 모시고 있는 신이 사실 주인공은 엄청 대단한 인물이다라고 해서 부족이 충성하거나 점쟁이가 점을 봤는데 위대한 운명을 타고났거나 반대로 한번도 틀린적이 없던 위대한 점쟁이마저 알 수 없는 운명을 가졌다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
  • 독자들을 지치게 만들 만큼 엄청난 권수와 진행
잘 나가면 10권은 기본이고, 대박이면 20권을 넘어간다. 대개 알맹이 없이 질질 끈다는 느낌이 짙다. 그리고 보통 인기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결말을 내는데, 그러면 다행이지 연중도 잦다. 또한 30권이 넘어간 《묵향》에서는 28권에서 주인공인 묵향이 죽고, 다음 권에서 주인공이 바뀌어 독자들을 당황시켰다. 이쪽은 뭐 환생 기미가 크지만. 《달빛조각사》도 40권을 넘어가는 엄청난 권수로 유명하다. 다만 1990년대 말에 나오던 양판소 판본으로 하면 권수가 1/2 ~ 2/3로 줄어드니 주의하자. 현재 양판소 판본은 큰 폰트와 넓은 행간에다 글쟁이들도 '1문장 > 엔터 1문장 > 엔터 > 단락 끝났다, 엔터 2번' 등의 늘여먹기를 하니, 1990년대 양판소를 지금 방식으로 내면 10권이 넘는 엄청난 권수를 쉽게 만든다. 2015년 9월 현재 이런 엄청난 권수로도 연재가 끝나지 않은 책들은 전능의 팔찌(52권), 달빛 조각사(46권), 이든(42권) 등이 있다.[30] 대하양판 잘 나가면 시리즈화해서 늘어나는 권수가 미국이나 일본도 똑같지만, 그렇다고 이런 방식이면 욕을 먹는다.
  • 되풀이하고 질질끄는 복사 붙여넣기 묘사
줄거리가 막히거나 쓸 게 없을 때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을 납득시키겠다며 수련이나 노닥노닥 로망스 내지는 신변잡기 장면을 넣지만 사실은 분량 늘리기이다.
  • 무투대회
주인공님의 강함을 입증하는 필수 코스. 토너먼트에서는 별의 별 강자들이 등장하여 무력을 뽐내지만 결국에는 주인공님이나 그의 라이벌이나 동료 혹은 부하에게 두들겨 맞는 전투력 측정기들일 뿐이다. 이와중에 주인공의 적대 세력들은 음모를 꾸미지만 무조건 실패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독자적인 플롯이나 스토리가 없어서 넣는 분량 때우기이다.
  • 뻔하기 그지없는 셀프 스포일러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모 주인공 아무개가 대륙을 재패하여 황제가 될 것임을' 혹은 '그 누구도 몰랐다. 오늘날 사건이 대륙에 재앙[31]을 가져올 것을'라는 등 작중에서 앞날을 예고하는 셀프 스포일링을 한다. [32] 더불어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때나, 장면이 바뀔때 꼭 누군지 뻔히 아는 인물을 정체불명의 인물이라는 식으로 질질 끌다가 '그렇다. 그 인물의 정체는 바로 ##였던것이다.'식의 전개를 매우 자주 사용한다. 또한 듣보잡이 주인공의 강함을 모르고 개기다가 발리는 장면에서는 항상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사실 그의 정체는 ##라는 것을...' 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김정률(소설가)에서 정점을 찍는 묘사. 사실 무협소설에서는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묘사법으로 그 유명한 태극문도 이런 짓을 자주한다. 이것은 사실 등장인물의 정체를 독자가 상상하게 만드는 사소한 서술 트릭이다. 하지만 이런 묘사 방법은 부자연스러운 데가 있다. 분명히 소설인데 소설답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가공의 영화 화면을 그리듯이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운을 떼지만 현재는 너무 식상한 연출이자 클리셰.
  • 신분 상승 판타지/부자 판타지
보잘것 없는 신분의 주인공이 높으신분으로 올라간다. 남성 독자를 타겟으로 하는 경우 영주나 귀족은 기본이고 왕이나 황제 더 나아가 신까지 하며, 현대물의 경우 주인공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번다. 갑질은 기본. 여자 독자를 타겟으로 한 소설들에서는 황제[33]처럼 높으신 분이나 재벌2세의 여자가 되는 신데렐라 전개가 반드시 나온다. 최근에는 말 그대로 남들 위에 올라서서 갑질을 하고 싶은 건지 갑질물이라는 장르까지 나왔다.
  • 설정상으로만 현자/참모
설정상으로는 엄청난 지적 능력을 가진 현자/참모인데, 짜내는 계획을 보면 평범하거나 그 이하다. 좀 과장하자면 '현자님, 가뭄이라 식량이 모자라요!' '나무 껍질이나 길가의 풀 등을 먹으세요!' 거나 '주군, 그 경우 상대가 대처해 올 방법은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라고 하는데 그 방법들이 너무나 뻔히 보인다던지 하는 수준이다. 작가가 천재를 묘사하고는 싶은데, 작가 자신의 지적 능력 한계로 천재가 천재가 아니다. 이 경우 작가의 지적 능력이 성장하면 작품상의 현자의 지적 능력도 올라간다. 오너캐
  • 쓸데없이 방대한 스케일
이 항목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양판소는 대체적으로 스케일을 크게 잡는다. 물론 스케일이 클수록 독자에게 와닿는 말초적인 쾌감도 그만큼 크겠지만, 그만큼 작가가 신경써야 할 구석도 많아진다. 그렇다고 양판소들이 스케일에 걸맞게 중점적으로 테마를 잡고 쓰느냐면 그러면 양판일리가 없지? 하나하나 탄탄한 식견을 요구하는 정치, 종교, 전쟁 등등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다루다가 많이 폭망한다.[34] 스케일이 무조건 크다고 인기가 많거나 작품성을 인정받는 것도 아닌데, 작가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족한 실력을 독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스케일을 늘려 잡는다. 이 단점이 상기 언급한 권수 문제와 합쳐져서 양판소들의 퀄리티 폭락에 한몫한다. 가끔씩 소설을 읽다 보면 느끼는 '텅텅 빈 느낌'의 원인은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뜬금없이 마왕이 나타나고, 마왕을 때려잡아 끝내는 일종의 마왕 엔딩이 많다.[35] 풀었던 떡밥들도 다 회수라도 해주면 고마울 지경이다. 도입부에 거창하게 벌여놨던 설정들을 다 처리하지 못해 대충 넘어가고 끝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맥거핀 뭔가 엄청 중요한 것처럼 중간 중간 등장하던 인물들이 후반부에 우수수 튀어나와서 제각기 자잘한 이벤트만 보여주고 사라진다. 그나마 그러면 다행이고, 언급도 안 되고 끝나는 경우도 부지기수.
파워 인플레 그 자체는 단계형 배틀물의 반쯤 필연적인 산물이니 이것만 가지고 양판소의 조건이라 하긴 어렵다. 하지만 확실히 주인공과 일행이 먼치킨으로 심하게 바뀌면서 무너진다.
  • 저질 필력
표현이 너무 제한적이다. 양판소를 읽다보면 느끼겠지만 한 작품 안에서도 같은 단어가 수십 수백번이 등장할 정도로 문장을 수사하는 표현력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뱅크신 이런 과도한 동일 표현 때문에 뭘 써도 비슷한 복사 붙여넣기 분위기를 풍긴다. 어려운 단어를 피해서 쉬운 단어를 골라 쓰면 작가의 미덕이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면서 너무 단조로운 글자 패턴을 보여주면 확실히 문제이다. 게다가, 저 단어들을 안써도 되는 곳에 너무 많이 쓰니 더 문제이다. 그와 더불어 문장 자체도 지나치게 짧은 문장만을 써서 어색한 느낌을 준다. 배경을 설명할 때나 행위를 설명할 때나 대사를 할 때나 어느 때라도 한 문장이 30글자를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짧은 문장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짧은 문장에만 집중해서 글 전체의 호흡이 끊기니 문제. 그냥 문장을 길게 쓸 능력이 없다고 봐야 맞다.
  • 직감만능주의
주인공이 부하를 설득하고 싶은데 근거가 없으면 쓰는 방법이다. 부하가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합리적인 질문을 하면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은 감이다.'라는 어이가 심하게 없는 대답을 한다. 근데 다들 인정하고 설득된다. 그것도 모자라서 결국 주인공의 감이 맞는다. 간혹 직감은 무의식중에 주변 정보를 고속처리하여 나온 결과라고 정당화시키려는 사례가 있곤 하지만, 아무리 그 세계관에서 그렇다쳐도 그래도 주변정보가 있어야 처리를 하던가 하지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도 잘만 맞춰댄다. 심지어 사실 직감은 그놈에 무의식적으로 우주의 정보차원 비슷한 거에 접촉해서 알아낸다라고 설정도 존재.
  • 정당화/합리화
주연/조연이 살인/방화/강간/절도/폭행/강도/학살/사기/모함/불륜 등 별의 별짓을 해도 대의 따위의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미화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포장한다. 더 심하면 즐기면서 하하호호 웃고 넘어가기도 한다. 진짜 나쁜 남자이자 막장 드라마 다만 똑같은 행위를 상대가 하면 별의별 욕을 다 한다.[36]

8 주인공과 주변인물

세계관의 균형이 도저히 맞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이 강하거나 똑똑하다. 국내에서 양판소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 크나큰 계기가 된 요소. 요즘 판무 라이트 노벨의 배틀물에선 주인공이 초반, 아예 처음부터 먼치킨인 설정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옛날이라도 이런 요소가 있었지만, 옛날과 비교하자면 엄청나게 증가한 편이다. 시험 스트레스와 사회문제 등으로 피곤에 시달리는 청소년 청장년들이 시련이나 고생과 같은 구르는 주인공보단 어떤 일이든 단번에 해결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우월한 주인공을 바라기 때문에 이런 듯하다. 주로 양판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는 기연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강해지는 것이다. 심해지면 아예 이유 자체의 설명이 없다. 가끔 주인공이 열등생 낙제생 아웃사이더 루저 등의 최약자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절대무적에 불패무패이므로 의미가 전혀 없다.
원래는 팬픽 용어였지만 비단 팬픽만이 아니라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등장하는 주인공이 작가의 편애에 의해 온갖 버프를 받고 날뛰어 작품 전체를 말아먹는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캐릭터라기보다는 창작자/독자의 욕구를 대리하는 도구의 역할에 더욱 가깝다.
  • 부하
처음에 주인공님의 수준을 몰라보고 얕보다 주인공님이 자비로운 손길로 곱게 다지면 굽신거리는 인물들로, 주인공님의 셔틀 역할을 독톡히 한다. 대개 주인공의 명령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용병이나 물질적 지원을 하는 귀족이나 상인은 물론이고 드래곤이나 마왕이나 신일때도 있다. 용병이면 주인공님에게 힘을 받아 부지기수로 세짐으로써 주인공의 무력 기반을 더욱 보강한다. 혼자서 다 해먹을 수 있는 주인공이 왜 부하가 필요하냐면, 주인공님이 드래곤과 신과 마왕을 엉덩이 팡팡할 만큼 세고 귀족 또한 그렇게 족쳤는데 오크나 트롤 등 천박하고 간지도 안 사는 나약한 것들과 싸우면 멋쩍어서다.
  • 스승
주인공에게 스승이나 사부가 존재할 경우 대부분 폭력으로 가르침을 준다. 체계적인 수련 보다는 '일단 맞고 시작하자.' 라는 마인드인데, 열심히 때리면 맷집도 늘어나고 [37] 맞기 싫어서 피하려고 머릴 굴리면 자연스레 회피능력도 늘어난다는 취지. 체력을 기르고 하체를 단련하는 방법은 무조건 달리기와 기마자세만 죽어라 시키는데, 이런류의 작품에선 호흡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호흡법만 열심히 하면 이렇게 수년간 수련을 해도 골병드는 법이 없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가르침을 받은 주인공도 당연히 타인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친다.
개그요소로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는 부하에겐 1 대 1 수련을 시켜도 준다.
  • 왜곡된 성적 판타지
대표적으로 강간 임신 수정 출산 등의 섹스 판타지. 자극적인 전개를 위해 작가가 넣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되려 작품의 생명을 끝장낼 수도 있다[38].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황제나 귀족처럼 높으신 분들은 왜 그리 성욕이 센지, 권력적 지위[39]로 상대방 이성과 싫어하는 성관계를 맺어 임신시킨다. 독자가 자칫 높은 권력에 환상을 가질 만한 내용이다. 또 주인공과 성관계를 나눈 여성은 갑자기 조교당해 성의 노예가 되어 주인공의 아기를 매일같이 조르고 불타오른다. 이는 무협도 마찬가지라서 노루표 색협지 클리셰로 춘약을 맞게 해놓고 '성관계를 맺지 않으면 죽는다'는 식의 억지 당위성을 붙여 검열삭제신을 넣는다.
  • 주인공의 우월한 마나
주인공이 무협이나 현대에서 판타지로 건너온 경우, 단전 호흡 같은 걸 알고 있어서[40] 판타지 세계의 마법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나 사용량을 보여준다. 그리고 판타지 세계의 마법사들은 주인공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갖은 협상과 계략을 꾸민다. 주인공은 그 계략을 간파하고 부수거나 열화한 비결을 가르쳐 주면서 자신만 아는 이 단순한 비결을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만 비밀적으로 알려준다.
주인공에게 만능인 방법. 주인공이 먼치킨에 오르면서 머리를 써 상대방을 이기기보다는 문제해결이 더 빨라 많이 쓴다.머리는 멀고 주먹은 가깝다 부하를 만들 때도 일단 맞고 시작하며(...), 그들의 신분이나 과거가 어떻든 끝내 이것에 굴종조교하니 독자에게 말초적인 쾌감을 주려고 자주 나온다. 주인공이 휘두르는 폭력을 만난 인물들은 모두 상기한 부하처럼 몸종 신세다. 근골착근이 주 전공(?)이며 설정상 어지간한 고문보다 더 잔인하다고 한다.[41] 이걸로 부하를 만들 때, 툭하면 얼굴이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후드려 깐다. 군대물이면 얼차려로 나올 때도 있다.
이처럼 폭력을 자주 묘사하면서도 폭력의 피해자들은 무조건 주인공에게 굴종할 뿐이다. 결코 피해자들이 주인공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못 참아서 배신하거나, 잠든 사이에 목을 따버리는 전개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무조건 우리 양판소의 주인공님들은 진리이고 절대적인 섭리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양판소 작가와 독자의 주 목적인 대리만족을 위해 결코 빠지지 않는다. 주인공에게는 늘 주인공만을 바라보는 이성들이 있다. 또한 히로인이 남을 좋아해서는 절대 안되고, 주인공이 주위 이성들에게 반드시 플래그를 꽂아야 한다. 귀족의 자녀는 기본이며 왕족, 엘프, 드래곤 정도는 히로인은 여러 속성 종류대로 나와야 한다. 베스킨라빈스 31 현대물에도 아이돌, 연예인 등으로 직업만 바뀔 뿐 본질적으로는 같다. 히로인이 누군들 안그렇겠냐만은 특히 주인공 편인 여러 인외 종족들인 엘프드래곤의 인간형 등은 외모가 평균 이상이다. 또 킹왕짱 센 주인공은 별별 핑계를 다 써서 온갖 종족을 다 육노예로 만든다. 후반부일수록 대부분의 노예는 그 종족의 상위 계급, 심지어 여왕이나 여황제[42] 따위가 주류다. 더구나 여기 나오는 노예들은 대부분 아무 것도 안 하며 편하게 살려는 작가의 욕망을 담았는지, 기본으로 돈을 벌어오고 아예 처음부터 대다수가 갑부나 재력가의 영애에 심지어는 재력가 핵심 인물이며 온갖 일에서 만능이다. 가끔 독요리 캐릭터가 개그성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 반드시 다른 인물을 둬서 주인공이 어디서든 편하게 놀고 먹는데 일조한다.

9 묘사

대다수의 양판소에서 비슷하다. '트롤의 키는 거의 7위키에 이르렀다.', '1위키는 1미터와 같다.' 따위의 묘사로 그 세계관만의 독창적인 단위를 쓰려고 하지만, 특이하게도 모두 지구(현실)의 단위와 정확히 일치한다. 현실에 공존하는 야드파운드법SI 단위도 정확한 치환이 어려운데... 그나마도 꾸준히 지키면 모를까, 초반에만 이러고 나중에 알아서 '미터법'을 쓴다. 자신들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싶어하지만 작가들의 수준 낮은 필력으론 도저히 못해서 벌어지는 현상인 듯하다. 차라리 아예 처음부터 읽기 쉽도록 현실의 단위를 쓰겠다고 미리 정해놓았다면 모를까.[43] 자매품으로 '1골드는 평민 4인 가족의 XX개월 생활비'인 대목이 모든 양판소에서 나타나는데, 이 역시 양판소 작가들의 표현력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44][45] 그리고 무조건 1골드는 100실버, 1실버는 100쿠퍼라는 어느 차원 어느 행성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가도 무조건 통용되는 우주 공통 환율도 있다.
  • 뜻 없는 옛말 쓰기
고전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서 '아해(아이)'와 '하릴없다(어쩔 수 없다)'는 양념처럼 들어간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 밖의 다른 옛말은 안 쓴다. 문체에서 인물의 말투까지 다 현대적인데, 왜 저 두 단어만 옛말을 고집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게다가 '하릴없다'를 '할 일 없다'의 뜻으로 쓰는 일도 많다.
이 양판소 항목에 나온 모순과 오류,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집약한 종합폐기물세트.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 같은 작품들에도 전쟁이 등장하나, 양판소들은 이런 작품들과 다르게 무의미할 만큼 많고 규모도 크다.
주인공은 당연히 답이 안 나오는 절대무적이고, 전투 중에 다치거나 죽는 일이 거의 없다. 설령 다쳐도 괜찮아 아프지 않아 수준이고 상처의 묘사도 없다. 베는것과 찌르는 것의 차이가 있다. 베이면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지만 찌르는건 그냥 주사맞는 거나 다름없다. 팔을 찔리면 검을 못 휘두르고 다리를 찌르면 움직이기 힘들어진다는 정말 당연한 사실을 모른다. 그냥 게임 캐릭터의 체력이 떨어진 정도의 묘사다. 기껏해야 과다출혈로 눈앞이 흐려진다는 묘사가 끝. 그나마 과다출혈도 없이 정신력으로 버텨냈다는 식으로 넘어갔다는 설명이 �대부분이다. 주변에 흘린 피의 양을 보면 과다출혈 정도가 아니라 피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무시하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리적으로 나올 수 없는 양의 피바다가 펼쳐지지만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성적으로 자극적인 묘사는 많으면서 잔혹하고 폭력적인 묘사는 아주 드물거나 쓸데없이 많다.[46] 때문에 일단 주인공의 동료라면 죽어서 사라지는 일이 거의 없다. 개인 사정으로 주인공 일행을 떠날 때는 있지만. 왠지 모르게 고전 소설들의 수만의 목을 베고 수백만의 시체를 쌓았다는 식의 단순한 전투묘사와 일맥상통한다. 삼국지가 울고 있네. 사실은 마감 시간에 쫒겨서 빨리 써야 하거나, 전투장면을 표현할 줄 모르거나,[47] 짱짱 주인공 님의 대리만족만 신경쓰는 양판소의 특성에 따라 생략했을 수도 있다.
  • 지리와 지형묘사의 부재
대부분 주인공 일행이 숲을 자기 집 안방이나 근린공원처럼 드나든다. 사막과 산맥을 술술 넘는 것은 예사고, 배고프면 주변에 잠깐만 나가면 먹을 것을 잘도 사냥해오며, 마왕을 때려잡든 드래곤을 때려잡든 나가는 장거리 원정에서 제대로 된 지도도 없고, 도로망도 없는 곳을 지나다니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법이 없다. 그러나 당연한 얘기지만 진짜 숲, 산맥, 사막, 정글 등 지형은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지역이다. 부싯돌 없이 불피우는 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노가다이며, 진짜 숲에서 사냥을 하고 살아가는 사냥꾼들은 몇날 몇일을 사냥감을 추적해야 하는 것은 예사다. 오늘날의 현대 기술력을 갖고도 산지에서 조난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조난당한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그렇기 떄문에 전근대적 기술환경에서는 사실상 개발되지 않은 야생지대는 인간의 권능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위험지역이며, 인간의 활동영역은 철저하게 도로망, 교통망 주변으로만 집중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우리는 삼국지 게임을 하면서 , , 의 영역을 빨강 초록 파랑 색깔에 맞춘 "(面)"으로 파악하지만, 전근대에서 영토와 행정구역은 면이 아니라 (點)과 (線)을 따른다. 주요 거점, 마을, 도시들이 "점"이고, 그 점 사이를 잇는 도로와 교통망은 "선"이며, 그 점과 선을 뺀 나머지 영역은 모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다. 그런 야생지대를 농담따먹기 하면서 술술 지나가는 일행은 대체 얼마나 먼치킨인 것인지...[48]

9.1 인물

  • 저렴한 대사
'아무개는 놀랐다' 식으로 쓰면 양반이고 "헉!", "헐!"이라고 -거지같이- 허섭한 대사를 적는다. 심하면 이것도 분량 늘리기로 써먹는데, 예를 들어 사람 셋이 놀라면 1명당 1줄씩 "헉!", "핫!", "큭!"을 외쳐댄다. 드!라!군! 인물의 지위나 연령대를 고려하지 않는지 따지고 보면 별 해괴한 말투나 어휘가 자주 나온다.[49]
공격당해 죽는 캐릭터의 경우엔 대게 "크아악" "커헉"이 많이 쓰인다. 모 작품에선 대규모 전투에서 많은 사람이 죽는 장면의 효과음으로 크악크악크악크악"이라고 쓴 적도 있었다(...).
웃음소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웃음소리를 정한 듯하다. 인물의 정체성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 심지어 소설 내의 인물이 웃음 소리를 듣고 상대가 누구인지 맞추는 경우까지 있다. 특히 모든 여자의 경우 어떤 성격이건 상황이건 호호호라는 웃음소리는 그대로다. 남자는 그나마 인물마다 다르기라도 하지, 여자는 누구든 똑같다. 때문에 남자가 여럿이 웃으면 그래도 여러 웃음소리가 들리지만 여자가 여럿이 웃으면 온통 호호호 만으로 가득찬다. 상대를 비웃건 웃기건 비참하건 기타 어떤 상황이건 변하지 않는다. 분명 호호호라고 하면 어색한데도, 정말 자신이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웃을까 생각도 않고 기계적으로 써놓는다. 기껏해야 여왕님 속성의 인물이 오호호호 라고 앞에 한글자 덧붙여 놓은것 말고는 어떤 변화도 없다. 정말정말 가끔 할머니들이 클클클 거리긴 한다. 할머니도 호호호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게다가 환생물이나 타임 워프물이면 분명 주인공의 정신은 청년에서부터 아저씨에 할아버지 노고수인데 말투는 중2병걸린 꼬맹이다. 정신연령도 함께 어려지는 건 덤.
신은 어디 동네의 중2병 환자와 전혀 다를바 없는 행동을 하며 유리멘탈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한번 놀리면 "지금까지 신으로 살아온 세월 중 너 만큼 건방진 놈은 없었다."는 식의 뻔한 대사를 하며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주인공에게 처참히 발리거나 이기더라도 우유부단해서 절대 주인공을 죽이지 않아 주인공이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신으로서의 위엄넘치는 행동이나 자비로운 결정, 자칭 전지전능한 통찰력, 포스, 카리스마 등은 나름대로 쓸려고는 하지만 처참한 필력으로 기껏해야 중2병으로, 가끔씩은 진화해서 클리셰를 깨본다고 쓰지만 결국 고2병일 뿐이다.
  • 인간적인 신
사실, 예전부터 신들은 인간적으로 묘사했다. 그리스 신화인도 신화등에서부터 전지전능한 야훼까지 인간들처럼 질투하거나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북유럽 신화에서도 신들은 죽기까지 한다. 심지어 신인동형론이라는 말까지 있다. 허나 이런 신들의 인간같은 모습에도 비판이 있거늘, 양판소의 신들은 별 위엄도 없이 사람하고 비슷한 성격과 모습을 보인다.참고로 양판소 신들을 이런 식으로 까면 '원래 신화는 다 그런데여?'라는 대답이 십중팔구 달린다. 심지어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초능력을 가졌을 뿐인데 그걸 권능이라 하고 신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별자리를 조종하고, 산을 들어 올리며, 인간에게 축복을 내리고, 세계를 창조하며, 죽은 자를 살리는 등의 위엄을 보이라는 말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쓰라는 것. 실마릴리온에서 멜코르뿐만이 아니라 다른 발라들까지 인간처럼 행동하고 제멋대로 구는 성격이었다면 지금 같은 명작소리는 못 들었을 테니까.

10 기타

  • 빈약한 설정 및 몰상식함
영지물항목에도 자세히 적혀있지만 예를 들면 최전방의 병사 20만 명이 6개월간 쓸 음식과 무기, 자재들을 고작 수레 500대에 싣고 다니는 것과 같은 절경이 등장한다.[50] 실은 식권 20만 장을 나르는 거라 카더라.
기본적으로 생산과 소비의 개념 자체가 없어서 흉년이 들면 귀족은 곡식을 창고에 모아놓고 평민들이 굶던 말던 곡식이 팔리지 않으면 썩어버릴때까지 무조건 버틴다고 생각한다.[51] 당연한 말이지만 영지를 가진 귀족의 주 수입원은 영지에서 나오는 세금, 곧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품이고 영지민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세금도 줄어든다. 세금을 생각하지 않아도 당장 곡식이 없어서 굶어 죽을 지경이면 농노들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영주랑 한 판 붙는다. 이기든 지든 영주는 이득이 없다. 아무리 기사여도 (양판소에서 기사는 거의 초인이지만) 다굴에는 장사없고 농민들은 기사만큼은 아니어도 하루종일 노동을 하는 장정이다. 그러니 영주는 진짜 막장이 아닌 이상은 최대한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또한 물건은 돈만 있다고 구할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그 물건이 시장에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초의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물건이나 주문 판매가 아닌 한, 기존에 그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물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어야, 그 사람이 물건을 계속 생산해 물건이 시장에 계속 있을 수 있다. 어떤 물건은 함부로 팔지 않고 특정 루트를 거쳐서 기존에 형성한 인맥을 거쳐서만 파는데, 인맥의 형성에는 돈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신뢰가 중요하다. 어느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돈을 내놓는다고 연결해주고 팔지 않는다.
  • 생각은 하고 지었나 몰라 오그라들 제목
현대물들은 21세기라는 제목이 많고, 퓨전물은 마스터, 이계, 절대자, 초월자가 많고 겜판소온라인, 월드, 무협들도 퀄리티가 낮은 것들은 무적이나 절대, 지존이 들어간다. 가끔 이런 자극적인 제목일지라도 괜찮은 소설들이 있긴 하지만, 십중팔구 제목부터 후회하고 싶으면 읽어보시던지라며 알려주는 셈이니 일단 피하자. 덧붙여 요즘은 차원이동물이 뜨기 때문에 차원, 정복자, 모험가 등이 많다. 영어로 하는 번역도 기본. 심한 예시로는 빌어먹을 메테오, 템빨, 레알 회개합시다, 폭딜 어쌔신[52]
차원이동물 중 이미 타 차원에서 절대의 능력자에 오른 뒤 지구로 돌아와서 갑질하는 작품들은 상당수가 귀환이 붙는다.
한국어로 써도 괜찮은 단어들인데 일부러 외국어, 특히 영어를 쓴다. 영단어로 전문 용어임을 티 내는 문장이 한국 판소계에서는 흔한데, 따져 보면 불필요한 때가 많다. 예를 들어, '검의 달인은 검을 들어 용의 심장을 겨누었다.'를 '소드 마스터는 소드를 들어 드래곤 하트를 겨누었다.'로 적는 식이다. 틀린 영어도 제법 많다. 몽크(monk)를 뭉크로 쓰거나, 아우라(aura)를 오로라(aurora)라 하는 등. 게다가 등장인물이 쓰는 마법이나 기술명[53]이 거의 대부분 영어다. 도대체 이세계인데 어떻게 영어가 있는지 궁금하다. 좀 작품에 공을 들이는 경우는 라틴어나 독일어, 북구 언어(...). 여담이지만 마나는 남태평양 멜라네시아어 단어다. 창작된 어휘가 아니다.
뭔가 잘하면 냅다 이 말을 붙인다. 소드 마스터매직 마스터라면 그럴 듯하지만, 핑거 마스터, 약초 마스터나 조각 마스터쯤 가면 뭔가 괴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 해츨링 (hatchling)
《카르세아린》의 영향을 받아서 어린 드래곤을 해츨링이라고 부르는데, 그 철자를 아는 작가나 독자는 거의 없다.[54]
양판소에서 피는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과는 다르다.판타지 맞네 강력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마약성분이 들어있으며 소화 내지는 기관지 흡입으로 복용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피는 최상품이다. 이 때문에 몬스터는 한 번 인간을 먹게 되면 널려있는 다른 몬스터나 동물은 신경도 쓰지 않고 인간 사냥을 하게 되며 이는 원래 식성이 초식성이거나 시체를 먹는 몬스터도 살아있는 인간으로 입맛이 바뀌게 된다. 또한 전쟁터 등에서 오래 지내게되면 피를 기관지로 흡입하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면 다시 피를 원해 다른 전쟁터로 자원하거나 연쇄살인마가 된다.
  1. 사실 말이 양판소 작법이지, 이에 해당하는 문서의 내용은 오히려 평범한 판타지 소설작법에 가까운 것을 소개한다.
  2. 여담으로 원피스의 작가는 SBS 코너에서 왜 원피스에서는 세계 어디를 가도 말이 통하냐는 질문에 '만화는 꿈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3. 원래 오버정우기가 원조이나, 원 출처가 사라져 2차 출처 충 하나를 링크함.
  4. 가끔 추가로 활도 잘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
  5. 굳이 몇 가지 변명을 해주자면 예나 지금이나 검은 주인공의 상징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전설의 무기 중 중세 시대 무기들을 찾아보면 검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검은 무게나 길이 등이 휴대하고 다니기 좋은 편인지라 여행을 하는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무기기도 하다. 머스킷의 경우 갑옷의 쇠퇴를 불러올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화약 등의 보급 문제도 있고 군사병기 쪽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호신용으론 쉽게 쓰기 힘들다.
  6. 시초는 《묵향》으로 추측된다.
  7. 이런 결합의 대표적인 예로 엔드리스 레전드가 있다. 엔드리스 시리즈의 세계관 전체는 SF라 할 수 있으나, 엔드리스 레전드에서 벌어지는 종족들의 경쟁은 판타지스러운 특징을 지닌다.
  8. 이 분야의 원조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원조인 《존 카터》 시리즈다. 물론 존 카터 시리즈는 군대물이라도 지명도나 퀄리티에서 차원이 다르다.
  9. 예를 들어, 우주 정거장에서 미소(微少) 중력 상태로 1년 가까이 생활한 우주인은 꾸준히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뼈의 밀도와 근육량이 줄어든다. 그래서 지구로 귀환했을 때 한동안 작은 충격에도 뼈가 비교적 잘 부러지고, 지구에서 출발하기 전과 같은 근력도 내기 어렵다.
  10. 사실 차원이동에 대한 원류를 찾는다면 일본 판타지가 아니라 이쪽이다.
  11. 다른 양판소라고 대륙이 다르면 언어도 다르게 설정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 세계에는 대륙이 하나밖에 없거나 등장한 대륙이 하나 밖에 없어서 이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 거다. 대륙 하나 안에서 이야기 전개하다 연재 끝나는 경우도 많고.(...)
  12. 판타지는 아니지만, 《스타트렉》 시리즈의 경우 나라는 고사하고 무려 행성이 달라도 등장인물들은 죄다 영어를 너무도 쉽게 구사하며, 《닥터후》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아예 다른 언어를 자동으로 통역하는 시스템이나 생물이 있다는 설정을 만들어 넘겨버린다. 《도라에몽》에 나오는 통역 곤약도 비슷한 사례. 즉 반드시 '좋은 작품=세계관내에서 여러 언어 사용'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건 아니긴 하다.
  13. 톨킨은 '고귀한 엘프가 저급한 영어를 쓸 리가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엘프어를 창조했다고.
  14. '취췻!' 이나 '캬악!' 같은 거.
  15. 대략 앙시앵 레짐 직전의 프랑스 + 대한민국 높으신 분들 비판을 겹쳐놓은 느낌이다.
  16. 유럽 중세에 초야권이라는 비슷한 개념이 있었다지만, 요즘은 그런 것도 없었다는 게 정설이다.
  17. 이는 RPG에서 중장갑의 전사를 '나이트'라 하는 것에서 영향을 받았을 공산이 크다. 참고로 계급적인 요소를 배제한 순수한 중장병은 맨앳암즈라 부른다.
  18. 작가에 따라서는 반란 정도는 일으킨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그리고 주인공이 분기하여 일어나는 배경의 끔살용.
  19. 다만 이 정도면 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급 설정이라 흔히 생각되는 양판소 세계가 성립되기 힘들다. 북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렇게 극단적인 압제 상황이라면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
  20. 사실 양판소만의 클리셰는 아니니, 일본 작품들의 집사들과 알프레드 페니워스도 그렇고 서브컬처 전반적으로 집사들은 유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룬의 아이들의 진네만 가문의 집사도 마찬가지고.
  21. 아무래도 유난히 중앙정부의 힘이 막강했던 조선시대의 역사가 영향을 끼친 모양.
  22. 양판소에서 드래곤에 대한 대부분의 설정은 《카르세아린》에서 퍼진 듯하다. 드래곤이 일곱 빛깔로 나뉘게 된 것도 《카르세아린》에서 시작되었다.
  23. 이 근원은 거슬러 올라가면 톨킨 세계관의 텔페리온라우렐린이다. 하지만 작 중 모든 엘프들이 숲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정작 저 두 나무는 엘프들의 본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두 나무의 빛을 본 것을 두고 종족을 가를만큼 문화적으로는 큰 영향을 주지만.
  24. 엘프가 등장한다면 높은 확률로 엘프를 납치해 노예로 삼으려는 엘프 사냥꾼도 등장한다.
  25. 물론 현실에서도 집단 소속의 일부에게 해코지를 당하고 집단 자체를 증오하는 것이 흔하긴 하다.
  26. 《실마릴리온》도 창세신화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그 방대함과 깊이는 양판소 신화들과 차원이 다르다. 또한 《반지의 제왕》과 연관성도 깊다. 60여 년이나 쓴 작품이니 겨우 2~3개월, 짦으면 1개월 안에 써야하는 양판소와 들인 공력이 달라서다.
  27. 불의 정령이 살라만더일 때 한정. 4대 정령의 개념은 중세의 연금술에서 따왔는데, 연금술에서의 살라만더는 도룡뇽이 아니라 불도마뱀으로 묘사한다.
  28. 이드는 주인공이 1권 초반에 정령왕과 계약한다. 그냥 불러봤더니 정령왕이 소환.
  29. 물질계나 중간계라고도 한다.
  30. 묵향이나 비뢰도도 오랬동안 연재중인 작품이지만, 출간 텀이 길기 때문에 각각 32권, 29권 정도로 권수 자체는 적은 편이다
  31. 무협에서는 혈겁.
  32. 근데 가끔은 쓰다 보니 글이 작가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이런 뻔하기 그지없는 스포일러마저 지키지 못하고 설정오류로 바뀌어 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33. 나쁜 남자에게 환상을 걸었나 몰라도 폭군 겸 차가운 도시남자라는 설정이 꼭 들어간다.
  34. 《열왕대전기》가 이 3가지를 다루다가 망했다. 차원이동한 현대인의 영지발전물로 시작했는데, 네미교와 대립에 들어갈 때쯤부터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35.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트 메이지》. 내용의 태반은 연극과 영화 관련인데, 숙적이라지만 헌원을 때려잡고는 바로 끝을 낸다.
  36. 예를 들면 과거에 주인공 주변 인물이 피해를 입어서 복수를 하기 위해 만나면 늘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일이었어 라고 변명하지만 주인공은 타인의 강제로 행해진 희생은 어떤 이유에서건, 무엇을 위해서건 불의라고 반박하면 상대는 인정하고 주인공은 복수를 달성한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정당화하고 이후 사실 희생자가 쓰레기었으니 죽어도 싸다던지 그들의 희생으로 평화가 지켜졌다던지 하며 미화한다.
  37. 개중에는 때리면서 혈을 타통해 주는 일도 있다.
  38. 메이파, 알테어 엔시스 항목 참조
  39. 실제 역사에서는 이런 짓을 많이 해, 반란으로 처참하게 죽은 높으신 분들이 매우 많다. 폭군 항목 참조
  40. 분명 현대에서 건너온 사람인데, 수능 공부 중 익혔다거나 산 속의 도사한테 배워서 안다고 나온다(...).
  41. 현실적으로도 상당히 강도 높은 고문법 가운데 하나다. 고문 항목 참고
  42. 가끔은 "밖에선 여황제. 하지만 내 앞에선 단순한 섹돌일 뿐이지." 같은 에로 동인지 자극적인 전개도 있다.
  43. 이 작품들은 독자의 편의를 중요시하여 이렇게 쓰겠다고 미리 적어놨다. 양판소 작가들처럼 필력이 딸려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고유의 단위를 쓴다면 작품에 사실성은 부여되지만 독자에겐 바로 와닿지가 않는다. 따라서 현실의 단위를 쓴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양판소의 문제는 어설프게 고유의 단위를 쓰겠다고 해놓고 현실의 단위랑 똑같아서 의미가 없거나 혼용해버리는 것.
  44. 4인 남짓의 핵가족은 중세는 커녕 근대에 들어와서도 보기 힘들었던 매우 최근에 생긴 가족 단위이다. 과학적인 피임 방법이 없었고 결혼 연령부터가 (현대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어렸던 시절이기 때문에 자식들 네다섯은 기본이고 부모를 모시며 결혼한 자식들이 분가하지 않고 한지붕 아래에 일반적으로 살았다. 애초에 판타지의 주 배경인 중세의 평민이라면 열에 아홉은 농민일 텐데, 농부는 자기가 생산한 식량으로 자급자족을 하므로 '생활비'라는 개념이 희박하다. 쉽게 말해 풍년이면 좀 배불리 먹고, 흉년이면 굶었다. 판타지 세계관 속 평민들의 삶이 현실 역사의 그것과 비슷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평민 4인 가족의 N개월 생활비'같은 표현은 그냥 배경의 일부만 중세로 옮긴 지극히 현대인스러운 발상이기 때문에 고개를 젓고 만다.
  45. 사실 이건 《D&D》의 영향으로, 숙련된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나 여관의 1일 숙박비처럼 통화의 가치와 물가를 설명하려고 일상에 비유한 다양한 사례가 룰북에 나오는데 양판소는 여기서 생활비 부분을 베껴 쓴 것이다. 룰북에서는 지역별, 직업별, 기혼/미혼, 부양가족 여부 등 다양한 경우를 소개하며 4인 가족도 그런 예시들 가운데 하나. 이런 묘사는 무협지에서도 많이 보인다.
  46. 작가마다 극과 극을 달려서 중간이 없다. 어느 작가는 매 전투마다 뇌수가 터지고 내장이 뽑혀 나와 고어물을 찍는데, 어느 작가는 으악! 쿵! 퍽! 피도 안 흘리고 그저 쿵 하며 쓰러져 끝이다.
  47. 이게 어느 정도냐면, 2000년대 중후반엔 주인공이 속한 부대가 적의 보급부대를 털어서 배를 곪게 된 적군을 총공격으로 유린하거나 후퇴하는걸 추격적으로 쓸어버리는 등 주인공이 속한 군대가 이기는 방법은 전략 전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단순한 전개가 대다수였던 적도 많다. 그냥 짱쎈 주인공이 독야청청 무쌍을 찍어서 이겼다는 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지만, 워낙 많이 쓰였던 게 문제다.
  48. 심지어는 사실성이나 고증 등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은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도 아라고른이 호빗들을 데리고 브리를 탈출한 이후 야생지대를 지나는 어려움을 부분적이나마 묘사한다.
  49. 예를 들어 신이나 악마이란 것들이 인간 주인공의 언동에 불쾌할 때 "어디서 인간 따위가 감히!" 식의 대사를 한다.
  50. 참고로 15세기 독일의 기록에 따르면 보병 1만 2천명이 2주에서 4주 동안 쓸 물자를 나를 때 650대, 기병 3천명은 300대의 수레를 썼다. 제대로 계산하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 88,000대의 짐수레를 굴려야 한다.
  51. 한쪽에선 식량이 넘쳐나지만 다른 한쪽에선 사람들이 굶어죽어가는 현대의 식량 자원 분배 문제와는 다르게, 중세 시대의 흉년과 기근에 사람들이 굶어죽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정말로 식량의 절대적인 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52. 어감이 마음에 들었는지, 동일 작가의 후속작 제목은 폭딜 누커로 지었다. 2015년 7월 현재 3권까지 나왔다.
  53. 예시: 소드 크래시나 워터 샷 등
  54. 참고로 《묵향》에서는 해링이라고 나온다.다즐링? 거짓말 같으면 단행본 펴보자. 그래서 해즐링으로 검색하면 묵향 리뷰 글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