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의 가로쉬에 대해서는 전사(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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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의 역대 대족장 | ||||||
스랄 | → | 가로쉬 헬스크림 | → | 볼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종 보스 | |||
오리지널 | 불타는 성전 | 리치 왕의 분노 | 대격변 |
켈투자드 | 킬제덴 |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 | 데스윙 |
판다리아의 안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군단 | |
가로쉬 헬스크림 | 아키몬드 | 미정 |
영명 | Garrosh Hellscream | 가로쉬 헬스크림, 이방인 -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 링크 가로쉬 헬스크림: 전쟁의 심장 - 공식 홈페이지에 수록된 단편 소설 링크 하스스톤 영웅 히스토리: 가로쉬 - 온게임넷 하스스톤 영웅 소개 | |
종족 | 마그하르 오크 | ||
성별 | 남성 | ||
직업 | 전사 | ||
진영 | 전쟁노래 공격대, 호드→ 진정한 호드, 강철 호드 | ||
직위 | 전쟁노래 부족장, 호드 前 대족장, 강철 호드 예언자, 전쟁노래 부족 전쟁군주 | ||
상태 | 사망 (패배; 오그리마 공성전) | ||
지역 | 오그리마→ 드레노어 | ||
인간관계 | 그롬마쉬 헬스크림(아버지, 사망), 골카(어머니, 사망) | ||
성우 | 패트릭 사이츠(영어 WoW)[2] / 박조호(리치 왕의 분노까지) → 이상범(대격변부터) / 이나다 테츠(일본 하스스톤) |
격돌의 상륙지: 가로쉬 테마곡 |
항상 가슴에 새겨라, 록타르 오가르!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가장 강한 자들만이, 오그리마에 있을 수 있다!
아버지...저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제 이름은 호드에게 사랑받는 이름이자
얼라이언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혹시...알고 계십니까?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아버지, 제가 자랑스럽다고 말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소설 《전쟁범죄-광기의 끝》중에서
헬스크림이, 너를 지켜본다.
자신을 비겁자라고 인정하는 것인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내 군대에 비겁자를 두지 않을 것이다. 네가 비겁자가 아님을 증명하라, 블랙스카. 오그림의 망치호로 돌아가서 호드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부하들을 이끌라. 실패하면, 난 너의 직위가 아닌 창에 꽂힌 네 머리를 요구할 것이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공식 홈페이지 소설 《전쟁의 심장》 중
한때는 최소한 명예에 관해서만큼은 그를 신뢰할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소설 《전쟁범죄-광기의 끝》에 나오는 제이나의 독백
첫 등장 시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 오크의 전(前) 수장이자 호드의 전 대족장, 전쟁노래 공격대 대군주이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전쟁노래 부족 전쟁군주라는 칭호를 달고 등장한다.
영어판 성우 패트릭 자이츠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아서스 메네실을 연기하기도 했다. 둘 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한 못난 아들이고, 결국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로, 아제로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오크들과는 달리 타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크 본래의 갈색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이름인 '가로쉬'는 전사의 심장이라는 뜻이다.
2 작중 행보
2.1 불타는 성전
선대 서리늑대 부족 대족장인 가라드의 이름을 따 나그란드에 세운 정착지인 가라다르에서 요린 데드아이와 함께 타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마그하르 오크들을 이끌고 있으나,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오크 종족을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눈치를 보면서 소심하게 살고 있었다. 거기다 갑작스레 몸이 쇠약해진 대모 게야의 일로 인해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닥불 앞에 앉아서 앞날 걱정만 하며 한숨만 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3]
플레이어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며 가로쉬와 접촉할 수 있는데, 어떤 기쁜 소식을 가져와도 가로쉬는 침울한 반응만을 보여준다. 가령 가라다르를 노리고 있는 뒤틀린 드레나이 일파인 수렁피일족 드레나이의 공격 계획서를 구해와도 "그놈들이 하루 이틀 공격하는 거도 아닌데 뭘…"이라고 하며 계획서를 찢어 버린다거나 오우거 일족이 공물을 가져와도 "이런 거 필요 없으니 당신이나 가지시오" 하고 줘 버리는 등 나약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모퀘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족장 자리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기고 은둔하고 싶어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플레이어가 이 상황을 대모에게 전해주는 도중 듀로탄의 아들 스랄의 존재가 밝혀진다. 이후 스랄이 가라다르에 도착하고, 아버지 그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자 마침내 각성하고 자신이 그롬의 아들임과 동시에 마그하르의 대족장임을 선포하고, 나그란드에 있는 모든 호드 유저에게 1시간짜리 버프를 선사한다.
나는 마그하르의 대족장 그롬의 아들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아버지 헬스크림의 전투 함성이 그대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니! 내 자유의 함성이 그대들을 충만케 할 것이오! (대모퀘 완료 후)
유저들은 '헬스크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과 폐인에서 대족장으로 각성한 장면 때문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직감했다. 정말로! …퀘스트 자체는 감동적이지만 이후의 행보 때문에 '그냥 나그란드에 처박히게 놔둘걸'이라며 후회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2.2 리치 왕의 분노
리치 왕의 분노에 들어서는 소심했던 성격이 생전의 아버지와 같은 저돌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20년 동안 나그란드에 틀어박혀 있던 가로쉬는 아버지가 악마한테 홀렸던 것도, 만노로스를 작살낸 것도 알고 있었지만,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얼마나 큰 사고들을 쳤는지는 별 자각이 없었다. 그 당시 오그리마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졌고, 스컬지가 마수를 뻗쳐오고, 얼라이언스가 협정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괜히 국경선의 분쟁을 일으키는 등 슬금슬금 호드한테 딴죽을 거는데도 스랄은 그에 대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 아버지만큼이나 호전적이고, 오크의 명예를 중요시하던 가로쉬는 결국 스랄의 대족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피를 신청해 고인드립까지 쳤지만 깔끔하게 발렸다. [4] 스랄은 어릴 때부터 검투사로 자라왔으며 오그림 둠해머에게 승리한 일도 있으니 발리는 게 당연하다.
호드 유저들이 북풍의 땅에 처음 도착하는 곳인 '전쟁노래부족 요새'는 정문 근처에 네루비안들이 진을 치고 호드 군대를 공격하고 있다. 게다가 바로 왼쪽 농장에서는 스컬지 간부가 농장을 점령해서 포로를 감금하고 있는데 얼라이언스와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 신경조차 안 쓴다. 스컬지 간부가 있는 곳에 고작 NPC와 유저 한 명만 보내고 싸우라고 하는 등 대체 뭐가 우선인지조차 모른다. 자신의 이런 면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바로크 사울팽을 잔소리하는 꼰대로 여기며 불평한다.[5]
온건파인 스랄의 방침에 매우 불만이 많아 그에게 번번이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로쉬의 강경 노선에 오그리마의 오크들이 동요되는 것을 막고자 스랄이 사울팽을 붙여서 노스렌드 호드 원정대의 책임을 맡겨 보낸다. 이때 사울팽은 가로쉬의 참모 역할뿐 아니라 그가 엇나갈 때 그를 죽이는 암살자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고 있는지라 일부러 부하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하는 총사령관답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정치적, 외교적 능력도 결여되어 있어서 얼라이언스와, 심지어 호드와 동맹들마저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울두아르 트레일러 동영상에서는 아예 협상 테이블 차리기도 전에 스톰윈드 왕국 국왕인 바리안 린을 도발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그 자리에서 협상을 결렬시키는 실로 탁월한(?) 외교술을 보여준다. 그 덕에 호드/얼라이언스의 지원 없이 유저들이 알아서 요그사론의 목을 따야 하는 상황. 유저들은 결국 중고 공성전차, 파괴전차, 붕붕이를 탄 상태로 거대 화염전차와 교전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도 스랄과 함께 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로쉬는 저번에 바리안 린의 목을 따 버려야 했다고 투덜거린다. 스랄이 "여기서만큼은 제발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도 원형경기장의 사고에 발끈해 진영 대표 용사를 부르기도 한다. 대격변 이후엔 오크 기본 스킨이 아닌 고유 스킨으로 변한 채 서 있는데, 스랄과 가로쉬가 동시에 대족장 스킨으로 서 있으니 덩치와 퀄리티 차이도 있고 시간대 오류도 있다.
오죽하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동맹을 맺으려면 마상시합을 열 바에 무인도에 가로쉬와 바리안 린을 던져놓고 오는 게 더 빠를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바리안 린은 싸워야 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판단력을 갖추게 되는 반면, 가로쉬는....
얼음왕관 성채 지역에 진입하면서 스컬지와 교전 중인 얼라이언스를 오그림의 망치호로 날려버린 블랙스카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는다.[6] 가로쉬는 블랙스카를 소환해서 맹렬하게 꾸짖는다.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적을 습격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 다른 상대와 전투 중인 적을 뒤에서 습격했다고? 앞으론 또 무슨 짓을 할 계획인가?, 적군의 야영지로 숨어 들어가서 물에 독을 탈 텐가? 아니면 사령관을 마법으로 지배해서 잠든 자기의 병사들을 학살하게 할 텐가? 포세이큰처럼 적진에 역병을 쏟아 부을 셈인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싸울 생각인가? 우리에게 전투는 명예로운 전투뿐이다, 블랙스카. 이건 비겁자의 방식이다! 나는 내 군대에 비겁자를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로쉬는 블랙스카가 야전사령관으로서 유능하기 때문에 직무에 충실하여 만회하라는 명분으로 유임시킨다. 일각에서는 사실 가로쉬는 스랄에게 보여주려고 블랙스카를 공개적으로 박살낸 것이고 뒤로는 편지를 보내 칭찬했다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무근이다. 가로쉬가 해당 단편에서 보낸 편지의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7] 물론 블랙스카가 깨질 각오 같은 것 없이 실실 웃으면서 소환에 응한 걸 보면 문책을 담은 서신은 아니었을 터이나, 스랄과 동석한 자리도 아닌 일대 일 대면에서 블랙스카를 오해의 여지 없이 꾸짖고 위협한 것이 진심임은 당연하다. 어차피 스랄은 다 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이는 판다리아 시점에서 가로쉬가 개막장으로 돌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유저들이 가로쉬에게 일관성을 부여하려는 충동으로 나타난 설에 가깝다.[8]
그리고 스랄은 호드의 얼음왕관공격 총 사령관으로 가로쉬를 임명하고 노스렌드 원정에서의 공적으로 유력한 대족장 후보가 된다. 여기서 아버지의 무기인 피의 울음소리를 하사받는다.
2.2.1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죽음이 언제 찾아오든 나는 떳떳하게 맞이할 거요. 싸움은 호드를 위해, 손에는 무기를, 입으로는 함성을.- 케른이 농담으로 "우리가 자네를 위해 록밧노드(Lok'vadnod. 명예롭게 죽은 호드의 용사들을 기리는 노래. 유일하게 인간으로는 타레사 폭스턴이 언급된다.)를 부를 날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네만."이라고 하자 진지하게 대답한다.
리치 왕이 사망한 후와 대격변 사이의 이야기. 울두아르 등에서 나온 무개념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개념을 갖춘 인물로 나온다. 호드가 아닌 얼라이언스들에겐 여전히 닥돌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얼라이언스와의 상호불가침 조약을 지킬 정도는 된다. 소설 초반에 난파한 얼라이언스 함대를 공격한 건 호드 구역 내여서 비록 도의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지만 조약상으론 정당한 행위였고, 중반에 나오는 나이트 엘프 습격사건은 가로쉬가 아닌 황혼의 망치단의 소행이다.
가로쉬는 케른의 사고방식이 구식이라며 꼰대 취급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성격상 정반대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충돌하였지만, 그는 의외로 케른의 전사로서의 능력, 지도력 그리고 지혜를 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수 접고 들어가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거만하던 모습만 보이던 것과 달리 철수행단의 지휘를 자기가 직접하며 최고사령관인데도 직접 짐을 들고 가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다른 오크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오크로서는 흔하지 않은 패배를 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마련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잿빛 골짜기에서의 사건[9]으로 인해 잿빛 골짜기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회담이 계획되고, 호드 측에서는 하뮬 룬토템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때를 노린 황혼의 망치단의 기습으로 하뮬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몰살당하고, 진상이 파악되기도 전에 이것이 가로쉬의 사주로 벌어진 일이라 오해한 케른은 가로쉬를 찾아가 화를 낸다. 결국 케른은 가로쉬와의 언쟁 끝에 막고라를 신청하고, 가로쉬는 '예전 방식 그대로' 한쪽이 죽기 전까지 싸우는 막고라를 제안한다. 사실 가로쉬는 반쯤은 케른이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여기고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오히려 케른은 껄껄 웃고 가로쉬를 조롱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막고라 시작 전에 전통에 따라 케른은 자신의 무기인 룬창을 베람 스카이체이서에게 축복을 받고,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그림토템의 대모인 마가타 그림토템에게 축복을 받는다. 이때 마가타는 피의 울음소리에 가로쉬 몰래 독을 발라두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가로쉬는 그대로 결투를 시작한다. 결투에서 케른은 가로쉬의 오른팔에 중상을 입히고, 반대로 가로쉬는 케른의 룬창을 부숴버리면서 비등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룬창이 부서질 때 살짝 베인 상처에서 독이 퍼지면서 케른은 자신의 오감이 둔감해지고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이것이 마가타의 계략임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가로쉬의 도끼에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결투에서 승리한 그는 잔치를 벌이고, 밤에 케른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아이트리그를 만난다. 그 때 아이트리그가 피의 울음소리의 묻은 독에 대해 알려주고 가로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가타 그림토템의 음모 덕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아버지의 무기와 자신이 더러운 음모에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가로쉬는 쿠데타를 일으킨 마가타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반격을 두려워해 가로쉬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마가타를 편지를 보내 마가타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빌어주고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
결국 바인의 반격이 성공해 타우렌 대부족장 자리에 오르자 바인을 만나 사과하며 호드의 이름아래 타우렌들의 보호를 맹세하고, 바인은 그에게 타우렌의 충성을 맹세한다.
2.3 대격변
가로쉬의 리즈 시절
대격변에서는 스랄에게 정식으로 대족장 자리를 물려받고, 호드의 지도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얼라이언스와 충돌을 일으켰다. 오그리마와 아제로스 전역의 전초기지를 철갑을 둘러 강화하고 호드의 각 대도시에 경비병을 주둔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제멋대로인데다 다른 호드의 수장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속을 썩는다. 자기가 바라진 않았지만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으며, 볼진과는 서로 죽여주겠다고 으르렁대는 게 가관. 특히 볼진의 발에 침까지 뱉었다. 이런 개망나니가 호드의 대족장이라니 어이가 털린 볼진은 호드를 탈퇴할 고민까지 하였다.
가로쉬는 오그리마를 전격 리모델링하는데, 스랄이 그롬을 칭송하고 동포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로서 전시했던 만노로스의 시체는 가로쉬가 해체하여 자기 갑옷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만노로스의 엄니'. 한편 이 과정에서 '오그리마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족은 오크와 타우렌 뿐'이라며 트롤을 쫓아내 버렸다. 그런 것치고는 트롤 친구들도 정기의 골짜기에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트롤들의 거주지가 위치한 자리에는 고블린들이 슬럼을 차려두고, 하류로 밀려난 트롤들은 고블린들의 산업 쓰레기와 상류에서 흘러오는 기름으로 오염된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게 훤히 보인다.
그런데 대격변에서 묘사된 가로쉬는 그저 무기를 맞대는 전투를 좋아하는 전투광일 뿐, 생각만큼 막 나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결투로 스랄한테도 지고[10] 케른과는 비등한 정도에 그친다.[11] 안습. 스랄에게 패배한 것도 그렇고 케른과는 결판은 나지 않았어도 비등한 데 그치는 것도 그렇고[12],[13] 로 결투에서의 전적이 썩 좋지 않은 편. 스랄이야 검투사로 뛰었던 경력이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결투할 당시 케른의 나이는 100세가 넘었다. 대척점에 있는 바리안 린이 언터처블 포스를 간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길니아스 침공을 진행 중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는 사자를 보내 위험한 역병 폭탄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돌발톱 산맥에선 부관 크롬가르가 폭탄을 사용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자 분노하면서 자기 손으로 봉우리에서 집어 던져 처치한다.
실바나스가 발키르를 이용해 전사자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리자 "기억해라 실바나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창조주의 발아래 엎드려 심판을 받아야한다. 자네는 남들보다 먼저 그분을 찾아뵐지도 모르겠군"라며 경고하기도 한다.
(전략)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무슨 짓을 한 거지, 크롬가르?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 대족장님! 저, 전… 명령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명령이라고?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크롬가르, 내가 무고한 자를 죽이라고 명령했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족장님… 그, 그게… 전….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내가 살인마로 보이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아닙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럼 다시 묻겠다. 무슨 짓을 한 거냐!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너에게 군대를 주고 돌발톱 산맥으로 보냈다. 내가 내린 명령은 이 땅을 확보하라는 것이었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런데 넌 이 땅을 짓밟았다. 무고한 자를,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학살했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오랜 시간을 노스렌드에서 보냈다, 크롬가르. 그때 호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곳에서, 경험 많고 지혜로운 한 용사가 평생 잊지 못할 가르침을 내게 주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말이다, 크롬가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군주 크롬가르, 너는 호드를 부끄럽게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우리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족장의 권한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네 직위를 해제한다.
(가로쉬가 크롬가르를 목으로 잡아 들어 올린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알아들었나? 썩 물러가라!
(가로쉬가 크롬가르를 다리에서 떨어뜨려 '직위를 해제'시킨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리고 너!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잠깐, 대족장! 기다리시오! 이자는 영웅이오. 크롬가르의 악행을 밝혀낸 장본인이란 말이오. 그를 막으려고도 했소!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자비를 보이시오,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고? 그대의 아내와 아이가 목숨을 잃었소. 그대의 동족이 학살당했소. 그대의 고향이 불탔소.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니… 대부족장이여, 오늘 그대에게 가르침을 받는군.
(후략)
그리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불만을 품고 호드를 떠나려는 볼진을 설득하며 가로쉬는 지금의 힘든 시기의 호드를 이끌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며 가로쉬를 저버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울팽에게 아주 많이 배운 모양이다. 또한, 죽음의 기사들의 서한을 홀끗 보더니 별말을 하지 않고 동지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역시 근육뇌는 어쩔 수 없는지 사고 치는 건 여전하다. 황혼의 고원에 도착하기 전 선행 퀘스트를 하면서 아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황혼의 고원으로 출진을 나가던 가로쉬는 우연히 얼라이언스 함대와 마주치는데, 얼라이언스도 황혼의 고원 쪽에 진지를 만들고 있었으니 만날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선을 호위하던 전투기들을 동원해 얼라이언스를 선제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건 고블린의 창 호 선장 크라즈.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라며 비난하는 순간 그 옆에 코르크론 하늘 해병이 "이 자식이!" 하고 한 대 친다.
전투기들이 비행선 곁을 떠난 사이 예상치 못한 황혼 용들의 습격이 온다. 당연히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리가 없다. 가로쉬는 급한 대로 자기 배에 붙은 드래곤을 도끼질로 죽여 버리는데, 매 도끼질 하는 대사가 압권. "내! 배에서! 당장! 떨어져!" 하지만 이미 공중 함대가 무너지고 비행선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가로쉬가 행방불명이 돼 버린다. 이에 남은 오크들은 용아귀 부족에게 위기상황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데, 용아귀 부족원들은 호드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족장인 대군주 모르고르[14]는 외부인인 그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가로쉬는 사절을 보내 협조 요청과 함께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을 쓰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이 말에 모르고르는 사절을 곧바로 죽이고 유저를 인질로 삼으려 들지만, 때마침 용아귀부족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호드 군대와 유저는 용아귀 부족의 반란을 도와 승리하고, 모르고르가 죽은 후 반란을 주도한 잴라는 용아귀부족의 새 지도자가 되고 용아귀 부족은 호드의 일원이 된다. 만약 이 때 가로쉬가 있었으면 반란이 아니라 모든 용아귀 부족 시체에서 흐른 피로 용아귀 항구가 적셔졌을지도 모른다.
황혼의 고원 초반 퀘스트는 이 내용이며, 반란이 성공하면 위상 변화가 일어나 용아귀부족 마을은 신 오그리마처럼 철 덩어리 요새로 탈바꿈된다.
황혼의 고원 퀘스트 중에는 비행정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와우 어느 수장에게도 느껴볼 수 없는 넘쳐나는 정복군주의 포스를 느낄 수가 있다.
용감한 호드의 전사들이여, 내 말을 들어라!저 앞에 우리의 적이 숨어 있다! 혼돈을 숭배하며 세상을 다시 만들려는 자들이.
친구들이여.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 하지만 놈들이 바라는 세상은 아니야!
우리는 함께 황혼의 망치단을 쓸어버리고 놈들의 요새를 파괴할 것이다.
적의 땅을 짓밟고, 시체를 불태우리라. 온 세상이 우리 앞에 벌벌 떨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한 이 세계의 주인으로 우뚝 서리라.
신념으로 뭉친,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는 무적의 호드로서 말이다!
오늘, 세상을 다시 만들자. 바로 우리의 세상을! 호드를 위하여!
대격변 베타 테스트에서 고유 룩을 가지게 됐는데, 스랄이 넘겨준 아버지의 유품이자 애병인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있으며 만노로스의 머리뼈를 갑옷으로 걸치고 있다. 그를 새로운 대군주로 임명할 때, 처음에는 임시직으로 임명했으나 나그란드에서 가반과 아그라와의 대화로 대족장의 위치에서 내려와 정령과 소통하는 주술사가 되기 위해 가로쉬에게 대족장의 자리를 제대로 넘겨준 듯. 그런데 하의는 무슨 누더기 같은 걸 입고 있어서 굉장히 볼품이 없고 얼굴 표정이 매우 멍청해 보인다. 마치 성형 전의 반더레이 실바와 닮았다. 칼림도어 불러오는 화면에 나오는 가로쉬의 일러스트를 보면 저 복장이 확정이다.
북풍의 땅에 있는 전쟁노래 요새나 대격변 때 리모델링된 철갑 오그리마를 보면, 철갑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다혈질이긴 하더라도 유저들은 가로쉬가 괜찮은 대족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4 판다리아의 안개
갈 데까지 간 파시스트의 정석. 판다리아의 안개 마지막 이야기,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유저들에게 무참히 썰릴 운명이 되었다.
2012년 3월 19일에 블리자드가 공포한 판다리아의 안개의 정보에 따르면 판다리아의 안개의 마지막 패치는 오그리마 공성전이고,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이 동시에 가로쉬를 대족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오그리마를 공격한다.
판다리아의 정복을 위해 호드를 광적인 전쟁병기로 만들려다 호드 내부의 반발을 사게 되고, 거기에 어떤 새로운 인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사실은 대격변 내내 계속되는 층간소음 때문에 타락했다 카더라. 아서스 메네실이나 일리단 스톰레이지 등의 기존 최종보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저들과 동급의 존재가 된다. 가로쉬가 최종보스라는 소리에 몇몇 유저들은 대격변에서 나름대로 개념 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타락시키느냐며 깠다.
사실 가로쉬가 전보다 더 나아지긴 했지만 포세이큰을 소모품 취급하고 트롤을 차별하며 호드 내에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는 등, 바리안 린이 얼라이언스 내부적 문제를 조금씩 개념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과 대조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족장 될 그릇은 아니긴 했다. 두 번째로 살아난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기 싸움에 밀려 "헬스크림이 널 지켜볼 것이다."라며 물려나기도 하고, 트롤은 자기 고향도 못찾아서 빌빌거리는 못난 놈들이라며 대놓고 모욕을 하니 볼진이 화가 날 수밖에.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훌륭한 대족장이 될지 더욱 막장이 될지의 선택 중에서 후자 쪽으로 정한 듯. 그만큼 대격변에서 보여준 개념찬 모습들이 더욱 비극적이게 되었다.
2012년 9월에 발매된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미쳤다'고 할만한 행보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칼림도어가 호드의 영토임을 주장하며 얼라이언스를 칼림도어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답시고 다른 수장들의 반대를 무시 - 강제에 가까운 징병을 요구하여 군대를 소집한다. 오크는 전쟁을 좋아하니 가로쉬의 징병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데다 고블린은 돈을 벌게 되어서 환영했지만, 타우렌과 트롤은 자신들이 아무 상관 없는 전쟁에 끌어 들이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호드의 반란이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말코록이라는 새로운 심복이 나타나 여러모로 가로쉬를 부추긴다. 가로쉬의 강경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로, 가로쉬의 정책에 반대하는 온건파들을 암살하는 등 가로쉬 막장화에 기름을 부었다. 이 때문에 타락한 가로쉬가 최종보스로 나온다고 알려진 오그리마 공선전에서 중간보스 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현실이 되었다.
군대를 소집한 가로쉬는 남부 불모의 땅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거점을 공격하면서 주술사들에게 금지된 주술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여 정령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등,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스랄도 이 사실을 감지하고 매우 화내면서, '괜히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넘겨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대격변으로 파괴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데 노력 중인 대지 고리회를 떠날 수 없어서 직접 나서진 못했다.
한편 볼진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는 가로쉬의 무자비한 방식과 돌아올 보복, 병력의 소모를 염려하여 계속 반대를 표명하지만 가로쉬는 말 그대로 전부 씹어버린다. 호드의 동맹들은 가로쉬가 일으키는 오크들의 전쟁에 참전하여 괜히 무의미한 희생을 하기가 싫었는데, 가로쉬는 호드의 동맹들에게 말로 요청을 하고 협력을 부탁했던 둠해머나 스랄과는 달리 '내가 하라면 무조건 하라'는 독재를 밀어붙인다. 그러자 제이나에게 우호적이던 바인이 몰래 밀사를 파견해서 호드의 침공을 슬쩍 알려주게 되고, 제이나는 스톰윈드의 바리안 린에게 군대를 요청하고, 중립인 키린 토에도 부탁하여 수장 로닌을 포함한 다수 마법사들의 지원을 얻는다.
테라모어는 이후 대규모의 지원군 덕분에 호드의 침공을 그럭저럭 막아낸다. 그러나 로닌과 함께 찾아온 선리버 소속의 마법사 탈렌 송위버가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방어진 일부에 허점이 생겨서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제이나를 걱정한 칼렉고스를 비롯한 유명한 영웅들의 활약으로 밀리진 않는 구도가 이어지는데, 가로쉬는 계속해서 공격하지 않고 얼라이언스의 반격이 매섭다는 핑계로 중간에 부대를 후퇴시킨다. 테라모어측은 호드의 침공을 막아냈다며 좋아하지만, 가로쉬가 의미 없이 멍청한 짓을 해서 애초에 하기 싫은 전쟁에 패배했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던 호드측의 바인과 볼진은 가로쉬가 호드를 말아먹는다며 때려죽일 기세로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러나 가로쉬와 그의 새로운 심복 말코록은 키득거리며 미리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며 좋아하는데...
사실 가로쉬가 호드 군대를 후퇴시킨 건 페이크. 푸른용군단에게서 훔친 보물인 '집중의 눈동자'로 증폭된 마나 폭탄을 테라모어에 투하하여 모든 걸 파괴해 버렸다. 자기가 '해고'한 크롬가르와 똑같은 짓을 해버린 셈이다. 오크와 타우렌만 우대하는 종족차별주의자 가로쉬가 케른을 죽이는 바람에 안 그래도 타우렌과 관계가 좋지 않던 차, 자칫 타우렌이 호드를 탈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짓을 한 크롬가르를 '해고'한 걸로 여겨지지만... 자세한 내용은 크롬가르 항목을 참조. 어쨌든 그 대가로 이제 가로쉬가 '해고'당할 차례가 온다.
이 부분과 관련된 스토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 중 하나인 '테라모어의 몰락'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테라모어에 파견된 얼라이언스 군단에는 스톰윈드 정문을 지키는 마커스 조나단 장군이나 나이트 엘프의 여전사인 샨드리스 페더문 등 얼라측의 유명한 영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찰을 나갔던 샨드리스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려 산화한다. 특히 키린 토의 수장 로닌은 있는 힘을 다해 폭탄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 후 가까스로 제이나를 폭발의 범위에서 피하게 한 뒤 죽는다. 거기다 제이나의 직속 제자였던 킨디 스파크샤인의 시신을 수습하다 가루로 되어 사라지는 경험까지 겪는다. 이 일을 계기로 제이나는 완전히 멘붕해 호드를 쓸어버리기 위해 날뛰게 된다.
테라모어의 함락으로 킬림도어 주둔 얼라이언스의 힘이 약해지자, 가로쉬는 칼림도어 동부해안을 모두 봉쇄한다. 당연히 바리안 린은 호드와의 전면전을 위하여 오그리마 근방으로 직접 군을 이끌고 배 위에서 가로쉬의 병력과 대치한다. 가로쉬의 계략으로 소환된 크라켄이 얼라이언스의 함대를 닥치는대로 부수자 깜짝 놀란 얼라이언스 군이 크라켄을 처단하려고 함대쪽으로 갔을 때, 기회를 본 호드 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전멸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때마침 칼렉고스와 정신 차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와 준 덕분에 사태를 수습하고 호드에게 뺏겼던 북부 감시요새를 되찾는다.
판다리아 발견 이후 얼라이언스에게 이권을 내주는 게 죽도록 싫었는지 군대를 파견하며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 때문에 판다리아에 잠들어 있던 샤들이 풀려나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2.4.1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
5.1 패치에서 가로쉬는 판다리아 남부의 크라사랑 밀림에 호드의 정예군단인 지배령의 선봉대를 파견하며 본격적인 세력싸움에 열을 올린다. 이때 진행되는 지배령 선봉대 관련 퀘스트와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인 '어둠의 비수' 등에서 가로쉬의 새로운 행보가 다뤄졌다.
가로쉬는 판다리아에 상륙 후 얼라이언스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판다리아의 신비로운 힘을 멋대로 이용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판다리아 곳곳에 유물 수색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사우록을 창조하는 모구의 마법에 눈독을 들이는데, 이런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볼진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게 5.1에 패치된 어둠 속의 비수 시나리오이다. 플레이어들은 볼진을 암살하려고 한 코르크론 감시자들을 처치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볼진은 자신이 죽었다고 전하라며 몸을 숨긴다.
볼진이 사라지자, 고대유물을 탐구하는 블러드 엘프 단체인 성물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판다리아에서 고대 모구의 힘을 탐색시킨다. 샤의 힘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모구제국의 초대왕인 천둥왕 레이 션이 사용하던 유물인 천상의 종의 존재를 성물회를 통하여 알아낸 가로쉬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 종을 손에 넣으려고 작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판다리아에 행차한 가로쉬의 오른편엔 《전쟁의 물결》에 등장하는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강경파 오크 말코록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빈사 상태로 첸 스톰스타우트에게 발견된 볼진은 플레이어에게 절친이자 전대족장인 스랄에게 가로쉬의 만행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스랄과 함께 검은창 부족의 수도인 메아리섬에 찾아가보면, 코르크론 군단이 가로쉬의 명령에 따라 검은창 트롤들을 반역분자로 몰아세워 계엄령 상태로 만든 것을 목격한다. 심지어 코르크론들이 옛날 대족장 따윈 알 바 아니라며 스랄을 공격하는 상황. 플레이어와 힘을 합친 스랄은 코르크론들은 제압하여 트롤들을 도와주고 이 문제에 관하여 가로쉬에게 따지겠다고 말한다. 물론 플레이어에겐 당분간 비밀로 해줄 것과 계속해서 가로쉬의 동향을 파악할 것을 부탁한다.
가로쉬는 쿤라이 봉우리에 성물회를 파견하여 천상의 종에 관한 실마리를 찾으라고 명령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블엘이 희생당하자 섭정인 로르테마르 테론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호드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블엘이 희생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가로쉬의 태도에 테론은 과거 자신들을 희생시키며 강한 힘을 원하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가로쉬의 행동이 별 차이가 없다며 분노한다. 심지어 가로쉬의 행동이 더 심해지면 호드를 탈퇴해 얼라이언스에 붙을 거라는 생각을 플레이어에게 말하기도 한다. 얼라이언스 쪽 퀘스트 라인에서 언급되지만 테론은 실제로 바리안 린과 비밀협상을 하였다.
이후 쿤라이 봉우리에서 생포한 모구 장군을 통하여 천상의 종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호드가 천상의 종을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할 거란 사실을 첩자를 통하여 알아낸 얼라이언스측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종은 나이트 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로 옮겨져 키린 토의 새로운 수장으로 등극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보호 아래 지켜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키린 토의 친호드 세력인 선리버의 도움을 받아 제이나의 결계를 돌파하여 종을 되찾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뒤통수를 맞은 것에 분노한 제이나의 결정에 선리버는 키린 토에서 숙청되어 보랏빛 요새에 감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 호드 때문에 남편 로닌을 잃은 베리사 윈드러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반항하는 선리버 일원들을 무차별로 죽인다. 자신의 백성들이 키린 토에 의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테론은 분노하며 제이나를 못 믿겠으니 호드에 잔류하겠다고 선언, 플레이어를 통하여 달라란에 감금된 선리버 소속의 블러드 엘프들을 구출하게 된다.
한편 얼라이언스에게서 되찾은 천상의 종을 모구샨 금고의 단상으로 옮겨 사용하는 가로쉬. 하지만 강력한 힘은 고사하고 자신의 부하들이 샤에 물들어 미친 듯이 날뛰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나타나 종을 함부로 사용하는 가로쉬를 말리려 들지만, 가로쉬는 알 바 아니라며 계속 종을 사용한다. 안두인은 고대 판다렌들이 만든 신성한 망치로 종의 정화를 시도해 거의 성공에 이르지만, 자기 성질 못 이긴 가로쉬가 종을 박살 내 버리고 안두인은 그 파편에 깔려 초주검 상태가 된다. 그렇게도 원하던 천상의 종으로 이득은 못 봤지만 안두인 린을 죽였다고 좋아하는 가로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퀘스트가 끝난다.
2.4.2 5.2 패치: 천둥왕
가로쉬가 활약하는 내용은 없지만, 그의 막장행보를 안 좋게 바라보는 로르테마르 테론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천둥의 섬에서 레이 션의 세력을 분쇄하기 위하여 참전한 선리버(테론)와 키린 토(제이나)는 5.1 패치 때의 악감정 때문에 치열하게 대립하는데, 결국 천둥의 왕좌 정문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로르테마르와 제이나가 직접 만나 목숨 걸고 싸우기 직전의 상황까지 흘러간다.
그러나 대립을 그만두라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의 일갈로 양 진영이 한발 물러서고, 제이나의 "너희 선리버와 화해하려면 호드에 가로쉬가 없어야 한다."는 발언에 테론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휴전이 맺어진다. 즉, 호드와 얼라이언스 공통으로 가로쉬를 타도해야 한다는 공통의 접점이 확인된다는 스토리.
2.4.3 5.3 패치: 들불
판다리아에서 얼라이언스 세력을 뭉개버리기 위한 대규모 전쟁을 위하여 북부 불모의 땅에 자신의 심복 코르크론들을 파견하여 석유, 나무, 식량, 석재 등의 자원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와는 별도로 오그리마 정기의 골짜기에 계엄령을 선포, 코르크론 정예병들을 파견하여 검은창 트롤들을 감시하고 자신의 세력에 불만을 품는 다른 종족들도 억압한다. 오그리마의 인기 타우렌인 가몬도 코르크론들에게 둘러싸여 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장막의 계단 북쪽에 위치한 사우록 동굴에서 자신의 심복 '라크고르 블러드레이저'에 의하여 죽은 줄 알았던 볼진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로쉬는, 코르크론 군대와 고블린 용병들을 듀로타에 파견하여 칼바위 언덕 마을을 점령하고 센진 마을 소탕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볼진이 이끄는 검은창 트롤 병사들과 스랄, 첸 스톰스타우트 등 과거 신생호드를 만든 개국공신들, 그리고 플레이어에 의하여 볼진 제거작전은 실패한다. 이후 볼진은 가로쉬를 몰아내겠다고 선포하며 듀로타 중부의 칼바위 언덕을 거점으로 삼고 바인 블러드후프, 로르테마르 테론,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다른 호드측 수장들의 협조를 구한다. 즉, 가로쉬에게 불만이 많은 세력을 규합하여 공개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15]
단, 전 대족장인 스랄은 볼진의 쿠데타에 의하여 호드 내부에서 지나친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며 오그리마로 찾아가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 같이 과거 자신을 따랐던 충신들과 만나서 호드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듣겠다며 따로 행동한다. 이때 스랄은 혹시나 자신이 죽으면 아그라와 자신의 아이를 잘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와는 반대로 얼라이언스는 바리안 린 국왕의 주도 아래 SI:7을 필두로 듀로타에 잠입하여 가로쉬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활동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는 서로 불신하던 아이언포지의 세 망치단 의회를 규합하는 등 내부적으로 확고한 동맹관계를 다져나가며, 분열 중인 호드와는 정반대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가로쉬가 오그리마 지하의 성난불길 협곡에서 암흑 주술사들을 동원하여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5.3 패치에서 추가된 신규 시나리오 '성난 불길의 비밀'에서 확인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볼진의 명령을 받은 고블린 분대의 신병이 되어 성난불길 협곡을 조사하게 되는데, 가로쉬가 전쟁준비를 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코르크론 암흑 주술사들이 등장해서 플레이어와 고블린 분대를 없애려고 한다.
또한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이란 시나리오에서는 가로쉬의 명령을 받고 유물을 발굴하던 고블린들이 영원꽃 골짜기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견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갔던 고블린은 이샤라즈의 힘에 영향을 받아 이샤라즈의 환영으로 변해서 공격을 하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제압하면 코르크론들이 들어와서 이것이 가로쉬가 찾던 힘이라며 이샤라즈의 심장을 차지한다. 이때 유물발굴을 지휘했던 고블린인 기어즈 그리슬립에게 반협박을 하며 약속한 돈의 1/5밖에 주지 않는데, 기어즈는 돌아가면서 "어디 가로쉬가 어떻게 되나 한 번 두고보자."라고 중얼거린다. 감히 고블린에게 돈 갖고 장난을 치다니! 이 이벤트는 정식으로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가져가서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된 5.4 패치 이후로 볼 수 없다. 어쨌든 이 이벤트로 인해서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에 이어 빌지워터 고블린들마저 가로쉬에게 등을 돌린 듯하다.[16]
2.4.4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블리자드에서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던전이 될 것이라고 공지한 가로쉬 레이드에 관한 이야기가 2013년 초부터 점차 공개되었다. 개발자 측의 언급에 따르면 팬들이 자주 지적하던 7번째 샤에 대한 떡밥이 이즈음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5.3 패치에 관해 공개된 내용 중 7번째 샤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7번째 샤는 교만의 샤(Sha of Pride)라 불리는 존재인데, 과거 6개의 부정적인 감정을 굴복시킨 샤오하오 황제도 교만은 정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샤오하오 황제는 교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샤라 칭하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데, 호드만이 아제로스의 패권을 거머쥘 존재이며 그 중심엔 오크가 있어야 한다는 가로쉬의 언행은 교만이라는 단어와 들어맞는다. 그리고 추가로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리키는 '안개'가 바로 '교만의 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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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보스로 나오는 가로쉬의 모습. 초갈 이상으로 고대 신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사람들은 '교만의 샤가 가로쉬에 달라붙었다'고 여겼으며, 그 덕분에 이 모습의 애칭은 가로샤가 되었다.# 하지만 교만의 샤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따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틀린 정보가 되었다. |
가로쉬는 5.4 패치에 등장하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되어, 성난불길 협곡에 숨어 커다란 왕좌를 세워 그곳에서 모험가들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가로쉬의 새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대격변의 모델보다 좀 더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모델이 되었다. 가로쉬가 절대 지을 리가 없는 감정표현용 모션과 얼굴 애니메이션이 붙어 있어서 새로운 오크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냐는 의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봐서요. 마음에 드나요?"라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즉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예정. 팬들의 반응은 물론 대체로 아주 호의적이다.
데이브 코삭의 트위터에 의하면 가로쉬는 샤에 '물든' 것이 아니라 샤를 무기처럼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흠좀무. 한 마디로 가로쉬는 저런 모든 짓을 전부 맨정신으로 꾸민 것이다. 결국 온 와우저들에게서 더욱 욕을 얻어먹었다.
누가 내게... 대가를 묻겠느냐!내게 도전하려 하는 자, 내 증오의 불길 속에 재가 되리라!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가로쉬는 영원꽃 골짜기의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고대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꺼내어 얼라이언스를 한 번에 쓸어버릴 강력한 힘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가로쉬를 막아서며 나타나 어퍼컷 등을 먹이며 선전하지만, 전투센스가 제법 되는 가로쉬에게 결국은 제압된다.[17]
그리고 가로쉬는 이샤라즈의 심장을 모구샨 궁전 앞에 위치한 판다리아 영원꽃 골짜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성한 연못의 중심부에 밀어 넣어 버리고, 동시에 엄청난 타락의 힘이 골짜기를 물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가로쉬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와 그로 인한 힘의 갈구 등등... 결과적으로 교만의 샤가 반응할 정도로 여러 가지가 쩐다. 그러나 오크가 악마의 노예가 되었던 과거 때문에 흑마법은 끝까지 손대지 않았는데, 오히려 오그리마의 흑마법사들을 학살할 정도로 흑마법을 싫어했다. 고대 신의 힘이나 흑마법이나 사악한 힘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전 대족장이자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마저 가로쉬를 막아서지만 가로쉬는 스랄을 비겁한 방식으로 쓰러트린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가로쉬 헬스크림/공략 항목을 참조. 물론 정정당당히 싸웠다면 치열한 싸움이 되었겠지만, 가로쉬는 미리 모략으로 스랄의 주술의 힘의 원천인 인근 정령들을 전부 뒤틀어서 봉인시켜 고자로 만들어버린 데다 고대 신 이샤라즈의 힘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버프까지 받았기 때문에 전작의 최종보스를 위상의 힘으로 물리쳤던 스랄도 속절없이 당했다.
스랄을 전투불능으로 만든 가로쉬는 전작의 보스들처럼 모험가들과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이샤라즈의 심장을 사용하여 힘을 얻다가 최종 페이즈에 가면 아예 괴물로 변모한다.
영웅 모드의 경우 전투 장소가 더 추가되는데, 가로쉬가 승리했을 시의 스톰윈드 항구로 이샤라즈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으며 여러 수장들이 말뚝에 박힌 채 죽어있다.
드랍템 중에 이샤라즈의 심장에 담긴 힘으로 피의 울음소리를 본떠 만들어낸 자신의 무기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과 가로쉬의 어깨갑옷 '만노로스의 엄니', 90-100레벨까지 쓸 수 있는 '헬스크림의~'가 붙은 계정 귀속템이 있다. '헬스크림의~'의 무기 룩은 호드 대장군 무기인데 도색이 약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양손 도끼인 '헬스크림의 참수도끼'. 다행히 '헬스크림의~' 무기는 공찾처럼 개인룻이라고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부적을 굴려서 얻을 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탈것도 예외.
자세한 공략법은 가로쉬 헬스크림/공략 항목을 참조.
안 돼...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내가... 내가 본 것은...(패배 후 대사)안돼... 안돼애애애! 이 세계는... 내 운명인데... 내 운명이라고...(영웅 모드 패배 대사)
가로쉬를 쓰러트리면 나오는 엔딩에서는 놀랍게도 이전까지의 확장팩 보스인 일리단, 아서스, 데스윙과는 달리 죽지 않는다. 스랄은 둠해머로 가로쉬의 목을 부수려치려고 했지만,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바리안에게 가로막혀 물러난다. 결국 가로쉬는 타란 주에게 연행되어 판다리아에서 재판받게 되었다(요약 짤). 인게임에서는 가로쉬의 시체(?)를 클릭하면 '죽음'이 아닌 '의식불명' 상태로 되어 있고, 동영상이 나온 후에는 어깨 갑옷으로 바뀐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처럼 거의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걸 표현한 듯. 근데 간지 식칼을 쓰면 고깃덩이가 된다.
폭군이자 종족차별주의자인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으로서 호드라는 세력을 얼마나 막장으로 만들었는가, 적 세력이었던 얼라이언스와 가로쉬가 전쟁도구와 물자를 위해 집착했던 판다리아와 판다렌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가, 그리고 가로쉬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다시 하나가 된 호드를 위해 싸웠던 볼진과 그의 반란군 세력은 그런 가로쉬 헬스크림을 폐위시키기 위해 영원한 적이였던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아서 가로쉬를 권력에서 몰아내고, 호드를 하나로 뭉치고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운 볼진이 대족장으로 취임했다는 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판다렌이 전하는 '우리가 왜 싸우는가?(Why do we fight?)'와 함께 독재와 인종차별,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말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가 해당하는데, 초반 판다리아에 발을 처음 들 인시기 모든 문제점이 발생한 점,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기지를 짓고 자원 채취와 유물 발굴 등등 판다리아를 마음대로 침략하는 연출을 예로 들수 있다.
가로쉬가 고대 신의 힘을 빌려쓰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큰 떡밥이다. 이샤라즈가 완전히 파멸해 심장만 남았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고대신의 힘을 쓰고서도 그 의지에 휘둘리지 않은 자는 가로쉬가 최초. 황혼의 망치단은 이로써 공식 호구들이 되었다.
판다리아에서 재판에 회부되기 전 가로쉬의 거취에 관련한 단편적인 떡밥이 던져졌다. 영원의 섬에서 청동용군단에 소속된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모래시계 퀘스트를 진행하면, 마지막 부분에서 쿤라이 봉우리의 백호사에서 모래시계의 환영을 통하여 미래를 보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모래시계를 사용하면 백호사 지하에서 검은색 로브와 후드를 착용한 어떠한 인물이 감옥에 감금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윽고 그 죄수를 만나러 찾아온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음영파 간수들을 뒤로 한 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영이 끝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본 감옥 안의 죄수가 가로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의 내용대로라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폐위되어 타란 주에게 구속된 가로쉬는 음영파의 감시 아래 백호사 지하감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며, 면회를 요청한 안두인 왕자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맡기면서 말하길 용군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고 역사와 관련하여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니 주의를 기울이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용군단 NPC의 언급이나 모래시계의 환영이 보여준 내용이 워낙 단편적이라 이후의 정황의 추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2.4.5 소설 《전쟁 범죄: 광기의 끝》
북미 기준으로 2014년 5월 6일에 공식 소설《전쟁 범죄: 광기의 끝》이 출간되었다. 폐위된 가로쉬에 대한 9일간의 재판과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와 사건들에 관한 내용으로서, 번역본은 2014년 6월 27일에 출간되었다.오그리마 공성전의 결말대로 피고인 가로쉬를 판다리아를 대표하여 타란 주가 재판관 역할을 하고 판다리아 네 천신이 배심원을 맡아 가로쉬의 재판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 측을 대표한 기소자는 의외로 맹주인 바리안 린이 아니라 티란데 위스퍼윈드로서, 잿빛 골짜기 등의 사건으로 현재의 바리안에 비해 더욱 가로쉬의 호드에 강경한 입장을 지녀 대표를 자처했다고 한다. 한편 달갑지 않은 역할의 호드측 대표 변호인은 바인 블러드후프가 억지로 맡았다. 바인은 처음부터 자신이 절대로 가로쉬를 변호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놓았지만, 볼진의 강권과 바인 자신이 아버지의 명예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 때문에 자신의 원수를 변호하게 된 것이다. 청동용군단 또한 재판 진행에 협조하는데, 그들의 능력으로 과거의 환영을 불러와 가로쉬에 관련된 사건들을 간접체험 하면서 재판을 진행한다.
한편, 가로쉬에게 적용된 혐의은 아래와 같다.
대량 학살, 살인, 강제 이주, 강제 실종, 노예화, 아동 유괴, 고문, 죄수 살해, 강제 임신,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필요성으로도 정당화시킬 수 없는 도시와 읍, 마을의 무자비한 파괴.
이 중 강제 임신이 무엇인고 하니, 트위터 답변에 따르면 과거 2차 대전쟁 당시 용아귀 부족이 알렉스트라자를 납치해서 벌인 일을 의미한다. 가로쉬는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과거에 알렉스트라자를 납치한 용아귀 부족을 호드에 편입하고 오그리마 공성전에 동원했기 때문이다. 가로쉬의 기소명은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이 2차 대전 나치 전범들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을 참고했다고 한다.[18]
가로쉬는 재판이 시작될 때 박수를 치며 "이제야 쇼가 겨우 시작되었군. 미리 기립박수를 보내오. 다크문 축제보다 재미있을 테니까." 라고 비웃는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막장행동을 유죄라고 인정하면 수치스럽다는 뜻이니 그러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지도 않을 거라며 배짱을 부린다.
가로쉬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지만, 안두인 린과 여러 번 면회를 하면서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안두인과의 변화에 대한 대화중에 안두인이 빛을 거부할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안두인은 불가능하다는듯이 얘기하지만, 가로쉬는 빛을 따랐지만 그것을 저버린 성기사 왕자의 예를 들자, 안두인은 자신은 그가 아니라고 분노하는 것에 가로쉬는 덤덤하게 "그래 너는 아니지, 하지만 어쩌면 내가 아서스일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19]. 중반에는 그는 안두인에게 자신의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호드의 동맹들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하는데, 안두인이 "만약 얼라이언스가 당신 편에 섰다면요?"라고 묻자 충격을 받은 듯 조용히 나가 있으라고 한다.
재판 마지막 날, 윈드러너 자매가 가로쉬를 암살하려 음식에 독을 탔음을 들은 안두인이 마지막 면회에서 가로쉬가 식사를 하려 하자 창문 안으로 팔을 뻗어 그릇을 쳐낸다. 가로쉬는 안두인의 팔을 잡아채었고 밥먹을 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며 관절에서 뜯어내겠다고 일갈하지만, 그때 기어나온 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자 곧 죽는 것을 보고 그를 놓아준다.
최후 변론이 끝나고 타란 주가 가로쉬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고 묻자, 모두를 돌아보며 티란데의 주장을 인정하고 바인이 호소한 공감을 보았다며 안두인 덕택에 다리의 사슬을 풀고 전사답게 서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가로쉬가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안두인을 좌절시켰다. 할 수만 있었다면 모든 타종족들을 말살하겠다고 발악을 한다. 아래는 번역판의 대사.
그래! 맞아! 나는 얼라이언스의 무릎을 꿇릴 수만 있다면 테라모어 같은 도시를 수 천개라도 파괴했을 거다! 재잘재잘 지껄이는 나이트 엘프 새끼들을 전부 사냥해서 가냘픈 울음소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들리지 않게 만들었겠지! 능력만 된다면 모든 트롤들과 모든 타우렌들, 가식적인 웃음을 짓는 모든 블러드 엘프들과 탐욕스러운 고블린들과 비틀비틀 걷는 시체들을 없애버렸을 거다. 그리고 거의 그럴 뻔 했지! 내가 저지른 포악무도한 짓들을 나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 더 저지르지 못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 나를 괴롭히는 유일한 사실은 참된 호드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기 전에 저지를 당했다는 거다! 아무것도, 세상의 어떤 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
그 뒤, 쉴새없이 어그로를 끌어대는 가로쉬에게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카이로즈가 태연히 시간의 균열을 열고 진행되고 있던 음모의 전말이 드러나며 무한의 용군단의 지원을 받은 잴라가 이끄는 용아귀부족의 생존자들이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백호사를 강습하여 잠깐의 평화를 깨부수고 난장판으로 만들며 가로쉬를 평행세계의 드레노어로 이끄는 데 성공한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강철 호드의 전쟁군주 | |||
대족장 | |||
그롬마쉬 헬스크림 | |||
전쟁노래 부족 | 검은바위 부족 | 피눈물 부족 | 으스러진 손 부족 |
가로쉬 헬스크림 | 블랙핸드 | 킬로그 데드아이 |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
어둠달 부족 | 불타는 칼날 부족 | 천둥군주 부족 | 용아귀 부족 |
넬쥴 | 아즈카 블레이드퓨리 | 펜리스 | 잴라 |
"역사는 바뀐다." ("Times change.")
"그롬마쉬 헬스크림, 나는 먼 거리를 여행하고 많은 것을 희생해 당신 앞에 섰습니다. 여기서 당신과 모든 오크에게 지워진 운명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가로쉬가 카이로즈의 음모로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진 뒤, 줄거리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로 이어진다.
불타는 군단과 엮여 타락하기 전의 오크 부족들이 살아가던 35년전 과거의 드레노어로 날아오게된 가로쉬는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포함한 조상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에게 미래의 발전된 기술을 전해주어 악마의 힘에 의지하는 호드가 아닌 순수한 투사로서 행동하는 새로운 호드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로쉬가 시간여행을 통해 날아온 드레노어는 평행세계여서 킬로그 데드아이의 애꾸눈 위치가 다른 것, 가로쉬가 태어나지 못한 것 등 몇몇 부분이 다르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설 헬스크림에서는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 도착한 직후의 가로쉬의 상황이 묘사된다. 가로쉬는 카이로즈와 함께 있다가 방심한 틈을 타서 시간의 환영의 파편인 유리 조각을 이용해서 카이로즈를 해치우고 그 조각을 품에 숨기고 전쟁노래 부족을 찾아간다. 전쟁노래 부족에서 아버지 그롬마쉬를 만난 가로쉬는 막로간[20]을 하게 되는데 손이 수갑으로 묶여있고 등 뒤에는 시간의 환영이 조각이 몸을 찌르는 불리한 상황에서 4:1의 전투를 이기는 데 성공한다. 이 일로 그롬마쉬와 독대하게 된 가로쉬는 본래 세계에서 자신의 신생 호드가 만들었던 무기와 그롬마쉬가 굴단의 꼬임에 넘어가서 모든 오크들을 노예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그롬마쉬가 마지막에는 만노로스를 죽이고 모든 오크를 해방시킨 대영웅이 된다는 사실은 쏙 빼먹고 말한다.
가로쉬는 그롬마쉬에게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 나그란드의 예언의 바위로 가서 늙은 주술사 자나크를 찾아간다.[21] 그롬마쉬가 시간의 환영의 파편을 통해서 오크들이 겪을 미래를 환상으로 보고 있는 동안, 자나크는 그롬마쉬가 보는 것과 같은 환영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다가 최후에는 그롬마쉬가 자신을 희생하여서 오크들을 해방시키는 운명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지만, 가로쉬는 입막음을 위해서 자나크를 몰래 죽인다. 그리고 그롬마쉬가 스랄이 노예가 되는 부분까지 환영으로 봤을때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잽싸게 달려가서 자루로 그롬마쉬의 손아귀를 때려서 환영을 중단시키고, 그롬마쉬에게 오크들이 노예가 되는 운명을 피하려면 전쟁노래의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말하면서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공개된 코믹스와 시네마틱 영상에서 이부분이 자세히 나오는데, 킬제덴의 꼬드김에 넘어가 타락한 굴단은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필두로 한 호드들을 모아놓고 만노로스의 피를 마실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그롬마쉬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절하자, 만노로스가 친히 나타나 굴단의 말대로 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때, 그롬마쉬의 뒤를 따라 참석한 가로쉬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총공격을 명령하여 만노로스를 방해하고, 이틈에 그롬마쉬가 강철의 별을 만노로스에 먹이면서 심각한 타격을 준다. 직후,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점프한 그롬마쉬는 만노로스의 머리를 두 조각 내 버리고 폭발의 화염에 휘말려 죽을 뻔하지만, 나그란드에서 스랄이 보여준 환영으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가로쉬가 몸을 날려 구해주면서 평행세계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다. 즉, 가로쉬는 그롬마쉬에게 악마의 피를 마시고 노예가 되는 호드의 운명을 알려주고 사실상 불타는 군단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리는 역사를 송두리째 바뀌도록 만든 건데, 이건 워크래프트 1의 역사적 시점과 워크래프트 3 오크 엔딩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오마주다.
군단의 개로 전락하는 운명을 벗어난 과거 드레노어의 순수 호드 부족들은 가로쉬가 가져온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강철 호드로 새롭게 개편되고, 그 막강한 힘으로 드레노어를 정복하여 이 시대 혹은 미래의 아제로스로 침공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특히 가로쉬는 강철 호드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폐위에 영향을 미친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하여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스토리로 보인다.
2.5.1 결말
오크 부족들이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운명을 막은 데다 강철 호드 결성에 큰영향을 미친 가로쉬는 예언자로 불리며 강철 호드를 돕고 있는 듯하다. [22]다만 이 세계에서는 가로쉬의 어머니이자 그롬마쉬의 아내인 골카는 가로쉬가 태어나기도 전에 오우거들과 대결하다가 죽었기에 가로쉬란 이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가족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진 그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성인 헬스크림은 숨기고 있다.
강철 호드가 아제로스 침공 준비를 완료한 시점에서 가로쉬는 전쟁노래 부족을 이끄는 두번째 전쟁군주로 임명된 상태였고, 나그란드에서 그 세력을 충분히 약화시킨 후 그롬마쉬아르의 전쟁에서 만날 수 있다.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싸워 플레이어와 듀로탄(플레이어가 얼라이언스 유저일 경우 이렐)을 압도하지만 스랄에게 막고라를 신청받고, 자신이 스랄과의 인연을 시작하고 각성했던,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며 훗날 가라다르가 세워질 그 언덕 위에서 대결하게 된다.
처음엔 둠해머와 피의 울음소리가 막상막하로 부딪히다가 양측이 무기를 놓쳐버리고, 가로쉬가 맨손으로 스랄을 패며 자신을 멋대로 대족장 자리에 앉혀놓고 떠나버렸다며 울분을 표출하다가 이내 스랄이 불러낸 대지의 손아귀에 붙잡히게 된다. 가로쉬는 죽음을 예감하며 마지막으로 "스랄!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외쳤지만,[23] 스랄은 조용히 "아니… 네가 자초한 운명이다."라고 응답하며 엄청난 벼락을 불러내 마침내 가로쉬를 죽여버린다. 사실 이 벼락은 시공의 폭풍이었다 카더라
스랄과 가로쉬의 이 대화는 시네마틱에서 가로쉬와 굴단의 대화에서 쓰인 운명의 의미를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운명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멋대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 그 결과 엇나간 과거를 돌이키진 못했지만 잘못을 깨닫고 최후엔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고 종족의 영웅으로 남은 원래 세계의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이후 가로쉬의 유해는 '예언의 바위'[24]에 가보면 손아귀에 붙잡힌 채 죽어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25]그 앞의 피의 울음소리는 덤.
스랄은 드레노어에 와서부터 정령이 자신에게 응답하지 않는다며 주술을 쓰기 힘들어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강력한 주술을 써낸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26] 확실한 것은 가로쉬와 막고라 중의 스랄은 주술을 쓸 수 있는 상태였으니 대결의 과정과 결과 자체는 정당하다는 것으로, 괜히 한쪽이 방심했거나 봐줬다는 추측이나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게다가 스랄은 바리안 린처럼 노예 검투사 출신이었다.
블리자드의 발표에 따르면 가로쉬는 자신이 틀렸음을 내심 깨닫고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몰락할대로 몰락한 자신의 처지에 자괴감을 느꼈는지 막고라를 시작하기 전부터 고뇌하고 있었다 하며, 스랄과 싸우며 언쟁을 벌이던 도중 결국 폭발해 스랄이 자신을 대족장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된 거라고 외칠 때는 반쯤 울부짖다시피 하고 있다.[27] 그리고 결투가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가로쉬가 숨을 거둔 뒤에는 웅장한 분위기도 비장한 분위기도 아닌 씁쓸한 분위기의 음악이 감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그란드 바로 그곳에서 가로쉬가 그롬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가로쉬의 여정과 타락이 시작했고, 대족장이 되어 막나갈 대로 막 나간 끝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와 결국 제대로 갱생하지 못하고 최후를 맞았으니 확실히 씁쓸한 인생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발매 전에 공개된 정보에서는 가로쉬가 생각하는 호드는 강력한 힘을 앞세워 정복해나가는 군대지만, 사실 호드는 서로의 생존을 위해 뭉친 유대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될 것이며 퀘스트 라인 진행 중 가로쉬를 여러 번 만날 수 있는데, 그는 강철 호드를 돕기 위해 이것저것 활약을 하다가 대형사고를 치며, 어느 순간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철 호드의 세력이 커지고 그의 손을 떠난다고 하였으나 막상 출시 후의 이야기에서 이러한 전개는 전부 사라졌다.
가로쉬의 이런 이벤트로서 사망은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보스이자 본작에서 강철 호드를 만든 계기를 제공한 인물의 최후치고는 너무 허무하고 급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있다. 예정과 달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영향도 있겠지만 본작의 이야기와 이후 전개에 있어서 충분히 활용할 떡밥 소재가 있는데 이렇게 죽여버렸으니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전설 퀘스트 3장 마지막 영상에서 굴단이 그의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나타나 그롬마쉬에게 가로쉬가 너의 아들이라고 알려주는걸로 다시 언급된다. 전쟁군주들이 다 죽고 그롬마쉬와 킬로그만 남은 상황에서 킬로그마저 자진해서 악마의 피를 마셔 타락해버리면서 강철호드는 결국 원래 정사와 유사하게 불타는 군단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로쉬가 그렇게 막으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진 것.
그러나 지옥불 성채에서 킬로그 데드아이를 위시한 타락한 강철 호드가 저항 끝에 패하고 만악의 근원인 굴단마저 사라지고 그롬마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타락하지 않은 오크들과 함께 생존하게 됨으로써, 블리자드가 처음에 고안했던 대로 가로쉬 본인도 납득할 만한 결말이 될 수 있다. 당연히 가로쉬의 모가지를 맨손으로 뜯어버리길 학수고대하던 유저들은 절대 만족하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스토리상에선 사령관+이렐(듀로탄)을 압도하고 스랄과 1:1도 압도하는 엄청난 전투능력을 보여줬는데, 당시엔 '그래도 레이드 보스니까 우리가 2:1로 이길수 없는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바로 그 다음 티어에서 아키몬드가 죽고 군단에서 플레이어 위상이 현재 직업 수장들 이상[28]의 존재가 되면서 가로쉬는 가히 필멸 최강의 존재에 가까워졌다. 이게 다 스랄에게 막타를 치게한 멧젠때문이다. 바리안은 무슨 아제로스 결전존재라도 됐나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일이 가로쉬 자신의 야심과 악의에 찬 복수심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평형세계의 드레노어에는 기여한 결과가 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원래 세계의 드레노어는 산산조각나 아웃랜드가 되어버렸고, 많은 오크들이 타락한 오크가 되어 살다가 죽고 드레나이들도 대부분이 죽거나 뒤틀린 드레나이 혹은 잃어버린 드레나이로 전락했던 반면에, 여기서는 그래도 상당수의 오크들이 타락하지 않은채로 살아남았고,[29] 드레노어도 멸망하지 않았으며, 드레나이들도 원래 역사와 달리 상당수가 살아남고 뒤틀린 드레나이나 잃어버린 드레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쁜 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을(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이지만) 하기는 한 셈이다. 다만, 아제로스에 군단을 불러오고 고대신이 다시 암약하는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아제로스에는 더욱 큰 해를 입혔다고 볼 수 있다. 평형세계의 드레노어의 피해가 줄어든만큼 아제로스의 피해는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30]
2.6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전사의 기본 영웅으로 등장하였다. 해당 항목 참조.
3 평가
3.1 정치적 입지
이렇게 막 나가는 무대포 이미지지만 의외로 가로쉬에 대한 오크들의 지지는 엄청나다. 호드 소속 오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쟁노래 부족의 족장 그롬 헬스크림의 직계이며, 성격도 호전적인 것이 딱 오크들의 취향. 게다가 적어도 전쟁에서는 유능한 만큼 인기가 없을 리 없다.[31][32]
호드 매파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비둘기파를 대표하는 스랄도 가로쉬 같은 지지는 받아보지 못했다고 느꼈다. 물론 스랄은 대족장이었을 때도 오크족만을 위한 정책보다는 아제로스를 위한 대국적인 시야를 가지고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오크 입장에서는 전쟁보다 평화를 중시하는 방향이 마음에 안 들었을 것이다. 오크 같은 군사적(?)인 종족은 자신의 의견보다는 대족장의 명령이 우선이어서 지지하지 않더라도 대놓고 반발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 이전에 호드는 새로운 땅에 대한 정착 및 건설 사업, 켄타우로스 같이 주위의 적대하는 자들과의 충돌, 나이트 엘프와의 갈등 등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더 급했다. 거기에 퀴라지나 불타는 군단, 스컬지와의 전쟁 등 얼라이언스보다도 먼저 처리해야 할 위협적인 세력과 싸우는 통에 얼라이언스와도 대놓고 싸우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대격변 시점에서는 이미 호드는 상당히 안정되었고 주위의 적들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안 그랬으면 아무리 스랄이라도 가로쉬에게 대족장직을 넘겨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즉, 이제는 과거의 안정지향적인 자세를 취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좀 더 공세를 펼칠 여력이 생겼고 그만큼 주전파의 입지가 더 커졌을 것이다.
특히 노스렌드에서 가로쉬와 함께 싸운 젊은 전사들 사이에서 가로쉬의 인기는 종족을 불문하고 끝내준다.[33] 어제 죽은 우리의 동료가 오늘은 언데드로 부활하여 덤벼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최일선에서 싸우고 결코 굽히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며 원정군의 사기를 유지시킨 가로쉬였으니 당연한 일일것이다.
실제로 가로쉬를 지지하는 오크들은 상당수가 2차 대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층들인데, 이들은 대신에 노스랜드 원정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다. 나이 많은 오크들 상당수는 결국 패배한 2차대전쟁의 후유증으로 PTSD나 부상 등으로 염전사상을 가진 반면(가장 대표적인 예로 호드의 대영웅 중 하나인 바로크 사울팽이 있다), 이들 젊은 세대는 승리한 전쟁인 노스랜드 전쟁을 겪은 세대라서 상대적으로 전쟁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게다가 2차대전쟁 세대는 '적일지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세대지만, 노스랜드 세대는 '이성도 감정도 아무것도 없는 살육병기 언데드'들과 싸워야했던 세대다(물론 이성이 남은 언데드도 없는건 아니지만 전체에 비하면 극소수). 당연히 전장에서의 최소한의 도리따위도 없이 그저 '적은 무자비하게 박살내야한다' 는 생각이 뼈속까지 박혀버린 세대들. 가로쉬 지지층의 호전성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대격변이 끝나고 테라모어 침공 등 사건들을 거치며 비오크 종족들의 불만이 커지자 친위대를 이용해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한편, 오그리마 전체를 징집해 총력전 상태로 만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이 강력한 정복군주와 이미지가 겹쳐서, 가로쉬는 역대 대족장 중 가장 막나가는 대족장이 되었다. 오그림 둠해머도 가로쉬만큼 호전적이었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지켰으며, 넬쥴도 마찬가지, 스랄이야 말할 것도 없다. 덤으로 부전자전인 자기 아버지는 아예 대족장 자리를 넘보지도 않았다. 단 블랙핸드는 예외. 굴단이 하는 일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서 권력때문에 묵인했다.
특이하게도 블러드 엘프에게 인기가 많았다. 소설 '전쟁 범죄'에서 가로쉬를 그리워 하거나, 동경하는 블러드 엘프 인물들이 나오고 그가 탈출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중에서도 블러드 엘프가 꽤 있었다. 정작 가로쉬는 블러드 엘프를 몸도 허약하고 마법 중독에 골골대는 쓸모없는 놈들이라며 경멸했건만... 더러운 블엘새끼들 이는 네오 나치의 풍자일지도 모른다.
3.2 희대의 얼간이 전투광: 부전자전 그 이상
마지막에 만노로스 잡는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잊히긴 했는데, 그 아버지도 사실 별별 병크를 다 저질렀다. 호드 소집 때 행방불명이 됐는데 알고 보니 인간에게 잡혀서 스랄이 구하러 오거나, 칼림도어 항해 중에 스랄과 헤어져서 행방불명, 우여곡절 끝에 스랄과 합류했는데 스랄이 근처의 얼라이언스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혈기를 못 이겨 얼라이언스와 맞짱 뜨러 뛰어가고,[34] 스랄이 진절머리가 나서 에쉔베일에서 기지나 지어놓으라 했더니 숲을 통째로 베어넘기려 하는 바람에 화가 난 나이트 엘프와 전면전을 벌여놓고, 전황이 불리하다 싶으니 부대원들에게 악마의 피를 먹여서 반신 세나리우스를 죽여 버렸다. 또한 이 일들 전부 스랄과 관련있다.
그러나 그롬과 놓고 비교해서도 역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의견도 많다. 그롬은 성격이 그 모양이어서 그렇지 전술가로서는 매우 뛰어났으며, 그의 강경하고 거침없는 면이 실제로 호드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악마의 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스랄과의 첫 만남에서는 스랄의 의견을 순순히 받아들여서 납치당한 인간 어린이에게 "우리는 네가 우리의 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보내주겠다. 가서 우리들의 위치를 알리지만 말아라." 하며 풀어줬다. 만노로스를 처단한 뒤는 자신도 죽게 되는데, 스랄이 자신에게 자유를 주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스랄 역시 그롬이 모두에게 자유를 주었다며 그의 죽음을 슬퍼한다.
하지만 가로쉬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라고는 전투바보의 모습과 비열한 책략[35], 눈앞에 보이는 결과밖에 중시하지 않는 좁은 시야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인망을 얻기도 힘들어 보인다. 스랄은 드라노쉬 사울팽이 죽자 할 수 없이 가로쉬를 골랐고, 상술한 볼진과의 다툼에서 볼진이 '자만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무능력한 녀석'이라고 평했으며 호드 내부의 정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타우렌의 지도자인 케른도 그를 좋게 보지 않았고 포세이큰의 지도자인 실바나스는 아예 '오우거 대가리가 달린 얼간이'라고 평했다. 대격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투광 이미지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안두인 린한테도 말발로 발리는 등 지도자로서의 외교적 능력은 여전히 수준 미달이었다.
심지어는 분노의 관문 전투가 벌어지기 이전에 상륙지에서 크발디르에 의해 보급이 끊기고 물자가 다 떨어지자 사울팽이 "우리 물자가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묻자 "그럼 이렇게 하죠, 이렇게!"라면서 바닥에 놓여 있던 얼라이언스와 포세이큰의 깃발을 차례로 짓밟았다. 동맹군 진지를 털어서 물자를 보충하겠다는 건지.
무엇보다 얼라이언스에 대한 공격성은 납득이 힘들다. 대척점에 서 있는 바리안 린이 조부모와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스승이자 아버지와도 같았던 안두인 로서, 덤으로 어릴 적 호드에 의해 스톰윈드마저 한 번 박살나버렸고 자신의 친우나 다름없던 볼바르는 포세이큰에 의해 리치왕이 되버렸다. 뭐 완벽한 건 아니지만 더 나아가 절친이였던 아서스마저 리치왕이 되라고 유혹한 것 중 한놈은 오크 넬쥴이였다. 또한 통수를 당해 자신은 오크의 노예로 살아왔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 호드를 증오하지 않는게 이상하나 무조건 배척만 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가로쉬 헬스크림에게는 바리안 린과 달리 개연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얼라이언스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36] 이러한 모습은 초반 마그하르에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찌그러져 있다가 스랄이 보여준 아버지의 모습에서 반전된 모습이라는 점에서 더욱 개연성이 없다는 점이 가로쉬에 대한 가장 큰 비난이 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가로쉬는 자신을 지지하는 매파를 위하여 센 척하며 얼라이언스에 대한 공격성은 지지자들을 위한 허세일 뿐이라는 음모론까지 존재한다.[37]
그나마 대격변에서 희미해진 전투광 이미지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그 이상으로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성격에 좀 문제가 있었고 실책 또한 많이 저지르기는 했지만 최소한 자신의 과오를 자신의 손으로 매듭짓고 동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했던 아버지와 달리, 가로쉬는 저질러대는 폭정으로 인해 같은 호드에게까지 공격당했다. 이는 부전자전도 아니고 오히려 호부견자에 가깝다고 봐야 할 상황으로, 겨우 회복되었던 헬스크림 가문의 명예를 완전히 말아먹었다.
블리자드가 가로쉬를 죽이기 전에 그롬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었는지 소설 전쟁의 물결에서 아예 '가로쉬는 자기 아버지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만을 물려받았다'고 못을 박아버렸다.
3.3 종족차별주의
볼진과의 다툼에서 보인 종족차별주의 때문에 '전투바보'에서 '또라이' 수준으로 평판이 수직하락했다. 또한 스랄이 호드는 오크가 전부가 아니라고 하자, 가로쉬는 하지만 오크가 중심이니까 오크가 잘되면 다른 종족도 잘되지 않겠냐고 반문한 적이 있다.[38] 호드는 각 종족의 공동연합체이지 오크가 그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저 볼진이랑 바인을 제 부하마냥 다루려고 든다. 호드 내의 종족들은 자치권이 보장되어 있어 스랄과 다른 대족장들도 다른 종족들을 존중해 그들의 일에 일체 간섭하지 않았고 말도 함부로 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가로쉬는 그걸 무시하고 다른 종족들의 자치권을 사실상 박탈하였으며 케른을 제외한 수장들에게 막말을 일삼았던 것이다. 그러니 호드 내의 다른 종족들이 반발하고, 특히나 검은창 부족의 우두머리인 볼진과 타우렌의 우두머리인 바인이 자신을 하대하는 가로쉬에게 화가 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가로쉬가 어느 정도로 막장이었느냐면 후오진 판다렌의 수장인 지 파이어포우가 호드에 가입하려고 찾아오자 선물이랍시고 3:1 혹은 3:2로 목숨을 건 결투를 시킨다.[39][40] 이걸 보면 가로쉬는 '연합'의 수장임에도 다른 종족을 '동맹'이 아니라 아랫것들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유저들은 어쩌면 블리자드는 호드에도 오스마르 가리토스 같은 머저리를 넣어주는 게 공평하지 않나 싶어서 가로쉬를 넣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와우계의 척 노리스인 사울팽을 바로 옆에 두고도 온갖 깽판을 벌이는 걸 보면 물건은 물건이다. 사울팽은 권력욕이 별로 없으며 PTSD까지 있기에 어지간해서 대족장을 대상으로 피를 부를 수 있는 정치적인 분쟁을 먼저 시작할 호전적인 인물은 아니지만,[41] 만약 그가 대족장이 되었다면 도리어 판다리아의 안개 이전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비슷한 정치적 성향일 것이고 실바나스가 나대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실, 소설 대격변의 전조에서 스랄이 잠시 그를 자신의 후임으로 고민해보기도 했으나 나이가 너무 들었다는 이유로 생각을 접기도 했었다.
굳이 호드가 아니어도 얼라이언스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증오도 문제. 형제들이 전부 아제로스 공격 마실 나간 사이 자기는 나그란드에서 집 지키고 있었으면서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만 외쳐댔다.[42] 이건 증오라기보다는 자존심과 생존, 그리고 스랄에 대한 반감인 듯하다. 가로쉬는 만노로스를 잡은 아버지의 행동으로 오크는 빚을 갚았다고 여기며,[43] 저쪽이 시비를 거는데 양보만 하는 게 오크다운 행동방식인가, 오크도 이 행성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왜 그걸 포기해야 되냐고도 생각한다. 즉 호드가 20년 동안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얼라이언스가 씹어먹을 작정으로 시비를 걸어대는지는 관심이 없다.
3.4 가로쉬를 위한 변명
-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변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대족장으로서(대격변 이전)
- 비둘기파로서 평화를 전제로, 전쟁을 최후 수단으로서 접근해온 스랄과 달리, 전쟁을 통한 문제 봉합을 하는 매파 가로쉬는 문제해결에 대한 방법론적 차이라고 보아야 한다. 휴먼 아래서 성장한 스랄보단 오히려 가로쉬가 더 '오크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스랄의 이미지는 덕장, 지장의 모습이라면 가로쉬는 저돌적인 전쟁군주로서의 모습이다. 사실 가로쉬 스스로도 호드 전체를 조율하는 대족장의 직위를 이어받을 능력은 없다고 여겼었다. 스랄이 임시로 대족장 직위를 맡아줄 것을 요구하자 소스라치게 놀라 진심으로 자리를 사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스랄의 임시 대족장 선정에 대하여 호드의 수장들도 스랄답지 않다고 판단했고, 스랄에 대하여 신뢰가 깊은 볼진도 "가로쉬는 대족장 감이 아니다." 라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스랄의 대답은 "호드는 영웅을 원한다네. 절대로 인간에게 고개 숙이지 않을, 배신 따위를 허락하지 않을 진정한 오크이자 호드의 자긍심을 찾아줄 전사 말이야. 가로쉬는 그런 영웅이 될 수 있네."라며 가로쉬를 지지했다. 다만 스랄은 분노의 관문 전투에서 대족장감인 드라노쉬 사울팽이 전사했기 때문에 더 나은 대안을 떠올릴 수 없어 부득이하게 가로쉬를 선택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고, 스랄도 그 오판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펼쳐지는 스랄과 가로쉬의 막고라 중, 가로쉬가 스랄에게 원망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유도 '대족장 자리를 자신에게 떠넘겼다'고 생각했기 때문. 가로쉬 역시 호전적인 전쟁노래 부족 특유의 성향과 결정적인 시기에 멘토가 떠나버린 탓에 상당한 심적 갈등을 겪고, 결국에는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황혼의 망치단의 이간계 (대격변)
- 스랄은 가로쉬를 보조하기 위해 조언가로 케른 블러드후프를 남겨두었다. 가로쉬는 갈수록 케른의 조언을 탐탁찮아했고, 이에 케른은 썬더 블러프로 돌아가 버리지만 가로쉬의 케른을 향한 존중은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케른은 가로쉬의 행보를 불안한 심정으로 주시하고 있었으며, 이 타이밍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드루이드들이 평화적인 교섭을 주도하기 위해 회동을 갖지만 하필 황혼의 망치단이 이를 감지하고 가로쉬 일파의 소행으로 위장하여 드루이드를 참살한다.[44]
- 케른은 절친한 친구인 하뮬이 반죽음을 당한데다 얼라이언스와의 평화적인 교섭 통로가 결딴나 버리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올랐다. 오그리마로 곧장 달려온 케른은 영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로쉬의 싸대기를 공개적으로 날리면서 막고라를 신청해 버리는데, 의외로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었던 가로쉬는 문신 시술로 끙끙대다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욕을 당하자 빡돌아 버린다.[45] 분노한 가로쉬는 막고라를 요구하는 케른에게 목숨까지 빼앗는 옛 규칙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여 응수했다.
- 결국 가로쉬가 케른을 가까스로 쓰러뜨리긴 했지만, 그건 전사로서의 명예로운 승리가 아닌 마가타의 흉계로 인한 불명예스러운 승리에 불과했다. 추후 사실을 알게 된 가로쉬는 전사로서의 긍지가 짓밟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느꼈으며, 바인에게 "그렇다면 그 아버지의 아들이 똑같은 도전을 하는 걸 받아들이도록 하겠소."라고 말한다.[46]
- 자원의 고갈에 대한 변명 (대격변) - 소설 부서지는 세계
분노의 관문 사건을 기점으로 나이트 엘프들은 오크와의 교역을 중단해 버렸다. 척박한 듀로타에서 생활하는 오크 세력은 자연스럽게 목재와 식수 등의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멀고어의 수자원으로 멀고어와 듀로타 두 지역에 원활하게 물을 공급하는 일은 쉽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대격변이 일어나자 불모의 땅은 반동강이 나고 정령들이 미쳐 날뛰며 듀로타의 식수 공급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스랄은 어디까지나 외교로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그리마에 수자원을 확보 하기 위해 몇몇 성급한 오크들이 잿빛골짜기로 쳐들어가 수원을 지키던 나이트엘프를 잔인하게 죽이고 물을 가져왔다. 얼라이언스 측에서는 격분하여 오크전사들의 신병을 요구했지만, 스랄은 이들의 신병을 인도하는 대신 사건의 주모자들을 투기장으로 보냄으로써 호드의 일원은 호드가 처분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47]
이 사건 이후 가로쉬가 대족장의 자리에 오르게 됐으나, 자원 문제는 현재진행형이었다. 결국 가로쉬가 잿빛골짜기에 대한 지속적 공세를 펼치게 된 이유는 오그리마의 구성원들의 생활을 위한 수자원, 목재 자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셈이다. 결정 자체는 가로쉬가 내렸지만 평화 조약이고 나발이고 자원의 반 고갈 상태를 견디지 못한 오크들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가로쉬는 이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 오그리마의 자원
- 오그리마는 듀로타라는 곳에 위치하는데, 신생 호드의 초대 대족장 스랄이 이 곳에 국가를 건설했으나 지리적으로 좋은 곳은 아니었다. 천성이 작물재배를 꺼려하는 오크가 척박한 땅에서 식량을 구하려면 목축을 선호하게 되고, 식량을 두고 근방 켄타우로스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오그리마 북쪽에는 가로쉬의 집권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나이트 엘프와 지속적인 마찰이 발생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경제적 잠재성이 바닥을 치는 듀로타 황무지와 늪지대, 그리고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테라모어가 있었다.
-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 대격변에서 어느 정도나마 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판다리아의 안개에선 종족주의, 무차별 학살과 전쟁범죄에 대해선 변명할 거리가 없다. 이전까지는 호드의 생존과 어느정도 접합점을 가졌던 문제였고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이 '가로쉬'다웠다는 것이었지만, 판다리아의 안개내내 가로쉬의 행동은 전쟁 자체만을 위해 행동하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로쉬를 옹호하던 팬들도 대부분은 여기서부터 포기한다. 옹호하고 찬양하는 부류가 소수 있긴 하지만 코르크론 취급당한다. 디시위키에서 코르크론의 가로쉬 찬양글을 볼 수 있다
- 가로쉬의 성향을 결정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
상술된 내용을 보면, 민간인을 학살한 부하 장군을 직접 내치는 등 집권 초반에는 비인도적인 성향을 띄지 않았고, 이러니 저러니 욕을 먹어도 가로쉬 집권 이후 스토리상 2년만에 호드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발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판다리아 역대급 황제라 칭송받는 샤오하오 마저도 교만의 샤는 어찌 못하고 지하에 봉인시켜놓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데, 가로쉬는 그걸 꺼내서 영향을 받긴 하나 설정상 '지배'하기까지 한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무식한 전쟁광/근육뇌라는 평가는 부적절하다. 캐릭터 성능 자체만 두고 보자면 과학 발전, 수장 개인의 전투력/의지, 결단성 등을 갖추고 있다는 것. 다만, 가로쉬 집권기의 기술발전은 스랄과 고블린 플레이어의 활약 및 갤리웍스의 항복등으로 인한 빌지워터 고블린들의 호드가입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가로쉬'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헬스크림'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Tide of war나 War crime 등의 소설에서 가로쉬가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 '아버지의 과오를 씻기 위해서 나는 호드를 영광으로 이끌어야한다'라는 언급이다. 스랄에게 처음 등용 될 때도 가로쉬는 아버지 그로마쉬가 종족 전체에게 끼친 과오로 인해 폐오크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퀘스트상으로 표현되었고, 이후 그롬이 만노로스를 죽이고 자신의 과오를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로쉬는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면모가 계속 나타난다. 즉, 가로쉬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드'가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심각한 위기와 고통을 겪었던 '오크'라는 종족의 이익을 위해 종사하는 것을 일종의 속죄 메타로 보고 있었던 것. 이러면 작중 모든 가로쉬의 행적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해가 가게 되는데, 산전수전 다 굴렀던 스랄이 핵노답 무뇌충을 대족장 자리에 앉힐 리도 없고, 반발하는 볼진에게 '오크의 자존심'을 운운하면서 앉혔던 것도, 호드 내부에서도 타 종족들의 지지는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유독 오크의 지지율은 높았던 것, 드레노어로 날라간 뒤 역사는 바뀐다 운운하며 그롬이 악마의 피를 내치게 한 직후부터 자신이 원하던 바를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기에 행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그러나 굴단이 계속 주변을 배회하면서 결국 강철호드 내부에서 악마의 피를 수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완전히 회의하게 된 상태에서 스랄과의 막고라에 나와 했던 대사인 '대족장 자리를 나에게 떠넘겼다' 라는 핑계와 울분섞인 투정은 사실상 막고라에 나오는 시점부터 이미 자신의 강박적인 이념들이 틀려먹었음을 깨달았고, 모든걸 포기한 상태였음을 암시하는 등 단순히 '근육무뇌' 캐릭터라고 생각했을때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들이 모두 설명된다.
결론은, 가로쉬는 호드 대족장으로서는 분명 적절치 않은 인물이였으나 오크의 부족장으로서는 굉장히 적합한 인물이였고, 과도한 호전성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48] 아버지의 과오에서 유발되는 트라우마로 인한 일종의 강박증으로 보는것이 옳다. 스랄이 급작스럽게 던지다시피 대족장직을 던지고 갈 게 아니라, 정상적인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면서 대략적인 정책을 그려주고, 아버지의 과오로부터 오는 잘못된 사상을 인지하여 수정해줬더라면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스랄도 소설에서 대족장직에서 물러나서 아웃랜드로 갈 때 '그롬의 단점에 대해서도 인지시켜줘야 했었나?' 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었다.
3.4.1 반론
- 굶주림이 가로쉬의 침략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 일단 듀로타가 아주 비옥한 땅은 아니지만, 불모지가 아니라 초원 지대이다. 즉, 목축 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땅이라는 것이다. 또 주위에 강도 흐르고 있어서 사는 데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다. 가로쉬가 직접 마실 수는 없어도 농업용수로는 쓸 수 있다고 했다. 불모지라면 오크들이 농산물로 테라모어의 해산물을 교환할 여력이 있을 리 없다.[49] 이게 대격변 때 정령들이 미쳐 날뛰면서 듀로타가 메마르는 문제가 생긴 것이고, 거기다 황혼의 망치단이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이간질하고,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이 되면서 강경파가 득세해 얼라이언스측에서 호드를 불신하게 돼서 서로간의 무역이 끊기게 된 것도 호드의 경제사정에 악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 데스윙이 원인을 제공하고 가로쉬는 그것을 이용한 것이다. 반드시 건물을 철로 덮을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심스럽다. 게임상이니 가능한 일이지 실제 저런 일을 했으면 돈낭비로 탄핵감이다.
- 무식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 스랄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원이 부족할 정도로 척박한 듀로타를 오크의 터전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다. 오크들이 과거에 죄없는 아제로스의 주민들을 학살한 죄값을 척박한 땅에서 고생하며 치른다는 뜻에서 일부러 듀로타를 택했다고 한다. 즉 오크의 강인한 생존력으로 듀로타를 개간하는 것은 침략자의 원죄를 가진 그들이 정당하게 살아갈 자격을 확보하는 것임은 물론 이 세계에 기여함으로써 주민의 지위를 얻는 상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결단이었다. 소설 '호드의 탄생'에서, 스랄은 역사서의 집필을 끝낼 때 '우리의 부모세대가 이 세계에서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얼라이언스쪽의 적대적인 태도는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글을 책 막바지에 적었다. 그외에 와우 공홈에도 올라와 있는 가로쉬 단편소설에 나오는 어떤 젊은 여성오크가 '우리는 족장님이 요구하시는대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최소한 스랄은 왜 얼라이언스가 호드에 대해 감정이 좋지 못한지를 납득하고 있었고, 그것을 다른 오크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가로쉬는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패전으로 고생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아웃랜드에만 있었고, 아제로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교육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실들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인식이 있을 리가 없다.
- 단, 워크래프트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서 스랄이 말한 것에 따르면, 나이트 엘프와의 무역이 끊기게 된 것은 노스랜드의 '분노의 관문사건'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난 때, 그리고, 스랄이 가로쉬 등에게 이에 대한 자신의 근심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직 스랄이 대족장이었던 시기이다. 즉, 가로쉬가 취임하기 전부터 나이트 엘프와의 무역은 이미 끊어져 있던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뮬 룬토템을 비롯한 타우렌 드루이드들이 중재를 하고 무역재개를 위해 애를 썼지만, 이마저도 황혼의 망치단의 이간질 및 드루이드 습격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 테라모어를 적으로 본 이유를 얼라이언스에게 돌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 테라모어는 얼라이언스의 꼭두각시도 아니고 얼라이언스 해군의 전진기지도 아니며, 엄연히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로데론의 유민들을 데리고 세운 국가이다. 물론 소속 자체는 얼라이언스지만 당연히 국가의 운영은 제이나와 테라모어 국민들의 몫이다.[50] 게다가 신생 호드가 건립된 시점 자체는 워 3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다. 즉, 호드가 이 땅은 원래 우리 것인데 인간이 멋대로 점령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애초에 오크는 아제로스에 온지 반세기도 안됐다. 칼림도어에 정착한건 정말 극히 최근의 일이다.[51] 여군주 제이나는 대격변까지 얼라이언스에서 호드와의 평화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소통, 즉 일종의 핫라인 역할도 맡고 있었다. 그런 것을 가로쉬가 다 필요없다고 마나 폭탄을 던진 것이다. 테라모어가 얼라이언스 군대를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이는 선후관계가 반대이다. 가로쉬가 점점 호전적으로 나오니 방어를 안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어디까지나 국경 요새 증강을 위한 것이지 호드 침공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52] 무엇보다 가로쉬가 수자원 확보를 위해 남쪽으로 진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가로쉬는 북부감시요새, 테라모어를 거쳐 텔드랏실까지 점령함으로써 칼림도어를 온전히 호드 손에 넣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소설에 명확히 나와있지만 북부감시요새의 경우 타우라조 야영지 습격에 대한 반격이라는 명분이 있었기에, 바인도 내키진 않지만 호드에 일말의 정의가 없는 건 아니라며 결국 찬성한다. 그렇지만 테라모어를 공격할 땐 바인, 볼진은 물론 실바나스마저 반대한다. 테라모어가 호드에 실질적 위협이었다면 다른 호드의 족장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53] 즉 테라모어는 결코 호드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었다. 오히려 마가타를 위시한 그림토템 부족의 반란이 일어났을때 제이나는 바리안 몰래 바인을 지원해 쿠데타를 제압하는데 도움을 줬다. 거기다 테라모어를 군사기지로 삼으려는 바리안의 요청을 거부했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갈등상태일 때 언제나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이런 제이나와 테라모어를 호드의 위협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테라모어를 공격한건 어디까지나 가로쉬의 독단이지 호드 전체의 뜻이 아니다. 나이트엘프와의 교역이 끊겨 갈등을 초래한 건 가로쉬에게 원인이 있는 건 아니니 어느정도 쉴드를 쳐줄 수 있어도 테라모어를 공격한건 결단코 옹호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거기다 테라모어를 공격한 수단마저 비열한데다 민간인까지 쓸어버린건 옹호 되어서도 안된다. 오히려 이 사건은 가로쉬가 막장이 되어버렸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며 이후 벌어질 호드의 쿠데타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는 사건이다.
- 쓸데없는 무력 행사
- 나이트 엘프들과의 일도 마찬가지. 애시당초 잿빛 골짜기는 나이트 엘프 땅이었는데 호드가 침공한 것이지 나이트 엘프가 선공한 것은 아니다. 3차 대전쟁 당시 오크 세력이 세나리우스를 살해하고 무단 벌목을 일삼은 것이 최초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고, 이후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관계 때문에 교역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라이언스의 비둘기파인 제이나가 얼라이언스-호드 정상간의 회담을 주선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실제로 성공할 뻔하기도 했지만 황혼의 망치단의 개입으로 적극적인 협정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54][55] 어쨌든 얼라이언스 수장인 바리안 린은 전쟁을 위해 전쟁을 할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은 아니고, 항상 외교적 옵션을 고려할 용의는 있는 인물이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역시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를 중재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늘 협력할 용의가 있었다. 가로쉬가 외교적으로 자원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었다면 가능성 자체는 언제나 열려 있었다. 하지만 가로쉬는 기껏 성사된 회담장에서도 스랄 옆에서 왜 우리가 다 때려부수고 뺏어가면 되는데 협상을 하자는 것이냐며 툴툴댔고, 본인이 주도권을 쥔 시점에서는 테라모어를 침공해서 박살내고 영토 확장 전쟁을 시도했다.
- 판다리아 분쟁과 관련해서
- 판다리아 역시 마찬가지. 판다리아가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지만 이미 임자 있는 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원주민을 존중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인데 가로쉬에게 판다리아는 군수품을 조달할 수 있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심지어 일부러 원주민들이 위험하다고 숨겨놓은 것들을 죄다 파헤쳐놓기도 했다. 반대로 안두인 린이나 태양길잡이 데즈코는 원주민들을 존중했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 했다.
3.5 왜 타락을 하지 않았나?
이샤라즈의 심장의 힘을 사용하여 괴물의 모습을 하고도 타락은 커녕 정신지배를 당하지 않은 이유도 나름의 떡밥이다. 이때까지 나온 고대 신의 앞잡이들은 전부다 알짤없이 고대 신에게 타락했다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가로쉬가 아무리 호드의 대족장이고 네임드 영웅이지만, 앞의 예시에 나온 인물들은 설정상 그보다 훨씬 강한 존재들이다. 티탄 관리인이나 용의 위상도 타락을 피할 수 없었는데 가로쉬만 어떻게 타락을 하지 않고 고대 신의 힘을 자유자재로 썼는가는 의문. 가로쉬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으로 미래를 보거나 힘을 얻는 등 자유자재로 사용해 먹기 때문에 타락의 영향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영원꽃 골짜기에서 물을 먹은 이샤라즈의 심장이 최후에는 말라 비틀어질 정도로 힘을 짜낸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 판다리아 방방곳곳에 튀어나왔던 샤의 본질을 보아할 때, 가로쉬의 내면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타락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가로쉬가 공포, 증오, 분노는 전쟁의 도구라고 직접 언급하였고, 의심은 호드 내의 오크 외 다른 종족에 대한 불신, 절망은 과거의 나그란드에서의 태도에서 보아할때 자신의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이 저지른 오크의 타락과 패배에 대한 절망이 아닐까 추측된다. 폭력과 교만은 테라모어와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절정을 찍었다. 즉, 가로쉬가 타락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이미 뒤틀린 그의 내면에 고대 신이 굳이 타락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 쉽게 말해 이미 또라이니까 고대신이 손을 쓸 필요도 없었다![56] 이 점은 또한 이때까지 고대 신과 관련된 타락한 인물들이 사실은 정상적이였다는 사실과 차별화하는 점이다. 오래 전부터 나쁜놈이던 데스윙만 해도 대지의 수호자라는 힘과 책임이 너무 무거웠고[57] 마침 그 대지 안에 잠든 게 고대신이었기에 타락하기 쉬웠다는 것이 단편에서 나왔건만.[58]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타락했다가 직접 만노로스를 처치함으로써 오크를 구한 영웅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하게 만든다. 아버지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 다짐했으니 최후에 결국 그는 악마의 힘을 이용해 타락하지도, 조종당하지도 않고 자신의 의지로 오크 호드를 위해 싸웠으므로 약속은 지킨 셈, 물론 그롬이 영웅이 된 것마저 부정하여 자신은 악당이 되었다.
3.6 모순?
여기까지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가로쉬는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캐릭터이다.
첫 번째 논란은 가로쉬의 묘사가 일관되지 않았다는 논란이다. 초창기에 대족장이 된 후 가로쉬의 행보를 보면, 저돌적이긴 하나 지켜야할 도의는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스랄이 후임 대족장으로 지명한 이유가 이따금식 보이던 이러한 모습 때문이라고 많은 유저들이 추측했었다. 포세이큰 초반퀘스트에서 실바나스가 발퀴르로 전사자들을 언데드로 살려내는 모습을 보자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감시역까지 붙이고 실바나스를 쏘아 붙이고 무의미한 대량 살상을 한 크롬가르를 직위해제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길니아스에 처들어간 실바나스에게 역병 폭탄 같은 거 쏘지 마라 하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정작 실바나스가 그런 가로쉬의 조언을 무시하고 막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쨌든 가로쉬는 대격변 퀘스트라인을 통해 비록 호전적이지만 지킬 것은 지키는 강경파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다. [59]
허나 판다리아의 안개에 들어서기 전에 집중의 눈동자를 폭탄화 시켜서 테라모어 섬에 터트려 버리는 등 이전의 행동하고는 모순되는 모습을 보인다. 중간에 가치관이 변화했을 수도 있지만, 이 점이 조금도 설득력 있게 묘사되지 않았다. 가로쉬는 리치왕의 분노에서 바로크 사울팽의 가르침을 받고 대격변에선 이러한 가르침 하에 대족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대격변에선 등장하지도 않은 말코록이라는 등장인물 하나로 성격이 개차반이 되었다는 것도 바로 수긍하기 힘든부분이다. 크롬가르 사건 당시 검은바위 부족 출신인 경험 많고 위대한 용사인 바로크 사울팽이 가로쉬 자신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알려줬다고 했던 것들에 비추어보면 말코록의 등용과 말코록의 간신배적 발언을 좇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등장부터 '그롬 헬스크림에게 사실 아들이 있었다'는 충격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가로쉬의 대족장 취임은 '대격변의 전개를 위해서 스랄을 다시 대지고리회 정령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외부적 명분이 컸다. 테라모어 학살 역시 '공통의 적을 맞서 싸우느라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적대관계가 희석되었으니,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을 강화하자.'는 확장팩 스토리의 전반적 스토리 플롯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블리자드가 판다리아 안개를 출시 할 무렵에 이미 대략적인 차기 확장팩에 대한 스토리 플롯을 설정해놓았고, 그러한 도구적 장치로서 사용하기 위해 가로쉬라는 케릭터를 사용한 것이다. 차기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역시 양 진영이 드레노어로 가는 것을 정당화 하려고 '가로쉬를 과거의 드레노어로 보냈다.'는 장치가 강하게 작용한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가로쉬는 딱히 자기 가치관에 따라서 행동하는 독립성이 있는 캐릭터라기보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줄거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소모적인 목적에 충실하게 굴려진 캐릭터 처럼 나타난 것이다. 요약해서 말하면 캐릭터가 뚜렷한 가치관이나 성격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서 플롯으로써 움직이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가로쉬가 버려진 캐릭터라는 논란이 있다. 분명 가로쉬는 호오가 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막 점화되어 가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종족 대립을 격화시킬 불씨이자 이러한 차이를 설명해 나갈 수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빨리 내팽겨쳐져 버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워크래프트 영웅들의 등장은 대부분 PC판 RTS 게임인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나왔다. 그리고 와우는 이러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만들어진 프렌차이즈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근간이 되는 PC판이 워크래프트 3 이후로 명맥이 끊어지면서 영웅들의 수급에 차질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사실상 워크래프트 3에서 만들어진 최종보스인 아서스 메네실을 리치 왕의 분노에서 소모하고, 뒤이은 대격변에서 워크래프트 2에 등장했던 데스윙을 최종보스로 써먹으면서 과거의 유산을 써먹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시리즈를 바탕으로 새로운 빌런 캐릭을 키워내고, 이야기를 빠르게 가속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야 하지만, 이는 와우라는 게임의 특징상 한계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MMORPG에 불과한 와우 속에서 스트림을 일일이 따라가며 스토리를 즐기는 플레이어는 한정되어 있고, 그 결과 게임 내에서 뭔가 캐릭터를 키워 주려고 해도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갑툭튀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 와우의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코믹스, 소설 등의 매체들이 와우 내에 영향을 끼치지만, 문제는 다른 매체를 접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고 게임 내부의 플레이어들이 손을 대기도 어려운 분야라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이것이 돈이 되니 부가 매체로 세계관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바리안 린이 험상궂은 면상으로 재등장한 이유와, 발리라는 누구며, 스랄의 아내 아그라는 또 누구냐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처럼 PC판 RTS에서 만들어 놓은 네임드들은 죄다 갈아먹었으면서, 세계관은 꽁기꽁기 비밀이야기 하듯 코믹스와 소설에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다 보니, 리치왕의 분노와 대격변이 끝난 시점에서는 더 이상 써먹을 악역 네임드 캐릭터가 없어지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취임 초기에는 장기간에 걸쳐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의 대립을 설명하고, 호드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를 다루어야 할 가로쉬라는 캐릭터가 공공의 적 역할을 떠맡으면서 빠르게 소모되어 버린 것처럼 보인다.
또한 블리자드는 확장팩을 계획할 때, 차기 확장팩을 결정한 후에 스토리를 짜기는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확장팩의 큰 그림을 블리자드가 미리 그려두는 편이라는 지적은 적절하다. 반대로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의 운명이 휙휙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만 해도 가로쉬는 보다 오래 살아남는 캐릭터일 예정이었고, 최종 보스는 그롬이었어야 했지만 개발 일정 변화 및 정책 변경, 인원 퇴사 등의 변수가 겹쳐 어마어마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리고 대격변에서 가로쉬에 대한 묘사는 팬들이 아니라 누가 봐도 과거의 지나친 호전성을 다소 쳐내고 캐릭터성으로 본격적으로 다듬어내기 위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그에 비하면 가로쉬가 타락할 것이라는 예정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플레이어들이 게임내에서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다만 드레노어의 군주는 유독 특출나게망한 확장팩이란 점을 감안해야할 필요가 있으며[60]대격변에서도 가로쉬의 여러 막장적 징조가 있었고 소설에서도 묘사가 된다. 판다부턴 얘가 인게임내에서 더 심하게 정신줄을 놓기 시작했다는 묘사를 하기 시작했음으로 이 반론은 좀 걸러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즉 '그럴 의사가 없'었던게 아니라 게임에서 제대로 하지 않고 게임내가 아닌 소설을 비롯한 다른 미디어로 설정을 땜빵치는 블리자드의 무능함이 보일 뿐이다. 다시 이야기를 하면 대격변에서 이미 가로쉬는 타락 예정이었을 확률이 높으며, 대격변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가로쉬가 타락할 캐릭터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위의 논란에 반박하는 이야기들도 몇가지 있는데, 정리하면
가로쉬가 대격변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었나 하면 그것은 아니다. 가로쉬는 노스렌드에서도 포세이큰의 기지를 털어서 보급품을 채우자고 사울팽에게 말하는가 하면[61], 대격변에서 트롤들을 쫓아내는 종족 차별의 모습을 엄연히 보이고 있다. 다만 이는 메아리섬조차 트롤들이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수많은 물자와 오크들이 오리지날부터 메아리 섬에 투입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우렌에 대해선 강한 체력과 정신을 갖춘 전사들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이 드러났던 것도 있었다. 대격변까지만 해도 실력제일주의자였다. 대격변 소설에서도 케른에 가로쉬 본인이 안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으나 대해 전사 그 자체로서 부정하는 모습은 전혀보이지 않는다. 판다리아에서도 가로쉬와 성향이 맞는 탈렌 송위버나 블랙퓨즈사는 끝까지 같이 간 걸로 보아 어느 정도 대우해 준 걸로 보인다. 바리안도 그가 한때는 오크만이 아니라 호드 전체를 생각하는 자였다고 가로쉬의 재판에서 인정한 바 있다.[62] 또 강자를 우대한다지만 자신에게 적대적인 존재는 모조리 죽일법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호드 황혼의 고원을 진행하다보면 유저가 잴라와 협력해서 내부 쿠데타로 승리하지 않았다면 헬스크림님이 있었다면 아마 공격해서 다 죽이고 함락시키시겠지.라고 디스당할 정도.
또, 가로쉬는 판다리아에 진출해서 민간인 학살을 한 건 아니다. 그저 얼라이언스에게 이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쟁을 했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샤의 힘, 이샤라즈의 힘을 악용하려다 부하들을 샤에 희생시키고 영원골 골짜기를 오염시킨 점이 문제였을 뿐이다.
크롬가르 때의 처벌과 테라모어 폭탄 투하 역시 차이가 있다. 크롬가르는 타우렌과 나이트 엘프가 교류하는 평화로운 곳을 날려버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출세를 위해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정보를 확인도 안 하고 일을 저지름으로써 무의미한 학살을 한 것이다. 반면 테라모어는 일단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군사도시고, 민간인들도 테라모어의 전략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니 파괴 자체는 호드에게 실제로 득을 가져와 주는 행동이다. 물론 잘 했다는 건 아니다. 크롬가르와 달리 완전히 무의미한 살상은 아니었다는 것 뿐. 또 가로쉬는 어느 정도 타우렌을 존중하고 있었으니 나이트엘프는 상관없지만 타우렌마저 죽게만든 크롬가르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해석해도 지장은 없다. 어쩌면 '정치적 제스쳐'였을 수도 있고.
이렇게 가로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모구기술을 훔치거나 고대신의 힘을 사용하면서 적으로 변모했지만, 전사로써의 마음가짐과 전쟁광으로서의 성격은 리분때부터 일관되었다. 불성에서 찌질이였던 가로쉬가 리분에서 저돌적인 성격으로 변한것만 빼면 딱히 변한건 없다. 예를 들어 천상의 종을 치고 부하인 검귀 이시가 샤에 사로 잡혀서 '그들이 자고 있을 때 그들의 아이를 죽이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을 때 "증오를 통제해라. 전투와 학살은 다르다. 네 분노를 적에게 돌려라."라고 답했다.
이러한 타락과정이 아서스 메네실의 타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첫 번째로 워3는 일인칭 시점이라 아서스의 생각이 그대로 나타나지만 와우의 가로쉬는 엄연한 남이기에 심리묘사가 제대로 안된다는 점, 두 번째로 아서스는 휴먼 오리지날 캠페인 하나만에 타락했지만 가로쉬는 그 많은 등장인물 가운데에서 타락하는 데 확장팩 몇 개에 걸쳐 몇 년이 소모되었다는 점이다. 문제점이 서서히 나타났기 때문에 당시에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유저가 그래도 가로쉬는 영웅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위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었다면 가로쉬는 정말 아서스에 비견할 만한 악역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모순이냐 아니냐와 별개로, 드군에서 갑작스런 죽음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확장팩 출시 당시에 했던 인터뷰와는 완전히 상반된 스토리가 공개되었기 때문으로, 당시까지는 그롬마쉬가 최종 보스였고 가로쉬는 스토리의 중심축에 있었지만, 최종 보스가 변경되자 가로쉬는 스토리에서 붕 떠버린 캐릭터이자 스토리전개에 방해되는 캐릭터가 되었고, 결국 스랄에게 제압당하고 만 것은 블리자드의 꼬리자르기식 전개방식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63]
3.7 팬덤(?)
이렇게 허무하게 꼬리자르기를 당한 것이 아쉬웠는지 이후로도 줄곧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를 개판으로 만든 것에 대한 일종의 분노 표출에서 시작된 것인지, 몇몇 호드 유저들이 '가로쉬님이 살아계신다!' 혹은 '살아쉬님이 가로계신다!!'하면서 컨셉질을 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들은 코르크론이라 불리며, 오직 가로쉬만을 '트루 워치프'로 인정한다. 공창과 인벤, 하스스톤 커뮤니티 등 와우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커뮤니티엔 심심하면 출현하고 있다. 대개 예전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볼진 충성주의자의 외침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일리단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일리단님이 살아계신다!!'하고 외치던 일리다리들이 있었는데, 이후 확장팩인 군단에서 일리단이 진짜로 살아 돌아오자 일리다리들의 뒤를 이은 코르크론들이 날뛰고 있다.
그 외에 빛의 나스레짐이 등장하는 등 각종 타락과 정화가 믹스된 개판 스토리가 군단에서 공개되자, 빛의 용사 트루 홀리 워치프 세로히 헤븐스마일[64]님은 살아계시다!! 등의 배리에이션들도 등장했으며, 그 뒤로 뭔가 비아냥거리거나 순수한 감탄의 의미로 '트루 ~~'라는 칭호(?)를 달게 됐다. 예를 들면 더 트루 티탄-갓 살게라스나 더 트루 엠페러 레이 션같은 거. 현실에서는 트루 프레지던트 트럼프 짤방이 나오기도했다.
3.8 그 외 이야기
가로쉬 옆에는 포세이큰 왕실근위병과 같은 근위병이 전혀 없다. 옆에 있는 NPC라고는 각 호드 소속 종족들이 파견한 대사급 NPC와 일부 직업 상급자들뿐. 물론 얼라이언스가 처들어오면 자동으로 주변에 근위병인 코르크론들이 리젠되기는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 있는 바리안 린도 근위병을 거느리는 판국에 왜 가로쉬만 근위병이 없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옛날 스랄 시절에는 코르크론 정예 호위병이 몇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래도 가로쉬의 목을 치는 것은 얼라이언스 우세섭이 아닌 이상 힘들었다. 가로쉬가 있는 그롬마쉬 요새의 입구는 비행장, 경매장, 은행의 한복판, 그야말로 호드의 번화가 중 번화가에 있으며, 오그리마 앞에서는 1차 방어선까지 짜여져 있다. 이런 판이니 얼라이언스가 수장팟을 맺고 공격을 들어갈 경우엔 아무리 기습적인 공격을 가했다 하더라도 엄청난 물량의 호드 유저를 만나게 될 것은 필연적인 일. 아무리 날틀 타고 침공해도 답이 없다. 오그리마 상공에는 수많은 호드 와이번 기수들이 공중초계 중이기도 하니... 어차피 오그리마 공성전 레이드 던전에서 적 수장을 썰려던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과 호위하던 호드 플레이어들에게 계속 두들겨 맞을 테니 의미 없다. 게다가 폐위된 후 볼진이 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차지했다.
이미지로 보자면 스랄이 현자, 가로쉬가 철부지 풋내기로 세대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로쉬가 스랄보다 나이가 더 많다. 워크래프트 역사대로 되짚어보면 스랄은 대격변 기준으로 20대 후반(!), 가로쉬는 40대 초중반이다. 가로쉬는 2차 대전쟁 당시 장성해서 아버지 따라 참전하려다가 당시 오크들에게 유행하던 '붉은 천연두'에 걸려 참전하지 못하고 드레노어에 남았고, 당시 스랄은 블랙무어 장군에게 주워져 길러지고 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런데 스랄보다도 나이가 적은 아그라는 가로쉬를 가리켜 "그 꼬맹이요?"라고 한다. 케른 역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새끼" 라고 칭하는 등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20대 초중반의 풋내기인 양 묘사된다. 동맹 수장들도 모자라서 이제는 연하의 여성한테도 까이는 가로쉬…. 물론 가로쉬의 정신연령 및 부족한 경험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런 것 치고는 젊은 오크, 혹은 젊은이라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6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까지도 가로쉬는 아내나 자식이 전혀 없는 걸로 나온다. 아제로스 정복 이외에는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는 전쟁광이다 보니 여자에게도 당연히 관심이 없는 모양. 물론 전쟁광으로 변모하기 이전에 30여 년간 살아왔던 나그란드에서도 역시 이렇다 할 가정을 꾸리지 않았고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40살까지 못해본 대족장님 즉, 가로쉬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드디어 사망했기에 헬스크림 집안 대는 결국 끊겼다. 또한 강철 호드가 지배하는 평행세계 드레노어의 헬스크림 가문은 가로쉬가 태어나지 않았고, 그롬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후까지 살아남아 재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그 쪽 역시 헬스크림 가의 혈통이 끊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때는 가로쉬의 열렬한 추종자이자 홍일점이었던 잴라와의 사이에 숨겨진 자식이 있다는 등 추측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군주와 충신 그 이상이었다는 묘사는 전혀 없으며, 잴라 역시 검은바위 첨탑 상층에서 죽어버리는 바람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 설덕들은 잴라 대신 가로쉬의 소설인 《전쟁의 심장》과 노스렌드의 회색 구릉지에 등장했던 고르고나 혹은 아그라처럼 스랄의 온건한 행보에 동의하는 여성과 이어졌다면 가로쉬가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까 추정하기도. 물론 필요하다면 이후에 가족 관련 설정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설정상 오그리마 공성전의 여섯번째 네임드인 강철의 거대괴수는 바로 가로쉬가 구상해낸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것. 공밀레
북미에서는 개리(Garry 혹은 Gary)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개로쉬라는 멸칭이 붙었다.
부하들이 어마어마하게 가로쉬를 두려워한다. 가로쉬 그늘 아래 서는 것이 어지간히도 두려웠나 보다.
우리가 만약 임무에서 실패해 죽는다면 가로쉬 님이 뒤틀린 황천까지 우릴 쫓아올 걸세!- 바쉬르로 출정하는 배를 기다리면서 오크 병사 하나가 한 말. 돌발톱 산맥에서 부관 크롬가르를 절벽 밑으로 집어 던져 버린 사건이 있었으니 두려워할 만하다.
헬스크림 님께서 날... 가만두지... 으아아아!- (비취 숲에서 비행포격선을 잃고 장군 나즈그림이 걱정하며 한 말. 이 때문에 샤에게 지배당했으니 대체 얼마나 무서워하는 건지. 다만 이후에 음영파 타란 주가 와서 구해준다.
대격변에서 가로쉬 주도로 오그리마가 개편됐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굉장히 편리한 구조라서 다른건 까여도 가로쉬가 리빌딩 하나만큼은 잘 했다며 칭찬받기도 한다.
히오스에서 다른 캐릭터의 스킨을 통해 '가로쉬가 이겼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IF 상황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판다리아 공홈 소설 중 하나에서 '만약 가로쉬가 이겼다면?'이란 상황을 전승지기의 입을 빌어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이때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찾은 흉악한 유물의 힘을 사용했다면 결국 오그리마에서 영웅들과 반역자들을 모두 죽이고 종래엔 자기가 봤던 대로 스톰윈드에서 항전하는 아제로스 얼라&호드 연합마저 박살내고 결국 오크가 잠깐 동안 아제로스의 모든 걸 차지한다. 그 뒤 어둠의 문을 군단에게 빼앗기고 바다에선 나가가 기어 올라오는데, 그걸 해야할 영웅들은 전부 죽었고, 가로쉬 본인도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박살나다가 결국 오크마저 아제로스와 함께 멸망하는 운명을 맞이한다. 어디까지나 전승지기가 들려준 이야기니 100% 진실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군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또 이 경우에는 아제로스에 있는 흉악한 고대 유물은 고대신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가로쉬는 결국 아버지마냥, 아니 그것보다 더 끔찍한 존재에게 자기 종족을 팔아치운 쓰레기가 된다.
목소리가 북미와 한국판이 매우 다른 캐릭터이다. 북미에선 매우 굵은, 전형적인 오크스러운 목소리의 최고정점을 찍은반면 한국은 약간 걸걸하고 얍삽해보이는 목소리로 나온다.
여담으로 아버지 그롬을 포함한 종족들이 신생 호드를 세웠는데, 가로쉬는 자기만의 호드를 만든다고 신생 호드를 없애려는 짓을 하는걸 보면. 빼도박도 못한 패륜이다.
4 관련 항목
- ↑ 하스스톤의 영웅 초상화로도 쓰인 일러스트다.
- ↑ 아서스 메네실과 동일성우이기도 하다.
- ↑ 심지어 오우거에게 오크들이 공격 받았다는 소식에 구석에 웅크리고 울고 있었다. 동시에 드라노쉬 사울팽은 30명의 적을 박살내버린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대조적이다.
- ↑ 스랄에게 꼭 압도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인게임 이벤트에서는 싸움 초반에는 스랄이 화려한 주술로 우세를 점했으나 당하고 있던 가로쉬가 일격을 가해 스랄을 넘어트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가로쉬가 공세로 전환하려는 찰나에 스컬지가 오그리마를 급습해서 결투가 중지되었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노스렌드 원정부대를 맡기는 조건으로 믿을 수 있는 백전노장 한명과 동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공식 홈페이지의 단편 소설에 짤막하게 묘사된 바에 의하면 그때 결투가 중단되지 않았으면 가로쉬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 ↑ 이 문제로 호드는 유능한 인재하나를 잃을뻔 했지만 사울팽 덕에 위기를 겨우 넘긴다.
- ↑ 분노의 관문에서 관계가 박살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뒤에서 기습할 정도로 전면전인 상황도 아니었다. 실제로 얼라이언스는 호드의 배후 기습을 아예 감안하지 않았다가 스컬지와 호드 사이에 끼여 큰 타격을 받는다. 하지만 기습을 건 호드도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스컬지는 타격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을 장악하게 되었다.
- ↑ 그것이 진정한 호드의 용기이다! 라는 구절은 바로 위에 블랙스카가 보고서에 첨부한 의견이다. 편지를 쓴다는 대목 다음에 그 문장이 다시 나와서 가로쉬가 편지에 그렇게 썼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냥 블랙스카의 주장을 가로쉬가 내면적으로 되새긴 구절로 보는 것이 문해적으로 합당하다.
- ↑ 그도 그럴 것이 블리자드는 대격변에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서 있던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마구 폭주해버리는 변화의 과정을 전혀 설득력있게 보여주지 못했다. 확장팩이 정식으로 열리기 전에는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타락한 무구들을 손에 넣게 되면서 타락해 간다는 식으로 운을 떼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가로쉬는 전쟁의 물결에서부터 이미 미치광이가 되어 있었고 이샤라즈의 심장도 그의 타락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설정까지 공언되었다. 갑자기 인격적으로 완성된 바리안에게는 소설 '늑대 심장' 상에서의 빌미라도 주어졌다지만 가로쉬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는 여전한 불가사의다. 어떻게 보면 이런 의혹이 생겨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블리자드의 자업자득.
- ↑ 약초와 광석을 운반하던 나이트 엘프 수송단이 몰살을 당한 사건이다. 희생자의 피부를 벗겨 나무에 걸어두고 거기에다가 피로 호드의 문장을 새겨놓았다. 바리안은 이것이 호드의 소행이라 생각했지만 진상은 황혼의 망치단이 호드의 짓인 것처럼 꾸민 일이었다. 이것은 나중에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백호사에서의 가로쉬 재판에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검사를 자청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 ↑ 도중에 언데드가 침공해 중단되긴 했지만 묘사를 보면 패배가 확실했다. 공식소설에서는 전투가 중단되지 않았으면 살아남지 못했을거라고 언급까지 나왔으니 빼박
- ↑ 참고로 소설 전쟁범죄에서는 평형세계의 다른 가로쉬는 바인에게 발렸다고 한다. 실제로, 원래 세계의 바인도 가로쉬와 갈등이 있었을 때 자기가 가로쉬와 싸우는게 호드의 미래에 안좋은 일이기 때문에 다툼을 피했을 뿐 실력으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 ↑ 참고로 이전 항목에서는 자꾸 케른에게 발렸다고 언급하는데, 공식 소설의 내용을 직접 보자. 오히려 정황상 무기가 부숴진 케른보다 더 우위에 있었다...
- ↑ 케른이 오랜세월 내려온 룬창이 부서진 묘사에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케른의 심리로 가로쉬가 유리했단 의견이 있으나 가장 중립적인 제3자로서 경기를 본 아이트리그의 말에 따르면 케른은 시종일관 여유있었고 가로쉬는 곧 쓰러지기 직전이었으며 상처투성이에서 마지막 기력을 짜낸 창을 부순 일격도 가로쉬의 혼신의 일격이었으나 케른의 상처는 얕았다. 케른의 우세로 보는게 맞다.
- ↑ 황천날개 마루에서 일일 퀘스트로 다이나믹 로동을 시키던 NPC.
- ↑ 칼바위 언덕의 오크들도 의외로 순순히 반군에 협조한다. 예를 들면 칼바위 언덕의 상급 전사 NPC는 '가로쉬는 내가 키워낸 제자들을 소모품 취급한다'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
- ↑ 오그리마 공성전의 12번째 네임드인 블랙퓨즈는 빌지워터 고블린이 아니라 '블랙퓨즈 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 ↑ 여기서 가로쉬가 들고 있는 무기는 피의 울음소리가 아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날의 반대편에 박아넣은 가시가 존재하는데 트레일러의 도끼에는 그 가시들이 없다. 피울에서 가시가 없는 룩의 무기가 따로 있는데, 바로 전쟁노래 도끼. 후술하겠지만, 이 무기의 정체는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이다. 원래 이샤라즈의 심장이 있던 방, 그러니까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교만의 샤를 물리치고 피의 울음소리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잘라토로 무기를 바꾼것으로 추정된다.
- ↑ 이 재판은 '가로쉬와 가로쉬에게 협력한 이들이 저지른 죄'를 묻기위한 것이었다.
- ↑ 어찌보면 비슷한 추락을 겪었다, 백성을 위해서라면서 소중한 가치를 전부 희생시켰으니
- ↑ 한쪽이 죽을 때까지 하는 결투인 막고라와는 달리 한쪽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을 때까지 싸우는 결투. 다만 사고로 죽는 오크들도 있다.
- ↑ 가로쉬가 맨처음 각성했던 것도 나그란드에서 스랄이 정령들의 힘을 통해서 가로쉬에게 그롬의 진실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 ↑ 물론 가로쉬는 예언은 커녕 주술의 기본도 모르며 단지 미래에서 왔을 뿐.
- ↑ 이 유언은 에델라스 블랙무어의 유언인 "스랄… 넌 내가 널 그렇게 만들어 준 거다…."와 비슷하다. 또한 같은 동네의 독재자였던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과도 비슷하다.
- ↑ 정령의 옥좌 건너편에 있다.
- ↑ 유해를 클릭해보면 죽음이라고 써져있다.
- ↑ 유저가 정령의 왕좌에서 땅의 정령이 초갈에 의해 타락하면서 무너진 정령간의 조화를 다시 잡아주는 퀘스트 라인이 있는걸 고려하면, 사령관 덕을 좀 봤다.
그래도 플레이어를 구해줬으니 퉁쳐주자 - ↑ 한국판에서는 울먹이지는 않고, 자신을 대족장에 앉혀 놓고 떠났으면서 뒷처리나 잔뜩 시키고 자신을 저버린 스랄에게 분노하는 감정이 더 묻어난다. 가로쉬의 적반하장스런 면모를 더 살린 느낌이다.
- ↑ 죽음의 기사는 마지막에 빛의 힘이 가장 강력한 성소에서 여군주 리아드린을 힘으로 제압한다. 죽이는 것보다 제압이 더 힘들다는 걸 생각해보면 유물 무기의 힘이 있다해도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군단에서 플레이어는 강대한 존재가 됐다.
- ↑ 서리늑대부족과 웃는해골부족 말고도, 강철호드에 가담했던 오크들 중에서도 드군 엔딩을 보면 전쟁노래부족 출신을 비롯해서 악마의 피를 마시지 않은 상태로 살아남은 오크가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 물론 가로쉬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불타는 군단은 평행 세계 드레노어를 통해 아제로스를 침공했을 것이다.
- ↑ 다만, 군대를 이끌고 싸우는 단체전은 잘하지만 1:1 대결성적은 좋지못하다. 공식소설 '늑대심장'에서는 잿빛골짜기에서 바리안 린과 붙었을 때, 처음에는 대등하게 붙었지만, 바리안 린의 인격이 통합되면서 가로쉬를 밀어붙여 패배하게 되었고, '부서지는 세계-대격변의 전조'에서는 초반에 케른의 수에 말려서 두 차례나 공격을 허용하고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심지어 소설 '전쟁범죄'에서는 평형세계의 다른 가로쉬가 바인에게도 졌다고 한다(물론, 바인도 '전쟁범죄'에서 호드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전사중에 하나라는 언급이 있긴 하다) 물론, 이는 궁합이 나쁜 면도 있다. '대격변의 전조'에서 묘사된 것을 보면 가로쉬의 1:1싸움법은 '닥돌스타일'이다. 그런데, 바리안 린은 로고쉬의 영향으로 1:1싸움에서 이기기위해서는 뭐든지 이용하는 검투사식 전투법을 쓰며, 케른은 침착한 성격으로 신중하게 적의 빈틈을 노려서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케른이 나이들었다는 점과 오크가 인간보다 근력등 육체적 힘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로쉬의 전투스타일은 이들과 붙을 때 불리한게 당연하다(...) 평형세계의 가로쉬가 막고라에서 평형세계의 바인 손에 죽은 것에도 이런 점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 ↑ 하지만 그렇다고 가로쉬가 결투를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케른과의 결투에서도 초장에 부상을 심하게 입어 불리한 상황에서 그가 예상치 못한 괴력을 발휘해 룬창을 부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고, 드레노어에서 스랄이 주술을 쓰기 전에는 무력에서 압도하였으며, 4명의 전쟁노래 오크들과의 막로간에서도 승리한 사례에서 보듯이 가로쉬가 패배한 상대들을 보면 죄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한 무력을 자랑하는 자들이었다.
- ↑ 실제로 가로쉬가 케른과 막고라를 할 때 가로쉬 응원석에는 여러 종족들이 앉아 있었다. 반면에 케른의 응원석은 주로 타우렌들이 있었으며 다른 종족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주로 나이든 자들이었다.
- ↑ 이 부분은 그롬 자신이 저질러놓았기에 스랄한테 사과했다.
- ↑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다. 대격변 마지막에 개연성이 꼬일데로 꼬여버린 스토리텔링 때문에, 대격변 와중에는 대량학살무기를 사용한 사령관을 즉결처형시키던 가로쉬가 무슨 약을 먹었는지 동일한 확장팩 말기에 아예 도시 하나를 통째로 날리는 모습은 완전한 모순이다.
- ↑ 과거 대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안두인 린이 온건파 성향의 캐릭터로 된것을 생각하면 나그란드에서 별 분쟁없이 지내고 있던 가로쉬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는 뜬금없기도 하다. 현실에서도 일제시대를 겪지 않은 젊은세대의 대만이나 한국의 청년들이 일본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덜한 사례를 보면 더욱 이해가 안간다..
- ↑ 넬쥴이 꼬셨다고하나 얼라이언스의 왕자인 아서스가 넬쥴까지 다 빨아먹으면서 얼라이언스 출신의 악당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로쉬는 흑마법을 비롯한 과거 오크의 타락의 잔재에 대해 극렬한 거부 반응을 보이며, 특히 굴단을 엄청나게 증오하는데 가로쉬가 참전한 노스랜드에선 스컬지에 의해 아군이 죽으면 되살아나고 역병이 날아다니니 이는 굴단의 행보와 다르지 않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서스를 얼라이언스 그 자체에 귀속시키는 논리구조는 답이 없긴 하다.
- ↑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 나오는 대화이다.
- ↑ 반대로 얼라이언스 수장인 바리안 린의 경우 플레이어에게 대련 한번 해보자면서 싸우긴 하는데 공격도 제대로 안했다. 웃으면서 싸우다가 플레이어에게 한방 맞아서 미끄덩하는 추태까지 보였으나
쪽팔려서 옥좌로 뛰긴했지만웃어넘기며 환영해줬다. - ↑ 다만, 들어가라고 강요하거나 강제로 집어넣은 것까지는 아니다. 투기장에 들어갈지 여부는 본인들의 의사에 맡겼다. 물론 강요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답이 없는 태도인 것이 맞다. 애초에 가맹하러 온 수장을 이렇게 대우하는건 가로쉬밖에 없다.
- ↑ 만노로스의 피의 영향 아래서는 잔혹하고 비정한 전략 전술을 구사했지만, 드레나이 어린아이들까지 학살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더불어 그롬이 만노로스를 박살내 피의 저주를 해소한 다음에는 강인하면서도 온후한 성품으로 되돌아왔다. 얼라이언스의 종족들에게 안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물론 그렇다고 전사로서의 호전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폭주를 멈추지 않자 그를 살해할 작정을 하고 있었다. 소설 <전쟁 범죄: 광기의 끝>에서는 재판장의 증인석에서도 이 재판을 통한 가로쉬의 사형은 원치 않으며 가로쉬가 풀려날 수 있다면 자신이 막고라로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힌다.
- ↑ 가로쉬는 알다시피 흑마법과 관계된 것에 대해 극도로 증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홈의 가로쉬 소설에서 가로쉬가 호드의 일원으로서 참전한 노스랜드원정은 얼라이언스 출신의 리치왕(아서스) 때문이었고, 명예로운 전투가 아닌 역병이 난무하고 명예롭게 전사해야할 전우들이 다시 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굴단의 흑마법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로 인하여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아서스를 타락시킨 것은 오크였던 넬쥴 때문이었다. 가로쉬는 넬쥴의 행보에 대해서 모르거나, 아서스:리치왕의 탄생 소설의 아서스는 원래 소시오패스기질이 있었던 인물로 설정이 바뀌고 넬쥴의 영혼마저 빨아먹었다고 설정되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 ↑ 그롬의 업적은 오크들을 해방시킨 것 뿐이지 얼라이언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애초에 저 짓 전에 한번 더 악마의 피 드링킹하고 세나리우스한테 도끼빵까지 놨는데 오히려 더하면 더했다.
- ↑ 사실 황혼의 망치단 단원들은 책임을 추궁하는 하뮬에게 '가로쉬가 뭐 하는 놈이오?' 라고 쏘아붙였으니 굳이 위장하지 않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하뮬은 가로쉬의 기존 입장이 호전적이라는 점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고 황혼의 망치단이 가로쉬의 비밀 지시를 받고 시치미를 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케른의 실수라면 실수인데, 가로쉬가 실제로 결백했는데도(...) 기존의 인상에 사로잡혀 가로쉬에 대한 의심을 전혀 버리지 않고 사안을 공론화시켰기 때문이다.
- ↑ 하지만 바인 블러드후프는 이후 아무리 빡치는 일이 있어도 가로쉬에게 막고라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저히 정당한 결투가 되리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흉계에 휘말려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 패배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코록의 합류 이후 본격적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가로쉬 주변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설령 가로쉬가 그럴 의도가 없더라도 친위부대가 바인에게 손을 쓸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 ↑ 이에는 오크들 사이의 기본적인 사고방식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소설에서 스랄이 제이나에게 말한 것에 따르면 오크들은 힘의 논리에 따라 자신들의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질이 있는지라 적진영인 얼라이언스에게 머리숙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이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종족의 자존심, 명예등에 상처를 주면 권좌에서 끌어내려질 타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오크들이 스랄같은 지도자에게 역사교육을 받아서 왜 오크가 욕을 먹는지 인지하고 있음에도 오크의 지도자들이 과거사(1, 2차 대전쟁)나 잿빛골짜기 살인사건에 대해서 얼라이언스쪽에 사과하는데 인색한데는(다만, 잿빛골짜기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조약을 어긴 것에 대한 사과'는 했다고 한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도 않는 사과였지만) 얼라이언스가 적대진영인 것도 있지만 이런 현실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 ↑ 애초에 위대한 천신회의 재판에서 증인석에 선 바리안은 가로쉬가 '상당히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졌다'고 솔직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가로쉬가 왜 전쟁 외의 다른 길을 생각하지 못하는가를 들어 가로쉬의 지능을 저질로 보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 가로쉬는 평화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 소설 증오의 순환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 스랄의 장려로 오크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소설 고대의 전쟁3부작 초반부에서도 이런 언급이 나온다), 테라모어가 위치한 먼지진흙습지대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라서 고기잡이로 얻은 생선을 오크의 농산물과 교환한다고 언급되었다. 사족이지만 배의 수리는 오크와 인간 모두 톱니항에서 하는데 고블린들이 기본적으로 호드에 조금 더 친한지라 오크의 배부터 먼저 수리해준다고 한다.
- ↑ 코믹스에서 테라모어에서 일어나는 평화 회담 장소에 난입한 가로나가 테라모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데, 바리안은 아버지의 원수인 가로나에게 눈이 뒤집어져서 고문을 동반한 자백을 얻어내려고 지하 감옥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바리안이 뭔가 하기도 전에 제이나가 나타나서 여기는 제가 다스리는 나라고 폐하는 그러실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일침을 놓는다. 그도 그럴 것이 테라모어의 죄수인 가로나를 바리안이 제이나의 허락 없이 고문하는 것은 월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라모어가 얼라이언스의 속국은 아니며 대강, 테라모어는 공국정도, 제이나는 왕은 아니지만 길니아스의 그레이메인왕처럼 독립국가의 대공/공왕정도로 보면될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도 와우오리지널 1년전 시점의 이야기인 소설 '증오의 순환'에서 언급되는 것을 보면 테라모어는 동부대륙의 인간, 드워프왕국들과 당시에는 거의 교류하지않고 반쯤 따로노는 분위기도 있었다. 일례로 제이나의 측근이 호드때문에 동부대륙의 왕국에서 테라모어를 신경쓴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쪽에서 자신이 그렇게 주목받고 있는지는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 무엇보다 와우코믹스에서 스랄부터가 테라모어에서의 평화회담에 부정적인 가로쉬에게 '우리의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것은 우리 오크들 자신이고 우리는 칼림도어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일 뿐이다' 하고 가로쉬에게 일갈한 바 있다.
- ↑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을 보면 정말로 제이나가 달라란과 얼라이언스에 사정사정하고 자신의 모든 영향력을 총동원해서 지원을 받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달라란은 원래 중립 세력인 만큼 함부로 힘을 빌려줬다가는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고, 얼라이언스도 이제 막 전쟁을 치른 상태라서 함부로 함대를 파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꽤나 무리해서 도와준 것이다.
- ↑ 한 빌지워터 고블린은 이 전쟁은 명분뿐만 아니라, 이익이 될 구석도 없다며 가로쉬와 그에 찬성한 겔리웍스가 이해가 안간다는 말까지했다. 실제로 먼지진흙습지대는 농사도 지을 수 없다는 점에서 농사는 가능했던(다만, 대격변 이전의 메마르기전의 듀로타를 말한다) 듀로타보다도 경제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굳이 따지자면, 집을 짓는데 필요한 나무와 석재가 있다는 정도. 실제로, 가로쉬가 스랄을 따라서 테라모어섬의 얼라이언스와의 평화회담에 참가하러갈 때 먼지진흙 습지대를 돌아보며, 오그리마에 필요한 석재와 나무가 많다는 것을 눈여겨 보는 장면도 코믹스에 나온바 있다. 주요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테라모어를 함락하는 것으로, 눈엣가시인(어디까지나 가로쉬입장에서) 테라모어를 제거하면서, 나무랑 석재를 손에 넣는 것도 기대했을 수도 있다.
- ↑ 리치 왕의 분노 조금 이전 시점에 스랄과 바리안 린의 회담이 테라모어에서 성사되었는데, 이때 주요 문제로 잿빛 골짜기 벌목 문제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랐다. 결국 오크가 무단 벌목을 중단하는 대신 듀로타의 풍부한 구리 자원 등과 상호 교환하는 협정을 맺는 식으로 칼림도어의 양진영 갈등 문제가 거의 해결될 뻔했으나, 황혼의 망치단이 이 협상을 파토내기 위해 스랄에겐 인간, 나이트 엘프, 드워프 자객들을, 바리안에겐 오크, 트롤 자객 등을 보내 습격했다. 물론 두 사람이 이 정도 수작에 넘어갈 바보는 아니지만, 하필 바리안의 원수인 가로나를 세뇌해서 자객으로 보낸 점 때문에 협상이 많이 흐지부지되고 간신히 소극적으로 협력하는 선으로 끝맺게 되었다.
- ↑ 참고로 포세이큰쪽에서는 황혼의 망치단이 이 협상을 파토내려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양 진영의 갈등관계가 해결되면 포세이큰의 입지가 불안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일부러 당사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동부대륙의 얼라이언스주력군과 싸우는 것은 부담스러운지라 테라모어 공격같은 전면전으로 얼라이언스를 필요이상으로 자극하는 것도 반대하기는 했다.
- ↑ 하지만 지금까지 고대신에 의해 타락한 존재들은 내적으로 대의를 위한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열등감이나, 욕심 등 부정적인 요소로 뒤틀려져 있는 상태였다. 고대신은 그런 뒤틀린 정신을 증폭시켜 타락시킨 것이다.
- ↑ 대지의 수호자만 빡세고 다른 용군단 수장들은 꿀빠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대격변 때, 그리고 데스윙 사후 공석이 된 대지의 수호자 직책을 스랄이 맡았지만 그는 별 군소리 없이 잘 수행했다.
- ↑ 가로쉬는 직책만 대족장이라는 높은 자리였을 뿐, 육체적/정신적 능력은 평범한 오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천상의 종소리만 들어도 타락해버렸던 오크들과는 달리 이샤라즈의 지근거리에서 힘의 영향을 받고 또, 힘을 흡수했지만 타락하지 않았다. 가장 강력한 용군단 수장인 네파리온의 타락을 위해 모든 고대신이 총 동원된 것과 비교해도 밸런스 면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 ↑ 물론 소설에 보면 대량학살을 즐기는 모습도 나오긴 했다.
- ↑ 군단 인터뷰에서 자기들 스스로 스토리가 망했다고 인정한 유일한 확장팩이다. 정확하게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드군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고, 스토리도 잘 만들지 않았습니다,군단은 드군같이 짧게 끝나지 않고 더 많은 패치가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스토리가 보다 근사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드군의 퀘스트는 단순히 막대기 채우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를 표현하지 못하였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 ↑ 당연히 사울팽한테 한소리 듣고 거절당한다.
- ↑ "호드 전체... 한 때는 그랬다고 보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다만 오크만이라면 여전히 아낀다고 봅니다."
- ↑ 스랄이 제압하는 과정도 오크의 전통 막고라에 의한 처벌이 아닌 주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두고두고 논란이 될 만하게 뒷맛이 씁쓸한 결말을 보여줬고 그 뒤로 주술을 사용한 그때의 처벌로 인해 스랄이 주술을 봉인당했다는(정확히는 정령들이 스랄의 부름을 거부함) 억지전개까지 이어져 버렸다.
- ↑ 딱 봐도 알겠지만 가로를 세로, 쉬를 히로, 헬을 헤븐으로, 스크림을 스마일로 뒤집은 말장난이다. 사실 스크림을 뒤집으면 콰이어트겠지만 그런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듯.
- ↑ 케른은 100세에 육박하는 고령자였으니 그의 입장에서야 연령차와 스랄과 비교되는 부분에서 애송이라는 말을 해도 이상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