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

사람에 따라 놀랄 수도 있어 링크만 넣었다.
깜짝이야 우타호노타타리가 생각난다 흥난안놀랐거든

1 개요

倭色

일본의 문화나 생활 양식을 띠고 있는 색조. 그 자체로는 나쁜 뜻이 아니지만 보통 '왜색이 짙다'라는 말은 대개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전체적인 일본 문화를 모두 왜색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대의 일본 문화를 왜색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만화나 소설에 한정되는 편이고 사무라이, 가부키, 닌자, 게이샤 등등 일본을 대표하는 고전 문화 등이 컨텐츠에서 드러날 때 왜색이 짙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일본 관련 물건을 본다고 해서 일빠로 몰아가거나 보이콧을 하는 행동이 많았으나, 일본 문화 개방 이후에는 줄어든 편이다. 다만 유아 ~ 청소년 대상 컨텐츠에서 그런게 있으면 문제 삼거나 자체 검열하는 경향은 남아있다. 하지만 서양쪽에서 들어온 와패니즈계열 애니의 왜색의 경우는 잘 따지지 않는편.

일본의 각종 서브컬처나 이미지가 서양 세계에 먹혀든 탓에 감독들이 와패니즈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잦다.[1] 이런 성향이 영화에 들어갈 경우 정도에 따라서 한국에서의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라스트 사무라이. 그래도 단순히 닌자가 나오거나 일본도가 나오는 정도는 큰 논란이 생기지 않는다. 지 아이 조를 봐도 그렇고..

또한 당시 시대가 무대인 영화의 경우에는 일본에 대한 묘사가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는데, 정도에 따라서 친일에 대한 논란에 오르게 된다. 청연이나 마이웨이가 대표적인 예.

재미있게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는 일본산 작품들 대부분의 특징은 왜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드래곤볼이라든가 로보텍(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북두의 권, 마리오 시리즈, 헬로 키티가 대표적인 예. 이런 작품들은 별다른 검열이 필요하지 않아 국내 사람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가 있다.

2 왜색의 예

※ 자주 검열 대상이 되는 것들 주로 서술하기 바람.

2.1 전통문화나 생활방식에서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예들

※ 다만 이 예시들 중에는 딱히 일본만의 특징이라고 하기 어려우며 서구권 문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것들도 섞여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만 보고 왜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현관에 들어섰는데 바로 거실이 보이지 않고 길쭉한 복도나 좁은 홀부터 보이는 주택구조(★)
  • 동네 가까이에 절과 무덤이 있는것(한국에서 가장 흔한 종교시설은 교회)[8]
  • 대처승 문화(한국에서도 가끔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다)
  • 입학식날 학교에 들어갈때 벚꽃이 만개해 있는 것[9], 한국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생회나, 혹은 괴이할(...) 정도로 성대한 학교 축제[10]
  •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러운 캐릭터(★ 이런 설정은 서구권에서도 통용된다)
  • '에에?' 또는 '하아?' 같은 감탄사(★ 영어의 Eh?나 Huh!?를 연상케 한다)
  • 누군가가 자기 얘기를 할 때 재채기를 하는 것(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귀를 긁거나 후빈다.)[11]
  • 글자 세로 쓰기 혹은 오른쪽이 표지인 책[12]
  • 밥그릇을 들고 먹는 식사[13]
  • 한국과 정 반대인 자동차의 통행 방향(★)[14]과 운전석 위치
  • 민간회사가 철도망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15]
  • 크리스마스설날이 불과 1주일 간격[16]밖에 안 되는 것(★)
  • 홍백전[17]이라 하여 운동회 등에서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는 것
  • 지폐의 가운데 부분에 있는 동그란 공백[18][19]
  • 슈퍼센토
  • 전화기가 현관에 있는 것(한국에서는 주로 거실에 놓으며, 미국에서는 주로 부엌 근처에 놓는다)
  • 가정집에 존재하는 팩스[20]
  • 휴대 전화이메일 보내기(★)[21]

이 외에 여러가지 등을 제시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물론 이런 건 일본 것을 수입할 때 더 많이 벌어지는 문제이지만.

또한 애니상에서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도 실제로 일본과 유럽에서 쓰는 통화음이다. 한국에서 쓰는 둔탁한 전화음은 미국에서 유래한 것.

이전 버전에서는 "전철통학"도 이 항목에 들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전철 통학은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집근처로 가는 "평준화 지역 인문계"의 경우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도보 또는 버스가 대중적이지만, "비평준화 지역"이나 평준화가 아닌 전문계 고등학교 등은 시도를 넘나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철통학이 상대적으로 흔하다. 또, 철도망이 부실한 지역에 비해 철도망이 튼실한 곳은 출퇴근 시간에 정장과 함께 교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2 사실은 일본 물건

문화개방 이전에는 일본 물건을 대중이 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불편해 하기 때문에 보여줘도 보기 싫어하는 점도 있었기에, 이를 악용해서 일본 것을 가져다가 한국 것인냥 만드는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광고계의 숱한 표절은 물론이고, 학문계는 대부분의 권위자들이 일제시대부터 일본인에게 일본식으로 배워왔다거나 해서 대부분의 용어가 일본식이며 중고등학생 대상의 교재류도 일본 책을 무단으로 배끼거나 들여오거나 하는 식이었다.[22]to부정사, 과거분사형 같은 영어문법 설명방식이 일본식 방식이라고 한다. 참고로 아시아에서 영어에 제일 돈을 많이 들이면서 제일 못하는 나라가 한국이랑 일본(...)이다[23]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포맷 도용 혹은 수입 역시 흔한 일이며 가요계 역시 인터넷 태동기 즈음까지 노래는 물론이고 음반 자켓도 베끼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정보력이 발전해서 제3세계 음악이라도 표절하다간 쉽게 발각되고, 문화적 역량이 올라가서 이런 일도 많이 사그라들었다.

2.3 자주규제

문화개방 이전부터 들여오는 일본물건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왜색을 빼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문방구에서 파는 해적판 만화 조차도 기모노를 한복으로 고쳐 그리는 성의를 보여줄 정도였으며(물론 화이트로 덮어서 대충 그린다), 만화의 번역은 대부분의 일본 물건을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 하기까지 했다.(오코노미야키→빈대떡 식으로) 물론 등장인물의 이름도 당연할 정도로 한국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이건 오히려 독자들에게 친숙함을 불러와서 '슬램덩크는 강백호가 아니면 안된다'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TV 애니메이션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특히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1기에서 왜색을 이유로 민화와의 결전 등 수많은 부분이 잘려나갔다. 그외 여러 에니메이션들중 왜색이 짙은 부분이나 에피소드들이 상당부분 미방명되거나 잘려나갔다.
한일합작애니도 거의 대부분이 예외없이 왜색을 순수일본제작애니정도로 집어넣는데 이런경우는 한국식에 맞게 거의 작화수준의 수정을 하곤한다.

다만 예술 분야는 관계가 없는 듯.

2.4 재플리시

해당 문서 참조.

2.5 화학용어

화학용어 개정안 문서 참조.

3 역효과

피해자 세대에게 트라우마를 상기시기지 않기 위한 주목적을 넘어서 그저 일본것이라는 이유만으로 까이게 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베토벤과 독일산 맥주, 독일 철학자들의 사상을 독일색이 강하니 나치의 잔재라며 배척한다고 생각해보라.[24] 정작 없어져야 할 일제의 잔재인 경직된 집단주의와 군대문화(연공서열), 성 상납같은 악습은 사회에 뿌리박혀 있게 놔두면서 일본에서 온 문화요소라는 이유만으로 애먼 요소들을 공격하는 형세이다. 물론, 자국의 문화를 보존하려는 자세와 외래 문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위화감은 어느 나라 누구에게나 있지만, 세계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 특유의 왜색을 배척하는 태도는 거꾸로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한류 연예인이나 삼겹살, 막걸리 등이 호응을 얻는 것을 반기는 자세와 모순되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왜색 배척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조금이라도 특이하다 싶으면 왜색이라는 말과 함께 그것의 주체에게 사상검증 수준의 공세가 들어오기도 한다. 이는 문화개방 이후 화해무드로 돌아서는 듯 싶다가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반일감정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2010년대에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축구 경기장의 마케도니아 깃발이나 태양의 집중선 그림 같은 것을 보면 욱일승천기라며 비난하는 것도 그런 것들 중 하나.

심지어는 한국의 것, 혹은 범 동아시아적인 문화 요소를 일본의 것으로 착각하고 왜색이라며 비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기는 까닭은 많은 한국인이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지하고, 사극 등에서 볼 수 있는 극히 일부의 문화 양식만을 "한국적인 것"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것만 한국적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조선 이전의 건축이나 복식, 생활 양식은 흔히 아는 이미지와 차이가 큰데,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중국식이다, 일본식이다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삼국시대고려시대의 건축양식이나 생활 양식만 봐도, 건물의 규모가 크고 건물을 붉게 칠하거나 옻칠, 비단 등으로 장식했다. 온돌이 널리 보급된 것은 조선 이후라 그 전에는 양식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복도 마찬가지로 흔히 아는 조선시대의 한복과 그 이전의 한복은 복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상당히 다르다. 특히 머리 모양에 대한 편견이 가장 심한데, 모든 시대에 얹은머리나 쪽머리를 한 것이 아니며, 흔히 생각하는 그 모양새와 많이 다르다. 고대부터 시대를 막론하고 이어진 머리는 상투나 귀밑머리 정도밖에 없다. 심지어 고구려 때에는 단발머리를 묶고 다니기도 했다.보기 그런데 창작물에 조선 이전의 양식에 가까운 주거 형태나 장식, 한복, 머리 모양이 나오면 왜색이 아니냐 까기 바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미스 유니버스 이지선의 전통의상이 한복이 아니라 기모노라는 주장이 나온 뒤부터 일부 무식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이지선이 입고 나온 의상은 고구려시대의 한복과 조선 후기 무녀복[25]의 절충형태로 만들어진 의상이었는데, 민간에 흔히 알려져있는 치마저고리와는 형태가 달라서인지 기모노라는 억지비난이 쏟아졌다.[26] 스타일리스트가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하였으나, 그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한국인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복을 내세우면 안된다"는 개드립을 날리기 시작한다(…) 링크된 해명기사를 봐도 댓글들 상당수가 가관이다.

물론 고구려와 조선의 한복을 퓨전하면서 두 시대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옷이 되어서 대중들에겐 더 어색할 수 있었다는 점은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앞으로 한국인들에게 대중적 인지도가 없는 한국 문화는 결국 잊혀질 수밖에 없게 된다. 한국인 본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배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내치려 하는데 어떻게 존속될 수 있겠는가? 왜색 운운하면서 외국 문화 방어에는 매우 신경쓰지만 정작 자신들의 문화는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문제점이다.

사실 이런 일은 아직까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철릭을 기모노로 오해하거나(관련 포스팅)[27], 가슴가리개를 오비(기모노 허리띠)로 오해하거나[28], 웹툰 미호이야기에 나온 한복을 기모노라고 하거나, 라이트노벨 나와 호랑이님의 캐릭터 강세희가 입은 한복치마를 하카마라고 한다. 범 아시아적으로 사용되었던 종이 우산을 보고 일본 것이라 하거나, 한복은 무조건 조선 시대의 것만 한복이라며 조선 이전의 한복을 보고 한푸기모노라고 욕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기모노가 고대 한푸와 한복이 동시에 유입되어 형성된 옷이다.

2015년도에는 7월 경 그림쟁이들 사이에서 한국검 의인화 일러스트 합작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한 작가가 그린 백제환두대도를 의인화한 일러스트의 캐릭터가 판자형 나막신을 신고 있어서 일부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환두대도 의인화 캐릭터에 게다를 신기느냐"는 비난의 여론이 일었다. 허나 나막신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ㅠ 모양 판자형 나막신은 고대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매우 비슷한 형태로 공유하던 물건으로, 백제와 일본의 고대 나막신의 형태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판자형 나막신을 신긴 것은 최소한 신발 고증에 있어서는 삼국시대 배경에 조선시대 짚신을 신기는 발고증 사극보다도 적절한 고증이 아닐 수 없다. 논란 도중 해당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가 직접 삼국시대 나막신 관련 논문과 참조 유물 사진[29] 을 트윗하면서 비난하던 이들은 모두 트윗을 내렸고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역시 트인낭

네이버에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웹툰 문아를 연재하고 있는 팬마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옷이 일본옷같다"는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에 분노하여 '둥근 소매와 옷깃의 동정이 달린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라는 설명이 달린 고려 복식에 대한 간단한 도식화와 함께 "고중세 배경에 흔히 알고있는 한복이 나오면 그건 틀린 고증이다. 작품에 나오는 한복은 일본옷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수많은 관련 사례 중 서브컬쳐 쪽에서 특히 유명한 사건으로는 2009년 다음 만화속세상의 환상스케치라는 작품에 등장한 한복을 두고 일부 유저들이 옷 무늬와 매듭과 뒤로 맨 허리띠가 일본풍이라며 맹비난하고, 작가를 인신공격하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한 유저가 논문급 해명자료를 들고 와서 까던 무리들이 순식간에 버로우한 것이다.

그럼 어찌하여 왜색복식논란이 일어났는가.

모르기 때문이다. 위의 사료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어 유사한 것들도 많다. 헌데 이 유사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것을 먼저 접하고 한국것을 나중에 접했다면 당연히 일본것을 따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만약 조선 초중기의 한복양식으로(저고리는 길고 배래는 직선이며 소매는 길고 소맷부리통은 넓음)그렸어도 지적이 나왔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에게 익숙한 한복양식은 조선후기때 완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끈목을 이용한 전통매듭의 경우 이쪽을 별도로 상세히 공부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일본매듭과 우리전통매듭의 유사성을 알지 못할 수도 있을테니 일본 것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허나 문제는 결국 다음 사람들이다. 해당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지만 아무것도 몰라 조용히 있던 위인들이 그제서야 대대의 나비묶음을 기모노 오비라 칭하고 한복의 연화당초무늬를 일본무늬라 하며 최초글 작성자의 생각을 애초부터 자신도 생각했었던 듯 말하는 분들의 모습이란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환상스케치 복식논란. 그 오해와 진실'에서

링크의 목록(특히 2~3페이지)을 보면 알겠지만, 한복에는 허리띠가 없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해대던 부류들이 해명자료 게시글이 올라온 뒤로는 전부 잠잠해져서 최소한 작품 내에 등장하는 복식과 장식이 왜색이라는 비판은 완전히 사라졌다. 네티즌들이 한국의 것, 혹은 한국의 것에서 비롯된 것을 무지로 인해 왜색으로 단정하고 왜색에 대한 배척 심리와 군중심리가 더해져서 잘못된 물타기를 시전한 교과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현상들은 대중들이 전통 복식을 포함한 전통 문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건 비단 복식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발달한 문화 요소(건축이나, 전통문양, 공예 등등)를 왜색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동아시아 혹은 자국의 문화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 큰 원인이다.

전통이 아닌 현대문화에 대해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단독주택가가 많이 보이면 무조건 왜색 or 서구풍이라는 오해. 사실 90년대 중후반 재개발 붐이 일기 전에는 한국도 단독주택이 꽤 되는 편이었다. 아기공룡 둘리안녕 자두야 등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현대 한국인들도 전부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만 살고있는 것도 아니고 지방 부촌을 조금만 둘러봐도 단독주택가 자체는 찾기 어렵지 않다.

여담으로 이런 현상은 한국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다(...). 중국에선 전통 의상인 한푸 중 대중들에게 덜 익숙한 시대의 한푸에 대해 기모노나 한국의 한복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예를 들어 적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데 정작 나오는 졸개들은 닌자라든가(...). 최종 보스가 총은 어따두고 일본도 들고 설치는 등. 이런 경향이 피크였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영화 보다 보면 지겹게 많이 볼 수 있다.
  2. 단 서울에는 바다가 없으므로 도쿄 만은 예외 적으로 인천광역시 앞바다로 로컬라이징된다.
  3. 통일되면 '통일되기 전에는 보통 강원도로 로컬라이징되었다'는 내용으로 바뀔 것이다.
  4. 아따맘마의 사례처럼 설악산으로 로컬라징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는데,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 분명히 차를 타고 간다. 한라산이면... 음.... 또한 크레용 신짱 극장판 11기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에서는 이걸 무려 남산으로 현지화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5. 크레용 신짱 한국판에서는 구들장 짱박이로 현지화 시켰고 요괴워치에서는 더부살이로 현지화했다.
  6. 예외로 짱구는못말려 더빙판에서 그대로 샤브샤브라고 방송한 편도 있었다.
  7. 이건 그리 제재 받지는 않는다.
  8. 한국의 사찰수도 무시못하게 많다. 그중 많은 수가 산이나 외진곳에 있긴하지만 절이 있는 마을이 드믄것은 아니다. 사실 이보다 일본식 신사와 우리나라의 사찰은 구분이 확실히 가기 때문에 그 부분의 묘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절인데 무녀가 나오면 뭐 더 말할것도 없고.
  9. 한국은 3월에 들어가기 때문에 개나리가 핀다. 벚꽃은 4월때 핀다(...)
  10. 물론 일본도 입시위주 교육을 지향하긴 하지만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빡빡한 편이다. 일부를 제외하면 한국 중고등학교 축제는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서 공연을 즐기는 수준이 끝이다.
  11. 일본에서 넘어온 개념은 맞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다. 추척해보면 조선시대 후기까지 올라간다.
  12.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21세기인 현재도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를 하고,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써 있는 표지가 책을 펼쳤을때 기준으로 오른쪽 면에 와있다. 즉 우리나라로 치면 바닥(책상)에 닿는 부분이 일본의 표지가 오는 부분이다. 그래서 제목은 한글로 써져 있는데 책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는 걸 보고 흠칫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우리도 세로쓰기가 일상적이었으므로 과거 배경이면 틀린것은 아니다. 대략 1980년대까지.
  13. 중국에서도 밥 먹을때는 그릇을 들고 먹는 게 일반적인 편이다. 헌데 한국/서구권에서는 어떠한 음식이든 점잖게 놓고 먹는게 매너라서 이 두 나라가 굉장히 특이하게(...) 보이긴 한다
  14. 한국은 우측 통행(↓↑), 일본은 좌측 통행(↑↓) 이는 일본의 경우 영국식 운전습관을 받아들였지만, 한국은 해방 이후 미국식 운전습관을 받아들였기 때문.
  15. 한국의 민자철도 개념과는 다르게 일본의 대형 사철회사들은 차량뿐 아니라 자체 철도망까지 소유한 전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이다. 물론 천조국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사철이긴 하지만 거긴 워낙 규모가 크니깐
  16. 한국중국의 설날이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의 날짜 간격이 1달 가까이 되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만 채택하여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하기 때문에 날짜 간격이 1주일밖에 되지 않는 것.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과거 이중과세(二重過歲)가 행해지던 시절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지만, 1990년대 이중과세가 폐지되면서 상당한 위화감이 생겨버렸다(...)
  17. 보통 청백전으로 로컬라이징된다. 이 경우 유니폼의 빨강을 파랑으로 덧칠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18. 일본 엔 항목 참고. D시리즈 오천엔권을 제외하고는 D시리즈와 E시리즈의 지폐가 전부 가운데에 동그란 공백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방영할 때는 이 부분을 대한민국 원 지폐로 바꾼다. 어, 잠깐? 그럼 2천엔권 지폐는 어떻게?
  19. 물론 과거 문제가 되었던 C시리즈는 한국과 공백 형태가 좀 비슷하다
  20. 우리나라는 팩스의 사용처가 기업이나 관공서 정도이고, 가정집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21. 일본은 2010년대가 되어서야 SMS의 통일안이 마련되었고, 그 이전에는 메일이 SMS를 대신해서 쓰였다. 한국에서는 이 용도로 카카오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많이 쓰므로 위화감이 있다.
  22. 흔히 고려장이라고 부르는 노인들을 산에다 내다버리는 풍습...은 한국에는 있지도 않았으나 이런 과정에서 고려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문제는 2008년까지도 이 내용을 학교에서 국어지문으로 배웠다는 점...그동안 교과과정 개정하면서 뭐했는지...
  23. 사실 일본어와 한국어 사용자들은 여러 메이저한 외국어를 공부하기 굉장히 불리한 사람들이다. 게다가 두 나라 모두 영어를 사용하는 데에 쓸모가 없는 것들까지 배우는데다가 영어를 접할 일도 거의 없기 때문.
  24. 사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나치가 인용한 철학자라며 이런 식으로 까이긴 했지만 요즘은 그의 사상은 나치에게 억울하게 이용당한것 뿐이라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25. 흔히 승무복이라고 부르는 칠성거리/제석거리용 무복으로, 기본적인 색 배열이 상의-흰색 하의-빨간색으로 일본 무녀(Miko) 복식과 유사하다. 이 또한 무지한 이들에게는 왜색으로 치부받기도 한다.
  26. 그 당시 자칭 한복전문가라고 주장한 네티즌들의 비판내용이 참 가관이었는데, "한복이 소매가 왜 넓냐", "옷깃이 왜 넓냐", "왜 몸매가 드러냐느냐", "치마가 왜 풍성하지 않느냐" 등등... 한복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고려 이전을 다룬 사극을 본 적이 없거나 거기에 나온 한복을 한복이 아니라 기모노로 인식하지 않고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지적을 할 수는 없다.
  27. 철릭은 오히려 몽골이 원조이며 고려 말 몽골풍의 유행으로 한복에 흡수되었다.
  28. 걸그룹 티아라가 명절때 입고나온 한복을 보고 이런 소리가 나온 적이 있다.
  29. 나막신 문서 상단에도 올라와있는 임당동 유적과 능산리사지 출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