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시대/등장인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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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1일 (화) 03:13 기준 최신판

1 개요

사극 무인시대의 등장 인물 목록. 사서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생략된 인물이 많은 편[1]이지만 그만큼 가공의 인물도 많다. 실존인물이라도 본 항목은 드라마에서의 행적을 정리하고 있으므로, 실제 역사와는 다를 수도 있음을 유념하자.

2 왕실 인물

2.1 황제

  • 인종(이성호): 고려의 17대 황제. 공예태후와 선평왕후의 부군이고, 권신 이자겸에게 휘둘렸던 그 왕이다. 극중에서는 공예태후와 신하들로부터 성군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거의 특별출연이나 다름없는 비중으로 정중부김돈중 과거의 불상사 및 회상에서 약간 언급되는 것으로 나온다. 배우가 단역으로 많이 나오는 사람이라 그런지 극중 대사가 나레이션에 가려져 잘 안들린다(…).
  • 의종(김규철): 고려의 18대 황제. 향락에 몰두한 암군이라는 평가에 맞게 초반에는 문신들과 놀아나고 무신들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의방의 명으로 어전에 감금될 때부터 배우의 포텐셜이 폭발하며 그야말로 광기의 카리스마를 보인다. 특히 와신상담 고사를 모티브로 한 연출로 보이는, 거제도에서 생선 내장을 씹어먹는 장면이 압권. 김보당의 난에 편승해 권토중래를 노리나, 사서대로 이의민에 의해 살해된다. 죽기 직전에 이의민의 의도를 파악하고 일부러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듯이 묘사된다.
  • 명종(김병세): 고려의 19대 황제. 허수아비 황제라는 평가처럼 종친으로 지내던 시절에는 장독에 숨는 굴욕을 당하거나, 원래 황제의 자리에 오를 위치가 아니었기에 용상에 오르고도 어머니인 공예태후에게 의존하는 등 심약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공예태후도 대놓고 명종에게 "황상을 황제로 고른 것은 이 어미요!"라고 말할 정도. 그러나 점점 배우 버프를 받아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그려지며[2] 이의방의 딸인 태자비를 폐위할 때부터 공예태후에게 반항하기 시작하며 자신을 황제로 세워준 것은 감사하지만 황제는 자신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또한 정중부를 가까이하다가도 정중부가 몰락하자 정중부에게 없는 죄까지 뒤집어씌워서 조리돌림 후 처형시키는 잔혹한 면모까지 보여서 정중부 일가를 도모하고자 한 경대승조차도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냐며 경악한다. 사실 정중부는 권력을 탐하고 권신으로서 지위를 노렸을 뿐 황제의 자리를 탐하지는 않았다. 정균의 경우도 죽기 직전에 가서야 자신이 황제가 되겠다고 생각했을 뿐 그 이전에는 그저 임씨부인의 일로 흑화한 광기에 찬 권신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명종은 자결을 하겠다고 하는 정중부를 잔혹하게 죄를 뒤집어씌워 조리돌림까지 시켰고, 경대승도 정중부가 분에 넘치는 권력을 탐한 탐관오리에 권신이긴 하지만 명종을 옹립한 벽상공신에다가 공주의 일을 제외하면 명종과는 트러블도 없이 하하호호 하며 잘 지낸 사이였는데 힘을 잃었다며 바로 저렇게 내쳐버리는 것을 넘어서 자결을 하여 명예롭게 죽을 기회도 주지 않고 온갖 모욕과 굴욕을 준 후 잔인하게 죽인 모습에 명종의 이면을 깨닫고 자신도 저렇게 치욕스럽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충격을 먹는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경대승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태자와의 반목 때도 술을 마시면서 "태자, 짐은 결코 네게 용상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하며 분노한 모습은 허수아비일 뿐이기는 하지만 황제의 자리에 올라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름에 따라 그 권력에 취하여 이쪽도 흑화했음을 보여주는 부분.황제도 흑화하는 흑화 중심 드라마. 여담으로 명종이 죽는 장면에서 그를 평가할 때 경대승의 집권으로 황권을 강화할 호기를 맞았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내쳐 버렸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경대승을 너무 띄워주다 보니 다른 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판에 가깝다. 극중에서도 몇 차례 묘사된 바와 같이, 고려를 무신 정변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경대승의 생각은 그 무신 정변으로 옹립된 명종의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었기 때문. 이에, 아예 학계 일각에서는 의종이 이의민에게 시해당하지 않았더라면 경대승에 의해 의종이 복위되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즉 경대승의 집권으로 (명종의)황권은 약화되면 약화되었을지언정 결코 강해질 수 없었고, 명종으로서는 경대승을 믿지 못하고 경계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이의민 집권기에는 그동안 집권자들에게 휘둘리면서도 반전의 때가 오면 그들을 가차없이 내쳐버리는 처신이 부각된다. 최충헌이 명종을 폐위하기 전, 그의 이러한 행태를 경계하는 씬이 나오며, 결국 최충헌에 의해 폐위당한다.
  • 신종(이우석): 고려의 20대 황제. 명종 치세 말기부터 등장하며, 황제로 즉위한 뒤에는 진심으로 최충헌을 존중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3]. 명종이나 희종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은 편.
  • 희종(정태우): 고려의 21대 황제. 배우의 유명세답게(..) 비운의 젊은 군주 역할에 충실한데, 태자 시절부터 밀지 조작과 태자비 자리까지 이용해가며 최충수와 최충헌을 이간질하는 등 범상치 않은 능력을 보인다. 최충헌에 대한 암살모의를 놓고 그와 벌어지는 신경전은 최충헌 집권기의 백미라고도 볼 수 있을 듯. 결국 역사대로 암살은 실패하고, 폐위되어 귀양간다. 귀양가는 자신을 향해 통곡하는 백성들을 보며 "난신적자에게 휘둘릴 지언정 백성들부터 살피는 군주가 돼야했거늘.."이라고 하면서 회한을 내비치는 것으로 그려진다.
  • 강종(박병선): 고려의 22대 황제. 그러나 16년간의 유배 뒤에 왕위에 오른(…) 비운의 황제이므로 황제가 됐을 때의 비중은 공기급. 오히려 태자이던 시절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특히 경대승 집권기에는 허승이 그를 이용해먹거나, 태후전에서 명종을 비판하다가 그의 분노를 사면서 묘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등 비중이 높다. 최충헌에 의해 복위된 이후에는 사실상 허수아비 신세임을 인정하면서, 힘없이 자리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오랜 유배생활 탓에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며,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고종에게 양위하고 사망한다.
  • 고종(오현철)[4]: 고려의 23대 황제. 어린 황제로 희종과는 다르게 최충헌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니 비중은 역시 공기[5]. 왕건, 당신이 죽인 종간이 살아돌아왔소! 당신의 후손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내가 고려의 주인이 될 것이오! 나레이션에 의하면 희종의 경우 황제의 장자라는 정통성, 젊은 나이, 그리고 궁에서 자라났기에 자기 세력이 있었기에 최충헌을 도모하려 할 수 있었으나, 고종의 경우 아버지 강종과 더불어 쫓겨 났다가 최충헌에 의해 태자가 되고 황제에 올랐기 때문에 희종과는 달리 궁 안에 자기 세력이 없었기에 최충헌에게 순종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2.2 왕실의 친족들

  • 공예태후(김윤경): 인종의 왕후이자 명종, 의종, 신종의 어머니. 여인이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가져서 이의방, 정중부 같은 무인집권자들을 상대로 때로는 강하게 맞서고 때로는 협상하면서 황실의 권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의방은 그래도 딸을 태자비로 들여 손을 잡으려 했으나 정중부와는 정중부를 믿을 수 없는 자라고 하며 반드시 황제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대립관계를 지속한다. 이것이 어찌보면 치명적인 실수가 되기도 하는데 이의방은 무비에게 홀려 무비의 아들을 새 황제로 옹립하려고 하며 반역을 초기부터 꾸미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채[6] 이의방을 충직한 무인이라고만 생각하며 신뢰하였다. 작중에선 실제로 정균이 이의방을 참살하지 않았으면 명종은 반드시 폐위되거나 죽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후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의방이 반역을 꾸민 증거까지 나왔음에도 정중부의 가문과 사돈을 맺으려는 명종을 향해서 이의방이 황실을 지키는 외척이 되었을 것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한다.(...) 황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황실과의 친분을 기반으로 삼으려고하는 정중부를 무비의 이간질에 넘어가 멀리하고 적대함으로서 정중부와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황태비인 선평왕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정균과 임씨부인의 결혼까지 막아버림으로서 공예태후에게 헌신적이었던 정균의 원한을 사게 되어버려 흑화한 정균에겐 원수나 다름 없게 되어버린다. 이로인해 작중에서는 아군으로 삼을 수 있었던 정균이 의도적으로 공예태후의 권위를 연달아 짓밟기 위해 온갖 만행들을 벌이게 되었다. 하지만 인종 때 견룡에 들어 오랜 세월 본 정중부이기에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였는지, 경대승 거사 후 옥에 갇혀 처형을 기다리는 정중부를 찾아가 함께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실제로 공예태후는 정중부의 딸을 황후로 맞이하여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지만, 무비의 이간질로 인해 정중부와 노골적으로 대립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무비를 증오하고 경계하였지만 무비에 의해 놀아나버린 것. 경대승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뢰하였지만 명종은 경대승을 박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경대승은 황실을 지키는 충신이라면서 설득하지만 명종은 이를 듣지 않는다. 경대승은 명종의 박대를 받다가 병사하고, 결국 다시 조원정 측과 그에 대립하는 이의민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무인 세력이 황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떠난다.
  • 선평왕후(김보미): 인종의 후궁. 등장할 때 거의 항상 공예태후와 세트로 나와 말을 나눈다. 공예태후가 무신 집권자들에게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 진정시키고 말리는 건 매번 이 분의 몫이었고, 태후전에서 이의방이 임씨 부인과 정균의 연정을 알게 되는 장면에선 공예태후도 선평왕후의 생각 깊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신중하고 사려깊은 캐릭터이다. 이의방의 반역 증좌가 드러나자 태자비를 내보내는 것이 옳다고 설득하기도 하며, 공예태후를 설득하려고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의방에 관련된 것에는 무조건 이의방에 대한 강경할 정도로 옹호만 일삼는 공예태후의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공예태후가 신평왕후의 말을 잘 들었다면 작중에서 여러 비극과 위기를 피하거나 막을 수도 있었다. 공예태후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다.
  • 대령후 왕경(김경응[7]): 비운의 왕족이다. 의종과 명종의 형제. 첫째인 의종, 넷째인 명종 사이에 있는 둘째 아들이었다. 왕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의종에 의해 숙청, 유배된 인물이었는데, 유약한 명종과는 달리 강골의 인물로 여겨지며 이의방, 이고, 채원 소장파 3인방이 황제 후보로 점찍어놓은 인물이었다. 의종이나 명종과 달리 총기가 있는 인물로 묘사되며, 이의방, 이고 등이 그를 황제로 옹립하면 고려의 옛 광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상당한 신뢰를 보낸다. 하지만 정중부 등 노장파들은 유배지에 있던 그가 오면 또 한번 피바람이 불것이라며 주장하였다. 이로 인해서 이의방, 이고 등은 정중부와 갈등,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정중부가 지속적으로 회유하자 여론은 익양후쪽으로 기울게 된다. 후임 황제의 지명권을 갖고 있던 공예태후는 대령후를 새 황제로 내세우면 고려의 옛 광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신들에게 맞서다가 실패하게 된다면 황실이 문을 닫을 수 있을 것을 염려하여, 결국 유약한 익양후를 새 황제로 선정한다. 일단 고려왕조는 지키고보자 이의방이 대령후를 불러올리기 위해 박존위를 보낸다. 그러나 동시에 정중부가 정균을 먼저 파견하고, 박존위의 군사들보다 먼저 도착해 그를 암살하여 이의방 등이 익양후 추대에 반대할 명분을 꺾이고 만다. 이때 정균과 대면한 대령후는 세속에 진절머리가 났는지 이미 권력의 무상함에 젖어있었다. 정균에 의해 직접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정균이 그를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도착한 박존위가 그의 행방을 전혀 찾지 못하게 됨으로써 암살당한 것으로 처리된다. 여러모로 비운의 왕족이 아닐 수 없다.
  • 임씨(유혜정): 공예태후의 여동생아이고 도대체 나이차가 얼마나 되는거야?. 본래 정균과 썸씽이 있었으나, 공예태후가 그녀를 이의방을 황실에 묶어두기 위한 일종의 인질로 점찍으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비록 원치않게 첩이 되었지만 그녀를 나름대로 아껴주는 이의방과 옛 정인 정균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다가, 결국 대인배 이의방이 그녀를 놓아주기로 결단을 내리는데... 그 타이밍에 정균이 이의방을 참살하면서 붕 뜨게 된다(..) 이의방을 참살한 정균더러 은혜를 모른다고 질타하여 정균은 육체적 NTR을 당하더니 마음까지 넘어갔다고 생각해 분노를 하고, 거기에 정균의 뺨을 때리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이자 몸도 마음도 NTR 당했다고 분노하던 정균이 아버지 정중부의 충고[8]를 듣고 거기에 이의방의 편을 계속 들며 자신을 탓하는 임씨의 태도에 분노하여 그녀를 팽하고, 정인에게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진 신세가 된 그녀는 목을 매고 자살함으로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정균의 흑화의 원인이 되고[9], 그녀의 이름은 정균 앞에서는 철저한 금기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이전까지는 공예태후에게 공손하던 정균이 공예태후를 특히나 싫어하고 위협을 가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련의 여인이자 만악의 근원.
  • 연희궁주(오수민): 명종의 맏딸. 나름대로 황실을 염려하는 개념인으로 나오지만, 비중은 동생인 수안궁주에게 밀려 공기를 겨우 면하는 정도.
  • 수안궁주(최하나): 명종의 둘째 딸. 경대승을 연모하고 공예태후도 둘을 결혼시켜 하지만, 정중부 집권기에는 정균이 그녀와 결혼을 노리고, 경대승 집권기에는 명종의 견제와 허승의 계략으로 무산되고, 결국 다른 왕족과 결혼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후에도 계속 경대승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명종에게 박대당하는 경대승을 보면서 가슴 아파한다. 경대승이 병석에 눕자 몰래 그를 찾아가고, 그의 장례식을 멀리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참으로 슬픈 인연. 이후 선평왕후와 공예태후의 죽음을 지켜보는 여러 황실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가운데 한 사람' 인 만큼 비중은 한없이 낮아지며, 공예태후가 죽는 것과 함께 하차. 참고로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유부녀였다가 정균에게 강제 파혼당하고, 정균에게 강제로 혼인당할 위기에 처하자 경대승을 부추겼다고 되어있다. 그렇지만 경대승이 명종의 정통성을 부인하면서 수안궁주를 향한 마음을 먼저 접었다는 것이 드라마의 초기기획이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설정이 바뀌었다.
  • 성평왕후(채민서): 희종의 왕후. 태자비시절, 최충수의 전횡으로 사가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때 홍련화와 연을 맺어 그를 최충헌 암살 모의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희종의 친위 쿠데타는 실패하고, 그와 함께 폐위되어 함께 유배지로 떠난다.

2.3 환관/궁녀

  • 왕광취(유병준): 의종의 환관으로 권세를 믿고 무신을 박대하는 인물 중 하나. 그래도 충성심은 있는지 혈서를 받고 무장 환관들을 동원해 이의방, 이고, 채원을 공격하나, 레벨 차이가 너무 나서 역관광 크리. 이후 그의 수급은 이의방의 명대사 "왕광취! 여기 대령했소이다!"에서 사용된다(..)
  • 한숙(유병한): 왕광취의 암살 모의에 가담한 환관. 사료에 따르면 왕광취의 정중부 암살 모의를 발고한 인물인데, 극에서는 약간의 어레인지가 추가되어, 이의방 등을 불러내는 사신 역을 했다가, 왕광취가 역관광당한 후 이의방에게 모종의 협박을 받아 의종이 정중부 등 무신란 참가자들을 모조리 도륙내라는 명을 내렸다는 거짓 증언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 최전첨(이춘식)[10] : 명종이 사가에 있을때부터 그를 모셨던 고참 환관. 명종이 은근히 측근인 내관 세력을 키우려던 과정에서 이의방과 충돌한다. 김보당의 난 당시 김보당과 연계를 취하다 적발되어 참수당한다.
  • 조 환관(이경영): 명종의 내관. 정중부의 뇌물을 받고 왕실의 동향을 알려주고, 정중부에게 유리한 말을 명종에게 하면서 충실히 수족 노릇을 한다. 정중부가 치사할 나이가 되자 궤장을 받으면 치사를 안 해도 된다는 걸 알려준 것도 바로 조 환관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아버지가 물러나면 그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헛물을 켜게 된 정균에게 매를 맞는다. 경대승의 거사 후에 대세가 기울자 명종이 정중부의 죄를 물을 때 뇌물을 준 사실을 말한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점차 철이 들었는지 병석에 누운 경대승에게 어의를 보내라고 간하고, 죽음 이후에도 조의를 표할 것을 권하지만 명종은 이를 거절한다. 경대승 집권기 이후로는 절대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최상궁에게 맹세하고, 그 이후로는 그저 명종을 보필하는데만 집중을 하다가 명종이 폐위당할 때 몸으로 막아서다가 최충수의 칼에 맞아 죽는다.
  • 왕준명(남영진): 신종, 희종 대의 대전 환관. 희종을 태자일 때부터 보필하는 인물이다. 태자 시절 최충헌 형제 이간책에서 최충수에게 사주단자와 조작된 밀지를 전하거나, 최충헌 암살을 위해 동천이라는 인물을 불러올리는 등. 희종을 폐위시키고자 무장한 병력을 이끌고 대전에 들어온 최충헌을 막아 서다, 최우에게 폭행을 당하고는 병사들에게 끌려나간다.최후는 명확히 나오지 않으나 아마 사서에 기록된 것과 같이 희종 폐위 이후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 순주(고은미): 정중부가 해주에서 불러올려 명종의 후궁으로 삼은 인물. 정중부를 의붓아버지로 모시며 그의 간자노릇에 충실한다. 공예태후의 뒷배로 들어온 명춘과 지속적으로 대립하나, 정균이 수안궁주와 혼인이 확실시될 무렵 정중부에게 토사구팽당한다(..) 경대승의 거사 후, 이광정과 조환관에 이어 마지막으로 정중부를 비난하며, 매관매직등 수많은 비리를 저지르기는 했어도 반역죄를 저지른 일이 없는 정중부가 문극겸의 변호를 듣고 있을때 나타나 자신을 버린 정중부에게 복수로 그가 반역죄를 꾸몄고 명종을 시해하려고 했다고 거짓 고변을 명종에게 해 정중부를 억울하게 처형당하게 만드는 것으로 복수를 성공한다. 순주가 복수를 하겠다고 할 때 정중부가 "네 년 따위가?"라며 비웃었던 것을 생각하면 완벽한 역관광.[11] 그리고 팽당한 충격으로 중병을 얻은 듯 몇화 뒤 조용히 출궁하는 것으로 리타이어. 명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은 것으로 나오는데, 따로 언급은 없지만 이 아들은 훗날 최충헌이 궁에 있는 소군[12]들을 내쫓을 때 함께 쫓겨났을 것으로 보인다.
  • 명춘(이자영): 순주를 견제하기 위해 공예태후가 입궁시킨 인물. 순주와 지속적으로 대립하다가도 그녀가 팽당하자 그녀를 위무하고 나중에 출궁하는 그녀를 배웅까지 해주는 대인배.
  • 조 상궁(허진): 공예태후를 모시는 태후전 최고 상궁.
  • 최 상궁(정영숙): 명종의 대전상궁. 상궁이지만 이의방이 감탄할 정도로 담이 커서 무인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충심으로 명종을 보필한다. 하지만 경대승을 지지하다가 명종과 갈등을 빚고 끝내 스스로 궁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물러나면서도 조환관에게 정치에 절대 참여하지 말라고 약속을 받아낸다.
  • 장 상궁(안해숙): 수안궁주를 모시는 상궁. 최상궁이 물러난 뒤에는 대전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최 상궁만한 임팩트는 없어서, 비중이 딱 '대전 상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 다만 폐위당한 명종의 임종을 지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3 문무신료들

3.1 문신

  • 김돈중(박영지): 김부식의 아들로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적이 있어 악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문신. 무인시대에서도 초반부 등장하여 이 악연이 언급된다. 이 일은 철없던 시절 술에 취해 벌인 추태로 묘사되며[13] 작중 시점에서는 관록 있고 신중한 문신으로 묘사되는데 반란의 낌새를 눈치채고 의종에게 환궁하라고 권하는 등 개념은 차리고 있으나 의종이 들을 리가 없다.(...) 엄연한 반란이 일어난데다가 어차피 정중부와는 악연이라 보현원 참살에서 몸을 피해 감악산에서 군사를 모아 정변을 진압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최후에 정중부와 만나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 목이 효수당한다.
  • 한뢰(정진각): 의종이 총애하던 문신. 극 초반 쓰러진 이소응의 뺨을 때리고 개 흉내를 내는 열연으로 훌륭하게 사망 플래그를 적립하신다(..) 이후 문신들이 참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의종의 침대에 숨는데, 이고에게 걸려 개처럼 끌려나와 이의방의 철퇴에 의해 끔살.
  • 윤인첨(김인태): 노장파 문신 중 한 명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높고 환관들과 정적이었기에 무신들의 대숙청의 칼날을 피해간 인물 중 한 명. 윤관의 손자이지만, 강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현실을 담담히 맞아들이고 문신들을 숙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무신들과 타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후일 윤관의 후손이라는 명분으로 조위총의 난에서 사령관 직위도 맡게 되지만, 당연히 통수권은 사실상 없었다. 이후 정중부 집권기에 다른 원로들과 함께 물러나게 되고, 병으로 죽는다. 문신의 대표 자리는 사실상 아래의 문극겸에게 넘어간다.
  • 한문준(김성원): 윤인첨과 아래의 조영인과 더불어 노신 3인방 중 한 명. 3명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온건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인물로, 무신들이 난을 일으킨 대의가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하는 듯한 묘사가 보인다.
  • 조영인(박병호): 초반 노신 3인방 중 마지막 한 명. 중립의 윤인첨, 온건의 한문준과 더불어 강경파를 담당하는 셈. 윤인첨, 한문준을 비롯한 원로 문신들에 비해서 제법 쓴소리와 직격탄을 할 줄 아는 미스터 쓴소리이다.(조순형?) 그의 아들인 조충은 후반부에 기홍수, 이인로와 더불어 후반 노장파 3인방을 담당하게 되는데, 직언을 자주 하는 점에서는 아들도 포지션이 비슷한 셈. 여담으로 드라마에서 조영인은 원로대신으로 나오나, 실제론 무신정변당시 30대 후반인데다 문극겸보다 나이도 적고 과거도 늦게 합격했다. 즉 연령 고증 실패...
  • 유응규(김준모): 원로 대신들 중 외교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의종의 폐위를 의심하는 금황제에게 단식 투쟁으로 맞서 그를 감화시킨 강직한 인물로 나오는 데 이는 무인시대에서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다만 이후 금황제가 파견한 사신을 필담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문극겸으로 나오는 한편, 서경유수 조위총을 회유하러 갈때 문극겸이 그의 목숨을 구명할 책략을 알려주는 등 어째선지 문극겸에 비하면 한끗발 밀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청렴하던 명성 덕분에 무신정변 때 화를 피한 것이라고 하며, 윤인첨이 죽은 후 얼마 뒤에 병으로 사망하였다고 극중 해설에 등장한다.
  • 문극겸(김종결): 노신 3인방이 물러나고 난 뒤 문신들의 대표격인 인물.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문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인정변의 와중에도 살아남아 강직한 성품으로 무인집권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명종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의방은 오히려 이런 성품에 반해 아우 이린을 문극겸의 딸과 결혼시켜 사돈을 맺는다. 이의방 사후에도 살아남아 사위를 피신시키고, 정중부, 경대승 집권기도 이어가며 변절치는 않는다. 확실한 원칙주의자로 자신도 정중부 일파 때문에 좌천당했지만, 경대승의 거사 후 정중부의 죄를 물을 때는 "정중부가 난신인 건 맞으니 그 죄는 물어야 하지만, 역모의 증거는 없으니 대역죄는 면해야 한다."라고 명종에게 고한다. 소신은 끝까지 지키지만 무신정권을 결정적으로 막지는 못하고 간간히 견제를 하는 선에서 머물다가 은퇴하였다. 은퇴 후 무신들의 전횡과 날로 악화되는 민심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병으로 사망한다.
  • 염신약(정운용): 노신 3인방이 물러난 뒤에 등장해, 문극겸과 함께 문신 대표로 얼굴을 드러내는 인물. 무신들에 대해서는 강경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며 문극겸과 더불어 나라를 걱정하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 기홍수(김경하): 후반기 노신 3인방 중 한 명. 우봉 가문과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그려지며, 최충헌의 적극적인 조력자이다. 이의민으로부터 의심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14]이나 이지순을 황도 밖으로 끌어내는 계책[15]에서 소문을 전하는 역할을 맡는 등. 최충헌이 정권을 잡은 뒤에는 최충헌과 문신 세력간의 연계를 담당하는 인물. 그러나 본래 아버지뻘 인물임에도 최충헌이 일부러 높은 벼슬을 주고 1인자는 자신 한 명이라는 무언의 경고를 하자 그 뜻을 알아채고 고개를 숙여 그냥 자리만 지키는 힘없는 처지가 된다. 원역사에서는 1209년에 사망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최충헌이 죽는 1219년까지도 생존해있다.
  • 이인로(이일웅): 후반기 노신 3인방 그 두번째. 최충헌의 조력자인 기홍수나 강직한 신료인 조충에 비하면 이미지가 좀 애매해서 큰 비중은 없다. 최충헌이 시키면 어떤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든 따르면서 출세를 거듭한다.
  • 조충(최상훈): 조영인의 아들로 후반부 문신의 대표 격인 인물. 이의민에게 반감을 품다가 최충헌이 거병을 하자 처음엔 그가 나라를 제대로 되돌릴 줄 알고 협력하지만, 끝내 타락하는 걸 보고는 장군 김취려에게 넌지시 "능력 있고 존경받는 장군인 당신이 최충헌을 도모하면 좋겠다."는 뜻을 보이지만, 자신이 거사를 해도 나라를 바로잡는 건 아닐 거라는 답을 듣고 현실에 한탄한다. 거란의 침입 때 김취려와 함께 출전하여 이를 격파하지만, 최충헌의 시샘을 받아 제대로 공로를 인정받지도 못한다. 하지만 거기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거란을 대상으로 연합작전을 펼친 몽골군의 위협을 알아보고 최충헌을 찾아가 경계해야 한다고 알리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대인배. 문제는 그 건의를 듣는 최충헌이나 권력을 이어받는 그의 자손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대인배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먼저 생각하는 자들이라 무시해버렸다는 것.
  • 이규보(차광수): 흔히 알려진 문장가 이규보의 이미지처럼 문장 실력이 부각되는 장면도 나오는 한편, 고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문신으로서 민란의 참상을 보고 탄식을 하고, 최충헌 등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마지막 등장에서는 그가 최우의 서예 실력을 품평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내레이션으로 그가 최씨정권의 총애를 받는 문신이 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면서 개인적인 치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인 점을 보면 무인정권의 전횡에 속으로는 반대하면서도 마지못해 현실과 타협한 문인으로 해석한 듯 하다.
  • 금의(장칠군): 이규보의 동료 문신. 현실을 개탄하는 이규보가 혹시라도 변을 당할까 노심초사하는 등 현실에 어느정도 타협하는 인물. 이 둘의 관계는 드라마 초반의 조영인과 한문준의 관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3.2 무신

  • 이소응(송용태): 대장군 출신으로 문신 한뢰에게 뺨을 맞는 사건으로 무신정변의 불을 당긴 장본인이다. 이후로는 노장파의 원투쓰리 정도로 비중은 적은 편.
  • 양숙(심우창): 사서에서는 의종을 시해하려는 이고, 채원 등을 뜯어말린 온건파의 거두로 묘사되는데 극에서 그 장면이 나오진 않고, 이소응과 더불어 노장파의 일원 중 한명으로만 나온다.
  • 진준(김효원): 사료에 따르면 성품이 정직하여 명망이 있는 장군이었다고 한다. 극에서는 분명 노장파인데 이의방이나 채원과 동년배, 내지는 오히려 젊어보이는 power동안수수께끼(...)의 인물. 하지만 그 동안 외에는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다.
  • 기탁성(박용식): 역시 노장파의 일원. 후일 어사대부로 이의민의 처 최씨의 불법 계 사건을 조사하는 등 노장파에서는 경진과 더불어 그나마 존재감이 있는 인물. 참고로 사료에 따르면 최충헌을 별초도령으로 발탁한 장본인이다. 사족으로, 극중에서 기탁성의 상투가 일본의 촌마게를 연상케하는 대머리용 상투였는데, 연기자 본인이 비록 대머리일지언정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투를 쓰고 연기하는 경우가 이제까지의 통례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대한민국 사극에서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이광정(황범식): 무인시대에서 감초와 같은 캐릭터(?)이다. 일개 군관이었으나, 무인정변 후 유폐된 의종에게 공예태후가 보낸 서찰을 적발해 정중부에게 바친 공로로 무력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장군 된다. 이후 무인집권자들이 죽을 때마다 재빨리 줄을 갈아타면서 살아남는 기민한 처세술을 보인다. 처음에는 이의방에게 접근하였다가 박대당하고, 정중부에게 아부하다가 경대승의 거사로 몰락하자 그의 죄를 고하고는 뒤통수를 친다. 경대승 정권 하에서는 경대승의 인척인 손석에게 뇌물을 주어 줄을 대고, 중방의 회의 내용을 경대승에게 알리는등 놀라운 수준의 처세술을 보이다가 경대승 사후엔 이의민으로 갈아탄다. 이의민 사후 중방에서 최충헌을 도모하려는 걸 누설하여 줄을 갈아타려 하지만, 최충헌은 이미 중방을 일단은 안심시켜놓고 명분을 얻어 제거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뭐...[16] 중방이 도륙당할 때, 정체를 숨기고 재물을 챙겨 도망치던 중 실수로 은자가 쏟아지고, 이를 챙기려다가 이광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백성들에게 맞아 죽는다. 인상적인 것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피 묻은 손으로 은자 보자기를 움켜쥐려고 했던 것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탐욕스러움을 보여주었다. 고려사에는 '이광정이 축수의 술잔을 올리자 왕은, “경이 벌써 늙었으니 애석하도다!”라고 위로하니 이광정이 눈물을 닦으며 흐느껴 울었다. 이는 나이 때문에 체직될까 두려운 나머지 그렇게 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고 나오는데, 이는 무인시대에서도 충실하게 재현되었다.
  • 박존위(박철호): 무신난에 참가한 하급장교로 이의민과 세트메뉴로 묶여 다니는 인물. 초창기에는 이의민과 친구 관계였으나 이의민의 직위나 입지가 점차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상하관계가 성립된다. 주무기는 검인데, 가슴팍에 꽂혀있는 2개의 단검을 투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의민이 서경을 떠돌 때, 군량미를 구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움직이다가 정균이 내건 이의민의 현상금을 노린 연주도령에게 공격을 받아, 나무를 등진 채 창병들에 의해 고슴도치가 되어 참살당한다.
이의민의 입장에서 이의방이 주군으로서 가까운 관계였다면, 박존위는 동료로서 가장 가까운 관계였으며 후에 이의민의 직위가 높아져도 박존위를 상대로는 친구 내지 동료로 대접하는 거의 유일하다 싶은 인물(두경승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니 논외). 고결한 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본성은 선량하며, 정이 많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의민이 처음 견룡군에 입단하여 입단식을 빙자한 폭행을 당하고 있을때 유일하게 폭행을 말린 인물이었으며, 당시 친구도 없던 이의민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다. 그리고 조위총의 반란 때 항복한 병사들을 처형하는 이의민을 말린다던가, 이의방이 서경 출신 병사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려,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병사들이 살해당할때 혼자 숲에 들어가 울부짖고선 이의민에게 이의방이 타락했다고 비판하는 등(워낙 충격적인 명령이다 보니 조원정 등 다른 장수들도 굉장히 언짢아했다.), 정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의방이 이의민에게 의종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자칫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이의민을 걱정하며 따라가는, 의리있는 모습도 보였으며, 친구였던 이의민의 부하가 되었음에도 별다른 불만없이 이의민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존위가 전사했을때 이의민은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운주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다음, 살아있는건 보이는대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다닌다. 설득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인지라 결국 부용이 자살하는(물론 안죽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간신히 이의민을 진정 시킬 수 있었다. 이의방이 죽었을 때는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는 걸 감안한다면 그만큼 박존위라는 인물이 이의민에게 있어 굉장히 소중한 인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연 중에서는 사료에 비해 버프를 많이 받은 인물이다. 사료에 따르면 조위총을 회유하기 위해 사신으로 파견되어서 주변인물들에게 "나 이의민이랑 같이 의종 죽였음."하고 거들먹거리다가 조위총을 따르는 운중도 사람들에게 참변(...)을 당한 시시껄렁한 인물이다.
  • 이영진(유종근): 천출로, 생선 장수 일을 하다가 나졸로 임명되고, 무신란에 참가하면서 무신으로 출세한 인물. 무기는 언월도. 처음 등장 때부터 머리를 완전히 삭발한 비쥬얼로 등장하며, 조위총의 난 진압 과정에서 한 쪽 눈을 잃은 이후로는 안대를 차고 나온다. 근데 이 안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출신 성분 때문에 '총부'라는 별명이 있으며, 같은 천출인 석린과 세트메뉴로 다닌다. 조원정, 석린 등과 함께 소장파의 대표 이의방의 휘하였으나[17] 그가 숙청되고 나선 정중부에게 붙은 조원정의 휘하가 된다. 경대승 집권기에 도방 세력에게 반격을 가해 4부장 중 한명인 양표를 참살하는 등 나름 비중은 있는 편. 조원정의 난이 일어날 때는 거사에 참가하지 않았다가, 후일 석린이 찾아와 구명을 요청하자 살기위해 그를 붙잡아 군부에 넘기는, 어찌보면 의리 없는[18] 모습을 보인다. 정세유, 정존실 등과 더불어 조원정 처형 장면에서 나레이션으로 얼마 안가 죽었다는 식으로 나레이션이 처리되어 극중에서 퇴장.
  • 오광척(김봉근): 정중부 집권기부터 부각되는 장군으로, 두경승과 더불어 무신이 정치에 간섭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일파 중 한 명. 사료에 따르면 경대승과 반목하여, 경대승이 집권한 후 그에게 숙청당하는 인물인데, 극중에서는 경대승과 황실을 이간시키기 위해 허승이 그를 암살하는 것으로 각색된다. 배역은 드라마 제4공화국, 제5공화국에서 박종규 경호실장을 역을 맡으신 분이시기도 하다.
  • 홍중방(이석)[19]: 오광척과 비슷한 시기부터 등장하는 인물. 사실상 세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비중은 공기 수준. 원래는 오광척 역[20]이었으나, 언젠가부터 서로 뒤바뀌었다.(...) 왜인지는 불명(...)
  • 최세보(민 욱): 경대승 집권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조원정 일파나 두경승 등과는 또 다른 일파[21]를 이룬다. 의종실록 편찬 당시, 문신들만이 실록 편찬에 참가하자 중방에서 석린이 어전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명종을 반 협박하고, 이에 명종은 이의민을 끌어들여서 조원정 세력이 장악한 군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문맹인 무신 최세보를 실록 편찬자인 동수국사로 임명한다. 조원정과는 반목/대립했던 것과 달리 최세보는 이의민에게는 호의적인 행보를 보였고 그를 지지하였다. 후일 아들인 최비(송호섭)가 궁녀와 사통한 일[22]로 정치적 생명이 끝장날 뻔 하자, 이의민에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된다. .[23] 이의민 사후에는 이지순 등과 더불어 이의민의 복수를 획책한다. 이지순과 최비가 발을 맞추어서 두경승과 최충헌 군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결국 이지순 등은 죽고, 최충헌이 잠시 한숨을 쉬고 중방을 도륙낼 때 죽임을 당한다. 이의민 집권 이전에는 그럭저럭 자신의 생각도 강경하게 발언하기도 했지만, 권력에 기생하게 된 후 소인배의 기질이 심해져 이 쪽도 권력에 의한 타락화가 진행된 경우다.
  • 문장필(신동훈): 사료에 따르면 문신들과 계를 맺을 정도의 명문 무반 출신으로 조위총의 난 토벌군에 참가한 전력이 있는 정도인데 극에서는 어째선지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각색되었다. 최세보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인물. 포지션이나 비중은 딱 문극겸 옆의 염신약에 비견될 정도. 최세보와 같은 시기에 죽임을 당한다.
  • 박순필(최락희): 사료에 따르면 한미한 출신이나 외모가 출중하고, 금군을 거쳐 대장군이 된 인물로 문신들이 참살된 이후 공무를 맡아본 인물이며, 조원정의 난 당시 혜안을 발휘하여 병을 핑계로 당직에 나가지 않아 화를 면한 인물.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각색되었는데, 문장필과 더불어 억울한 감이 좀 있다.
  • 백임지(김기복): 사료에 따르면 농사꾼 출신의 무신. 문장필, 박순필 등과 더불어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묘사되여, 최후 역시 그들과 함께 최충헌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 현담윤(이치우[24]): 연주도령. 절령 이북 40여개 성주 가운데 서경유수 조위총의 난에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 아들이 주로 활약하기 때문에 비중은 별로 없다. 참고로 이 인물은 대한민국의 성씨 씨의 근본인 연주 현씨의 시조이다.[25]
  • 현덕수(황덕재): 연주도령 현담윤의 아들로 서경에서 알아주는 맹장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조위총을 토벌하기위한 거점으로 연주를 취하기 위해 온 이의민과 1:1 대결을 벌이고 패배, 그에게 깨끗하게 연주를 내준다. 그에게 군사를 지원하다가 정균의 모략으로 조원정의 밀명을 받아 이의민의 암살을 도모하나, 그를 도모해봐야 아무런 성과도 안나올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이의민과 손을 잡는다. 이의민이 최부 등을 얻을 무렵부터는 등장 없음.
  • 전존걸(임병기): 사료에 따르면 김사미, 효심의 난을 토벌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 사령관으로, 이지순이 반란군과 내통하는 사실을 알고 그를 처벌할수도, 눈감고 있을수도 없어 갈등 끝에 자살을 택한 인물. 극에서는 이지순의 멘토와 같은 인물로, 두경승과 궤를 같이하는 개념 무신으로 각색된다. 김사미의 의중을 잘 헤아리라는 밀명을 받은 이지순이 결국 김사미와 내통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적발한 뒤 그와의 친분에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의민의 명령을 받고 그렇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전서구를 띄워 황실에 이 사실을 알리고, 최후에는 이의민의 명을 받은 최부가 와서 그를 회유하는데, 부하들의 목숨과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으로 갈등하던 그는 결국 이지순을 불러 '자네 부친이 거병을 할지라도, 자네는 고려 무인의 자부심을 지켜주게" 라는 유언을 남기고 음독 자살한다.
  • 김취려(안성민): 최충헌 집권 이후 등장하는 장군. 조충과 함께 거란을 격퇴한 명장으로 군율을 중히 여기고 청렴하고 강직한 개념에 찬 무인. 최충헌에게 숙청당한 박진재로부터 절대 거병하거나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훗날 북방의 몽골족들이 침입하게 될 것이니 나라를 지키는 소임에 충실하라는 유언을 듣게 된다. 그래서 조충이 은근히 최충헌을 도모하는 거사를 하라고 권유를 받거나 경대승을 흠모하는 병사들이 나타나 거병을 권유하지만, 설령 자신이 거사에 성공해도 그것으로 나라를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란 식으로 말하며 거절한다. 최충헌 측에서 보기에 강직한 그는 마음에 들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능력이 있기에 버리지 않고 대장군까지 승차한다.
  • 백존유(이용태)[26]: 이의민 집권 말기부터 등장한 무신. 두경승을 따르던 무인으로 이의민을 치려던 계획에 동참한다. 최충헌이 이의민을 죽인 후, 두경승이 명종의 밀명을 받아 최충헌을 죽이려던 계획을 누설하고, 그 덕에 최충헌을 따르게 된다.[27] 그러나 김약진처럼 최충헌의 최측근인 것도 아니고, 김취려처럼 강직한 무신인 것도 아니고 무력도 강한 것이 아니어서, 이비 패좌의 난을 진압하러 가는 정도 빼면 이후 비중은 공기. 여담으로 154회 부터 4회에 걸쳐서 비중은 병풍이지만 입은 갑옷은 자체제작이다.

4 이의방 가문

  • 이준의(김동현): 이의방의 친형. 이의방이 정권을 휘어잡자 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는 인물. 이의방의 책사를 자청하지만 어째 무비의 조언이 더 유용해보이는 일이 많다(...). 사실상 동생의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는 소인배. 대취한 상황에서 명종을 알현하거나, 술취한 상태로 정줄놓고 이의방을 욕하는 등 말그대로 주폭의 모습도 보인다. 이의방이 죽은 뒤 살길을 찾아 발버둥치다 결국, 이의민이 암살당했다는 헛소문에 의해[28]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정중부를 찾아가 "무신들을 사직시키지 않으면 정치적 혼란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긴 채 자결한다. 사서에 따르면 동생 이의방과 함께 사이좋게 전주 이씨 호적에서 이름이 파였다고(…).
  • 이린(전현[29]): 이의방의 친동생. 권력의 맛을 보고 타락한 두 형들과는 달리 자기 분수를 아는 개념인. 이의방이 정략 결혼의 의미로 그를 조정의 중신 문극겸의 사위로 들어가게 한다. 이 시점에서 문극겸은 이의방을 싫어하고 있었는지라[30] 처음엔 정락결혼을 거절하지만, 이의방의 사주를 받은 정중부가 부탁하는 것도 있고, 이린도 문극겸을 존경하고 있는지라 결국 이린은 문극겸의 사위가 된다.
이의방의 당여이지만 어디까지나 이의방의 처음 목표이던 정치쇄신을 지지하는거지 이의방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만큼, 작은 형이 악행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령 이의방의 명령을 받은 이광정이 마을을 약탈하면서 저항하는 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리자, 문신들과 함께 이의방에게 항의할 정도.
이의방의 사망 후 정중부 일파가 이의방 세력을 숙청할 때, 문극겸의 충고를 받고 개경을 빠져나가 이름없는 촌부로 지내며 생을 마감한다. 이 드라마내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제명대로 살지 못했다는 걸 감안하면 그나마 해피엔딩을 맞이한 케이스.
  • 이춘부(손호균): 이의방의 종형(사촌형). 낙하산으로 군부의 직책을 맡아 행세를 해보려다가 자기 휘하의 짬밥 좀 먹은 부하들(이의민 등)에게 모욕을 당하는 등 용렬한 인물로 보이나, 점차 두경승과 함께 다니며 그에게 감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의방 제거된 후에도 두경승과 대장군들의 비호로 살아남았다고 하며 이준의의 부탁을 받고 이의민과 연락을 취하려 실패, 이후론 등장이 없다. 사서에 의하면 이의방이 제거될 때 제거된 인물 중 하나라는데, 아마 정균에 의해 소리소문 없이 처리됐을지도(…).
  • 무비(김성령): 전왕 의종의 애첩이자 이의방의 애첩. 색기와 두뇌를 겸비한 '여우 같은 여자'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악녀이긴 하지만 어떤 캐릭터라고 단정하기 힘든, 복합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악녀이면서도 한편으로 혼자 살아남은 아들에겐 헌신적인 어머니기도 하며, 야심때문에 결국 의종을 배신했으나, 반대로 이의방에 경우, 끝까지 그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야심가 캐릭터임에도 의외로 야심이나 집착을 포기하는게 빠른 편이다. 이의방이 살해당하자 바로 모든 물욕과 야심을 포기하고선 아들을 불교에 출가시키고, 자신은 두 남편의 극락왕생을 비는 삶을 선택헀을 정도.
애당초 이의방, 이고, 채원은 거병 목적에 그녀를 나라를 망치는 상나라 달기, 주나라 포사같은 여자로 여기고 죽인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었다. 허나 이의방이 그녀의 세치의 혀에 놀아나 그녀를 살려주고 숨겨주면서 이 삼총사가 갈라지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어쨌든 무신들의 제1목표가 되어 있기에 들키는 순간 죽음이 확정된 혼란의 상황에서도 옥새를 탈취하여, 후일 이 옥새를 이의방에게 주고 그를 자신의 아들을 대업을 이룰 황제로 만들어줄 여불위, 즉 킹메이커가 되달라고 부탁한다. 오래전부터 무비를 사모하던 이의방은 무비를 보호해주는데, 이는 무인시대 극초반 갈등전개의 원인이 된다. 물론 이고에 경우는 이미 반역을 할 생각이 있는 것을 이의방의 행동을 보고선 자기합리화를 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채원과의 대립이야 말로 무비가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정확히는 무비는 의종을 따라 같이 거제도로 유배갔는데, 이고의 부하들이 의종을 암살하고자 할때 이의민이 와서는 무비만 데려가 버린다. 이 때 의종은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무비의 이름을 외치지만 무비는 자신을 잊으라고 외치며 의종을 떠나버린다. 이 때문에 의종은 한동안 폐인이 되어버린다.
채원과 대립할때 이의방은 무비가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정균[31] 이 몰래 무비를 구해주었다.
조위총의 난으로 이의방이 축출될 위기에 처하자 그를 부추겨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으나 결국 그가 정균 등에 의해 암살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정균과의 협상 끝에 이의방을 장사치른다음 아들을 절에 맡기고 쓸쓸이 퇴장해버린다.
  • 오랑(권이지): 가공의 인물로, 무비의 호위 무사. 극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여성 무사로 무비를 호종한다. 졸병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유했으나 내시장군 채원이나 이고의 심복 부하 수혜에게 발리는 등 네임드들에 비하면 전투력은 약한 듯. 이의방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하다 정균의 부하들에 의해 포획되어, 자백을 거부하고 혀를 깨물고 자살한다.
  • 조씨(이미지): 이의방의 본처. 권력자의 부인이지만 권력에는 욕심이 없는 그저 재물들에만 좀 관심있는 전형적인 서민상을 보여주는 캐릭터. 권력자의 부인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선량한 조강지처라는 기믹은 후일 최충헌의 부인 유씨에게로 넘어간다. 무비와 임씨 등 첩실이 있음에도 큰 소리 한번 못쳐보고 속만 태우는 모습을 보며 이의민의 부인 최씨는 보살이라고 한다(..) 또한 이의방이 사찰을 약탈하고 중들에게 학살을 벌인 일을 듣고 잘못된 길을 가는 이의방을 설득해보려고 하나 되레 자기가 싫으면 집을 나가라는 폭언을 듣고, 변해버린 이의방의 모습에 어떻게 저렇게 변하냐고 슬퍼한다. 최씨의 탐욕스러움을 보며 혀를 차고, 최씨를 겉으로는 상처도 치료해주고 달래주는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최씨를 안좋게 생각하며 한심하게 바라보며 겉으로만 잘 대해주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이의방의 죽음 후 모두가 등을 돌리고, 태자비였던 딸까지도 쫓겨나고 말았을때 유일하게 온갖 재물들을 대어주고 돌봐주며 집까지 잃은 그녀와 딸을 자신의 집에까지 데려와 돌봐준 것은 최씨였다. 심지어 도와준 은혜랍시고 그 욕심 많던 그녀가 재산들을 팔아서 사평왕후 이씨의 고급스러워진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최상급의 쌀들을 구입해오는 장면에서는 조씨가 느낀 감정은 대본에 따르면 뭉클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집까지 불탔음에도 자신들을 계속 돌봐주겠다고 하며 상장군(이의민)이 돌아오면 반드시 태자비로 딸을 복위시켜주겠다는 말을 계속해서 하며 자신들은 위위경에게 받은 은혜를 갚는 중이라는 최씨의 말에 감격해하지만 결국 더 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황도를 떠난다.
  • 사평왕후 이씨(박은빈): 극 중 아명은 달래이며 후일 '월'로 바뀐다. 태자비가 되지만 이의방의 몰락으로 태자비 자리에서 쫓겨나 이의방의 본처 조씨와 함께 극에서 퇴장한다. 후일 강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그녀를 사평왕후[32]로 추존했으니 그래도 안습은 면한 셈. 여담으로 상당히 개념있고 똘똘하고 당당한 소녀로 나온다. 아역치곤 대사도 많고 연기도 좋은 편.

4.1 이고와 그 주변 인물

  • 이고(박준규): 극 중에서는 이의방, 이고, 채원이 고려의 명운을 위해 도원결의를 떠올리게 하는 의형제를 맺는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이고의 아버지(이원종[33]): 사료에서 이고의 일족이 몰살당할 때, 그와 의절해서 살아남았다는 아버지. 극에서는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에 참가했다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된 뜻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고 역시도 극중에서 묘청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고가 역성형명의 야심을 품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그를 질타하는 의미에서 의절을 선언하는 것으로 나온다.
  • 김대용(이원발): 사료에서는 이고의 모반을 고변하여 채원 등과 함께 이고 제거에 힘을 보탠 인물. 극에서는 이고 아버지의 의형제로, 이고의 마지막 거사에 대해 이고의 아버지에게 넌지시 의중을 묻는데, 이고의 아버지가 대의멸친의 뜻을 밝히자 그의 뜻에 따라 이의방에게 이고의 마지막 거사를 고변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고의 죽음 이후, 비록 의형의 뜻을 따르긴 했지만 이고를 배신한 죄를 치뤄야한다는 뜻에서 자결로 생을 마친다.
  • 수혜(원석연): 법운사의 승려. 이고 휘하의 '충의군'의 대장으로 그의 반역에 일조한다. 이의방의 명으로 충의군을 염탐하러 온 오랑을 간단히 이기는 등 이고 휘하의 넘버 투로서 전투력은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전투력 랭킹이 높은 이의민과의 대결에서는 단박에 중상을 입고 만다.(...) 상처를 대충 치료한 뒤, 이고의 마지막 정변에서 왕궁을 침범하다 두경승에게 참살당한다.
  • 현소(권오성): 개국사의 승려. 수혜에 이은 서열 3위 쯤 되는 인물인 듯. 송나라 상인으로 위장하여 충의군과 이고 사이의 연락을 담당한다. 수혜가 죽기 전 견룡군에 의해 참살당한다.

5 정중부 가문

  • 정세유(김규): 정중부의 부관. 꽤나 초반부터 정중부의 부관으로 활동했으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걸게된 건 망이, 망소이의 난부터였다. 정중부 사후에도 숙청되지 않고 군부에서 장군을 지내는데, 어느샌가 이영진 등 천출 장교들과 함께 모습을 보인다(..). 조원정의 난 이후 비중이 없어지며, 나레이션으로 이영진 등과 함께 죽은 것으로 처리.
  • 송유인(김진태): 정중부의 사위. 본래 대장군으로, 이고에게 밉보였다고 생각되자 조강지처마저 갈아치우고 정중부의 사위로 들어가 해주 가문의 라인에 줄을 댄다. 명색이 대장군인데 무력도 약하고 전형적인 찌질이 캐릭터로 정중부와 정균의 하수인으로 재물을 긁어모은다. 경대승이 거병하자 하수도를 통해 탈출하고 돼지우리 속에 몸을 숨겼지만, 경대승의 부하 김광립에게 걸려 인(人)돼지라는 모욕을 당하면서 뇌물을 줘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김광립의 방천극에 끔살
  • 종참(서영진): 이의방이 승려들을 탄압하자 불만을 품고 이의방 암살을 기도했던 승려. 암살이 실패로 돌아간 후 정균이 그를 살려주고 이의방을 도모하는 데에 장기말로 쓴다. 후일 정균이 이의방의 가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모습을 보고 회의를 느껴 승려로 돌아가려 했으나 뒷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정균이 밀명을 내려, 허승에게 참살당한다. 즉 토사구팽. 참고로 사료에 의하면 대의를 품은 인물은 아니었던지, 정균에게 빌붙어 잘먹고 잘살다 정균이 암살당한 후 섬으로 유배되었다고. 배역은 태조 왕건에서 도선의 제자이자 견훤의 왕사 경보역을 맡았다.

6 경대승 가문

  • 경진(김성겸[34]): 이의방과 이고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며 중방회의에서 "참으로 개판이구만!" 하며 한탄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두경승을 아들의 멘토로 삼는다던지, 정중부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등 노장파 중에서는 비교적 머리가 깨있는 편이지만 가문의 안위를 제일 중시하며, 대의를 마음에 품고 굽힐 줄 모르는 경대승이 이의방과 정중부, 정균 등과 대립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에 가슴을 졸인다. 본래 정중부의 온건파에 소속되어 정중부와 30년의 친구이며 마찬가지로 정중부의 벗인 이소응과도 사돈인 관계로 정2품인 중서시랑평장사를 지내는데다가 이의방과 정중부의 대립 때부터 정중부의 편에 서와 함께 해온만큼 사실상 정중부가 완전히 권력을 장악한 후 정중부 일가를 제외하면 2인자에 오를 정도로 기반이 튼튼했고, 가문의 위상 역시 정중부가 집권하고 나서는 높아지나 싶었지만 아들 경대승이 의기를 굽힐 줄 모르는 태도를 보이며 정중부, 정균에 대적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역으로 정중부의 눈 밖에 나 버린다. 그로인해 정중부에게 수십년 친구의 우정에 매달려 아들 경대승에게 관직을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결국 한 때 친구의 아들에 불과하며 조카처럼 편히 대하던 정균에게까지 모욕을 당하고 비굴하게 무릎을 꿇는 굴욕까지 겪고, 송유인은 노골적으로 전답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른다.[35] 이런 수모를 겪고 자신이 어쩌다가 청탁이나 하는 신세가 되었냐며 한탄하다가 그로인해 화병이 돋았는지 말을 타려다가 낙마한 후 집에서 시름시름 앓으며 경대승에게 해주 가문과 대적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장남인 경대승과는 자주 다툼이 있었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아들의 앞날만을 생각하며 두경승에게도 경대승을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출세욕과 탐욕이 강한 권신이긴 하나 아들 사랑은 지극한 아버지. 살아있을 때는 정중부와 대립하는 경대승 때문에 가슴을 졸였고, 죽어서는 본의 아니게 명종과 척을 지는 경대승 때문에 가슴을 졸인다.
  • 김자격(김시원): 경대승의 심복으로, 오래전부터 청주 가문을 지켜온 호위무사이다. 경대승의 아버지 경진 대부터 청주가문을 지켜왔고, 경대승이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를 지켜봤고 경대승에게 무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경대승보다 나이가 들어보인다. 벼슬이 교위라서 "김교위"로 많이 불린다. 경대승이 정변을 일으킬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그를 보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나, 정권을 잡은 뒤에는 도방의 해산 여부를 놓고 경대승과 대립,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를 팔아 넘긴 유다처럼" 도방으로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경대승의 탕약에 기력이 쇠약해지는 독약을 타 무력화시키고 그의 뜻을 조작하며 자기 마음대로 도방을 다루고 권력의 정점에 서 역성혁명까지 도모한다.
결국 이 일이 밝혀지고 경대승에게 파문당한 뒤 낙향하게 되나, 경대승을 노리고 있었던 조원정을 위시한 군부에게 붙잡혀 거짓 역모를 토설하라며 고문을 당한다. 이 과정에서 조원정의 회유를 단호하게 거부하나, 결국 옥중에서 독에 의해서 경대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38] 얼마 안가 도방이 몰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감에 빠지며, 자신의 부하가 되라는 조원정의 제안을 수락하는 대가로 경대승에게 역모죄를 적용하지 말라고 요구한다. 조원정이 이를 받아들여 경대승의 역모는 사실무근이고 남은 도방 군사는 재물 약탈 정도로 처벌하여 마무리짓자,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조원정의 뒤통수를 친다.[39]
  • 손석(이계인): 경대승의 족형. 경대승이 정권을 잡은 무렵 등장하는 인물. 전투력은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허승이나 이의민과의 대결에서 휘하 병력을 이끌고 지원하는 등 측근으로서 활약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광정의 뇌물을 받는 등 성품 면에서는 청주 가문에서 제일 떨어지는 듯. 다만 혼자 다 챙겨먹은 건 아니고 이 중 상당수는 도방 군사들을 먹이는 것과 김자격이 군관들을 포섭하는 뇌물로 사용되었다. 경대승의 죽음 이후, 청주 가문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조원정과 거래[40]를 한다.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데, 사서에 따르면 최충헌에 의해 숙청된 인물 중 하나라고 하니 아마 최충헌이 중방 수장들을 도륙냈을 때 이 사람도 죽임을 당했을 듯.
  • 오척(김혁): 가공의 인물들인 도방의 4부장 중 한사람. 경대승이 청주 사심관으로 내려왔을 때 처음으로 등장하여, 경대승의 암살을 기도하여 그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탐관오리를 징치하기 위해 왔다는 그의 말을 듣고 경대승이 감복하여 그를 살려주며, 후일 그를 도방의 호위무사로 불러 심복으로 삼는다. 그리고 친구들을 천거하며, 도방의 시초가 된다. 그리고 도방에서 활동할 때 경대승이 쓰러진 이후, 도방이 중방을 짓밟고 권력을 장악한 사실에 흥겨워하는 다른 도방 장사들과는 달리 변질해가는 도방의 행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김자격의 행동에 가장 큰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중 여동생인 소랑이 독살 사실을 알아차리자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여동생을 구출한 후 김자격의 죄를 밝혀낸다. 그리고 경대승이 죽은 후, 소랑을 탈출시키고 경대승의 대의를 전하라고 한 후 소랑이 탈출하는 시간을 벌어주다가 사망한다.
  • 소랑(김효선): 도방의 호위무사로 철랑, 오랑에 이은 3대 여성 호위무사 중 한명. 오척의 여동생으로 경대승이 청주에 내려가있을 때 첫 등장. 이후 경대승의 도방의 일원이자 그의 시녀로 일하게 되며, 마음 속으로 그를 연모하는 듯한 느낌이 나지만 경대승이 죽고 도방도 몰락하면서 오척의 희생으로 겨우겨우 홀로 몸을 피하고 연모를 이루지 못한 채 안습하게 퇴장. 근데 아무리 봐도 수안궁주보다 소랑의 미모가 훨씬 위에 있는듯 하다.절세미녀를 곁에 두고도 대마법사를 이룩한 경대승 또 허승이 자신의 오빠를 다치게 한 것과 청주 백성들이 학살한 일로 큰 원한을 품고 있었지만, 정작 허승은 소랑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듯 하다. 오척을 죽이려던 것도 소랑을 보고 넘어갔을 정도.여검사 덕후 허승 마지막 등장은 귀양 가는 도방 장사들에게 물을 먹여주던 것이 끝이다.
  • 도손(임대호[41]): 도방의 4부장 중 한 명으로 오척의 라이벌 포지션. 원래 왈패 출신으로 경대승을 위해서라면 황제도 죽여버릴 과잉충성 때문에 경대승의 대의를 곡해한다. 도방이 중방을 짓밟고 권력을 장악한 것을 제일 흥겨워하고, 심지어 황실을 모조리 도륙내고 경대승을 황제에 앉히려는 김자격의 쿠데타 계획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가 김자격이 경대승에게 독약을 먹였었다는 사실에 멘붕한다. 도방이 몰락하기 전에도 끝까지 도방 해산에 반대했었지만, 도방을 해산하려던 동료들이 모두 살해되었을 때 이미 예전에 죽은 양표를 제외한 3부장 중에서 유일하게 생포되어 살아남는가 했더니 결국 김자격의 눈 앞에서 고문의 후유증으로 옥사한다.
  • 홍두(임주완[42]): 도방의 4부장 중 한명이지만 오척 등에게 밀려 비중은 적은 편. 오척과는 달리 경대승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김자격의 행동에 의문을 품지 않았으나, 오척과 친구였기에 오척이 김자격의 배신 사실을 알아내 알려주자 그의 말을 믿는다. 도방 최후의 날 오척과 함께 전사한다.
  • 양표(오만석[43]): 도방 4부장 중 마지막 한 명. 비중은 공기.(...) 도방이 권력층의 재물을 탈취할 때 이영진에게 죽음으로서 4부장 중 제일 먼저 리타이어했다.

6.1 허승과 그 주변 인물

  • 허승(이일재): 사서에 의하면 정균의 수하였으나 경대승이 그를 포섭하여 정중부 가문을 도모하였고, 이후 태자궁 앞에서 가무를 즐기는 등 행패를 부리다 토사구팽당한 장수. 극중에서는 경대승 등과 더불어 이의방, 이고, 채원이 의형제를 맺은 것과 비슷하게 결의를 맺은 사이로 나온다. 포지션과 행동거지는 거의 이고와 흡사한 편이나 이고보다 주도면밀하고 책략에 능한 편. 정균 밑에서 독주도 마다하지 않으며 간자 노릇에 충실하다 경대승과 함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후 황제인 명종이 유약하여 사직을 바로 잡지 못할 것이라 여겨 명종에게 목숨을 걸고 충언하는 태자의 모습에 태자를 눈여겨보아 명종을 폐위하고 태자를 새 황제로 옹립하고 정중부를 따랐던 자들을 간적들이라 하여 모조리 죽이고자 하며 더는 피를 보지 않으려하는 경대승과 대립하다가 결국 경대승의 손에 참살당한다. 덤으로 이광정이 뇌물을 바치러 왔을 때, 뇌물인 재물들을 보면서 고작 이런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진짜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였지만 사실은 낚시로 바로 뒤를 이어서 한 말은 자신이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바로 이광정의 목[44]이라고 하며, 뇌물에 역겨워하는 본래 마음을 드러내며 분노를 터트린다. 그 후 김광립이 재물을 통해서 따르는 자들을 모으는 것이 어떠냐고 하자, 재물로 사람을 조정에 심어둬봤자 모래 위에 누각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하며 뜻이 같은 자는 피로서 의기투합하고, 거슬리는 자들은 창검으로 베어버리면 그만이라고 하며 갑주를 입은 무인이기에 하루 두 끼 배만 곯지 않는다면 비단옷과 기름 진 음식이 무슨 대수겠는가.라는 말을 했다. 또한 정균의 명령으로 어쩔수 없이 청주의 백성들을 학살한 뒤에 정균으로부터 상으로 받은 은자를 내팽겨치는 등, 어디까지나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정균의 밑에서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죄책감은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믿는 신념과 대의에 광적인 믿음을 보이는 초강경파[45]가 작중 허승의 이미지. 특이하게도 발도술의 대가로, 발도술로 종참이나 정균을 베어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김광립(김하균): 허승의 심복부하. 무기는 어째선지 방천화극(..) 하는 말을 들어보면 김자격과는 오랜 지기 사이인듯. 의외로 허승의 급한 성정을 신중하게 말리거나 지략을 조언하거나 하는 장면이 종종 있다. 경대승, 허승 등이 정중부 정권을 무너트릴 때 동참하였으며, 송유인을 추격하여 참살하였으며, 허승의 명을 받고 정중부 가문의 잔여세력들을 제거한다. 허승이 죽기 직전, 경대승의 집을 습격하려다가 오히려 김자격 등 도방군사들의 선제 공격을 당해, 친우였던 김자격의 손에 최후를 부탁하고 결국 한솥밥을 먹던 친우인 김자격의 손에 의해 참살당한다. 죽으면서까지 허승을 걱정한 허승의 충신.

7 이의민 가문

  • 최씨(정선경): 이의민의 본처. 본래 경주 안렴사 김자양의 기생출신으로, 무인시대의 모든 여자들 중 가장 괄괄한 성미의 소유자. 역사에는 다른 가족처럼 권세를 부리는 것으로 기록됐으나 드라마에서는 이의민 가족 중에서 비교적 좋게 나왔다. 무식하고 욕심이 많긴 하지만, 이의방이 몰락한 후에도 그의 가족을 도와주고, 처음엔 마땅치 않게 본 두두을이 황제의 꿈에 심취한 이의민과 갈등을 일으키고 떠날 때도 챙겨주었다. 이의민의 애첩을 죽인 일도 드라마에서는 이지영이 죽인 걸 자기가 스스로 뒤집어 쓰는 등 이지순과 함께 가족 중 그럭저럭 최소한의 개념은 가진 축에 드는 인물. 하지만 실제로 최씨는 상당히 포악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의민이 총애하던 여종을 때려 죽였으며 남자 종과 간통까지 저질러 쫓겨난 인물. 이의민은 이 이후에도 많은 양갓집 규수들을 데려다 결혼하고 싫증나면 차버리는 민폐짓을 저질렀고 그 부모를 닮아 아들들도 개판이라 함부로 아무 여자나 겁탈하고 건드리기 일쑤였다. 이지순의 경우는 딱히 어떤 패악을 저질렀다는 말은 기록되어있지 않지만[46] 이지영과 이지광은 함께 어울려 다니며 온갖 행패를 부려 쌍도자라고까지 불렸다고 한다. 이의민과 아들 3형제가 죽자 미치광이가 되어 리타이어.
  • 이지순(김홍표): 이의민의 장남. 극중 설정으로는 사실 그는 이의민이 아닌 과거 경주 안렴사 김자양의 아들로, 이의민의 피를 이어받지 않아 그런지 '쌍도자'라고 불리는 망나니 동생들과는 다른 개념인. 두두을의 말에 의하면 '황룡의 장자가 황룡의 대업을 거스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김사미의 난 당시, 김사미에게 붙잡혔다가 다시 풀려나고 그들과 내통하던 사실이 전존걸에게 적발되면서 일이 틀어지는 등 그 예언은 묘하게 들어맞게 된다(...)
다만, 어쩌면 이 예언은 이의민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들 가운데 장남. 즉 이지영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지영은 부용을 박대하거나 아란의 속임수에 넘어가 두두을을 제거하려고까지 하는 등 문제가 많은 인물로 그려지며, 궁녀를 겁탈하는 등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킨다. 김사미의 난에서만 잠시 실수(?)하여 일을 그르친 것 정도는, 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좋을 정도. 또한 이지순은 김사미가 백성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자 그에 항의하거나 이의민에게 직언을 올려 아들을 키워놓으니 배울 것도 있다고 감탄하게 만드는 등, 개념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효심이 깊은 성격이라 이의민 사후 그의 복수를 계획하나, 최충헌이 그의 효심을 역이용하여 이의민을 수급을 이용한 함정을 이용하는 바람에 대패한다.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스스로 항복함으로서 아버지의 장례만이라도 치루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것조차 수락받지 못하자 결국 허탈해하며 얌전히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울음을 터트리는 이지광을 아버지의 아들로서 당당히 죽자고 설득하며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 모습에 최충헌도 장수의 예를 갖추어 처형하라고 명령내리며 죽기 전 최충헌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 이지영(정의갑): 이의민의 차남으로, 양아치같은 성미에 여색을 탐하는 장면이 시도 때도 나오는 색골 캐릭터이며, 자기 감정을 통제 못하는 다혈질에 술에 취하면 눈이 뒤집어지기까지 가지가지하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3류 악역 캐릭터. 무인시대 드라마 상의 등장인물 중 사실상 가장 막장(...) 행각을 보이는 인물 결국 최충헌이 심어놓은 간자인 자운선의 미인계에 휘말려, 아버지 이의민의 죽음 이후 최충헌의 심복 김약진, 아들인 최우 형제에게 참살당한다.
  • 이지광(하정우):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하정우의 무명시절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쌍도자의 둘째 포지션이지만 양아치 짓거리는 주로 형인 베볼리 이지영이 도맡아 하므로 비중은 3형제중 제일 적고 이지영을 더 따르기는 하지만 이지순도 크게 싫어하지는 않는듯하다. 후일 큰형인 이지순의 우리가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3형제가 힘을 합쳐야한다는 말에 동의하여 함께 복수를 계획하나 결국 이지순과 함께 처형당한다. 여담으로 이지영이 살아있을때는 이지영을 따라다녔지만, 정작 이지영이 죽고 나자 이지순에게 크게 의존한다. 아무래도 형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앞가림도 못하는 무능한 놈인듯. 당시에 연회를 벌이던 장면에서 보여준 범상치 않은 먹방은 짤방화되었다.
  • 두두을(전무송): 스님, 도사 전문 배우(...) 전무송씨가 맡은 역할 답게 도사 기믹의 파계승.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진주인공이자 옴므 파탈이다.(...) 이의민에게 계림의 황룡이라는 비전을 전해준 인물이나 경대승에게서 백성을 구제할 상을 보고 그에게 잠시 의탁하는 등 여러모로 비범한 인물이다. 이의민이 죽은 이후 신라 부흥 운동을 이끌다 최충헌의 생질인 박진재에게 최후를 맞지만, 박진재의 꿈속에서 나타나 최충헌을 도모하게 만든다. 물론 박진재는 실패해서 귀양을 간다. 3명의 주인공급 인물에게 영향을 줬다는 의미에서 진주인공급 이다.
  • 부용(임채원): 신라 왕실의 후예로 계림 황룡의 배필이라는 아가씨. 연주에서 독주를 마시고 위급에 처한 이의민을 구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 이때 두두을도 회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을 때 해독의 비방을 알고있다며 그를 치료하는데, 비방을 옷을 벗고 실행하는 것을 봤을때 마력공급채음보양 비슷한 것인 모양인 듯(..) 아무튼 그를 성심껏 보필하는 과정에서 박존위의 죽음에 난폭하게 날뛰는 그에게 리미터를 걸기 위해 자살을 위장하는가 하면, 후일 돌아와서 그를 보필하다 첩을 못마땅히 여긴 베볼리 이지영에게 폭행을 당해서 이의민의 아이를 유산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한다. 이후 다시 이의민의 곁을 떠나 아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난다. 이의민이 죽음을 맞이할 때, 화장되는 그의 몸과 함께 불 속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비운의 여인.
  • 아란(함소원): 부용의 뒤를 이어 이의민의 첩으로 들어간 인물로 위의 부용과는 다르게 자신의 아들을 황룡의 후예로 삼으려는 욕심으로만 가득찬 막장.(...) 두두을에게 질타를 듣자 이지영과 결탁해 그의 암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후에 모든 진실이 까발려지고,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지영에 의해 죽는다.[47] 사실상 드라마에서 이의민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
  • 부루(정흥채): 가공의 인물로, 이의민을 형님으로 모시는 심복. 오래전 이의민의 형제들을 보필해왔으며 이의민이 의종을 암살하기 위해 경주에 왔을 때 합류한다. 극 초반에는 묵언수행을 하는 무사 기믹으로 수화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 경대승에게 파견되었다 목숨을 잃을뻔 하나 두두을에게 구명되어, 이후 경대승과의 대결에서 패퇴하는 이의민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그때 묵언수행을 깨는 것으로 나온다. 오랜 기간 이의민을 그림자처럼 호종하다 미타산에서 이의민이 죽기 전, 최충헌의 부하들이 던지는 수십개의 도끼를 피하다가 몇개에 맞고 최후를 맞는다. 근데 작중에서는 이의민을 형님이라고 부르고 이의민도 친동생처럼 여기지만 정작 조카뻘인 이지영에게는 반말 소리를 듣고 종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48] 심지어 이의민은 베볼리 이지영에게 부루를 숙부라고 소개했고, 부루도 이지영을 어린 시절 많이 귀여워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더니 그렇게 잘 따르던 숙부를 종 취급하며 막대하는 것. 그러나 부루는 이지영이 자신을 반말로 대하고 무시해도 분노하지 않고 도리어 공자라고 칭해주며 존중해주고, 이의민이 이지영의 망나니짓에 질려할 때도 옆에서 챙겨준다.최부는 이의민에게 허락 받고 두들겨팬다.
  • 최부(장동직): 가공의 인물로, 신라 부흥의 비전에 충성을 맹세한 장수. 정균의 모략으로 군사를 잃어버린 이의민을 위해 두두을이 불러 올려 그의 심복으로 삼는다. 극중 부루가 죽은것으로 착각해 실의에 빠진 이의민을 각성시키기 위해 자신의 동생을 베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이의민을 계속해서 보필하고 이의민이 황룡의 대의를 깨닫도록 어떻게든 이끌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이의민의 아들인 이지영과 사이는 최악으로, 이지영을 이의민의 명에 따라 엄히 다스리지만 이지영은 그러고도 주먹 대결 도중 칼을 꺼내들어 기습 공격을 가하고 최부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그 태도에 분노한다. 또 이의민이 최부에게 계속 개겨대는 이지영의 모습을 보고 빡쳐서 이지영을 두들겨 패고, 최부가 자신이 이지영을 너무 엄히 다룬 것 같다고 사죄하자 이의민더러 "자네는 날 위해 자네 아우까지 죽인 사람일세."라고 신뢰를 받으면서 이지영에 대한 권한을 계속 받는다. 그러나 이지영은 맞아도 안되는 놈...맞아도 안되니 그냥 죽였으면 깔끔했을텐데 이의민이 죽는 미타산에서, 김사미 군의 잔존 병력을 설득하여 합류시키나 김약진 등의 공격을 받는다. 간신히 군을 추스려 포위당한 이의민을 구원하러 오나[49], 결국 최충헌 군의 부장이 그를 붙잡고 있는 사이[50] 김약진이 던진 에 맞아 부장과 함께 꼬치가 되어 전사한다.(근데 손에 부상을 입고 부장에게 칼에 맞은 상태로 굳이 창에 안 맞아도 얼마 못 버티고 죽었을 듯 한다.)
  • 자선(김영기): 역시 가공의 인물. 최부와 함께 신라 부흥을 꿈꾸는 스님. 부루의 죽음으로 인해 이의민이 실의에 빠지자 그가 정말 '황룡' 인지를 의심한 끝에 암살하려는 등, 두두을에게 야심가라고 평가[51]받았던 인물. 이의민이 개경으로 올라갈 때 미타산에 남아 사병 조련을 맡는다. 그러나 이의민이 신라 부흥의 대의를 잊고 난신적자가 되자, 그를 일깨우기 위해 제자인 김사미와 함께 난을 일으키는데,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김사미의 난. 처음에는 이의민이 신라 부흥을 다시 깨닫고 김사미의 난을 지원해주지만 아란의 죽음 이후 실의에 빠진 이의민의 모습에 실망하여 김사미를 따라 이의민에 대항하다가 결국 이의민의 명을 받은 최부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김사미(강지후): 자선의 제자[52]로 역사속 김사미, 효심의 난의 주인공[53]이다. 이의민이 아란의 죽음으로 거병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자선에게 회군을 명하자, 더이상 그를 황룡으로 모실 수 없다며 스스로를 계림의 황룡이라고 칭하며 그에 맞서나, 결국 이의민의 진압군에게 패배한다. 백성을 무참히 학살하는 이의민의 광기를 보다 못해 스스로 투항, 충언을 남기고 이의민의 도끼에 처형당한다. 근데 고려의 병사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지순에게 "저들도 갑주를 벗으면 선량한 백성들이거늘! 김사미, 네놈의 대의는 거짓이었더냐!"라고 질타를 당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이 쪽도 이의민 못지 않게 야심이 있는 광기형 캐릭터다. 특히나 이의민을 황룡으로 모실 수 없다고 하며, 바로 자신이 새 황룡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부분에서 본인이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야심과 포로로 잡은 고려 군사들을 모아놓고 살육과 학살을 벌이는 것을 보면 자신이 황제가 된다는 야심에 들떠서 광기에 미쳐 대의를 잊었다가 이의민에 의해 살육당한 백성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던듯 보인다. 사실상 이의민이 백성들을 학살하던 짓을 막판에 질타했지만 그 역시도 똑같은 짓을 했던 것. 오히려 대의를 제일 생각하던 것은 이지순이었다.

8 두경승 가문

  • 유삼락(홍성호): 두경승의 사위. 두경승이 조정 중신으로 입지를 다질때 쯤 등장, 그의 사위이자 부장으로서 충성을 다 한다. 두경승이 최충헌에게 숙청되어 유배를 갔을때도 따라가 그를 호종하며, 두경승 사후로는 등장 없음.

9 최충헌 가문

  • 유씨(한복희): 최충헌의 어머니. 인자하고 통찰력 깊은 집안 어르신 기믹.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아들 때문에 힘든 며느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최충헌이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조금만 힘내라고 달래주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중재역을 맡기도 한다. 최이와 최향이 전장으로 가겠다는 것을 말리는 송씨를 제지하며 무인이라면 전장에 나가야된다고 대신 허락해주기도 하는 등, 송씨보다도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후일 최충수의 죽음과, 만적의 죽음으로 아들과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최충헌의 조력자 중 하나. 만적을 가노가 아니라 자식처럼 아끼고 있었으며, 최충헌이 자객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도 아들을 감싸며 자객들에게 자기부터 죽이라고 당당히 대답할 정도로 모성애가 강한 어른으로 묘사된다.
  • 송씨(이덕희): 최충헌의 본처. 최충헌이 야심을 품고 집안을 돌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정치적인 성공보다는 가족의 안위를 생각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상. 남편이 가세를 돌보지 않는 것은 참았으나, 기방에 출입하며 홍련화와 놀아난다는 사실에 깊은 갈등을 빚고 파혼 의사까지 내비치나, 어린 아들들이 울면서 뜯어말리고 시어머니 유씨의 만류로 그만둔다. 후일 최충헌이 정변을 일으킬 때, 최이와 최향이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그들을 만류하나, 시어머니가 참가를 독려하면서 뜻을 접게 된다. 최충헌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는 비중이 하락해, 유씨와 함께 집안을 돌보는 장면만 간간히 나오는 정도.
  • 최이(이다윗/정재곤): 최충헌의 장남으로 초명은 우. 최충수와 비슷하게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충헌 집권 말기 동생과의 권력 투쟁에서 승리하여 그의 후계자가 된다.
  • 최향(신승준/최성준): 최충헌의 차남. 사려깊고 감성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최충헌 집권 말기, 형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하여 귀양을 가는 것으로 리타이어.
  • 홍련화(추상미): 최충헌의 애첩. 그녀가 거느린 기방은 개경 최고의 기방이라는 언급이 여러번 나오는데, 여기서 높으신 분들을 모시며 얻는 정보력 및 기방의 자금력으로 권토중래를 노리는 최충헌을 도와주는 조력자 포메이션의 여인이다. 뜻이 깊은 남자인 최충헌에게 기방어미인 자신이 짐이 될 것을 짐작하여 그의 곁을 떠나고 뒤를 통해 몰래 지원해주기만 하는데, 나중에는 금강야차 이의민과 최충헌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도 하고, 후일 만적의 난이나 희종의 복위 사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와 대립하는 등 입체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인물.
  • 자운선(선지현/류현경): 최충헌이 '미인계'의 도구로 쓰기 위해 고향에서 뽑아올린 양수척 출신의 소녀. 홍련화의 밑에서 기생으로서 성장, 후일 이의민의 차남 이지영의 애첩으로서 미인계를 성공시킨 후어렸을 때보다 성공률이 낮을텐데 그걸 성공시키네. 최충헌의 곁으로 돌아가며, 이의민의 죽음으로 떠날 때임을 직감한 홍련화에게 기방을 물려받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스승이자 어머니였던 홍련화를 가차없이 비난하는 모습이 인상적. 자운선...무서운 아이... 그러나 대인배 홍련화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에게 기방을 인수인계하며 "뜻이 깊은 남자를 연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너도 조심해라"는 뼈 있는 조언을 주는데, 후일 그녀가 최충헌에게 토사구팽당하면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 후일, 자신을 학대하다 버린 부모님들에게 복수하듯 양수척들을 핍박하는데, 거란족의 침범 당시 양수척들이 불만세력으로 성장하자 최충헌이 그들을 무마하기 위해 그녀를 토사구팽하게 된다. 결국 고향으로 내려가다가 그녀에게 불만을 품었던 양수척들에게 린치를 당하면서 사망.
  • 박진재(이병욱): 최충헌의 생질(외조카). 최충수를 따라다니는 것으로 첫등장했고, 최충수가 조원정의 난에 가담하려는 것을 최충헌에게 알려 최충수를 말리고자 한다. 정변 당시에는 밀명을 받고 두두을 암살을 맡게 되나, 최충헌 역시 이의민처럼 난신적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반발하며 최충헌이 어떻게 고려를 바꾸는지 지켜보라며 살려준다. 나중에 두두을이 이비, 패좌의 난을 뒤에서 조종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암살 역을 자처하는데, 여기에서 최충헌이 백성을 핍박하는 난신이 되면 자신이 그를 벨것이라며 두두을을 참살한다. 최충수와 가까웠지만, 최충수가 권력에 타락하여가자 대의를 기억하라며 최충수를 설득하려고 들었지만 부질없었다. 그리고 최충헌과 최충수의 뜻대로 최충수를 직접 죽이고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최충헌에게 최충수를 죽인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되레 달래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일, 최충헌이 점점 권신으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며 좌절해가고, 최충헌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미 권력에 눈이 먼 최충헌은 대의를 잊어가고 있었고, 권력에 타락한 최충헌을 죽이기로 결단을 내리고 역사대로 '박진재의 난'을 일으켜 그를 죽이려 하나, 결국 아버지와 같이 여기던 큰외숙인 최충헌을 죽이지 못하여 자살하라고 부추기다가 칼로 벨 수 있음에도 마음의 정 때문에 그를 베지 못해 실패하고 최충헌을 정 때문에 죽이지 못하였으나 최충헌은 자신을 죽이지는 못하였지만 자신에게 거역한 죄라며 결국 발 뒤꿈치가 잘리는 형벌을 받고 귀양을 가게 된다. 이후 귀양지에서 두두을을 부르며 대의를 잊어버리고 권력에 타락해버린 최충헌의 모습을 떠올리고 서글퍼하며 한을 품고 물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묘사된다.
  • 노석숭(선동혁): 최충헌이 이의민을 잡기 위해 고향에서 불러올린 친척. 최충헌 측근의 넘버 투로서 활약한다. 직접 싸우는 모습은 잘 부각되지 않고 지휘하는 모습이 주가 되는 지휘관 타입. 최씨 가문이 이런저런 골육상쟁에 휘말리는 속에서도 아래의 김약진과 더불어 끝까지 최충헌을 보필한다. 군부 최고위직인 응양군 상장군에까지 오른다.
  • 김약진(홍일권): 노석숭과 함께 고향에서 올라온 최충헌의 측근. 미타산의 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최충헌이 그를 자선, 김사미 군에 스파이로 파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 김사미를 진심으로 따르게 되어 김사미의 난 때는 "이 쪽의 대의도 우리의 대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위험하니 이만 나오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반란에 동참하며, 이의민을 죽일 땐 김사미의 원한을 갚겠다고 할 정도였다. 전투 씬에서는 이의민의 심복 최부에게 창을 던져 그를 끝장내거나, 과거에는 막역한 사이였으나 최충수 파의 넘버 투 오숙비를 직접 베었으며, 신종의 친위쿠데타 때에는 직접 거병을 주도한 환관들을 죽인다. 개인의 전투력이 부각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보아 최충헌 일파에서는 가장 전투력이 높은 부하일 듯. 노석숭과 함께 우봉 가문의 원로로 드라마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 노석숭은 군부 최고위직인 응양군 상장군이 되고 김약진은 용호군 상장군이 된다. 최우와 최향의 골육상쟁에 대해서 극도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최충헌이 죽자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만적(윤승원): 최충헌의 가노지만 최충헌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마음 속으로 홍련화를 좋아하지만, 신분 문제에도 복잡하게 얽힌 애정 관계로 이룰 수는 없는 사랑. 최충헌의 집권을 돕지만, 결국 권력에 타락해가며 이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최충헌의 잔혹한 모습에 실망하고 절망하여 역사대로 만적의 난을 일으킨다. 진압군에게 포위당했을 때, 홍련화의 간청에다가 최충헌 자신도 만적을 아끼는 마음에 목숨을 살려주려고 회유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만적을 죽인 후 최충헌은 노비는 사람이 아니니 다른 노비와 함께 고깃밥이나 되도록 강에 버리라 하지만 시신은 홍련화가 수습해준 듯. 최충헌도 만적의 죽음 이후 한동안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 노인우(김병기): 최충헌의 친척동생. 대장군 노준(盧俊)의 아들로 성씨로 보아 노석숭과 같은 집안 출신으로 보이며. 최충헌이 권신이 될 것을 취기를 빌미로 비판하기도 한다. 사서에서는 그가 최충헌의 인척이어서 그 좌우에 가까이 있으면서 미친 척하고 여러 번 입바른 말을 하였으므로 최충헌의 미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를 반영한 듯. 간관 직책을 맡아 중앙에서 일을 했지만 최충헌이 끝내는 권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한 듯 그의 연회상에서 오간수를 뿌려대면서 비판을 하고 관직을 버리고 물러났다. 유배지의 박진재를 찾아갔다가 그의 죽음을 알고 최충헌에게 알린다. 이후로도 이규보와 시국을 한탄하는 장면 등으로 비중은 크지 않아도 꾸준히 등장.
  • 노관(이원용): 최충헌의 친척. 역시 노석숭, 노인우와 같은 집안 출신으로 보이나 충성스러운 부관, 꼬장꼬장한 독설가인 형님들과는 다르게 이쪽은 출세한 형에게 꼽사리껴서 살아보려는 전형적인 소인배.
  • 이지식(배도환): 노관이 데려온 용하다는 거리의 점쟁이. 최충헌이 황제의 장인이 될거라는 예언을 유씨와 송씨에게 흘러가듯 말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일단 점 치는 것은 들어맞지만, 어딘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인물. 액운을 막는답시고 어린아이들의 시신을 최충헌 집터에 묻었던 것이 적발되면서 노관과 함께 멍석말이를 당하고 쫓겨난다. 그러나 최충헌이 희종의 암살시도로 위기에 처했을 때 이지식이 한 충고를 따라 고비를 넘긴 후 돌아온다. 그가 한 예언이 모두 성취되는 점 등에선 두두을을 대신 한 스포 유출예언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언이라는 측면에서만 그럴 뿐, 인격 면에서 두두을과 이지식은 천지차이다. 두두을이 백성의 구제와 신라 부흥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권력자들을 움직이며 이를 실현하려고 했다면, 이지식은 자신의 능력을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데 쓰는 걸로 그쳤기 때문.
  • 정숙첨(이대로): 최우의 장인. 정중부 정권 등장인물에서 언급된 정세유의 아들이다. 신종이 위독해질 무렵, 최충헌에게 황위 찬탈을 권하는 것으로 첫 등장. 최충헌이 그 뜻을 물리자, 반역을 부추긴 자신을 제거할 것으로 짐작하고 그에게 목숨을 맡기나 최충헌은 그를 살려주고 모사로 기용한다. 전형적인 정치꾼 모사로, '군약신강'이라는 말을 꺼내거나 '진정으로 최충헌의 대의를 믿는 사람은 후일 최충헌을 의심하는 정적이 될수도 있다'는 조언을 하는 등, 그를 진정한 권신이자 난신적자로 타락시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노인우와 대비를 이룬다. 최충헌에게 일단은 굽히고 있는 희종을 경계하며, 희종의 친위 쿠데타를 제일 먼저 눈치채서 노석숭 등을 불러 원군을 보낸 장본인이나, 후일 냉혹한 정치꾼인 그를 경계한 최충헌이 결국 거란 침입 때 승병들의 난과 연좌하여 그를 숙청, 유배보내버린다. 즉 토사구팽. 정세유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버지는 초절정동안 남자배우인데 비해 아들은 원로배우를 시킨 것이 아이러니...[54]
  • 김용부(김용헌)[55]: 최충헌의 휘하 장군으로 도방의 방주 역할을 맡고 있다. 주로 최충헌을 따라 다니며 경호 임무를 맡은 장수로, 희종이 계략으로 최충헌을 죽이려 할 때 최충헌을 피신시키고 그의 겉옷을 입어 시선을 돌리는 한편 환관들과 자객들과 맞섰다. 희종 폐위 이후에는 다시 최충헌을 호위하는 역할로 주로 등장.

9.1 최충수와 그 주변인물

  • 최충수(김형일): 최충헌의 동생. 냉혹하고 철두철미한 형과는 다르게 다혈질적이고 몸이 앞서나가는 성미. 조원정의 난에 참가하려던 것을 최충헌이 말리는 것으로 시작해, 단신으로 이의민의 수급을 노리다가 실패, 최충헌의 계책으로 그의 거짓 부하가 되며, 시간이 흐르고 김사미, 효심의 난이 진압된 직후 또다시 독단적으로 이의민을 습격하는 등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의민이 죽고 명종이 폐위된 후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삼으려는 야심을 드러내다 결국 '최충수의 난'으로 알려진 골육상쟁을 일으켜, 자신의 심복들은 참살당하고 박진재에게 죽여달라고 한다.
  • 오숙비(최운교): 최충수의 심복. 기녀들에게 집적대는 이지영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것으로 첫 등장. 당시 이의민의 거짓 부하로 이지영의 호위 역을 맡고있던 최충수가 이지영 몰래 그와 접촉해 그를 부하로 맞아들인다. 나중에 김약진이 스파이 노릇을 할때 함께 움직이며, 이지순과의 내통 연락을 그가 맡는다. 또한 김약진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그러나 과거의 의리있던 모습과는 달리 최충수가 권력을 잡고나자 권력에 눈이 먼 행동들을 보이며 이후로는 최충수 막하에서 2인자로 움직이다가 최충수를 계속해서 부추기며 최충헌과 이간시키며 최충수의 난이 일어나게 만들고, 권력에 눈이 멀어 최충수까지 몰락하게 만들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만 결국 한 때 목숨을 맡길 정도의 친밀한 동료였던 김약진에 의해 참살당한다.
  • 유씨(황미선): 최충수의 아내. 무모하고 다혈질적인 남편 때문에 봉변을 꽤 많이 보았다. 결국 남편인 최충수가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집안이 멸문지화 당하는 운명을 맞이한 비운의 여인.
  • 준존심(김경응[56]): 최충수의 심복으로 오숙비가 나중에 데려온 2명의 동료 중 한명. 유니크한 전용 무기 유성추가 그의 유일한 존재감이다(..) 극중 최충헌 군의 졸개에게 옆구리를 허락한 후 노석숭에게 참살당한다.
  • 박정부(이종박이종욱+옹박): 준존심과 함께 합류한 최충수의 부하. 비중은 오숙비 등에게 밀려 공기 수준. 극중 최충헌 군의 졸개에게 옆구리를 허락한 후 박진재에게 참살당한다.

10 기타

10.1 금나라

  • 금세종: 금나라의 황제. 유응규가 의종이 병이 깊어서 명종에게 양위해 황제가 바뀌었다는 내용의 표문을 가져왔지만 고려의 정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상국을 속이려한다면서 그 죄를 묻겠다면서 명종의 책봉에 대해 거절했다가 유응규가 단식 외교를 하자 완안정을 사신으로 파견한다.
  • 야율규(신준영): 금나라의 사신. 의종의 폐위소식을 듣고 금나라 황제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 완안정(김대환[57]): 유응규의 단식외교의 성과로 파견된 사신. 금나라 황제가 유응규에게 감복하긴 했지만, 책봉 칙서가 아닌 의종에게 양위의 경위를 묻는 조서를 보낸 것으로, 황제의 정통성에 의문을 표하며 책봉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랫동안 고집을 부리나 결국 유응규의 주선으로 문극겸이 필담으로 그를 설득하여 물러나게 한다. 사신 본인은 몰랐지만 그를 죽여서 금나라의 침공을 유도, 그 틈을 타 정권을 쥐려던 이고와 이를 막으려는 이의방의 암투는 초반의 주요 스토리를 담당했다.
참고로 배우가 중국말을 못하는지 대부분 통역관에게 귓속말을 해 의사를 전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입을 뻥끗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귓속말을 제외한 대사는 딱 두 마디로, 폐위된 의종을 만나기를 요구하는 대사. 그리고 문극겸이 요구한 필담에 응하겠다는 대사(하오(好/좋소))가 그것. 그나마 성조도 '나 중국어 몰라요' 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느낌으로, 차라리 고증 따위는 무시하고 한국어를 쓰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58][59].

10.2 반란 관련 인물

  • 한순(박경득): '한순의 모반'의 주인공. 이의방을 반역의 무리로 규정하고 거사를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청주가문의 경진을 끌어들이려하나 실패. 이후 자객과 장사들을 은밀히 모으고, 무비 건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가던 이고와 이의방을 화해시킨다는 명분으로 불러낸다. 이때 중방 노장파들은 청렴한 한순이 권력에 줄을 대려 한다고 탄식했지만 정중부는 암살 계획임을 꿰뚫어 보고 은근히 거사의 성공을 바라는 씬이 나온다. 그러나 눈치빠른 이의방은 채원 등에게 일러 역함정을 준비해놨고, 결국 다른 모의자들과 함께 체포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 철랑(윤자경[60]): 한순이 준비한 여성 자객. 겸무를 선보이다 이의방을 찌르는[61] 것으로 작전 개시를 알린다. 병사의 검을 뺏어쥔 이고와 호각으로 다투나, 쌍검을 되찾은 이고와의 재대결에선 속절없이 패하고 사로잡힌다. 이후로는 등장 없음.
  • 김보당(권혁호): '김보당의 난'의 주동자. 초반에는 문신들과 함께 등장해, 무신들에 맞서기 위해 문신들을 떠보는 데 또다른 분란을 일으키기 싫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모두 그를 만류하자, 결국 나중에 동북면병마사로 나가게 되자 반란을 일으켰다. 의종이 시해당하고 그와 연락을 취하던 최환관 등도 모두 적발되는 등 결국 실패하고 끌려와서 참수당한다.
  • 조위총(최동준): 서경유수로 '조위총의 난'의 주동자. 의종을 시해한 이의민을 비난하며 병장기를 부딪히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역사대로 김보당의 죽음 이후 서경에서 봉기한다. 이의방에게 심복 우위선과 아들 조경을 잃는데, 조경의 죽음을 계기로 이의방을 물리치면서 그의 몰락에 원인을 제공한다. 이의방이 출전 전에 개경 근교까지 온 서경군을 물리치지 못하면 모든 직위를 내놓고 사퇴한다는 다짐을 했는데, 서경군을 물리친 후 여세를 몰아 공성을 하다가 역습을 당해 패퇴하고, 그 책임을 지고 직위를 내놓고 물러나면서 정치적 생명줄이 끊어지게 된다. 이후에는 서경을 떠돌던 이의민[62]을 회유하려 하나 실패하고, 저항을 계속하다가 윤인첨과 두경승 등이 이끄는 관군이 서경을 포위하자 패전을 직감한 듯, 성문을 열고 자결로 생을 마친다.
  • 조경(백승우): 서경유수 조위총의 아들. 혈기방장한 젊은 무인으로, 이의방이 조위총을 쫓아 서경을 포위했을 때 신라의 화랑 관창을 모티브로 한 듯 단기필마로 나아가 이의방과 연속으로 겨루는 씬이 다뤄진다. 처음 그가 이의방을 공격했을 때, 그를 호위하던 조위총의 부장 우위선이 이의방의 손에 죽임을 당하며, 이후로는 우위선의 수급을 돌려받겠다 -> 저번의 치욕을 갚겠다 -> 저번의 치욕을 갚겠다(..)는 식으로 네번에 걸쳐 이의방에게 덤벼들고, 결국 이의방은 그의 기개에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그의 목을 베고 만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죽음으로 이의방의 군사들이 "아들이 그렇게 죽다니 서경유수가 안됐구만!"하면서 안타까워하는 등 역효과(..) 게다가 아들의 원수를 갚기위한 조위총의 대대적인 역습을 받고 이의방은 결국 패전하고 만다.
  • 망이(박진성): 망이, 망소이의 난의 주동자. 협력관계인 손청이 끝까지 조정에 맞서려는 강경파라면 망이는 그래도 온건파로 명학소가 충순현으로 승격되고 조정과 어느 정도 협상을 하면 자신이 처형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려 했지만, 정균의 음모로 관군에게 어머니는 죽고 임신 중인 아내는 잡혀갔다가 자살하자 분노하여 마지막까지 저항을 하다가 붙잡힌다. 처형을 기다리던 중 옥에서 경대승의 방문을 받고 그에게 마지막 대화로 영향을 주고 처형당한다. 마지막 등장은 경대승이 죽은 후에는 망이의 영혼이 다른 죽은 백성들의 영혼과 함께 경대승을 환영하는 장면이었다.
  • 망소이(함석훈): 망이의 동생. 장비를 모티브로 한 듯 사자수염을 가진 캐릭터. 망이와 함께 세트로 다니다가 최후의 전투에서 관군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 손청(이재연): 망이와 함께 들고 일어난 예산의 반란 주동자. 망이가 조정과 협상하는 것에 반대하여 그와 따로 행동하다가, 정세유가 이끄는 진압군에게 패하여 목숨을 잃는다.
  • 조원정(김주영): 옥공의 아들로 무신란에 참여하며 처음엔 이의방의 측근으로 있으며[63] 이 때는 이의방의 뜻에 따라 뇌물도 받지 않고 이의방에게 충성스러운 장수였다. 그러나 이의방 사후에는 이의방을 죽인 정균에게 울면서 죽이겠다고 검을 빼들고 위협하지만 응양군 상장군 자리와 만고의 역적으로서 죽음 중 하나를 택하라는 정중부와 정균 부자의 위협에 굴복하여 정중부의 편으로 돌아서서 응양군 상장군까지 올라간다. 이 때부터 철저하게 뇌물을 챙기고 권력을 탐하는 소인배로 전락한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군부의 수장임에도 하급 군관의 절대적 존경을 받는 경대승에게 밀리는 신세. 그나마 이런 현실을 파악할 줄은 알긴 했다. 경대승 정권이 점점 기울자 점차 대립하고, 경대승 사후 이의민이 돌아오면서 서로가 견제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문극겸의 탄핵을 받은 후에 반란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의민, 두경승에 의하여 반란은 진압당하고, 똥지게를 지고 변장하여 빠자나가는 중 최부의 검문에 걸린다. "무인인 걸 부정하고 똥지게 지고 촌부로 살겠다면 모른 척 보내주겠지만, 무인의 자존심이 있으면 그냥 순순히 죽어라."라는 최부의 말에 마지막 자존심은 있었는지 결국 처형당하는 걸 선택한다. 106편에서 퇴장. 참고로 상장군이 되고는 빨간 망토를 걸치고 다녔기에 시청자 사이에서의 별명은 빨간망토 차차(...)
  • 석린(장순국): 천출 무관. 가난한 형편으로 창고의 낱알을 주워먹으며 연명했을 정도로 불우한 과거를 가진 인물로, '총부' 이영진과 세트메뉴로 이의방 밑에 있다가 그가 죽은 후 조원정 휘하로 간다. 극중에서는 경인년 무신정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1화에서 보현원에 행차하던 의종이 한뢰의 제안에 따라서 대장군 이소응에게 수박 시합을 시키는데, 그 상대역이 바로 '석린'이었다. 이는 아마도 석린이 당시에 하급무관 출신이기도 했지만, 무술감독 경력이 있는 장순국씨의 특기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방의 지시대로 봐주지말고 수박시합을 벌이게되고 나이가 많은 이소응이 지는건 당연지사... 이때 한뢰가 이소응의 뺨을 때리자 정중부를 비롯한 무신들의 분노를 사게되는데, 의종이 대충 얼버무리고 넘기려하자, 이에 실망한 정중부가 거병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대장군에까지 승진하게 된다. 실제 기록에 따르면 상장군까지 올랐다고 한다 ㅎㄷㄷ사료에 따르면 청탁을 거절한 안찰사의 파직을 명종이 거절하자 어전에서 관대를 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고 하는데, 극중에서는 의종실록이 편찬될 때 문신들만 참가한 것에 중방이 반발한다는 뜻을 내비치기 위해 명종 앞에서 투구를 바닥에 내리 꽂는 것으로 각색되었다[64]. 조원정의 난이 일어날 때, 이의민의 눈치를 보며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는 이영진, 정세유 등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동조했으나, 난이 실패하고 몸을 피해서 이영진 등에게 성을 빠져나갈 자금을 요청하러 찾아간다. 하지만 의리없는 이영진은 그를 관청으로 넘겨버린다(..) 결국 반역자로 조원정과 함께 사이좋게 처형당하면서 죽음을 맞는다.
  • 순정(명로진): 사서에 따르면 만적의 난을 고변한 배신자. 극에서는 노비로서의 울분과 최충헌에 대한 충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만적을 설득하여 그를 노비 반란의 주동자로 끌어들이나, 후일 황도에서 김약진에게 붙잡혀 최충헌의 '사실을 고변하면 주동자가 아닌 노비들은 살려줄 것'이라는 회유와 고문을 못이겨 만적 등을 어쩔수 없이 배반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 미조이(정두홍): 만적의 난에 참가한 인물로, 전투력이나 위치로 볼때 2인자에 해당하는 인물. 갈등하는 만적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그를 의심하지만, 목숨을 살려준 만적에게 감화되어 그를 대장으로 추대하고 2인자로 들어간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결사항전하다 김약진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 효삼(한태일): 늙은 노비로, 만적 일당의 연장자. 마지막 전투에서는 백존유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 이비(추가바람): 이비, 패좌의 난의 주동자. 두두을이 신라 부흥을 위해 발굴한 듯한 인물. 진압군으로 내려온 박진재가 군량미를 풀어 민심을 구휼하자, 분기를 참지못하고 군량미를 받은 백성들을 도륙낸다. 결국 백성들 중 한명이 그의 행방을 밀고하여, 매복계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 패좌(방형주): 이비, 패좌의 난의 주동자. 생긴 것은 이비보다 난폭해보이지만(..) 두두을의 생각을 더 잘따르는듯 하다. 두두을의 요술(?)에 힘입어 관군과 대등하게 맞서나, 박진재가 두두을을 참살한 뒤 중과부적으로 관군에게 죽임을 당한다.
추가바람
  1. 그러나 나오긴 했지만 이름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순이 모의한 자는 4명의 이름이 남아있는데, 한순과 모의하는 4명이 나오지만 자막으로 이름이 나오진 않고 대사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한순과 함께 모의한 차중규가 있다.
  2. 정확하게는 태후에게 의존만 하다가 점점 허수아비 황제라고는 하지만 최고 권력자인 정중부도 표면적으로는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고 하는 등 일단은 만인지상의 자리이기에 그 권력에 심취하고 황제로서의 용상에 집착이 강해져 가는 것이다.
  3. 스스로의 입으로 최충헌을 '충신' 이라 평할 정도이며, 병이 깊어 아들 희종에게 양위할 때에는 아예 그의 앞에 무릎까지 꿇고 희종을 보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4. 태조 왕건에서 어린 왕건 역을 맡기도 했다.
  5.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오현철은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어린 시절을, 김갑수는 역시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최측근인 종간을 맡아 연기했었다. 즉, 종간은 궁예와 자기를 죽인 왕건에게 복수하려고 최충헌으로 환생해서 왕건의 후손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6. 사실 알았음에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7. 후일 최충헌 집권기에 최충수의 심복 준존심 역할도 맡는다. 즉 1인 2역. 그리고 두 번다 죽음을 당한다.
  8. 이의방을 죽이고 그 첩이던 임씨를 취한다면, 거병의 대의가 고작 치정싸움으로 시작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쓸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9. 정균은 '진심으로 연모해왔던 자신을 철저히 짓밟았다'며 분노하였다.
  10. 징비록에서도 내관 역을 맡았다. 한 번 환관은 영원한 환관
  11. 다른 사람의 고변엔 '저 놈이 감히?' 정도의 표정을 짓던 정중부였지만, 순주의 말에는 완전히 무너지고 자포자기하여 대역죄까지 인정한다.
  12. 후궁 소생의 왕자. 고려에서는 스님으로 출가하는 일이 많았다.
  13. 젋은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저지른 일이라고 내레이션이 나온다. 근데 배우분이 상당한 중견배우라 이 내레이션이랑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14. 최충헌이 문극겸 등이 모의한 거병에 참가하려 했다가 적발되는데, 최충헌이 모의에 함께한 기홍수와 함께 도망치려하자 기홍수가 오히려 자신을 고변하라 하고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권력을 잡겠답시고 주변 인물을 팔아넘기는 소인배'라는 식의 이미지를 심어줘 그의 야심을 숨기게 되는 방편이 된다.
  15. 이의민의 목으로 격구(..)를 하고 불태우겠다는 소문을 퍼뜨려 그를 황도에서 빼내려는 계책이었다.
  16. 이 때 다른 무신들이 멋모르고 죽음을 당할 때, 최충헌이 중방 요인들을 용서하겠다는 걸 보고는 뒷통수를 쳐서 죽이려는 속셈이라는 걸 눈치챈 듯 이를 피한다. 찌질해보여도 무인정변 후부터 수많은 권력자의 부상과 몰락을 본 짬밥은 헛 것은 아니었던듯. 하지만 그놈의 재물 욕심이 발목을 잡았다.
  17. 여담으로 이 때 이의방의 형 이준의가 대취한 것을 보고 그를 말리다가 이준의에게 민머리에 술세례를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18. 사위에게 도주를 충고한 문극겸과는 대비를 이루는 것을 노린 묘사인듯 하다.
  19. 김응석씨로 되어있었으나 사실무근. 김응석씨는 146~148회에서 이광실 역을 맡았다. 이석씨는 1998년 야망의 전설에서 박창식(한진희)의 비서로 출연했고 현재는 연기보다는 개인사업을 한다고 함.
  20. 홍중방 역은 바로 김봉근씨
  21. 후일 이들은 이의민의 지지세력이 되고, 사료상의 최후와는 상관없이 최충헌의 숙청에 휘말려 죽는 것으로 각색된다.
  22. 이 궁녀는 쫓겨나서 사찰로 보내지는데, 그렇게 되고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최비와 놀아났다고 한다(..)
  23. 이의민은 최비 구명을 위해 황실을 반 강제로 협박하는데,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점점 이의민이 난신적자로 타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24. 태조 왕건에서 이치우 씨는 북원의 호족 양길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들 현덕수 역으로 나온 황덕재 씨는 양길의 둘째 사위 역할로 출연했다. 전작의 양길과 비교하면 양길의 은근히 의심많은 점을 빼버리고 호방하고 사람 좋은 어른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아들 현덕수 역의 황덕재 씨는 맹장이라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인지 여유롭게 서경의 조위총 군을 격퇴하는 등 능력있는 장수로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전작보다는 버프를 받아서 등장하였다.
  25. 사료에서는 이의민과의 관련성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아들 현덕수와 더불어 조위총의 난에 항거, 진압에 공을 세워 부자가 모두 조정에 출사해 현담윤은 문하시랑평장사까지 오르고, 아들 현덕수는 병부상서까지 오른다.
  26. 지금은 이준우란 이름으로 개명
  27. 두경승의 계획을 말해 대장군이 된것이 아닌 그전에 그러니까 이의민이 죽은뒤 최충헌이 상장군이 되었을때 대장군으로 승진.
  28. 이 때 암습을 당하긴 했지만 이의민은 무사한 상태였다.
  29. 태조 왕건에서 금강 역을 맡았던 배우다.
  30. 김보당의 난을 빌미로 이의방이 문신들과 종친들을 잡아 가두고 있었고, 문극겸은 이의방과 가까운 사이인지라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문신들을 플어줄 것을 주장하며 황궁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의방은 그 문신들과 종친들을 모조리 도륙해버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문극겸은 각혈을 하며 기절해버린다.
  31. 채원과 이의방의 사이를 이간질 하기 위해 송유인이 채원에게 무비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데, 채원의 협박에 송유인이 정균이 그런말을 했다고 발설한 관계로 채원은 정균을 잡아갔다.
  32. 여담이지만 사료에 따르면 태자비로 있을 때 수령궁주라는 딸을 낳았다고 한다.
  33. 구마적으로 유명한 그 배우와는 동명이인인 1944년생 노배우.
  34. 태조 왕건아자개로 유명한 그분.
  35. 참고로 청주에 있는 전답의 상당수는 정중부가 과거 경진을 후원하면서 준 것이다.(...)줬다 뺐기
  36. 캐스팅 초기에는 안재모가 유력했으나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박용우가 캐스팅되면서 미스 캐스팅이라고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박용우가 배역에 적응한 이후 그야말로 미칠듯한 연기력으로 그런 반응을 일소시켰던 바가 있다. 일명 경대승 귀신이 빙의했다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
  37. 심지어 캐스팅이 되자 정우성이 박용우에게 형이 장군이라곸ㅋㅋㅋㅋㅋ라고 웃었다 한다.
  38. 조원정이 이 사실을 알려줄 때 경대승이 죽었을 리 없다고 부정하지만 조원정의 반응은 "네가 죽여놓고 뭔 소리?"라고 어이없어 했다.
  39. 여담으로 김자격의 자살은 픽션이다. 실제로는 줄을 갈아탄 후 잘 살다 얼마 안가 사망했다.
  40. 도방이 몰락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청주 가문을 따르기로 한 중랑장 등 하위 장교들의 명단을 넘겨준다.
  41. 주몽의 협보로 유명하다.
  42. 야인시대에서 명동파의 간부 맨발의 대장을 맡은 그 배우.
  43. 당시에 무명이었으나 이후 드라마 신돈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44. 정말로 목을 베어서 수급을 챙기고 싶다고 한다. 이광정을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경멸하며 목적이 이광정 같은 자들의 몰살이기 때문.
  45. 심지어 만약 조정과 군부의 모두를 죽여야 한다면 한 명도 남김 없이 다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46. 오히려 아버지 이의민의 만행을 만류하면서 설득하려고 했다고 한다.
  47. 최씨가 이지영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란을 죽인 죄를 스스로 뒤집어 써서 역사에는 최씨가 이의민의 애첩을 죽였다고 기록됐다는 설정이다.
  48. 어린 시절에는 이지영을 조카로서 무척 귀여워했고, 이의민도 부루를 숙부로 소개하며 부루가 특히나 이지영을 상대로 놀아주던 것을 생각한다면...
  49. 목적은 구원하러 온 거지만 결론적으로는 이의민을 더 위험에 빠뜨렸다. 최부를 치고 있던 최충헌의 군대까지 최부를 따라 이의민에게 이동했으니
  50. 최부가 먼저 칼로 찌르고 부장이 그를 칼로 찌른다.
  51. 최부는 이의민에게 충성을 다할 사람이지만, 자선은 가슴속에 야심을 품은 인물이라고.
  52. 두두을이 먼저 거두어들이고, 이후 자선에게 맡겼다.
  53. 참고로 극 중에 효심은 몇 차례 언급되지만, 딱 한번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대사도 없고, 그저 안습.
  54.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이라고 쳐도 너무한 수준.
  55. 배우분은 연개소문(드라마)에서는 수문제의 장남 양용으로 출연하였다. 재미있게도 무인시대에서 상관으로 모시던 최충헌 역의 김갑수가 동생 수양제로 출연하였는데, 그의 계략에 휘말려 폐태자당하고 가족도 잃고 목숨까지 잃는 불행을 당하는 역으로 만났다.
  56. 위에서도 써있듯, 극 초반에 정균에게 암살당하는 명종의 형제 대령후 역할도 맡은 바 있다. 즉 1인 2역.
  57. 태조왕건에서 견훤의 이복동생 용개 역으로 출연했다
  58. 필담을 나눌 때, 뭐라고 썼는가가 한국어 나레이션으로 나오긴 한다.
  59. 그리고 여진족이기 때문에 중국어가 아니라 여진어를 썼을 가능성도 크다. 차라리 금나라 측 인물들이 후손인 만주족만주어를 썼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금나라의 여진어는 후대의 만주어와 차이가 있었지만 만주어도 거의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사실상 여진어를 제대로 복원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60. 배우 출신이 아닌, 해동검도의 네임드 검사. 즉 진짜 검객이 카메오로 출현한 것이다. 이후 SBS 연개소문(드라마)에도 출연하는데, 이 때는 연개소문의 여동생 연수정의 호위무사 쌍검녀 역으로 여러 회에 걸쳐 무쌍을 선보인다.
  61. 그러나 암살을 예측하고 있던 이의방은 옷 안에 철갑을 받쳐입어놨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았다.
  62. 뒤를 봐주던 이의방은 죽고, 정균의 모략으로 근거지였던 연주에 배반으로 기습을 당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63.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조원정 역의 김주영은 태조 왕건에서는 극 초반부에 진성여왕의 숙부인 위홍 역을 맡았었으며 견훤을 수하로 두었다는 것. 즉, 이번 작에 와서 상하관계가 거꾸로 되었다.
  64. 안찰사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아, 참. 생각해 보니 그것도 불만이네요?!' 하는 식으로 말하는 통에 소수의 역덕들을 제외한 시청자들은 '아무래도 좋아' 라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