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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9일 (일) 20:38 기준 최신판
ラインハルト・フォン・ローエングラム
(Reinhard[1] von Lohengramm[2][3])
목차
1 개요
"그 화려한 황금색 머리카락 밑에는 최근 5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군사적 두뇌가 담겨 있단다. 100년 늦게 태어나 그의 전기를 중립의 처지에서 썼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양 웬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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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와 그의 라이벌, 양 웬리 |
상승의 천재(常勝の天才)[5]왕좌에 앉은 혁명가(王座の革命家)[6]
금발의 애송이(金髪の孺子)(…)[7]
우주제일의 미남자(...)[8]
그리고 우주제일 시스콤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측 주인공.
생년월일 : 제국력 467년(우주력 776년) 3월 14일[9]~신제국력 3년(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10].
아스타테 성역 회전 기준으로 신장 183cm.
OVA판 성우는 호리카와 료.[11] 극장판 『황금의 날개』에서는 미도리카와 히카루가 연기했다. 국내판 성우는 故 장세준. 뮤지컬 판에서는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시바 타케루로 유명한 마츠자카 토리. 다카라즈카판은 오우키 카나메.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병아리[12] 20대 초반에 우주를 정복한 사나이.
화려한 금발 벽안의 미청년. 등장할 때마다 온갖 미사여구가 다 튀어나온다. 적군인 동맹군에서도 라인하르트가 미남이라는 것만은 인정할 정도.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황제가 안네로제에게 기묘하게 집착하지 않았다면 라인하르트와 염문이 났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있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초반엔 어느 정도 멋나게 기른 평범한 남성 스타일이었으나 중후반을 거쳐서 사자갈기에 곧잘 비유되곤 하는 장발이 된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양쪽 모두에 묘사되어 있다.
은하영웅전설의 진정한 주인공. 이야기의 시작도 그의 군세였으며 이야기의 마지막도 그의 사망이었다.
2 생애
초창기 생애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 항목을 참조바람.
2.1 상급대장~제국원수
20세(제국력 487년, 우주력 796년). 여기서부터 본편.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와 처음으로 마주치고, 그 때의 공적으로 원수로 승진한다. 이제르론이 동맹에 넘어간 이후, 사실상 군권을 한 손에 쥐게 되었으며,[13] 이때부터 원수부에 자신이 뽑은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 이때 합류.
점차 권력을 장악하면서, 프리드리히 4세의 붕어 뒤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공작과 손잡고 에르빈 요제프 2세를 황제로 옹립하고 제국의 양대 권력자가 된다.
이때 군대에 들어가게된 이유이자 숙원이었던 누나 안네로제를 드디어 궁에서 데려 나가게된다. [14]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처음으로 브라운슈바이크 공과의 내전이 있을테니 쪽수는 많으나 오합지졸인 브라운슈바이크보다는 라인하르트의 승리를 확신하며 마린도르프가문과 주위 귀족가문의 정치적 협력을 할테니 영지와 안전을 보장하는 공문서를 써달라고 원수부로 직접 찾아왔다.[15]
이때 자신을 싫어하는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을 꿰뚫어보고, 아서 린치를 시켜 동맹에서 구국군사회의가 쿠데타를 일으키게 만들어 제국에 눈을 돌릴 새가 없게 만든 뒤 립슈타트 전쟁을 수월하게 진압한다. 그런데 이때 내란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오베르슈타인의 설득으로 행성 베스타란트 사건을 방관하게 되고, 이 사건 때문에 키르히아이스와 사이가 벌어진 사이 안스바흐의 흉탄에 키르히아이스를 잃으면서 재기불능에 빠지는 듯했다.
여태까지 쌓아놓은 것을 그대로 무너뜨릴 수도 없는 터. 오베르슈타인은 라인하르트 휘하 장군들에게 제국재상 리히텐라데 공작에게 라인하르트 암살 미수라는 반 허위혐의를 뒤집어씌워 체포할 것을 지시하고, 스스로는 안네로제에게 키르히아이스의 부고를 전하는 등 자포자기 상태의 라인하르트를 가까스로 다시 재기하게 만들었다. 둘밖에 없는 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는 키르히아이스, 안네로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가 각오를 다잡으며 하는 독백은 보는 이의 가슴을 헤집어놓는다.
"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것이다. 잃은 것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얻지 않고 어찌하겠는가."
그리고 키르히아이스 사후, 인재에 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능력이 된다 싶으면 자기 밑으로 끌어들여보고 싶어서 안달하는 수준. 이거 완전 조조잖아
2.2 재상
립슈타트 전쟁의 승리로 문벌대귀족 세력을 치명타를 가하고 리히텐라데 공작마저 제거하여 제국 재상의 자리에 오른 라인하르트는 은하제국의 실권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그는 은하제국의 민생과 사회구조를 뿌리부터 개조하기 시작한다. 군인으로서는 군사들에게 사랑받는 지휘관이었고 국민들에게도 공정한 개혁으로 칭송하는 소리가 높았다.
자유행성동맹을 칠 기회를 노리기 위해 은하제국 정통정부의 유제 납치사건을 방관하고, 니콜라스 볼텍을 압박해서 여유롭게 페잔 통행권을 얻어내 동맹령으로 갈 길을 얻게 된다. 이것이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그리고 이때 8개월의 아기인 카타리네 켓헨 폰 페크니츠를 황제로 옹립한다.
이제르론 요새를 포기하고 재량권 얻어 날뛰기 시작한 양 웬리와의 첫 정면승부였고, 슈타인메츠와 렌넨캄프, 바렌 등 제국군의 장성들이 하나같이 양에게 털리자 마침내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된다. 이것이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다. 자신의 전술 상에서의 공격성을 억누르지 못해 지고있던 와중,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급히 보낸 미터마이어, 로이엔탈의 바라트 성계, 행성 하이네센 점령 소식이 닿으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정치적이나 전략적, 결과적으로는 이겼을지 몰라도, 라인하르트는 확실히 자신이 졌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그 무조건 항복 소식을 듣고 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그 뒤 작품을 통틀어 딱 한 번 양과 라인하르트의 회담이 열렸는데, 양에게 제국 원수 지위를 주겠으니 자신의 휘하로 오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양은 '자신에게 안 맞는 물을 마시면 체한다' 며 사양했지만 그 회담 뒤에도 꽤 오랫동안 자기 밑으로 끌어오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제대로 이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라이벌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 회담 뒤 오딘으로 귀환하고,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라인하르트에게 양위한다는 각서를 제출하면서 비로소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신 은하제국과 로엔그람 왕조의 시작이었다.
2.3 즉위 뒤
그런데 즉위하자마자 큄멜 사건으로 암살 미수 크리(...). 이 사건으로 지구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에게 지구교 토벌 명령을 내렸다. 이게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바렌의 분전으로 지구교 본산인 지구는 거의 초토화. 하지만 잔당들은 남아서 계속 공작을 일삼았다. 이때 하이드리히 랑의 공작으로 로이엔탈이 반역을 꾸민다는 루머를 전해들었는데, 믿지 않았다.
그리고 점령한 동맹령에 고등참사관을 파견했는데, 이때의 인선이 여러 의미로 파국을 불렀다. 원래 라인하르트는 로이엔탈을 보낼 생각이었지만, 2인자 혐오증 환자 오베르슈타인의 진언[16]으로 로이엔탈 대신 헬무트 렌넨캄프를 파견하는 바람에 꼬이기 시작했다. 동기들이 자신보다 출세하는 바람에 조금 열폭 경향이 있던 데다가 전에 패한 적이 있던 양 웬리에게 렌넨캄프가 양 웬리를 과하게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동맹 정부가 동참하는 바람에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으로 이어졌다. 전 13함대 멤버들은 사력을 다해 양을 구출했고 그때 렌넨캄프를 인질 삼았으나... 렌넨캄프는 자살하고 만다.이것을 전해들은 라인하르트는 동맹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것이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동맹은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으로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를 잃고 항복한다. 이때 겨울 장미원의 칙령으로 동맹의 종말을 알리면서, 동시에 은하제국에서 지금까지 반란군이라고 부르던 집단을, 최초로 동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러나 아직 이제르론 요새에 양 웬리 함대가 남아있으니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여기저기서 국지전이 펼쳐졌고, 회랑의 전투 도중 이기기 직전 고열로 쓰러진 후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 한 발 만 내딪으면 이기는데 전의를 꺾고 한 발 물러서서 양에게 회담을 요청한다. 그런데 양이 암살당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라인하르트는 '짐은 그 자에게 짐 이외의 사람한테 죽으라고 한 적이 없다' 며 진심으로 분노했지만 몸 문제도 있고 해서 페잔으로 돌아갔다.
2.4 청혼
얼마 후 전몰자 묘역 준공식에 참석한 라인하르트는 베스타란트 사건의 사망자 유가족에 의해 암살당할 뻔한다. 귄터 키슬링의 빠른 대처로 몸은 무사했으나... 이 사건은 라인하르트의 정신을 완전히 박살냈고, 삽을 푸고 있을 때 힐다가 위로하러 찾아갔다가 그 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바로 그 다음날, 라인하르트는 꽃다발을 들고 힐다에게 청혼하러 갔지만,[17] 힐다도 당황하여 직접 만나는 것을 회피하는 바람에[18] 청혼에 대한 답을 듣는 것은 후일로 미뤄졌다. 덕분에 신부보다 먼저 장인어른에게 청혼한 꼴. 장인어른, 저와 결호... 미래의 장인에게 자신이 책임지지 않으면 골덴바움 왕조의 음탕한 황제놈들과 다를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으나, 승낙을 얻지 못하고 일단은 돌아가게 된다.
이후 힐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대답을 미루자,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방황해서 평소 잘 하지도 않던 여가 활동을 보내고 심지어 측근들을 예술 감상에 데리고 다녀서 큰 고생(?)을 시키게 된다. 시종 에밀이나 차석부관 뤼케와 함께 체스나 승마를 하는 것까진 좋은데, 루츠를 시 낭송회에 부르고, 뮐러를 전위 음악 공연에 대동시키고... 그 중에서도 압권은 그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를 고전 발레 공연에 데리고 간 것.[19] 이 때문에 바렌은 "내 차례 돌아오기 전에 메크링거와 임무교대 안 되려나"라고 말하고, 뮐러는 "차라리 전쟁이나 내란이 일어나는 게 훨씬 낫겠습니다"라는 개드립을 치고훗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미터마이어는 영리하게도(?) 부관 실드부관 바이어라인을 대신 보냈다.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라인하르트가 수줍어하고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했던 경우는, 청혼을 위해 힐다의 집에 찾아갔을 때와 원정 후 힐다에게 결혼 승낙을 받을 때의 단 두 번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원정에서 돌아와 힐다와 대면했을 때 라인하르트는 "오..오늘은 춥네." 라며 힐다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다. 추운데 감기 걸리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감기 걸리면 복중태아에 큰일이라는 힐다의 말에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본다. 한참 말없이 우물쭈물하다가, 결혼해 달라면서 한다는 멘트가 "그대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임을 이제야 알았다. 지금까지 그대의 조언은 틀린 적이 없었고...짐한테는 과분한 여자고..."이러면서 횡설수설. 힐다가 승낙하자 빙구같은 안도의 미소는 덤. 누구 아이냐고 안 물어본 게 라인하르트가 그나마 선방한 거라는 투의 서술이 소설에 나올 정도다. 20대 초반에 왕조개창, 우주정복, 인류권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이후 우르바시 행성 암살미수사건 당시 자신을 감싸려는 뮐러를 밀쳐내고서 자신을 죽이려는 병사들을 향해 '짐은 하나뿐이니 황제 암살범도 한 명이 될 것이다'라며 기개를 떨친 그 당당한 남자가, 청혼에 있어서만큼은 이토록 당황해버렸다.
2.5 신영토 반란사건
한편 정식으로 신영토 총독 자리를 받은 로이엔탈은 열심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해나갔지만, 랑과 지구교가 한 짓이 우연히 죽이 맞는 바람에 로이엔탈 반란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만다. 결국 로이엔탈은 가장 간단하게 라인하르트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라인하르트를 하이네센으로 초청했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우르바시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완전히 일이 어그러지고 말았다. 결국 자포자기한 로이엔탈이 격문을 띄웠고 신영토 반란사건이 터지고 만다.
로이엔탈은 라인하르트의 친정을 바랐지만 황제가 친정하면 이후 군에 분열이 생기는 데다가 라인하르트 개인이 와병 중이고 이후 민심이 사분오열될 수 있었기 때문에, 라인하르트는 토벌군으로 자신 대신 로이엔탈의 친구인 미터마이어를 파견한다. 미터마이어는 로이엔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로이엔탈은 자포자기 한 채 갈 데 까지 가는 상황이라 교섭은 결렬되었고, 결국 로이엔탈은 알프레트 그릴파르처의 배신으로 홀로 죽음을 맞게 된다.
2.6 결혼과 불치병 선고
라인하르트는 홀로 페잔으로 귀환하고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일어나면서 라인하르트는 오베르슈타인을 사태 좀 수습하라고 하이네센에 파견하는데, 오베르슈타인이 인질 잡고 이제르론 패밀리에게 출두를 요구했다.
그 소식을 들은 라인하르트는 식겁해서 하이네센으로 직행했고 라그풀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석방한 뒤, 자기 이름으로 이제르론에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시바 성역 회전이 벌어진다. 제국군이 제대로 출전하면서 전황은 그냥저냥 잘 돌아가는 듯하다가 다시 라인하르트가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이때 불치병 선고를 받게 된다.
후에 황제열로 불리게 될 원인불명의 질병 '변이성 극중 교원병'. 고열, 장기의 염증과 출혈로 인한 통증 및 체력의 소모, 조혈기능의 저하에 따른 빈혈, 의식불명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일종의 자기면역질환으로 추정되지만 유전병은 아니라고 한다. 소설, 애니메이션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는다. 복잡한 이름에 의해 착오를 일으킨 사람이 많은 듯하다. 무엇보다도 루돌프 골덴바움의 온갖 병크들 중에서도 가장 비중 높게 다뤄지는 것 중 하나가 열악 유전자 배제법이고 그러한 병폐들의 개혁자로써 제시된 인물이 라인하르트인데, 정작 라인하르트 자신이 유전병으로 죽는다면 그 이전까지 보였던 주제의식이 몽땅 다 뒤집어진다.(...) 차라리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드라마틱하다고 하겠지만 픽션에서, 10권을 투자해서 확립한 주제의식을 작가 자신이 막판에 뒤집어 버리는 경우는 막장 드라마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즉,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유전병으로 설정되었을 리가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이 병이 유전병이었다면 황태자 알렉산더 이하 차후 로엔그람 왕조 후계자 전원이 위험하니 치유법 연구가 국가단위 프로젝트가 되었을 것이고 알렉산더 자신도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받고 지냈어야 했을 것이다. 굳이 간결하게 분석하자면 청소년 시절부터 지속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깊은 병이 됐다고 봐야할듯.
안 그래도 제국군의 움직임을 수상하게 봐오고 있었는데, 올리비에 포플란이 라인하르트의 와병 소식을 포착하면서 율리안 민츠 일행이 브륀힐트에 돌입, 라인하르트에게 도달한다. 라인하르트에게 용건을 말하고 기절한 뒤 라인하르트가 전 군에 전투 중지를 명령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때 페잔에서는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 에프라임 거리의 전투가 벌어졌고, 무사히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이 태어난다. 아이도 무사했고, 키르히아이스가 죽었을 때 사실상 이별을 고했던 안네로제와도 화해하게 됐으니 감개무량했을 듯. 이때 아이 이름 짓기 위해 고심하면서 수없이 종이를 구겨 던지는 장면이 상당히 개그.
2.7 죽음
그리고 결국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사망하면서 루빈스키의 불꽃놀이 사건이 벌어진다. 그때 라인하르트는 하이네센 국립미술관에 머무르고 있어 죽을 뻔했지만 비텐펠트가 앞뒤 가리지 않고 쳐들어가서 [20]도망치기 싫다며 죽을거면 여기서 죽겠다[21]는 라인하르트에게 기다리는 황후와 왕자 생각을 하라며 누워있던 쇼파째로 번쩍들어 구출해온 덕분에 무사히 탈출했다.
오베르슈타인은 남은 지구교 잔당을 전부 소탕할 생각으로 헛소문[22]을 퍼뜨렸고 지구교 잔당들은 그 소문에 제대로 낚여 웰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을 벌였다. 다행스럽게도 오베르슈타인의 양동작전이 제대로 먹혀 지구교도들은 몰살당했고, 라인하르트는 황후 힐데가르트에게 무사히 유언[23]을 남긴 뒤 미터마이어 부부가 데려온 펠릭스를 갓난쟁이 알렉왕자에게 소개시켜준 후 친구로 잘 지내주길 바란다며 부탁하고 조용히 사망했다. 신 제국력 3년(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 햇빛까지 가져가려는 것처럼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이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페잔 사람들은 "뭐야,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날씨까지 저 세상으로 가져가려는 거냐? 라고 말할 정도.
"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 모두가.."
신 제국력 3년, 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향년 25세, 그의 치세는 겨우 2년이었다.
3 성격적 측면
지모는 웬만한 노장을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하고 섬세한 성격이며 죽을 때까지 소년 수준의 정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 이 것으로 인해 자신의 전술적 전투에서의 성격인 '용'을 완벽히 다스리지 못해서 버밀리온에서 당했다고 작중에서 언급 될 정도였다. 열 살 때 목표를 향해 저돌맹진을 시작했다는 것을 보면 사춘기를 겪을 시간도 없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가정이다. 급격한 감정 변화를 통제하기 힘들어하고, 친구인 키르히아이스에게 정신적으로 매우 크게 의지했다. 키르히아이스 사후에는 항상 키르히아이스의 머리카락이 담긴 펜던트를 목에 걸고 다니며 간혹 말을 걸기도 했다.
그 뒤에는 비서이자 훗날 아내가 되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에게 은근히 의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라인하르트가 제국원수였던 시절부터 충성을 맹세하고 지위와 재산을 보장받아 휘하 귀족들을 라인하르트의 편으로 만들어 정치적 기반이 되어준 그녀였지만, 힐다도 키르히아이스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줄 수는 없어서 키르히아이스의 죽음 뒤 방향성을 잃은 자신의 감정을 받아줄 사람이 없었고, 결국 그것을 자신이 어릴 때부터 해야 했고 잘하고 좋아하는 수단인 싸움으로 표출했던 셈.
이런 걸 보면 여러 가지로 키르히아이스와 동성애적 관계라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 키르히아이스가 죽기 이전에 여자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이는 키르히아이스도 마찬가지인데, 소설의 묘사를 보면 라인하르트에 대한 감정은 마치 공주에 대한 중세기사의 충성심을 연상시키게 한다.
그러나 저런 면모는 중증 시스터 컴플렉스였기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라인하르트에게 누나란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자, 구해주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키르히아이스였으니 잘 대해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키르히아이스의 입장에서 보면, 라인하르트는 이름뿐이지만 귀족 신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민인 자신을 둘도 없는 친구로 대해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의 남동생이었다. 사이좋은 남매 눈 밖에 나지 않으려면 처남(?) 될 사람에게 잘 해줄 수밖에 없다.
또한 여성에게 완전히 무관심했다기보다, 누나의 뛰어난 미모와 인품에 익숙해진 남동생은 자기 누나 정도가 되지 않는 여자는 눈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라인하르트 역시 그러했을 수도 있다는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다.
라인하르트는 힐다와 만나기 이전, 궁정 내외의 미녀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으나 단 한번도 눈길을 준 적이 없었다. 당시 키르히아이스에게 궁정의 미녀들을 가리켜 "외모는 그런대로 어여쁘지만 두개골의 알맹이는 크림 버터로 가득 채워져 있다구. 난 케이크를 상대로 연애하고 싶진 않아."라고 말했을 정도로 여인의 미색에는 무관심했다.[24] 작중에서 「힐다가 아무리 총명하고 예지롭다 하더라도 남편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미모를 갖추지 못했다면, 라인하르트가 과연 그녀에게 마음을 주었을까 하는 의문이 없지 않았다」고 서술되나, 힐다가 탁월한 정치적 식견으로 라인하르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놓지 않았다면 그는 힐다가 아무리 아름답다한들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사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소년범주에서 성장하지 못해서, 힐데가르트와 사고친 후 방황할 때 라인하르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경애하던 장성들이 에르네스트 메크링거를 그리워하며 서로 황제와 예술방황(?)에 동행하는 것을 서로 떠넘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부관에게 그 책무를 떠넘기기도.... 사실 같이 있는건 상관없겠지만 무골기질이 강할 수 밖에 없는 장성들과 예술방황을 한데다 비텐펠트와 고전무용 감상회를 갈 정도니 사적인 불편 이전에 괴로워하는게 당연지사. 이 부분만 편집해놓은 유툽이 있으니 참고하길.
전체적으로 라인하르트는 전투의 낭만을 추구하며, 투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확인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해서 그는 전쟁 그 자체보다도 범인을 뛰어넘은 강렬한 의지와 의지의 충돌을 선호하며, 그것에서 삶의 기쁨을 누린다.
이러한 점은 특히 그의 인생의 맞수라고 할 만한 양과 얽히게 될 때 잘 드러난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전에도 양 웬리와의 승부를 생각하며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충실한 고양감이 넘쳐흘렀다'는 서술이 있으며,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을 보고받은 후 착잡해하면서도 한편으로 자신이 렌넨캄프가 실패하고 양이 다시 자신과 맞겨루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했다.
양의 암살 소식을 듣고 '최악의 소식'이라 칭하며 절규한 것 역시도 같은 맥락으로, 투쟁을 통해서만 충만감을 느끼고 또 강적의 존재를 삶의 추진력으로 삼아온 그에게 최대의 적수였던 양의 존재는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였던 것이다.
이러한 투쟁본능은 키르히아이스의 죽음 이후 힐다가 키르히아이스의 역할을 대신하긴 했지만 라인하르트의 호승심을 완벽히 다스리기엔 역부족일 정도로 넘쳐흘렀다.버밀리온에서 양의 도발을 알면서도 직접 나선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떄문이며, 양 역시 라인하르트의 '싸워서 얻은 승리'에 대한 집착을 통찰하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라인하르트 스스로도 그 점을 자각하고 있어서, 자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소설에서는 종종 라인하르트가 자신의 손으로 이룩한 평화를 견디기 어려워 한다는 묘사가 나오며, '전 우주를 통일한 뒤 과연 자신은 싸울 맞수가 사라진 우주를 용납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독백하는 장면도 있다. 20대 중반을 넘기지 못한 그의 짧은 생애는 남들이 평생 쓸 에너지를 짧은 수명 내에 폭발적으로 뿜어내며 살아온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한편으로 그의 죽음이 율리안 민츠와의 회담을 통해 제국과 공화주의 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지구교 잔당이 소탕된 직후임을 감안하면, 그는 마침내 더이상 투쟁할 상대가 없어졌을 때, 우주가 잠시나마 전적으로 평화로워진 바로 그 순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라인하르트라는 인물은 어떤 의미에서 그 자체가 투쟁의 화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심지어 이 두 사람은 죽음의 과정조차 대조되는데, 평화 속에서의 편안한 죽음을 원했던 양은 암살당해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했고, 전투 속에서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죽기를 소망했던 라인하르트는 자기가 만들어낸 통일된 인류세계의 평화 속에서 병으로 천천히 앓다 침대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안티나 동맹빠들이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은 라인하르트 개인이 순전한 자신의 전의 때문에 수많은 목숨을 진창에 처박은 일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키르히아이스 사후 라인하르트는 상식을 간직하고 있었다. 구석 성계에서 독립을 선언하는 건 엄연한 반역 행위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당신이 지배하는 나라 구석에 반역자들이 군대를 끌고 몰려들어가서 이제부터 그 땅이 자기네 거라고 선언한다면 진압하겠는가, 특사를 보내겠는가? 반란군에게 허리를 굽히는 행위고 갓 태어난 신제국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짓이다. 근데 그럼 동맹은 왜 멸망시킨건데?
또한 버밀리온 회전을 들먹이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당시 제국군 전체의 인식 자체가 양 웬리 = 동맹이라고 봐도 무방했다.(물론 이는 양 웬리 본인이 이렇게 유도한 면도 있다.) 즉, 라인하르트 뿐 아니라 모든 제국군 장성이 양 웬리를 잡지 못하면 설령 동맹을 항복시키더라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며 당시 양 웬리의 성향을 꿰뚫어 본 자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혼자뿐이었고 심지어 미터마이어나 로이엔탈조차도 양 웬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아닌말로 동맹이 망하든 말든 양 웬리가 쇤코프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1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동원한 병력의 총 수인 17000~18000척,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당시 뷰코크 원수에게 모여든 함대들의 양까지 감안 한다면(물론 5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필사적으로 찍어낸 배들도 있으니까 그것을 감안해야 겠지만) 안면몰수 해서 구 동맹령 전체의 전투용 함선 및 전투용으로 개조한 함선들을 모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및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전투 당시 동맹군의 함대보다 그 이상의 함대를 이끌고 구 동맹령 전체에서 깽판친다면 제국군으로서는 도저히 답이 없어진다. 더욱이 이때는 이라크전 당시의 미군을 재현하는 꼴이기 때문. 당장 양 웬리만 하더라도 동맹과의 길이 막혔기도 했지만 동맹 망할려는 즈음 뷰코크 원수 처럼 동맹과 운명을 함께 하려보다는 엘 파실과 이제르론에 살림차려놓고 따로 놀았다. 거기에 이때는 바라트 성계 조병창도 남아있고 동맹군의 잔여병력도 있고 동맹을 등에 업고 있으니 병력 모집원도 풍부하며 제국도 전격전 하느라 루이지애나 조병창 같은 곳은 내버려두고 갔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28840척, 실 동원가능 20000여척이라는 회랑의 전투 때보다 더 질 높고 양도 많은 병력을 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제국이 동맹이 양 웬리에게 한 짓을 안다고 가정했을 경우 그것을 감안하지 않고도(알거나 감안한다면 100%에 가깝게) 양 웬리가 그 병력들을 운용, 동맹이야 개판이 되던 망하던 깽판을 친다면 제국으로서는 GG치고 회랑 인근, 란테라리오 성계까지만 먹고(가능하다면 우르바시와 그 인근까지) 튀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런 그의 정신적 지주가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자신을 욕하는건 그냥 넘어가도, 누나가 모욕당하면 예의고 뭐고 앞 뒤 안 가리고 일단 덤벼든다.[25] 에르빈 요제프 2세납치사건 직전, 예상되는 납치나 살해 예정인물로 자신이나 황제가 거론될때까진 눈하나 깜짝 안하다가 힐더가 안네로제를 거론하자 상상할수 없는 방법으로 고통스럽게 찢어죽이겠다고 흥분해서 힐더가 급사과하는 장면도 나온다. 우주를 손에 넣겠다고 다짐한 것도, 본질적으로는 누나를 되찾아오기 위해서. 철 들기도 전에 어머니를 여의고, 사실상 어머니 역을 해온 누나를 빼앗은 골덴바움 황가에 대한 원한이 크게 작용한 것. 전쟁으로 아버지를 어릴 적에 여의고 어머니에게 키워지며 나이가 들어서도 기함 이름을 어머니 이름인 빌헬미나로 지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를 비웃던 라인하르트지만, 정작 그야말로 누나인 안네로제를 비슷하게 여의었다면 자신의 기함 이름이 브륀힐트가 아니라 안네로제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때문에 누이 안네로제를 그의 약점으로 꼽기도 한다. 문벌귀족 참모이던 안톤 페르너 대령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대대적인 전쟁보단 소수정예로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는 작전을 제의하다가 씹혔음에도, 자신의 부하 3백 명을 거닐고 안네로제를 납치하여 라인하르트를 굴복시키려는 작전을 벌였다. 키르히아이스가 5천 명의 부하를 안네로제 곁에 잠복시키며 대비를 철저히 한 탓에 실패했지만. 그리고 루빈스키도 음모를 꾸밀 때 안네로제를 납치하거나 죽게 하여 라인하르트의 이성을 잃게 하는 방법까지 거론할 정도였다.
화려한 외모에 비견했을때 의외로 소탈하고 검소하다. 동맹까지 정복하고 나서 페잔으로 천도한 이후 본인 및 휘하 참모들이 사용한 공관들은 대부분 기존에 있던 호텔이나 미술관등의 건물이었고, 인테리어를 봤을때 기존 자유동맹 지역인걸 감안해도 기존 오딘의 건물들이나 귀족들의 집에 비해 넓이만 넓다보니 검소하다 못해 썰렁할 지경이다. 휘장을 빼면 사무집기밖에 없다. 새로지을 시간이 없었다치더라도 임시궁전또한 압수한 귀족들의 별장들을 전전하였으며, 심지어 페잔으로의 천도를 위해 일하던 글룩(은하영웅전설)이 윗사람인 라인하르트가 너무 검소한 나머지 자기들이 사치 할 수 없어서 사자의 샘을 서둘러 짓도록 권하는 장면까지 나온다.[26] 황제 취임파티에서 의식도 행사도 간소하게 이렇게 했다고 어쩔줄 몰라하는 국무상서 마린도르프에게 "이걸로 됐네, 구제국의 허례허식을 즐기면서 국가 재산을 낭비하면 안된다. 국가가 있는 이상 의식이나 행사가 없을수는 없으나 필요이상으로 화려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건은 앞으로의 예가 될 것이다." 라고 했다. 명색이 우주를 정복한 황제 취임식인데 오딘에서의 귀족파티만도 못하게 확실히 썰렁하다. 결혼식에 입은 옷조차 평상시와 약간 다른 정도의 제복이었으며[27], 신혼여행지에서 보고를 듣고 탁자를 내리치는 손에 끼워진 결혼반지조차 금이나 은으로도 안보인다. 몇천년 후라 금이나 은 이외의 귀금속이 발견됐을수도 있지만, 보석으로 추청되는 알도 작거니와 하나 밖에 안보인다. [28] 임시궁전을 보수하는게 어떠냐로 의논하던 안네로제와 힐더의 대화에서 안네로제의 말에 따르면 "라인하르트는 1억 광년 이하의 단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집 고쳐놓으면 "그래"라고 할 것 이라는 대목도 나온다.
도덕관념도 소년의 그것에 가까워서, 죄책감을 잘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29] 정정당당한 수단에 집착한다. 더러운 수단을 마음껏 쓰지 못하는 자신에게 상당한 컴플렉스가 있었으며, 자신을 대신해 그런 음모를 꾸밀 사람으로 오베르슈타인을 찾아냈던 셈이다. 게다가 힐다와 사고 친 바로 다음날 꽃다발까지 들고 청혼하러 가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한발 더 생각해 보면,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동정이었다는 셈. 로엔그람 작위를 이어받을 때, 귀족들이 자기 딸을 은근슬쩍 들여보냈을 때도 문 닫아걸고 열어준 적이 없다고 한다.
가치관이 엿보이는 대사로는, 키르히아이스 사후 안네로제의 결별 선언 직후의 독백인 "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그 정도는 얻지 않고서 어찌 하겠는가 "와 유언인 "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 모두가... "가 있다.
라인하르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가 왜 그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축약해서 담은 무거운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 키르히아이스의 유언인 "우주를 손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안네로제님께 전해 주십시오. 지크는 옛날의 약속을 지켰다고."를 생각해 보자.
4 지도자로서
부하들의 능력을 발굴하고 인정해준다는 측면말고도 엄청나게 이상적인 전제 왕권 국가의 '좋은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른바 명군이라 칭할 만하다. 오죽하면 몇 세기에 한 명쯤 나올만한 인물이라고 할까.
골덴바움 왕조에 비해서라면 엄청나게 청렴, 관대하고 공명정대하다고 볼 수 있다. 로엔그람왕조 자체가 부조리한 신분제와 골덴바움왕조의 부패와 무능타파가 모토여서 작중의 천하의 개쌍놈들인 문벌대귀족들이나 동맹을 망하게 하고 좋은 사람들을 죽게만든 배신자들을 처벌해 독자들을 통쾌하게 해주었다. 거기다 본인 자신이 사치하는 성향도 아니고[30] 소년적인 성격뿐아니라 안네로제 때문에라도 여색을 탐하지도 않았다.
군사적인 능력치는 물론 사회안정에도 제도개선, 인재등용 등의 많은 신경을 썼다. 부정부패를 가장 죄악시하는데다 능력만으로 등용해서 직접 뽑았으니 수뇌부와 집행부의 능력 또한 최고치라 할 수 있다. 무능이 죄악시 되지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대목도 있다.
본인이 기본적으로 그렇고 또한 나름대로 책임감을 통감할 때는 한 없이 너그러워지며, 전반적으로 보면 비교적 관대한 편이기는 한데 특별히 자신의 '역린'을 거스르지 않는 사소한 사항에 대해서는 특히 그러하다. 그리고 그 역린의 범위도 처음부터 좁았고 그 이후로는 점점 더 줄어들었다.
정복군주 성향이 강해서 그렇지 인화적으로 감화하는 씬도 제법 나온다. 미터마이어 부부를 불러서 담소를 나눈다던가, 신년 파티에 참석한 장교 하나하나 기억하면서 직위와 관련된 얘기를 하나씩 해주는거보면 가히 경의적인 기억력과 섬세함이라 할 수 있겠다. [31]
글룩이 처음 차관으로 근무시 질버베르히가 병가를 낸 사이 일을 못해서 밀리니까 자책감에 사표를 냈는데 라인하르트는 "차관이 하는건 상서를 돕는거다. 경이 능력이 있었으면 공부상서지 차관이겠나. 그나마 겸손해서 자기자신을 잘 알잖나. 그거면 된다고 앞으로도 잘 도와주라"고 불러서 사표를 반려했다. [32]
황제라는 직위상 사생활이란게 없기도 하고[33], 어릴 적부터(임관직후) 암살시도에[34] 시달리면서 안네로제까지 챙기다보니 다른 이들과 사적으로 어울릴 여유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굉장한 성실함과 섬세한 배려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응석이라던가 사춘기라는걸 보낼 여유조차 없었던 것에 비하면 정말 바람직하게 잘자란 것. 역린의 범주가 꽤 좁은 축인지라 관대하기도 하고.
위에서 시키니까 따를수 밖에 없는 사병들의 처지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어지간히 능력이 있기만하면 적이었어도 항복시 다 받아주는 대인배적 풍모도 보임.[35]
심지어 라인하르트에게 최대 사망 플래그인 안네로제를 납치하려고 한 안톤 페르너나 자신을 암살하자고 하던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까지 받아주는 대인배. [36]
라인하르트의 지도자로서의 우월함은 라인하르트=로엔그람 왕조였으며 만약 도중에 그가 후계자를 만들기 전에 죽었다면 우주정복은 커녕 동맹도 제국도 크나큰 전란에 휩쓸렸음이 틀림없기에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 한 명만 쓰러뜨리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했을만큼 독보적이었다.
파렌하이트의 유언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몇 번이나 무능한 상관이나 맹주를 만났지만 마지막에는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한 카이저를 섬길 수 있었다. 꽤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 순서가 거꾸로 되었다면 말이 아니었을 거야." 실제 상황이라면 더더욱 이렇게 청렴, 관대, 공명정대한데다 "그" 오베르슈타인을 쓸 정도의 배포는 보통 사람이 감당할게 아니다.
또한 작가 다나카 요시키는 라인하르트보다 양 웬리가 더 모시기 어려운 상관일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라인하르트의 경우 부하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질책하지만, 라인하르트보다 성격이 훨씬 부드러운 양 웬리는 부하에게 잘했다 잘못했다를 딱히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에밀 폰 젤레를 대하는 라인하르트가 가끔 짜증을 내다가도 에밀이 상처받으면 바로 사과한다거나, 부디 승리하시라는 에밀의 응원에 '에밀, 그러니까 너는 나에게 이기라는 거구나. 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그리고 너는 꼭 살아남아서 전하거라. 나를 승리하게 한 건 바로 너라고.'라고 대답해주는 등 에밀과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라인하르트에 비해 양 웬리가 율리안 민츠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임주의적이고, 율리안이 자신에게 존경심을 표할 때마다 꼭꼭 비꼬아주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정도였다.
즉, 라인하르트의 경우 자기 부하를 어느 정도는 이끌어주는 타입이지만 양 웬리의 부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알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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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에 미화 뿌려먹는 수준의 미치하라 카츠미 분권 문고판 완결권 표지다. 뒤의 인물은 양 웬리. |
은하영웅전설을 대표하는 인물. 이야기의 시작도 그의 군세였으며 이야기의 종결도 그의 사망이었다.
정치, 군사 방면에 비길 데가 없는 천재. 특히 군사적인 능력은 제국과 동맹을 합쳐 양 웬리 이외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 순수 군사 용병가로서의 능력은 양 웬리보다 약간 처지는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 양 웬리도 누구보다도 상대하기 어려워한 상대가 라인하르트이고 버밀리온 성계에서도 한 끗 차이로 이긴 것이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버밀리온에서 이것 때문에 당했다고 언급되는 라인하르트의 전술 영역에서 공격에 치우친 면만 제어한다면 양 웬리로도 답이 없어진다.
전략적 시야나 정치 능력과 인재 등용, 마이크 앞에서 어버버하는 양에 비해(특히 양은 전략적시야에서 라인하르트의 구상을 분석해서 알아낼 수 는 있어도 공격 면에서는 이랬으면 좋겠는데...수준의 막연한 구상 밖에는 하지못했다.) 쇼맨쉽으로 얼굴이 먹어주고 시작하는데다 연설력도 박력있고 간결하며 끝내주게 한다. 1인자로서의 근면성에서는 양을 월등히 능가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상승(常勝)의 천재.
그 버밀리온 회전도 결국은 처음부터 뭘 해도 이기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싸웠지만 자기가 높게 치는 전술적 영역에서 한 끗 차이로 져버렸기 때문에 대등하게 한번 더 싸워서 잡고는 싶고 주어진 병력적 우위를 무시할 수도 없는 감성과 이성의 불균형에서 상당히 시달려야 했다.
어릴 적의 트라우마 탓에 문벌대귀족을 지긋지긋하게 혐오해 사회 구조를 근본부터 다시 뜯어고쳤고, 덕택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민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자신을 보좌할 사람들도 유능한 하급귀족이나 평민 위주로 뽑았다. 그가 만든 신 제국의 체제는 1인의 황제 아래에 있는 국민은 모두 평등한 구조. 능력 있는 자라면 배경이 없어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제였던 셈. 이후 역사의 로엔그람 왕조에 대한 평은 '전제하에서의 사회적 공정'이었다.
6 명대사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사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에게 사실상의 절연을 선언받고)"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거다.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스타테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에게 보낸 전문)"귀관의 용전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싸울 날까지 건강하기를."[37]
(윌렘 홀랜드의 닥돌에 휘둘리는 아군을 보며)"적장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론을 무시하는 게 기책인 줄 아는 저능아인 모양이군. 거기에 휘둘리는 놈들도 한심하기 짝이 없군..."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암살이나 납치목표 2순위로 안네로제를 거론한 순간, 자기가 목표라는데도 태연자약하다가)"만약 누님께 위해를 가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 엉터리 시인 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이란 고통은 다 맛보게 해주마!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게 죽여버릴 테다!"
(렌텐베르크 요새 공략전에서, 통신을 통해 오프레서가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를 욕하자)"로이엔탈! 미터마이어! 저 상놈의 새끼를 당장 내 앞에 끌고 와 무릎을 꿇려라! 산 채로 말이다! 손발을 토막내더라도 절대 죽이지 마라! 내가 직접 저 더러운 주둥이를 찢어버릴 테다!"[38]
(립슈타트 전역에서 문벌대귀족 연합군에게)"무지몽매하고 비열한 귀족들이여, 쥐새끼 꼬리 끄트머리만큼이라도 용기가 있거든 요새에서 나와 당당히 결전하라. 그럴 용기가 없다면 실속 없는 자존심 따위 내팽개치고 투항하라.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무능한 네놈들이 먹고살기에 곤란하지 않을 만큼 재산도 남겨 주마. 얼마 전 리텐하임 후작은 비열한 인품에 어울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똑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없는 지혜를 쥐어짜 내 더욱 나은 길을 선택하라."[39]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을 고하는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거짓말 마! 미터마이어, 경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키르히아이스가 날 두고 먼저 죽을 리 없다고!"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 간 포로교환 당시)"용전에도 불구하고 적진에 붙잡힌 충실한 장병들이여. 나는 경들에게 약속하겠다. 포로가 된 것을 죄로 간주하고 꾸짖는 어리석은 관습은, 지금부터 전면적으로 폐지할 것이다. 귀국한 제군들 모두에게 일정한 금액과 휴가를 부여하겠다. 그리고 희망자는, 스스로의 의지로 군에 복귀하라. 전원 일계급 승진을 약속한다. 우리 장병, 영웅 제군들. 경들은 무엇 하나 부끄러울 것 없다. 가슴을 펴고 귀국하라. 부끄러워해야 할 자들은 경들을 전장으로 떠밀고, 항복할 수밖에 없는 궁지로 몰아넣은 무능하고 비열한 옛 군사지도자들이다. 나 로엔그람 원수도 제군들에게 감사하며, 또한 사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 교환에 응해 준 자유행성동맹군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은하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원수.[40]"
"평화라는 것은 무능함이 가장 큰 죄악이 되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사후, 오스카 폰 로이엔탈에게)"실력 없는 패자가 타도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들 역시 마찬가지다. 나를 쓰러뜨릴 만한 자신과 각오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도 좋다."
"찬탈이 세습보다 나쁘다고 누가 정했는가. 그건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배자의 자기합리화를 위한 논리일 뿐이지 않은가. 찬탈이나 무력반란 이외에 권력 독점을 타파할 방법이 없다면, 변혁을 원하는 자가 그 유일한 길을 택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칼 구스타프 켐프에게)"백 번 싸워 반드시 백 번 다 이길 수는 없다. 일일이 책임을 물을 필요 없지. 한 번의 패배는 한 번의 승리로 만회하면 된다."
"빼앗았든 쌓아올렸든, 처음 그 일을 한 사람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그건 당연한 거다. (중략) 그러나,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에 따른 것도 아니고, 그저 상속으로 권력이나 부나 명예를 누리는 자가 뭘 주장할 권리가 있다는 건가? 그놈들에게는, 실력 있는 자에게 자비를 구걸하는 길만 용납될 뿐이다. 그 뒤에는 얌전히 역사의 파도 속에 사라지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다. 나는 혈통에 의한 왕조라는 존재 자체가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 권력은 한 세대에 한정되는 것이고, 그건 지켜져야 할 게 아니라 빼앗겨야 하는 것이다."
(제국 원수가 되고 실권을 장악한 후, 사회개혁을 시작하며)"체제가 민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공정한 재판과 공평한 조세 제도. 그뿐이다."
"나는 우주를 훔치려는 게 아니야. 빼앗으려는 거다."
"나는 스스로 패도를 걷기로 다짐해 왔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 가지 원칙만은 스스로 반드시 지켜왔다. 바로 스스로 진두에 서는 것이다. 예전에 싸워 쓰러뜨렸던 형편없는 문벌대귀족 놈들과 내가 다른 점은 바로 그것이다. 병사들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직전) "누님께 미움받는다 해도 난 이제 돌아갈 수 없다. 내가 여기서 패도를 멈춘다면, 누가 우주에 통일과 질서를 회복시키겠는가. 혈통과 가문 말고는 내세울 것도 없는 방탕한 대귀족놈들이나, 궤변과 이익유도로 우민들이나 움직이는 선동정치가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기겠는가."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직전, 페잔 항로국에서 동맹국 항로를 보며) "그래, 이것이 내가 원하던 것이다. 가자, 키르히아이스. 너와 내가 우주를 손에 넣기 위해."
(양 웬리가 도망이나 치는 겁쟁이라고 까는 에밀 폰 젤레에게)"에밀, 그렇지 않다. 명장이란 물러날 때와 도망칠 방법을 잘 아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호칭이란다. 나아가는 것과 싸우는 것밖에 모르는 맹수는 사냥꾼의 체면만 세워줄 뿐이지."[41]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나는 승리를 양도받았다는 건가...내 것도 아닌 승리를 말이지. 마치 거지처럼. 허허허..."
(버밀리온 성역 회전 후 양 웬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나는 진리 따위 필요 없었다. 내가 바라는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힘만을 원했지. 뒤집어 말하자면 싫어하는 놈의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있는 힘을 말이야. 경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가? 싫어하는 놈은 없나?"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 접견에서 양 웬리가 뷰코크에게만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하자.)"나는 복수자가 아니다. 제국의 대귀족들에게는 그렇게 했지만, 경은 어디까지나 내게 호각의 적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군부의 최고 책임자인 통합작전본부장을 수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전쟁이 끝난 이상 무익한 피를 흘리는 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역시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에게)"민주공화정치란, 민중이 자유 의지로 자기 자신의 제도와 정신을 깎아내리는 정치 체제를 말하는 건가?"
(역시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에게)"나에게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둘이서 우주를 손에 넣기로 서약했을때, 같이 맹세했다. 비열한 대귀족 흉내를 내지 말고 반드시 진두에 서서 싸워 승리를 얻자고. 나는 그 친구를 위해 언제든 희생할 작정이었다. 실제로 희생한 것은 언제나 그의 쪽이었다. 나는 그에게 응석을 부릴 대로 부리다 그의 목숨까지 나를 위해 잃게 만들었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후 양 웬리에게)"만약 내 친구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경이 아니라 경의 시체와 대면하고 있었을 것이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 욥 트뤼니히트를 만나기 싫다고 짜증내고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에게) "프로이라인, 나는 속좁은 남자다. 당신이 내 생명을 구해줬는데도 지금은 예를 표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조금 시간을 주기를.[42]"
"짐에게 궁은 필요 없다. 짐이 있는 곳이 곧 은하제국의 황궁이다. 당분간은 브륀힐트가 제국의 황궁이 될 것이다."[43]
(76화 이제르론 회랑을 향해 원정가기 전, 장미 정원에서 에밀 폰 젤레에게) " 짐은 저주받고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평화보다 싸움을 원하고, 유혈이 아니면 인생을 꾸미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어쩌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
(76화 이제르론 회랑을 향해 원정가기 전, 장미 정원에서 에밀 폰 젤레에게) "짐은 짐을 생각해주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44]
(76화 이제르론 회랑을 향해 원정가기전, 장미 정원에서 안네로제와 키르히아이스를 생각하며 독백) "변했습니다, 누님. 그 때처럼 자신의 애정과 열의가 받는 사람들의 행복을 약속한다고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 이후, 실의에 빠진 그를 위로하러 찾아온 힐다에게)"그 자의 말이 맞다. 짐은 비열한 자다. 황제 자리는 둘째치고, 병사들의 경의와 환성을 받을 자격은 없지..."
(힐다와 사고치고(...) 마린도르프 백작의 저택에 청혼하러 가서)"혹시...프로이라인 마린도르프에게 그...그런 짓을 하고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짐은 골덴바움 왕조의 음탕한 황제놈들과 동류가 되고 만다. 짐은...짐은 그놈들과 동류가 되고 싶진 않아!"[45]
(힐다에게 청혼하러 갔다가 돌아온 후, 자신의 집무실에서)"키르히아이스는, 결혼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지고.... 그런데도, 나는 키르히아이스를 희생시키고 나 혼자 살아남아 이번엔 결혼까지 하려 하고 있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 산 자가 용서해도 죽은 자가 용서할까? 하지만, 프로이라인 마린도르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46]
(힐다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재차 청혼하며)"전에 했던 이야기…답은 정했는가? 물론, 결혼 말이네. 짐에게 당신이 무척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반역 누명을 쓴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처분을 발표하며)"로이엔탈 원수. 경을 통수본부총장직에서 해임한다. 다시 경에게 명한다. 우리 제국의 신영토 총독으로서 행성 하이네센에 주둔하여, 구 동맹령 전역의 정치 및 군사 관련 업무를 맡도록. 신영토 총독은 지위와 대우에 있어서 각 부서의 상서에 필적하며, 황제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도록 한다."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에게 양 웬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프로이라인...프로이라인!! 그대가 나쁜 소식을 전해온 건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소식은 최악이다! 이렇게까지 짐을 실망시킬 권리가 그대에게 있는가! 너나 할 것 없이 적도 아군도 모두 짐을 두고 떠나버린다... 왜 짐을 위해 더 살아주지 않는단 말인가!! 짐에게는...짐에게는 적이 필요하단 말이다! 짐은 그 자에게 짐 이외의 사람에게 죽을 권리를 준 적 없다! 짐은 버밀리온 회랑에서도 이제르론 회랑에서도 그 자를 이기지 못했다. 짐의 소중한 부하 장병들을 수도 없이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짐 이외의 다른 누군가에게 죽어버렸단 말인가!!!"
(시바 성역 회전 개시 전)"싸움에 앞서, 경들에게 다시 말해두노라! 과거 골덴바움 왕조는 어땠는지 모르나, 로엔그람 왕조가 있는 한 은하제국의 군대는 황제가 반드시 진두에 선다! 짐의 아들도 마찬가지다. 로엔그람 왕조의 황제는, 병사들 등 뒤에 숨어서 궁전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일은 없으리라! 경들에게 서약하겠다. 비겁자가 로엔그람 왕조에서 지존의 자리에 앉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꿈을 꾸었습니다, 누님."
(유언)"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모두가..."
7 기타 미디어
7.1 은하영웅전설 4EX
시나리오 1 : 제 4함대 사령관 / 대장
통솔 100 운영 31 정보 93 기동 70
공격 93 방어 95 육전 74 공전 94
정치공작 8000(+16) 정보공작 1000(+4) 군사공작 4000(+40)
시나리오 6 : 반란토벌사령관 / 원수
변경점 : 통솔 81 운영 26 정보 74
시나리오 7 : 제국재상 ・제국군 최고사령관/ 원수
변경점 : 통솔 71 운영 22 정보 65 기동 70 방어 96 공전 95
능력치 총합 1위.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양 웬리와 비교하면 양의 높은 능력은 확실히 높지만(공격, 방어면에서는 라인하르트를 뛰어 넘는다!) 낮은 능력은 확실히 낮다. 그에 반해 라인하르트는 운영 외에는 전부 높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운영담당 한명만 있으면 더 이상 참모가 필요없을 정도로 고루 높은 능력치고 양은 부족한 능력을 커버해줄 참모가 확실히 필요하다. 다만 이 점에서 양이 좀 더 좋은게 양이 부족한 능력을 채워줄 참모는 대개 해당 분야 스페셜리스트라 부관으로 쓰기 아깝지 않지만 (예를 들어 부족한 기동을 채워줄 핏셔는 기동 외의 능력은 사령관으로 쓰기 비참할 지경) 라인하르트가 양보다 떨어지는 능력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지휘관은 너무 아까운 인물들 뿐이라 실제 사용하기에는 양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제국의 인재풀이 더 좋다는 이야기.
키르히아이스가 살아있는 시나리오의 경우 키르히아이스가 죽으면 이벤트가 일어나 모든 능력치가 20 상승한다 읍참마속 이 때의 라인하르트는 그냥 독보적인 최강. 히지만 이게 이유가 있다. 귀족반란 이후 시나리오로 가면 라인하르트가 요직을 몽땅 차지한 상태라 통솔, 운영, 정보가 크게 떨어진다. 플레이어가 잡는다면 요직을 분산시켜 능력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컴은 요직을 절대로 안내준다. 이것 때문에 능력치를 상승시킨 거고 이걸 계산해도 오르기 전 능력보다 확실히 떨어져버린다. 결국 실제 전투능력은 양만 못하다.
7.2 은하영웅전설 6
초기 능력치는 통솔 100 지휘 91 공격 90 방어 80 기동 82 운영 56 정보 72
전전작에 비해 엄청난 너프를 먹었고 능력치 총합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성향은 용맹.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기는 하다. 다만 전전작에서는 양 웬리와 종이 한 장 차였다면 이제는 완벽하게 한 수 아래가 됐다. 더러운 부관빨 Again
7.3 반다이남코판
특기는 원작에도 나온 별명인 상승의 천재. 16그리드 이내의 아군의 공격력을 90초동안 2 상승시켜준다. 진형으로는 학익진과 방추진이 있기 때문에, 교전에서의 유기적인 대응을 위해 원진과 방진을 가지고 있는 오베르슈타인을 참모로 넣어주도록 하자.
8 이야깃거리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황제폐하다 보니 공 쪽으로 좀더 흥했다. 상대는 이미 말할 필요도 없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평생동안 라이벌시했던 양 웬리. 원작에서는 마법사지만 이쪽에선 그런 거 없다. 수 쪽에서도 가장 흥한 조합은 키르히아이스지만 저쪽에서는 아무래도 휘하 장성이 하도 많다보니까(...) 아이돌화나 총수화되는 경향이 보인다. 키르히아이스 외에 인지도 있는 조합으로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나 양. 이쪽에선 주로 키르히아이스 사망 뒤 휙 채간다(...)
어릴 때 상추를 싫어해서 안네로제가 만든 상추 샐러드를 시치미 딱 떼고 주머니에 전부 집어넣어버렸다는 일화가 언급되는데 이것의 반향인지 단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동인설정이 붙어버렸다. 실제로 케이크나 단 커피[47]를 좋아하긴 하지만.(...)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서는 집에 갔다온 키르히아이스가 늦게와서 라인하르트가 삐진것 같자, frankfurterkranz 라는 (씬은 상자뿐이라 티가 안나는데 링크를 보면 엄청나게 달아보이는)케이크를 사왔다고 먹자고 하는데. 케이크로 자기를 달랠 교활한(?) 의도가 싫다고 할 정도.(좋아하지 않으면 달랠 촉매제로서 성립이 안된다. 외전은 본편주제에 사적인 장면이 많아 동인계에 떡밥을 마구 투척하는 듯.)
과거 시대를 묻지 않고 캐스팅한다면 누가 적당하겠는가를 누리꾼들이 투표한 바 있는데 압도적으로 1위한 인물은 스웨덴의 배우 비에른 안드레센이었다고 한다.
키르히아이스와 더불어 을지판의 수혜를 꽤 많이 본 인물이기도 한데 작 중에서 거의 모든 인물에게 존댓말을 쓰는 키르히아이스와 대조적으로 라인하르트는 안네로제, 힐데가르트[48]와 그 시점에서 자기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하대를 한다. 제국진영에서는 계급이 제일 높고 황제 즉위 뒤에는 만인지상이라는 황제니 마음대로 존댓말 쓸 수도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나이가 가장 어리다 보니 을지판에서는 한국 정서에 맞춰서 전부 존댓말로 번역해놨는데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한 서울문화사판에서는 그대로 하대를 쓴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을지판에 익숙해져 있던 독자들의 오장육부를 끓어오르게 했다고 한다(...). 특히 양 웬리 팬들
애니판도 만화책도 머리카락 기른 뒤의 디자인이 왠지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이랑 미칠 듯이 비슷하다. 오덕계에 인연이 없는 사람도 라인하르트를 보고 아, 오스칼! 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 앞서 말한 비에른 안데르센이 오스칼의 모델이었다는 썰이 있기도 하다.
2차 창작에서는 키르히아이스와 안네로제의 관계, 그리고 본인의 정신적 미숙이 특히 강조된다. 또한 팬픽 전개에 따라 힐데가르트를 만나지 않고 다른 오리지널 여캐와 눈이 맞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뮈켄베르거의 양녀라든가...
이름은 독일의 작가 테오도어 슈토름의 소설 '임멘 호수'의 주인공에게서 따왔다고 한다.[49] 그리고 모델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나폴레옹, 스웨덴의 칼 12세(1682~1718)이다. 마린돌프가 힐데에게 하는 대사에서 17세기 육욕에 관심없는 소국의 북방의 유성왕과 라인하르트를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그게 칼 12세. 사실 다이쇼 연간에 나온 위인전집에서 일본 편집자가 칼 12세에게 붙여준 이름으로서 일본에서만 통칭되는 명칭이다. 은영전 번역 이외에는 유성왕이라는 이 명칭은 한국에서 듣보잡이고, 소개된 게 없을 정도이다. 뭐 칼 12세 자체가 한국에서 듣보잡이긴 하지만.. 다만 스웨덴은 은하제국보다 대외적으로 위험한 상태였고 그런 위험한 상태를 나름대로 잘 이끌었다가 러시아나 기타 여러 국가에 발려서 사실상 스웨덴의 전성기를 끝낸 사람이다. 그럼 표트르 대제는 양 웬리
특히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행보가 굉장히 흡사하다. 대원정을 통한 군사적 업적, 당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적국을 무너트린 정복 군주[50], 난제를 과감한 행동으로 푼 점,[51]동성애 상대로 보일 정도로 친했던 친우[52], 우리가 흔히 알렉산더 대왕의 이미지로 떠올리는 아름다운 외모, 원정의 마무리 즈음에 열병으로 급사한 최후마저도.
또한 후한의 광무제와도 흡사한 면이 많다. 다 쓰러져 간 전한/은하제국 시절 태어나 20대의 나이에 변변찮은 하위 귀족[53]의 상태에서 거병을 하고, 젊은 나이에 자신에게 도전한 군벌(적도군, 현한군&신나라군)을 정면돌파로 씹어먹었으며, 누나(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호향공주)에 대해 시스콘적인 모습을 보이고, 2인자이자 자신의 혈육에 가까운 인물을 초창기에 잃었으며[54], 자신에게 대드는 군벌들을 무력으로 찍어누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광무제는 라인하르트에 비해 여자문제에 대해서도 허허실실 넘어가면서 많은 자식을 본데 비해 라인하르트는 성적으로 엄청나게 결벽증을 보였다.[55]
칼 12세의 업적이나 전훈은 러시아에게 나중에 발리는 폴타바를 제외하면 다만 폴타바 전투는 부상으로 인해 카를 12세 본인이 직접 지휘하지 못했다 상당히 뛰어났다. 좀 더 환경이 나은 시대에 태어났거나 다른 좋은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역사를 바꿀 정도의 인물이었다. 스웨덴은 은하제국, 러시아는 동맹, 오스만은 페잔?
삼국전투기에서 사마의로 등장할 뻔했는데 를르슈 람페르지가 사마의 역할을 꿰찼다(최훈 작가도 블로그에서 이 얘기를 했다).
굽시니스트가 전두화르트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했다.# 고인드립인데 실제 고인은 없군...[56].
- ↑ 이름의 유래는 구 게르만어의 ragina(조언), rain(순수한), harti(심장)등의 단어의 합성어로 보이며, 대략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 혹은 '전문가'라는 뉘앙스를 가진다. 국내에선 '라인하르트'로 굳어진 것 같지만, 원어민 발음은 '라인할트' 쪽이 더 가깝다. (ㄹ발음은 아주 약하게 해서)
- ↑ Lohen이 불타오르다, 라는 뜻이고, gramm은 한탄이라는 뜻이다. 불타오르는 한탄, 이라는 뜻이 되어 라인하르트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지만, 타나카 요시키가 처음 생각했던 것이 과연 이런 뜻이었을지는 확실치 않다. 무슨 말인고 하니 작중에서 로엔그람 왕조를 '황금사자'등 사자에 비유하고 있는 표현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사자는 Löwen, 발음은 '뢰벤'이 되는데, 이것을 영어식으로 잘못해서, 혹은 고의로(뢰벤은 듣기 거북하니까?) '로엔'이라고 읽은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참고로, 뢰벤그람(Löwengram)이라는 성은 실재하는 모양이지만, 로엔그람이라는 성은 찾을 수 없다.(라고나 할까 검색해도 라인하르트밖에 안 나와서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 ↑ 중세전설에 나오는 기사 '로엔그린(Lohengrin)'을 약간 고친 이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로엔그린 정도는 타나카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설득력을 더하면서 재밌는건 삽입곡중에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과 "지크프리드 목가"가 있다.
- ↑ 은하영웅전설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김완 역, 이타카, 2011년) 86p.
- ↑ 다만 양 웬리에게는 부하들이 노상 깨졌고 본인도 한 번 몸소 붙었다가 죽을 뻔했기에 금이 좀 갔지만 결과적으론 이겼으니 상승의 천재 맞다.
- ↑ 역시 후세 사람들이 붙인 별명. 황제가 되고서 골덴바움 왕조의 병폐를 일소한 데서 유래함.
- ↑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까지 승진한 그에 대해, 문벌대귀족들이 부른 멸칭. 로엔그람 왕조에 들어서는 초대 황제의 욕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불경죄에 해당되었다.
- ↑ 양 웬리가 교섭을 위해 라인하르트를 만나러 간다고 프레데리카에게 말 할 때 칭한 호칭. 프레데리카는 센스있게 우주제일 미남자는 양 웬리라며 라인하르트를 우주 제2의 미남자라고 했다. 힐다 항목에 프레데리카보다 애교있게 표현되었다고 하는데 이 씬을 비롯해서 애교부분에는 프레데리카가 넘사벽이다. 특히 결혼 이후에 앞치마까지 두르고 둘만의 시간을 보낸 양 부부에 비해 결혼식 중간은 물론 신혼여행중까지 보고를 받은 라인하르트 부부에 비하면 훨씬 친밀감 있다.
- ↑ 화이트데이. 아들생일은 로즈데이.
- ↑ 서력을 기준으로 하면 3576년~3601년. 만 25세 4개월 12일.
- ↑ 뮤지컬판에서는 제바스티안 폰 뮈젤 역을 맡았다.
- ↑ 실제로 DC에서 갓 태어난 자기 병아리에게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란 이름을 붙여준 유저가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병순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은하제국 황제에서 병순이로 강등당했다고...
- ↑ 이제르론 함락의 책임을 지고 삼원수가 사직을 청한다. 이 때, 황제가 라인하르트에게 마음에 드는 자리를 가지라고 하는데, 라인하르트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오히려 삼원수를 유임하기를 청한다. 그렇게 라인하르트 덕에 자리보전한 삼원수는 라인하르트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게 되었다.
- ↑ "10년이에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누님을 데리러 왔어요. 이제 누구도 괴롭히게 하지 않겠어요. 지금부터라도 행복하세요."라고 무릎까지 꿇은 자세로 보고아닌 보고를 한다. 눈물의 상봉같은 장면. 사실 이쯤에서 숙원도 이뤘겠다 은퇴를 하든 발을 뺐으면 키르히아이스는 안죽었겠지만 우주정복(...)은 못했을듯. 그냥 손빨면서 프리드리히 4세가 늙어죽어도 안네로제가 돌아왔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라인하르트가 그정도 지위가 없었다면 궁에서 생전 프리드리히 4세가 커버해주던 온갖 더러운 꼴을 보거나 다른 귀족의 첩실을 전전했을지도 모른다. 베네뮌데를 생각해보라. 붕어직후 암살 당했을수도 있고, 황제가 그 나이로 늙어죽을때까지 여자가 베네뮌데와 안네로제 뿐일리가 없다. 심지어 이때 안네로제 나이도 겨우 20대 중반.
- ↑ 소설 상으로는 이 때부터 플래그가 세워진 듯. 라인하르트가 힐다를 처음 봤을 때 그의 푸른 눈동자가 빛나며 힐다의 귀족 답지 않은 수수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던가, 대화를 나눈 후에 그녀의 정치적 감각에 혀를 내두름과 동시에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던가 등의 서술이 나온다. 또한 힐다를 보낼 때 라인하르트로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에게 언제 한번 식사나 하자는 멘트도 던졌으며 이에 칼 구스타프 켐프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 ↑ 맹금류는 보이는 곳에 둬야한다나...
- ↑ 장미를 챙겨간 건 미터마이어의 청혼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임이 확실하다.
- ↑ 갑작스러운 라인하르트의 방문에 당황한 힐데가르트가 "아버지...저 못 일어나겠어요..."라고 하며 아버지가 대신 나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람에 힐다의 아버지 마린드로프 백작이 라인하르트를 응대하게 되어버렸다.
- ↑ OVA에서는 공연 끝날 때까지 잘 참고 박수까지 쳤는데 끝나고 나서 눈물나게 하품했고, 소설 일러스트에서는 머리 주변에 발레리나들이 빙빙 돌고 비텐펠트 본인은 완전히 멘붕상태.
- ↑ 근데 미술품에 전혀 신경 안 쓰고 라인하르트를 구출해오는 바람에 미술품은 죄다 깔끔하게 불탔다. 메크링거는 나중에 이 일을 회상하면서, 비텐펠트가 미술품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어서 카이저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 ↑ 와병중이라 힘들어서일수도 있고, 원래 겨울장미원을 좋아했다고 한다.
- ↑ 지구 자체를 파괴한다는 헛소문으로 와병중인 라인하르트를 미끼로 해서 유인해냈다. 어지간해서는 분노하지 않는 메크링거조차 황제를 미끼로 삼냐면서 오베르슈타인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 ↑ 자신의 사후 섭정을 하게될 황후이름으로 미터마이어를 뺀 여섯 명의 상급대장에게 원수 지위를 내려라, 왕자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에게 능력이 안된다면 굳이 로엔그람왕조를 잇지 않아도 되며, 입헌체제로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가장 현명한 자가 지배자가 되도록.
- ↑ 또한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뛰어난 외모도 전혀 자랑거리로 여기지 않았다. 외모는 주어지는 것이지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 ↑ 유년학교 이전 일반학교에 다닐 때, '겁나면 누나 치맛속에라도 숨지?'라고 놀린 덩치 큰 동급생에게 고자킥을 먹이고 머리를 돌로 내려찍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내전 당시 그 됨됨이는 몰라도 오프레서의 뛰어난 무용은 칭찬했으나, 자신을 욕할때까진 꿈쩍도 않다가 그가 누나를 모욕하자 눈이 뒤집혀 직접 능지처참하려 했고, 결국 직접 죽이는 것보다 더 비참하게 아군의 집중사격으로 벌집이 되어 죽게 만들었다.
- ↑ 이 장면에서조차 급한것도 아니고, 자신도 딱히 필요없다고 했다.
- ↑ 양 웬리도 퇴역해서 결혼식에서는 제대로 신랑예복을 차려입었다. 군대로 도로 끌려가는건 함정.
- ↑ 신혼여행 이외로 키르히아이스의 머리칼과 사진이 들어있는 펜던트를 제외하면 반지나 장신구를 끼고나온 적이 없다.
- ↑ 특히 베스타란트 참극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 사건 때문에 키르히아이스를 잃기도 했지만, 무고한 평민들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죄책감도 매우 컸다.
- ↑ 프리드리히 4세에게 받았던 개인적인 선물중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이 기함 브륜힐데였다.
- ↑ 첫번째 극장판에보면 스커트 아래의 대장이라며 안네로제의 입체사진을 보며 비아냥대는 다른 함대 장교들과 라인하르트 휘하의 장교들이 싸우는 씬이 있는데, 키르히아이스가 말리면서 그럴 가치도 없는 놈들이니 싸우지 말라고 하면서 직위와 이름을 말하는데 일개 하급장교 이름까지 어떻게 아냐고 놀라는 장교들에게 남의 함대 대장은 몰라도 우리 함대는 다 안다고 했다. 자기 뿐 아니라 라인하르트도 알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 함대는 강하다고 했다.
- ↑ 힐더에게만 말했지만 지금이야 질버베르히의 천재성을 잔뜩 써먹고있지만, 공부성을 나중에 안정돼서 축소했을때 그룩의 견실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룩의 능력범위 내로 축소하면 건전한 조직이 남을거라고.
- ↑ 열나서 누워있는데도 보고하고, 결혼식 도중에 보고를 하질않나(이건 오베르슈타인이 넌씨눈), 신혼여행중에도 연락이 오고. 아침 일찍 힐더와 같이있는 침실까지 파자마 바람으로 연락을 받는걸 보면.
- ↑ 외전참고 백은의 계곡.
- ↑ 항복한 인물들중 유일하게 만나는것조차 싫어한 인물이 트뤼니히트. 쓰레기라나 아무튼 엄청 싫어했다.
- ↑ 슈트라이트는 수석부관으로 직접 등용했고 페르너는 오베르슈타인 소속 부하로 쓰라고 했다. 이쯤되면 라인하르트가 성자인지 페르너가 넉살이 좋았는지.
- ↑ 이 전문을 받은 양 웬리는 "다시 만나면 박살내 버리겠단 소리 아냐?"라며 당혹스러워했다.
- ↑ OVA에서는, 자기 욕 퍼붓는 동안 눈도 깜짝 안 하다가 안네로제가 미인계로 황제를 홀렸다고 매도하자마자 분노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 ↑ OVA에서는 대사가 약간 줄었다. "몽매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는 귀족들이여. 실력도 안 따르는 자존심 따위 버리고 항복하라.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무능한 네놈들이 먹고 사는 데 곤란하지 않을 정도의 재산도 남겨주마. 얼마 전 리텐하임 후작은 그 비열한 됨됨이에 어울리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같은 운명을 맞이하기 싫으면 없는 지혜라도 짜내서 생각해봐라."
- ↑ 양웬리는 박수를 치며 완벽한 연설이라고 200만 병사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했다.
- ↑ 저 말을 하고 난 이후에 에밀이 그럼 폐하께서도 물러나고 후퇴할 줄을 아시느냐고 물어보자 난 그렇게는 못한다. 나에게 배우려고 하지 말고 양에게 배워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 ↑ 힐다는 도리어 자기가 깊이 나섰다고 겸손을 떨면서,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의 공적에 후한 보상을 내려달라고 했다.
- ↑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결행을 결정했을 때 한 대사. 이 대사는 원작 내에서도 후세 사가들이 라인하르트를 묘사할 때 금언처럼 반드시 써넣는 대목이라고 묘사됐는데 을지판 은영전이 팔리던 시기(90년대 중반)에 신문 광고에 이 대목이 들어갔다. 비텐펠트의 대사까지 포함해서.
- ↑ 애니메이션 기준. 키르히아이스보다 에밀을 귀여워해주거나 묘한(?) 장면이 부쩍 많다. BL관점이 아니고 에밀이 빨간머리기도하고, 첫 등장에 키르히아이스와 오버랩되는 장면도 있다.
- ↑ 정서상으로나 도덕관념으로나 소년을 벗어나지 못한 라인하르트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사.
- ↑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은 그의 평생의 트라우마였고, 그에 대한 부채의식 역시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 ↑ OVA에서 우유(혹은 크림일듯)넣어 마시는 장면도 종종나온다. 기본적으로 우유를 넣었는데 설탕이 빠질리가.
- ↑ 이타카판 기준으로 힐데가르트에게도 존대를 한다.
- ↑ 임멘호수대로라면 라인하르트의 첫사랑이라는 "엘리자베트"라는 이름이 셋이나 나온다. 뤼네부르크 부인(...)과 브라운슈바이크 딸, 코믹스판만 나오는 카스트로프 여동생(...) 임멘호수상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 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 / 라인하르트-자유행성동맹
- ↑ 알렉산더 - 다들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칼로 끊고 신탁을 받음. / 라인하르트 - 다들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제르론 회랑 대신 중립지역인 페잔을 정복함으로서 페잔 회랑의 통행권과 동맹의 지도를 손에 넣음.
- ↑ 알렉산더 대왕의 경우에는 정말 동성 애인이었다.
- ↑ 라인하르트는 하급 제국기사, 광무제는 전한의 방계후손
- ↑ 광무제는 대업의 동지이자 자신의 친형인 유인을, 라인하르트는 소꿉친구이자 의형제에 가까운 키르히 아이스를
- ↑ 물론 이는 광무제에게는 안네로제같은 누나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나 자체는 있긴 한데 광무제의 신하 중 송양이라는 사람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했다가 조강지처의 고사만 남겼다.
- ↑ 그리고 그 옆에는 태우히아이스가 있다(...)
그리고 허화평은 베베꼬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