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내게 맡기고 뒤로

1 개요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의 바리에이션.

주로 철수하는 아군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앞에서 적의 발목을 잡는 케이스. 패배, 도망치는 쪽이라는 상황 설정까지 겹쳐 비장미가 배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이쪽은 전쟁물에서 주로 등장하는데 뭐 실제 전쟁사에서도 흔히 보이기도 하고(...) 물론 중과부적인 상태에서의 인간 방패가 대부분인지라 이 케이스에 걸리면 거진 끔살 난다.

픽션에서 등장하면 일종의 사망 플래그. 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전쟁사에서도 단신으로 적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도 살아남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픽션상에서는 만약 후퇴하는 사람이 남는 사람에게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라고 하는 순간 남는 사람이 사망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자폭을 위해 남기를 자청한 케이스라면 당사자는 그냥 죽었다고 봐야 한다.

간혹 살아 돌아오더라도 세뇌 당하거나 마개조 내지 폐인이 되어 돌아오는 불상사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악역의 잔혹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장치. 가끔 예외적으로 철수를 위해 남은 사람이 킹왕짱 강해서 다 죽이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그럼 도망칠 필요가 없잖아 아군따윈 방해될뿐 살기위해 홀로 저항을 하다 잠재능력이 발휘되었다.

코에이의 게임 삼국지 6을 하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6에서는 전투에서 퇴각하게 되면 '후위대' 를 정할 수 있는데 보통 무력이 높은 장수들에게 맡기게 되며 때로는 무력이 높거나 꿈이 '의협' 인 장수들이 후위대를 자원하기도 한다. 후위대를 맡은 장수가 뛰어나면 대부분 장수들이 사로잡히지 않고 퇴각하며 때로는 나머지는 다 퇴각하는데 후위대를 맡은 장수만 사로잡히기도 한다. 물론 후위대를 어설픈 장수로 정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르는 당연히 AOS 장르이다. 역할은 불리한 전투에서 아군을 안전하게 후퇴시키기 위해 몸을던져 어그로를 끄는 것. 이 역할은 대부분 어느정도 단단하고 유틸성이 높은 탱커나 서포터가 맡게 되는데 이것을 시전하는 아군을 보면 그의 희생정신을 기려 박수갈채를 보내주자.간혹 서로 신호를 주고받지않았을시 싸우는걸로 오인해 다같이 죽는 불상사가 생기기도한다. 뺵핑을 줘도 딸피에 눈이멀어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RTS에서는 후퇴 시 기동성과 발목잡기를 위해 일부 병력을 남기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지만 패잔병들을 또 나눠 논거니 거의 순삭이라... 다만 스타2의 경우 광물보다 가치가 높은 가스를 대량으로 먹는 마법유닛들(감염충 살모사 밤까마귀 유령 고위기사)을 살리기 위해 싼 유닛 다수나 체력이 높은 유닛들을 던지고 자원 벨런스와 조합을 유지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여담으로 웃긴건 우익논란이 있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런게 나오면 우익이라며 까는 증거물로 사용된다. 물론 과하면 진짜 우익이지만...

2 실제 전쟁에서는

픽션에서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에서는 비자발적, 즉 강제로 끌려가서 희생당하는 일도 많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소련의 형벌 부대도 주력 부대가 후퇴시 이런 임무에 투입되었다. 물론 소련군이 전쟁 내내 형벌 부대만 뒤에 남겨 놓은건 아니다. 일례로 세바스토폴 공방전 당시에는 독일군이 서쪽 항만을 점령한 6월 30일 이후부터 7월 9일에 걸쳐 철수 작전을 필사적으로 엄호하던 소련군들이 전멸하고 말기도 했다. 그 외에도 독소전쟁 초기 독일군의 파죽지세와도 같은 진격에 맞서 후퇴시 엄호를 맡은 수많은 소련군들의 희생을 단순히 형벌 부대가 그랬다고 여기면 곤란하다. 비슷하게 소련군 일반병사 = 형벌 부대로 여기던 모 게임이 편향되고 그릇된 역사관으로 인해 탈탈 털렸었다.

한국전쟁북한군은 후퇴시 지연 작전을 위해 하급 병사(주로 남한 지역에서 징집한)의 발목에 쇠사슬로 연결한 쇠말뚝을 땅에 박아놓고 도주할 수 없게 한 후 기관총을 들려주고 후방을 지키게 한 예가 많다. 물론 이런 사실은 끝까지 저항하던 그 기관총좌를 제압한 이후에나 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 얼마나 이런 사례가 많았는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이런 짓에 사용된 쇠말뚝들이 따로 전시되어 있을 정도다. 인민의 목숨은 시간벌이용 도구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아니 그것만(...) 알아요 흠좀무...그런 상황이 오면 그냥 두손들고 항복하자 훌륭한 선전자료가 된다

미군의 경우에도 한국전쟁 당시 혼자서 기관총을 잡고 중공군 백여 명을 사살하며진정한 일당백 아군의 퇴로를 지켜 명예훈장을 받은 사례나 2차 대전 때 콜트 45 권총 한 자루를 갖고 뒤에 남았는데 나중에 다시 가보니 정확히 적 7명과 함께 죽어 있더라[1] 하는 사례가 제법 많다. 물론 북한군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게 핵심. 이런 임무에 자원할 경우 대부분 명예 훈장이 수여된다. 생존 여부에 관계 없이.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부대라면 예비대를 항상 남겨두는데 승기를 잡았을 때 뿐 아니라 이렇게 퇴각하는 경우에도 활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비장함은 픽션보다 덜할지 몰라도 아군이 패주하는 과정에서 뒤를 맡아 적의 추격을 막고 혹은 반격의 시간을 버는 것은 전략전술의 기본이라 볼 수 있는 수준. 물론 진짜로 비장한 상황이 되면 꿈도 희망도 없다.

특정 병과 중에서는 야전공병 부대가 본의 아니게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 퇴각하는 본대의 제일 뒤에서 따라가면서 후퇴로의 교량과 터널을 부수고 지뢰/장애물 지대를 구축하여 적군의 진격 속도를 늦추는 일(거부)이 이들의 주요 임무이기 때문. 거꾸로 교량을 만들고 지뢰 지대를 제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기에 본대가 진격할 때도 제일 앞에 나서는 영광까지 덤으로 얻는다(...) 때문에 야전공병 부대의 손실률은 대단히 높다. 괜히 공병을 상징하는 모토가 "First in, Last out"스택인게 아니다.

3 주요 사례

3.1 한국사

3.2 중국사

3.3 일본사

3.4 서양사

3.5 픽션 속 해당 캐릭터 (작품 가나다순)

마녀로 변한 이전의 마법소녀와의 싸움에서 큰 부상을 입고 일행인 카나메 마도카까지 목숨을 잃을 상황에서 아케미 호무라가 도착.이 후 사쿠라 쿄코는 이들이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결계까지 치고 아케미 호무라에게 기절한 카나메 마도카를 대리고 대피를 지시하고 옥타비아 폰 제켄도르프와 함께 자폭한다.
미키 사야카사쿠라 쿄코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자신이 과자의 마녀에게 잡아먹힌다.
토가시 유타츠유리 쿠민에게 도망쳐라 지시하고, 혼자서 언니 타카나시 토오카와 맞서 싸운다.
  1. 콜트의 장탄수는 7발.
  2. 한 명은 살았지만 다른 한 명은 돌아가셨다.
  3. 현종이 달아날 때 스스로 거란의 인질이 되어 시간을 벌였으며 그 후 잡혀가서 탈출 시도를 하다가 살해당했다.
  4. 임간이 대패할 때 후위를 맡았으며 물론 여진족 추장들은 끔☆살. 여긴 내게 맡기고 너희는 저승으로
  5. 살수대첩에서 후위를 맡았다. 결과는 끔살.
  6. 장판파 전투. 이건 정사에도 있는 내용이다.
  7. 기곡에서 퇴각할 때 스스로 후위를 맡았고 성공적으로 퇴각에 성공. 정사에 있는 내용.
  8. 카네가사키 전투에서 최후미를 맡아 공을 세웠다.
  9. 동군이 이긴 전투인데 시마즈 가문은 서군이었고 서군이 무너지면서 시마즈 가문이 포위당하자 수장이었던 시마즈 요시히로가 적군을 돌파하여 퇴각하는 돌파 퇴각을 감행, 당연히 동군은 추격대를 보내지만 이대로라면 추격대에게 잡힐 것이라는 판단하에 가신들은 자발적으로 소규모 특공대를 꾸려 추격대를 잡아놓는 역할을 함. 첫번째 특공대가 추격대에게 뚫리면 다른 이들이 가서 막는 식으로 하여 수많은 가신들이 주군을 대신해 목숨을 잃었지만 시마즈 요시히로는 결국 배를 타고 퇴각하는 데에 성공하게 되었다. 당시는 무사도를 입으로만 떠들던 시대라서 주군을 위해 부하들이 목숨을 바친다는 진짜 무사도를 보여주었고 이 사건은 후세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쇼군 토탈워2에서 이를 반영하였는지 시마즈 가문은 기본적으로 충성도가 높게 잡혀있다.
  10. 마지막 전투인 콩피에뉴 전투에서 패주하는 아군들을 무사히 퇴각시키기 위해 후방에서 적을 막다가 결국 붙잡혔다.
  11. 파울루스가 스탈린그라드에서 죽어나가는 동안 캅카스에 진입한 남부집단군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이건 자의는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12.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군인. 1914년 몽스 전투에서 운하 위의 다리를 사수하던 중 작전 상 후퇴 명령이 내려졌는데, 엄호를 위해 스틸 중위가 시드에게 맥심 기관총을 잡을 것을 명령한다. 사격 하던 시드는 머리에 총알을 맞아 쓰러졌는데, 도탄에 맞은 것인지 죽진 않고 다시 일어서서, 더이상 쓸 수 없던 기관총을 집어들어 운하에 던져버리고 쓰러져버린다. 다행히도 시드는 죽지 않았으며,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힌 뒤 1918년에 생환한다. 영드 Our world war 1화가 이 부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3. 르 파라디(Le Paradis)에서 고립된 노포크 연대의 2대대는 이미 포위당했고 본부로부터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연락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교전했다. 탄약을 전부 소모한 후 항복한 99명의 영국군 병사들을 독일군 SS 기갑사단 소속 부대는 두 대의 기관총을 동원하여 처형해 버렸다. 이 학살극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인원은 단 두 명... 이를 명령한 지휘관 Fritz Knoechlein 는 종전 후 학살 혐의로 체포되어 영국으로 이송된 후, 고문과 구타를 실컷 당한 뒤 1949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14. 독일군이 세바스토폴 서쪽 항만을 점령한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세바스토폴에서 철수하던 아군을 위해 끝까지 남아 싸우다 전멸당했다.
  15. 레귤러 캐릭터들은 의외로 모두 생존한다. 다만 이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놈들의 일부인 데라즈 플리트가 우주세기 83년에 제대로 병크를 저지른다.
  16. 후퇴하는 아군을 위해 미끼를 자청하며 1만 닌자와 3일 밤낮을 싸우다가 탈진해서 사망(...). 뭐야 이 괴물은
  17. 악마 벨 밀리언, 아다우치, 로렌시아는 사역마 셋이 상대하고 와다노하라는 해신성을 지키러 간다.
  18. 팝업 대사들(My brothers have escaped you./You're to late, umhahahaha!)에서 알 수 있듯이 동생들이 지옥으로 무사히 돌아갈 시간을 벌기 위해 혼자 남은 것이다. 적 캐릭터가 주인공을 막는 구도라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사례.
  19. 암흑 및 패왕 루트에서.
  20. 사실 '뒤' 는 아니고 '앞' 으로지만 발록에게서 도망치는 거니 여기에 넣음.
  21. 잠입 파트에서 라이언을 먼저 위로 올려내고 인프라게이트를 파괴하기 위해 남는다. 히라가 사이토처럼 주인공이 남는 특이한 케이스.
  22. 초반에 주인공 일행들이 탈출하도록 돕다가 죽었다. 다만 이쪽은 죽긴 죽었는데 그 표현이 영 어정쩡해서(...) 실은 안 죽은 거 아니냐는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23. 특히 쟈니의 경우는 시리즈 대대의 인기 캐릭터이고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위인이 아닌지라 더하다.
  24. 여남 전투.
  25. 서성에서 사마의가 쳐들어올 때 아군을 퇴각시킨 채 스스로 거문고를 타면서 사마의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이건 연의 한정.
  26.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당시, 모르고스에게 마에드로스연합의 태반이 전멸, 후퇴할 때 투르곤과 곤돌린의 군사들이 후퇴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리빌강에서 수십시간 동안 저항, 결국 포로로 잡힌 후린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다.
  27. 찰스 리를 살리기 위해 아들 코너를 막아섰다. 메피스토처럼 적이 이 클리셰를 시전한 케이스.
  28. 자신이 검술을 가르치던 아리아 스타크의 탈출을 돕기 위해 킹스가드를 막고 선다. 그리고 단순 목검으로 5명을 순식간에 제압하지만..
  29. 최종 미션에서 무너지는 아틀란티스의 주민 대피를 동료들에게 맡기고 단독 지휘로 싸운다.
  30. 미 본토가 침략당한 상황에서 소련군의 물량 앞에 SDI 시설을 지키려는 아군의 후퇴를 막기 위해 남는다. 이후 소련군 저지를 위해 전술핵이 투하되어 전사.
  31. 암릿처 성역 회전이 결국 동맹군의 대패로 끝나고 이제 살아서 본토로 퇴각할 일만 남게되자 함대 중 제일 피해가 적었던 자신의 13함대가 남아 제국군을 방어하고 5함대의 뷰코크 중장이 남은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를 인솔하여 철군, 13함대는 안 그래도 10함대랑 싸우다가 반 가까이 털린 슈바르츠 란첸레이터 함대를 돌파하고 암릿처를 빠져나간다.
  32. 시전 3분만에 도망쳤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1컷만에 도망쳤다(...)
  33. 홍앵편 최후반부에서 사카타 긴토키와 함께 퇴로를 지킨다. 긴토키와 가츠라 둘 다 평소의 이미지와 달리 간지폭풍무쌍난무를 펼친 후 적진에서 무사히 탈출.
  34. 특이하게 주인공이 막는 경우.
  35. 특이하게 주인공이 막는 경우 2. 그리고...
  36. 최후반부에 러시아 대통령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포화로 인해 프라이스 대위에게 먼저 도망가라고 한다. 사망 플래그 답게 전원이 전사했다. call of duty wiki 참조
  37. 피그스만 침공 미션 마지막에 항공기를 타고 탈출하려 할 때, 차량들이 활주로를 막아서자 메이슨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항공기에 뛰어내린 뒤 대공포를 조작해 차량들을 박살내버린다. 동료들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메이슨은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38. 원래는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 항목에 있었으나, 그 내용이 미묘하게 달라 분리
  39. 이때 죽음을 위장하고 몰래 암약하여 나중에 흑막을 퇴치하는 데에 일조했다.
  40. 특이하게 적을 다 도륙해버리는 경우.
  41. 정식 설정은 이렇지만 노멀 난이도 한정으로 플레이어의 선택하에 다른 캐릭터가 이 역할을 맡게 할 수도 있다.
  42. 은퇴한 복싱 챔피언 출신 흑형으로 같이 도망다니는 파티를 안전하게 비행기에 탑승시키기 위하여 스스로 외계인들에게 뛰어들어 시간을 벌어준다. 체급차이가 워낙 커서 처음 몇몇은 때려눕히지만 곧 숫자에 밀려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엔딩에서 유유히 살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