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머

1 개요

학교를 소재로 한 유머들을 정리하는 문서. 주로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소소한 일이 주제거나 학생들이 할 법한 자조적인 유머가 많다. 어디까지나 블랙유머이므로 실제로는 이렇지 않다는 걸 주의하자.

재미있는 점은 인생을 살면서 학생으로 존재하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기에 블랙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성 유머·변호사 유머·종교 유머와는 다르게 누구한테나 시전해도 반감을 품는 사례가 거의 없다. 다른 유머들과는 달리 딱 누구라고 국한 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있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군대 유머는 반대로 군인이었던 사람들이 좋아할건데

다만 학교를 소재로 하는 유머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은 별로 없다.

2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

엄마 : 아들아. 학교가야지.

아들 :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 아이들이 절 얼마나 싫어하는데요.
엄마 :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
아들 : 아이들도 싫어하지만 선생들도 다 저를 싫어한다구요. 정말 학교 가기 싫어요.
엄마 : 그래도 가야 한다.
아들 : 그럼 제가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2가지만 말해봐요!
엄마 : 넌 지금 50살이고, 학교 교장이잖니.

'그래도 넌 선생이잖니'라는 배리에이션도 존재. 만화로 만들어진 적도 있다

시모어 스키너? 50살인데 엄마가 깨워주는 교장 교장이 학교에서 인기가 없긴 하지...

3 음 이 반은 조용하군

야자시간에 막 떠드는데 뒷문으로 교장이 드르륵 들어오더니

"이 반은 왜 이렇게 시끄러워!!! 자습해!!!"

이러고 나갔는데 앞문이 다시 드르륵 열리더니

"음, 이 반은 조용하군."

4 몸개그

교장이 종례 중인 교사에게 뭔가 상의 할게 있어서인지 교실 뒷문을 노크했다. 성격이 다소 급했던 교장은 뒷문을 열고 안을 들여봤는데 교사가 없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교실 밖으로 나갔다고 해서 밖을 내다봤는데 또 없었다. 계속 안을 들여다 보다 밖으로 들여다 보다 지친 교장은 결국 학생들이 자기를 놀린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며 교실을 나왔다.

이게 어찌 된 거냐면 교장이 노크를 하자 그 교사는 밖으로 나왔는데 그 타이밍에 공교롭게도 교장이 교실 안을 들여다 봐서 그 교사를 못본거고 두 사람이 서로 반대로 움직여서 못보게 된 것(...). 그리고는 애먼 학생들에게 화풀이를 한 것(...).

5 기울어진 지구본

어느 날 사회 수업에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들어와서 참관을 하다가 한 학생을 지목해 이 지구본이 왜 기울어져 있는지 물었다.[1]

학생 : "제가 안 그랬어요."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저마다 자기는 아니다, 처음부터 그랬다, 그러고 선생님도 사 올 때부터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때 지구본을 유심히 살피던 교감선생님 왈,

교감 : "아, 중국산이네!"[2]

※ 원조는 탈무드로 참된 교육의 부재를 비판하는 일화이다.

6 교장이 우습냐

TV에서 교장선생님이 말씀을 하고 있을 때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 말씀을 무시하고 떠들거나 자습하는 등 분위기가 개판이었다. 그 모습을 보시던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씀하셨다.

"너네, 교장 선생님이 우습게 보이냐?"

그 한마디에 교실은 조용해진 뒤 교장 선생님 말씀을 열심히 듣기 시작하자 담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만 그런가..."

7 유구한 역사

8 가장 이상적인 교장

학생들이 이상적인 교장에 대해 토론한 결과 가장 이상적인 교장 모델로 윈스턴 처칠이 뽑혔다. 이유는

"연설(훈시)[3]과 치마(교복치마)[4]는 짧을수록 좋다."

라는 명언 때문에.

9 잠과 지각

  • 초보 : 늦잠을 자서 헐레벌떡 학교로 뛰어오지만 결국엔 지각한다.
  • 하수 : 어차피 지각할 거 대놓고 늦장을 부린다.
  • 중수 : 아침회의 시간을 교묘히 이용해 지각을 면한다.
  • 고수 : 어차피 졸린거 졸음을 참고 일찍 와서 학교에서 잔다.
  • 지존 : 학교에서 묵는다. 기숙사면 개이득 기숙사도 지각한다......

10 축구

학교 내 축구선수들의 유형

  • 에이스 : 말 그대로 에이스. 공격수를 맡는다.
  • 마라토너 : 열심히 뛰기는 하는데 공을 만져본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실력이 개판. 주로 미드필더를 맡는다.
  • 마이웨이 : 있는 듯 없는 듯 한데 결정적인 순간에 나이스 플레이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 무관심파 : 축구에 전혀 관심없고 비슷한 부류끼리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눈다. 이 때 주전 선수들에게 한 소리 듣는 경우가 많다.
  • 관중들 : 자기들도 못하면서 입으로는 마라도나급이다.

11 스포츠

학교에서 농구를 시키면 애들은 럭비를 하고
학교에서 야구를 시키면 애들은 소프트볼을 하고
학교에서 축구를 시키면 인해전술이 진리가 되고
학교에서 배구를 시키면 네트 내려서 족구를 한다.

12 가상과 현실

  • 가상 : 뭔가 간지나는 교복
현실 : 교복이 녹색인 순간 이미 망함 특히 하복[5]
  • 가상 : 로맨틱한 학교명
현실 : 로망스는 없는 학교이름 모래봉 고등학교의 위엄
  • 가상 : 궁전이나 저택같은 분위기의 건물
현실 : 밋밋한 시멘트 건물
  • 가상 : 옥상에서는 남녀간의 로맨스가 벌어짐
현실 : 옥상에 올라갈 수 있나? 방과후 옥상으로 올라와
  • 가상 : 선생이 악당 같은 존재로 나옴
현실 : 학생이 더 악당
  • 가상 : 좋아하는 이성의 얼굴을 그리는 그림쟁이
현실 : 석식권을 위조하는 그림쟁이[6]
  • 가상 : 흔한 방과후 동아리 활동
현실 : 방과 후는 어떤 단어인가?
  • 가상 : F4 뺨치는 선배들
현실 : 그냥 게임길드
  • 가상 : 사물함에는 누군가가 쓴 러브레터가 있음
현실 : 사물함에는 누군가가 빌려입고 넣은 체육복이 있음
※원본은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 393화의 나레이션.

13 세 학교

남녀공학, 남학교, 여학교에 대한 비교분석.(유머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 바바리맨
    • 남녀공학 : 여학생들은 내숭떨고 남자들은 호기심에 만연해 현장으로 달려간다.
    • 여학교 : 거근이거나(?!) 얼짱, 몸짱이 아닌 이상 무시한다. 더러운 외모지상주의
    • 남학교 : 애초에 오지도 않는다. 만약 번지수 잘못 짚어도 대체로 넘어가지만 재수없으면 일부 남학생들에게 린치를 당하거나 미트스핀을 당한다.
  • 쥐나 바퀴벌레가 나왔다.
    • 남녀공학 : 여학생들은 역시 내숭을 떨며 남자들은 빗자루 들고 잡으러 다닌다.
    • 여학교 : 잡아다가 박스 같은데 가둬놓고 먹이를 주며 키운다.
    • 남학교 : 살충제로 불을 붙여 태워 죽인다.
(실제로는 둘 모두 비명을 지르고 용기 있는 학생이 나와 죽인다.)
  • 화장실
    • 남녀공학 : 앗흥 오빠~ 뭐래 상상하지마
    • 여학교 : 목욕탕
    • 남학교 : 흡연실
(실제 남녀공학에는 저런 건 있을 수 없어)
  • 축제
    • 남녀공학 : 여자는 헐벗을수록 인기가 많고 남자는 개인기가 중요시된다.
    • 여학교 : 건전가요 수준의 아기자기한 축제를 한다.
    • 남학교 : 축제는 이미 하나마나한 관제행사가 된 지 오래다.
  • 경찰이 교문앞에 대기하는 이유
    • 남녀공학 : 남학생으로부터 여학생을 보호하려고
    • 여학교 : 여학생을 외부인으로부터 보호하려고
    • 남학교 : 남학생들끼리 싸움나면 말리려고
  • 옥상을 폐쇄한 이유
    • 남녀공학 : 여학생을 강간으로부터 보호하려고
    • 여학교 : 여학생들의 자살을 방지하려고
    • 남학교 : 남학생들의 싸움 및 학교폭력을 방지하려고
  • 학교 내 이성(異性)에 대해
    • 남녀공학 : 그저 그렇다.
    • 여학교 : 까야 제맛
    • 남학교 : 환상 속에 빠져산다.
  • 막장 졸업식을 막기위해 출동한 경찰들의 행동지침
    • 남녀공학 : 여학생이 남학생의 옷을 벗기는 바람직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학생들을 보호하느라 상당히 빡세다.
    • 여학교 : 알몸으로 온갖 오물세례를 받은 여학생들을 물대포로 씻겨주고 여학생들의 누드를 감상한다.
    • 남학교 : 야! 살!

14 학생은 노예다

교육부장관이 한 학교를 방문해 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관 : "내일부터 학생들에게 하루 8시간씩 강제노역을 부과하고 학교 건물을 검은색으로 칠하시오."

교장 : "왜 하필 검은색입니까?"

그러자 장관은 "하!" 하고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장관 : "역시 앞에 거는 안 물어볼 줄 알았어."

※원조는 공산주의 유머.

15 너희 선생님은 어디 갔어

지나가던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이 심하게 떠들고 있는 반에 들어가 가장 심하게 떠드는 한명을 밖에 내보내어 벌을 세우고 학생들에게 호통을 쳤다.

교장 : "너희 선생님은 어디 갔어!"

학생들 : "밖에서 벌서고 계신데요."

16 화재

한 남학교에 화재가 났는데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관이 서류에 상황 종료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를 본 소방서장이 화를 내며 해당 소방관을 해임시키겠다고 할 때 그 소방관의 한 마디에 소방서장도 수긍하고 해임 발언을 철회했는데 이 소방관이 한 말은......

"아마 전교생이 담배를 펴서 연기가 자욱하니 불난 걸로 오해를 했겠지요."

17 복학생과 신입생

어떤 대학교의 똥군기가 있는 학과에서 복학생이 신입생들을 집합시켰다.
그런데 오히려 복학생이 한 신입생에게 얼차려를 당했다.
그 신입생은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해서 의무복무만 하고 전역한 예비역 대위인데 4년제 대학교 졸업장이 필요해서 수능치고[7] 신입학한 것이며 복학생은 그 신입생이 말년에 중대장을 하던 시절 그 중대 소속의 이등병이었다.

18 부동산 폭락

시공중인 고급 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입주 예약 시에는 10억하던 집값이 완공 이후 1천만원으로 폭락하자 건설회사 수뇌부에서는 사태파악에 나섰고 이후 사태파악을 위해 파견된 사람들이 돌아왔다.

사장 : 그래 원인이 무엇이던가?

직원 : 고등학교가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사장 : 아니 고등학교가 들어서면 좋은 거 아닌가?
직원 : 저...그게...그 고등학교라는게 남자들만 다니는 학교랍니다.

19 핵실험 장소

북한의 도발 및 위협이 나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대한민국에서도 미국의 묵인 하에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문제는 핵실험 장소였는데 적임지로 선점된 5개 지역이 서로 건설반대를 하는 통에 대통령은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자 국무총리가 묘책을 내놨는데 그 묘책으로 인해 정 반대로 5개 지역이 서로 핵실험 장소를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고 했다. 여기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제안한 묘책은 이렇다.

"핵실험 장소가 들어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에 대안학교[8]를 들인다고 하십시오."

20 PC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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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반대 시위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터넷 활용을 위해 PC를 개방했다. 하지만 PC는 켜지지 않는다. 영원히. PC따위는 장식입니다.<s>하지만 공대라면</s>
외국어고등학교가 다른 장소로 이전한다고 했다. 그러자 시위가 벌어졌는데, 학부모들이 편의성과 접근성 그리고 학생들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실업계고등학교가 다른 장소로 이전한다고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기존 학교건물 근방의 유흥업소 업주들이 생존권 보장을 이유로 시위를 벌였다.

22 디폴트 선언

경제가 갑자기 악화되어 결국에는 디폴트 선언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자 대통령이 총리 이하 장관들을 모아놓고 국무회의를 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말했다.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국가 부도라니! 어찌 된 일인지..."

그러자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육부 장관을 째려보며 말했다.

"지난번 교육부가 우리나라의 고생에게 예산을 투자하기로 건의하여 그러기로 결정한 걸 기억하십니까?"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렇게 말했다.
"그게 제대로 실수였습니다. 그 일 자체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 부도가 안 일어나면 이상하죠."

※원조는 심슨 가족으로 미국의 파산 항목 첫번째에 나오는 장면이다.

23 공통점

Q : 군대학교의 공통점은?

A : 짬밥 많은 것들이 악습 철폐를 반대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Q : 교도소학교의 공통점은?

A : 형기를 모두 채워야 밖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똑같다. 자퇴하면 된다. 가석방?

24 화장실의 낙서

어느날 모 대학 화장실 벽에 이런 낙서가 적혀 있었다.

"우리 학교 퀸카들은 모두 내꺼. 그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임. by 경제학과 아무개"

다음날 그 화장실 벽에 다음과 같은 낙서가 덧붙여졌다.

"헛소리 마라. 우리 학교 퀸카들은 모두 내 차지다. 그것이 법적으로 타당하다. by 법학과 아무개"

그 다음날 그 화장실에 다음과 같은 낙서가 덧붙여졌다.

"흐흐흐... 낮에는 너희들이 알아서 가져. 밤에는 모두 내가 차지할테니... by 야간XX학부 아무개"

25 강의 듣기 싫은 날

강의가 듣기 싫을 때 대학생들의 행동 유형

  • 수면파 : 강의실에서 앞사람을 방패삼아 잔다. 자기가 맨 앞사람이면...
  • 딴짓파 : 스마트폰 등으로 딴짓을 한다.
  • 스낵파 : 잡스러운 군것질거리를 몰래몰래 먹는다.
  • 대출파 : 친구를 이용해 대리출석을 한다.물론 걸리면....
  • 변소파 : 화장실 핑계로 수업 중에 딴곳에 있다가 수업 끝날때 즈음에 온다.
  • 눈치파 : 눈치껏 출석만 부르고 빠져 나온다.
  • 막가파 : 그냥 안 나온다.

26 교복 폐지

교복 폐지론을 주장하며 교복폐지운동에 앞장서던 사람이 있었는데 얼마 후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자 같이 운동에 동참하던 사람이 왜 주장을 철회하냐고 물었다.

"하면 뭐해? 어차피 다 똑같은 옷 입고 다니는 건 마찬가진데."

27 교복 디자인

신설학교 교장들이 학생들을 위해 좋은 교복 디자인을 고르기 위해 교복집을 찾았다.

여기서 과학고등학교 교장은 교복집에 오지 않았는데 학생들에게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사복을 기준으로 단색카디건+단색셔츠+청바지 조합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고등학교 중에는 교복이 없는 곳이 많다.

28 입시 설명회

어느 명문대에서 일부 인원을 선발해 한 고등학교에 입시 설명회를 갔다.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회를 준비했지만 학생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중 한 고등학생이 한숨을 쉬며 질문을 했다.

"대학교 들어가면 그런 구린 디자인의 점퍼를 교복으로 입어야 하나요?"

29 피서지

학생들의 피서지

  • 초중학생: PC방
  • 고등학생: 교실
  • 대학생: 열람실, 도서관

30 숙제

나이차가 꽤 되는 형제가 있었다. 형은 대학생이고 동생은 중학생.

어느날 동생은 숙제를 하면서 한가로이 컴퓨터를 하는 형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대학생들은 매일 숙제를 안 해서 좋겠다.'

컴퓨터를 하는 형은 동생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중학생들은 숙제를 아무렇게나 베껴도 되니 좋겠다.'

31 솔로만세

독신주의자인 한 초임 교수는 학과내에 모든 학생들이 캠퍼스 커플이라는 점이 매우 못마땅했다. 그래서 자신과 안면이 있는 지도교수에게 그것들을 어떻게 골탕을 먹이는가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그 조언대로 하자 모든 커플들이 깨졌는데 지도교수의 조언은 바로.....

"크크큭... 각각 사귀는 남녀끼리 2인 1조로 짜놓고 조별과제만 시키시게."

32 자기야 나 추워

어느 겨울날 여친이 춥다고 했을 때 각 대학별 남친들의 반응

  • 서울대: 나도 추워 서울대가 추우면 서울시립대
  • 카이스트: 딴 생각 하니까 그렇지. 공부나 계속 하자.
  • 연세대: 그럼 우리 뽀뽀나 한 번 하러 갈까?
  • 고려대: 그럼 우리 한 잔 하자.
  • 경희대: 속이 냉해서 그런가 보다. 보약 지어 줄게.
  • 성균관대: 옛날 선비들은 추워도 학문에 정진했어. 그러니 더욱 학문에 정진하여 이겨 내자.
  • 서강대: 그럼 우리 따뜻한 도서관에서 공부나 하러 갈까?
  • 동국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 가톨릭대: 춥고 힘든 그대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 용인대: 그럼 계단 500개 누가 더 빨리 오르나 내기할까?
  • 한예종: 추위에 떠는 여친이라... 뭔가 예술적인 영감이 떠오르는데?!
  • 포스텍: 그럼 추위에 더 강해질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해 볼까?
  • 사관학교: 자, 그럼 우리 같이 뛰자!
  • 우송대: 추운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니? 그럼 넌 우송대학교야^^ 왜냐고? 공부 안 해서 맞을 거기 때문이지~

33 엠티

각 학과별 엠티풍경

  • 수학과 : 수학적으로 돈계산을 철저히 하여 플랜을 짠다.
  • 건축공학과 : 빈 땅 하나 빌려놓고 거기다 펜션을 지어놓고 논다.
  • 기계공학과 : 버스를 직접 제작하여 운송수단으로 삼는다.
  • 항공학과 : 비행기를 제작하여 해외에서 엠티를 즐긴다. 그럼 우주공학과는 우주선 만들어서 우주에서 즐기냐!
  • 외국어문학과 : 통역 및 가이드를 빌미로 항공학과에 묻어간다.
  • 화학과 : 술은 자체적으로 양조주를 생산해서 충당한다.
  • 의예과 : 그냥 소독용 알콜과 물을 섞어 술이라고 마신다.
  • 생명공학과 : 유전자조작을 이용해 식재료를 대량으로 양산하여 비용을 절약한다.
  • 식품영양학과[9] : 일단 음식만큼은 뛰어나다.
  • 전산학과 : 온라인으로 엠티를 갖는다.
  • 경제학과 : 각종 보너스 카드 및 마일리지를 총동원하여 비용을 절약한다.
  • 회계학과 : 회계감사를 통해 학생회의 예산횡령을 막는다.
  • 세무학과 :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면세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 행정학과 : 저렴한 공립시설을 이용해 숙박비를 최대한으로 절약한다.
  • 교육학과 : 폐교를 숙박시설로 이용한다. 납량특집으로 귀신놀이 하는 건 덤.
  • 패션디자인학과 : 일단 옷들이 예쁘다.
  • 게임제작학과 : 산 속에서 동굴과 가까운 펜션을 숙소로 잡은 후 동굴을 던전으로 활용한다.
  • 모델학과 : 내규에 따라[10] 숙소 안에서 이동할 때도 모델포즈로 워킹을 하면서 이동한다.
  • 체육학과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물리학과 : 물리학과의 MT는 열려있으면서 동시에 열려있지 않다.

34 내가 고자라니

심영고자가 된 사건을 주제로, 각 학과별로 수업를 해봤다.

  • 법학과에서는 심영을 고자로 만든 상하이 조를 총포법 위반 및 살인미수 혐의로, 이를 사주김두한을 살인교사 혐의로 징역을 선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 행정학과에서는 김두한의 백색테러 원인을 미군의 행정적인 무능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 경제학과에서는 연극 ''의 공연이 취소됨으로 인한 중앙극장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 분석했다.
  • 정치학과에서는 이에 대한 한반도의 정치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 경찰학과에서는 이정재를 위시로 한 경찰의 부패를 규탄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 군사학과에서는 김두한의 백색테러 성공요인과 그로 인한 전술적 가치에 대해 분석했다.
  • 사회복지학과에서는 고자들을 위한 상담 및 재활 치료에 대해 논의하였다.
  • 문헌정보학과에서는 당시 야인시대 대본을 검색했다.
  • 통계학과에서는 고자가 된 사례에 이 사건을 추가해 통계적인 결론을 내렸다.
  • 수학과에서는 심영이 고자가 된 것을 미루어 연극 공연시 고자가 될 확률에 대해 분석했다.
  • 물리학과에서는 총알이 어떻게 낭심을 뚫을수 있었는지 물리역학적인 공식을 이용해 증명했다.
  • 화학과에서는 김무옥신영균이 사용한 연막탄과 수류탄 성분에 대해 분석했다.
  • 건축공학과에서는 왜 중앙극장 영사실이 수류탄에 취약했는지에 대해 건물구조에 관한 논의를 했다.
  • 기계공학과에서는 상하이 조가 사용한 권총의 구조에 대해 분석했다.
  • 의예과에서는 의사양반의 시술법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생명공학과에서는 심영의 고환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
  • 전산학과에서는 심영이 연극 ''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고자가 되는 장면까지의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프로그래밍을 해 보았다.
  • 영상디자인학과에서는 어떡하면 합성 갤러리에 고퀄리티의 심영자료를 올려 힛갤에 입성할 수 있을까를 두고 논의했다.
  • 패션디자인학과에서는 심영이 입은 옷과 김두한의 별동대원들이 입은 옷을 가지고 그 패션이 어떤 느낌을 줄지 분석해 보았다.
  • 모델학과에서는 심영이 입은 옷과 김두한의 별동대원들이 입은 옷을 현대적인 느낌의 의상으로 바꿔서 남학생들에게 입혀 워킹을 시켜 보있다.
  • 게임제작학과에서는 김두한과 상하이 조, 심영 등을 캐릭터로 하여 게임을 만들어 보았다.
  • 체육학과에서는 심영이 도망가는 스피드를 분석해 어떻게 심영이 빨리 도망칠 수 있었는가를 두고 논의했다.
  • 연극학과에서는 야인시대 해당 화를 직접 연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니, 뭐요?
  • 영어영문학과에서는 워태커 소령에게 이 사건에 대해 알린다고 가정하고 작문실습으로 편지를 썼다.
  • 사학과에서는 고증오류를 저질렀다고[11] 위에 언급된 모든 학과의 강의실을 공격한다. 그리고 강의실의 모든 남학생들을 고자로 만들고10억을 받는다.

35 붕당의 이해

각 학과별로 조선시대 붕당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 사학과에서는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그냥 붕당을 이해했다. 대신 점심시간에 탕수육으로 싸운다.
  • 호텔조리과[12]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탕수육에다가 소스를 부어 먹냐 찍어 먹냐의 대립으로 붕당을 이해했다.
  • 건축공학과에서는 어떤 양식과 공법으로 건축을 하느냐의 대립으로 붕당을 이해했다.
  • 화학과에서는 여러 원소들의 반응성을 놓고 붕당을 이해했다.
  •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우주 공간에서 일어날 일이나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 등을 놓고 붕당을 이해했다.
  • 기계공학과에서는 효율적인 기계 구조를 논하는 방법으로 붕당을 이해했다.
  • 전산학과에서는 어떤 알고리즘이 효율적인가를 놓고 붕당을 이해했다.
  • 게임제작학과에서는 어떤 게임 엔진이 가장 좋은가를 놓고 붕당을 이해했다.
  • 패션디자인학과에서는 어떤 디자인이 예쁜가를 놓고 붕당을 이해했다.
  • 모델학과에서는 조를 짜서 의상이나 워킹 등을 서로 다른 느낌으로 연출해 보고 붕당을 이해했다.

36 시험문제 1

초등학교 과학시간 문제.

문제 : "개미를 세 부분으로 나누면 어떻게 되는가?"

정답 : '머리, 가슴, 배'

여기서 한 학생은 이렇게 정답을 기재했다.

'죽는다.' 질긴 생명력으로 산다.

37 시험문제 2

한 중학교 과학시험에 나온 주관식 문제.

Q: 동물이 가지고 있는 신체 기관으로서 섭취한 음식물의 찌꺼기를 배출하는 기관은 무엇인가?

A: 항문

문제는 주관식 문제 주제에 항문 하나만 정답으로 설정해놨기에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학생1: 아니, 순 우리말로는 X구멍이잖아요! 순우리말이라고 무시하시나요?

학생2: 지금은 국제화 시대인데 영어표기도 인정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anus[13]도 정답으로 인정해주세요!

결국 학생들의 압력에 밀려 정답으로 인정해 주려던 찰나,

학생3: 아니 우리집에서는 X구녁이라고 했다고요 사투리라고 무시하나요?

학생4: X꾸녕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그것도 정답으로 해야죠 그럼!
학생5: 항문이 어째서 anus인가요? ass지...
학생6: 야이 멍청한 놈아, ass가 아니고 ass hole이다!
학생7: anal도 항문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정답으로 쳐주세요.

이렇게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태를 수습한 과학교사는 표준어인 항문, 순우리말인 X구멍, 정식 영문명칭인 anus를 제외한 나머지 답은 오답 처리하면서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마디 항의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던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적은 답은 바로......

후장[14]

38 시험문제 3

모 고등학교 미술 시험 마지막 문제는 다음과 같이 출제되었다.

Q : "인체를 묘사한 기법 중 머리와 팔, 다리를 없애고 몸통만 묘사한 기법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주관식)"

A : '토르소'.

그 시험을 본 이튿날 갑자기 미술 교사가 교실문을 쾅 열고 화를 내며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

"마지막 문제 답 'X신'이라고 쓴 놈 빨리 튀어나와!" 틀린 말은 아니다. 사실 오체분시 되었으니 시체 아닌가?

39 시험문제 4

어느 학생이 우연히 흘러나오는 슈베르트숭어[15]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슈베르트도 ㅅ자로 시작하고 숭어도 ㅅ자로 시작한다고 외웠다.

얼마 후 정말로 이 곡이 음악 시험에 나오게 되었다. 한글 자음이 서로 똑같은 건 기억나는데 갑자기 작곡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짜며 겨우 답을 썼는데...

이튿날 음악 교사 曰,

"답안지에 베토벤붕어라고 쓴 사람 누구야?"

40 시험문제 5

모 대학 경영학과 A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1학년 1학기 경영학개론 기말고사 문제로 매년 "대체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를 출제한다. 학생들도 선배들을 통해 그 점을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조교 역시 "올해도 틀림없이 같은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경영학개론의 마케팅 파트를 아예 통째로 외우다시피 공부했다.

그리고 기말고사 당일, 시험 문제를 출제하러 들어온 A 교수는 칠판에 난데없이 '도'라는 글자를 썼다. 학생들이 일제히 멘붕에 빠진 건 당연지사. 다른 부분은 쳐다도 안 보고 오직 마케팅 파트만 죽자사자 외웠는데, 다른 문제가 출제된다면 무더기로 F를 먹게 될 판이었다. 그때에 교수는 문제의 나머지 부분을 칠판에 마저 써 넣었다.

도대체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41 학위에 따른 정신상태 변화

  • 대학(학부)를 졸업하고 학사가 되었을 때 : 나는 뭐든지 다 알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나만큼 유능한 사람 나와보라고 해!
  • 석사 학위를 땄을 때 : 아아.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자만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 박사 학위를 땄을 때 : 아하~ 남들도 모르는구나!
  • 교수가 되면 :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니 내가 맞다고 우긴다. 이쯤 되면 모르는게 정상

42 결석

어느 날 학교에 가기 싫은 철이는 교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교감 선생님이 전화를 받자, 아버지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이렇게 말했다.

"교감 선생님, 오늘 6학년 1반 철이가 몹시 아파서 학교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께 오늘 철이가 결석한다고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철이의 아버지 성대모사는 그럴싸해서 교감 선생님이 속아 넘어가는 듯했다.

"예, 알겠습니다. 철이의 담임 선생님께 그렇게 알려 드리기로 하지요. 헌데 전화 주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교감 선생님이 되묻자, 철이는 이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우리 아빠에요."

43 지도부실

한 학생이 교무실 유리창을 깨뜨렸다는 혐의로 지도부실에 불려 왔다.

"어제 교무실 유리창을 깨뜨린 놈이 너지!"

학생주임 선생이 윽박지르자, 학생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아뇨, 전 어제 교무실 유리창을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학생주임 선생은 의기양양한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그래, 네가 어제 교무실 유리창을 깨뜨린 놈이 아니란 말이지. 그럼 한 달 전에 체육실 문짝을 부순 놈은 너란 말이구나!"

"..."

※'복합질문의 오류'에 대한 예시로 간혹 나온다.

44 두발 단속

두발 단속에 걸린 한 학생이 지도부실로 끌려왔다.

"너, 내가 이번 주부터 두발 단속 들어가니까, 머리를 시원하게 깎고 다니라고 했지! 그런데 네 머리 꼬라지가 그게 뭐야! 내 말이 말같지 않냐!"

학생주임의 엄포에 결국 학생은 방과 후에 이발소에 갔다.

"아저씨, 두발 단속 안 걸리게 머리 시원하게 깎아 주세요."

그러자 이발사는 학생의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렸다.
다음날 학교에 간 그 학생은 또다시 지도부실로 끌려왔다.

"얼씨구, 이 놈 봐라. 머리 빡빡 밀고 나왔네. 지금 나한테 반항하겠다는 거냐!"

도대체 어쩌라고

45 주간 생활 목표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있었다. 형제는 매일 자전거로 통학하는데, 형은 자전거를 몰고 동생은 자전거 뒷안장에 탔다.
어느 월요일, 여느 때처럼 형제가 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데, 주번교사가 형제를 불러 세웠다.

"너 이번 주 주간 생활 목표가 뭔 줄 알고 이러는 거냐!"

"주번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요."
"이번 주 주간 생활 목표는 '자전거 2인승 하지 말자'다. 오늘은 첫 날이니 그냥 넘어가지만, 만약 내일도 한 자전거에 둘이 타고 오면 가만 안 넘어갈테다!"

다음날 아침 형제는 또다시 한 자전거를 타고 등교했다. 게다가 자전거에는 이웃집에 사는, 동생의 동급생도 함께 타고 있었다. 주번교사가 이를 보고 그들을 불러세웠다.

"이 놈들이 내가 어제 한 자전거에 둘이 타지 말라고 일러 줬건만, 오늘은 셋이서 타고 와!"

주번교사가 고함을 치자, 형이 이렇게 말했다.

"자전거 2인승 하지 말라고 하셨지, 3인승 하지 말라고는 안 하셨는데요." 한놈 어디에 탄거지

46 한심한 우정

어느 역사 수업 시간, 학생 A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졸고 말았다. 그것을 발견한 선생님은 A를 지목하여 물었다.

선생님 : A! 이토 히로부미저격한 사람은 누구지?

A : 저, 저는 안 죽였어요!
화가 난 선생님은 옆에 있던 친구 B를 지목하여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B가 대답하기를,
B : A는 아닙니다, 제가 죽였습니다!

※미국 버전도 있는데 졸고 있던 아이에게 선생님이 원주민 말고 북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묻자, 그 아이는 짝꿍이 북아메리카 대륙의 위치를 말하는 것을 봤던 것을 떠올려 비몽사몽하며 짝꿍의 이름을 대버린 것.
※이 이야기에서 더 이어져서 그 선생님이 화를 내면서 그 친구의 부모를 모셔 오라고 한 뒤 그 부모가 한술 더 떠서 '선생님, 그 애는 그 사람을 죽일 애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버전도 있다.

47 예리코의 전투

어느 미션스쿨에 인근 교회의 원로 목사가 방문하였다.

그 목사가 채플 수업이 한창 진행중인 교실을 찾아가 어느 학생에게 이렇게 질문하였다.

"자네, 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는지 아는가?"
그러자 그 학생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떨면서

"제... 제가 안 무너뜨렸어요..."

목사는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채플 담당 교사에게 물었다.

"아니, 방금 이 학생한테 여리고 성을 누가 무너뜨렸는지 아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자기가 안 무너뜨렸다고 대답을 하니 이게 어찌 된 일이오?"

그러자 교사 曰,

"아마 그 아이 말이 맞을 겁니다."

이 말에 목사는 또 어이없어하며 교장실을 찾아가 교장에게 따졌다.

"아니, 내 살다 살다 이렇게 채플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학교는 처음 봅니다. 참나, 학생한테 여리고 성을 누가 무너뜨렸는지 아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자기가 안 무너뜨렸다고 하고, 한 술 더 떠서 교목이라는 사람까지 그 아이 말이 맞을 거라는 소리를 하지 뭡니까. 이것이 이 학교 채플 교육의 현주소라니 참으로 통탄을 금할 길이 없군요."

그러자 교장 曰,

"허허... 이미 무너진 건 어쩔 수 없지요. 저희가 물어 주도록 하지요. 제가 수리비의 반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확실히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원본은 최불암 시리즈.

48 성상납

한 골목길에서 잘생긴 남자 일진들이 한 여학생에게 성상납을 요구했다. 이후 그 골목길에 파출소가 들어섰다.
한 골목길에서 반반한 여자 일진들이 한 남학생에게 성상납을 요구했다. 이후 그 골목길에 남학생들의 통행이 매우 잦아졌다.

49 양호교사

한 남학교에 여성 양호교사가 있었는데 그 양호교사는 남학생들이 오면 환부에 입을 맞춰주는 걸로 유명했다. 그런데 한 남학생이 오자 오만 쌍욕을 퍼붓고 그 남학생을 쫒아냈다.
이유는 영 좋지 않은 곳이 아파서 왔기 때문이다.

50 성교육

여중에서 근무하는 한 여교사가 여중생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하게 되었다.

여교사 :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여중생1 : 선생님, 남자랑 여자랑 하면 누가 더 기분 좋나요?
여교사 : 너는 코 후빌때 손가락이 기분 좋니? 콧구멍이 기분 좋니?
여중생2 : 선생님, 남자가 콘돔을 끼는게 좋을까요? 여자가 피임약을 먹는게 좋을까요?
여교사 : 너는 고무장갑 끼고 코 후비는게 기분 좋을 거 같니? 맨손으로 코 후비는게 기분 좋을 거 같니?
여중생3 : 선생님, 생리일 때 하면 왜 안되나요?
여교사 : 너는 코피났을 때 코 후비니?
여중생4 : 선생님, 강간 당하면 왜 기분이 나쁘다는 거죠?
여교사 : 너는 애먼 남자애가 갑자기 네 콧구멍 후비고 도망가면 기분 좋겠니?

51 인신매매범으로 몰린 형사

학생 운동이 한창이던 80년대 후반, 모 경찰서 소속 공안 담당 형사가 시국 사건으로 수배 중인 대학생을 추적하기 위해 해당 대학 근처의 어느 다방에 손님인 척 잠복해 있었다. 그때 형사의 맞은편 자리에 여학생 셋이 앉아 뭔가를 숙덕거리고 있었는데, 형사가 가만히 엿들어 보니 대화 중에 간간히 "4.3 사건", "남로당"이라는 말이 들렸고, 그녀들이 어떤 문건을 서로 주고 받는 걸 보았다.

'저년들 왠지 수상한데? 따라가 보면 뭔가 잡아낼 수 있을 거야.'

형사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 여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미행을 개시했다. 형사가 여학생들을 미행하는 동안 한 여학생이 잠깐 손거울을 꺼내 머리를 매만진 것과 슈퍼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 온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맞은 편에서 방범대원 둘이 나타났다.

'옳지, 저들의 지원을 받으면 셋 다 잡을 수 있겠지.'

형사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한 여학생이 느닷없이 방범대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아저씨! 저 남자에요!"

그러자 방범대원들이 일제히 가스총을 뽑아들고 형사에게 겨누며 소리쳤다.

"꼼짝마! 널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한다!"

나중에 경찰에서 조사해 보니 그 여학생들은 운동권에 가담한 적이 없고, 그날 '한국 현대사의 이해' 리포트 자료를 교환하러 다방에 모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여학생이 잠깐 손거울을 꺼내 머리를 매만지다가 아까 다방에서 본 그 남자(형사)가 뒤따라오는 게 거울에 비치자 당시 극성을 부리던 인신매매범이 쫓아온다고 여긴 그 여학생은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척하며 슈퍼에 들어가 주인에게 사정을 말하고 112에 신고했던 것이었다.

52 입춘대길

때는 바야흐로 조선시대. 어느 서당의 훈장님이 학동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에, 오늘은 입춘이니, 내가 잠깐 나가 있는 동안 너희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을 써 보도록 해라. 특히 길동이는 저번처럼 내가 없는 사이에 놀러 나가서는 안되느니라. 내 돌아오거든 길동이가 글씨를 썼는지 필히 보겠노라."

훈장님이 이렇게 당부를 했건만, 길동이는 훈장님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쓰라는 글씨는 안 쓰고 또 놀러 나가버렸다. 그리고 훈장님이 돌아올 때에 즘하여 돌아왔다.

"야, 너 훈장님이 네가 쓴 글씨를 보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할래?"
"걱정 마. 내가 오는 길에 어느 집 대문 앞에 붙은 글씨를 몰래 떼어 왔으니 그걸 보여드리면 돼."

그때 훈장님이 돌아왔다.

"그래, 길동이는 내가 분부한 대로 '입춘대길'을 다 썼느냐?"
"예, 훈장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이렇게 써 두었습니다."

길동이가 당당하게 훔쳐온 글씨를 펴 보였고 훈장님은 그걸 보더니 크게 노하면서 불호령을 내렸다.

"네 이놈, 길동아! 쓰라는 글씨를 안 쓰고 몰래 놀러 나간 것도 모자라 남의 글씨를 훔치다니, 회초리로 맞아야겠구나!"

알고 보니 길동이가 뜯어온 글씨는 '입춘대길'이 아니라 '신장개업(新場開業)'이었다.

※출처는 MBC 코미디 프로 "청춘만만세"(1986년 2월 6일 방영 코너).

53 대학지도

어느 무식한 훈장에게 한 학동이 "대학(大學)" 첫 구절의 뜻을 물었다.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明德(재명명덕)하며 在新民(재신민)하며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이니라'의 뜻은 무엇이옵니까?"

그 뜻을 알 리가 없는 훈장은 대뜸 술에 취한 척을 하며 학동을 꾸짖었다.

"네 이놈! 감히 스승이 술에 취하여 정신이 혼미해 있을 때 가르침을 구하다니, 무례한지고!"

학동이 돌아간 후 훈장은 서책을 뒤져 그 뜻을 찾았다. 그리고 다음날 학동들 앞에서 말했다.

"어제 내가 취해 있을 때 누가 내게 뭘 묻지 않았느냐?"

그러자 그 학동이 어제 한 질문을 다시 했다.

"오, 그건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일깨우는 데 있으며, 지극한 선에 이름에 있음이다'는 뜻이로다."

훈장의 대답을 들은 학동은 다시금 질문을 했다.

"그럼 그 다음 구절인 '知止而后(지지이후)에 有定(유정)이니 定而后(정이후)에 能靜(능정)하며 靜而后(정이후)에 能安(능안)하며 安而后(안이후)에 能慮(능려)하며 慮而后(려이후)에 能得(능득)이니라'의 뜻은 무엇이옵니까?"

그러자 훈장이 이마에 손을 대며 말했다.

"가, 가만! 내 또다시 술기운이 오르는 것 같구나!"
  1. 원래 지구본은 지축이 기울어진 것을 반영하기 위해 23.5도만큼 기울어져 있다.
  2. 화장실에서 보는 책 같은 꽤 오래된 유머집에는 이 부분이 "국산이 원래 다 그렇죠, 뭐."같으 로 되어있기도 하다. 한 때 한국도 지금의 중국마냥 싸고 다소 품질 낮은 물건들을 찍어내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 바리에이션으로 군대에서 가장 이상적인 지휘관으로도 뽑히기도 하는 버전이 있다. 마찬가지로 부대장 훈시가 길면 휘하 장병들이 싫어하기 때문.
  4. 이건 대체적으로 짧은 치마를 선호하는 풍조 때문에.
  5. 하복의 경우, 남자옷은 웬만해선 쑥색 긴바지다!!! 당연히 남학생들은 쪄죽는데, 에어컨은 무늬로 달아놨다...예산이 다른 곳에 쓰이는 건 신경쓰지 말자
  6. 과거 회수권으로 버스를 타던 시절에는 회수권도 위조했다.
  7. 옛날 3사관학교(1977년 생 까지)는 고졸 학력으로 입학해서 1년 6개월 훈련받은 후 소위로 임관했다.
  8. 혹은 실업계고등학교. 대한민국에서 이 두 학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다.
  9. 혹은 호텔조리과
  10. 모델업계 역시 똥군기로 악명높다.
  11. 일단 실제로 심영이 고자가 되지 않았으므로
  12. 혹은 식품영양학과
  13. 흔히 ass나 anal이 항문을 뜻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ass는 비속어고 anal '항문의'라는 형용사적 표현이다.
  14. 바리에이션으로 X꼬라고 하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15. 원래 송어가 맞는데 숭어로 잘못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