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형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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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quer yourself!
네 자신을 이겨내라!

1 개요

플레이어 캐릭터와 비슷한 외모와 행동적 특징을 보이는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하는 액션 게임클리셰.

일반적으로 액션 게임의 스테이지 보스가 플레이어 캐릭터와는 동떨어진 거대한 체격이나 단순한 움직임을 가지는 틀에 박힌 연출로부터 탈피해 플레이어 캐릭터처럼 작은 체격과 유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적이 등장하는 연출법으로, 플레이어에게 마치 PvP를 즐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플레이어 캐릭터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하는 연출은 일단 간지도 나고 주인공의 육체와 능력을 복사해서 만들어진 복제체, 적이 된 아군 등 본래 주인공과 비슷한 영역에 몸담고 있던 존재, 라이벌 내지 숙적,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이 만들어낸 정신적인 싸움이라는 등 다양한 뒷배경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형 보스에게 설정상으로 중요한 역할이 부여되는 경우를 자주 찾을 수 있다. 최종보스, 혹은 최종보스전 직전에 등장하는 최후반의 적수가 플레이어형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 굳이 주인공과 관계가 있다는 식의 뒷배경이 붙지 않더라도, 다른 보스들에 비해 현저히 작은 체구를 가진 플레이어형 보스가 거대 보스들과 동등,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외양과 본질 사이의 격차로 작용해서 남다른 임팩트를 줄 수 있다.

영미권 클리셰 위키인 TV Tropes에서는 이 클리셰를 미러형 보스(Mirror Boss)라는 제목으로 다룬다. 미러전처럼 플레이어와 흡사한 모습을 한 보스라는 점으로부터 유래한 모양. 한편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몬스터'와도 이질적이라 해서 'NPC형 보스', 'NPC 보스' 식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NPC의 사전적 의미는 Non-playable(플레이할 수 없는) Character, 즉 인간형/비인간형, 적대적/우호적 등의 특징을 막론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기 때문에 사전적으로는 틀린 표현이다.

한편 서양 RPG 등에서는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가 동일한 시스템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플레이어와 같거나 비슷한 종족에 속한 캐릭터는 모두 플레이어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NPC들은 사용할 수 없는, 플레이어만의 고유한 능력'이 게임 시스템 상에 존재할 경우, 모종의 이유로 플레이어와 동일한 권능을 구사할 수 있는 존재가 미러전에 가깝게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2 특징

  • 위치 이동과 공격 기술의 사용이 일체화되어 있지 않고 플레이어 캐릭터처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보스전 패턴이 매우 유동적이다.
    • 심지어 게임에 따라선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보스가 보통 공격으로 경직되거나 잡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은 대미지만 받아도 쉽게 경직되거나 잡기형 기술이 먹히는 시스템까지 보스에게 재현하기도 한다.
    • 다만 개발자나 플랫폼의 기술적 한계, 난이도 조절 등으로 인해 외모만 플레이어와 비슷할 뿐 패턴 자체는 거대/고정형 보스와 다를 바없이 단순한 경우도 있다.
  • 플레이어 캐릭터와 거의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반적인 보스와 비교해서 매우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다.
    • 이러한 작은 체구가 난이도 상승에 일조하기도 한다. 체구가 작고 화려한 움직임을 보이는 플레이어형 보스에겐 판정이 작은 공격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2]
    • 플레이어 캐릭터와 대비되는 위압감을 주기 위함인지 외형은 플레이어 캐릭터와 동일하되, 조금 더 큰 체격으로 보이기도 한다.
  • 기본적으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능력을 사용하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의 것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경우 조금 더 우위에 서는 경우가 많다.[3]
    • 경우에 따라선 플레이어형 보스와 이미 한번 맞붙은 이후, 플레이어가 새로운 능력을 얻었을 때 플레이어형 보스도 그에 대응하는 새로운 능력을 가져와 재전을 치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플레이어형 보스로 등장했다가 보스전이 진행되는 도중 고정형/거대 보스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때 플레이어형 보스의 변화가 가진 개성이나 의미를 게임 상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플레이어형이었을 때의 임팩트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 괜히 거대화해서 추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한다.
  • 플레이어형 보스는 체구가 작고 모션도 다양하므로 기존 플레이어 캐릭터로 진행 가능한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플레이어형 보스를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되거나 전작의 플레이어형 보스가 후속작과 DLC에서 메인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게임도 있다.
  • 비교적 드물기는 하지만 위와는 반대로 전작의 플레이어 캐릭터, 또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여럿일 경우 플레이하지 않는 쪽 캐릭터가 플레이어형 보스로 등장해 주인공 VS 주인공의 전개가 되는 게임도 있다. 이런 플레이어형 보스는 주로 자신이 플레이어일 때의 성능과 유사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지만, 개중에 보스 사양에 맞춘 고유 패턴이 끼어 있는 일도 있다.

3 사례

  • 대전 액션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 또는 일부 RPG 등, 모든 캐릭터가 동등한 시스템 하에서 싸우는 게임은 웬만한 캐릭터는 모두 '플레이어형'이라 볼 수 있는 관계로, 특정한 적이 플레이어 캐릭터와 확연히 유사한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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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러스트는 테라다 카츠야작. 링크의 모험에 처음 등장한 다크 링크링크의 싸움을 묘사한 일러스트다.
  2. 단 전술한 밸런스 문제 때문인지, 대다수 대전 액션 게임의 최종 보스들은 게임 내 대형 캐릭터들과 비슷한 사이즈인 경우가 많다.
  3. 예를 들어 플레이어 캐릭터와 플레이어형 보스가 접촉할 경우 플레이어 캐릭터는 대미지를 입지만 플레이어형 보스는 아무 장애없이 움직일 수 있거나, 능력치가 존재하는 게임일 경우 플레이어형 보스가 대부분의 능력치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앞서는 등.
  4. 이 경우는 굉장히 특이한 예시인데, 멀티 플레이가 켜져 있을 때 플레이어가 3-3 필드에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침입하면 침입한 플레이어가 보스 '황금 옷 노인'이 되어 침입당한 플레이어와 싸우게 된다. 싱글 플레이거나 멀티 플레이가 켜져 있지만 침입자가 없는 경우는 문서를 참고.
  5. 위의 황금 옷 노인과 비슷하게 온라인 플레이시 디폴트 보스 대신 침입한 플레이어가 등장할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유저 침입형 보스전이 이루어질 경우 보스의 이름이 '교회의 창, 하프라이트' 대신 '교회의 창'이 되며, 디폴트 보스인 하프라이트는 아트워크가 따로 있어 하프라이트라는 보스가 유저 침입형 보스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도.
  6. 다우드가 플레이어 캐릭터가 되는 DLC The Brigmore Witches의 프롤로그 미션에서 다우드의 꿈으로서 본편의 주인공이었던 코르보와 싸우게 된다.
  7. 각성 제로 포함.
  8. 게임 상에서 부각되는 바는 아니지만, 플레이어 캐릭터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동을 아바데데도 취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팬 게임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 리메이크 개발 당시에는 아바데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제작할 계획도 있었지만 투표에서 엘렉트라에게 밀리는 바람에 떨어졌다고.
  9. 디디디 대왕의 외모와 체격은 커비와는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디디디 대왕이 플레이어형 보스라는 점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디디디 대왕은 커비를 집어삼키고, 뱉어내는 식으로 공격하며 몸을 부풀려서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비와 매우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커비와 디디디 대왕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는 음식 레이스.
  10. 거울의 대미궁에서도 동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나, 정해진 루트에서 정해진 능력으로 커비를 공격한 뒤 빨리 잡지 않으면 도망쳐버리는 정도가 전부라 플레이어형 적이라는 인상은 옅다.
  11. 스트리트 파이터는 기본적인 장르는 대전 격투 게임에 속하나, 싱글 플레이시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 가능한 캐릭터는 뿐인 관계로 예시로 수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