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프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차이 없음)

2017년 2월 3일 (금) 02:42 기준 최신판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게임 플레이 매치
저저전저프전테저전
테테전테프전프프전

1 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스 VS 프로토스 전을 일컫는 경기이다. 저저전, 테테전과 더불어 3대 동족상잔 매치 라인업.

2 스토리

시나리오 상으로는 스1의 경우 오리지널에서 2번, 브루드워에서 1번 발생한다. 오리지널의 경우 태사다르-제라툴-피닉스-레이너 특공대 연합를 인정하지 않는 대의회와의 전투이며, 브루드워에서는 라자갈케리건에게 조종당한 것을 눈치채고 반기를 들은 알다리스가 이끄는 아이어 프로토스와의 전투이다. 테프전과 함께 등장 빈도가 적은 매치.

스타2에서는 빈도가 증가했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이한 수정을 통한 예언 임무에서 한 번 치르는 걸로 시작해서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는 프롤로그에서 두 번, 본편에선 글라시우스와 슬레인 행성에서 탈다림과 전투를 벌여야 하며, 이후 최종장에서 오염된 칼라에 타락한 황금함대를 상대로 싸우게 된다.

3 스타크래프트1

프프전은 테테전에 비해서 비교적 다이나믹한 경기 양상이 펼쳐지고 저저전에 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유닛이 나와 비교적 다양한 경기 양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동족전 치고는 그나마 볼만하다는 평가다.[1] 물론 타종족전의 인기보다는 떨어지는 편. 송병구 - 김택용 / 강민 - 박용욱 - 박정석과 같이 시대를 풍미한 라이벌전(이는 테테전도 마찬가지)들이 이어져 온 것 역시 인기를 유지한 이유다.(물론 동족전치고) 대표적으로 송병구와 김택용의 프프전(택뱅록)은 어지간한 타종족전 이상의 명경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양민 토스끼리 붙으면 그딴 거 없다.

주로 나오는 유닛은 발업만 하면 날아다니는 질럿, 동족상잔의 귀재 드라군, 질럿잡는 아콘, 안 보이는 다크 템플러, 스톰쓰고 합체하는 하이 템플러, 일꾼 견제도 되고 전투 보조도 되는 리버, 리버의 친구 셔틀, 옵저버 등등. 일단 지상 유닛은 다 나온다.[2]

하지만 캐리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캐리어는 뽑아놓고 게임을 빨리 끝내지 못하면 상대측의 다크 아콘에 오히려 뺏겨버릴 수 있기 때문. 좋은 예는 프링글스 MSL 시즌1 16강 815박용욱VS박정석. 게다가 캐리어를 찍는 순간 캐리어의 비싼 가격과 높은 인구수로 인해서 지상병력의 공백기가 올 수 있어서 쓰지 않는다. 프로 레벨에서는 이런 병력 공백기를 놓치지 않는다.

극후반에는 아비터가 가끔 나오기도 하지만 아비터가 나올 정도로 시간이 지났다면 옵저버 쯤은 마음껏 양산할 수 있는 상황이니만큼 별다른 쓸모는 없다. 게다가 아비터는 마나가 모여야 진가를 발휘하는 유닛인데, 프로토스에게는 그런 마나 모으는 유닛을 찍어잡으라고 만들어진 다크 아칸이 있는지라... 하지만 사거리 밖에서 아칸 같은 유닛을 바보로 만들고 다크아칸 자체도 싼 유닛이 아니라 극후반에 돌입하면 종종 나오는 편.

일반적으로 커세어는 잘 나오지 않지만 섬맵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대의 셔틀 플레이를 완전히 카운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을 통한 지상군 지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섬맵에서는 커세어 싸움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섬맵 자체가 워낙 적은 편이지만....

그 어떠한 종족전보다 드라군, 드라군, 드라군의 필요성이 절실한 종족전. 어느 조합을 하든 드라군 위주다. 게다가 초반 싸움은 드라군 컨트롤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잘하는 선수로는 송병구가 있는데 우정호 상대로 서로 3드라 1질럿 상태에서 송병구는 1질럿만 잃고 우정호의 모든 병력을 잡아냈다. 그리고 3드라 1질럿으로 신재욱의 3드라 2질럿을 드라군 한 기도 잃지 않고 잡아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초중반에 질럿 발업 이전 타이밍에서는 거의 드라군 싸움 위주이다가 올인 러쉬, 리버(+ 옵저버), 다크 템플러, 하이 템플러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방향이 갈린다. 이후에는 리버와 하이 템플러 관리가 중요해진다. 두 유닛이 강력한 스플래시 공격을 하기 때문. 특히 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초중반 이후부터는 스톰 한방이나 리버의 스캐럽이 전투의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200vs200싸움이라도 병력이 한순간에 증발하거나 하는 일이 드문 테테전과는 달리 200VS200싸움에서 딱 한번만 패배하면 병력이 사실상 전멸하기 때문에 저 두 유닛이 정말로 중요하다.[3] 개인의 능력과 평가에 따라 갈리기는 해도 보유할 수만 있다면 하이 템플러 쪽이 조금 더 강력하다는 평가이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옵저버를 뽑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리버 테크를 타는 쪽이 조금 더 병력 구성이 빠르고 안정적이다. 다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두 유닛 중 어느 쪽을 어떤 타이밍에 얼마나 갖추느냐가 현대 프프전 병력 운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 힘싸움이 중요한 종족전이라 어찌보면 제일 정석적일 수도 있겠지만, 다크 템플러는 정말 중요한 변수 중에 하나다. 잊지 말자 포톤 캐논. 상대가 다템 갔는데 옵저버가 늦으면 정말 똥줄 탄다. 일례로 마이큐브 스타리그 4강 박정석 VS 강민 5경기(맵 기요틴)에서는 힘싸움에서 밀린 박정석의 다크 템플러가 첫 옵저버를 생산중인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공격하면서 초싸움으로 들어갔는데, 칼질 두 방 차이로 옵저버가 먼저 나왔다(체력을 4 남기기 직전 옵저버 등장). 결국 박정석은 석패, 3, 4위전에서도 박경락에게 패하면서 해당 대회 4위에 머무른다.

중앙 힘싸움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힘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리버든 하이 템플러든, 다크 템플러든 견제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멀티 하나 차이가 극도로 큰 것도 특징. 미네랄 멀티를 먹을경우 질럿이 쏟아져 나오고, 가스 멀티를 먹을경우 하이템플러나 아콘, 드라군 보유 비율이 확 늘어난다.

의외로 무승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마지막에 서로 다크 아콘만 잔뜩 뽑고 서로 쳐들어가지 못해서 재경기하는 경우. 한때 안기효의 경우에는 이승훈과의 경기 팔진도에서 약 1시간 14분 35초의 경기 끝에 무승부를 내고 다시 재경기를 해서 이겼는데 그때 벽에다 머리를 쿵쿵박는 세레모니를 보였다. 얼마나 지겨웠으면...[4]2012년 1월 15일에는 김재훈이경민의 경기에서 서로 패스트 다크 빌드를 써서 양쪽 넥서스가 날아가고 남은 건물 옆에 캐논들을 박아서 무승부가 나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임성춘이 강자였고, 양대리그 정립 이후에는 박정석이 프프전의 본좌로 불렸는데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승률이 60%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단연 프프전의 최강자. 송병구 역시 데뷔 이래로 프프전이 강력한 것으로 유명해서 2007년까지는 최강자라 할 수 있다. 도재욱이 단기 포스로는 단연 압도적. 김택용 또한 최강자로 불리기도 했으나 2012년 들어서는 그냥 그럭저럭 잘하는편. 다만 이제동 등장 이전에는 저저전도 단순히 빌드 가위 바위 보 싸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프프전에서 강자가 등장하는 일은 정말 쉽지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체제 전환이 유연하지 못한 프로토스의 특성상 초반에 빌드가 갈리면 실력 여하에 관련없이 쉽게 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2게이트 리버가 가장 안정적인 빌드로 꼽히며, 4게이트 올인>2게이트 옵드라>다크>4게이트 올인 등 빌드의 유불리가 너무 크기 때문. 그나마 박정석과 송병구가 롱런할 수 있던 기반은 기본기가 동시대의 프로토스들을 압도하고 있던 덕이다.

공식전 연승 최고기록은 2008년 10월 24일 도재욱의 14연승. 비공식 포함 18연승이며 송병구와의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전 2경기에서 기록이 멈췄다. 참고로 이 기록 때문에 당시에는 도재욱의 압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오히려 송병구도재욱을 압도,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그리고 감격의 콩라인 탈출. 이쪽은 해당 문서 참조.

프프전은 다양한 빌드가 존재하는데, 상성은 다음과 같다.

  • 일단 당연한 말이지만 본진자원 뽕뽑기류는 게이트가 많을 수록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본진 뽕뽑기류는 빠른 멀티 빌드에 대한 카운터이다. 즉 3, 4게이트>1게이트 멀티 or 2게이트 멀티. 하지만 예외도 있다.
  • 다크 빌드는 본진 뽕뽑기류에 대한 카운터이다. 즉 다크 빌드>3게이트, 4게이트. 3,4게이트를 할때는 상대가 디텍터를 준비하기 힘드므로 아예 게임을 끝낼수도 있다. 또한 끝내지 못하더라도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나갈수 있다.
  • 또한 선리버 빌드는 시간만 잘 끌어준다면 3게이트 빌드를 막을 수 있다. 1게이트 로보틱스 선리버 빌드는 4게이트 빌드를 막기 힘들지만, 2게이트 로보틱스 선리버 빌드는 컨트롤 여하에 달려있다.
  • 2게이트 선옵저버 빌드는 패스트 다크 빌드를 막는 빌드이며, 리버를 막기에도 적당하다. 수비후 다수의 드라군과 빠른 옵저버로 상대의 멀티를 부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빌드. 하지만 3~4게이트와 정면 힘싸움을 한다면 밀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대가 빠른멀티 빌드를 선택했고 찌르기에도 실패했다면 불리한 출발을 하게 된다.
  • 선리버 빌드는 상대의 다크를 얼마나 빨리 눈치챘느냐에 따라서 다크 빌드에 비해서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다크에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을 경우, 템플러의 스톰 사용보다 1리버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찌를 기회가 온다. 다만 이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면 크게 유리할 것도 없다.
  • 같은 게이트 숫자에서는 멀티 빌드가 로보틱스 빌드를 앞선다. 하지만 로보틱스 빌드의 리버 타이밍 찌르기를 방어해 내야 한다.

3.1 프프전의 주요 명경기

(추천할 만한 경기가 있다면 추가바람.)

- 고전시대 프프전의 최고 명경기 중 하나. 반섬맵홀 오브 발할라에서 초반에 기욤은 커세어 리버를, 박용욱은 패스트 캐리어를 선택하면서 빌드가 엇갈리고 초반 박용욱의 캐리어가 기욤의 본진을 휩쓸면서 거의 90% 가량 박용욱에게 넘어간 경기였으나, 기욤은 끈질기게 멀티를 확장하고 자신도 맞캐리어를 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중후반 기욤의 캐리어와 박용욱의 커세어 + 드라군 + 하이 템플러 조합의 전투가 볼 만하다. 경기시간은 약 50분. 이 경기에서 기욤이 승리하여 3위를 확보하고, 박용욱은 4위에 그친다.
- 프프전에서의 다크 아칸의 위력을 엿볼수 있는 경기 중 하나. 양 선수는 섬맵인 패러독스에서 서로 간의 대치 이후 박정석은 다크 아칸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후 박정석은 섬에 정착해서 강민의 커세어에 피드백을 주어 대미지를 입히고, 강민은 캐리어까지 준비하지만 박정석에게 마인드컨트롤에 의해 빼앗기게 되어 캐리어를 잃거나 박정석이 활용하게 만든다. 이후 상황은 박정석에게 기울어 결국 강민은 GG를 선언하고 만다. 마인드컨트롤의 위력을 엿보고 싶다면 아래에 있는 박용욱과 박정석의 경기와 함께 추천할만한 경기.
- '강민틴'이라 불릴정도로 기요틴에서 전적이 좋았던 강민과 그를 상대했던 박정석의 긴장감 넘쳤던 승부. 강민은 박정석과의 전투 이후 다크 템플러 2기를 보내서 박정석의 본진에 견제를 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 순간 로보틱스 퍼실리티에서 나온 옵저버로 인해 다크 견제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나 강민은 박정석의 드라군 부대를 유인하여 위쪽에 몰래 숨겨놓았던 다크 템플러로 다시 본진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 다크 템플러는 박정석의 본진에 있던 프로브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다시 강민쪽으로 끌어오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박정석이 강민의 확장멀티에 캐논이 완성되기 이전에 다크 2기와 드라군 1기를 드랍하여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후 박정석의 본진에서도 다크 템플러 1기가 강민의 병력들을 물러나게 만들고, 박정석의 다크 템플러는 강민의 본진에 있는 로보틱스 퍼실리티에서 옵저버가 나오기 전에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나 파괴되기 직전에 강민의 본진에 있던 로보틱스 퍼실리티에서 옵저버 1기가 극적으로 나와 파괴를 막아내고, 확장 멀티에 있던 박정석의 다크 템플러도 결국 잡아내어서 다시 승부의 방향은 강민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박정석은 드라군 1기로 강민의 드라군 병력들을 강제 공격하게 만들고 다크 템플러 1기로 확장 멀티의 넥서스를 파괴하지만 결국 승부의 추는 강민쪽으로 많이 기울게 되어 강민이 승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결승전에 진출한다. 프프전에서 옵저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경기.
- 모두가 강민의 로열로더 등극을 90% 점쳤던 그 결승. 하지만 박용욱은 1SET부터 특유의 악랄한 견제플레이로 강민을 쉴새없이 흔들며 간단하게 제압, 결국 3:1로 우승한다.[5] 이 결승 이후로 2004년까지 강민은 더블스코어(3:6)로 박용욱에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시간은 25분 34초.
- 섬맵에서 프프전이였기 떄문에 장기전 양상을 띌 수도 있는 경기에서 강민의 토스전 커세어 다크라는 몽상가 기질이 발휘된 경기다. 초반 전태규는 트리플 넥서스, 강민은 더블 넥서스 빌드로 시작하고 강민은 전태규보다 빠른 테크트리를 올린다. 전태규는 로보틱스와 템플러 아카이브 2개를 올리며 다크아칸과 지상병력 수송을 내세움과 대조전으로 강민은 2스타 게이트와 로보틱스를 올려 커세어를 모으는데 커세어가 어느 정도 모이자 강민은 전태규의 옵저버를 모조리 잡아내기 시작했고 이에 전태규가 중앙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병력을 중앙에 이동시키기 시작하자 강민의 다크 템플러가 난입하기 시작한다. 커세어에 의해 모든 옵저버가 제거당한 전태규는 다크 템플러에게 속수무책이였고 커세어 다크에 고전하며 더 많은 병력을 가졌음에도 불구고 좀처럼 움직이지 못한 채 강민이 부유해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후 전태규는 10시 멀티를 공격하며 발악해보았지만 허무하게 다크아칸들을 잃으며 큰 손해를 보게 되었고 부유해진 강민은 다수의 아칸을 모아 전태규의 병력을 몰살시키며 승리를 거둔다. 경기 시간은 24분 6초.
- 초반부터 박정석이 매너파일런을 시도하자 프로브 비비기로 프로브를 빼낸 강민에 의해 매너파일런이 취소되자 박정석은 파일런을 취소하고 돌아가는 반면, 강민은 끊임없이 정찰을 통해 박정석의 진영을 파악한다. 이후 병력을 뽑고 로보틱스와 옵저버토리까지 함께 올린 둘은 이후 박정석은 리버테크를 강민은 넥서스를 올리며 갈리게 된다. 그런데 넥서스를 올렸음에도 병력이 박정석보다 적기는 커녕 조금 더 많았던 강민은 박정석을 압박하고 박정석은 리버를 모으며 진출 타이밍을 노린다. 결국 리버를 확보한 박정석이 진출하자 강민은 병력을 빼내 후퇴하는데, 때 마침 강민의 질럿이 발업이 되자 전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리버 1기를 보유한 박정석이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고 강민은 본진과 앞마당 입구로 후퇴한다. 이에 박정석이 강민을 추격하자 강민은 미리 뽑아둔 예비 병력으로 리버를 잡아 박정석의 공격 타이밍을 늦춘다. 결국 박정석은 뒤늦게 멀티를 늘리고, 강민은 템플러 아카이브 테크를 올린다. 이후 박정석은 멀티가 완성되고 리버가 완성되자 다시 강민의 진영으로 올라가고 강민은 병력을 입구에 주둔하되 좌우로 분산시켜둔다. 이 때 강민의 질럿부대가 리버의 공격에 의해 실드가 죄다 깎이며 해설진들이 탄식을 내뱉는데, 그 시점에 정확히 강민은 4다크를 박정석의 멀티에 드랍시켜 멀티를 날려버린다. 이에 박정석은 결국 입구로 들어가 공격을 감행하는데, 미리 좌우로 분산시켜둔 강민의 병력에 둘러싸여 리버를 태운 셔틀이 터져버리고 병력이 궤멸당하게 되며 결국 옵저버를 뽑던 로보틱스가 4다크에게 파괴되면서 박정석은 gg를 선언한다.
- 팀리그 결승전에서 벌어진 대장전다운 긴장감 넘쳤던 명승부. 박용욱은 3:2로 뒤진 상황에서 6경기에 대장으로 나와 서지훈을 잡아내고 이후 슈마GO의 대장에는 이재훈이 출전한다. 이 경기에서 앞마당이 이재훈보다 늦었던 박용욱은 리버 2기를 미끼로 끌어들여 이재훈의 앞마당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재훈은 이 박용욱의 공격을 막아내고 오히려 역으로 박용욱의 앞마당을 리버로 견제한다. 이 견제를 통해서 박용욱은 프로브 피해를 많이 입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중앙 교전에서도 패해 앞마당이 날아갈 위험에 처한다. 그러나 박용욱은 이 이재훈의 러쉬를 힘겹게 막아내고, 이후 역으로 박용욱이 드라군 병력에 리버를 조합해 이재훈과의 다시 한번 벌어진 중앙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재훈의 앞마당까지 파괴한다. 이후 병력을 재정비하여 박용욱은 이재훈의 본진에 입성하게 되면서 GG를 받아내고 T1의 전신인 4U시절에 이루었던 전 대회 LG IBM 팀리그 우승 이후 2년 연속으로 팀의 팀리그 우승을 이루어내고, 얼마 전에 있었던 SKY 프로리그 2004 1라운드의 준우승도 어느정도 만회한다. 박용욱의 '마무리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경기를 보고 싶으면 단연 추천.
- 매너 파일런의 끝을 보여준 경기. 이 경기에서 강민은 김성제의 진영에 파일런 5개를 설치하고, 이에 질세라 김성제는 강민의 진영에 매너파일런 하나와 가스러쉬를 시도한다. 결국 승리는 강민이 차지하게 된다. 당시 경기를 본 해설진들도 "굉장히 신사적인 경기입니다." 반어법적인 말을 할 정도로 정말 매너 파일런의 극에 달했던 경기.
- 박용욱 특유의 섬세한 컨트롤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경기. 박용욱은 김환중의 전혀 예상치 못한 다크 러쉬로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올인 운영을 취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박용욱은 프로브까지 동원하여 김환중의 본진을 치려하지만 김환중은 이에 대비해 포톤 캐논과 남은 다크를 본진에 배치하였다. 이대로라면 분명 박용욱의 올인은 막힐 수 밖에 없을것 같은 상황에서 박용욱은 오히려 프로브를 앞장 세워 포톤캐논을 파괴 시키고 박용욱은 섬세한 드라군 컨트롤을 통해 김환중의 병력들을 하나하나 잡아내고 이후 김환중은 병력을 생산할 자원이 떨어지고 프로브가 다 잡히게 되면서 GG를 선언하고 만다.
- 박정석은 경기 초반에 몰래 파일런에 몰래 게이트, 그리고 매너 파일런을 안기효의 본진에 소환 시킨다.또한 몰래 게이트에서 나온 질럿들도 동시에 운영하여 프로브 피해까치 끼친다. 이 사이에 박정석은 가츠 채취까지 무난하게 간다. 그러나 안기효는 질럿을 다수 모아 역으로 박정석의 본진을 견제하려고 한다. 이와중에 안기효는 테크까지 따라간다. 심지어 안기효는 다크를 준비해 박정석의 본진을 테러하려고 한다. 그리고 박정석은 뒤늦게 로보틱스 테크를 갔다. 박정석은 모은 지상군 병력으로 안기효의 본진에 진입하려고 한다. 그 사이에 안기효의 다크템플러 2기는 박정석의 본진을 향해 출발했다. 이에 대비해 박정석은 옵저버터리를 짓는데 여기서 박정석은 이 옵저버터리를 미네랄 뒤에 소환시킨다. 그러나 박정석은 안기효의 다크 2기로 인해 프로브 피해를 크게 입었고, 안기효의 질럿은 발업이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박정석이 지는 상황이었지만 박정석은 침착한 드라군 컨트롤로 안기효의 발업 질럿들을 없애고, 이후 안기효의 앞마당을 파괴하고 본진에도 피해를 입힌다. 이후 박정석은 다크 몇 기를 모아서 본진에 난입시키려 한다. 불리해진 안기효는 여차저차해서 지상군 병력을 모았지만 이미 대비가 잘 된 박정석에게 GG를 선언하고 만다.
- 경기 초반 박정길은 강민의 본진에 매너 파일런을 성공시킨 반면에, 강민은 매너 파일런 시도를 하지 못해 초반에 피해를 입고 시작했다. 게다가 멀티의 차이도 박정길이 앞서가고 있었다. 강민은 절치부심하여 박정길의 앞마당을 드라군 리버로 파괴하려 하지만, 박정길이 이를 막아내면서 강민은 상황이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강민은 병력을 모으고 이후 박정길의 앞마당에서 벌어진 2차 전투에서 지형을 잘 이용하여 승리를 하고, 이후 박정길의 앞마당을 파괴하고 병력을 충원하면서 강민이 승리를 차지한다.
-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빼앗았다고 회자되는 경기. 거의 다 이긴 박정석의 캐리어를 박용욱이 마인드 컨트롤로 빼앗아서 역전하는 장면이 유명한 경기로, MSL 100대 명경기 중 6위에 꼽혔다. 48분 24초 동안 펼쳐진 장기전.
- 슈퍼마법대전! 역대 모든 프프전 중 가장 화려한 경기. 하이템플러, 캐리어, 다크아칸, 아비터(?!)까지 등장한 경기. 스톰, 리콜, 피드백, 스테이시스 필드, 마인드 컨트롤 등 프로토스가 사용가능한 대부분의 마법이 나온 경기. 경기 후반 12시 멀티를 놓고 벌이는 스테이시스 필드 난무가 백미.여담으로 이 두명 게임 내내 다른 곳 놔두고 12시 섬지역에서만 박터지게 싸웠다.중계진들도 '아니 다른 넓은 곳 놔두고 왜 저기서만 싸우나요?'라고 할 정도.
- 프프전 최초로 무승부가 난 경기. 정말 두 선수의 화려한 마법을 볼 수 있는 경기이다. 그 중에서 백미는 스태이시스 필드에 걸린 대량의 아칸 부대. 이 경기에 출전한 박영민은 이전에도 비슷한 경기를 치른 적이 있었는데 그 경기가 바로 위에 적힌 그 경기이다. 박영민은 같은 맵에서,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아 거의 비슷한 국면에 처하게 된 셈. 위의 경기에선 박영민이 모아둔 자원이 많았고, 센터 멀티를 결국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서 승리했지만 이 경기에선 그러지 못했다.
- 토막의 대표주자였던 전태규가 토스인 박종수를 상대로 기나긴 혈투 끝에 승리를 한 경기. 경기 초반을 무난하게 간 두 선수지만 박종수는 전태규 몰래 기습적인 캐리어를 준비한다. 결국 이 기습적인 캐리어 운영으로 인해 전태규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전태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커세어 부대를 준비하고, 박종수의 커세어 부대에 아비터의 스태시스 필드를 거는 등 위기를 넘기려 하였지만 상황은 캐리어 부대를 보유한 박종수가 더 유리한 상황.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박종수의 드라군, 캐리어, 커세어 부대는 쌓여서 지상과 공중 양쪽에서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전태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크 아칸을 대량 생산해 박종수의 캐리어 부대를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준비한다. 그리고 이 다크 아칸 부대의 마인드컨트롤은 결국 박종수의 캐리어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것에 성공하여 본위기를 다시 전태규 쪽으로 기울게 하고, 모아놓았던 지상군 병력들과 아비터 몇기, 그리고 빼앗은 캐리어 부대로 오히려 역러쉬를 간다. 게다가 박종수는 지상군 병력이 없어지고 생산할 자원도 남아있지 않게 되면서 결국 GG를 선언하고 만다. 프프전에서 마인드컨트롤을 통한 역전극중 하나로서 위에 박정석과 강민의 패러독스에서의 경기, 박용욱과 박정석의 815 3에서의 경기, 밑에 김택용과 강민의 데저트 폭스 경기와 함께 추천할만한 경기.
- 김성제의 전략성이 굉장히 뛰어났던 경기. 이 경기에서 김성제는 김택용을 상대로 본진 밑에 2개의 게이트를 몰래 소환한다. 이를 통해 김성제는 김택용을 속이는 플레이에 성공하고, 이후 김택용의 앞마당에서 싸움을 벌인다. 이 싸움에서 김성제는 대등하게 싸우는 것 같았지만 본진에 있는 2게이트와 몰래 소환했던 2게이트로 총 4게이트 플레이로 김택용의 허를 찌르면서 승리를 차지한다.
- 김택용의 난전에 휘말려 진 1차전, 실수들이 겹쳐 한타에서 패한 2차전의 충격을 딛고 강민은 3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반섬맵의 특징을 살려 패스트 커세어로 셔틀을 잡아 김택용의 발목을 묶고 막확장 뒤 캐리어 전환을 준비했다. 김택용은 리버 셔틀 이후 게이트웨이 체제 전환을 선택하는데, 강민의 커세어에 셔틀이 여러대 파괴되면서 발목이 묶일뻔 했지만, 결국 두대의 셔틀을 활용해 한대는 강민의 커세어의 시선을 끌고 한대는 강민의 본진과 앞마당에 닥템을 떨구는데 성공한다. 닥템에 대해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던 강민은 자신의 본진과 앞마당을 순식간에 내주고, 캐리어로 김택용의 본진을 공격하나, 마인드컨트롤에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슬슬 잠들고 있습니다.', '누가 강민이고 누가 김택용입니까?' 등 캐스터의 명언도 일품. 그리고 이 경기를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간 김택용은 3.3 혁명을 일으킨다.
- 서로 간의 정신없는 멀티의 스톰을 통한 견제와 중앙에서의 힘싸움 이후, 중앙싸움에서 승리한 안기효는 아비터까지 동원하여 이승훈의 멀티들을 차례로 파괴한다. 그리고 멀티가 한 곳 밖에 남지 않은 이승훈은 대량의 다크 아칸을 만들어 안기효의 아비터를 마인드컨트롤해서 빼았는 등의 결사항전을 벌인다. 안기효는 이승훈의 남은 멀티를 파괴하기 위해 할루시네이션 아비터 리콜을 대량으로 하지만 이마저도 결국 이승훈의 방어에 막히고 만다. 결국 경기시간은 1시간 17분 51초를 넘기게 되어 무승부 판정이 나버렸다. 이후 팔진도에서 다시 벌어진 재경기에서는 안기효가 이승훈에게 승리를 차지한다. 오죽하면 안기효가 히어로센터 유리창을 두드릴 정도로 이승훈의 항전에 지친 경기. 여담이지만 재경기 승리 이후 진이 빠진 안기효가 히어로 센터의 유리창을 툭치는 세레머니를 했는데 얼마 후 히어로센터 유리창 파손 사건이 일어나 안기효가 빡쳐서 부서졌다는 웃지 못할 농담도 있었다(.....)
- 순간적인 판단으로 맵의 특성에 전략을 최적화시킨 송병구와 프로브 견제 이후 힘싸움을 유도하려던 김택용의 크로스 카운터. 초반에 김택용의 질럿이 송병구에 본진에 난입, 프로브를 4기나 잡는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된다. 그러나 송병구는 데스페라도의 특성인 본진 2가스를 이용하여 노멀티 2로보틱스 리버라는 가스를 최대한 쥐어짜는 카드를 꺼내든다. 반면, 김택용은 힘싸움을 위해 드라군 리버를 준비하고 송병구는 스피드업 셔틀과 3리버를 이용해 찌르기를 들어가는 김택용의 드라군들을 귀환시키고 프로브 사냥과 넥서스 타격을 시도한다. 이 틈을 타 김택용은 송병구의 본진에 1리버 1드라군을 드랍하지만 이내 잡히고 송병구는 3리버를 또다시 쥐어짜내 결국 3리버로 김택용의 본진 넥서스와 프로브들을 날려버리며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경기 시간은 10분 25초. 여담이지만 화면 좌측 상단에 경기 시간 카운터가 정지하여 경기가 끝날때까지 6분 55초로 표기되어 있다.(…)
- 택뱅록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명경기. 3세트 파이썬은 양선수 모두 4게이트 올인러쉬를 선택했다. 센터와 본진 입구에서 밀고 밀리는 드라군 싸움을 계속하며 치열하게 싸웠다. 팽팽한 싸움을 끝내기 위해 송병구는 발업질럿을, 김택용은 로보틱스 리버를 선택한다. 송병구의 발업질럿 러쉬가 김택용의 본진에서 막혀버리고 김택용의 리버가 들어오자 15분 4초만에 송병구는 GG를 선언한다.
- 프프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대 혈전이었다. 36분 6초 동안 펼쳐진 장기전에서 스톰, 리버, 드라군, 질럿, 아칸, 아비터 등 토스의 모든 병력이 센터에 얽혀 끝없이 혈투를 벌였다. 김택용의 스톰이 송병구의 프로브를 전멸시키고 송병구의 다크가 김택용의 넥서스를 테러하며 견제플레이조차 장군멍군. 결국 김택용의 아비터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크게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고 김택용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송병구는 대형 실수를 하나 범했는데, 경기시간 20분이 넘도록 드라군 사업을 안 한 것이다. 만일 처음부터 사업을 했다면 첫 병력 교전에서 송병구가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대로 앞마당을 밀고 끝내버릴 수도 있었다. 송병구는 사업을 안 했음에도 특유의 섬세한 컨트롤로 끊임없이 병력 교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피니쉬를 넣지 못했고 최후반에 가서 단순히 200만 채운 송병구와는 달리 김택용은 아비터와 3포지 333업 최종 테크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송병구가 이 말을 꺼냈다가 송핑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송병구는 이후 경기 중에도 드라군 사업을 계속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고, 스갤 등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송병구'를 일종의 캐릭터로 만들었다(...)
- 프영호의 전진 게이트와 이승훈의 다크전략이 엇갈린 경기 하이라이트는 낚시하지마!
- 물량의 귀재 도재욱의 진가가 극치로 드러난 경기. 대장전에서 도재욱을 가로막은 것은 2008년 엠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던 허영무. 아니나 다를까 첫 교전 이후 멀티수도 밀리고 병력양에서도 밀려 언덕위 진출 자체도 불가능해 보였던 상황에서 도재욱은 시나브로 허영무의 힘을 갉아먹더니 막판 한방병력 싸움에서 믿기지 않는 물량공세로 결국 허영무를 굴복시키며 27분 36초만에 역3킬로 팀을 PO에 올려놓는다. 지켜보는 시청자와 해설진들마저 경악시켰던 기적같은 역전승. '입스타도 이건 안된다'는 해설이 인상적이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박영민의 패스트 캐리어 전략을 확인한 김택용. 그의 대처는 바로 중립건물을 뚫어 상대 본진에 드라군들을 모으는 것이었다. 그리고 박영민의 본진에 난입해 넥서스들을 테러한다. 하지만 박영민도 캐리어를 통해 김택용의 넥서스들을 테러한다. 이제 두 선수 모두 넥서스가 없는 상황에서 김택용이 준비한 카드는 바로 스카웃. 김택용은 드라군과 스카웃이 섞인 부대로 박영민의 인터셉터만 노리고 결국 인터셉터마저 생산할 자원이 없어진 박영민은 GG를 선언하고 만다.
- 다전제로는 세번째 펼쳐진 택뱅록. 곰TV MSL 시즌2 결승에서는 김택용의 승리였고. EVER 스타리그 2007 4강에서는 송병구가 이겼다. 또한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도 1:1 동점상황. 송병구는 마지막 3SET에서 역대 최고의 능선 쟁탈전을 보여주며 김택용을 22분 38초만에 잡아내고 4강 진출. 옵저버 뽑을 자원조차 병력으로 돌린 김택용과 경기 종반 릴레이가 똥줄 타는 상황을 제대로 보여준 백미. 2008 스갤 어워드 올해의 명경기.
- 4강에서 송병구가 만난 또다른 육룡의 멤버, 도재욱은 당시 원조 토스전 강자인 송병구를 가뿐히 뛰어넘는 프프전 최강자(13연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송병구는 먼저 1SET를 내주며 14연승 기록을 헌납했지만 2~3SET를 내리 따내고 4SET에서는 맵의 특성을 이용해 정석밖에 고집하지 않던 자신의 스타일을 뒤엎는 상대본진 게이트 소환 이라는 말도 안되는 전략으로 도재욱을 뒤흔들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당시 송병구의 콩라인 탈출의 의지를 보여주었던 경기이자 엄재경의 명대사 중 하나인 "그동안 나를 안 만났잖니."가 탄생한 경기. 경기 시간은 16분 8초.
-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뤄진 택뱅록. 초반 김택용은 다크템플러 러쉬를 시도하고 송병구는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송병구가 위기를 맞게 되지만, 다행히 옵저버 테크트리를 올린 덕분에 최소한의 피해로 김택용의 공격을 막아낸다. 하지만 김택용은 초반 다크템플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테크를 올리고 앞마당을 확장한다. 이에 송병구는 병력을 진출시키고 셔틀을 통해 견제를 시도하려하지만 이를 눈치 챈 김택용에 의해 셔틀이 추락하고 만다. 하지만 이후 송병구는 적절히 김택용보다 빠르게 멀티를 확장하고 김택용의 멀티를 여러 차례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견제를 하며 엄청난 멀티테스킹 능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한방 병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송병구가 김택용을 꺾는다.
- 2010년에 올해의 토스를 받았던 김구현과 2011년에 올해의 토스를 받을 기세였던 김택용이 맞붙어서 치열한 접전이 인상적인 경기. 초반에 김구현이 빌드에서 앞서게 되어 김택용을 상대로 손쉽게 이기나 싶었지만 김택용이 갑자기 김구현을 상대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 김택용이 운영 싸움으로 역전을 할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대규모 싸움에서 김구현이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김택용에게 GG를 받아낸다. 이 경기 전에 피디팝 MSL에서 와일드카드 선발전에서도 김택용이 김구현에게 패하고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김택용은 김구현에게 약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개인리그 마지막 프프전은 tving 스타리그 2012 8강 A조 4경기 허영무 VS 변현제로, 허영무가 이기면서 끝났다. 프로리그 마지막 프프전은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준플레이오프 1차전 2경기 진영화 VS 도재욱으로 도재욱이 이기면서 끝났다.

4 스타크래프트2

4.1 자유의 날개

천하제일날빌대회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전작의 저저전의 뒤를 잇는 가장 나오는 유닛이 획일화되고 단순한 대전이 돼버렸다. 웃기게도 프로토스에게 거신을 카운터칠수있는 유닛이 거신뿐인고로(...)[6] 완벽한 거신전. 누구 거신이 더 많냐, 누구 거신이 더 안죽느냐로 갈라지는 재미없는 대전이 돼버렸다. 역으로 불리하더라도 거신만 비등하게 맞추고 몇번만 제대로 긁으면 역전이 가능하다. 거신이 6기 이상이 되면 레이저 긋기 두방에 관문 유닛들은 그대로 저승길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실뜨기 싸움이 되기 일쑤. 게다가 관문유닛에 비해 거신을 모으기가 꽤 어려운고로, 일합 싸움에서 지면 거기서 그냥 끝이 났다.

그렇다고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은가? 초반 프프전은 날빌이 잘 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광자포 러시, 전진 관문 러시, 4차관 러시, 불사조, 공허 포격기, 점멸자, 암흑 기사 등등 셀 수 없는 날빌이 판을 친다. 본진 교환이 일어나거나 양쪽 다 생산의 맥이 끊겨 막장의 끝을 달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런 일이 프로게이머 사이의 경기에서 벌어져 이를 지켜보는 관중의 멘탈을 산산조각내는 경우가 많다. 양측이 각각 광자포, 추적자와 암흑기사만 남아서 서로 치킨게임을 벌이다가 재경기를 벌인 적도 있었으니 말 다했다. 특히 1.4.0 패치 이전에는 4차관 러시가 너무나도 강력해 4차관 러시를 막으러면 같이 4차관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7] 결국 날빌 -> 막장경기 내지 4차관 -> 거신싸움로 귀결되고 경기력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는 프로토스가 대 프로토스 전 대다수 전략을 커트해줄 수 있는 전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암흑기사를 막으러면 관측선이 필요하고, 점멸자를 막으러면 파수기와 충분히 많은 병력이 필요하고, 불사조를 막으러면 점멸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프로토스의 테크 특성상 우주관문, 로봇공학 시설, 황혼 의회로 3원화되어 있으며 이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기본적인 빌드를 선택하는것보다는 상대방의 속내를 읽어 그 카운터 빌드를 택해야 하는 것. 게다가 이 당시의 프로토스는 광자과충전이 없어 올인을 막기 힘든 종족이라 온갖 날빌과 올인빌드가 날뛰었다.

그나마 이건 베타 초기에 비하면 양반. 처음에는 차원 관문 업그레이드 시간이 60초라서(증폭은 당연히 쓰니까 실질적으론 40초)[8] 가스 50만 모으고 광전사만 뽑아대는 역대급 막장 상황이 일상적으로 펼쳐졌다. 다른 유닛은 융화소에 넣을 탐사정 따위는 없는데다가 그냥 어택땅하면 광파추 중에선 광전사가 최강이기 때문에[9] 안 뽑았다. 차관 러시를 안 한다면 나올 건 광자포 or 전진 관문. 기적적으로 서로 몸을 사린다면야 혹시 모르겠지만.. 테크 타 봤자 위에 서술된 그대로 나올 테니 노답.

4.1.1 1.4.0패치, 4차관의 몰락

블리자드는 4차관 싸움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프프전을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4차관을 너프해왔다. 그 너프가 정점에 이른것은 1.4.0패치. 언덕시야가 너프되며 언덕 아래에서 수정탑을 소환해 언덕 위에 유닛을 올리는 4차관의 기본 전략이 완전히 사장됨에 따라 프프전에서의 4차관의 파괴력이 상당히 줄었다. 거기에 불멸자의 사거리1 증가는 안티 4차관에 쐐기를 박았다. 선수들의 입에서 4차관은 끝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다만 본진이 언덕이 아닌 맵에서는 여전히 4차관이 많이 쓰인다. 보통 역장 한 번으로 앞마당이나 본진 입구를 막을 수 없기 때문. 그리고 1관문 상태에서 배를 째며 테크를 올리거나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다가 4차관에 박살나는 경기도 종종 나온다.

전체적으로 황혼 의회 빌드 - 점멸자와 암흑기사, 우주 관문 빌드 - 불사조 빌드, 로봇 공학 시설 빌드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기동성이 떨어지는 로봇 공학 시설 빌드에 비해서는 우주 관문 빌드가 앞서며, 우주 관문 빌드는 점멸 추적자로 불사조의 기동성을 따라잡을 수 있으며, 디텍터가 부족한 우주 관문 빌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황혼 의회 빌드에 약하고, 관측선의 확보가 빠르고 추적자에 대한 카운터 유닛인 불멸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프프전의 최종병기 거신의 확보가 빠른 로봇 공학 빌드는 황혼 의회 빌드에 앞선다. 그 외에도 전진 2관문, 4차관 등의 빌드가 여전히 쓰이고 있다.

초반의 88관문이나 광자포러쉬는 하위 리거에서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승률을 보여주며, 프로게이머 사이의 경기에서도 정신줄놓다가 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전진 88관문은 알고도 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보통 중반 이후에는 위에서 말했듯이 빌드가 삼원화되어 서로에게 맞물려가며 상성상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요즘 재발견되고 있는 우주관문 빌드는 속칭 '3불사조 빌드'라고 불리는데, 프로토스의 일꾼은 불사조의 공격에 유일하게 두방에 사망하기 때문에(일벌레는 맞자마자 체력이 1 찬다)[10], 3개의 불사조를 운영하며 처음에 3~4마리의 탐사정을 솎아내고, 적절한 불사조 숫자의 조절을 통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빌드. 불사조 숫자조절이 굉장히 미묘한 빌드고, 안준영 해설도 그 어려움을 언급한적 있다. 특히 불사조로 신나게 일꾼을 잡다가 중력자 광선을 쓸 마나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정면으로 오는 상대방 병력에 훅가버리는경우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점멸추적자 빌드에겐 엄청나게 약하며, 암흑기사라도 올 경우에는 막는게 불가능하다.[11]

다만 상대방이 빠른 앞마당을 먹었을 시에 불사조를 과도하게 뽑았을경우 앞마당만으로 관문 6~7개를 운용하며 순식간에 추적자 다수를 모은다음에 러쉬를 오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불사조 숫자 조절을 못한채로 어설프게 거신 테크로 넘어간다면 순식간에 오는 다수의 추적자에 능욕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점멸추적자는 업그레이드 속도가 140초로 너프된 이후에 승부를 짓는 용도로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프로토스 병력 흔들기론 매우 괜찮은 효율을 가지며, 역장과 조합돼서 상대방 토스의 병력을 본진에 묶어둔 후에 입구를 막아 앞마당을 타격하는 전술이 각광받고 있다. 물론 정면싸움용으론 시궁창 상대방 토스 입장에서는 섣불리 본진에 가있다가 입구에 역장이 무한정 쳐지면서 앞마당이 깨지면 상당히 갑갑한 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파수기만큼은 막아내려 노력한다.

로봇공학시설 테크도 아직 건제한데, 패치로 인해 차원분광기가 체력이 상향된 것을 이용해 기존 4차관을 변형한 차원분광기 4차관[12]이나 기본적인 불멸자 위주의 운영도 쓸 수 있고, 로봇공학지원소가 완성된 이후에 차원분광기의 속업을 눌러 불멸자 2기로 상대방의 주요 일꾼이나 건물을 타격해주기도 한다.

보통 우주관문,황혼의회 빌드를 탄다고 해도 결과적으론 모두 로봇공학 테크를 하게 되는데, 우주관문 테크는 말할것도 없고 황혼의회 테크로 집정관을 운용한다고 쳐도 결국엔 거신의 미칠듯한 효율에 정면대결에선 밀릴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후반전에 가서는 거신의 효율싸움이 될수밖에 없는데, 거신이 무조건 많다고 능사가 아닌게 결국 거신과 거신 싸움에서 중요한건 탱커가 될수 있는 유닛이기 때문이다.[13] 추적자는 안타깝게도 이정도 타이밍이 된다면 탱커나 딜러용으로 시궁창이 되며(장민철vs정민수 3set) 이때는 오히려 돌진을 통해 빠르게 달라붙는 광전사나 몸빵을 해줄수 있는 불멸자, 집정관 등이 커다란 역할을 해준다. 광전사 추적자와 거신만 있는 플토와 불멸자와 집정관이 조금이라도 조합된 거신조합을 가진 플토는 엄청난 전투력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많아봤자 2개의 로봇공학시설에서 돌려봤자 거신만으로 빠듯한 상태에서 불멸자를 뽑기는 힘들고, 불멸자의 공격에도 잘 버티는 집정관을 조합하는 편.

후반에 가서는 우주모함이나 모선을 뽑기도 하는데, 우주모함이나 모선은 나오기만 하면 상당히 강력하나 뽑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인구수 격차가 심할때 상대방이 눈치를 채고 러쉬를 온다면 순식간에 게임이 기울어버린다. 한국 게이머끼리는 상대방이 언제 모선이나 우주모함을 가는지 눈치를 채버리고 경기를 끝내버리기 때문에 우주모함과 모선이 비교적 적게 나오는 반면에, 해외 프로게이머끼리의 싸움에서는 모선과 우주모함도 꽤 빈번하게 보이는 편이다.[14]

일단 모선이 나오기만 한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도 관측선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해지는데다가 환류를 재때재때 쏘지 못하다가 모선의 마나 100이 모이면 전투에서 이기는건 힘들다고 봐야 한다.

이 시기에 2012 무슈제이 GSL Season 3에서 프프전 결승이 벌어졌다. 일명 해운절.

4.2 군단의 심장

대체적으로 군단의 심장의 프프전은 자유의 날개보다 부유하게 갈 수 있고 전략 선택폭도 꽤나 넓어진 편이다. 가장 최고의 변경점은 각 빌드의 상성관계가 정립되었다는 것이다.

초반의 경우에는 모선핵의 추가로 인해 자유의 날개때에는 승리를 갖다 바치는 행위나 다름없었던 차원관문 없이 앞마당(!!)이라는 선택지가 생겨버렸고, 광자과충전과 언덕 수정탑 소환 불가 패치로 인해 토스의 4차관 등 초반 날빌의 빈도는 굉장히 줄어버렸다.

중반에는 역시 예언자와 광자과충전의 추가로 인해 우주관문의 비중이 확 늘어났는데, 이때문에 로봇공학시설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자유의 날개의 프프전에서는 우주관문 테크로는 황혼의회 테크를 막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점멸의 개발 시간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예언자의 디텍팅 추가로 인해 관측선의 위상이 낮아져 우주관문으로도 암흑 기사를 막아낼 수 있게 되고, 모선의 광자과충전으로 인해 점멸 추적자도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게 되면서 로봇공학시설을 갈 필요가 상당히 줄어버린데다가, 불사조 체제에도 약하다는 로봇공학 시설 체제가 예언자의 사기적인 일꾼테러를 견디기가 힘들어진 것. 그렇다고 로봇공학 시설 체제가 안나오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아니다. 자유의 날개처럼 무조건 로봇공학시설만 가지 않게 되었다는 것.

후반 들어서는 자유의 날개의 실뜨기 싸움보다는 조금 나아졌는데, 로봇공학시설 체제에 비해 우주관문 체제는 안정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조합이기 때문에 거신보다 폭풍함과 공허 포격기 중심 프프전으로 변화한 지금은 거신싸움보다는 다채로운 양상이 나오고 있다.[15] 우주관문 유닛이 후반 들어서 굉장히 강력하기는 하지만, 자유의 날개의 거신테크처럼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지는 않다는 소리. 이때문에 어설프게 모인 공허나 폭풍함은 상대방의 황혼 의회나 로봇공학시설 테크 유닛들에게 능욕당하기 십상이다.

거기에 소수의 불멸자나 거신으로도 다수의 추적자에게 궤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로봇공학시설 조합과 달리, 폭풍함과 공허 포격기 조합은 정면싸움에서는 추적자에게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나 기동성이 상당히 느려져 점멸 추적자의 기동성을 따라가기 적합하지 않게 되었고, 애매하게 병력을 나누다보면 점멸추적자에게 싸먹히기 십상이다.

거기에 공허포격기는 분광 정렬이 추가되었다고 해도 집정관이나 사이오닉 폭풍에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유닛이기 때문에[16], 기사단 테크나 중후반 추적자의 위상이 상당히 올라가 고위기사나 추적자같은 유닛도 군단의 심장 들어서는 꽤나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4.2.1 2013년 5월 이후의 프프전

우주관문이 힘을 얻자 아이러니하게도 점멸추적자와 암흑기사 테크가 자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점멸추적자나 암흑 기사는 막히면 답이 없는, 다시 말해서 초반에 끝내지 못하면 모인 거신을 뚫지 못하고 지지칠수밖에 없던 운명이였는데,[17] 군단의 심장 이후의 프프전은 거신이 절대 최종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점멸 추적자나 암흑기사 테크가 막혀도 로봇공학시설을 탄 토스가 안정적으로 병력만 모았다간 몰래 모은 공허에 순식간에 뒤집히고 역전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기에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우주관문 테크를 탔을 때 상대방이 황혼의회 테크를 탔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극히 불리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는데, 공허포격기의 상향과 예언자의 추가로 인해 우주관문 테크로 황혼의회를 막아낼 수 있게 되었다. 자유의 날개 시절의 프프전은 알고도 못막는 가위바위보식 싸움이었다면, 군단의 심장 들어서는 서로의 컨트롤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게 된 것.

중후반의 경우에는 프프전의 대세였던 우주관문 테크와 거신 조합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꼽아보자면 공허 포격기에 대한 대응책이 너무 잘 이뤄진 것이 문제인데, 집정관과 고위기사의 조합이 공허 포격기 상대로 굉장한 효율을 보여준다는 점이 발견되면서 기존의 공허 위주의 병력과 기사단 테크의 병력에서 기사단쪽이 압도적으로 승리해버린데 반해, 후반 지상조합을 공허 위주의 병력으로써는 파훼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18] 공허 위주의 후반조합은 거의 사장당하는 추세가 되었다.

다만 폭풍함이 거신 상대로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거신 위주의 조합보다는 불멸자와 집정관을 뽑아주는 것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중. 불멸자와 집정관 조합은 거신이 애매하게 모여있을 때의 싸움에서는 거신이 포함된 상대방 프로토스를 압도할 수 있지만, 거신이 많아질 수록 거신쪽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거신 다수 조합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폭풍함의 추가로 인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거신을 모아두다가 상대방이 폭풍함을 보유하면 거신망했어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애매하게 거신을 모아두느니 아예 불멸자와 집정관 위주로 조합하는게 최강!'이라는 마인드를 프로토스 선수들이 가지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집정관과 불멸자 자체가 굉장히 거대한 유닛인데다가 공격력 판정도 굉장히 특수한 유닛들이기 때문에[19] 병력운용을 하기 꽤나 까다로워져[20] 프프전의 교전컨트롤이 전보다 훨씬 세심해졌다. 불멸자와 집정관의 충돌크기를 이용한 수정탑,관문 바리케이트, 시간왜곡의 추가로 인한 극적인 모선핵 컨트롤과 그에 대응하는 고위기사의 환류 견제도 볼만한 점.

다만 자원의 여유가 생길수룩 화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이오닉 폭풍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생기고[21] 사이오닉 폭풍의 효율을 사거리로 뛰어넘을 수 있는 거신을 보유하거나 그에 대응해 폭풍함을 뽑아나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폭풍함의 경우에는 섣불리 애매한 숫자를 모아놓으면 허약한 DPS때문에 인구수만 차지하는 잉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22]

전체적으로는 중후반 이후에도 상대방의 조합을 뛰어넘기 위한 상당한 심리전이 동반되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상대방의 조합을 압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머리싸움이 굉장히 치열하다. 서로의 심리전이 매우 치열하다보니 실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상대방의 눈을 어떻게 하면 속이고 더 나은 조합을 얻을까를 굉장히 고민해야 프프전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이때문에 맵핵의 효율이 극적으로 늘어나는 종족전(...) 맵핵을 죽입시다 맵핵은 토스의 원수

4.2.2 2014년 이후의 프프전

예언자에 견디지 못한 로봇공학시설 테크는 조금씩 사양길을 걷고, 자유의 날개와는 달리 우주관문과 황혼의회가 프프전 빌드의 주축이 되어가고 있다.[23] 우주관문 테크의 경우에도 과거처럼 예언자 이후 공허포격기나 불사조 위주의 스카이토스보다는 바로 로봇공학시설을 올려 점추를 카운터하는 식으로 플레이 중.[24]

최근 거신을 밀어내고 대세가 되는 프프전 주력 빌드는 집정관과 불멸자 위주의 병력인데, 거신이 집정관+불멸자 위주의 병력을 이기기 위해선 애매한 숫자로는 어림도 없고 많은 숫자가 쌓여야 확실한 카운터가 되지만, 그동 집멸자 위주의 토스가 폭풍함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해지기 때문. 저프전의 무리군주와 마찬가지로 거신도 죽치고만 있으면 강해지는 유닛이 아닌, 특정 타이밍에만 뽑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유닛이 되었다.

다만 폭풍함은 거신 이외의 적에게는 dps가 영 좋지 않기 때문에, 환상 거신을 보여주거나 로봇공학지원소로 폭풍함을 유도해놓고 집멸자 조합으로 카운터치는 경우도 보인다.

또한 과거의 사랑의 작대기 싸움(...)에서 집멸자 위주의 프프전으로 변화하다보니 광전사 집정관에 비해 불멸자는 상성 하위유닛이기 때문에 거신처럼 끊임없이 뽑을 필요가 없어지고, 로봇공학시설이 과거에 비해 여유가 생겨 프프전에도 차원분광기를 이용한 견제전이 상당히 빈번해졌다.[25]

4.2.3 2015년 이후의 프프전

전에 보여줬던 다소 다채로운 양상이 거신 위주의 싸움에 비해 호평을 받고 있었으나.. 슬슬 거신을 뽑는 쪽이 탱커용 유닛들을 빠르게 녹이고 한방 싸움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주며 양쪽다 거신을 가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거신을 상대하는 입장에선 쌓이면 상대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타이밍을 잡거나 후반을 도모하며 폭풍함을 가줘야 하는데, 타이밍을 잡으면 거신을 탄 쪽에서는 보통 광자과충전을 이용해 시간을 벌면서 거신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 연결체 뒤에 숨어서 지형과 건물을 까고 공격을 막아내며, 폭풍함을 가게 되면 폭풍함 테크를 타는 쪽에서도 모으는데 거신만큼 자원과 시간이 필요한데 거신을 모으는 쪽에서 오히려 3-4기 정도의 거신을 모은 타이밍에 러쉬를 오게 된다. 이 때는 오히려 거신의 사거리가 길다는 것을 이용해 유리한 진영을 잡고 상대방의 광전사집정관을 계속 긁어주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달려들어야 해서 진영을 잘 잡은 거신 쪽이 먹고 들어가게 된다. 프로들 간의 경기에서는 아예 소수 폭풍함의 공격은 분광기 아케이드로 피해서 데미지를 죄다 흡수해 버릴 정도니 뭐...

거기다가 2015년 4월 10일 폭풍함의 거대 추가 데미지가 칼질을 당해버리자 이후엔 경기가 죄다 초반 빌드 싸움 이후 누가 거신을 많이 모아서 진영을 잘 잡고 싸우나인 사랑의 작대기 싸움으로 회귀하게 됐다. 하지만 한 프프전 귀신이 너프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다.


이 때 일반적인 조합을 정리해보면

거신에 잘 녹긴하지만 어짜피 광물만 남기 때문에 안 뽑는 경우는 없다. 맨 앞에서 공격을 맞아주는 제1탱커이며 200을 채우고 나면 탱킹 효율은 동인구수에서 집정관이 훨씬 좋고 괜히 광전사 안 버리다가 한타에서 대패하고 나면 아무리 광전사를 계속 뽑아내도 상대의 남은 거신에 녹아나기 때문에 남은 광전사는 돌려서 상대 멀티나 견제하러 보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방 싸움에서 병력이 녹고 난 후의 후속 싸움에서는 집정관이 합체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량으로 뽑아주게 된다. 한방 싸움 때는 당연히 넓게 펼쳐서 달려들어 스플래시를 덜 받게 하는 것이 좋으며, 차원분광기에 태워서 거신 머리 뒤에 떨어뜨리고 소환시키면 상대방의 거신의 딜을 분산시킬 수 있어 한방 싸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역할은 당연히 탱커이며, 자원이 남고 한방 싸움에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후반에는 탱킹 효율이 가장 좋아서 조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서로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냥 어택땅하면 서로 아둥바둥하느라 못 싸우기 때문에 펼쳐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이 필요없는 조합의 딜러이다. 보통은 아무리 많이 모으더라도 9기~11기를 유지하며 마찬가지로 지네끼리는 공간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넓게 펼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반 너머 프프전의 전투의 핵심은 거신을 누가 잘 살렸냐이며 이에 따라 대부분 승패가 갈리므로 가장 관리가 필요하다.

뽑는 목표는 당연히 거신 저격이며 초중반에 모아주면 효율이 밀려서 거신만 모은 쪽에게 쭉 밀리므로 후반 가서야 모아주는 것이 좋으며 거대 추가 데미지가 하향이 된 만큼 9기 이상은 뽑아주는 것이 좋다. 한방 싸움에서 집정관을 다 잡고 나면 대공을 할 수 있는 유닛이 없으므로 자신이 이긴다는 생각을 해서 한방 싸움에서 그냥 상대방의 폭풍함을 잡아준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는 김준호김유진의 3라운드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투 후 후속병력으로 추적자를 쭉 뽑아서 점멸로 폭풍함의 아래로 파고 들면 폭풍함은 달아날 수 밖에 없게 되며 후속으로 광전사를 뽑아도 다수의 거신에게 녹아나게 된다[26]. 그러므로 본래의 역할인 거신 점사나 충실히 실행하는 것이 좋다.

  • 그 외

추적자는 초반의 빌드싸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패라 조합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지만 후반되면 당연하 버리는 것이 좋다. 불멸자는 거신을 잡긴 좋은데 맨 앞의 탱커를 잡는 효율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조합에 많이 포함되진 않는다. 넣을 거면 소수만 넣어주는 것이 좋다. 모선(모선핵)은 귀환이 있으므로 꼭 병력에 들어간다. 병력의 기동성이 상당히 안 좋으므로 멀티 견제, 공격 받고 있는 멀티를 지키고자 할 때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보통 이 후반 싸움은 서로 비슷한 조합을 가지고 눈치를 보다가 그냥 한방쾅하고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합 비율이나 진영이 굉장히 중요하다.

초반에는 날빌을 이용하거나, 암흑기사 전략, 예언자 찌르기, 추적자 싸움 등 여러가지 양상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예언자 찌르기를 제외하면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고 한번 실패하거나 성공하면 그냥 끝이며, 여기서 안 끝나면 같은 조합을 가지고 후반으로 무난히 흘러가기 때문에 프프전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이는 군단의 심장이 끝날 때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4.3 공허의 유산

4.3.1 베타~2016년 1시즌

프로토스 종족 자체가 전체적으로 너프를 맞으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동족전이 나올것으로 예상이 되었고. 실제로 사랑의 작대기 또는 집멸자 싸움으로 진행되던 군단의 심장 프프전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단 빌드가 정형화되지 않은 출시 직후에는 점멸 추적자에 분열기 소수를 섞는 조합이 대세인 상황. 거신이 대폭 너프된 상황에서 선 로공보다는 선 황혼 의회 후 점멸 테크가 주가 되고 있다. 초반 예언자 찌르기는 소수 추적자와 수정탑 과충전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보니 선택 빈도가 많이 줄었다.

추적자+분열기 조합 싸움이 얼핏 보면 브루드워의 드라군+리버 싸움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 양상은 180도 다르다. 이른바 살인 피구(...)라 불리우는, 실드 추가 데미지가 강력한 분열기의 정화 폭발이 얼마나 잘 들어가느냐, 얼마나 잘 피하느냐가 한타싸움의 관건인 상황. 제대로 들어간 정화 폭발 한 방에 인구수가 순식간에 증발하는 상황도 자주 나오다보니 공허의 유산 초반 특징으로 꼽히는 한방 순삭이 가장 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동족전이기도 하다.

빌드가 좀 더 발전하다 보면 군심에서 최종병기로 자주 나왔던 폭풍함의 자리를 우주모함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 거신 저격 병기이자 긴 사거리를 무기로 자주 쓰였던 폭풍함이 거신 너프에 이은 사장(...)에 따라 그 존재 의의를 많이 잃어버렸고, 거추뎀 역시 너프당하면서 군심만큼 우주 모함의 극카운터가 될지는 의문이기 때문. 브루드워에서처럼 암흑 집정관으로 뺏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우주모함의 긴 생산시간, 폭풍함의 강력한 사거리, 맷집, 적은 인구수 등의 특징은 여전하기 때문에 폭풍함 다수를 갖춘 쪽이 싸움에서 훨씬 유리하다. 우주모함을 카운터 치는 성능이 약해졌다는 것도 폭풍함을 뒤늦게 모을 때 얘기지, 일단 폭풍함 개채수가 확보되면 우주모함이고 모선이고 뭐가 없다. 특히 분열기를 이용한 대치전 양상의 게임에서는 분열기로 상대의 앞점멸을 저지하고 폭풍함으로 상대 분열기를 노리는 것이 훨씬 좋다.

4.3.2 2016년 2~3시즌

기존의 분열기+점멸 추적자 주력 조합은 거의 사장되었다. 분열기라는 유닛 자체가 공격적으로 쓰이기 어려운 유닛이고, 또 아군 오폭의 위험성 때문에 상대가 돌진광전사 위주의 조합을 꾸리면 힘을 쓰지 못한다. 여기에 추적자의 천적인 불멸자가 조합되면...자연스레 남는 가스는 집정관으로 바뀌기 때문에 군심 초창기의 집멸자 싸움이 다시 주가 되고 있다.

반면 이러한 광집멸 조합은 사거리 차이때문에 분열기 다수가 확보된 상대방에게 농락당하기도 했다. 달려들려고 하면 정화폭발이 몇 번 씩 번갈아오며 날라와서 피하는 새에 병력이 갉아먹히며, 응집된 추적자의 화력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특히 불멸자가 없으면 광전사와 집정관으로 추적자를 줄이는 것 역시 한세월이다. 실제로 2시즌 초반에는 점추와 분열기의 아웃복싱으로 상대의 광집멸을 제압하는 경기가 자주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사조의 중력자 광선이 분열기의 정화 폭발을 취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충분한 수의 불사조를 모아 정화 폭발을 시전한 분열기만 골라 드는 전술로 인해 다시 광집멸 체제가 확실한 우위를 쥐었다. 히드라나 해병과는 달리 추적자의 화력은 불사조를 빠르게 제압하여 분열기를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사조 활용 컨트롤은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래더의 아마추어 유저들도 금방 적응하고 있다.

구도 자체가 군심 초창기와 비슷하니 만큼 그때와 똑같은 빌드 상성이 존재한다. 첫 번째 테크 건물간에는 로봇공학 시설 > 황혼 의회 > 우주 관문 > 로봇공학 시설의 상성이 뚜렷하고, 보통 상성이 앞서는 쪽은 안정적인 멀티 확보와 일꾼 견제로 먼저 주력 병력을 구축할 수 있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하더라도 각 테크를 상징하는 유닛인 불멸자, 집정관, 폭풍함 간에 비슷한 상성이 존재한다. 다만 폭풍함이 집정관 조합에 크게 불리하지 않은 걸 보면 역시 최종병기답다.
광집멸 조합엔 광 > 멸 > 집 > 광의 상성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테크 유닛인 집정관과 불멸자의 개체수가 교전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기전 양상이 되면 우주 관문 테크의 유닛으로 폭풍함이 조합되기도 한다. 프로리그 2라운드 마지막 매치업이었던 KT vs 삼성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집정관보다 불멸자의 비중이 높았던 백동준의 병력은, 광전사 위주의 주성욱의 병력에게 대패하며 삼성이 또다시 라운드 5위를 하게 되는 원흉(...)이 되었다.

집정관이 불멸자에게 상성상 밀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로봇공학 시설을 두 채까지 지어서 불멸자를 양산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를 빨리 파악하면 광전사 비율을 높여서 싸먹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불멸자 개체수가 쌓이기 시작하면 전면전에서 상당히 우세해진다.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우주관문을 지어서 다수 불사조로 불멸자를 모조리 들어버리는 것 정도밖에 없다.

4.3.3 2016년 7월 이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사도

테란전과 저그전에서 흉악한 일꾼 학살 능력을 보여준 사도가 동족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일단 추적자나 불멸자가 공속업 사도에게 확실히 우위에 있는 유닛도 아닌 데다가, 역장을 무시할 수 있는 사도의 사이오닉 이동으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 내기도 쉽다. 여기에 일꾼 학살 능력은 말 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견제 싸움에서의 우위를 쥐기 위해 거의 무조건 공명 파열포 업을 누르게 된다. 가격도 100/100 밖에 안하는 굉장히 저렴한 업그레이드이기도 하고.

전면전에서도 사도가 자주 등장한다. 그 저렴한 가격을 활용한 빠른 타이밍 러시도 가능하고, 점추와 돌광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다수를 확보하기 쉬운 사도를 초중반부터 계속 주력으로 굴리는 경우가 많다. 집정관이 나오면 힘이 빠지긴 하지만 견제로 돌리면 그만. 이에 대한 카운터 카드로 분열기를 사용해 보려는 게이머들이 있는데, 사도가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확실히 좋은 카드라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어찌어찌 분열기가 대박을 터뜨리기만 하면 상상도 못할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 분열기로 사도 푸시를 한 번 수비해내면 사도 위주 병력으로는 쌓이는 분열기를 감당할 수 없고, 상대 역시 맞 분열기를 뽑으면서 살인피구가 벌어진다.

점멸 추적자가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분광기가 판치기 시작했다. 탑승 거리 버프 덕분에 사도 두세기를 뽑아서 태우고 다니면서 일꾼을 지속적으로 몇 기씩 줄여주는 게 가능하게 되었다.

선수들의 운영과 수비력이 발달하며 땡사도 타이밍에 게임이 끝나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다시금 집정관, 불멸자 등의 조합 싸움이 중요해졌다. 기존의 광집멸 싸움에서 한 가지 변수가 추가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분열기. 광전사 주력의 체제에 비해 사도 주력의 체제는 분열기에 대응하는 유연함이 상당히 떨어진다. 상대의 로봇공학 지원소를 보고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진데, 본인도 분열기를 모으며 점멸 추적자를 준비하는 패턴과, 돌진과 불사조를 준비하며 한 방에 게임을 끝낼 타이밍을 준비하는 것이 있다. 첫 번째의 경우는 공허의 유산 초창기의 살인 피구와 똑같은 패턴이고, 두 번째의 경우는 점멸 추적자가 없어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 분열기 vs 분열기는 먼저 싸움을 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종테크 폭풍함을 갖추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반대로 한 쪽이 돌진 광전사를 준비하면 불사조와 돌광으로 전면전을 붙으려는 쪽과 분열기와 점추의 사거리로 이득을 챙기려는 쪽의 맞대결이 된다.

4.3.4 2016년 9월 이후

사도 찌르기를 수비하는 운영의 발전으로 [27] 비교적 다양한 양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중반 타이밍에 반드시 공명 파열포 사도를 주력으로 쓰는 게 필요하지만, 트리플, 8가스를 먹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다양한 테크 유닛으로 사도가 힘이 빠지게 되면 차라리 광전사나 점추를 쓰는게 낫다는 것이 중론. 광전사는 사도랑 비슷하게 녹아내리지만 가스를 안 먹는 유닛이고, 점멸 추적자는 비싸지만 그 값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유닛이니...

프프전의 다양한 후반 양상을 보고 싶으면 2016 케스파컵을 참조하자 토스판

4.4 스타크래프트 2 프프전의 주요 명경기

-2013~14년 최강의 프로토스를 뽑으라고 했을때, 반드시 언급되는 두 강자의 맞대결. 주김록이라고 주로 언급되는 이 대진의 주인공들은 김유진 '사이코패스' 주성욱 '주일진' 등 흉악한 별명과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김유진의 그야말로 사이코패스같은 심리전에 밀리지 않고, 전멸 직전 상황에서 주성욱의 암흑기사가 거신의 다리를 썰어버리는 장면이 명장면. 김철민 캐스터가 진심으로 감탄사를 내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후 교전에서 폭풍함을 이용해 정확하게 거신만을 점사, 후반의 화력우위를 점했던 주성욱을 무력화시키는 폭풍함등의 명장면이 나온 끝에 김유진이 승리를 가져갔다.'2014 스갤어워드 올해의 명경기

-14년 주김록의 단상이 어떠했는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혈전. 해당 다전제 모든 경기가 사실상 명경기이므로 시간이 많다면 1세트부터 차근차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심리전의 귀재 김유진이 선택한 것은 폭스트롯 랩의 본진지역이 넓다는 것을 활용한 적진에 몰래 2관문. 하지만 김유진이 첫번째 관문을 올리자마자 프프전 기계 주성욱이 이를 탐사정으로 캐치. 일꾼을 병력으로 동원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이론상' 주성욱이 가져가는 경기를, 광전사의 컨트롤, 위치선점으로 비벼지게 만드나 싶더니, 김유진의 광전사가 잡히고 2관문이 정전된 그때, 광자포 2동을 활용한 수비로 진짜로 경기를 비벼버린다! 이후 로공, 멀티를 가져가는 주성욱과 암흑성소 테크를 탄 김유진. 빌드가 다시 주성욱에게 승기가 기우는데, 이때부터 김유진이 신들린 판단으로 경기를 비비고 또 비비기 시작한다. 주성욱이 관문병력의 우위를 점했으나, 절반가량의 부대를 갈라 둔 상태에서 김유진이 갈라먹기 위해 덮쳤으나, 모선핵의 시간왜곡이 적중하면서 김유진의 퇴각을 늦췄다. 이어진 최후의 교전에서 암흑기사까지도 마지막까지 경기의 향방을 확신할 수 없게 만든, 말 그대로 명경기였다.

장현우의 인생경기. 장현우의 멀티가 더 많았지만 주성욱의 뛰어난 전투력으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상황. 장현우가 암흑기사 1기를 비수처럼 꽂아넣고, 경기를 맞춰가더니 끝내 주성욱을 잡아냈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19분대에 결정적인 승리를 이뤘을때, 선수 캠 화면에 잡힌 환호하는 장현우의 모습이 더해져, '감동의 1승'이 무엇인지 제대로 볼 수 있다. 승리 직후, 장현우가 헤드셋을 던져 모니터가 부숴졌다는 뒷이야기가 있으며, 팀이 승부 조작을 일으키는 가운데 오로지 본인 노력으로 하루 2승을 거두며 눈물없인 볼 수 없는 명승부가 탄생했다.

조지명식때 퇴물조를 만들다던 두명의 미친 경기력을 볼 수 있는 경기이다. 프로토스의 대표적 사파인 김유진과 대표적 정파인 정윤종의 대결이며 양측다 미친 컨트롤을 보여주며 불리한 상황을 계속 버티는 모습을 보여준다. 1세트와 3세트는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거신 싸움이 운이 아니라 컨트롤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6년 프프전 역대급 예능경기. 바로 전 세트에서 치열한 분열기 싸움 끝에 조성호가 승리를 거두고, 경기 초반 이에 대해 해설진들이 언급했다. 조성호가 빠른 암흑기사 출발을 선택한 것을 조지현이 너무 늦지 않게 확인하며 수비에 성공하고, 공명 파열포를 먼저 완성시키며 견제를 시도한다. 그러나 점멸이 완성될 때까지 조성호가 버티며 장기전 구도가 펼쳐진다. 여기서 지난 세트의 여파인지 조지현이 분열기가 아닌 기사단 기록보관소 테크를 선택, 그리고 서로 간의 점멸 추적자가 엇갈리며 엘리전이 된다.
조지현이 연결체를 모두 정리한 뒤 조성호의 전진 건물을 철거하러 돌아오며 전면전이 발생하고, 조지현이 대승하는 듯 했으나 조성호의 암흑기사가 활약하며 후퇴해야 했고, 거기다 조성호의 점멸 추적자가 조지현의 마지막 관측선을 끊어 내며 조지현의 눈이 멀게 되었다. 그러나 병력 수에선 여전히 조지현이 훨씬 많았고, 이제 남은 것은 암흑 기사의 칼날을 피해 상대의 건물을 부수는 것....

  1. 팬들과 해설자들도 테테전은 보기만 해도 지친다고 징징대고(...) 저저전 나오면 흥행 망한다고 징징대는데(...) 프프전은 일단 그런 건 없다. 실제로 스1 동족전 결승 11전 중 관중 숫자로 가장 흥행한게 테테전 1경기와 프프전 모든 결승들(마이큐브 스타리그, 한게임 스타리그, 곰TV MSL 시즌2, 클럽데이 온라인 MSL)인데 그나마도 테테전은 동족전보다는 임요환VS최연성이라는 사제대결에 더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양상이 조금 달랐다.
  2. 사실 하늘의 왕자 스카웃, 저그전 스폐셜리스트 커세어, 테란전의 중재자우주모함 정도를 제외하면 프로토스는 모든 종족전에서 유닛을 고르게 뽑는 편이다. 이 (특히 게이트 유닛들의) 범용성이 프로토스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3. 대표적으로 09-10시즌 준플레이오프 김택용VS박세정의 두 경기가 있다. 박세정이 모든 면에서 경기를 리드했으나 한타싸움에서 김택용의 무당스톰에 훅갔다.#
  4. 그리고 그 다음날 히어로센터 유리창 파손 사건이 일어났다.
  5. 참고로 강민은 은퇴한 현재에도 이 결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를 간다. 그만큼 정말 호되게 당했다.
  6. 불멸자가 있기는 하지만 역장이 쳐지면 사정거리때문에 공격도 못하고 산화할 뿐. 거신의 공격이 1회 2히트 공격이라 강화실드도 크게 도움이 안된다.
  7. 리즈시절 거신싸움이 유행할 때 2관문 로보틱스가 정석으로 취급받았는데 이때는 4차관을 상대로 3관문 로보틱스가 뚫릴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너프로 힘을 못쓴다.
  8. 베타 패치 5 때 140초로 너프했다.
  9. 바로 앞에서 광전사가 계속 튀어나오기 때문에 컨트롤은 해 봤자..
  10. 전작의 시체매도 비슷하다.
  11. 다만 송현덕이 주로 쓰는 빌드인 2관문-1우주관문-1로봇공학시설 빌드는 토스의 점멸자나 암흑기사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12. 입구를 막아봤자 차원 분광기로 오면서 소환해대니 막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다만 불사조 테크를 탔다면 차원분광기를 커트해줄 수 있으니 상당히 막기가 쉬워진다.
  13. 실제로 거신은 충돌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넓은 전장에서도 8기가 넘어가면 효율이 급감해 오히려 패배하는 경우도 있다.
  14. 비슷한 이치로, 저저전에서 한국 게이머끼리의 싸움에서는 저그대 저그전 무리군주나 울트라리스크가 잘 나오지 않지만, 해외 게이머끼리의 싸움에서는 무리군주나 울트라리스크도 한국보다는 많이 나오는 편이다.
  15. 로봇공학 시설에서 거신을 모으다가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폭풍함과 공허 포격기를 모으다가 상대방 점멸 추적자에 끝나는 양상은 비교적 잦다.
  16. 공허 포격기 항목 참조. 물론 추적자를 녹이다시피 하는 것에 비해 포스가 없다는것이지 집정관도 숫자만 어느정도 된다면 상당히 잘 잡는다.
  17. 집정관 항목에 나와있듯이 집정관 타이밍에 끝내는 빌드도 있었지만 심시티로 인해 힘을 쓰지 못했다.
  18. 물론 공허 한줄가량을 섞어서 재미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 토스가 집정관의 비율만 조금 늘려주고 후속 추적자를 찍어주면 공허는 생각보다 금방 녹는다.
  19. 안준영 해설의 말대로 집정관의 경우에는 생체유닛과 아닌 유닛을 상대할때의 DPS 차이가 심한 편이고, 불멸자의 경우에는 더욱 극단적이여서 불멸자끼리의 싸움에서는 쉴드가 10 남느냐 안남느냐의 차이만으로 서로를 잡는 효율이 엄청나게 들쭉날쭉한 유닛이기 때문에 전투 예측을 하기 매우 힘들다. 둘다 쉴드만 까이면 펑펑 터져나가는 유닛들인데 쉴드를 직관적으로 보기 힘들어서 그런 면도 있지만.
  20. 대표적으로 sk 플래닛 프로리그 송현덕도재욱과의 싸움. 도재욱 선수가 계속해서 압도적인 물량과 인구수를 보여줬지만 계속되는 발전투(...)로 경기를 말아먹었다.
  21. 프프전에서의 사폭 효율은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나 거신의 압도적인 사거리와 효율에 묻히는 경향이 있었고 거신 상대로는 집정관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다지 쓰이지 않았다.
  22. 폭풍함은 거신 카운터용이지만 거신 카운터한다. 집정관의 경우에는 집정관의 떡장갑+안습한 DPS로 인해 생각보다 활약하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강화보호막을 가진 불멸자를 떄리기라도 하면... 이하생략
  23. 다만 황혼의회 우주관문 로공 테크가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으니만큼, 로봇공학시설 이후 빠른 앞마당 테크를 타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24. 불사조나 공허 위주의 애매한 스카이 토스는 최근 대세인 집멸자 조합에 비해 전혀 나을 것이 없다.
  25. 중앙 한방싸움만 이기면 추가 광전사는 불나방마냥 녹아나가서 십중팔구는 끝나는 거신싸움과 달리 추가광전사가 훨씬 더 중요해진 집멸자간의 싸움에선 추가생산을 할 수 있는 자원력이 훨씬 중요하단 이유도 있다.
  26. 이 때 김유진의 거신은 사업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27. 가장 좋은 방법은 입구 심시티로 사도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 보통 본진 입구를 관문으로 막고 취소하고를 반복한느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