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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6년 | ||||
6월 | ← | 7월 | →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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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천 취소된 경기는 날짜에 취소선 처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도 팀 슬로건 | |||||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 | |||||
시즌 성적 (7/31 기준) | |||||
순위 | 승 | 무 | 패 | 승차 | 승률 |
7 | 41 | 3 | 49 | 17.0 | .456 |
7월 성적 | 13 | 1 | 7 | +6 | .650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1 vs 두산 우천 취소 | 2 vs 두산 4-1 패 | 3 vs 두산 우천 취소 | ||||
4 | 5 vs SK 우천 취소 | 6 vs SK 13-2 승 | 7 vs SK 14-4 승 | 8 vs 삼성 3-6 승 | 9 vs 삼성 4-4 무 | 10 vs 삼성 6-10 승 |
11 | 12 vs LG 4-5 패 | 13 vs LG 7-5 승 | 14 vs LG 7-4 승 | 15 퓨처스 올스타전 | 16 올스타전 | 17 올스타 브레이크 |
18 | 19 vs kt 7-17 승 | 20 vs kt 4-1 패 | 21 vs kt 1-8 승 | 22 vs 롯데 2-10 패 | 23 vs 롯데 6-7 패 | 24 vs 롯데 8-1 승 |
25 | 26 vs SK 9-4 패 | 27 vs SK 0-8 승 | 28 vs SK 8-12 승 | 29 vs 두산 9-8 승 | 30 vs 두산 10-9 승 | 31 vs 두산 4-10 패 |
목차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2016년 7월에 대해 적는 문서.
2 7/1 - 7/3 vs 두산 베어스- 1패
6월 전반기 8승 4패로 좋았던 팀 분위기가 후반기 4승 1무 7패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상대는 전날 노히트 노런 덕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1위 두산이다. 심지어 두산 상대 전적도 6전 6패로 일방적이다.
결국, 우천 취소로 1패만 당하고 끝나게 되었다.
2.1 1일, 우천 취소
7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두산 | 허준혁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한화 | 이태양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선발 이태양은 10경기 5패 ERA 7.64를 기록하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다행히도 폭우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었다.
한편 이날을 기점으로 그간 준비했던 대형 방수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깔끔한 회색 원컬러에 가운데 팀 로고가 박힌 게 인상적이다.
2.2 2일
7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두산 | 유희관 | 0 | 1 | 0 | 0 | 1 | 0 | 0 | 2 | 0 | 4 | 11 | 0 | 7 | |||
한화 | 송신영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6 | 0 | 5 |
- 승리 투수 : 유희관 :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K 1실점 1자책
- 세이브 : 이현승 : 1 ⅓이닝 1사사구 2K 무실점
- 패전 투수 : 심수창 : 2 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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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선수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실 때가 온 것 같습니다ㅡ한화 이글스 팬 일동
'유희관 8승 호투' 두산, 한화전 시즌 7전 전승
‘투타엇박자’ 한화, 멀고 먼 천적관계 청산
한화 예고된 투수 총력전, 뜻밖의 승부수
한 이닝 세 투수…한화 '황당' 마운드 운용
파일:VYxgb7d.jpg
시즌 9호 모독. 두 자릿수 모독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두산이 왜 1위인지, 한화가 왜 꼴찌인지 명확하게 보여준 경기
두 경기 연속 선발과 4일 휴식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21일만에 등판하는 선발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무래도 이날도 대놓고 퀵후크를 할 작정인 거 같다. 게다가 유희관은 한화에 굉장히 강한 투수라, 또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졸이며 관전할 듯하다. 김성근 감독은 송신영의 선발 기용의 이유는 정민태 투수 코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1군 투수 코치가 이상군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선발 라인업
‘로사리오 제외’ 한화, 신성현 5번 배치. 로사리오가 선발 타순에서 빠졌다. 일단 한화 관계자는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송신영의 뒤를 이어 올라온 심수창이 2회부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지만, 5회 들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속 볼넷을 내주자 투수를 교체하는데 다름아닌 어제 선발로 예고했던 이태양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태양도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그러자 또 투수를 교체하는데 다름 아닌 장민재. 그리고 장민재가 올라오면서 포수 차일목이 조인성으로 교체되었고, 한화 팬들은 기분 나쁜 데자뷰를 느끼며 몸을 떨어야 했다.
8회 초, 권혁이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고 김재환에게 진루타를 내주고,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한화 벤치에서는 투수 교체를 감행한다. 그리고 뒤이어 등판한 투수는 바로 정대훈. 정우람이 올라오리라 예상했던 팬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아무리 정대훈이 최근 잘 던져주기는 했지만, 언제부터 이런 팽팽한 순간에 올릴 수 있는 검증된 필승조였다고? 아니나 다를까, 정대훈이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명장 놀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설상가상 조인성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포구 실수를 저지르며 1점을 내주었다.
8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바로 조인성, 하지만 아무도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의외로 풀 카운트까지 버티는 기염을 토했지만, 괜히 1할 타자가 아니다. 곧바로 이현승에게 삼진을 당하며 동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9회 초, 정대훈이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자, 한화 벤치에서는 정우람을 올려보냈다. 아끼려면 끝까지 아끼던가, 휴식이 길었으니 어짜피 한 번은 올릴 거였으면 절체절명의 위기 때 올렸어야지 왜 경기가 기운 다음인가? 그렇게 9회 말 한화의 식물하위 타선은 3점 차를 등에 업은 이현승을 맞이하게 되었다. 결과는 희망고문조차 못하면서 삼자 범퇴 경기종료.
사실 조인성보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영이 병맛이었다. 장민재, 권혁으로 1점 차로 틀어막고, 8회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정대훈을 낸 것이 최악이었다. 정대훈은 75개 공을 던지고 이틀 후 2연투를 한 상황이었다. 거기다 그 상황들 모두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등판이었기 때문에 타이트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지 전혀 검증된 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허경민이 친 안타가 비록 운 나쁘게 맞은 안타였지만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고, 이후에는 제구가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김재호의 타구도 확실히 몰린 타구였고 이후 9회 초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줄 정도로 구위가 별로였다. 애초에 정우람이 6일이나 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경기 감각 조율상 나와야 할 타이밍이었다면 당연히 마무리 투수인데 위기상황에 올리는 게 정상이었음에도 최근 정대훈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대훈을 쓰다가 결국 1점차 경기는 투 아웃 이후 3점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정우람은 3점 차로 벌어진 9회에 정대훈이 안타를 내주자마자 올라왔다. 한 마디로 둘의 등판순서가 바뀌어도 한참은 바뀐 상황.
결국 두산전 전패 행진은 그대로 이어가게 되었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적어도 타선을 짜면서 차일목을 조금 더 밑으로 내리기만 했어도, 아니면 문책성 교체 없이 그대로 쓰다가 8회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을 대타로 내고 9회 조인성으로 바꿀 수만 있었어도, 또는 투수 교체에 있어서 정대훈이 아닌 정우람이 나오기만 했어도, 어떤 상황이 펼쳐졌을지는 알 수 없었다. 그야말로 감독이 망친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조인성이 까이는 이유는 실체가 불문명한 포수 리드론 때문만은 아니다. 작년에 그렇게 잘 막아댔던 블로킹도 올해는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볼로 뒤바뀌게 하는 프레이밍, 그리고 단순한 포수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타자로서의 역할 수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할대의 타율과 출루율, 타석당 최저의 투구 수를 자랑하면서 상대 투수에게 안정감을 되찾게 해주고, 103번의 타석에서 볼넷은 딱 2개만 얻어가는 반면, 삼진은 무려 27개나 당했다. 현재 공수 어느 쪽을 보아도 주전 포수로서 함량 미달이다.
2.3 3일, 우천 취소
7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두산 | 니퍼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송은범이 화요일에 이어 결국 일요일 선발로 나오면서 2주에 4번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송은범이 두산 상대로 잘 던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상대가 너무 좋지 않다.
하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1패로 마무리짓는 수확을 거두었다.
3 7/5 - 7/7 vs SK 와이번스- 위닝 시리즈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NC와 넥센 두산 강팀을 잇달아 상대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했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이르다. 최근 SK는 5월의 그 무기력한 팀이 아니다. 1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중인 불방망이를 앞세워 4위 자리를 굳히고 무섭게 3위를 추격하고 있다. 그리고 한화의 강자멸시 본능이 나오고야 말았다
사실상 한화가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투수진이 붕괴 일보직전까지 몰린 상황이고, 문학 구장이 실제로 과거 목동 구장보다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임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3.1 5일, 우천 취소
7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SK | 윤희상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 예고했다. 일단 비가 예보된 상황이라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만약 경기가 그대로 열린다면 3주 연속 화요일 등판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관련 기사
결국 우천 취소되었다. 이날은 천연 돔 구장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의 2016년 첫 우천취소였다.
3.2 6일
7월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9,14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장민재 | 0 | 0 | 2 | 0 | 5 | 2 | 4 | 0 | 0 | 13 | 16 | 1 | 9 | |||
SK | 윤희상 | 0 | 0 | 1 | 0 | 0 | 1 | 0 | 0 | 0 | 2 | 6 | 1 | 2 |
- 승리 투수 : 장민재 : 5 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K 2실점 2자책
- 패전 투수 : 윤희상 : 4 ⅓이닝 7피안타 7사사구 3K 6실점 6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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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최다 타이 13득점’ 한화, SK 완파…3연패 탈출
'돌격대장’ 이용규, 팬투표 1위 증명하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한화, 압도적 승부서 필승조 투입
우리 민재는 비룡만 만나면 엄청 신나해요
김성근 감독이 안심할 수 있는 점수차는 11점차로 밝혀졌다
또 장민재다. 다만 이번은 3주만에 선발로 나선다. 지금까지 기록은 28경기(선발 5회) 2승 3패 61.2이닝 평균자책점 4.67. 한화 투수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한화팬들은 드디어 선발 고정이 아니라 되는대로 나오는 것일 뿐이라며 좌절중이다 오늘 신성현이 말소되고 주현상이 콜업되었다.
1회 초 이용규의 볼넷과 송광민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이용규가 홈에서 아웃당하는 바람에 기회가 일단 날라갔다. 김태균이 무한 견제를 당하며 볼넷을 얻어냈고, 김경언이 삼진을 당하며 결국 무득점이었다.
1회 말 장민재는 1안타를 맞았지만 네 타자를 적은 투구수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 초 로사리오가 초구에 몸을 맞고 나갔으나 후속타자 양성우가 땅볼, 차일목 권용관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
2회 말 장민재는 송구미스로 인해 2루를 내주었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초 정근우가 아웃당했지만, 이용규의 2루타 이후 3루도루와 송광민의 3루수의 실책을 곁들인 안타로 1득점이 나왔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상황 김경언이 초구에 플라이 아웃을 당했으나 로사리오 타석 때 도루와 폭투를 통해 주자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로사리오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2사 만루. 이후 양성우가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로 1득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 말 장민재는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겪었으나 희생플라이만 내주면서 1점으로 막아냈다.
4회 초 정근우의 볼넷이 나왔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이닝이 마무리 되었고, 4회말 장민재는 삼진 두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막아내는 피칭을 보였다.
5회 초 메가 이글스포가 터졌다. 김태균이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김경언이 곧바로 안타로 1점 추가, 로사리오가 또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기회를 잡는다. 언제나 그렇듯 이 상황에서 양성우가 번트를 댔으나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히면서 1사 1-2루. 그런데 차일목이 짧은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다. 결국 SK의 선발 윤희상은 강판되었고, 이 상황에서 대타 이성열이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1루 선상을 빠지는 싹슬이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화쪽으로 확 끌어왔다. 곧바로 정근우의 적시타로 또 1점을 추가하면서 해당 이닝에서 한화가 올린 득점이 5점이나 되었다. 점수는 7:1.
5회 말 장민재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승리조건을 충족시켰다.
6회 초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안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양성우가 땅볼로 물러났는데, 이후 차일목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6회 말 장민재는 2아웃까지 잘 잡아냈으나 최승준을 상대로 홈런을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장민재의 오늘 기록은 5.2 이닝 88구 2실점 2자책. 이후 박정진은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바로 내려갔으며, 그나마 오래 쉬었던 송창식이 등판하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점수는 9:2.
7회 초, 이용규의 안타와 송광민의 2루타에 실책을 더한 플레이에 1점이 추가 되었고, 이후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이 또 추가했다. 이후 장민석이 땅볼로 주자 1루 상황에서 로사리오가 투런을 터뜨리며 다시 2점 추가되었다. 점수는 13:2.
7회와 8회를 송창식이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켰고, 9회 정대훈이 올라와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날 경기는 SK에 강한 장민재가 또 다시 5.2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한화 입장에선 일단 한주일 투수 운용에 숨통이 크게 트였다. 특히 주말 3연전 상대가 삼성이라 자칫 오늘 경기에서 불펜을 총동원하기라도 했다면 후유증이 막대할 뻔했다. 하지만 6회에 9:2로 승기를 잡은 상황, 그리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김용희 감독 성격을 감안하면 도중에 경기를 던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굳이 박정진, 송창식이 나와야 하는가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송창식의 경우 그나마 6일 쉬고 등판했고 2.1이닝동안 투구수 22개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기에 그나마 지출은 최소화한 편이다. 그리고 9회를 정대훈이 책임지고 막아내면서 필승조 권혁 정우람을 아끼고, 필승조와 추격조를 오가는 심수창 역시 아낀 점은 소득이 크다.
이 날 타선은 4회까지는 지지부진했다가 5회에 대거 터지면서 이후 7회까지 13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홈런으로 낸 점수는 단 2점에 불과하다는 것. 그만큼 타자들의 5회부터 집중력이 좋았다.
3.3 7일
7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11,90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송은범 | 0 | 2 | 0 | 0 | 0 | 0 | 1 | 11 | 0 | 14 | 18 | 1 | 2 | |||
SK | 켈리 | 0 | 1 | 3 | 0 | 0 | 0 | 0 | 0 | 0 | 4 | 13 | 1 | 1 |
- 승리 투수 : 권혁 : 1 ⅓이닝 3K 무실점
- 패전 투수 : 문광은 : 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K 2실점 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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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폭풍 11득점' 한화, SK 꺾고 공동 9위
'시즌 7호' 김태균, 문광은 상대 역전 투런포
로사리오, 8회 김태균에 이어 또 투런포 작렬!
'1이닝 11실점'… 빅보드에 처음 새겨진 SK의 굴욕
‘4일 휴식’ 권혁, 위력투로 역전극 발판
'한 이닝 투런포만 3개를 만드는 한화' 송광민의 투런포
한화 김태균, "분위기 이어간다면 후반기 좋은 모습 보일 것"
김성근의 뼈있는 농담 "심판 한번 더 오면 켈리 교체 OK"
메가 이글스 포 발사!!! 26년, 9,500일 만에 다시 기록한 KBO 한 이닝 최대 안타 기록!!(11개, 8회)
단 하루만에 올 시즌 최다득점(14점) 갱신
길었던 장마 덕에 8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송은범이 다시 선발로 출격한다. 한편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에릭 서캠프과 협상 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3회까지 송은범이 1실점으로 잘 막아내다가 3회 말 2사 2, 3루의 상황에서 그만 최승준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끌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4회 최정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의퀵후크 당할위기를 맞이하였지만, 2루에 있던 최정을 견제로 잡아내고[1] 이명기와 고메즈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 후 송은범은 5회까지 안타를 맞기는 하였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고 6회 송창식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한편 한화 타선은 6회까지 켈리에게 완전히 틀어막혀 경기는 SK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2회 하위 타선에서 연속 안타를 쳐내며 2점을 얻어냈지만, 최승준에게 3점 홈런을 맞은 이후로 줄곧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5회 6회 두 차례 SK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지만 연속으로 막아내고, 7회 조인성이 켈리에게 솔로 홈런을 치며 1점 차까지 쫓아오면서 반격의 물꼬를 텄다.뭐요? 누가 뭘 어쨌다고?.
그리고 대망의 8회 초, 켈리가 연습 투구를 하던 도중 갑자기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교체를 원했지만, 규정상 켈리는 선두 타자 이용규와 상대하고 나서 교체되어야 한다. 때문에 SK와 켈리, KBO 심판진에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켈리는 이용규를 상대하게 되었다.[2] 그리고 켈리는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문광은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문광은이 송광민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고, 포수 이재원이 2루로 달려가던 이용규를 잡기 위해 정확한 송구를 하였지만, 이 송구를 고메즈가 잡지 못하면서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메즈의 이 실책이 나비 효과가 되어 후폭풍을 몰고오게 되는데.....
1사 3루에 타자는 김태균, 문광은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을 쳤다. 일단 역전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1점 차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문광은이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고, 로사리오가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곧바로 투런을 날리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한화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성우가 다시 안타를 뽑아내고, 뒤이어 권용관-정근우-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내었고, 송광민이 투런을 쏘아올리면서 사실상 오늘 경기의 쐐기를 박아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김태균의 안타와 장민석의 3루타로 1점을 더 뽑아냈고, 로사리오가 장민석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뽑아내면서 한 이닝 역대 최다 안타와 타이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제 그만해! SK의 라이프는 이미 0이라고! 결국, 양성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50분 동안 진행되었던 한화의 8회 초가 끝나게 되었다.
이후 8회 정대훈 박정진, 9회 심수창이 올라와 SK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707 대첩으로 등재되었다.
한화는 이날 진 kt wiz 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시즌 3번째 공동 9위를 기록한 것인데, 이전 2번의 기회에서는 탈꼴찌에 실패하고 미끄러졌다. 그런데, 다음 3연전이 한화에 약했던 삼성전이라 탈꼴찌뿐만 아니라 삼성을 누르고 8위까지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4 7/8 - 7/10 vs 삼성 라이온즈 - 2연속 위닝 시리즈
‘삼성 킬러’ 한화, 이번엔 탈꼴찌 성공할까?
상대 전적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한 한화가 삼성을 홈에서 만난다. 이번 3연전을 가져간다면 상황에 따라 이번엔 탈꼴찌가 가능해진다. 말 그대로 탈꼴찌 쟁탈전이라 쓰고 단두대 매치라 읽는다. 그리고 결국 탈꼴지에 성공+삼성을 창단 첫 10위(...)로 보내버렸다.
4.1 8일
7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1,71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 김기태 | 0 | 0 | 1 | 0 | 0 | 2 | 0 | 0 | 0 | 3 | 8 | 0 | 8 | |||
한화 | 카스티요 | 0 | 2 | 0 | 1 | 0 | 0 | 3 | 0 | - | 6 | 9 | 0 | 2 |
- 승리 투수 : 송창식 : ⅓이닝 2사사구 1K 무실점
- 세이브 : 정우람 : 2이닝 2피안타 2K 무실점
- 패전 투수 : 김동호 :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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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6득점’ 한화, 삼성전 5연승…드디어 탈꼴찌
‘사자 잡는 독수리’ 한화-삼성, 무시 못 할 먹이사슬
안지만 또 울린 송광민의 결정적 한 방
한화 로사리오, 시즌20호 대포…3G 연속 홈런
로사리오, 올 시즌 3번째 연타석 홈런, 투런-솔로
한화 송광민, 안지만 상대로 스리런포…시즌 13호
경 ★ 탈꼴찌 ★ 축
삼성 상대로 7승 3패, 절대 우위를 점하면서 지긋지긋하던 꼴찌를 드디어 벗어나다
한화, 좌완 에릭 서캠프 영입 '총액 45만 달러' 오늘 오전 한화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현역 메이저 리거 선발 투수였던 에릭 서캠프를 공식 영입 하였다는 기사가 등록되었다. 195cm, 100kg의 좋은 체격과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를 해볼 만도 하고, 올해 트리플 A에서도 선발 투수로 계속 나왔었고 또 서캠프는 몇 년 전부터 KBO 리그의 다른 팀에서도 영입 대상에 올랐었던 선수라고는 하였으나 그동안 메이저 리그 도전을 이유로 한국행을 거절 하였었다고 했었다.
중계방송에서도 서캠프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소개를 했는데, 문제는 서캠프의 경기영상이랍시고 틀어준 것이 이대호에게 메이저 리그 첫 홈런을 헌납해주고,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영상만 틀어주다보니.... 역시 명불허전 엠스플식 어그로
이날 경기전 투수 송신영의 프로통산 700경기 출장과 외야수 이성열의 프로통산 1000경기 출장에 대한 공식 기록 시상식을 진행했다.
카스티요 직구 vs 삼성 불펜이 승부처
카스티요가 과연 데뷔전 때 처럼 잘 던져줄 수 있을지 그리고 본인이 자신하던 160 km/h의 직구를 보여줄 수도 있을지가 관건.
그리고 오늘의 라인업
어제 경기와 큰 차이는 없지만 이번에도 로사리오가 선발 1루수에 6번 타순으로 나선다.
2회에 터진 로사리오의 투런포로 기분 좋게 앞서나가던 한화. 비록 3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1점을 내주기는 하였지만, 발디리스에게 병살타를 얻어내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 후 4회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포로 1점 더 달아나면서 리드를 굳세게 지켜냈다. 하지만 6회 초, 삼성의 타선을 나름 꾸역꾸역 잘 막아내고 있었던 카스티요가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1점 더 실점하게 되었고, 김정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한화 벤치에서는 권혁을 내보낸다. 권혁은 첫 타자 이지영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었지만, 김상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동시에 카스티요의 승리도 날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7회 초, 권혁과 교체되어 올라온 송창식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김정혁에게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 뒤에 곧 기회라고 했던가, 7회 말, 선두 타자 조인성이 내야 안타(!)를 얻어내면서 출루하였고,[3]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나가면서 1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얻어나갔다. 이에 삼성은 투수를 안지만으로 교체하였고, 안지만은 송광민을 상대하게 되었다. 근데 송광민은 연속으로 안 좋은 공에 연신 헛스윙을 남발하면서 불리한 볼 카운트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한화 팬들이 송광민의 좋지 않은 선구안을 욕하던 찰나, 송광민이 안지만의 약간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치면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팽팽하던 동점 상황을 3점이나 리드하는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비록 후속타가 불발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지만, 8회와 9회 정우람이 올라오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우람은 비록 9회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최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이 날 패배한 kt를 밀어내고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하였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 7승 3패라는 절대우세는 덤.
다만 송창식이 2사 후에 올라와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내준 볼넷 2개가 좀 위험했다. 또한 권혁과 송창식의 연투, 정우람의 39구 투구가 좀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4.2 9일
7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3,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삼성 | 정인욱 | 0 | 0 | 0 | 1 | 0 | 0 | 0 | 3 | 0 | 0 | 0 | 0 | 4 | 11 | 0 | 2 |
한화 | 이태양 | 1 | 0 | 2 | 0 | 1 | 0 | 0 | 0 | 0 | 0 | 0 | 0 | 4 | 11 | 0 | 8 |
삼성 투수진 기록
- 정인욱 : ⅔이닝 4사사구 1실점 1자책
- 박민규 :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K 2실점 2자책
- 장필준 : 2 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K 1실점 1자책
- 권오준 :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 백정현 : ⅔이닝 1K 무실점
- 심창민 : 2 ⅓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
- 안지만 : 2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
한화 투수진 기록
- 이태양 : 6 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K 1실점 1자책
- 권혁 : 1 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홀드>
- 정우람 : 2 ⅓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K 2실점 2자책
- 정대훈 : 1 ⅓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
- 박정진 : ⅔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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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연장 12회 혈전 '4-4 무승부'
한화-삼성, 총력전 끝 불펜 헛심
이태양 불운, 불펜 난조로 날아간 첫 승
다잡은 승리 날린 한화 정우람의 실투 두 개
이태양, 삼성전 6 ⅓이닝 1실점 '665일 만의 QS'
아차 잊고 있었던 한화의 실력 19번 출루해서 4득점 제발 1할 타자들 좀 하위 타선에 넣지 말라고!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던 경기[4]
단두대 매치 1차전을 잡으며 꼴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내일 경기까지 모두 잡아야 10위로 떨어지는 확률을 줄이며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만약 한화가 이기면 일단 삼성을 밀어내고 8위에 올라가게 된다.
만약 이날 LG도 패배한다면 LG와 공동 7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가 힘든 채로 던지느라 선발승 조건을 채우고 내려간 적이 없는 이태양이 선발인지라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전 시리즈처럼 누가 먼저 지치느냐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본격 여름에 즐기는 한국시리즈
서캠프, 초고속 한화 합류…10일부터 훈련 시작 그리고 대체 용병 투수인 에릭 서캠프가 오늘 오전, 대전 구장에 도착했다.
오늘 경기의 라인업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발령된 오늘, 경기 시작 3시간 전 장민석이 김성근 감독과 함께 더운 날씨에도 불구 1:1 특타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 장민석이 선발 좌익수로 출장하고, 양성우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마도 양성우에게 휴식을 주려는 듯? 그리고 권용관이 선발 출장한다
1회 초, 이태양이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였음에도 불구,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다음 타자 우동균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잡으며 1사 1루가 되었다. 근데 이승엽에게도 유리한 카운트를 먼저 선점한 이태양이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 난 후에도 제구 불안을 보이더니, 결국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되어버리고 시즌 타율 1위의 최형우를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형우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주며 후속 타자 발디리스의 초구 공략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잘 낚아채며 위기를 가뿐하게 넘기게 되었다.
1회 말, 위기 뒤의 기회라는 말이 있어서 그럴까, 선두 타자 정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타석부터 출루하였다. 하지만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서기 무섭게 정근우가 도루를 시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그냥 헌납하였다. 야이... 합의 판정을 시도하기는 하였지만 결과는 그대로... 근데 원 아웃이 올라가기 무섭게 이용규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였지만, 이용규 마저도 도루를 실패하며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고 나란히 도루 실패로 아웃되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상대 선발 정인욱이 8구 연속 볼을 던지면서 흔들리고 있었음에도 불구, 도루 실패로 흐름을 끊게 되어서 아쉽게 된 장면. 근데 이렇게 투 아웃이 되었음에도 불구 송광민과 김태균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더니, 삼성 벤치에서 갑작스런 퀵 후크(!)를 감행하였다. 카메라가 삼성 불펜을 비춰줄 때, 캐스터가 한화 불펜 아닙니다 라고 한 것은 덤 그렇게 정인욱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올라온 투수는 좌완 박민규.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은 처음 보는 좌완 투수라는 점 같은 건 가볍게 무시한 체 중전 안타를 날려주며 선취득점을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로사리오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국엔 떨어지는 공에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도 1안타 4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 밖에 올리질 못 하였다.
2회 초, 선두 타자 최재원을 가볍게 3루 땅볼로 처리 한 이태양이였지만, 바로 다음 타자 김정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켜주었다. 허나 차일목이 곧바로 루상의 주자를 지워주며 1회 말에 당했던 도루자 2개를 이번 이닝에 바로 갚아 주었다. 이지영도 범타로 물러나게 한 것은 덤.
2회 말, 전 이닝에 도루를 저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일목이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다. 한화 포수 답지 않게무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기 때문. 하지만 다음 타자는 권용관이였기 때문에 한화 팬들은 요새 잘 하질 않던 희생 번트를 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희생타는 고사하고 더블 플레이가 나와 버렸다(...)감독은 번트가 필요할 때를 모르나 보다 그렇게 투 아웃이 되고 타석에는 장민석이 들어 서 공수 교대구나 싶었던 그때 장민석이 의외의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를 하였다. 하지만 믿었던 정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버려서 이번 이닝에 안타를 2개나 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 하며 이닝 종료...
3회 초, 이번 이닝에선 이용규의 전력 질주 호수비 덕에 힘입어 이태양이 가뿐히 삼자 범퇴로 처리하였다.
3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가 박민규의 낙차 큰 커브에 헛 스윙을 하며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기는 하였지만, 현 KBO 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잘 안 당하는 타자 답게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하였다. 근데 다음 타자 송광민은 어제 홈런을 쳤다고는 해도 여전히 막 휘두르는 탐욕스윙으로 가볍게 땅볼로 물러나며 1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터진 김태균의 적시타 덕에 0:2로 앞서게 되었다. 거기에 김경언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어제 연타석 홈런을 친 로사리오 앞에 1사 1, 2루라는 밥상이 놓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로사리오의 아쉬운 2루 땅볼로 2사 1, 3루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쉬운 것도 잠시 차일목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라는 좋은 찬스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이 좋은 찬스에 타자는 권용관... 근데 만루가 되어서일까 삼성이 다시 한 번 투수 교체를 감행하였다. 박민규가 내려가고 올라온 투수는 장필준. 근데 강경학도 있는데, 어찌하여 대타를 안 쓰는지에 대해 한화 팬들은 의아해 하고 있을 때에, 권용관은 연신 파울을 치며 볼 카운트를 끌고가더니 결국엔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이번 이닝에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0:3. 하지만 후속 타자 장민석은 오늘 특타까지 받았으니 한 건 해줄거란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 이닝에서도 많은 잔루를 남기게 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5안타 7볼넷으로 겨우 3득점이라니
4회 초, 삼성의 중심 타선을 만나게 되는 이번 이닝. 이태양이 이승엽과 120억을 연속으로 3구 이내로 처리하는 놀라운 피칭을 보여주었으나, 발디리스에게 갑작스런 홈런을 맞으며 오늘 경기 첫 실점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이태양은 무너지지 않고 곧바로 다음 타자 최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코어 1:3을 유지한채 경기를 이어 나갔다.
4회 말, 최근 살짝 부진한 정근우에 대해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잠시 정근우의 20-20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정근우가 2루 베이스를 직접 맞추는 안타를 치며 무사에 출루하였다. 하지만 이용규와 송광민이 연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투 아웃이 되고 말았다. 거기에 김태균의 큰 타구마저도 우익수 우동균에게 잡혀버리며 쓰리 아웃. 이번 이닝 아웃 카운트 세 개가 모두 삼성의 우익수 우동균에게 잡히고 말았다.
5회 초, 이태양 본인에겐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위해선 중요한 이번 이닝. 우선 선두 타자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았지만, 다음 타자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태양과 한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잘 맞은 타구가 김상수에게서 나왔으나, 좌익수 장민석에게 그대로 빨려 들어가주며 투 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박해민도 뜬공으로 처리하며 지난 NC전 이후로 다시 한 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이태양이였다.
5회 말, 선두 타자 김경언은 장필준의 146 km/h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원 아웃. 하지만 로사리오가 곧바로 안타를 쳐 주며 1사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거기에 차일목도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찬스를 또다시 잡게 되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권용관을 빼고 대타 이성열을 기용하였다. 그런데 삼성 벤치는 좌상바 이성열이 나왔음에도 불구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그대로 우완 투수 장필준을 그대로 가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터진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
그렇게 스코어는 1:4에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하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장민석은 1사에 3루 주자가 있음에도 불구 희생 플라이는 커녕, 병살타를 쳐 버리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잔루가... 잔루가...
6회 초, 이태양이 승리 투수를 넘어 QS까지 바라볼 수도 있는 이번 이닝. 선두 타자 우동균에게 투 볼로 시작하며 불안하게 시작하였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이태양은 슬슬 지쳐가는 것인지 이승엽에게도 투 볼로 시작하며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을 챙겼다.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는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태양은 피하지 않고 기어이 최형우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드디어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였다.
6회 말, 삼성은 오늘 경기 네 번째 투수 교체를 하였다. 장필준이 내려가고 사이드암 권오준이 올라왔다. 하지만 정근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변화구를 잘 받아치며 무사에 출루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이용규의 기습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권에 타자는 송광민. 하지만 송광민의 아주 잘 맞은 깊은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리며 아깝게도 2루 주자만 태그 업하며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김태균의 큰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는 장면.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6이닝 연속 주자가 출루했음에도 불구, 4득점 중이시다
7회 초, 선두 타자 발디리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에 주자를 출루하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재원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일단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자 삼성 측에서는 대타 박한이 카드를 꺼내들자, 한화 벤치도 바로 투수 교체를 감행하였다. 오늘 이태양은 6.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바싹 마른 한화 선발진에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승리 투수까지는 아웃 카운트가 8개가 남은 상황. 그리고 이태양을 대신해서 올라온 투수는 권혁. 타석에는 박한이. 근데 이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권혁이 2루에 견제구를 던진 순간 2루 주자 발디리스가 귀루를 하다 눈에 흙이 들어가버려 심판이 눈에다 바람을 불어서 흙을 빼내주는 웃픈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박한이는 뜬공으로 물러나며 투 아웃이 되었다. 그렇게 2사 2루. 이제 아웃 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순간 행복 수비가 나와버리며, 2사 1, 3루가 될 것을 2, 3루로 둔갑시켜버리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이 위기에 타석에는 전 타석 때 아주 잘 맞은 타구를 쳤었던 김상수. 과연 권혁이 이태양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줄 수 있을지 모두가 집중하고 긴장하던 이때 김상수가 권혁의 145 km/h의 직구를 받아 치고, 이 타구가 2루수 뜬공이 되어 쓰리 아웃. 길었던 7회 초가 끝이 났다.
7회 말, 만약 이번 이닝에서도 주자가 출루한다면 오늘 한화는 7이닝 연속 주자가 출루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전 이닝 대수비로 들어온 장운호가 땅볼로 아웃되며 원 아웃. 로사리오마저도 뜬공으로 물러나고 차일목도 마찬가지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오늘 경기 처음으로 삼자 범퇴를 당한 한화였다.
8회 초, 선두 타자 고마워요 G.G.박해민이 초구를 치며 물러났다. 하지만 곧바로 우동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출루하였다. 하지만 권혁은 이승엽에게도 초구 뜬공으로 물러나게 하며 투 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는 정우람. 어제 경기에서 투구수 39개의 여파가 있지 않나 싶은 상황.....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최형우가 타율 1위의 위엄을 보여주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4의 스코어가 단 한 순간에 한 점 차로 변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바로 다음 타자 발디리스마저도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8회 2사까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단 두 타자를 상대하며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정우람이 2사 후에 올라 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을 동안 이태양이 모처럼 6.1이닝 QS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지만 고작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을 동안 날려버렸다.
8회 말, 어떻게 정우람이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기에 스코어는 그대로 4:4. 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전부 빼앗기고 말았다. 설상가상 선두 타자 강경학과 장민석은 그대로 백정현에게 틀어 막히며 투 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백정현은 내려가고 심창민으로 교체되었다. 올라온 심창민은 가볍게 정근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화에게 약속의 8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9회 초, 여전히 마운드에는 정우람이 서 있었다.[5] 선두 타자 김재현을 공 네 개로 삼진 처리하며 일단은 원 아웃. 하지만 곧바로 이지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에 2루라는 득점권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6] 이미 분위기는 넘어 갈 대로 넘어 간 상황. 하지만 김상수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다음 타자 박해민을 바깥 쪽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일단 동점은 유지하였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가 전진 해 들어오던 3루수의 키를 넘기는 번트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하였다![7] 그러나 다음 타자 송광민은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헌납하였다. 그렇게 1사 1루에 타석에는 김태균 들어섰다. 근데 김태균은 쓰리 볼이라는 유리한 카운트를 얻었음에도 불구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하마터면 더블 플레이가 나올 뻔 했으나, 풀 카운트였기 때문에 이용규는 자동으로 런 앤 히트로 2루까지 달렸기 때문에 일단 선행 주자는 살았다. 그렇게 2사 2루. 하지만 다음 타자 장운호가 바깥 쪽 공에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10회 초, 정우람이 이번 이닝에도 마운드에 서 있었다(!)벌투? 선두 타자 우동균을 무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뜬공으로 겨우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은 정우람. 그리고 이승엽을 상대하는데 정우람의 빠른 공 구속이 145 km/h까지 나오며, 8회에는 던지지 못 했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필사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로사리오의 호수비에 힘 입어 겨우 투 아웃을 잡아 내었다.[8] 하지만 다음 타자는 동점의 시작이였던 최형우... 그래도 정우람은 피하지 않고 기어이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지었다.
10회 말, 선두 타자 로사리오는 아쉽게도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원 아웃. 다음 타자 차일목도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투 아웃이 되어버렸다. 강경학은 풀 카운트까지 가며 어떻게든 출루하려는 모습은 보였으나, 헛스윙 삼진 당하며 쓰리 아웃. 경기는 11회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11회 초, 정우람이 내려가고 마운드에는 정대훈(?!)이 올라왔다. 용병 타자는 언더핸드 투수에 약하다는 이론에[9] 발디리스를 저격한 것인지는 몰라도 갑작스런 정대훈의 등판에 한화 팬들은 기겁하였다. 근데 우려와는 다르게 정대훈은 발디리스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고 루킹 삼진 당하며 원 아웃. 그런데 원 포인트로 생각했던 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정대훈은 최재원도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재현까지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2사까지 잘 잡아 놓고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이지만 주자가 출루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정식을 땅볼로 처리하며 정대훈이 웬일로 이 접전 상황에서 1이닝을 막아주었다.
11회 말, 삼성은 심창민이 내려가고 안지만으로 투수가 교체되었다. 하지만 선두 타자는 장민석.일단 원 아웃근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장민석이 빗 맞은 투수 앞 땅볼을 쳐내는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였다. 거기에 다음 타자는 정근우. 였으나... 정말 아깝게도 외야 깊은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그래도 다음 타자는 이용규. 근데 이용규가 1구 스트라이크를 지켜 보던 순간 갑자기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2구째 공을 볼 때도 쥐가 다시 올라와서인지 아예 다리 보호대까지 풀러버리며 끝까지 타석에서 버티려는 모습에 팬들은 걱정을 하였다. 공 하나 하나가 들어올 때마다 이용규는 고통스러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용규는 선행 주자를 2루에 보내주는 땅볼을 쳐 주며 제 몫을 다 했다.[10] 그리고 다음 타자는 어제 경기 안지만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친 송광민. 이용규의 투혼에 보답하려면 송광민은 무조건 하나 해줘야 하는 상황이였지만, 평소 그리도 잘붕붕휘두르던 모습은 어디가고 바깥 쪽 공에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결국엔 12회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12회 초, 다리에 쥐가난 이용규는 결국 이번 이닝에서는 수비에서 빠지게 되었고 대신 정근우가 중견수로 들어가게 되었다. 빈 2루수 자리에는 주현상이 들어섰다.[11] 근데 이번 이닝에도 여전히 정대훈이 마운드 위에 서 있었다. 과연 이번 이닝도 정대훈이 막아낼 수 있을까 싶었든 그때 선두 타자 김상수는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에 발 빠른 주자가 출루하고 말았다. 그러자 귀신 같은 투수 교체. 정대훈이 내려가고 박정진이 올라왔다.[12] 올라온 박정진이 타자를 상대할 때에 갑작스런 박해민의 도루에 그만 1사 2루라는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켜주고 말았다.[13] 그래도 일단 박정진이 우동균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이승엽40대 vs. 40대 하지만 박정진은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어이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12회 말, 선두 타자는 김태균. 마운드에는 여전히 안지만이 서 있었다. 근데 3구 만에 그냥 물러나는 김태균이었다.이런 씌 그리고 더이상의 이닝은 없기 때문에 장운호는 빠지고 조인성이 대타로 등장하였다. 별 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던 한화 팬들이였으나 조인성이 의외의 안타를 치며 로사리오 앞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근데 대주자가 없다[14] 하지만 아쉽게도 로사리오의 먹힌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혀버리며 투 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차일목마저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오후 6시에 시작 되었던 경기가 결국 11시 27분까지 진행되고, 아무런 소득 없는 무승부로 끝이 나고 말았다.
워낙 막장 격 경기라서 대첩 등재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도 709대첩 타구장 경기 란에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4.3 10일
7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1,6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 윤성환 | 2 | 0 | 0 | 3 | 0 | 0 | 1 | 0 | 0 | 6 | 9 | 2 | 5 | |||
한화 | 윤규진 | 1 | 4 | 0 | 0 | 3 | 0 | 0 | 2 | - | 10 | 12 | 0 | 8 |
- 승리 투수 : 윤규진 :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K 5실점 5자책
- 홀드 : 장민재 : 1 ⅔이닝 3피안타 1K 1실점 1자책, 박정진 : 2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윤성환 : 4 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8사사구 1K 8실점 5자책
파일:/image/109/2016/07/10/201607101959772630 5782457278204 99 20160710215505.jpg
한화 4연승 8위 점프, 삼성 창단 첫 10위 추락
한화의 무서운 집중력.. 동점은 줘도 역전은 없다
한화, 권혁-정우람 휴식에도 4연승
‘영광의 시대 끝’ 삼성의 굴욕, 창단 첫 10위·윤성환 최악투
'7월 10일' 삼성 라이온즈, 10위로 내려앉는 순간
10위, 니가가라 사자야!!
23년만에 삼성전 6연승[15]
삼성의 경우 안지만, 심창민을 제외하면 불펜에 믿을 만한 투수가 없고, 그나마 둘에게 과부하가 걸리며 상태가 좋지 않다. 한화 역시 권혁, 정우람을 이 경기에서까지 쓰긴 힘들고 송창식, 심수창, 송신영을 저번 경기에서 끝까지 참고 안 쓰면서[16] 힘을 비축한 상태라지만 아무래도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결국 어느 팀 타선이 먼저 터지느냐, 어느 팀 선발이 더 오래 버티느냐, 어느 팀 수비가 연장 무승부의 후유증 때문에 고비에서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저지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경기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윤성환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4일 휴식후 나온다는 점.
1회 초부터 윤규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두 타자 연속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최재원에게 우익수 앞 희생 플라이를 맞으면서 2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하였다. 이와중에 권용관은 런다운에 걸린 발디리스를 마저 잡지 않고 3루에 송구하였으나, 3루 주자를 잡기는 커녕 살려보내고 오히려 발디리스를 2루에 살려보내는 최악의 판단을 하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 타자 김정혁을 3루 땅볼로 잡아내서 망정이지, 만약 안타를 맞았다면.......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1회 말 1사 1, 2루의 기회에서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가더니, 2회 초 선두 타자 이성열이 윤성환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그리고 이어진 차일목의 안타와 권용관의 희생 번트가 삼성 수비진의 송구 실책에 살아나가면서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얻은 한화. 여기서 장민석이 기습 스퀴즈를 시도하다가 타구에 맞으면서 아웃이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하였으나, 정근우가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김경언이 투런을 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그렇게 스코어는 2:5의 석 점 차가 되면서 한화가 손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하였으나....
하지만 이번에도 또!!!! 권용관이 문제였다. 4회 초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윤규진이 대타 박한이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을 얻는 듯 하였지만, 권용관의 어이없는 송구로 인하여 2사 3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1, 3루가 되고 말았다. 이 실책이 빌미가 되어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박해민과 우동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주면서 삼성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암용관이 또 주석아 언제 돌아오니
4회 말, 장민석의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1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한화. 하지만 5회 초, 윤규진이 삼성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5회 말에 로사리오의 안타와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나가며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얻어내었다. 이 상황에서 한화는 권용관 대신 대타 양성우를 기용. 여기서 양성우가 2루수 앞에 굴러가는 땅볼을 치면서 병살이 될...뻔했지만, 다행히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면서 양성우는 1루에서 세이프, 1점을 얻어가면서 한화는 다시 리드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장민석의 타석에서 윤성환이 폭투를 저지르며 3루에 있던 이성열이 홈에 들어오면서 다시 1점 추가, 장민석의 볼넷 이 후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점수 차를 다시 3점 차로 벌려놓았다. 윤성환을 강판시킨 것은 덤.
6회에는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로 바꿨고, 삼성은 윤성환을 대신하여 김대우가 등판하였다.
7회 초, 장민재가 우동균과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게다가 하필 이 시점에서 타자의 배트에 포수가 맞는 사고가 일어나서 위기는 증폭되었지...만 다행히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그 이후 안타깝게도 발디리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최재원에게 안타를 맞자, 장민재는 박정진과 교체되어 내려가게 되었다. 2사 1, 2루의 위기상황에서 박정진은 김정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 숨 돌리게 되었다.
8회 말, 한화의 공격이 다시 터지기 시작하였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대타 주현상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 작전이 성공이걸 현상이가?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광경하면서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맞이하였다. 여기에 송광민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로 대주자 이동훈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 더 추가하면서, 2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4점 차로 벌려놓았다.
9회 초, 박정진이 투 아웃을 잡아내며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물려주었다. [17] 올라온 정대훈은 발디리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 경기로 한화는 23년 만에 삼성을 상대로 6연승을 달성하면서 8위로 올라서게 되었고, 동시에 삼성을 창단 첫 10위로 추락시켰다. 마침 최훈은 이 상황을 돌직구에서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참고로 1992년 7월 19일부터 1993년 5월 19일까지 6연승을 달성했는데, 그 바톤을 이어받아 올해 5월 19일부터 삼성전 6연승이다.
5 7/12 - 7/14 vs LG 트윈스- 3연속 위닝 시리즈
‘사연 많은’ 한화-LG, 운명 좌우할 숙명의 3연전
시즌 첫 3연전처럼 전반기 끝이자 올스타 휴식 전의 "LG와의 치열해질 수도 있는 3연전". 이 게임에 7위(LG), 8위(한화)가 걸려있고, 여기서 승리를 챙기면 7위다! 보통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다른 팀의 감독들도 다들 하나 같이 김성근화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18] 투수들의 물량전이 나올 수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 시리즈에서 서캠프가 처음 등판할 확률이 높다.
7월 11일 현재 한화의 7월 들어 승률은 8할, LG의 7월 들어 승률은 1할 4푼 3리. 이 분위기 그대로 간다면 위닝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스윕도 고려할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 하지만 첫날부터 졌다(...)
SK와 삼성을 모두 잡아내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으며, 만약 LG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낼 수 있다면 7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탈꼴찌를 했다고는 하지만 7위 LG와 10위 삼성과의 승차는 겨우 1.5게임이다. 반대로 LG에게 덜미가 잡히면 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
5.1 12일
7월 12일, 잠실 야구장, 16,35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송신영 | 0 | 0 | 1 | 0 | 3 | 0 | 0 | 0 | 0 | 4 | 7 | 1 | 4 | |||
LG | 유경국 | 1 | 0 | 0 | 0 | 0 | 1 | 3 | 0 | - | 5 | 7 | 0 | 5 |
- 승리 투수 : 유원상 : 2 ⅔이닝 3피안타 1K 1실점 1자책
- 홀드 : 진해수 : ⅓이닝 1사사구 무실점
- 세이브 : 임정우 : 1 ⅔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권혁 :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K 3실점 3자책
- 홀드 : 송창식 :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성근 감독 "3위와 얼마 차인지 봐야지 그러나 이 사진이역시 김성근입털기=필패라는 공식은 틀리는 법이 없다.
한화 선발 송신영, 1회 수비 중 부상 교체
믿었던 불펜에 발등을 찍히며 잠실전 전패를 이어가다
7월엔 정우람보다 더 불안했던 권혁, 결국 사고쳤다.
1회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였다. 송신영이 그럭저럭 잘 막는 듯하였으나, 수비 도중 다리에 근육통이 오는 바람에 공을 얼마 던지지도 못하고 장민재와 교체되었다. 그 와중에 병살타가 돼야 했을 타구가 권용관의 송구 실책 때문에 1루 주자를 살려 보냈다. 급하게 올라온 탓에 몸이 덜 풀린 장민재는 제구가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히메네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냈고, 채은성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는 바람에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다행히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가면서 무실점으로 막는 듯하였으나 권용관이 또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말았다.[19] 잇따른 실책에 결국 1회부터 권용관은 강경학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3회 정근우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5회까지 버텼다.
5회 초,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와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점차의 리드를 잡아냈다.
6회 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송창식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고, 이병규의 타석에서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 듯하였지만 강경학이 오지환의 슬라이딩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발끝끼리 충돌하면서 [20] 균형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공을 던지지 못하였고 그사이에 3루주자가 홈인하여 1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 초, 한화의 마운드에는 권혁이 올라왔다. 손주인의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아깝게 잡지 못하면서 2루를 내주고 말았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대타 백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하였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고, 히메네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주더니, 결국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화는 8회와 9회 모두 삼자 범퇴 당하면서 1점 차로 아깝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수비 강화 명목으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바람에 타선이 전혀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5.2 13일
7월 13일, 잠실 야구장, 19,53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송은범 | 2 | 0 | 0 | 0 | 3 | 0 | 0 | 2 | 0 | 7 | 11 | 1 | 0 | |||
LG | 소사 | 0 | 0 | 0 | 5 | 0 | 0 | 0 | 0 | 0 | 5 | 9 | 0 | 3 |
- 승리 투수 : 카스티요 : 3이닝 2피안타 3K 무실점
- 패전 투수 : 신승현 : ⅓이닝 1피안타 1K 1실점 1자책
파일:/image/109/2016/07/13/201607132053771531 57863b728238c 99 20160713220604.jpg
'로사리오 결승타' 한화, LG에 역전승 설욕
카스티요 3이닝 무실점, '깜짝 구원승'
박보영 `한화 승리에 응원가 부르며 퇴장`
합의 판정 불운, 그래도 한화는 웃었다
마침내 잠실전 전패를 끊어내고 8위로 올라서다
드디어 김경언이 갓경언으로 돌아오다
현재 한화 투수 가운데 80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사실상 1선발 에이스(...) 송은범이 출격한다. 하지만 다른 팀 1, 2선발은 100이닝 이상 던진 것을 고려하면 아이고 의미 없다. 더구나 LG 선발 소사는 양현종 다음으로 많은 115이닝을 던진 이닝 이터라 선발 싸움은 아무래도 무게추가 LG 쪽으로 기운다. 더구나 7월 들어 권혁, 정우람 살려조가 급격히 불안한 기색을 노출하면서 불펜 싸움마저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초반부터 메가 이글스 포가 터지지 않는 이상 고전이 예상된다.
12일 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송신영이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6주 결장한다. 한화는 송신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14일 등판 예정인 서캠프를 등록시켰다. 기사
1회 초,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송광민은 삼진 김태균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어제에 이어 또다시 중심 타선의 빈타가 발목을 잡는 듯 보였다. 이렇게 2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는데 이천웅이 무리하게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다 뒤로 빠지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김경언도 홈까지 쇄도했지만 아쉽게도 아웃되었다. 한화에서 곧장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1회 말, 송은범이 뜻밖에도 송은범가너 모드로 돌입하면서 단 11구로 깔끔하게 삼자 범퇴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3회까지 1안타만 내주며 단 33구로 끝내며 모처럼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4회 말, LG 타선이 한 바퀴 돌자 잠잠하던 송은Bomb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천웅과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하였다. 다행히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병규에게 볼넷을 주더니,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1사 만루의 기회를 내주자, 한화 벤치에서는 송은범을 내리고 심수창을 올렸다. 하지만 심수창도 정주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1점을 더 내주었고, 박용택과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1점 더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한화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하였다. 5회 초, 양성우와 강경학이 안타를 치며 1사 1, 2루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해서 안타를 치며 2점을 뽑아냈고,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그러자 한화는 5회 말, 심수창을 장민재로 교체해 6회말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고, LG는 6회 소사가 내려가고 최성훈과 김지용을 차례로 기용하면서 7회까지 한화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7회 말, 한화는 선발 카스티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21][22]
8회 초, 신승현을 상대로 송광민이 안타를 쳤고, 김똑딱은 폭풍 삼진으로 물러나며 두 경기 8타수 무안타 김경언이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맞는다. 한화 벤치에서는 3루 주자 송광민 대신 이동훈을, 1루 주자 김경언 대신 장민석을 각각 대주자로 투입하면서 로사리오 앞에 빠른 주자 2명을 쌓아놓는다. LG 배터리는 당연히 로사리오에게 좋은 코스에 공을 주지 않으며 3볼까지 간다. 그리고 4구째 유강남이 바깥쪽으로 빠져 앉아있었는데 그만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몰렸고, 로사리오는 3볼 상황에서도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러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 카스티요가 최고 159 km/h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8회와 9회 LG의 공격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막아내면서 시즌 2승을 챙겨갔다.
5.3 14일
7월 14일, 잠실 야구장, 22,05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서캠프 | 2 | 2 | 0 | 1 | 0 | 1 | 1 | 0 | 0 | 7 | 11 | 1 | 3 | |||
LG | 류제국 | 0 | 0 | 0 | 0 | 2 | 0 | 0 | 0 | 2 | 4 | 9 | 0 | 3 |
- 승리 투수 : 송창식 : 2 ⅓이닝 2사사구 3K 무실점
- 패전 투수 : 류제국 : 1 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K 4실점 4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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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캠프 데뷔' 한화, LG 꺾고 3연속 위닝+전반기 7위 피날레
'꼴찌→7위 피날레' 한화, 후반기 반격의 서막을 열다
정근우, 11년 연속 100안타 '역대 5번째'
이용규, 개인 통산 300도루 돌파 '역대 11호'
'7출루' 정근우-이용규, 한화 7위 도약 쌍끌이
‘시즌 12호’ 한화 정근우, 달아나는 솔로포
'시즌 22호' 로사리오, 김지용 상대 달아나는 솔로포 쾅!
후반기 대반격의 마지막 열쇠, 서캠프의 위용을 확인한 경기.
전반기를 7위로 마무리한 한화, 과연 후반기에는 어떤 야구를 보여줄 것인가 예전엔 꼴지만 벗어나도 행복했는데 벌써 7위라니
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는 예고된 대로 로저스를 대체하여 영입한 에릭 서캠프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얼마 전까지 메이저 리그 선발 등판을 가졌던 선수이기에 한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베일 벗는 서캠프, 데뷔전 주목해야 할 3가지
13일 경기에서 카스티요를 불펜으로 등판시켜 끝까지 던진 강수가 먹힌 덕분에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투입 여력이 있다. 토요일 등판 후 쭉 쉰 정우람과 하루를 쉰 권혁과 송창식, 박정진, 3일을 쉰 정대훈이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7월 들어서 살려조가 불안한 면모를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서캠프가 호투하여 불펜 투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전반기 7위 결정전…한화-LG, 건곤일척
1회 초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맞이한다. 이전까지 시리즈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태균이 마침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는다.
1회 말 데뷔전을 갖게 된 서캠프는 1회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하였다. 하지만 이천웅을 삼진으로, 정성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히메네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잘 마무리하였다.
2회 초 강경학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정근우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더니,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선발 류제국을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3회 초 LG는 유원상에 이어 마침내 허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4회 초 강경학이 3루타를 정근우가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뽑아내면서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한화 벤치는 3회 양성우에 이어서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계속 도루를 시키며 허프를 시험했다.
4회 말 서캠프는 큰 변화구와 140km대의 직구를 구사하면서 LG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5회 말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더니, 결국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데뷔 첫 실점을 하고 만다. 다행히 2루 주자 유강남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지만, 연속으로 안타를 맞는 모습이 불안했는지 한화 벤치에서는 서캠프를 송창식으로 교체한다. 송창식이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정성훈을 내야 플라이로 잡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패대기 폭투 시전 송광민이 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3루에 있던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다음 타자 히메네즈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 초 정근우가 진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분위기를 다시 한화쪽으로 끌어왔다.
7회 초 로사리오가 김지용을 상대로 쏠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스코어는 7:2로 벌어지며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듯 하였다.
7회 말 또 김경언을 빼고 이동훈을 대수비로 넣으면서 수비 강화에 들어갔다. 다만 한화 팬들 입장에선 지금껏 이른 수비 강화는 재미보다 쓴맛을 본 기억이 더 많은 터였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9회 말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유강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쉽게 가는 듯 하였다. 하지만 정주현의 타구를 좌익수 이동훈이 잡지 못하면서 주자를 2, 3루에 내보내었고곧장 문책성 교체,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다행히 임훈의 타석에서 2루 주자를 잡아내고, 대타 백창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날 정우람이 빠지고 권혁이 마무리를 했다. 이전 같았다면 박정진과 송창식을 상황에 맞춰 내고, 뒤이어 권혁이 1~2이닝 정우람이 1~2이닝 정도 나눠서 맡았을 텐데, 송창식 다음에 박정진이 1.1이닝을 책임지고 마지막 9회를 권혁에게 넘겼다. 올스타전때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정우람이 몸상태가 안좋다고 한다. 9회 2사에 올라와서 정의윤이 공 여러개를 커트하자, 팔이 아프다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서캠프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LG를 밀어내면서 7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였다.
시즌 초반 암울한 성적과 비교해보면 180도 달라진 분위기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잦은 퀵후크와 그로 인한 불펜의 과부하, 로저스의 부상과 마에스트리의 부진으로 비롯한 5선발 체제의 붕괴, 그리고 중심 타선의 엇박자와 하위 타선의 침체로 인해 생겨난 잔루 야구, 잇다른 행복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쉽게 내주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시즌 100패 페이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을 정도.
하지만 송은범을 비롯한 토종 선발투수들이 지리멸렬한 스탯을 찍는 와중에도 어느 정도 이닝을 책임졌고, 새로 들어온 카스티요와 서캠프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5선발 체제를 꾸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잦은 변동이 있었던 타선도 송광민과 양성우, 차일목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고 김경언이 복귀하면서 송광민-김태균-김경언-로사리오-양성우-차일목으로 고정되면서 제법 응집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특히 8번 9번 타자가 어떻게든 상위 타순으로 연결만 시켜주면 아웃 카운트 상관없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뽑아내는 점이 돋보인다. 이렇게 타선이 살아나면서 불안했던 수비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은 덤.
이제 하위 타선에서 첨벙 역할을 해주던 하주석의 부상 복귀와 안영명과 배영수 등 재활중인 투수들의 가세, 새로운 용병 서캠프와 카스티요가 꾸준히 활약을 해준다면 후반기에 대반격을 노릴 수 있다.
6 7/15 - 7/17 올스타 브레이크
팬 투표에선 송창식, 정우람쉬어야 하는데 올스타라니, 정근우, 이용규, 로사리오가, 감독 추천 선수로 조인성아니 달감독님, 대체 왜 조인성요???이 나눔팀으로 나가게 되었다.
7월 15일에는 퓨처스 올스타전, 퍼펙트 피처, 홈런 레이스가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한화 이글스 2군이 포함된 남부 올스타가 4:11로 승리.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퓨처스 올스타 MVP' 신성현, “내년엔 1군에서 받겠다”
신성현은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올리고 작년의 하주석에 이어 올해의 퓨처스 올스타 MVP가 되었다. 하주석은 작년에 상무소속으로 수상하였기 때문에 이번 MVP가 구단역사상 최초의 퓨처스 올스타 MVP 수상이다.
퍼펙트 피처는 송창식이 4점을 올렸으나, 1타 2피를 하여 9점을 기록한 드림팀의 2루수 오재원으로 인해 나눔팀이 졌다.영상 보기 퍼펙트 투수가 2루수라니
홈런 레이스는 정근우가 공을 던지고 로사리오가 홈런 레이스에 참여했는데, 정근우의 공이 은근히 치기 힘들었는지 [23] 2홈런으로 마무리하여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영상 보기
7월 16일에는 번트왕과 올스타전이 있다.
번트왕에서는 작년 우승자인 이용규가 참여한다. 이용규는 최선을 다해 19점을 냈지만 드림팀 허경민의 23점 벽을 넘진 못했다. 결국, 60:83으로 드림팀이 승리. 이용규의 플레이 영상
6.1 16일 : 올스타전
7월 16일, 고척 스카이돔, 16,3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나눔 | 신재영 | 0 | 1 | 2 | 0 | 0 | 0 | 0 | 0 | 1 | 4 | 7 | 1 | 1 | |||
드림 | 니퍼트 | 1 | 0 | 0 | 2 | 2 | 0 | 3 | 0 | - | 8 | 10 | 1 | 2 |
'나눔 올스타' 로사리오, 니퍼트 상대 동점 솔로포 [올스타전 ]
나눔 올스타 한화, 오늘만큼은 NC-넥센보다 빛났다
나눔 이글스 대 드림 올스타[24]
나눔팀 베스트 12명 중 한화 이글스 선수 5명이 선발된 올스타전. 참고로 드림팀은 베스트 12명 중 8명이 리그 1위를 달리는 두산 베어스이다(...)
1회 말에서 민병헌이 솔로 홈런을 쳤고, 2회 말에서 로사리오가 솔로 홈런을 쳐서 만회했다.
3회 초에서 정근우와 이용규의 활약으로 2점을 더 내어 드림팀보다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4회 말 송창식으로 투수가 바뀌고 나서 드림팀은 희생 플라이를 두 번 치며 2점을 내어 경기는 3대3이 되었다.
그리고 5회 말에 송창식은 투수교체되었고, 포수로 조인성이 들어왔다. 그러나 드림팀은 또 2점을 내며 경기는 3대5.
7회 말에는 조인성이 포수교체된 직후 드림팀의 박경수, 정의윤, 민병헌이 연달아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3점을 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말에는 교체된 정우람이 정의윤에게 용규놀이를 당했지만 결국 잘 막아주었다. 다만 정우람의 팔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9회 초에 나눔팀은 로사리오와 히메네스의 안타로 1점을 냈지만 점수 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4:8로 나눔팀이 졌다.
7 7/19 - 7/21 vs kt 위즈 - 4연속 위닝 시리즈
'탈꼴찌’ 한화, 대반격의 서막 여나
한화 후반기, 다시 시험대 오르는 불펜야구
후반기 첫 3연전. 의외의 천적인 kt에게 시작부터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후반기 시작.
전반기 좋지 못한 모습으로 마무리했던 KT와 3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한껏 기세가 오른 한화의 맞대결.
이번 시리즈를 잡지 못하면 작년처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불안해질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작년에도 올스타 이후에 만난 상대가 kt wiz. 올시즌 KT는 한화에게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25] 현재 KT가 10위에 랭크된 만큼 KT를 잡지못하면 다른 팀들 과의 경쟁에서 그만큼 불리한 위치를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게임을 하면 이겨야지!
안영명이 자라고 있는 어깨뼈를 제거히는 수술을 받게 된 탓에 작년 윤규진처럼 시즌 아웃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영수와 안승민의 복귀도 기대하기 어려운데 예비 선발진 구축이 또다시 어려워지고 만 셈.
7.1 19일
7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9,1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로위 | 1 | 0 | 4 | 2 | 0 | 0 | 0 | 0 | 0 | 7 | 11 | 0 | 7 | |||
한화 | 카스티요 | 4 | 4 | 1 | 0 | 5 | 0 | 3 | 0 | - | 17 | 13 | 0 | 12 |
- 승리 투수 : 정대훈 : 1 ⅓이닝 1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로위 : 1 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K 8실점 8자책
‘시즌 팀 최다 17득점’ 한화, kt 완파…3연승 질주
'9타점 합작' 로사리오-양성우, 화끈했던 타점쇼
한화 로사리오, KBO 최초 4연타석 만루서 타격
'만루만 5번' 한화, 끊임없이 차려진 밥상
5회 삭제…한화 정대훈, 분위기 바꾼 '조커'
'합계 24점' 한화-kt, 난타전 부른 '대체 외인'의 부진
'어느새 승패 차 -9' 한화, 5할 승률 향해 달린다
‘놀라운’ 로사리오의 타점 1위 의미와 도전
'커리어하이 시즌' 정근우 "오로지 팀 생각 뿐"
메가 이글스 포가 kt 마운드를 너덜너덜하게 만들면서 승리를 챙겨가다
강경학의 인생 경기, 과연 하주석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꿔줄 수 있을까 확실한 건 이분은 이제 안봐도 된다는거 작년엔 뭐 권용관이 강경학보다 잘해서 썼나. 이리 저리 핑계 만들어서 쓰고 싶으면 쓰겠지
서로가 반가운 'kt vs 한화' 후반기 시작
13일, LG전에서 깜짝 구원 투수로 등장하여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던 카스티요가 5일을 쉬고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다만 오늘 kt의 선발 투수는 마리몬의 대체 용병인, 마리몬보다 더 윗급이라고 볼 수 있는 처음 보는 투수 조쉬 로위. 과연 한화 타선이 낯선 투수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낯선 투수 울렁증 같은 소리하네
이 날 선발라인업은 기존과 차이가 많이 났다. 우선 2번 이용규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다. 결국 김경언이 2번으로 올라왔고, 5번에 로사리오, 6번에 양성우, 7번에 차일목, 8번에 장민석, 9번에 강경학으로 선발라인업이 구성되었다.
1회초 카스티요가 첫 두 타자는 잘 잡았지만, 볼넷, 안타, 2루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결국 1점을 내줬다.
1회말 1사후 김경언의 볼넷을 시작으로 송광민의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상황에서 로사리오가 삼진을 당했지만 뒤이어 양성우가 최근의 부진을 씻는 적시 싹슬이 2루타를 쳤고,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로위의 폭투로 홈에 들어와서 점수는 1:4가 되었다.
2회초 카스티요가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깔끔하게 막았다.
2회말 장민석의 안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적시타를 쳤으며, 이후 김경언이 삼진을 당했으나, 송광민이 행운의 2루타를 치며 강경학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로사리오에게 또 다시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로사리오가 적시타를 치며 주자 둘을 불러들였다. 결국 이 회에 4점을 내며 로위를 강판시켰다. 점수는 1:8
3회초 KT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첫 타자 볼넷 이후 마르테는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곧바로 유한준의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 다음 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이후 유민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에서 김종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박기혁에게 역시 적시타를 맞으며 총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는 5:8
3회말 장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에 강경학의 번트로 1사 3루, 정근우가 2루타를 치며 점수는 5:9가 되었다. 이후 김경언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오늘 경기 세 번째로 로사리오 앞에 찾아온 만루 찬스에서 로사리오는 우익수 플라이를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결국 투수는 카스티요에서 송창식으로 교체가 되었다. 송창식은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고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2사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게 되었다. 점수는 7:9 이제 2점 차이다.
4회말 추격 당한 한화라서 추가점이 시급했지만 하위타선이 언제나 터져주는건 힘든 것. 결국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5회초 투수는 정대훈으로 교체되었고, 포수도 조인성으로 교체되었다. 정대훈은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깔끔하게 5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말 강경학이 초구에 3루타를 쳐냈고, 이후 정근우의 안타로 1점이 추가가 되었다. 김경언은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KT의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송광민이 볼넷, 김태균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고, 이후 오늘 경기 네 번째로 찾아온 만루 기회 앞의 로사리오는 이번에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2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양성우가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오늘 5타점 경기를 완성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7:14가 되었다.
6회초 정대훈이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줘서 결국 박정진으로 교체가 되었고, 박정진이 추가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6회말 김경언의 볼넷이 있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7회초 장민재가 1사후에 올라와 두 타자를 깔끔히 막았다.
7회말 대타 이성열이 볼넷, 로사리오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양성우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조인성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곧바로 장민석이 볼넷을 골랐고, 이렇게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강경학이 초구에 싹슬이 2루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는 7:17
8회초 김사연의 2루타,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권혁이 등판했고, 권혁은 득점 없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말 한화 타자들은 세 타자로 범타로 물러났다.
9회초 심수창이 등판하여 세 타자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이 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상당했다. 비록 로사리오가 4번의 만루기회에서 두 번 밖에 적시타를 못 쳤지만 그래도 그 적시타로 4타점을 올렸으며, 양성우가 5타점 경기를 펼쳤다. 하위타선에서 계속 놀던 강경학도 장타 2개를 날리고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정근우도 하위타선에서 온 타점기회를 바로 살려서 역시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용규가 없음에도 득점력이 잘 가동되었던 경기였다.
투수진에 있어서는 카스티요가 퐁당퐁당의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바퀴가 돌면 곧바로 맞아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향후에도 계속 선발로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투수들은 대체로 짧게 짧게 던져서 다음날 등판이 용이하게 하였다. 점수차가 좀 벌어진 상황에서 권혁이 올라온게 약간의 아쉬움이었지만, 현재 투수진에서 사실 패전조가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인데다 짧게 던졌기 때문에 그럭저럭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KT타선이 곧바로 7점을 따라 붙은 저력을 봤을 때 당시 등판은 이해할만한 등판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투수진에서 눈부신 활약은 정대훈이다. 정대훈이 송창식의 뒤를 이어 KT의 강타선을 상대로 깔끔하게 막아냈기 때문에 5회말에 대량득점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었다.
7.2 20일
7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8,24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밴와트 | 0 | 0 | 0 | 0 | 1 | 0 | 0 | 0 | 3 | 4 | 9 | 0 | 7 | |||
한화 | 서캠프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6 | 1 | 4 |
- 승리 투수 : 장시환 : 1 ⅓이닝 1사사구 2K 무실점
- 패전 투수 : 정우람 :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 3자책
‘불안한 뒷문’ 한화 정우람, 또 무너졌다…⅔이닝 3실점
한화 ‘반등 열쇠’ 서캠프, 후반기 희망 쏜 첫 QS
명품 투수전에 94억 노답 듀오 끼얹기
야ㅡ『정우람ㅡ!』 잘 들어. 『넌』ㅡ 필승조에서ㅡ『탈락』하였다
오늘의 라인업
이용규가 발목 염좌로 인하여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기 때문에 장민석이 오늘도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 날 경기는 그야말로 양팀의 선발 투수들의 엄청난 대결이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공히 5회에 1점씩을 내주고 6이닝을 책임쳐줬다.
이후는 불펜대결이었다. 양팀의 불펜이 8회까지 거의 안타나 볼넷을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를 이끌었는데 문제는 9회 초에 터졌다.
9회 초에 등판한 정우람은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고, 이후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상황에서 폭투로 1사 3루가 되었으나 그래도 김사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이후 유한준에게 안타로 또 1점을 내줬다. 결국, 정우람은 강판당하며 장민재로 교체가 되었고 교체된 장민재는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기혁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1:4. 그리고 9회 말 한화 타자들이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결국 KT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6일 올스타전에서 용규놀이를 당하고 장난스럽게 팔이 아프다고 호소했던 정우람이 1이닝을 채 던지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마무리 투수로서 못 미더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혹자는 사고 후유증이 남은 게 아닌가 의심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이상 경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에서 권혁이 40구나 던졌기 때문에 정우람의 뼈 아픈 패전은 너무나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전날 17득점을 기록한 타자들은 이날 빈타에 허덕였다.
7.3 21일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8,13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kt | 피노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3 | 1 | 1 | |||
한화 | 송은범 | 0 | 0 | 1 | 5 | 2 | 0 | 0 | 0 | - | 8 | 12 | 0 | 4 |
표정 ㄷㄷ
- 승리 투수 : 송창식 : 4이닝 1사사구 4K 무실점
- 패전 투수 : 피노 : 3 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K 6실점 1자책
파일:/image/109/2016/07/21/201607212045778681 5790b60acea5c 99 20160721204703.jpg
'김태균 쐐기 스리런' 한화, kt 상대로 위닝 시리즈
돌풍 한화, 후반기스타트 위닝 시리즈 의미
송창식, 변수 이겨낸 4이닝 무실점 위력투
‘3G 26득점’ 한화 타선, 천적 관계 격파 선봉장
김태균, 피노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 폭발.. 시즌 8호
'4이닝 1실점' 송은범, 호투에도 5회 조기 교체
김태균의 홈런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다
안정감을 더해가는 정대훈의 투구, 드디어 필승조로 승급 성공!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천적 상대에게 복수와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2회 말, 노아웃 만루 기회를 날려 먹으며 어제의 답답함을 이어가다가 3회 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지만 4회 초 마르테의 동점 홈런이 터진다.
4회 말 내야 땅볼을 1루수 유민상이 놓치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더니 정근우의 안타로 두 번째 만루 기회를 잡는다. 2번 타자 강경학이 땅볼을 치며 차일목이 홈에서 아웃된 후 송광민이 친 초구가 또다시 땅볼이 됐지만, 센터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가 되며 이번에는 만루 기회를 살린다. 이후 김태균이 3점 홈런을 치며 피노를 무너뜨렸다.
5회 초 갑작스럽게 송창식이 등판하여 8회 초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였다. 5회 말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고, 9회 초 올라온 정대훈이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한화가 7점 차로 승리해 천적 kt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여 복수에 성공했다.
어제와 달리 타선이 기회를 살려내며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지만, 송은범이 일찍 내려가고, 송창식이 긴 이닝을 던진 것이 흠이었다. 그나마 마무리로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우람과 어제 등판한 권혁과 장민재가 쉬었고, 박정진과 심수창이 이틀을 쉬어 주말 롯데 원정 3연전에 나설 수 있지만.
송은범이 4회까지 53구로 호투했지만 갑작스럽게 교체되었던 이유는, 어깨에 뻐근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어 아이싱을 받았다고 한다.
8 7/22 - 7/24 vs 롯데 자이언츠 루징 시리즈
주중 KIA와 3연전에서 불이 붙은 타선을 과시하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근데 선발이 망했다
윤규진, 이태양, 카스티요의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줄지와 84억짜리 마무리인 정우람이 살아날 것인지가 관건. 감독님 인간적으로 권혁이랑 정우람이랑 보직 좀 바꿉시다 권혁 좀 쉬게
그런데 이 3연전 한화의 제구가 다수 논란이 되고 있다.
8.1 22일
7월 22일, 사직 야구장, 14,89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윤규진 | 0 | 0 | 0 | 1 | 0 | 0 | 0 | 0 | 1 | 2 | 5 | 3 | 4 | |||
롯데 | 린드블럼 | 0 | 0 | 5 | 0 | 5 | 0 | 0 | 0 | - | 10 | 10 | 1 | 9 |
어제 kt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송은범이 어깨 근육 손상으로 말소되었다. 어제 경기에서 4회까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보여주다가 5회 때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서 교체되기도 했었는데, 결국엔 부상이라는 것이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 부분. 김성근 감독은 재활 기간은 미지수 라고 답변하였다.
그나마 올 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토종 선발 투수 중에서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선발진 붕괴를 막아준 터라 아쉽게 되었다. 송은범을 대신해서 올라온 선수는 좌투수 김경태.
그리고 오늘의 라인업
'발목 염좌' 이용규, '4G'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이용규가 4일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용규의 시즌 타율이 21일 기준으로 .355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그리고 어제 이어서 강경학이 오늘도 2번 타순으로 출장한다.
- 승리 투수 : 린드블럼 :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K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윤규진 : 2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K 3실점 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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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은 역시 한화에게 악몽의 땅인가 박용택을 영입 했어야 됐다
'린드블럼 6승' 롯데, 한화 10-2 완파.. '쾌조의 3연승'
'부진에 실책까지' 한화를 괴롭히는 부상 악령
'대패로 귀결' 윤규진의 '물집'이 불러온 '나비 효과'
한화 김태균, 우타자 최초로 12년 연속 100안타
퓨처스MVP 신성현, 시즌 5호 홈런 폭발
3회 초 선두 타자 차일목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하자 다음 타자 장민석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지만, 공이 투수 정면으로 가며 주자가 3루에서 횡사한다. 1루 주자 장민석은 폭투로 2루로 진루했지만 견제사당하며 이닝 종료. 김성근 감독은 곧장 문책성 교체를 실행한다. 이때부터 한화 팬들은 불길한 데자뷰에 몸을 떨어야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회 말 잘 던지던 윤규진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를 만들고 물집 부상으로 인해 강판되었고, 급히 마운드로 올라온 심수창은 결국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대거 5실점하며 승기를 완전히 롯데에게 넘겨준다.
4회 초 볼넷과 실책 등으로 얻어낸 찬스에서 김경언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 얻어냈다.
4회 말 박정진이 올라와 세 타자를 잡았다.
5회 말 여전히 마운드는 박정진이 지키려했으나,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고 다음 타자 김문호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자 결국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긴다. 올해 박정진은 연투도 안되고 긴 이닝도 못 막는다는 사실을 감독님 혼자 모르시는 듯 하지만 정대훈조차 후속타자 김상호와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포수를 조인성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조바깥은 기대에 부응하며 손아섭에게 밀어내기를, 나경민에게 2타점 안타를,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다. 결국 타자 일순해서 강민호가 땅볼로 아웃되며 긴 이닝이 끝났다. 스코어는 1:10.
이후 과정은 무난한 롯데의 끝내기 수순이었다. 양팀 모두 주전을 빼고 후보를 넣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9회 초 신성현이 솔로 홈런을 치며 체면치레를 한 것이 끝이었다.
한화 팬들은 패배 이전에 일껏 5선발 체제가 정착하나 싶었는데 또 선발이 무너지고 불펜이 무너지고 마무리가 무너지며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윤규진은 무려 열흘 휴식을 갖고 나왔는데도 물집으로 인해 3이닝 만에 강판되었고, 다음 선발 이태양은 12경기 무승을 기록중인 불행의 아이콘, 카스티요 역시 첫 선발 등판 빼고는 난타를 당하며 투구 습관이 노출된 것인지 선발로 함량미달인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심하다. 설상가상 송은범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즉 서캠프 한 명을 빼놓고는 모조리 물음표가 붙은 상황.
8.2 23일
7월 23일, 사직 야구장, 20,14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
한화 | 이태양 | 0 | 2 | 0 | 1 | 0 | 1 | 0 | 1 | 1 | 0 | 6 | 15 | 0 | 3 | ||
롯데 | 송승준 | 3 | 2 | 0 | 1 | 0 | 0 | 0 | 0 | 0 | 1 | 7 | 13 | 0 | 6 |
'부상과 씨름 중' 롯데 송승준 vs 한화 이태양…롯데 한화, 후반기 상승세 이을 주인공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된 적이 없었던 이태양과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는 거의 날렸었던 송승준과의 맞대결이다. 참고로 두 투수 모두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생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아직까지는 구속 회복이 덜 되었다는 점도 있다.
'한화 선발진 비상'.. 송은범 이어 윤규진도 1군 엔트리 말소
근데 어제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서 3회 때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조기 강판되었던 윤규진이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그를 대신해 이동걸이 올라왔다고 한다. 안 그래도 어제 송은범이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오늘 윤규진마저도 말소되었다는 소식에 한화 팬들은 그저 한숨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윤규진은 물집이라는 작은 부상이라 열흘 후에 바로 올라올 수가 있다는 점.
오늘 경기 라인업
오늘 드디어 이용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며, 이용규가 없는 사이 2번 타순에 있었던 강경학은 9번 타순에 배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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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끝내기 희플' 롯데, 연장 접전 끝에 4연승
'9이닝 4실점' 한화 불펜, 2% 부족했던 추격전
한화 이태양, 1회 채우지 못하고 강판 '⅔이닝 3실점'
타고투저의 시대, 김성근은 불펜 야구를 꿈꾸는가?
그렇게 쏟아 부었건만 결국엔 졌다
- 승리 투수 : 이명우 : 1이닝 무실점
- 홀드 : 김유영 : ⅓이닝 1K 무실점, 박진형 : 1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길현 : 1이닝 1사사구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정우람 : 2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1자책
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무사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근데 2번 타자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김진욱 해설위원이 오늘 이용규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긴 하였지만, 아직 발목이 100%의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용규는 5구 만에 외야 플라이로 그냥 물러 나였다. 다음 타자 송광민도 3구 만에 그냥 물러나고, 2사가 되었다. 그래도 다음 타자는 요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김태균이였기에 기대를 걸어 볼 만했는데...? 정근우가 뜬금없이 견제사를 당하며 1회 초가 아쉽게 끝이 났다. 결국엔 김선두
1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이태양의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시작되었다. 근데 2구 째가 볼이되기는 했지만 구속이 145 km/h가 나왔다! 올 시즌 직구 최고 구속이 144 정도로 왔다갔다 하던 이태양의 구속이 갑자기 상승된 모습에 한화 팬들은 어리둥절하던 그때 손아섭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원 아웃을 잡기가 무섭게 후속 타자 나경민과 맥스웰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4번 타자 황재균을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황재균마저도 초구를 노리더니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잡히며 2사 1, 3루가 되었다. 롯데 타자들의 세 타자 연속 초구 공략에 이태양은 당황한 것인지 제구가 연신 흔들리더니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2사 만루에 타자는 김문호. 하지만 만루에도 불구 여전히 영점이 잡히질 않는 것인지 결국 투수 코치가 1회부터 마운드로 올라오기 까지 하였다. 그렇게 김문호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결국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후속 타자 김상호에게도 초구를 공략 당하며 3실점을 한 이태양은 결국 마운드에서 쓸쓸히 내려가게 되었다. 1회부터 비워진 마운드에는 장민재(!)가 또맡게 되었다. 그렇게 장민재의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우익수 김경언의 호수비에 힘입어 씁쓸한 1회 말이 겨우겨우 끝이 났다. [26]
2회 초, 김선두는 별명 답게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김경언이 곧바로 중견수 깊숙한 2루타를 치고 로사리오가 적시타를 쳐주면서 드디어 한 점 따라잡게 되었다. 마침 다음 타자는 양성우이기에 추가 득점을 기대해 볼 만도 했지만 양성우가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인지 3-1이라는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내야 플라이로 원 아웃을 헌납 하였다. 좋은 찬스를 잡고도 겨우 1득점 밖에 못하나 싶었던 그때 차일목의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 2:3, 한 점 차가 되었다. 비록 후속 타자 강경학이 병살타를 치면서 2득점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1회에 3실점을 하자마자 곧바로 추격하는 모습은 고무적이었다.
2회 말, 장민재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준 순간, 곧바로 손아섭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기껏 한 점 차로 좁혀졌는데 다시 석 점 차로 벌어져 버렸다. 어떻게 나경민은 삼진으로 처리해 원 아웃을 잡기는 했지만 곧바로 맥스웰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가 되었다. 이 위기에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투 아웃이 되기는 했는데, 삼진을 잡자마자 어제 경기처럼 또다시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2사 2, 3루가 되었다. 연달은 롯데의 도루 릴레이에 장민재는 흔들릴 만도 하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김문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3회 초, 정근우가 유격수 쪽 깊은 땅볼을 치며 출루에 성공하였다. 그러자 이용규도 기다렸다는 듯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라는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송광민이 병살타를 치며 허무하게 투 아웃이 되었다. 벌써 병살타 2개 설상가상 김태균도 3루 땅볼로 물러나며 3점 차의 스코어를 좁힐 수 있었던 무사 1, 2루의 좋은 찬스를 그냥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3회 말, 이번 이닝에서도 실점을 한다면 오늘 경기 힘들어 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장민재는 그동안의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하는 땜빵 역할의 여파로 슬슬 지쳐가는 것인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커브도 손에서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올 보였지만 일단 정훈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한화 벤치도 장민재의 상태가 메롱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곧바로 장민재를 내리고 박정진(!)으로 교체하였다. 어제도 등판해서 홈런을 맞고 또 올 시즌에는 연투마저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이던 박정진이였기에 한화 팬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문규현과 손아섭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 초, 기껏 필승조까지 올린 오늘 경기. 과연 잡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던 그때 선두 타자 김경언이 솔로 홈런을 치며 스코어 3:5, 두 점 차로 좁혀졌다. 다음 타자 로사리오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양성우가 물꼬를 터주며 이번 이닝에도 주자가 출루하였다.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안타와 출루 중. 하지만 다음 후속 타자들이 차일목과 강경학... 그래도 차일목은 바운드 땅볼을 치며 1루 주자 양성우를 2루까지는 보내주었다. 그렇게 2사 2루가 되었건만... 강경학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의 끊을 스스로 잘라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회 말, 마운드에는 박정진이 그대로 서 있었다. 하지만 선두 타자 나경민에게 바로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 따라가자마자 곧바로 다시 실점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나마 맥스웰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원 아웃이 되었으나, 결국 박정진은 송창식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송창식은 올라오자마자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분식회계하며 다시 스코어는 석 점 차로 벌어져 버렸다. 그래도 추가 안타는 맞지 않으며 이닝 종료.
5회, 팀의 주력 1-2-3번 타자들이 삼자 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도 마찬가지로 송창식에게 틀어 막히며 5회에는 두 팀 모두 사이좋게삼자 범퇴로 물러나는 모습이었다.
6회 초, 김선두김태균이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가 출루하였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곧바로 송승준을 내리고 좌타자 김경언을 저격한 좌투수 김유영을 올렸다.[27] 하지만 김경언은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참지 못하고 삼진을 당하며 물러나며 원 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어진 롯데의 투수 교체. 김유영이 내려가고 우완 투수 박진형이 올라왔다. 그리고 타석에는 로사리오. 기대를 걸어 볼 만은 했지만 로사리오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투 아웃이 되었다. 거기에 다음 타자 양성우의 타구도 우익수 쪽으로 높게 떠, 쓰리 아웃이구나 했던 그때 우익수 손아섭이 공을 놓친 덕에 2루 주자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오고 양성우도 잽싸게 2루까지 내달려 스코어는 4:6, 두 점 차에 2사 2루의 득점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차일목이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1득점 밖에 올리질 못 하였다...
6회 말, 송창식이 이번 이닝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 범퇴를 만드나 싶었지만, 황재균에게 던진 커브가 손에서 빠지는 바람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그러자 한화는 송창식을 내리고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권혁은 제구가 잘 되질 않는 모습을 보이더니만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주어 2사이지만 주자가 두 명이나 쌓여버렸다. 2사 1, 2루라는 위기에 설상가상 롯데는 대타 최준석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그래도 권혁은 악포심을 몸쪽으로 꽂으며 최준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였으나, 유격수 강경학이 최준석의 타구를 잡고 넘어지는 바람에 만루가 되어버렸다.[28] 이 만루의 위기에 다음 타자는 요새 감이 좋은 김상호. 그러자 갑자기 권혁은 영접이 잡힌 것인지 145의 이상의 빠른 공을 연신 꽃아대며 김상호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였다.
7회 초, 전 이닝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강경학은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안타는 커녕 그냥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거기에 정근우마저도 땅볼로 물러나며 투 아웃이 되었다. 그나마 이용규가 황재균의 글러브를 관통하는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하였으나, 송광민의 초구 공략이 우익수 플라이가 되어 쓰리 아웃...
7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의 타구가 우익수 김경언의 아쉬운 타구 판단으로 안타로 둔갑되어 무사에 선두 타자가 출루해버렸다. 다음 타자 문규현은 희생 번트를 대어 1사 2루가 되었는데, 갑자기 우익수 김경언이 빠지고 송주호가 우익수로 들어가였다. 사실상 문책성 교체.[29] 이 수비 교체에 한화 팬들은 완전 어이 없어 하였으나 그사이 손아섭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나경민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초, 약속의 이닝이 될 수도 있는 이번 8회. 허나 선두 타자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이여상에게 잡혀버리며 원 아웃. 전 이닝 이상한 수비 교체로 인하여 대타로 들어오게된 신성현은 우익수 플라이로 투 아웃. 그래도 로사리오가 2루타를 치며 2사 후에 출루에 성공하였다. 그러자 양성우가 중전 안타를 날려주며 이 경기. 기어이 한 점 차까지 따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이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차일목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곧바로 롯데는 윤길현을 내리고 손승락을 올렸으며 한화는 강경학을 빼고 대타 김태완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풀 카운트 승부. 이 와중에 손승락이 2루에 견제를 한다는 것이 유격수 쪽의 땅에 꽃히는 견제구를 던졌는데 곧바로 김성근 감독이 달려나와 보크가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심판들이 서로 모여 4심 합의 끝에 보크로 인정되어 1, 2루 주자들이 2, 3루로 진루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긴장감 넘치는 풀 카운트 승부. 김태완은 풀 카운트에서 2구 연속 파울을 치며 어떻게든 출루하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엔 그 의지에 응답하는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되었다. 김태완은 출루하자마자 곧바로 대주자 장민석으로 교체되었으며 타석에는 해결사 정근우가 들어섰다. 하지만... 정근우는 끝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이후에도 로사리오의 2루타와 양성우의 적시타, 차일목의 볼넷과 김태완의 끈질긴 버티기로 만든 약속의 8회는 이렇게 없어지고 말았다.
8회 말, 권혁이 내려가고 정우람이 올라왔다. 맥스웰과 황재균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9회 초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주는 바람에 2사이지만 주자가 출루하였다. 게다가 다음 타자는 최준석. 그런데 이상하게 정우람의 제구가 들쑥날쑥하다. 올스타 전 때도 팔꿈치가 불편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였기에 혹시 정말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한화 팬들 사이에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때, 최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엔 1점 차를 유지하였다.
9회 초, 롯데의 마운드에는 손승락이 타석에는 이용규가 들어섰다. 손승락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이용규는 투 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하였지만, 기어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고, 그걸 또 유격수 문규현이 잘 잡아서 1루에 송구하였지만 이용규의 발은 문규현의 송구보다 더 빨랐다. 이때 롯데는 합의 판정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렇게 무사에 주자가 출루하고 다음 타자는 오늘 경기 역적송광민. 그러나 한화 벤치의 선택은 희생 번트였다. 하지만 송광민은 번트를 잘 대는 타자가 아니라 불안하기는 하였지만, 결국엔 안전하게 잘 수행하면서 1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김태균. 오늘 감이 좋은 김태균이라면 기대할 만은 하였지만 김태균은 손승락의 몸쪽으로 휘는 공을 건드리며 땅볼로 물러났다. 그래도 일단 2루 주자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하여 2사 3루가 되었다. 그렇게 다음 타자는 신성현. 추격이냐 원점이냐가 걸린 이 승부에서 신성현은 기어이 동점타를 날려주며 경기 시작부터 선발 투수가 1회부터 강판 당하며 경기 내내 롯데에게 질질 끌려다니던 한화는 9회에 와서 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로사리오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일단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9회 말, 이제와서야 경기가 원점이 되기는 했지만 롯데에게는 끝내기라는 기회가 남아있다.거기에 투수는 정우람 그런 것을 생각하면 로사리오의 삼진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정우람은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10회 초, 롯데 마운드에는 손승락이 내려가고 좌투수 이명우가 올라왔다. 선두 타자 좌상바양성우가 좌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아쉽게 플라이로 처리되며 원 아웃이 되었다. 차일목도 큰 타구를 날려 보내긴 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투 아웃. 그리고 2사에 타자는 장민석(...) 삼자 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10회 말을 맡게 되었다.
10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롯데는 정석대로 나경민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켰다. 그리고 맥스웰이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정우람은 또다시 패전을 기록하였다. 이전에는 84억 먹튀 클라스 어디 안간다는 소리도 있었으나, 이 경기에 한해서 정우람은 할 만큼 했다. 마무리를 8회부터 내보내 2.2이닝 35구를 떠맡긴 감독과, 1.1이닝 25구로 끊은 감독에서 이날 승부가 갈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애시당초 마무리가 2이닝 이상을 막는다는것 자체부터 넌센스다. 무슨 롱 릴리프도 아니고
8.3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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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카스티요 | 2 | 0 | 1 | 3 | 1 | 1 | 0 | 0 | 0 | 8 | 14 | 0 | 6 | |||
롯데 | 노경은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5 | 1 | 1 |
- 승리 투수 : 카스티요 :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K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노경은 : 3 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1K 6실점 6자책
'카스티요 완벽투' 한화, 롯데에 8-1 완승
'무볼넷 완벽투' 카스티요, 新 롯데 킬러의 탄생
김경언의 부활쇼, 더 무서워진 한화 화력
'2연패 끝' 김성근 감독 "타순 변경이 주효"
로나쌩 카스티요와 갓경언의 활약으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일으키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타난 빈볼 논란
1회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2루타로 2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맞이한 한화. 그리고 양성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노경은의 공을 받아쳐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2점을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카스티요가 황재균에게 2루타를 내주고, 폭투를 내준 끝에 무사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을 일으킨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문호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내주고 만다. 다행히 김상호를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자칫 흔들린 뻔했던 2회를 무사히 넘어갔다.
그리고 3회 초, 정근우와 이용규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 되는 듯 하였으나, 김경언이 좌중간을 넘기는 뜬금포를 쳐내면서 점수차를 다시 2점차로 벌려놓았다.
4회 초, 로사리오의 볼넷과 송광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맞이한 한화. 그리고 차일목의 타석에서 노경은에게 3볼을 얻어내면서 좋은 기회를 잡아가는 듯 하였지만, 2루에 있던 로사리오가 견제사를 당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후 차일목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가면서 다시 기회를 잡는 듯 하였지만, 강경학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면서 잔루만 쌓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정근우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얻어가고, 이용규가 노경은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에 노경은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이용규는 노경은을 강판시키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김경언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의 추를 한화쪽으로 확 기울이게 하였다.
이 후 5회 차일목의 적시타로 1점, 6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5회 말 강민호의 타석에서 카스티요가 몸쪽으로 던진 공에 맞아 사구가 발생하였다. 이 때문에 강민호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였고[30], 차일목과 정근우가 달래주면서 자칫 벤치 클리어링으로도 번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소강시켰다.
한편 이번 시리즈 동안 강민호에게 집중된 한화 투수들의 몸쪽승부에 대해 25일 SBS스포츠 주간야구에서는 3명의 해설위원이 모두 위협구로 보인다는 견해를 비췄다. 서재응은 '강민호를 타겟으로 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라고 발언했으며 안경현 역시 '(권혁같은) 왼손투수가 우타자 머리 위로 공이 빠지는 경우는 없다. 위협구다.'라고 발언했으며 '좌투수가 우타자 무릎쪽으로 공은 빠질수 있지만 우타자 머리쪽으로 공이 빠지진 않으며 반대로 우투수가 좌타자 머리쪽으로 공이 빠지진 않는다'고 했고 서재응도 동의했으며 이순철도 사실상 동의하였다. 그 밖에 팬들은 권혁과 강민호는 포철공고 선후배 사이로 아주 친한데 왜 위협구로 해석되는 공을 던졌는지는 다들 의아해 하고 있다.
8회 초에 다시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정민이 이용규에게 2연속으로 몸쪽으로 던지는 위협구를 던지면서 다시 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이다. 일단 심판의 경고 이후 경기가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김진욱 해설은 "이건 아닙니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결국 3연전 동안 발생한 사구 논란 때문에 한화-롯데 양쪽 팬덤간의 원한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9회 초 카스티요를 대신해서 정대훈이 올라오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카스티요가 8이닝동안 롯데의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으면서 3승을 챙겨간 동시에 불펜진을 아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면은 사사구를 단 한번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것과 변화구를 섞어서 던지기 시작했다는 것.그 동안 속구와 슬라이더밖에 던지지 않는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보여주면서 털렸던 카스티요였는데, 김성근 감독과의 면담 후 등판힌 오늘 경기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는 등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 변화는 매우 성공적이였다. 카스티요가 변화된 투구 패턴을 보여주면서 한화마운드에 큰 힘이 될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의 호투로 연패를 끊은 동시에 당일 유창식이 한화 시절 승부조작을 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찜찜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를 이겼다는 점도 수확.
9 7/26 - 7/28 vs SK 와이번스 위닝 시리즈
‘준비된 화력’ SK-한화, 어느 팀이 폭발할까
후반기 양팀의 첫 격돌. 지난 주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한화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SK라 분위기는 SK에게 좋은 편. 한화로서는 롯데와의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난 상태기에 이번 3연전을 놓칠 수 없다.
'선발 구멍' 한화, 한여름 위기 대처 능력은? 다만 송은범과 윤규진의 줄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리즈에서 확실하게 정해진 선발 투수는 서캠프밖에 없어, 27, 28일 경기에서는 누가 선발 투수로 나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9.1 26일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8,17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SK | 켈리 | 0 | 3 | 0 | 0 | 0 | 2 | 3 | 0 | 1 | 9 | 12 | 2 | 4 | |||
한화 | 서캠프 | 1 | 0 | 0 | 0 | 0 | 1 | 0 | 0 | 2 | 4 | 12 | 0 | 2 |
- 승리 투수 : 켈리 :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K 2실점 2자책
- 패전 투수 : 서캠프 :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K 5실점 5자책
파일:/image/109/2016/07/26/201607262116772349 5797584683ad5 99 20160726215306.jpg
‘김동엽 5타점’ SK, 한화 꺾고 2연승 질주
[오!쎈 승부처 고비 못 넘긴 불펜, 추격 힘 잃은 한화]
[현장분석나사빠진 고메즈를 주루사로 도와준 한화]
'에이스' 서캠프 내고도 패배, 선발 없는 한화 어쩌나
한화 신성현, 추격의 투런 홈런…시즌 6호
고메디언 vs 한화 콘서트, 결국 한화가 더 큰 비웃음을 뽑아냈다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는 주루사 남발, 팀에겐 패배를 팬들에겐 암을
7월 26일을 맞아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글스 풀 페스티벌이 준비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풀장과 어른들을 위한 포토존이 준비되었으나## 이 날 경기는...
한화 서캠프, ‘홈런공장’ SK 타선도 봉쇄할까? 대체 용병 서캠프의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현 팀 홈런 1위의 지뢰밭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늘 경기 라인업
수비지향 라인업을 좋아하는 김성근 감독이 오늘 경기에선 신성현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였다. 깜짝 공격지향 라인업에 강경학의 답답한 타격을 안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하는 한화 팬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무리 신성현이 일본 시절 유격수로 뛰었었다고는 해도 국내에 와서는 3루수로 뛴 적이 더 많다보니 실책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도 있는 편.
여담으로 전 시리즈 사구 논란의 여파 탓인지 각 사이트 별 중계창 댓글이 그야말로 개판 5분 전 그 자체였다.
9.2 27일
7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6,56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SK | 라라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2 | 3 | |||
한화 | 장민재 | 0 | 2 | 0 | 0 | 3 | 3 | 0 | 0 | X | 8 | 9 | 0 | 6 |
- 승리 투수 : 장민재 : 5 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
- 패전 투수 : 라라 : 4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K 5실점 2자책
파일:/image/108/2016/07/27/2016072718331808696 1 99 20160727214704.jpg
‘로사리오 결승포’ 한화, SK에 완승…장민재는 4승
한화 로사리오, 라라 상대로 23호 홈런 폭발
한화, 역대 6번째 팀 통산 '3만4천안타' 달성
'역시 SK 킬러' 장민재, 5 ⅔이닝 무실점 쾌투
우리 민재는 비룡만 만나면 엄청 신나해요(2)
슼나쌩 장민재의 호투와 홈런 두방의 힘으로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두다
7월 23일 롯데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던졌던 장민재가 오늘 선발이다. 야 신난다!
한화 하주석 1군 복귀, 조인성 포함 3명 말소
한화 팬들이 염원하던 조인성의 말소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주석이 드디어 복귀하였다! 덤으로 송주호와 주현상이 말소되었고, 외야수 이종환과 포수 허도환이 콜업되었다.[31]
초반부터 한화는 기세를 잡고 시작하였다. 2회 말 로사리오가 2B 2S의 상황에서 SK의 선발 투수 라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한 발 먼저 앞서나갔다. [32]이어 신성현의 안타와 라라의 견제 악송구, 차일목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3회와 4회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한화의 공격은 5회 말 정근우가 유격수 고메즈의 실책으로 출루를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역시 한화의 10번 타자 고메디언이어지는 이용규의 타석에서 라라가 보크를 범하면서 정근우를 2루에 진루시켰고, 이용규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송광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라라를 강판시켰고,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김태균의 2루타와 김경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스코어는 0:5가 되었다. 그리고 6회 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송광민이 박정배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한 편 장민재는 1회부터 5회까지 안타를 단 2개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SK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6회 초 고메즈와 박정권을 연속 땅볼로 처리면서 잘 넘기는 듯 하였으나, 김성현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 3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한화 벤치에서는 장민재를 교체하고 송창식을 투입하였다. 송창식은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무사히 벗어났다. 이 후 송창식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남은 8회와 9회는 박정진이 등판하여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면서 이번 시즌 첫 영봉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9.3 28일
7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9,04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SK | 박종훈 | 0 | 0 | 0 | 1 | 0 | 1 | 4 | 0 | 2 | 8 | 13 | 2 | 2 | |||
한화 | 이태양 | 1 | 9 | 2 | 0 | 0 | 0 | 0 | 0 | - | 12 | 11 | 1 | 8 |
- 승리 투수 : 이태양 : 6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K 2실점 2자책
- 패전 투수 : 박종훈 : 2이닝 7피안타 (3피홈런) 6사사구 1K 10실점 10자책
파일:/image/108/2016/07/28/2016072820182782312 1 99 201607282203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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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 이태양, 28일 SK전 선발 출격.. '박종훈과 맞대결'
23일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겨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강판되었던 이태양이 오늘 경기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23일 경기에서 1회부터 강판되었기 때문에 투구 수엔 무리가 없어, 4일 휴식에 딱히 무리는 없을 거라고 판단 되기는 하지만, 관건은 제구력.
한화 하주석, 42일 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
오늘 SK 선발 투수가 언더핸드 투수라 그런지 선발 유격수에 신성현이 아닌 좌타자 하주석이 이름을 올렸다. 근데 이상한 것은, 로사리오가 7번 타순에 배치되었다는 것. 타점 1위에 어제 경기에서도 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감은 나쁘지도 않고 딱히 로사리오가 옆구리 투수에게 약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 7번 타순에 배치되었다는 사실에 한화 팬들은 어이를 상실 중이다.[33]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라인업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1회 말,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나가고 도루로 2루를 훔치더니,[34] 송광민의 플라이 때 3루까지 가면서 득점 기회를 자신의 발로 스스로 만들어 내었다. 이어 김태균의 타석에서 박종훈의 공이 뒤로 빠지자, 곧바로 홈을 파고들어서 1회부터 한화는 기분 좋게 선취득점을 내면서 시작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2회 말, 로사리오의 안타와 양성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의 좋은 기회에서 차일목은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지 않고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3구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물러났다. 차일목의 생각에는 병살을 치느니 차라리 자신 혼자 아웃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지 않은 듯 싶지만, 팬들과 해설진들 사이에서는 '아무 의미없이 아웃 카운트만 늘려줬다' 고 비판을 하였다. 하지만 이 삼진이 엄청난 나비 효과를 일으키게 되는데....
SK의 선발 박종훈이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정근우와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박종훈이 초구를 던진 순간, 정근우가 이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리는 만루 홈런을 때려버리면서 0:1의 스코어를 순식간에 0:5 벌려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만루 홈런을 허용한 박종훈은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송광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김태균에게 또 다시 초구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남아있던 멘탈마저 완전히 박살났다. 하지만 박종훈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고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 2루의 위기상황을 만들더니, 로사리오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솔로 홈런 빠진 사이클링 홈런 박종훈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차일목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간신히 마무리했지만, 이미 스코어는 0:10으로 경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한편 선발 이태양은 1회부터 잘 맞아가는 타구가 나오면서 불안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회 초 1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실점없이 잘 막아내었다. 그리고 7회 초 원 아웃까지 SK 타선을 상대로 2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6.1이닝 2실점 6K 무사사구의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마운드에 내려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한화의 승리로 끝날 줄 알았지만.....
이태양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정대훈이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진석에게 11구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자, 한화 마운드에서는 정우람을 올려보낸다. 하지만 정우람이 최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최정용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정의윤에게 2,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3점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9점차의 편안한 리드를 갑자기 3점씩이나 줄여버렸다. 결국 정우람은 송창식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다행히 송창식이 추가실점 없이 잘 막아냈지만, 이래저래 굉장히 찜찜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8회 초, 송창식이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자, 한화 벤치에서는 권혁을 올려보냈다. 권혁은 나머지 3타자를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면서 아무 문제없이 처리하였다.
9회 초, 권혁이 8회에 이어 다시 올라왔다. 권혁은 이진석을 삼진으로 잘 잡아냈지만, 고메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시키더니, 최정용과 김재현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최정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6점 차의 넉넉했던 리드가 순식간에 4점 차에 주자가 1, 2루에 있는 긴박한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이태양: 10점차에서 선발승 못할까 긴장하며 봐야하나 권혁이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자 한화 팬들은 불안감에 떨면서 마음을 졸이기 시작하였다. 이제 홈런 한방이면 한 점 차까지 쫓기게 되는 상황. 하지만 다행히 권혁이 박정권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0점 차에도 안심 할 수 없는 한화 야구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가나 싶더니,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 잠실로 떠나게 되었다. 오늘 필승 불펜조들을 아끼면서 심수창과 이동걸, 정대훈 등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그 동안 실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블론세이브를 남발하던 정우람이 오늘도 또 불안한 모습을 표출하면서 송창식과 권혁 등의 핵심 불펜이 올라오는 발판을 마련했다. 거기에 9회 초 권혁이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심수창에 박정진까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권혁이 병살로 게임을 마치지 못했다면 정말 불펜들을 모두 소모했을지도 모른다. 어찌어찌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하였지만, 다음 두산전에서 써야 될 필승조들이 이렇게 의미없이 소모됐으니, 타격은 어느 정도 입은채로 잠실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답은 우천취소다
그 외 김태균이 11점 차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도루를 하는 게 잠시 논란이 되었으나, 이날 한화 투수진이 8실점을 하면서, 애초에 황재균 빈볼 건으로 날이 선 롯데 자이언츠 팬덤 말고는 대체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분위기(...). 도루 자체를 문제삼기보다는 자칫 이중잣대로 보일 수도 있는 플레이어서 논란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 팀은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팀이다. 사실 정우람은 매너남이었다.
10 7/29 - 7/31 vs 두산 베어스 위닝 시리즈
6위로 향하는 길, 어떻게 만들고서 8월로 향할 것인지 결정되는 시리즈
최근에 살짝(?) 부진한 두산 베어스 상대로 어쩌면 첫 승리를 거둘 수도 있는 시리즈. 다만 상대 전적이 0승 7패로 크게 밀리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천적 kt wiz에는 설욕을 했으니 이제는 두산 베어스에게 설욕해야한다.
변수라면 28일 경기에서 송창식과 권혁이 안 나와도 됐을 상황을 정우람으로 인해 투입하여 29일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점과 감독이 수틀리면 안 내겠냐? 선발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
이번달 두산은 8승 10패로 올해 들어 최초로 월간 성적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안 믿겨지지만 이번 달 한정으로는 한화가 11승 1무 6패로 낫고, 두산은 거기에 넥센전에서 루징, 28일 대패를 당했다. 그럼 뭐하냐?
두산의 선발은 안규영-장원준-보우덴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선발진이 문제인데, 송은범과 윤규진의 이탈로 카스티요가 4일 쉬고 29일 등판한다. 참고로 카스티요는 24일 8회까지 던졌다.그나마 투구 수가 100개를 넘지 않은게 위안거리지만 불안하다. 서캠프 등판여부도 변수로 서캠프는 로테이션상 4일 휴식으로 31일에 쓴다면 30일엔 대체선발요원이 필요하다. 당장 예측 가능한 선수로는 1군의 심수창, 물집이 다 나았다면 윤규진도 가능성이 있으며, 2군에선 김용주 정도가 있다. 2군의 경우 송신영은 부상으로 내려간 이후 등판 기록이 없으며, 김재영은 27일에 선발 등판했다. 추가로 배영수도 2군에서 등판을 시작하여 일말의 가능성이 있긴 하다.
29일 새벽부터 서울에 비가 미친듯이 내리면서 우천 취소 가능성이 생겼다가 거짓말 같이 오전에 그쳤다. 만일 취소가 된다면 카스티요가 정상적으로 5일 휴식 후 30일에 등판할 수 있고, 대체선발 없이 서캠프가 31일에 등판할 수 있다. 비 예보는 늦은 저녁까지인데 과연 날씨가 한화에게 웃어줄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관건이다. 축빠들이 경우의 수를 따지듯이 한화 팬들은 우취 여부를 따져야 하는 비참한 상황.
더 비참한 건 이번 3연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해도 다음 주 선발을 누구로 올리냐는 점이 문제다. 장민재-이태양-카스티요-대체선발-서캠프-장민재가 유력한데.. 장민재와 대체선발이 불펜에서 빠지는 만큼, 선발이 하나라도 무너지는 순간 권혁-박정진-송창식이 얼마나 굴려질지..
10.1 29일
7월 29일, 잠실 야구장, 19,53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R | H | E | B | |
한화 | 카스티요 | 3 | 0 | 0 | 0 | 0 | 0 | 3 | 0 | 2 | 0 | 1 | 9 | 11 | 1 | 8 | |
두산 | 안규영 | 0 | 1 | 0 | 1 | 4 | 2 | 0 | 0 | 0 | 0 | 0 | 8 | 15 | 0 | 5 |
- 승리 투수 : 권혁 : 2 ⅔이닝 3피안타 4K 무실점 (투구 수 : 48개)
- 패전 투수 : 김성배 :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K 1실점 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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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결승포' 한화, 두산전 시즌 첫 승…두산 3연패
‘6타점 폭발’ 김태균,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가 있었다
'12·10·6·1600' 한화 김태균의 뜻 깊은 하루
7번 지고 마침내…한화, 참 어려웠던 두산전 첫 승
한화 승리공식, 송창식-권혁 투입시 '승률 .636'
'연장 11회' 김경언, 짜릿한 역전 솔로포
연장 결승포 김경언 "덥고 지쳐 빨리 끝내고 싶었다"
마리한화, 믿겨지지 않는 기적을 다시 한 번 써내면서 두산이라는 큰 산을 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 명과 권혁이 있었기에 이 드라마가 쓰여질 수 있었다
1회부터 한화는 두산 선발 안규영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이용규의 안타와 김경언이 볼넷으로 출루, 주자 1, 2루인 가운데 4번 타자 김태균이 좌중간을 갈라놓는 2루타를 쳐 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뒤이어 로사리오가 낮은 공을 컨택하여 중견수 앞 안타로 김태균을 불러들이면서 1회부터 3:0으로 기분 좋게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선발 카스티요가 4일 휴식을 하고 나온 탓인지 처음에는 나쁘지 않게 던졌지만, 두산 타자들에게 계속 피안타를 내주면서 2회 말,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덩달아 수비조차 카스티요를 도와주지 못했다. 4회 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 김재호의 병살타 코스 성 타구 때 1루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하주석의 송구 실수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한점을 헌납했다. 벌써 하주석 혼자 3개째 미스가 나는 중.
그리고 하주석은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5회 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김재환의 타구 역시 병살타 코스였으나, 하주석이 잡지 못하는 바람에 주자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였고, 결국 카스티요는 에반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헌납했고,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실점했다. 카스티요의 뒤를 이어 올라온 심수창도 한 점을 더 헌납하면서 결국 무실점으로 끝나야 할 이닝이 4실점으로 둔갑했다.
이후 심수창이 6회 말, 2점을 더 허용하면서 점수는 3:8로 크게 뒤지고 있었다. 안 그래도 두산만 만나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한화. 더군다나 경기 후반에 스코어가 5점 차까지 벌려졌으니, 한화 팬들은 '오늘도 졌구나!'하고 체념을 하면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경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마리한화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7회 초, 허도환이 끈질긴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고, 정근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맞은 한화. 하지만 이용규가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모처럼 좋은 득점 기회가 무산되려는 찰나,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정재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면서,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한화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비록 후속 타자 로사리오가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이 아닌 끈질기게 따라붙는 마리한화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듯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길 줄은 몰랐을걸?
9회 초, 이용규는 볼넷으로 출루, 김경언이 2루 땅볼로 혼자만 살아남은 투 아웃 1루에서 김태균이 잠실 센터담장 최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면서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7:8 한 점 차 까지 쫒아온 한화, 이후 대주자로 교체된 장민석이 로사리오의 안타로 득점하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무리투수 이현승의 집필
그리고 대망의 11회 초, 정근우, 이용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이 시대 최고의 혜자, 갓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발사했다!!!! 스코어 9:8. 이어서 장민석 마저 안타를 쳐냈지만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한 편 한화의 마운드에서는 송창식이 7회부터 등판하여 두산의 타선을 꽁꽁 막고 있었고, 9회 송창식과 교체되어 올라온 권혁이 버티고 있었다. 35구가 넘는 공을 던진 권혁은 전날 투구로 인한 피로까지 겹쳐 힘겨운 상태였으나 정우람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탓에 팀은 권혁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11회 말, 아직도 마운드에 서 있던, 권혁은 선두 타자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대타 최주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었다. 승리까지는 아웃 카운트 단 하나. 마지막 타자 허경민의 타구가 3루로 높게 바운드 되어 간 땅볼을 3루수 신성현이 잡아 1루로 정확히 송구했으나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 즉시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판정 결과 누가 봐도 눈에 훤히 보이는 포스 아웃이 확인되어 판정이 정정되면서 길고 길었던 5시간의 승부가 마무리되었다. 1루심 승부 조작 확인해봐야 할 듯
김태균은 자신의 통산 1600경기를 6타점 하드캐리로 자축했다.
여담으로 칰갤발 기사에 따르면 이 경기에 호주 청소년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잠시 귀국한 쿠옹이 직관을 왔었다고 한다 역시 대성불패
10.2 30일
7월 30일, 잠실 야구장, 26,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심수창 | 2 | 0 | 0 | 0 | 2 | 2 | 3 | 1 | 0 | 10 | 13 | 2 | 7 | |||
두산 | 장원준 | 1 | 2 | 0 | 0 | 0 | 1 | 3 | 1 | 1 | 9 | 14 | 0 | 1 |
- 승리 투수 : 심수창 : 5 ⅓이닝 6피안타 3K 3실점 2자책
- 홀드 : 박정진 :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K 3실점 3자책
- 세이브 : 정우람 : 1 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K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장원준 :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K 4실점 4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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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5년 만의 선발승’ 한화, 두산에 재역전극…위닝 시리즈 확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한화 심수창의 잠실 선발승, 7년 걸렸다
‘구원 뒤 선발’ 심수창, 예상 깬 5 ⅓이닝 투혼
송창식의 '4연투-79구' 헌신, 한화 4연승 발판
'4안타·3타점·주루까지' 승리 이끈 송광민쇼!
장원준 무너뜨린 '국대' 1·2번의 42구 승부
'크레이지 모드' 송광민 "매 경기가 결승이다"
심수창, '1천799일 만의 선발승' 조건 갖춰
‘또 흘려?’ 두산-한화, 총 폭투 7개…KBO 신기록
돌아온 승리요정 심수창의 호투와 송천재의 맹타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다[35]
이겼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경기, 쉽게 갈 경기를 어렵게 가야 했나?[36]
'불펜 다음날 선발' 심수창, 첫 번째 투수의 특명
심수창은 바로 전날 경기에서 1.2이닝 23구를 투구했다. 이틀 전이 아니다.
29일 두산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극적으로 이겼지만 그만큼 불펜 소모도 많았다. 나올 수 있는 투수는 박정진, 정대훈, 이동걸, 김경태, 정우람뿐인데 정우람은 계속 총체적 난국인지라 다른 등판 가능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더 크다. 경기도 시작 안했는데 벌써부터 마음을 비우자는 여론이 대세이다
그리고 오늘의 라인업
오늘 두산의 선발 투수가 좌투수라 그런지 좌타자인 하주석이 라인업에서 빠지고 자연스레 우타자인 신성현이 다시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고. 어제 하루 휴식을 취한 송광민이 3루수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오랜만에 허도환이 선발 포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한 경기 이기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 4시간 38분의 명승부 명승부?? 한화 야구가 다 그렇지 뭐
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경기 시작 부터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9구까지 가는 커트 놀이를 하더니, 10구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1회부터 무사 2루라는 찬스를 잡게되었다. 근데 다음 타자가 타율 1위의 이용규임에도 불구 김성근 감독이 또다시 희생 번트를 지시하더니 결국엔 주자를 3루까지 보내기는 했으나, 아웃 카운트를 하나 버리게 되었다.[37] 그렇게 1사 3루가 되기가 무섭게 송광민마저도 2루타를 치며 선취득점을 하는 동시에 다시 득점권이 되었다. 그러자 김태균이 어제의 상승세를 타려는 듯 연신 장원준의 공을 커트 하더니 깔끔한 중전 안타를 날려주며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하지만 장원준이 숨을 돌리기가 무섭게 로사리오가 초구를 안타로 만들어내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자 두산 측에서는 투수 코치를 마운드로 올려 장원준을 잠시 안정시키는 등, 장원준 답지 않은 모습에 한화 팬들도 어리둥절 하던 그때 김경언이 병살성 타구를 쳤으나 2루에서만 주자가 죽고 김경언 본인은 1루에서 살아서 2사 1, 3루가 되었다. 허나 신성현은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2득점으로 끝이 났지만 두산 선발 장원준의 투구 수를 32개까지 늘렸다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1회 말, 한화 팬들이 우려하던 신성현 유격수의 불안감이 1회 말부터 터져버렸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가볍게 원 아웃을 챙길 수 있었는데, 신성현의 살짝 빗나가는 송구로 인해 무사에 선두 타자가 출루해버렸다. 그러자 곧바로 한화 벤치는 신성현을 하주석으로 문책성 교체하였다. 하지만 2번 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사 1, 3루라는 위기가 닥치고 말았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질 않고 심수창의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 류지혁은 2루까지 진루해 무사 2, 3루로 바뀌더니 또다시 폭투가 나와 버리며 적시타를 맞지 않고도 상대에게 1점을 그냥 헌납하였다. [38] 그렇게 1사 3루에 어떻게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였지만, 다음 타자가 김재환. 설상가상 심수창도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 놓고도 볼질을 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을 잡더니 후속 타자 에반스마저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하였다. 무사 2, 3루에 적시타 없이 폭투로 점수를 허용하였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기에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었으나, 그나마 위기 탈출한 게 어디냐고 안심하던 한화 팬들도 있었다.
2회 초, 1회 말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양성우와 허도환은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빠르게 투 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정근우는 쉽게 죽지 않겠다는 듯. 1회에 이어서 이번에도 연신 커트 놀이를 하더니 결국엔 장원준에게 공 7개를 던지게 하고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
2회 말, 어제 구원 투수로 나왔었던 여파일까, 이번 이닝에도 심수창의 제구가 심상치 않다. 커브는 던지는 족족 손에서 빠지고 포크볼은 제대로 떨어지지도 않는 모습이었지만 선두 타자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원 아웃(...?) 하지만 곧바로 허경민에게 3루 강습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출루해버렸다. 그리고 터진 박세혁의 2루타. 경기는 2:2 동점이 되었다. 근데 이때 1루 주자 허경민을 홈에서 잡기위한 송구가 뒤로 빠진 탓에 1사 2루로 끝날 것을 1사 3루로 둔갑되어 버렸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김재호에게 바로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기어이 역전을 허용하였다. 근데 이때 중계 카메라가 잠시 한화 불펜 쪽을 비추어 줬는데, 놀랍게도 불펜이 텅텅 비어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박건우의 안타와 도루 허용. 2사 2루가 되었다. 빅이닝의 냄새가 술술 풍겼지만 심수창이 후속 타자 류지혁을 삼진 처리하며 일단은 한 점 차로만 끝이 났다.
3회 초, 선두 타자 이용규가 낮은 공에 삼진을 당하며 원 아웃이 되었다. 그래도 송광민이 안타를 치며 일단 주자가 출루하긴 했으나, 믿었던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3회 말, 이닝이 시작하자마자 불펜을 잠시 비춰주었는데 박정진과 이동걸이 몸을 풀고 있었다. 거기에 허도환이 빠지고 차일목으로 포수가 교체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심수창의 제구는 오락가락하였으나 선두 타자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하며 일단 원 아웃. 다음 타자 김재환의 핫 콜드 존을 잠시 보여주던 사이에[39] 안타를 허용하며 2회와 마찬가지로 원 아웃 잡기 무섭게 주자를 출루시켜주었다. 에반스에게는 3볼이라는 완전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긴 했는데 심수창은 겁 없이 가운데로 공을 찔러 넣으며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 아웃. 하지만 오재일에게 쉬프트 실패 성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래도 허경민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번 이닝은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끝.
4회 초, 선두 타자 김경언은 높은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 당하며 원 아웃. 다음 타자 하주석은 초구에 엉덩이 쪽에 사구를 맞으며 운 좋게 출루하였다. 허나 다음 타자 양성우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투 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전 이닝 때 교체되어 들어온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낸 덕에, 2사 1, 2루라는 찬스에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다. 게다가 오늘 정근우는 장원준의 공을 잘 커트공략하며 겨우 두 타석 만에 17구를 던지게 할 정도로 좋은 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었으나... 결국엔 낮은 코스의 변화구에 완전히 속으며 쓰리 아웃. 1회 이후에 찬스를 잡고도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물러나는 모습에 한화 팬들은 답답함을 느꼈지만 어떻게 4회 말에 심수창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스코어는 여전히 한 점 차로 유지 되었다.
5회 초, 이용규와 송광민이 연속 안타를 치는 동시에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무사 2, 3루라는 역전 찬스를 잡게 되었다. 그러자 김태균이 곧바로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주며 3:3 동점이 되기는 하였으나 다음 타자 로사리오가 1사 3루라는 찬스에도 불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되어버렸다. 찬스를 잡아 놓고도 동점으로 만족해야 하나 했지만 김경언이 장원준의 공을 갑자기 잘 골라내더니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3루가 되었다. 이 찬스에 타자는 하주석. 하지만 이미 장원준의 투구 수는 120개가 넘은 상황이라 슬슬 투수의 힘이 빠질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던 그때 장원준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드디어 역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질 않고 또다시 폭투가 나와준 덕에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였으나 하주석은 체크 스윙에 삼진 당하며 이닝 종료.
5회 말,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2볼이라는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한 심수창이었지만, 어떻게 뜬공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민병헌마저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이 되었다. 심수창의 갑작스런 호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재환마저도 3루수 송광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만듬과 동시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심수창이었다.
6회 초, 두산 마운드에는 5회까지 125개를 던진 장원준이 내려가고, 이현호로 교체되었다. 근데 선두 타자 양성우는 그냥 번트 자세를 몇 번 취했을 뿐인데 편하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 무사에 주자가 출루하자 다음 타자 차일목은 쓰리 번트를 감행하며 1사 2루라는 득점권 찬스를 정근우에게 만들어 주는데 성공하였다. 그러자 정근우는 기대에 져버리지 않는 적시 2루타를 날려버리며 한 점 차의 스코어를 2점 차인 5:3 로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다음 타자가 이용규이기 때문에 더욱 더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이용규는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며 투 아웃이 되었다. 2사가 되자마자 두산은 이현호를 강판시키고 강속구 투수 김강률을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오늘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보이던 송광민. 김강률의 빠른 공에 연신 커트를 하다 방망이가 부러지기도 했었지만, 결국엔 중전 2루타를 때려냈고, 송광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하였다. 후속 타자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지만, 송광민의 이 안타 덕에 스코어는 6:3, 석 점 차의 리드를 가져가게 된 한화였다.
6회 말, 여전히 마운드에는 심수창이 서 있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중간 투수로 나온 탓인지 선두 타자 에반스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박정진과 교대하였다. 하지만 박정진은 올라오자마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3점 차의 스코어가 단숨에 두 점 차로 좁혀져 버렸다. 허경민을 땅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이 되기는 하였으나, 박세혁의 타석 때 두산 벤치는 대타 홍성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박정진은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2점 차는 유지하게 되었다.
7회 초, 선두 타자 로사리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3볼에서 번트 자세를 취한 것은 덤 그러자 두산 벤치에서는 김강률을 내리고 좌투수 진야곱을 올렸다. 근데 진야곱은 제구가 안 되는 것인지 노린 것인지는 몰라도 김경언에게 두 번이나 머리 쪽으로 변화구를 던지더니만[40]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좌상바인 하주석. 그래서 그런지 한화 벤치는 하주석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하였으나 하주석은 투 스트라이크를 먹을 때까지 번트를 못 대는 모습을 보이더니만 괜시리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를 시도하다 스윙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만 헌납하였다. 그렇게 1사 1, 2루에 타자는 마찬가지로 좌상바인 양성우. 하지만 두산 포수 최재훈의 블로킹 미스 덕에 1사 2, 3루가 되어 하주석이 못해준 희생 번트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마워요 G.G. 재훈
그리고 터진 양성우의 3루타
순식간에 스코어가 8:4의 넉 점 차로 벌어지고, 아직 원 아웃에 주자가 3루에 있는 득점권 찬스가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자 차일목마저도 적시타를 쳐버리며 스코어는 9:4, 5점 차가 되었다. 비록 후속 타자 정근우가 병살타를 치며 더욱 더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경기 후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름 여유가 있어졌다.
7회 말, 불안불안한 박정진이 선두 타자 김재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원 아웃을 잡기는 하였으나 원 아웃 잡기가 무섭게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아 1사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버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타구가 라인 드라이브성으로 강하게 날아가서 첫발을 앞쪽으로 내딛었던 양성우는 뒤늦게 몸을 돌리면서 글러브를 들었지만 만세를 하고 말았다.머쓱한 웃음을 짓는 양성우를 보며 왠지 모를 위화감이 생기던 한화 팬들은.....
이 2루타 하나로 어이 없는 실점 릴레이를 보게 되었다. 아차 잊고 있었던 한화의 실력
다음 타자 류지혁을 1루 쪽 깊은 땅볼로 유도하고 1루수 로사리오가 이 타구를 잘 잡기까지는 좋았으나, 정작 박정진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지고 또 설상가상 박정진이 로사리오가 토스한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박건우가 잽싸게 홈으로 들어 와 버려 어이 없게 1점을 헌납하였다. 그러자 곧바로 박정진은 내려가게 되어 송창식이 4연투를 하게 되었다. 4연투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을 때[41], 민병헌이 친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알을 까 버리는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방금 1루에서 살았던 류지혁은 홈으로 들어오고 설상가상 민병헌은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치지 않고 다음 타자 김재환을 상대할 때에 폭투가 나오는 바람에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였다. 순식간에 9:4의 스코어가 9:7로 변해 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다시 행복수비가 나오고 말았다. 또(!) 이용규가 에반스의 높이 뜬 타구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 잡지 못하는 바람에(!) 2사 2루가 되며 7회 말이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오재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가까스로 이닝이 끝나기는 하였지만, 5점 차의 여유있던 리드가 제대로 된 피안타 단 한 개와 두 번의 수비 실책과 기록되지 않은 실책 두 번으로 정말 창의적인 실점을 보게 된 이닝이였다.
8회 초, 전 이닝 때 두 번이나 실수를 범한 이용규가 이번 이닝에서 속죄 3루타를 치고 송광민이 희생 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0:7로 일단 석 점 차로 벌리게 되었다. 후속 타자 김태균이 안타를 치기는 하였으나 로사리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더 점수 차를 벌리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그래도 어수선했던 7회 말 바로 다음 이닝에 점수를 냈다는 것에는 의미가 있는 편.
8회 말, 4연투의 송창식이 이번 이닝에 허경민과 최재훈까지는 잘 처리하였으나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더니 곧바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10:8, 다시 2점 차로 줄어들어 버렸다. 그러자 송창식은 마운드를 내려가고 곧바로 정우람이 올라왔다.안돼 최근 불안하던 그 모습 그대로 정우람은 대타 최주환 상대로 볼질을하며 3볼까지 가더니 어떻게 파울을 유도하며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점 차를 일단은 지켜내었다.
9회 초, 두산은 또다시 투수가 바뀌었다. 김성배가 내려가고 올라온 투수는 윤명준. 근데 오늘 장원준을 제외한 두산 투수들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안 주면 입 안에 가시가 돋기라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선두 타자 장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 하주석은 이번에는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대며 1사 2루에 양성우가 우완 투수 상대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양성우는 좌투수 상대로 기를 다 쓴 것인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되어 버렸다. 요새 불안한 정우람을 생각한다면 이번 이닝에 딱 한 점이라도 더 뽑아야 하는 상황에 후속 타자 차일목마저도 아쉽게도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스코어는 그대로 10:8, 1위 팀 상대로 2점 차를 지켜야 하게되었다.
9회 말, 정우람이 선두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초구 파울을 유도하며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일단 원 아웃을 챙겼다. 허나... 원 아웃 잡기가 무섭게 다음 타자 김재환이 2구를 무섭게 받아치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는 이제 10:9, 한 점 차가 되었다. 설상가상 다음 타자도 홈런 타자인 에반스. 하지만 정우람은 쫄지 않고 5구째를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에반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제 승리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 그러나 산 하나 넘자마자 또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2사에 타석에는 오늘 홈런도 친 오재일. 그러자 정우람은 의도적으로 거포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겠다는 듯이 연신 바깥 쪽으로만 볼을 던지며 오재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켜주었다. 그렇게 2사 1루에 다음 타자는 허경민은 의외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심수창은 자신히 그토록 바라던 선발 승과 또 한화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두산전 위닝 시리즈를 거두게 된 한화였다.
729 대첩에 이어 730 대첩
10.3 31일
7월 31일, 잠실 야구장, 22,41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서캠프 | 0 | 0 | 0 | 0 | 0 | 3 | 0 | 0 | 1 | 4 | 8 | 0 | 1 | |||
두산 | 보우덴 | 2 | 3 | 1 | 0 | 2 | 0 | 2 | 0 | - | 10 | 15 | 0 | 7 |
- 승리 투수 : 보우덴 :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K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 서캠프 : 2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 6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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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두산, 한화 잡고 60승 선착
'초반 난타' 서캠프, 2이닝 6실점 조기 강판
'버리는 공'이 된 서캠프의 주무기 '너클 커브'
혹시 30일 경기를 보며 일요일이라고 착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시리즈 두 경기만 진행된 상황이다. 선발 투수보다 구원 투수로 누굴 내보낼 것인가의 문제에 또다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양 팀의 선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위닝 시리즈냐, 스윕이냐.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한화로서는 서캠프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 이기든 지든 상처가 클 것이다.
경기 자체는 그냥저냥 무난하게 한화가 두산 투수 보우덴에 7이닝 3실점으로 틀어 막히고 두산이 점수를 내면서 두산이 승리한 경기였지만 경기 중간에 김성근 감독이 '보우덴이 공에 이물질을 묻혀서 부정투구를 한다!'라고 주장하여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헤프닝이 있었다.관련기사[42]
단 그나마 이날은 일찌감치 털려서 살려조가 가동될일이 없던지라 칰팬들사이에서는 아 우리도 이제서야 잘 지는걸 볼수있구나란 말이 나오고있다(....) 응??? 정대훈은 살려조가 아니었던가?
이 경기의 패배로 두산전 우세불가가 확정됐다. 그래도 압살이 아닌게 어디야
11 총평
7월에 한화는 13승 1무 7패 (3 우천취소)를 기록하였으며, .650의 상당히 높은 승률을 달성하였다. 또한, 결국 탈꼴찌에 성공하여 7위로 7월을 마무리하였다.
11.1 전반기
길고 길었던 최하위에서 탈출, 3연속 위닝 시리즈로 7위까지 반등하며 후반기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치다.
수준급 외국인 선발진의 합류로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숙원의 5선발 체제가 완성되었다.
6승 1무 2패로 무려 .750의 승률을 기록하며 10위에서 7위로 발돋움했다. 4월 승률이 2할대였고 9위와 게임 차도 많이 났었으며, 심지어 100패를 찍을 것이라는 냉소가 있었던 팀이었던 걸 생각하면 크나큰 발전.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위와의 게임 차가 3게임밖에 안 되는 만큼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이같이 7월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투타 모두 호성적을 기록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선발진의 가세와 살아난 타선의 힘이 크다.
11.2 후반기
7월 월간 승률 2위, 다승 2위
그리고 잡힐 듯 안 잡힐 듯 멀고 먼 5인 선발
올스타전이 끝난 다음 주에 3승 3패를 기록하며 DTD가 언급되는 등 많은 양의 비판 항목이 있었지만, 그 다음 주 SK전 위닝 시리즈에 이어 두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자, 수많았던 비판 항목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후반기에 한화 이글스는 상당히 선전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선발진의 붕괴로 인해 당장 무너질 것 같은 투수진을 김성근이 윗돌 빼서 아랫돌에 끼워 넣는 식으로 근근이 버텨나가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해 투수들이 갈려 나가는 것[43]은 사실이지만 확실히 김성근이 투수 변칙 운용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긴 한 만큼 어느 정도는 먹혀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 어쨌거나 김성근이 복귀한 이후 한화 이글스와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김성근을 비판 하는 사람들이 눈앞의 성적만 가지고 비판하는게 아닐 텐데?
문제는 작년 시즌에도 이런 식으로 운용하다가 결국 후반기 불펜이 퍼져버려 포스트 시즌을 눈앞에서 놓치고야 말았다는 것인데 일단 작년에는 중반기까지 기세가 좋았다가 말아먹은 것이고 이번 시즌은 초반에 폭삭 말아먹고 다시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라는 차이점은 있으니 과연 한화 선수단이 끝까지 김성근의 혹사운용을 버텨낼지, 아니면 again 2015를 다시 찍을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일 것이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김성근 비판하던 기사들이 어느새인가 많이 사라져있는데, 이는 프로야구에 큰 사건이 터진 탓이 크다.
또한, 투수 혹사에 대한 비판 같은 건전한 비판이 아닌 이를 넘어서는 비난이 있어, 롯데전이 루징으로 끝나자마자 한계가 왔네, 결국 한화 망했네, 전부 감독 때문이다! 하는 역레발도 많았다. 그러나 롯데 루징이 한화의 7월 유일한 루징 시리즈 였다. 이 기간에 SK 잡고 두산마저 위닝으로 잡자 귀신같이 그런 글들이 사라졌다. 물론 포스트 시즌을 염두해두면 최대한 이기는 게 맞기 때문에 일단은 일희일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 ↑ 무성의한 주루 플레이 때문에 아웃 당했다. 오죽했으면 김용희 감독이 덕아웃에서 노발대발한 모습을 보였을 정도.
- ↑ 이 상황에서 규정상 투수 교체가 가능한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용규의 대타를 내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심판이 켈리가 투구할 수 없다 판단하여 교체를 지시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한점차 추격 상황에서 부상정도도 확실치 않은 상대팀 투수를 위해 선두타자, 그것도 테이블 세터인 이용규를 내리는 것은 송양지인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말도 안되는 행위이다.
물론 이걸 물고 늘어지며 김성근을 까는 무개념들도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후자의 방법으로 교체가 가능하므로 SK에선 정 안되면 켈리가 1구 정도만 대충 던지고 팔꿈치 부여잡고 나뒹굴도록(...) 지시하면 심판 재량으로 교체가 가능하긴 하다. - ↑ 안타성 타구였는데 2루수 최재원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으나 간발의 차로 조인성이 1루에 들어가는게 빨랐다.
- ↑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행히 꼴지로 내려앉지는 않았지만, 선발 이태양이 길게 던져줬음에도 불구하고 살려조의 소모가 극심했고, 연장 1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
- ↑ 8회의 백투백 홈런 때문에 정우람은 올 시즌 여섯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 ↑ 우익수 장민석이 험블을 한 탓에, 2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 ↑ 하지만 이용규의 이 번트 안타는 베터 박스를 벗어나면서 쳤기 때문에, 규정 상 아웃이다. 류중일 감독도 뛰쳐 나와서 항의를 했지만 합의 판정 대상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넘어갔다.
- ↑ 이때 이승엽이 합의 판정을 요구하였지만, 판독 결과 아웃이었다.
- ↑ 발디리스가 언더핸드 투수에게 9타수 1안타로 약하기는 하다.
- ↑ 1루 베이스로 달려갈 때도 다리를 총총거리며 고통스러워 하였다.
- ↑ 양성우를 기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부상이라도 있는 듯 하다.
- ↑ 근데 박정진의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이 오늘 같은 연장전에서 달성되고 말았다.
- ↑ 차일목의 송구는 괜찮았던 편이였으나, 유격수 강경학이 포구를 제대로 못 한 탓에 그냥 2루를 내 주고 말았다. 만일 포구를 제대로 했더라면 승부가 될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는 타이밍이였기에 아쉬웠던 장면.
- ↑ 양성우는 허리 보호 차원에서 오늘 경기 출전 명단에서도 아예 제외를 하였다고 한다.
- ↑ 마지막으로 삼성 상대로 6연승을 기록한 시점은 1993년이다........ 무려 빙그레 시절이다.
- ↑ 김성근 감독 성격상 3연투라도 투구수가 적었던 송창식이나 하루 쉰 심수창을 다 내보내고도 남았지만, 끝까지 안 내보냈기 때문에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결국 정우람이 이틀간 4.1이닝을 던지며 맞아나가긴 했어도, 어쨌든 휴식은 벌어놨고 마지막에 써먹을수 있게 되었다.
- ↑ 정대훈으로 교체하자 이날 해설 허구연은 왜 바꾸냐며 노골적으로 편파해 한화 팬들의 화를 돋구었다. 참고로 발디리스는 언더 투수 상대로 12타수 1안타였다. 게다가 어제 동점 홈런의 장본인이고, 앞선 타석에서도 희생 플라이를 쳤으니 발디리스에게 강한 언더 투수를 내는 건 잔소리 들을 이유가 없었다.
- ↑ 특히 LG는 이미 7월 7일과 9일에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 ↑ 기록상 채은성의 내야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채은성의 타구는 유격수 권용관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 ↑ 이 경기 이후 네이버 댓글에선 오지환의 태클이 정당하다든지, 고의라든지 한화 팬과 LG 팬들이 충돌했다. 그렇지만 김진욱 해설위원이 지적한 것처럼 오지환이 슬라이딩을 할 때 스터드가 강경학을 향한 것이 아니라 다리를 땅에 붙였기 때문에 수비 방해를 선언하기 어려웠다.
- ↑ 사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총력전 펼치는 것이 맞다. 어디 가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카스티요를 왜 불펜 등판시켰냐고 하면 야알못 소리 듣는다. 조심하자.
- ↑ 여담으로 카스티요 본인은 미국에선 불펜에서 뛰다가 선발로 나왔다.
- ↑ 첫 타격 때는 떨어지는 공을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해설들이 전부 뒤집어진건 덤.
- ↑ 이 경기의 모든 득점과 실점 일부에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관계되다보니 엠스플은 '나눔 이글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 ↑ 전반기까지 상대전적 1승 1무 6패. 이건 대 두산전 0승 7패 다음으로 나쁜 상대전적이다.
- ↑ 이 와중에 어제 경기처럼 롯데에게 또다시 더블 스틸을 허용할 뻔 했다. 그나마 장민재가 중간에서 차일목의 2루 송구를 끊어 주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날 뻔 하였다.
- ↑ 이때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라 와 몸을 풀고 있을 때 김재현 코치가 김경언을 불러다가 김유영의 데이터가 적혀 있는 듯한 노트를 보여주었다.
- ↑ 유격수 깊은 땅볼이였기는 해도 최준석의 발 속도를 생각한다면 강경학이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충분히 1루에서 잡을 수도 있었다.
- ↑ 아무리 그래도 문책성 교체라 해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멀티 히트에 홈런까지 친 타자를 이렇게 빼 버린 다는 것은 말이 되지가 않는다.
- ↑ 이번 시리즈 동안 한화 투수들이 유독 강민호에게 몸쪽 승부를 벌여 머리쪽 위협구 2개, 사구를 2개를 받았기 때문에 쌓인게 폭발한것으로 보인다.
- ↑ 그런데 7월 한국 야구계를 뒤흔드는 승부 조작 사건 연루에 국가대표급 이름값을 가진 포수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한화 팬들은 조인성 말소에 기뻐하면서도 웬지 불안한 기분도 느꼈다고 한다. 아무리 조인성의 부진에 실망했어도 승부 조작에 연루되는 것만은 제발 아니기를 바라면서.
- ↑ 이 홈런으로 한화는 역대 팀 중 6번째로 34,000 안타를 기록한 팀이 되었다.
- ↑ 로사리오가 옆구리 투수 상대로도 강한 못모습을 보여줬지만 박종훈 상대로는 이경기 전까지 6타수 1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 ↑ 올 시즌 정근우의 19호 도루
- ↑ 이 날 심수창은 1799일만에 선발 승을 거두었고,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첫 2연승 및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게 되었다
- ↑ 이 날 7회 말 무려 5개의 행복수비가 터지면서 7회에만 3실점을 내주게 되었다. 특히 수비 실수가 거의 없는 이용규가 어이없는 수비를 2번이나 하면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석에 속죄의 3루타 - ↑ 최근 타격감도 좋은 타율 1위의 타자에게 무사 2루에서 희생 번트를 지시하는 것에 대해 해설위원도 오늘 한화 선발이 심수창인 것을 감안하면 이용규에게 희생 번트 지시를 한 것은 아웃 카운트만 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 ↑ 이때 정근우가 첫 폭투가 나온 순간 1루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한 것에 대해 합의 판정을 신청하였지만, 세이프로 판정되었다.
- ↑ 몸쪽 높은 공을 제외하면 전부 3할 이상의 핫 존이라 캐스터가 말하기를, 김재환 선수에게는 투수가 과연 어디에다가 공을 던져야 할까요 라 말하기도.
- ↑ 딱히 진야곱이 일부로 김경언의 머리 쪽으로 던지려고 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냥 변화구가 손에서 빠진 것이 크게 티가나기는 했다.
- ↑ 혹은 송창식이 나올 빌미를 제공한 양성우를 족쳐야한다는 여론이 이날 전 야구 커뮤니티를 덮고있었다(.....)
- ↑ 심판과 김성근 감독이 보진 못했지만 당시 영상을 자세히 보면 김성근 감독이 어필 후 다시 재개하는 과정에서 보우덴이 공을 유니폼에 대는데 여기서 공을 살짝 문질렀다면보우덴은 부정투구가 성립이 되었을 것이었다
- ↑ 권혁과 장민재가 7월 끝나기도 전에 벌써 80이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