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빵머리

버터링머리로는 들어올 수 없다

150px
현실의 롤빵머리의 예[1]

1 개요

머리를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꼬아 놓은 머리. 척 봐도 손이 많이 가게 생겼다. 그래서 주로 아가씨 캐릭터, 특히 츤데레 계열들이 많이 한다. 이명은 드릴 머리, 가래떡 머리. 일본에서는 '만 머리'(巻髪, 권발, 마키가미) 또는 '세로 롤'(縦ロール, 타테롤)이라고 한다.

2 설명

현실의 버터롤 등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롤빵은 이 헤어스타일과 형태상 유사점이 거의 없다.(그냥 타원형의 밋밋한 보통 빵이다) 그냥 "롤"머리라는 점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듯. 차라리 초코 코로네크루아상 같은 빵과 더 닮았다. 덧붙여 나무 위키에 롤빵 항목은 없어도 롤빵머리 항목은 있다. 어? 오덕의, 오덕에 의한, 오덕을 위한 위키![2]

일단 어느 정도 머리 길이가 되어야 가능한 데다 처음 세팅에 손이 많이 가고 관리도 어려운 데다 바쁜 아침마다 다시 다듬으려면 지옥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머리카락에도 매우 좋지 않다. 사실 롱헤어만 돼도 관리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그 때문에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며 가발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3] 고데기를 사용하여 세팅한 예. 링크 게다가 형태 자체가 굉장히 튀기 때문에 어지간히 얼굴이 받쳐 주지 않는 이상 제법 멀쩡한 사람도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효과가 있다.

18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유럽에서는 남자들이 흰 가루[4]를 뿌린 롤빵머리 가발을 쓰고 다녔다. 루이 14세가 하루에 4번씩 가발을 바꿔 가면서 쓰고 다닌 사실은 꽤 유명하다.

사실 왕족들이 가발을 솔선수범(?)해서 쓰고 다니기 전에는 가발은 요즘과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탈모를 숨기기 위한 것이었고 알아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물건이었지만 매독이 창궐하면서 치료제로 사용하는 수은의 부작용으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왕족들이 아예 머리를 밀어버리고 가발을 쓰기 시작한 것이 유행의 시초가 되었다. 거기다 이렇게 머리를 밀어버리면 머릿니를 잡기가 매우 쉬운데다 가발은 머리와는 달리 전문가에게 보내서 약품속에 푹 담궜다가 꺼내면 순식간에 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편리함까지 겹쳐져 수백년간 유럽의 패션을 이끄는 상징이 되었다. 몇몇 영화들을 보면 시대를 앞서는 사상을 지닌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 가발에 대해 요즈음의 넥타이마냥 불편함을 토로하는 인물들이 보이지만 넥타이와는 달리 실용성도 꽤 넘쳐나는 물건이었던 것.

하지만, 그 가발은 만들기가 꽤나 까다롭기에 값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하나 하나 손으로 다 만들어야 했으니. 덕분에 이 가발만 전문적으로 훔치는 도둑들도 있었는데, 이런 방법을 주로 썼다고 한다.큼직한 소쿠리를 천으로 덮어서 남자가 길을 가다가 이 가발을 쓴 이들(값 문제로 부유층이거나 귀족들이 대다수)이 보이면 실수로 부딪치게 한다. 그럼 그 소쿠리에 숨어있는 꼬마아이가 얼른 가발을 재빨리 낚아 채 천으로 몸을 덮어 버리고 가 버리면 끝. 때론 여럿이 가서 헷갈리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알아 차리고 소쿠리를 잡아 천을 들추면 이나 다른 것을 숨겨둔 한패가 도둑으로 몰아 멱살잡고 큰소리치면서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한다든지...


들?
영국 법정에서는 재판과 관련된 법조인(판사, 변호사, 기소 전문 변호인(검사))들이 롤빵머리 가발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재판 당시 법정에서만 쓰면 되지만 들어올 때에 쓰고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 97년 중국에 반환되기 전 홍콩 법정에서도 썼다. 그 시절 홍콩 영화나 드라마에서 홍콩인 아저씨들이 롤빵머리 가발을 쓰고 판결을 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1편이라든지 홍콩 느와르 액션영화들)

만화가 입장에서는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디자인으로, 일본 만화가 데구치 류세이는 자신의 만화에서 매화마다 이런 헤어스타일의 머리를 하고나오는 조연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그리기 힘들다며 출연 빈도를 줄였다고 밝혔다.[5]

유럽 스타일의 뭔가 고풍스러운 느낌 탓인지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아가씨 캐릭터들의 전유물로 취급되며, 금발(★) 및 로리타 패션, 츤데레 속성과의 조합이 많다. 또한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과장된 드릴머리는 개그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3 종류?

아메리카노 엑소더스니나 디아즈. 왼쪽 12세, 오른쪽 16세. 롤빵머리의 두 종류의 정확한 차이점을 선보인다.

그림체 특성으로 구분짓기에는 미묘하게 롤빵머리는 말려진 정도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위의 모델인 니나 디아즈가 그 차이를 크게 보이는데, 이하 12세 버전을 A, 16세 버전을 B로 칭한다.

A와 B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선 구분선이다. A는 선이 빙빙 그어진 듯 뒤의 머리칼이 같이 보이지만, B는 머리카락이 통채로 말려져 뒷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보통 그려질 때 A타입은 밑으로 내려갈 수록 모여지는 경향이 크나, B는 모여지지 않고 첫 면적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화풍에 따라 그려지는 형태가 달라짐을 감안해도 헤어스타일을 그릴 시 어느정도 기본 가이드라인은 지켜지는게 보통이다.(예를 들면 히메컷을 그리라면 일자로 그려지고 단발머리라면 어깨를 넘지 않는다는가) 그러나 롤빵머리는 예외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이 A, B를 각자의 취향에 맞게 그리는데, 이 두 형태가 명확히 다른 부류임에도[6] 애매하게 전부 "롤빵"(또는 드릴)머리로 압축되는게 매우 특이한 사례다. 이걸 그림체의 차이로 나누기에도 뭐한 게, 앞서 설명했다 시피 이건 그림체의 차이가 아니라 A, B 둘 다 형태 자체가 달라서 같은 사람이 그려도 다르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위의 니나 디아즈만 하더라도 그렇고,

로젠 메이든카나리아. 구버전.신버전

같은 사람이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같은 모델이라고 해도 A, B와의 이미지가 다르다.

또한 이 롤빵머리 A, B 둘 다 특이하게도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머리이다. 둘 다 봉고데기를 사용하는데, 봉의 면적은 둘째치고 이 둘의 형태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열을 가하는 시간이다. 더 오래 열을 가할수록 열로 머리칼의 형태가 굳혀져서 말려진 나선형태를 확실히 잡아준다. 단 10초의 차이. 또 A타입에서 손가락 등으로 조금만 헝클어 주면 열을 가한 상태의 굳혀진 나선라인이 풀어져 자연스럽게 구분선이 사라지고, 이게 B 형태가 된다.


현재와서 어느쪽이 정확한 '롤빵 헤어'의 가이드라인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둘 다 열을 가해서 만 머리라는 사실은 변함 없기 때문. 따지고 보면 둘 다 '열을 가해서 빙글빙글 만 머리'라는 점에서는 같고, 결정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머리라 보편적인 머리가 아니라서 구분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7]

만약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 A와 B 타입의 이름을 굳이 나눈다면, A는 드릴 머리, B는 회오리 머리라 불리는 게 가장 옳을 것이다. 아니 잠깐 사진 예시의 상태가?!?!

4 캐릭터 목록

※ 아래는 롤빵머리인 캐릭터들 목록. 트윈테일/투 사이드 업과 함께 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별개의 목록으로 작성한다.

4.1 일반 롤빵머리

250px
앞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롤빵머리로 한 경우
(올리아나 톰슨)
250px
뒷머리를 두 갈래의 롤빵머리로 해 앞으로 내린 경우
(시키 아야리)
250px
귀밑머리만 롤빵머리로 한 경우
(텐노스 아테네)

4.2 트윈 드릴(트윈테일/투 사이드 업형)

250px
트윈 드릴(토모에 마미)

4.3 유럽풍 남자 롤빵머리

  • 여성 캐릭터들은 ☆표 표시.
200px
유럽풍 남자 롤빵머리(이가람)
  1. 모델은 미즈노 마나(水乃麻奈). 출처
  2. 롤빵의 정의가 그냥 '둥글게 말아 구운 '종류를 모두 지칭하는 단어일 뿐이라 단독으로는 등재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위키백과 등에도 보통 이런 단어 뜻 한줄만 쓰여져 있고 설명 끝. 단, 소라빵, 크루아상, 롤케이크등 이것과 관련된 빵 각각은 항목이 있다.
  3. 그러나 천연 반곱슬의 길이가 적당할 경우 원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4. 보통 밀가루를 사용했다. 당시 영국군에 지급되는 물자 명세서를 보면 식량용 밀가루와 가발용 밀가루를 구분해서 지급하고 있다.
  5. 얼마나 그리기 귀찮았는지 주인공과 함께 스토리의 주역이 되었을 때는 불과 몇 화 정도이며,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는 한 컷 내에서 상황 설명을 하는 정도이다. 한 컷조차도 그리기 싫었는지 구석에다 배치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6. 단적인 예시로 파마와 웨이브 헤어 둘 다 머리에 곱슬거림을 추가한거지만 곱슬 정도에 따라 곱슬머리냐 웨이브냐로 명확하게 갈린다. 물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그냥 곱슬로 통일
  7. 다만 거하게 롤빵머리라고 칭할 필요 없이 봉고데기를 사용한 컬 헤어는 서양 여성들은 의외로 많이 하는 편이다. 서브컬쳐처럼 크고 아름답게 하는 게 아니라 자근자근 여러번 해서 파마머리처럼 만들어서 문제지.
  8. 일반적인 형태의 롤빵머리와는 다르게 포니테일 형태의 롤빵머리를 했다.
  9. 만화, 애니메이션 한정. 실제로는 로코코 시대에 유행한 하얀 가발을 썼기 때문에 롤빵머리가 아니다.
  10. 포니테일 부분이 롤빵머리다.
  11. 박은빈이 연기했던 어린 시절 한정. 2D에서나 볼 법한 완벽한 롤빵머리를 위화감 없이 재현했다.
  12. 변신 후와 2기 드레스 한정.
  13. 원작 한정. 애니메이션에선 롤빵이 삭제되었다.
  14. 일반적인 형태의 롤빵머리와는 다르게 한 쪽으로만 롤빵머리를 했다.
  15. 정확히는 이 캐릭터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헤어스타일이 복수로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드릴 머리. 나머지는 존재가 스포일러.
  16. 3번 항목도 같이 보유했다.
  17. 헤어스타일 모티브가 진짜 버터케이크이다(...).
  18. 이쪽은 끝이 롤빵머리.
  19. 오른쪽 머리만 롤빵머리.
  20. 일반적인 형태의 롤빵머리와는 다르게 한 쪽으로만 롤빵머리를 했다.
  21. 방영당시 이 머리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일명 '이라이자 머리'라 불리며 대히트쳤었다. 덕분에 이라이자는 한시대를 풍미한 패션리더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겼을 정도.
  22. 드릴 부분은 가발이다.
  23. 첫 등장 한정. 정확히는 트윈테일 옆에 롤빵이 작게 붙어있는 식. 그러나 롤빵머리가 아니라 장발->짧은 트윈테일을 하는 과정에서 묶은 것이 롤빵머리로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24. 끝부분 한정.
  25. 3편 이후 한정.
  26. 변신 후와 1, 2기 드레스 한정.
  27. 원작 일러스트는 거의 롤빵인데, 그 외 미디어에서는 그냥 곱슬머리에 가깝다.
  28. 여신화 모드 한정.
  29. 그림체가 그림체인지라 롤빵 표현이 되어있지 않지만, 유럽풍의 귀족 머리를 하고 있다.
  30. 어렸을 때 한정.
  31. 변신 후 한정. 변신 전은 일반 트윈테일
  32. 변신 전 한정. 변신 후는 일반 트윈테일. 참고로 작중 머리 모양이 초코 콜로네를 닮은 것이 공식적으로 인증되었다.
  33. 변신 전 한정. 변신 후는 일반 트윈테일.
  34. 1번 항목도 같이 보유했다.
  35. 충격적이게도 자연 롤빵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