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출연자

2기 출연자는 아빠! 어디가? 시즌2/출연자 항목 참고.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라인업이라고 예측이 됐었다. 일단 꾸준히 출연가능한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지속적인 출연이 힘들기 때문. 방영이 막 시작된 2013년에 김성주 아들 민국이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고, 윤민수 아들 후와 성동일 아들 준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므로 개학하면 학교 가야 된다(…).

더군다나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매력인 본 프로에서 오랫동안 방송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방송에 적응하여 지금의 자연스런 모습이 나오질 않게 될 거 같아서 그걸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염려해서인지 방송에 출연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자신들이 출연하는 프로인 '아빠 어디가'를 못 보도록 아빠들이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해 주말에 스케줄을 잡는 등 제작진과 부모들의 노력 결과 1년의 기간동안 출연진 변경 없이 2014년 1월 19일 방영을 끝으로 1기를 마치게 되었다. 그런 맥락에서 아이들이 성장함과 함께 2기에서는 민국이와 준이, 준수, 지아가 하차하게 되었다.

그 뒤 2015년 초부터는 출연진을 교체한 2기가 방영되었다.

이하 각 가족의 상세 프로필. 방송은 2013년 1월부터지만 첫 촬영이 2012년 12월에 있었기 때문에, 2013년으로, 다시 2014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아이들 나이도 한 살씩 올라간다. 일단 여기서 아이들 나이는 첫방송 날짜인 2013년 기준.

1 김성주 & 김민국 부자

1.1 김성주

시범 제작 프로그램인 친친에 이어 정규편성이 된 이 프로그램에 그대로 남은 유일한 아빠. 타 프로그램에서 맡아온 것과 비슷한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허당 같은 아버지상을 가지고 있다. 아들에게 밥 한번 차려준 적이 없어서 첫 여행지에서 혼자 차려준 아침상을 차리면서 감회에 젖는 모습을 보이기도. 3회엔 목적지에 늦게 와서 이들 부자만 텐트행. 그런데 김성주는 텐트조차 태어나서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어 아들과 낑낑대며 짓다 괜히 아들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하는 등 조금 치졸한 모습을 보여줬다. 5회 춘천편에서 텐트를 쉽게 짓는데만 신경을 쓰다 여름용 원터치 텐트를 한파가 몰아치는 얼음호수 캠핑용으로 들고와 또 민국이를 울리고 말았다. 안구에 쓰나미가

그래도 아나운서 출신이라서 그런지, 1화 중 "노래외우기 미션"에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가르쳐줄 때 가장 설명을 또박또박 잘 해줬던 아빠이기도 하다. 아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래서인지 민국이가 이 노래외우기 미션에서 1등을 했다. 책을 가장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는 것도 장점. 아나운서 출신이라 잘못된 단어를 아이가 쓰면 꽤 민감하다. 또한 일단 애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고 칭찬할 건 칭찬해주거나 놀이에서 일부러 져주는 등 기본적인 소양은 잘 하는 편이다.

방송에 참가한 후 가장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아빠이기도 하다. 특히 몰래카메라 특집 후 다른 아버지들과는 달리 자기만 아이를 다그치듯이 말한다는 것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보였다. 자식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윤민수나 이종혁, 다정다감한 송종국이나 아예 무서운 성동일이쪽도 좀 문제지과는 달리 확실히 김성주는 아이에게 다그치고 자주 협박하는[1] 편이다. 다행히 계속 스스로를 갈고 닦으면서 이제는 어딘가 허당 같지만 재미있고 친절하고 친근한 아버지 스타일로 자리잡아가는 듯.

취사병 출신임에도 요리 실력이 하위권인 아빠 중 한 명으로 저녁식사 조리할 때 축구 해설자 송종국과 함께 음식 중계를 하거나 시식을 한다. 사실 먹방을 노린 거다. 6회에서 민국이에게 줄 아침식사로 짜파구리를 만들었는데 후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에게 인기 대폭발. 김성주는 텐트사건은 잊고 다시 의기양양해졌다. 그런데 자막에선 계속 이걸 짜구리(...)라고 표기하는 바람에... 특정 상표명을 피하려 한 것 같은데 그냥 적당히 가리는 것이 나았다. 지금은 소셜 네트워크로 비법 전수중이다 ㄷㄷ 결국 계곡 캠핑가서는, 시작부터 구이 전문가 송종국과 붙어다니더니 결국 요리 하위권 콤비를 결성하여 치킨에 참나무 숯을 통째로 끼워 그걸 또 통나무로 만든 지지대에 올려놓고 훈제구이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으나, 다른 아빠들 눈에는 통닭 화형 일 뿐이었다(...)

그래도 회를 거듭하며 민국이와 함께 나은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제작진도 미안한 것이 있는지 이 부자를 많이 밀어주는 상황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 몰래카메라 했을 때 상당히 연기를 못한 듯…. 덕분에 아들인 민국이는 눈치를 챘다….

창마마을에 여행가는 편에서 민국이를 혼내는 모습이 방송에 나와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나이가 제일 많아봤자 10살인데 아이를 너무 혼냈다는 것. 하지만 김성주가 원한 것은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지라 그다지 욕을 먹을 만한 행동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래도 여전히 10살 아이에게 너무 많이 바란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자꾸 퀴즈라는 명목의 시험를 낸다. 오죽하면 부인이 편지를 통해 퀴즈같은 거 내지말고 그냥 민국이랑 "재밌게 놀고만 오라"고 당부할 정도…. 다른 가족들도 아이 엄마들이 보낸 편지를 받았는데, 즉각 아이 엄마와 통화를 시도하며 편지 내용에 대하여 대화를 주고받거나(송종국, 성동일) 편지에 적힌 지시사항을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들인(이종혁, 윤민수)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김성주 집안은 유일하게 아이 엄마와 통화를 하지도, 편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애초에 아이 엄마의 의사와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빙어퀴즈나 마을 이름 정도는 그렇다쳐도 안내문에서 한 번 본 퇴계 이황의 탄생년도는 어떻게 맞추란 거야?

그래도 이후로는 어느 정도 문제를 내는 빈도가 줄기는 했다. 민국이가 많이 의젓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엄하게 대하는 일도 거의 없어졌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다정하게 잘 대하는 모습 덕에 그나마 이미지가 어느 정도 회복된 듯. 나중에는 아이들이 아빠 바꾸기 때 입을 모아 김성주를 원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쟁이가 된 모습도 보여주었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삼촌으로 여겨지는 듯.

허당 아빠답게 겁도 좀 많다. 아들인 민국이 이상으로... 비닐 하우스에서 혼자 자라 하자 아들인 민국이를 송종국의 집안으로 보내주지 않고 계속 곁에 두려고 했는데, 본인은 민국이 자신이 없으면 못 잔다고 이야기하나 사실은 아빠가 민국이 없으면 무서워서 못 자는 거 아니냐는 말에 맞다고 실토했다(...). 거기다 야밤의 숨바꼭질에서 다른 아빠들이나 아이들과 달리 혼자만 무섭다고 은근히 겁을 내거나 닭소리를 듣고 산짐승이 내려오지 않겠냐는 등(...).

요리 대결 특집만 되면 일단 애 하나는 확실히 잡는 능력(?)이 있다. 첫번째 대결 특집에선 짜파구리로 윤후를 꽉 잡았고, 이후 두번째 요리 대결 특집에선 라면땅으로 성준을 꽉 잡았고... 다만 이는 그의 요리가 상당부분 인스턴트에 의존하고 있기에(라면땅, 짜파구리 둘 다 라면 기반...) 가능한 현상으로, 이후 다른 아빠들이 절치부심하여 아이들의 성향을 노린 요리를 내놓으면서 점차 입지가 위태위태하다.

아빠 바꾸기 방송에서는 하필 준수와 후가 연이어 걸린 탓에 그야말로 새하얗게 불태웠다. 두 아이 모두 기운차게 노는 스타일이니 김성주에게는 그야말로 가혹한 시련. 게다가 어린아이들이 그렇게 환장한다는 말놀이를 멋모르고 두 번씩이나 하기도... 나중에는 내일 병원 좀 가야겠다는 드립을 쳤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뉴질랜드 2편에서 송종국, 성동일과 같이 쇼핑을 하는데 대한민국 평범한 장삼이사들의 흔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깐마늘" 을 영어로 뭐라 하는지 모르는 등 기초실력이 빈약하여 헤매기도 했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계속 많은 사람들과 부딪쳐 보면서 점점 경험과 배짱, 내공이 쌓여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래도 직업이 아나운서인데 영어를 못 하는 것은 다소 의외였다는 평을 하기도.

홈스테이 편에서 가히 최고의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 영어는 좀 못해도 눈치코치 봐가며 센스있게 너스레를 떨 줄 알기 때문에, 다행히 주인집 아저씨와 만담을 나누며 그의 딸바보 캐릭터를 이끌어내는 공을 세웠다. 김성주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역량을 고려한다면, 그가 영어를 조금이라도 더 잘 했더라면 더욱 재미있는 여러 상황들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아쉬운 대목.

뉴질랜드에서 벌칙 놀이기구[2]를 탔다. 본인이 벌칙에 걸린 건 아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타 본 듯. 윤민수나 송종국과는 달리 고소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아니지만 잔뜩 얼어붙어 있는 표정이 볼만하다.

홈스테이 가족들을 다시 초대했을 때에는 안타깝게도 엘리자베스가 아파서 성주네 쪽은 불참. 아이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면서 렉시 등에게 김과 계란말이를 열렬히 홍보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현지인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과하게 들이댄 게 아니냐는 여론도 있는 편. 실력은 별로인데 열정만 넘치는 요리사

가족의 밤 때에는 아내 진수정 씨를 데리고 가려다가 부자가 다함께 집안일을 해야 했다. 드럼세탁기 문도 혼자 못 여는 걸로 봐서는 평소에 집안일에는 어지간히 관심이 없었던 듯. 중간에 막내딸 민주의 호감도 테스트를 했는데, 아빠인 김성주에 대한 호감도가 큰오빠 민국이에 대한 호감도만도 못한 걸로 나왔다. 그래봤자 엄마 앞에서는 도토리 키재기지만.

여행지에서 아빠들이 요리를 해서 아내에게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른 집들도 대개 그렇지만 (성동일과 이종혁은 제외) 애초에 아내의 도움에 거의 의존하다시피 해서 요리대회의 취지가 거의 무색해졌다. 이때 김성주가 비장의 소스를 투입하면서[3] 자신만만해하다 성동일에게 "입으로 요리하냐" 는 핀잔을 들었다. 뭐 애초에 말로 먹고사는 사람이니 요리보단 중계가 더 편하겠지만...

이후 제주도에서 진행한 1주년 기념여행은 그야말로 김성주&김민국 부자 스페셜이 되어 버렸다. 먼저 점심식사는 김성주와 송종국, 일명 덤 앤 더머 커플(…) 조합으로 전복 해물짬뽕, 초대형 제주 흑돼지 햄버거로 포식을 했다. 이때 서로를 꼬옥 끌어안고 서로를 먹여주는 등 온갖 찐한 애정행각을 벌인 탓에 시청자들의 손발이 실종되게 만들었다. 아니 나이도 드실 만큼 드신 분들이 진짜...

이후, 예전에 했던 것처럼 책을 펼쳐서 숙소를 정하는 게임을 다시 하는데,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스멀스멀 몰려드는 불운의 기운이... 결국 그토록 염원했음에도 혼자 텐트가 걸리는 바람에 좌절하게 되었다. 게다가 그 텐트는 예전에 민국이를 울렸던 바로 그 원터치 텐트. 이번만큼은 김성주도 정말 상처를 받았는지(?) 민국이를 끌어안은 채 자기도 울고 싶다는 소리를 하고, 나중에는 심지어 진짜로 눈물까지 글썽이기도 했다. 당사자들에겐 안됐지만(…) 여하튼 꾸준히 프로그램을 애청해 온 시청자들에게는 배를 잡을 장면.

그날 밤에는 아들 민국이에게 "MC상" 을 수상했다. 1년 동안 아빠 어디가를 진행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아빠의 부족함 때문에 민국이가 많이 고생했다고 할 만큼, 아들에게 이런저런 미안했던 게 많았던 듯하다. 어쨌건 성동일 가정과 함께, 1년 동안 자녀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여하튼 정말 많이 달라진 가정 중 하나.

이로써 시즌 1에서의 모든 방송이 끝나고, 시즌 2에서는 차남 민율이와 함께 계속 역시나 MC 자리를 꿰찼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2 진수정

김성주의 부인이자 민국, 민율, 민주 남매의 엄마. 쉽게 말해 민국엄마. 엄마들 중에선 최연장자이시다.

연말 가족의 밤에 참가하자마자 여러모로 빵 터트려주셨는데, 취미는 애낳기(...), 엄마들끼리 모이면 뭐하냐는 질문에 "마셔요", 누가 잘 마시냐니까 자리에 없던 준수 엄마가 가장 잘 마신다는 증언(?)을 해주셨다. 그리고 아빠들의 요리 평가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집에서 가져온 비법 양념을 사용하셨는데, 윤민수의 떠보기에 제대로 걸려들어서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2주차에는 엄마들의 팔씨름 대회에서 처음부터 지아 엄마를 만나 장렬히 패하셨다. 이후 가족의 밤이 끝나고 민주를 돌보러 집으로 가려 했는데, 다같이 밖에서 자고싶은 민율이의 욕심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민율이는 그대로 남고 귀가하셨다.

1.3 김민국(10)[4]

출연한 아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맏형답게 동생들을 잘 보살피며 리더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아이지만 연장자 답지 않게 울음보를 터뜨리거나 떼를 쓰는 막내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초반에 뽑기 잘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면모를 제외하면 오히려 의젓한 편이고, 아빠 김성주가 실수를 하고 좌절할 때도 나서서 위로해주기도 한다. 최근엔 끝없는 불운의 끝에 해탈(?)한 듯한 모습마저 보여주고 있다. 다 팔자지 어쩌겠어?

민국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뽑기 운(…). 흡사 런닝맨의 광수1박2일의 차태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불운을 보여주곤 한다. 첫 회부터 하룻밤 묵을 집 추첨에서 가장 성동일의 꾐에 빠져 메주 냄새만 빼면 괜찮은 집을 골랐다가 성동일과 바꿔버려 결국 모든 이가 가기 싫었던 허름한 집을 선택해 버린다. 이후 아이들 중 가장 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떼를 쓰는 모습을 자주 보여 버릇없는 이미지가 생겨버렸다. 시범 제작분에서도 다소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물론 지금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민국이가 많이 얌전한 편이지만 그때는 말 그대로 천둥벌거숭이 마냥 사고뭉치였다. 심지어는 김창렬의 아들에게 펀치를 날리기도. 참고로 김창렬의 아들은 상당히 얌전한 편으로 아버지의 성격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아들이 맞았는데 김창렬이 날린 대사가 가관. "아빠도 합의금 좀 벌어보자!". 이에 대해 김성주는 '떼 쓰면 다 들어주던 자기 때문에 버릇이 됐다'라고 하며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데, 집에서 민국이가 착한 일을 하면 일종의 경품 추첨을 하게 해준다고 한다. 본격 자식에게 사행성을 권장하는 아나운서 아빠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꽝이 있는데다가, 민국이가 뽑기 운이 더럽게 없다는 것. 방송에서 뽑는 거 보면 확실해 결국 민국이는 착한 일을 하고도 꽝을 뽑았으니 울고불고 할 때가 많고, 그럴 때 김성주가 결국은 떼 쓰는 걸 들어줘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한다. 원하는 것을 항상 얻다보니 떼를 쓰는 버릇이 생겨버린 것. 방송에서 보이는 걸 봐도 김성주는 민국이가 떼 쓰면 어쩔 줄을 모른다. 되려 민국이를 달래는 건 후나 지아, 그리고 성동일. 아니 왜 자기 애는 혼내면서

버릇이 나쁘다기보다는 근본은 선량하지만 약간 신경질적인 면이 있는 것에 가깝다. 나이가 많다보니 예의도 바르고 말도 잘하는 편이라 마을 아르신들에게 심부름을 가거나 하면 사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음식을 얻어오며 꼬박꼬박 인사도 빼먹지 않는 등 예의 범절 교육에서도 상당히 준수하다. 성동일이 몰래 카메라 미션 때 항아리를 깨뜨리자 다섯 아이 중 유일하게 울기 시작.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님에도 놀라서 우는 걸 보면 약간 심약한 기질이 좀 있는 듯하다. 우는 와중에도 '장난감 가진 게 없죠?'라고 제작진이 확인하자 '있어요'라고 말하며 솔직하게 내놓기도 하고, 김성주가 텐트를 설치하며 쩔쩔맬 때 자기가 해결책을 찾아내고 부끄러워하는 김성주 앞에서 '내가 아빠 아들인데 뭐가 민망해?'라고 대답하기도. 물론 "아빠가 아들보다 못해!"하면서 농담삼아 애정어린 디스도 했다. 음식을 구해오는 미션을 맡으면 맏형답게 나름대로 아이들을 잘 이끌어서 심부름을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아이인 만큼 자기보다 더 어린 애들에게 설득보다는 일방적으로 이끌고 가는 투로 말할 때도 많지만. 4회에서 몰래카메라식 미션에서 유일하게 삼촌의 비밀을 지켜서 기존의 떼 쓰는 이미지를 뒤집고 호감을 얻었다.

3번째 여행에서도 울음을 터뜨려서 첫 여행부터 현재 3번째 여행까지 전부 울어버렸다. 삼연울 겨울 캠핑이라 텐트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지난 번 여행에서 아버지랑 둘이서 텐트에서 자고 이번에도 텐트에서 잔다고 난리를 쳤다. 그런데 김동성으로부터 원터치 텐트[5]를 빌리기로 했고, 그게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주어진 첫 미션인 텐트 빨리 치기 대결에서 매우 유리해서 간만에 이들에게도 봄날이 오는가 했다. 그런데 김성주가 잊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겨울 캠핑에선 텐트 안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김성주 부자의 텐트는 밥을 하기엔 너무 좁았던 것이다. 거기에 옆에는 으리으리한 텐트가 지어지고 있으니…. 이번엔 제대로 상처받은 듯 혼자 멀리가서 쭈그리고 있었다. 김성주는 셋째 아이 출산으로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어서 모든 것을 혼자 챙겼어야 했고, 겨울 캠핑에 대한 경험도 부족해서 이 부분에 대해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들이 제작진의 텐트를 빌려 함께 지어주는 것으로 민국이도 마음이 어느 정도 풀렸다.

3번의 여행에서 연속으로 울었다는 점을 안 좋게 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가장 큰 아이인데다 어린 준수나 후가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모습만 보여주니 더 비교가 되는 듯. 하지만, 그간에 불운을 딛고 가장 편하게 칠 수 있는 텐트로 미션에서 기분좋게 1등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집 텐트에 비해 자신들의 텐트가 너무 작고 밥을 안에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민국이가 겪었을 심리적 박탈감은 지금까지보다 더 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내에서 아이들 중 최연장자라 하더라도 고작 10살인 점을 감안,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너그럽게 봐 주는 것이 좋을 듯. 애한테 바라는 게 왜 그리 많으실까. 애는 애일 뿐이거늘. 김성주가 애 혼내는 건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민국이만 보면 뭐라뭐라 하는 이중잣대 쩝니다

게다가 이젠 민국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에 관해 반대로 제작진이 까이고 있다. 아직 어려서 상황을 이해 못하고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후, 지아, 준수나 나이에 비해 의젓해서 안 좋은 것도 순순히 받아들이는 준이와는 달리 민국이는 나이상으로도 좋고 나쁜 게 어떤 건지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데다 여행 도중에 여러 번 심리적 박탈감을 많이 겪어 나름 쌓인 것도 있다. 그래도 비교적 잘 참아왔지만 태안 갯벌여행 때는 그야말로 멋진 캠핑카를 멀쩡히 눈 뜬 상태에서 뺏긴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비난을 받았다.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밝힌 바로 촬영 초반에 지아를 좋아해서 볼에다 뽀뽀를 2번을 한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 장면을 송종국에게 들켜서 힘들어 했다고 한다.(#) 하지만 5회 방송분에서 "지아 좋아하는 사람 누구야?" 라고 묻자 후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잠깐 불타올랐던 사랑(?)인 듯하다.

초반의 안좋은 이미지는 4회를 지나면서 거의 말끔하게 씻어냈는데, 처음 뵙는 어르신들께 예의바르고 싹싹하게 대하는 것과 동생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떼쓰는 것도 많이 사라졌다. 우리 민국이가 달라졌어요

나이가 가장 많다보니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리더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동생들을 잘 보살펴준다. 3월 31일자에서는 아빠나 제작진들이 아닌 본인이 장보기 조 편성이며 사와야 할 물건이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구성을 해야 되는데, 한 중국집에 본부를 차려놓고 사야 될 물건을 잘 설명하며 아이들이 혹시 밖이나 이상한 곳에 빠지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까지 제대로 잘해냈다. 장보기 미션뿐 아니라 닭장에서 계란을 꺼내오거나 하는 기타 미션에서도 맏형답게 리더 역할을 수행해낸다.

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기는 하지만, 이쪽도 엄청난 책벌레다. 책을 좋아하여 독서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템플 스테이에서 스님마저 줄행랑치게 만든(…) 해박한 국사 지식[6]을 뽐내어 똑똑하고 잘난 아이라며 현종 스님에게 크게 칭찬받기도 했다. 나중에는 서당 체험에서 사자소학을 배우는데, 마침 父生我身(부생아신)이라는 대목에서 김성주가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며 태클을 걸자, 민국이가 정자와 난자, XX 염색체와 XY 염색체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가 성교육(…)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경제 관념도 철저해서 후나 준수처럼 트러블은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특히 제주도 장보기 미션에서 준이의 실수로 자금이 모자라게 되자 쇼핑 물품을 금액에 맞게 조절하는 등 침착한 대응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같이 있던 준이는 자기 탓이란 생각에 그저 패닉에 빠져있었다. 지아는 그런 준이 갈구느라 바빴고

그리고 예지 능력이 발동하기라도 한 것인지[7] 장 보고 남는 돈으로 뜬금없이 라면을 사왔는데, 마침 저녁 준비가 생각외로 늦어지자 이 라면은 아이들의 애피타이저용 짜파구리로 활용되었다.

황점마을에서 오랜만에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눈치챘다. 김성주가 연기 못한 탓도 있지만…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불려나갈 때 눈치챘다 하고 나아가 자기 나름의 예상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비웃기도 했다. 근데 민국이의 천적 성동일이 나와서 한바탕 흔들어주자 그래도 좀 주춤하긴 했다.

창마 마을에서 그동안 성동일에게 당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는지 낙오된 성동일 부자를 기다릴지 아니면 그냥 갈지 결정하는 장면에서 준이를 생각하면 기다려야 하지만 그동안 당했던 일을 생각하라며 성동일을 생각하면 그냥 가자고했다. 그리고 창마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숙소에 나와 막대기를 가지고 놀다가 김성주에게 혼나는 장면이 방송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겨우 10살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는 불운에 도가 텄는지 안도를 가는 길에 경유지인 금오도에서 낙오되었는데 울지 않고 긍정하는 마음으로 다른 가족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근데 운 좋게도 안도로 들어가는 방법 중 안도대교로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어서 차를 얻어 타고 가는데 송종국에게 속아서 차에서 내려서 같이 걸어갔다.[8] 다 와서 송종국의 이야기를 듣고 "이유 없이 복받으면 재앙이랬지!우어어어어어!!ㅠㅠ"라는 명언을 남겼다. 본격 아동 해탈 권장 프로그램

저녁식사 준비에선 무인도에 후네 가족과 함께 가서 숭어 월척을 낚았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낚싯대를 들어봤는데 바위에 걸린 느낌이라 뭐지 하고 들었더니 낚였다고 한다. 사실 그 전에도 수차례 바위나 해초에 낚싯바늘이 걸린 적이 있어서 굉장히 긴가민가했다. 아빠도 옆에서 엉뚱한 곳에 낚싯바늘을 꽂고 있었고(…). 참고로 김성주는 낚시경험 전무라 물고기는 민국이가 가장 먼저 낚은 셈이라고….

아버지를 닮아 조금 심약한 면이 있는지, 담력 시험에서는 처음에는 맏형의 책임감으로 동생들을 잘 이끌었지만 이후 폐가 앞에선 동생들만 가라하고 자신은 뒤에 남아 "이게 꿈인가.. 꿈이면 이렇게 생생할 리가 없는데"라며 무서워했다. 이후 화순에서 아빠가 우물귀신 만나러 가자고 할 때에도 방 안에 남아서 귀만 쫑긋 세우고 있었다. 다만 숨은 아빠들을 찾는 야밤의 숨바꼭질에선 오히려 깜깜한 밤중임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일행을 리드하며 앞장서서 아빠들을 찾아내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 말로는 "태권도로도 무찌를 수 없는 정체를 모르는 것(귀신)을 무서워할 뿐" 다른 것들은 별 문제없는 듯.

절 체질인지 현덕사에선 합장도 열심히 하고 절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했다. 김성주 왈, 목사님 말도 잘 안듣던 애가 이러다 개종할 기세라고. 집안이 기독교라서 그런지 실제로도 가끔씩 '할렐루야' 드립을 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갯벌 체험 당시 맛조개를 처음 보고 난 뒤.

탁수가 왔을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성주가 '탁수형이 형노릇 대신 해주니 좋지 않아?'라고 묻자 '내가 형 노릇 할거야'라고 하는 것을 보면 권력욕(?)이 있는듯?

화순 여행에서는 가로등도 없는 오밤중 시골길을 걸어야 하는 미션임에도 아이들을 잘 통솔하는 리더십을 과시했다. 다른 아이들도 그랬지만 민국이도 자신감 충만. 그러나 하필 그날 밤 우물귀신 소동 탓에 잠시나마 아버지를 잃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청양 여행에서는 제작진이 '아빠 바꾸기'[9]를 제안했는데, 하필이면 바뀐 아빠가 성동일. 밖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이불 속에 숨었지만 이내 문을 활짝 열며 웃으며 맞이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동일 삼촌이 저녁을 짓는 동안 성씨 가문의 교육법인 '먹으려면 도와야 한다'에 입각해 동일 삼촌의 심부름을 뛰는 민데렐라가 되었다. 이때 모종의 이유로 손을 다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를 아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뉴질랜드 2편에서는 동생 민율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조금 묻힌 감이 있다. 식당에서는 잘못 시킨 토마토 주스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하지 못하고 화장실 핑계를 대면서 쏜살같이 도망쳤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직원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팬들의 의견도 많다. 뉴질랜드 편에서 아버지봐 더 영어회화를 잘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름 소개를 할때 '김'의 영어발음인 '킴'으로 자신이나 가족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영어가 조금 더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듯,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인물들 중 영어실력은 대략 준이와 투톱을 이룬다는 평이 많다.

뉴질랜드 놀이공원에서는 높다란 벌칙 놀이기구를 순전히 의리 하나로 탔다. 처음에는 아빠들끼리 게임을 해서 꼴찌 하나만 태우려고 했으나, 놀이기구 자체가 3인용이라 두 명이 비게 되자 자원하게 된 듯. 이때 함께 탔던 아이는 다름아닌 준이. 어른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결정일 텐데... 여담이지만 떨어질 때 그 표정을 보면 정말 부전자전이 맞는 듯. 무동력 카트는 준이 남매와 함께 편집되었는데, B코스에 대해 언급을 한 걸 보면 자기들끼리 그쪽에서 놀았던 듯하다.

장보기 미션에서는 지금까지의 촬영분 중 최대의 반전을 보여주었다. 쇼핑몰에 들어가서 일단 보이는 대로 다 카트에 집어넣는 큰손 스타일(...). 민국 : 야, 필요하다 싶은 건 다 담어! 심지어 중간에 아빠들을 위해 을 샀다가 나중에 걸려서 반납하기도 했다. 그나마 그래도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너무 많이 사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잠깐 제정신으로 생각했다. 문제는 민국이와 함께 쇼핑을 하러 갔던 아이들이 지아, 성빈, 준수라서 이들의 쇼핑몰 털이(…)에 제동을 걸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것. 결국 계산대에서 300달러가 한참 넘어가는 가격에 뒤늦게 놀라, 장보기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낑낑거리며 물건들을 반납해야 했다. 물론 아이들의 통이 커진 이유도 감안해야 하는데, 홈스테이 가족들이 다시 찾아온다고 아이들에게 미리 언질을 주었기 때문이다. 돈을 규모 있게 관리한 그 준이네도 이로 인해 만큼은 아낌없이 구매했었고.

홈스테이 아이들과의 재회 때에는 안타깝게도 엘리자베스 가족의 불참으로 인해 상당한 박탈감을 느껴야 했다. 마지막까지 불행이 떠나지 않는 가엾은 아이... 이때 정말로 섭섭해하면서 윌리엄을 보고 싶었다고 하소연하는 걸 보면 의외로 윌리엄과 꽤 친했던 듯.

가족의 밤 참석 전에는 민주를 돌보며 범상치 않은 아기 돌보기 스킬을 과시했다. 아기와 유희를 즐기며 마음을 얻는 것과,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고, 자장가를 부르며 아기를 재우는 것도 이미 많이 익숙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가 민국이를 좀 심하게 거부한다는 것. 민국이가 불러도 엄마 품에 안긴 채로 고개를 홱 돌리면서 무시한다. 하지만 엄마가 없을 때 실시한 호감도 테스트에서는 그나마 민국이를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빠와 작은오빠 민율이를 좌절시키기도 했다. 물론 엄마가 돌아오고 엄마 품에 다시 안긴 후에는 민국이고 뭐고 그런 사람 모른다.

가족의 밤 때에는 아이언맨 그림이 있는 복장을 하고 민율이와 함께 등장, 무려 대파를 씹어먹는 혼신의 차력쇼(...)를 펼친 끝에 다른 가족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무리 인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기침을 하며 파를 뱉어내고는 급히 무대 뒤로 사라져서 생수를 들이켜야 했다. 다음날 송종국의 축구꿈나무 아이들과 함께 친선축구를 할 때에도 온 몸을 날리며 뛰는 등 여러 모로 많은 활약을 했다.

마지막 여행에선 아빠와 아들이 아닌 제작진이 정해준 짝꿍과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성동일과 짝을 이뤘다.# 영원히 고통받는 김민국 제작진이 짝을 발표하자 자기도 아이들과 가고싶다며 역시나 울었지만 그래도 그분과 가는 여행인 관계로 길게가진 못했다. 그리고 둘만의 여행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아빠와 아들처럼 여행을 즐겼다. 처음엔 못먹을 것 같다던 몸국[10]도 잘 먹는데다 보통 어린이들은 잘 안먹는 파까지 넣어먹는 데에서 성동일이 매우 흐뭇해했다. 상남자 아니고 남자 점심을 먹고 집결지로 가는길에 성동일은 민국이에게 모든걸 맡기고 잠들었는데 민국이도 같이 잠들어버렸다. 그것도 "아닙니다"라는 이등병이 흔히 할 법한 의문의 잠꼬대를 하며... 꿈에서까지 동일 삼촌이 나타났나보다

근데 민국이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1년동안의 추억을 되새긴다며 제작진이 춘천에서 민국이를 울린 원터치 텐트를 걸고 한 가족이 거기서 자도록 게임을 제안한 것. 그리고 그 추첨 방법은 충북 충주 분교에서 했던 잡지를 펴서 나오는 사람 수가 제일 적은 집이 텐트행. 그것도 굳이 그 때 썼던 잡지와 똑같은걸로 결국 마지막 순서로 책을 편 아빠 김성주가 사람이 없는 페이지를 펴면서 민국이의 숙소 추첨 저주는 마지막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마지막 여행인데 이렇게 상처를 주나 민국이는 그 때와 같이 혼자 인적 드문 곳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지만, 그래도 동생들이 와서 민국이를 위로해줘서[11] 다행히도 마음은 어느 정도 풀린 것으로 보인다. 1년 새 아이들의 우정이 얼마나 돈독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날 밤에는 기억에 남는 아빠들의 식사 메뉴로 그 짜파구리를 뽑았다. 정작 후는 짜파구리 대신 라면땅을 선택하고, 라면땅을 선택했을 법도 한 준이가 김과 감자(…)를 고르는 등 의외의 모습이 많았다. 다음날 한라산 등반 때는 선두에서 준이와 함께 씩씩하게 올랐고, 뒤처진 아빠 김성주를 위해 자기 이름과 화살표를 눈 위에 그려 놓기도 했다.

민국이는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시즌 1을 끝으로 하차하지만, 동생 민율이가 시즌 2에 출연하는 만큼, 간접적으로 계속 얼굴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수나 지아와의 작별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

한편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비판받을만한 대목이 있다. 유난히 외부 활동이 잦고 또 그걸 즐기는 아이다보니, 성우팬들에게는 꽤나 민감할 수 있는 더빙에 도전한 것. 투니버스 더빙 체험 코너도 아니고 고도의 트레이닝을 요하는 프로페셔널한 일이다보니 아이가 하기에는 무리가 아니냐는 시각이 다수. 당연히 결과물은 처참, 발연기 그 자체를 보여줬다. 아빠 김성주는 이 일로 자식의 과도한 상업적 이용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1.4 김민율(5)

민국이의 남동생. 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예능감, 지식, 체력을 겸비한 데다 귀여운 언행까지 덤으로 갖춘 아이. 순진하고 귀여우면서도 빵빵 터지는 타고난 입담(?)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듯. 민율이가 출연하는 회차에는 한 번씩은 꼭 세간에 화제가 될 만한 명장면이 나올 정도로 제작진과 시청자들이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 아이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며, 행동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게 경쾌하고 활달하다. 이 때문에 팬들이 민율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를, "흡사 명랑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이" 라고. 팬들 사이의 별명은 쪼꼬미.

이전부터 출발시의 집안에서의 촬영분에서는 종종 반짝 출연했으며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아빠와 형을 따라가고 싶어했다. 결국 형제특집편으로 소원성취. 그러나 김성주는 매우 불안해했는데 너무 어린지라 촬영지에서 엄마를 찾거나 떼를 쓰거나 하면 달래는 게 몇 배로 어렵기 때문. 결국 집결지에서 휴대폰 반납시 엄마와 통화를 못한 채 휴대폰을 반납하게 되자 울음을 터뜨려 제작진까지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방송 중에 민국이를 때리기도 했는데 그 주먹질이 그냥 툭툭 치는 게 아니라 형을 말 그대로 퍽퍽 두들겨패는(...) 수준이었다. 그 모습에 성동일과 윤민수는 충격을 받아 얼어붙었는데, 정작 김성주나 이종혁은 실실 웃으면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형제끼리 흔히 있는 일인데 뭐... #

그래도 의외로 제일 막내면서도 빵빵 터트리기도 하고 다른 형/누나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방송분만으로 보면 비교적 무난하게 촬영한 듯하다. 특히 숙소배정에서 또다시 좌절한 형 민국이와는 달리[12] 매우 맘에 들어하며 신나하기도. 제일 어린데다 하는 행동이 하도 천진난만하여 성주와 민국 부자(父子)를 제일 많이 놀려먹는 성동일조차 민율이는 마냥 귀여워했다.

5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똘똘하고 귀여운 면모가 매우 많으며 의외로 똑 부러지는 성격. 일례로 후 일행이 장보기 미션 중 올챙이에 한눈을 팔자 어서 음식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일행을 끊임없이 다독이는 등 막내답지 않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감탄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이 친구는 5살 주제에(?) 지도 읽는 법을 배우기 위해 선생님 제작진에게 물어보는 적극성까지 보였다. 그러나 애는 애라서 가던 도중 본인의 지도가 바람에 날아가자 "그거 소즁한 종인데..." 마이 프레셔스 라며 울먹거리기도.# 이 장면은 흔히 민율이의 레전드급 명장면으로 평가받으며,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21화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 이후 운동회에서도 세워놓은 콘을 발차기로 죄다 쓰러뜨리는 엉뚱한 행동 등으로 아빠들은 물론 후에게도 귀여움을 듬뿍 받았다.#

참고로 나이 개념이 살짝 부족한지 자신보다 2살 누나인 지아에게 '지아야' 라고 부른다. 이후 지아가 지아 누나라고 정정하자 "그럼 지아 누나야!"(...)라고 부른다.근데 이건 방언이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또다시 '지아야'로 원상복귀...하지만 지아 역시 꿋꿋이 '누나야'라며 정정해준다. 자기자신을 자꾸만 오빠라고 지칭한다. 아마도 막내 민주가 여자아이라서인 듯. 강아지에게도 "오빠가~"라는 말투를 쓰는 등... 또한 민국이 복사판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민국이와 매우 많이 닮았다. 거의 쌍둥이 수준으로, 평소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이즈만 다른 두 민국이들(...)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 # 보다시피 일자 앞머리를 하고 있는데, 시즌 1에 간간이 출연할 때마다 이러고 나오는 바람에 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아빠를 닮아서인지 언어적 감각이 상당한데,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조르거나# 강아지에게 말을 거는 장면 등을 보면 어휘력도 어휘력이지만 발음 자체가 5살 어린아이치고는 굉장히 정확하다. 말하는 것도 또박또박 차근차근 하는 것이 특징이니 과연 부전자전. 지식수준도 상당해서 강원도에 뭐가 있냐는 다소 무리한 질문에도 주문진, 홍천, 횡성 등을 금방금방 입에 올렸다.

형제특집 방송 이후 이틀 내내 검색어에서 사라지지 않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고정 출연 요청도 쇄도했다. 그러나 김성주는 "민율이가 너무 어려서 방송 불가용"이라 말하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솔직히 너무 어리다 못해 불안한 요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초반부에 엄마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되었고 일단 규칙에 따라 핸드폰을 제작진에게 반납해야 할 상황이였으나 강하게 떼를 써서 결국 휴대폰을 PD의 손에서 빼앗는 것만 봐도 제작진의 통제 밖이라는걸 알 수 있다. 나중에도 장 봐오기 도중 다른 아이들이 올챙이잡이에 빠져있을 때, 경사길을 달려 내려가다가 "아!"라는 단말마와 함께 엉덩방아를 찧고 주저 앉길래 울음을 터트리는 줄 알고 민율이를 찍던 카메라맨이 바짝 긴장했으나 갑자기 뜬금없이 올챙이 노래를 부르는 통에 카메라맨이 빵 터져서 카메라를 흔드는 바람에 화면이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재미는 있었다만... 냉정히 말해서 한 마디로 예측불허.

어린아이 치곤 한글도 상당히 깨우친 모양이나 아직 완벽하진 않은지 '새치기'를 '재채기'로 알아들어서 송남매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정황은 가는 길에 바람이 심하게 부니까 후가 일행을 나이순으로 세워서 제일 덩치가 큰 자신이 앞에 서서 바람을 대신 맞아주는 방식으로 길을 가고 있었는데, 여기서 후가 '새치기 하면 안돼'라고 한 것을 '재채기(재치기)'로 생각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후와 함께 걸으려고 자꾸 앞으로 나서는 민율이를 바로 앞에 있던 지아와 지욱이가 '새치기 하면 안돼'라며 훈계했지만 여전히(...) 새치기를 재치기로 알아듣고 자기는 잘못한 것(재치기 한 적) 없다며 항변(?)하여 결국 후의 허락을 받아 후와 동행하게 되었다.

특히, 후가 상남자의 야성미를 뽐내며 세수하는 모습을 본 민율이가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더니, 어린 마음에 그걸 "화났다" 고 이해했는지 "화났다! 화났다! 화가난다!" 이러면서 펄쩍펄쩍 뛰어다녔다. 말로는 화났다고 하면서도 정작 얼굴은 어린애다운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는 게 포인트. 그러다 나중에는 손가락으로 머리에 뿔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는데 이 또한 포인트.#

방송 출연 이후 인기가 높아진 부작용인지 압구정에서 행인들에 둘러싸이고 우는 모습을 보여서 한동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발 귀엽다고 가서 만지려들고 사진 펑펑 찍는 행동은 자제하자.

27화에서 녹화에 따라가지 못해 엉엉 우는 모습이 비춰졌다. 김성주가 민국이를 깨우자 함께 벌떡 일어나서 자기도 따라가겠다며 준비를 했고 결국 민국이와 김성주가 도망치려하자 끝까지 따라나오더니 자신도 가게 해달라며 운 것.. 결국 가방을 챙기러 가잔 핑계로 다시 데리고 들어가려 하나 "들어가면 가버릴 거잖아!" 라며 엄마에게 가방을 갖다 달라 하고 김성주는 다음 주는 어떻게 두고 가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가야만 했다... # 그게 제작진이 너무 안타까웠는지 경북 김천 여행에 성빈, 송지욱과 함께 출연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형제 특집 2탄에서 드디어 재출연. 삼촌들과 형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만 집에서 쉴 떄 바지에 실례를 한 통에 아빠에게 한소리 듣게 된다. 다행히 여분의 팬티가 있어서 어떻게 해결은 됐다만... 그런데 아빠가 꾸중할 때 '그럼 (팬티 없이) 바지 입으면 돼' 라고 하는걸 보니 경험이 있는듯?(...)

뉴질랜드 편에서 재등장. 형 민국이와 함께 여행 준비를 하면서 온 집안 세간살림을 통째로 가져갈 기세를 보였다. 네 밤 동안 엄마가 없을 텐데 아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쪼오오~끔" 이라고 대답하면서 엄마를 토라지게 만들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혼자 방송분량의 상당수를 소화했다. 상대적으로 후나 준수가 의기소침해지고 말수가 적어진 것에 상당히 대조되는데, 외국인 공포증(...)이 아마 없는 모양. 직원이 파인애플 주스를 가져다 주었을 때에는 정말로 자연스럽게 "Thanks!" 라고까지 했다. 첫날 호숫가 숙소에서는 준수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알파카 농장은 그야말로 민율이의 독주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욱이가 겁에 질려서 칭얼대고, 후가 잔뜩 경직된 표정으로 뻣뻣하게 굳고, 지아는 사진만 찍고, 준이가 뒷짐을 지고 사색에 잠긴 표정으로 선비 걸음을 하는 동안, 거의 민율이 혼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13] 알파카 뒤에 몰래 타려다가 그만 엎어진 후에도 울지 않고 "깜딱 놀랐네..." 하고는 아빠에게 달려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명장면.[14] 근처의 갈색 알파카도 은근히 개그 포인트다 #

12월 1일 홈스테이편에서도 독주는 이어졌다. 홈스테이에 가기 전 아침부터 김성주에게 "아빠, 오늘은 뭐 할까? 아빠도 기대돼?" 라고 순진무구하게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15] 오전에는 테푸이아 간헐천 옆에 지열로 데워진 바위에 누웠는데, 제대로 찜질방 할아버지(…) 자세가 나오면서 맴버들을 웃게 만들었다. 요즘 어깨가 좀 결리네...#

홈스테이할 집에 도착하자 인사와 통성명을 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혼자 시크하게 캐리어를 끌고 문으로 들어가려 하기도 했다. 민율이의 인기는 그곳에서도 이어져, 현지인 남매 중 둘째 엘리자베스의 관심을 받는 등 민율이의 쏘 큐트한 귀여움이 세계적으로 먹힌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명 글로벌 귀염둥이. 하지만 트램펄린에서 제대로 농락당하는데, 어려서 키가 작다보니 자력으로 트램펄린에 오르지 못하고, 올라가서는 제대로 중심을 못잡고 드러누워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홈스테이 집에서의 저녁식사 전에는 쿠키 반죽 맛에 푹 빠져 버렸다. 은근슬쩍 주위를 맴돌며 틈틈이 손가락으로 반죽을 찍어먹는 모습은 마치 신문물에 눈을 뜬 성선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 저녁에는 형과 함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빈이와 함께 친화력 100%, 적응력 100%의 모습을 보였고, 영어실력 역시 서바이벌이라는 측면에서는 완벽할 만큼, 그때그때 막힘없이 필요한 표현들을 구사할 줄 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놀이공원에서는 "Here we go!" 라고 외치기도 할 정도.

잠들기 전에 감사 편지를 쓸 때에는 love, help 등의 단어를 구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지만 철자는 형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 와중에 이제 기껏 5살짜리 꼬맹이인 주제에 "섹시한 여자" 드립을 치면서 마침 방에 있던 잘 빠진 여자모양의 거울을 가리키기도. 자... 장차 크게 될 아이다... 그러면서 자기 어머니에게 섹시하지만 엉덩이가 뚱뚱하다고 디스도 해줬다.(…)# 마침내 다음날 아침, 민율이가 엘리자베스에게 전달한 엽서에는 "I love you" 라는 고백(?)이 적혀 있었다. 참고로 여기서 알 수 있는 민율이의 영어 이름은 피어스(Pierce). 사실 그 전에도 엘리자베스가 민율이를 여러 번 피어스라고 부르는 장면들이 있었다.

놀이공원에서 무동력 카트를 가장 신나게 즐겼던 아이다. 사실 출발할 무렵부터 "아빠 우리 타자!" 하면서 이런 종류의 놀이기구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인 셈. 그리고 민율이는 곧 레이서가 되어 두려움에 질려버린 아빠 김성주가[16] 속도를 줄이려고 해도 까르르 웃으며 있는 대로 속도를 냈다. 그야말로 실사판 카트라이더. 이때 자기네가 꼭 1등 해야 한다고 몇 번씩이나 다짐을 한 걸 보면 승부욕도 만만치 않은 꼬마인 듯.#

다음 날, 민율이가 지아와 빈이 중에서 빈이를 선택하자, 지아가 나중에 몰래 민율이에게 찾아가서 그걸 또 채근하기도 했다. 그걸 본 빈이까지 달려들어서, 민율이는 순식간에 두 여인에게 둘러싸인 채로(...) 다시 한 번 꿋꿋하게 빈이를 지목하는 확인사살까지 해 주셨다. 이에 지아가 민율이의 손가락을 억지로 자기에게 돌려놓기도 했지만 이미 민율이의 진심은 충분히 드러난 상황... 나중에 지아는 민율이의 마음을 얻지 못해 상심한 끝에 들판에 쭈그리고 앉아 있어야 했다. 아무래도 둘 다 활달하고 외향적이며 씩씩한 성격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민율이가 빈이에게 호감을 느낀 듯. 빈율 커플

장보기 때에는 준이네 조에 배정되었는데, 계산도 하지 않은 자두를 몰래 하나 갉아먹다가 같은 조에 있던 지욱이에게 현장에서 딱 걸렸다. 일차적으로 현장에서 지욱이에게 혼나고, 지욱이가 그걸 또 후에게 알려줘서 또 혼나나 했지만, 다행히 우리의 꼬마천사 후는 민율이 편을 들어 주었다. 어쨌건 일단 민율이가 뜯어먹어 놓은 만큼 그 자두를 샀는데, 준이네 조에서 유일하게 계획에 없이 구매한 물품이 되었다.

가족의 밤 촬영분에서는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도맡아 했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무장갑을 낀 채 설거지(!)를 싹싹 끝마친 후에는, 집안일에는 영 아니올시다인 아버지를 도와서 같이 빨래를 널고 마른 빨래를 정리했다. 물론... 그 정리한다는 것도 그냥 둘둘둘 말아놓는 게 전부이긴 했지만. 그러나 이 아이가 아직 5살배기 어린애라는 걸 감안하면 역시 대단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는 일. 나중에 진수정 씨가 집에 돌아왔을 때, 이때 널어둔 빨래의 모습을 보고 빵터지게 만들었다.

한편 이때 밝혀진 것으로, 민주의 호감도 테스트에서 완전히 무시당했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한 것이, 민율이가 동생이 귀엽다고 어린아기의 뺨을 거의 꼬집다시피 한다든가(…) 했던 전적이 꽤 있어서인 듯. 김성주는 그래도 아버지이고, 민국이는 성격도 성격이지만 일단 큰오빠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잘 보살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에, 마냥 장난꾸러기인 작은오빠 민율이와 더욱 비교되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그렇게 기운차게 뛰어다니던 이 아이는, 집안일이 끝난 후 여행지로 가는 차 안에서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도착한 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흐물흐물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안일은 해외여행보다도 피곤하다 물론 민율이가 아직 많이 어리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가족의 밤에서 장기자랑으로 형과 함께 태권도 대련과 차력쇼, 옆덤블링에 물구나무 2초(...) 서기를 보여줬다. 태권도 대련은 민국이가 거세게 가다가 마지막에 일부러 져주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덤블링과 물구나무는 그럭저럭 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물구나무 서기 하다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크게 다칠뻔했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런 민율이도 엄마가 팔씨름에서 지자 울음을 터뜨리면서 엄마를 퍽퍽 때리고(…) 엄마 미워 나중에 엄마 먼저 귀가하려 하자 대성통곡을 하면서(…) 간절히 엄마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율이도 역시 아직은 어린아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였다. 아마도 민율이가 원했던 것은 아빠와 엄마가 여행지에서 자신과 함께 오붓하게 잠드는 것이었던 듯.

그리고 시즌 2에 형을 이어서 정식 출연이 확정되었다! 시즌 2 시작 후의 자세한 행적은 이쪽을 참고할 것.

지금은 아동 축구팀에 활동하고 있다고, 아버지인 김성주마리텔에 인증했다.

1.5 김민주(1)

민국·민율의 여동생. 아빠 어디가 극초창기에 출산된 갓난아기. 아기라 요람에 누워 있거나 김성주 집에 다른 가족들이 방문할 때 종종 반짝 출연(?)한다. 아이들과 아빠들 모두 귀여워 하며 장난으로 "아기 우리가 데려갈까?"하면 오빠들은 정색한다. 민주를 안아본 윤민수는 "어떻게 하나 더…"하며 둘째의 바람을 표현하기도…. 그런데 민국이랑 민율이도 그렇고 민주까지 코가 아빠를 닮았다. 링크1 링크2(4:30부터) 링크3

이후 가족의 밤 때 모처럼 전격적으로 출연. 그나마 촬영 당시만 해도 아직 아기라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수준이었다. 일단 민주의 마음 속 서열 1위는 역시 어머니인 듯,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에는 아버지도 민국이도 민율이도 무시하는 도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호감도 테스트[17]에서는 가까스로 김민국의 품에 안겼다.[18]

2 성동일 & 성준 부자

2.1 성동일

1967년생. 공식 프로필에는 1967년생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나이는 1964년생으로 2016년 현재 53세. 어디서 밝혀졌는지는 추가바람. 어쨌든 가장 연장자이지만 결혼을 마흔 넘어서 하는 바람에 비슷한 연배의 아빠들이 자식들 대학, 군대, 웬만큼 늦어도 중·고등학교 보낼 나이에 출연한지라 조금 민망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이는 모습 만큼이나 무섭고 엄한 아버지.[19] 아이가 울거나 떼쓰는 것을 참지 못한다고 한다. 근데 김성주 부자 놀리는 건 좋아한다. 거의 천적 관계 성동일 본인 스스로 자신이 조금 지나치게 엄했다는 것을 인정할 정도. 준이가 어렸을 적 아버지가 무서워서 경기를 일으킨 적도 있었고 담임 선생님이 준이가 아버지를 무서워한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보니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지 잘 몰라서 난감하다'라고 인터뷰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아이와의 교감을 넓혀가는 중.

준이의 행동이 못마땅할 때도 최대한 나긋나긋하게 말한다. 일명 "좋게 좋게". 혹자는 "대체 그 '좋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모범 답안은 아버지 기분 좋게 나중에 준이가 크면 아버지를 좋게 좋게 해드릴지도

이 방송을 통해서 준이가 아빠랑 방송 말고 따로 여행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부자관계에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올레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점차 무섭고 엄한 아버지에서 이제는 멋있는 완소 아버지로 변해가는 중. 준이의 미래를 염려하여 진지하게 뼈 있는 조언도 해 주고, 때로는 조심스럽게, 때로는 돌직구로 준이를 도와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집에서도 잘 해주시냐" 는 삼촌들의 물음에 준이가 대답을 회피한 걸 보면, 집에서는 그저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모양. 그러하기에 준이가 더욱 아빠와의 여행에 애착을 갖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처음에는 조용한 성격의 준이를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아이에 대한 이해가 커지면서 이젠 그것이 싫지는 않은 모양인지, 가끔 본인부터가 준이에게 "우리 성선비"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일단 자신의 아이에게 엄한 것만 제외하면 여러 부분에서 만능 아빠이다. 가만 보면 후나 민국이 등 자기 애가 아닌 애들과는 잘 놀아준다. 농담같은것도 잘하고. 자기 애한테만 엄하네 물론 잠깐 놀아주는 것과 애를 직접 키우는 것은 천지 차이지만. 음식 솜씨도 나쁘지 않아 저녁식사 조리할 때 성동일 주도로 움직이곤 한다. 다만 그 결과가 대부분이 술안주가 된다는게 문제 예능감도 좋은 편이다보니 중간중간 상당한 애드립을 넣어주고, 애들이 울거나 해서 분위기가 다운되면 나서서 정리하는 편. 그 감으로 준이 좀 챙겨요 앞에서 설명했듯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상황에서 여러모로 대처를 잘하는 편이고, 거기다 운과 감이 좋아서인지 선택지에서 고른게 다른 가족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좋다. 근데 엄청나게 깐죽댄다. 여러 번 안 좋은 집을 골랐던 민국이네 집이 많이 당했다. 그래도 재수없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얄미운 수준. 이 때문에 가끔 조금은 아슬아슬한 애드립도 나온다. 미국 교도소 드립이나 후&준수 경찰서 드립 같은...

촬영을 하면서 점점 더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고 오히려 준이에게 애정표현을 갈구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부자간 관계에 장족의 발전을 불러왔다. 아빠가 소파에 앉아 있어도 그냥 지나쳐 가던 준이가 이젠 학교 다녀와서 아빠 신발이 있는 걸 보고 '아빠~'하며 소리를 지르고 들어서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고. 어찌 보면 이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 더불어 선비답게 진지하고 조숙한 아들 때문에 당황할 때도 많다. 쿨한 준이의 대답에 데꿀멍된다던지... 차에서 책만 읽는 준이를 보며 "이 나이 아이들은 재잘재잘대고 아빠에게 매달려야 되는데 우리 집은 내가 준이에게 말을 걸어야한다"며 살짝 푸념을 하기도. 결국에는 책에 완전히 몰입한 준이를 보며 땀만 삐질대야했다.

창마 마을편에서 그동안 골려주던 게 업보로 돌아왔는지 낙오크리.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마을에 잘 도착해 다른 아빠와 아이들이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낙오 당한 쪽이 더 의기양양하고 나머지가 오히려 안절부절

나이 탓인지 촬영에 쉽게 지친다. 윤후에게 노인들은 감자를 좋아한다고 디스당하기도 했다 다른 집은 다 아빠들이 아이들을 씻기고 옷 갈아 입히느라 바쁜데 이 집은 아빠가 먼저 드러눕는다. 덕분에 준이를 안 씻기고 재우기 일쑤고 옷도 잘 안 갈아 입힌다. 덕분에 준이는 혼자 책을 읽거나 옷을 벗는다. 그래서인지 아이 엄마는 편지에 '안 씻겨주면 어떻고 안 놀아주면 어때요. 아이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라며 이런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거야 원 칭찬인지 비난인지 표현할 방법이 없네 늦잠을 자는 건 일상 다반사라 거의 대부분의 경우 어린 준이가 아버지를 깨우며, 심지어 형제 특집에선 준이에게 밥을 가져오라고 한마디 툭 던졌다 정말로 준이 스스로 양치, 세수, 옷입기까지 다하고 아침을 가져왔다!! 뒤늦게 허겁지겁 일어나 뒤따르나 했지만, 준이와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고 그냥 응원만 해주고(...) 바로 복귀. 그리고 준이는 매우 소박하게 아침 식사 재료를 가져왔다.

15회 방송에서도 등산이 힘들어 포기하려는 걸 준이가 혼자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해서 겨우 따라갔다. 그런데도 5가족 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승부욕 불태우던 준수네가 2등이고…

딸인 빈이도 같이 여행을 가게 되자 여자답게 행동할 것을 강조하지만 빈이는 집을 나가 민국이네에 가버리거나 이종혁을 등반하는 등(...) 장남인 준이와는 다르게 성동일의 충고가 잘 먹히지 않는 듯하다. 이 때문에 때때로 조용히(?) 화를 내면서도 역시나 이쪽도 딸바보 속성이 있는 건지 빈이더러 여자답게 행동하라고 하면서도 나무라지는 않고 그저 예뻐 죽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거나 빈이의 애교에 살살 녹아버리는 등 그저 딸에게 죽고 못 사는 듯. 빈이가 자신의 눈 앞에서 민국이를 안아버리자 뭐하는 거냐고 발끈하기도 했다. 심지어 빈이가 민국이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질투를 보이기도... 또한 빈이가 미숫가루 먹던 도중 방귀를 뀌자 덩달아 자신도 방귀를 뀌며 역시 부전여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놀이 하기 좋은 비 오는 날이나, 준이와 함께 한 이불 덮고 잠을 청할 무렵에 특히 센티해진다. 감정적으로 고조되면 희한하게도 "어머나~" 하는(…) 감탄사가 자주 튀어나온다. 또한 본래 술담배를 몹시 즐기는지라 준이도 이를 자주 언급하기도 하는데, 앞서 말한 비 오는 날처럼 센티한 기분일 때 유독 더욱 술 생각이 나는 모양...

아들 준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지 집안의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을 마구 불어넣어 주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누가 준이 이야기를 하면 "아~ 준이요? 아직 애가 너무 어려요..." 라며 영상편지를 고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심지어는 "나중에 커서 말썽을 피우면 감당이 안 되기에 지금 엄하게 하는 것" 이라는 그의 말에, 주변에서 준이는 절대로 그렇게 말썽피울 애가 아니라고 했더니, "제 아들이지만 못 믿겠어요" 소리까지 했다고. 물론 정말로 준이를 무시한다기보다는, 행여나 팔불출(?)이 될까 염려한 겸양의 표현일 수도 있을 듯. 나중에 준이가 어른이 되면 아들과 함께 맥주나 한 잔 해보는 게 소원인 듯하다. 이 역시 소박하면서도 흔한 우리네 아버지들의 로망.

화순 여행에서는 기막힌 인연으로 그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바로 그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전남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하가마을. 그곳에서 누나와 단둘이 살면서 누나가 자신을 먹여살렸다고... 그곳에서부터 악바리로 자수성가한 성동일로서는 사실상 금의환향하는 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빠 바꾸기 때 "아이들이 가장 기피하는 삼촌"(…)으로 드러났다. 안습. 성동일과 같이 자야 한다는 거짓말을 들은 뒤, 충격을 이기지 못한 후가 눈물을 보였을 정도. 씁쓸해하던 성동일은 그래도 민국이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했지만, 그 민국이조차 성동일이 오는 것을 보고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던 걸 생각하면.. 역시 믿을 놈은 자식밖에 없을 듯...

뉴질랜드 2편에서는 연기자답게 이번에도 역시 간만에 김성주를 골탕먹이겠다는 일념으로(…) 그 지독히 매운 고추맛을 버티고 안 매운 척했다. 물론 김성주도 쌓인 게 하도 많은지라 한두 번 속냐고 했지만, 성동일의 일품 연기가 하도 완벽한 나머지 그만 이번에도 제대로 낚였다. 잠깐, 아니 근데 계산도 안 하고 막 드시면 어떡해요?

한편 빈이를 훈육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제대로 등장해서 팬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긍정하는 쪽으로는 보통 "애는 저렇게 키워야 한다, 누구처럼 오냐오냐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애 있는 집안이라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정도로 여기지만, 우려하는 쪽으로는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이다, 안아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나, 자상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 아쉽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10시간 비행기 여행에 지친 빈이가 춥다고 안아달라고 조르던 것을 성동일이 거절하면서 생긴 일로, 빈이가 말을 듣지 않자 아예 떼어놓고 가는가 하면 혼자 핫도그를 사주지 않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 다행히 잘 마무리된 후에는 딸을 위해서 근처 식당에 들러 추로스를 사 주긴 했지만.

홈스테이 때에는 동화 속 왕자님이 사는 듯한 아니 왜, 맞잖아? 예쁜 집에서 동년배의 아저씨와 만났다. 아버지도 그 또래고 아들도 그 또래이니 처지가 어째 비슷하다...? 준이와 트래비스가 금방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는 피곤했는지 다행스러워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날 저녁에는 현지인 가족들이 정성껏 대접하고 돌봐주는 모습에 감격하여, 제작진을 졸라(…) 제작진이 먹으려고 싸온 김치를 들고 식탁에 나타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놀랍게도 알람도 없는데 준이, 빈이보다 먼저 기상하는 진기명기를 보여주기도. 분명 그날 아침엔 해가 서쪽에서 뜬 게 확실하다. 물론 그 뒤를 이어 곧바로 준이도 따라 기상하긴 했지만.

놀이공원에서는 김성주, 이종혁과 함께 벌칙 놀이기구를 탔는데, 미리 준비해 뒀는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도중에 "여보~! 사랑해~!"(…)를 목청껏 외쳤다. 평소 성동일 성격을 감안하면 저 소리는 아무래도 쉽게 듣긴 힘들 듯하지만... 어쨌건 일명 부부애가 싹트는 놀이기구.

이후 동굴 체험에서는 순간적으로 민율이에게 형아 소리를 들었다. 가장 어린 출연자와 가장 나이 많은 출연자는 놀랍게도 형제지간... 게다가 다음 날에는 준수네 홈스테이 가족의 렉시에게 혹시 코미디언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이것이 바로 성동일의 첫인상

가족의 밤 때에는 여러 모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빈이의 시끄러운 리코더 및 바이올린 소리에 한번 진을 빼고, 세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주사 맞히러 다녀오면서 다시 한 번 체력을 완전 소진한 다음, 요리 시간에는 아내 박경혜 씨를 옆에 앉혀놓은 채 혼자 요리를 하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성동일 본인의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서이긴 하지만, 심지어 아내가 와서 "나보다도 요리를 잘 해서 터치할 필요가 없다" 고 하고 갈 정도.

1주년 기념여행에서는 상술했던 대로 민국이와 함께 점심을 해결했다. 민국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민국이가 하자는 대로 다 하겠다고 약속까지 하고, 식사 중에는 민국이가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먼저 민국이에게 일부러 밥을 떠먹여 주기까지 하는 등, 여러 모로 무던히도 애썼다. 그러나 어쨌건 본인의 총평은 효도관광 잘 다녀왔다고...

저녁에는 아들 준이가 "김과 감자" 를 기억나는 메뉴로 고르는 바람에 굉장히 머쓱해했다. 이후 준이에게 "배우상, 유기농상" 을 수상했는데, 배우상이야 성동일의 직업이니 그렇다 쳐도 유기농상은... 아무리 봐도 다분히 흥선동일군 요리 스타일을 빗댄 것인 듯. 옛날 백일장 때 이후로 다시 감격하여 눈물에 젖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다음날 한라산에서는 자녀와 함께 자기 자신이 성장하고 나아지게 된 것에 뿌듯해했다. 여담이지만 이때 한라산을 등정하는 성동일의 모습은 흡사 히말라야 산맥을 등정하는 전문 산악인의 포스 그대로.

그 외에 시즌 1 마지막화에서 알려진 것이, 안 그래 보이지만 정말 한 서예 한다고 해도 될 만큼 펜글씨를 잘 쓴다. 아들 준이에게 줄 "친구상" 을 쓰게 되었는데, 실제 상장을 그대로 프린트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듯한 바탕체로 글씨를 썼다. 응팔에서도 글쏨씨를 확인할수있다 한편 이때, 성동일보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깔끔한 글씨체를 선보인 이종혁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종혁은 이미 아빠 바꾸기 당시 편지에서 멋스러운 장식이 있는 흘림체 필기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후 성동일은 시즌 2에서 준이 대신 딸 빈이와 함께 출연하게 된다. 한 마디로 노익장

2.2 박경혜

성동일의 부인이자 성준, 성빈, 성율 남매의 엄마. 연말 가족의 밤에 출연했을 때 김성주의 소개에 의하면 "취미가 빨리 많이 낳기"라고 한다(...) 힘에 있어서는 엄마들 사이에서 최종보스. 가위바위보로 부전승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다른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지아 엄마를 오른손, 왼손 모두 제압하며 최종 승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전엔 매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가 끝나고 빈이, 율이를 데리고 귀가.

2.3 성준(8)

성선비. 훈훈하고 시크한 외모, 나이에 맞지 않은 의젓함과 조숙함에 선비의 고고한 자태를 겸비한 아이. 아빠와 나이 차이가 가장 크기도 하고,[20] 성동일도 인정하듯 성동일이 굉장히 엄하게 대한 기억이 있어 다섯 아이들 중 가장 내성적이고 아버지를 어려워 했다. 제작진이 집으로 찾아간 날 낯선 사람들을 보고 겁을 먹어 울음을 터뜨리는가[21] 하면, 전에는 성동일이 무서워서 경기(!)를 일으키던 때도 있었다고 하니 말 다했다…. 어찌보면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가장 잘 맞는 아이. 프로그램 출연이 지속되면서 어렵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나아져 가고 있다. 자칫 서로에게 평생 힘들어졌을 수도 있었던 부자관계가 몰라보게 회복되고 발전되었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이 프로그램의 최대의 수혜자인지도...

특히 준이는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젊을 적 미남이었던 아빠의 외모를 빼다 박았는데, 시크하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2NE1의 산다라박의 이상형이기도 하다. 일명 준이 선배. 대학교 들어오면 무려 25학번 공민지와 둘이서 트위터로 쟁탈전(?)을 벌이다 '준이는 만인의 연인'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더불어 카라의 니콜 역시 성준앓이 인증. 죄 많은 남자

아버지를 어려워하는 것 때문인지 반대급부로 다섯 아이들 중 가장 얌전하고 조용하며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어른스럽다. 신중한 면모도 있어 첫번째 여행에서 준수와 조를 이뤘을 때 어색해 하기도 했다. 지도를 보고 길을 찾고, 가서 뭐라고 말할지 걱정하는 준이와 달리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것을 달라 하고 콩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등 천진난만한 준수는 성격이 정반대였기 때문. 지아와 시장을 보러갈 때나 심부름을 갈 때도 지도를 계속 보고 물건을 즉흥적으로 사려는 것을 제지하는 등 어른스럽고 규칙을 잘 지키려는 반듯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아버지가 엄했던 만큼, 반대로 예의범절이나 독립심에 있어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한수 위. 어른들에게도 매우 예의바를 뿐 아니라 성동일이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얼음썰매를 타고 논다거나, 군말없이 감자로 끼니를 때운다거나…. 첫 여행지에서 다음 날 아침 아빠들은 아이들 아침거리를 선착순으로 가져가야 했는데 성동일은 끝까지 자버렸다. 그래서 결국 나름대로 이것저것 차려서 아이들을 먹인 다른 아빠들과 달리 성동일은 아이에게 김과 전날 먹다 남은 찐 감자를 먹였는데 이걸로 주변에서 상당히 까였는지 아니면 본인이 느낀 바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음부턴 반드시 아침을 챙겨 먹이고 있다. 그런데 나중엔 아빠가 해준 밥중 가장 맛있었던 게 어떤 거냐고 묻자 첫 촬영 때의 김과 감자라고 의외의 대답을 하기도.. 실제로 아침을 가져오라 하자 쌀이나 기타 도구들은 그냥 두고 김과 감자를 가져와 싸먹겠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생애 처음으로 아빠가 손수 차려줘서 먹은 음식인 만큼 준이에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음식인 모양. 그리고 이 음식은 마지막 여행 때 준이가 고른 기억에 남는 메뉴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런 독립심과 의젓함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다른 아빠들과 달리 성동일은 준이에게 혼자 하도록 시키는 게 많다. 옷 갈아 입기도 조금 도와주다가 여기서부턴 너 혼자 하라고 시키고 빗자루를 가져다 방청소를 시키며 꼼꼼하게 감독까지 하고(…) 아궁이에 불 때는 데 부채질을 하는 것도 부침개 익으면 뒤집는것도 준이에게 시키는 등 혼자서 해내는 일이 많다 보니 저절로 독립심도 늘어난 듯. 그리고 성동일이 아침에 일어나지 않자 아이들 중 최초로 본인이 아버지의 명에 따라 혼자 아침재료를 준비하러 가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물론 본인은 쿨하게 받아들였다. 자막 왈 '과거시험 보러 한양가듯 길 떠나는 성선비'라고…

나이가 많아 체력이 후달리는 아버지 동일을 매번 깨워주는 게 일상이 된 듯하다. 혼자 제일 먼저 일어나서 때로는 다른 아이들이나 심지어는 삼촌들도 깨워준다... 가히 인간시계이자 아침형 아이. 따로 알람이 없는데도 알아서 척척 일어나며, 평소 집에서도 어머니가 깨우면 곧잘 일어나는 듯. 이건 동생 빈이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양.

성동일 말에 따르면 집중력이 굉장히 강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누군가 방해하거나 하면 싫어하고,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다하는 스타일이라고. 담력시험 때 끝까지 보물을 찾으려 하거나 등산을 포기하려는 아버지에게 자신 혼자만이라도 끝까지 오르겠다고 우기는 등 주어진 미션에 대해 완수하려는 집념도 꽤 강한 편. 아빠 바꾸기 때에는 송종국이 말리는데도 줄넘기 1000개(!)를 기어코 채우고야 말았다. 어른들도 쉽사리 할 수 없는 것을, 겨우 초등학교 1학년짜리인 어린아이가 해낸 것. 오오 성선비 오오 그럼에도 그 대가로 단지 송종국의 싸인 한 장만을 원하는 소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미 "해냈다는 성취감" 이라는 내적인 보상을 스스로 충분히 받았기 때문인 듯하다.[22]

집에서는 삼남매 중 큰 오빠지만 바로 아래 여동생인 빈이에게 당하고 사는 거 같다(...). 템플 스테이에서 "저는 여지껏 맞고 살아왔어요"라고 고백하는 걸 보면...

쿨한 면도 많아 성동일을 당황시킬 때도 있으며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라 시크한 대답을 하며 아버지를 벙찌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 아버지와 단 둘이 한 제주 여행이 어땠냐는 성동일의 물음에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대답하기도…. 성선비라는 별명답게 평상시엔 독서를 좋아하며 성동일 매니저와의 끝말잇기에서 뛰어난 어휘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고[23]# 평상시에도 책을 거의 끼고 살다시피 한다. 차 안에선 물론이고 자기 전, 일어난 이후에도 늘 책을 보고 있을 정도. 심지어 다리를 꼬고 '수사유령의 탐정수학'을 열심히 파며 흡사 뉴욕 타임즈 읽는 듯한 포스를 보여주기도... 이외에도 영어[24],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똑똑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어 아버지 동일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한번은 비가 내리는 원리에 대해 웬만한 일반인보다도 더 정확하게 설명했다. 심지어 수증기의 단열팽창에 대해서도 대강은 알고 있는 듯. 성동일 매니저는 이 원리를 "호랑이 시집가서" 한 마디로 정리해 버린다(...). 또한 갯벌이 어떻게 생기냐는 물음에는 해와 달의 힘에 의해 생긴다고 대답한 적도 있다. 엄청난 독서내공 덕에 "사람이 싸우는 이유가 뭘까?" 질문에 심지어 "여러 사람이 한 가지를 원할 때, 서로 1등을 하려고 할 때"라며 애답지 않은 철학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템플 스테이에서도 역시나 예상대로 100%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동일이 "우리 아들은 여기서 한 4, 5년 산 사람 같애!"라고 하기도. 백일장 때에도 나이답지 않은 어휘력과 표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삼촌들의 부러움을 샀다.

준이 본인 말에 따르면 독서는 공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니라 준이만의 휴식 방법인 듯. 그 역시 학교 - 학원 - 숙제 쳇바퀴를 도는 안습한(?) 생활을 하는 중인데, 이런 것에 비하면 독서 시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중에 불과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눈치챘겠지만 8살짜리 애가 백분율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흠좀무.) 그러면서 자신이 책벌레라는 송종국의 말에 "그냥 소문만 그렇게 난 거예요!" 라며 폭로했다.

장래희망이 고고학자라고... 물론 그 나이 남자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공룡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일이 왜 자꾸 꿈이 바뀌냐고 하자, "사람은 원래 꿈이 다 변해요" 라며 세상 다 산 듯한 대답으로 아버지를 다시 벙찌게 만들었다. 이거 누가 애인거야 준이 말로는 자기는 꿈이 너무 많아서, 이게 안 되면 저거 하면 될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방앗간에서 고춧가루 만드는 모습을 무척 인상깊게 봤는지, 장래희망 리스트에 "고추 빻는 사람"(…)도 추가된 모양. 아이 입장에서는 순진무구한 생각이겠지만 대체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런 걸 반겨줄까... 그래도 성동일이 놀라거나 섣불리 야단치지 않고, 그런 생각을 그대로 존중하고 배려해준 걸 보면 과연 아들만큼이나 아빠도 많이 발전했다! 물론 준이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세상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 는 따뜻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애정표현이 적다고 동일이 서운해 하기도 하지만 형제특집 등에서 "아빠는 원래 좋아하는 거고~" 라며 능청을 떠는 걸로 보아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그외 조숙한 행동으로 아버지를 감동시킬 때도 많은데, 어버이날은 출연자 중 유일하게 손수 카드를 만들어 선물해 성동일을 감격시켰다. 그리고 담배를 물고있는 왠지 악당 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해(...) 금연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장난꾸러기인 후나 준수와는 정반대인 얌전하고 조숙한 성격의 소유자라 아버지에게 애정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충주 분교 캠핑 촛불 의식에서 모든 아이들이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고백을 할 때 혼자서 끝까지 침묵을 지키다 텐트로 돌아와 "아빠 사랑해. 가끔은 무서워도 아빠가 너무 잘해줘서 고마워. 지금 막 생각한 것도 있고 아까 하려다 못한 말도 있어. 정말 고마워."라며 성동일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어머니가 하트모양 편지지에 정성스럽게 써 준 편지를 받은 뒤 그걸 준이가 읽는데,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던 준이는 결국 마지막에 "당신 사랑합니다" 를 보고는 몇 초 정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결국 목이 메었다. 이 또한 시청자들을 울린 명장면 중 하나. 성동일 왈, 애 셋을 낳도록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소리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준이도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부모 사이의 적절하고 훈훈한 애정표현이 자녀의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준이와 가족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

성동일이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어떤 말이든 한참 생각하고 숙고한 뒤에야 하는 편이라고 한다. 성동일이 늦은 나이에 본 첫 아이라 성동일은 처음에 이것을 개기는 반항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윽박질렀는데, 아빠 어디가에 참여하면서 보니 또래들과 어울릴 때도 준이가 한참 생각하고 대답을 하는 것을 보고 그게 원래 성격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그래서 준이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준이 : 그걸 이제야 알았어? 물론 지금은 성동일과의 관계가 많이 편해져 성동일이 "이거 왜 여기에 뒀니" 라고 물으면 "아 몰라 아빠가 치워"라고 대답하게 되었다고(...).

네번째 여행에서 야밤의 보물찾기에서 의젓함과 폭풍 리더십을 보여주며 대활약했다. 얌전한 성격과 달리 겁이 없는 듯 다른 아이들에 비해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작 아버지인 성동일은 그 반대를 예상했는데 그래서 더 의외. 하지만 제주도 장보기 미션에서 돈가방을 잃어버리면서 지아에게 폭풍갈굼을 당했다. 숨바꼭질할 때도 다른 아이들이 민국이 집의 방문을 열기 무서워하자 자신이 나서서 문을 열어젖히는 등 담력이 꽤나 세다.

아직까지도 아버지를 다소 어려워하는 반응을 종종 보일 때가 있는데, 다섯 번째 여행에서 시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 아이들이 아빠의 품에 안겼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관계를 반영하는지 부자간에 반말이 일상화된 프로그램 내에서 유일하게 존댓말을 쓴다. 근데 반말도 섞어 쓴다 뭐지? 하는데 쑥쓰러움이 많으나 첫 번째 여행에서 아빠와 여행 와서 좋았다며 좋아해 3연타를 날린 이후 성동일이 잠자려고 누워서 애정 표현을 요구할 때마다 쑥쓰러워하면서도 다 호응해주며 애교를 보여주기도 한다.

입맛도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조숙한 편에 속한다. 그 먹성 좋은 윤후도 잘 못먹는 김치도 꼬박꼬박 잘 먹고 김을 매우 좋아하며, 김치전 등 각종 전 마니아임은 물론 굴비 튀김 같이 어린 아이가 먹기엔 좀 어려운 음식도 잘 먹는다. 심지어 홍어까지 잘 먹었다. 그래도 애는 애라서 김성주가 라면땅의 맛을 알려준 뒤로는 맛이 많이 개화(?)되어 신문물의 세계에 흠뻑 빠져, 전통을 강하게 고수하던 아버지 흥선동일군(...)이 끝내 쇄국정책(...)을 포기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많이 밝아져 쑥스러워하면서도 아버지가 해달라면 애정표현도 하고 아버지에게 꽤나 능청스럽게 대답하기도 한다. 심지어 아침밥상에서 재채기를 해서 아빠가 "침 다튀었다. 이걸 누가 먹으라고."라며 한마디 하자 쿨하게 "제가 먹으면 되지요."라고 대답해서 아빠를 당황시키기도…. 너무 엄한 아빠 때문에 과거 경기까지 일으켰다던 아이가 이제는 참 많이 변했다…. 그러다 도를 넘어 아버지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기도. 아버지가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 게[25] 뭐지?"라고 물으면 알아서 조용해진다. 동갑내기 친구인 후와도 매우 가깝게 지내며 지아 문제만 빼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

누워있는 아버지 위에 올라타서 장난을 치고있는 걸 보면 이제 낯을 가리는 것도 옛일. 계곡 여행 중 백일장 시간에서 삼행시를 지어보라 하자 망설이는 후를 대신해 "민수 아저씨는 를 사랑하신다"는 멋진 삼행시를 단번에 지어내어 칭찬받았다. 이후 백일장 시간에도 스케치북에 줄까지 반듯반듯하게 그어 글을 썼는데, 그 나이 또래와 비교해봐도 글씨가 상당히 반듯하고 글도 제법 잘 써 아빠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과거에 태어났으면 장원급제 감일세 자신을 자연에 비유해보라는 성동일의 주문대로 '아빠는 돌처럼 힘이 세다, 아빠는 나무처럼 자세가 좋다, 아빠는 전등이다, 왜냐하면? 가족을 위해 일하니까, 그래서 아빠는 우리집 지키미'라는 글을 써 성동일이 매우 흡족해하기도. 감동에 젖은 동일은 고맙다며 준이를 꼭 안아주었다. # 예에♡ 흔히 볼 수 있는 엄격한 성격의 아빠들과는 달리, 준이의 행동에 대해 칭찬(보상)이 굉장히 전폭적이고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교육스타일인 듯. 준이가 매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것의 영향일 수 있겠다.

다만 역시 애는 아직 애인지, 여수특집 당시 눈싸움에서 지거나 계곡 특집에서 가위바위보에 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첫 회를 제외하면 웬만한 일로는 잘 울지 않았던 아이라 그런지 이때마다 성동일이 이유를 이후에 자세하게 물어보는데, 눈싸움과 가위바위보 둘다 준이에겐 처음 해 보거나 못하는 것들이라서 자꾸 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서러웠던 듯. 나중에 아빠 바꾸기 때 깜빡 잠들었다가 일어나고는 아빠가 곁에 없다는 사실에 울먹이기도 했다. 다행히 혼자 벽을 보고 앉아서 마음을 추스르고는 송종국과 함께 놀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평소 멘탈관리도 잘 하는 듯? 송종국도 적잖이 당황했을 텐데[26] 다행히 허둥대지 않고 준이가 혼자서 털고 일어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태안 자연체험 여행에선 민국이에게 과외를 받은 뒤 지아에게 다시 가르쳐 주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과연 성선비답게 계속 다른 답을 말하는 지아를 상대로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은 흡사 훈남 대딩 과외를 방불케 하여 뭇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고... 더불어 기상 미션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우비까지 갖춰입고 있었는데도 7시 30분까지 기다리다 정각 알람이 울리자 출발하는 걸 보면 원칙주의적인 면도 좀 있는 듯. 과연 성선비. 아동계의 칸트 살아있는 게를 각자 원하는 만큼 덜어가는 기상미션을 받았을 때는 게를 한 마리도 못 옮긴 윤후를 도와주고 도착하지 않은 지아를 걱정하다 자기 통에서 두 마리를 빼어 남겨놓는 다정함도 보여주었다.

이 여행에서 성동일이 꿈을 묻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가족을 위해서. "너는 우리 집안의 뭐라고?"라는 물음에 바로 장남이고, 아버지가 없으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가장이라고 대답하기도. 8살짜리 소년가장 아무래도 성동일이 평상시에 자기가 없으면 장남인 준이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던 듯하다. 아닌 게 아니라 여행 중간중간에도 '나중에 아빠 늙어서 힘 없으면 준이가 아빠 돌봐줘야 해'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다음 여행에서 드디어 빈이도 형제특집 2탄에 참가하게 되면서 남매 둘이서 함께 여행을 가게 되어 기대를 모았다. 빈이더러 못생겼다고 무뚝뚝하게 대답하면서 티격태격거리는 남매처럼 보였지만 따라가도 되냐는 물음에 바로 승낙하며 차 안에서 장난을 치는등 성격이 정반대인 여동생과 잘 어울리며 다정하게 자두를 따는 등 제법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두 팔기 체험에서는 지아를 짝으로 선택했는데 지난번 과외를 해줄 당시 침착한 모습과 반대로 자두와 복숭아 나무가 결혼해서 김천 자두를 낳았다는 등 횡설수설하여 지아와 성동일 두 사람 모두를 당황시켰다. 자두를 팔 때 역시 지아와 함께 역할을 분담하여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는데 김성주를 상대로 "사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필사적인 애교를 부리기도 하였다. 다른 아이들의 파격할인 전략과 달리 원칙주의자답게 끝까지 효과적인 품질별 가격배분과 '한 상자에 만 원'이라는 원가를 끝까지 밀어 붙여 결과적으로 6만 천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오오 능력있는 남자 오오. 다른 팀들을 예상 외의 치킨 게임을 밀어붙인 통에 결국 '한 박스에 천원'에 팔 정도로 과열 장사를 한 탓에 다 팔고도 겨우 몇천원(준수&지욱) 버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성동일 왈: 뭘 모르는 애들이 그렇게 판다고 그걸 덥썩 집어가서 먹냐.

그런데 아빠와는 달리 엄마와는 애정 표현이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성동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가기도 했다. 엄마와 통화했을때 마무리 지으면서 자연스럽게 '엄마 사랑해'라고 하고 엄마도 성동일과 대화할때(이른바 '부인 톤'과 '엄마 톤' 이라고...)와는 달리 나긋나긋한 톤으로 '엄마도 준이 사랑해~'라며 말하는 것을 듣던 성동일이 부인과 준이에게 '나한텐 왜 그렇게 안해주냐'며 삐지는 모습을 보이자 준이 '아빠 사랑해'라고 하긴 했으나 2%가 모자라서 결국 동일은 아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팔베게를 해주며 잠드는 것으로 종료...

화순 여행에서는 지금까지의 성선비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목소리도 커지고, 노래도 흥얼거리고, 리액션도 더욱 요란해지고, 전에는 마냥 얌전하던 녀석이 이제는 상당히 깨방정(…)이 심해졌다. 삼촌들과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느껴지는 모양... 그날 밤에 책을 읽을 때에는 심지어 그림만 대충 보고 글자가 많은 쪽은 그냥 넘어가기도 하였으니.. 이 또한 성선비 준이의 새로운(?) 면모. 넉살도 좋아져서 아침에 어김없이 성동일이 늦잠을 자자 혼자 일어나서 그 집 아들마냥 집주인 할아버지와 단둘이서 마주앉아 폭풍 식사를 하며 먹방을 선보였다. 여유롭게 싹싹 긁어먹는 준이와 어색해서 어쩔줄 모르는 할아버지의 대비가 볼만하다(...).

준이가 갈수록 활발함과 명랑함을 많이 보여주자 팬층을 대상으로 준이에 대해 재평가를 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초반에 보여주었던 무게감 있고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그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점잖은 선비 같은 모습이나 아이다운 발랄한 모습이나 둘 다 모두 준이의 자연스러운 평소 모습이라는 점일 것이다.

알게 모르게 삼촌들에게 은근한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데, 조용히 등 뒤로 다가가서 아이다운 모습으로 다정하게 꼬옥 백허그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얘가 그 무뚝뚝했던 성선비가 맞나 싶을 정도. 심지어 이종혁의 어깨 위로 올라가 무등을 타기도 했다. 혼자 있을 때엔 가끔씩 "냐냐냐" 하는 소리를 내는 특징이 있다.

아빠 바꾸기 에선 송종국이 당첨됐는데 평상시 엄한 아버지 동일과 달리 밥상을 차려다 대령하는 딸바보 아빠 종국의 모습에서 문화적 충격을 느끼기도 종국과 수다를 떨거나 집념과 근성으로 어른도 채우기 힘든 줄넘기 1000개를 다 채우고 싸인을 받으며 행복해하는등 이 회에서 유독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종국과 축구 연습을 하게도 했는데 종국이 슈팅을 칭찬하며 축구 배울 생각 없냐고 하자 당연히 배우고 싶다고 대답했다. 근데 누구에게 배울거냐고 내심 기대를 하며 물어보자 저 자신이요라는 주옥같은 대답을 했다. 인생은 언제나 자신과의 싸움..

서당에서도 이전 템플스테이 때처럼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명 준이의 홈그라운드. 마침 이를 가느라 앞니가 빠진 모습이 팬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저녁공부 때에는 그야말로 꽃선비가 되어 뭇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반면 그 꽃선비의 아버지는 그냥 약방 노인(...) 나중에 외운 것을 복습할 때에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눈앞을 가리는 등 원칙주의적인 면모를 또 다시 드러내 보였다. 아침식사로 10인분 밥을 지었는데, 아직 솜씨가 미숙한 탓에 그 결과물은 그만 동남아 스타일의 밥이 되었다. 심지어 허공에 흩뿌려지기도 했고, 바닥에 흘렸는데 붙지도 않았다(…).

뉴질랜드 편에서는 46회차 시작부터 가히 탈초딩급 지식수준을 과시했다. 아버지 성동일도 그렇지만 시청자들조차 "오히려 준이에게 배운다" 고 느꼈을 정도. "오세아니아!" 를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남반구의 계절변화는 기본이요, 뉴질랜드의 과 인구의 비율, 간헐천, 마오리족 전통 춤 등등 풍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펼쳐 보였다. 이쯤 되면 8살짜리 이 친구의 머릿속에 대체 얼마나 많은 지식이 있을지 감도 안 잡힌다(…). 길을 잃었을 경우를 가정하고 영어회화를 해 보라는 질문에도 막힘없이 문장을 줄줄 완성해내는 모습까지...# 솔직히 이젠 준이가 위키러들보다 영어를 더 잘할까 봐 긴장된다... 뉴질랜드 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국의 영어 유치원들에 상담전화가 폭주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도 준이만큼 영어 잘해야 해!

뉴질랜드 입국 후에는 아빠 성동일과 동생 빈이의 사이에서 싸한 공기를 받으며 아빠 눈치를 보느라 몹시 불편해했다. 빈이가 아무것도 못 먹고 있는 중에 성동일은 정말로 뒤도 안 돌아보고 먹을 것 하나 주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 핫도그를 들고 있던 준이는 몹시 배가 고픈 와중에도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한 채 빈이 걱정에 핫도그만 갉작여야 했다. 나중에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비로소 안심하고 핫도그를 한 입 크게 베어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이상적 오빠의 모습을 보았다는 감동을 주기도 했다.

홈스테이 때에는 가뜩이나 내성적인 성격에 적잖이 긴장을 했는지, 겁먹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마치 호두까기 인형마냥 삐걱삐걱 걸어들어갔다. 집에 들어가서도 처음엔 내내 묵언수행(…)을 했는데, 다행히 트래비스가 준이와 친해지기 위해 이래저래 애를 많이 써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트램펄린에서 뛰어놀고, 스캐너로 얼굴을 찍어내는 장난을 치는 등 금세 친해지는 데 성공. 다른 집들에 비해 준이와 트래비스는 나름 잘 맞는 모양. 나중에 트래비스와 다시 만났을 때에는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질 않나, 서로 꼭 붙어서 끌어안고 다니는 등 절친 분위기를 제대로 냈다. 그리고 그 뒤를 지아가 졸졸 쫓아다녔다.

놀이공원에서는 무동력 카트를 타는 장면이 완벽하게 통편집당했다. 동전 몰래카메라 때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지만 단순히 시간상의 문제일 수도 있을 듯. 워낙 무덤덤한 아이라 그런가... 이후 벌칙 놀이기구를 민국이와 함께 자원해서 타게 되었는데, 까마득한 높이까지 올라가는 동안 그 준이도 공포에 질린 표정을 숨기진 못했다. 그러나 이 꼬마 선비는 혹시 무섭냐는 이종혁의 질문에 무섭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며, "처음엔 누구나 다 무서워요!" 라며 범상치 않은 인생의 경험이 느껴지는 또 다른 어록을 남기셨다. 떨어질 때에는 차마 앞을 보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탔지만, 다 끝난 후에는 금세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척 다리를 꼬고 여유를 부렸다. 이후 다음 차례에 하늘로 올라가는 아버지에게는 잘하면 천국 갈 수도 있다고 슬쩍 겁을 주었다.

장보기 미션에서는 후와 함께 지욱이, 민율이를 이끄는 맏형 노릇을 했다. 역시 준이답게 시작부터 역할배분을 하...나 했는데, 이내 영어의 장벽 앞에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면서 그냥저냥 잊혀졌다.. 그런데 나중에 트래비스와 재회했을 때는 또 자유자재로 영어를 쉽사리 구사했던 걸 보면, 아마도 직원에게 낯가림을 했던 모양. 민국이네의 답도 없는 쇼핑과는 대조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소량 구입하는 검약정신을 발휘해, 최종적으로 $60 대에서 해결을 봤다.

가족의 밤 촬영분에서는 이런 어른스러운 준이에게도 결국 모든 어린이들이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이 닥쳤으니, 바로 독감 예방접종. 무서워서 주사 맞기를 거부하는 동생 빈이를 위해 자신이 제일 먼저 주사를 맞기로 자원하고 나서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짝이는 주삿바늘을 보자마자 그만 식겁해서 움찔하기도 했다. 이후 발을 동동 구르면서 거의 울먹이기까지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27] 막상 주삿바늘이 들어간 순간 그의 대사는 "아얏! Oh! What?"(…) 순간적으로 따끔하기만 할 뿐 그게 전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별거 아니잖아" 하는 그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가족의 밤 장기자랑 시간엔 빈이의 바이올린 소음연주에 맞춰 검도를 보여줬다. 못하는게 뭐니? 사실 이전부터 준이가 검도를 하는 들이 팬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었지만... 사실 준이도 모르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으니 뭐 괜찮다 그런데 그 대상이 헬멧을 쓴 아빠의 머리.(…) 이제는 죽도로 아버지 머리를 때릴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 건가 보다. 일명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투혼이라고.

한편 다른 아이들이 엄마들 귀가할 때 울고불고 난리친데 반해 이쪽은 의외로 조용히 지나가는 줄 알았으나 사실은 준이도 남모르게 참고 있었다. 성동일이 아내를 먼저 보내면서 흐뭇해하는 와중에, 준이는 엄마가 떠난 후부터 이미 퀭한 눈빛으로 혼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정신줄을 놓고 있었던 것. 텐트에서 성동일과 함께 누운 채로 성동일의 온갖 애정구걸을 들은 체 만 체 텐트 천장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먹이다가 기어이 울음을 터뜨렸다. 이럴때 보면 성선비도 어린이라는 느낌이 오지만, 그래도 참고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다.

1주년 기념여행에서는 준수와 함께 점심을 해결. 원칙주의자 성선비 기질은 1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아서, 시작부터 여행은 뒷전이고 혼자 놀기에 정신이 팔린 준수를 애타게 부르는가 하면, 준수의 충동구매 기질을 대쪽같이 딱 잘라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집에 도착해서도 준수는 "무엇을 먹을까" 를 고민하고 있었던 반면, 준이는 "부모님께도 싸 가지고 가려면 우리가 얼마어치를 먹어야 할까" 를 고민하고 있었다! 조금만이라도 더 어린이다워지면 안 되겠니 준아? 그래서 식사 후 성동일과 이종혁을 위해 짜장면 두 그릇을 따로 주문해서 싸 가는 정성까지 보여주기도.

그러나... 중간에 포토타임(?)을 갖느라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만 사진에 안 나오게 치워 둔 짜장면 봉투를 깜박 잊고 버스에 오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이고 이 친구야 그렇다. 저번 제주도 여행에서 돈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려서 민국이와 지아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그 아픈 기억이 재현된 것. 하여간 민국이네도 그렇지만 여러 모로 1주년 기념에 걸맞는(…) 사건들이 빵빵 터졌다.

저녁에 민국이가 크게 상심하여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자, 윤후 및 준수와 함께 다가가서 민국이를 위로해 주었다. 민국이와 함께 그날 밤에 묵게 될 텐트를 살피기도 하고, 심지어 "이따 밤에 추울 테니까 우리 숙소에 들어와서 몸 좀 녹이고 있어" 라는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촬영분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준이네 숙소에서 준수와 민국이와 함께 딱지를 치면서 함께 즐겁게 논 듯.

기억에 남는 저녁메뉴를 고르는 이벤트에서는 그 김과 감자를 골라 아빠 성동일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준이 왈 "정성이 느껴졌어요" 라고.. 그게 준이에게 정성이라고 느껴졌을 정도면, 옛날의 성동일은 대체... 방송 초반에 아빠의 눈치를 보며 늘 기죽어 있었던 그 안쓰럽던 어린아이가,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 1년 만에 수많은 경험과 성취를 이루어 낸 엄친아급 모범생이자 어른도 본받고 싶게 만드는 원칙주의자 성선비환골탈태하는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물론 준이의 범상치 않은 가능성 자체는 방송 초반부터도 자주 감지되었지만, 여행을 통해 자아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옷걸이가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항 패션으로 댄디한 트렌치 코트를 입고 훈훈한 미소년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꽤 자주 노란색이나 빨간색 같은 난색, 원색 계통의 패션을 거뜬히 소화한다. 적지 않은 경우 가족티인 것 같지만. 준이 본인은 캐릭터가 들어간 옷은 애들 같다며 질색한다고 한다. 너 애잖아?

방송 외적인 것이지만, 한때 토끼귀를 달았던 흑역사(?)가 있다고 카더라. 문제의 링크

준이의 팬들 사이에서는 과거 《기분좋은날》이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했을 당시의 영상이 레전드로 꼽힌다.
4살일 때: 과묵한 준이, 드럼+공룡, 고구마
6살일 때: 110804 110824

준이의 팬들에게는 아쉽게도, 이제 시즌 2부터는 여행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동생이 시즌 2부터 출연하는 만큼, 여행 준비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계속 카메라에 비칠 것으로 예상되니, 팬들은 아쉬운 대로 그걸로 위로를 삼아야 할 듯.

2.4 성빈(6)

준이의 여동생 1. 터프한 말괄량이같은 면과 애교가 철철 넘치는 면 두가지 다를 동시에 지닌 아이. 오빠와는 성격이 정반대로 친화력이 좋고 기운이 넘치는 여장부. 역시 출발전 집 촬영 때나 종종 얼굴을 비추다가 어버이날 촬영분에선 빈이가 조금은 비중있게 나왔는데 오빠인 준이와는 평소엔 좀 아옹다옹했다고한다. 그래서 빈이가 형제특집에 안 왔을 때 준이가 천운이라고 생각했다고. 실제로 제작진이 빈이가 안 가서 섭섭하지 않냐는 말에 쿨하게 안 섭섭하다고 답했다. 자려고 같이 누워서 성동일이 (빈이가 싫은 건) 진심은 아니지? 라고 물었을때도 준이는 진심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한 아침방송에서 빈, 율과 함께 집에 있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막내 여동생 율이는 오빠인 자신의 말을 잘 들어서 귀여운데 빈이는 말을 안들어서 싫다고 하며 못생겼다고 은근히 디스도 해줬다(...). 이후 빈이가 예쁘게 꾸미고 다시 가서 이래도 못생겼냐고 묻자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기도…. 다만 막내 여동생인 율이는 안아주고 업어주고 할 정도로 예뻐해주는 편. 준이 말에 따르면 평소 빈이에게 좀 맞고 살아온 듯하다. 참고로 책벌레 성선비 준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두 아이들 모두 집에서 준이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것도 성선비 특유의 자세로 꿇어 앉아서.

율이는 아직 세 살이라 그냥 귀여움 받는 막내에 불과하지만 성빈은 성동일이 대놓고 우리 집 꼴통[28]이라고 할 만큼 사고 친 일화가 많다. TV를 두 대나 부숴먹어서 집에 TV가 없으며[29], 자를 종이가 없다며 커튼을 잘라버리질 않나, 아빠가 출현하는 '미스터 고' 촬영지 숙소에서 심심하다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소리를 질러대면서 스태프들 방을 죄다 쾅쾅 두들겼다고 한다. 그래서 어른들이 황급히 뛰쳐나오면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심심해서 그랬다고 대답하는 아이. 레알 양치기 소녀 의젓한 선비 타입인 준이와는 달리 그야말로 못말리는 말괄량이 여전사.

이만큼 일화가 많이 빈이의 출연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았으나 형제특집편에선 아쉽게도 몸이 아파 불참했다. 그런데 감기에 걸렸는데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성동일이 감기 걸린 애가 왜 아이스크림을 먹냐면서 뺏으려고 하자 고집을 부린다. 역시 오빠와는 성격이 정반대.

형제특집 당시 출연하지 못했으나 두번째 형제 특집에서 드디어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정[30]되어 농촌 특집 때 등장했는데, 예상대로 성동일에게 헬게이트가 열렸다. 오빠 준이와는 완벽하게 정반대되는 성격으로 차분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오빠와 달리 빈이는 친화력 최고에다 여장부 타입이다. 일명 성선비와 성장군. 오빠는 선비, 여동생은 여장부, 막내는 귀요미. 인재많은 성씨 집안 성동일이 여행 가기 전부터 신신당부를 하는 중에 차에서 다리 꼬고 책을 보는 준이를 보고 "니 오빠처럼 좀 해봐라"는 말에 다리를 꼬았는데 포즈가 흡사 샤론 스톤이라 성동일이 폭소를 터뜨렸고, 준이와는 왠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윙크까지 날려주었다. 빈므파탈 여행지에 도착하고 집 고르기를 빈이가 단독으로 정해서 했는데, 다행히도 성동일이 원하는 제 1조건인 실내 화장실[31]이 있는 집을 선택해서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여기까지고. 여행 내내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서 당당하게 남(그것도 김성주)의 집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고, 등장할 때 마다 온갖 괴성을 지르며 우다다다 달려들질 않나, 오빠 및 아빠를 시시때때로 구타하지 않나, 거리낌 없이 태어나서 그 날 처음 본 이종혁 삼촌의 품에 안겨서 앵앵 거리다가 준수의 질투를 사고 나중엔 자연스럽게 이종혁의 어깨와 머리 위에 올라타는 등(물론 종혁은 오히려 빈이의 돌발행동을 위트로 받아쳐주고 넘어갔다.) 폭소를 유발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겐 호평을 받았으나 아빠 성동일의 분노 게이지는 착실하게 쌓이고 올라가, 김성주가 이번 여행 중에 동일이형 한 번 폭발한다고 폭풍전야를 예고하기도.

성동일이 국수를 준비하면서 국물을 만들고 있는데, 빈이가 삶은 면발을 먹어보더니 간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면발 위에다 소금을 확 끼얹어 버렸다. 옆에서 준이가 그걸 지적하자 그 소리에 기어이 성동일에게 크게 혼났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니까 그냥 구경이나 하라고... 그 순간, 시무룩해진 빈이를 보던 준이가 갑자기 소금에 쩔은 면발을 한 주먹 집어다가 폭풍흡입을 했다! 그러면서 "빈이가 하니까 맛있네~" 라며 웬만한 어른들도 못할 듯한 배려심을 보였다.그날 밤 인터넷 세상은 꺄악 꺄악 난리났다.그에 성동일도 결국 빈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 훈훈하게 결말을 맺었다. 이 일로 준이와 빈이의 우애는 급상승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남매간 우애는 몹시 상했다고 카더라. 헐 맨날 심부름만 시키는 우리 오빠랑 완전 비교되네? 그러고 보면 준이가 빈이를 싫어한다는 것도 그냥 성격차에서 나오는 스트레스일 뿐이지 정말로 미워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오빠와 아웅다웅한다는 이야기와 달리, 의외로 오빠 말을 잘 들었고 준이 역시 빈이를 잘챙겨주어 투닥이는 일 한번 없이 여행을 잘 끝마쳤다. 성동일이 누워있자 "아빠 힘내세용~"이라며 다리 마사지를 해주고 스무살 같다고 해주는데다 오빠와 함께 애교넘치는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주어 아주 성동일을 녹여버렸다. 밀당의 진수 성동일도 특별히 처음으로 머리를 곱게 빗겨서 묶어주기까지 하는 등 무뚝뚝해서 그렇지 은근히 딸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이것으로 성동일도 이제 딸바보 대열에... 정작 빈이는 기껏 머리 묶고 나서는 "나 또 아줌마 머리야?" 한 마디로 정곡을 찔렀지만.

그리고 이 특집 도중 김성주의 장남이자, 4살많은 오빠인 민국이에게 아주 제대로 빠져버렸다. 사실 도착했을 때부터 차에서 내리자마자 민국이와 함께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는 등 둘이서만 꼭 붙어다녀 왜 저러냐고 어른들이 의아해하기도 했었다. 민국이 말로는 전에 빈이를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김성주가 처음 봤다고 하는걸 보면 부모들이 자리에 없을 때 만난 것인듯. 이후에도 아빠와 오빠에게 말도 없이 가출하여 김성주와 민국이의 집에 가있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던 셈. 이 방송 전에 영화 시사회장에서 아빠 어디가 출연자의 자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민국이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진도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첫눈에 반한 듯. 부모는 웬수(?)인데 자녀끼리 제대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는 중

민국이가 함께 자두를 팔 파트너로 성빈을 선택하여 깜짝 등장하자 아빠 성동일이 보는 앞에서 민국이에게 달려가 와락 안겨서 성동일의 질투를 사기도 했다. 그리고 민국이네 집에 가서 교육을 받는 와중에도 그저 놀고 싶다고 하더니만 이종혁에게 그랬듯이 민국이를 등반하며 타고 노는 등(...) 한번 잡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치명적 매력을 마구 발산했다. 이에 김성주는 그저 "아이고~ 빈이가 우리 민국이를 잡네~"하며 곡소리(?)를 냈고 성동일은 후에 이걸 듣자마자 "민국이 너 잘하면 맞고 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계속해서 민국이 오빠는 얼굴이 너무 멋있고 잘생겼다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지아에 이어 두번째 공식커플 탄생?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몹시 감개무량하게 느꼈던 듯. 성동일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이게 혹시 꿈은 아니냐고 물어보았을 정도였다. 아빠 어디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런 좋은 곳에 올 수 있겠느냐고...

뉴질랜드 편에서 재등장. 아빠, 오빠와 함께 해외여행을 한다는 말에 격하게 좋아했지만 정작 준이는 그다지 빈이를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았던 모양. 이때 빈이가 자신이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심란해하던 준이도 결국 동생의 뜻에 따르기로 하면서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빈이의 영어실력은 흔히 볼 수 있는 구수한 콩글리시 수준인 듯.#

출발 무렵에는 "빈이랑 같이 여행가니까 좋지?" 질문에 준이가 "좋죠..." 라며 체념과 달관이 어우러진(...)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자, 옆에 있던 빈이가 살짝 심통이 나서 오빠의 그 잘생긴 얼굴을 마구 구겨 가며 억지 미소를 짓게 했다. 참고로, 빈이가 손을 뗀 이후로 준이의 그 억지 미소는 단 0.01초도 유지되지 않았다. 이후 준이는 속에서 좀 울컥한 게 있었는지 아니면 아예 해탈해버린 건지는 모르지만, 애써 먼 하늘을 보며 촉촉해진 눈빛으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거봐 이래서 내가 빈이랑 같이 여행가기 싫다니까 아무튼 준이 쪽에서 동생의 짓궂은 장난을 잘 참아줬다는 게 중론.

현지에 도착해서는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졸라서 성동일과 약간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러다가 오빠 준이에게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다 하고 살 수는 없어!" 라는 일침을 듣기도. 나중에는 거의 자존심을 걸고 입을 다물었지만, 일단 분위기가 풀리자 시치미 딱 떼고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반문했다.# 이후로는 민율이 다음가는 활발함을 보이며 활약, 알파카 목장에서도 특유의 요란함과 함께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알파카에게 뽀뽀를 했다가 입에 털이 들어갔다고 곧바로 "퉤!" 하고 침을 뱉는 모습으로 성동일을 빵 터뜨리기도 했다.

홈스테이 때에는 예상대로 엄청난 친화력을 과시하며 만난 첫날부터 현지인 아저씨에게 불 붙은 장작으로 장난을 치고, 그곳에서 기르던 애완견을 손질해 주는 등 놀라운 붙임성을 보였다. 그러다 둘째날 아침에는 결국 트래비스에게 반해버렸는지 시종일관 눈에서 하트를 날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성동일이 "민국이가 잘생겼어, 트래비스가 잘생겼어?" 라고 묻자, 그만 트래비스가 더 잘생겼다고 대답해 버렸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 모습을 보던 성동일은 빈이가 잘생긴 사람 보는 눈이 있다며 "민국이 빼고" 라고 덧붙여 간접적으로 민국이를 깠다.

놀이공원 촬영분은 아쉽게도 오빠와 함께 통편집당했다.[32] 그러나 이때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긴 것이, 후를 안고 있는 이종혁을 보고 빈이가 자기도 안아달라고 보채자, 옆에서 듣던 준이가 자기한테 안기라고 말하는 폭풍 매너를 보여주었던 것. 어린아이답지 않게 2살 아래 동생을 안고 웬만큼 갔지만 너무 무거워서(…) 그 이후로는 업어주었는데, 그 모습을 본 민국이가 민율이를 업고, 지욱이가 지아를 업는 응? 잠깐만 훈훈한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준이가 뉴질랜드 첫날에 보았던 아버지와 빈이의 갈등을 떠올리고 그렇게 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후에는 민율이의 관심을 받는 여인으로 등극했다. 언제나 폭풍 친화력을 앞세워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민율이와 같은 과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그런 듯. 홈스테이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에도 자기네 가족이 아니어도 적극적으로 달려와 인사하고 얼굴을 열심히 비추었다. 빈이의 압도적으로 적극적인 기세에 당황한 채 악수하는 앨리스의 표정이 백미.

가족의 밤 때에는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리코더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연주하는 리코더는 어째 처음부터 끝까지 삑삑삑삑삑삑…….[33] 이때 성동일의 표정이 1차로 구겨졌다. 보다못한 준이가 집에 있는 난이도 불지옥급 현악기 바이올린을 가져다 주자, 이번에는 바이올린을 켜는데 한 마디로 그냥 깡깡이. 이때 성동일의 표정이 2차로 구겨졌다. 안습. 성동일의 개딸 4호기

이후 오빠와 동생과 함께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는데 흔한 아이들답게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할 때부터 공포에 질려 격렬히 저항했다. 병원에서도 하도 무서워하는 탓에 준이가 먼저 주사를 맞게 되었고, 그 동안 으슥한 곳에 몰래 숨어있다가 간신히 끌려나와 주사를 맞았다. 오빠는 하나도 안 아프다고 위로했지만 본인은 엄청 아팠다고...

그리고 시즌 2에 오빠를 이어서 정식 출연이 확정되었다! 시즌 2 시작 후의 자세한 행적은 이쪽을 참고할 것.

2.5 성율(3)

준이의 여동생 2. 준이가 매우 예뻐한다고 한다. 오빠에게는 뽀뽀를 해주면서 아빠인 성동일은 피곤하다고 거부하기도 했다.

아직 제대로 된 방송 출연이 없었던 만큼 활약상은 적지만, 두번째 형제 특집에서 자기도 여행 가고 싶다며 가방을 직접 싸서 차에 타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물론 그 김민율보다도 훨씬 어린 아이인지라 불행히도 불참.

뉴질랜드 편에서는 옷을 넣을 여행가방에 들어가기도 했다.옷인 척하고 실려가려고 했나?

가족의 날 당시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면서 아버지 성동일을 몹시 고전시켰다. 유아용 카 시트가 불편했는지 내내 칭얼대다가 기어이 몇 차례씩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성동일은 그걸 미처 알지 못했던 듯. 나중에는 보다못한 준이가 "불편하다고 그러는 거예요" 라고 지적해 주어야 했다. 병원에서 오빠와 언니가 주사맞는 모습을 보고 기겁해서 문을 열고 탈주를 시도(...) 하다가 간호사에게 발각되어 역시나 울음을 터뜨리고 성동일을 한숨쉬게 만들었다. 결국 세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성동일은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았는지 갱생하여 "아내에게 감사해야겠다... 도대체 어떻게 너네들을 데리고 운전을 하고 다니냐..." 하면서 중얼거렸다.

또 밝혀진 것이, 민율이가 율이를 몹시 귀여워한다는 점. 카메라에도 민율이가 율이에게 텅율이 텅율이라고 하면서 장난을 걸고 노는 장면이 종종 잡혔다.

3 송종국 & 송지아 부녀

3.1 송종국

그저 딸바보. 집에서도 항상 같이 잠들고 딸이 이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빠다. 밤에 들어와서도 세 가족이 자고 있는 걸 보면 아내, 아들은 두고 딸래미인 지아만 데려가서 자는 등 그저 오매불망 딸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는 진성 딸바보 아빠. 영하의 날씨에도 딸에게 자기 외투를 벗어서 걸쳐주고, 딸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는 아빠. 딸에게 칭찬이라도 한 마디 들으면 온 세상을 가진 듯 환하게 웃는다. 아내인 박잎선 씨마저 진성 딸바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 다했다. 이 때문에 부모로서의 스타일은 거의 집사(?)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무슨 일꾼 같다면서 준이가 컬처쇼크를 느꼈을 정도다.

하지만 요리 실력은 영 아니다. 김성주와 함께 최하위권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구이요리 분야에서는 독보적. 첫 아침 식사때 집에 가서도 "아빠가 요리 해줘?"란 말에 지아가 "응, 엄마는 쉬라고 하고, 아빠가 엄마 안 도와주잖아 맨날. 엄만 집청소도 하는데." 콤보에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아 평소에 요리를 안 하다보니 자연스레 못하는 듯. 생선 구우랬더니 화롯불이나 프라이팬에 그냥 올려서 구워버리는 병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화로 매니아 아빠들이 단체로 준비하는 저녁 식사의 경우 압력솥에 밥을 짓거나 김성주와 같이 하라는 요리는 안 하고 해설을 하기도 한다. 다만 종목이 축구가 아닌 음식 조리라는 게 문제 김성주와 팀을 짰을 땐 훈제 통닭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불태우다 닭을 화형시키는(...) 꼴이 되어버렸다. 정작 본인들은 그걸 보곤 프랜차이즈 하나 낼 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는게 함정

지아를 좋아하는 후를 놀리면서도 은근히 견제하고 있다. 후가 지아를 안자 지아를 안을 때마다 자신의 허락을 맡으라며 후를 급습하여 응징하고 설날 둘이서 함께 세배를 드리자 "지아 보내는 거 같애"라며 급 슬퍼하는 등 주된 견제의 대상. 그래도 이젠 막는 걸 포기한 건지 11번째 여정지인 현덕사에 가는 길에 윤후에게서 전화가 오자 "안녕 사위~"라며 인사했다. 그외 다른 남자아이들도 송종국에겐 경계의 대상이다. 지욱이에게 가면 나쁜 형아들 4명이 있으니(…) 형아들이 누나를 괴롭히면 니가 누나를 지켜줘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졸지에 나쁜 형아들 된 남자아이들 지못미 수건 돌리기를 할 때 남자아이들이 술래가 되어 지아를 잡으려 하면 바로 낚아채어 지아를 못잡게 응징(...)해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딸인 지아에게는 예뻐서 죽고 못 살면서 막내인 아들 지욱이에게는 엄격하게 대한다. 집에 있을 때에도 언제나 지아를 옆에 두고 있어서인지 지욱이, 지아와 셋이 있을 때 지욱이가 과묵해지곤 한다고 말하기도.. 아들은 남자답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듯, 한 다큐에서 딸인 지아는 부드럽게, 아들 지욱이는 강하게 키워야 해서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34]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지욱이가 지아를 때리자 놀라서 말을 못 잇다가 이때까지의 딸바보 모습과는 달리 지욱이를 엄하게 꾸짖기도 했다. 심지어 가는 길에 지아가 지욱이에게 뽀뽀 세례를 날리자 하지 말라고 말리며 가서도 자신과 놀아줘야 한다며 귀여운 질투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상시에도 지아와 장난을 많이 치는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여행 당시 어른들만 따로 모이고 아이들이 찬거리를 구하러 다닐 때 지아가 자기 숙소에 가서 '아빠 어디 숨었지?'하며 아빠를 찾는 걸 보면 주로 숨바꼭질을 많이 하는 듯.

제주도 여행 당시 아침식사 구하기에서 처음으로 1등으로 식단을 받아갔는데, 중간에 성동일을 상대로 낚시를 벌이기도 했다. 식단이 노란 깃발이 위치한 곳에 있다고 했다. 실제로는 노란 깃발은 전혀 상관 없는 물건이였고 늘 그렇듯 마을회관에 있었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 성동일에게 po갈굼wer을 당하였지만 마지막에 돌아가는 성동일의 뒤에 대고 '재밌었어요' 한마디로 성동일을 넉다운 시켰다. 그래도 결국엔 서로의 메인 반찬 한 가지를 공유함으로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황점 마을 여행 편에서는 딸바보 포텐이 제대로 터졌는데, 지아가 잠시 후에게 놀러간 사이 홀로 군불을 때다가 지아 목소리가 들리는 환청(?)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식사 도중 지아에게 탕수육을 건네주었는데 지아는 옆에 있던 후가 집어준 탕수육만 받아먹었고 이에 격렬한 질투의 눈빛(...)으로 둘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봐요 상대는 고작 8살짜리 꼬마라구요

결국 그날 밤 잠자리에서 부인에게서 '아이를 그만 좀 안아달라'는 편지를 받고 각성하여 스킨쉽 단속에 들어갔다. 정확히는 이동할때 지아를 안고 가지 말고 지아 스스로 걷게 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가르치면서도 잘 보면 또 지아를 안고 있다 보통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서둘러야 되는데 아이 걸음이 느린 상황에서나 아이를 업거나 안는 다른 아빠들에 비해 송종국은 어지간하면 무조건 지아를 안아들고 이동하기 때문. 압권은 청량산 등산 때 폴짝폴짝 뛰다가 나무등걸에 무릎을 부딪친 지아를 안고 산길을 올라간 것. 다른 아빠들 모두 "계속 안고 올라온 거냐?"며 감탄하다못해 경악할 정도였다. 그리고 다른 등산객들의 감탄섞인 환호를 받았다.

여덟 번째 여행지에선 두 번째 낙오게임에서 탈락. 최종 목적지까지 걸어가는데 근처에 있던 리어카를 빌려서 지아를 태우고 언덕길을 올라간다. 이것도 원래는 지아를 안고 가고 싶었겠지만 이전 촬영 때 무려 30분 넘게 안고 이동하거나 등산하는데 중간부터 안고 올라간 적이 있어 그 경험 때문에 리어카를 빌린 듯…. 아기라도 한 팔로 안고 있으면 힘든 판국에 7살짜리 아이라니……. 그야말로 내 애니까 그러지…이다. 역시 전직 축구선수…아니 딸바보 중간에 지나치려던 김성주를 속여서 함께 리어카를 끌며 걸어간 덕분에 조금은 덜 힘들게 갈 수 있었다고. 성동일에 이어서 김성주도 낚으며 점점 낚시꾼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여행에서 윤후와 통화 중 윤후를 우리 사위라고 불렀다. 우리 딸을 부탁허이…… 그런데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지아가 유치원에서 인기 많은 남자아이를 남자친구로 사귀고 있다고 고백하자 표정이 싹 돌변해서는 유치원을 바꾸자고 하는 등 그야말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 그래도 한 땐 쟁쟁한 전세계 축구선수들을 상대로 경쟁하던 사람이였는데 어쩌다 겨우 한자릿수 애들을 상대로 경쟁하는 처지가 된걸까

운동회 때 지아가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지아를 살리기 위해 준수를 버리는 선택을 해서 다른 아빠들에게 까였다. 사실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했다면 준수와 지아를 살리고 자신이 탈락해서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원체 딸바보인 그로서는 일단 지아를 붙들고 나니 비로소 아차 싶었던 듯하다. 본인도 민망했는지 아예 나쁜놈 컨셉으로 가겠다고 자폭했다. 결국 버림받은 준수만 지못미.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아빠 바꾸기를 통해 이미지를 대폭 쇄신했다. 아빠 바꾸기 당시 그동안 전혀 다른 교육환경에서 자란 준이를 데리고 함께 놀아 줌으로써 준이의 발랄하고 활동적인 면을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 창출에 성공한 것.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빠르게 캐치하여 지원해주는 그의 교육스타일이 그동안 원래 그런 스타일 밑에서 자라온 지아에게는 다소 과한 것처럼 보였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아이에게 긍정적인 측면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준이와의 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의외로 영어를 잘 못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홈스테이 때 모든 의문이 풀렸다. 축구 이야기, 자기 옛날 자랑 이야기, 2002 한일월드컵 이야기가 나오자 저도 모르게 안 되던 영어로 갑자기 술술 쏟아냈던 것(…).[35] 이때 자기소개를 하기를 피구를 막았던 남자. 근데 뉴질랜드는 축구보단 럭비소프트볼 쪽에 관심이 더 많은 동네라는 점은 아쉽다.

역시 전직 축구선수답게 현지인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친해졌다. 그러다가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현지인 어머니에게 붙들려 끌려가며(…) "오늘은 저녁식사 준비 좀 안 하나 했더니..." 라며 한탄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윤민수와 함께 양대 고소공포증 환자의 한 축을 담당했다. 때문에 지아는 윤후와 동일한 이유로 다시 탈 수 없게 된 것.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울어대자 어쩔 수 없이 지아를 똑같은 고소공포증 환우인 윤민수에게 부탁하여 함께 타도록 부탁했다. 아마도 본인의 딸바보 성미와 고소공포증 사이에서 나름 타협점(...)을 찾은 모양.

가족의 밤 때에는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크레용팝의 "빠빠빠" 를 추기로 했다. 마침 집에 자전거용 헬멧도 있고. 그런데 TV로 크레용팝 뮤비를 찾는다는 게 그만 도중에 엉뚱한 미쓰에이의 섹시한 뮤비를 지욱이와 함께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아내에게 혼났다(…). 이후에는 크레용팝의 직렬 5기통 댄스를 연습하는데, 자녀들보다 더 신이 나서 연습하는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날 자신이 가르치는 축구꿈나무 교실 아이들과 함께 친선경기를 열고 자신이 주심을 맡았다. 결과는 2:2 무승부, 뒤이은 승부차기에서는 간발의 차로 꿈나무 팀이 승리. 그런데 이것도 송종국이 정말 많이 편파적으로 심판을 본 거다. 한편 이때 출연했던 꿈나무 팀 아이들의 면면도 화려한데, 우선 저 야구선수 김선우의 두 아들 김성훈, 김정훈이 있다. 아니 야구선수 아들들이 축구를...? 그런데... 그렇다. 저번 친구특집에서 불발되었던 바로 그 아이, 지아의 남자 김정훈이 지아의 상대팀으로 뛰게 된 것. 실제로 정훈이는 하얀 얼굴에 곱상하고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낳았다. 또한 배우 류승룡의 아들 류건, 류강 형제, 그리고 미래에서 온 윤후 지아네 태권도 관장님[36]의 아들 세건이, 그리고 지욱이. 이 중에서 세건이는 기골이 장대한 체격임에도, 2013년 기준 나이는 불과 9살(!)이라는 게 밝혀져 좌중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1주년 기념여행 때에는 김성주와 함께 깨가 쏟아지는 짝을 이루어 점심을 해결했다. 처음에 식사를 위해서 헤어지기 전부터, 성주가 종국에게 스킨십을 조금이라도 할라치면 지아가 곧바로 달려들어 아빠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은 바 있는데, 이 두 노친네(?)가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안고 서로에게 밥을 떠먹여 주었다는 걸 지아가 안다면...?

그날 밤에는 딸 지아에게 "축구상" 을 수상했다. 꼭 옛날 직업 때문만은 아니고, 촬영 중에 아이들에게 틈틈이 축구도 가르쳐 주었던 듯. 또한 사위 삼고 싶은 아이가 있냐는 질문에는 민국이를 뽑았다. 아마도 자기 아내에게 휘둘릴 것 같은 잘해줄 것 같은 좋은 사윗감이라고 여긴 모양. 다음날 한라산 등반 때에는 놀랍게도 지아를 안지 않고 편하게 올라갔다! 1년 새 부쩍 성장한 딸을 보며 몹시 대견해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이로써 이종혁 가정과 함께, 시즌 1을 끝으로 완전히 하차하는 가정이 되었다.

그리고...2015년 10월에 이 가족은 정말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 동시에 유아 예능의 폐해를 제대로 보여준 가정이 되어버렸다. 유아 예능의 열풍을 시작한 가족이 결국 파멸의 가족이 되어버린 꼴...

3.2 박잎선

송종국의 부인이자 지아 & 지욱이 남매의 엄마.

본디 다른 집들의 애엄마들처럼 집안에서 가끔가끔 모습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비중은 없었으나... 서당 녹화일 당시 송종국이 한국-브라질 친선경기 중계건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자 얼떨결에 대타로 뛰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지아만 녹화장에 데려다주고 다른 아빠들이 지아를 챙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저녁 및 아침 준비를 날로 먹으려는 아빠들의 계략에 말려들어 결국 종국 대타로 방송을 찍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날의 조커로 맹활약했다.

교육 스타일은 송종국과 거의 정반대. 송종국이 지아를 감싸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딸바보 아빠라면, 이쪽은 냉정하고 따끔하게 딸을 훈육하는 스타일. 오죽했으면 다른 아빠들이 서당 저녁공부 때 "저 집은 애를 잡는 것 같은데?" 라고 했을까... 그런데 일견 쿨하고 똑부러지는 엄마 이미지다가도 금세 어딘가 모르게 허당 끼를 드러내는 면도 있다. 그래도 축구선수 부인이라(?) 다리 힘은 매우 좋으시다.영상

저녁식사 때 남도 출신의 명예를 걸고 주부 9단의 손맛을 보여주리라 단단히 벼르며 팔을 걷어붙였지만... 계량컵과 익숙한 조리도구가 가득한 주방이 아닌 야전(?)에서 요리를 해야 했던 탓에, 본의 아니게 어리바리함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평소 계량까지 해 가며 꼼꼼히 음식을 만들던 습관이, 막상 밖에서 경험과 감, 눈대중만으로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던 것. 그나마 기껏 만든 오징어 튀김은 누드 오징어 + 유부처럼 변해버린 채 때로 겉도는 튀김옷 꼴로 처참히 개발살. 아 안습. 나중에는 아빠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이제야 왜 종국이랑 지아가 촬영 나와서 그렇게 맛있게 밥을 먹는지 알겠다" 는 소리까지 듣고, 심지어 준이가 와서 "계란 프라이는 저도 할 줄 알아요!" 하고 가는 통에 망신을 제대로 당했다. 물론 준이가 직접 면박주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건 그녀의 곁에서 끝까지 응원해 준 사람은 든든한 맏딸 지아뿐.

이후 종국이 스케줄을 끝내고 다시 복귀하면서 바통 터치 후 출연 종료. 아무것도 모르는 종국에게 성동일이 던진 한 마디가 일품. "요리 곧잘 하시던데요?"(…)

가족의 밤이 되고 각 가정의 어머니들이 함께 초대되자, 그녀의 반응은 대략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정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다시 한 번 오징어 튀김을 준비하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진심이 전달될 만큼 정말 마음고생을 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 구차하게 튀김 전용유가 아니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그 때의 악조건을 불평하는데, 한쪽에선 기껏 도와준다고 나섰던 아들이나 딸이나 얼굴에 밀가루를 묻히며 놀고 있었다. 그래도 막상 완성된 요리를 보니 확실히 예전의 것과는 질적으로 비교가 되는 수작. 자기소개 시간에 취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징어튀김"이라 할 정도니 이쯤되면 이분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을 정도.

이후 요리 시간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서 표고버섯이니 30년 된 정종이니 하는 레어템들을 잔뜩 투입하여 다른 집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근데 그래봤자 아이들의 입맛은 카레라면이 접수했다.

2주차에 나온 엄마들끼리의 팔씨름 대결에선 민국이 엄마와 준수 엄마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만렙 준이 엄마의 벽에 가로막혀 오른손, 왼손 모두 패하고 전승준을 기록했다. 행사가 끝나고 유일하게 조용히 귀가하신 분이었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모두의 아침밥을 차리느라 매우 고생하셨다.홈그라운드라서... 아이들의 축구시간엔 지욱이가 송종국의 제자들이 팀이 된 꿈나무팀에 들어가서 지욱이를 응원했는데, 송종국이 심판을 보면서 노골적으로 아빠어디가팀에 편파판정을 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현재는 송종국과는 남남이 되어버려서...이 가족은 사실상...

3.3 송지아(7)

홍일점. 귀여운 외모와 똑부러진 성격, 예쁜 행동과 애교를 겸비한 여자아이. 남자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태 애교로 송종국의 딸바보 속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침밥 하는 아버지 품에 안겨서 볼에 뽀뽀하는 장면 하나로 전국의 수많은 남자들에게 예쁜 딸내미에 대한 로망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예쁜 짓이 몸에 배어있다. 아빠의 눈매와 엄마의 미모를 쏙 빼다 박아서인지 벌써부터 미인이 될 조짐이 보이는 아이. 성동일은 영화배우 장백지의 느낌이 난다고 평했다. 그리고 송종국은 입이 찢어졌다 그래서 후가 항상 졸졸 쫓아다닌다. 근데 정작 지아는 후가 1순위는 아닌 듯. 한때는 민국이가 1위인 것 같았는데[37] 맨날 우는 모습에 이미지가 깎여서 3위가 됐다고.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그런지 배려심도 강하지만 동시에 똑부러지게 할 말도 잘하는 야물딱진 성격. 종종 돌직구를 던진다. 아빠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을 때와 500원 몰래카메라 부분을 찾아보자. 지아가 오히려 이종혁을 혼내고 있다.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이여? 결국 나중에 2차 몰카에서도 이종혁을 역으로 혼내면서 이종혁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종혁 曰, "지아는 앞으로 날 나쁜 삼촌이라고 생각할 거야"

실제로 방송 중에 잘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똑부러지는 모습이 나름 언뜻언뜻 보인다. 뉴질랜드 캠핑장에서는 준수와 지욱이, 민율이가 왁자지껄해지자 주위 현지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하여 "조용히 하지 않으면 쫓아낸대!" 라고 주의를 주었다. 여담이지만 이때 민율이가 "우리 한국으로 데려간대!" 라고 천연덕스럽게 애드립(?)을 넣자,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귀여워..." 하며 피식 미소짓기도.

물론 편집의 힘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등장한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보통의 아이 같은 편이다. 특히 입이 짧은 편인지 식사시간에 밥 안 먹어서 혼나서 우는 장면이 나온 유일한 아이. 애 키워보면 안다. 밥 먹이는 게 얼마나 전쟁인지. 반찬 중에 깻잎을 좀 가리는 듯하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 당시 아버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어나 옷을 갈아입는 등 의젓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번째 여행 후 설날 세배를 하러 온 후와 함께 논 뒤 둘이 부쩍 친해졌는데, 고향집으로 가야하는 후를 붙잡고 안 놔주기도 하는 등 헤어지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그 와중에 후의 모자에 귤을 챙겨줘서 많은 여성에게 남심을 사로잡는 법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네번째 여행에서 수염 난(…) 지아로 나온다[38]. 후가 볼 때마다 가리는 게 포인트. 후는 이걸 보고 초콜릿 자국이라고 생각했다. 뭘 해도 먹는 것과 연관짓는 후의 po식탐wer 담력 테스트(보물찾기)에서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리타이어.

다섯 번째 여행에서 감기가 나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카메라에 자주 비치지 못했다. 한편 장보기 도중 들른 매장에서 (어차피 돈 없어서 구매하지도 못할 상황이었지만) 과자를 은근슬쩍 계산대에 올려놓는다던가, 들렀던 식당에서 태연하게 전화기를 빌려 엄마에게 전화도 하는 등 은근히 무심한 듯 시크하다.(?) 그리고 장보기가 끝나고 돌아오는 도중 아빠를 수차례 찾아대고 아빠와 만나자마자 '아빠~ 보고 싶었어~'라며 아빠 품에 안기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을 po폭발wer하게 만들었다.

여섯 번째 여행에서 제주도에서 잠시 실종된 러브라인을 배로 보여주면서 윤후와의 애정행각이 제대로 보여졌다. 윤후의 집에 들어가서 포옹하고 같이 누워서 노는 등[39] 깨가 쏟아지는 연출을 보여주질 않나. 오죽하면 옆에 있던 윤민수가 민망함에 웃다가 자리를 비켜주기까지 했다. 게다가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가는 차 안에서 결혼하겠다고 선언을 하질 않나. 문제는 후가 눈치가 없어서 여자애한테 "무겁다", "입냄새 난다" 등의 막말을 한다는 것. 근데 지아도 후한테 뚱뚱하다거니 너무 많이 먹는다고 막말을 하는 걸 보면…욕데레 커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아빠도 생각하는 편이라 아빠 곁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집에 가면서 아빠를 연신 불러대는 등 아빠를 찾는 모습도 많이 보여지곤 했다. 하지만 저녁식사때 송종국이 주는 탕수육을 먹지 않고 후가 주는 탕수육을 먹어서 송종국의 질투어린 시선을 샀다. 피구는 막아도 '후'날두는 못 막는다.

형제 특집에서는 마을회관으로 모이던 중 마주친 후에게 자그마치 '안아줘'라는 말로 윤후를 거의 이성상실하게 만들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후가 안기는 했으나 이동하기가 힘들자 나중에는 업혀서 마을회관까지 가기도…. 모두가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여인 여러모로 후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게 자주 나온다. 최근에는 준수마저 지아앓이에 들어가며 마성의 매력을 인증한 듯.

이종혁의 레크레이션 시간에 자기만 술래를 안 시켜줘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도 수건돌리기 시켜달라고 칭얼거리는 걸 보면 아직은 어린애인 듯.

동생 지욱이를 끌어 안고 함께 여행가게 돼서 너무 좋다고 연거푸 뽀뽀를 퍼붓는 등 매우 아끼는 편이다. 하지만 누님 포스를 발휘하여 민율이나 지욱이의 호칭 실수 등을 바로 잡아주는 등 여기서도 야물딱진 면이 많이 보인다. 민율이와 아옹다옹하던 중 지욱이가 자신을 위해 민율이를 타박하자 감동먹어 동생을 끌어안고 짐까지 대신 들어주겠다 했으나.. 3초만에 원상복귀(...).

7월 21일자 방영분에서 이젠 후보다 준수와 민국이가 더 좋다고 해버렸다... 과연 여자 마음은 갈대 거기에 한술 더떠서 7월 28일 방영분에선 유치원에도 남자친구(그것도 유치원 킹카!)[40]가 있음을 고백했다. 될성부른 팜므파탈, 송종국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하지만 정작 친구 특집에선 같이 여행가려 했더니 거절당하고 후는 여자친구를 데려왔다. 본전도 못찾는 팜므파탈, 남은 어장은 준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다시 뉴질랜드의 한 미소년에게로 기울게 되었다. 하술된 내용 참고.

친구 특집에서 본인이 데려온 친구 미서와 후가 데려온 친구 지원이까지 여자애가 3명이 되면서 또래 여자애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출연한 다른 여자애가 성빈 뿐이었고 다 남자애들 뿐이었는데 처음으로 동성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놀게 되었다. 이후 운동회 때에는 시키지도 않은 긴줄넘기 이단뛰기를 하다 넘어지는 등 상당한 몸개그를 선보였다.

화순 여행에서는 입이 짧은 아이임에도 다행히 흑두부를 잘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이들끼리 농작물 찾는 미션이 끝난 후에는 역시나 아버지와 함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산가족 상봉(...)이... 후와 함께 토란 잎사귀 우산을 함께 쓰며 잠깐이나마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흥부전 공연 때에는 아버지가 놀부 역을 맡는다는 걸 알자 그만 울음을 터뜨렸고,[41] 그 공연이 끝나갈 때까지 혼자서 뾰로통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아빠 바꾸기 때 마음고생을 가장 심하게 했던 아이이기도 하다. 워낙 아빠바라기인 데다가 낯을 잘 가리는 여자아이에 나이가 어리기까지 하니... 안습. 덕분에 종국 대타로 온 이종혁[42]을 제대로 고생시켰다. 나중에는 이종혁이 지아를 재우기 위해 을 세는 비장의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잠들기 전에 마침 돌아온 아빠 품에 안겨서 눈꼴시린 감동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또 다시 보여주었다. 그러고는 이종혁의 고생을 하나도 인정해주지 않았고, 결국 이종혁은 문자 그대로 OTL을 하고 말았다(…).

서당 체험에서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자소학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민국이나 준이가 특이한 거다. 특히 한자를 보고 기겁하는 표정이 압권. 엄마와 함께 공부하며 비협조적인 모습을 계속 보이다가, 결국 크게 잔소리를 듣고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마도 아빠를 간절히 떠올렸을 듯.. 아빠 보고 싶어 그러나 곧 엄마를 상대로 거꾸로 사자소학 문제를 내면서 신명나는 "땡!" 과 함께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다음날 아침식사 때에는 엄마를 닮아서 요리하느라 몹시 고생했다. 계란 프라이를 태우는 것까지 완전히 판박이. 나중에 소시지에 케첩을 뿌리려고 했다가 희대의 대논쟁 '부먹찍먹'(…)을 불러일으키기도... 나이 많은 민국이와 경험 많은 준이가 시어머니급 잔소리를 하는 동안,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던 아이는 준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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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편에서는 여행 준비중에 외국 친구들 중 여자아이들을 친구로 사귀고 싶다고 했다. 아직은 내 남자(…)에게 마음이 남아있는 듯. 그러면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은 그저 천상 수줍음 많은 여자아이 모습 그대로. 이후 카메라[43]를 들고 다니며 윤후에게 사진을 찍어 주는 등 사진 담당이 되었고, 이 때문에 비중이 많이 줄었다.

놀이공원에서는 무동력 카트를 상당히 즐거워했는지, 또 타고 싶다고 했다가 고소공포증을 앓는 아빠의 거절을 들었다. 속이 상한 지아는 그만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또 다른 고소공포증 환자인(…) 윤민수가 함께 타 주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 막바지 대망의 순간, 이 천상 소녀는 마지막으로 엄청난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2월 22일 촬영분 시작부터 민율이를 놓고 빈이와 기싸움을 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건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만났을 때 트래비스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다. 아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빈이의 연적이 되었다 트래비스와 한번 손을 잡고 나서는 시종일관 입이 귀에 걸린 채 아빠 품에 안겨 어쩔 줄을 몰라했으며, 문득 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아빠와 함께 비장의 예쁜 치마를 입고 다시 나타나서 다시 한 번 천상 여자라는 것을 인증했다. 지금 보배로운 꽃소년이 눈앞에 있는데 추운 게 문제야?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심지어 눈앞에서 연적 빈이가 그 트래비스에게 예쁜 분홍색 가방까지 선물로 받았으니, 그녀로서는 정말 질투심이 어지간히 발동했을 터. 이후 트래비스가 가는 곳이라면 준이와 함께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쫄래쫄래 따라다녔다. 그래도 남자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진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연말 가족의 밤 행사가 끝나고 다른 가족들은 엄마가 귀가할 때 나라를 잃은 대성통곡이 이어졌는데, 지아는 엄마가 가건말건(...) 아빠바라기라 별 상관이 없었다. 다음날 축구 대결에서 드디어 지아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김선우 선수의 아들 정훈이가 등장했는데 역시나 지아가 반할만한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근데 정훈이가 준이를 좀 닮은 듯...그리고 준이는 송중기 닮은꼴..그리고 지아는 송중기의 열렬한 팬...결론:지아는 준이같이 생긴 아이들을 좋아한다! 아빠들도 여기에 재미들려서 여러모로 엮어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지아역시 수줍은듯 배배꼬는 모습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가족의 밤 때 앞니가 빠진 귀여운 상태였다.

1주년 기념여행 때에는 윤후와 짝을 이루어 점심식사를 해결. 옷차림은 그야말로 동화 속 공주님 같은 화사한 흰색&분홍색 귀공녀 스타일인데... 실수로 자신의 하얀 치마에 떡볶이를 흘리자 그걸 그냥 휴지로 쓱쓱 문질러 닦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숙소 정하기 때에는 자기네가 꼴찌가 되는 줄 알고 아빠 품에 안긴 채 울음을 터뜨렸는데, 설마설마 하던 김성주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미리 정해놓기라도 한 듯 꼴찌가 되는 바람에 급 화색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아의 뒤를 이어 민국이가 엉엉 울게 되었다

그날 저녁에는 기억에 남는 아빠들의 메뉴로 카레치킨을 선정하였다. 특히 캠프파이어 이후 막간을 이용해 준비한 진실게임(…)에서 지아의 이상형을 고르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잔뜩 기대하던 다른 아이들을 제치고 준이를 골라서, 한 남자에게는 세상을 얻은 듯한 기쁨을, 다른 남자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 동안 후가 얼마나 잘 해 줬는데 대체 왜... 입냄새난다그러고 무겁다그런게 맺혔..? 물론 준이도 놓치기 아까운 먼치킨급 매력남인 건 맞지만, 웃기는 것은 정작 1년 동안 당사자 준이는 지아에게 내내 소 닭 보듯 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생 빈이 등쌀 때문에 여자에게 설레거나 여자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감정을 잘 모르는지도... 안습... 그래도 이상형으로 선택받아서 좋았던건지 준이도 웃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이로써 난이도 최상 성선비까지 남자 아이들 전부 공략하는데 성공 민국이와 후는 애써 "우린 이미 다른 여자가 있으니까 괜찮다" 고 태연한 척해야 했다. 누구? 앨리스?

한라산 등산 때에는 확실히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내내 아빠바라기이자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아직 여전히 어리다는 시청자들의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다행스럽게도 예전 청량산 등반 때와는 달리 그 높은 한라산을 아빠에게 안기지 않고 자기 혼자 힘으로 올라갔다. 중간에 한 번 힘들다고 드러눕기도 했지만, 끝까지 아빠에게 안기지 않은 채 이를 악물고 등반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송지아 1년 동안 이만큼 자랐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셈.

아쉽게도 시즌 1 종료를 끝으로 지아는 아빠 송종국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하차하게 되었다.

그리고...2014년 10월 5일부터 진행되는 시즌 2의 친구특집에서 후의 친구로 재출연하게 된다.

3.4 송지욱(6)

지아의 남동생. 역시 집촬영 때 간간이 얼굴만 비추다가 형제특집 땐 드디어 촬영에 참가했다. 아빠인 송종국이 딸바보인데 비해 아들인 지욱에겐 좀 엄격한 모습으로 나와서….

처음 같이 여행갈땐 신나서 업 되었으나 아빠가 '사실 뻥이야'라며 훼이크를 치자 바로 울먹이는 등 상당히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빠가 '나쁜 형아 4명으로부터 누나를 지켜줘야 한다'라며 이른바 '지아 경호원'의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숙소에서 쉴 때 누나인 지아와 아옹다옹하다가 엎드려있는 누나를 발로 고의로 밟는 바람에 아빠한테 혼이 났다. 정황은 지아가 지욱이에게 '너 안 귀여워'라고 한 것에 나름대로 속이 상해서 그런 것. 하지만 송종국은 행동을 안 하거나 소리만 안 냈을 뿐 상당히 화가 나있었다. 하지만 지아가 쿨하게 사과를 받아들여 생각외로 썰렁하게 상황 종료. 혼자 정색한 송종국만 묘하게 됐다. 형제특집 때 지아가 지욱이를 귀엽다고 안아주는 장면이 몇 번 있었다. 묘하게 이런 쪽은 아빠를 닮았다.. 아빠는 딸바보 지아는 동생바보 그것은 내리사랑 졸지에 애엄마만 이상해진 것 같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

윤후와 반찬을 얻으러 갔을 때 윤후보고 계란먹지 말라며 뚱뚱하다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고 지아한테 대드는 민율이에게 누나편을 들어 타박하는 것을 보면 은근히 남자답기도? 덕분에 듬직하다고 누나의 포옹을 받았다.

그리고 경북 김천 여행에서 성빈, 김민율과 함께 다시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송종국이 정말 애를 강하게 키운다는것이 처음 도입부부터 다시 한번 보였는데, 지욱이에게 전부 다 알아서 입을것을 지시하고 옆에서 감독만 했다. 엄마가 '지욱이도 좀 도와줘~'라고 했으나 요지부동. 결국 지아의 옷을 갈아입힌 엄마가 마저 돌봐줘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숙소에서 누나랑 잘 놀다가 투닥투닥해서 사이좋게 아빠한테 혼났다... 그리고 마지막은 남매의 사랑의 포옹으로 마무리. 분명 포옹 시킨 사람은 종국인데 어째 종국만 또 뻘쭘해보이는 것은 기분 탓

김천편에서 제대로 어린아이 특유의 얼빠진 행동이 폭발했는데, 갑작스런 소나기에 젖어서 씻으려고 마당 수돗가로 나왔다가 마당 지붕 천장에서 비가 조금 새는 걸 보고 움찔움찔 하더니 천장 물 새지 말라고 옆에 있던 수돗가 수도꼭지를 잠그는 행위로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다.

김천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다는 사람은 의외로 민율이를 꼽았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나이대에 지욱이보다 동생이라서 그런듯?

뉴질랜드 특집에서는 유독 알파카를 무서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호숫가 숙소에서의 숨바꼭질 때에는 지욱이의 결정적 제보 덕분에(?) 끝까지 안 들킬 뻔했던 준수가 들키기도.

제보에 따르면 송종국이 지욱이에게 종종 방귀세례(...)를 끼얹는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그걸 듣던 윤후가 재빨리 "네가 좋아서 그러시는 거야!" 라고 변호해 주어서 다시 한 번 천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홈스테이 때에는 올리비아 누나에게 완전히 빠져 버렸다. 초반의 부끄럼 많은 모습은 끝까지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올리비아의 곁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함에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던 현지인 아저씨는 "쟤는 내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서 쪼끔 비싼데?" 라고 놀렸다고. 아직 어리지만 언뜻언뜻 남자다운 모습이 비치는 지욱이지만, 유독 올리비아 이야기만 나오면 배시시 웃으며 누나 뒤에 숨을 만큼 부끄럼을 많이 탄다. 여담이지만 이때 현지인 가족들과 축구를 할 때, 역시 전직 축구선수 아들 아니랄까봐(…) 예사롭지 않은 폭풍 드리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욱이에겐 불행한 일이지만, 이후 지욱이네 홈스테이 가족은 선약이 있어서 부득이 재회하지 못했다.[44] 올리비아까지 있었더라면 정말이지 볼 만했을 터...

가족의 날 때에는 미쓰에이 뮤비를 눈을 반짝이며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크레용팝을 알고 있는지 "빠빠빠" 가사를 어느 정도 따라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둘째날에는 꿈나무 팀에 소속되어 열심히 뛰었다. 송종국 왈, 지욱이는 가까이만 가면 무작정 마구 차댈 테니까 그냥 가만히 있다가 한 대만 맞아주고 페널티킥 가라고... 실제로 탁수가 이 전법(?)을 써먹으면서 송종국의 제보가 사실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페널티킥 때에는 기선제압을 위해 탁수와 눈싸움을 했는데, 기는 둘째치고 째려보는 표정조차 귀엽다는 게 문제...

4 윤민수 & 윤후 부자

4.1 윤민수

모리스 씨. 윤후랑 병원놀이를 하다가 외국인 흉내를 내면서 자기 이름은 모리스라고 말한 이후로 종종 모리스란 자막이 나오고 있으며, 본인 역시 요리를 만들 때 이름 앞에 모리스를 붙히는 것을 볼 땐 마음에 드는 호칭(?)인 것 같다. 참고로 모리스라는 이름 자체는 윤민수가 좋아하는 보이즈 투 맨의 '와냐 모리스'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조금 이른 나이인 스물다섯에 결혼친구 같은 아빠를 목표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 점은 아들 후에게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는데, 이 부자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아빠와 아들 사이라기 보다 조금 나이 많은 동생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래서 밖에선 삼촌이라고 부르랬나?

아들이 지아를 좋아하는 모습을 재밌어 하면서 아들을 놀리는 데 바쁜 철부지 아빠. 아무래도 아이가 하나 뿐이다보니 아이를 가장 덜 귀찮아(?)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민국이와 준이는 3남매 중 첫째, 준수는 2형제 중 막내, 지아는 2남매 중 장녀. 외동인 아이는 후 뿐이다. 또 그래서 다른 아이들도 잘 돌봐주며 덕분에 아이들을 아빠 한 명이 돌봐야 되는 상황이 되면 다른 아빠들에 의해 윤민수 당첨. 아귀잡이 새벽 배 타러 갈 때도 그랬고 두번째 캠핑갈 때도 그랬다. 두번째 캠핑 때 이종혁은 아이들 차에 내가 있을 걸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평하고 성동일은 "내가 탔으면 아이들은 다 자야 돼."라고….

첫 여행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볼 때 다섯 아빠 중 요리 실력이 가장 준수하다. 하지만 햄이랑 돼지고기를 같이 볶으면 어떨까? 세 번째 여행에서는 페트병을 이용해 밥케이크를 만드는 등 다섯 아빠 중 가장 정성들여 요리를 만들었다. 그래봤자 후의 선택은 짜파구리 아무래도 후의 먹성은 이렇게 먹거리와 가까운 집안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 듯.

한편으로는 아들이 살찌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섯 가구 중 유일하게 자식에게 틈틈이 운동을 시키곤 한다. 더군다나 평소에도 후를 뚱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후가 약속대로 윗몸일으키기를 성공해서 '통통이'로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자식이 밥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걸 보면 다른 아빠와 크게 다르지 않은 보통 아빠다.

제주도 여행 때는 웬일인지 다섯 가구들 중 제일 늦게 아침상을 차렸다. 그 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고. 결국 김성주 부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아침상을 차렸는데, 반찬 중 미역줄기를 보고 어릴 적에 여읜 아버지가 생각나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다가 오히려 자기 자식에게 위로를 받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보면 윤후의 마이 엔젤도 그렇고 윤민수의 연애사를 자세히 아는 것도 그렇고, 자식과 평소에 많은 교감을 주고 받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웬만한 아버지들은 자기 아들내미의 세세한 사생활을 그렇게 속속들이 아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그래서인지 유독 밤에 잠자리에 들 때 다른 집안들에 비해 자식과 노닥거리는 장면이 많은 편이며, 서로간에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밀당을 하거나 악의 없는 골탕을 먹이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윤후가 아기였을 땐 일이 바빠서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던 듯 가끔 이를 후가 언급하면 조금은 충격과 죄책감을 받는 듯하다. 일례로 후가 뜬금없이 "아빠는 후를 싫어하지?"라는 말을 장난치듯 몇 번 했는데 그때마다 좋아한다며 왜 그러냐는 윤민수에게 결국 후가 진심을 얘기했는데 아기였던 시절 아빠가 너무 바빠서 자기를 제대로 봐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죽하면 방에서 자고 있는 아빠를 보고는 엄마에게 "엄마, 쟤 또 왔어."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윤민수 말로는 집을 잘 안 들어간 건 아닌데 아이와 생활 패턴이 달라서 후에겐 아빠의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빠와 잘 놀다가도 엄마를 찾는 모습을 보인 듯.

황점 마을 여행 때는 갑자기 자기 집에 들어온 지아와 후의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모습 때문에(……) 자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방 밖으로 나와야 했다. 여하튼 이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자려고 한 모습과 위에서 언급한 늦잠 사건을 보면 많이 피곤한 것으로 보인다.

형제특집편에선 외동아들인 윤후에게 자신을 제일 큰형이라고 부르라며 형제가 없는 윤후를 여러모로 신경쓰는 듯. 실제로도 그동안 휴식시간이 되면 방안에서 뻗어있던 다른 방송분들과는 달리 형제특집에선 앞장서서 후를 데리고 밖에 나가 놀아주는 등 적극적으로 후의 형 노릇을 해주었다. 후는 부담스러워 했지만 본격 34살 큰형(...). 아빠가 아닌 형 노릇을 하려는 기질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매한가지인지 준수와 함께 잘 때 준친민 일명 "준수 친구 민수"(…)가 되었다.

목장 여행 때는 음악 교실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함께 '사랑해송'을 만들었다. 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

잠자리에서는 아들과 진한 스킨쉽(?)을 즐겼으나, 한번은 후가 그것이 힘들다고 고백하면서 안하기로 했다. 본인은 내심 서운했던듯.

뉴질랜드에서는 마오리족으로 빙의.(…)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패션을 연출하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윤민수 왈, 여자를 만나면 무조건 "You are beautiful!" 한 마디면 오케이라고. 첫날 호숫가 숙소에서 이종혁의 통제에 따르지 않던 민율이를 뒤에서 끌어안아 훌쩍 들어 안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천상 자유 방임주의자인 이종혁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런 점에서는 확실히 윤민수가 센스가 있는 듯.

홈스테이 때에는 다섯 가족들 중 가장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집들도 그랬지만 이 집도 어색한 분위기를 피할 수 없었는데, 이를 풀어보고자 냅다 던진 드립이 암쏘쏘리벗알러뷰(…) 현지인 가족들의 반응은 호응은커녕 좀 나쁘게 말하면 거의 정색하다시피 했다. 아 안습. 이후 이런저런 친해지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워낙에 두서없어서... 그냥 날씨 이야기나 하지... 아들과 함께 바늘방석에 앉은 듯한 불편함을 한껏 느꼈다.

이후 근처에 있는 호수로 보트를 타고 낚시를 가서 어른 팔뚝만한 고기를 낚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새 그 집 식구들과 친해진 덕택에, 나중에는 앨리스와 거리낌없는 장난을 즐기고, 아예 앨리스가 먼저 민수의 품에 파고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앨리스 친구 민수 헤어질 때에는 감사의 표시로 미리 한지에 정성껏 싸서 준비한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

놀이공원 방문 때에는 극도로 리프트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 말로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 덕에 후에게 핀잔을 잔뜩 받았고, 여러 번 타고 싶어하는 후를 매정하게 버릴 정도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타고 내려갔다간 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하니까... 그러나 나중에 지아가 울음을 탁 놓자 당황한 송종국의 부탁을 받고는 그만 마음이 약해져서 지아와 함께 탔는데, 밑에 내려가서 버림받은(?) 후와 딱 마주쳐 버렸다! 결국 상처받은 아들 앞에서 눈을 감은 채 리프트에서 싹싹 빌어야 했다. 윤후: 이번 한 번만 봐준다... 사실 다시 리프트를 탄다는 것은 윤민수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것도 자기 애와 함께 타는 것까지 포기한 상황에서 남의 애와 함께 타야 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대단하다고 볼 수도...

홈스테이 가족들을 다시 초대했을 때, 서양 아이들이니 양식도 대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라면 면발을 불려서 거기에다 스파게티 소스로 오해한 케찹을 듬뿍 투척해서, 스파게티라고 하기엔 민망할 만큼 전무후무한 괴식을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아들 후가 잘 먹어주긴 했지만... 사실 이런 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한국 아빠들은 전체적으로 요리실력이 부족하고, 여행 막바지라 충분히 준비하기엔 여건이 썩 좋지 않았으며, 이역만리에 나와있는 만큼 집에서 요리를 하는 만큼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이 요리가 뉴질랜드 아빠들의 완소 요리실력에 비교될 것이니만큼, 정성과 성의의 측면에선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하단의 논란 항목도 같이 참조.

가족의 밤 때에는 아내 김민지 씨가 등장하였는데 시청자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렇다고 딱히 무슨 예능끼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일단 외모에서 상당한 점수를 따고 들어갔다는 게... 애엄마라도 여전히 외모가 중시되는 세상 물론 윤후 팬층 내부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그녀에 대한 다양한 호평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그녀의 외모와 윤후의 외모를 번갈아 본 후 내린 결론은 모리스의 유전자가 승리했다.(…)

이후 요리 시간에는 주어진 닭으로 카레 치킨을 만들었다. 일단 후가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후의 평가에 따르면 시즈닝을 좀 과하게 뿌린 듯. 윤민수의 요리 실력 자체가 성동일과 함께 나름 상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초반에 다른 가족들의 상당한 견제와 압박을 받아야 했다. 오밤중에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후를 위해서 역시나 먹을 것으로 달래기 위해 짜파구리를 또 다시 준비했는데, 심지어 그 딸바보 송종국이 딸을 버리고 오게 만들었다. 나중에 지아가 후의 연락을 받고 자기도 먹으려고 쫓아오긴 했지만... 아내 김민지 씨도 난생 처음으로 짜파구리라는 것을 먹어보고는 호평.

1주년 기념여행 때 이종혁과 함께 모듬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와중에 길에서 숱한 학생들의 환호(…)와 함성을 받으며 본의 아니게 게릴라 팬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인기는 이종혁 쪽이 살짝 더 좋았던 듯...

그날 밤에는 아들 후에게 "요리상" 을 수상했다. 그런데 아들에게 주는 상에다 상의 내용을 적는 게 아니라 웬 사랑의 편지를 써서 다른 가족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무한 니니바라기인 후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었는데 그게 흡족하게 채워지지 않아서 좀 아쉬워했다고.

4.2 김민지

윤민수의 부인이자 후의 엄마. 초창기부터 우월한 미모로 제대로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기자들이 미니홈피를 들락날락 거리자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며 글을 올렸다가 결국 미니홈피를 닫은 적이 있다. 후의 애칭은 "닌니"[45]. 아빠랑 스무번 이상을 여행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후의 마음속엔 닌니>>모리스(...)

연말 가족의 밤에 출연해 제대로 자기소개 한번 했더니 역시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고 관련 기사 조회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일부는 긴 머리를 묶지않다보니 자꾸 얼굴을 가리는게 안타깝다고 할 정도. 2주차에는 아에 모자를 쓰고 앉아있었다. 아빠들의 요리대결에선 모리스의 요리실력을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엄마들 팔씨름 대회에선 최약체로 평가되었는데, 상대를 선택할 수 있었던 준수 엄마가 바로 후 엄마를 지목하면서 쉽게 이겼다. 왼손잡이라서 왼손으로 하긴 했으나 역시나 무리. 그래도 힘은 있었다는 준수 엄마의 호평이 이어지긴 했다. 행사 종료 후 집으로 가겠다고 하자 닌니바라기 후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었는데, 결국 후가 지아네 텐트에 놀러간 사이 몰래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4.3 윤후(8)

프로그램을 유지시키는 일등공신
후비안을 설레게 하는 그 이름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의 매우 유력한 수상후보[46]
마침내 남성잡지 GQ에서 201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

발랄하고 붙임성 좋은 개구쟁이에 구김살 없는 쾌활한 아이로, 포동포동한 외모와 그에 걸맞는 복스러운 식성을 가지고 있다. 나이에 걸맞는 아이다운 면과, 대인배스럽고 의젓한 면을 동시에 겸비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와 통화 중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지아 이야기를 꺼내자 부끄럽다고 애교를 떨거나 빗길에 넘어진 후 아빠에게 칭얼거리다 야단 맞고 삐쳤다가 과자를 준다 하자 바로 기분을 풀어버리는 등 어린 아이다운 면도 많지만 아빠의 건강을 염려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집에서의 애칭은 '후야'인 듯. 참고로 출연자 중 유일한 외동아들이다 보니 동생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 윤민수가 준수를 안고 어르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준수의 볼을 만지다 뽀뽀를 해주거나 민율이를 보며 "넌 왜 이렇게 귀여워?"라고 민율앓이를 하는 등 동생들을 잘 보살펴주는 편. 민국이의 집에 갔을 땐 요람에 누워있는 갓난아기 민주를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후가 엄마랑 따로 자야 동생이 생긴다"라는 아빠의 말에 동생 안 가지기로 했다며 바로 민수를 좌절시켰다(...).

홍일점인 송종국의 딸 지아를 좋아한다. 본인 입으로 좋아한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백프로. 맨 처음 방송분부터 지아네 집부터 놀러가고 지아를 귀염둥이라고 부르며 애교를 피우거나 차가 지나가는 등 위험요소가 생기면 본인이 나서서 지아를 보호해주겠다고 스킨쉽을 하고, 물 얻을 목적으로 지아네에 갔다가 얻어와야 할 물은 빼먹고 지아만 찾아대는 등 그야말로 지아 바라기다.(…) 지아와 민국이가 함께 노는 장면을 멀리서 보고는 시무룩해 하거나 '지아氏'라고 부르고, 기습 포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종국에게 그 현장을 딱 걸려서 바로 송종국의 응징을 받았다. 아빠인 윤민수도 이를 잘 알고 있어 놀릴 목적으로 지아 이야기를 자주 꺼내는데 후가 엄청 쑥쓰러워한다.

3번째 여행지에서는 텐트치는 송종국을 향해 "지아 아버님!"이라고 외쳤다…. 다음 회에는 장인어른 지아도 초반에 비해서 후를 많이 좋아하는 느낌이다. 거기다가 이제는 지아가 후를 좋아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며 지아가 윤후의 집으로 와서 깨가 쏟아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설날 지아 집에 놀러갔다 돌아올때는 "지아가 나가 좋은가봉가?" 라며 정체불명의 사투리를 구사하기도 하며 엄청 좋아라했다…. 거기다가 장보기 장소로 가는 차 안에서 결혼하겠다고 선언까지 했으니 플래그가 제대로 섰다. 결국 11번째 여행에선 송종국이 윤후를 사위라고 불렀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지만 엄마 없이 보내는 첫날 밤에는 엄마가 그리워져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기도. 사실 윤민수와 윤후의 관계가 그렇게 마냥 편한 관계는 아니였었다. 애초에 출연 계기가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추억을 만들어보자며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그 전에는 너무 바빠서 둘이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처음 인터뷰 기사에 자세히 나와있다. 사실 방송에 잘 안 나와서 그렇지 10번째 여정지에서 촛불을 앞에 두고 이야기할 때는 거의 매번 여행갈 때마다 밤에 엄마가 보고싶다고 보챈 듯한 언급이 있었다. 아직은 애인지라 일찍 잠에 든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 때문에 분량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신 낮에 폭풍 분량 두모리 여행에서 엄마와 통화할 때 울먹이면서 희대의 명언,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나 너무 많이 먹었나봐…" 와 "나 놀 기분이 아니야"를 남겼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방송에서 상황극으로 폭풍같이 분량을 뽑아낸다. 아래에 서술하는 잠자리 토킹은 물론 집합장소까지 단 둘이 이동할 때에도 여러가지 상황극을 해내는데 윤민수가 시작하면 윤후가 럭비공 튀듯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받아낸다. 보통 윤민수가 즉석에서 간략하게 상황설정을 하면 후는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그럴싸하게 살을 붙이는 식. 화순에서 윤민수가 급조한 우물귀신 이야기도 후의 바람잡이가 매우 컸다.

한편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많이 먹기도 하지만 동시에 엄청 맛나게 먹는다. 언론에서는 하정우의 뒤를 잇는 먹방의 대가라고 칭송했다.(…) 그리고 2월 17일 방송에서 먹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17일 방송은 후 먹방특집 또 한 번은 본의 아니게 어머니에게 망신살을 안겨주었다.

보면 그 먹성은 아버지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섯번째 여행에서 해산물 공부를 할 때 다른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이름과 특성만 파악시키고 끝낼때 윤민수는 직접 후에게 해산물을 먹이기까지 했다. 한편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삶은 달걀이라고. 물론 굳이 삶지 않아도 달걀 요리라면(계란 프라이 등등) 다 좋아하는 듯. 하지만 김치를 못 먹는다. 본인은 김치 못 먹는단 이야기를 꺼내면 먹을 수 있다고 발끈하지만…. 이 때문에 다른 아빠들과 윤민수는 후에게 김치를 먹이고 싶을 때마다 후를 놀린다. 김치 잘 먹는 준이를 보고 자극을 받아 김치를 먹었다 안절부절하기도 하고 설날에는 김치 잘 먹는 남자가 좋다는 지아와 장모님(?)의 말에 숟가락으로 김치를 퍼먹었다!! 남자다잉?! 물론 그냥 김치를 좀 못 먹는 것 뿐이지 김치전 등 김치가 들어간 다른 음식은 잘 먹는다. 다만 이렇게 조리과정을 거친 김치는 원래 그 특유의 매운맛과 아린맛이 죽는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다만 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많이 포동포동한 편. 아빠 윤민수는 수시로 '뚱뚱이'라고 놀리고 있다. 결국 나중 가서 나름대로 살을 빼려는 노력을 하면서 '통통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 곧 다른 돼지계 별명들이 우후죽순.(…) 근데 2013년 중순엔 살이 매우 많이 빠졌다.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했을 때 밝히길 장염을 앓고나서 확 빠졌다고 한다.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어른스러운 아이이기도 하다. 첫 방송에서 나이가 더 많은 민국이 집 선택에 좌절해 울음을 터뜨리자 흔쾌히 집을 바꿔주겠다고 제안을 하는 모습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의 속을 헤아릴 줄 아는 모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 여행 당시 미역 줄기를 보고 아버지 생각이 난 윤민수를 달래주고 아버지의 일대기를 간략 정리한(?) 자작 구연동화 '아기를 낳다'(……)를 만들어서 윤민수를 위로하는 의젓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준수와 놀며 캠핑카 침대를 어지럽혔다가 성동일이 들어오자 "저 혼자 그랬어요" 하고 말하기도. 화순에서 아빠들이 흥부전을 각색했을 때, 송종국이 악역이라는 걸 알게 된 지아가 냅다 울어제끼자, 원래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악역을 맡는 거라고 위로해 주기도 했다. 시즌 1 말미인 가족의 밤 때에는 일부러 지아네 텐트에 찾아가서 "지금 오빠네 텐트에서 짜파구리 만드니까 같이 먹자" 고 초대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어른스럽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 눈치가 없다. 지아를 업었을 땐 힘겨운 목소리로 "무겁다"고 말하지 않나, 11번째 여정지에선 만나자마자 "입냄새 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차 타고 오는 도중에 후의 눈에 티끌이 들어가 아파하는 상황에서 윤민수가 음료수를 마시는 지아에게 입바람을 불어달라고 부탁했고, 후를 위해 기꺼이 바람을 불어준 지아에게 내뱉은 말이다. 눈치없긴…. 그러다 준수가 채가면 어쩌려고 10번째 여정지에서 민국이네 텐트에 소(하이디)가 들어가자 사태 수습 후 "소 때문에 망했어."라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말하는 등 눈치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는 앨리스가 혼자 뒤에서 머뭇거리는데도 살뜰히 챙겨주지 않는 무심한 모습을 다시 드러내 보였다.

준수랑 엮이는 순간 그야말로 '고삐 풀린 천방지축 망아지' 콤비가 된다. 춘천호에서는 둘이 같이 장을 보러 간 순간부터 장보기는 뒷전이고 놀자판을 시전하였고 제주도에서는 준수랑 같이 시장을 보게 되었는데 성동일 왈, "저 그룹은 (까불까불 하다가 길을 잃어서) 나중에 경찰서에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원래 목표 중 하나였던 고기와 고등어를 빼곤 본인들이 갖고 싶은 것만 잔뜩 사오기도 했다.(……) 그리고 여섯번째 여행에서는 그나마 민국이가 중재를 했지만 역시나 놀자판을 시전하였다.

그리고 경제 관념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아직 좀 부족한 모양. 춘천호에서 돈을 액수가 아닌 색상과 외형(동그라미(백원), 파란거(천원) 등등)으로 구분하였다.(……) 이 때문에 물건 한 번 사고 받을 때마다 상당한 난항을 겪곤 했다. 특히 다섯 번째 여행에서는 장 보기 전에 준수랑 같이 돈 계산 교육을 했지만 버스를 탔을 때 버스 기사님의 '두 개'[47]를 내야 한다는 말에 마침 손에 쥐고 있던 만 원짜리를 보곤 하마터면 2만 원을 낼 뻔 했다.(……) 진정한 상남자. 한편 준수는 그 와중에 자기도 만 원짜리를 내겠다며 아우성 근데 자기 집이 전세인 건 알고있다. "우리 집이 우리 집이 아니에요." 돈보다 먼저 깨우친 부동산

가수인 아버지의 유전자 때문인지 목소리도 상당히 미성이다. 음정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어른들 부르는 최신 가요를 꽤 많이 알고 있다. 첫 여행때는 아빠가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그리움만 쌓이네'를 배우고, 원덕천 마을에 갔을 때 밤에 아빠에게 노래를 불러달라 했는데, 신청곡이 죄다 가요.(…) 그것도 죄다 일가친척 노래 결국은 윤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48] 포맨의 마이 엔젤을 불렀다. 나중에 '그리움만 쌓이네'를 다시 불렀는데 그 땐 아빠한테 '기교만 늘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나중에 친구 특집에서는 노래를 정할때 제시한 노래들이 죄다 동요는 하나도 없고 가요만 내놓아서 민수를 당황시키기도...

엄마가 편지에 '왼손도 괜찮으니 젓가락을 사용하게 해주세요'라고 쓴 것을 봐서는 원래는 왼손잡이지만 엄마는 오른손을 쓰도록 가르친 듯…. 하지만 여행와서는 계속 왼손으로 밥을 먹는다….

후00을 붙이는 것으로 간단하게 다양한 별명이 양산되고 있다. 방송 중 자막은 물론 인터넷상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후요미, 송종국도 막을 수 없는 후날두, 후순신, 후팔계 등. 여기서 앞의 별명들은 자막으로 붙은 별명이지만[49] 후팔계는 유일하게 아빠가 직접 붙여준 별명이다. 심지어 이 별명으로 부르며 선글라스를 씌워주기까지….

잠들기 전은 윤민수&윤후 부자의 힐링타임. 앞서 언급한 마이엔젤과 자작동화 등을 비롯해 창마에선 후가 아빠의 심장소리를 듣겠다 하고 의사놀이를 하는 등, 아빠와 옹기종기 투닥거리며 여러모로 훈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을 힐링하고 있다.

실제로, 기본적으로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한 아이라, 뉴질랜드에서는 혼자 연가를 흥얼거리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평소 스킨쉽도 자연스러운 건지, 민율이에게 안아주겠다고 했다가 정말 매몰차게(…) 거절당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에겐 안겨도 후에겐 안 안긴다 게다가 사랑한다는 표현에도 흔한 아이들과는 달리 전혀 거리낌이 없는지, 예전에 윤민수의 음악교실 때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준이 사랑해~" 라며 동갑내기 절친에게 찐한(…) 우정을 과시하여 당사자를 어쩔 줄 몰라하게 만들기도 했다. 준이 : 너무해 너무해 너무해... 윤후의 인기에 대해 분석하는 대중문화 평론가들이나 칼럼니스트들이 "단순히 먹방 때문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순수함, 배려심, 공감력, 따뜻한 마음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 이라고 평가할 정도.

형제특집 편에선 남자다운(?)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숙소에서 쉰 뒤 다시 마을회관으로 모일 때 아빠와 동생을 두고 먼저 홀로 오던 지아와 만났는데 지아가 먼저 "안아줘"라고 말하자 입이 귀에 걸려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며 결국 지아를 업고 마을회관까지 가기도…. 이때 무심하게 지아에게 "무겁다."며 치명적인 말실수를 하기도…. 여자에게 몸무게 관련 발언은 나이를 불문하고 절대 금기

이후 저녁 찬거리를 구하러 나갈 때,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보내기로 했는데 나이순으로 가르다보니[50] 동생 그룹의 리더가 되고 말았다. 성동일 曰, "준수와 후가 다른 그룹이라서 다행이야! 같은 그룹이였으면 아마 내일쯤 볼 수 있었을 거야." 나름대로 리더로서의 리더쉽을 잘 발휘하…나 싶었으나 중간에 딴짓[51]에 가장 먼저 정신이 팔리면서 동생들도 전부 정신줄이 안드로메다로…재미있는 건 막내 민율이가 재료 구하러 가야한다고 보챘다는 거다. 문제는 옳은 말 하는 민율이를 타이르고는 계속 올챙이 잡이를 했다는 게...

계곡으로 여행가서는 인생이 힘들다는(...) 고백을 했는데, 아빠인 윤민수가 너무 과격한 애정표현을 하여 버겁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빠와 여행하는 게 싫고 엄마가 보고 싶다는 발언으로 윤민수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이후 윤민수가 평상시 집에서라면 엄마가 못 먹게 했을 컵라면을 끓여주자 바로 번복하여 여행오는 게 좋다고 말한다(...). 역시 후를 다스리려면 먹는 것으로

위의 엄마 아빠 연애사를 아는 것도 그렇고 대체 부모가 어디까지 말해준 것인지(…) 백일장 타임에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라 하자 망설이던중 친구 준이의 시범(민수 아빠는 를 사랑합니다)을 보고 "민수 아빠는 를 낳았다, 씨를 줘서" 라는 쇼킹한 삼행시를 지어 어른들이 아주 넘어갔다. 바로 올라온 깨알 같은 '아빠 어디가는 전체 이용가입니다' 자막도 대폭발

염전에서 업어달라는 지아의 말에 어쩔줄 몰라 좋아하면서는 지아를 업고 염전에 걸어들어갔다 내려준 뒤 너를 업으니까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둘째나 셋째가 있는 다른 집안과는 달리 외동아들이라서 그런지 민국이보단 동생에 나머지 아이들보단 형이라는 애매한 중간 입장에 속해 있었으나, 동생이 더 많기 때문인지 점차 '형'으로서의 자세가 잡혀가는듯 하다. 특히 가장 아끼는 동생은 막내인 준수. 초창기부터 준수하고 어울리는 경향이 많았는데 갈수록 준수와 가까이 붙어지내고 있다. 하지만 준수도 지아를 좋아한다는게 문제. 본격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민율이도 후를 잘 따르며 둘이 냅두면 잘 노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한다.

9월 22일 친구특집에서 '다다익선(많을 다 多 : 많을 다 益 : 더할 익 善 : 좋을 선多 :)' 이라는 고사성어를 말하였다. 이제는 고사성어도 마스터? 차안에서 여자친구 지원이한테 '빠빠빠','바운스' 노래를 선보였다. 지아는 어떡해? 운동회 때에는 준이와의 대결에서 간발의 차로 석패했으나, 곧 준이의 승리를 멋지게 인정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짜 애들이 웬만한 어른들보다 낫다 니가 나보다 팔다리가 길어서 유리해

곤충 채집에도 흥미가 있는 듯. 심지어 아버지가 잡았다는 곤충을 구경하기 위해서 그 맛없는 은행을 오만상을 찌푸려가며 5개씩이나 먹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거미무지막지하게 싫어한다. 한번 거미가 나오면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 또, 분교캠핑때 김성주가 거미를 가져다 줘서 울게 됐다. 눈치 없게(사실은 거미가 아니라 무당벌레였다.)

충남 청양 편에선 윤민수가 아파서(…) 본이 아니게 밤늦게 도착했는데, 덕분에 10월 27일 방영분은 후가 아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누구 한 가족 빠지지 않고 나오다가 처음으로 한 가족이 빠지니 그 구멍(?)이 크게 느껴졌고, 시청자들특히 후 팬들이 매우 아쉬워했다는 후문. 여행지에 밤늦게 도착하자마자 아빠 바꾸기 때에 아빠들이 짜고 성동일 삼촌과 자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걸 그대로 믿은 후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마도 성동일 삼촌을 거미만큼 무서워하는 듯.(…)[52] 한편 자는 준수를 깨우러 들어가서는 닥터 후(…)가 되어서 준수가 "심장이 없다" 는 드립을 쳤다. 후능감 폭발

서당에선 한 회분 방송에서만 6번이나 "죄송합니다" 소리를 했다. 원체 순진한 성격이라 품행에 사소한 지적을 받아도 일일이 용서를 구하면서 잔뜩 위축된 것. 게다가 윤민수가 어디선가 회초리(?)까지 가져와서 책상을 탕탕 두들긴 탓에 더욱 겁을 먹은 듯. 기어이 그날 방송에서 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래도 어려운 사자소학을 외우고자 아빠와 함께 대중가요를 개사하기도 했는데, 아이답지 않은 원숙한 노래실력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문안인사를 드리러 한복을 입고 나오는데, 퉁퉁 부은 얼굴 때문에 아빠에게 꼬마 놀부라는 별명을 하사받았다.

뉴질랜드에서는 상당한 영어 울렁증을 보여주며 의기소침해졌다. 알파카 농장에서 눈을 질끈 감고 뻣뻣해지는 것을 보면 덩치 큰 동물들을 무서워하기도 하는 모양. 홈스테이 때에는 집 입구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아빠의 등 뒤에 숨는 등[53]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살아 움직이는 인형 앨리스와의 만남에서는 딱지치기 등을 가르쳐주며 앨리스가 이길 때마다 본인이 더욱 기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바로 그 영어 울렁증인데... 어쩌다 영어로 말을 걸 일이 생기면 미리 심호흡(…)을 몇 차례 하기도 하며, 마치 전쟁터에 출전하는 듯한 비장한 뒷모습을 보이기도. 이거 어째 심히 공감된다... 나중에는 아빠와 몰래 둘이서 만나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 와중에 마치 송이버섯(…)을 연상케 하는 윤후의 귀여운 패션이 입소문을 타기도.

다행히도 보트 낚시가 결정적으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앨리스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길가의 꽃을 꺾어서 선물해 주려 했지만, 앨리스가 하도 무덤덤하게 생선을 안고 가는 통에 뒤에서 연가만 흥얼거리며 머뭇거려야 했다. 이것이 흔한 8살짜리 꼬마의 감성 앨리스에게 마음이 있는 것인지, 윤민수가 "지아가 좋아, 앨리스가 좋아?" 하고 묻자 놀랍게도 앨리스가 더 좋다고 대답해 버렸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1) 헤어질 때에는 전화번호를 받으려 했는데, 자기 휴대폰이 없다는 앨리스의 대답을 거부로 잠시 착각하고는 머쓱해하기도 했다.

장보기 때에는 준이와 한 팀이 되어서 몹시 기뻐했다. 생선 시장에서는 아직 구구단을 완전히 깨치지 못했는지, 2×5=10이니까, 3×5=11, 4×5=12, 5×5=13이라는 충공깽스런 계산법을 선보였다.(…) 그런데 그걸 또 곁에서 준이가 태클을 안 걸고 가만히 듣고 있었다는 게 묘한 개그 포인트다. 아직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2단만 아는 듯. 이후, 믿었던 친구 준이가 폭풍 낯가림을 하자, 윤후가 영어 울렁증을 이겨내고 심호흡을 한 후 직접 도맡아 계산했다. 와중에 목말라하는 지욱이를 본 후, 직원에게 힘겹게 꺼낸 영어 문장은 놀랍게도 "Could you please tell me where the water is?" 그래 후야! 바로 그거야! 그렇게 하는 거야! 아쉽게도 직원이 물(water)을 못 알아듣긴 했지만... 직원이 영국계였나? 이후 본격적인 쇼핑 때에는, 민율이의 자두 사건을 적발한(…) 지욱이가 후에게 민율이 좀 혼내 달라고 고자질했을 때, "괜찮아! 민율이는 어리니까 그럴 수 있어. 너도 어릴 땐 그랬잖아?" 라며 천사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역시 윤후.

가족의 밤 촬영분에서는 모처럼 엄마와 함께 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가장 기뻐했다. 심지어 "나는 엄마랑 잘 테니까 아빠는 다른 삼촌들하고 자" 라고 말할 정도. 장기자랑 준비중에는 노래를 부르기로 했는데, 귀신 나오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내친김에 아예 호러 테마로 준비하려는 듯. 해당 노래는 보컬로이드 SeeU의 오리지널 곡 "숨바꼭질".

가족의 밤이 끝나고 엄마를 보내야하자 다른 아이들처럼 울고불고 난리 났는데, 오죽하면 엄마가 남고 아빠가 집에 가라고 할 정도(...) 아빠가 라면을 먹는다고 하자 금새 밝아지고 엄마가 그래도 제일 늦게까지 남아줘서 기분이 좀 풀렸지만, 지아네 텐트에 놀러간 사이 엄마가 돌아간걸 눈치채고 "그럴줄 알았어"라며 체념하고 잠에 들었다.

1주년 기념여행에서는 지아와 짝을 이루어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역시 이번에도 후리지아 커플 식사의 메뉴는 치킨인데, 다른 가족들도 주기 위해 일부는 안 먹고 싸 가게 되었다. 물론 그 정도로는 여전히 배고팠는지라, 남은 허기는 길가의 가판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다가 길거리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해결. 어째 다른 짝들에 비해 정말 심하게 초라한 모습이긴 했지만.(…) 저녁에 아빠들의 요리를 고르는 시간에는 라면땅을 골랐다.

윤후 팬들에게 다행스러운 소식이라면, 후는 시즌 1 종료 시에도 하차하지 않고 시즌 2까지 계속 출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가 올해 더욱 성장하여 보여줄 멋진 모습들을 기대해 보자.

5 이종혁 & 이준수 부자[54]

5.1 이종혁

이조녁씨. 준수에게 아빠 이름을 불러보라고 시키면 꼭 이렇게 읽는다고 한다. 원덕천 마을에서도 대놓고 인증. 이 때문인지 넷상에서 아예 이름을 이조녁이라고 적는 글들이 많이 늘어났다.

스스로 삼촌 스타일이라고 인정하는 아빠. 실제로 아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보면 부자지간이라기 보다는 꼭 막내 삼촌과 조카 같다. 그리고 누가 애인지 아빠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아들이 놀아달라는데 잠들거나, 아들의 "~? 어째서~?"로 시작하는 질문 공세에 건성으로 대답해 설렁설렁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들 눈높이에 맞춰서 제일 잘 놀아주는 아빠이기도 하다. 혹은 아들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거나 준수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가지 않게 만드는 1등 공신. 해산물 공부를 할 때 다른 아버지들이 각 해산물의 대체적인 정보를 가르칠 때 종혁은 이름을 가르치는 데만 집중했다. 그것도 이른 바 '한 글자 힌트'라 하여 한 글자를 대면 나머지 글자를 준수가 맞추기 하는 식으로. 정작 퀴즈를 냈더니 코 앞에서 알려준 자기 자식보다 옆에서 엿들은 남의 집 자식들이 더 잘 공부한 게 함정

자식 교육에선 김성주, 성동일과 정반대 스타일. 자유방임주의에 쿨한 예스맨으로 준수가 무엇을 해도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독려한다. 춘천호에서 준수가 다른 아이들과 썰매를 다르게 타도[55] 잘한다고 격려해 주었다.# 특히 준수가 자신에게 물을 바가지채로 쏟아부을때 화 한번 안내고 그냥 맞아주는 장면은 어떤 경지에 도달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 실제로 윤민수와 함께 자기 자식에게 화내는 모습이 단 한번도 없었던 아빠이다. 성동일과 김성주는 초창기엔 비교적 엄했으나 점차 진행될수록 누그러지고 있고, 송종국은 처음엔 너그러웠으나 갈수록 종종 아이를 혼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윤민수는 오히려 아빠쪽이 장난을 먼저 거는 상태(...)이고 이종혁은 아빠와 아이가 서로 장난치는 상태. 이 때문인지 설 특집 프로에서 김성주는 '처음엔 이종혁이 자기자식 교육을 시킬 생각이 있긴 한 건지 의구심을 샀지만, 보면 볼수록 그게 아니라 아버님이 엄하셨던 자신이 어릴 적 꿈꿔왔던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이었다'고 하며 준수 부자가 부럽다고 평하기도 했다.[56]

또 자신의 아들이 출연자들 중 유일하게 한글을 모른다는 약점이 있으나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성주-김민국 부자의 경우 김민국이 아빠 성명을 대는 방법을 틀리거나 하면 김성주가 바로 정확한 지식으로 바로잡아준다. 반면 이종혁-이준수 부자의 경우 이준수가 위에도 나와있듯 자기 아빠 이름을 틀려도 이종혁은 딱히 태클을 걸진 않는다. 또한 준수가 자기 이름을 10준수라고 쓴 적이 있지만 '잘했어~ 우리 아들~'이라며 아이 앞에서는 절대 틀린 티를 내지 않았다. 실제로 준수는 자기보다 동생인 김민율보다도 한글을 못 읽지만(...) 아무래도 좋은듯. 예절 교육 시간에 준수가 배우기 싫다고 땡깡(?)을 피우자 굳이 등 떠밀지 않고 그냥 받아주기도. 다만 준수가 씻는 걸 싫어하는 것은 매우 곤란해 하고 있다. 결국 준수를 씻기기 위해 별의별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여 씻기는데 이마저도 성적이 영 신통친 않은 듯.

형제특집을 하노라면 아이들끼리 싸우는때도 있는데 다른 아빠들과는 달리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좋게좋게 달래서 넘어가게 만든다. 오히려 어서 형과 싸우라며 준수 등을 살며시 떠미는 나쁜손이 작렬한다 그 딸바보 송종국조차 지아와 지욱이가 싸우면 바로 엄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은근히 방송 욕심이 있어서 텐트 미션에서도 한 번도 쳐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행 전날 학교 운동장에서 미리 텐트 치는 연습을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개드립을 시도한다. 첫 번째로 김을 태워 먹으니 "내가 을 파손했어!" 두번째로 태워 먹으니 "내가 태우다!" 꽃게 요리를 하면서 스타(이종혁)가 만든 크랩(꽃게) 푸드(요리)라 하여 스타크랩푸드라고 하거나

요리 실력이 중위권 정도 되는 아빠로 저녁식사 조리 때 냄비밥이나 간단한 찌개류를 도맡아서 한다. 근데 찌개가 성동일에게 넘어가서 술안주가 돼버렸다. 의외로 회를 칠 때 한번도 쳐본 적 없이 눈대중으로 봤던 그대로 따라하기만 했을 뿐인데 생각외로 잘 치기도. 그리고 성동일의 '연기자들인데 이정도는 기본이지'라는 맞장구와 함께 깨알같은 연기자부심 자막

연기자답게 꽁트도 알음알음 치는 편이다. 보통 이종혁이 꽁트를 날리면 성동일이 받아주는 식. 일례로 아귀 낚시때는 이종혁이 성동일에게 악덕 선장 드립을 치자 성동일도 이걸 받아서 노예(?)인 이종혁을 혼쭐내는 상황극을 선보이기도. 이종혁: 선장님 밥 좀 주세요! 성동일: 시끄러워! 밥은 내일 아침에 준다! 화순에서 흥부전 도중 간단히 여장을 하고 흥부 마누라가 되었을 때, 지금까지의 "아빠 이종혁" 이 아닌 "연기자 이종혁" 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심지어 이종혁이 극중 사치스러운 모습[57]을 묘사하는 걸 보던 천상 여자아이 지아가 "목소리만 높으면 정말로 여자랑 똑같다" 라고 인정했을 정도. 맛깔나는 표현력에 욕설 연기까지 리얼하게 구사하며 아이들에게도 큰웃음 선사했다.

두 번의 몰래카메라에서 지아를 속이는 역할을 맡았다가 지아에게 역으로 혼나면서 먹이사슬 구도가 형성되었는데, 청양 여행의 '아빠 바꾸기'에서 지아네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저녁메뉴부터 쩔쩔매더니 인형놀이까지 하고 온갖 비위를 다 맞추느라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 했더니 결국 지아가 아빠와 이산가족 상봉을 하면서 철저하게 배신당했다.(…) 아들은 송종국에게 배신당하더니 이제 아빠는 지아에게 배신당하고... 아 안습

뉴질랜드 홈스테이 때에는 나름 적응도 잘 하고 말도 자주 받아주는 등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안에 있는 칠판에 자신과 준수의 이름을 영어로 적고[58] 나서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 포인트. 암 베리 페이머스! 유 인터넷 서칭 오케이?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정말로 검색했다!(…) 아이들까지 우르르 몰려들어 관심 집중... 다행히 이종혁의 필모그래피가 와르르 쏟아지자 현지인 가족도 놀라워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의 이력을 가만히 지켜보던 이종혁의 한 마디는... "열심히 살아왔구나 이종혁"(…)

홈스테이 이튿날에는 현지인 아버지가 동생 이종혁을 간지럼태우며 직접 깨워주었다. 불과 이틀밖에 안 됐는데 마치 자기 집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이 집은 왜 이렇게 아침형 인간이지?" 하며 놀라워했다.

놀이공원에서는 모처럼 이종혁의 활약이 매우 컸는데, 일단 자기 아빠에게 버림받은(…) 후와 함께 카트를 타 주기도 했고, 준수와 후를 독려하여 그들이 혼자서 카트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특히 대부분의 아버지들이라면 아들이 무서워서 중간에 고립되어 있는 것을 보고 함께 타 주었을 텐데, 유독 함께 타 주지 않고 대신 안전 요원을 불러서 끝까지 혼자 타게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똑같이 자녀의 예스맨이면서도 항상 돌봐주고 챙겨주는 송종국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인데, 아마도 이종혁 특유의 교육철학인 듯.

나중에 아빠들끼리 게임을 했을 때엔 아마도 4등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벌칙 놀이기구를 타게 되었다. 자세한 정황을 알긴 어렵지만 꼴찌인 송종국이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는 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대신 타게 된 듯. 나름 재미있었는지 다음에는 김성주 및 성동일과 함께 한번 더 탔다. 당시 이종혁의 목소리나 태도를 보면 그다지 겁먹지는 않았던 듯하다.

가족의 밤 촬영분에서는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이종혁의 기타 실력, 피아노 실력이 그대로 다 드러났다. 일단 기본은 칠 줄 알기는 하는데 영 엉성한 실력. 피아노의 경우 어린이용 악보의 "토실토실 아기 돼지" 악보를 연주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서 쳐야 할 정도다. 기타는 "아빠와 크레파스" 반주를 넣는데 반주와 노래가 다 따로 놀았다.(…)

이후 요리 때에는 아내가 사정상 늦게 참석하게 되면서, 저녁식사를 내내 혼자서 준비해야 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이종혁 그나마 기껏 만든 것도 맏아들 탁수에게 호된 악평을 받아야 했다. 안습. 그러다가 탁수가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한 카레 라면이 모처럼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는 반전이 일어났고, 이종혁은 다른 삼촌들에게 입소문이 중요한 법이라며 거들먹거렸다.(…)

당사자가 없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이종혁의 아내가 다섯 어머니들 중에서 가장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라는 것이 폭로되었다.

1주년 기념여행에서는 여러 모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종혁에게 잘생겼다고 함성을 지르면서 어린 팬들이 쫓아다니질 않나, 어떻게든 손이라도 잡아 보겠다고 마구 악수를 청하지 않나, 심지어 저녁에는 혼자 압도적으로 좋은 복층 숙소가 걸려서, 역시 이종혁은 마지막까지 숙소 하나는 정말 잘 뽑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그날 밤에는 아들 준수와 대독 김성주로부터 "놀이상" 을 수상하였다. 이유야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촬영 뒷이야기를 보여줄 때에도, 가족끼리 따로 여행가자고 제안했다가, 다시 한 번 탁수&준수 형제의 레슬링 예고 없는 닥돌에 부대끼며 비명을 질러야 했다.(…) 하여간 1년 내내 참 한결같게도 자녀와 함께 요란하게 노는 삼촌같은 아빠.

그리고 이대로 인연이 끊어지나 했지만, 시즌 2에서 이적을 대신하여 내레이션을 맡게 됨으로써, 시청자들은 이제 이종혁의 섹시한 목소리를 통해 그와 계속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5.2 최은애

이종혁의 부인이자 탁수, 준수 형제의 엄마. 12월 29일 연말 가족의 밤 첫주차에는 개인 스케쥴로 인해 등장하지 않은 유일한 엄마이다. 뒤늦게 합류해서 2주차에는 등장할 예정이라 한다.

첫번째 형제특집 때 탁수와 준수를 보내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춤추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는데, 연말 가족의 밤 때 준이 엄마, 민국이 엄마의 증언에 따르면 다섯 명의 엄마들 중에서 가장 잘 마시는 사람이라고 한다.

2주차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평소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준수가 완전 아기가 되는걸 보면 엄마랑 어지간히 사이가 좋은듯. 팔씨름에서 가위바위보를 통해 상대 선택권을 얻자 제일 만만한 후 엄마를 선택해 왼손으로 가볍게 이겼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강적 지아 엄마에게 패했는데, 사실 오른손 손목을 다쳐서 힘을 못쓴 것. 하지만 왼손으로 해도 졌다. 행사 종료 후 울고불고 난리난 준수를 달래고 서둘러 귀가하셨다.

여담으로 대원외고, 연세대 출신의 인텔리다. 현재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종혁이 무명 시절일 때도 뒷바라지를 착실하게 해줬다고 한다.

5.3 이준수(7)

다섯 아이 중에 막내로, 지아와 동갑이지만 개월수까지 따지면 지아보다 4개월 느려 아이들 중 가장 어리다. 특이하게 집안의 첫째가 출연한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둘째로 출연했다. 아무래도 첫째인 탁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인지라 학업에 신경 쓸 때라서 그런 듯. 후술하겠지만 탁수는 학원까지 다니는 등 나름대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중이다.

호기심이 철철 넘치는 생기발랄 천진난만 그 자체. 현실의 천연속성 눈웃음과 출연 아동들 중 가장 아이 같은, 장난끼 넘치는 모습이 돋보이는 아이로 후와 함께 장난꾸러기계의 양대산맥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소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일명 무장해제 웃음. 거기다가 배시시 웃을 때 아기 웃음소리 효과음까지 따로 나온다! 누나들 녹는 소리가 들려온다.

졸릴 때 정도를 제외하면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 있으나……. 3월 17일자 제주도 편에서 양치질로 인해 울음을 터트리게 되었다.# 또한 잠투정이 상당히 받아주기에 까다로운 듯.# 아빠 바꾸기 때 김성주를 초반에 제대로 고전하게 만들었다.# 시즌 1이 거의 마무리되던 시점인 가족의 밤 때에도 특별 출연한 엄마가 먼저 귀가하려 하자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엉엉 울면서 눈물의 이별을 해야 했다. 자막 왈 상남자 준수도 이럴 때는 영락없는 7살 어린아이라고...

아주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항상 미소를 유지하며 툭하면 "왜?"하는 질문으로 아빠인 이종혁의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듯한 아이이기도 하다. 음식 심부름을 할 때도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어르신한테 "먹을 거 주세요!"("밥줘, 김치줘")라고 부탁을 하고, 어른들이 뭔가 더 주려고 할 때 죄송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준이와 달리 넉살 좋게 받아오기도 한다. 이 때, 방 안에 있던 콩을 보고 호기심을 발동, 콩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헤엄을 치는데, 어이가 없어 "뭐하냐"는 준에게 해맑은 표정으로 "왜에?"라고 되묻는다.(…) 아버지의 훈육방식 덕분인지 천성은 착한데 예의에 대해선 다소 무지하다. 아버지 뺨을 장난으로 탁탁 치기도 한다(물론 종혁은 그냥 넘어간다). 어찌보면 그 나이 대에 가장 맞는 장난꾸러기 그 자체. 이종혁 曰, "우리 아이는 교육을 싫어해!"

매우 긍정적인 성품을 지녔기도 하다. 제주도 여행에서는 아버지들이 준수를 상대로(원래는 이종혁이 준수를 상대로 퀴즈를 낸 것으로 시작했다) 해산물 퀴즈를 냈는데 본인 빼고 다른 아이들이 먼저 다 맞췄다.(……) 매우 허탈해 하는 아빠를 뒤로 한 채 "나 가만히 있으면 다 자유로(?) 맞힌다!(다른 애들이 자유롭게 다 맞혀준다는 뜻)" 한마디로 실내를 초토화시켰다.(……)여담으로 저 자유로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면 실제로 자유로 문서가 뜬다. 서울과 파주를 잇는 그 자유로가 맞다...

장난스럽고 엉뚱한 면이 많아 웃음을 자아낸다. 얼음 썰매를 탈 때 남들과는 다르게 전갈 자세로 타거나 선글라스 두 개를 한꺼번에 끼고 있는 등…. 원덕천 마을에서는 잠 덜 깬 상태로 까치집 머리를 한 채 아빠에게 업혀 와선 춤판을 벌이는 형들을 보며 멍을 때리는 장면을 보여 어른들을 빵터지게 했다. 이후 잠 덜 깬 동네 형 같은 자세로 걸어다니다 센스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복학생 준수(형 복학했다)라는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빙어를 엄청나게 좋아하여 살아있는 빙어를 잘 받아먹기도 하고# 멸치를 빙어로 착각했는지 준이 빙어 먹으라고 멸치 무한 리필을 해주자 주는 족족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보통 아이들이 멸치에 잘 손이 가지 않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남다른 입맛. 윤후 못지 않게 먹성이 좋은 건지 밥통을 통째로 방으로 가져다 마구 퍼먹으며 먹방을 찍기도 했다.# 이후에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대담하게 육회홍어까지 거뜬히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것치곤 숫기가 없어 텐트 짓는 걸 도와줄 제작진을 고를 때 누구에게도 말을 못 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딱 한 번 뿐이긴 하지만 후에게 존댓말도 썼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아빠처럼 친한 사람 앞에서만 잘 웃고 까불거리는 듯. 모르는 사람들 앞에선 입을 꾹 다물고 낯을 가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장난기 많은 일곱 살 어린이. 자주 쓰는 말버릇은 "왜?", 그리고 아빠의 말버릇이기도 한 "콜!"

특기는 10초 안에 잠들기. 아직 어린 나이 탓인지 취침 시간이 이른데 촬영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누우면 10초 안에 코를 골면서 잔다. 덕분에 아버지는 꼭 씻기고 재우라는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다. 김성주가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데도 그 사이에 잠들기도. 핵폭탄급 코골이 역시도 잠버릇 중 하나. 아빠인 이종혁조차 못 믿고 놀라워할 정도의 기차 화통 삶아먹는 코골이를 시전하기도 한다.

신세경이 준수앓이 중이라고 한다.(…) 밤양갱을 만들어 트위터에 인증샷을 찍어 올렸는데 '준수라면 열 박스라도 만들어서 줄 수 있다'라고 적어서 준수팬임을 인증했다. 그걸 보고 이종혁은 준수가 하염없이 기다린다면서 밤양갱 선물을 재촉하기도. 이러다 신세경 게스트로 나오는 거 아닌가?

윤후와 엮이는 순간 그야말로 '고삐 풀린 천방지축 망아지' 콤비가 된다. 춘천호에서 처음으로 둘이 같이 장을 보러 간 순간부터 장보기는 뒷전이고 놀자판을 시전을 했었고. 다섯 번째 여행에서는 윤후와 엮여서 시장을 보게 되었는데 성동일 曰, "저 그룹은 (까불까불 하다가 길을 잃어서) 나중에 경찰서에서 보게 될 지도 모른다." 폭풍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싸바리야 콜롬비아 닭 잡아먹고 삐약삐약 그리고 이번 장보기에서는 원래 목표 중 하나였던 고기와 고등어를 빼곤 본인들이 갖고 싶은 것만 잔뜩 사오기도 했다.(……)

그리고 확인된 게 경제 관념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아직 좀 부족한 모양으로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 춘천호 여행에서 장 봐올 때 생고생을 했다. 이 때문에 다섯 번째 여행에서는 장 보기 전에 윤후랑 같이 돈 계산 교육을 미리 했지만 그나마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는 윤후와는 달리 아예 정신줄을 놨다.(…) 어버이날 아버지 이종혁의 선물을 사러가서도 돈을 세는 데는 여전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신 문구점 주인 아주머니에게 500원짜리 공을 내밀며 똘망똘망하게 "서비스!"를 외치며 애교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000원짜리 자물쇠를 사고 500원짜리 공을 서비스로 받아가는 위엄 한글도 모르고 경제관념도 부족하지만 거래는 잘한다

캔커피와 스포츠 음료를 맛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시장 장보기 미션 때 윤후와 매장에 갔을 때 캔커피와 스포츠 음료를 추천하면서 맛있다고 한 걸 보면…. 그러니 매일 아침 제 때 못 일어나지

의외로 뭔가에 집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다. 보물찾기 미션에서 혼자 모래사장에 파묻힌 보물상자를 아무도 못 찾고 있을 때 혼자 열심히 파해쳐 찾았다. 정확히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뛰다가 모래 속에 얕게 묻힌 보물상자를 우연히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 "뭐지?"하는 마음에 모래를 헤치고 보물상자를 찾아낸 것. 다만 후가 내용물을 꺼내간 후에도 계속 모래를 파내면서도 자신이 찾은 것임을 강조했다. 물론 후도 내용물인 삼겹살을 갖고 오며 준수가 찾은 거라고 얘기했다. 이 때 생긴 별명이 인디아나 수. 덤으로 보물을 힘겹게 파내면서 내는 이잉야 흐잉 같은 귀여운 아기소리로 준수 팬, 특히 여자들이 모에사(…)했다는 후문…… #

아빠가 장난으로 "지아가 너 좋아하나봐"라고 하자 배시시 웃으며 지아한데 "너 나 좋아하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지아의 반응은 그냥 시큰둥한 "어" 한마디였으나 대답을 듣고 매우 업되어서 안 열리는 미닫이문을 억지로 열다가 그만 문짝을 떼어버렸다.# 그러다가 여섯번째 여행에서는 지아한테 "뽀뽀하자. 지아야."라고 말했다가 지아한테 살짝 뺨을 맞았는데 준수는 홀로 "싸대기 맞았다. 찍고, 박고, 맞고"라면서 몸개그를 펼쳐 큰 웃음을 주었다. # 그 외에도 여러모로 지아에게 관심을 표현한다. 10번째 여정지에선 안 씻겠다고 보채고 난리치더니 지아네 텐트에 가서 같이 색칠놀이 하는 등 여러모로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하지만 공인 러브라인은 후×지아라서…

제주도 여행 이틀째에서 윤후에게 뽀뽀를 받기도 했다. 남녀를 가리지 않는 윤후의 커플메이킹 물론 이는 윤민수가 먼저 뽀뽀를 해보이며 유도한 것도 있지만….

한글을 잘 몰라서, 나무를 심고 자기 이름을 쓸 때가 있었는데 10준수라고 적기도. 이 때문에 보통 다른 집에서는 아이들이 미션카드를 읽을때 이종혁 집안은 이종혁이 읽는다. 그러나 23화에서는 '바나나', '사과' 등을 잘 쓰는 걸 보면 한글을 어느 정도는 뗀 모양. 다만 쌍자음은 아직도 약간 어려운 듯.# 토기가 된 토끼 지못미.. 그래도 아빠 바꾸기 때 윤민수가 영어 알파벳을 가르쳐 주었다. 일명 윤선생 영어교실.(?)# 이종혁이 고맙다고 인사를 시키고, 밥을 사겠다고 한 걸 보면 아빠로서 어지간히 고마웠던 듯. 본인도 비 오는 처마 아래에서 혼자 자율학습을 하며 알파벳을 외우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갈수록 윤후와 듀엣(?)이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데, 윤후가 나서서 준수를 형처럼 챙겨주는 식으로 과거의 그 망나니(...) 기질은 많이 죽었다.

어린아이답게 장난감(본인 발음법으로는 잘랑깜)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닌자고에 꽂힌 것으로 보인다. 잊을 만하면 닌자 장난감 드립을 친다.

형제 특집 2탄에서는 송지욱, 김민율 등이 다시 돌아와서 간만에 막내 타이틀에서 내려왔는데 본인은 아무래도 좋다는 모양. 중간에 김민율이 바지에 실례한 사건을 보고는 아빠에게 전달해주었는데, 아빠가 '준수도 예전에 바지에 실례 했잖아'라는 말에 자신은 민율이처럼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준수: 7살은 어린애 아니야! 초반에 천방지축 꾸러기 막내였던 모습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키도 훌쩍 크고 한글도 쓸 줄 알게 되고 어른들한테 존댓말도 잘 쓰는 등 쑥쑥 성장 중. 칭찬요정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칭찬을 좋아해서 오직 칭찬을 듣기 위해 커다한 호박을 혼자 힘으로 들고 오거나#, 용감하다는 말에 제일 꼴찌 자리도 기꺼워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후, 지아와 함께 서당 분위기에 좀체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사자소학의 暮須後寢(모수후침)[59]에 대해 끝까지 거부하며 "그래도 난 아빠랑 같이 자고 싶어..." 하며 어리광을 부려 이종혁을 고전하게 했다.

뉴질랜드 편에서 아버지 이종혁과 함께 사실상 벙어리(…)가족이 될까 우려된다. "물감" 이 영어로 뭐냐는 질문에 탁수 포함해서 온 식구 중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그때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물감 영어" 가 차지했다고. 본격 시청자들 영어 공부시키는 프로그램# 여행 준비하면서도 형 탁수와 함께 요란하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어 앞으로의 여행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예상대로 영어는 잘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한국어로 대화했다. 특히 이쪽이나 저쪽이나 눈칫밥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서로 눈을 맞춘 채 이야기해서인지, 러시아(?) 친구들과[60] 영어 친구들과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담이지만 뉴질랜드 여행 전날에 생일을 맞았다.

뉴질랜드 놀이공원에서 무동력 카트를 아빠와 한번 탄 이후, 혼자 타 보겠다고 했다가 그야말로 초보운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비틀비틀 휘청휘청, 느릿느릿 카트를 몰다가 2~3미터마다 한 번씩 급정거하는 등... 그러다가 급경사와 300도가 넘어가는 급커브가 겹치는 난코스가 나오자 결국 카트를 멈춘 채 고립되어 버렸다. 여담이지만 이때 준수가 아기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칭얼거리는 것이 백미. "무쩌워... 아이 무쩌워... 무쩌워..." 준수 팬들 여럿 쓰러지겠다... 뒤늦게 후와 함께 내려온 아버지를 만났지만, 준수와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준수는 끝까지 혼자 타야 했다.(…)# 안전 요원의 격려를 받고 다시 출발한 후에는 다행히 두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용기있게 내려오는 데 성공.

연말 가족의 밤에는 엄마가 참석하게 되자 그간의 상남자같은 모습은 없어지고 흔한 7살 어린이로 돌아갔다. 애교많은 막내아들로 항상 엄마한테 매달린 상태...장기자랑은 노래+형 탁수와 이종격투기 시범(...) 그나마 다치거나 우는 일 없이 잘 넘어갔다. 가족의 밤 행사가 끝나고 엄마가 집에 간다고 하자 옆동네 민율이와 더불어 가장 서럽게 운 어린이가 되었다. 물론 이 나이대 어린이들에겐 흔히 있는 일이지만...아빠바라기라 엄마가 집에가도 아무렇지 않은 지아가 특별한거다

1주년 기념여행 때에는 준이와 함께 오랜만에 다시 준준 브라더스를 결성. 점심은 모처의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 그릇을 둘이 나누어 먹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전에도 자주 "잘랑깜" 을 찾아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인근 문구점에서 이것저것 만져보다 딱지 20개 한박스를 만원 주고 샀다. 비록 아빠 드리려고 따로 샀던 짜장면은 놓고 왔긴 했지만 이때 샀던 딱지는 그날 저녁 상심한 민국이를 위로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 듯하다.

그날 저녁에는 기억에 남는 메뉴로 "둥근 면이 떴습니다" 를 골랐다. 아빠에게 시상할 때에는 아직도 한글에 자신감이 없는지 내내 글자 못 읽는다고 하소연하다, 결국 김성주가 대독해서 아빠에게 상을 주었다. 본인이 수상할 때에도 억지로 끌려나오는 듯했지만 송종국이 "1년 동안 내내 웃으며 방송을 잘 마쳤다" 고 압박(?)을 주자 바로 배시시 미소짓기도 했다.

다음날 한라산 등정 때에는 초반에 무리하게 페이스를 잃고 전력으로 질주하다가, 결국 나중에 가파른 경사길이 나오자 지독하게 고생하게 되었다.(…) 중간에 신발 점검을 위해 잠깐 앉았다가 잘못해서 뒤로 벌렁 넘어졌는데, 그게 편했는지 이대로 자고 싶다고 하기도. 근데 그때 실제로 좀 자긴 했는지, 이후로 내내 잠에 취한 채로 올라와, 낙오는 면했지만 po잠투정wer 포스를 과시하며 방송과는 아예 따로 놀았다. 심지어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는데도 다들 함께 모여 섰는데 준수만 혼자서 따로 떨어져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이것이 아마도 준수가 브라운관을 통해 아빠 어디가 시청자들과 만났던 마지막 장면이 될 듯. 이종혁 가정은 시즌 1을 끝으로 완전히 하차한다. 따라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준수를 더 이상 보기는 힘들 듯하다. 서운한 팬들은 이제 트위터로 몰려간다

그리고...2014년 7월 27일,8월 3일 방송분에 재출연한다.

5.4 이탁수(11)

준수의 형. 가끔 집에서의 촬영분에선 조금씩 얼굴이 나왔으며 종종 방송을 보면서 자신은 왜 안 되느냐며 촬영에 참가하고 싶어했다고. 결국 형제특집 편에서는 미션카드를 읽고는 엄청나게 신이 나서 "드디어 기회가 왔어!" 라며 씻고 옷입고 밥먹고 가방싸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해치우며 심하게 들뜬 모습을 보인다. 특히 만나고 싶었던 아이는 김민국과 윤후였다고. 김민국은 자기와 나이가 비슷(탁수가 1살 연상)해서고 윤후는 귀여워서…. 과연 마성의 윤후

집결지에서 처음엔 아이들과 좀 어색(특히 민국이와)해하며 오히려 어른들과 더 어울렸다, 아빠들 말로는 어린애들 보다 탁수를 보니 다 자란 청년을 보는 느낌이라고(...). 그래도 곧이어 다른 아이들과도 친해지고 민국이와도 어느 순간부터는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좀 친해진 듯하다. 특히 둘이서 찬거리 구하러 가는 차 안에서 나눈 초등학생들의 고충담(?)은 나름대로 진지하면서도 웃기다.(…) 신 맏형으로서 고학년자 다운 '축척'등의 고급 지식(...)을 뽐내고 놀이터에서도 왠지 아이가 아닌 안전요원 같은 완장 채워줘야 할 법산 자태를 과시했으나, 역시 첫 여행이라 그런지 쉽게 지치거나 어느 차에 타야 하나 걱정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생인 준수와 함께 방에서 쉬고 있을때 준수와 투닥투닥 거리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왈자지껄 놀고 있는 전형적인 어린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종혁도 이런 둘의 관계를 잘 아는지 둘이 싸울 때도 싸우건 말건 관망하기만 했다. 실제로도 얼마 안 가 다시 놀자판이 되었고. 준수와의 관계에선 4살 많은 맏형답게 탁수가 참아주는 편.

이 형제특집 편으로 남편과 아들 둘을 모두 1박 2일 여정으로 떠나보낸 애들 엄마께서는 춤까지 출 정도로 좋아하셨다….

형제특집2에서는 이전 형제특집의 출연자들인 민율이와 지욱이가 다시 촬영에 참여했는데, 탁수는 학업이 바빠서(...) 출연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 초등학교 4학년이 학업 때문에 바쁘다니요?! 상기한대로 민국이와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학원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흔한 아이들(...)답게 학원을 많이 도는 모양이다. 때 마침 기말 시즌이라서..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뉴질랜드 편에서 재등장.[61] 훈훈한 외모를 과시한 덕에 "쟤가 저렇게 훈남이었던가?" 하는 놀라워하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 잠깐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기도 하였다. 비록 물감이 영어로 뭔지는 모르지만 뉴질랜드가 어떤 나라인지 모르는 준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는데, 이때 동생을 바라보는 그윽하고(?) 다정한 눈빛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이후 준수와 요란하게 놀아 아빠인 이종혁의 마음을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탁수도 뉴질랜드에 따라갔으나, 촬영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준수가 뉴질랜드 첫째날 숙소에서 엄마가 보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형을 보고싶다고 하였다.

가족의 밤 때에는 이종혁이 만든 요리를 사정없이 까며(…) 카레 라면을 한 번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나마 그것도 "만들어 봐, 맛있어" 가 아니라 "만들어 보면 맛있을 것 같은데?" 였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진 카레 라면은, 곧 민국이를 시작으로 민율이, 빈이, 탁수가 정신줄을 놓고 먹게 만들었고, 나중에는 면 음식 킬러인 후가 와서 다시 한 번 먹방을 찍었다. 그걸 보던 탁수가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을 제지시키게 만들 정도. 얘들아 나도 좀 먹어야지

또 예고편에는 기타를 치는 장면도 나왔다. 물론 본편에는 나오지 않아 기타 실력은 알수가 없다. 장기자랑 시간에 노래가 끝나고 준수와 이종격투기 시범을 가장한 형제싸움을 보여줬는데, 치열하게 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마무리했다.(물론 다른 가족들은 경악) 가족의 밤이 끝나고 원래는 귀가할 생각이었는지 자고갈 때 필요한 짐을 안챙겨왔는데, 하루쯤 괜찮다며 의젓하게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엄마가 귀가하고 울고있던 동생과 웃으며 장난치는걸 보면 형제간의 사이는 매우 좋은 것 같다.

가족의 밤 둘째날에는 일찍 일어났다가 마침 딱 마주친 준이에게 이끌려서 반강제로 함께 아침 연병장 뜀걸음 조깅을 하게 되었다. 이때 탁수의 차림은 패딩은 둘째치고 그냥 집에서 입던 그 옷 수준.(…) 3살 위의 형은 추워서 한 바퀴만 돌고 들어가자고 동생에게 애원하고, 3살 아래의 동생은 그런 형에게 뛰다 보면 안 추워지니까 괜찮다고 독려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래도 역시 형은 형인지, 이후 축구 때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되어 시무룩해진 준이를 따뜻하게 위로하면서 직접 골키퍼로 대신 들어가기도 했다. 결과가 2:2로 나와서, 곧이어 세계 최정상급 축구선수들도 멘탈붕괴하기 딱 좋은 승부차기를 하면서도 꿈나무 교실 아이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정식으로 골키퍼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공만 날아오면 다리가 양 옆으로 쩍 벌어지는 탓에(…) 안타깝게 석패. 그나마 이것도 송종국과 꿈나무교실 아이들이 많이 봐줬다는 게 중론. 아, 지욱이는 정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마지막 촬영분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등장. 여전히 동생 준수와 거친(…) 남자들의 몸싸움을 하며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중에는 옆에 있던 아빠에게까지 닥돌해서 아빠 이종혁을 괴롭게 하며 이 집안의 개그스런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장식했다.

여담으로 경쟁 프로그램인 런닝맨에 깜짝 출연한 적이 있다. 런닝맨 멤버들이 지석진 집에 찾아간 적이 있는데[62] 1층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다가 탁수를 만난 것. 이종혁과 지석진이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이웃사촌이다. 여기에 지석진이 산다는 걸 가르쳐줬고, 깨알같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6 황광희?

분명 초창기 아빠 어디가 관련 기사들이나 출연 정보에는 출연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고, 실제로 출연자로서 이름을 올리고는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진 모르나 이젠 그런 거 없다.

10회 가까이 진행된 뒤에도 딱 한 번 등장한 것을 봐선 애초에 확정 멤버가 아니었거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한 듯하다.(#1, #2) 실제로 해당 기사엔 삼촌 역할이 없어 질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2회에서 눈썰매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잠시 맡았다. 사실 두모리 여행에도 가긴 했으나 통편집 당한 것으로 봐선 앞으로도 등장할 일이 없을 것 같다.(…) 4화 엔딩에 나온 단체 사진 원본에는 광희가 있었으나 방송에 등장하지 못한 관계로 사진상에서도 잘렸다.

140101 라디오 스타에 나온 김성주 말로는 극초반 프로그램 혼란기에 여러가지 계획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삼촌'역할로 섭외가 되었으나 아이들이 광희가 누군지 몰라 낯을 가린 관계로 썰매 한번 타고 하차 했다고 한다.

7 친구 특집에 출연한 친구들

2013년 9월 15일부터 시작한 친구 특집에 출연한 아이들의 친구들. 제작진에서 여행가기 며칠 전 미션 봉투를 통해 각자 친구를 섭외하도록 이야기했으며, 친구들도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재미있는건 다들 본인과 성격과 이미지가 형제라 해도 믿을 정도로 비슷한 친구들을 데려왔다는 점이다.

(이 항목의 순서는 위의 출연진 순서에 맞게 작성함)

7.1 남기윤(10)

친구 특집에 출연한 민국이의 절친. 5살 때부터 친구였다고 하며 화장실도 같이 갈 정도로(...) 매우 친하다. 민국이에게 성주가 친구를 추천받자 가장 먼저 이름이 나올 정도. 독서를 좋아하는 것도 민국이와 비슷하며 윤민수가 캐리어 두 개 들고 언덕을 올라오니 도와주러 가는 등 예의도 바른 편. 캠핑 가방에 낚시용 그물 같은 다양한 장비를 가져오는 것으로 '로빈슨 기윤'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참고로 낚시를 좋아한다는 취미에 아버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성동일과 송종국.

예능 쪽으로도 탁월한데 엄마가 챙겨준 김밥이 직접 만든게 아니라 구입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전날엔 옷에 대해 고민했다는 등 엄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불쌍한 어머니

한편 매우 활달해서 여행지에 도착해서 자기 소개를 할 때 원숭이 따라하기를 했는데 아래에 나올 준수 친구 준영이가 매우 좋아했다. 이걸 계기로 준영이가 기윤이를 잘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저녁 식사 재료를 구할 땐 혼자서 닭을 몰아서 거의 잡기 직전까지 가는 등 활약이 컸다. 다 잡았다가 놓쳤는데 다시금 몰아서 성동일이 마무리했다. 사실상 혼자 잡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7.2 홍명준(8)

친구 특집에 출연한 준이의 절친한 친구. 과 홍명이라니 이 무슨 우연인건가 이번 친구 특집의 다크호스이자 미친 존재감. 준이 말로는 남을 배려하고 재밌고 응? 웃기고 으응? 진지한데 안 멋진 친구라고.(…) 친구특집 말미에서 준이가 "원래는 말이 많은 아이" 라고 한 걸 보면, 본래 내성적인 성격인 마당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낯선 곳에 내던져지다 보니(…) 쉽사리 입을 열 틈새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 걸쭉한 목소리에 조금은 뚱한 듯한 표정이 특징.

섭외 전화를 할 때부터 반응이 남달랐는데, 어떤식으로든 리액션을 보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준이와의 통화에서 감정없이 그저 '어'로만 대답하고, 그 '성선비'인 준이가 자기보다 얌전하다고 해서 어떤 친구일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행 출발 직전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표정엔 전혀 감정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차에 탑승하자마자 둘이서 책읽기 시작... 준이와 함께 선비와 도인 콤비를 이뤘다. 자기소개 시간에는 준이와 함께 박사님 두 분을 모신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매우 얌전하게 있었는데, 분교 옆 숙소에서 텃밭에 있는 고추 냄새를 맡게하자 "매운 냄새가 나", 토마토를 먹이니 "맛있어요"라며 단답형으로 대답했다. 답답함을 느낀 성동일이 "아이들답게 좀 웃으면서 이야기해라"라고 할 정도.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에도 다른 그룹은 산만하게 자기들끼리 떠들고 노는데 홀로 변함없이 얌전히 앉아있어서 아빠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니 어떻게 아이가 저렇게 얌전할 수가 있죠?" 여기에 전교 1등이라는 프로필까지 공개되니 사실상 엄친아 포스... 잠깐... 그러고 보니 가끔씩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피식 썩소를 짓는 경우가 있다. 흠좀무(…) 장래희망은 화가라고.

하지만 맡은 일에 매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깐깐하게 구는 기질도 있다. 저녁 식사 준비하면서 된장 얻어오라 했더니 그간의 얌전함은 온데간데 없고 된장을 얻기 위해 준이랑 같이 매우 열정적으로 뛰었다. 후랑 준이랑 셋이서 야채를 가져왔을 때도 야채를 안씻었다고 후한테 핀잔을 줄 정도. 이때 후는 명준이의 "씻었어?" 질문을 "쉬쌌어?" 로 오해했다.(…) 그리고 볼일 끝나면 바로 도인 모드... 이러한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애답지 않게 감정표현이 너무 없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동요에는 영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친구 따라 매사 적극적이던 그가 "동요 몰라요..." 하며 급 다운된 모습을 보인 것. 이건 준이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이 두 아이의 침묵으로 인해 동일이 엄청나게 애를 먹어야 했다. 결국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올챙이와 개구리" 를 부르게 되었는데, 가사에 맞추어 춤까지 추고 난 명준이의 두 귀는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고.(…) 이 와중에도 두 아이는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반듯한 차렷자세로 서 있었다. 조숙해도 너무 조숙하다.(…) 동일은 이를 보고 "저 둘이 입을 뗐다는 게 신기하다" 며 웃었다.

준이와 비슷한 부분을 꼽자면 야채를 씻을 때 보여준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는 원칙주의자의 모습. 조용히 있다가도 해야하는 일에는 적극적인 반전 매력. 독서를 좋아하고 얌전하지만 약간은 무뚝뚝해보이는 성격. 마지막으로 말을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하고 말하는 점이 있다. 성동일이 예전에 인터뷰에서 '준이는 말하기 전에 잠시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명준이도 성동일의 질문에 약간 생각하고 대답하는 모습을 몇 번 보여주었다.

덕분에 성동일은 이번 여행은 육체적으로 편하게 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대신 정신적으로는 조용하게 책읽는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성동일에겐 이 분위기 자체가 조금은 버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하니 잠 자기에도 안성맞춤이라 그냥 주무시면 됩니다

친구특집 이후로도 삼촌들이 안부를 물었던 유일한 아이. 어지간히 인상적이었던 듯하다.

7.3 김미서(7)

친구 특집에 출연한 지아의 절친. 정훈이 거르고 미서

사실 원래는 상기한 남자친구에게 먼저 콜이 들어갔으나, 단칼에 싫어란 답변을 받고 멘붕한 지아가 바로 전화를 걸어 섭외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사실 지아가 가장 먼저 같이가고싶다 이야기한 아이는 미서였는데,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오자 발끈한 송종국이 정훈이를 데려가자고 한 것. 물론 지아에게 남은 것은 상처뿐이다. 여하튼 미서는 동성 중에선 가장 친하다는듯.

같은 유치원 친구로 지아 말로는 유치원에서 제일 이쁘고 성적도 좋은 아이라고 한다. 본인은 2등이라고 하는데... 빗을 안챙겨왔다거나 로션, 샴푸 등등 챙겨왔다 이야기 하는거보면 천상 여자. 지아랑 죽이 매우 잘맞아서 둘이 신나게 놀면서 목적지까지 간다. 여행지에서도 물에서 넘어졌지만 까르르 웃기도 한다.

가끔 종국의 통제를 벗어나는 지아에게 '아빠 말 들어!'라고 훈계를 하는 등 그야말로 언니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과연 엄친딸...?

7.4 오지원(8)

친구 특집에 출연한 여자친구. 으아니 지아는 어쩌고!! 어차피 지아도...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현재 초등학교는 다른 곳에 다닌다고 한다. 이 특집에서 유일하게 원래 아이와 성별이 다른 이성친구인데, 덕분에 여행지에선 후가 혼자서 여자친구 데려왔다고 놀림거리가 되었다. 놀림당해도 후는 좋아서 웃지만...

성격이 기본적으로 쿨하다. 보통 부모님 없이 여행가자고 하면 약간의 망설임이라도 있는게 이 나이대 아이들인데 그런거 없이 쿨하게 승낙했다. 쿨한 성격은 여행지에서도 나타나는데 아이들끼리 놀다가 후랑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63] 지원이가 삐쳤다가 금새 화해했다. 궁극의 한마디 "안놀아"까지 나왔다. 주변 아이들의 표정과 자막("세상에... 안 논대...")가 압권. 보통은 여자애가 먼저 남자애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기 껄끄러워하지만 쿨하게 사과하고 화해한 뒤 다시 재미있게 노는걸 보면 까칠함 없이 두루두루 친구들과 잘 지내는 성격인 듯하다. 한 살 어린 지아와 지아 친구 미서와도 잘 논다.

다만 윤민수에겐 조금 힘든 여행이 될 수 있는데, 외동아들만 키웠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른 아이를 함께 다루는법 자체에 익숙치 않고, 무엇보다도 여자애를 돌본 경험이 없다는게 문제. 실제로도 과거 아빠들이 새벽 아귀잡이를 나가고 윤민수가 홀로 아이들을 돌보아야 했을 때 지아를 손봐야 하는 부분에선 유독 버벅거렸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이 나이대 딸을 키우고있는 송종국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도... 실제로도 이틀째 아침에 민수가 후는 잘 씻기고 입혔지만 지원이는 어쩔 줄 몰라해서 거의 대부분 알아서 하게 했다. 특히 지원이 머리를 감기면서 땀 흘리는 장면은 백미(...).

첫 공개 후 군더더기 없는 청순한 외모덕에 넷상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촬영 현장에서도 아빠들이 처음 보자마자 예쁘다고 칭찬해줬을 정도. 이로서 전국에 예비 딸바보들이 더 늘었다는 훈훈한 후문이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팔다리가 모델 뺨치게 길고 늘씬하다. 운동회 때에는 이것이 이점이 되어, 긴 리치(?)를 활용해서 명준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7.5 최준영(7)

친구 특집에 출연한 준수 친구이면서 종혁 친구 아들. 배우 최승경과 임채원 부부의 아들이다. 준수가 친구 특집에 데려갈 친구를 선뜻 고르지 못하고, 종혁도 되도록 자신이 아는 준수 친구를 데려가는게 서로간의 거리감을 잘 없앨 수 있다고 판단하여 최승경에게 연락하게 된어 승낙을 받고 데려가게 된다. 문제는 준영이가 흔히 말로만 듣던 전설의 존재인 4대 독자라 매우 걱정된다는 것. 종혁도 출발 직전에 이 이야기를 듣자 농담이지만매우 후회했다.

친구 특집에 출연한 친구들 중에서도 그렇고 기존의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이번 특집에서 막내다(준수랑 동갑에 12월생). 아직 어려서 부끄럼을 많이 타지만 민국이 친구 기윤이가 웃겨주자 좋아서 환히 웃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저녁 식사 재료를 구하러 갈 때도 민국이와 기윤이가 같이가서 많이 챙겨주기도 했으며 특히 기윤이를 잘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8 뉴질랜드 현지인 아이들

전체적으로 공통점이 있다면 생활패턴이 매우 바람직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주제가 많다는 것,[64] 학업에 찌들어 있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 또한 아이들을 자상하게 돌보고, 통 바베큐닭꼬치 등 매우 능숙한 요리실력을 보이는 아버지들의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중에 다시 재회했을 때에는 아이들을 맡기고 현지인 부모들이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다 자리를 비웠다. 아이들의 저녁식사는 한국 아빠들이 도맡아 준비했는데, 어딘가 많이 엉성한(…)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들이 김을 맛본 후로는 김에 그렇게 환장했다는 것.

8.1 제임스 & 엘리자베스 & 윌리엄

민국이네가 만난 현지인 가정의 아이들. 2남 1녀. 아버지가 유독 엘리자베스를 끔찍이 아낀다고 한다.(…) 김성주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식의 질문을 하자, 우리 엘리자베스는 당연히 자기를 택할 거라며 흐뭇하게 아빠미소를 짓기도. 한편 그 동안, 정작 엘리자베스는 우리의 쏘 큐트한 민율이의 개미지옥 같은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으니(…) 민율이에게 잠시도 눈길을 떼지 못하면서 엄마미소를 짓고, 트램펄린에서 민율이의 양말을 손수 벗겨주기도 하고 나중에는 직접 안아서 내려주기도 하는 등 한창 민율앓이(…)를 하는 중이라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많이 받았던 집안이다.

그 외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집안은 저녁 7시에 잠을 자는 생활패턴이 있다.(…) 민국이가 "한국의 아이들은 숙제가 너무 많아서" 라고 해명하자, 현지인 어머니는 "여기는 숙제는 얼마 없고 낮에 운동을 많이 해요" 라고 대답했다. 게다가 과외로 기타도 취미로 친다고 하니, 가히 한국의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이 항상 꿈꾸어 왔던 바람직한 교육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하니 김성주가 밤 10시에 잔다고 했을 때 기겁하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은 일.

이후 이 가정은 엘리자베스가 갑자기 아파서 민국이네와 재회하지 못했다.

8.2 트래비스

준이네가 만난 현지인 가정의 외아들. 민국이의 연적. 금발미소년이다. 가뜩이나 사람도 없는 나라에 외동이라 그런지 준이를 몹시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귀여운 깨방정과 훈훈한 친근함으로 무장하고 준이와의 서먹함을 쉽사리 풀었다. 특히 웹에서는 트래비스의 우월한 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일명 동화 속 왕자님과 역사책 속 선비의 만남이라고. 허리를 숙인 채 빈이와 눈을 맞추어서 인사하고, 첫 만남부터 캐리어를 받아주는 폭풍 매너를 과시했는데, 서글서글하고 예의바른 아이라는 점에서 예전 친구특집의 기윤이를 연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그러나 빈이를 트램펄린에 올려주지 못하면서 본의 아니게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일견 얌전한 귀공자 같은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일단 카메라와 눈이 마주쳤다 싶으면 온갖 깨방정을 부리며 까불거린다. 저녁에 자기 전에는 양치질을 하는 준이와 빈이의 등 뒤에서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서성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의 시크한 남매 준이와 빈이는 절도있는 큰걸음으로(…) 쓱 지나갔다. 나중에는 아예 침실까지 쫓아와서 취침 인사를 나누기도.

나중에, 준이와 트래비스가 헤어질 때 서로 이메일을 교환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트래비스의 아버지가 김치를 아주 좋아한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아주 자연스럽게 밥 위에 김치를 얹어서 드실 정도.(…) 다만 모든 외국인들이 다 이와 같은 것은 아니다. 당장 트래비스네 어머니만 해도 매워서 기침을 하는 격한(…) 반응을 보이셨으니...

이후 준이네와 다시 재회. 처음 나타나자마자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아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아빠 어디가의 사랑의 작대기(…) 관계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돌풍이 되었다. 준이와 빈이 남매에게 격렬한 반가움과 애정표현을 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지아가 트래비스에게 완전히 꽂혀버려서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다. 오죽했으면 다른 아빠들이 지아가 이러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했을 정도로... 여담이지만 이때 후는 지아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괜찮다고 했다. 물론 후에게는 인형 같은 그녀가 있기 때문에.(…) 지아나 후나 이제 귀국하면 어쩌냐...

8.3 올리비아 & 잭 & 헌터

지아네가 만난 현지인 가정의 아이들. 2남 1녀. 다산국가 뉴질랜드 그 중에서도 송종국에게 "헌터" 란 이름은 퍽 인상적이었던 듯. 특히 헌터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민율이의 친화력과 빈이의 적극성이 적절히 조합된 듯한 외향적인 성격에다, 어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아가 가르쳐주는 한국어거의 완벽한 발음으로 정확히 따라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올리비아는 지욱이의 첫 짝사랑(?) 상대가 되었다. 그냥 거기서 그치고 뭔가 더 진전은 없었지만.(…)

이후 이 가정은 선약으로 인해 부득이 지아네와 재회하지 못했다.

8.4 앨리스

윤후네가 만난 현지인 가정의 외동딸. 지아의 연적. 여성 시청자들이 트래비스의 위험한(?) 미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동안, 남성 시청자들은 앨리스의 인형 같은 미모에 흠뻑 빠졌다는 후문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가뜩이나 윤후가 영어 울렁증으로 고생하는 마당에 앨리스는 낯가림이 굉장히 심하다는 것. 다행스럽게도 앨리스가 음악을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즐기는 듯 보이니, 윤후 부자가 이런 쪽에서 접점을 찾기가 꽤 쉬울 듯.

다행히 보트 낚시를 통해 윤후와 친해지는 데 성공. 나중에는 윤후에게 "나랑 동갑인데 너무 귀엽다" 는 평가를 받았다. 본인 휴대폰이 당연히 없기 때문에 집 전화번호를 윤후와 교환했다.

재회 때에는 앨리스가 안 오는 줄 알고 우울해 있던 윤후의 앞에 등장, 모처럼 예쁘게 미소지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타깝게도 그 내성적인 성격 탓에, 빈이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저녁식사 때에는 혼자 뒤에서 머뭇거리며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윤후가 미처 앨리스를 잘 돌보지 못해서, 앨리스는 윤민수가 많이 챙겨주었다.

8.5 렉시 & 코헨 & 세이디

준수네가 만난 현지인 가정의 아이들. 1남 2녀. 매우 호기심이 많고 순수하며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궁금한 것이나 뭔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에 우르르 몰려들어 이종혁이 진땀을 빼게 하며 구경한다는 특징(?)이 있다. 저녁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배워서 같이 하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발음은 도저히 어떻게 가르쳐줄 수 없어서 그냥 "12345678!"(...)로 대체했다.

이종혁네 집안과 묘한 공통점이 있다면, 부로가 자녀과 눈높이를 같이 맞추어서 함께 즐겁게 어울리며 놀아주는 특징이 있다는 것. 이종혁이 준수를 장난을 그대로 다 받아주며 함께 놀듯이, 이 집안도 부모들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이종혁은 렉시에게 탁수의 사진을 보면서 탁수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였다. 이 때 렉시는 젠틀한 탁수의 모습을 보며 상당히 부끄러워했다.

이후 준수네를 비롯한 다른 한국 가족와 재회. 특히 렉시가 아빠들의 주 타겟이 되었다. 심지어 윤민수와 이종혁은 부담스럽게 렉시의 양옆에 앉아서 징글징글한(...) 귀요미 플레이어를 시전했으며, 김성주 역시 이 남매에게 많이 마음이 간다고 말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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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 교육 중 가장 좋지 않은 방법 중 하나. 너 하면 한다! 혹은 ~~안 한다! 식으로 어르는 것은 무심코 쓰기 쉬운 표현이면서도 매우 좋지 않은 표현.
  2. 정확한 이름이 밝혀지면 수정바람.
  3. 이걸 보면 제작진이 닭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었던 것 같다.
  4. 2013년 기준. 시범 출연 당시엔 5살의 나이였다.
  5. 줄 풀고 던지면 쫙 펴진다. 사실 여름에 낚시터 등에 들고 가긴 좋지만 과장 좀 보태면 그냥 모기장 수준.
  6. 여기서 민국이가 아빠와 스님에게 이야기한 것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삼국유사도 재미있게 읽었던 모양.
  7. 후와 준수가 장보기를 좀 날림으로 봐서 재료가 생각보다 부족했고, 이에 요리 계획이 수정되어서 저녁 준비가 좀 늦어졌다.
  8. 민국이는 지아와 함께 리어카를 타고 갔다. 다만 1등인 줄 알고 신났던게 다 와서 꼴등이었다는 반전에 실망했을 뿐.
  9.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서로 아빠를 바꿔서 생활
  10. 해산물 중 하나인 "모자반" 을 넣고 끓이는 국. 제주도 토속음식이다.
  11. 이때 지아는 없었지만, 이후 저녁식사 메뉴를 정할 때 지아도 민국이를 위로해 주었던 듯하다.
  12. 민국이에겐 안 좋은 추억이 있는 품걸리로 다시 간 데다가, 심지어 그 집에 그대로 다시 배정됐다. 민국이가 항의 차원에서 게임을 했지만 여기서도 패배하여 결국 빼도박도 못하고 그 다 쓰러져 가는 집으로...
  13. 팬들 중 일부에서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민율이의 출연을 염려하기도 한다. 민율이가 나오면 높은 확률로 민율이 원맨쇼가 되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들이 가려지게 된다나. 사실 제작진이 원했던 것만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물론 그렇다고 인위적인 연출을 넣는 건 안 될 일이니 해답은 결국 민율이뿐.
  14. 사실 글로 표현하면 엎어진 정도지만 실제 영상으로 보면 자칫 머리나 목뼈가 다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심하게 내팽개쳐졌다. 아이라서 체중이 가볍고 바닥이 푹신한 잔디라서 다행히 크게 안다친 듯.
  15. 이전부터 종종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꽃이나 나무를 바라보며 말하는 것 등을 보면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다.
  16.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로 같이 타는 카트다. 후와 준수가 혼자 타는 걸 보면 혼자 타도 되긴 되는 듯. 아마 민율이 이 녀석은 혼자 태워도 신나게 질주할 것 같지만.
  17. 민주를 앉혀 놓은 후, 조금 떨어진 곳에서 김성주, 김민국, 김민율 셋이서 자기한테 오라고 해서 누구에게 가는지 보는 방식.
  18. 사실 이것도 완벽히 품에 안긴건 아니고 셋 다 거부할 생각으로 카메라쪽을 가는데 그 방향이 어쨌든 민국이 쪽으로 간 것이었다.
  19. 사실 다른 아버지들과 비교당해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대한민국에 한집 건너 한집마다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흔한 우리네 아버지상이기도 하다. 근엄한 성격에다, 자녀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그런 스타일.
  20. 마흔 넘어 가진 아들…. 그런데 준이 밑으로 동생이 둘이나 된다. 성동일은 70대까지는 현역으로 활동해야 할 듯
  21. 그걸 또 아빠가 아니라 매니저가 달래준다. 흔히들 성동일의 동생으로 알려져있으나 그건 다른 분. 그래도 준이네 가족과 많이 친한 모양.
  22. 사실, 줄넘기 하는 내내, 땀으로 샤워를 하다시피 하면서도, 준이는 계속 깔깔거리며 신나게 웃느라 정신이 없었기도 했다. 본인도 이상했는지 "왜 자꾸 웃음이 나오지?" 라고 혼잣말했을 정도. 아마도 가벼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현상이 나타났던 듯.
  23. 맨 처음부터 "가뭄"(…) 으로 필살기를 시전하는가 하면, 매니저의 "타잔" 에 잠깐 생각하더니 곧바로 "잔디" 를 떠올렸다!
  24. 학교에서 쪽지시험을 보고 돌아오자마자 눈이 펄펄 내리는(?) 시험지를 어머니께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수준이다.
  25. 물을 때마다 준이가 줄줄 외워서 이젠 시청자들도 다 아는 '아빠가 싫어하는 거'. 밥먹을 때 장난하는 것, 우는 것, 떼 쓰는 것이다.
  26. 아무래도 아이들중 제일 얌전하고 조숙한 편이다 보니 어른 입장에서 돌보기 편한 면이 많아서, 송종국 역시 자신에게 준이가 걸렸다는 것을 알자 편하겠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27. 주사기가 본래 초딩들의 공포의 결정체라고는 하지만, 사실 평소 병원과 인연이 없을수록 주사기는 더욱 무서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준이는 평소 축구와 검도를 즐기는 건강한 아이다.(…)
  28. 통화 중 빈이 때문에 부산스럽자 김성주가 뒤에 있는 여자애는 누구냐고 장난스럽게 물었는데 성동일이 정말 저렇게 대답했다.(...)
  29. 여기에 추가로 빈이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도 있다.
  30. 참고로 이 때도 머리를 살짝 다쳐서 머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였다. 역시...
  31. 평소에도 좋아하지만 이번엔 딸 빈이를 처음 여행지에 데려왔기 때문이다. 화장실이 실외에 있으면 혼자 가기 아무래도 어려워지는데, 그 걱정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32. 예고편에 나온 걸 보면 어쨌건 놀이기구를 타긴 탔다.
  33. 리코더 항목에도 나오지만 원래 리코더 소리는 이렇지 않다. 초딩들 리코더는 양산형&보급형으로 만들다 보니 이런 저질의(…) 소리가 나지만, 실제 클래식에서 리코더 협주곡 등을 들어보면 정말로 새가 지저귀는 듯한(!)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다.
  34. 놀랍게도 이 부분에서 성동일과 의외의 유사점이 있는데 성동일 역시 아들이자 장남인 준이에게는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해 엄하게 대하는데 비해 준이보다 훨씬 활발한 빈이에겐 "상대적으로" 관대한 면이 있다. 평상시 동일답지 않게 딸의 애교에 녹아버리기까지.. 딸바보 아빠들의 공통점 다만 성동일은 성격상 대놓고 딸바보도 아니고 빈이 역시 정말 잘못했을 경우엔 매우 엄하게 꾸중하는편.
  35. 말하기는 나름 가능한데 문제는 듣기. "오늘 어땠어요?" 조차도 알아듣지 못해서, 옆에서 듣고 있던 지아가 대신 통역해 줄 정도였다.
  36. 이전 방영분에서 지아와 지욱이가 하도 관장님 관장님 소리를 해 대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37. 1회 방송에서도 후에게 "9살 오빠한테 가고 싶어"라고 귓속말하기도 했다. 지못미 후
  38. 지아가 피부가 연약한 편인데, 이날 아침 우유병에 입대고 병째로 우유를 마시다가 자국이 남았다고. 사실 이것은 압력차로 인해 피가 입가 쪽으로 쏠려서 생기는 현상인지라 나이나 피부 수준에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다 큰 성인도 병이나 컵 입구에 입을 넣고 쪽쪽 빨다보면 순식간에 입 주변이 검게 물든다.
  39. 상기한대로 아버지인 송종국이 자주 안아주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스킨쉽이 자연스러워진 듯하다.
  40. 친구특집에서 정체가 공개되었는데 두산 베어스 투수 김선우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41. 사실 그것도 처음에는 놀부가 악역인지도 몰랐다. 놀부가 주인공이라는 말에 대뜸 멋모르고 자기 아빠를 추천했던 것...
  42. 상기한대로 몰카들로 인해 지아한테 한소리 들은 전적이 많은지라 가뜩이나 이미지가 영 좋지 않은 삼촌이였으니... 다만 이번 방송에서 맺어진 삼촌 - 아이 관계를 보면 보통 평소 서로 불편해하는 관계들로 맺어져있는지라 종혁 - 지아 그룹만 특별한게 아니다. 일례로 민국이는 제일 불편하게 생각하는 성동일과 짝이 되었고, 김성주는 제일 고생할 것으로 예상한 준수와 짝이 되었다.
  43. 삼성 미러리스 nx300m 화이트
  44. 재회를 하지 못한 가정은 민국이네와 지아네, 이렇게 두 가정이다.
  45. 방송에서는 니니라고 하지만 후의 발음을 들어보면 닌니라고 말한다.
  46. 취소선이 덮여있긴 하지만, 사실 농담은 아니다.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 1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윤후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에서 대상후보로 적혀 있고 상당히 진지하게 서술 되어 있었지만 2011년 변칙 시상을 통한 나가수 수상, 2012 박명수 대상의 경우를 빗대어 보고 리얼 관찰 예능의 특성, 8살이라는 나이대을 고려해볼 때 유력수상후보로의 가능성은 있지만 대상후보라고 칭하는 건 과한 평가다. 아쉽게도 후는 아직 어린아이기에 신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베스트커플상을 노려보는게! 아마 아빠들이나 군인들 중 한 명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아님 제2의 나가수 사태
  47. 같이 동행한 준수와 후 둘 다 어린이 요금인 500원을 내야하므로 500원 '두 개', 즉 천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였다.
  48. 아기일 때 옹알이하는 걸 노래에 넣었다고.
  49. 사실 여기서 자막센스의 공이 상당히 크다.
  50. 정확히는 이탁수(11) + 김민국(10) + 성준(8살) + 이준수(7살)의 '형 그룹'과 윤후(8살) + 송지아(7살) + 송지욱(6살) + 김민율(5살)의 '동생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순수하게 나이순으로만 따지자면 윤후가 형 그룹으로, 이준수가 동생 그룹으로 가야 할 판이였으나 그렇게 되면 동생 그룹에 너무 어린아이들만 모이게 되니 그동안 둘째 노릇을 많이 한 윤후를 동생 그룹에 넣은 것으로 생각된다.
  51. 올챙이잡이
  52. 사실 모든 아이들이 성동일이 왔다면 이런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 추측될 정도로 기피(…) 대상 1호였다. 다만 지금까지 당할대로 당했던 민국이가 그나마 모든 것을 체념하고의젓한 반응을 보였던 것.
  53. 내성적인 준이도 뻣뻣해지긴 했고, 지욱이도 아빠 등 뒤에 숨기는 했지만 적어도 정말 울상지을 정도는 아니었다.
  54. 이종혁 가족 같은 경우는 준수가 여행에 참여하니 첫째인 탁수가 뒤로 밀어지게 됩니다.
  55. 보통은 썰매 위에 무릎꿇고 앉아 썰매를 타는데, 준수는 썰매에 배를 깔고 탔다. 신기한점은 그렇게 탔더니 방향전환이 잘 안되지만 스피드 하나는 폭발적으로 빨랐다는 것(...). 참고로 이것은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니고 준수가 즉석에서 개발한 자세였다. 이것이 이종혁식 교육의 힘?!
  56. 하지만 실제 이종혁네 아버지 역시 엄하고 무서운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반동으로 아들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처럼 대하고 있다고.
  57. 변사로 나섰던 김성주가 흥부의 아내를 사치스런 취향이 있다고 소개해 버렸다.(…)
  58. 여담이지만 이때 준수를 Jun-su로 쓴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한국 이름을 영어로 옮길 때에 하이픈 기호를 굳이 쓸 이유는 없다. 자세한 이유는 여권 항목 참고.
  59. 저물 때에는 모름지기 부모님보다 늦게 자야 한다는 말. 마지막까지 부모님의 잠자리를 살피라는 좋은 뜻이지만 오늘날에는 잘 맞지 않는 점도 있다.
  60. 어머니가 전화를 했을 때 준수가 "러시아 친구들" 이라고 잘못 말했다.
  61. 물론 그 전에 사진으로 깨알같이 근황으로 알려졌지만..
  62. 지석진 집인줄 확신 못한채로
  63. 선 긋고 넘지말라는 장난을 치다가 지아가 후쪽으로 넘어가서 다투었다.
  64. 집 앞의 화단, 푸른 언덕, 트램펄린, 정글짐, 자전거, 인근의 호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