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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작품에 대한 실망이 커지면 할 말이 얼마나 많아지는지 알 수 있는 문서.
과거 나루토는 원피스와 맞먹는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던 만화였다. 그러나 완결 과정에서 사람들이 매우 실망했다. 그래서 팬들은 기대가 실망으로, 애정이 분노로, 원망도 하게 되었다.
나루토는 타 작품에 비해 연구글을 적는 사람이 많아 사람들은 작품이 망가지는 이유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연구로 인해 다른 작품들의 비판 문서에 비해 훨씬 포괄적이고 다채로운 글이 적혔다.
사실 이렇게 된 원인이 독자들이 느끼던 문제점이 작품의 완결 당시보다는 작품 전반, 특히 2부에 걸쳐 잠재했기 때문이다. 막판에 터진 이유는 완결이 다가오는데도 과거와 같은 감동적이고 체계적인 전개보다는 새로운 설정오류와 초전개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믿고 지켜보던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매우 큰 문제점, 자세한 문제, 비판거리를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 많으므로 작품을 열심히 자세히 보던 기존 팬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작품이 독자들을 배신하면 원한이 얼마나 커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팬이었던 안티가 가장 무섭다. 현재도 제4차 닌자대전, 혹은 아예 처음부터 나루토 리메이크를 만들 것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래 문서들을 요약한 영상. 이 문서를 열람하기 전 이곳에 들어갈 수 있다.
일본이나 사회 전체를 생각할 가치를 주는 비판 문서다. 편집자가 교체되면 작품이 크게 달라진다던가, 팬에게 휘둘려 주체성을 잃은 이야기 등[1], 이런 상황은 만화계 뿐만 아니라 현실 곳곳에서도 팽배해있다. 또한 제대로 만화를 읽고 이 항목을 자세히 열람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면 스토리 내적으로 만화의 주제 요소 하나이었던 '전쟁으로 인한 잔혹한 피해와 그로인한 여러 비윤리적 사건사고, 다수들에게 파묻히는 소수자들과 약자들을 이용하고 핍박하는 강자, 윗선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및 횡포에서 비롯된 사회 복지의 어두운 이면, 약자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사회에 맞부닥치며 겪는 변질' 등 현실에서 정치판에서나 일상에서나 인류 사회의 오랜 역사부터 꾸준히 일어나는 여러 문제까지 포함하는 등 여러 현실적인 사례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역사
원래 본 문서는 나루토 문서의 문단이었으나 2014년부터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하고로모가 등장하여 전생에 대한 설정을 밝힌 시점부터 비판 항목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카구야 편에 이르러서는 이 항목이 독립 개설되었다. 현재는 나루토 문단보다 훨씬 길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까일 게 그렇게도 많은지 이 항목이 리그베다 위키에 있던 시절은 거의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갱신률을 보였다. 갱신 틀도 없고 단순한 만화에 관해서 설명한 것 밖에 없던 항목이 말이다. 보통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은 현재진행형 사건사고에서만 볼 수 있는 갱신률이다. 팬들에겐 사건사고 맞다 원작 나루토가 마무리 돼 가는 시점에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이 항목과 등장인물들 항목의 행적 문서에서 온갖 비판점들과 취소선 드립들이 분량을 가득 채우던 상황이였을 정도다. 누가 항목을 갱신하면 5분 내외로 또 누군가 항목을 갱신할 정도. 오죽했으면 주의 틀이 5개씩 달리기도 했을까. 완결 이후에도 비판은 끝나지 않았다. 완결 이후 외전, 극장판 더 라스트에서도 설정오류와 막장전개를 펼치면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2] 2016년에 이르러서는 완결 후의 비판도 하위항목으로 분리될 정도이다.
현재는 나루토 독자 겸 위키러들에게는 거의 위키 전성기에 가까웠던 문서인 동시에 추억이 된 문서이다.
3 고려해야 할 것들
비판 항목을 작성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주길 바란다.
- 일단 가장 먼저 이 비판 항목을 제대로 공감 가게 열람하고 싶다면, 원작 1~700화, 나루토 외전, 더 라스트까지 원작 관련 스토리를 모두 감상하고 열람하는 것이 좋다. 못해도 최소 원작 700회(단행본 72권) 분량은 보고 항목을 열람해야 한다.
- 작품과 그 문제점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다.
- 일본 만화업계의 작가와 편집자, 업계 종사자들의 관계를 고려해 봐야 한다. 일본의 메이저 출판사의 주력 잡지, 대표적으로 점프, 매거진, 선데이 등의 작품은 편집자가 크게 관여한다. 따라서 작품의 내용과 질이 편집자의 역량에 크게 좌우되며 장르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 또한 나루토는 게임, 애니 등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동시 진행 중인 작품이라 상업적인 이해관계도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나루토 같이 일본 잡지에 실리는 만화는 작가가 원하는 대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작품의 뒤에는 작가의 노력과 능력 뿐만 아니라 편집자 등 뒤에서 보조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능력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동시에 작품의 문제점도 작가 개인의 능력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드래곤볼, 유유백서, 데스노트 등이 편집부의 요구로 연장돼서 여러 비판이 쏟아지는 전례가 있었다. 그러므로 작품의 문제가 곧 작가 혼자만의 문제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 유언비어는 되도록 삼가자.
- 워낙 나루토의 이야기가 이상해진 것이 의문투성이라 할지라도 작가나 점프, 제작자 측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나루토가 왜 이상해졌는지 밝힌 바가 없다. 심지어 그걸 인정하는 모습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의 동생이 휴재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둥, 점프가 강압적으로 연재하게 만들었다는 둥 그런 이야기만 떠돌뿐이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는 증거도 없다. 유언비어일 가능성도 높다는 거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애초에 나루토는 단순 일개 만화가 아니라 여러 회사를 먹여살리는 거대한 프로젝트나 다름없다. 그래서 작가 뿐만이 아니라 출판사인 점프나, 애니메이션 제작사측이나, 작가의 동생 같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 문제는 아니기도 하다. 본 항목은 나루토란 작품에 대해 논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작품 내의 이야기를 언급해주길 바라며, 불가피하게 작품 외적인 발언이 필요하다면 명확한 출처를 적어주길 바란다.
4 비판
4.1 전반적인 스토리 관련
4.1.1 비중의 불균형
2부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충분히 살리는데 실패했다. 어떤 면에선 블리치 급으로 조연들의 비중이 터무니 없이 처절하다.
그리고 실드 칠 이유 없이 독자들이 작가를 욕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1부 시절에는 어린 나뭇잎 닌자들이 다양하게 조명받은데 반해 2부부터는 나루토와 사스케가 다 해먹는다. 우스갯소리로 나루토와 그 주변인물들의 존재 의의는 오로지 나루토만을 위해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1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카카시는 물론, 히로인이었던 하루노 사쿠라조차 2부 중간부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다른 동기 닌자들도 나라 시카마루를 제외하면 거의 공기 수준이었다. 어쩌다가 분량을 얻어도 서포트에 그치며 스토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1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던 루키들도 가이 팀은 2부 첫회에서 키사메와 싸우는 장면을 빼고는 인상적인 활약 한 번 펼치지 못하고 그 이후에는 잊혀질까 하면 등장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잘렸고, 그 와중에 막판에 가서 존재감 만렙 찍으신 마이트 'God' 가이님 1부에서는 나루토의 라이벌, 사스케의 라이벌, 나루토를 짝사랑 한다는 나름의 캐릭터성을 가진 쿠레나이 반은 사실상 페인전에서 주인공 여친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 성공한 히나타를 빼면 비중이 없다고 봐도 좋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발생한 건 닌자대전이였다. 초창기에는 닌자대전이라는 복잡성에 걸맞게 이노시카쵸 콤비 등 기존의 조연이나 신캐릭터들이 조명받았다. 그러나 스토리가 점점 정리가 돼 가는 후반이 되자 해당 에피소드에서 조명되는 몇을 제외한 캐릭터들이 오랫동안 실종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중간에 잠깐 나루토 동기들이 재조명 되는 부분은 있었지만 그것도 동기 한정이고 이도 오래가지 못하고 아군은 나루토와 사스케, 혹은 7반 정도로 압축돼 버린다. 각 캐릭터를 세세하게 따지면 아래와 같다. 그냥 읽기 귀찮다면 그냥 얘보다 더 비중이 안습이라고 생각하자[3]
캐릭터 | 문제점 |
다섯 카게들 | 5카게들은 오로치마루 일행의 서포트로 치료되고 나서 전장으로 가자 해놓고서는 한동안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최종 결전쯤 돼서 5카게들은 힘을 합쳐 예토 마다라를 밀어붙였던 모습과는 달리 닌자 연합군과 함께 있으면서도 하얀 제츠의 짭퉁 진수천수에게 밀려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그들 하나하나의 능력이 오비토나 마다라와의 싸움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상당히 연출이 꼬일까봐 이런 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때문에 캐릭터들의 행동까지 상당히 어색하게 생략되어 버렸다. |
오로치마루 | 1부까지만 해도 최종 보스로 여겨질 정도의 포스를 자랑하던 오로치마루는 후반부에 와서는 페이크 최종보스가 된 지 오래라 아카츠키에게 호구 신참 취급 당하고, 사스케에게는 치유 셔틀 취급 받으며, 시종일관 안습하게 털리는 모습만 보여주어 대대적으로 위상이 추락해 팬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또한 선대 호카게들을 예토전생으로 부활시키고 나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아예 나오지 않는다. 마다라는 5카게를 해치우고 순식간에 나루토가 있던 위치에 도달한 것에 비하면 왜 그렇게 느린지가 의문. |
히루젠 | 3대 호카게 히루젠은 십미의 인주력이 된 오비토의 공격에 머리가 날아간 후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아 정말 완전히 죽은 게 아닌가 하는 말까지 들었다. 왜냐하면 같은 오비토의 공격에 맞았던 2대는 바로 회복이 되었기 때문. 히루젠이 맞은 공격은 좀 다르긴 했지만 재생할 수 있었으면 그 동안 왜 안 온 건지 이유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그저 '늦어서 미안하다' 이 말 뿐. |
카카시 | 오비토와 이공간에서 싸운 후, 오비토가 십미 인주력이 되고, 육도선인이 되며, 그 상태에서 상당히 긴 시간 사투를 벌이고 결국 패배해 십미를 뽑히기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다가 갑자기 |
사쿠라 | 사쿠라는 츠나데의 제자로 들어가 전설의 3닌자 구도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였지만 점차 스토리의 흐름이 사쿠라가 범접할 수 없는 전개로 움직이면서 사쿠라는 메인스트림에서 잊혀졌다. |
킬러비 | 나루토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며 구미 컨트롤의 중요 역할을 했던 킬러 비도 전쟁 후반에 마다라에게 팔미가 빨려들어가기 직전에 꼬리를 자르고 피했으면서 작중 별다른 역할을 안했다. 심지어 멀뚱멀뚱 달의 눈 계획에 당하기까지 한다. |
미나토 | 육도 마다라와의 전투에서 가이를 위해 구도옥을 가지고 비뢰신으로 날아간 미나토는 결국 무한 츠쿠요미가 실행될 때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하도 안 나와서 죽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을 정도다. 나중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걸로 밝혀지는데, 연출을 보면 구도옥이 몸에 닿기 직전에 호카게 복장을 벗어 회피한 거였는데 정신을 잃을 이유가 없다! 구도옥은 그냥 삭제되는 것이기 때문. 그럼 도대체 왜 정신을 잃었는지, 그전에 예토전생된 몸이 정신을 잃고 잠들 수도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
미수들 | 미수들도 마찬가지다. 닌자대전 중반부까지만 해도 미수들은 증오의 연쇄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쿠라마도 나루토와 화해하고 콤비를 이루는 등 비중 있게 다뤄졌지만 마다라에게 흡수된 다음부터는 다시 병풍이 된다. 이후 육도선인의 뜻에 따라 차크라 셔틀로 전락해버리며 그 전까지 개성 있는 고유 기술들도 전부 나선 수리검의 속성변화 셔틀이 되었다. |
예토전생으로 소환된 닌자들 | 예토전생으로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나왔던 강자란 강자는 다 재등장했는데, 문제는 그렇게 다시 살려놓고서 다들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마치 큰 활약을 할 것처럼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뜬금없이 봉인되거나 성불했으며, 더 활약이 있을 것 같았던 캐릭터들도 마지막에 |
사실 매 캐릭터가 어떤 전투에 참가하면 같은 분량을 다 채울 수도 있단 장점은 있지만 오히려 단점으로 특정 캐릭터가 묻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초기에 스토리를 잡았을 때 그 부분을 확실하게 알고 짰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결국 묘사가 충실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체가 무너지니 아무리 조그만하게 넣으려 해도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4.1.2 뜬금없는 전개
4.1.2.1 633, 634화
일단 대표적으로 있던 일은 갑작스런 중급닌자 동기 버프였는데, 몇 년 간 병풍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최종결전 중 뜬금없이 3닌자 구도가 부각됨과 동시에 중급닌자 시절의 동기들에게 갑작스런 실력향상이 벌어졌다. 다들 말은 안했지만 옛날에 배워뒀다는 식으로 급작스럽게 선보인다. 사실 동기들이 호구도 아니고 나루토가 훈련할 때 놀고만 있지는 않았을 테니 신기술을 배운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진짜 문제는 이것이 장기간에 조금씩 보여준 거면 모를까 갑작스럽게 1, 2화만에 많은 캐릭터들이 터진 것이다.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632화와 633화, 단 2화만에 밝혀진 새 기술들이다.
사쿠라 : 창조재생나중에는 호구기술, 소환술키바 : 그림자분신술, 삼두랑, 아아전아
시노 : 기대충
히나타 : 팔괘 64장[4]
이노, 시카마루, 쵸지 : 포메이션 E, 육탄요요
사이는 중급닌자 당시에 있지 않아서인지 공격 당하고 나루토에게 구해진다. 지못미
4.1.2.2 오오츠츠키 카구야
이 막장급 전개는 오오츠츠키 카구야가 어떤 복선도 없이 끝판에 와서야 갑툭튀하면서 그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다. 토비→마다라로의 최종 보스 교체는 미묘하게 충돌하던 실제 마다라의 행적과 토비의 이야기 사이의 위화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오른쪽 눈의 사륜안, 같은 시공간계 인술 등 토비의 진짜 정체를 추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그리고 등장 초기부터 계획된 치밀한 떡밥과 얽히면서 나루토 최고의 반전이라는 찬사를 들었을 정도로 호평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해 뒤치기 한 방에 카구야는 마다라를 삼도천 너머로 보내버린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이 유일하게 한 최종보스 설정 호평마저도 삼도천 너머로 보내버렸다 그것도 이해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이유로[5] 애매모호한 시점에[6] 애매모호하게 배반을 했다가 애매모호한 능력을 좀 보여주는 듯 싶더니[7] 애매모호하게 퇴장했다.[8]
카구야는 현실 기준으로 불과 2년 전까지 당시 진 최종 보스 후보 1위 우치하 마다라가 언급한 설정상 만악의 근원 같은 존재일 뿐이었던 명백한 갑툭튀 캐릭터라는 것이 문제. 그것도 현실 독자들 기준으로 약 6개월이 채 안되고 작중 시점에서는 아직 몇 시간도 흐르지 않았다. 즉 나루토 입장에서는 오늘 이름도 처음 들어본 할머니가 뜬금없이 사실 내가 최종 보스라며 튀어나온 상황인 것. 이 과정에서 우치하 일족 자체가 카구야의 부활을 위해 사용된 장기말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우치하 마다라라는 캐릭터가 가지던 상징성이 무너지고, 폭풍간지를 뿜는 악역 담당이면서도 온갖 비극을 겪어 동정할 여지가 많았던 매력적인 우치하 일족은 초특급 호구로 전락했다. 그동안 우치하 일족이 겪었던 모든 슬픔과 분노를 한큐에 호구화... 시키면서 이 만화 재목이 왜 사스케가 아닌 의문도 해소
수십 권에 걸쳐 첨예하고도 깊은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보여주며 극에 치닫던 작품이 정작 완결점에서 그 특유의 치열한 긴장감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원작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나오는데 마다라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문제의 원인이였을지도 모른다.
애니로 보면 더 가관인데 카구야의 과거 오리지널 스토리를 제외하고 [9] 카구야가 부활해 봉인되는 과정을 보면 고작 678~680화, 682~683화, 690~694화 이걸로 끝이 난다. 이것도 도중에 오비토의 과거 회상 등의 오리지널이 약간씩 들어가서 이 정도다. 나루토 애니는 오리지널편을 제외하고도 400화가 넘는 분량인데 고작 10화의 내용으로 최종보스가 부활하고 봉인된다. 참고로 애니 기준 페인편이 372~395화로 총 24화인걸 보면 얼마나 분량이 적은지 알 수 있다.
그 밖에는 나루토는 육도선인 버프로 카카시의 눈을 재생시킨다거나 카카시가 빙의로 완성체 스사노오를 사용하는 기존의 개념 따윈 가뿐히 날려버린 기가 막힌 전개가 펼쳐지면서 결국 팬들의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리고 말았다.
후에 699화에서 다음 700화에서 급 마무리. 나루토와 그의 동기들이 어른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엄청난 급마무리를 보여준다. 나루토 외전이 나오기까지 여러 의문점들이 700화에 속속히 나와 완결인데 찝찝한 느낌으로 마지막화를 감상한 독자들이 대부분이었다.
4.2 핵심 주제 관련
4.2.1 사랑의 가치 훼손
나루토는 이루카에 의해 사랑의 가치를 배웠지만, 행보 자체가 사랑과는 괴리감이 너무 크다.
증오의 청산을 위해서 필요하다 주장하는 것이 사랑과 관용이었는데, 사랑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 뿐이고 관용은 자기 말만 듣는 사람들에게 써먹는다. 물론 사랑이라고 해서 무조건 헌신적인 사랑이 증오를 청산하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상대가 낙심을 했다면 복돋아주고 독불장군이면 강하게 일침도 해주면서 궁극적으로는 타인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것이 나루토란 작품에 필요한 사랑인데, 독불장군 기세를 꺾기만 하지 낙심한 상대를 복돋아주는 역할은 전부 남에게 떠넘겨버렸다.
일을 만들어놓고 마무리는 다른 사람에게 던져버리고 간 셈이다. 그래놓고 나루토는 가장 관용 있는 사람으로 포장되어 있다. 또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생긴 아픈 과거를 겪었다면 남에게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는데 다수결의 원칙으로 배제해버린 오비토, 시체가 떠든다는 고인 드립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한 마다라, 이타치나 나가토는? 나루토를 붙잡고 자식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카구야한테 마음이 없었다고 헛소리를 하는 나루토를 보면 과연 사랑을 베풀기는 하는 건지, 그냥 올챙이적 생각 못 하는 개구리가 돼버린 건지 의심스럽다.
1부 나루토만 봐도 하쿠의 아픔을 이해하고, 폭주하는 사스케와 가아라를 막고 진심으로 부딪치며 이해하는 등 좋은 모습에 비해 안타까운 장면.
연애 감정으로 넘어가면 작품에서의 사랑이란 더 형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일단 사스케와 사쿠라의 관계인데 사쿠라의 사스케에 대한 사랑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동경'으로 의식하고 있다. 그저 예전에 멋있었던 모습만 보고 멋있는 것만 따라가던 그런 동경이였는데, 1부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모두 버려서라도 복수를 도와주겠다 말을 할 정도로 사랑한다고 하니...그냥 어려서 뭣 모르는 소녀의 고백으로 보면 되지 뭘 그리 따지나 그러한 감정이 1부 내내 전혀 표현되지 않았기에 독자들이 납득할 수가 없던 것이다. 독자: 그 정도로 좋아한거였어!?!
4.2.2 노력의 가치 상실
파일:Attachment/나루토/비판/네-지.jpg
내가 요즘 나루토를 보고 있는데, 느낀 게... 좋은 혈통이 없으면 안 될 거 같아
노력을 통한 극복의 여운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사실 작품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인데, 나루토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였던 '노력'이라는 주제가 후반으로 갈수록 위태로워지더니 최후반부에서 완전히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뒤로 갈수록 '노력하는 범재'보다는 '선천적인 천재'들만 부각되고 무엇보다도 노력파 주인공인 나루토가 뒤로 갈수록 선천적이거나 우연적인 요소로 얻은 힘으로 점철된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루토가 얼마나 타고난 엘리트인지 일목요연하게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할 것. 나루토 9화 표지에 적혀있는 'DNA에 지지 마라'라는 문구를 본다면 독자든 작가든 헛웃음이 나올 듯.이불킥
이 문제는 사실 1부에도 존재했는데, 사륜안이나 백안은 초반에는 '노력하는 범재'와 대비되는 '선천적인 천재'를 표현하는 효과적인 설정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작가가 이야기를 지나치게 혈계한계 능력에 의존한 나머지 천재들만 부각되고 정작 주동 인물인 범재들은 비중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물론 이 때는 이런 '선천적인 천재'들은 어디까지나 적 캐릭터거나 라이벌 캐릭터들이었고, '노력하는 범재'인 나루토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긴 해도 독자들은 나루토가 언젠간 노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천재들을 추월하는 전개로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질풍전에 와서는 '선천적 천재'인 사스케에게 점점 밀리는 나루토의 위상을 띄워주기 위해 노력을 통해 극복한다는 전개가 아닌 다른 방식을 택했다. 선인모드, 미수의 힘 등으로 나루토가 1부~질풍전 초반부 내내 뼈빠지게 노력해서 얻은 것의 몇십 배는 되는 힘을 갑자기 얻게 되고, 4대 호카게가 사실 나루토의 아버지였다는 설정 등을 붙이면서 나루토 또한 1부의 범재 포지션에서 특수한 능력과 좋은 혈통을 타고난 행운아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질풍전 초중반까지만 해도 그에 대한 반발은 적었는데, 작품의 주제가 "증오의 연쇄와 평화"로 바뀌고, 새로이 등장한 캐릭터들과 떡밥들 덕분에 독자들의 인식 속에서도 '노력'이라는 주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게다가 묘사만 간소화되었을 뿐이지 나루토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미수의 힘을 제어하려는 노력을 했던 건 맞기 때문에 독자들도 그냥 그럭저럭 납득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닌자대전 편이 시작되면서 급전개와 파워 인플레 탓에 진정한 '노력하는 범재' 타입의 캐릭터들이 단순히 빼앗기는 수준이 아니라 강자의 손짓 한 번에 쓸려나가는 식으로 쩌리화되기 시작했고, 킬러 비와 수련한 이후 구미(쿠라마)가 위험 요소에서 나루토의 파트너로 입지가 변화하고 나루토가 끝도 없이 쿠라마의 힘을 빌리게 되면서 이젠 '나루토는 미수빨'이라는 조롱까지 듣게 되었다.
이렇게 2부 후반부부터 나루토라는 만화 자체의 목적 의식이 불분명해지고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였던 참에, 마침내 작가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파워 인플레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괴악한 설정들을 추가하거나 막장에 가까운 전개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불만이 폭발하였다. 후반부부터 나루토/사스케/카카시가 미수들/육도선인/이미 사망한 오비토 같은 초월적인 존재에게 힘을 공짜로 타 오거나, 심하면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숨겨진 힘'을 개방하는 등 어이없는 방식으로 파워업하는 전개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그렇게 어이없는 방법으로 얻어온 힘은 노력의 수준을 아득하게 초월한 어마어마한 능력이니 독자들은 "미수들이나 육도선인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저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뭐하러 개고생했던 거야?"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나루토가 한 노력의 가치조차 훼손되었고, 독자들의 조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작품이 완결에 가까워지며 본격적으로 막장 테크를 타기 시작하고, 운명 드립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노력'이란 주제를 심하게 붕괴시켜 버렸다. 나루토가 세계관 내에서 구세주, 신과 맞먹는 위치의 캐릭터가 되어 버렸는데, 문제는 나루토가 육도선인의 아들이자 센쥬의 시조인 아수라의 환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평범한 범재에서 초월적인 구세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타고난 운명'이라는 식으로 설명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 내내 강조되던 '피나는 노력을 통해 강해진다'는 주제와 정면으로 대치되며, 나루토가 이 정도 위치까지 오르는 과정에는 사실상 나루토 본인의 노력은 티끌만큼도 들어가 있지 않았던 탓에 "노력 없이 강해졌다"는 비판을 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로서 '끝없는 노력으로 인간 승리를 이룩한 주인공'이자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끝까지 안 된다'는 말을 철저히 부정해 온 우즈마키 나루토가 알고 보니 '될 놈인 운명'을 타고난 기만적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결국 나루토를 신격화시키기 위해 붙은 이런저런 설정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나루토는 미수의 차크라, 우월한 혈통과 타고난 운명 덕분에 노력이고 나발이고 원래부터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게다가 태생적으로 초월적인 존재였거나 그렇게 될 운명을 타고 난 나루토/사스케/마다라/육도선인/카구야 앞에서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한 다른 캐릭터들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잡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허무하게 죽어나가거나 손 놓고 상황을 관전하는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무력하게 그려지면서, 사실상 노력이고 뭐고 무의미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유일한 희망은 마이트 가이
네지가 친절히 요약해준 것도 있다. 요약하면 막장전개 탓에 타 캐릭터들이 묻히는데 반해, 나루토는 더할 나위 없이 강해지는데도 노력하는 모습은 티끌도 없었다. 그런데도 작품상에서는 그 힘을 얻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한다. 물론 나루토도 기예나 센스가 부족해 작중 몇 만개의 분신을 만들어서 기술을 습득하는 식의 노력을 하긴 했으나 다른 캐릭터들은 그럴 차크라도 없다. 그나마 나오는 수련도 후반으로 갈수록 안 나온다.
결과적으로 처음에는 재능이 전부라는 말을 부정하는 노력파였던 나루토가, 후반부에는 사실상 재능을 가진 놈보다 더한 놈이 되어 버렸다. 재능은 그나마 재능을 발견하고 개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게 존재하고, 어디까지나 소유자가 본연적으로 몸에 지니고 태어난 본인의 능력이지만, 나루토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장은 결국 부모님 혹은 심지어 전생의 부모님의 뜻과 운명에 휘둘려 만들어진 것이 되어버렸고 나루토라는 캐릭터 자체는 빈 깡통이 되어버렸다. '노력하는 범재는 노력하는 천재를 어떻게 이길 수 있나?' 라는 갈등에 대한 해답을 '능력 있는 부모님한테 재능을 만들어서라도 때려박아달라 하면 된다' 라는 그야말로 최악의 형태로 내놓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DNA에 지지 말라는 말이 이런 말이었나 결국 이는 밸런스 조절 실패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물론 이 부분은 처음부터 타고난 것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전통적인 클리셰이다. 문제는 다른 경우와는 달리 나루토는 처음부터 노력을 강조한 데다, 혈통상의 이득이 자신이 쌓아온 것이 비해 매우 큰데다 그 이득 중 인맥의 비중도 상당하다는 것이다.[10]
다른 작품들을 보면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서 엄청난 힘을 가진 그리스 최고의 용사지만 헤라의 저주로 인해 균형이 맞춰졌다. 원피스의 몽키 D. 루피는 할아버지가 해군 중장이고 아버지가 혁명군의 보스고 의형 에이스가 흰 수염 2대 대장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이득을 본 건 별로 없고[11], 해군에게 위험인물로 찍히는 결과를 가져왔으므로 손해와 갈등을 불러왔고 또 루피의 인맥은 대부분 본인이 쌓은 거지 혈통과는 무관하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는 CP9 에피소드가 옛날 얘기가 된지라 실감이 안 날지도 모르겠지만, 루피가 드래곤의 아들, 가프의 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의 파장은 굉장했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상기된 클리셰에 의거해 루피가 당연히 골 D. 로저의 아들이거나 손자겠거니 하고 있었기 때문. 물론 가프와 드래곤의 직계라는 것도 대단한 혈통이지만, 과거를 보면 루피는 육체적인 재능이 없을 귀족집에서 태어난 사보보다도 약했다. 그리고 작품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고 가장 강력한 혈통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스가 아버지와 같은 천운을 타지 못한 채 죽어버림으로서 혈통은 혈통이고 인간은 제 갈 길만 간다는 점을 보여줬다.
사실 록 리가 작중 이 주제에 가장 적합한데, 록 리는 인술도, 환술도, 체술까지도 당시 노답이었던 걸 오로지 순수한 노력만으로 해낸 타입이다. 팔문개방의 재능은 단순한 팔문 재능일 뿐이지 노답이었던 체술을 끌어올린 건 그간 쌓은 노력은 결코 헛된 게 아니란 이야기. 그리고 작중 네지한테 상대도 안되던 것이 노력과 천재 중 어느 쪽이 위냐고 떠들 정도로 거의 대등해진 걸 보면 헛수고도 아니었다.
4.2.3 죽음에 대한 윤리의식 파괴
대부분이 예토전생과 윤회천생술 때문이다. 2부 후반으로 가면서 이놈이고 저놈이고 되살아나는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예토전생이 처음 나올 때는 편히 살았던 힘들게 살았던 이승의 삶을 끝내고 저승에 가 편히 쉬어야 할 혼을 강제로 불러내는 것도 모자라 술자의 꼭두각시로 부리는 인륜을 저버린 사악한 술법이라는 이미지를 팍팍 주었지만 작품 후반부에 사망한 강자들이 대량으로 마구 부활한데 이어서, 예토전생으로 부활한 호카게들이 활약해버리면서 이러한 느낌이 더욱 들게 가속화 시켰다.
좀비 아포칼립스
페인은 나뭇잎 마을을 침공했다가 나루토에게 감화된 후 여태까지 언급된 적이 없는 윤회천생술로 사망자들을 전부 부활시켰다. 하타케 카카시를 포함한 여러 중요인물들이 어느 때보다도 무참히 죽어나가는 전개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는 마지막에 개심한 적측 보스의 술법 하나로 덜컥 부활하니 나루토 연재 사상 유례가 없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4차 닌자대전에 들어가면 예토전생이 난무하면서 이제껏 사망했던 모든 네임드 캐릭터 대부분이 예토전생으로 벌떡벌떡 일어나버린다.
창작물에서도 현실에서도 죽음이 갈등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죽은 시점에서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해도, 다툼도, 혹은 애정도, 도움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고 무슨 일이 생겨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그 죽음에 의해 영향을 받아 성장하거나 타락하게 되면서 애틋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죽은 캐릭터 대부분이 살아나서 생전에 못했던 일들을 죄다 해치우는 마당이니 살아있는 캐릭터들에게 공감을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죽었다 살아난 캐릭터들에게 '부활에 대한 고찰'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감하기엔 대단히 꺼름칙해진다. 죽은 사람을 불러와서 모든 비밀과 과거를 캐낼 수 있고 죽은 사람이라도 예토 상태에서 주박만 해제하면 산 사람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결국 이 상황 속에서 말도 안되는 농담도 나오는데 시카쿠와 이노이치는 최후에 몇 마디 안 되는 말을 전할 시간을 벌려고 아등바등하는데 정작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죽고 예토전생으로 부활해서 할 말 다 하면 되잖아?' 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
네지의 죽음은 전쟁 중에서도 충격적인 이벤트이자 주인공 나루토의 전체주의 사상 정립에도 중요한 대목이었으나 어차피 윤회천생 시킬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며 죽음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네지는 희생된 거다! 덤으로 주변인의 궤변 실드로 마무리하고 가볍게 지나가서 다른 의미로 충격을 주고 한 술 더 떠서 죽은 후 언급될 때도 개그스럽게 등장하는 바람에 비극성이 한없이 옅어졌다.
극 후반에 가면 아예 영혼 상태에서 부활해서 또 다른 영혼들까지 이승으로 불러오는 육도선인까지 등장하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이건 예토전생 등으로 불러낸 것도 아니고 그가 스스로 온 것이다. 영혼 상태로 그냥 보고 있다고 하면 그나마 모르겠는데 실제로 물리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것도 극후반에 아군들에게 절대적으로 크게. 그가 나루토와 사스케에게 직접 카구야를 봉인할 술법과 육도의 선술, 윤회안까지 각각 전해준 데다 마지막엔 전대 카게들의 영혼들을 다시 불러와서 역소환술까지 쓰는 등... 이것들이 없었으면 이 콤비가 마다라나 카구야와의 전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걸 생각하면 거의 데스노트의 스테판 제반니 급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된 것이다. 강한 영혼들(카게들)이 이승에 있으면 물리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처음 나온 연출. 근데 그렇다면 여태까지 죽은 영혼은 뭐였냐는 거다.
그 외에도 오비토는 저승에서 카카시에게 임시 카무이를 선사하는 전대미문의 안구이식술을 보여준다. 저승에서 돌아온 육도와 오비토 이 둘이 없었으면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다 해도 무리수는 아니다. 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돌아올 수도 없었고. 이쯤 되면 왜 지금까지는 저승세계에서 영혼이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는지가 의아할 지경.
훗날 밝혀지길 전쟁편에서 예토전생 좀비들이 대거 부활한 이유가 나루토는 살인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결국 나루토의 무결점을 위한 것임이 밝혀졌다. 번역.
쉽게 말하자면
1. 나루토는 무결점의 영웅이여야 한다. 사람을 죽여선 안된다.
2. 근데 이건 배틀 만화다. 어떻게 하지?
3. 그래! 시체랑 싸우게 하자!
4. 대규모 예토전생 발동!
이라는 소리가 된다.
이 뭔 개소리야?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여러분 드디어 맛살 선생이 미쳤습니다!
그 밖에 '부활에 대한 주인공측의 반응' 또한 거의 없다. 나루토는 아버지가 부활하고 눈 앞에서 죽었던 히루젠이나 까마득히 옛날에 죽었다던 육도선인이 예토로든 영혼으로든 살아나서 돌아다니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어, 아버지 오셨네여?' 정도. 4차 인계대전 초반만 해도 편히 쉬어야할 사람들을 이따위로 농락한 적측에 대해 카카시가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더더욱 나루토의 반응이 어이가 없다.
게다가 예토전생으로 되살아난 캐릭터는 생전의 능력을 그대로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무한재생 및 무한 차크라 덕분에 생전보다 훨씬 강력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약점이랄 것이 없다. 는 게 설정인데 정작 작품 내에서는 더 약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술자에 대한 리스크 또한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극한으로 치닫는다. 뭐 그 덕분에 이미 고인이 되어 전설로만 알았던 구세대 닌자들의 활약상을 다시 감상할 수 있기는 했다.
4.2.4 속죄 없는 마무리
센쥬 하시라마 |
생전 행적 중 가장 대표적인 비판점은 세상의 평존화와 균형화를 위한답시고 미수 아홉 마리를 대화 하나 없이 강제로 포섭하여 각 대국들에 빼돌린 것이다.이는 훗날 서로 미수를 쟁탈하고 그에 따른 인주력들의 희생, 미수들의 인간에 대한 앙심과 원망감을 품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인주력들 중에서는 선천적, 후천적이고 상관 없이 원망감이 쌓인 눈초리와 핍박을 철저하게 받고 마을 씩이나 되는 거대한 집단의 왕따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있는 역사에 있어서도, 현재에도 진행되기까지도 계속 아픈 사례를 낳게 되었다. 이는 결국 집단주의를 옹호하는데 힘 쓰고 국민들의 성품을 깎아내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훗날 자신의 의지와 운명을 계승 받게 되는 환생자도 이런 인주력이 됐다는 점이 가장 아이러니하다. 사실 이런 점만 보면 하시라마가 마다라보다 훨씬 더 반성을 해야 마땅하다. 물론 미수를 잡고 나눠주는 과정의 생략이 많아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하시라마가 예토전생 된 이후에도 그 부분에 대해 딱히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게다가 이렇게 정작 싸움 없는 평화를 바란 그 또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대화와 타협이 아닌 무력으로 상대(미수)를 제압했다는 모순점이 있다. 물론 미수들이 인외의 존재이긴 하나 어쨌든 감정도 지니고 있고 인간과 의사 소통도 가능한 지성이 있는 존재들인데, 대화조차 시도해보지 않고 짐승 취급하면서 제압하려고부터 했다는 것은 본인의 평소 사상과도 정면으로 대치되며, 인주력을 만들거나 봉인된 미수들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등 후세에 대대로 비극을 낳게 될 좋지 못한 선례를 만들어 보였다. 이렇게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 때문에 전형적인 입만 산 무능한 정치가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으며 '출중한 스펙에 힘만 더럽게 쎈 놈이 주둥아리만 늠름하면 꿀을 빠는구나'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있었다. |
센쥬 토비라마 |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맞바꾸는 희대의 개막장 인술 예토전생을 만들고 우치하 일족 탄압[12], 마다라 시체 보관으로 크나큰 원흉을 제공했으면서 도리어 적반하장 소리만 하다가 오로치마루의 예토전생 태클, 센쥬 하시라마가 토비라마가 사스케를 죽이려는 걸 제재한 것 빼곤 별달리 태클을 받지도 않았다. 애초에 주변인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정상이다. 예토전생을 고안한 것부터 제정신이 아닌데 2대 츠치카게 무우가 2대의 비열한 술법 운운하며 알아보는 것이나, 토비라마 본인이 예토전생의 목적은 좀비를 이용한 자폭 공격이 목적이었으며 자신의 몸으로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시전 경력도 있는 게 뻔하다. |
사루토비 히루젠 |
아무리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인간 말종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단조를 묵인하고, 나뭇잎 마을 부수기와 그의 비인간적인 실험으로 죄 없는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을 겪게 만든 오로치마루를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내는 등 그야말로 더한 사상자와 피해자가 늘어나는 대참사를 일으키는 데 간접적으로 일조했다. 나루토에 대한 태도도 문제. 나루토의 아버지가 4대 호카게인 사실을 숨겼으며, 반대로 나루토가 마을 사람들에게 이지메 당하는 것을 방치하는 등 나루토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다고 보여질 정도로 아동 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 나루토를 혼자 자취하게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이지메 당하는 걸 방치하는 것은 엄연히 학대이며 잘못인 행동이다. 팬덤에서는 유산 횡령 드립까지 나올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
야쿠시 카부토 |
비인간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오로치마루에 찬동하고 인명을 모독하는 예토전생 난발로 제4차 인계대전을 비인륜적인 개판으로 만든, 도덕적 행위 면에서는 오비토나 마다라를 능가하는 최악의 전범이다. 오로치마루는 인간의 죽음을 슬퍼하며 불로불사를 추구했다거나, 마다라나 오비토, 페인, 사스케는 닌자 세계의 평화를 추구했다는 이상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이 인간은 그저 전쟁을 게임하듯이 즐겼다. 중간중간에 이 녀석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무슨 게임을 하는것 처럼 "맞아. 별을 만들어 잡는 술법이 있었지?", " 자 그럼... 다음엔 뭘 하려고 했더라?" 하면서 즐기고 있다. 막판에 이자나미에 맞고 감화되고 사스케를 치료하는 등 선역 측으로 돌아섰으나, 그의 악행은 당연히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런데, 외전에서 그가 고아원장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작가가 다시 한 번 대차게 까이고 있다. 이 상황을 현실에 대입해 보면, '2차 세계대전에서 포로를 식인한 인간이 고아원 원장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이다. 이런 최소 사형감인 인간 쓰레기에게 고아를 맡긴다는 작가의 미친 것 같은 발상에 모든 팬들이 경악했다. |
오로치마루 |
나뭇잎 부수기를 비롯해서 1부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사건의 원흉이며 많은 등장인물들에게 불구대천의 원수인데 스리슬쩍 동료로 들어와도 아무도 추궁을 하지 않는다. 예토전생 같은 비인륜적인 금술은 물론이고, 나뭇잎 마을 주민들을 납치해서 마루타로 취급하며 온갖 끔찍한 인체실험을 행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썩은 인간이며, 저지른 악행은 카부토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따라올 자가 없는 최악의 전범인데도 카부토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처벌도 없이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가서 복제인간을 만드는 등, 윤리 따위 개나 줘 버린 짓거리를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 |
우치하 오비토 |
4차 닌자대전의 주범이자 대량의 민간인 학살, 평화를 위한 조직이었던 아카츠키의 범죄 집단화 등의 만행을 저질러 왔고 나루토에게 있어서도 부모와 친구들을 죽인 원흉인 데다가 쿠시나 안에 있던 구미를 억지로 끄집어내 나뭇잎 마을을 습격하여 마을 내 우치하 일족을 더 의심받게 하고 나아가 몰살되게 한 장본인이 오비토다. 거기다 나루토의 절친 사스케의 형인 이타치와 함께 우치하 일족을 죽였으나 아무도 그 점을 되짚으려 하지도 않고 주인공인 나루토 역시 그 잘못을 언급하지 않으며 마지막에 가루로 부스러졌다. 저승에서 린이 "또 누굴 도우러 가는 건데?"라고 또다른 미화를 해준 건 덤이다. 나루토가 "도망치지 말고 우치하 오비토로서, 나뭇잎 마을의 닌자로서 죗값을 똑똑히 치러줘야겠다"라고 말했던 만큼 살아서 응당 죗값을 치루길 바란 독자들도 있으나 결국 죽어버렸다. 마다라는 린과 관련된 사건을 뒤에서 조작했지만 비하인드를 알고 있는 오비토가 죽어버려 피해자인 카카시와 미나토는 뒷사정도 알지도 못했고 마다라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퇴장으로 마치 이들이 징벌을 죽음으로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야 만다. |
우치하 이타치 |
이타치는 전쟁을 막기 위해 우치하 일족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일을 저질렀지만 그도 눈물을 흘리고 좌절했다는 감정론과 나뭇잎 마을의 평화를 위해서, 동생을 위해서였다는 사연으로 그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며 일족을 향한 제대로 된 사과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죽인 일족 중에 자신의 부모님도 포함되어 있는데도... |
페인 |
이 캐릭터의 경우 상술한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데, 페인의 행동에 희생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저지른 악행이 미화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악역들과 동일하며, 페인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인물들에게 당했던 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희생된 케이스이기도 하다. 위의 이타치와 마찬가지로 저지른 일에 대해선 처벌받지 않고, 당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받지 못하는 연쇄의 일부인 셈이다. 일단 페인은 아카츠키를 만들고 나뭇잎 마을을 침공한 가해자이지만 동시에 나뭇잎 마을 때문에 인생을 망친 피해자이기도 한데 유일하게 페인의 전말을 알고 있는 나루토가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나뭇잎 마을 닌자들은 반성하긴 커녕 사건의 전말조차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뭇잎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리면서 사망한다. 이렇게 가해자이긴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죽인 사람들을 다시 살렸기 때문에 나름 속죄했다고 보여질 수도 있고, 실제로도 위에서 언급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는 사정이 꽤 나은 편이다. 물론 한조까지는 몰라도 그의 친척부터 지인까지 모두를 몰살했단 건 비판을 받을 뿐이다.그 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결국 평화를 깨뜨려 닌자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명백한 악역인데, 후반에 가서 나루토가 '사실 평화를 바란 좋은 녀석이었다'라고 몸소 미화시켜주며, 자신을 거두어 주고 부모 같이 대해준 스승인 지라이야를 자신의 야심에 걸림돌이 된다고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패륜적인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선 지라이야의 '진정한 제자' 대우를 받는 등, 이쪽도 다른 캐릭터들 못지 않게 저지른 만행에 비해 쓸데없는 미화가 심한 편이다. |
그 외 |
마을의 이익을 위해 다른 마을을 희생시킨 라이카게와 츠치카게, 만악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카구야도 사실은 타락한 원인이 따로 있었고 원래는 착한 녀석들이라며 과도하게 실드를 친다. 게다가 이런 녀석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억울한 입장은 조명되지 않는다. 또한 마을의 배타적인 분위기 때문에 희생된 인물이 수도 없이 많으나 개선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 나뭇잎 마을을 쓰레기 마을이라고 부르는 독자들까지 생겼다. 하타케 사쿠모는 자살까지 했고 그 외에도 약자였던 인물은 거의 다 괴롭힘 당한 경험이 있고 나루토를 인주력이란 이유로 마을 단위의 왕따로 만들고 도구로 이용한 마을 사람들은 후에 나루토가 강해지자 그를 영웅이라고 칭송만 하지 차별에 대해 사과는 커녕 본인들의 잘못을 자각하는 낌새도 안 보인다. |
이와 같이 민간인 학살, 범죄 집단화, 대량 존속살해, 고인의 존엄성 모독, 인체실험, 제노사이드, 인종차별 등 나치즘?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짓만 골고루 저지른 인간 쓰레기들 주제에 모두 어처구니 없는 수준으로 미화된다. 게다가 피해자 조명은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악당이건 주인공 편이건 간에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 지 알 수 없는 가치관의 혼란이 빚어진다. 차라리 "나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득이한 일이었다"라는 변명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다. 악역들을 갱생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그들의 악행을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듯한 날림 처리를 해버린다.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를 너무 많이 범하고 있는 거다.[15]
피해자였다가 가해자로 전락한 캐릭터의 경우엔 옹호받는 가해자, 관용을 강요받는 피해자란 두 가지 특성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사스케도 피해자 입장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잔혹한 가해자로 전락하여 가해자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지 않는 피해자의 말로의 예로 비춰지고 있다.
이런 미화가 너무 계속되다보니 전체주의 옹호만화라는 분석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 상황까지 이르었다. 작가의 무리수 때문에 졸지에 전체주의 지지자가 되어버린 나루토
애초에 작가 자체가 사회의 부조리를 염세적으로 연출하였고 이래놓고 전체를 위한 일이면 흉악 범죄도 훌륭하다며 옹호하는 건 아무리 봐도 답이 없다. 약자와 소수자가 핍박받는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닿게 그린 만화인 만큼 그에 대한 인과응보를 바란 독자들은 그야말로 몸에서 암세포가 자라는 기분을 받게 된다. 심지어 이 작품은 결말에 와서까지 이러한 가치관 혼란을 수습하기는 커녕 끝까지 가해자들이 반성을 하는 모습도,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반성을 촉구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안 될 거야 아마
물론 예술[16]이니까 권선징악을 꼭 표현해야 할 이유가 없다거나 악인을 미화 못할 이유가 없다던가 혹은 캐릭터의 입체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 등 작가만의 관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긴하다. 문제는 그 서사의 치밀함, 구조, 예술성, 고뇌와 이에 대한 대안 등은 코빼기도 없다. 예술에 대한 수용의 폭은 개인의 판단이지만 작품 내부에 그것이 드러나는 방식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것은 좀 문제가 있다. 사실은 전체주의의 부작용을 모두 그리고 만든 지능형 안티 만화
4.3 세계관 관련
4.3.1 캐릭터의 붕괴
4.3.1.1 만화 주인공으로서의 자질
나의 나루토는 이렇지 않아!!
잘 생각해봐. 너의 나루토는 원래 이랬... 이 아니라 진짜 원래 이렇지 않았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사라지면서 여러 캐릭터가 붕괴되긴 했으나 캐릭터성이 가장 심각하게 붕괴된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이다. 우리 나루토가 달라졌어요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작품 초반에 마을에서 소외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로 장난을 치는 천덕꾸러기로 표현된다. 나루토는 사실 구미호의 인주력이었으며 그 탓에 마을 어른들에게 린치를 당할 뻔하기도 한다. 애니 오리지널에서 나루토의 불쌍한 점은 더욱 심하게 부각되며 "왜 난 부모님이 없냐"고 따지는 어린 나루토나 사랑과 관심을 원한 나머지 "있잖아, 있잖아" 하는 말투를 가지게 되었다는 뒷설정은 수많은 독자의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런 나루토가 이루카에게서 고독과 고통을 이해받고 하나의 사람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키포인트이자 주제의 상징이었다. 이를 통해 성장한 나루토가 여기서 나아가서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가아라를 이해해 주고 진심을 부딪치는 장면 역시 명장면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거기에 네지와의 싸움에서는 운명이라는 이름하에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고 예측해선 안된다는 말을 남긴다.
나루토는 나아가 페인과의 싸움에서 닌자 세계의 증오와 똑바로 마주한다. 나루토 2부에서는 1부부터 묘사되어온 닌자 세계의 어두운 면모가 더욱 심도깊게 묘사되며 작품의 주제와 밀접하게 엮인다. 저주받은 닌자 세계에 진정한 평화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나가토의 말에 "그렇다면 내가 그 저주를 풀어주지. 만약 평화라는 게 존재한다면 내가 그것을 쟁취하겠어! 난 포기하지 않아"라고 답하는 나루토의 모습은 희망 그 자체. 결국 나루토는 지라이야와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아카츠키를 만든 페인을 죽이지 않는다. 대신 지라이야가 믿었던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 이해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증오로 인해 극단적인 길로 치달은 우치하 사스케 또한 이루카가 자신을 보듬어준 것과 같이 이해와 애정으로 보듬으려 하는 관용을 보인다.
그러나 작품이 후반으로 갈수록 전개의 무리수와 함께 주인공도 망가지기 시작한다.
나루토는 지라이야의 '닌자(忍者)는 참는(忍) 자다'라고 하는 사상을 이어받았으나 작품 후반부에는 '이 세계가 아무리 부조리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더라도 참아야(忍) 하고 그것이 닌자다'라고 주장하는 식의 행보를 보인다. 이는 나루토 세계관 내에서도 강경파의 끝을 달리는 단조의 가치관과 다를 게 없는 것으로, 이 세계가 부조리한 근본적인 원인을 바꾸는 모습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예언의 아이로서 세상을 바꾼다고 페인에게 호언장담하는 나루토의 말은 그저 허언으로 전락한다. 처음에 자부자와 하쿠가 닌자로서 도구로 희생당하는 것을 보고 "그런 게 닌자라면 난 싫어요. 난 나만의 닌자의 길을 걷겠어요"라고 했던 나루토가 다수의 입장이 되고 나니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말을 바꾸며 부조리 가득한 기존 닌자 세계의 대변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끝없는 노력으로 인간 승리를 이룩한 주인공'이자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끝까지 안 된다'라는 말을 철저히 부정해 온 우즈마키 나루토가 알고 보니 '될 놈인 운명'을 타고난 기만적인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또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 다수에게 핍박받은 소수, 부조리한 사회적 시스템의 피해자들[17]을 감싸주고 이해하며 포용했던 나루토는 사라지고 "넌 혼자니까 모르겠지!" 따위의 망언을 일삼으며 무작정 때려잡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부조리한 시스템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개선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말이라곤 "이게 내 닌자의 길이니까", "지키고 싶은 세상이 있어" 따위의 겉만 번지르르할 뿐 알맹이가 없는 앞뒤 어귀가 맞지않는 말들뿐이다.
거기다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설득하겠답시고 꺼내는 비장의 카드란 "너도 호카케가 되고 싶었잖아" 꿈팔이 따위의 소리니 주인공의 주장이 '사람들의 이해와 용서를 통해 너의 증오를 감싸안아주고 싶다' 가 아니라 '일단 너도 다수의 편에 서서 사람들의 얄팍한 인정과 추앙을 받는다면 곧 개구리 올챙이 적 잊게 될 것이다' 로 해석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제일 기가 찬 건 저따위 주장에 멋대로 감화되는 적들... 사실 나루토의 최강의 기술은 풍둔 주둥아리술(...)이라는 말도 있다. 제대로 된 입털기에 당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개소리에 당하니 더 어이없다. 혹시 환술?
작중에선 나루토처럼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에 대한 절대적인 관용을 보여주는 인물은 한없이 추앙받으나 가해자의 잘못에 끝끝내 적의를 품는 이들과 체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교화당해 마땅한 이들로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이쯤 하면 차라리 세계의 부조리를 인정하는 우치하 마다라 쪽이 그나마 사상적으로 더 옳은 인물로 보인다는 재평가도 나올 정도. 애초에 제대로 된 반박도 작중에 나오지 않는다.상대가 화둔 주둥아리술을 쓰는 바람에 풍둔 주둥아리술이 안 통한다. 이쯤되면 혹시 나루토가 비윤리적인 사상들을 옹호하는 만화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심지어는 나루토 후반부는 애들이 보면 안 된다는 의견까지 나올 지경. 이거이거 이제야 본성이 드러나네??
또한 나루토는 오비토를 옹호한다. 그가 어떤 극악무도한 잘못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성이나 속죄 따윈 전혀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용서하고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은 전혀 추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비토는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세상을 멸망시키려 들기까지 한 사람이다. 그 잘못을 제대로 된 비판과 책임추궁 없이 넘어갔다는 건 피해자만 마음 고쳐먹고 포용해주면 된다는 주장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오비토는 사스케의 일족을 죽게 만든 원인이기도 한데 나루토는 사스케를 보고 오비토에게 감사의 말을 하라는 소리까지 한다. 이쯤 되면 나루토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그랬다고밖에는 그 언행을 이해할 도리가 없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온 마을에게 이지메를 당했으니 정신에 이상이 와도 이상할 건 없다 대량학살 연쇄살인마를 일종의 선지자로 추구하며 미화하는 모 게임 중독 공돌이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 보살이 아니라 사이비 교주[18]
이러한 모습은 사실 우치하 사스케에 대해서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아무리 엇나가는 행보를 보여도 무조건 수용하려 들고 친구니까 다 용서해주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끝없는 민폐가 발생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친구이자 동료니까 독자들이 납득 가능했다면 친구도 동료도 아닌 극악무도한 악역에게까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건 대체 어떤 어장이라 해야하나...
결말에서 나루토는 사랑하는 가족을 얻었고 호카게가 되는 꿈을 이루어 행복해졌다. 그러나 이 나루토는 과연 팬들이 응원하며 행복해지길 원했던 외톨이 소년과 진정한 의미로 같다고 할 수 있는가? 답은 독자 각자의 몫일 테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루토 외전이 시작되면서 본인이 그토록 원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보루토에게 주지 못하면서 임무에 집착하여 사라다를 방치한 사스케와 함께 매정한 가부장적인 꼰대 아버지라는 조롱이 한때 많이 있었다. 물론 호카게의 업무가 정말 바쁜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가족의 사랑 역시 나루토 본인이 호카게 즉위와 동등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간절히 원했던 가치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19] 이러한 비판이 부당한 것은 아니다. 사스케야 그렇다 쳐도, 나루토 본인은 12세 때 금술인 다중 환영분신술을 익히고 작품 내내 분신술만 줄창 써먹었던 분신계의 천재인데 외전의 언급을 보면 분신으로라도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가장으로서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20]
이러한 나루토의 주인공으로서의 자질에 많은 문제가 보이자, 팬들은 차라리 오비토나 마다라가 인계대전에서 이겨서 무한 츠쿠요미를 완성시키거나, 사스케와의 결전에서 패배하고 사스케 일당독재 체제로 끝나는 결말이 낫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구성(플롯) 하나로 대서사시만큼의 방대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상징성 있고 상당한 고찰이 필요한 주제를 가진 만화'의 주인공으로써 나루토는 그 주제의 중심이 되어 행할 주인공으로써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상술하였듯 나루토가 주인공으로서 초반부에서 했던, 그리고 후반부에서 했어야 할 의무는 바로 공감이었다. 상술하였듯 같은 피해자로써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을 공감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후반부에서는 공감보다는 소리 빽빽 지르기에 바쁘고, 그 억지 웅변에 악역들이 감화(...)되자 역시 혀에만 차크라를 집중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이번엔 악역에게 당한 피해자들에게 소리를 질러댄다...즉 주인공으로써 적합했던 나루토의 모습을 모두 날려버렸다.
4.3.1.2 묘사의 부재와 및 이해불가한 주연의 행보
나루토가 주인공으로써 행보가 이상하게 변질된 것과는 다르게, 사스케는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인데도 그 행보가 기괴하고 경악스럽다.
불과 이타치와의 전투 때까지만 해도 사스케의 행보는 주인공보다 훨씬 행동에 설득력이 있던 캐릭터였으나, 5카게 회담 습격 때 급작스럽게 평소 하지도 않던 일반인 몰살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후에 마을을 복수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그 아랫사람까지 죽이겠다는 떡밥이 보였으나, 그 누가 보기에도 뒤에 배후가 있다는 식의 연출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기도 하다.[21]
그러나 이런 부분을 뺀다 하더라도 사스케의 행보는 너무 급작스러운 경향이 강하다. 예를들어 갑자기 호카게가 되겠다 외친 부분은 너무 뜬금 없어서 긴박한 전쟁 속에 개그 같은 연출로 진정성이 사라졌고 마지막에 다섯 카게를 죽이겠다는 모습에 궁굼증은 커녕 어그로를 끄는 모습으로밖에 비춰치지 않았다.
사실 전쟁 참여 전에 호카게와의 대화를 통해 호카게를 꿈꿨을 수도 있고 마다라와 카구야의 싸움을 통해 보다 나은 이상을 이루는 방향으로 진로를 바꿨을 수도 있다.
그래 그건 좋다. 근데 4차 닌자대전은 이틀만에 끝난 전투다. 사스케가 카부토를 쓰러트린 것부터 시작해 최종 결전까지 12시간[22] 가량 지난 상황에서 몇 시간만에 마음을 바꿔놓고 그걸로 목숨을 건 사투가 과연 말이 되냐는 거다. 그것도 세 번이나!
4.3.2 설정 붕괴
2부에 들어서며 1부의 설정이 많이 붕괴되었다.
숫자 | 설정붕괴 |
1 | 예토전생이 단지 끔찍한 금술로 취급받을 당시 3대 호카게 사루토비 히루젠은 오로치마루와 싸울 때 예토전생의 사용에 관하여 죽은 자를 도구로 부림을 꾸짖었지만 이 기술은 사실 2대 호카게가 고안한 기술로 실전에서 쓰였으며 히루젠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그에 대한 태도가 애매해진다. |
2 | 시귀봉진은 시전자의 영혼을 봉인하기 때문에 예토전생으로 살릴 수 없다는 설정이었지만 오로치마루가 갑자기 '사실 우회방법이 있다'면서 사신의 뱃속에서 호카게들의 영혼을 꺼내와 호카게들을 부활시킨다. |
3 | 2부 되면서 카카시가 나선환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1. 아무리 자기가 뇌둔 타입이라지만 자체의 차크라 부담도 크고 돌진의 패널티도 붙는 바람에 사륜안을 필요로 하는 치도리를 왜 고집하는지에 대한 논란과 2. 사스케에게 치도리 가르쳐주면서 나루토 방치하고 뭐했냐는 까임거리를 제공했다. |
4 | 선술이 소개되는 동안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나미카제 미나토가 예토전생 된 후 "완벽하게 쓸 순 없지만"이란 말을 붙이며 자연스럽게 선술을 쓴다. 선술이 언급될 때 미나토에 대한 얘기도 나왔으면 더 개연성이 있었을 것이다. |
5 | 6살 때 중급닌자가 됐다는 카카시가 회상에서는 린과 오비토와 같이 중급닌자 시험을 본다. |
6 | 본래 차크라 감지 능력은 굉장히 희귀하다는 설정이었지만 닌자대전 후반부부터는 좀 한다 하는 닌자들은 너도나도 차크라를 감지한다. 자부자가 초반에 나루토의 구미 차크라를 느끼고 '이건 카카시 치고는 너무 크다' 하고 느끼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건 구미 차크라의 특수성으로 인한 예외로 치고 대다수의 차크라는 감지 타입이 아니면 느낄 수 없었던 것이 맞다. |
7 | 하얀 제츠는 하시라마 세포를 이용하여 만든 열화 클론이며 하시라마 신체의 특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마다라 본인과 하얀 제츠를 해부해본 사쿠라의 발언을 통해 확인되었으나 후에 무한 츠쿠요미의 희생자들이 변한 모습이라고 나온다. |
8 | 전쟁 중후반에 이르러서 부활한 마다라가 윤회안이 없음에도 하시라마의 선술을 흡수한다. 그리고 이미 그 전에 이타치는 사륜안 자체가 해제됐는데도 스사노오를 계속 시전한 적이 있다. |
9 | 오오츠츠키 하고로모가 검은 제츠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분명 하고로모가 마다라의 윤회안 개안 과정이나 인드라의 환생자[24]의 과거사를 알고 있었다는 말은 곧 그들의 일생을 알고 있었다는 말인데 인드라부터 시작하여 마다라까지의 모든 인드라의 환생자들에게 접근하여 윤회안을 개안시키려고 했던 검은 제츠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마다라의 타락에는 검은 제츠가 관여되어 있는데 그걸 간과하고 있었다니... 만악의 근원을 검은 제츠로 집중시키고 하고로모가 갑자기 등장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긴 구멍. |
10 | 1부에서 오로치마루가 금술로 선보였던 예토전생은 3대 호카게인 히루젠이 고군분투 끝에 목숨을 내놓아야 했을 정도의 금술이었다. 예토전생의 사기밸붕에 대해서는 윗글 참조. 오로치마루조차 2개의 관을 끌어내는 것으로 그쳤던 예토전생을 2부에서 오로치마루의 꼬붕이었던 카부토가 손바닥치기 한 번으로 와다다다 무한정으로 살려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 정도의 발전을 이룬 닌자라면 초대 호카게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토전생을 시행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뭇잎 마을은 물론 5대국의 유명 닌자의 시체를 모두 손에 넣는 카부토의 실력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닌자의 무덤은 암부가 밤마다 지키고 있는데 그 암부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시체를 찾으러 다니는 장면이 애니에 등장하는데, 암부를 피해 (혹은 암부와 싸워 이겨서) 유명 닌자들의 시체를 일일이 파내어 손에 넣을 정도라면 인술 개발 뿐 아니라 전투력 부문에서도 이미 호카게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11 | 카구야는 사실 신목의 열매를 먹은 것이 아니고 신목 그 자체가 변화한 것이다. 이를 검은 제츠가 수정하여 잘못된 정보가 내려왔지만 원래 기록했던 하고모로는 진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헌데 카쿠야를 쓰러뜨린 후에는 카구야가 신목의 열매를 취하면서 성격이 바뀐 것 같다는 말을 한다. |
12 | 보루토에서 작가가 까먹은 백안을 집어넣기 위해서 히나타의 딸인 히마와리가 백안을 사륜안처럼 개안하게 만들었다. 원래 휴우가 일족들을 보면 우치하 일족보다 유전자가 더 강해서 일부만이 사륜안을 개안하는 데에 성공하는 우치하 일족과 달리 휴우가 일족은 모두 다 백안/하얀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즉 히나타의 자식들인 보루토와 히마와리는 유전적으로 백안을 가지고 태어났어야 정상이다. 또한 휴우가 일족은 생김새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만큼 모두 다 비슷하게 생겼다. 특히 백안/하얀 눈동자는 카구야가 가지고 있는 오오츠츠키 일족의 혈족계승으로 전해지는 동술이다(하얀 눈동자가 휴우가와 같다). 그래서 카구야의 아들인 하무라가 백안을 이어받았다. 하고로모는 카구야의 윤회사륜안을 이어받아 윤회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휴우가는 하무라의 후손이어서 백안을 이어받았다. 또한 하무라의 생김새는 햐얀 머리와 뿔만 빼면 휴우가와 많이 닮았다. 특히 하무라는 네지를 생각나게 하는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백안 자체가 "하얀 눈동자"라는 뜻이다. 히나타와 나루토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하얀 눈동자가 없는 게 더욱더 말이 안된다. 나루토의 우즈마키 일족도 멀리 돌아가면 카구야의 후손이다. 특히 나루토는 카구야의 손자인 아수라의 환생이다. |
- 데이터북과 본편 설정에 모순이 있는 데다 데이터북 안에서도 설정이 자주 바뀐다. 참고로 나루토 마지막 데이터북인 진의 서는 기존 설정붕괴가 전 데이터북들보다 매우 심한 데다가 오탈자가 많아서 팬덤 내에서는 평이 안 좋으니 진의 서는 걸러 보는 것이 좋다. 한 번 자세히 읽어보자. 무슨 원작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완전히 왜곡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모순은 더 많다.
숫자 | 데이터북 설정붕괴 |
1 | 기존 토비의 키는 175cm였는데 진의 서에서는 180cm로 나오며 토비와 동일인물인 오비토의 키는 182cm로 나온다. |
2 | 부모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하고 노력으로 성장했다던 나루토도 결국 혈계한계를 지녔다고 나왔다. |
3 | 사루토비 히루젠, 나가토만이 습득했다던 5속성은 오비토, 마다라, 나루토, 사스케, 카카시 등이 다 습득했다고 서술했다. 다만 카구야는 아예 모든 닌자들의 시조, 오비토, 마다라의 경우에는 육도선인이 된 몸이므로 모든 성질과 그 성질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사스케, 카카시는 사륜안 카피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는 있다. 문제는 하시라마나 토비라마 등 원작에서 5속성 언급이 없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 덕분에 히루젠만 미묘해졌다. |
4 | 이자나기 사용자에 우치하 마다라가 없으며 반대로 완성체 스사노오 사용자에는 마다라만 서술되어 있다. 덤으로 마다라의 스사노오는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비행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
5 | 설정붕괴는 아니지만 오타가 많다. 나루토에게 치도리를 쓰며 달려드는 사스케 삽화 밑에 "나루토에게 진심으로 살의를 품은 카카시"는 이미 웃음거리. |
6 | 오비토와 똑같이 아픈 과거를 지녔다는 린은 멀쩡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서술되었다. |
4.3.3 풀리지 않은 떡밥들
※ 너무 사소한 것까지 따지면 끝이 없으므로 작중 언급이 되지 않아 스토리상 어색하게 느껴진 부분만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과정과 원인이 불분명함 |
사스케가 개방한 팔문 카카시가 1부 시절 사스케와 치도리 수행 당시의 이야기다. 기억하는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 사스케 역시 팔문을 열었다. 모두는 아니고 첫번째 문인 개문만 열어 리와 비슷한 실력이 되었는데, 그 과정이 두리뭉실하고 애매하게 넘어가버렸다. 오히려 사스케의 치도리 습득 이야기와 제정신이 아니던 가아라와의 대화가 당시 사스케에 대한 정보의 끝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사스케는 팔문의 팔자도 쓰지 않는다. |
미수끼리 통할 수 있는 이유 미수들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게 어디에 있든 아니면 인주력 안에 봉인이 돼 있든 얼마든지다. 하지만 그 전에는 서로 말을 걸 수 있었다는 묘사도 없고, 있다면 쿠라마가 고독하다는 말도 이상하게 변해버린다. 너무 외로우면 미수들과 대화하면 되지 않는가!? |
예토전생의 무한 차크라와 차크라 절대량의 모순 차크라가 원래 신수만의 것이고 이것이 전 인류에게 분배되었으며 그것을 무한 츠쿠요미를 통해 다시 카구야가 모은 것이라면 한계량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 |
나루토 수염의 비밀 나루토는 특이하게 볼에 3줄의 수염이 있는데 이게 훗날 킨카쿠&긴카쿠 형제도 마찬가지로 수염이 있었다. 킨카쿠&긴카쿠 형제와 관련돼서 밝혀진 것이 킨카쿠&긴카쿠 형제도 결국 육도선인의 후손이였다는 건데 그렇다면 육도선인의 후손 중 일부만 그 수염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럼 수염은 왜 생기고 그게 그 사람들의 체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 어떤 설명도 되지 못했다. 특히 나루토의 자식들은 나루토와는 다르게 2줄의 수염만 존재해서 더 의미가 모호해졌다. 킨카쿠&긴카쿠 형제도 수염이 있고, 구미의 차크라가 있으니 그 수염이 구미의 차크라를 상징하는 것 아닌가는 의견도 있으나 나루토는 구미가 봉인당하기 전부터 수염이 있었고, 수염이 나루토의 자식들에게도 유전된 것을 설명할 수 없다. |
사스케의 차크라가 차갑게 변한 이유 오카게 회담에서의 일. 훗날 사스케는 인드라가 전생했기 때문에 아수라의 환생인 나루토와 싸우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인드라의 차크라는 왜 차가운 건지, 그렇다면 그것이 왜 오카게 회담에 와서 발현이 된 건지, 그게 무엇이기에 평소 사람을 죽이길 꺼려했던 사스케가 마구잡이로 사무라이를 죽이고 광적으로 전투를 벌였는지, 카린이 느낀 사스케 뒤에 있는 그림자는 누군지 몰라도 2단계 스사노오 형상인데 왜 그런 형상이 나타난 건지, 왜 그런 미친놈이 된 건지 하나도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
이타치가 토츠카의 검과 야타의 거울을 입수하게 된 과정 분명 이상한 부분. 이 무기들은 영기라서 스사노오 같은 술법이 없으면 만지지도 못하는 무기라서 누군가 어디 보관했다는것도 이상하고 이런 개사기 무기를 마다라나 하시라마, 오비토 같은 이타치보다 오래 살았던 인물들이 모를 리는 없을 텐데, 오로치마루는 평생을 찾아도 찾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근데 그럼 어떻게 입수했는지, 왜 그래서 오로치마루는 찾을 수 없었는지가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타치가 죽으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자동으로 계승되거나 원래 보관된 곳으로 돌아간것도 아니고 그냥 이타치 스사노오에 묶인 듯이 보인다. |
언급만 되고 나오지는 않음 |
오로치마루가 사스케에게 위험하다고 말린 술법 2부 초반의 일이다. 기린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으나, 기린을 쓰기 위해서는 적란운이 필요하다. 적란운을 만들기 위한 화둔을 사용한다고 하면 위험하다고 말릴 필요도 없는 일.[26] |
오로치마루가 나뭇잎 부수기를 실행한 진짜 이유 1부 시절 때는 오로치마루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 급격하게 변했다고 약간의 언급이 되는 걸로 끝이었으나, 워낙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많은 이들이 잊어버렸다. 근데 사스케와 함께 전장으로 가는 도중 작가는 사스케를 통해서 오로치마루가 나뭇잎 부수기를 한 원인이 단순히 부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데 그 이후로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괜히 기대한 팬들만 당황한다. |
본작의 술법에 대한 정리 닌자의 술법은 크게 인술, 환술, 체술로 세 가지로 나뉘다만 요즘엔 혈족 계승인 목둔을 센쥬 일족의 동술로 치거나 일족의 비전 기술도 인술의 기본 5가지 속성이 도입되는 등 지금까지 와선 상당히 난잡해졌다. 그리고 그나마 설명된 양둔에 반해 나중에 설명해주기로 한 음둔에 대한 설명도 없이 뜬금없이 음양둔이 튀어나왔다.[27] 게다가 인술 중 앞에 '인법'이라 명명하는 인술도 있는 이유, 위에 세 가지 말고도 수리검술, 꼭두각시술, 선술 등 오히려 세 가지로만 분류되기 힘들 정도로 술법의 종류가 많다. |
하시라마가 사스케에게 마다라를 막아달라며 준 술법 사스케는 이즈나와 닮았다느니 별에별 진지한 발언을 다 해놓고선 전혀 나오질 않았다. 다만 술법의 효과는 알 수 있는데, 하시라마 본인의 선술 차크라의 사용을 막는 술법이라고 하시라마가 직접 말했다. 물론 그 원리가 나오지도 않았고 술법도 나오지 않았다. |
시카쿠가 죽음을 앞두고 전달한 작전. 곧바로 지원군이 대량으로 등장하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묻혀 버렸다. 상급 닌자들 중에서도 브레인들로 구성된 고급 인력들이자 주인공 친구들의 부모 격 인물들도 섞여 있었기에 이들이 탈출 시도를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남긴 지시라면 이것을 이행함으로 극적인 연출 또는 감초적 역할로 승리의 밑바탕이 되 |
직파(直巴)의 사륜안 원문은 쵸쿠토모에. 토모에가 사륜안의 구옥이라는 것은 알 수 있으나[28] 마다라가 674화에서 사스케를 가리키며 '나와 같은 직파'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 다만 만화경 사륜안마다 모습이 다르기에 그 종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이다. |
나선섬광초륜무광삼식 미나토가 등장 후에 나선섬광초륜무광삼식을 쓰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3화가 넘도록 언급만 하고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
보여주기만 함 |
토비가 모아둔 수많은 사륜안들 잊지 말아야 하는 게, 토비가 단조를 멀리서 지켜본 이유 중에, 그가 갖고 있는 사륜안을 모으려는 목적도 분명히 존재했다. 그 후 단조의 시체 실루엣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사륜안이 밝혀지는데 어째 전쟁에서 전혀 쓰지도 않고 끝내버렸다. |
5가지 세상의 존재 이유 카구야는 5가지 세상을 한개의 세상으로 통합하려고 했다. 근데 의문점은 이 세상들은 뭘하는 데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단순히 극단적으로 뜨겁거나 극단적으로 춥고, 극단적으로 덥거나 극단적으로 중력이 강한 세상이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추웠던 얼음 세상에는 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건데 이 세상들은 왜 존재하며 카구야는 어째서 5가지 세상을 통합하려 하였는가인데 이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
쿠라마의 비밀 쿠라마의 인주력만이 미수 차크라 모드로 들어갈 때 육도선인의 형태와 비슷해지고 미수화를 하면 실체가 아닌 스사노오와 비슷한 식으로 차크라가 형태를 이룬다. 이는 나루토가 완벽한 미수화를 못하였고, 페인전에서 제대로 폭주한 미수화를 보여줄 때는 몸이 형성되었다는 반론이 있으나, 그렇게 치면 아수라와 인드라의 결전에서도 굳이 차크라의 옷 형태로 싸운 것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제 아무리 쿠라마가 강하다고 해도 반으로 나눠진 상태에서 미수를 6마리나 상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이로 인해 육도선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게다가 육도선인이 마다라의 하반신에서 소환될 때 구미가 언급되었다. 왜 하필이면 구미인지는 모른다. |
그 외 |
사신교[29] |
이들은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아라키 히로히코, 히라노 코우타: 우리를 능가하는자가 나올줄이야
막판으로 다가왔는데도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데다 보루토 극장판 개봉 끝까지 설명될 건덕지가 없었다. 이 외에도 '센쥬 일족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마다라의 만화경 능력은 무엇인가?' 등 반드시 풀지 않아도 되지만 의문을 자아내는 것들도 많이 있다. 본편에서 회수된 것 중 하나인 소용돌이 제츠와 텐텐의 보구&마다라의 이마 보호대의 경우에는 등장 당시에는 마치 있어보이게끔 연출하다 결국 결말에 와서야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식으로 회수되어 실망한 독자들도 적지 않다.
이 중의 일부는 2014년 11월 4일에 발매된 '진의 서'에서 회수되고 있으나[30] 역시 본편에서는 추측은 커녕 설정집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로 인해 설정집에서 뒤늦게 회수하려고 하는 거냐는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 상황에서 회수라도 해주는 게 어딘가 싶지만 반대로 진의 서에서도 설정충돌이 일어나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31]
4.4 연출 관련
4.4.1 파워 인플레
2부부터 파워 인플레 위주의 단순한 배틀이 늘어났다.
두뇌 싸움으로 호평받았던 1부와 달리 전투가 단조로워지고 밸런스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는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켰을 뿐더러, 위에서 언급된 "노력의 가치 상실" 문제와 시너지를 일으켜 작품을 막장화시킨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전투력만 높으면 무조건 킹왕짱'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나루토가 인기가 있던 큰 이유 중에 하나였다. 나루토는 원래 주인공 파티의 카카시, 나루토, 사스케, 사쿠라부터 각자 뛰어난 능력에 비해 약점이나 리스크를 짊어진 롤플레이식 구성이고 등장하는 강자들끼리도 역시 물고 물리면서 싸움에 긴장감을 더하고 주고받는 전투의 재미를 만들게 된다. 때문에 2부 중반, 4차 닌자대전 초반까지만 해도 전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적 캐릭터가 어떤 종류의 능력을 가졌는가, 어떤 약점을 가졌는가, 이것을 아군 캐릭터가 어떻게 파고드는가였다.
예컨대 견제용으로나 쓰이는 그림자 흉내술을 가진 시카마루는 함정에 함정을 거듭해 파놓음으로써 불사의 몸을 가진 히단을 관광시켰고, 나루토는 특별히 잘하는 재주가 없었기 때문에 근성과 노력으로 정면으로 부딪쳐 네지를 깨고, 가아라는 데이다라를 압도적으로 궁지에 몰다가 약점을 찔려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등, 한 컷 한 컷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물고 물리는 전투가 계속해서 반복되었기 때문에 '전투 연출' 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뛰어났던 작품이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후반부의 파워 인플레가 시작되면서 사라져 버린다. 그냥 힘 센 놈이 다 때려부수는 만화가 된 것. 요약하자면 드래곤볼이 무술을 바탕으로 한 우주 스케일의 개싸움이듯, 나루토는 닌자를 바탕으로 한 지구 스케일의 화력 뽐내기가 된 것. 오죽하면 창작 매체에서의 사무라이와 함께 현실보다 과장되게 묘사되는 '닌자'라는 소재와 이런 후반으로 갈수록 답이 없는 파워 밸런스 때문에 강캐들의 오의가 하나같이 역동적인 동세와 마이클 베이가 감독한 마냥 폭발하는 연출이 다반사인 나루티밋 시리즈 같은 게임이 나올 수 있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4.4.1.1 파워 인플레 목록
위에 상술했다시피 여러 문제점을 떠안으면서 작중 파워 인플레라고 부를 요소들이 정말 차고 넘쳐난다. 아래는 그 목록을 정리해서 모아둔 것.
나선환 나선환이 몇 년 넘게 꾸준히 사용된다. 선술을 얻고 미수 차크라 모드를 얻은 뒤에도 꾸준하게 나선환을 쓴다. 나루토가 새로운 힘을 얻을 때마다 응용기 또한 늘지만 크기나 성질, 개수의 차이만 있을 뿐 근본적인 전투 패턴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패턴이 단조로워지고 우려먹기가 계속됨에 따라 기술의 위상도 점점 떨어지는 중. 초기엔 재생불능의 초필살기 취급을 받던 나선수리검은 이제 원거리 평타로 전락,[32] 연출조차 퇴화되어 더 초라해졌다. 만화 끝까지 나선수리검에서 발전을 못했고 심지어 극장판 '더 라스트' 끝까지 나선환 시리즈만 우려먹는 게 확정되었다. |
눈깔대전 사륜안과 윤회안, 즉 '눈깔' 하나에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다보니 이걸 가진 캐릭터는 그걸로 거진 다 해먹게 되고, 그 캐릭터 고유의 힘이란 느낌보단 '눈깔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나루토는 눈깔빨로 싸우는 눈깔대전 만화'라는 조롱이 나루토를 비판하는 메인 멘트처럼 유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상승하는 위상에 비례해 사용자도 엄청 늘어서 사륜안이나 윤회안을 쓰는 악역은 우치하 사스케부터 우치하 이타치, 페인, 시무라 단조, 토비, 우치하 마다라, 오오츠츠키 카구야 등등... 엄청나게 많다. 2부의 보스급은 초반 몇몇을 제외하곤 전부 사륜안을 쓴다. 게다가 이 눈깔을 이식하고 뽑아서 갈아끼우고 아예 팔에다 대량으로 이식하거나 빙의를 통해서 사용하는 등 괴상한 전개가 많이 나오는 문제도 더해져 나루토가 눈깔배틀물이라는 비웃음을 사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외전에서는 사륜안 복제까지 이루어지니... 과장을 좀 보태서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사륜안의 취급은 '(유)우치하 산업 생산의 장착형 반영구 고급 장비. 강화가능, 강화 성공시 특수 기능 추가. 우치하 길드 전용 장비지만 양도, 루팅 가능' 수준. 우치하 중에서도 전설이자 최강이였던 마다라나 윤회안을 개안한 인드라의 환생인 사스케 정도나 쓸 수 있었던 완성체 스사노오를 우치하 일족이 아닌 카카시가 오비토의 저승안구이식 덕분에(!) 써버리는 전개가 나오면서 개연성과 밸런스 붕괴가 극에 달했다.[33] 그리고 선천적으로 특별한 신체 특성 같은 거라도 가지지 않은 이상 눈깔 하나 없으면 닥치고 졸개 비중이다. '평범한' 인물들은 마이트 가이 정도를 빼고는 다 공기가 되었다. |
센쥬 하시라마의 세포 정확히는 센쥬 일족과 같은 신체의 특별한 힘을 지닌 자들의 세포 이식. 초기엔 오로치마루가 초대 호카게의 세포를 60명에게 주입했는데, 한 명만 살아남고 모두 거부반응이 일어나 죽었다는 묘사가 있었으나 이후엔 무안단물 내지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취급 된다.[34] 육체 강화, 동술 등의 부작용 완화, 팔 한쪽 쯤 날아가도 아무렇지 않게 잘린 부위에 레고 마냥 박아서 사용할수 있는 의수, 10만 제츠 양병설 등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으로 응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오비토. 영원한 만화경 사륜안을 위한 대가를 치르지도 않고 하시라마 세포를 이용하여 만화경 사륜안의 부작용인 신체적 고통과 시력 저하 없이 카무이를 마구 사용한다. |
미수와 그들의 미수 차크라 초반에는 금단의 힘이며 제어할 수 없었던 자연재해급의 힘 취급을 받았던 미수들이 후반에 가서는 그저 우치하 일족의 도구, 또는 나루토의 차크라 셔틀로 그 위상이 대대적으로 하락했다. 일단 국가의 전력을 나타낸다고 말로만 언급했지만 실제로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를 보면 우치하 일족의 사륜안이나 하시라마의 목둔에 조종되는 호구 신세. 과거에 쿠라마가 우치하 마다라의 환술에 놀아나고 토비에게도 쿠시나 몸에서 해방되자마자 호구 같이 조종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수들의 위상이 전체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4차 닌자대전부터 적군, 아군 가리지 않고 차크라 셔틀 노릇이 되면서 언젠가부터 주인공의 든든한 차크라 보험 및 병기화되고 급기야 최후반에는 나루토가 미수 차크라 모드로 하드캐리한다. 최종결전에서는 그것도 모자라 사스케가 미수들 차크라를 자신의 스사노오에 흡수하는 행위를 하고 심지어 나루토 몸 속 쿠라마 차크라를 먹튀해가는 비열한 짓까지 한다. 초반의 최종보스급 포스는 사라지고 그저 "차크라가 대빵 많다"라는 설정만 남아서 주인공이든 적이든 마구마구 차크라를 뽑히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
육도선인의 힘 사용자에 따라선 생명과 차원마저 다룰 수 있는 세계관 최강의 힘. 오비토와 마다라까지는 그나마 하시라마 세포를 장착하고 미수를 흡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발현할 수 있었으나 나루토와 사스케는 육도선인과의 대화 몇 마디 끝에 공짜로 받아오는 등 파워 인플레의 극치를 보여준다. |
4.4.2 늘어지는 전개와 동일 패턴 반복
2부 전쟁편 이후 전개가 너무 비슷비슷하고, 그 와중에 막장은 더 가속화되었다.
전쟁편이 시작되면서 스케일은 커졌으나 실제 전투는 전쟁의 목적과 별로 관계 없는 비슷비슷한 국소 전투가 등장인물만 바꿔서 계속되어 지루함을 유발한다. 자잘한 전투가 반복되던 것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쟁의 근원인 우치하 오비토와의 전투가 시작되었지만 결판이 좀처럼 나지 않고 비슷한 파워업과 전투 양상이 계속 반복되어 오비토 하나를 쓰러뜨리는 데 작품 밖 시간으로 2년이나 걸린다.
겨우 오비토가 쓰러졌으나 이번엔 우치하 마다라가 메인으로 부각되고 오비토도 바로 퇴장하지 않고 페이크를 3번이나 치며 스토리를 끈다. 또한 마다라 역시 페이크 보스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오오츠츠키 카구야가 갑툭튀 최종 보스가 되는 식의 통수 전개가 또 반복된다.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의 패턴은 비단 전쟁 편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품 내내 흑막 뒤의 흑막, 흑막 뒤의 흑막 뒤의 또다른 흑막이 주기적으로 계속 추가된다. 간단히 말해서 블리치가 한 전투 내에서 반복하는 패턴을 나루토는 메인 플롯 전체를 통해서 반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원피스나 블리치가 커다란 세계관 안에서 여러 개의 작은 에피소드로 분할되는 반면 나루토는 2부 이후로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런 패턴의 단점이 더 심각하게 부각된다. 페이크&진 최종 보스의 교체를 중심으로 나루토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오로치마루가 속해있었던 아카츠키를 만든 페인을 조종한 토비를 수족으로 부렸던 마다라조차 이용했던 카구야를 이긴 사스케가 최종 보스. 그리고 사스케는 오로치마루의 제자 그럼 사스케<오로치마루<아카츠키(페인)<토비<마다라<카구야<사스케<...? 루프 그야말로 점입가경. 만화로 보면 이렇다. 2부 한정으로 (사스케 제외하고) 아예 한 컷에 표현한 것도 있다. 대마는 무시하자
이것 때문에 보스 포지션 6통수의 피해자들은 현재로썬 대부분이 호구 취급 받는다. 졸작을 예견한 나가토 님은 제외
또한 반전이라는 요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 스토리에서 적절한 반전은 독자들에게 많은 감탄과 더불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조미료와 같으나 나루토에서는 앞서 나온 설정을 번복하는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우치하 이타치의 진실, 우치하 마다라의 과거, 오오츠츠키 카구야 신화. 여기서 이타치는 작중 최초로 큰 충격을 준, 물줄기를 꿰뚫는 반전과 이타치 형제의 비극적인 요소와 함께 큰 호평을 받았으나 마다라는 한 사람의 과거를 3명의 서술자[35]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아 독자들이 갈피를 못 잡는 꼴이 되었다[36]. 카구야 신화는 주작된 이야기도 그리 좋은 평은 받지 못했으며 검은 제츠의 반전은 호응을 받기는 커녕 욕을 한 사발로 먹었다. 나루토는 단편도 아닌 장편 만화라서 문제는 더 심각한 편.
또 작가의 좋게 말하면 영화적인 구도, 나쁘게 말하면 한 장면의 임팩트만을 중시하는 성향 탓에 반전은 충격적이게 그려놓으나, 나중에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라는 진실이 밝혀질 때는 밍숭맹숭하게 그려놔 독자들이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도 헷갈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카카시가 린을 강제로 찔러 죽였다거나[37], 마다라가 이즈나의 눈을 뺏었다고 알고 있는 것[38]의 예가 있다.
마다라의 경우는 원래 브라콤이었는데 동생 잡어먹은 피도 눈물도 없는 형으로 격하된 것 빼고는 패리스 힐튼이 개드립을 치고 다녀도 이미지에 변화가 없는 것처럼 어차피 기본 역할 자체가 악역이었던지라 별 타격이 없었긴 했으나, 카카시의 경우에는 1부부터 인기가 많았던 든든한 선생님인 선역 겸 비중 높은 조역인 탓에 쓰레기 닌자 카카시라며 욕을 들어먹었고 아직도 카카시의 팬들은 키시모토를 원망한다. 왜 찔릴 때 린이 카카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듯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냐는 이유. 아파서? 한 컷의 임팩트를 중시해서 앞뒤 개연성을 뭉그러뜨려 캐릭터의 이미지를 망친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카카시.
4.5 팬덤의 반응 관련
4.5.1 주제 전달의 실패
작품 주제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이도저도 아닌 주제'가 돼 버렸다.
이야기의 근본적인 문제이자 심각했던 문제 중 하나
나루토는 대립하는 인물들을 설득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에 만연한 증오의 연쇄를 끊고 평화를 이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러한 심오한 주제의식의 도입은, '나이 먹고 보면 유치하다'라는 소년만화의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였으며, 단지 이 주제의식의 존재만으로 나루토의 작품성을 원나블 중 으뜸으로 꼽는 독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 이 주제에 대한 표현은 찾기 힘들게 되었고 결국 결말에서조차 주제를 대충 묻어버리고 끝내고야 말았다. 원피스 의문의 1승
우선 후반부에서 이를 보여주는 설득 과정에 허술한 점이 많다. 페인은 신념을 위해 어릴 적 은인이자 스승인 지라이야마저 외면하고 비정한 계획을 실행할 줄 알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날 처음 만나 겨우 한 번 싸워본 나루토가 "날 믿어보라"며 설득하자 선뜻 입장을 바꾼다. 나루토가 지라이야의 제자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빠른 태도 변화였다. 이와 비슷한 패턴은 오비토의 개심 과정에서 또 한 번 반복되어 혹평이 거세졌다. 심지어 오비토는 나가토를 두고 감화되기 쉬운 사람이었다며 디스했던 적이 있는데 자기가 반복했다.
오비토는 페인 이상으로 긴 세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전개했으며 그 과정에서 스승과 그의 아내, 동료들마저 살해할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나루토가 트라우마를 건드리자 순식간에 무너지고 순순히 주인공을 인정해버렸다. 또한 구미가 나루토에게 이 세상의 증오를 어떻게 해결할 셈이냐고 질문할 때도 그냥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대답을 했을 뿐인데 구미는 납득해버린다. 이렇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라는 말만 되풀이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감동해주는 동일 패턴이 계속 이어진다. 실은 나루토가 가장 열심히 수련한 인술이 풍둔 주둥아리술이다 카더라
작품 전반에 걸친 증오의 연쇄를 가장 집약적으로 상징하던 마다라는 주제를 소화하기도 전에 어처구니 없는 방식으로 퇴장하고 상징성이 빈약한 카구야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인간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기나긴 갈등이 순식간에 거대한 악에 의해 조장된 음모로 변질되어 주제의식이 실종된다. 이것마저 애니판에서 카구야에게 전쟁의 피해자이자 그것으로 인해 무한 츠쿠요미를 사용했다는 구실을 달아주면서 미화되고 더 답이 없어졌다.
2부 시작 이후 거론되던 최종 보스 후보는 페인, 토비, 카부토에 마다라까지 있었지만 그 중 마다라를 제외한 전원이 이런 식의 설득→감화 패턴대로 주인공 측으로 넘어가고 마다라처럼 설득하기 힘든 유형의 캐릭터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졸속 처리해버리는 바람에 나루토가 설파하는 주제를 따라가기는 커녕 오히려 반감을 가지는 독자들도 늘었다. 심지어는 나루토를 떠나 인간 쓰레기로 손에 꼽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초콜라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마토 조켄그런데 얘는 은근 가능성 있다., 원피스의 스팬담, 강철의 연금술사의 쇼우 터커 등이 만약 나루토 세계관에 있었으면 나루토는 이들의 죄를 어쩡쩡하게 넘어가고 미화했을 거라는 독자들의 의견도 존재한다. 성인군자 나루토는 조커나 카니지도 용서해줄 것이다[39]
무엇보다 작중에서 증오의 연쇄의 결말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계획인 달의 눈 계획에 대해서 나루토는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했다. 단지 『그런 건 환상일 뿐이야! 언제나 꿈 속에서 살 수는 없어!』 정도에서 그쳤을 뿐. 이러한 감정론은 분명 직선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소년만화라는 점을 생각할 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악역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목조목 주장해온 '달의 눈 계획' 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는 너무 부족했다. 마다라가 어떤 민폐 신부 같은 잘못된 사상을 가진 자라면 모를까.
작중 전개만 봤을 땐 이런 반박이 그나마 주제에 적합한 반박이었겠지만 막장화가 가속되며 나루토와 동료들도 적반하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미 떠난 배라는 평이 많다. 나루토는 상대의 가치관과 계획에 대해서 '그건 틀렸어!'라고 외치지만 정작 그 계획이 어디가 어떻게 틀린 건지,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네 말은 틀렸어! 내가 옳으니까 날 믿어!"라는 공허한 다짐만 반복할 뿐.[40]
싸움만 계속되다보니 수련과 전투 장면만 이어져서 작중의 핵심인 이런 병폐가 얼렁뚱땅 넘어갔고, 나루토가 이런 병폐를 개선하면서 서서히 가치관을 확립한 게 아닌 데다 네지의 죽음을 다룰 때나 적들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억지스러운 전개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은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비슷하게 '복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소년만화 강철의 연금술사가 확실한 주제 전달로 높이 평가받은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스카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복수의 연쇄를 상징하는 살인귀였던 스카가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징벌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있기는 하다. 다만 스카가 복수귀에서 복수의 고리를 끊는 자로 변해가는 과정이 작중에서 납득이 가도록 묘사되었으며 후반부의 스카 자신을 포함해서 작중 그 누구도 그의 복수 행위를 옹호하거나 정당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나루토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사스케의 태도 변화가 너무 갑작스러운 데다 내면 묘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서 문제인 것.
여기에 대한 또다른 원인은 작가가 나루토와 사스케로 대비되는 '사랑-증오'의 대비 구도에 너무 집착한 탓도 있다. '사랑과 관용'을 상징하는 나루토의 경우 사실상 이미 페인과의 전투에서 내적 성장이 완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숙한 대인배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페인전이 끝난 후에도 나루토가 싸우고 개심시켜야 할 상대가 잔뜩 있었다는 것.
게다가 페인, 토비, 마다라, 사스케 등 '닌자세계의 어둠'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은 너무 많은데 비해 '사랑과 용서'라는 상징성은 나루토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었고 하시라마, 이루카, 지라이야, 킬러 비 등 '사랑'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많았지만 하시라마는 이미 고인이고 이루카는 후반부 비중이 제로, 지라이야는 나루토 사상의 근간이 되기는 했어도 자기 자신이 원수를 용서하는 등의 '행동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킬러 비도 닌자대전 종반부에는 그냥 공기가 되어버렸으니...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들은 결과적으로 나루토를 도를 넘은 성인군자로 만들고 말았다.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원수까지 웃으며 용서해주는 나루토의 모습은 분명히 종교적으로 위대하고 거룩할 수는 있지만 정작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런 나루토의 심리에 공감하지를 못했다. 소년만화의 특성상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후반부의 나루토는 독자들의 이해를 까마득히 넘어선 성자(聖者)가 되어버린 탓에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다지만 이건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냐'는 회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러브 앤 피스
증오의 연쇄와 복수를 상징하는 사스케의 경우는 이 정반대의 케이스로 간단히 말해서 사스케 말고도 증오의 연쇄를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스케가 가지는 상징성이 흐려졌다. 여기에 사스케의 심리묘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고 따라서 사스케의 극단적인 행동에 독자들이 따라가지를 못했기 때문에 나루토와는 반대되는 의미로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더블 주인공 구도의 한 축이 상징성 과잉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초월해버렸고 다른 한 축은 부족한 상징성에 비해 행적은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독자들이 이해를 포기해버렸다. 작품의 핵심 구도나 다름없던 양 캐릭터가 모두 공감을 받지 못하니 당연히 작품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도 불안해지고 만 것.
게다가 상대를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는 성인군자의 모습이 부각되던 나루토가 치명적인 윤리적 오점을 지닌 이타치와 오비토를 단순히 닌자 세계의 피해자 및 가해자로서 포용하는 것이 아닌 미화를 해버리면서 나루토의 가치관이 과연 선한 것인지조차 의심이 가는 상황에 이르렀고 네지의 죽음조차 미화하며 정신승리해버리는 장면에서는 이미 내가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라던 페인전에서의 나루토와 동일인물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마다라와 카구야의 해결책에 이르러서는 나루토가 가지고 있던 이해와 포용의 단면은 찾아볼 수조차 없으며 육도선인 앞에서 그 모친인 카구야를 자신의 모친 쿠시나와 비교하며 욕하는 나루토의 해맑은 얼굴은 충격과 공포. 사스케의 경우 후반부에 이타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호카게들에게 닌자란 무엇인지 답을 구하여 닌자 세계를 지키겠다고 결심하고 호카게가 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스케의 증오의 상징성이 희미해져 버렸다. 이 즈음부터 사스케가 싸우는 이유는 증오가 아니라 이타치가 지킨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결국 최후의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결은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에 대한 상징성이 매우 빈약해져 버렸으며 단순히 소년 두 명이 투닥거리다 우정을 회복하는 장면이 되어버렸다.
비록 나루토가 결말에서 사스케를 설득하기는 했으나 그 설득 과정도 논리적이기는 커녕 둘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정도로 싸운 뒤 갑작스레 사스케가 사실은 어릴 적부터 나루토를 소중히 생각했었다는 뜬금없는 회상이 등장한다. 물론 1부의 사스케는 나루토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했던 묘사가 많지만 방금 전까지만 했어도 나루토를 죽이려 했고, 2부 내내 그렇게나 막나가는 행보를 보여주던 사스케가 잃어버린 기억이라도 찾은 듯 갑자기 나루토에 대한 마음을 떠올리는 연출은 이와 대구를 이루는 1부 종말의 계곡 부분에 비해 상당히 억지스럽다.[41]
그래도 나루토와의 싸움 직후에 사스케의 독백을 통해 나루토가 자신에게 해준 것과도 같은 일[42]을 더 커다란 스케일로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일단 환기시키고는 있다. 안 그래도 상징성이 부족해져서 최종 전투가 단순히 나루토와 사스케 개인의 화해가 된 데다가 카구야가 등장하면서 작품의 주제가 희미해져 있으니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증오의 연쇄를 사랑과 이해로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상이 닌자 세계에 퍼지는 모습을 보여주든지, 혹은 그 외의 방법도 좋으니 어떻게든 작품의 주제가 제대로 표현되어야 할 것인데... 정작 마지막 화에서는 증오의 연쇄가 사스케가 말한 것과 같이 타인에 대한 이해로 희석되어가는 묘사는 전혀 없으며 대신 십여 년 뒤로 갑작스레 시간을 뛰어넘어 나뭇잎 닌자들의 2세들과 발전한 기술 문명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닌자세계의 구조적 및 문화적 측면에서 바뀐 점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비록 전쟁이 없다는 묘사와 5카게 회담의 묘사가 간략하게 등장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전혀 되지 않았기에 진정한 평화로서 받아들여지기 위한 묘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상기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나루토가 타인의 증오를 해결해온 방법부터 주제 전달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을 받았다. 나루토는 일단 무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놓고 이해와 설득을 통해 상대를 감화시키되, 이해할 수 없거나 감화되지 않는 상대는 그냥 그대로 무력을 통해 배제해 왔다. 나루토가 이해와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었던 상대는 오비토나 페인, 가아라, 사스케와 같이 자신과 닮았거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 한정되어 있다. 그렇지 않았던 사소리,카쿠즈, 마다라, 카구야 등은 다른 이의 손에 제거되거나 나루토 스스로의 손에 의해 제거되었다. 참고로 사소리는 엄연한 닌자 시스템의 피해자다. [43] 이러한 나루토의 행보를 생각하면, 이 평화가 단순히 닌자 세계의 현존하는 투탑 최강자인 나루토 및 사스케가 평화주의자이기에 생겨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44]
결과적으로 나루토 세계관은 마지막까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본질적으로는 바뀐 것이 없으며 증오의 연쇄는 끊어지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게 한다. 나루토는 작품의 결말에서조차 주제의 효과적인 전달에 실패했으며 이것은 작품의 완성도에 치명적인 결점이 되었다.
사실 나루토의 주제는 처음부터 혈통, 인맥이었는데 네지 편과 록 리 편이 주제에서 벗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만약 나루토의 주제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통해 증오를 종식시키는 것' 이 아니라 '혈통과 전생과 학연의 축복이 넘치는 나루토님 만만세'라고 가정한다면 나름 그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4.5.2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 심리
사쿠라의 경우 워낙에 견고하게 이루어진 나루토-사스케 구도에 끼어들 데가 없다보니 결국 아직도 사스케를 짝사랑하는 속성으로 연결을 하려 한 것 같은데 그조차도 개연성이 많이 모자랐기에 독자들의 공감을 거의 얻지 못했다. 사쿠라가 사스케를 좋아하게 된 계기엔 소녀들이 멋지고 뭐든 잘하는 소년에게 멋 모르고 반한 것 이상의 무언가가 없었다. 단지 사스케가 멋있어 보여서 좋아했다는 것만 나올 뿐 그의 행적이나 고뇌를 이해하려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45]
그런데도 복수귀가 된 사스케에게 2번이나 살해당할 뻔하고, 다시 같은 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이 아무리 위험에 처해도 신경조차 쓰지 않는데도 사스케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이유 없이 한 사람을 계속 좋아하는 경우가 현실에서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적 표현에서 독자들을 이해시킬 만한 요소가 부족하여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으로 민폐만 끼치는 히로인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그리고 애니 페스티벌에서 작가가 사쿠라 성우에게 본인은 사쿠라를 좋아하지 않으며 히로인으로 그릴 생각도 없다고 발언함으로써 사실상 히로인이 아니라 비하 캐릭터임을 인증했다. 심지어 성우는 사쿠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저런 발언을 했다. 못됐다
우치하 사스케의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쪽은 개연성을 무시하고 충격만을 주기 위한 과잉 연출로써 위의 밍숭한 연출 예들과 반대된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1부 때부터 사스케가 오락가락하는 기질이 있었는데 그게 2부에서는 더욱 심화된 것. 게다가 막판에 가서는 아예 사스케가 제정신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태도 변화가 갑작스럽고 기복이 심한 데다가, 그러한 급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딱히 이유가 존재하지도 않아 수많은 팬들을 당황시켰고, 사실상 막장 전개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되었으며 덩달아 사스케라는 캐릭터 자체도 갖은 욕을 다 얻어먹게 되었다. 특히 최후반부의 전개는 그야말로 압권이라 전투 도중 난데없이 "호카게가 되고 싶다"라는 드립을 치면서 나루토의 편에 서 개심한 듯 싶었다가, 적들을 다 물리치고 나자 뜬금없이 다시 흑화해서 "카게들을 처형하고 닌자 세계를 무너뜨리겠다"며 나루토를 공격하는 모습은 뭐라고 형용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1부에서 완결까지의 사스케의 심리묘사가 밝혀진 699화도 결국엔 왜 그런 위협적인 행위를 일삼았는지는 제대로 나오긴 커녕 '나루토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고 가끔은 복수로 망설였다' 등등의 얘기를 줄줄이 늘려 설명만 할 뿐이었다.
과거 작가는 사스케의 심리묘사를 일부러 자제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정도가 너무 과해서 독자들은 사스케의 태도 변화를 따라갈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당황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당장 일각에서는 '팔랑귀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좀 이상한 거 아니냐'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오죽하면 담당 성우인 스기야마 노리아키조차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 판.[46] 이 정도쯤 되면 캐릭터들의 심리를 일관성 있게 드러내는 작가의 표현 능력이 확실히 딸린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그 외로는 우즈마키 나루토의 '친구니까',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오른다' 등의 묘하게 오글거리는 대사와 전쟁편 이후로 흔한 단순무식애 열혈파 캐릭터성이 은근 돋보이는 대사가 쓸데없이 많아져 캐릭터성이 기존의 정신적 성장과 맞바꿔 역으로 퇴화되고, 캐릭터가 환생 및 여러 스펙들이 바로잡을 수 없게 커지게 된 문제와 맞물려 주인공인데 공감과 감정이입이 힘들어졌다는 비판도 있었다.
얼마나 답이 없었는지 소수의 몇몇 사람들은 작가 뿐만 아니라 편집자까지 깠었다. 원고 제대로 읽어봤나 싶을 정도로 연재 내내 지속적인 반전패턴에 대해 '이건 좀 ~하니까 ~한 방식으로 해보자' 등의 한치의 조언도 없이 방관만 했냐고 편집자의 무능함을 조롱하는 경우도 있었다.
4.6 작품 외적 요소
4.6.1 장기 연재의 폐해
사실상 점프 시스템의 병폐+휴재 없는 연재가 문제다.
이 작품의 문제점은 대부분 후반에 들어서 터졌기 때문에 연재가 작가의 생각보다 장기화 되면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기 있는 작품은 무리한 설정을 붙여서라도 연장시켜 우려먹을 수 있을 때까지 우려먹는 소년 점프 특유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 초기에 비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소년 점프 작품이 많은 것도 이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고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겪은 고통을 절절하게 호소한 작가들도 다수 있다.
대놓고 깐 토가시는 물론이고 드래곤볼, 시티헌터, 북두의 권 등 대선배격 만화들도 은근슬쩍 돌려서 언급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바쿠만도 후반부 전개는 거의 점프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었고.
나루토의 작가인 키시모토도 오래 전부터 막바지 전개에 들어설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왔다. 42권에서 막바지를 암시하는 코멘트, 47권에서도 '마지막을 향해 전력으로 그리겠다.'고 언급, 66권에서도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마지막을 향해서 착실하게 가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1년 안에 끝내고 싶지만 될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여러번 한 적이 있다.
완결 난 후의 인터뷰에서도 "(연재 기간이) 하여간 길었다. 길고도 짧은 시간으로 느껴지는 정도도 아니라 정말 한없이 길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의 감독인 다테 하야토 또한 '이렇게 긴 작품이 될 줄 몰랐다'며 '작가에게 2년이면 끝난다는 말을 들은 지도 벌써 5년이 훨씬 지났다'는 발언을 2013년에 한 바가 있다. 작가의 생각보다 훨씬 연장된 것은 확연한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탄탄한 설정을 스스로 깨뜨리고 있는 실정. 또한 70년대부터 시작하여 드래곤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점프식 배틀 만화 작법이 거의 정립한 후에 연재된 만화이기 때문에 이 선배 작품들의 완성된 작법을 본받기에도 수월한 후발주자였다. 이러한 조건하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작가가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오랜 떡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특히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 작가가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 건지 막판이라 막 나가는 건지 구분이 힘든 부분이 많다.
다만 드래곤볼을 비롯한 다른 장기연재 만화보다 상황이 안 좋은 면도 많다. 일단 2014년까지도 배틀물 중에서도 원나블만큼의 장편 만화는 손에 꼽는다. 길었다는 드래곤볼도 42권에서 완결된 데에 반해 나루토는 70권을 훌쩍 넘어섰다.[47]
그렇다고 원나블의 휴재가 길어지거나 원할 때 끝내게 하면 점프뿐만 아니라 미디어믹스 적자 손실은 어마어마하다. 캐릭터 상품, TV 시청률, 광고, 만화책, 점프 판매부수 등을 전부 합하면 잠깐의 휴재도 어마어마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48][49] 그리고 2010년대 들어 일본 만화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작품은 원피스, 나루토, 헌터x헌터, 은혼같은 기존 간판작들을 제외하면 별로 많지 않다.[50][51]
실제로 요괴워치와 더불어 나루토는 TV도쿄의 수입원 기폭제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 잡아 완결이 한참 지난 아직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줄곧 방영중이니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작가가 보루토 극장판으로 더이상 나루토를 안 만든다고 했지만 나루토 신세대 프로젝트로 다른 작가들을 기용해서 보루토를 연재를 하는 등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원나블의 경우는 그나마 적정선에서 끝낼 수 있었던 과거 점프 시스템의 피해자들보다 더 절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나루토 작가가 고집을 부렸는지 2014년 들어 이야기는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떻게든 끝내기 위한 쾌속 전개+주제 성찰에 실패한 작가의 미성숙한 사고에서 무리수가 연이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냥 빨리 끝내고 싶어서 주제 성찰 따윈 집어치웠을 수도 있다[52]
4.6.2 스토리 구조 전개상의 문제
장기연재물의 대부분이 옴니버스풍인데 비해 나루토는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다. 점프에서 최장기 연재 중인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도 옴니버스식 개그물이다. 27년 이상 장기 연재중인 배틀물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경우도 옴니버스식 구성을 채택하여 매번 주인공과 이야기가 바뀌고 있다. 설정 또한 바뀌고 있지
드래곤볼 또한 프리저 편, 셀 편, 마인 부우 편 사이에 특별한 스토리적 연관이 없다. 하지만 나루토는 모든 에피소드가 연속적인 하나의 플롯 안에 포함되어 있다. 즉 드래곤볼은 새로운 적 캐릭터를 내놓고 새로운 스토리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루토는 초반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와 중심 스토리를 밀고 나간다. 그렇기에 기존 설정의 범주를 벗어나는 보스를 등장시켜 연장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그러한 드래곤볼조차 후반부에는 개연성이 흐려진 측면이 있고 심지어 나루토는 드래곤볼보다 더 장기간 연재되고 있다.
작품 주제의 한계란 장벽도 더 이 문제를 키웠다. 드래곤볼은 처음엔 개그물로 시작했고 정통 배틀물로 전환한 후에도 유머스러운 분위기를 어느 정도 유지했기 때문에 설정이나 전개 변경을 훨씬 유연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곤볼로 죽은 사람을 마구 살리는 전개가 어느 정도 용인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루토는 초반부터 닌자란 주제의 어두운 면과 생명의 무거움을 깔아놓고 시작한 만화였기 때문에 예토전생 남발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식으로 시대와 배경,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바꾸지 못하고 하나의 큼지막한 이야기에 종속되는 상태로 장기연재가 지속된 것이 문제점을 크게 만들었다.
5 총평
2부는 대개 졸작이기 마련이지. - 나가토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결정되지. - 지라이야
사실 막판의 급격한 추락을 보면 뱀 꼬리는 커녕 쥐 꼬리도 아까운 수준. 막장화부터 완결 후에도 수많은 곳에서 나루토 비판글이 쏟아졌고 현재도 작품이 언급되는 내내 비판과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53]
- 이 만화의 실상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린 자들
- 나루토가 막장이 된 주 원인 중 하나[54]
- 주관적인 전쟁편의 문제들
- 토비라마의 입방정
- 커플링으로 푸는 요번 완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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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에서 보여주는 진정한 교훈
관대하게 믿고 지켜봐주던 팬들까지 폭발하여 평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거의 전세계 공통이라는 걸 보면 위 아 더 월드. 어느 나라의 팬사이트를 가든 '명작이 졸작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라는 감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이젠 까는 사람들도 지쳐서 될 대로 되라는 식이고 그나마 까지 말라 말하는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내가 까는 게 더 가슴 아프고 사람들에게 쓴소리 들어 더 힘들 테니 자중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몇몇 캐릭터 팬들은 캐릭터가 호구 또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 때문에 아예 마사 ㅅㅂ이라며 격하게 욕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오죽하면 팬덤에서 '개인적으로 완결돼도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은 나중에 간간히 재미삼아 몰아보기 나름인데, 나루토는 장기만화인 점을 감안해도 전혀 그러고 싶지가 않다'는 의견을 표출하며, 완결에서 튀어나와 버린 무수한 문제점으로 인해 배신감과 실망감이 쌓이고 작품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그에 대한 하소연을 하는 등, 이 항목의 서두에 써놨듯이 독자들의 불만이 완결 후에 며칠 동안 상당하기 그지없었다.
차라리 재미있게 보고 싶으면 질풍전 이전에 소년 시절 이야기인 1~27권 238화까지만 보고 새드 엔딩 혹은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야!'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끝내라는 조언까지 있을 정도.
전성기엔 1~3위를 놓치지 않았던 연재순위도 점점 떨어졌고 원작의 문제점이 그대로 나오게 된 애니메이션도 '나루티밋 시리즈 같은 게임 내 애니 장면은 잘 그리면서 TV판은 왜 이리 허접하냐'는 등의 이유로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원작에서 비판 받는 네지의 죽음에 대한 나루토의 반응이 애니에선 연출의 흐름에 자연스러움이 더해져 병맛의 정점을 찍었다. 몇 분 지나서 히나타의 말로 다시 정신 차리는 어이없는 부분이 막장이다. 작품을 '눈곱만큼도 없는 개연성과 산만한 스토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최근 전개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해져서인지 비판의 시너지 효과는 더 심해졌다.
한편 작가의 역량 문제로 주제가 있는지조차 불분명한 만화가 많은 것에 비하면 나루토는 작가가 전달하려던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점과 비판을 통해 주제전달에 맞는 이상적인 전개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주제는 비교적 뚜렷했던 적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나루토의 주제는 평범하게 살아라다 따라서 "작가가 효과적인 주제전달엔 실패했지만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준 작품"이라는 관점의 의견도 나왔었다.
문제는 그 과정이 너무 심각하고 난잡해졌으며 작품 전체의 질을 떨어뜨릴 만큼 심각한 실패라는 것이다. 작중에 말하는 불의 의지가, 선조들의 폐습과 그로 인한 폐혜를 후손들이 그대로 넘겨 받는다고 인식될 정도. 인간 찬가와 대비되는 인간 비판을 주제로 둔 것 같다는 농담도 있었다.
5.1 재평가
이 세계는 더 이상 바꿀 가치도 없도다. 인류는 차라리 무한 츠쿠요미 속에서 잠드는 것이 나으리라. - 우치하 마다라
역시 무한 츠쿠요미가 답이다... - 완결 전후에 여러 커뮤니티에 나루토 비판글에 보였던 팬들의 유행어
작품의 중심이 되는 세계관이 막장으로 치닫고, 캐릭터 간의 유대 관계는 난잡해지고, 누가 진짜 나쁘고 착한지 구분이 안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 커짐에 따라 일각에선 악역의 재평가마저 이루어지고 있다. 그들은 악역이 아니라 이 쓰레기 같은 세상을 수습하기 위한 선지자 및 구원자였다면서 추앙받고, 이런 점들을 풍자한 왜곡 짤방들이 흥을 돋구는 상황.
대표적으로 가장 재평가받은 악역은 우치하 마다라. 마다라가 어이없이 퇴장한 대신 카구야가 등장하면서부터 스토리가 수습 불가한 궤도에 이르자 "차라리 모두 무한 츠쿠요미로 잠들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농담 반 진담 반 이상으로 진지하게 재평가 받고 있다. 다만 마다라 본인도 자신이 말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무한 츠쿠요미를 진정 원하는지는 둘째 치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제대로 몰랐던 시점에서 딱히 옹호받긴 힘들지만, 제츠 부분은 위에서 설명했듯 설정 붕괴까지 있기 때문에 달의 눈 계획을 억지로 부정하기 위해 급하게 추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오오츠츠키 카구야도 뜬금 없다는 평이 많다.
마다라가 재평가받는 이유 중 대표적이라면 나루토는 모순적인 닌자 세계에 결국 물들어버렸고, 마다라는 닌자 세계의 모순을 받아들이고 바꾸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무한 츠쿠요미의 정당성은 둘째 치더라도 말이다. 거기다 나루토가 제대로 마다라한테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못한 점도 크며, 마다라가 한 언행들이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적중하거나 한 면들이 있어 더더욱 재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페인, 오로치마루는 나뭇잎 마을의 이미지가 졸렬잎 마을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나뭇잎 침공이 독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재평가를 받은 케이스. 나뭇잎 마을의 이미지가 실추되기 시작한 중반부부터 이런 풍자는 이미 존재했으나 후반부 스토리가 막장가도를 달리면서 다시금 재평가 되었다. 안습의 인고를 넘어 드디어 출세한 오로치마루[55]
또한 도저히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이 안 가는 센쥬 토비라마, 인간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시무라 단조조차 우치하 사스케의 2차 흑화 돌발 사태로 애초부터 가망이 없었던 우치하 일족을 몰아내려 한 예견자 및 선지자들로 평가되며 그들의 행보마저 장난삼아 왜곡되는 막장극이 난무한다. 그러나 애초에 우치하 일족의 폭주를 가속화한 계기를 만든 이들이 토비라마와 단조의 강경 조치였으므로 이러한 점은 분명히 그들이 악행을 저질렀다 할 수 있다.[56]
게다가 1부 시절 네지가 희망을 부정하면서 말했던 운명 드립과 지로보의 1/5 쓰레기설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으며 지라이야의 '이야기는 끝이 중요하다'라는 말과 이타치의 언론, 그리고 나가토의 삼부작 비평론이 현재의 나루토란 만화를 요약해주는 선견지명으로 손꼽히고 있다.[57]
아이러니하게 의외로 재평가 받는 게 있다면 나루티밋 스톰 3의 스토리. 원작과 다르게 후반에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기 전 오비토와의 미수 대전에서 승리하고 아카츠키 측에서 휴전 선언을 한다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되는데 이 전개처럼 작가가 결말을 구상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 좀 더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원작의 문제점 때문에 악역의 재평가도 이뤄졌지만, 역으로 선역의 재평가도 이루어졌다. 특히 원작의 허술한 설정과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문제가 생겼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날은 기존의 설정을 지나치게 붕괴시켜서 만든 스토리가 많다. 그리고 오리지날 스토리끼리도 설정 충돌이 굉장히 많다.[58] 그리고 아래의 캐릭터들이 욕을 먹는 이유로 꼽는 장면들중 일부는 공식 스토리인줄로 알면서 벌어진 일이다.
나루토 페인전이 끝난 직후, 이루카를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날 스토리가 4주동안 방송됐다. 내용은 구미에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이루카가 나루토를 구미호가 아니라 나루토란 사람으로 존중해주게 된 계기인 스토리이며 원작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던 나루토의 어린 시절도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나루토가 갈굼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나루토의 고충을 본격적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의의가 있다. 그 에피소드에서는 가면팔이 장수가 나루토에게 가면을 던지면서 심한 말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때문에 나뭇잎 마을이 나루토를 집단 린치했다는 의혹도 일어났다. 그 외에도 나뭇잎 마을에서 대다수 악역이 등장했다는 부분과 마다라를 최종 보스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것은 마다라의 계략이다"라는 설정을 집어넣었고 결국 마다라와 함께 나뭇잎 마을의 이미지가 실추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른 것이, 1부 초창기 가아라와 싸웠을 때의 나루토가 가아라를 보면서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어두운 과거를 소개할 때 맞았다기 보다는 '그런 눈빛'이라고 표현을 했다. 즉, 3대 호카게인 히루젠이 막아서 대놓고 괴롭히지는 못하지만, 엄청 싫은 사람을 보듯 째려보는 그 눈빛 자체가 나루토를 가장 크게 괴롭게 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실제로 나루토는 나뭇잎 마을에서 크게 얻어맞은 장면은 원작에서 등장한 바가 없다.
히루젠 같은 경우에는 원작이 이상해진 전쟁편까지 가지 않아도 항상 달고다니던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로 나루토의 악의 축 단조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부분, 둘째로 나루토를 왜 혼자 두었는가. 다만 첫번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라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두번째 부분은 1부에서는 나루토 가족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나루토를 그냥 독신으로 만들었다고 작가가 직접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러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날에서 한 에피소드가 방영된다. 혼자여서 서러운 나루토에게 돈만 던져놓고 "알아서 살아라"라는 가혹한 말을 남기고 방치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사스케와 나루토를 붙혀둔 이유가 이후 구미호를 사스케보고 컨트롤 하라고 그런 거란 대사가 나오는 등[59] 히루젠이 본격적으로 까이기 시작했다. 특히 사스케 보고 구미호를 컨트롤 하라고 팀을 만든 건 말이 안 된다. 원작에서 히루젠이 사망하던 시점까지는 만화경 사륜안 자체가 언급은 커녕 존재도 하지 않던 시절인데다가 그 당시 구미호는 미수가 아닌 그냥 통제할 수 없는 괴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게다가 구미호와 사륜안의 상관관계가 처음 나왔을 때조차도 "사륜안은 구미호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설이 있다"라는 말 정도로 소문만 퍼져있던 상황이였기에 히루젠 스스로 사륜안은 구미호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갖는다는 것도 이상하다.[60]
또한 루리웹에서 어떤 사람이 장난으로 미나토에게 "제 유산은 어디에다 두셨죠?"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횡령 의혹까지 등장한다. 이는 더 라스트에서 나루토의 어머니인 쿠시나가 짠 목도리가 히루젠의 개인 창고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횡령 의혹이 더 커졌는데, 횡령은 그냥 설정 구멍이다. 앞서 나루토의 가족이 구체적으로 형성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나토의 재산 역시 어떻게 되었는지도 그냥 작가가 정하지 않아서 생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근본적으로 작가의 허술한 설정과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 원인.
6 나루토/비판/완결 후
완결 후의 항목은 따로 분리되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이와 비슷한 작품이 드래곤볼이 있는데 드래곤볼이 원래 마주니어편까지만 연재를 할 예정이었지만 편집장과 팬들의 요구로 사이어인 편, 프리저 편, 인조인간 편으로 연장되었으며 심지어 정부에서도 요구해서 마인 부우 편까지 연장했다. 사실 드래곤볼이 설정오류, 파워 인플레로 비판이 많지만 마주니어편까지는 그런 비판이 없다고 생각하면 작가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
사실 나루토랑 비교도 안 된다. - ↑ 그래도 키시모토 마사시의 마지막 작품,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 극장판에서는 대호평을 받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 다만 폰즈는 비중이 없어서 그렇지 폰즈가 없었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나루토의 조연들은 폰즈만도 못한 비중을 가졌다는 거다.
- ↑ 이전에는 쓰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팔괘 64장을 멀쩡하게 쓰고 있던지라...
- ↑ '차크라는 다 내 것이다!'가 이유다.
- ↑ 마다라가 닌자 연합군을 전부 쓸어버린 다음 죽였으면 되었을 것을...
- ↑ 차크라 양만 무식하게 많고 정작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서는 그 막대한 차크라로 도망만 잘 다니지 전투센스는 영 아니다.
- ↑ 완전히 끝장낸 것도 아니고 봉인이다.
- ↑ 카구야 과거 오리지널은 3화, 육도선인 하고로모와 그의 아들들인 아수라와 인드라의 과거 오리지널이 5화이므로 이걸 다 합쳐도 18화이다.
- ↑ 물론 그렇다고 물려받은 능력도 적다는 건 결코 아니다.
- ↑ 물론 스모커에게 털릴 뻔할 때 드래곤에게, 아오키지가 가프에게 받은 도움 때문에 아오키지한테 털릴 위험도 넘기는 등 인맥 때문에 두 번의 죽을 위기를 넘기기는 했다.
- ↑ 다만 이건 마다라가 쿠라마로 테러라는 원인 제공을 했다.
- ↑ 다만 이 부분은 이타치를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봐야 할 것이다. 마을 내 전쟁이 발생하면 어차피 우치하 일족은 멸족한다는 걸 잊지 말자. 그와중에 사스케는 살려낸 거고 전쟁으로 인해 죽었을 다른 나뭇잎마을 사람들도 살려낸 거나 다름없다. 또한 이 과정에서 희생한 사람들이 타인이 아니라 자기 혈족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 ↑ 그러나 대부분의 우치하 일족에게 있어서 가해자는 이타치가 맞다. 애초에 이타치가 가해자가 아니면 죽은 피해자는 있는데 죽인 가해자가 없다. '이대로면 어차피 죽고 망할 거니까', '나뭇잎마을과 사스케를 살리려고'
어디서 많이 듣던 20세기 초반 드립인데?이런 주장이 선택의 기회조차 없이 죽임을 당하는 것의 이유가 될 순 없다.당신이 해고되면 우리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해 주겠어요 - ↑ 단적인 예로 프리큐어 시리즈의 히가시 세츠나, 쿠로카와 엘렌, 아카기 토와는 악의 여간부에서 프리큐어로 각성해 아군으로 전향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행적으로 인해 죄책감 가지며 괴로워하며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일행의 도움으로 프리큐어가 돼서 악의 조직과 싸우면서 자신의 죗값을 치른다는 시청자들에게 납득 가는 전개로 무조건 저지른 행적에 비해 죗값을 가볍게 느끼기보단 프리큐어로 각성해 싸운 것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들 역시 그 과정에서 무조건 옹호하거나 멋지다고 실드를 안 친 것도 한 몫 했다.
- ↑ 만화도 문화계의 다수 판단이므로 학자나 학파, 개인에 이르기까지 이견이 있긴 하지만 엄연히 제9의 예술으로 인정 받았다.
- ↑ 페인, 마다라, 토비, 사스케 등.
- ↑ 게다가 나루토는 키리토를 능가하는 막장미화를 보여준다. 먼저 키리토는 사치가 죽는것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야바를 용서했다.
사치:ㅂㄷㅂㄷ(궨히 소아온을 욕할때 사치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루토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네지 그리고 이름없는 액스트라 까지도 잃어버렸는 데도 용서했다. 이쯤돼면 성인군자가 아니다. - ↑ 이는 로드 투 닌자에서 잘 드러난다. 한정 츠쿠요미 세계에서 미나토, 쿠시나 부부와 함께 생활하던 나루토는 멘마의 습격 전까지 호카게고 현실세계고 뭐고 잊어버렸을 정도로 몹시 만족했다.
- ↑ 다만 이 비판은 좀 지나친 면이 있는데 우선 자신이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못 주고 있다는 걸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때문에 작중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이 문제로 인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나중에 보루토와 진심으로 화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나온 매정한 가부장적인 꼰대 아버지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몫이다.
- ↑ 아마 인드라였을 가능성도 엿보이지만 떡밥이 밝혀지기까지가 무려 3년이 넘는 기간이 있었으니 정확히 유추하기가 어렵다.
- ↑ 사스케가 카부토전을 위해 이타치를 만난 것이 해질 무렵, 최종 결전 시작 직전이 해뜰 무렵이므로 얼추 추정해서 12시간이다.
- ↑ 시대 상황이 다르니 가능하긴 하다. 카카시 때는 어린 닌자들도 목숨 걸고 전쟁해야 할 만큼 위험한 시대였다. 당연히 닌자시험 보는 연령대가 낮을 수밖에.
- ↑ 마다라, 사스케.
- ↑ 물론 보루토 때 풀릴 수도 있다.
- ↑ 다만 기린이 이 시점에서 한참 후에 공개된 걸 생각하면 이 당시엔 기린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잡혀있지 않아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 ↑ 다만 2대 미즈카게가 음둔은 환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 65권 619화에서 토비라마가 '기본 토모에가 아닌 만화경 사륜안인가(基本巴ではない...万華鏡写輪眼か...)'이라는 말을 했다는 점.
- ↑ 다만 사신교는 보루토 때 나올 수 있으니 논외.
- ↑ 하무라의 행방, 인드라와 제츠의 뒷이야기.
- ↑ 진의 서가 평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 ↑ 처음 사용시 카쿠즈를 한방에 리타이어시켰으나, 오비토는 이걸 몇 번이나 맞고도 별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 ↑ 우치하 가문이 몰락하기 전에도 카카시의 별명이 '사륜안의 카카시'일 정도로 희귀한 능력이었고, 또한 원래 자신의 눈이 아니라 이식받은 눈이기 때문에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묘사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 가면 그런 거 없다.
- ↑ 물론 오로치마루가 연구를 계속해서 개량해 왔을 거라고 설정땜빵을 할 수 있다. 오로치마루는 탈주한 뒤에도 소리 마을을 만들고 인체실험을 계속하던 인물이니까. 하지만 야마토를 귀한 샘플이라고 붙잡으려 했던 걸 생각해보면, 당시엔 꽤나 희귀하게 여겨졌을 듯.
- ↑ 이타치, 토비, 하시라마.
- ↑ 하시라마의 이야기가 그나마 진실에 근접하지만 하시라마 역시 심전술이라도 가지지 않은 이상 마다라의 속내와 삶은 아무도 모른다.
- ↑ 린이 카카시에게 나를 죽여줘를 시전했고, 그 배후에 마다라가 있었다.
- ↑ 이즈나가 눈을 마다라에게 자의로 준 것이다.
- ↑ 그런데 이 치들은 악행의 동기도 악당이 된 사유도 말도 안 될 정도로 비인간적이고 사악하기에 이들을 용서해준다면 나루토는 멍청이, 호구, 바보가 아니라 그냥 악당이나 다름 없는 인간이 된다.
- ↑ 그 일로 우치하 마다라의 무한의 츠쿠요미가 답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그 후 나루토가 자신의 아버지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은 오비토를 나에겐 멋지다며 미화 발언하고 주제의식도 전달 못 돼 이런 소리가 나온 게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 ↑ 애초에 사스케가 나루토를 죽이는 일에 집착한 것도 나루토를 쭉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겼기 때문이고, 697화에서 나루토의 숨통을 끊으려 하며 이걸로 겨우 혼자가 될 수 있다는 독백을 하는 것으로 보아 복선은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내내 그 친구를 죽이려고 독기를 품던 녀석이 갑자기
주저리주저리저런 생각까지 들어있었냐 싶을 정도로 속마음을 쏟아내는 게 뜬금없다는 비판도 많으므로 이 부분 또한 판단은 독자의 몫. - ↑ 타인의 증오를 사랑으로 감싸안는 일, 즉 작품의 주제.
- ↑ 닌자대전으로 인해 하타케 사쿠모에게 부모님을 잃어서 사소리에게 트라우마를 주었고 타락했고 인생이 어긋났다.
- ↑ 근데 사실 현실에서도 설득과 감화는 우발적인 폭력 상황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아직 피해자를 해치진 않은 상태이거나 싸움이나 살생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경우에나 통한다. 정말로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상대는 말로 어찌 해보기 이전에 일단 제압을 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 위험분자를 제압해놓고 평상심으로 설득을 위한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비범한 것이다. 감화되지 않는 상대를 배제했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거 말고는 달리 방법도 없지 않은가.
- ↑ 키시모토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쿠라가 사스케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리려고 했지만 편집부에게서 그런 건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만류당했다고 한다.
아냐, 사스사쿠 팬들은 무진장 궁금해한다고... - ↑ 위에서도 말했지만 699화에서 사스케의 독백으로 심리를 표현하긴 했는데, 캐릭터성의 약간의 변화로 2부부터 그나마 있을까말까한 심리묘사가 사라져버린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흑화된 이후에 왜 그런 과격한 행위를 일삼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은 없었고, 그의 상징성을 볼 때 작품이 전개됨과 동시에 조금씩 풀어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 ↑ 참고로 원피스는 79권, 블리치는 70권이나 됐는데 아직도 연재중이다. 원피스는 원래부터 대장편으로 연재한다고 밝혔지만 블리치의 경우 억지로 연장 당했는지는 불명이다.
- ↑ 게다가 같은 잡지에서 원나블급으로 인기 있는 니세코이, 토리코, 헌터x헌터, 은혼, 벨제바브, 하이큐 등도 마찬가지인 데다(디그레이맨은 표절 논란으로 제외) 이미 완결된 유유백서, 타이의 대모험, 샤먼킹 같은 경우 많은 팬들이 애니 리메이크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미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애니화가 되었고 드래곤볼은 신시리즈가 나왔고 유희왕 같은 경우 신극장판이 나왔다.
- ↑ 참고로 니세코이, 토리코, 은혼이 2016년 안에 완결이 되기 때문에 지금 점프는 제2의 암흑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지금점프는 이들을 제외하면 원피스, 히로아카, 하이큐,
헌터x헌터정도 밖에 없으며,(참고로 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클로버는 현재 가능성이 있는 작품일 뿐이지 히트친 작품이라고는 힘들다) 앞으로 적어도 제2의 유유백서라도 나오지 않는 한 암흑기는 올수밖에 없다 - ↑ 게다가 나루토는 이미 완결, 원피스는 나루토나 블리치에 비해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없는 편인데다 돈키호테 패밀리 편에서 악평을 받았고, 헌터x헌터는 작가가 2016년 4월 재연재를 시작하긴 했지만 오랫동안 연재 중지에다가 독자들의 드림매치 옃던 클로로vs 히소카전은 클로로의 쓸때없는 설명과 질질 끄는 전개로 비판받았다.(단 공동투쟁설이나 히소카의 도발
그리고 콜트피의 똥으로 무난히 회복중) 그리고 다시 휴재했다, 은혼은 작가가 이제 곧 최종장이라 말한 바 있지만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 ↑ 더 웃긴 것은 원피스, 나루토, 헌터x헌터, 은혼 등의 문제점중 공통적인 것은 파워인플레가 심각한 것이다. 일단 나루토는 말할필요없고 원피스는 하비하비 열매의 사기성과 도플라밍고의 새장 그리고 도플라밍고의 실실열매는 못하는 게 뭐가있냐라는 반응이 많다. 더문제인것은 도플라밍고는 중상위권 강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헌터x헌터의 메르엠은 미니어처 로즈라는 치트를 않썻으면 않죽었고 낙클은 국가 수준의 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엠을 논외로 쳐도 호위군의 능력의 하나하나가 사기다. 그리고 은혼은 아직 타 만화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편이지만, 삼흉성과 카무이의 파워 밸런스 논란이 생겼다. 그리고 블리치의 유하바하, 토리코의 네오, 페어리 테일의 제레프 그리고 완결된 것 까지 뽑으면 유유백서의 센스이, 샤먼킹의 아사쿠라 하오, 그리고 드래곤볼도 뽑을수 있다. 특히 블리치 토리코 샤먼킹은 나루토보다 심각할 정도...
- ↑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이런 계속된 연장의 주된 이유가 엄청난 인기로 편집부에서 계속해서 그리라는 압박이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완결을 내기 위해 억지로 작품성을 망쳐 인기를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실제로 그러한 예시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 ↑ 이는 당연한데 가면라이더 555나 스마일 프리큐어!처럼 1년동안 재밌게 보다가 막판에 용두사미로 끝났을 때 아쉬운 마음으로 남기지만 나루토는 무려 16년이나 연재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보다가 어른이 되었을 때 그야말로 실망적인 엔딩으로 그야말로 배신감이 들 정도로 끝났다는 걸 생각하면 쥐꼬리도 아까울 정도다.
- ↑ 작가가 나루토가 했던 말들과 행보들을 잊어버리고 캐릭터 붕괴를 시켜버린 탓에 나비효과처럼 문제가 연달아 터진 걸 비판한다. 예를 들면 사람을 중요시 여기던 나루토가 인계대전이 시작되니 사람보다 마을을 우선시하는 점.
- ↑ 사실 페인, 오로치마루가 악역으로 흑화된 원인이 나뭇잎 마을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페인의 본체 나가토는 어릴 땐 부모님이 나뭇잎 마을 닌자에게 살해당했고, 야히코는 단조의 꼬드김에 넘어간 한조의 인질극에 희생됐다. 오로치마루도 부모님이 희생된 과거가 있다.
- ↑ 토비라마는 우치하 일족에 적대적인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특히 예토전생으로 사스케와 대화할 때 언행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발언하면 누가 좋아해줄까? 단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참고로 지로보는 롤이 유행하던 때에 팀에서 문제가 있을 때를 비꼬기 위해서 나온 말인데, 일종의 나루토 속 명대사로 다시 재조명 받았다.
- ↑ 예를 들어 질풍전 초창기에 나루토가 2년만에 방에 들어왔을 땐, 방이 먼지투성이가 되있었다면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보루토 특집 에피소드에서는 코노하마루가 나루토가 올때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놨다고 나루토가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 ↑ 카카시 암부편 후반에 등장한 대사다.
- ↑ 단조같은 경우 구미호를 노리고 있었기에 사륜안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오로지마루나 토비를 통해서 들었을 수도 있다. 또한 안다 하더라도 절대 히루젠에게 말할 타입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