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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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1. 남이 끓여주는 라면, 2. 남들이랑 다같이 끓여먹는 라면, 3. 우리집이 아닌 곳에서 먹는 라면, 4. 몰래 먹는 라면, 5. 남에게 얻어먹는 라면(한입만)이라는 얘기도 있다.

특히 여름에 해변이나 계곡에 다같이 놀러가서 끓여먹는 라면의 맛은 각별하다.

2 기본 요리법

컵라면과 일반 라면 모두 원리는 동일하다. 즉, 그릇에 뜨거운 물을 적당량[1] 부은 후 3~4분 가량 기다리면 된다.

  • 뜨거운 물은 끓고 있는 물을 말한다.
    • 이 때문에 일반 라면은 보통 가스레인지를 써서 물을 끓여가며 조리한다.
    • 컵라면의 경우 만일 물을 따로 끓여서 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수기의 온수를 사용해야 하지만, 정수기의 온수는 기껏해야 85도 정도로 가스레인지로 끓인 물에 비해 온도가 확연히 낮아 맛이 떨어진다. 이럴 경우 온수를 컵라면 용기에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정도 데우면 잘 익는다. 단, 뚜껑이 은박지 코팅 뚜껑인 경우에는 꼭 떼어내고 돌리자. 잘못하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튀는 불꽃의 향연을 감상하게 될 수도 있다. 뚜껑을 잘못 떼어내서 용기에 떨어지지 않은 은박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위험하니 잘 떼어내자.
    • 실수로 찬 물을 부어버렸을 경우에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지만, 익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고 맛이 꽤 떨어진다.
    • 전자레인지로도 라면을 끓일 수 있다. 조리 방법을 설명하자면 내열 용기에 물, 라면을 넣고 돌리면 되는데 조리 시간은 찬 물인 경우 7분에서 8분 45초 사이, 뜨거운 물인 경우 3분에서 4분 정도.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을 평소에 라면을 끓일 때처럼 넣으면 싱거워지니 평소보다 물을 조금 적게 넣어야 한다. 조리법에 550ml를 넣으라고 말하면 400ml 정도를 넣는게 좋다.
또 달걀을 넣어 먹고 싶을 때는 반드시 살짝 풀어서 넣어야 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풀어서 넣으면 국물이 달걀과 섞여 달걀찜이 돼 버린다. 웬만하면 달걀은 넣어 먹지 말자.
다만 컵라면의 경우 폴리스티렌 용기를 사용했다면 전자레인지 조리시 환경호르몬이 배어나올 수 있으니 가급적 하지 말자. 내열 유리그릇 등에 옮겨서 하는 게 안전하다.
  • 다른 방법으로 그릇에 면이랑 스프, 재료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덮는 방법도 있는데, 위에 있는 면은 증기로 끓여지고 밑에 있는 면은 물로 끓여져서 맛있다.
보통 3~4분 정도면 완성된다.
  • 뽀글이도 있다. 항목 참조
  • 일본이나 북미에선 면만 따로 끓인 뒤 거기에 수프를 부어 먹으라고 조리법이 써져있기도 하다.

3 좀 더 맛있게 라면을 먹는 방법

라면의 풍취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라면에 별도로 집어넣는 사리들을 찾는다면 스크롤을 조금 더 내리도록 하자.

  • 봉지 앞면의 조리 예시 사진을 보고, 거기에 나온 재료들을 짐작해 넣으면 맛이 향상된다.
신라면의 경우 쇠고기, 표고버섯, 쑥갓, 파, 홍고추.
  • 물을 끓일 때 흔히들 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이면 물의 끓는점이 올라가 더 잘 익게 된다고들 하는데, 사실 끓는점이 올라가 온도가 올라가긴 하나, 라면 맛에 영향을 끼칠 만큼 유의미하게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8도 증가했다는 실험 결과도 있지만 이는 계측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1도도 올라가지 않는다. 실제 온도 측정 실험을 해본 블로그 포스팅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라면 수프의 주 원료인 소금의 분자량과 몰농도 등을 이용해 계산해보면 온도가 오르긴 하지만, 온도 변화가 0.17도 정도로 크진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부분의 라면 조리법이 면과 스프를 동시에 넣으라고 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라면 업체에서 제시해둔 라면 조리법은 라면 제조사가 이미 여러 방법으로 끓여보고 그 중 가장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점을 표기하였을텐데, 정말 별다른 별첨없이 스프를 먼저 넣는 것만으로도 라면 맛이 유의미하게 좋아진다면 라면 조리예에 스프를 먼저 넣으라고 적어 놓았을 것이다.
  • 상술한 '스프 먼저'가 그리 유의미한 맛 향상 효과를 보이진 못한다는 사실에 첨언해, 저렇게 스프를 먼저 넣을 경우에는 그냥 면 위에 뿌릴 경우에 비해 국물만 진하고 면은 싱거운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오히려 스프를 덜 넣더라도 면 위에 직접 뿌리는 것이 면에 간이 잘 스며드며 물 조절을 대충 해도 일정한 맛을 보장한다.
다만 이때 스프가 뿌려진 면을 잘 저어주며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프가 뭉쳐서 면 위에 양념장처럼 베어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 면이 다 익기 전까지 뚜껑을 열지 않는 편이 면이 더 맛있다.
  • 면이 어느 정도 익은 후에는 집게 등으로 면을 건졌다 넣었다를 반복하면 맛이 향상된다. 분식집 등에서 쓰는 방법. 보다 쫄깃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다. 허나 다른 측에선 면발의 웨이브를 희생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한다. 틈새라면의 김복현은 오히려 그대로 두고 익히는 것이 더 쫄깃쫄깃하다고 말했다.
  •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지만, 대략 작은 페트병(500ml)정도의 물을 넣으면 적당하다.
적당한 가정용 소형 냄비라면 새끼손가락 한 마디 높이 정도로 올라오게 부으면 대부분 맞는다.
  • 면을 집어넣고 후에 식초를 반 숟갈 정도 냄비에 부어 보자.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식초 안의 아세트산 성분이 라면이 물에 붇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다만 면이 붇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식초를 몇 방울만 넣으려다가 식초를 들이붓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면 면이 붇고 자시고 라면에 한 젓가락도 못 대는 수가 있다.
  •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넣고 2분 정도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남아있는 열기로 2분 정도 더 익힌다. 이 때, 불을 끄고 난 뒤 뚜껑을 닫아놓는게 관건. 이렇게 하면 훨씬 꼬들꼬들한 면발이 된다.[2]
  • 분식집 라면 조리법: 면을 삶다가 설탕을 티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 넣어주면 분식집 라면과 비슷한 맛이 난다. 단 설탕의 끈적한 뒷맛이 싫은 사람에겐 오히려 국물이 텁텁하게 느껴진다.
계란물을 만들 때 참기름을 살짝 넣어 잘 저은 뒤 라면이 다 익었을 때 풀어넣고 조금 뜸을 들이면 고소한 맛이 난다. 기호에 따라 깨소금을 달걀물에 풀거나 라면 위에 뿌려도 좋다.
  • 라면 특유의 기름기가 부담스럽다면 조리 전 라면 사리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자. 이렇게만 해도 기름기가 상당량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산뜻해진다.
  • 처음부터 냄비에 불도 붙이기 전에 물 안에 라면하고 스프를 죄다 풀어놓은 다음에 끓이는 방법도 있다. 의외로 이렇게 해도 면발이 상당히 꼬들꼬들해진다! 이 때 물의 양은 라면이 푹 잠기지 않을 정도로 기준치보다 조금 적게 넣어준다.
  • 면을 뽀개 넣는가, 그냥 넣는가. 뽀개지 않고 긴 면을 후루룩 빨아들이는 식감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으로 뽀개는 사람, 한 젓가락에 한 입 분량이 딱 잡힌다는 이유로 4등분해서 넣는 사람 등 다양하게 있다. 냄비의 크기가 작거나 한 냄비에 라면을 많이 넣어야 할 경우 4등분해서 뽀개 넣는 게 보통이지만, 뽀개느냐 마느냐도 자기 나름의 조리법이라서 의외로 이 부분에서 취향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남 끓여줄 때 한번 물어봐주자.[3]
  • 심야에 라면을 끓여먹을 때는 스프를 적게 넣거나 우유를 약간 부어주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 조리법 뒷면의 그대로(물양, 조리시간등 전부 엄수)하는것이 가장 호불호를 덜탄다. 아무래도 그 라면을 만드는 사람들은 수년간 라면만 먹으면서 얼마나 끓이고 얼마나 양을 넣는지 매달리는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물론 이것도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다.

4 부재료

집에서 라면을 먹을 때, 그냥 끓여먹긴 아쉬울 때를 위하여 라면에 넣으면 좋은 재료들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라면의 특성상 단순하게 어떤 재료들이 라면에 어울리는지만 열거해 보았다.

인스턴트 라면엔 웬만한 재료를 넣어도 맛이 더 나면 더 나지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 단 국물 라면 위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 재료들의 조합을 잘못하게 되면 먹을 만하지 못한 것이 나오는 수가 있으니 주의할 것. 그리고 편집시엔 가나다순 으로 작성해주길 바란다.

4.1 기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기본적인 재료들. 하지만 고추, 마늘, 파를 제외하고는 죄다 육류 베이스 라면에만 써야 한다.

  • 가래떡 : 특히 얇게 썬 떡국용 떡. 떡라면을 만들어 먹을 때 넣는다. 가장 무난한 레시피. 가끔 밥이 없을 때 왕창 부어넣어 양을 불리는 데도 유용하며, 포만감도 크다. 떡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면이 익어갈 막판에 넣는 것이 좋다.
주의점으로, 처음부터 면과 같이 떡을 넣으면 떡의 식감이 사라지고 많이 끓이면 끓일 수록 떡죽이 되어 버릴 확률이 크다.
라면을 먹고 남은 국물에 넣어서 끓여먹어도 꽤나 맛있다. 해물 베이스의 라면에는 다소 궁합이 맞지 않으니 한 개 정도만 넣던가 그냥 넣지 말자.
단점으로 의 특성상 살이 더 찐다. 취향에 따라서는 떡볶이 떡을 넣을 수도 있다.
  • 고추 : 매운 맛을 강조할 때 유용하지만, 고추도 매운 것과 맵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잘 생각해서 쓰자. 그냥 고추의 식감만을 노린다면 맵지 않을 정도로 넣고, 더 맵게 하려면 매운 고추를 넣자. 고추의 식감을 원하면 끓이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을 때 넣어야지 끓기 전부터 넣으면 흐물므훌 해진다. 반면에 고추의 매운맛만 뽑아내고 고추 자체는 먹지 않을 것이라면 처음 물이 끓기 이전부터 썰어 넣기를 추천한다.
건고추 형태로 파는 베트남 고추(땡초)나 동남아 고추를 넣으면 유분이 적어 비교적 깔끔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청양고추를 넣은 것보다 매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틈새라면에 매운 고추까지 썰어넣는 용자들도 가끔 보인다. 일반인이 이렇게 하면 속과 엉덩이에 불이 붙을 것이므로 그만두자. 매운 맛을 견디는 데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괜히 따라하면 안 된다.
  • 김치 : 역시 가장 흔히 구할 수 있는 사리. 잘 익은 신김치, 묵은지, 파김치라면 더욱 좋다. 매운맛과 함께 김치의 개운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므로 일석이조. 다만 나트륨 섭취가 너무 높아진다는 점은 주의하자.
씻어서넣기도 한다. 해물 베이스 라면은 해물의 풍미를 김치가 다 죽이므로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는 찬물일 때 미리 넣고 끓여야 맛이 잘 우러난다. 혹시 굴을 넣어서 담근 김치라면 조심하자. 굴이 라면을 망칠수 있다.
  • 만두 : 군만두 말고 물만두나 찐만두를 쓰면 좋다. 만두를 라면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므로 조리법도 어렵지 않고 떡과 함께 넣으면 떡만두 라면. 그리고 마지막에 밥을 말아먹을때 만두를 잘라 만두소를 뺀 다음에 말아먹어도 맛있으니 여러모로 쓸모있는 재료.
주의할 점은 만두 껍질이 터진 상태로 넣었다간 기름기와 옆구리가 터져서 삐져나온 만두소 때문에 좀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넣고 난 다음엔 되도록이면 너무 휘젓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물만두는 예외. 물만두는 애초에 물로 익혀먹으라고 나온 만두다. 그리고, 만두를 넣어 끓이는 요리가 다 그렇듯이 만두는 뜨거운 국물로 가득찬 폭뢰라는 점은 염두에 두자. 짜장면이나 비빔면 같이 국물이 없는 라면에 곁들여 먹고 싶다면, 같이 끓이는 둥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그냥 굽든지 삶든지 해서 따로 만들어 먹자. 라면 자체의 기름기를 생각하면 물만두 쪽이 더 낫긴 하지만 취향껏 선택.
감자떡 만두는 잘 터지지도 않고 안에 국물이 생기지도 않고 떡 먹는 기분도 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국물이 그렇게 걸쭉해지지도 않는다.
라면의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좀 귀찮더라도 만두를 따로 쪄내서 라면에 넣으면 된다. 다만, 해물 베이스의 국물과는 조합이 안 좋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 달걀 : '파송송 계란탁'의 계란. 계란을 어떤 상태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꽤 달라진다.
    • 면을 넣을 때 그냥 하나를 깨넣고 휘휘 젓기. 이것도 적게 휘저어서 덩어리를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많이 휘젓거나 줄알을 쳐서 덩어리를 작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국물이 탁해지고 맛이 많이 텁텁해진다. 특히 노른자를 잘게 휘저을수록 국물이 탁해진다. 하지만 달걀에 의해 맛이 꽤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어 매운 라면을 덜 맵게 해 주는 편. 달걀과 궁합이 잘 맞는 라면인지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
    • 흰자만 휘휘 풀고 노란자는 터트리지 않은 채로 익히기. 노른자가 맛을 탁하게 하는 것이 줄어든다.
    • 흰자만 넣어 끓인 뒤 마지막에 생 노른자를 위에 얹기. 노른자는 날달걀 느낌으로 면과 함께 먹을 수 있고, 흰자는 잘 삶기니 비린 맛이 덜하다.
    • 물을 끓일 때 달걀을 가만히 넣거나, 라면이 끓는 도중에 달걀을 넣고 가만히 놔두기. 수란에 가깝다. 국물 맛에 가장 변화를 덜 주기 때문에 계란 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끓는 면을 푼다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다가 달걀을 터트리지 않게 조심하자. 삶은 달걀을 넣는 것도 수란 방식과 비슷하다. 달걀을 까넣고 그냥 가만히 두면 바닥에 눌어붙어서 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달걀에 의한 맛 변화 때문에 (특히 국물이 탁해지고 맛도 텁텁해지기 때문에) 달걀을 안 넣는 사람들도 많다. 거기에 해물의 풍미를 다 죽이므로 해물 베이스에는 금기사항이다. 그 외에 기름기를 달걀이 흡수해서 국물 자체의 기름기가 줄어든다. 대신 기름기가 줄어드는 만큼 매운 맛도 줄어들기 때문에 맛이 덜해진다. 그리고 설거지가 좀 귀찮아진다. 다만 꼬꼬면은 맛이 비려지기 때문에 계란을 다 풀어 넣으면 안된다. 오리지널 레시피대로 하면 흰자만 넣는다. 혹은 라면을 다 끓이고 그 위에 달걀을 깨넣어도 된다. 조리 예시 그림처럼 노른자를 위에 올려놓고 싶다면 달걀을 깨서 흰자만 살짝 흘리고 다 끓인 후에 노른자를 떨어뜨리면 된다. 다만 달걀이 다 안익으면 비리다.
  •  : '송송 계란탁'의 파. 막판에 1분 정도 남기고 넣어주자. 라면의 풍미가 살아난다. 달큰하고 알싸한 맛이 난다. 모든 국물 라면과의 궁합이 좋다. 멸치와는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 맛이 알싸하게 변한다. 조금 넣는 게 기본이지만 일본에서는 면 위를 가득 덮을 만큼 넣기도 한다. 파의 풍미를 흠씬 느끼고 싶지만 너무 알싸한 게 싫다면 파를 채썰어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막판에 얹는 것도 좋은 방법.
  • 마늘 : 간 마늘, 혹은 다진 마늘을 넣어 끓여주면 산뜻하게 시원한 맛이 난다. 끓을 때 넣어주면 된다. 분량은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면 충분. 마트에서 파는 다진 마늘은 필요할 때 몇소끔 집어서 꺼내면 되니 편리하기까지 하다.
해물 베이스 라면에도, 육류 베이스 라면에도 어울린다. 마늘을 적당히 잘라서 넣어도 되지만, 이때는 처음부터 넣어야 한다. 간마늘처럼 늦게 넣으면 설익은 마늘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4.2 응용

기초적인 건 뭔가 심심해서 뭔가 색다른 라면을 먹고 싶을 때. 단 재료마다 어울리는 라면이 다르다.

4.2.1 공통

위 두 가지 부류에 속하지 않는 경우. 아래 두 부류보다는 제한이 적지만 나름대로 여러 조건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 간장 : 라면 스프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대신 간장을 한두 숟가락 정도 넣으면 싱겁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산뜻한 맛이 난다. 냄비를 2개 사용할 경우 라면은 간장만 넣은 물에 끓여서 기름을 뺀 물은 버리고, 절반만 스프를 넣은 라면국물은 다른 냄비에 따로 끓여서 합치면 독특한 식감을 낼 수 있다. 간장맛을 살릴 수 있는 맵지 않은 라면과 잘 어울린다. 대표적으로 순한맛 진라면.
  • 감자칩 : 기본적으로 이것도 튀김이기 때문에, 적당히 눅눅해지면서 마치 유부를 올려먹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물론 조리가 끝난 뒤에 올려야 한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으로 남자의 자격에서 호평받았다. 염분이 적은 종류를 선택하도록 하자. 만약 미국산 일반 감자칩 등을 올렸다간…같은 원리로 새우깡이나 양파깡도 쓸 수 있다. 새우깡은 일반 라면에 넣으면 새우라면으로 변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개인차인 듯.
  • 고춧가루 : 매운맛을 강화할 때 사용하기 좋은 재료. 고추와 달리 국물에 붉은색 기운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매운 맛과 은은한 단맛이 우러난다. 면을 끓일 때 조금 빨리 넣으면 국물 전체에 배어들고 요리가 끝날 즈음에 넣으면 고추를 넣은 것에 좀 더 가까운 느낌. 삼양 수타면은 이게 별첨되어 있었으나 요즘은 기본 스프와 통합되어 없어졌다.
  • 고추기름 : 매운맛을 강조할 때 포인트가 되는 양념, 시판도 나쁘지 않지만 요리를 좀 한다면 달군 식용유나 콩기름에 고추가루와 마늘, 등을 이용해 라유를 만들어 쓰는 것이 최고. 이 경우엔 면과 스프를 따로 끓여 기름을 쪽 빼 준뒤 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라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참고로 짜파게티에 유성스프 대신에 고추기름을 섞어넣으면 사천짜장이 된다. 짬뽕면계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갓짬뽕이나 진짬뽕 등 고급화된 짬뽕라면에도 기본적으로 고추기름이 포함되어 있다.
  • 다시마 : 너구리에 괜히 다시마가 있는게 아니다. 고명으로 얹어먹기에 아주 좋은 재료. 작은 사각형으로 썰어서 다 끓이고 1분 정도 남았을 때에 넣어주자. 혹은 위에 설명했듯 국거리용 멸치와 함께 국물을 우려내자. 와의 궁합도 적절한편. 이러면 감칠맛이 정말 끝내주지만 스프의 MSG가 다 덮어버려준다. 어느 베이스의 국물과 상관없이 좋은 조합을 자랑하지만 사리곰탕면이나 꼬꼬면 같이 자기색이 매우 강한 라면에는 절대 넣지 않도록 한다.
  • 된장 : 속이 든든한 고급스러운 맛을 맛볼 수 있다. 백종원 왈 '물 왕창붓고 망한 라면의 최종 구원자'. 과거에 된장라면이란 상품이 있었을정도로 자주 거론되는 재료이며그거 맛있었는데 왜없어졌을까 후에 서술될 청국장보단 조리 난이도가 낮다. 보통 알려진 레시피로는 라면스프를 반쯤 넣은 뒤에 된장을 반숟가락 떠서 살살 풀어주는 것이다.
  • 두부 / 순두부 : 이걸 넣으면 라면이 찌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어차피 두부나 순두부는 찌개에 단골손님으로 들어가는 물건인지라. 김밥천국에 실제로 이런 바리에이션이 있다. 순두부에 한해서. 순두부를 넣고 끓이면 순두부찌개 비슷한 맛이 난다. 다만, 보통 팩에 담겨 나오는 순두부를 짜다 보면 순두부 덩어리와 같이 들어 있던 물도 함께 쏟아지므로, 라면의 물을 미리 적게 넣도록 하자. 몽알몽알한 순두부 덩어리가 고프다면 팩의 배를 갈라서 덩어리째 넣는 것도 좋은 생각.
  • 미역 : 모든 라면과 잘 어울리는 다시마와 달리 육류보단 해물베이스 라면에 넣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 그냥 넣어 끓이면 바다흙이 들어갈 수 있으니, 다른 그릇에 먼저 불린 뒤 미역만 잘 건져서 넣는다. 다만 건더기로 쓰는 거지 국물 우려서 쓰는 게 아니니 주의할 것.미역국 또한 미역은 파/양파와 병행할 수 없다. 궁합이 안 맞아 같이 먹으면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면을 완전히 덮어버릴 만큼 많이 넣기도 한다.
  • 버섯 : 버섯은 건더기가 심심할때 넣는 용도나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 두 가지가 있겠다. 첫번째로는 팽이버섯이나 양송이 버섯을 면 넣을 때 쯤에 투척하면 그만이고, 2번째로는 말린 표고버섯을 살짝 불린 뒤 가위로 잘라 넣어주면 된다. 특히 말린 표고버섯은 신라면과의 조합이 발군. 신라면 스프 자체가 소고기 + 표고버섯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양송이는 넣으면 약간 흙향(?) 비슷한 것이 배는 경우도 있으니 살 때 주의하자. 근데 양송이는 비닐봉지에 넣어서 팔지 않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자 일부 부르주아들은 송이버섯을 넣기도 하는데 풍미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송이버섯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
  • 삶은 달걀 : 그냥 달걀을 깨서 넣는 게 커피라면 삶은 달걀은 T.O.P라고 보면 된다. 국물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육류 베이스나 해물 베이스, 비빔면 그 어떤 종류와도 어울리며, 파와 더불어 라면에게 가장 이상적인 재료이다. 하지만 삶은 달걀 자체가 그냥 달걀 넣어먹는 것보다 귀찮고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라면은 물 끓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략 10분 안에 완성이지만 계란은 라면에 넣으려면 완숙으로 삶아야 하니 최소 15분 이상 걸린다. 냄비 1개를 쓸꺼면 저 둘을 합친 만큼 걸리는 데다가 계란 삶은 물로 바로 라면을 끓이는 것도 별로 좋지 않으니 문제. 그냥 달걀 깨넣는 것만큼은 아니어도 노른자 덕분에 어느정도 국물 맛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흠인지라 꼬꼬면 등 일부 라면에는 안 넣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사리곰탕면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 풀어먹는 계란과 궁합 나쁘기로 유명한 너구리도 삶은 계란과는 궁합이 나쁘지 않은편이다.
  • 달걀프라이 : 이게 뭔 소린가 싶지만 Over easy(흰자만 익힌 상태)나 Sunny side up(노른자를 위로 오게 하여 반만 익힌 상태)으로 프라이한 달걀을 라면이 다 익었을때 쯤 얹어서 내면 의외로 훌륭한 맛이 난다. 특히 반숙 노른자를 살짝 터뜨려 면을 찍어먹으면 짭조름한 국물맛과 기가 막히게 어울려 이제껏 라면에 넣었던 달걀따위는 생각도 안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맵거나 짠 간이 쎄고 특징이 강한 라면들과 잘 어울린다.
다만 이것은 국물라면의 이야기고 볶음면계열, 특히 짜장라면과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경상도지역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프라이 하나를 같이 주는 그것을 재현할 수 있다.
  • 소금 : 뭔 소린가 싶을지 모르겠으나, 평소 라면의 스프 맛에 슬슬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스프의 양을 반쯤 줄이고 대신 소금을 좀 넣어보자. 맛이 깔끔하고 정갈해진다. 마늘, 깻잎 같은 독특한 향의 채소를 첨부하면 금상첨화.
  • 송이버섯 : 송이의 향이 강한 편에 속해서 라면에 넣어도 많이 묻히진 않는다. 먹는 내내 송이향을 느낄수 있다. A급을 넣는 미친 짓은 하지 말고, C급을 넣자. C급의 경우 1kg에 10만원대의 가격이다. A급 송이버섯을 넣는건 돌돔으로 매운탕 끓이는 짓거리다. 반개에서 1개 정도만 결따라 찢어서 넣으면 된다. 먹다보면 국물 마지막에 자잘한 흙 알갱이 같은게 씹히는데 송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마셔주자.
  • 수프 : 슈퍼 등에서 파는 오뚜기나 청정원 인스턴트 수프 등을 끓인 후, 라면 면발과 건더기를 따로 끓여서 수프에 넣으면 까르보나라 또는 독특한 느낌의 스파게티처럼 먹을 수 있다. 이 경우 라면스프는 필요없으므로 취향에 따라 조미료처럼 수프에 조금씩 넣거나 아껴두었다 다른 요리에 활용하도록 하자. 꼭 비리게 먹을 필요가 있을까?
  • 유부 : 역시 잘어울리는 음식, 당연한 얘기지만 초밥용 유부가 아니라 냉동식품 코너에 있는 냉동유부를 써야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뜨거운 물에 한번 데친 후에 넣는것을 추천. 데치지 않아도 문제는 없지만 그럴 경우 유부 냄새가 좀 날 수 있다.
  • 죽순 : 조리된 죽순을 라면에 넣어서 먹는 사례도 있다. 일본식 라멘의 죽순 고명을 본딴 듯. 물에 불려 알싸한 맛을 제거한 죽순은 무미무취인데, 라면에 넣으면 죽순의 결 따라 국물이 잘 베여들어 맛있고 그 아삭함 또한 일품. 짬뽕에 들어간 죽순을 먹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일본식 라멘에 들어가는 죽순은 염장한 멘마라는 식품으로, 특유의 비린내와 짠맛때문에 한국식 라면과는 궁합이 안맞으므로 비추천.
  • 지단 : 사리계의 사령탑끝판왕. 애초에 지단 자체의 용도가 용도이니만큼 필연적인 것도 크다. 라면 풍미에 미치는 영향이 삶은 달걀보다도 더 적은 탓에 국물라면 비빔라면 할 거 없이 모든 라면과 다 잘 어울리며 삶은 달걀마저도 안 어울리는 꼬꼬면사리곰탕면과의 궁합 역시 좋다. 지단을 만드는 게 상대적으로 귀찮기는 하지만 삶은 달걀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는 데다가 프라이팬에 그냥 계란을 부친 다음에 잘 썰어놓기만 하면 되니 이쪽이 더 편하다. 다만 기름을 이용해 부치므로 상대적으로 지방섭취를 더 하게 될 여지는 있으나, 본인의 실력이 된다면 기름없이 부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해물 베이스 라면이라면 삶은 계란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 참치 : 일반 보통 참치를 쓰자. 기름기를 쫙 빼면 뺄수록 좋다. 살덩어리만 남았을 때 넣어주면 일품.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는 아니기 때문에 다 끓이고 40초 정도 남았을때 넣어주면 맛이 좋다. 참치는 오래 끓이면 질겨진다. 참치기름을 같이 넣을 때는 주의하자. 정성스레 끓인 라면이 순식간에 음식물 쓰레기로 변할 수 있다. 해산물 베이스와 기본적으로 잘 어울리나, 육류 베이스와도 나름 괜찮은 궁합을 보여주는 식재료. 최근엔 동원이 이런 취향을 파악하고 세븐일레븐과 제휴하여 참치/고추참치 컵라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잘못 끓이면 비싼 너구리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콩나물, 숙주나물 : 숙취해소에 도움되는 아르기닌이 풍부하여 MT갔다올때 해장국 대신 라면 끓이는 대딩들이 사용하면 좋은 재료. 물에 잘 씻은 뒤 넣어준다. 국물을 좀 우려내고 싶다면 먼저 물과 같이 넣어 끓이고, 아삭함을 좀더 살리고 싶다면 면과 같이 넣거나 약간 먼저 넣는다. 건더기가 크게 늘어나는데다 국물의 소금기가 줄어들고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거기에다가 매운 라면의 경우에는 매운맛도 줄어든다. 하지만 이 때문에 너무 넣으면 싱거워진다. 콩나물은 머리를 떼고 넣지 않으면 흙냄새가 날 수 있다. 떼기 아깝거나 귀찮으면 그냥 넣어도 된다. 둔한 사람은 흙냄새같은 거 못 느끼거든.
  • 텐카스 :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마와 함께 모든 라면에 잘 어울리는 고명이다. 보통 우동 베이스의 라면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넣고 싶거나 다른 라면에 넣고 싶다면 추가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 화학조미료 : 라면 맛의 상당한 부분을 원래 MSG가 책임지고 있다. 요즘 건강식이니 뭐니 해서 MSG 함량이 잠수함 패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라면 맛이 옛날같지 않다는 평이 나오는 것이다. 라면에 넣으면 전체적인 맛이 향상된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조미료. 아니, MSG조차 맛의 구원에 실패할 정도면 그 요리는 이미 맹모닝 요리라 부를수 없는 무언가일뿐(…)
  • 후추 : 인류 역사를 통해 검증받은 향신료. 다 끓이기 직전에 살짝 뿌리고 휘저어서 국물에 배어들도록 해 보자. 특히 고기계열을 넣었을 때 생기기 쉬운 느끼한 맛이 많이 줄어들고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 나며 향미가 좋아진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본래의 스프 맛을 가린다.

4.2.2 육류 베이스

육류 베이스의 국물라면에 어울리는 조합. 사실 해물 베이스 라면이 까다로운 점이 많으므로 어중간한 재료들은 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 고추장 : 매운맛 중독자들에게 필수 요소. 순한 라면에도 좋지만 이미 매운 맛인 신라면 등에 투척하면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넣게 될 경우 매우 텁텁해져서 라면 고유의 맛을 잃는… 정도가 아니라 요리 자체가 맛없어지니 주의. 마냥 매운맛을 원하면 다른 방법을 써라.
  • 곰탕 : 단순히 고명의 재료의 추가가 아닌 본연적인 라면의 맛 향상에 중점을 둔 재료. 어떤 정신나간 놈이 진짜 사골국물을 넣겠냐고 할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어머니께서 어딘가 여행가실때 한솥가득 끓여두신다는 걸 잊지 말자. 한번쯤 먹어보는것도 나쁘지않다. 게다가 라면 끓일 정도 분량의 곰탕은 레토르트로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다. 기본 맛이 짭짤하니 350ml짜리 하나 사다가 물을 섞어 끓이면 딱 좋다. 국물 맛 향상만 노릴 경우는 해물베이스인 조개/홍합탕 보다 훨씬 더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물론 육류베이스 스프에서. 다만 육류베이스 라면 중에서도 신라면이나 틈새라면과 같은 매운 라면보다는 진라면이나 삼양라면과 같은 기본 라면과의 궁합이 훨씬 좋다. 참고로 이 계열 끝판왕은 꼬리곰탕. 집에 꼬리곰탕이 있다면 꼬리고기 한 덩이를 슬쩍해서 육수와 함께 끓여보자. 아래의 소고기 라면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환상적 조합을 자랑하며, 신라면 블랙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다만, 취향에 따라 느끼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 완전 조리 후 설렁탕이나 곰탕처럼 생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느끼함을 줄일 수 있다. 라면스프를 넣지 않고 라면사리만 물에 반쯤 삶은 뒤 뜨거운 곰탕에 말아넣고 생마늘을 으깨 얹어 올리면 하카타 라멘도 된다. 진짜 하카타 돈코츠와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근접한 맛이 난다.
  • 국수 : 옛날에는 많이 쓰였으나 별도로 넣는 라면사리가 나오면서 사실상 사장된 방법. 미리 삶아놓은 국수를 넣어 면의 양을 불리는데, 귀찮으면 라면 끓일 때 같이 국수를 넣어버리기도 한다. 단 후자의 방법을 쓰면 잘 넘치는데다 맛이 좀 텁텁해진다. 국수는 전분이 원체 많기 때문에.
  • 김치찌개 : 김치찌개가 버리긴 아까운데 먹기엔 너무 적다면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김치찌개 1국자 정도를 물 끓일 때 같이 넣고 끓이면 된다. 김치찌개에 이미 갖은양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건더기스프를 넣기 싫으면 안 넣어도 무방하다. 김치라면보다 좀더 진한 맛을 내고 건더기가 많으며, 밥 말아먹기도 좋다. 먹고 있으면 라면을 먹는다는 생각보단 한끼 식사를 하는 느낌. 다만 김치찌개 자체가 맵고 짜므로 분말스프를 다 넣지 말 것.
  •  : 라면을 다 끓인 후에 취향따라 적정량을 넣으면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들깨 등을 넣으면 좀 텁텁하거나 달라붙는 느낌이 나니 깔끔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통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깨+소금의 경우는 너무 짜기 때문에 비추천이지만 물이 많아 싱거울 경우에 넣으면 정갈함과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그럭저럭 괜찮다. 오뚜기에서 참깨라면도 현재 발매된 상태.
  • 깻잎 : 길고 잘게 썬 뒤, 조리가 끝나기 직전에 올려 뚜껑을 닫고 1~2분 정도 끓여 마무리하거나 아예 불을 끄고 뜸들이듯 익히는 식으로 조리한다. 라면 전체에 깻잎의 톡쏘는 향과 건더기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 누룽지 : 밥과는 다른 식감을 자랑하며 라면 특유의 짠맛과 느끼함을 상당 부분 잡아 준다. 특히 야외 취사 시 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또한 장점. 라면에 밥을 넣어 말아 먹는듯한 포만감을 준다. 누룽지의 투하 시기에 따라 밥알을 퍼지게 할 수도 있고 누룽지의 쫀득한 씹는 맛을 좀 더 느낄 수도 있다.
  • 닭가슴살 : 시중에서 통조림으로 1개 천원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좀더 고소한 닭맛을 낼 수 있다. 대개 라면 1개에 3분의 1캔쯤이 적당하다. 통조림에 같이 들어있는 국물도 넣느냐 건더기만 넣느냐는 개인 취향. 국물이 빨간색인 대부분의 라면에 어울리며, 라면을 훌륭한 닭개장으로 변신시킨다. 하얀 국물 라면 중에서는 꼬꼬면에 적정량을 넣으면 간단하게 완전체가 나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닭육수 모티브의 기스면에 넣으면 국물맛은 그럴싸해지지만 정작 닭가슴살 건더기의 맛이 거시기해진다. 단, 통조림 대신 닭가슴살을 따로 집에서 직접 삶았을 경우 삶을때 닭의 비릿한 맛을 없에기 위해 양파 등과 함께 삶았다면 양파 육수의 맛이 우러나와 동물계 육수인 라면과 만나면 잡맛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양 조절에서 주의하자. 하지만 입맛에 따라 더욱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냥 고기 대용으로도 적절한편. 지방도 적으니… 국물을 쫙 빼고 넣으면 라면 국물이 진하게 스며든 맛이 나온다.
  • 당면 : 국수처럼 양을 늘려먹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당면 자체를 삶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관계로 라면을 넣기 5~6분전부터 삶아서 익힌후 라면과 같이 끓이면 괜찮다. 매운라면의 경우 당면의 은근한 단맛에 의해 맛의 밸런스가 꽤 맞는 편, 잡채의 경우 집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해 쓰기에는 부적합하다.
  • 돼지고기 : 손이 많이 가고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 깍둑썰기를 한 돼지고기를 한 15~20분 정도 익을 정도로 끓여주자. 그런 뒤에 거품을 걷어주고 면과 스프를 넣고 끓여주면 맛이 끝내준다. 돼지고기 덩어리에 라면스프 맛이 들기를 원한다면 돼지고기를 끓일 때 스프도 넣자. 고기가 다 그렇지만 마늘과 어울린다. 다른 방법으로는 냄비에 올리브유등의 기름에 마늘 고추등을 약한불 볶은 뒤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볶아주자. 돼지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냄비에 물을 부어 라면을 끓여보자. 진한 육수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 부분이 사골베이스 라면과 궁합이 좋다.
  • 두반장 : 중국식 간장의 일종으로 이걸 넣으면 라면이 찌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맵고 짜기 때문에 스프를 다 넣으면 절대 안 되며 두부나 고기 등을 같이 넣을 경우 상당히 잘 어울린다. 끓이는 라면에도 좋고 볶음 형태의 라면에는 더욱 적합한 듯. 만드는 법 링크
  • 땅콩 : 과자도 아닌데 무슨 얼어죽을 부재료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본라멘, 중국식 국수, 설렁탕 등의 국물에 많이 쓰이는 재료이다. 일반적인 땅콩을 넣어 면발에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고, 땅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이 국물 전체로 배어든다. 만약 땅콩버터를 넣을 경우 국물이 약간 짜고 기름지지게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이 강해지지만 이건 심하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섭취에 주의할 것.
  • 마늘 : 톡쏘는 자극적인 매운 맛과 라면국물에 진한 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마늘의 지방분해 성분 덕분에 먹고 나서 느끼함도 줄어든다. 물 끓일 때 넣거나 다 끓여갈 때 매운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넣어도 좋다. 다진 것을 넣어도 좋으나, 물을 끓일 때부터 넣어서 매운맛이 빠지고 잘 익은 마늘 덩어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지지 않고 쪽을 그대로 넣어도 괜찮다. 설마하니 까지도 않고 통째로 넣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특유의 성분 때문에 라면에 고기를 넣을 때 같이 넣으면 고기의 누린내와 기름기를 한큐에 잡아주기 때문에 맛이 한층 좋아진다. 이렇게 넣으면 된다.(10초부터)
  • 마요네즈 : 치즈라면처럼 하면 된다. 다 끓이고 나서 면 위에 쭉쭉 짜서 얹은 후, 면에 뭍혀 먹는다. 전체적으로 치즈라면과 맛은 비슷하지만 마요네즈 특유의 새콤한 맛이 있어 구별된다. 치즈보다 국물에 잘 퍼지니 국물 맛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주의. 러시아인들은 도시락 컵라면에 이렇게 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 카더라. 컵라면에 얹어먹어도 괜찮지만, 보다는 끓인 라면에 하는 것을 추천. 마요네즈에 라면을 올려먹어도 맛있다 애니에 계시는 아저씨가 많이 드신다고 카더라
  • 막장 : 막장이 아니다 이상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KBS 스펀지 인증을 받은 라면 재료다. 막장엔 된장, 마늘 등 라면과 어울리는 재료들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잘 어울린다. 라면 넣을 때나 조리가 끝나기 직전에 한 숟갈 크게 떠넣어 슥 풀어주자. 단 막장은 간이 세게 되어 있으므로 스프를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다. 3/4 정도.
  •  : 크게 썰어서 먹어도 되고 얇게 썰어서 가볍게 먹어도 되고 갈아서 먹어도 된다. 파와 함께 시원한 맛을 증가 시켜준다. 무, 파, 마늘, 양파, 고추를 같이 섞어서 먹게 되면 꽤나 시원하고도 매운 맛이 강화된다. 다만 너무 일찍 넣으면 고등어조림의 그 비주얼이 나온다.
  • 버터 / 마가린 : 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고소한 맛이 강하지만 생각보다 국물맛이 시원한 편이다. 라면이 거의 끓을 때 취향에 따라 한 숟가락 사이의 버터를 넣어주면 끝. 버터에도 다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라면스프를 약간 적게 넣는 게 포인트. 라면 자체에 배어든 강한 버터맛을 원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버터국물이 배어들지만 사람에 따라 느끼할 수 있으니 주의. 기타 라면에 넣을 김치나 야채 등을 따로 버터에 볶아 라면에 올려주는 식으로 변형할 수도 있다.
  • 번데기 :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의외로 톡톡 튀는 식감이 라면과 잘 어울린다.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캔으로 된 번데기를 국물채 끓이다가 라면을 투척하면 끝. 반대로 라면을 다 끓인 후 번데기와 적정량의 통조림 국물을 함께 넣는 방법도 있다. 편의점 등에서 파는 컵라면에도 응용 가능. 번데기 라면 끓이는 법
  • 베이컨 : 라면에 넣어 먹기에는 좀 아깝다는 느낌도 들 수 있지만, 살짝 데쳐서 기름과 소금기를 약간 빼 낸 뒤 같이 끓이면 꽤 맛있다. 일본 라멘의 차슈를 생각하면 된다. 투입하기 전에 기름기와 소금기를 빼내는 것이 중요한데, 귀찮다고 그냥 투입했다간 국물에 둥둥 뜬 기름과 미칠 듯한 짠맛으로 입맛을 버릴 수도 있다.
  • 송이버섯 : 특등품의 경우 가을마다 송이 캐러 가거나 금수저가 아닌 사람이라면 라면에 넣기에는 미친듯이 비싼 가격이지만 저품이라면 그래도 훨씬 싸게 구할 수 있다

라면 한개당 송이 반 개 정도만 세로로 찢어서 넣으면 송이의 향이 라면 향을 모두 무시하고 싱그러운 향이 진동을 한다. 다만 송이의 양이 너무 많으면 라면의 맛이 아예 죽어버리니 유의할 것.

  • 쇠고기 : 라면 요리 부재료의 최종 테크트리. 이놈을 뛰어넘는 건 전복, A급 송이, 대게 정도다. 이걸 라면에 넣을 생각을 한 당신에 대한 각종 찬사… 는 생략하고, 쇠고기의 어떤 부위를 넣어도 다 맛있지만 집에 쇠고기국을 위해 국거리 부위(대개 양지나 사태쪽)를 사왔을 때 슬쩍 챙겨서 넣는 것이 최고. 라면 1개당 손가락 2개 정도 크기의 양을 넣으면 된다. 마치 쇠고기국처럼 진한 리얼 고기국물을 자랑하는 고급 라면이 탄생한다. 한우를 구하기 쉬운 정육점 집 자녀거나 금수저(...)가 아닌 이상 미국산 쇠고기로도 맛은 충분히 보장한다. 다져서 넣어도 좋으나, 진한 국물에 금상첨화로 맛있는 고기 고명까지 덧붙이고 싶다면 회마냥 잘게 썰어서 넣자. 냄비에 물을 붓고 불을 키기 전에 미리 고기와 라면스프를 넣어야 한다. 누린내가 신경쓰인다면 마늘을 넣는 것도 현명한 선택. 마늘은 누린내뿐 아니라 기름기까지 다 잡아주기 때문에 쇠고기 국물이 아주 담백해져 라면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국물도 잘 우러나와야 되고 고기가 설익으면 찜찜하므로, 물이 끓기 시작하고도 4~5분간 푹 끓여준 다음에 면과 야채스프를 투입한다. 고기 때문에 라면에 선지가 생기는 걸 예방하고 싶으면, 고기의 표면을 프라이팬에 살짝씩 익혀서 넣자. 여기에 더해서 정말 나는 돈이 썩어나니 혹은 정육점을 운영하니 라면에 들어가는 고기값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부채살[4]카레용 고기처럼 작게 토막내어 넣어주면 맛이 기가 막히다. 국거리용 고기처럼 국물을 우려내는 것보다는 일종의 고명을 형성하는 거라고 보면 되고, 오래동안 끓이면 쇠고기의 특성상 식감이 매우 질겨지므로 라면 면과 스프를 넣을 때 같이 넣는 것이 포인트, 카레용 고기는 성인남성 손가락 한마디의 1/4크기이므로 라면이 익는 3분 정도면 고기도 충분히 익는다. 모든 소고기 부위를 다 넣어본 결과 나온 결론. 진정한 장잉정신 참고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강호동차돌박이 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사 다만 차돌박이를 넣을 경우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므로 기름기에 신경쓰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고기는 맛있다만 차돌박이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고, 애꿎은 라면만 고기 냄새가 배서 라면 본연의 맛을 잃을 수 있다.
  • 수제비 : 쫄깃한 사리를 원한다면 추천. 감자수제비라면 별로 흐물흐물해지지도 않고 쫀득한 맛을 즐기기도 쉽다. 양 불리기에도 적합하다(…) 국수사리와 함께 라면사리 땜빵으로 훌륭한 편.
  • 양파 : 어떤 요리에도 빼놓을 수 없는 궁극기 건더기. 건더기로서의 식감도 좋고 국물을 달짝지근하게 만들어준다. 해당 항목을 읽고 오면 알겠지만 양파는 익히면 설탕의 50~60배의 단맛을 내는 효소가 우러나오게 된다. 1인분당 1/6개 정도 채썰어서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넣어서 푹 익혀주면 된다. 다만 많이 넣으면 국물이 놀랄 정도로 달큼해져서 부담스러워지니 적당히 넣자. 그 외에 채썰어 기름에 살짝 볶아 비빔라면이나 볶음 라면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 우유 : 대부분 밤에 라면먹고 얼굴 붓지 않을려고 끓여 먹는 방법이다. 반숟가락만으로도 충분하다. 치즈와 비슷하나 취향을 훨씬 더 많이 탄다. 연상되는 비주얼이 혐짤 수준인지라 사람에 따라서는 괴식 취급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해 보면 알겠지만, 사실 맛은 거의 차이가 없다. 굳이 느끼려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면 조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정도. 다만 국물의 색히 확연하게 바뀌므로 황금라면 그것만 극복하면 될 뿐. 숟가락으로 몇 번 넣으면 인스턴트 특유의 조미료 냄새가 줄어든다. 대신 매운맛이 줄고 담백해진다고. 물에 라면스프를 넣은 뒤 우유를 넣고 끓이는 방법과 다 끓은 후 우유를 넣는 방법 처음부터 우유만 넣고 끓이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이든 우유를 넣어 먹을 때는 액체라는 우유의 특성상 국물이 많이 불어나니, 끓일 때부터 물을 적게 넣어 끓여야 한다.
  • 장조림 : 장조림에서 고기를 적당량 덜어내어 잘 찢은 다음 찬물에 넣고 끓인다. 라면 수프를 조금 적게 넣어야 짠맛이 덜하다. 장조림에 같이 들어있는 생강이나 마늘, 계란이나 메추리알 등을 고명삼아서 함께 넣고 끓여도 맛이 괜찮다. 신라면이나 삼양라면 등 쇠고기육수풍 라면에 잘 어울리며, 사리곰탕면과는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 청국장 : 라면 끓일 때, 집에 남은 청국장을 넣었더니 맛이 일품이었다는 전설. 앞서 소개한 된장보다 난이도가 있는 재료로 청국장의 양에 따라 라면스프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실패시 짠 청국장과 짠 라면스프에 구수한(…) 냄새까지 어우러져 망했어요. 그냥 면만 넣거나 라면사리를 활용해도 좋다.
  • 치즈[5] : 다 끓은 라면을 먹기전에 넣어 국물에 녹이면 치즈라면. 취향에 따라 싫어하는 사람도 꽤 된다. 2장 이상 넣으면 너무 느끼해지니,3장째 먹으면 설사한다고 1장이 부족하다 싶으면 1장 반, 혹은 2장만 넣자. 먹기 직전에 1장 얹으면 된다.
불닭볶음면 등 매운 볶음면에도 궁합이 매우 좋다.
  •  : 사람에 따라서 거슬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햄의 기름기 때문에 라면이 느끼해 진다고. 특히 스팸처럼 짜고 기름이 많은 것은 먼저 다른 냄비에서 살짝 끓이거나, 잠시 민물에 담가 소금기와 기름을 어느 정도 빼 줘야 한다. 조리시에는 다시마처럼 고명정도로 얇게 썰어 얹어먹거나 채썰어 가볍게 볶은 뒤 얹어먹는게 가장 적절한 듯 싶다. 햄이 거시기하다면 비엔나 소세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덜 기름지고, 덜 짜다. 그냥 따로 볶아놓은 다음에 라면과 같이 먹는 방법도 있다. 햄을 넣었을 때 햄에서 우러나오는 육수(?)가 꺼림찍하다면 미리 햄을 삶아 놓고 거의 완성된 라면 위에 고명처럼 얹어 먹는 것이 좋다. 삼양라면과의 조합이 매우 좋다.
여담으로 라면에 슬라이스 햄과 슬라이스 치즈의 조합이 막강하다고 한다.

4.2.3 해물 베이스

해물 베이스 라면은 자기 색채가 매우 강하므로 같은 해물계열을 넣어야 맛이 산다.

  • 가쓰오부시 : 3손가락씩 2움큼씩 넣어서 끓인다. 맛은 굉장히 훌륭하며,까나리액젓(1 티스푼 정도)을 같이 넣으면 매우 맛있다! 가쓰오부시는 건져내거나 아니면 같이 먹자.
  • 국거리용 멸치 : 1인분 당 6~7마리가 적당하다. 물과 함께 넣어 팔팔 끓을 때 건져준 뒤 라면 조리를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국물 맛을 훨씬 좋게 해 준다. 다시마 1장도 같이 끓여주면 더할나위 없다. 때문에 이미 기본적으로 다시마가 들어있는 너구리와의 조합이 예술. 단 꼬꼬면 등 고유의 컨셉이 있는 라면일 경우 멸치향이 충돌하며 오히려 맛을 다운시킬 수 있으므로 조화를 잘 생각하여 쓰자.
  • 김 : 국물 맛이 짭짤해지고 면이 꼬들꼬들해진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국물 맛이 너무 순해졌다 싶을때 넣으면 적절하다. 집에 아주 흔히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잘게 찢어서 김국처럼 끓여 먹으면 된다. 다만, 조리김을 넣는 삽질은 자제할 것. 소금에 기름에 아주 그냥…
  • 대게 :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비싼 재료일 것이다. 물론 원한다면 캐비어나 연어등 비싼 해산물을 넣어 먹을수도 있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대게잡이 배 위에서 끓여먹는 장면이 유명하고 은근히 방송에서 대게가 나올 때 대게라면이 자주 나온다.[6] 그 만큼 맛 측면에서는 최고중의 최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싼 만큼 맛있다. 물을 끓이기 전 대게를 적당량 잘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면, 스프를 투하하여 익혀 먹으면 되는데 물의 양은 정량대비 약간 많게 부어주고(물을 적게 할 경우 파스타처럼 된다) 대게에서 짭쪼름한 맛이 나기 때문에 스프를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짜다. 싼 대체품으로 홍게를 쓸 수 있는데 홍게는 더 짠 맛이 강하니 주의해야 한다.
  • 마른 오징어 : 먹다 남은걸로 몇 조각을 넣어주면 국물맛이 시원해진다. 육류 베이스 라면에는 부적합하지만 어째서인지 신라면과는 궁합이 좋다. 아래의 조개홍합이 없을 때 대체재로 맹활약한다. 술안주로 파는 조미오징어 역시 몇 조각 넣어줄 경우 쓸만하니 약간 남겨두었다가 다음날 해장라면 재료로 쓰는 것도 좋다. 참고로 이 계통의 끝판왕은 건꼴뚜기. 몇 개만 넣어도 차원이 다른 국물맛을 자랑한다. 예전 라면 중 삼백냥에 들어 있던 것이 바로 이것. 찾아서 씹어먹는 맛도 쏠쏠하다.
  • 맛살류 : 오양맛살부터 좀 더 고급의 맛을 가진 게맛살류를 써먹는 것도 괜찮다.의외로 라면 전체의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편. 해산물 계통의 맛을 첨가할 때 좋은 편.
  • 북어 : 진라면 등의 순한 라면이나 하얀 국물 바탕의 해물라면에 잘 어울리는 편. 일단 북어를 먼저 끓이다 라면스프를 절반 정도만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이나 간장 등으로 맞추는 편을 추천. 북어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5분 정도는 더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라면사리를 넣고 끓이는 것이 포인트. 파 등의 야채를 곁들여도 좋다. 조리 예
  • 새우 : 그냥 새우 째로 넣는 것은 무리. 맛이 어찌 될지 라면에 따라 장담을 못한다. 때문에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내서 속살만 넣거나 혹은 삶은 것을 식감과 영양소 증강을 위해 쓴다. 헌데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넣으면 끓이고 나면 좁쌀만큼 줄어든다. 물을 끓이기 시작할 때 냉동새우를 그릇에 담고 수돗물을 흘려주면 물이 끓을때쯤에는 다 녹는다. 이렇게 녹이거나, 혹은 미리 해동해둔 칵테일새우를 면과 함께 투하해서 끓이면 줄어드는것이 덜하다. 건새우라면 그냥 넣어도 좋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국물용 해산물과 같은 타이밍에 넣어주면 적절하다.
하지만 가장 편하고 맛있게 끓여 먹는 방법은 남은 새우머리로 끓여 먹는 것이다. 이때 머리내장이 그대로 있어야 국물맛이 살아난다.새우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거든 특히 꽃새우 머리로 끓여먹는 방법은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알려졌는데 바다근처에 사시는 분은 대부분이 아는 조리방법이라고 한다.
  • 새우깡 : 위의 새우와감자칩과 비슷한 맥락인데, 끓이기가 1분 정도 남았을 때 5개 정도를 넣어주면 새우깡 특유의 향과 라면이 잘 어우러져 약간 어설픈 해물탕이 완성된다. 건더기는 컵라면 튀김우동의 튀김사리와 비슷하다. 이쯤 감자칩을 넣으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 어묵 : 국물이 맛있어짐은 물론이고 건더기로서도 손색이 없다. 단 시판하는 저렴한 어묵들은 밀가루 함량이 높아서 끓이면 부피가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오징어 : 해물라면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재료. 아니 그냥 이거만 집어넣어도 대충 해물라면이 된다(...). 의외로 일부 육류 베이스의 매운맛 라면하고도 잘 어울린다.
  • 전복 : 위의 쇠고기새우보다 훨씬 정신나간 짓. 맛은 보장하지만 오래 끓일수록 전복이 질겨지는 참사가 일어남으로 끓이는 시간에 주의하자. 국물이나 라면 자체의 맛이 향상된다기보단 그냥 라면 스프로 간한 익힌 전복을 먹기 위한 라면(…)이 된다. 너무 익히면 정말 쫄깃(…)해지는 걸 볼 수 있다. 여기에 밥을 비벼 먹으면 전복죽!
  • 조개홍합탕 : 해산물의 맛을 강화할 때 국물을 그냥 물 대신 쓸 수 있 다. 웬만하면 조개나 홍합이나 익힌 것을 다 끓여가는 라면에 추가로 넣는 정도가 좋다. 홍합은 다 익히지 않으면 여러모로 곤란한 거라… 다만 사람에 따라선 비린 내음을 못 견디는 수가 있다. 해산물베이스 스프랑 궁합이 좋긴 한데… 이걸 기대하고 넣었다가 외려 비린맛이 증폭되는 경우가(…) 비린 내음을 죽이고 싶다면 파나 마늘 같은 강한 향의 야채를 첨가하자. 그리고 소금기가 있는 식재료들이라 스프를 정량으로 넣으면 짜다. 조리시 주의할 것.
  • 쭈꾸미 :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쭈꾸미를 라면에 데쳐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쭈꾸미 맛은 그대로 즐길 수 있으나 사람들에 따라 아주 약간 라면 국물이 비리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마늘, 대파와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서 먹는 것이 좋다. 집에 쭈꾸미를 사왔을 때 1마리정도만 냉동실에 보관 했다 라면끓일때 해동해서 넣어보자.
  • 명란젓 : 넣어 먹으면 알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다만 그 자체가 젓갈이니 국물이 너무 짜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 꽁치통조림: 생선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일단 참치의 반값정도인 가격이 장점. 뼈도 부드러워서 발라내기 귀찮으면 씹어먹어도 된다. 하지만 비린내가 좀 나고 참치캔처럼 작은용량은 별로 없어서 혼자먹을때 넣기는 부담스럽다.
  • 꽃게: 대게, 홍게와는 또 다른 감칠맛을 자랑한다. 쉽게 만드는 꽃게탕 같은 느낌.

4.2.4 기타

지극히 제한적인 경우나 국물 라면류는 적용되지 않는 재료들이 여기에 속한다.

  • 겨자 : 비빔면 또는 냉면류를 먹을 때 매운 맛 강화와 함께 상큼함을 더해주고 느끼함과 잡미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냉면이나 비빔면 등의 냉라면 류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재료. 냉면 종류의 라면이나 비빔면과 조합하면 의외의 찰떡궁합이다.
  • 고추냉이 : 고추장 따위로는 내 매운맛을 만족시킬 수가 없어라고 외치는 매운맛 중증 중독자들의 필수요소. 겨자와는 다른 풍미가 있고 청량감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다. 역시 매운맛 강화 효과가 있으며 가루, 액즙과 튜브 형태로 된 제품 중 고를 수 있다. 구하기는 힘들지만 신선한 자연산 고추냉이를 사용하면 그 풍미와 향이 정말 시판되는 제품과 급이 달라진다. 단, 일반인은 이걸 넣을 때 일련의 각오를 해야 한다. 고추장보다 넘사벽으로 맵다.
  •  : 매운 라면에만 쓰는 레시피. 맛을 내기 보다는 매운 것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한 조리법인데, 라면을 끓일 때 양념과 함께 방울 단위로 넣어준다. 신라면의 경우 다섯방울 정도면 매운맛이 잡힌다. 대체제로 설탕과 물엿이 있다. 집에 매운라면은 있는데 부득이하게 먹어야 할 때 써보자.
  • 두릅 : 이 전설의 귀하고 비싼 재료를 라면에 끓이기엔 아까우니 다 쓰고 남은 생두릅을 쓰도록 하자. 그리 많은 양이 필요하진 않다. 수프를 투하한 뒤에 적당하게 썰어 둔 두릅을 집어넣고 끓이면 된다. 두릅 특유의 은은한 향과 개운한 맛이 담긴 라면국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두유 : 우유를 넣어먹는 것과 조리방법은 비슷하며 역시 사람 취향을 심하게 타는 조리법. 일단 끓인 라면에 약간의 두유를 넣는 방법이 있고, 처음부터 두유 자체를 끓인 후 라면을 투척하는 방법이 있다. 콩국수나 스파게티와 좀 비슷하다는 평이며 느끼하게 느껴질 경우 후추나 고추 등을 넣어주면 좋다. 시판되는 두유는 설탕함량이 높고 달아 제대로 된 맛을 내려면 달콤하지 않은 두유나 팩에 든 국수용 콩국물 또는 집에서 직접 만든 두유를 써야 좋다.
  • 식초 : KBS 스펀지 인증을 받은 라면 재료다. 물이 끓고, 면을 넣을때 바로 반스푼 가량 넣어주고 자주 공기중으로 면을 노출시켜주면 면빨의 탄력이 평소보다도 배가된다. 단, 정확히 반스푼, 아니면 몇방울만 넣자. 조금이라도 많이 넣으면 시큼한 라면을 먹으며 욕을 하게 될 것이다(…)김치라면:??? 식초를 잘 조절했다고 하더라도 평소엔 맛볼 수 없던 극상의 면발만 즐기고, 국물은 얌전히 포기하자. 아니면 아예 면 따로 국물 따로 끓이는 것도 방법. 국물맛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 하지만 국물맛이 좋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새콤해야 제맛인 비빔면을 끓일 때 시전하면 최강의 비빔면 탄생.
  • 스위트콘 : 상큼하고 톡톡 튀는 달콤한 옥수수 맛이 특징이라 느끼하고 맛이 강한 짜장이나 볶음면 계열, 또는 비빔면이나 냉라면에 잘 어울린다. 통조림을 따서 올리면 끝. 이름대로 단맛이 있으니 왠만하면 국물라면과 함께 쓰는건 삼가하자.
  • 캡사이신 소스 : 매운 맛을 추구하는 이들의 종점. 분말형태와 액상형태가 있는데, 고추의 순수 캡사이신 성분을 추출해낸 것이기 때문에 고추를 다져넣거나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매운 맛을 낼 수 있다. 사실 이쯤되면 매운 자극에 중독된 경우. 재료의 풍미고 뭐고 없이 그냥 혀가 쩌는 감각에 희열을 느끼는 매운 맛 중독자들이나 시도할 재료다.
  • 토마토 : 국산 토마토말고 수입 통조림 토마토나 시판 토마토 소스를 넣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단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은 아니니 토마토 수프 등에 익숙치 않다면 비추. 감칠맛을 살리려면 드라이 토마토가 정석이겠지만, 라면 끓이는데 거기까지 갈 사람은 많지 않을 듯. 그보다 인스턴트 라면에 드라이 토마토를 어울리게 할 정도라면 요리를 좋아하지만 인스턴트 라면도 사랑하는 진성 라면덕후 레벨일 것이다.
  • 찌개 :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음지의 레시피.라면은 단기에 고열,고화력으로 끓여내는 속전속결의 특징을 가진 음식이라 의외로 장류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물론 이렇게가면 찌개로 미리 끓여놓고 거기에 면을 추가하는 형태에 가깝게 만든다.자매품으로 김치찌개와도 좋은 궁합을 지닌다.
  • 먹다남은치킨 : 이건 넣는게 아니다!!

5 심화과정

5.1 다른 라면의 면

면발의 성향이 전혀 다른 라면을 섞어 끓이면 씹는 맛이 재미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그닥 재미없을 수도 있으니 알아서 해보자.

주의할 것은 짜왕의 면 + 삼양 불닭볶음면의 스프 조합.[7] 이쯤이면 이미 일반인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5.2 냉라면

차가운 물과 면을 씻어낼 공간이 필요하며, 스프 없이 면발만 끓인 후 물은 버리고 찬물로 면발을 헹군 후 시원한 라면스프 국물을 붓는 형태. 만드는 법은 스프는 찢어 다른 그릇에 담고, 냄비엔 맹물만 끓이다 물이 뜨거워지면 몇 숟가락의 뜨거운 물로 다른 그릇에 담은 스프를 진하게 녹여준 후 끓는 냄비에 면을 투하한다. 라면이 익으면 냄비의 뜨거운 물은 버리고 찬물로 면을 헹궈낸 후 그릇에 담아둔 스프와 혼합하고 차가운 물을 적절히 붓는다. 링크 참조 여름철 별미 냉라면 만들기

5.3 다른 라면의 스프

라면 회사에서 판단한 최상의 배합으로 스프를 만들기는 하지만, 가끔 다른 스프를 섞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튀김우동 스프에 야채 맛을 강조하는 스프를 섞으면 색다른 맛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도이니 100% 맛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짜파게티불닭볶음면 스프를 1:1로 섞어서 짜파게티처럼 비비면 사천짜장 게다가 잘못하면 스프가안녹아 면에다 달라붙는 불상사도 생긴다 참고로 사리곰탕과 신라면을 섞으면 우육탕면 맛이난다, 면만 다른 우육탕면이라 생각하면 된다.

5.4 대신 육수

위의 개별 재료 항목에 적혀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신 미리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면 꽤 괜찮은 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동물계 육수는 스프맛과 겹쳐 별 이점이 없을 경우가 많고, 표고버섯이나 북어, 새우, 조개 등의 육수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 경우에 라면은 기본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스프량은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닭뼈육수를 써도 일품이다. 가장 알맞는 라면은 안성탕면. 대파를 썰어넣고 반숙계란만 투척하면 일본라면 싱크로율 100%다.

5.5 후레이크 대신 생재료

흔히 후레이크라 불리는 건더기 스프를 넣는 대신에 동일 종류의 생재료를 넣는 방법으로 동결건조 된 후레이크보다 생야채가 훨씬 낫다. 한마디로 성분표 보고 건더기 스프에 해당하는 재료들을 파악한 다음 그걸 모두 비슷한 양의 생재료로 때려박는[8] 단순무식해 보이면서도 훌륭한 방법인데, 물은 기존의 넣었던 것보다 약간 적게 넣도록 하고 대두단백이나 동결건조 쇠고기[9]나루토 어묵 같이 구하기 어려운 건더기의 경우 여의치 않다면 후레이크에서 직접 골라내 넣어야 하는데 이 경우 특별히 (※) 표시로 구분하였다. 단 쇠고기면, 스낵면, 안성탕면[10] 같이 일체형 스프인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니 유의할 것.

위키러들의 편의를 위해 라면에 따른 후레이크 성분표에 맞는 재료를 열거해 보았다.

  •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햄, 소시지, 파, 김치, 붉은 고추를 넣으면 된다. 놀부 부대찌개 라면처럼 취향에 따라 추가 건더기를 넣을 수 있다.
  • 보리라면의 경우 파, 고추, 표고버섯을 넣으면 된다.
  • 수타면의 경우 파, 당근, 청경채, 양배추, 표고버섯, 붉은 고추를 넣어주면 된다.
  • 신라면에는 파, 표고버섯, 당근, 붉은 고추를 잘게 썰어 조금만 넣으면 된다.
  • 진라면의 경우 동결건조 쇠고기(※), 당근, 청경채, 파, 표고버섯, 붉은 고추를 넣으면 된다.

5.6 다른 조리 도구

채를 사용해 면발의 탄력을 살리면서 조리하는것도 가능하며대신 굉장히 번거롭다 오쿠(...)나 밥솥(...)을 이용하면 면발을 포기하는 대신 정말 얼큰한 국물 퀄리티는 괜찮아 진다. 특성상 당면과 괜찮은 궁합을 자랑한다. 다만 고기류를 잘못 넣으면 비계살의 지방이 전부 라면에 흡수돼서 이하생략.그러니 등심,안심이나 앞다리살, 갈비살을 쓰자 앞에서 말했듯이 소고기도 괜찮다 다만 실패하면 탕이 된다 무슨 마약하시기에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5.7 면만 라면인 경우

이 경우는 상당히 범용적이다. 카레를 만들어 라면에 비벼먹어 카레면을 재현할 수도 있고, 짜장을 사용해 진정한 의미의 짜장라면을 재현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라면의 면만 사용하여 사실 상의 다른 면류 요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6 남녀탐구생활식 조리법

6.1 남자

1. 미지근한 물에 바로 라면을 투하한다.
2. 끓고 있는 라면에 계란, 참치, 김치, 햄을 넣는다.
3. 먹다 남은 삼겹살을 투하한다.
4. 완성되면 바로 맛있게 먹는다. 바로 입으로 직행하면 입천장 홀라당 까진다.
5. (선택사항: 밥을 말아서) 국물까지 다 먹는다.
6. 식탁을 발로 걷어차고 바로 눕는다.

6.2 여자

그냥 라면섭취 다이어트 ver. 살빼고 싶을때 누구든지 이렇게 먹으면 된다.
1. 라면의 칼로리를 비교하여 왠만하면 칼로리 낮은 라면을 선택한다.
2. 국물용 냄비와 면발용 냄비를 준비한다
3. 국물용 냄비에는 정량의 생수를 넣고 면발용 냄비에는 그냥 수돗물로 넣어 끓인다.
4. 끓는 국물용 냄비에는 스프를 넣고 면발용 냄비에는 면발과 양파를 넣는다(양파를 넣으면 기름을 잡아준다는 속설이 있음)
5. 부스러기가 있으면 입에 투하한다.
6. 가끔씩 한번씩 면발을 들어 찬 바람을 쐬어준다. 스펀지에서도 알려준 비법인데. 그러면 면발이 더 쫄깃해진다.
7. 면발이 익으면 수돗물과 양파를 버리고 국물용 냄비에 투하한다.
8. 파를 송송 썰고 계란을 넣으면서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냄비에 투하하고 얼음까지 넣는다.
9. 다 끓이면 라면에 우유를 조금 넣는다. 이렇게 넣으면 칼슘칼륨이 몸속의 염분을 배출해준다.
10. 국물은 먹지 말고 면발만 먹는다. 터지지 않은 노른자도 절대 먹지 않는다.
11.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7 라면의 기본적인 변형

  1. 각 라면마다 다르다. 라면 봉지에 적혀 있는 수치를 참고하자. 이 수치는 대개 550㎖(2컵 반) 정도.
  2. 사실 꼬들꼬들한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4분 정도 조리해야 하는 라면의 경우 2분만 끓이고나서 나머지 옮기는 시간만 감안해도 충분히 꼬들꼬들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3. 한 개만 끓일 때는 될 수 있으면 뽀개지 않는 게 좋지만, 여러 개를 끓일 때는 반 정도는 기본으로 뽀개는 것이 끓이기 더욱 수월하긴 하다.
  4. 한근에 3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는 부위.
  5. 그렇다고 아무 치즈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요리로 만들어버리는 블루 치즈, 맛이 짜지고 텁텁해지는 페타 치즈, 느끼해지고 걸쭉해지는 마스카르포네 치즈 등은 쓰지 말 것. 흰 곰팡이 핀 연성치즈의 경우도 특유의 신맛과 풍미 때문에 라면에 넣어 먹기는 곤란하다.
  6. 방송이니까 보여주기 식으로 먹는거지 사실 웬만한 대게는 다 팔고(...) 그냥 라면을 끓여 먹는다.
  7. 면발이 넓기 때문에 매운 소스가 더 듬뿍 묻는다.
  8. 물론 다른 부재료를 추가하고 싶다면 적절히 알아서 넣으면 된다.
  9. 굳이 쇠고기를 넣겠다면 안 넣어도 된다.
  10. 안성탕면에 들어가는 건더기라고는 건미역만 있으니 사실 상 의미가 없다.
  11. 오리지널은 치킨스톡을 사용했지만, 생재료로 만들자면 이렇다.
  12. 어차피 넣게 되는 건 건미역이라 추출해도 상관없다.
  13. 그냥 목이버섯을 넣어주는 게 낫긴 하지만 비싼 관계로 후레이크에서 추출하는 게 편하다.
  14. 여기서 계란, 콩나물, 가래떡은 시판용 라면에는 없으나 오리지널 빨계떡 라면에는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