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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3일 (금) 07:18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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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강희호
(2011 ~ 2013)
홍명보호
(2013 ~ 2014)
슈틸리케호
(2014 ~ )
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강희
(2011 ~ 2013)
홍명보
(2013 ~ 2014)
울리 슈틸리케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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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One team, One spirit, One goal

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목표

우리나라 A급 선수들은 유럽에 나가면 거의 B급인데,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은 그보다 밑에 있다. 잘 하지만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와, 수준은 떨어져도 경기에 나가고 있는 선수가 있을때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 홍명보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 현장에서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라는 본인이 세운 원칙을 어긴 것에 대한 변명.[1]

홍명보호 요약.AVI[2]

파일:Attachment/홍명보호/t.jpg
깨알 같은 박지성 진짜 딱 One Goal

1948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창설이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
대한민국 축구권력 적장자인 동시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스스로 걷어찬 영원한 리베로의 완벽한 몰락
검증되지 않았고 경험도 부족했던 인사를 서둘러서 국가대표 감독직에 앉혀놓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드러내는 반면교사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선발과 잘못된 선수 기용이 어떠한 재앙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는 교훈
명선수는 명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충실한 사례[3]

2 출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허정무호의 뒤를 이어 출범한 조광래호는 결국 레바논 쇼크삿포로 참사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침몰한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의 전격 해임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단 저지르고 보는 대한축구협회병맛 행정에 불과했다. 후임자 인선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가 없어 우왕좌왕하다 결국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 조중연은 개인 연줄로 전북 현대 모터스최강희 감독을 윽박질러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힌다. 조중연과 최강희는 사제지간으로 최강희 감독이 계속 거절하자 개인적으로 만나 같이 소주를 마시면서 협박 간청(?)했다고 한다. 인맥사회 대한민국에서 거기에 상하관계, 위계질서 빡세기로 유명한 체육계에서 이런 무언의 협박(...)을 이겨낼 용자가 과연 있을까? 최강희 감독은 울며 겨자먹기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했지만, 난 무조건 예선까지만 한다. 본선 감독은 따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처음 공언한 것처럼 예선이 끝나자마자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최강희호의 경기력이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많은 비난을 받아 축협이 유임을 시키고 싶어도 불가능한 분위기였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김호곤, 셰놀 귀네슈마르셀로 비엘사로 추정되는 4인을 최종 후보 운운하며 언플을 시도했으나 물론 구체적인 접촉은 하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정확히는 홍명보를 감독으로 앉히기 위한 언플이 아닌 최강희 감독을 그대로 연임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연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조1위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면 아마 축협에선 언플, 회유, 협박(...)으로 온갖 구실을 붙여서 하기 싫다는 최강희 감독을 본선까지 끌고 가려 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예선 마지막 3연전을 개판으로 치른 게 오죽하면 최강희가 일부러 그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4] 실상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는 상황은 불을 보듯 뻔했고, 6월 24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최초로 소식을 전한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이영미 기자의 단독 기사가 나간 뒤에 맞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오갔지만 그냥 연막작전에 불과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고, 현실적으로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엉망진창이 된 대표팀을 다잡고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는 일은 홍명보가 아니라 누가 와도 불가능한 임무로 보이기에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당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사례를 떠올려 보자.[5] 결국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다만 축구협회의 재정 문제로 외국인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시각이 존재하기는 했다. 협회의 주요 수입중 하나였던 토토 수익금이 정부 정책 변화로 반토막이 나면서[6] 안 그래도 예산이 빡빡해진 상황에서 명장 선임은 불가능한 일이다. 당장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만 해도 연봉이 250만 달러를 받는다. 사실 거스 히딩크 감독조차 커리어를 망치고 실업자 신세일 때 헐값에 낚아채온 것일 뿐, 대한축구협회 예산으로 지불 가능한 연봉은 100만 달러 정도가 한계다. 예산을 무시하고 영입했을 경우 다른 부분에서 당겨쓸 수 밖에 없는데, 그만한 자금을 뽑아낼 수 있는 건 유소년 축구 예산정도다. 당장 1년 후를 위해 미래를 버리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기간만 따지면 2013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즉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대회까지 맡게 될 예정이었다. 이 계약기간은 홍명보 자신이 요청한 것이라 밝혔다. 축구협회가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장기계약을 하면 자신이 나태해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그리고 축협은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의 악몽을 보고도 바로 경질은커녕 왠지 평소답지 않게 홍명보의 계약기간을 지키고자 했다. 전설적인 축구선수였으며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무쌍난무를 보여줬던 차범근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5대 0으로 대패하고 바로 경질되었던 것과는 매우 다른 행보. 다만 차붐은 현역은퇴 이후에는 한국축구계 기준으로 약간 아웃사이더끼가 있었던 레전드였지만, 홍명보는 한국에서 모든 엘리트코스를 다 거치고 올라온 축협과 한국축구의 적장자라서 감싸고 돌았던 것으로 보인다.

감독으로서 홍명보가 내건 모토는 One Spirit, One Team, One Goal. 그래서 동아시안컵에서 One Goal밖에 못넣었다.

역대 성적을 보면 히딩크 이후 역대 한국 국대 감독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졸장이라 미친 듯이 까이던 조 본프레레, 경기장에서 야유가 터져나오던 핌 베어벡 등보다도 못하고, 허정무조광래, 최강희는 홍명보와 비교하면 희대의 명장으로 보일 정도이다. 허정무 이후의 국대 감독들이 팀의 장점을 살리기는 커녕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및 포지션 파괴, 엉성한 전술[7] 사실 대한민국판 발렌시아의 로날드 쿠만 이다등을 일삼으며 국대를 퇴보시킨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8] 그런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나쁜 성적인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는 전술적인 시도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며, 경기 감각이 없다시피한 박주영을 강한 의지로 무리하게 기용했으며 이미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을 복귀시키기 위한 언플을 여러차례 시도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기용 및 전술에 대한 기사보다도 박주영, 박지성에 대한 기사가 훨씬 더 많았던 상황은 결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선수 시절의 업적이, 특히 월드컵 4강의 주역이라는 점으로 인한 호의적인 시선이 매우 많이 존재했었기 때문에, 홍명보에 대한 비판 자체를 일절 거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존재했다. [9] 언론 또한 다른 사람이었다면 비난에 가까운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호의적이고 희망적인 관측만을 반복했다. 쉽게 말하면 2002년 월드컵 이후 역대 최악의 전력을 가진 잉여 국대와 국대 잉여화의 장본인을 상대로 과분한 옹호를 해 준 것.

그러나 아무리 정신승리하고 격려를 해도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결국 6월 24일 SBS 뉴스에서 아시아 국가의 무승 이유 중 사령탑의 고집 때문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박주영도 까인 건 덤.

3 코칭스태프 명단

직책이름국적생년월일
감독홍명보대한민국1969년 2월 12일
수석코치김태영대한민국1970년 11월 8일
코치박건하대한민국1971년 7월 25일
GK코치김봉수대한민국1970년 12월 4일
피지컬트레이너이케다 세이고일본1960년 12월 16일

4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

FIFA에서 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유럽파는 차출이 불가능한 상황. 국내파와 J리그 선수들로만 엔트리가 구성되었다. 김영권은????홍명보 감독이 선임되기도 전에 예비엔트리가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예비엔트리 최종제출 시한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감독직 최종 수락 이전이어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예비엔트리를 골라서 제출했다고 한다. 예비엔트리에 기존의 대표팀 주전 원톱이었던 이동국이 제외됐다는 보도가 있어서 홍명보가 이동국을 내치기로 한 것인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결국 쓸데없는 것이었던 셈.

팀 소집하기도 전부터 홍명보호는 한바탕 크게 홍역을 치뤘는데 윤석영, 기성용 등 일부 선수들이 당시 국대 감독인 최강희 감독을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조롱한 글이 발견되며 말그대로 개판오분전이 되어버렸다. 특히 기성용의 글에는 해외파vs국내파의 내분설을 증명해줄법한 해외파부심마저 드러나있어 소집전부터 팀 분위기는 막장으로 치달으며 그 처분은 고스란히 후임 홍명보 감독에게로 넘어와버렸다. 원탐 원스피릿 원골에 위배되는 선수는 배척하란 의견이 많았으나 결국 경고조치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홍명보는 "한 나라의 대표 선수로서 스승에 대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 앞으로는 바깥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지금 부족한 본인 내면 세계를 넓혀 갔으면 한다."며 동시에 따끔한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다. 또한 국민의 대표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것을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정장을 착용하고 파주 NFC에 걸어 들어오라고 말했다. 개판이 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며 정문으로 걸어들어올 때 국가대표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그 과정에서 정성룡은 정장 차림이 불량해서 뒷소리가 있긴 했지만. 그리고 모 중2병 환자덕분에 국대 선수들은 SNS 사용에 관한 특강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은 그저 뻘짓이었을 뿐이었다.

4.1 오스트레일리아전 (2013/7/20,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부

홍명보호의 데뷔전이 된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는 0:0 무승부. 우수한 전방위압박과 패스워크를 보이며 시종일관 호주를 거의 반코트로 몰아붙였지만 25개에 달하는 슈팅을 하는 동안 한 골을 못넣는 심각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좌측 풀백 김진수, 윙포워드 윤일록은 데뷔전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발견으로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둘 다 92년생 동갑. 이명주와 하대성이 포진한 중원도 역할분담이 잘 된 모습을 보이며 호주의 공격을 하프라인 위에서 완전히 차단했다. 그로 인해 수비부담이 덜어진 좌우측 풀백 김진수와 김창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도울 수 있었으나 부정확한 크로스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는데 전반전의 압도적이었던 경기력에 비해 후반전 경기내용은 상대적으로 지리했고, 후반전에 공격진 선수교체가 이루어진 후에는 공격전술이 급격히 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미흡한 골결정력과 후반전의 뒷심이 딸린 것을 제외한다면 경기력은 준수했다는 평이 대세로 첫경기치곤 꽤 만족스러웠다며 팬들도 대체로 합격점을 주었다. 홍명보 감독 본인은 48시간동안 준비했을 뿐이지만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수비진은 100점 만점을 주고싶다며 수비압박을 크게 칭찬했고 A매치 경험이 없는 김동섭, 김진수, 윤일록등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그들이 득점하지 못했다는 건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그들 밖에 없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데뷔전에 무승부라는 결과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감독의 말대로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평소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무대일 뿐이다.

4.2 중국전 (2013/7/24, 화성 종합 경기타운): 무승부

중국전에서는 윤일록과 정성룡을 제외한 모든 스타팅 멤버를 바꾸며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호주전과 비슷한 흐름이었고 그놈의 골결정력 문제도 호주전과 같았다. 원톱으로 투입된 서동현은 대실패. 염기훈이 떠먹여준 1:1 찬스를 날려먹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뒷목을 잡았다. 쉬운 골은 넣지 않는다, 난 추꾸천재니까 김신욱이 투입된 뒤로는 그의 머리를 향해 뻥뻥 차지르는 단조로운 공격루트로 일관해 중국에게 손쉽게 막혔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중 이점을 지적하며 상대 선수가 김신욱 근처에 모이면 뻥뻥 차지르지 말고 빈 공간을 돌파해 들어갈 것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압도적인 공격흐름에도 또다시 골을 넣지 못해 0:0 무승부.

4.3 일본 (2013/7/28, 서울종합운동장): 패배

경기 전부터 한 일본 관객이 욱일기를 흔들다 제지당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흘렀고, 전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터라 일빠들이 난입해 한국은 안 된다며 '일본이 당연 이긴다. 일본 화이팅!' 같은 개소리를 해댄 터라 누리꾼들은 한국이 이기기를 간절히 염원했지만...

전반 24분에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골로 일본이 먼저 득점했고 곧이어 전반 32분,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 득점에 성공하여 1-1 동점이 되었다.

이후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공세를 했지만 사실 말이 공세지 그냥 골문 앞까지만 공을 운반하면서 힘만 빼고 타이밍은 다 끊어먹으며 무의미한 점유율만 차지했을뿐 제대로 된 득점 루트나 공식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았다. 결국 후반 90분, 친절한 카운터로 카키타니 선수가 득점을 해냈다. 뒤늦게 들어간 김신욱이 '일본은 이렇게 바르는 건데 왜!'하고 시위하는 듯한 막강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5분간 맹공을 퍼부었으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홍명보호의 가능성과 불안요소를 동시에 보여준 대회라고 볼 수 있겠으며, 윤일록 등 추후 대표팀에서 유용한 자원이 될 만한 재목을 발굴함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의 선수기용 우선 리스트에 있었으나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올대 감독시절에 보여주었듯이 팀을 완성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리는 감독이기에 팬들은 한일전 뼈아픈 패배에도 불구하고 감독 자질에 대한 냄비 섣부른 평가는 자제하는 분위기. 그리고 11개월 후...

5 브라질 월드컵 대비 평가전 (2013년)

5.1 페루전 (2013/8/14, 수원월드컵경기장): 무승부

유럽파 선수들의 시즌 개막 준비를 위한 배려 겸 국내파 자원들의 테스트 목적으로 국내파, J리거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되었다. 반면 남미 지역예선 잔여일정이 남아 있는 페루는 클라우디오 피사로, 헤페르손 파르판, 호세 파올로 게레로 등의 유럽파선수들을 총동원한 정예 멤버.

경기 말미에 잠시 페루의 공세에 주춤했을 뿐 경기 내내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으며, 수비수들도 별다른 실수 없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속에 골 찬스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결국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 결국 이전까지와의 경기와 비교해 별반 다를 것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페루 감독까지 골 결정력을 걱정할 정도.

이 경기로 홍명보는 2000년대 이후로 역대 최장기간 무승 국대감독 기록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바로 거스 히딩크. 2001년 1월 국대 감독이 된 뒤 참여한 칼스버그컵(현재는 구정컵)에서 노르웨이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2월 열린 두바이컵 1차전에서는 모로코와 1-1로 비긴 뒤 2차전 아랍에미리트 경기에서 4-1로 이겨 4경기만에 2무 1패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홍명보는 이 기록을 넘어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종전 감독이던 최강희, 조광래, 허정무, 핌 베어벡, 딕 아드보카트, 조 본프레레, 움베르투 코엘류 같이 2000년대 대표팀을 거쳐간 다른 감독들은 1~2경기 내에서 첫 승을 거뒀다.

5.2 9월 평가전

5.2.1 아이티전 (2013/9/6, 인천축구전용경기장):승리

홍명보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대부분 유럽파를 소집하며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로 임한 일전. 결기 결과는 4:1의 대승이었으나 과정은 미묘했다. 전반은 1:1(!)로 팽팽한 분위기 속에 끝났으나, 후반에 들어 심판의 요상한 판정으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오게 된다. 정당한 태클을 했음에도 옐로우 카드 판정을 받은 아이티의 수비수가 이후 심판의 반칙선언에 불만스러운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곧바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 게다가 한국의 4골 중 2골은 페널티킥으로 들어간 골이었다. 전력차를 비교해볼 때 이기는 것이 당연한 경기였고,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전력평가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오히려 아무런 소득이 없는 경기였던 셈. 그나마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뛰게 된 손흥민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2골을 넣었다는 점은 고무될 만한 부분이었다.

5.2.2 크로아티아전 (2013/9/10, 전주월드컵경기장): 패배

크로아티아는 소속팀 사정 및 개인폼 문제로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이비차 올리치, 니키차 옐라비치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되고 16명중 9명이 A매치 2경기 이하 출전한 신예로 채웠다. 물론 그렇게 제외해도 스르나, 라키티치, 페리시치, 칼리니치, 로브렌, 에두아르두 등 수준급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제법 남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1.5군 정도로 평가받았다.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바로 입국하여 피로도가 쌓여 있었다. 국내에선 이를 근거로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고 전반에는 기대대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0으로 마쳤다. 사실 대등했다고 하기도 뭐한게 한국은 오버페이스로 달려들고 크로아티아는 여유있게 막아내며 반격을 노려 성공하는, 과거 한국팀이 강팀에게 패할때 마다 보여준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그러나 후반 18분 세트피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 비다에게 선제 헤딩골을 헌납했고, 후반 25분에는 칼리니치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게 된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 이용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켜 만회골추석선물을 넣었으나 결국 경기는 1:2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막판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를 부렸다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살짝 뻘쭘하게 경기를 마쳤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그야말로 강팀의 품격을 보여줬다. 전반과 후반 초반 제법 매섭게 달려드는 한국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자기 플레이를 가져갔고 세트피스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고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되었는데, 부지런히 뛰어다니기는 했으나 공수 어디에서도 팀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못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서 중원을 비우고 전진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는데 박종우 혼자 빈 공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라 중원싸움에서 말리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에는 구자철을 아예 올리고 한국영을 투입해 박종우를 원호하게 했다. 그러나 그걸로도 역부족이어서 중원에서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적었고 당연히 전방에 위치한 공격수들의 행동에도 제약이 걸렸다. 결국 대부분의 기회는 수비진의 최전방을 향한 다이렉트 패스나 윙어들의 측면 돌파로 만들어졌다.

윤석영은 수시로 전방으로 올라가며 후방에 방대한 공간을 노출했는데 조광래호에서 왼쪽 풀백으로 뛴 바있는 센터백 김영권이 활동량으로 메웠다. 또한 중앙 수비진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첫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손흥민은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선보이긴 했으나 연계플레이 미숙이나 특정 상황&위치에서만 위협적인 한계는 여전했고, 래프트 백 윤석영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쪽의 이청용은 화려한 드리볼 돌파를 선보이며 팀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활약을 선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특유의 소녀슛을 작열하는 통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김동섭, 조동건, 서동현 등 K리그에서도 일류소리는 못듣던 선수들이 원톱으로 기용되고 있었다. 그나마 김동섭은 13시즌 잘해주기라도 하지(소집일 기준으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나머지 둘은 이날 기준으로 겨우 5골 기록중이었다. 이런 와중 홍감독은 경기 직후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는데 그 대안이란게 K리그서 제일 잘나가는 공격수(그리고 본인이 헤딩셔틀로 좀 써먹다 버린)인 김신욱도 다른 누구도 아닌 아스날에서 퇴물 신세된 박주영 이었다.

5.3 10월 평가전

이들중 윤석영과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벤치신세다. 홍 감독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저버린게 아니냐고 논란을 일으켰고 더불어 구자철을 공격수로 분류하는 등 K리그에서 잘나가는 공격수들을 뽑지 않는건 여전했다. 추후 양아들 박주영을 선발하기 위한 밑밥으로 보는 예상이 많다.

5.3.1 브라질전 (2013/10/12, 서울월드컵경기장): 패배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골을 헌납한 데 이어, 후반 시작 4분만에 오스카에게 골을 내주면서 결국 0:2로 패했다. 브라질은 그야말로 격이 다른 개인기와 패스웍, 압박을 선보이며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크로아티아전때는 그나마 슈팅 찬스도 잡고 득점도 성공시켰지만 브라질 상대로는 한번이라도 슈팅 기회를 가져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겨웠다. 실력 차이가 월등해서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섰을때 제대로 풀어내는 선수는 없었다. 그나마 헐크가 컨디션이 별로라서 대량 실점은 면했다. 그리고 이 둘은 월드컵 준결승에서 역적이 된다.

한국은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전형적인 역습 전술에 강한 몸싸움을 통한 압박축구를 구사했는데, 특히 네이마르에 대한 견제가 굉장히 심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막은 네이마르는 프리킥 찬스에서 말 그대로 프리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내내 거친 압박을 펼치던 한국팀은 후반이 되자 체력이 방전되었고, 후반에 교체투입된 이근호나 손흥민 등이 개인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도 개인적인 활약 선에서 그쳤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사실 전반에서도 누가 하나 설쳐도 그에 대한 호응이나 연계 시도가 없었던 걸 보면 홍명보의 고질적인 공격 무전술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화제의 중심에 있던 기성용은 오스카에게 탈탈 털리고 탈압박이 안돼서 경기 내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도 3:7로 압도적으로 밀렸다. 지동원은 명백하게 실전감각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삽질을 남발했다. 구자철 역시 공미와 수미를 왔다갔다하는 최근 상황 때문인지 부진했다. 그나마 이청용이 좋은 돌파를 몇 번 선보이며 활약한 편인데 브라질도 이걸 알고 이청용 쪽으로 향하는 패스와 이청용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한편 허정무는 말 그대로 소음공해 수준의 막장 팔불출 기성용찬양 해설로 빈축을 샀다. 브라질 선수들 이름이나 포지션도 헷갈리는가 하면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며 엉뚱한 장면에서 칭찬하기, 거기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 민망해질 정도로 오로지 기성용만 찬양하는 해설을 했다. 거의 경기 내내 기성용이 공만 잡았다하면 잘한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 농담 아니고 기성용 볼 점유 시간이 5초 이상 되면 이랬다. 하며 별 활약 없는 장면도 침을 튀겨가며 극찬을 퍼부었고 경기내내 말그대로 찬기파랑가를 불러댔다. 이걸로 대충 기성용을 옹호한 축협 인사의 골격을 알 수 있다.

경기후 반응은 대량실점이 없어서 다행이었으나 경기내용은 형편없었기에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날 경기에선 유달리 우리나라 선수들의 거친 반칙과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도 매우 거센 편으로 대체적으로는 '좀 거칠긴 했다', '네이마르가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다. 브라질 언론의 경우 자국 선수인 네이마르의 집중견제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근데 이걸 보고 열받았는지 우리 나라 기자들 역시 "어쨌든 안 다쳤으면 장땡 아님?", "네이마르 이 얄미운 다이버, 얘가 잘못한 거임"류의 기사를 우후죽순으로 올렸는데 그중 일부는 보복 기사로 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기사들도 있어, 이런 기사들만큼은 이날 선수들의 플레이를 옹호하는 사람이건 비난하는 사람이건 상관없이 전원 통틀어 모두에게 까이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가 인터뷰에서 이청용과 기성용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등번호를 부른것에 대해 "쌍용이 지보다 유럽 축구 데뷔 선배인데 이름도 모르다니 이런 건방진 자식"이란 말로 비난한 모 기사는 그야말로 미친듯이 까이고 또 까였다.

이 날 첫 번째 실점 관련해 갑론을박이 많은데 굉장히 교묘하게 먹힌 골이라서 수비진을 탓하기는 곤란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벽을 세우고 있던 기묵직성용이 점프하지 않은 머리 위로 네이마르의 슛이 스쳐갔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넷상에서는 기성용 탓, 정성룡 탓 반반으로 의견이 거세지만 네이마르가 잘찼다는 의견도 많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애초에 이 경기 자체가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다. 한국은 별 수 없이 브라질 특히 네이마르는 공만 잡았다 하면 반칙으로 끊어댔고 반칙이건 뭐건 일단 경기 내내 수많은 스루패스와 드리블을 커트해냈다.

오스카르에게 추가골을 먹힌 부분은 확실히 치명적이지만 오스카르는 본래 공격 전개보다는 이러한 2선에서의 침투가 막강한 선수고 웬만한 빅클럽이나 강팀들도 막기 힘든 선수인데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못막았다고 욕지거리를 하는 것은 지나친 비난이 될 수 있다. 애초에 오스카도 전반전 내내 잠수를 타다가 후반전에 한번의 침투로 골 넣어서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그걸 클럽에서도 해서 문제 공격진과 미들진도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긴 뭣한 게 사전에 약속된 플레이는 없고 그저 개인능력밖에 없었는데 브라질의 수비진은 치아구 시우바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셀로-루이스-단테-아우베스라는 막강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클럽으로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첼시-뮌헨-바르셀로나다. 빠진 시우바도 신흥강호 파리 생재르맹 출신이고.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은 대한민국 국대와 경기하기 전까지 3년 동안 아시아 팀을 상대로 30-0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실제로 경기 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한국의 패인은 너무 잘하려고 했다며 나쁘지 않은 인터뷰를 했다. 립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그 동안 브라질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말 그대로 깡패짓을 한 것을 보면...

다만 이건 상대가 너무 강하다는 점에 대한 설명일 뿐이고, 2:0 스코어로 잘 막아냈다며 자위하기에는 경기 내용 자체는 형편 없긴 했다. 너무 거칠게 나오니까 브라질 애들이 '내 몸은 비싸고 소중하니까요' 모드로 들어가서 적당히 공 돌리고 놀았을 뿐 한국이 뭔가 의미있고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면 아예 쐐기를 박았을 것이다. 애초에 경기 시작부터 브라질이 진심으로 한국을 상대하지는 않았다. 거친 파울이 남발돼서 잠깐 열을 올린 적이 있긴 있지만.

더군다나 홈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유효슈팅 하나도 없고 유효슈팅이 나올 만한 시도조차 희귀했던 것을 고려하면 오직 기성용을 복귀시키기 위해서 무의미한 스코어와 기성용의 몇 번의 볼점유나 패스 등으로 체면치레하는 명분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졸전이다. 수치로도 빛난 한국영의 가치 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한국영은 양 국대 중 가장 많은 23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도 95.5%로 가장 높았고 기성용도 94.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당연히 그래봤자 브라질에게 어떤 충격을 가할 전조조차도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유럽처럼 상대편 중원의 낮은 지역을 치열하게 물고 뜯고 하는 팀도 아니며, 기성용이 기용된 3선에서의 공 돌리는 역할은 그럭저럭 수행해줬지만 상술된 브라질의 진짜 패턴인 적당히 돌리다 측면으로 빼거나 갑자기 템포 올려서 스루나 드리블 돌파하는 건 제지의 ㅈ자도 못하고 골만 덜 먹었을 뿐이니 별 의미가 없다. 브라질 애들이 컨디션 좋아서 결정만 조금 더 해 줬으면 2:0으로 잘 버텼다에서 기사 제목이 확 달라졌을 거다. 경기 내용은 똑같았어도. 오히려 이 경기는 기성용 내는 전술로 강팀과 싸우면 3선 패스 스탯의 허울만 좋지 그거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게임의 견본이었을 뿐이다.

브라질 감독이 한국은 너무 잘 하려고 했다는 그 말. 2선과 1선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지만 느린 템포로 서로서로 정돈된 상태에서 브라질 상대로 걔네가 뭘 하라는 건지. 한국영 스탯도 스탯인 게, 90분 동안 23개의 가로채기가 과연 한국영이 수비를 잘하고 열심히 한다고 읽어야 하는가, 아니면 한 경기에서조차 저렇게 뛰어다닌다는 게 정상인가, 과부하가 걸리는 게 아닌가로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 두 팀은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월드컵때 멸망하게 된다

5.3.2 말리전 (2013/10/16, 천안 종합 운동장) : 승리

각종 언론에서는 대한민국이 4일 전 패배를 거울삼아 승리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말리 대표팀은 세이두 케이타[10]를 주축으로 세운 말리는 전형적인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에 잘 안 알려져 폄하받는 국가대표팀 중 하나로 피파 랭킹은 대한민국보다 높은 38위이며 네이션스 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팀이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층으로 따지면 우리나라보다 많다. 이러한 것을 판단하지 않고 듣보잡 팀이기에 뭐하러 이딴 팀이랑 친선전을 하냐 등 말이 많았다. 무엇보다 말리 하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품자살골로 인상깊은 팀이었기에... 사실 월드컵 탈락한 팀이 피파랭킹만 높다고 좋은 팀은 아니다

라인업은 브라질전과 약간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키퍼는 여전히 정성룡점점 양아들화가 진행되고 있다이 맡았으며 포백은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김진수-홍정호-김영권-이용, 미들진도 한국영-기묵직성용이 나왔다. 공격진은 변화를 맞이했는데 왼쪽 윙어로 손흥민이, 원톱에는 한때 사기유닛 위그노 이근호가 나왔다. 구자철과 이청용은 변경 없이 그대로 나왔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내내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손흥민-이근호-이청용의 스위칭 플레이로 활발하게 말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여러 삽질이 이어졌다. 오히려 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디보 마이가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경기가 어렵게 풀려나갈 거란 전망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허나 10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말리의 수비수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핸들링 실수를 저지르며 패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넷상에서는 매수 아니냐는 어처구니없는 비난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심지어는 심판 국적 때문에 편파 판정한 것이라는 헛소리까지 나왔다. 근데 이날 심판은 모두 일본 심판인데? 구자철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에도 공격을 퍼부었으나 추가골 없이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시작한 지 1분 만에 구자철-이청용의 2대1 패스에서 이청용이 툭 넘겨준 스루 패스를 손흥민이 수비의 틈으로 침투해 들어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하프 발리 슛으로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구자철이 발이 반대로 꺾이는 충격적인 부상을 당하며 김보경과 교체당했다. 안습...그리고 9분에는 이청용이 수비를 뚫고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까지 넘기며 반대쪽에 아무도 없는 이근호에게 갔지만 홈런(...)이 터졌다. 허나 2분 뒤 다시 이청용이 드리블 돌파하다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넣은 공을 침투해 들어가던 김보경이 집어넣으면서 쐐기골을 만들었다. 그 뒤 김보경이 드리블 돌파 등을 실시하는 등 여러 번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하고 경기는 종료.

지난 브라질전에 나왔던 아쉬운 점들이 전반전까지만해도 이어지는 것만 같았으나 후반전 심기일전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점은 충분히 평가받을 만 하다. 지난 브라질전에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팀의 패배라는 이유만으로 평가가 박했던 기성용-한국영 라인은 이날 훌륭한 수비력과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티 전에 4골을 넣어 4:1로 승리한 경기와 이날 경기의 공격 전개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김보경 들어오기 전에는 그냥 적당히 공 옮기다 측면 주고 크로스밖에 없고 그거 다 막히던데. 이청용은 이번에도 클래스를 여김없이 보여주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근호도 골을 넣지 못하고 홈런까지 날린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지금까지 홍명보 호에서 가장 원톱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경기 내내 이근호-이청용과 함께 스위칭 플레이로 말리 수비진을 두들겼다. 구자철의 폼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는 점이 매우 아쉬운 점. 다만, 요번의 말리는 상당히 대충 한 경향을 많이 보이는데, 시차 차이 그리고 추위와의 싸움과 원정의 불리함 속에서 경기를 임했기에 회의적인 반응도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말리 선수들의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를 살펴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다만 이번에도 세트피스로 실점한 것은 본선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고 있다. 단순히 계산해도 크로아티아전, 브라질전에 이어 말리전까지 프리킥과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보이며 실점했기 때문이다.

5.4 11월 평가전

5.4.1 스위스전 (2013/11/15, 서울 월드컵 경기장) : 승리

본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다가 축구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선회.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1위팀과 경기를 가질 예정으로 여러 협의를 본 끝에 스위스와 경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한국으로선 2006 월드컵 조예선에서 0-2로 패한 뒤로 7년만에 만나게 된다. 스위스로선 1993년 일본과 평가전을 가지러 일본에 온 뒤로 20년만에 가지는 아시아 원정 친선경기로서 자국 1진이 대부분 출전한다. 스위스 대표팀은 1년이 넘도록 14경기 무패행진(10승 4무)을 기록하며 피파랭킹 7위까지 올랐기에 고전이 예상되었다. 스포츠 토토에서도 한국이 1-2 정도로 패하는 게 가장 많이 베팅되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경기 시작 6분만에 카사미에게 실점하면서 예상이 맞는가 했지만 후반들어서 한국대표팀이 반격하기 시작, 후반 14분 홍정호의 국대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41분 이청용이 역전골을 넣으면서 2:1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7년만에 가진 2번째 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이전 패배를 설욕했다. 스위스 감독 및 스위스 언론도 패배를 시인했다. 하지만 스위스가 경기 하루 전날 입국하면서 시차 문제가 있었고 실제로 후반 가서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거둔 2득점으로 얻은 승리였기에 전체적으로 강팀을 잡아냈다는 호들갑스러운 반응은 없이 그냥 데면데면한 분위기.

여담으로 이 경기 하프타임때 이영표의 은퇴식이 열렸다. 그리고 그는 월드컵때 유일하게 승리한 한국인이 된다

5.4.2 러시아전 (2013/11/19,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패배

러시아 측 요청으로 중립 경기인 두바이 원정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러시아(당시 소비에트 연방)와는 1988년 9월 18일 서울 올림픽에서 가진 조예선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국대팀끼리 격돌(당시만 해도 올림픽 대표팀은 나이 제한이 없어서 A매치로 봐도 된다)했는데 0:0으로 비겼다. 당시 올림픽에서 한국은 2무 1패로 탈락하고 2승 1무를 기록한 소련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받았다. 이번 친선 경기는 25년 만에 가지는 2번째 양 국가대표팀의 격돌이다.

경기 내내 나름대로 공방전이 되었고 전반 초반 김신욱이 문전 앞 혼전중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지만 정성룡똥을 싸고 말았다. 전반 12분 로만 시로코프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쳐낸다는 것이 손 맞고 뒤로 흘렀고 결국 피오도르 스몰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이후 한국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드미트리 타라소프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결국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원정경기라 그런지 선수단 전체가 스위스전에 비해 다소 체력이 방전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라있던 골키퍼 정성룡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폼만 보면 김승규보다 전혀 나을 게 없다는 것이 중론. 그리고 전반전에 적당히 평타치던 박주호는 후반에 수비쪽에서 헬게이트를 열었다(...). 정성룡=조 하트 박주호=클리시 그리고 이들은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6 미주 전지훈련

2014년 1월~2월에 걸쳐 미국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석호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박진포 선수가 대체 선발되었다.
하대성 선수가 부상으로 전지훈련 도중 중도하차하였다. 대체 선발 선수는 없다.
선수 선발이 대부분 국내파로 이뤄졌으며, 이 때의 경기력으로 해외파>국내파임을 판단했다고 시인했다. 해외파 위주의 멤버가 가나에게 4-0으로 깨진 것은 컨디션 탓, 국내파가 멕시코에게 4-0으로 깨진 것은 실력 탓.

6.1 코스타리카전 (2014/1/25[13],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컬리시움) : 승리

경기 시작 10분만에 고요한이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흘려준 볼을 김신욱이 선취골로 연결시켰고,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 자국 리그 선수로만 이뤄진[14] 코스타리카는 후반전에 거친 플레이로 2명이 퇴장당하며 자멸. 다만 경기 내용에 비해 점수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결정력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김신욱은 국대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그것도 롱볼축구에 특화된 선수라는 일부 국빠들과 감독 보란 듯이 두 골 모두 발로 넣었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정작 본대회에서는 우루과이,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리스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6.2 멕시코전 (2014/1/29[15], 미국 샌안토니오) : 패배

2012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긴 하지만 2014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리다가 미국이 승리하는 바람에 억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는 멕시코가 상대다.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 팀들 중에는 할만한 상대라는 게 중론이었지만 막상 경기가 끝나고 나니 0:4 대패. 이번에 선발로 출전했던 김승규는 언제라도 골이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아슬아슬한 선방을 많이 보여주었다. [16]김승규가 골 킥을 찰 때마다, 멕시코 관중들은 eeehhh~Putoo (우우우우우우우...씨발람아) 라는 특이한 야유로 실수를 유도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반 야유가 아니라 리듬을 타서 eeehhh~Putoo 이런 식으로 꽤 지능적인 야유로 방해를 했다.

무엇보다 멕시코가 내세운 선수들의 대부분이 주전급조차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참패를 당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키퍼는 국대 넘버 쓰리에 미드필더와 포워드는 대부분이 백업 내지는 이번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인 선수 구성이었다. 이번에 헤트트릭을 기록한 풀리도도 오늘이 데뷔전이었던 선수.(...)

물론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패배 자체는 이해도 갔고 경기는 미국에서 했지만 멕시코가 바로 가까운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였다. 그러만큼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많은 곳이라 알라모돔 경기장이 멕시코 응원 관중이 가득(54,500석이 꽉 찼다.) 찼다. 이는 알라모돔우습지만 경기장 이름부터가 멕시코계에겐 굴욕적인 이름[17] 멕시코이지만 이번 경기만은 멕시코계들에게 환호할 경기 역대 최다 관중 경기였다.

그만큼 말이 중립이지 멕시코 원정이나 다를 거 없었고 전반전에는 심판이 멕시코 편을 들어주는 점도 꽤 있었다. 비록 2실점해도 경기는 그럭저럭 선방했고 원정이나 다를 거 없는 분위기에 심판 문제라는 변명거리도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터진 3,4번째 실점은 그야말로 한국 대표팀이 멘붕상태라고 볼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도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가 제기되었다. 풀리도의 세 번째 골이 들어간 직후에 수비진 전체가 집단멘붕이 오면서 무기력한 보여주었는데, 풀리도의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했음에도, 수비진은 이를 걷어내지 못하고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해설을 맡았던 이영표는 이에 대해 "국가대표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거기다가 더해서 설 연휴 첫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뒷목을 제대로 안겨주었다.

여담으로 한국은 A매치에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E조 1차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멕시코에 패배했다.[18] 2006년에도 한국은 월드컵 전에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졌는데 이때는 월드컵에 부상으로 낙마한 이동국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6.3 미국전 (2014/2/1[19], 미국 카슨): 패배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선수로 대결했던 홍명보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이제 감독으로서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2002년 월드컵 예선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A매치에서 전후반 각각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설 연휴를 멕시코 멘붕으로 시작해 미국 쇼크로 끝내야했다

한국팀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 최전방에 김신욱과 이근호를 세웠고 2선에 왼쪽부터 김민우, 박종우, 이호, 고요한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김진수와 김주영, 김기희, 이용이 섰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맡았다.

그러나 시작부터 흔들렸고, 고질적인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인 초반 4분께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헤딩골을 먹고 말았다. 이후 초반부터 주도권은 미국팀에게 완전히 넘어갔고, 계속 미국팀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며 전반을 끝맺었다. 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비슷하게 흔들렸고, 결국 다시 후반 15분 원더롭스키에게 골을 먹었다. 이후 만회골은 커녕 수비불안뿐만 아니라 체력적 문제 역시 노출하다가 결국 경기를 마쳤다.

종합해 보자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총 1승2패를 거두었지만, 1승은 약체 코스타리카였고, 멕시코나 미국에는 현저한 기량차를 보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2패라는 성적보다도 경기 내용조차 알차지 못했다는 것, 특히 수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들에 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파의 기량 운운 이전에 내용적으로 감독의 책임이 큰 졸전이어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42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이호와 박종우로 구성해서 중원 장악은커녕 게임 자체가 불가능했던 점,[20] 이 조합을 전술로 극복하는 건 고사하고 수비라인과 중원이 벌어져서 상대가 압박할 때 짧은 패스 시도가 불가능해서 무의미한 롱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던 점[21], 김신욱이 헤딩을 따내건 어쩌건 공격지역에서의 부분전술 지시는 여전히 없어보였던 것, 그리고 작년 리그에서의 활약상으로 볼 때 왜 뽑혔는지 의문이 들 만한 올대파들이 물러나고 이승기 이명주 등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들어가자 그제서야 그나마 경기력이 나아졌던 걸 볼 때 졸전의 책임은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없게 판을 짠 감독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선수들보다 자신의 전술적인 책임으로 패배했다고 모든 언론에 인터뷰를 했으며, 그에 따른 미국전의 완패를 인정했다. 아무래도 이 전지훈련의 목적은 정해져 있는 주전을 보좌할 만한 선수를 뽑는 데 그 목적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작년 활약상에서는 의문이 들지만 아무래도 진짜 주전을 할 만한 선수들과의 친분에선 문제가 없고 그들이 필드에서 뛸 때 그들을 보좌하는 역할은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7 브라질 월드컵 대비 평가전 (2014년)

7.1 그리스전 (2014/3/6, 그리스 아테네 카리이스카키 스타디움):승리

박주영이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없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다. 사실 활약이 없을 것이 출전한 횟수 자체가 손에 꼽는다. 차두리는 좌측 허벅지 햄스트링 근육 손상, 곽태휘는 왼쪽 발등 타박 진단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되고 김주영을 대체 선수로 발탁하였다. 그리고, 황석호가 J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고 박진포를 대체 선수로 발탁하였다. MOM - 골대 정성룡이 아니다!

그동안 역대성적 2승 1무로 앞선 그리스였지만 최근 친선경기 부진 및 그리스 원정에서 가지는 경기라서 다소 고전할 전망이었는데 박주영의 전반 18분 선취골을 비롯하여남아공 월드컵 복수를 하기 위한 그리스의 큰 그림 손흥민의 후반 마무리골까지 곁들어 2-0으로 그리스전 3승째를 거뒀다.

일단 해외파가 합류한 만큼, 공격력은 확실히 강화되었지만 수비적인 부분은 여전히 불안했다. 틈만 나면 그리스팀 공격수를 못잡아 농락당하는가 하면, 수비가 밀집되어있는 상황에서도 유효슛을 허용해 공이 한국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3번이나 나왔을 정도였다. 물론 그리스의 골결정력이 고자여서 망정이지. 오늘의 MOM은 박주영도 아니고 손흥민도 아닌 골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2:0 승리는 분명히 좋은 징조지만 그리스의 경우도 선수단 부상도 있고 그쪽도 평가전이라 정예 수비 멤버들을 가동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해설이 말하는 것처럼 철벽 수비 그리스를 물리쳤다는 식의 지나친 낙관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더군다나 그리스는 최근들어 폼이 많이 떨어진 팀인데 2014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도 이미 처음 본선에 진출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 밀려서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바 있는 팀이다.[22]사실 전부 계획된 패배였다 카더라 댓글들도 계획대로

8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서술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대회직전 평가전인 튀니지, 가나전을 포함한 치욕적인 기록의 월드컵 관련 내용은 하위항목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항목 참조.

9 월드컵 이후 홍명보의 거취

9.1 축협의 재신임

대한축구협회는 원칙론에 따라 홍명보 감독 유임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홍명보의 퇴진은 자진사퇴가 아닌 방법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아시안컵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감독으로 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이유. 같은 아시안컵에 출장하는 일본과 이란이 모두 감독을 교체한다는 사실과 4년 전 조광래가 월드컵 후 6개월 사이에 팀 컬러까지 대대적으로 바꾸면서도 아시안컵 4강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들어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 감독이 꾸준히 대표팀을 이끌어 틀이 잡혀 있던 그 당시 상황이랑 4년 간 3명의 감독이 거쳐갔고 이제 감독이 된지 1년을 갓 넘긴 홍명보호를 일본, 이란, 조광래호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애초에 당시 허정무 감독은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도 성공하고 대표팀 사기도 올라와 있던 반면 지금은...

물론 전방위적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는 홍명보를 계속 쓰더라도 문제가 있다. 2007년 9월 19일 일본과의 2007년 아시안컵 3위 결정전(승부차기 6-5승)에서 퇴장당한 홍명보 당시 코치에게 AFC가 8경기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확정하였는데, 해당 징계는 AFC가 주관하는 아시안컵 예선·본선과 AFC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적용되므로 홍명보는 아시안컵 본선 첫 2경기에서 감독석에 앉을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3일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홍명보의 유임을 공식화하려는 요식행위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아침 뜬금없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7월 3일 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확정되었다. 홍명보가 사임을 표명했으나 그 마저도 반려했다고 했다.#

98 프랑스 월드컵 때 성적부진으로 조별예선 중에 조건없이 바로 해임시켰던 차범근과는 정반대로 똑같이 외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적부진을 보였던 홍명보는 계속 남게 되었던 것. 이에 격분한 차두리트위터에 아버지 차범근을 대신하여 98년에는 왜...?라는 트윗을 남겼는데 여기 사실상 자기 아버지는 가차없이 자르고 똑같이 부진했던 홍명보에 대해서는 그대로 남으라는 것에 대한 축협을 향한 돌직구적인 성격이 짙었다. 즉 1무 2패라는 성적에 있어서 아버지나 홍 감독이나 똑같은데 내 아버지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모가지를 잘랐더니 오히려 홍명보에 대해서는 달래는 식으로 그대로 남아라는 식이었으니 98 프랑스 월드컵 때 자기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었던 축협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23]

축협은 98년 당시 "차 감독의 전술은 이미 실패작 수준이었고 선수기용도 도저히 이해못할 고집스런 수준이었다." 라는 이유로 차범근을 중도경질했었다. 정작 저 당시에는 이번 홍명보호와 비교했을때 축구 강국과의 객관적인 전력차도 컸고, 조편성은 그야말로 죽음의 조 그 자체. 평가전 황선홍의 부상, 첫 경기 하석주의 백태클 퇴장과 같은 불운도 있었다. 반면 홍명보호는 조별리그부터가 역대급 꿀조였는데다가 러시아 골키퍼가 손에 기름을 묻히고(...) 벨기에가 주전 체력 안배하려다 퇴장까지 당했는데도 전술과 엔트리 구성, 용병술 때문에 이기거나 비길 가능성이 있던 경기를 싹 말아먹었다.[24] 월드컵 주장이자 선배였던 홍명보에 대한 감정과 별도로 차두리가 협회의 전근대적 행정과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로 홍명보 감독에 대한 거취가 논란이 되었지만, 결국 축구협회는 애당초 계약한대로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유임 직후에 알려지기로는 2007년 아시안컵때 코치로 받았던 8경기 징계가 남아있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대한축구협회의 답변에 따르면 징계가 대회 종료후 3경기로 경감되어 현재 출장에는 무리가 없다고 한다.

9.2 자진사퇴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엔트리 선발 기간 중 판교에 땅을 사러 돌아다녔다는 이투데이보도가 나왔고 SBS 뉴스토리가 이를 극딜하면서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정확히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 반려)이 흔들리게 된다.

7월 10일 오전 10시 거취발표를 하기로 했고, 최초 보도를 낸 MBN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예측했다. 7월 9일 시점에선 확실히 정해진 게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홍감독의 자진사퇴를 기정사실로 다루는 기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게 된다.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선언한다.

기자회견장에서 홍명보는 비판을 받기위해 그동안 일부러 자진사퇴하지 않았다.라는 중2병멘트를 날렸는데 이를 들은 대다수 축구팬들은 홍명보의 허세가 퇴장하는 순간까지 이어진다며 실소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일간스포츠에서 벨기에전 직후 선수단의 회식 동영상을 보도했으며 JTBC 뉴스 아침&에서는 이것을 받아서 방영하였는데 폭탄주를 말아먹고 여자를 끼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이 모자이크 처리후 방영됨으로써 그동안 이를 몰랐던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멘붕을 선사하였다. 게다가 가지 않았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던 이과수 폭포 관광사진이 공개 되면서# 이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취임직후 일갈했던 대표팀의 권위따위는 완전히 사라졌다. 게다가 이구아수 폭포에 간 대부분의 선수가 비런던파라서 오히려 홍명보의 파벌놀이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구아수에 간 애들은 내 국대가 아니다.[25]

"K리그 선수들과 비교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떨어지는 선수들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했다. 지난 1월에 있던 멕시코와 경기서 바꿔놓은 것이 사실이다. 0-4로 패할 때 이정도의 레벨이라면 남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선수들이 모두 유럽에 나갔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K리그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가시는 그 순간까지 자국 리그에 대한 환상적인 디스를 퍼붓고 가셨는데, 한국의 A급 선수들이라도 유럽에선 B급이고, K리그는 그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했다. 물론 유럽의 거대리그와 K리그와의 격차는 당연히 존재하고 지금까지 K리그 대표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A급이 된 적이 전무하기도 하고, 국내파 위주로 치뤘던 평가전에서 완전히 밀리기는 하였지만, 한 국가의 대표팀 감독이라는 지위와 본인 역시 K리그의 스타였다는 점에서 해당 발언은 너무나도 부적절한 처사였다. 특히나 본선무대에서 혹평을 받은 것은 다수의 해외파였던 상황 속에서, 실력은 조금 떨어져도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나오는 국내 선수와 실력은 좋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유럽파 중 누구를 대표팀에 발탁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라는 파벌가르기적 성격의 발언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마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비춰져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이 사람도 전임자인 조광래와 마찬가지로 해외파=잘함, 국내파=못함이라는 간단한 공식만으로 국가대표팀을 운영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홍명보 감독 자기 자신을 자아비판하는 것이기도 하다. 홍명보는 현역 시절 유럽에서 활약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노골적인 해외파 편애와 무책임한 발언으로 무수한 비난을 받은 조광래조차 최소한 공식석상에서 선수들 등급을 먹이며 비난하는 짓은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심지어 전북 현대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좋은 활약을 보인 알렉스 윌킨슨 같은 예만 봐도, K리그의 상위권 팀에서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월드컵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였다. 정작 외국인인 호주 감독은 K리그 선수(전북 현대 모터스알렉스 윌킨슨)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중용하는데, 한국 국대 감독이란 사람이 이렇게 편견을 가지고 국가대표팀을 운영했으니 그야말로 답이 없다.

최소한 그거라도 일관성이 있으면 몰라도, 서브 엔트리이자 1차전 러시아전때 교체로 나온 황석호는 J리그 팀의 벤치워머였다. 정작 그 순간에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곽태휘도 아니고 J리그 벤치? 일본이 유럽에 있는줄 알았나보다 이 선발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선택이었고, 이는 결국 황석호가 러시아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팬들을 멘탈을 날아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럽에서' +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박주호는 아예 1분도 뛰지 못했고, 손흥민은 MOM으로 뽑혀도 골을 넣어도 전국에서 딱 한 명에게만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교체되어서 나가기 일쑤였다.

돌이켜보면 이 사람이 그렇게 강조했던 원팀이라는 의미도 결국엔 그들만의 리그였던 것이다.

더불어 엔트리 논란에 대해 월드컵을 나가는 감독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데려가는 감독은 없다. 철저하게 검증을 했고 냉정하게 판단을 했다. 100% 자신 있게 '엔트으리'는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밖에서 좋지 않게 비춰졌던 것은 제 실수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논란이 된 토지 구입에 대해서도 땅 문제는 개인적인 것,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라며 입을 털었는데 이에 대해 영국 축구 칼럼리스트인 존 듀어든자신에 대한 비난이 사생활까지 퍼져 나가자 사퇴한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26] 다른 언론들 또한 여론이 가라 앉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언론이 사생활 문제를 끄집어내자 그제서야 사퇴를 한 것이라고 깠다. 부동산 구입 건에 대한 홍명보의 해명은 비유하자면 숙제도 안하고 어딜 놀러다니느냐는 꾸지람에 아들이 '어머니 저는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격인데, 뭘 잘못 알아들은 건지 변명이 전혀 아귀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허정무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사퇴를 발표하였다. 언론에선 황보관도 사퇴했다고 발표했으나 곧 정정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홍감독 사퇴이후에 일명 2012 런던 올림픽 출신의 [27]이 SNS에서 하나같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파벌놀이 관련 논란은 가속화. # 묵직이 부하들 답게 하는 짓거리도 닮아서 요상한 사진 한 장 박고 의미심장하지만 주어가 불명확한 어구로 두리뭉실하게... 이천수 고종수처럼 하는 게 남자답단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런던파 아웃!

10 해임의 여파 - 2015년 AFC 아시안컵 전망

홍명보 감독은 사퇴했지만, 실력있는 외국인 감독이 온다고 한들 여러가지로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 아시안컵 역시 낙관하기 힘들다. 엔트으리를 안보는것 만으로도 실력향상효과는 충분할려나?

뭔가 변화를 꾀하려고 해도 새 선수들을 뽑고 새 전술을 실험하기엔 7개월 남은 기간은 너무 짧다. 아시안컵까지 많아봤자 두세 차례 평가전을 치루는 게 다라고 보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감독특히 외국인을 찾아도 문제인 이유이기도 하다.

2010년 오카다 다케시가 월드컵 끝난 후 사임하여 맡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1년만에 일본을 다시 AFC 아시안컵 우승팀으로 만든 사례도 있지만, 이는 오카다 아래에서 오랫동안 팀이 만들어진 것을 바탕으로 차케로니가 우승시킨 것이다. 2014년의 한국 대표팀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렇다고 브라질 월드컵 전술과 멤버들 그대로 가자니, 경기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고민이 있다. 브라질 월드컵은 전술의 실패 이전에 전술에 맞춰 뽑은 선수들이 전혀 전술에 맞게 움직이지 못해서 망한 것인데, 남은 7개월동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야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폼이 바닥까지 떨어진 박주영, 지동원 등이 2년전 런던 올림픽 때 몸상태로 돌아가서 주전경쟁을 이겨내야하고,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변해버린 구자철, 김보경 등이 예전 스타일로 회귀해야 한다. 이 또한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아시안컵을 버리자는 얘기도 들려오는데, 좀만 깊게 생각하면 이것도 무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2019년 아시안컵부터 대회 규정이 크게 바뀐다. 참가국이 현행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된다. 즉 대한민국의 오랜 숙원인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더욱 험난해지는만큼 이번 대회를 멋대로 포기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또한 2019년 대회부터 아예 아시안컵 예선까지 월드컵 예선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오랜 숙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다음에 여러가지로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이번 대회까지는 아시안컵 예선 따로, 월드컵 예선 따로였단 얘기다.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전전임 조광래 감독이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 덕분이다. 즉 이전 아시안컵에서 만약 성적을 못 올렸다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예선을 동시에 치루는 고난의 행군을 치루면서 참가해야 했던 대회이다. 이런 꿀밥상을 차려줬는데도 성적을 못낸다면 더욱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팬들로부터 요구되는 성적은 한국은 1988년 이후론 줄창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으므로[28] 최소한 결승진출.

일단 아시안컵 전에 확정된 A매치는 11월의 요르단 원정이지만 일본 언론에서 9월 한일전 추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축구협회는 사전에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만약 한일전이 성사되고 여기서 패하면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다. 특히 국민정서상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일전에서 패한다면 축협은 또 국민들에게 욕만 무진장 먹을 것이다.

헬게이트를 두려워했는지 축구협회는 9월 한일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9월 A매치는 9월 5일 베네수엘라, 9월 9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확정되었다.

11 후임 감독 선임

홍명보 선임 당시 거론되던 셰놀 귀네슈[29]마르셀로 비엘사는 모두 클럽팀 감독으로 가버렸고 그렇다고 황선홍을 빼오기엔 시즌중이란 문제가 있다. 최강희 감독의 선례를 생각하면 축협이 그걸 문제라 생각할지는 별 문제이지만... 아니 그전에 조광래도 시즌중에 빼왔잖아? 더욱이, 축협에서 황선홍을 비롯한 국내 전현직 감독들에게 이미 타진의사를 날렸으나 홍명보호의 몰락을 지켜본 감독들은 하나같이 압박감에 국대 자리를 거절했다고 한다. 특히 황선홍은 과거 선수시절 홍명보와 단짝이자 국민적 콤비로 이루었던 인연도 있어서 자칫 단짝이었던 홍명보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현대 호랑이를 떠난 김호곤이나 J리그 사간 도스윤정환도 거론되고있다. 심지어는 그래도 월드컵 본선진출을 무사히 이뤄냈고 그 성적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최강희 감독을 구관이 명관이라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는 충공깽스러운 루머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잘 나가는 소속팀을 시즌 중 포기하면서 "독만 든 성배"를 마실 가능성은 적고, 팬들도 더 이상 내국인 감독을 믿지 못하고 있어서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한편, 차기 외국인 감독 후보로 전 네덜란드 국대 감독으로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낸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나 98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국대 감독인 글렌 호들, 2014년 현재 갈라타사라이와 상호계약해지라 무직 상태인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한국을 잡기위해 K리그 경기까지 찾아봤다는 전 알제리 국대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구자철박주호의 소속팀 마인츠의 전 감독인 토마스 투헬, 심지어는 농반진반으로 데이비드 모예스까지 거론된다. 브라질에서 돌풍을 일으킨 멕시코 국대의 미구엘 에레라나 코스타리카 국대의 호르헤 루이스 핀투 또한 홍명보보다 낮은 연봉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다만 에레라는 멕시코 국대와 재계약한 상황. 준우승 이후 팀을 떠난 아르헨티나 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야,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브라질 국대에서 경질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등도 축덕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하지만 돈이 없다는 대한축구협회가 저런 네임드 감독을 데려올지는 의문이고 저런 감독들과 접촉할 방도도 없다는 게 문제다.

일각에서는 이름값이 아니라 국내인이든 외국인이든 무명에 가까워도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며, 그것보다는 팀을 수습하고 기본기를 다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의 핀투 감독처럼 말이다.[30] 그러나 파벌로 개차반이 된 한국 국대의 현실상 이걸 혁파하려면 이름값과 실력을 다 함께 갖춘 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찮은 상황. 듣보가 오면 기묵직 같은 애들이 날 건들지 말라고 페북 할 테니까.

2001년 축협이 외국인 감독 영입에 나섰을때 1순위가 전 대회에서 프랑스를 우승시켰던 에메 자케, 그리고 2순위가 우리에게 5:0의 굴욕을 안겨주고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거스 히딩크였다. 당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 정도급의 세계적인 명장이 아니라면 국내 축구인들과 언론의 흔들기를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히딩크 감독조차도 대회 직전까지 축구인들과 언론에선 거의 사기꾼 수준으로 매도당했다.

게다가 축협이 진흙 속 진주를 발굴할 능력과 시간도 없는데 이름값에 휘둘리지 않는 감독인선을 할수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15일 스포탈코리아가 '철퇴왕' 김호곤 감독, 대표팀 차기 사령탑 물망이라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호곤의 철퇴축구가 브라질 월드컵의 세계 축구 트렌드에 맞다는 점과 울산 현대 호랑이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시키며 아시아팀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점,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근호김신욱을 활용하는 법을 안다는 점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기사가 뜬 후 여론은 격앙중. 그러나 이미 해외 감독들과의 접촉수단이 없고 아시안컵 우승으로 여론 반전을 꾀하는 축구협회가 취할 수단은 친축협파 김호곤뿐이라는 조소섞인 시각도 있다.[31] 일각에서는 축구협회가 일단 김호곤 감독으로 아시안컵을 치룬후 황선홍에게 러시아 월드컵까지 맡기는걸 생각중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째 최강희 선임 때랑 똑같다? 최강희-홍명보, 김호곤-황선홍.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여론은 제발 외국인 감독으로 하자는 분위기이다.

아시안컵이 겨우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국인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하지만... 이건 그냥 핑계에 불과하다. 그렇게 되면 일본이 2010년에 아시안컵이 4개월조차 안 남은 상태에서 외국인 감독인 알베르토 자케로니를 선임시켰는데 우승까지 이끈 건 뭘로 설명할 건가??[32]

한편으로 김호곤 감독의 능력 여부를 떠나서 김호곤 선임 자체가 축구협회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증거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즉,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간동안에 최악의 국대를 추스려서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려면 김호곤밖에 없다는 축구협회의 발상자체가 여전히 근시안적인 성적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물론 아시안컵을 쉽게 포기해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시안컵에만 목을 매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것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축구협회가 장기적 비전 아래서 국가대표팀을 운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또다시 아시안컵용 감독 따로, 월드컵 지역예선용 감독 따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용 감독 따로란 식으로 갈 것인가'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 이왕 새로운 감독을 세울거라면 2014년 9월 A매치부터 시작해 아시안컵,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본선을 한꺼번에 가는 한 감독이 더 낫다는 지적이 많다. 김호곤 감독으로 러시아 월드컵까지 갈것이라면 또 몰라도 결국 아시안컵 우승으로 일단 따가운 여론부터 가라앉히겠다는 발상은 한국 축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그래서 차라리 정도를 지켜서 신중하게 능력있는 새 감독을 선임하고 새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까지 맡기는 편이 더 나을것이라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있다.

여론이 안 좋다는 걸 느꼈는지 아니면 일단 김호곤 설을 풀어서 여론의 향배를 지켜본 건지는 몰라도 축협은 김호곤 설에 묵묵부답인 대신 9월 A매치 전까지 새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일단 7월 안으로 기술위원회를 개편한 뒤 새로 구성된 기술위원회가 늦어도 8월까지 새 감독을 결정하겠다는 것. 또한 능력있는 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부터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저런 말들이 과연 현실화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 물러나야 할 사람이 브라질 월드컵 결산부터 한다니 어이가 없음.

일단 새감독을 영입할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교수와 김학범 전 강원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스스로 한국 감독이 되겠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 여러 에이전트를 통해 축협을 찔러본 노르웨이 리그 한 구단의 수석코치가 있었는가 하면 네덜란드의 유소년 지도자도 지망했다고 한다. 한국축구가 얼마나 굴욕을 당했으면 어디서 굴렀는지도 모를 자들이 감독을 하겠느냐고 나서냐는 조소가 나오지만 한편으로 저런 현실 때문에 외국인 감독은 어렵다는 축협의 언플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7월 18일부터 크로아티아의 레전드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가 한국 감독직을 원한다고 축협에 의사를 전해왔다는 소식이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기사로 뜨기 시작했다. 게다가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레전드인 다보르 슈케르가 정몽규 회장에게 추천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9월까지도 새 감독이 선임되지 못하면 임시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결론은 시간끌기로구만.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9월로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후임 감독 선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프로시네츠키에 이어 한국 감독을 자원한 인물이 또 나왔는데 전 세르비아 국대감독이었던 라도미르 안티치가 그 주인공.#

영국언론에서는 기성용을 통해 잘 알려진 그리고 조광래 디스로도 유명한 전 셀틱 감독 닐 레넌이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레넌 외에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갈라타사라이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제니트 감독, 마르틴 욜 전 풀럼 감독, 호르헤 핀투 전 코스타리카 감독 등이 후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뜬금없이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인 세르지오 파리아스가 유력하다는 보도를 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일단 7월 24일, 이용수 교수가 새롭게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위원장에 선임되면서 감독 선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사실은 위에 거론된 외국인 감독들 중 진심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점이다.

7월 31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후임 감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3명 모두 외국인이며,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새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까지이며, 예선을 통과하면 본선까지 이끄는 옵션조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밝힌 감독의 요건은 아시안컵,유로컵등의 대회 지휘경험, 영어구사 가능, 월드컵 예선과 본선 16강 이상 지휘경험, 클럽팀 지휘경험, 국대경기가 없을 때 축협의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참여 가능, 현재무직이고 바로 계약 가능한 사람등이다. 누리꾼들은 판마르베이크, 레이카르트, 사베야 등이 저런 조건에 부합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8월 5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감독후보와의 협상을 위해 출국했다고 축구협회가 밝혔다. 협상 대상자는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밝혀졌으나 8월 17일 협상이 결렬되었음이 알려졌다.

이렇게되자 사실상 9월 A매치전에 감독선임은 불가능해졌다. 기술위원회는 신태용 전 성남감독과 박건하,김봉수 코치로 A매치를 치루기로 했다. 신태용 코치는 감독대행이라기 보다는 공격코치의 개념이지만 후임감독 체제하에서 수석코치를 맡을 개연성도 있어 보인다.

그리고 9월 5일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12 변호

이렇게 까이고 있지만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이 항목은 옹호 의견과 그에 반박하는 의견으로 나뉘어졌음을 알린다.

  •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뽑은건 인맥 축구가 아닌가?

    - 옹호 : 인맥 축구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국 국가대표에 공격수가 없던건 사실이다. 김동섭이나 김신욱 같이 k리그에서 잘 나가던 공격수도 기용을 해왔고 그 중 소득은 없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홍명보는 어쩔 수 없이 박주영을 시험하기 위해 불렀고 하필 그 경기에서 박주영이 맹활약을 했다. 물론 그 경기 이후는 쭉 죽을 쒔지만 다른 공격수들은 대표팀 유일의 전술인 4-2-3-1에 적응하지 못하여그 한 경기도 잘 하지 못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했던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실패를 불렀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대표팀 감독이 K리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과연 적절한 행동인가?

    -옹호 : 대표팀 감독의 자국 리그 비하는 좋지 않게 비춰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홍명보가 부임한 이후 K리거를 주축으로 출전한 동아시아컵에서는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고, 미국에서의 전지 훈련은 오직 K리그 선수들로 진행했다. 그 결과는 똑같이 해외파가 빠진 미국과 맥시코에게는 완패하고 코스타리카에게는 1:0승을 거두었다. 이 상황에서 감독이 K리거에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으며, B급이라는 발언은 심했지만 월드컵 전의 평가전들에서 K리거들이 힘을 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 분당 땅 투기할 시간에 전술이나 짤 것이지....

    -감독이 개인 시간에 자기 사생활한 게 그렇게까지 비난받을 일인가?[33] 그러나 홍명보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땅을 보러 갔으므로 그 점에서는 까여도 할 말이 없다. 당연히 까여야 하는 부분이다.[34] 그래서 결국 땅은 왜 보러간건데? 집 짓고 살려나 보지. 그리고 무엇보다 제 할일 다하고 남는 시간에 땅보러 다녔다면 모를까... 과연 홍명보가 감독으로서 제 할일을 다했다고 할 수 있나?[35] 알제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물론 K리그까지 챙겨보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한다. 홍명보는? "알제리 준비되지 않은 팀이다. 경기 다 안 봤다." 준비 된 알제리 상대로는 10골차로 질 듯. 이딴 인터뷰나 하다가 떡실신당했다. 감독 연봉을 8억씩이나 받으면서 땅보러 다닐 시간 있으면 상대팀 경기나 보란 말이다.

  • 이렇게 쉬운 조에서 탈락하다니..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거 아닌가?

    - 옹호 : 그 당시 한국 피파랭킹을 보면 한국이 제일 낮다. 물론 월드컵전부터 꾸준히 랭킹이 낮아지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책임소재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2010년 이후 전임 감독들도 책임이 있으며 전적으로 홍명보호만의 책임이라 할수는 없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하다는 설도 언론의 설레발에 가까웠다. 다만 홍명보호 자체도 상대들을 너무 얕보고 안일하게 대비한거 아니냐는 비판은 피해갈수 없다. [36]

    -외신들도 대회 전에 한국의 탈락이 유력하다고 보았다. 조 편성도 신흥 강호 벨기에, 아프리카 신흥 강호 알제리, 유럽 신흥 강호 러시아였다. 그러나 이 조편성 자체가 역대급으로 꿀조였던건 맞는 말이다. 당장 전부다 '신흥강호'라고 해둔 것만 봐도 알겠지만, 다른 조들은 쟁쟁한 전통의 강호들이 하나둘 이상은 반드시 끼어있고 특히 D조는 아예 전통의 강호가 셋이나 끼어있는데 그들에 비해 한국이 속했던 H조가 가장 무난한 대진이였던 것은 분명하다. 다른조의 대진과 각 조별로 경기 몇개씩만 훑어봐도 상대가 너무 강했다는 불평은 변명에 가까운 말이다.

    - 반박 : 탈락했다고 무조건 까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4강 간 히딩크와 16강 간 허정무가 칭찬받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명심하자. 한국은 본선 진출을 밥먹듯이 하는 강팀이 아니고 2002년에야 겨우 월드컵 첫승을 거둔, 축구에 있어선 아직도 변방국에 가까운 위치다. 히딩크호 이후 국대 수준에 비해 국민들이 바라는 성과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지적을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다만 경기력 면에서 비판 받는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홍명보호가 비판을 받는 이유가 단순히 성적 때문만이 아니라, 성적과 별개로 경기력 면에서 특히 알제리전 실패를 거두었기 때문인것도 맞는 말이고, 이건 결과 지상주의를 떠나서 스포츠 선수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할 문제다. 특히 이 질문은 그 당시 벌써부터 8강 진출 생각하던 언론들이나 그 언론에 휘말린 네티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국대 축구를 비판적으로 본 사람들은 8강은 커녕 16강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일부 있기도 했다. 벨기에도 신흥 강호긴 하지만 그래도 유럽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약하다 보긴 힘들었고 러시아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부터 선수층까지 얕보지 않았고,다만 카펠로가 삽질할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알제리는 아는 게 부족하지만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기 때문에 승률 100%까지로 이긴다고는 보진 않았다. 물론 2-4완패로 갈거라고 생각은 못 했겠지만.

    - 추가 설명 : 한국이 속한 조의 알제리와 벨기에는 이후 16강에서도 엄청 잘했다. 알제리는 그 독일 상대로 연장혈투를 시전했고 벨기에는 북미의 신흥강호 미국을 일방적으로 이긴 후 힘이 다 떨어져서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졌다. 사실 2010년 허정무호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게 4-4로 비겼거나 나이지리아에게 졌으면 한국은 탈락했다. 아르헨티나의 선전에 이득을 보고 16강에 올라간 게 2010년의 한국이지 한국이 16강에 걸맞는 성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16강에 못갔다고 지탄받을 일이 아니다. 2002년의 파라과이와 2010년의 한국의 경우 각각 자기네 톱시드인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도와줘서 올라간 거고 실력상 16강에 걸맞진 않는다.
  • 홍명보의 인맥축구가 한국 축구의 암흑기를 부른 것 아닌가?

    -옹호 : 김진수를 처음 기용한 것도 홍명보이고, 런던 올림픽 멤버도 홍명보가 키운 선수들이고, 성공한 j리거들은 홍명보의 유산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을 주고 월드컵에서 성공하라는데, 과연 홍명보에게 새로운 선수를 실험할 시간이 충분했을까. 어쩔 수 없이 올림픽 멤버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홍명보의 <s>차두리 등을 제외한[37] 선수기용은 공평한 편이다. 다만, </s>그리고 홍명보가 발굴한 선수도 김진수 말고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단순히 암흑기라면 슈틸리게의 부임초기 고른 기용에 의해 바뀌어야 했을 것이다. 근데 나아진 부분이 보이지 않고 공격수나 풀백에 부족 등을 보면 인맥축구로 인한 암흑기가 아닌 그냥 한국의 자원 부족임이 맞는듯하다. 애초에 1년도 안 되는 부임 기간이고 인맥축구는 월드컵 직전에 시전되었는데 그것만으로 암흑기가 도래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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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런 의견들은 어디까지나 의견일 뿐, 이런 것들이 기존의 홍명보호에 대한 여론을 전혀 바꿀 수는 없었다.

    최근 슈틸리케호의 여론이 찬양 수준에서는 떨어지고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함에 따라 홍명보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땅투기만큼은 반박 할 수 없지만 인맥축구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다들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하는 흐름으로 여론이 바뀌었다.

    13 결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최초의 4강 신화, 최초의 원정 16강, 최초의 원정 1승 등 숱한 업적을 남긴 우리나라에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역대 최악의 시련이며 흑역사이다.

    이 흑역사가 벌어지게 된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막장 행정 능력을 보여준 축구협회, 의리의 엔트리라고 비아냥 거릴정도로 강경했던 잘못된 선수 기용, 지나치게 짧은 준비 기간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다.

    일부 옹호자들은 최강희호에서 이미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강희호의 잘못으로 먼저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나, 최강희호의 특수한 상황은 홍명보호에 전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홍명보호가 더 상황이 안 좋다. 최강희호는 조광래호부터 시작된 해외파-국내파의 파벌로 갈라진 한국국가대표팀을 경쟁체제로 돌리는 원칙을 세우고 봉합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조광래호로부터 해외파 우대에 젖어 불만을 가지고 팀이 흔들리고 선수들 장악에 실패했었다. 그리고 선수가 감독을 뒷담화해서 팀 분위기가 개판이기라도 했지, 홍명보호에 어디 그런 게 있었는가? 게다가 홍명보호는 선수들의 분에 넘칠정도로 과도한 실드를 받았고 주전들조차도 몇명을 제외하면 자신이 올림픽 대표팀 예선부터 쓰던 자기 사람들이었다. 국가대표팀의 선수단 또 한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다. 즉, 주어진 조건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사실 홍명보 감독도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때는 나름 좋았던 상태였다. 물론 올림픽이랑 월드컵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생각한 건 잘한 게 아니다. 이미 월드컵 전 A매치서부터 불안감을 노출하기 시작하더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들어서서는 위의 모든 문제점들이 합해진 모습으로 1998년 이전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게다가, 월드컵이 끝난 후 홍명보호는 끝까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부지 매입 논란이야 월드컵 시작 이전에 약속이 잡혀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곤 하지만, 대표팀의 음주 회식 논란, 이구아수 폭포 파벌[38] 등은 옹호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사퇴하게 되었고, 사퇴 기자회견에서마저도 좋지 못한 인터뷰 자세를 보이면서 홍명보호는 완전히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더군다나 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감독선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펼쳐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때 선발하지 않았던 이명주, 이동국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그 능력이 더 한심했음을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

    여기에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비록 0:1로 지기는 했지만 이게 브라질 월드컵때 처참하게 박살난 팀인가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더더욱 홍명보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졌다.[39]

    그리고 그가 그렇게 비하했던 B급 리그라고 불렸던 K리그, 그리고 그 2부인 K리그 챌린지에서 활동하는 임창우[40]와, 끝내 자신이 외면했던 포항 스틸러스의 김승대, 전남 드래곤즈의 이종호, 울산 현대의 김신욱같은 K리그 선수들의 활약으로 28년만에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홍명보의 명예는 더더욱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가 외면했던 선수들이 스스로 한국 축구의 상처를 치유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 선수들의 상당수가 현재 해외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까지 하니 더욱 그렇다.

    또한 슈틸리케호는 2015년 1월 17일로 신태용 대행전을 제외하고도 6승을 달성함에 따라 홍명보호 1년의 승리 기록을 3개월여만에 그냥 뛰어넘었다.

    그리고 1월 31일 기준으로 슈틸리케호는 A매치 11전 8승 3패에, 6연승에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치열한 명승부 끝에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결과를 기록하고 있어, 전임감독인 홍명보는 자기가 가진 전력보다 더 약화된 데다 조직까지 완성되지 않은[41] 팀을 이끌어야 했던 슈틸리케와 비교당하며 커뮤니티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 1년의 재임기간 동안 무수히 많은 패배를 당하고 겨우 5승을 거뒀던 홍명보호의 승수를 신태용 감독대행시기를 빼도 4개월만에, 그것도 연승으로 추월해 버렸다. 게다가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이라는 훌륭한 공격수 자원까지 발굴해내며 시간과 선수 부족을 핑계로 삼던 홍명보를 부관참시했다. 만일 홍명보가 감독직을 유지하여 2015년 아시안컵에 참가하였다면 결승 진출이라는 큰 성과는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만에 하나 결승에 진출했다고 쳐도 그 과정이 좋다고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홍명보호는 한국축구에 길이남을 흑역사와 커다란 똥덩어리를 잔뜩 만들어놓았다. 다행인 것은 오히려 이 덕분에 해이해졌던 한국축구계가 부활할 방향과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만큼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이고,허정무가 축협에서 권세를 부리지 못하고 닥치게 되었다는 것과 더불어 이 시기의 위대한 업적(?)들을 극복한다면 한국축구계는 다시한번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슈틸리케호는 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 기용하고따봉과 뽜이야가 빠진 것이 결정적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성찰로 인하여 아시안컵에서 전승준을 달성하고 2진급으로 참여한 동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달성하였으며 월드컵 예선에서도 무실점 전승으로 순항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능성과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그러나 최근의 그 슈틸리케호/2016년도 앞날이........

    후임 감독 울리 슈틸리케의 행적에 대해서는 슈틸리케호 문서로.

    14 홍명보호 최종 성적

    경기 수승률비고
    19541026.3%2013년 동아시안컵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날짜상대 팀경기 결과득점개최지대회득점 선수비고
    2013년 7월 20일오스트레일리아0 : 0대한민국, 서울특별시2013년 EAFF 동아시안컵
    2013년 7월 24일중국0 : 0대한민국, 화성시2013년 EAFF 동아시안컵
    2013년 7월 28일일본1 : 2대한민국, 서울(잠실)2013년 EAFF 동아시안컵윤일록2무1패 3위
    2013년 8월 14일페루0 : 0대한민국, 수원시친선 경기
    2013년 9월 6일아이티4 : 1대한민국, 인천광역시친선 경기손흥민(2골) / 이근호 / 구자철
    2013년 9월 10일크로아티아1 : 2대한민국, 전주시친선 경기이근호
    2013년 10월 12일브라질0 : 2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
    2013년 10월 15일말리3 : 1대한민국, 천안시친선 경기구자철 / 손흥민 / 김보경
    2013년 11월 15일스위스2 : 1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홍정호 / 이청용
    2013년 11월 19일러시아1 : 2아랍에미리트, 두바이친선 경기김신욱
    2014년 1월 25일코스타리카1 : 0미국, 로스앤젤레스친선 경기김신욱
    2014년 1월 29일멕시코0 : 4미국, 샌안토니오친선 경기
    2014년 2월 1일미국0 : 2미국, 카슨친선 경기
    2014년 3월 5일그리스2 : 0그리스, 아테네친선 경기박주영 / 손흥민
    2014년 5월 28일튀니지0 : 1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
    2014년 6월 9일가나0 : 4미국, 마이애미친선 경기
    2014년 6월 17일러시아1 : 1브라질, 쿠이아바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이근호
    2014년 6월 22일알제리2 : 4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손흥민 / 구자철
    2014년 6월 26일벨기에0 : 1브라질, 상파울루2014 FIFA 월드컵 브라질1무2패 H조 4위
    19전 5승 4무 10패 승률 26.3% 역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통틀어 최악의 승률이다. 한국 축구 국대의 FIFA 랭킹이 2014년부터 하락하여 올라가기 어렵게 된 건 사실상 홍명보호 때문이다.
    1. 한마디로 개소리다. 홍명보가 감독 자질이 없음을 자기 스스로 말한 꼴이다. 유럽리그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가 과연 케이리그 주전선수보다 클래스가 높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논리라면 해외파 선수들, 특히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엔트리 총 수보다 많아지면 K리그 선수를 하나도 뽑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자기가 한 말을 주워담지도 못할 만큼 무능력하고 한심하다는 것을 광고한 꼴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해외파 선수들이 처음부터 해외파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당연히 해외파 선수들도 대부분이 K리그 출신 선수들이다.
    2. 영상은 SNL 코리아, 이 영상이 끝에 홍 감독을 미화하고 옹호하는 식으로 끝났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앞에서 영상 내내 너무 놀려대서(...) 끝은 좋게 끝냈다고 볼 수도 있다. 판단은 자신의 몫. 사실은 레전드의 마지막 예우라 카더라. 이거 아니여도 까일 곳은 많으니깐...
    3. 사실 축구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들도 보면 스타 선수가 감독이 되어 실패한 사례가 차고 넘친다. 마티아스 잠머이 분은 그래도 단장으로는 성공했다, 필리포 인자기같이...당장에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 소리 듣던 선동열, KBO 최초로 투타겸업을 하던 김성한이나 원조 라면수비 이순철, 선수 시절 최고의 3점 슈터 이충희도 감독으로서는 죄다 물을 먹고 실패했다. 그래도 반례도 충분히 있긴 하다. 축구 감독 중에선 디에고 시메오네,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황선홍, 유프 하인케스, 울리 슈틸리케, 프란츠 베켄바워, 요한 크루이프, 비센테 델 보스케, 안토니오 콘테 등등....
    4. 결론을 말하자면,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니며, 오히려 최강희 감독은 조광래 때문에 축구인 인생을 망칠 뻔 했다. 관련 기사 참고.
    5. 그래도 아드보카트는 원정 첫승, 지네딘 지단이 있던 프랑스와 비기고 승점을 무려 4점이나 따냈다. 절대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6. 그동안 축협에 주던 해외축구토토 수익금을 비인기 종목으로 돌려버렸다.
    7.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무전술이라는 말을 쓰지만 엉성한 전술이라면 몰라도 무전술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전술도 엄연한 전술이다.
    8. 그나마 조광래호의 경우에는 월드컵이 3년 남은 만큼 여러 가지 전술적인 시도를 하다가 삿포로와 레바논에서의 대참사로 인한 여론 악화로 인해 경질된 사례고, 최강희호는 월드컵 본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시아예선 통과만을 목표로 삼아서 해외파의 항명 파동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 자체에는 성공했다. 반면 홍명보호는 단기간에 맞춰서 당장 뽑아 갈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뽑은 것도 아니고, 전술적 시도 자체도 박주영같이 소속팀에서 매우 부진한 해외파들을 기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퇴보 운운하는 것은 전임 감독 둘에게 실례에 가까운 행위라고까지 볼 수 있다.
    9. 사실 무조건적으로 홍명보를 옹호하는 빠들도 많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정 축구팬이라기보다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에만 축구를 보는 "조건부 축구팬"이란 한국 축구판의 특성도 작용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평상시 대표팀이나 선수들에 관심이 없다가 월드컵 때만 관심을 갖는데, 홍명보가 듣보잡인 (어디까지나 이들 시점에서) 동아시아컵에서 부진한 것보다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둔 것, 그리고 과거 선수로서 2002 월드컵 때 팀을 잘 이끈 것에만 집중을 한 것. 게다가 이런 조건부 축구팬들은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큰 대회에서 잘하면 됐지"라는 심정으로 응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2014년 월드컵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을 하며 이들도 등을 돌렸지만.
    10. 전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로 해축팬들은 꽤나 잘 알고 있는 전 펩 양아들 선수이다.
    11. 윤석영(돈캐스터)의 부상으로 대체소집
    12. 한국영(쇼난)의 부상으로 대체소집
    13. 한국시각으로는 1월 26일
    14. 코스타리카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터라 자국 스포츠 선수들은 해외로 가길 원한다. 그래서 1진급은 죄다 유럽 및 다른 해외리그로 갔기에 자국리그 선수들로 이뤄졌다. 유럽파보다 그 이름이 떨어져서 2진급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15. 한국시각으로는 1월 30일
    16. 그러나 벨기에전에서 김승규는 언제 그랬냐는듯 각성해서 안정적 선방을 보여주었고, 아시안게임에선 라오스전빼고(노동건이 이땐 출천) 전경기를 무실점 전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마 이때는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듯.
    17. 알라모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자세한건 추가바람)에서 멕시코군이 깨진 요새
    18. 그렇다. 바로 하석주가 빽태클 후 퇴장당한 가린샤 클럽 두번째 회원으로 가입된 그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다 1:3으로 역전패로 역관광 당한 그 경기 맞다.이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옆 섬나라가 그런일 있지 않았나? 희동구 형님의 작품이 있던것 같은데.
    19. 한국시각으로는 2월 2일
    20. 이호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건 중앙 3미드필더에서 한 자리였고 박종우가 올림픽 이후 패스를 뿌리는 스타일로 변화하긴 했는데 반대로 많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사라져서 이 조합이면 최강희 시절 몇 번 시도하다 폭망했던 구자철과 기성용 조합의 명백한 하위호환 버전.
    21. 김신욱에게 롱볼을 연결해줘서 헤딩을 따냈지만 상대 압박에 공이 뒤로 돌아서 약 10초 정도만에 다시 김신욱에게 롱볼을 주던 건 가히 코미디. 중앙수비의 볼을 중앙 미드필더가 받을 수 있는 위치선정조차 안 되는 건 감독의 문제다. 대학교 선수도 이건 기본인데 이게 안 되는 건 감독의 미드필더 역할분담이 안 됐다는 얘기고, 이러면 썰리지...
    22. 그런데 그리스는 판정논란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스위스, 코스타리카도 마찬가지여서 홍명보호에게 패배한 2014 월드컵 본선출전국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23. 당시 10대였던 차두리는 자신의 영웅이었으며 전 국민의 영웅이었던 아버지 차범근이 월드컵의 결과로 인해 한 순간에 대역죄인 취급받고 중국으로 도망치듯 떠났던 것이 굉장히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고 다큐멘터리에서 회고한 적이 있다. 실제로 차두리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었으나, 언론이 아버지에게 매장에 가까운 기사를 쓰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학을 떼고 축구선수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24. 기술위의 분석력 여부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진위는 어찌됐건 기술위 측에서는 홍감독이 조언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변명하고 있긴 하다.
    25. 이게 거짓말 논쟁보다 더 심각한건 파벌놀이로 인해 대표팀 내부 단속조차 안됐다는 이야기이기 때문. 이과수 폭포를 간걸 알고 있었다면 비런던파를 대놓고 홀대했다는 이야기가 되고 폭포를 간 걸 몰랐다쳐도 팀내 통제가 하나도 안 됐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느 쪽이든 막장이다.
    26. 평소에 최강희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고, 박주영이나 홍명보에 대한 비판은 많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
    27. 홍정호는 런던 올림픽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출전하진 못했으나 그 전부터 올림픽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었다.
    28. 1992년 예선탈락, 1996년 8강, 2000년 3위, 2004년 8강, 2007년 3위 2011년 3위.
    29. 귀네슈 본인은 터키언론을 통해서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었다. 홍감독 선임당시에도 기대를 했던 모양이었지만 결국 축협이 결국 홍명보로 틀어버리자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모양. 이제와서 다시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움직일 생각은 없어보인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168569 7월 17일 터키언론의 보도로는 귀네슈는 한국대표팀 감독이 되지 못한 데 대해서 상당히 회한이 많은 눈치다.
    30. 다만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콜롬비아인)의 경우, 돌풍을 일으킨 건 좋은데 그 후에 (그 동안의) 코스타리카 선수들과의 불화가 심했던 게 밝혀져서 코스타리카에서의 평이 영 좋지 못하다고 한다.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
    31. 김호곤은 축구협회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의외로 나이에 비해 감독경력은 길지 않다. 애초에 조광래가 축협과의 갈등으로 경질됐을 때도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단호하게 거절했다.
    32. 물론 본 항목의 10번 소항목 부분에 이미 서술되어 있는 대로, 이는 오카다 다케시 아래에서 오랫동안 팀이 만들어진 것을 바탕으로 자케로니가 우승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 축협에게 강아지처럼 말 잘 듣는 감독선임을 정당화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33. 참고로 최강희도 비슷한 논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도 대표팀을 맡을 당시 골프를 치고 애인과 놀러다닌다는 이유로 비난받은 적이 있었다.
    34. 거기에 파주-분당간의 거리와 교통상황을 생각하면 감독 업무 중간에 짬을 내서 보러갔다는 이야기는 궤변일뿐이다. 기본적인 토지 매매에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어떻게 생각해도 일을 제껴두고 땅 보러갔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35. 오죽하면 홍명보는 이번 월드컵 탱킹(...)하는 대가로 다음 월드컵까지 감독자리를 보장받아 찬찬히 신변정리(......)하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있었을 정도.브라질은 버리고 러시아로
    36. 짧았던 준비기간과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있긴 했지만 알제리전에서 선수들과 기술위원회 본인들의 소감만 들어봐도 홍명보호 자체도 상대에 대해 지나치게 파악을 못하고 대비를 미흡하게 한 점이 있기도 하다.
    37. 단 차두리의 경우 선수모집 당시 부상이었는데다 개인적 가정사 문제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기에 논란이 있다.
    38. 어디까지나 이구아수 폭포 구경은 문제로 삼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명소를 구경가는 것을 남들이 뭐라할 수는 없는 일이고 게다가 숙소에서 폭포와 상당히 거리가 가까웠다고 한다. 이게 문제가 된 것은 이구아수 폭포를 구경간 사람들이 대부분 비런던파였기 때문. 당시 울산 현대 소속인 김승규, 김신욱, 이근호(당시에는 군인이라 상주 임대 중) 등을 볼 수 있다.
    39. 실제로 신태용 코치는 베네수엘라 전에서 승리 후 내가 알제리전 지휘했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홍명보를 간접적으로 디스했다. 또한 이 당시의 베네수엘라라던가 우루과이를 보면,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비교해서 결코 못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9월 평가전처럼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렀으면 훨씬 선전했을 것이다.
    40. 게다가 임창우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첫 골과 결승전 결승골을 넣어 아시안 게임 우승에 매우 큰 공을 세웠다!이 선수 해외파겠죠?
    41. 이게 이청용 결장과 더불어 결승전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