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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의
동물의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을 제외하고, 과일, 곡식, 야채 등 식물성으로 구성된 음식을 먹는 행위를 채식이라 한다. 또한 이러한 식습관을 지키는 행위, 신념을 채식주의라 한다.
2 개요
채식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채식주의적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끼 식사를 어쩌다 고기 없이 해도 채식이라 부를 수 있다. 또는 여러 이유로 단기간 혹은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장기간 채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채식주의의 영어 원어인 Vegetarianism은 동물권 확대, 비인도적인 축산 및 도축 거부, 무차별적인 참치 남획 반대 등 정치/사회/경제적 변혁을 꾀하는 입장도 있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론 채식 생활양식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어떤 이데올로기가 다 그렇듯이 채식주의자들도 다양하다. 개인의 건강을 목적일 수도 있고, 윤리적 의도 때문일 수도 있으며, 그냥 호불호에 따른 생활 양식일 수도 있다.
Vegetarian을 가리켜 '채식인'(veget(able) + arian #)이라고 하기도 하나,# Vegetarianism을 '채식인주의'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3 채식주의의 분류
3.1 비건(Veganism)
순수 채식주의자는 바로 비건을 말한다. 채식주의자의 FM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와 생선은 물론이고 달걀, 우유, 벌꿀 등 동물로부터 비롯된 모든 음식을 거부한다. 여기에 동물성 색소가 사용된 음식들도 먹지 않기 때문에 시판되는 음료수, 소스 등의 대다수도 NG. 식생활에 한정하지 않고 의복이라든지 화장품이라든지 약제라든지 전부 동물성 색소나 재료가 사용되는지 따져가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코치닐이 대단히 높은 허들로 다가오게 된다.
실제로 이 코치닐과 채식주의자를 둘러싼 문제 때문에 2012년 미국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실 비건은 옷과 같은 생산품을 거부하는 식의 생활양식을 말하기도 한다. 비건이 허용하는 품목 가운데 동물성인 단 하나의 예외가 있는데, 바로 모유
여기서 더욱 나아가 음식을 불을 사용해서 가공해서 먹지 않고, 자연 상태로 먹거나 말려서 먹는 행태를 로-비건(Raw-vegan)이라고 한다. 한국 선승 성철스님은 바로 이 로-비건인데 하루 솔잎 몇 이파리, 생당근 조금, 생쌀 두어 숟가락이 평생 식단이었다. 지금도 대형사찰이 아닌 소규모 암자에 기거하시는 스님들은 이런 식의 로-비건 수행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며, 그 기원은 동북아 대승 불교 승려들의 정통 불교의 수행법이 아니라 도교의 벽곡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3.2 락토(Lacto vegetarianism)
비건의 허용 품목에서 유제품만 더하면 락토가 된다. 우유를 비롯한 치즈, 버터, 크림,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다.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일컫는 채식주의는 유제품을 섭취하는 락토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소의 젖인 우유와 유제품은 성스럽고 몸에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는 배탈이 나면 '돼지고기, 밀가루, 유제품 금지'라고 병원에서 써주지만, 인도에서는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가라앉을 것으로 믿는다. 때문에 인도에선 배탈이 난 한국 사람에게 우유를 권하는 사례도 생긴다.
3.3 오보(Ovo vegetarianism)
비건의 허용 품목에서 계란으로 만든 제품만 더하면 오보가 된다.
3.3.1 락토-오보(Lacto-Ovo)
락토와 오보를 더하면 락토-오보 채식주의가 되며, 계란과 유제품을 허용한다. 동양의 종교적 채식주의자 중의 대다수가 이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채식주의 중 가장 많은 수가 여기에 속한다. 계란과 우유를 허용하므로 채식주의에서 결핍되기 쉬운 단백질과 무기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인도에서 계란이 들어가는 음식은 채식 식단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3.4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ism)
육류를 제외한 모든 식품을 먹는 것. 보통 채식주의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들어서는 단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3.4.1 페스코(Pescetarianism)
비건의 허용 품목에서 우유, 계란 등의 알류, 어류와 해산물을 더하면 페스코가 된다. 사실상 육류, 가금류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섭취한다.
3.4.2 폴로(Pollotarianism)
동물 가운데 가금류(닭이나 오리 등)만을 허용한 채식주의로, 때로는 페스코의 허용품목인 어류와 해산물까지를 허용할 수도 있다. 채식주의 가운데 가장 관용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어 순수 채식주의자로 말하기엔 좀 뭐한 경우다. 일단 돼지랑 소 같은 포유동물의 고기만 안 먹으면 얼추 들어맞는 듯. 종교적인 이유나 환경적인 이유에서 채식을 하면 세미일 때가 많다. 이 경우 채식주의보다는 비육식주의로 부르는 편이 더 맞을 듯 하고, 이쪽이 더 올바른 번역이란 주장도 있다.
3.4.3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ism)
기본적으로 채식을 하며 허용된 기준 안에서만 육식을 하는 경우. 현대 사회의 비윤리적인 대량 축산업에 반대하여 공장식 농장에서 생산된 고기를 먹지 않는 등의 식이다.
3.5 프루테리언(Fruitarianism)
과실주의, 과일주의로 번역된다. 비건보다도 더 심하게 과일과 견과류만을 허용하는 채식주의. 채식주의자의 극단이라고 보면 된다.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되고, 오로지 식물이 우리에게 허용한 것들만 먹어야 한다는 주장. 심지어 과실을 직접 따서도 안 되고 자연적으로 땅에 떨어진 과실만 먹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쯤 되면 식습관의 하나라는 수준을 넘어서 자이나교 승려 계층과 같은 생명존중의 경건함마저 느껴진다. 당연히 극도의 영양불균형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비건은 그래도 현대사회에서 어찌어찌 영양보급이 가능한 반면, 프루테리언은 정말 답이 안 나온다.
3.6 브레세어리언(Breatharian)
호흡주의 정도로 번역한다. 프루테리언을 넘어선 극단주의로, 사람이 호흡(Breath)만으로, 혹은 호흡과 햇볕을 쬠만으로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로토스? 이쯤되면 식(食)주의도 아니다. 물론 엽록소라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육체를 가진 생물, 그 중에서도 잡식성 포유류인 인간은 절대 이렇게 살 수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실제로 믿는 사람들의 단체가 있다. 와일리 브룩스(Wiley Brooks)라는 사람이 창립한 단체이나, 정작 와일리 브룩스마저도 때때로 핫도그와 케이크를 구입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게, 강령을 철저하게 지키는 브레세어리언이 실제로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은 세상에 알려질 일이 별로 없다. 다들 한두 달 내로 아사해서 무덤에 묻힐 테니까...
현실에서 브레세어리언들은 극도로 단식을 하다가 정말로 죽을 것 같으면 음식을 먹어 한숨 돌리고, 또 단식을 하는 식으로 몸을 학대하며 무모한 도전을 계속 한다고 한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이 단계. 연결되는 다른 단편들에서는 자신이 나무라고 생각하는 정신분열 증상도 같이 온 것 같다.
3.7 비덩주의
외국어 같지만 한국산 합성어다. 비(非) 덩어리 주의. 국물 요리가 많아서 고기 성분을 분류하기가 매우 어려운 우리나라의 요리에 특화된 채식주의. 말하자면 덩어리 고기만 거부하고 국물은 허용한다는 것이다. 세미-페스코-락토-오보와 같은 분류법들이 사실상 서양에서 만들어진 채식주의 분류법이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비덩주의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사실 식당 육수의 주재로 MSG의 원료가 식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말은 된다
4 채식주의의 동기
지구상에는 수백의 국가들과 문화 수억의 사람들이 존재하며 여러가지 상황과 요건에 접하는 많큼 많은 동기가 존재한다.
4.1 윤리적인 동기
현대 채식주의 논의의 핵심은 동물권 논의에서 출발한다. 동물권에 대해서 논하려면 먼저 인권 발견의 역사를 되짚어야 한다. 서양 계몽주의에서는 인간만이 이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천부인권을 가진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일부 동물들도 초보적인 수학이나 언어, 논리를 이해한다는 증거가 있으며, 진화심리학이나 생존원칙에서 벗어나는 이타적인 행동이 관찰되기도 한다. 계몽주의에 의해 동물 역시 이성을 가지고 있다면 천부권을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계몽주의에서 말하는 천부인권은 결함이 있다. '이성이 없다고 간주되는 정신병자들에게는 인권이 없는가?' 라는 물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에 들어서 천부인권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조건 없이 인간으로서 부여되는 권리라고 가정된다. 동물권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인권이 조건 없이 주어진다면 동물권 역시 조건 없이 주어져야 하지 않는가?'
식물권에 대한 논의는 복잡하다. 계몽주의적 천부권이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성과 천부권의 관계가 현대에도 다소 남아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러한 계몽주의의 흔적은 특히 법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식물의 생태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그것과 판이하며, 이성의 편린이 보이지 않는다. 식물의 생명권이나 종족보존권이 보장되어야 함은 분명하지만, 식물에게도 천부권이 있는지는 어떤 윤리학자라도 명백히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식물 섭취는 인간 생존의 최소 조건이다.
식물에게 천부권이 있다고 해도 굶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실체가 불명확한 식물권에 대한 논의는 유보하고, 동물권에 대한 의사 표명으로서 채식주의를 추구한다는 것이 소위 '윤리적인 채식주의' 측의 주장이다. 물론 여기에도 '동물을 먹지 않고 식물만 먹는 행위가 더 윤리적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라는 반론은 항상 존재한다.
정리하면 채식주의에 대한 윤리적 기준은 완전하게 결론나지 않았고, 결론날 수도 없다. 동물권, 식물권에 대한 많은 윤리적 문제는 논리적 교착에 직면한다. 해당 이데올로기의 윤리적 논제가 완전히 결론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이비라고 봐도 좋다.
하위 논의로 '비윤리적으로 사육되는 산업 사회의 동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채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 이 입장을 가진 이들은 동물들의 권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고통을 가능한 한 줄이는 삶이 윤리적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그 처우에 대한 논쟁은 활발하다.
4.1.1 식물의 고통에 대한 논란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졌다. 과거에 '식물감응성'이란 떡밥이 있었는데, 말하자면 식물도 인간이나 동물과 같이 감각 능력이 있다는 가설이다. 과학적으로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밝혀졌다.
로버트 T. 캐럴의 <회의주의자 사전> '식물감응성' 항목 첫 머리다. 이 사람은 과학자도 식물학자도 아니지만, 유사과학을 추적해온 많은 회의주의자들은 여기 동의하고 있다.
“식물은 신경이나 감각기관이 없이 섬유소로 된 세포벽을 갖고 있는 생물체다. 동물은 섬유소 세포벽이 없지만 신경 혹은 감각 기관이 있다. 기존의 지식만으로 식물이 인간의 감각이나 지각과 비슷한 감각이나 지각을 가질 가능성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이나 동물생리학자들이 식물을 대상으로 의식이나 초감각적 지각이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문외한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식물에는 뇌나 뇌 비슷한 것도
대부분의 식물은 땅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동물처럼 신체(몸체)의 이동이나 움직임을 이용하여 고통을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가지가 잘려도 그 잘린 가지가 또 다른 번식의 방법으로 이용되므로 고통이라는 메커니즘을 진화시킬 이유가 없다. 다만 잘린 곳에서 혹은 뿌리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해 다른 식물들에게 경고하거나 천적을 부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끔 가다가 인터넷에서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글을 볼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항목 바로 전 버전에도 그런 글이 있었다.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언론사에서 이에 관해 쓴 기사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식물이 고통도 느끼고 생각도 하고 심지어 초능력도 쓴다 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주장은 영어 위키피디아에서 유사과학으로 분류된 것[1]이니 주의하자. 자세한 건 식물 항목의 고통 관련 항목 참고.
4.1.2 동물의 고통에 대한 논란
식물의 고통에 관한 논의보다 더 근본적으로 다뤄지는 논의다. 채식주의 논의에서 인간에 준하는 윤리적 존재로 인정받는 동물이 식물과 별개로 취급받아서 윤리적 존재로 다뤄질 이유가 있냐는 것.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고통에 대해 논한다. 대표적으로 피터 싱어와 같은 학자가 초기에 윤리적 동기를 통한 채식을 주장했다. 동물권은 우월한 이성을 가진 개체에 의해서만 판가름나며, 이성이 없는 식물은 천부권이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에 관해 반대 입장의 윤리학자들은 식물도 생명인데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만으로 식물과 동물에 차등을 둔다면, 유사성에 근거한 인간 기준의 재단을 통한 합리화에 불과하다는 비판으로 맞선다.
가령 동물이 다리를 다치면 인간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고통을 호소하지만, 식물은 그런 매커니즘을 갖고 있지 않거나 우리와는 다른 방식을 지닌다. 그래서 인간은 유사한 삶과 형체를 공유하는 동물에게 좀 더 동질감을 느끼고, 이를 통해 유사성에 근거한 윤리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그러나 전형적인 동물에 고통에 가반한 윤리학의 입장은 위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가장 대표적 학자인 피터 싱어는 사실 천부권이나 이성에 기반하여 채식을 주장하지 않는다. 피터 싱어는 기본적으로 쾌락주의, 즉 공리주의 윤리관을 지지한다. 이는 쾌락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로 가장 윤리적인 행위라는 입장이다.
보통의 공리주의는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주체의 범위가 넓어봤자 (일반적인 윤리범주에 따라 당연하게도) 인간종 전체 정도다. 그러나 싱어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생명체로 이 범주를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실험에 따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략 중추신경계를 보유한 동물까지라고 한다. 공리주의는 오히려 천부인권과 같은 개념과 상반된 윤리적 입장이다. 위의 비판이 유효한 경우도 있겠으나 최소한 그 대상이 싱어는 아니다.
한편 이러한 반대 측 학자들 중 일부는 채식주의가 인간의 오만일 뿐이라고 경멸하기도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다른 생명체에 대해 차등을 부여해서 자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비판하는 것 자체가 인간 존재에 대한 자의식 과잉이며, '생태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 아니라 '생태계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극단적인 자화상이라고 비판한다.
결국 인간도 생태계 속에서 존재하는 종의 하나일 뿐인데 인간 자신의 자연적 성향(잡식)을 무시하고, 타 종에 대한 통제나 방임을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적 지위가 타 종에 비해 우월함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자 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보다는 자연과 괴리된 인간을 추구하는 인간 중심주의의 또 다른 표출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비판이다.
그러나 동물 고통의 대한 논의는 동물권의 각론일 뿐이다. 채식주의와는 대척점에 있는 축산업에서도 인도적인 이유로 동물 고통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 즉 동물의 고통 여부가 윤리적 채식주의 최주요 논리기반이 아니다. 인권이나 동물권이나 이성을 통해 발명된 인공의 산물이며, 따라서 위계적 모순을 가진다. 계몽주의에서는 인권과 이성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아직도 남았다. 자세한 내용은 동물권 항목 참고.
여담으로 채식주의를 한다고 해서 동물들이 고통받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농지를 개척할 때 밭이 될 구역을 싸그리 뒤엎어버리고 생태계가 아작나면서 그 지역에 있던 동식물들은 죽거나 쫓겨나게 된다. 게다가 작물들을 먹으려 드는 동물들은 당연히 쫓아내거나 죽여야 하므로 결국 동물들의 희생은 피할 수 없는 것.
4.1.3 인간은 식물을 먹도록 진화되었으며, 그것이 윤리적이라는 입장
인간은 채식을 하도록 진화되었으며 그것이 윤리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 두 가지로 매우 간단하게 반박이 가능한 주장이다. 바로 인간의 맹장과 사랑니(제3 어금니) 인데, 이 두 가지는 명백하게 퇴화되어 가는 상태에 있다.[2] 저기요, 듣고 계세요 무다구치 렌야 선생님?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눈이 발달해있고 지구력이 높은 것 역시 인간이 육식을 주로 했다는 증거다.[3]종종 성인병의 예를 들어 육식은 전혀 할 필요가 없고 교육을 통해 세뇌되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윤리적인 걸 떠나서 인간은 건강을 위해서 육식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채식주의자들은 진화는 윤리성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따라서 인간이 고기를 먹도록 진화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윤리적이라는 주장은 오류일 뿐더러 당연히 채식주의에 대한 비판도 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보자면 반대로 고기를 먹는 것이 비윤리적이라 할 수 있느냐는 반문도 가능하다. 그렇게 진화했으니 옳다는 말은 일단 치우고 채식주의에 대한 비판도 떠나서, 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데 있어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이 고기를 먹는 것이 비윤리적인 행동은 아니다. 인권법에도 헌법에도 자기 건강 까먹어가며 인간 외 동물의 생명권을 지키라는 말은 없다.[4]
진화심리학자들은 진화와 윤리의 문제만 나오면 오해를 받곤 한다. 그들이 주장처럼 어떠한 과학적 사실이 존재한다고 그 사실이 윤리적으로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어떤 과학적 사실을 부정해서 옳다는 뜻도 아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윤리는 가정과 합의에 의해 도출된 일종의 가정법이다. 진화와 윤리를 결부시킬 수는 없다. 간단한 예시로, 인간의 폭력을 진화의 결과니까 용인하자는 사람은 없다.
4.2 환경적-인도적인 동기
소 한 마리를 기르기 위해선 300여 헥타르의 초목이 필요하다. 이 초목을 위해선 숲을 파괴해야 하고, 이로 인해 숲의 수많은 동식물들이 싸그리 죽어나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더욱 높아져간다. 그 외에도 소가 배출하는 트림과 방귀에는 메탄이 함유되어 있는데 메탄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높다고 한다. 쇠고기를 얻기 위해 키워지는 소들에서 나오는 메탄이 지구온난화 원인의 2위.
또한 에너지 효율의 측면에서도 매우 나쁘다. 1차로 생산된 에너지인 곡물을 먹고 키우는 소와 돼지의 에너지가 곡물이 가진 에너지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본래 전통 축산업은 사람이 못 먹는 풀이나 건초를 활용하는 것이라 효율이 문제가 아니었으나 현대의 대규모 축산업은 사람이 먹는 곡물로 소를 키운다. 기업형 축산에서 사료가 단백질로 전환되는 비율을 따지면 쇠고기는 4.6%, 돼지고기는 12%대, 닭고기는 17% 정도 된다.# 즉 사료(대부분이 옥수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를 100kg 소모해야 4~17kg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달걀이나 유제품은 단백질 전환 수치가 꽤 높다.
그 소와 돼지가 먹어 낭비되는 곡물을 차라리 굶어가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주는 게 차라리 낫다는 것이 환경적-인도적인 동기로 채식을 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반론은 채식주의/반론 항목을 참조할 것.
4.3 종교적인 동기
종교적인 이유로 인하여 채식을 하는 입장. 인류에게 여러 종류의 종교가 있듯이, 종교적인 동기로 하는 채식주의도 여러 종류가 있다. 살생을 금하는 교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종파가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도교·힌두교·자이나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대교,이슬람도 돼지고기는 먹지 않는다. 이슬람의 이러한 상황이 북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촉진시킨 후폭풍을 불렸다는 평가이다. 반대로 시크교는 인육같은 심각한 윤리적 문제나 개인적인 취향이나 문제를 제외하고는 육식을 권하고 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한 군사력 확보란 현실 문제가 컸기 때문이다.
일부 기독교에서는 에덴 동산에서 살았을 때는 과일과 채소만 먹었을 뿐 육식은 하지 않았다며 채식을 해야 에덴 동산에 있었을 때처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간은 불을 사용한 이후 수명이 줄었다면서 날 채소를 먹을 것 역시 권유한다. 물론 그 근거는 성경이라지만 성경 기록대로 따르자면 인간이 육식을 하기 시작한 때는 대홍수 이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적으로 살펴보자면, 인간은 불로 음식을 익혀 먹으면서 평균수명이 대폭 늘었다. 고기는 불에 구워먹어야 기생충 등의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기 때문. 토질이 영 안 좋거나 병풍해가 많은 곳은 채소도 질이 안 좋거니와 기생충 알은 채소에도 붙으므로 농약을 안 뿌리고 전통식 비료로 키운 채소는 웬만하면 굽거나 삶아먹는 게 안전하니 채식 또한 예외는 아니다. 괜히 서바이벌 교관들이 야생에서 얻은 재료는 무조건 푹 익혀서 먹으라고 하는 거 아니다.
기독교의 한 교파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도 성경의 여러 구절을 통해 육식이 아닌 채식이 올바르다고 주장한다. (아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고 구약 성경에서 부정하다고 정해진 것들만 먹지 않는다.) 물론 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거나 이분들처럼 피를 먹거나 마셔서는 안 되니 수혈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없다.
서양식 채식주의가 덜 전파된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 식사법이 채식주의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절에서 해먹는 나물 등의 요리법이 채식 요리로 각광받기도 한다. 한국 최대의 채식주의자 계층이 불교 승려이기도 하다. 때문에 채식주의자용 식품을 파는 사이트들을 보면 오신채 제외 상품도 자주 보인다.
유대교나 이슬람에서는 음식에 대한 계율이 매우 까다롭고 특히 돼지고기를 금지하는 조항 때문에 돼지고기가 보편적인 한국이나 중국 등 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정적인 채식주의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비단 고기 뿐만이 아니라 각종 식품에 첨가되는 동물성 지방, 색소 등등에 이들이 금지하는 동물의 성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먹을 수 없는데 이 때문에 돼지 젤라틴이 들어간 한국 초코파이는 무슬림들에게 기피된다.
이런저런 것들을 따져가면서 피곤하게 사느니 차라리 채식을 하고 만다는 것. 그런 거 없이 눈치 볼 사람이 없다고 오히려 잘만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금기를 지키는 사람들 중 심한 경우에는 아예 집 밖에서는 과일과 채소만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물론 이런 사람들은 굳이 채식주의자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범주라서 할랄이나 코셔를 취급하는 식당을 소개시키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기 잘 먹는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5]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채식주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애초에 기독교 계열은 채식주의를 공식적으로 규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일부 종파들이 주장하는 채식주의는 현대 들어와서나 생긴 급진적인 것이므로 종교 활동으로서 채식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이단이다.
도교에서는 삼염(三厭)이라 하여 기러기고기, 개고기, 장어류의 어류(뱀장어, 갯장어 등)는 금기시한다. 이유는 기러기는 부부간의 금실을 지켜주는 동물이고, 개는 인간 대신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의리가 있는 동물이며, 장어는 충성과 공경의 도를 지키는 동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나 교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기러기 고기가 닭고기로 대체되거나, 12세기 등장한 도교의 권선서적인 공과격(功過格)에서는 1년간 개고기와 소고기를 먹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닭의 경우 도교에서 신의 생일날 제물로 바치는 용도로 쓰는 고기인 삼생(三牲, 돼지고기, 생선, 닭) 중 하나라서 완전히 금지된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당연하지만 제사가 끝난 후 음식은 나눠먹으니까.
이는 한국의 불교와 민간신앙에도 영향을 주어, 몇몇 스님들이 신도들에게 닭/개/장어를 금하는 것을 권하거나, 제사상에 장어를 올리는 것을 금하거나[6], 불자들이나 제사를 앞둔 제관이 개고기를 추육(醜肉)이라 하여 먹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학에서도 <동경대전> 수덕문에 네 발 달린 악육(四足之惡肉)이라 하여 개고기를 금하고 있다.
사족지악육에 대한 해석은 천도교 중앙총부 상주 선교사 겸 교서편찬위원장인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의 해석을 따른 것인데 현재 천도교에서도 개고기를 금하는지는 추가바람.
그 외에 벽곡법이라고 하여, 일정 기간 동안 수행하면서 음식을 가려먹는 수행은 있다. 하지만 육류 외에도 곡식류 대부분을 먹지 않으면서 과실이나 야채류, 솔잎, 콩가루 같은 것만을 먹으며 수행하는 방법이다. 근데 이 과정에서 도토리라던가 토란, 콩가루등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을 먹는지라 영양 불균형 염려는 생각보다 적다.
불교의 경우 한국에서는 채식주의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고 교조적인 채식주의자들 중에 불교를 들먹이는 자들이 있지만, 정작 석가모니 본인은 육식을 절대적으로 엄금하자는 데바닷타의 의견에 반대했으며, 초기불교 율장인 빠알리 율장(위나야삐따까(Vinayapiṭaka)) 중에는 '초목을 해치지 말라'는 괴생종계(壞生種戒)의 계율이 존재한다. 대승불교 문화권 중 중국/한국/베트남 쪽은 승려의 경우 육식을 원칙적으로는 금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묵인한다. 티베트 불교는 채식을 권하기는 하지만 기후조건상 육식을 하며, 상좌부 불교의 경우 육식을 허용한다.
불교의 육식에 관해서는 각종 논쟁과 더불어 시대적/종파마다 차이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원래는 고기를 먹는 게 정상이며, 석가모니 본인은 채식으로 몸과 마음의 정화가 가능하다는 브라만교의 주장을 비판했다. 자세한 것은 스님항목 참조. 또한 양무제 참조.
자이나교는 살생에 대하여 매우 극단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육식 금지는 물론이거니와 채식조차도 무화과처럼 자그마한 씨앗을 가진 열매나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조직을 가진 식물들은 생명의 집합체로 보고 안 먹는다. 오직 이파리 등을 먹는 것으로 한정한다. 참고로 술이나 꿀도 온갖 생명체들이 가득 차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안먹는다.
- 사실 자이나교에서는 살생에 워낙 극단적으로 반응하는지라 숨 쉬는 것도 호흡시에 공기 중에 수많은 미생물들을 죽이기에 가능하다면 천으로 가리고 해야 하고, 경전을 읽을 때도 미생물들이 깔려 죽는 것을 막으려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일일이 먼지털이로 살살 털면서 읽는다. 그리고 자이나교의 궁극의 경지는 물조차 마시지 않는 철저한 단식으로 최대한의 불살생을 실천하면서 굶어 죽는 것이다.
힌두교는 채식주의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경우가 많고, 실제로 부분적으로는 그렇기도 하다. 실제로 힌두교가 융성한 인도는 세계 최대의 채식주의자 수를 가진 나라며 7월 중순~8월 중순까지는 육식을 멀리하는 쉬라완(Shrawan)달이 있다. 하지만 순수한 채식주의라기보다는 음식의 부정함과 정갈함을 엄청나게 따지는 편식에 가깝다.
- 여기에도 카스트의 영향이 있는데, 계급이 낮은 사람이나 생리 중의 여자가 만든 음식은 부정하기에 높은 카스트의 사람이 먹을 수 없고, 튀김 요리는 여러 계층이 두루 먹을 수 있지만 물로 찐 음식은 상위 카스트만 먹을 수 있는 식이다.이유가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들 기준으로는 좀 골때리는데, 물은 쉽게 더러워지지만 기름은 쉽게 더러워지지 않아 기름으로 조리한 요리가 더 급이 높은 요리라는 것. 하급 카스트가 찜요리를 먹는 것은 상위 카스트인 사람이 찜요리를 나눠줄 때만 가능하다. 참조.
- 심지어 음식을 먹을 때 누구랑/어디서/어떻게 먹는가도 영향을 준다. 이런 문제 때문에, 힌두교에서 요리사는 상위 카스트가 갖는 직업이다. 상위 카스트가 만든 음식만이 신분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역시 육식을 금지한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종교인 금강대도 역시 육식을 금지한다. 일체의 동물 고기(어류 포함)를 먹는 것을 거부하며, 심지어는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도 문제삼아 가려 먹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음식이 생체의 에너지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동물의 고기엔 탁한 에너지가 있어 육식을 하면 탁한 에너지가 조개류는 1년간, 고등어나 광어는 3~5년간, 참치는 5~10년간, 거위는 100년간 몸에 남는다고 주장하며 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다.
이외에, 중국쪽에서 전래되어 들어온 국제도덕협회 일관도[7]에서도 신도의 선택에 따라 청구라는 것을 하게 되면, 한국 불교의 스님과 비슷한 레벨의 철저한 채식을 하게 된다. 즉, 육식금지, 오신채 금지.
4.4 건강상의 동기
건강 때문에 채식을 하는 부류. 소화 기관의 기능이 약하거나 피부 등에 알러지가 있거나 하여 육류를 먹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또는 통풍에 걸리면 원치 않아도 채식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 통풍의 원인인 푸린체가 육류에 많기 때문이다. 물론 육류 뿐만이 아니라 콩이나 콩류 식품처럼 고기가 아니라도 푸린체 함량이 높은 음식 전부를 피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와 비슷한 상황. 이는 채식주의라기보다는 필요에 따른 식단 조절 정도로 볼 수가 있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고 전파하려는 경우는 이 중에는 없다. 꽤 많은 사례이며 고기에서 얻는 영양소를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대체할 때가 많다.
하지만 지병이 아닌 건강상의 동기의 채식주의일 때는 웰빙과 관계가 깊다. 고 지방, 고 콜레스테롤 위주의 식단은 순환계 장애를 불러일으키므로, 채식 위주의 식단은 그러한 면에서는 큰 유리함을 가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에서 육류를 통해 섭취하는 필수 아미노산, 칼슘,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 없이 채식을 시작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영양 부족 문제는 나이나 신체 상태, 체질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다. 따라서 채식주의자가 "개인적인 경험상 나에게는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식단이 다른 사람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성인은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는 식단이라도 몸이 약한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또 건강 상태는 일반인이 겉으로만 봐서는 쉽게 알 수 없다. 살이 빠지는 현상이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육류 섭취를 오랫동안 하지 않을 경우, 다시 육류를 섭취하면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것을 '육류는 몸에 좋지 않으며,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은 몸이 정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여기곤 하나, 육류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영양결핍으로 인한 소화기능 저하 때문이다.
많은 채식주의자가 교조주의에 빠져있다. 채식을 하다가 영양 문제가 생겨나 건강에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에 대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물론 죽을 지경에 이르기는 어렵지만,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동료 채식주의자에게 상담을 하기보다는 의사의 말을 더 귀담아 들어야 한다. 교조주의자들은 동료의 건강보다 그가 채식을 계속 하느냐 안 하느냐를 더 중시하여 몸이 어찌되어 가건 간에 채식을 시키는 데만 더 집착하기 때문이다.
아주 극단적인 사례로는 채식주의를 시도하던 사람이 생리가 멈췄다는 상담글을 올리자 "원래 인체는 생리를 안 해야 정상이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는 글이 인터넷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 생리불순은 영양실조의 전조다. 기근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한 인체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순환계로만 에너지를 집중시키기 시작했다는 의미. 또한, 미국의 어느 여성은 콩의 일종인 대두가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매일같이 대두로만 식사를 하다가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단백질 과잉의 한 예다.
- 그 밖에도 채식으로 일어나는 건강 트러블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왜곡된 지식을 전파하면서 채식주의 포교에 나서기도 한다. 대개 이런 채식주의자들은 애초에 의사도 아니고, 자세한 의학지식이 없기에 믿을 거라곤 채식에 대한 자신의 경험상 지식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장기 에너지원으로서 육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크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당량의 육식으로 얻는 건강상의 문제보다는 채식 편중으로 건강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위에 제시된 문제들은 엄격한 채식주의로 한정되어있다. 중도적인 채식은 꼭 필요한 적당량의 육식를 섭취하기에 웰빙에 가까운 균형 있는 식단에 근접하므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 또한, 세상에는 비육류 식단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 사람만큼이나 육식 포함 식단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 사람도 많다. 식단이 문제가 아니라 적당한 섭취와 적당한 운동이 문제라는 것이다.
뇌신경의 장애로 생긴 강박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적 강박 사고 때문에 육류를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트라우마나 양심적 가책과는 다르다. 육식에 별 거부감이 없었거나 즐겼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머릿속에 번뜩이는 고기와 관련된 폭력적이거나 터부적인 생각, 상상 때문에 고기를 피하는 경우다.
4.5 심리적 원인
어릴 때 도살 등의 동물학대의 현장을 목격한 등의 체험이 트라우마로 남는 사례.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대표적인 예이다. 트라우마는 없어도 동물학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채식을 시작할 수 있다.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누렁이가 학교 다녀왔더니 보신탕이 되었다던가 그런 충격으로 개고기를 안 먹는 경우랑 비슷하다.
4.6 경제적 원인
여러 문화권에서 괜히 고기가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된 게 아니다.
고기를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채식을 하는 사례. 몽골 같은 예외를 빼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이런 편이다. 채식 국가들은 당연히 고기가 최고급 음식으로 대접받는 경우가 많다. 인도도 기후나 종교적인 이유 외에 경제적인 이유로 비채식 메뉴가 채식 메뉴보다 훨씬 비싸다
과거 한국처럼 패스트푸드점이 패밀리 레스토랑급의 대접을 받는다. 스팸도 한국보다 더 고급 대접을 받는다. 대략 1960~80년대 초반의 한국과 비슷한 양상이다. 태국, 베트남도 그렇고 중국도 요리가 기름지다지만 실제로는 나물을 기름에 볶은 채식 위주의 반찬이 대부분이다. 다만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으로 때우는 경우 동물성 기름이나 추출물 사용으로 자기도 모르게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이 많다.
자취생들 대부분은 자취방 안 한정으로 반 강제로 세미를 하게 된다. 자취하는 동안 고기는 남이 사줄 때 아니면 안 먹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4.7 그 외
미용적인 목적에서 채식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노화방지나 피부 미용 등을 이유로 먹는 경우가 그것이다. 또한 일부 운동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채식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고기가 가진 맛과 냄새를 싫어해서 육류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말 채소가 싫어서 전부 먹어치워서 없애버리겠다는 목적을 가진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경우에 따라선 본인이 채식주의자가 되려고 한게 아니라 육식을 좋아하거나 육식음식을 먹고싶은데도 몸이 받지않아서 (가령 고기, 생선 알러지를 가지고있거나 치료중일때) 어쩔수 없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하는 사람들도있다.
어쩌면 가장 타의에 의한 채식주의일지도 모른다. 먹고싶은걸 못먹고 다른걸 강제로 먹어야하니.
좀 웃긴 사례인데 살던 기숙사 혹은 학교에서 주는 급식의 고기 맛이 이상해서 채식을 시작했다는 사람도 있다. 안습. 어떤 사람은 고기를 총으로 사냥해야 할 정도로 외딴 곳에서 살았는데, 도심으로 나와보니 고기가 도저히 맛이 없어서 그나마 나은 채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안습. 채식주의자가 많은 미국의 경우, 이를 멋으로 시도하는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채식주의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도 있다.
5 채식주의와 영양소 결핍
채식주의를 할 때 결핍되기 쉬운 몇몇 영양소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로 오메가-3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철분, 칼슘, 비타민D, 비타민B12 등이 있다. 오메가3는 콜리플라워, 몇몇 기름 등에 포함되어 있다. 영양소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신중한 식단 편성이 필요하다. 이 중 비타민 B12를 채식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 가장 컸는데, 비타민 B12를 김으로 획득 가능하다.과연 미래의 식량자원
6 비타민 B12 과 채식주의
비타민 B12(cyanocobalamin)는 채식주의에서 영양학적으로 장기간 논란이 되어 왔다. 인체 내 합성이 불가능한 다른 비타민은 식물에서 보충이 가능하고 8대 필수 아미노산인 발린(valine), 류신(leucine), 아이소류신(isoleucine), 메티오닌(methionine), 트레오닌(threonine), 라이신(lys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트립토판(tryptophan)도 콩류 및 그 발효식품으로 보충이 가능하다. 그에 비해 비타민 B12(cyanocobalamin)에 대한 정설은 육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식물성 식품과 발효식품을 통해서도 흡수가 가능하다고 밝혀졌지만, 이후 서술할 여러가지 문제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 내용은 주로 다음 논문들을 참조하였다.
- Exp Biol Med (Maywood). 2007 Nov;232(10):1266-74. Vitamin B12 sources and bioavailability. Watanabe F.
- Herbert V. Staging vitamin B-12 (cobalamin) status in vegetarians. Am J Clin Nutr. 1994 May;59(5 Suppl):1213S-1222S.
- 한국영양학회지(Korean J Nutr) 2012; 45(1): 94 ~ 102 미생물분석법을 이용하여 한국인이 즐겨 섭취하는 일부 해조류 및 어패류와 그 가공식품의 비타민 B12 함량 분석 곽충실·박준희·조지현
- 한국영양학회지(Korean J Nutr) 2008; 41(5): 439~ 447 한국의 장류, 김치 및 식용 해조류를 중심으로 하는 일부 상용 식품의 비타민 B12 함량 분석 연구 곽충실·황진용·와다나베 후미오·박상철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8개정판
6.1 생태계 및 인체 내 순환
비타민 B12(cyanocobalamin)는 일부 식물에 소량 존재하며 대부분 초식동물의 장내 미생물에 의하여 합성, 흡수된다. 그리고 먹이사슬을 따라 초식동물을 먹어 육식동물은 비타민 B12을 얻으며 인간 또한 거의 대부분의 비타민 B12를 육식을 통해 얻는다.
인체 내에서는 소장 종말부에서 위벽에서 생산되는 내인자(intrinsic factor) 무코단백의 존재 아래 흡수된다. 이후 대사 과정을 거쳐 담즙으로 하루에 2 ~ 5 마이크로그램(µg) 가량을 배설하는데, 소장에서 대부분 다시 흡수되는 장간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을 거치게 되며 이때 2 ~ 5µg 정도 재흡수가 된다. 개인 영양 상태와 비축량에 따라 재흡수량이 변하기 때문에 결핍이 심하면 재흡수율이 거의 100%에 육박한다. 물론 장관 외 손실(피부조직 탈락, 모발 손실 등등)은 막을 수 없어 결국은 섭취로 보충이 필요하다. 때문에 성인의 경우 비타민 B12 섭취를 매우 소량만 해도 위장관의 기능이 정상일 경우 수년, 체내 비축량이 많으면 20 ~ 30년 가까이 지나야 체내 비축량이 바닥 날 수 있다.[8] 물론 이건 건강한 체내 비축량이 많은 성인 남성 기준[9]이고 질병을 앓는 사람과 월경혈 손실이 있는 여성은 고갈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빠르다. 게다가 임산부와 성장기 어린이는 단기간에 B12가 고갈되어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강요는 영양학적인 학대다. 거기다 성장기에는 성인과 달리 10가지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한국 불교에서도 동자승의 경우 만 20세 성인이 되기 전까지 소량의 육식을 허용한다.
6.2 결핍증상
거대적아구성빈혈(megaloblastic anemia), 위장관 증상, 신경병증(neuropathy)등을 일으킨다. 신경 증상까지 나타나면 불가역적 손상을 초래하며 Ataxia(조화 운동 불가), 망상분열(paraphrenia)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비건(Vegan)에게 비타민 B12 보충식품이나 영양제 먹으라는 FDA 권고가 괜한 이유에서가 아니다.
6.3 식물성 식품에서의 비타민 B12
한국영양학회의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은 일당 2.4 마이크로그램(이하 µg/day) 이다. 미국 FDA도 마찬가지로 일일 권장량(recommended daily allowance)은 2.4 µg/day을 제시한다. 단, 유럽식품정보회의(EUFIC)에서는 1.0 µg/day을 제시한다. 학자간에 일일 권장량에 대한 이견이 있다.
6.3.1 채소류
- 일반적으로 먹는 브로콜리, 당근, 치커리 등에서 측정하면 제대로 검출되지도 않을 정도로 미량의 비타민 B12를 발견할 수 있다.
6.3.2 차
일본 발효차 1L 당 20ng의 vitamin B12가 측정됐다. 참고로 나노그램(ng)은 마이크로그램(µg, mcg)의 1,000분의 1이다. 차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려면 1,000L 이상을 마셔야 한다. 그냥 차가 아니라 발효차다.
6.3.3 콩류 및 전통 발효식품
콩 자체에는 vitamin B12가 미검출. 그러나 발효 과정을 거치면 미생물에 의하여 비타민 B12가 증가하게 된다. 발효 상태에 따라 함량이 크게 달라지며 특히 전통식으로 제조되면 공장식 제조될 때보다 월등히 함량이 높다. 된장류만으로는 일일 권장량에 도달하려면 수십~수백 그램 정도 복용이 필요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른 발효식품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공장식 대량생산된 제품은 비타민 B12 함량이 시망 수준.
- 전통식 된장 1.85µg/100g, 공장식 된장 0.04 ~ 0.86µg/100g
- 전통식 청국장 0.69µg/100g, 공장식 청국장 0.06 ~ 0.15µg/100g
- 전통식 고추장 0.11µg/100g
- 국간장(전통식) 0.04µg/100g, 진간장(공장식) 미검출
- 춘장(공장식) 미검출
- 미소(공장식) 미검출
- 낫토(전통식) 0.1 ~ 1.5µg/100g
- 템페(동남아시아의 콩류 발효식품) 0.1µg/100g
- 쌀식초 0.1µg/100g
- 카레가루 0.1µg/100g
- 김치류: 배추김치 0.02 ~ 0.03µg/100g, 열무김치 0.013µg/100g, 백김치 미검출.
- 참고로 김치에 포함된 B12는 동물성 젓갈에서 유래한 것으로 채식주의자용 사찰김치 등에는 생성되지 않는다.
6.3.4 해조류
김(laver), 청태[10], 매생이, 파래 종류에 상당량의 비타민 B12가 존재한다.
그러나 김 종류를 제외한 미역, 다시마, 클로렐라 같은 다른 녹조류(Enteromorpha sp.)나 홍조류(Porphyra sp.), 남조류 (cyanobacteria)의 경우 비타민 B12가 매우 적거나 존재하 더라도 대부분 이성질체인 헛비타민 B12인 pseudovitamin B12 (adeninly cobamide)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 pseudovitamin B12은 인간을 포함함 포유류에서는 불활성되어 생물학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동시에 섭취시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표준 면역 측정법(immunoassay)에 의한 검사상에서 pseudovitamin B12이 정상 비타민 B12로 오인되어 비타민 결핍 진단을 방해 할 수 있다. 한국의 최근 연구에서 인간이 사용 가능한 비타민 B12(즉, pseudovitamin B12을 제외한)의 측정에서 미역, 다시마 등은 매우 적은 양만 측정된다. 김, 청태, 매생이 종류의 주요 소비국은 한국과 일본이지만, 서구권에서도 김을 수 세기 동안 먹어온 영국의 웨일즈 같은 곳도 있고 김은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다.
- 참김 57.6µg(구운 것) ~ 77.6µg/100g(말린 것)
- 건청태 31.8µg/100g
- 매생이 6.5µg/100g
- 칠면초 0.6µg/100g
- 건파래 1.3µg/100g
- 건미역 0.2µg/100g
- 다시마 0.1µg/100g
- 톳 미검출
6.3.5 술
비타민 B12는 주정 발효 과정에서 효모에 의해 생성된다. 그러나 소주나 보드카등의 증류주는 증류 과정에서 사실상 알코올과 물만 남아서 무의미. 막걸리나 맥주 같은 비증류주의 경우 발효 과정에 생성된 비타민 B12가 상당량 남아있어 한국 맥주의 경우 100g당 B12 0.1µg가 있다. 때문에 서양권 채식주의의 큰 떡밥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현시창으로 맥주에 비타민 B12가 포함되어 있으나 에탄올이 B12 흡수를 억제하여 비타민 B12 결핍을 악화시킨다. [11][12] 때문에 오히려 채식주의자는 식사 직후 음주를 삼가하여야 한다.
6.4 결론
식물성 식품에서의 비타민 B12만을 섭취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큰 주의를 요한다. 콩류 발효식품과 김 종류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왜 옛날 한국의 전통 채식주의자들이 비타민 B12 결핍에 걸리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됐다. 단, 당시는 현대보다 평균수명이 짧아 결핍이 심화되기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김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조류는 pseudovitamin B12(adeninly cobamide)으로 인간은 쓸 수 없는 형태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해조류와 발효 식품에 비타민 B12이 포함되니 괜찮다는 식의 주장이 인터넷에 많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의 소비자 맞춤형 식품성분표 1회 섭취량에 맞추어 살펴보면 장류나 발효식품은 자체 특성상 소량(1회 섭취량 간장 15g, 고추장 18g, 된장 10g, 식초 4g, 청국장 18g, 카레분말 4g)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젓갈이 안 들어간 김치나 공장식 춘장과 미소는 아예 비타민 B12가 없다. 김 종류를 제외한 해조류 또한 섭취량(1회 섭취량 건미역 6g, 다시마 35g)으로는 소량의 비타민 B12만이 섭취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김(1회 섭취량 김 2g), 청태, 매생이, 파래(1회 섭취량 파래 40g)들의 경우 하루 1~2회 섭취만으로 권장량에 도달한다. 앞서 일부 채식주의자의 주장이 문제인 것이 김 종류를 제외한다면 카레+청국장+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각종 장류의 식단을 세 끼 모두 먹어도 EU 권장량조차 도달하기 버겁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결론은 김만이 살 길이다.
김 종류는 한국과 일본이 주로 소비했고 콩류 발효식품도 아시아권에서만 주로 소비했다. 유럽권에서는 식물의 효모 발효를 통해 생성한 보충제를 주로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아예 비타민 B12 강화 시리얼이나 영양제 섭취를 권유하며, 비타민 B12 수용액에서 수경 재배한 비타민 B12 강화 채소도 있다. 요새는 꽤 흔한 멀티비타민 알약에도 기본으로 포함되기도 한다.
7 비판
채식주의/반론 항목 참고.
8 현실의 채식주의자들
- 구스타프 말러 : 비건.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 귀네스 팰트로
- 김제동
- 나탈리 포트만 : 육식 관련 기고문에서 육식은 강간과 같다고 발언해서 대차게 까이기도 했... 지만 실은 "자신에게 육식을 강요한다면" 그게 강간과 같다는 것. 임신 이후 채식을 포기하였다.
- 대니얼 브라이언 : 비건이었으나 WWE에 입사한 이후 회사 특유의 스케줄로 인해 채식이 힘들어져 채식을 그만두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뛰는 WWE 스케줄상 가는 곳마다 채식 식당을 찾아다니거나 채식 도시락을 싸다니며 삼시 세끼 먹는 등의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다.
- 동소 : 삼국지 등장인물. 30년간 채식만 했다. 실존인물이나 채식은 연의에 기술된 내용.
현 달라이 라마 뗀진갸초: 인도 망명 후 채식주의를 시도했으나 건강 문제로 중단하였다.[13] 참고로 폴 매카트니가 달라이 라마에게 채식주의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도교 몇몇 종파의 도사들 : 불교의 영향이 강한 종파들은 육식/오신채를 금지하나 그렇지 않은 교파들은 육식/오신채에 관대하다.
- 롭 좀비 : 1982년부터 쭉 채식을 해왔으며 PETA의 지지자이기도 하다.
- 리버 피닉스
- 리오나 루이스
- 리하르트 바그너 : 말년에 채식주의자임을 선언했다.
- 레프 톨스토이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루돌프 헤스
- 마스타 킬라 : 우탱클랜의 멤버
- 마크 주커버그
- 마하트마 간디
- 미야자와 겐지 : 원래부터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으나 법화경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채식주의자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 브래드 : 버스커 버스커의 드러머.
- 더 스미스 멤버 : 모리세이, 조니 마. Meat Is Murder라는 직설적인 제목과 가사가 담겨진 앨범과 타이틀곡이 있다. 역시 PETA를 지지하여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게임도 나왔다.
- 마돈나
-
무다구치 렌야 - 미셸 로드리게스
- 박기영 - 페스코였지만 임신 이후 채식을 포기했다.
- 빌리 조 암스트롱 : 그린데이 보컬.
- 브라이언 메이
-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 빌 펄 : 채식주의자 보디빌더로 유명하다. 그러나 약물을 사용해 만든 근육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 스웨이드의 멤버들 : 리처드 오크스와 앨릭스 리를 제외한 (과거 멤버들을 포함) 모든 멤버들이 다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 스티브 오 : <잭애스>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채식을 시작한 후 삶이 달라졌다고 한다.
- 스티브 잡스
- 스티븐 시걸: 방송 등에서 꽤 자주 어필하는데 왠지 그가 자신의 비결을 담아 만들었다는 스낵바에 동물성 식품 재료가 일부 들어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 아돌프 히틀러 : 히틀러 휘하의 장교들은 히틀러와의 회식을 끔찍히 싫어했다고 한다. 히틀러 특유의 똘기넘치는 히스테리와 더불어 회식해봤자 채식메뉴밖에 없는데다 술, 담배도 하지 않아 회식자리에서 뭔가 낙이 없기 때문. 게다가 회식때의 대화 주제도 채식이나 금연등의 우월함, 필요성같은 주제였다고 한다. 또한 동물 사냥을 제한하는등 동물보호법을 최초로 재정한 사람이다.히틀러는 케이크를 광적으로 좋아했는데, 케이크에는 보통 달걀과 버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히틀러는 락토-오보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 아만다 사이프리드 : 해산물까지는 먹을 수 있는 페스코.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에릭 남이 선물로 준 버터구이 오징어를 아주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 안노 히데아키 : 채식주의자라기보단 극단적 편식이다.
- 안토니오 가우디
- 알베르트 슈바이처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아리아나 그란데
- 오텝 샤마야 : 뉴메탈 밴드 오텝의 보컬.
- 욘시 :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의 프론트맨
- 위어드 알 얀코빅(가수)
- 이하늬 : 오래 전부터 채식주의자라고 말을 해오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기를 먹은 사실이 발각되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허나 상술된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채식주의자도 분류가 다양해서 이하늬가 비건 수준의 채식주의자인진 알 길이 없다. 2015년 12월 7일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페스코라고 밝혔다.
- 이효리 : 채식주의자에다가 동물보호론자까지 겸하고 있다. 여담으로 이효리는 2010년 한우 홍보대사로 임명될 정도로 잡식주의자였으나, 2011년 계약이 끝나기가 무섭게 채식주의자임을 선언. 한우 협회 및 낙농가들에게 멘붕을 선사하기도 했다.
- 잠롱 스리무앙
- 잭 드 라 로차(RATM 보컬)
- 제이크 실즈
- 제임스 캐머런 : 가족 전체가 비건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환경파괴와 현대의 기술을 비판하는 요소가 강한 것과 관련이 있을 듯.
- 조소앙
- 조지 버나드 쇼
- 존 콜트레인
- 존 로빈스 : 배스킨라빈스 31의 유일한 상속자 였다. 상속을 거부하고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
- 존 피치
- 천재노창
- 최응
- 칼 루이스 : 육상선수 비건 중에서는 가장 유명인.
- 케이티 페리 : 프로필에 "채식을 고집한다" 라고 써있음. 채식주의자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니 수정바람.
- 크리스 마틴 : 콜드플레이 보컬. 귀네스 팰트로와 결별 후 빡쳐서 육식한다는 것 같다.
- 크리스천 베일 : 어렸을 때는 철저한 비건이었지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다시 육식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 폴 매카트니
- 린다 매카트니(아내)
- 스텔라 매카트니(딸)
- 프란츠 카프카
- 프린스 필더 :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지금은 포기한 상태이다.
- 플라톤
- 패리스 힐튼
- 핑크
-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 비건이라고 한다.
- 칭하이 무상사와 상당수의 불교인 - 다만 불교 자체에서 육식을 금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불교는 육식을 금하지 않는다. 그런데 와전된 구절들 때문에 불교=채식주의라고 오해받는 경우가 많은데(이는 많은 불교인들도 착각하는 부분이다), 와전된 부분의 예시가 무엇이냐 하면 불교의 관습 중 수행을 하면서 지나가는 집들에서 밥을 얻어먹는 풍습(탁발)이 있는데, 고춧가루 등 향신료를 뿌린 것은 거부했으나 고기 등의 육식을 금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런데 이 부분이 고기가 안 된다는 걸로 와전되었다. [14]
- 후지코 후지오 A : 다만 약간의 해산물 요리나 솔잎을 띄운 라멘 정도는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만화의 길 속편에서 밝혔다.
- 히라사와 스스무
- 브라이언트 제닝스 : 미국의 헤비급 복싱선수이며,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나 루이스 오르티즈와 같은 굵직한 파이터들과의 경기를 가진 바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이며 패했지만, 챔피언 아랫선 선수들을 상대로는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는 탑 컨텐더 중 하나. 카테고리에서 가장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비건임에도 수영선수 수준의 칼로리 섭취량을 요구하는 헤비급에서 무난하게 활동중이다.
일본인
9 창작물 속의 채식주의자들
- 강원소 (내일은 실험왕) :작중에서 본인이 채식주의자라고 말했다.
- 고든 프로맨 (CONCERNED) : 락토 채식주의자
- 나메크 성인 (드래곤볼) : 물만 마시면 된다고 한다.
수(水)식주의자 아닌가? - 나디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락토-오보 채식주의자. 계란은 작중에서 먹는 장면이 나오고 우유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염소젖을 마시는 장면이 있으며 치즈는 좋아하는 것으로 나온다.
- 드라이 레온하르트 (나이트런) : 벨치스 전 당시 보급선이 끊어진 상황에서 손수 키운 쑥을 뜯어먹으며 살더니 어느새인가 채식주의자로 전향했다고 한다. 그런 주제에 나이트런에서 가장 훌륭한 근육
갑빠을 가지고 있다. 프레이편 후반부에는 거의 갑각류 수준. - D 백작 (펫숍 오브 호러즈) : 락토-오보 채식주의자... 라기보다 채식은 별로 안 나오고 케이크나 과자만 줄창 먹어대니 이건 채식이 아니고 편식. 다만 설정상 육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비자발적 채식주의자라 할 수 있다. 락토-오보인 이유는 알겠지만 케이크와 과자들은 거의 대부분 유제품과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
- 란델 올란드 (펌프킨 시저스) : 원래 성질이 사람 하나 제대로 못 건드릴 정도로 순하다. 거기에 전장에서 생활해오면서 수많은 시체를 목격해왔기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고기에는 손도 못 대는 모양이다.
- 레나 (엘소드) : 설정상 엘프는 채식을 한다고 한다.
- 레니 (샤크) : 본격 채식주의자 상어. 그리고 아버지는 상어계의 대부. 초반에 아버지가 레스토랑에서 새우 먹기를 강요하자 그 새우를 몰래 풀어준다. 그리고 도입부에서 낚싯밥으로 쓰이던 지렁이를 낚싯바늘에서 빼주기도 했다.
- 레오나 하이데른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피의 폭주로 부모님을 자신의 손으로 죽임)로 인해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 류스노 덴 (룬의 아이들 윈터러):채식주의자이며 특히 전갈 요리에 거부감을 보였다.
- 리사 심슨 (심슨 시리즈) : 락토 채식주의자. 그래서 우유와 치즈를 안 먹는 아푸에게 까였다.
- 명교 (의천도룡기) : 다만 작중에서 포기.
- 마리오(?) (슈퍼마리오) : 버섯 전문 채식주의자(?) 아니 뭐 꽃도 먹기는 하는데...
사실 피치 공주를 구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쿠파를 잡아먹는 게 목적이라 카더라 - 마키시마 쇼고 (PSYCHO-PASS) : 프로필에 싫어하는 음식이 달걀과 고기라고 나온다. 다만, 이름 없는 괴물 드라마 CD 초회 한정판 하권 '변덕스런 범죄자들'에 따르면,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달걀이라면 케이크에 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또 넙치는 소테로 해달라는 말을 보면 물고기까진 먹는 듯.
- 미후네 류코 (전파녀와 청춘남) : 이념적인 채식주의가 아니라, 고기를 싫어하기에 먹지 않는 것. 엄밀히 말하면 그냥 편식이다. 자칭 프루티스트.
-
엘머 퍼드 (루니 툰) : 대피 덕과 벅스 버니를 사냥할때 이유가 밝혀지는데, 샤낭은 그저 재미. 덤으로 딱 한 번이지만 본인은 채식주의자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는 한 에피소드에서만 나온 대사이고 다른 편에서 토끼 스튜를 해먹으려 하기도 했으니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 바닐라 앗슈 : 갤럭시 엔젤
- 봉황 : 프루테리안이다. 그것도 대나무의 열매만 먹는. 흠좀무...
- 바로크 사울팽(워크래프트 시리즈) : 과거 오크가 타락해서 드레나이들을 학살할 적 그도 같은 만행을 저질렀었고, 그것으로 PTSD를 앓게 되었는데, 그 증상이 돼지의 목을 따는 소리를 들으면 마치 드레나이 어린이가 죽을 때 지르는 비명과도 비슷했다는 것. 그것을 버텨내기 위해 아예 고기를 먹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 바르하르트 (파이어 엠블렘 각성) : 군 내에서 제일의 채식주의자. DLC 맵 중 하나에서 미이라들이 채소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자 평상시와는 다르게 매우 화를 내면서 놈들을 직접 쳐잡으려고 한다.
- 붓다 (세인트 영멘) : 위 항목에도 있지만 원래 불교에선 육식을 금하지 않았다. 다만 작중에서 동물들이 떨면서도 스스로 잡아 먹히려 하기 때문에 육식을 하지 않으려는 걸로 보인다.
- 보보보보 보보보 (무적코털 보보보) : 딱 한 번, 털밀레이저와 붙을 때 잠깐 나온 기믹. 개그 만화라서 별 상관 없는 듯이 나왔다.
- 비스트 보이 (틴 타이탄) : 애니판에선 고기를 먹지 않는다. 애니판만의 설정인지는 불명.
- 샐러리쿵야, 양파쿵야 (쿵야쿵야) : 사실 다른 쿵야들 모두가 채식주의자다. 이 만화 자체가 채식권장만화니 뭐...
아니, 애초에 채소들이 고기를 먹는 건 그거대로 무서운데(...) - 샘 맨슨 (대니 팬텀) : 채식이라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격적이지만 정작 채식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지는 않는다. 굳이 먹지 않겠다 정도. 그런데 왜 그것을 그렇게 공격적으로 주장하는 걸까(...)
- 세스 (KOF)
- 셰스 (쿠베라) : 과거에 어떤 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탓에,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는 채식주의자. 비록 킨나라족이 잡식성이고 채식의 효율이 좋은 편이라고는 해도 육식을 하는 것에 비하면 기력 회복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채식만으로는 초월기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 아야나미 레이(신세기 에반게리온) : 12화 중반에 카츠라기 미사토가 사하퀴엘을 무찌르면 스테이크를 사 주겠다고 했다고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말하자 "고기... 싫어"라고 한다.
- 아야사토 하루미 : 역전재판 2 에피소드 4에서 잠깐 언급되는데, 채소만 먹는다고 한다. 종교적 이유로 추측... 되기도 하지만 아야사토 마요이가 스테이크에 집착하는 모습을 봐선 그것도 아닌 듯.
- 아앙 (아바타 아앙의 전설) : 작중에서 자신은 생명을 해치는 것을 싫어하기에 고기도 먹지 않는다고 발언. 생선이나 계란, 우유 등은 먹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바람[15]
- 아이작 클라크 (데드 스페이스2)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아푸 (심슨 시리즈) : 비건. 힌두교도라서 그런지 완전 채식주의자다.
- 오지만디아스 (왓치맨)
- 요르그 (MASCA) : 종족은 드래곤인데 채식주의. 대지에 기근이 들었을 때 어머니의 사체를 뜯어먹고 살아남았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채식주의를 고수하게 되었다.
- 윈스턴(오버워치) : 바나나와 땅콩버터만 먹고 산다(...).
- 이누이 반진 (바람의 검심) : 영화판 한정. 간류네 집 식당서 사투를 벌이는 도중에 배가 고파진 사노스케가 근처에 떨어진 생닭을 뜯어먹고 너도 먹겠냐고 던져준다. 그러자 "나는 채식주의자라서... 불쌍한 닭"이라고 바로 명복까지 빌어주었다.
- 이베카 민스치야 (아룬드 연대기)
-
이부키 켄고 (공수도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 : 많은 추측이 있었으나 단순히 감량 때문에 안 먹었을 뿐. 그 전에 고기 먹는 장면이 나온적 있다 - 최게바라 (와일드 와일드 워커스) : 채식주의 무장전선의 수괴로 전 세계 스팸 공장을 상대로 폭탄테러를 벌여온 죄수. 작중 꿈 속에서 "페스코, 락토-오보와 같은 기회주의자들을 개량하여 비건 채식의 노선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채식주의자. 극 초반엔 후라이팬에 계란이나 햄을 구워먹는 행위만 봐도 뒷골 잡고 뒤집어질 정도였다. 동료들이 삼겹살을 먹고 있을 때도 본인 홀로 상추만 먹었고 반찬이 없을 때 찬거리 좀 사오라고 하였더니 채소만 가득 사왔다.
- 최보나 (클로저스)
- 클로디아 (드리프트 걸즈)
- 킹 (용호의 권/KOF) (단, 용호권 시리즈 기준으로 2 이후부터는 고기도 조금 먹는다는 듯)
- 타카오카 에이지 - (굉굉전대 보우켄쟈)
- 토드 잉그램 (스콧 필그림 시리즈) : 비건. 비건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비건이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건이 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한다(락토까진 될 수 있다). 물론 만화상의 설정. 따라서 초능력도 쓸 수 있다. 보통 사람의 뇌는 90%가 유지방이 엉겨있어서 초능력을 쓸 수 없다고. 능력은 대충 쇼핑몰을 무너뜨리는 수준. 다만 비건 식법을 3번 이상 어기면 비건 경찰이 출동해 능력을 뺏어버린다(!)
- 프로토스 :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물과 약간의 빛만으로도 생존 가능하다.
에초에 입이 없다다만 고대 시절 의식 활동의 목적으로 사냥 활동을 했기는 했다. - 피비 부페이 (프렌즈) : 단, 임신했을 때는 태아들이 고기를 원한다며 마구 먹어댔다. 대신 대인배 조이가 고기를 먹지 않음으로서 그 양을 벌충하기로 합의.
10 세계의 채식주의
채식주의로 유명한 나라로 인도가 있다. 인도 인구의 20~30%는 채식주의자이며,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한다. 이 나라는 모든 식당의 메뉴판에 Veg와 Non-Veg를 별도로 표기한다. 정말 안 어울리지만 KFC에도 채식주의자용 메뉴가 있을 정도. 기차 안에서 주는 식사도 어떤 걸로 먹을 지 물어본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품들에 대해서도 이 식품이 채식주의자용인지, 아니면 알류가 들어간 정도인지, 아니면 고기가 사용되었는지를 무조건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미국도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웬만한 식당이며, 학교 식당에서조차 채식주의자용 메뉴가 대부분 따로 있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1%~2.8%의 미국인이 채식주의를 선언했다고 한다. 미군용 전투식량인 MRE 중에도 'Vegetarian' 이 따로 있을 정도. 단, 아무리 채식주의자가 많고 하나의 취향으로 존중하는 미국이라 해도 어린아이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하면 아동학대로 간주되어 실형을 받을 수도 있다. 채식주의자가 될 것인지 여부는 부모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또한 성장기의 채식은 아동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좋건 싫건 성장기 아동은 육식을 충분히 해야만 한다.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도 아동학대에 포함된다. 이런 이유로 불교에서도 어린 스님인 동자승에게는 육식을 허용한다.
게다가 임신을 한 여성은 절대로 채식만 해서는 안된다. 임신을 한 상태에서 다른 것은 섭취하지 않고 오로지 채식만 하겠다는 것은 아이를 죽이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로,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거치기 위해서는 고른 영양 섭취가 필수다. 올바른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면 기형아나 유산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채식을 선언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이 임신중에 채식을 포기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포기 안하는 경우도 있다는게 흠좀무
한국은 최대의 채식주의자 계층이 불교 승려이며 한국에 존재한 지 1000년이 넘었다. 때문에 '사찰음식'이 그야말로 한식 채식주의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대규모 사찰에서 납품 받는 식품에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라면이나 짜장면, 두부 탕수육도 있다. 스펀지에서 사찰에서 먹는 채식 라면이 소개된 적이 있다. 채식주의 라면이나 짜장면 등은 규모가 큰 사찰에 납품 받는지라 일반 상점에서 구하지 쉽지 않다. 그래도 일부 채식주의 전문 쇼핑몰에는 재고가 들어오는 모양이다.
채식주의자들은 후각이 민감해지므로 나중에는 고기를 먹고 싶어도 비린내와 역함 때문에 먹지 못하게 된다. 흡사한 이유로 향신채에도 민감해진다.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에서는 오신채가 쓰이지 않으며 채소를 발효시킨 사우어크라우트나 단무지는 먹지만 일반 김치는 냄새 때문에 경원한다. 일반적인 김치에 젓갈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음식은 아니다. 사찰음식 중에는 사찰 김치가 약 50종이 알려진다. 젓갈, 오신채 같은 자극적인 양념을 쓰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도 대표적인 채식국가였다. 위정자였던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아예 명령을 내려버린 경우. 현대적 분류를 따르면 세미 정도 되는 듯. 생선은 즐겨 먹었고, 토끼, 사슴, 멧돼지 같은 고기류도 은근슬쩍 조금씩 섭취했다. 그 이유인 즉슨, 토끼는 다리 달린 새[16]이고, 멧돼지는 산에 사는 고래이며, 사슴은 모미지(단풍)이기 때문에 그래서 화투에 사슴이 신사에서 종교의례시 제물로 바친 고기는 해당되지 않았으며, 토끼와 멧돼지, 사슴은 먹었다. 때문에 현대 관점에서는 전국민이 채식주의만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서 금제가 풀리자마자 빠르게 육식이 확산된 모습을 보면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보일 정도다.[17]
사실 현대와는 달리 중세나 근현대 사회는 대기근이 불어닥치면 그 채소조차도 구할 수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했기 때문에 음식을 가릴 처지가 못 되었다. 농사를 망쳤으면 적당히 주변 짐승들(여기에는 사람도 포함됐다) 사냥해서 먹고 살 궁리를 할 수밖에. 일본의 저 희한한(...) 변명들도 그런 상황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이전 시대에서는 문자 그대로의 채식은 귀족층이 아닌 한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고, 먹을 것이 풍부해진 현대에 들어와서야 채식주의를 제대로 지킬 수 있게 된 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고려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 때문에 육식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18] 불교가 힘을 잃은 조선 시대에는 관대해져서 소가 농사에 쓰이는 귀중한 가축임에도 기를 쓰고 잡아먹었다는 기록들이 많고 개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신분과 상관 없이 즐겼었고 정약용이 형 정약전에게 부친 편지에서도 개고기 요리법이 적혀 있고, 개고기 요리를 하도 잘 해서 출세한 관료가 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고기를 못 먹던 시대도 있었지만[19] 한국 요리 중에서 주가 되는 국물 요리들이 대부분 고기국물+파, 마늘 같은 오신채였다. 따라서 사찰용 음식이 따로 발달하였다.
천주교에서는 만14세 이상인 신자들은 매주 금요일(대축일일 경우는 예외)에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재를 지켜야 한다.
10.1 한국 채식운동의 역사
한국의 채식을 목적으로 한 모임은 1998년 11월 하이텔의 정신과학동호회 내에 만들어졌던 채식소모임이 시초이다. 처음 소모임을 제안하였던 이광조, 김승권, 배복기, 정인봉 등을 주축으로 하여 이후 1999년에 하이텔 채식동호회로 성장하였고, 같은해 5월에는 종로1가에서 처음 채식캠페인이 있었다. 이때 채식소책자 "자유를 위한 채식"과 팜플렛 등이 무료로 배포되었다. 이후 마로니에 공원에서 채식캠페인이 있었다. 2000년에는 인터넷 상에서 처음으로 지역별 대표의 협의체 형식인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송숙자박사 등과 협력하여 삼육대학교에서 채식강연회와 채식시식회가 있었으며, 10월1일에는 100여명이 참여한 세계 채식인의 날 캠페인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었다. 이때 재림교, 명상단체, 동물보호단체, 채식단체 등 주축이 되어 협력하여 캠페인과 채식시식회 등이 진행되었다. 채식과 관련된 야외무대에서, 그리고 채식무료시식회를 통해 수백명이 채식요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명동성당까지 채식의 유익을 알리는 가두행진이 있었다. 지속적인 채식캠페인과 함께 신문, 방송, 월간지, 주간지 등 언론에서 채식동호회의 소개와 함께 채식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게 제공되었다. 2002년에는 인사동에서 48페이지의 칼라 채식안내책자가 1만부의 제작되어 무료배포되었으며 100분 토론 102회는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방송되기에 이르렀다. 육식측 패널로는 김숙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창기 의사였고 채식측 패널로는 이광조와 000의사였다. 초창기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의 회원들은 당시 초창기 성장 중이던 인터넷 포탈사이트들에 각기 카페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daum카페에서 채식나라의 이원복, 네이버(naver)에서 한울벗 채식동호회의 김승권 등이었다.
- ↑ [1]
- ↑ 두 가지 모두 초식동물에게서 크게 발달하는 신체부위.
- ↑ 원시 인류는 개과 동물과 비슷한 사냥 양식을 보였기 때문에 지구력이 다른 동물에 비해 굉장히 높았다. 그래서 생태 지위가 비슷한 늑대와 큰 충돌을 겪었다.
- ↑ 오히려 극한 상황에서는 같은 인간의 고기를 먹어도 어느 정도 죄를 덜어주기까지 한다.
- ↑ 이효리처럼 이단이 아닌 기독교인이면서도 개인적 차원에서 채식하는 부류들도 있지만, 이들은 비교적 마이너하다.
- ↑ 이는 장어가 왕을 상징하는 동물인 용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올리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 ↑ 유불선+미륵신앙이 특징이다.
- ↑ Herbert V. Staging vitamin B-12 (cobalamin) status in vegetarians. Am J Clin Nutr. 1994 May;59(5 Suppl):1213S-1222S.
- ↑ 채식주의자가 아닌 남성은 평균적으로 B12 2,000 ~ 3,000µg 가량을 체내에 비축해둔다.
- ↑ 청태는 명칭이 매우 혼란스럽다. 파래의 이칭을 청태라고 사전에서도 설명하고 심지어 김의 이칭도 청태다. 정리하면 갈파래를 청태로 분류하며 김종류로 참김, 파래김, 청태김으로 분류하다고 보인다
- ↑ Hoyumpa Jr, AM (1980). "Mechanisms of thiamin deficiency in chronic alcoholism".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33 (12): 2750–2761.
- ↑ Leevy, Carroll M. (1982). "Thiamin deficiency and alcoholism".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378 (Thiamin: Twenty Years of Progress): 316–326.
- ↑ 그러나 온라인의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그가 채식주의를 열렬히 옹호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
- ↑ 교리중에 탁발중 나를위해 무언가를 죽여 얻는걸 본것은 먹지말라는 구절이 있었다고 한다. 이게 살생을 금하는 교리와 겹쳐 와전된듯하다.
- ↑ 다만 이 시리즈에서 아앙이 속한 공기의 유목민은 다 채식주의자이다.
- ↑ 기본적으로 불교관에서는 네 발 짐승을 동물로 취급하나 토끼의 경우 얼핏 두 발처럼 보이기도 하며 긴 귀가 마치 날개와도 같고 새가 나는 것처럼 움직임이 재빠르다고 하여 그런 생각이 비롯되었다. 지금도 일본에선 토끼의 머릿수를 셀 때, 들짐승 단위인 匹 대신 날짐승 단위인 羽를 쓴다.
- ↑ 메이지 정부는 서민들이 금제가 풀려도 육식을 거의 하지않자 만들어낸 음식이 쇠고기 전골(스키야키)이었다. 쇠고기 전골을 먹지 않으면 문명개화가 덜된 놈이라는 말까지 있을정도였다
- ↑ 이때문에 도축 기술도 쇠퇴하여 송나라 사신들이 고려인들의 형편없는 도축 기술 때문에 고기 맛이 개판이라고 불평하는 기록도 있다.
- ↑ 1980년대 초까지는 이래저래 막장스런 상황으로 인해 나물 반찬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던 상황도 있긴 했으나 1980년대 이후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육식문화가 빠르게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