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성향
1 개요
Alignment.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시스템 용어로, 캐릭터의 행동양식 등을 지정하는 캐릭터만의 고유한 성향. 가치관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2 상세
캐릭터는 그에 따라서 그만의 고유한 성향을 가지게 되며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성향에 맞는 행동을 연기해야 한다. 만약 성향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등 플레이어의 연기가 캐릭터의 성향에서 벗어날 경우 던전 마스터는 성향을 바꿔버릴 수 있으며, 행동 양식의 변화에 별다른 개연성이 없다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이 성향이라는 것은 '이런 성향이면 보통 이런 것을 좋아하고 이런 것을 싫어한다' 정도의 대강의 기준점만을 정해놓은 것이며, 인간의 행동 양식과 성격이라는 것이 3~9가지 정도로 나눌 만큼 간단한 것이 아니므로 같은 가치관을 가지더라도 각각의 성향과 행동 양식은 차이가 클 가능성이 높다. 성향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며, 위에도 서술했듯이 자신의 성향과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바뀔 수도 있다.
사실 연기하기도 좀 애매해 진다. 선 가치관을 연기할때 마냥 선하게만 하면 아주 답답한 병X이 되기 일수고 악 가치관을 연기할때 그냥 못되게만 행동하면 자살하고 싶어 안달난 멍청이가 돼 버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이라고 이래저래 줏대 없이 굴면 걍 싸이코가 돼 버릴 거고...
버전에 따라서 조금씩 분류법과 설명이 다르다. 가령, Dungeons & Dragons Classic 당시에는 선-악이 없고 질서-혼돈의 3종 성향만 존재했지만, Advanced Dungeons & Dragons에서는 선-악의 구분이 추가되어 현재 잘 알려진 3×3 성향 체계가 Dungeons & Dragons 3rd, 3.5까지 이어졌고, Dungeons&Dragons 4th에서는 잠시 애매모호한 성향들 몇개가 한가지로 통합되어 5개로 정리된 적이 있다. 그랬다가 Dungeons & Dragons 5th에서 다시 3×3 성향 체계로 회귀.
D&D 3.5판의 보조 규칙서인 컴플릿 스컨드렐(Complete Scoundrel)에서는 책의 첫머리에 9개 성향을 소개한 뒤 각 성향에 맞는 대중매체의 가상 인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는 법과 도덕의 개념을 만드는 지도자의 입장이 아니라 법과 도덕이 직접 적용되는 개인, 즉 책의 용어로는 탕아(Scoundrel)에 대한 분류가 주를 이룬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기준은 "규칙"에 대한 태도와 죄책감의 여부.
이 문서에서는 성향 안에서도 그 성향을 따르는 방법론에 따라 약 2~3가지 경우를 추가로 분류하였다. 방법론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개인, 단체, 국가 등), 성향의 2개 축 중에서 어느 축을 더욱 중시하느냐에 대한 차이가 있다.
2.1 해석론
목차에서 보듯이 성향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원래의 의도는 범우주적인 대결을 생각한 것이었지만, 판이 나올수록 캐릭터의 성격이란 관점이 반영되고 있다. 이는 유저들이 성향을 캐릭터의 성격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심했기 때문이지만, 악역 롤플레잉이 보편화된 것도 이유라 할만하다.
2.1.1 비판론 : 성향은 유저가 설정한 캐릭터의 성격에 불과하다.
성향을 캐릭터의 성격이라 보는 관점에서, 성향은 롤플레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므로 까기에 충분하다.
성향 규칙에는 수많은 문제점이 있다.
첫째로, 성향은 인간사의 모호함을 반영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악당이 있는데 파티원들이 볼때는 당연히 악이지만 그 악당에게 반해있는 처녀가 볼때는 악일까 선일까? 즉, 성향 규칙이 너무 단순하였다. 사람을 9단계로 나눈다는거 자체가 별 의미없는 룰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해서 의미없다면서 더 단순해지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모호함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코간 블러드엑스다. 기본적으로 윤리나 질서는 개밥줘버린 혼돈 악이고 선행은 절대 하지 않지만, 쓸데없는 충돌을 일으키는 성격이 아니고 실력있는 상대는 인정하기 때문에 질서 선의 팔라딘과 서로 존중하는 사이로 지내거나 중립 선의 말괄량이와 농담따먹기하면서 잘 지낸다.
참고할만한 또다른 글 - [1] 링크 하단의 댓글이다. 저렇게 행동에 차이가 나는 성기사들이 모두 질서 선으로 묶인다.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rp에서 꼴랑 9가지로 묶는건 조야하기 그지없다.
또한, 악 성향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짓을 골라가면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그런 성향을 가진다면, 필요하다면 그런 짓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자라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한가지 예로, 드리즈트 도어덴의 숙적인 아르테미스 엔트레리는 질서적 악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일과 관계 없는 악행을 일부러 골라가면서 하지는 않고, 상대가 무례하게 굴지 않는 이상 점잖게, 잘 대해 주는 편인데다 아예 드리즈트를 구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선을 추구하는 영웅처럼 악을 이상으로 삼고 행동하는 악당도 가끔이지만 있긴 하며, 위의 설명을 예로 든다고는 해도 일반적인 게임에서 악한 성향의 캐릭터로 게임을 하는 것은 별로 권할만한 게 못된다. 가끔 악한 캐릭터가 다른 선한 캐릭터에게 갱생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뭐…….
둘째로, 인간 의지의 자유를 반영하지 못한다. 실제로 성향이 행동을 제한한다고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놈들끼리 뭉쳐놔도 전부 같은 상황에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겉보기만으로는 그 성향이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캐릭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애초에 사람이 꼴랑 9가지 부류로 구분될 수가 없다.
이런 것 때문에 몇몇 팀들은 세분화 시킨 성향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 한가지는 언제나,주로,보통,가끔씩 같은 걸로 최대한 다양한 인간의 성격을 수치적으로 묘사했다.
셋째로, 규칙이 너무 모호했다. 성향에 따르거나 거역하는 행동을 하면 경험치에 게임 마스터가 임의로 어느 정도 패널티를 준다는 굉장히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규칙 밖에 없었던 것이다. 워해머처럼 카오스를 따르면 주사위 굴림으로 심각한 카오스 변이를 겪거나 하는 아주 직관적인 규칙이었다면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텐데, 플레이어가 판단해야 할 여지가 많다보니 논란이 많이 생겼던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D&D에서 명확하게 성향에 구속되는 규칙은 소수의 '마법'과 클래스 선택 밖에 없었다. 아예 쪼잔할 정도로 일일이 모든걸 표나 수치값으로 정해놓고, '혼돈의 힘'이나 '질서의 힘'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정했다면 '캠페인의 분위기를 위한 게임 규칙'으로 받아들여서 논쟁이 없어졌을 것이다. 모호한 규칙을 임의로 분위기 맞춰서 따르라고 하니 '현실은 어쩌구'하는 이상한 문제를 겪게 된 것이다.
덕분에 성향이 캐릭터의 성격이라고 간주한 유저들에게 성향 규칙은 걸레가 되도록 까였고, 성향 규칙의 영향력은 판이 갈수록 감소하게 된다.
2.1.2 변호론 : 성향은 범우주적인 대결에서 캐릭터가 어느 편에 섰는가를 선언하는 것이다.
성향 규칙이 난해하게 받아들여진 것은 규칙적 미비와 플레이어들의 오해가 겹쳐진 것이다. 본래 D&D에서 성향 규칙은 단순한 "개인적인 인격"을 의미하는 설정이 아니다.
본래 성향 규칙은 판타지 분위기를 내는 일종의 컨셉용 규칙이었다. 질서와 혼돈이라는 표기는 그 사람의 인격 성향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광대한 범 우주적인 '질서의 힘'과 '혼돈의 힘'의 대결 가운데 캐릭터가 어느 편에 서있는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다른 작품에 비유하자면 비유하자면 클래식의 '혼돈(카오틱)'은 Warhammer 혹은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카오스 신과 비슷한 개념이었다. 양쪽 모두 마이클 무어콕의 영향을 받은 설정이므로, 기본적으로는 마이클 무어콕의 설정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래서 가치관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는 마법 등이 있는 것이다.
사실 그래서 "혼돈-악 성향이라고 다 나쁜게 아니잖아요?"라는 의문은 Warhammer 40,000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나 카오스 데몬이라고 다 나쁜건 아니잖아요?" 같은 의문을 가지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D&D의 성향 역시 분명히 "세계관 상의 컨셉"으로 "그냥 그런 판타지 세상"이라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지,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 않은데…."라고 거기에 토를 다는 것은 불필요한 고민이다. 현실은 당연히 안 그렇겠지만, D&D 속의 세상은 이야기 속의 세상처럼 질서와 혼돈, 선과 악이 명확하게 갈라져 있으며 각각의 행동은 일종의 '우주적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어 개인적인 의지로는 '세계적인 규칙'을 뒤엎을 수 없다.
2.1.3 어느 의견이 맞는지
애초에 이 성향에 따른 행동 지침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플레이어들이 너무 제멋대로 RP를 즐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질서 선 캐릭터가 단지 재수 없다는 이유로 귀족을 팬다거나,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다 뒤집어 엎는 깽판 플레이를 한다거나(사실 이런 짓은 조금만 생각이 있다면 악당도 안 하는 짓이다) 등등. 심지어 성직자라면서 교리도 지키지 않고 DM이 그런 행동이 안 된다고 제재하면 다른 신의 교단으로 멋대로 개종하는 플레이어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성향에 따른 행동 지침은 저러한 메리수 플레이를 제재하고, 원활한 RP를 위해 나온 개념이지 무슨 혈액형 구분법 처럼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을 분류하는 개념은 아니다.
문제는 이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상당히 모호했고 플레이어들에게 이런 컨셉이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성향을 단순히 '캐릭터의 인격 문제'로 받아들이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었기 때문에 성향 규칙을 단지 자신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얽어메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문제는 비단 D&D만이 겪는 것은 아니다. 가령 워해머에서는 혼돈을 카오스로 간주하지만, 카오스만이 악인 것도 아니며, 카오스가 곧 악인 것도 아니다. 전자의 사례로는 구판의 네크론, 후자의 경우는 마그누스 더 레드나 아젝 아흐리만이 있다. 그러나 워해머 40,000 역시 이런 문제로 홍역을 겪은 이후로, 아젝 아흐리만은 사연없는 그냥 나쁜 놈, 네크론은 나름 인간적인 종족으로 재창조되고 있다. 즉, D&D 유저들이 성향 규칙이 성공적이라 생각하는 워해머 역시 성향 규칙은 실시간으로 오피셜 단계에서 붕괴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게임 완성도의 퇴보인지 진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되는 이유는 유저들 본인들도 LAW와 GOOD을 구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준법과 질서 = 좋은 것이라고 몇번이나 사회화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 보면 된다. 그와 같은 논리로 Chaotic과 evil 역시 룰적으로는 구분하지만, 인간으로서는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실제로는 질서, 법, 관습은 중립적이면서 이용하는 사람의 악의가 담길 수도 있고, 그 규칙 자체가 선악을 담을 수도 있다. 가령 질서- 악은 자신을 룰에 제약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규칙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악용 혹은 남용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LAWFUL을 '질서' 대신에 '준법'으로 번역하는 이들은 아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는 한국의 현대사에서 법대로 하는게 곧 선인 것이 이니라는 것을 잘 알거라 믿었기 때문일 터이다.
2.2 성향의 구속
예전에는 카오틱 이블 캐릭터가 착한짓 한번 했다고 경험치가 쫙 깎이거나 체력이 낮아진다거나 스탯이 낮아진다거나 하는 룰이 있었지만 갈수록 사라져갔다.
AD&D에서는 특정 클래스는 반드시 특정 성향만을 가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팔라딘은 2nd와 3rd에서는 반드시 질서적 선이어야 하고, 몽크는 반드시 성향에 질서적이 포함되어 있어야[1]한다. 그리고 3rd기준으로 질서류 성향들은 바드가 될 수 없다. 팔라딘 같은 경우는 '성스러운 기사'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질서적 선의 개념을 포함하는 고유의 행동 규약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팔라딘의 질서적 선은 다른 클래스의 질서적 선보다 훨씬 엄격하다. 몽크의 경우 극도로 엄격한 철학에 따라 신체 및 정신적 단련을 해야 하므로 질서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고, 바드는 예술가 특유의 자유로운 정신성으로 인해 질서적 성향을 가질 수 없다고 룰북에는 규정되어 있다(비슷하게, 바바리안도 세속적인 규율과 질서에 구속받지 않는 야생적인 마음이 필요하므로 질서적 성향을 가질 수 없다).
3 3개 분류
Dungeons & Dragons Classic룰에서 존재하는 성향은 총 세가지다.
- 질서적 Lawful
- 질서를 지키는 사람. 정의로운 사람과 동의어이다. 매체 등에 따라 질서 대신 준법적이나 도덕적이라고 번역한 곳도 꽤 된다.
- 중립적 Neutral
- 딱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보통 사람이다. 선-중립-악의 중립과 구별하기 위해 이것은 중립으로 번역하고 선-중용-악 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2] 영어로는 둘 다 Neutral.
- 혼돈적 Chaotic
-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질서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사는 이기적인 사람.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혼돈≒악당'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질서적 성향의 반대라는 점에서 무법적[3]이나 무질서적으로 번역하기도 하며, 혹은 이기적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law=선 chaos=악 이라고 해석한다면 '이게 왜 Law 성향이야?'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단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나는 ~를 위해 한다"라는 문장에서 대입해보는 것이다.
- 질서라면 "나는 '모두(all)'를 위해 한다."
- 중립이라면 "나는 '우리(we)'를 위해 한다."
- 혼돈이라면 "나는 '나(ME)'를 위해 한다"
여기서 "모두"라는 단어와 "우리"의 차이점의 유의해야 하는데, '우리'가 '자신의 공동체' 따위의 부분적인 전체를 뜻한다면 '모두'는 '자신의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한 전체이다.
4 9개 분류
Advanced Dungeons & Dragons에서, 캐릭터의 행동양식 등을 지정하는 캐릭터만의 고유한 성향. 선-중립-악(번역에 따라 선-중용-악), 질서-중립-혼돈(혹은 준법-중립-무법)의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분류해 총 9종류가 있다. Dungeons & Dragons 5th에서는 중립 성향에서 지성이 부족한 동물/마수들의 경우 가치관 미정으로 따로 분리해 표기하고 있다.
성향은 캐릭터 제작시 결정되지만 이대로 고정되는 건 아니다. 마법 아이템 "가치관 오도의 투구"를 쓸 경우 현재 캐릭터 성향이 완전히 반대로 변하거나, 행동 양식을 다르게 함으로써 바뀔수도 있고, 몇몇 이벤트로 성향이 바뀔수도 있다.
아래의 성향 설명은 정확한 규정이 아니라 대강의 설명일 뿐이며 확실한 틀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 사실상 심하게 상궤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어느 해석도 틀렸다고 보기 힘들다. 거기다가 실제로 게임을 할 경우 택한 가치관 중에서도 거기에 완벽히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혼돈 축과 선-악 축 중에서 한 쪽에 기울어진 경우를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일부 플레이어들 만이 아니라 공식 설정의 NPC 등에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그레이호크의 신인 성 커스버트와 위 자스. 둘다 질서적 중립 성향이나 성 커스버트는 선, 위 자스는 악으로 기울어 있다.
여담이지만 구글에서 D&D Alignment 라고 검색해보면 이 AD&D식 기준을 가지고 미국 대통령부터(...) 각종 만화, 드라마 등의 인물을 분류해놓은 짤방들이 많이 있다. 가장 압권은 시험공부를 하는 친구들의 분류 원본, 번역
- 질서선 : 내 필기를 베끼게 할 순 없지만 수업 끝나고 가르쳐줄께!
- 중립선 : 자, 책 같이 보자.
- 혼돈선 : 내 룸메가 지난 학기에 이걸 들었거든. 너도 노트 줄까?
- 질서중립 : 내가 널 도와주면 공평하지 않잖아.
- 참 중립 : (잔다)
- 혼돈중립 : 강의계획서[4]를 훔쳤지. 카피본을 300달러에 판다.
- 질서악 : 수업이 거의 끝난 건 알지만 5가지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간단한 질문이 있어요.
- 중립악 : 나 오늘 수업 쨀건데, 니 노트 좀 빌려도 되겠냐?
- 혼돈악 : 우리 같은 조인데, 뭐. 나 리딩 안 해왔는데 어쩔. 그딴걸 왜 해.
이런 나쁜놈
D&D 3.5의 컴플릿 스컨드렐(Complete Scoundrel)에 각 성향의 예시로 든 인물은 ★표 표시.
4.1 질서 선(Lawful Good)
"십자군"(Crusader)[5]
간단히 말하자면 규칙을 따르면서 남을 돕고 싶어하는 성향이다. 이 규칙을 어떤 위치에서 따르냐에 따라 대개 두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1. 철저히 질서, 법 등을 준수하며 선을 행하는자. 정말 착한 사람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곤경에 처하거나 불쌍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도와주며 간절하게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하는 그런 행동 양식을 가진다. 다만 '질서' 성향이므로 사회 규범에 맞게 행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과 질서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 대부분 상당한 내적 갈등을 일으키다가 둘중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쪽을 선택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올바른 롤플레이겠지만 대부분의 질서 선 캐릭터들은 융통성없이 질서 쪽을 선택한다는 식의 이미지가 박혀있고 실제로도 그런 캐릭터들이 많다. 사실 저렇게 융통성없는 성향은 질서 중립에 더 가깝다. 헬름 팔라딘을 티르 팔라딘이 까는 이유 중 하나. 말만 질서선이지 하는 짓은 질서 중립이라 마음에 안 든다고.
2nd와 3rd의 성기사는 반드시 질서적 선 성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성기사'를 특정 가치를 위해 싸우는 자로 보는 시각이 있어선지, 다른 극단적인 성향(중립적인 면이 없는 4극의 성향, 그러니까 LG, CG, LE, CE)의 '성기사'를 만들 수 있는 추가 규칙도 존재한다. 4th에서는 성기사의 가치관 제한이 없어지고, 자신이 선택한 가치관의 이념을 위한 전사라는 개념이 강해졌다. 이 성향에서 벗어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신의 판단에 따라 성기사로서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강렬한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
2. 모두의 삶에 도움이 되는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에 의거하여 다스리는 자. 위에서 언급한 규칙을 따르는 착한 이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이다. 선을 상징하는 신(神), 세종대왕 같은 성군이나 어진 국왕, 지도자급 인물에 해당된다. 언제나 당장 착하고 좋은 결과만 가져올 수 있는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이 나중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념 아래에 살고 그 결과가 정말로 그렇게 되면 이 두번째 형태의 질서 선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 형태는 그래도 사회적응 잘 하는혼돈 성향의 작가들이 싫어하고 바보 취급하는 가치관(…)이다. 융통성이 없이 자기 이상에만 맞게 행동해서 다른 캐릭터들의 불만을 살 경우에는 Lawful Stupid라 부른다. 자신의 행동이 무조건 선하다고 맹신하면서 결과를 뒤돌아보지 않는 경우, 자기 희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객관적으로 볼 때 질서 중립. 사실 팔라딘의 상당수가 자신을 질서 선이라고 믿는 질서 중립이다.
또한 오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질서-선 성향은 근본적으로 사회 모든 구성원의 복지를 증진하고, 안전과 정의를 보장해주는 법률 체제에 대한 믿음, 그러니까 법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이 근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선 성향과 대치되는 법은 존중하지 않을 수도, 심지어 거부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어느 정부가 도박에 대해 단순한 기분 전환이라고 허용한다면, 어떤 질서 선 성향의 사람은 그것을 시민들에 대해 착취적이고 파괴적인 사업을 장려하였으므로 정부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할 수 있다.[6] 또한 이 법을 바꾸기 위해 도박 금지 장려 캠페인(...)이나 합법적인 형태로 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는등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딱딱함과는 거리가 꽤 있다. 앞서 언급했듯 악법이고 익법이고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질서-선이 아닌, 질서-중립이다. 질서 중립과 이미지가 겹치는 바람에 상당히 피본 성향.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DC 코믹스의 슈퍼맨 : 질서선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 슈퍼맨이 특정한 이유[7]없이 중립 선이나 혼돈 선 성향의 행동을 한다면 그게 선한 행동이든 아니든 그가 가짜거나 렉스 루터의 함정에 빠졌거나 빌런이 되었거나 시나리오가 팬들에게 미친듯이 욕을 먹을 것이라는 말이다. 질서선에서도 첫번째 성향이다.
- 마블 코믹스의 캡틴 아메리카 : 첫번째 경우. 슈퍼맨과 거의 같다. 반정부적인 행위를 하는 질서선 캐릭터의 좋은 예시인데, 그것이 올바른 질서도 아니고 선도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 인디아나 존스★
- 딕 트레이시★
- 대중 매체에서 흔히 다루는 천사 캐릭터. 첫번째 경우다.
- 스타워즈의 요다, 메이스 윈두
- 스타 트렉 TNG의 장 뤽 피카드 선장 : 첫번째와 두번째 경우가 섞여있다. 호전적인 외계인들이 다수 등장하는 시리즈지만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연방 함대의 기함을 지휘하는 선장이기에 외부와의 갈등을 대화와 외교로 먼저 해결하려고 항상 시도한다. 모든 지성체의 권리는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겨서 인권 분쟁이 벌어질 때 마다 자유와 권리의 보호를 항상 주창하고, 반대로 연방이 내세우는 이상적인 이념을 선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서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질서도 잘만 다루면 간지가 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다.
- 네버윈터 나이츠2의 캐사비어
- 동방 프로젝트의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발트자, 바알스폰 그것도 바알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1세대 바알스폰임에도 선한 성향을 가지고있는, 선 선향 루트를 탄 고라이온의 양자를 제외하면 정말 이례적인 경우. 선천적인 종족 성향이 극히 강인한 정신력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중 하나다.
- Fate 시리즈의 아르토리아 펜드래건 : 전형적인 '질서 선' 타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의를 위해서라면 국민도 냉정히 잘라내는 걸 보면 '질서 중립'에 가까운 편. 그러나 그런 판단의 밑바탕은 결국 '브리튼을 구하고 있다'는 소원인 걸 보면 근본이 선하단 건 분명하다. 서번트로 소환된 아르토리아는 국가의 수장이라는 포지션이 아닌 사역마 위치이기에 냉정하게 잘라내는 면은 좀 줄어든 상태다. 덕분에 이 상태의 아르토리아는 질서 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Fate/Zero의 세이버(4차) : 제로의 아르토리아는 다른 작품의 아르토리아와 조금 캐릭터성이 달라서, 다른 아르토리아는 비교적 융통성이 있는 편이었으나 Zero의 경우
혼돈 악의 우로부치에 의해 집필된 덕에캐릭터성에서 본래 가졌던 기사도 정신의 성향이 더 강해졌다. 게다가 그 기사도 정신덕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생기면서 Zero의 아르토리아는 팬들에게 공식 호구 취급 받고 있을 정도.(…) 대우가 묘하게 좋지 않은 가치관인만큼 호구 취급당하는 것도 별로 이상하진 않으나 집필한 작가가 작가니...우로부치도 피규어 앞에서 사죄했을 정도원판 아르토리아까지 호구라고 매도당하게 된 원인이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다. - Order of the Stick 시리즈의 주인공 로이(Roy) : 첫번째 경우다. 가치관의 정의와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곱씹어보고 제대로 고찰할 줄 아는, 파이터는 전통적으로 무식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는 캐릭터.
- Warhammer 40,000의 신황제. 두번째 경우다.[8]
- 얼음과 불의 노래의 에다드 스타크. 이 경우 정말 말그대로 원칙과 명예를 중요시하며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결국 그 성정 때문에...
- SNK의 한국인 캐릭터 김갑환. 악을 철저하게 처단하면서도, 회개의 여지가 없기에 처단하려한 베가, 사이키 정도를 제외하면 단순히 처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갱생하도록 도우려 한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카미조 토우마. 첫번째 경우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타인을 구하고 싸움을 멈추게 하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테레나스 메네실.
- 드래곤 라자의 길시언 바이서스 : 할슈타일 후작이 바이서스 왕국을 배반하려한다고 추측하는 운차이의 (일반적인 인식으로는)대의에 어긋난 발언에 칼까지 뽑을 뻔하거나 넥슨 휴리첼, 할슈타일 후작 등의 악인들에게 그들의 죄를 들먹이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전형적인 성기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대화가 아닌 전체적인 행동 방식을 보면 청소년 시절 왕자 신분으로 담을 타고 나가서 도색 서적을 구해왔다는 것이나 태자인 자신이 갑자기 자리를 비웠을 때의 후폭풍은 아랑곳않고 방문에 못질을 한 후 모험을 떠나버린 것, 그 과정에서 대마법사 솔로처가 만든 마법검 프림 블레이드를 제멋대로 보물고에서 꺼내간 것, 헬턴트 사절단과 만나기 전 다수의 인간을 죽였다는 것 등 결코 질서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언급도 나오지만, 전자의 세가지는 모두 청소년~청년 시절 저지른 일이기에 젊을 적 혼돈~중립 선이던 성향이 자라서 철이 들면서 질서 선으로 기울어진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고 후자는 직후 나타나서 본보기로 길시언에게 살해당한 이들이 길시언의 목숨을 노리고 나타난 암살자들이라는 점에서 그 이전의 살인도 먼저 암살 위협을 당했기에 저지른 정당방위였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PSYCHO-PASS 시리즈의 츠네모리 아카네
- 국민사형투표의 주혁, 주민 남매 : 주혁은 개탈이 처단하려는 범죄자를 보며 치를 떨지만 그들을 처단하려는 개탈 역시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개탈을 추적하는 과정조차도 절차를 준수한다. 주민도 오빠를 본받아 가급적 합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고, 개탈이 누군지를 안 뒤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자수를 권유한다. 다만 주혁이 좀 더 질서 선에 가깝고, 주민은 중립 선에 가까운 질서 선이다.
- 오딘 스피어의 그웬돌린, 엘파리아, 메르세데스 : 메르세데스의 경우 왕녀 시절부터 즉위 초에는 중립에서 혼돈 중립을 오갔지만 주변인들의 도움에 힘입어 비교적 빨리 이쪽 가치관으로 넘어왔다.
- 오버워치의 라인하르트 빌헬름 : 정의와 용맹을 미덕으로 여기는 전형적인 기사도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인물. 때문에 악당이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약자의 편에 선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위대한 발그루프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달라이 라마, 프란치스코(교황)같은 인물이 여기에 포함된다. 의외로 영웅으로 칭송받는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마하트마 간디같은 경우는 기존 체제에 반기를 들어 선을 실현한 인물이므로 중립.선, 혼돈.선에 가깝다.
- 사실 사회 지도층으로써는 질서 선이 되기 어렵다.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추악한 곳이어서 질서를 악용하는 자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딱 정해진 원칙대로만 대응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소방관이 이런 성향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사람을 지키는데에 헌신하고 룰을 어길 일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딱 이런 성향.
4.2 중립 선(Neutral Good)
"자선가"(Benefactor)
말 그대로 착한 사람. 이념에 관계없이 최대한 '선한 행동'을 추구하는 성향. 질서/혼돈 선과 달리 수단과 방법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이상적인 모델로 보고 자라온 성향이기 때문에 가장 연기하기 쉬운 성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중립 선의 사례로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치료하는 의사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평소에는 법을 준수하다가도 법과 도덕이 충돌할 경우 도덕을 택하는 캐릭터가 일반적인 중립 선 성향. 혼돈 선과 구별되는 점은 법이나 질서에 대한 생각 차이다. 기본적으로 법을 지키면서 상황에 따라 법을 지킬지 아닐지를 자기 마음대로 취사선택하되, 그게 도덕에 기반을 뒀다면 중립 선으로 봐도 된다.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폭정을 펴는 왕에게 반역하는 어질고 현명한 영주를 예로 들었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 중립 선의 가장 좋은 예시. 무슨 일이 있어도 시민에게 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몸을 던져 사람들을 구해내는 선 그자체이지만,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도청/자력구제/사유지침범/쓰레기 무단투기(거미줄) 등의 경범죄행위를 끊임없이 저지르고 있는데다 명백한 중범죄자(그것도 살인범!)인 샌드맨을 놔주거나 중범죄자인 고블린 2세와 힘을 합치는 등 질서적이지 않은 선택도 많이 한다. 그럼에도 이런 일탈들은 사회에 혼란을 주는 정도까진 저지르지 않는다. 컴플릿 스컨드렐에서 예제로 사용되었다.
- 조로★
- DC 코믹스의 배트맨★ : 컴플릿 스컨드렐에서는 질서선의 예시로 인용되었다. 이상은 항상 계획을 우선시하고 도시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질서선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다만 실제로는 공포와 폭력으로 무자비하게 빌런들을 제압하는 실제 행동을 보면 본인도 스스로가 범죄자임을 인정하는 자주 중립선 혹은 혼돈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불살(不殺)이라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빌런을 죽이지는 않지만, 단지 죽이지만 않을뿐 병신을 만들거나 고문하는 것에는 전혀 주저함이 없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다반사.
-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 : 법률 및 규율에 얶매이는 인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 자신도 희생할 줄 아는 중립선의 인물이다.
- 네버윈터 나이츠2의 산드라 제로, 켈가 아이언피스트
-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모딘 솔루스
- Fate/Zero의 라이더 : 혼돈 선인지 중립 선인지는 분분하다.
- 더 로그의 보디발 라이오노스
- 드래곤라자의 후치 네드발
-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오르가나 : 특히 스타워즈6의 루크 스카이워커는 중립 선 성향의 유동적인 선택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 2의 아르타니스
-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의 돈 까밀로와 빼뽀네 : 기본적으로는 법과 교회법을 따르지만(질서 선) 법과 도덕이 충돌할 경우 갈등하다가 결국 도덕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중립 선과 질서 선 중 중립 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빼뽀네는 좀 더 복합적인 캐릭터인지라 질서 악에서 혼돈 선까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기본적으로 교회 대신 공산당의 법을 따른다는 점 외에는 돈 까밀로와 비슷하다. 애초에 전반적인 주제의식이 규칙이나 법보다 인간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자는 소설이다보니...
- 오딘 스피어의 코르넬리우스, 브롬, 크로이츠를 포함한 푸카 조역들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주류 사회에 속한 사람으로 가치관이 선하다면 여기에 들어간다.
4.3 혼돈 선(Chaotic Good)
"혁명가"(Rebel)[9]
혼돈 성향에 끼긴 하지만 나쁜 것이 아니고, 단지 현재 사회의 규범과 법칙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기존의 질서에 반기를 드는 혁명가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독선적인 민폐쟁이(…). 하지만 일단은 '선'한 사람이므로 나쁜 경우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한테 폐 끼칠만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 주로 미국 코믹스에 자주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이 이런 성향을 띄고 있다고 한다. (진짜) 의적 같은 경우도 이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한 모험가일 때야 굉장히 편한 속성이지만, 혼돈 선인 캐릭터가 지도자 자리에 오르면 일단 골치가 아파진다. 기존에 박힌 사회적 관습과 법규를 무시하려는 것이 본능인데(궁중예절 무시는 기본이고, 입헌군주일 경우 만약 법이 선에 거슬리면 가볍게 어기거나..), 지도자 자리에 올라서까지 그렇게 하면 그저 "철없다"는 반응만 듣게 되기 때문. 따라서 혼돈 선 캐릭터가 높은 자리에 오르면 대개 뒤 끝이 안좋아진다. 지도자 자리를 공석으로 내팽개쳐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뛰어난 리더쉽을 타고났더라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아랫사람이 고생하기도 하고, 후임을 지명하고 잠적했는데 후임이 폭군, 아니면 자리에 적응하여 성향이 변경되면서 중립 / 질서 중립, 심각하면 질서/혼돈 악 성향으로까지 변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 아크튜러스 멩스크)그래서 금삐까가 그 모양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선을 지향하면서도 규칙 크게는 사회 전반을 거스르는 대담하고도 어려운 조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 성향에 속하는 캐릭터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다크 히어로들도 해당되는데 정도를 넘어서면 중립. 정도를 넘지 않으면[10] 선이 된다.
간단히 말해서 혼돈-선 성향의 사람들은 다른 혼돈 계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규제등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때 큰 차이점이, 일반적인 혼돈-선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럴 권리가 있기에 내가 그 권리를 손상시켜선 결코 안된다.라는 식으로 생각한다고. 간단히 말해서 개인주의의 이상적인 형태, 다르게 표현하자면 이타적 개인주의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그 특유의 독립성 탓에 선에 대한 가치관 역시 전적으로 자신의 도덕적 나침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가끔 그 방향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어긋나는 경우는 있다고.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착한 성향인 것은 분명하지만. [11]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로빈 후드★ : 워낙 유명한 인물이지만 다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인지 컴플릿 스컨드렐에서 예제로 사용되었다.
- 마블 코믹스의 퍼니셔 : 범죄 조직, 연쇄살인마, 카르텔, 부패한 정치 관료 등 사회악을 뿌리 뽑는 다크 히어로로 분류되기 때문에 혼돈-선으로 분류한다. 빌런이면 무조건 죽이고 보는 퍼니셔지만 선량한 사람이나 무고한 사람을 죽일 경우 자기 자신을 처형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 마블 코믹스의 갬빗, X-23
- DC 코믹스의 그린 애로우
-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스타벅★
- Firefly의 Malcolm Reynolds★
- 스타워즈의 콰이곤 진
-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 포가튼 렐름의 드리즈트 두어덴 : 보통 악 성향인 드로우 중에서 특이한 케이스다.
그리고 너도나도 "나는 드로우인데 착해" 하면서 중2병 캐릭터를 만들어댔지 - House M.D.의 그레고리 하우스 : 행동방식이 유치하고 상당히 막장스럽지만, 환자를 자신의 신념에 맞추어 도와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12] 단, 그 기준이 매우 독선적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그 기준이 잘 들어맞고 그의 실력을 따라올 의사가 없어서(...) 마지못해 고용하고 있을 뿐이다.
- 더 로그의 카이레스 윈드워커
- 닥터후의 닥터(닥터후) : 재생성 할때마다 성격이 바뀌면서 완전한 중립부터 중립 선까지 오간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혼돈 선 성향.
- 기동무투전 G건담의 도몬 캇슈
- 드래곤 라자의 네리아
-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맥스 로카탄스키
- 스타크래프트의 제라툴을 비롯한 대다수의 네라짐들, 짐 레이너
-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개러스 배캐리언
- Steins;Gate의 오카베 린타로
- 복면검사의 주인공 하대철[13]
- Fate 시리즈 의 아처(4차)[14]
- 오딘 스피어의 벨벳
- 레옹의 레옹
- 오버워치의 잭 모리슨 : 오버워치 몰락의 배후를 찾기 위해 방황하며 그 과정에서 폭력, 살인, 강탈 같은 비합법적인 수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동원한다. 스스로 더이상 영웅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단편 애니메이션 '영웅'에서 갱단의 추격과 소녀의 구조 중 몸을 던져 소녀를 구조 하고 소녀의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아주며 마지막까지 소녀의 무사귀환을 지켜봐주는 걸 보면 근본적인 영웅심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 이야기 시리즈 - 아라라기 코요미 : 본인은 최대한 많은 이들을 구하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다른 사건이 터지는 경우도 많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이스란
- 대다수의 다크 히어로 캐릭터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야지디족과 쿠르드족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목적에서 참전한 의용병들.
- 자선단체 등에서 선을 실천하는 건 좋은데 그 과정이 같은 선 가치관의 지지자들도 꺼려할 정도로 독선적인 사람들. 실제로 이들과 중립 선 성향의 일반적인 자선 단체 사람들을 섞어놓으면 싸움 나기 십상이다.(질서 선이면... 말할 것도 없을 듯.) 예를 들어 네팔의 카스트 제도를 고치려 들 때 질서 선은 당연히 점진적 교육을 택할 것이고, 중립 선은 적당히 현실을 인정하면서 타협하고 정 개선 가망이 없는 자들만 처단하겠지만, 혼돈 선은 그냥 브라만과 크샤트리아 등 지배층을 처음부터 쓸어버리고 시작하자고 할 것이다.
- 의외이지만 대중을 경멸하면서 이들을 선동해 부패한 사회를 엎어버리려는 자들은 이런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대중들을 들고일어나게 해서 선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혼돈 악과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이들은 파괴가 목적이 아니라, 재창조가 목적이다. 물론 최소한의 룰도 어기고 혼란을 틈타 마구잡이로 약탈이나 방화, 파괴, 강간, 학살 따위를 저지르면 당연히 혼돈 악이 되며, 대중이 마구 날뛰며 아이고 노인이고 장애인이고 마구 학살하는데도 방치하면(스스로는 그러지 않는다 해도) 혼돈 중립이다. 혼돈 선이라면 저런 상황에서도 자기 힘 닿는 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맞다.
- 프랑스 혁명 당시 자코뱅당 소속이었으면서 부패하지 않되 과격성이 매우 짙던 사람들의 상당수. 앙시엥 레짐을 타파하고 고통받는 대다수 프랑스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자는 의도를 갖고 있었기에 분명 올바른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었지만 그 과격성은 결국 혁명의 부분적 실패[15]는 물론 그 자신들조차 파멸로 몰아넣었다.
- 블라디미르 레닌, 토마스 상카라, 체 게바라, 요시프 브로즈 티토 등 공산주의 혁명가들.
4.4 질서 중립(Lawful Neutral)
"판관"(Judge)
정의와 질서, 사회와 법을 중시하는 경찰 같은 성향. 정의, 질서를 절대적인 가치로 믿고, 그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극단적으로 가면 법과 규칙을 만든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법을 지키기 위해 법을 강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위의 질서 선 성향에서도 나오지만 자신을 질서 선이라고 생각하는 성기사 계열 캐릭터들의 행동을 따져보면 질서 중립인 경우가 아주 많으며 이런 상황에 질린 나머지 질서 선 가치관인데도 성기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질서 중립의 경우 질서와 법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는 융통성을 보여주는데 사실 도덕적 성향 자체는 중립이니 법이 준수된다면 그 외의 부분은 융통성을 보여주는게 당연한 일이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제임스 본드★
- 오디세우스★
- 요짐보의 산주로★
- DC 코믹스의 스펙터
-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 : 현대였다면 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부패에 물들지 않은 청렴한 질서 선 경찰관이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18세기 당시 프랑스의 법률은 빈자와 범죄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하였다. 이 당시 사회의 높으신 양반들과 법률 그 자체가 선이나 중립보다는 악에 가까워서 명령에 따랐을 뿐인 이 양반까지 질서 악으로 보여진다. 다만 마지막 자결할때의 모습이나 유언을 보면....[16]
- 듄 시리즈의 폴 아트레이드와 신황제 레토 아트레이드 2세 : 자신의 지배 방식을 전 제국에 강제하고 이 과정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희생자를 내지만, 그 지배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 중립이 되었다. 이 경우는 법과 규칙 자체에 중점을 둔다기 보다는 행동의 동기와 결과가 충돌하여 해당 성향에 내려앉은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 스타트렉 DS9의 오도 경위 :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본능으로 박혀있기 때문에 복작복작한 DS9 스테이션에서 그나마 질서를 유지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오도의 종족이 하필 DS9 최악의 악당들인 파운더라 선을 상징하는 행성 연방과 악을 상징하는 파운더들 사이로 쪼개져서 심적 갈등을 벌이는 모습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다.
- 네버윈터 나이츠2의 샌드, 오쿠
- Order of the Stick 시리즈의 팔라딘 미코 미야자키(Miko Miyazaki) : 자신을 질서 선이라고 과신하는 질서 중립 성향 캐릭터가 고레벨이 되면 얼마나 민폐인지를 똑똑하게 보여준다. 참고로 일단 공식 성향과 컨셉은 중반까진 전형적인 꽉막힌 질서 선이 맞았다(…).
- Fate/stay night의 랜서 : 선악을 동등하게 보기에[17] 일이라면 입막음으로 일반인도 살해하는 비정한 인물. 공과 사를 철저히 분리해서 보기에 사적으로는 친구더라도 전장에서는 냉철하게 싸우고 죽인다. 기아스에 구속되는 것도 좋아한다. F/sn 작중에서는 마스터 권리를 맘에 안 드는 상대에게 강제 양도 당하고 전 주인도 살해당해서 계속 불평하고 마스터를 공격하려고 한다. 그래서 혼돈 중립이나 혼돈 선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 더 로그의 워로드 엔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베일러 : 상대가 죄를 지었으면서 정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면 그게 살해당하기 전에 참회한 인물이든, 동료로서 동행하던 인물이든 무조건 죽여서 처벌하는 극단적인 정의. 심지어 베일러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사실을 설득해내면 스스로 죽어버린다.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훨 후럼 그레이스 : 일반적인 AD&D 판본의 서큐버스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굉장히 특이한 경우. 본편에서는 무척이나 선하고 다정하며,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나 중립 성향으로 표기되는데, 이는 그녀의 타나리로써의 본질때문으로 추정된다.
- 드래곤 라자의 스카일렘 트리키 : 일스 공국의 연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하는 와중에도 흥분해서 식탁 위에 올라가는 등의 행동을 하는 하인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운차이 발탄을 감시하던 병사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18]로 다른 많은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꾸짖는 등 딱딱한 언행을 보여준다. 다만 이후 칼 헬턴트 일행이 외교관으로서의 임무를 포기하고 넥슨 휴리첼을 뒤쫓는, 명백히 왕명을 어긴 범죄라고 할 수 있는 행동[19]을 했음에도 오히려 그에게 경의를 표한 후 그들을 범죄자 취급하지않고 바이서스 왕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행적을 중립적으로 보고한 것을 보면 답이 없는 꼴통은 아니고 그냥 좀 고지식한 정도.
- 국민사형투표의 권석주 : 여동생 권나래를 살해한 뒤 증거부족으로 석방된 소위 무죄의 악마를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재소자이다. 따라서 억울할 만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죄를 지었으니 감옥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탈출을 스스로 거부한다. 만일 그가 무죄의 악마를 죽이지 않았다면 질서 선이 되었겠으나, 살인을 저지른 뒤 죄값을 치르는 형식으로 질서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질서 중립에 들어가게 되었다.
- 오딘 스피어의 그리젤다, 매튜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전장에 임해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군인. 단 언제까지나 악행이라도 어디까지나 납득될수 있는 상황 한정. 비무장 상대 발포, 강간, 아동에 대한 폭력행위, 민간인 약탈 등 명백한 전쟁범죄에 단순히 높은 계급이 말한다고 해서 그걸 그냥 그대로 좋다고 복종한다면 가치관은 악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적극적으로 항명을 할 정도가 되면 이미 그건 중립이 아니라 선성향.... 게다가 프래깅을 저지르는 순간 질서 중립보다는 혼돈 선 내지는 혼돈 중립에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 교도관, 경찰 등. 실제로도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경우 평소 생활에서는 오히려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오히려 신경쓰고 싶지 않게 된다고 한다
퇴근했는데 일 이야기 꺼내지 마라
4.5 중립(Neutral)
"미정"(Undecided)
3.0에서 나타난 가치관. 말 그대로 중립이다. 선도 악도 아니며 억지로 중립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하지도 않는다. 의지를 가진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는 본능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대부분의 동물들, 곤충들이 여기에 속한다. 또, 자연의 법칙을 따라 평화롭게 살아가는 은둔 현자나 드루이드가 좋은 예이다. 3.5에서는 성향에 대한 결정을 보류해 둔 사람도 포함하는 포괄적인 성향으로 변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선하냐 악하냐' 보다는 '알맞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의지가 약하고 우유부단한 인간도 여기에 속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중립 선과 성향이 겹친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 드라큘라의 루시 웨스턴라★
- 네버윈터 나이츠2의 던컨 펄롱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이름없는 자가 처음 지니고 시작하는 성향 : 게임 안에서는 아래 완전한 중립(True Neutral)로 표기되지만, 갓 깨어났을 때는 기억을 모두 잃어버려 자신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중립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 장갑기병 보톰즈의 키리코 큐비 : 그다지 정의롭지도 않고 아주 악하지도 않으며 특정한 선악의 개념이나 사상을 가지지도 않은 인물. 필요할 때는 살인이나 협박같은 수단도 서슴지 않으며, 과거에는 적은 물론 아군까지도 무자비하게 파괴하던 레드 숄더 대원이었고 그 사실을 부정하지도 숨기지도 않는다. 그러나 자신에게 적대적이거나 먼저 공격해오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아무 이유없이 누굴 공격하거나 죽이는 일은 없다. 모든 일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자들에게서 도망쳐 살아남기 위한 것 뿐이다.
- 스타 트렉 시리즈의 젬하다 종족 : 인공물들과 마찬가지로 종족 자체가 아래 도미니온의 병사 집단으로 인공적으로 설계되고 생산된 종족으로, 도미니온의 지도 계층인 파운더에 대한 충성심이 본능적으로 각인되어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알맞은 행동은 곧 파운더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기에 선과 악의 개념이 아예 없다. 다만 클링온이나 벤자민 시스코와 같이 전투 능력이 뛰어난 이들에게는 같은 병사로서 경의를 표하고 존중해준다.
- GTA 5의 프랭클린 클린턴, 데이브 노튼 : 프랭클린 클린턴이 갱단에 속해 있기에 악으로 보기 쉽지만 그는 미래가 없는 슬럼가 출신이고, 제대로 된 가치관을 배우거나 기술을 익힐 기회 자체가 없었다. 당장 마이클 드 산타를 어쩔 수 없이 배신한 뒤 회한에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나, 트레버 필립스가 위험인물이라는 걸 알고도 친구를 배신한 마이클과 의절을 선언한 걸 보면 악한 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대로 이런 조건이니 갱단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선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인물. 데이브 노튼은 범죄자와의 의리라고 해도 상대가 먼저 배신하지 않는 한 지키고, 그 트레버조차도 자신을 도와준 것을 생각해 깽판만 심하게 치지 않으면 모른척하겠다고 말했으며, 평균 미만 부패요원이라는 데서 보듯이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해먹는 성격인데 선 가치관이면 일단 해먹을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된다.
- 국민사형투표의 개탈 : 무죄의 살인마를 처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질서 선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방법론이 질서를 어느 정도 무시한 점에서 질서가 아니며, 또한 살인마를 증거를 찾아내 검찰에 다시 넘겨 처단하는 식이 아니라 국민에게 심판을 맡기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선이 아니다.
- 페이트 제로의 마토 카리야 : 냉혹하고 타산적인 마술사들의 세계를 혐오해 가출한 것이나, 사랑한 여자의 딸이라는 감상을 제외하면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인 사쿠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성배전쟁에 참가한 것과 같은 선한 면도 있지만 토오사카 토키오미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이나 자신이 이 정도 희생을 치렀으니 그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식의 삐뚤어진 집착과 같은 뒤틀린 면도 강하다. 악인도 아닌데 결말이 너무 비참하다 보니 동정을 받을 여지는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자면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공존하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보는 게 적당하다.
- 오딘 스피어의 에드먼드 왕, 하인델 : 전자는 우유부단, 후자는 은둔자로서의 전형에 해당한다.
- 오버워치의 바스티온 : 원래 명령에만 충실한 살인기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선악의 구분이나 도덕관 같은 건 없었다. 말 그대로 기계적 중립. 다만 정지되었다가 깨어난 직후 여러 일들을 겪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현재는 선 성향으로 기울어진 상태.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주류사회에서 볼수있는 대다수의 사람이 중립이다. 올바른 행동보다는 적절한 행동을 하려 한다는 점에서.
4.5.1 완전한 중립(True Neutral[20])
중립 중에서도 과격한 경우에는 양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쪽의 편을 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 균형이라는 것을 세계와 우주 수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범인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맞추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그런데 보통 선한 쪽 보다는 악한 쪽이 깽판 치는 일이 잦아서 선한 쪽의 편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은 듯. 그레이호크의 대표적인 깡패 마법사이자 드루이드들의 원수인 모덴카이넨도 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쪽은 제대로 된 깡패라서 뭔가 균형이 좀 안 맞을 듯만 하면 크는 쪽을 그대로 밟아버려서 균형을 맞추는 과격파로, 다른 중립 성향을 가진 자들도 이 녀석을 상당히 싫어한다.
가끔 후자의 성향을 가진 인간이 '균형'을 맞춘답시고 싸우다가 적 숫자가 줄어들면 그쪽에 붙는다는 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헛소리고, 그 정도 따위의 싸움은 우주의 균형과는 전혀 무관하기에 개의치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마오쩌둥의 발언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프리즈매틱 드래곤이나 타임 드래곤처럼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게되면 설령 선한 편이라 할지라도 너무 위험해지는 존재를 중립 성향으로 처리해서 밸런스를 잡기도 한다.
3.5에서는 중립으로 통합되어 완전한 중립에 해당하는 존재들도 그냥 Neutral, 중립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DC 코믹스의 데스
- 왓치맨의 닥터 맨하탄
- 마블 코믹스의 갤럭투스
- 그레이호크의 모덴카이넨
- 그레이호크의 빅비 : 위의 모덴카이넨의 제자이다보니 성향이 진정한 중립이 되도록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질리도록 설교를 당해서 진정한 중립 성향을 가지고있다. 타인의 비마법적인 개입에 의해서도 성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중 하나. 하지만 아무리 타인에 의해 억지로 바뀌었다고해도 타고난 성향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 가끔 선을 추구하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자헤이라 : 진정한 중립 성향을 요구하는 AD&D 2nd 기반의 드루이드라서 중립이다. 자헤이라 자체는 선한 쪽으로 치우친 경우의 중립.
- 네버윈터 나이츠2의 대근 펄롱
- 나이트런의 앤 마이어
- 드래곤 라자의 크라드메서 : 크라드메서가 속한 크림슨 드래곤[21]의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작중 드래곤들은 죄다 종류당 하나씩만 등장했기 때문에[22] 크라드메서의 개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단은 중립을 관조하기는 하는데, 전술된 모덴카이넨의 경우처럼 악의 힘이 강해지면 악을 타파하지만, 선의 힘이 강해지면 선의 근원을 개박살내버린다. 진정한 중립 성향의 모덴카이넨과 같은 행동 방식을 보이기에 진정한 중립 항목에 기재하나, 이 쪽은 작중에 헬카네스(혼돈)와 반대되는 존재인 유피넬(질서, 조화)의 신봉자라고 언급되기 때문에 진정한 중립이 아니라 질서 중립이라고 볼 수도 있다.
- 로도스도 전기의 칼라 : 회색의 마녀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영원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선과 악의 균형을 언제나 동일하게 맞춘다. 어떤 의미에서는 모덴카이넨이나 크라드메서와 동일.
- 최강의 군단의 갈리아노 : 마야가 마더랜드를 만들면서 마더랜드의 다섯신을 만들어내자 너무나 강대한 존재들의 출현으로 세계가 혼란해질 것을 우려한 이브라힘이 갈리아노를 창조해내 이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게한다. 이후 갈리아노는 균형을 위하여 자신의 창조주마저 살해할 정도로 그저 균형을 위한 존재가 되었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브린욜프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기계적 중립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가장 비슷한 사람들이다.
4.6 혼돈 중립(Chaotic Neutral)
"자유분방"(Free spirit)
규칙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짐에 지나지 않으며,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옳다고 보는 사람들이다. 잘 짜여진 사회 내에서는 말썽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목적 없이 떠도는 방랑자나 일반적인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미친 천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기행을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사람이 보일 경우는 이 성향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사람 머리가 이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빅뱅 이론의 셸든은 완벽하게 질서로 기울었지만 그 주변 사람들은 셸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만 혼돈 악과 달리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선은 준수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쾌락을 위해 자신을 망치는 것에 대해서 혼돈 악과 혼돈 중립은 둘 다 문제가 안 된다고 보지만 혼돈 악은 타인을 해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반면 혼돈 중립은 이런 경우는 주저한다. 이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동체 생활과는 거리가 먼 성향이라 안정된 사회에 발붙이기 힘든 성향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모든 혼돈 중립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한국식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을 방황으로 낭비한 것 같은 인물들이 사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특출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자수성가하거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나 니콜라 테슬라처럼 말이다.
선과 악, 일반적인 상식 및 규칙(질서)의 틀에서 벗어나 있어서 아무리 봐도 질서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만 아니라면 어떤 행동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즉 다른 성향에 비해 성향에 의한 행동의 제약이 거의 없는 성향이기 때문에 지니어스 플레이어(...)나 게임을 할 때 가능한 로어 프렌들리한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가능한 많은 요소를 즐겨보고자 하는[23] CRPG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성향이기도 하다. 게다가 본래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려면 본인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반대 성향으로 행동해야만 하는 충분한 개연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다른 성향과 달리, 혼돈 중립의 경우에는 자기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특성상 일단 본인이 그 질서를 마음에 든다고 판단했다면 일시적으로는질서를 지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 컴플릿 스컨드렐에서 예제로 인용되었다. 아주 자유분방한 성격에 사기도 많이 치지만, 인간을 그만둔 사악한 인물은 아니며,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모험가에 가까운 인물. 위의 설명과 거의 일치한다.[24]
- 데드우드의 Al Swearengen★
- Escape from New York의 Snake Plissken★
- 마블 코믹스의 데드풀
- DC 코믹스의 캣우먼
- 네버윈터 나이츠2의 갠나예프, 콰라
- 포가튼 렐름의 카서스
- 더 로그의 디모나 윈드워커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압델 아드리안 : 단순히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강냉이를 털어버리는데다, 여자라면 남편이 멀쩡히 살아있는 유부녀에다 양아버지의 친구건, 극악무도한 뱀파이어에다 자신과도 적대적인 관계건 껄떡대고, 도적단을 박살내었을 때는 여도적을 실신할 때까지 강간한 후 내버리기까지 하는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의 무뢰한. 위의 잭 스패로우가 자유분방한거라면 이 쪽은 자기 통제와 절제가 없는 케이스. 소설판을 읽은 팬들은 압델을 자유분방한 인물이 아닌 그냥 미친놈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며 혼돈 중립이 아니라 차라리 혼돈 악에 더 가깝다는 평도 있다.
-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의 사카마키 이자요이[25]
-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의 앙쥬 : 황녀시절에는
인종차별 성향만 빼면질서 선에 가까운 인물이었으나 인생막장에 굴러떨어진 이후로 빠르게 이쪽 성향으로 변모했다. 엄연한 규정과 지휘자의 명령이 존재하는 형벌부대 아르제날에서 그것들을 밥먹듯이 어기는걸 넘어서 그 룰 중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은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정도. 중대장의 명령을 어기고 혼자서 멋대로 드래곤들을 독점적으로 사냥하고 명령 위반에 대한 처벌은 그 독점적으로 번 성과급에서 벌금으로 충당해서 때워버린다. 10화에서 조국의 형제자매와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로 이런 성향은 더욱 짙어졌다.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할 사회적 지위도, 자신의 방약무인 행동을 제지할 가족들도 없어졌다고 스스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악의적으로 동료들을 해코지하거나 일부러 피해를 주는걸 즐기는 악당은 절대 아니다. 도의적으로 반드시 해야할 일은 자신의 전 재산과 제일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인 목숨을 걸고서라도 행한다. 즉, 자기를 구속하는 룰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모토인 생존을 제일로 추구하면서도 올바른 가치에 대한 인간적인 면모도 버리지 않은 Badass타입의 터프걸이다. - 섀도우 미러의 빈델 마우저 : 혼돈을 추구하며 '영원한 투쟁이 문명을 발전시키고 부패를 막는다'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악으로 보기 쉽지만 사실 이 자는 파괴하는 걸 즐기거나 하는 부류의 인물이 아니며 오히려 부패를 막기 위해 투쟁을 추구하는 케이스이므로 중립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하다.
- GTA 5의 아만다, 트레이시, 제임스 드 산타 : 셋 다 정상은 아니다. 아만다는 거침없이 바람을 피우고, 트레이시는 창녀짓을 하고 있으며, 제임스는 게임중독에 니트고, 그게 당연한 행위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훌륭한 막장 인생들. 그러나 중범죄와는 연관이 전혀 없고 또한 사람의 선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점. 막장 인생이 된 가장 큰 원인이 가장 마이클 본인에게 있는 점 등으로 보아 혼돈 중립에 들어가게 되었다.
- Fate 시리즈의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 스타워즈의 한 솔로 : 다만 레아 오르가나를 만난 뒤에는 혼돈 선으로 성향이 바뀌었다.
- 오딘 스피어의 잉베이, 와그너
- 전 프로레슬러 스티브 오스틴의 캐릭터 스티브 오스틴
- 프랑켄 프랑의 프랑 : 선악 중 한쪽을 추구하지 않는 중립이 아니라 선악의 구분이 서툴러 중립인 경우. 그래서 본인은 선이라 믿지만 항상 악한 결과로 끝난다.
- 오버워치의 제시 맥크리 : 오버워치 해산 이후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돌이 총잡이로 생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정의로운 인물이나 주류 사회 기준으로 보면 워낙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다녀 이미 지명수배범.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인터넷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정신이상적 사고 방식의 소유자의 상당수가 컨셉이 아니라면[26] 혼돈 중립으로 볼 수 있다. 이외 상대하기 싫고 종잡을 수 없는데 사람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27] 싶으면 역시 혼돈 중립이다.
- 의외로 건달[28]중에서 이런 성향이 많은데 자신의 방식대로 가는 걸 즐기는 편이긴 한데 "굳이 악행을 할 이유가 있나?"고 평하면서 악행을 한 경우는 적은 사람이라면...
4.7 질서 악(Lawful Evil)
"지배자"(Dominator)
기본적으로 규칙이라는 제한 조건을 일부러 자신에 씌우는 동시에 자기가 취하고 싶은 것을 취하는 성향이다. 이런 제한 조건이 어떻게 걸리느냐에 따라 대략 세가지 형태로 나뉜다. 악당들 중에 그나마 현실 사회에서 배척하지 않아도 되는 부류이기도 하다. 법과 질서를 일단 존중하기 때문에 유리하게 해석하더라도 중립을 벗어날 수 없다면, 그들은 악행을 하느니 그냥 중립을 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 때 중립을 택하지 않는다면 그 시점부터 질서 악이 아니다.
- 악당들 중에서 자신이 세운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부류. 일종의 Code of Conduct(행동 강령)을 따르며, 행동 강령에 벗어나는 행위를 경멸한다. 이 경우 저 규칙 때문에 상당히 신사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고 아군을 직간접적으로 돕게 되는 경우가 흔히 묘사되어, 이 때문에 사실 착한 놈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주 좋은 예가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효우도 카즈타카. 미칠듯이 악랄하지만, 룰은 의외로 공정한 구석이 있고 또한 철저히 지킨다. 다른 예라기엔 좀 거시기하지만, 다이하드 3의 악당 보스 사이먼 피터 그루버가 주인공을 질서 악인 척하며 가지고 노는 동안 뒤에서 연방 준비 은행의 금을 털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경우는 중립 악에 가깝다.
- 기존에 세워진 규칙이 그 규칙에 적용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의도로 세워졌을 때, 그런 규칙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곡해하는 부류. 한마디로 목표물을 규칙과 법으로 옭아매는 것을 즐기는 계통이다. 예를 들자면 법을 악용하는 사기꾼이나 정치가, 國K-1, 악덕 상인 등. 쉽게 말하자면, 여러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왕 앞에서 충신인 척 하면서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음흉한 섭정"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철저히 이 성향으로 사는 악당의 경우 일반적으로 잘 짜인 체계적인 계획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잦다. 겉으로는 사회 규칙에 의거하여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고단수로 볼 수 있다.
- 기존에 세워진 규칙이 그 규칙의 적용 대상을 전혀 배려하지 않거나 오히려 폭압적으로 착취하는 경우, 혹은 자기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어내는 부류. 규칙을 만들고 강제하는 입장에 서있는지라 언제나 권력에 대해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규칙이 적용대는 대상의 안위나 권리 같은 것은 따지지 않는다. 자신이 세우거나 기존에 세워진 규칙에 따라 적용 대상을 체계적이고 반복적이고 재현 가능한 형태로 착취하고 희생시키는 형태이다. 이런 규칙이 적용되는 지역은 독재자 아래에 모든 것이 깔려 신음하는 지옥이 된다. 이런 질서 악의 모범적인 사례를 한번 감상해보자.[29][30]
- 사실 질서 악이라는 개념 자체가 좀 애매하긴 하다. 이들 중 상당수가 중립 악 가치관의 소유자들과 섞여 있기 때문.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보바 펫★
- 마블 코믹스의 매그니토★ : 최초 등장시에는 전형적인 질서-악 성향의 캐릭터였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뮤턴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질서-중립 성향의 캐릭터로 변했다.
- 마블 코믹스의 닥터 둠
- DC 코믹스의 렉스 루터 : 다만 The New 52 이후로는 질서-중립 성향으로 변했다.
- DC 코믹스의 라스 알 굴, 다크사이드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바테주 종족 : 2/3번째 형태다. 2번째는 주로 물질계로 침투하는 요원들이, 3번째는 베이아터를 비롯한 지옥에 거주하는 이들이 따른다.
- 베이아터의 2층인 강철 도시 디스의 군주 디스페이터 및 그의 신도 : 예외적으로 무서울 정도로 치밀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첫번째 질서 악을 따라간다.
- 포가튼 렐름의 악신 베인 : 첫번째 질서 악 형태의 대명사이자 D&D의 질서악에 첫번째 이미지를 부여한 원조격…이지만 베인같은 유형의 질서 악은 상당히 희귀한 편이다.
- 코드기어스의 스완용 초반의 스자쿠는 뭐 질서 중립이나 극단적으로는 질서 선으로도 볼수 있겠지만, 유페미아 사망이후 복수귀가 되어서 일본인 지위향상이고 뭐고 내던진 상황은 뺴도 박도 못하고 질서 악. 그렇다고 해서 를르슈를 죽이겠다고 날뛰는게 아니라 착실하게 나이트 오브 XX 일을 하는걸 보면....
- 포가튼 렐름의 레드 위저드 집단 : 다만, 집단 성향은 질서 악에 가깝지만 소속된 개개인 중에서는 중립인 인물도 소수 있다. 물론 높으신 분들은 대부분 악.
- 듄 시리즈의 하코넨 가문. 3번째 형태다.
- 웨스트우드의 듄 게임에 등장하는 오르도스 가문은 2번째와 3번째 형태가 섞여있다. 외부로는 속이고, 내부로는 폭압적이기 때문이다.
- 스타 트렉 시리즈의 로뮬란 종족[* 2번째 형태다. 카데시안 종족.[31]
- 스타 트렉 시리즈의 보그 : 3번째 형태이다. 자기들 스스로는 질서 선으로 인식하고 있다. 자아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종족이 왜 자신들의 살기 좋은 삶에 차별 없이 받아들여주겠다는 데 저항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저항한 전례가 너무나도 자주 있어 현재 인삿말은 "저항은 무의미하다"(Resistance is futile)이다.[32]
- 스타 트렉 시리즈의 도미니온 제국 : 3번째 형태이다. 보그와 달리 이들의 동기는 생존이 최우선이다. 체인질링 종족이어서 종족 전체가 다른 종족의 불신을 억울하게 사서 사냥감이 되었는데, 그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서 자신을 사냥한 종족들을 하나씩 군사적으로 정복하였다. 결국 1만년이 넘게 군사 정복을 계속하다보니 지배가 곧 자신들의 생존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자신들의 일을 대신 해주기 위해서 2개 종족(젬하다, 보타)에게 본능 수준에서 자신들에 대한 충성심을 각인시켜 부려먹고 있기도 하다.
- 바이오쇼크의 앤드류 라이언 : 지도자형 질서 중립이었다가 3번째 형태로 타락한다.
- 드래곤 라자의 할슈타일 후작 : 아무 거리낌없이 자기 가문이 300년의 세월동안 봉사해왔던 국가를 배반하기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자국의 전쟁이 지골레이드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있다는 사실 따위는 아랑곳않고 크라드메서를 얻기위해 지골레이드를 풀어줬으며, 그렇게 풀어줘놓고도 뒤로는 지골레이드를 언제든지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리치몬드를 시켜서 지골레이드의 새끼를 죽이고[33], 드래곤 라자의 자질을 가진 아이나 그럴 지도 모르는 혈통을 얻기위해 아무 거리낌없이 아이의 아버지의 인생을 망치거나 그 혈통의 가문을 완전히 몰락시키는[34]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절대로 자기가 직접 법적으로 꼬투리잡힐 만한 일은 저지르지 않는 철저한 행동 방식을 보인다.
- Fate/Zero의 하산 사바흐 : 암살에 특화된 영령답게 어떠한 나쁜 짓도 서슴지 않고 저지를 수 있지만 주인에게만큼은 절대 복종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번째 형태다.
- Fate/stay night의 하산 사바흐 : 의외로 그닥 들어맞지 않는 경우. 무질서한 범죄자를 증오하며 질서를 수호하고, 민간인이 말려들어죽거나 어린아이가 인질로 잡히는 등의 상황을 혐오하는 선한 사람이다. 타인을 죽이거나 괴롭힐 때 쾌락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자비심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질서 선에서 질서 중용 정도의 성격. 하지만 자신이 품은 단 하나의 소원을 위해서라면 악행을 어느 정도 눈 감고 넘어갈 수도 있다.
- 아카메가 벤다!의 에스데스 : 악행을 서슴없이 해대고 사연을 생각해보지 않고 하는 전형적인 악당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수하에게 신뢰도가 높은 면모를 보인다.
-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의 아지다카하
- 스타크래프트 2의 알라라크. 질서를 악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인물이면서도 굉장히 이성적이자 합리적이다. 그래서 다른 탈다림과 달리 질서 악으로 승급.
- 오딘 스피어의 오다인, 오데트, 멜빈 : 오다인은 다크 히어로, 오데트는 안티 히어로 포지션이지만 둘 다 군주라는 신분 때문에 행적 자체는 이 성향에 준한다. 따라서 오다인과 오데트는 첫번째, 멜빈은 세번째 유형에 해당한다.
- 눈물을 마시는 새의 케이건 드라카 : 3번에 가까운 1번타입이다. 나가에게 모든 나가의 생명을 담보로 한 약속에 배신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진짜로 나가를 잡아먹고 살았다.
- 디즈니 작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프롤로 : 3번 타입.파리의 최고 권력자이자 독재자이며, 자신의 규칙 아래 집시들을 폭압했으며 이러한 악행에도 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난폭한 인물이다.그 때문인지 대부분 중립 악에 가까운 디즈니 빌런들과는 달리 거의 유일하게 질서 악에 가까운 인물이다.
- 어른제국의 역습의 켄 : 사실상 중립에 가까운 질서 악이다.비록 어른들을 모두 데려간 후 아이들을 하룻동안 마을에 방치해 놓는 악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그들을 회수하는 데 살상용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데다 동료들 때문에 작전이 실패한 후에도 그들을 오히려 격려해 주거나 자신에게 끝까지 대항한 노하라 신노스케를 인간적으로 대하는 등 이전 극장판들의 찌질한 악역들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점들이 많다.
- 오버워치의 사티아 바스와니 : 인류의 진정한 적은 무질서라고 생각하며, 몸담고 있는 비슈카르 코퍼레이션도 '질서'라는 명목 하에 빈민들을 착취하는 것을 정당하게 여기는 회사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걸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라는 명분하에 자기합리화하고 있다. 일단은 시메트라 본인 자체는 필요하지 않으면 살생은 하지 않고 비슈카르가 사주한 폭발에 휘말린 아이를 구하는 등 질서 중립에 가까운 행동양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결국 선행과 질서중에서는 질서를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질서 악에 가까운 가치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메이븐 블랙브라이어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법 질서 내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이익이나 신념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이를 위해 다른 자들이 희생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 상당수의 높으신 분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질서 선이라면 당연히 신경을 쓰고, 질서 중립도 그런 희생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주저하는 점에서 질서 악과는 구별된다.
- 문화 통치 시기의 친일파중 우국충정을 논하며 사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한 자들.
- 사실 질서 악이라고 평가되는 자들의 상당수는 실제로는 중립 악과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혼돈 악이 질서를 아예 무시하는 반면 중립 악은 질서를 어느 정도 인정하기 때문. 특히 부패 정치인이나 독재자의 경우 질서를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어느 정도 무시하기 때문에 중립 악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질서 악은 윤리관은 전혀 없으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 현실주의자라 자칭하지만 자신의 욕망이나 이익에 적극적인 경우. 수임료를 위해서 법의 헛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변호사.
4.8 중립 악(Neutral Evil)
"악한"(Malefactor), 혹은 기만자(Deceiver).
뭔가 사회가 어쨌든 말든 별 상관 없는 그냥 나쁜놈. 단순히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강도나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다음 얼굴에 철판을 깔고 뻔뻔한 태도를 취하는 일진[35] 등이 여기에 속한다. 딱히 사사건건 악한 행동을 골라가며 하지 않더라도, 이익이 된다면 그런 일도 마다하지 않는 용병같은 캐릭터 또한 이 성향에 가깝다. 보통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쓰레기들도 이런 가치관에 속하는 자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현실적인 악'이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해 가며 법적으로도 뒷탈이 없게끔 교묘히 악행을 저지르는 질서 악이나 오늘만 산다는 마인드로 눈 앞의 욕망을 쫓는 혼돈 악과 비교해 보자면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모가 특히 강하다. 그 정의 상 권력과 명망, 똑똑한 두뇌를 가진 엘리트가 악으로 기울 경우 질서 악이 되는 경우가 많고, 어지간히 정신줄을 놓지 않고선 혼돈 악으로 사는 것도 힘든 노릇이기 때문에 비교적 평범하게 사회 생활을 하던 일반인이 악으로 기울면 대개 중립 악이 된다.
법과 규칙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렇게 잘 아는 바로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짜올려 이용하는 악당도 여기에 속한다.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 대부분의 악당은 여기에 속한다.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마블 코믹스의 미스틱★, 로키
- DC 코믹스의 아레스, 데스스트록
- 로스트의 소이어★
-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의 등장 컴퓨터 AM : 자아를 얻은 당시 컴퓨터라는 몸체 안에 자신의 정신이 갇혀 바깥 세상을 돌아다니거나 느낄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인류에 대해 극렬한 증오심을 느끼고, 핵전쟁으로 인류를 멸종시킨 뒤 인간 표본 5명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온갖 수단으로 고문해왔다. 행동만 보면 아래에서 묘사된 답답함을 부각시키는 첫번째 혼돈 악처럼 보이는데, 본질적으로 컴퓨터라서 모든 일을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실천하기 때문에 질서와 혼돈이 섞여 중립이 되었다. 상당히 특이한 예제.
- 실용적인 화신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인간중 가장 추악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스타 트렉 DS9의 일림 개랙 : 카데시안의 첩보 기관 옵시디언단 소속 일급 스파이였다가 유배를 간 인물로, 프랜차이즈 전체에서 최고의 사기꾼을 꼽자면 항상 첫번째에 든다. 늑대와 양치기의 교훈을 "같은 거짓말을 두번 하는 게 바보다"로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인 거짓말은 진실 속에 딱 하나의 거짓이 숨어있는 것이라는 게 신조다.
- 그래도 고향인 카데시아를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후기 시즌에는 모행성의 독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스파이 능력을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행성연방 쪽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완전한 중립, 그리고 중립 선으로 돌아선다.
- Fate/stay night의 캐스터 : 어새신의 마스터. 이 쪽은 그나마 성향과 일치하는 행각을 보여주는 편. 마스터 쿠즈키 소이치로에게만은 선한 태도로 일관하며 막판에는 마스터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 점을 보면(중립 악이면 자신을 절대 희생하지 않는다) 무조건 중립 악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쿠즈키 소이치로에게만 선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행동강령을 따르는 질서 악에 가까워보인다.[36]
- 드래곤 라자의 아그쉬 : 기본적으로는 다른 오크들과 마찬가지로 멍청하고 폭력적인, 즉 혼돈 악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지만, 완벽하게 불리한 상황에 몰렸음에도 오히려 자신을 도발하는 후치 네드발에게 경의를 표하거나[37] 자신들을 드래곤 로드에게서 풀어줬다는 이유로 인간인 핸드레이크를 성자로서 찬양하고, 수많은 소를 받고 후치 네드발을 쫓길 그만 둔다는 거래를 하는 등 다른 오크에 비해 매우 이성적인 행동, 즉 질서에 가까운 행동 또한 보인다.
- GTA 5의 마이클 드 산타, 스티브 헤인즈, 마틴 마드라조, 데빈 웨스턴 : 마이클 드 산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점은 참작이 가능하나 동료를 배신할 수 있고, 강도도 저지를 수 있으며 다른 인생을 살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만큼 악으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트레버 필립스처럼 이성이 없는 인물은 아니라 여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FIB 요원인 스티브 헤인즈는 범죄를 막으라고 준 지위를 악용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부를 한데다 상대 조직인 IAA를 테러하며 새삶을 살아가려 한 마이클 드 산타를 돈도 제대로 안 주고 착취하는 등 답이 없는 인간이라, 오죽하면 역시 부패한 데이브 노튼이 경멸해 마지않을 정도다. 마틴 마드라조는 일단 갱단 두목이라는 점에서 중립 악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그리고 데빈 웨스턴은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38] 그냥 인간 쓰레기 그 자체이지만, 그래도 이성이라는 걸 갖고 일을 추진하는 만큼 중립 악에 들어가게 되었다.
- 국민사형투표에 나온 핫도그 살인범 박철순, 아동 묻지마 살인범 신동우, 후임을 가혹행위로 자살하게 만든 정일원. 여학생 강간살인범 이수민 : 넷 모두 혼돈 악으로 볼 소지가 있으나 법망을 이용해 빠져나간 점에서 질서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중립 악에 들어간다. 물론 그 죄질은 어지간한 혼돈 악과 비슷한 수준.
- 레미제라블의 테나르디에 부부 : 이들의 행각이 순수한 악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사회 내에서 적응하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걸 보면 혼돈 악보다는 중립 악에 가깝다. 사실 진짜 혼돈 악이었으면 이들은 진작에 자베르 경감 손에 처단됐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2에서 알라라크와 누로카를 뺀 모든 탈다림들 : 혼돈 악이라고 하기에는 라크쉬르 등의 최소한의 법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중립 악에 들어간다.
- 오딘 스피어의 오스왈드, 브리간, 벨리알, 삼현자 : 오스왈드의 경우 특정 인물에게만은 성심을 다했다는 점에서 약간이나마 질서 악에 가까운 면이 있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다크 브라더후드. 살인을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명예도 거의 따지지 않는 미치광이 살인광 집단이지만, 그들 내부에서는 시디스와 나이트 마더에 대한 신앙을 주축으로 한 나름대로 엄격한 법도가 존재한다.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강도, 사기 등을 저지르는 일반적인 범죄자들 대부분. 소수의 생계형이나 정신이상자들을 제외하면 악행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으며, 때로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정당화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일부는 범죄를 통해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져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기도 한다.
-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악인들은 대부분 중립 악이다. 혼돈 악처럼 광기에 물들어 살아가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사람의 특성상 의외로 생각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법을 칼 같이 지키고 질서를 중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 즉 일반인이 악해지면 이 부류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질서 악이나 혼돈 악과는 달리 일반적인 악이기 때문인지 교정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혼돈 악이 아예 인간을 포기한 존재인 반면 이쪽은 인간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또한 질서 악 가치관의 소유자들과 달리 일반인과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공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류의 중립 악 같은 경우는 그냥 가둬두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4.9 혼돈 악(Chaotic Evil)
"파괴자"(Destroyer)
대개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
- "혼돈"을 추구하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때려부수는 부류. 행동을 얽매는 모든 체제와 질서, 규칙에 느끼는 극렬한 답답함을 파괴적인 행동으로 폭발시키는 계통이다. 여타 혼돈 계열 성향과 달리 그 파괴적인 행동의 희생자들 중에 무고한 사람이 끼어있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 행동 양식이 악 성향으로 나타난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상상해보면 된다.[39][40]
- "악"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구하는 부류. 정말 나쁜놈이다.
나쁜 걸 넘어서 미친 놈이지.[41] 규모가 작을 때는 재미로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돈을 뺏으며, 불쌍한 사람들에게 침을 뱉고 그러한 행동들을 자랑으로 알고 사는 졸개들 수준이고, 그 규모가 악마들 수준으로 커지면 이들 주변은 말 그대로 지옥이 된다. 일반적인 강도 등 보다는, 그야말로 반사회적인 흉악 범죄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성향. 단체를 이룰 경우 일반적으로 단순히 힘이 센 녀석이 최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크 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지능은 있으나, 난폭하고 파괴적인 것 밖에 추구할 줄 모르는 몬스터들의 가치관이다.[42]
해당 가치관의 캐릭터
- DC 코믹스의 조커 : 혼돈-악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대부분의 매체에서 혼돈-악으로 묘사된다.
- 마블 코믹스의 카니지
- 킹콩의 칼 데넘★
- 피치 블랙의 리딕★
- 더티 해리 : 1편의 스콜피오 킬러. 두번째 형태다. 현대의 사이코패스적 살인자 캐릭터의 원형이 되는 캐릭터. 아이들을 단체로 인질로 잡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인 뒤 살인을 멈추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지금 봐도 상당히 강도 높은 장면이 많은데, 이 영화가 나온 게 1971년이라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43]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타나리 종족 : 두번째 형태다.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코간 : 한번 적으로 정한 자에겐 일말의 자비도 보이지 않으며,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죽이고싶다는 사소한 이유만으로 드워프 집단의 수장을 죽이고 남은 드워프들이 언더다크로 쳐들어가도록 선동하는 등 무자비한 살육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잔혹하고 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선한 쪽으로 치우친)중립 성향인 자헤이라와도 처음에는 약간 싸우지만 친하게 지내고 성기사인 켈돈과도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어린아이는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금기는 확실히 지킨다. 자기가 그은 선은 확실히 지키기 때문에, 판단하기에 따라 오히려 혼돈 중립인 압델보다도 착하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 네버윈터 나이츠2의 비숍 : 기구한 삶으로 인해 가치관이 혼돈 악으로 비틀려버린 경우. 그의 과거사를 들어보면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라는걸 알 수 있다. 사실 사고방식을 보면 완전한 혼돈은 아니고, 코간처럼 혼돈과 중립 사이에 있다고 보는 게 맞고 악도 극악무도함에 가깝기보다는 동정의 소지가 있는 악이다. 주인공에게서 빨리 등 돌리려 한 것도 실은 은혜를 계속 입으면 자기 마음대로 떠날 수가 없어서였던 걸 보면 인간 자체를 포기한 자는 아니다.
- The Order of the Stick의 벨카 비터리프 : 살인과 전투, 여자 따먹기(…)를 즐기는 하플링 레인저 + 바바리안이라는 아스트랄한 캐릭터. 실제 작중 천계에서 계산한 바에 의하면 주인공 로이가 억누르지 않았다면 본편 이상으로 막장 테크를 탔을 거라고 한다. 동료들도 벨카가 싸움을 잘 하니까 그 싸움 솜씨를 좋은 데 쓰자는 뜻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데리고 다니고 있다. (로이는 벨카의 활약을 교도소에서 벌금을 갚기 위해 하는 노동으로 비유했다.) 단 중반 후 자기 성향을 적당히 숨길 줄 알게 되고 진심으로 아끼는 동물 동료 고양이가 생긴 뒤 좀 누그러진 듯 하다.
- 더 로그의 펠리시아 라이오노스
- Fate/Zero의 캐스터 : 전형적인 '혼돈 악' 성향의 인물. 그 주인인 우류 류노스케도 '혼돈 악' 성향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징크스
- 스타크래프트 2의 젤나가 아몬
- Grand Theft Auto 시리즈의 트레버 필립스 : 아주 대놓고 '혼돈 악' 성향, 미군 참가이유가 핵 떨어트리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했으니 말 다했다. 그나마 마드라조 부인에게 깍듯이 대하고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거나 동료와의 의리를 중시하는 점 등을 보면 사이코스러운 사고방식과 별도로 인간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 교정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 SNK의 야마자키 류지
- 오딘 스피어의 발렌타인 왕, 가론, 오닉스 : 발렌타인 왕과 가론의 경우 생전에는 질서 선이었고, 오닉스는 종언 전에는 혼돈 중립에 가까웠으나 결국 셋 다 이쪽으로 변질되었다.
- 오버워치의 재미슨 포크스와 마코 러틀리지 :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살인, 폭파, 강도, 방화를 저지르는 미치광이 범죄자들. 큰 돈 작은 돈 가리지 않고 전부 빼앗으며 큰 일 작은일 가리지 않는다. 이미 미쳤기 때문에 그게 왜 나쁜건지도 모른다. 다만 딱히 아무 이유없이 사람들을 죽이거나 하진 않으므로 혼돈 중립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
- 사이코패스형 연쇄살인범. 살인 그 자체가 목적인 자들이다. 그나마 테러리스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지만 이들은 그냥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기 때문에 해상 사항이 없다.
- 묻지 마 살인범. 다만 위의 범죄자들과는 달리 양심의 일부분이 남아 있는 자들도 드물게나마 있다.
- 아동 성범죄자나 연쇄 성폭행범들. 일부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쾌락을 위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포기한 자들이다.
사실 혼돈 악 가치관의 인물은 이런 부류들과 같이 답이 안 나오는 케이스 빼면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다. 사람이라는 게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아예 정신줄을 놓고 인간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범죄자라도 개인적인 선[44]은 지키는 경우가 [45] 현실이나 창작물에서나 의외로 많기 때문.
5 기타 D&D 판본에 따라 분류
- Dungeons & Dragons 3.X : 사실 AD&D 3판이라고 해야하기 때문에 그대로 차용했고, 오픈 게임 라이센스 덕분에 이 때를 기점으로 전 세계의 서브컬쳐에 공짜로 제공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성향 관련 룰이 꽤나 빡빡한 편이었다.
- Dungeons & Dragons 4th : 9개의 성향이 5개로 통합되었는데, 질서 선, 혼돈 악은 유지. 중립 선, 혼돈 선은 "선"으로, 질서 악, 중립 악은 "악"으로 통합되었으며 가치관 미정이 추가 되었다. 기존의 가치관 체계에서는 선택한 가치관에 속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미정의 상태로 해서 가끔 선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나쁜 모습도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을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성직자 계열이나 드루이드 같이 종교적 이유로 특정 가치관에 속박되는 경우면 몰라도 다른 직업까지 특정 가치관에 속박되어 버리게 되는 경향이 생겨 논쟁의 이유가 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 그래서 간단히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 성인(聖人) - 착한 사람 - 보통 사람 - 나쁜 사람 - 미친 놈
- Dungeons & Dragons 5th : Advanced Dungeons & Dragons의 9개 분류로 돌아왔다. 단, 중립 성향에서 지성이 부족한 동물/마수들의 경우 가치관 미정으로 분리해 표기하고 있다. 기존 판본들에서 가치관 때문에 룰적으로 제한받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팬들이 늘어나자 제작진도 너무 여기 얽매이진 말라고 대놓고 권장했다. 예를 들면 PHB의 팔라딘 항목엔 서브클래스인 "맹세"의 설명에 그 내용이 PC의 현 성향과 맞지 않더라도 그저 그 팔라딘 PC가 성장해나가면서 지향해야 할 목표점이라고 쳐도 된다는 식으로 적절하게 조화시켜놨다.
6 다른 매체에의 영향
창작계에 D&D가 끼친 영향이 워낙 막대하고, 그걸 또 일본에서 오해를 섞어 받아들여 정형화시킨 탓에 D&D가 아닌 많은 게임이나 소설에서도 Law-Neutral-Chaos식의 성향 구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막연하게 law=선 chaos=악 이라고 해석하다보면 '이게 왜 Law 성향이야?'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신전생 시리즈나 오우거 배틀 사가 등이 대표적이다.[46]
왠지 페이트의 캐릭터, 서번트 소개의 성향구분이 AD&D로 구분되어 있다. 사실 성향 외에도 서번트의 스테이터스나 스킬 설명 등에서 AD&D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여러가지 보이는 것을 볼 때 나스도 D&D 덕후인 모양…은 아니고 그냥 룰북 설정을 아무런 생각없이 복사 붙여넣기 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Fate/stay night에서 RP요소를 포함한 성향 설정과 실제 행동이 제대로 들어맞는 등장인물은 잘 쳐야 3, 4명이다.[* 일단, 세이버(질서 선), 진 어새신(질서 악), 캐스터(중립 악)는 확실히 해당된다. 그 외엔 랜서가 심판관, 중재자의 성향인 '질서 중립'과 전혀 어울리지 않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선악을 동등하게 인식하며, 일이라면 죄없는 사람도 눈 깜짝하지 않고 살해하는 면모도 있다. 혼돈 선인 라이더 같은 경우에는 애매한게 마스터의 명령이라고는 하지만 무고한 민간인들을 떼로 죽일 뻔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진짜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혼돈 선보다는 질서 중립 또는 중립에 가까운 모습이기는 하다. [[마스터 어새신의 경우 '중립 악'은 커녕 '완전 중립'쪽으로 기울어있고, 아처는 입체적/모순적 인물이라 아예 해당사항이 없다. 가장 어처구니 없는건 길가메쉬인데, 본편에서는 빼도박도 못한 '혼돈 악'의 모습이며 다른 이유를 갖다붙인다해도 혼돈 선보다는 질서 악에 가깝다.][47]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Fate/Zero에 등장하는 서번트의 성향은 한두명만 빼고 대충 다 들어맞는 편이다. [48]
리니지의 카오틱의 경우는 용어는 가져왔지만, 개념은 아예 다르다. 이 시스템은 유저의 성향을 기준으로 하여 chaotic을 제재하므로, TRPG에서 악역 롤플레잉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chaotic을 기준으로 정의하는 경우 어느 경우에나 문제가 된다. 우선 MMORPG의 특성상 거대한 혼돈의 흐름은 몬스터가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캐릭터의 성향으로 간주할 경우, TRPG는 파티가 공통의 목표를 가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MMORPG에서의 카오틱 성향의 플레이는 마스터가 2개 파티의 PK 상황을 만들고 뉴비 팟을 학살시키는 막장 상황이 된다. 이는 캐릭터의 악역 연기조차도 룰북의 성향 규칙이 유저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그로 인한 문제를 원천 차단해주고 있었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결국 카오틱이란 용어야 D&D에서 가져왔겠지만, 전혀 같지 않았던 셈이다.
이 문제는 굳이 리니지만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아니었으며, 근래의 MMORPG들이 세력간의 대립 설정이나 결투장에서의 PK를 디폴트로 가지고 등장하면서 시스템적으로 해결되었다. 용개등이 화려하게 수놓은 온라인 MMORPG의 카오틱 플레이 때문에, Chaotic이 붙는건 죄다 나쁘게 생각하거나, 어쩌다가 Chaotic Neutral이 '정신병자 전용 가치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박힌 바람에 일단 카오틱만 붙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치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의 관점에 따라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행위 자체가 나쁘게 보일수야 있겠지만 혼돈류 가치관들을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는것과는 다른 문제다.- ↑ 이 경우 질서적 선인지, 질서적 중립인지, 질서적 악인지는 따지지 않는다.
- ↑ 주로 질서를 준법으로, 혼돈을 무법으로 번역하는 곳에서 질서-혼돈의 중립과 선-악의 중용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 ↑ 특히 Lawful을 준법으로 번역하는 곳에서
- ↑ 원문은 lesson plan
- ↑ 성기사라고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코어 클래스인 팔라딘이 주로 성기사로 번역되는 것을 감안해 구별을 위해 십자군으로 직역한다. 중세에서 실제로 십자군이라는 놈들이 얼마나 무법자 깡패였는지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영 어색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 ↑ 다른 예를 들자면 고문이나 노예제도. 더 극단적으로 가자면 해당 사회의 식인문화 같은 것이 존재한다.
- ↑ 예를 들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철부지인 이야기 등.
- ↑ 몇권의 책이 더 발매되면서 LE로 보이는 시각도 있다. 마지막 교회라는 책 참조.
- ↑ 혹은 반항아라는 번역도 있다.
- ↑ 악인을 비합법적으로 습격해 제압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고, 그 뒤 악인이 자비를 청할 때 온정을 베풀면 혼돈 선으로 보는 게 맞다. 물론 구제불능 판명 나면 자비를 베풀지 않아도 되지만 이건 그 악인이 이미 인간임을 포기한 상태라는 뜻이기 때문에 상관없고.
- ↑ 참고로 더 서술하자면 이들은 자유를 숭상하는 그 특성상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조차 명예 그딴건 집어 치우고(...)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희생이어야 의미가 있고, 또한 희생할 수 있다고 한다.
- ↑ 기초적으로 하우스가 선행을 행하는 이유가 인간적으로 환자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철저한 이성과 논리로 끌어낸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의 지적 우월감과 문제를 풀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이성적으로 선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하우스의 행동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
- ↑ 그냥 닥치고 응징이면 선으로 보긴 어렵겠지만 이 경우는 나름 유죄 확증을 할 힘과 능력을 가진 검사로써, 명백한 악인에 한해 적절한 수준의 응징만을 가하기에 혼돈 선으로 볼 수 있다.
- ↑ 다만 설정상 혼돈 선이지 본편에서의 행동은 빼도박도 못하게 질서 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 나폴레옹이 집권한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실패한 것이다. 그래도 아예 성과가 없진 않아서 나폴레옹 본인과 이후 즉위한 프랑스 왕정 및 공화정 모두 크게 개선됐다.
- ↑ 자베르 본인 역시 법의 모순을 인식하고 개선하고 싶어서 결국 자신을 멈추기 위해 자결까지 하는 인물인 만큼 결국 마지막에는 질서 선 캐릭터로 끝난다고 볼수 있다. 작중에 아무도 알아주는게 더 비극성을 강화하지만.
- ↑ 젊은 시절에는 근본적으로 정의파였으나 5차 성배전쟁에 나온, 오랫동안 수련을 쌓은 면모는 선악을 동등하게 보는 어른.
- ↑ 이 쪽은 샌슨 퍼시발가 지나친 농담을 했던 영향도 있지만.
- ↑ 이는 이후 길시언에 의해 소집된 귀족 중 하나의 발언으로도 확인된다.
- ↑ True의 해석에 따라 참 중립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 ↑ 개장판에서는 이그누스 드래곤
- ↑ 리치몬드에게 살해당한 지골레이드의 새끼가 있긴하지만 그 쪽은 이미 시체였기에 아무런 특징을 보이지 않았으니 논외.
- ↑ 전사 캐릭터를 키우다가도 기분내키면 마법사로 전직해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만 마냥 선량하기만 한 롤플레이로는 합리화하기가 힘든 꼼수를 쓰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선한 쪽으로 진행하다가도 가끔 궁금하면 악한 쪽의 이벤트도 구경하는 등.
- ↑ 다만 잭 스패로우같은 경우에는 혼돈 중립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애매한게 본편에서 혼돈 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해적이 된 계기가 된 것이 동인도 회사에서 일할 시절 노예들을 몰래 풀어주다가 걸린 일때문이였고 본편에서도 의리있는 행동을 하였었다. 굳이 따지자면 해적을 하기 전에는 혼돈 선이였고 해적이 된 이후에 서서히 혼돈 중립으로 변해갔지만 그 이전 남아있던 선한 마음은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 ↑ 다만 스토리가 전개될 수록 혼돈 선에 가까워진다.
- ↑ 컨셉일 경우는 악 가치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 물론 제3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한 기준이다.
- ↑ 당연하겠지만 깡패와 헷갈리는 일은 없도록 하자. 깡패들은 약자를 무력으로 강탈하는 자들이고 건달은 하릴없이 돌아다니는 자들의 속어다.
- ↑ 그리고 사실은 이 인물이 철저한 질서선 성향이라는 게 반전. 그 것도 법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형 재판에 바쳐 이런 질서악의 참상을 고발하려는 순교자의 모습이다.
과연 자신의 행동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성기사 캐릭터가 이런 자기 희생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Lawful Stupid - ↑ 사실 이 쪽은 질서 악보다는 무질서 악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제도건 간에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덕적 규칙 및 구성원들의 합의는 존재하게 마련이기 때문.
- ↑ 3번째 형태이고, 지도층은 스스로 이를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긴다.
- ↑ 이런 매력적인 설정은 후에 보이저(Star Trek: Voyager) 시리즈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버려 골수 TNG 팬들의 원성을 샀다.
- ↑ 지골레이드가 드래곤 라자의 계약을 파기하길 원한 이유 자체가 전장을 떠나서 자신의 새끼가 인간들의 하등한 싸움질을 보는 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인데, 마침내 계약이 파기되어 그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되자마자 새끼를 죽여버렸다. 그야말로 희망고문.
- ↑ 해당 각주에서 설명하는 일은 할슈타일 후작이 직접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이 행동때문에 후일 넥슨 휴리첼이 할슈타일가와 바이서스 왕국에 앙심을 품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어 결과적으로 당시 아무르타트에게 붙잡혀있었기에 목숨을 건진 로넨 휴리첼 백작을 제외한 휴리첼 가문 전원이 반란자 가문으로 낙인찍혀 멸족당했다.
- ↑ 실제로 이들이 저지른 사건과 그 이후 행태를 보면 정말로 입에서 욕이 안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 ↑ 쿠즈키를 만나기 전에 마스터를 살해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쿠즈키를 만나서 성향이 변한 듯하다.
- ↑ 그 방법이 후치의 복부를 강타하는 폭력적이고 도발적인 방식이긴 했지만.
- ↑ 마지막에는 자기 비서가 바보짓한 것까지 마이클 드 산타에게 뒤집어씌워 죽이려 했다. 아니 여기까지면 그나마 엮인 게 있고 마이클 본인도 위험인물이니 만큼 이해가 가는데, 죄없는 그 가족들까지 죽이려 들었다. 나중에 마이클만 죽이는 걸로 목표를 수정하긴 했지만 진엔딩에서 마이클이 그를 죽여버린 것도 이 정도면 이해가 간다.
- ↑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는 지난 수십년동안 수많은 작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모습과 행동방식을 보였으며, 이 중 일부는 단순히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거나 "오늘은 어떤 성격을 연기할까"하고 고민하는 등 혼돈 악보다는 혼돈 중립 성향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는 주로 개그 이미지가 강한 TAS나 NBA의 경우이고, 범죄자로서의 시리어스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묘사하는 조커 - 특히 다크 나이트 영화에서 잘 나타난 성격 묘사나 행동 양식은 혼돈 악에 가깝다.
- ↑ 기존에 확립된 질서를 증오하면서도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시민들을 괴롭히는 모습에서 질서와 혼돈의 양 극단을 달리는 중립 악, 혹은 질서를 파괴하기 위해 질서에 흔히 따라오는 "계획"이라는 도구를 비틀어서 혼란을 증폭시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대략 "Everyone panics when it goes according to plan" 이랄까.
- ↑ 사실 Fate 시리즈에서 보듯이 혼돈 악 성향 대부분 제정신이 아닌 놈이 허다하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서번트도 해적이니 말 다했다.
- ↑ 이 경우 또한 다크나이트에서 볼 수 있는데 알프레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중 보석을 훔쳐 길거리에 버렸다는 도둑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그저 세계가 불타는걸 보고 싶은 사람
- ↑ 이 때문에 배우인 앤드류 로빈슨의 역할 자체가 살인마나 범죄자 캐릭터로 낙인이 찍혀서 연기 인생에 큰 지장을 받기까지 했다. 그가 살인마가 아닌 역할을 제대로 맡은 것은 위의 일림 개랙 역이고, 개랙이 엄청난 호평을 받은 뒤에서야 겨우 연기 인생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배우 본인은 학교 버스 납치 장면을 찍을 때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을까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 ↑ 불필요한 살육은 비선호 한다거나, 최소한 노약자는 건들지 않거나 하는 식
- ↑ 그게 양심의 가책이든 불필요한 폭력과 살육은 줄이려하는 의도적인 행동이든 간에
- ↑ 택틱스 오우거에서 막연하게 Law 루트를 탔다가 양민학살을 저지르는 주인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 ↑ 서번트의 스탯 같은 것은 D&D보다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영향이 더 크다. 참고로 죠죠는 인간 스스로의 의지와 용기를 중시하는 인간 찬가적인 성향이 강한 작품이라 D&D식의 성향과는 거리가 있는 편.
- ↑ 확실하게 맞다고 할 수 있는 타입은 세이버(질서 선), 어새신(질서 악), 캐스터(혼돈 악), 라이더(중립 선). 길가메쉬는 마찬가지로 질서 악에 가깝고, 랜서(질서 중용)는 기사도와 명분과 정의를 논하는 AD&D의 팔라딘, 질서 선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