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 |||||
조별 라운드 | A조, B조 | C조, D조 | E조, F조 | G조, H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4강, 결승 |
1 G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30px | 독일 | 3 | 2 | 1 | 0 | 7 | 2 | +5 | 7 |
2 | 미국 | 3 | 1 | 1 | 1 | 4 | 4 | 0 | 4 | |
3 | 포르투갈 | 3 | 1 | 1 | 1 | 4 | 7 | -3 | 4 | |
4 | 가나 | 3 | 0 | 1 | 2 | 4 | 6 | -2 | 1 |
요약 : 페페의 박치기 때문에 무늬만 죽음의 조가 되어버린 G조. 그리고 축구의 새 역사를 쓰려고 하는 한 축구 영웅과 쓸쓸히 퇴장한 또다른 축구 영웅의 희비
1.1 1경기 독일 4 vs 0 포르투갈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해설 |
SBS | 정우영 | 차두리 | |
KBS | 최승돈 | 한준희 | |
MBC | 김성주 | 안정환 | 송종국 |
경기장 | 브라질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치 노바 | |
경기일 | 2014년 6월 16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독일 | 포르투갈 |
득 점 | 4 | 0 |
득점자 | 토마스 뮐러 (12')(PK) 마츠 후멜스 (32') 토마스 뮐러 (45+1') 토마스 뮐러 (78')[1]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마누엘 노이어 | GK | 선발 | 12 | 루이 파트리시오 | GK |
4 | 베네딕트 회베데스 | 2 | 브루노 알베스 | ||||
5 | 마츠 후멜스 | 파일:Attachment/Goal.jpg ▼73' | 3 | 페페 | ■ | ||
6 | 사미 케디라 | 4 | 미겔 벨로소 | ▼46'(HT) | |||
8 | 메수트 외질 | ▼63' | 5 | 파비우 코엔트랑 | ▼65' | ||
13 | 토마스 뮐러 | 파일:Attachment/PK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82' | 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주장 | ||
16 | 필립 람 | 주장 | 8 | 주앙 무티뉴 | |||
17 | 페어 메르테자커 | 9 | 우고 알메이다 | ▼28' | |||
18 | 토니 크로스 | 16 | 라울 메이렐레스 | ||||
19 | 마리오 괴체 | 17 | 나니 | ||||
20 | 제롬 보아텡 | 21 | 주앙 페레이라 | ■ | |||
교체 | 12 | 론-로베르트 칠러 | GK | 교체 | 1 | 에두아르두 | GK |
22 | 로만 바이덴펠러 | GK | 22 | 베투 | GK | ||
2 |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 6 | 윌리엄 카르발류 | ||||
3 | 마티아스 긴터 | 10 | 비에이리냐 | ||||
7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11 | 에데르 | ▲28' | |||
9 | 안드레 쉬를레 | ▲63' | 13 | 히카르두 코스타 | ▲46'(HT) | ||
10 | 루카스 포돌스키 | ▲82' | 14 | 네투 | |||
11 | 미로슬라프 클로제 | 15 | 라파 | ||||
14 | 율리안 드락슬러 | 18 | 실베스트르 바렐라 | ||||
15 | 에릭 두름 | 19 | 안드레 알메이다 | ▲65' | |||
21 | 슈코드란 무스타피 | ▲73' | 20 | 루벤 아모림 | |||
23 | 크리스토프 크라머 | 23 | 엘데르 포스티가 |
[[파일:/image/452/2014/06/17/111135807_%25B3%25AF%25B5%25CE.jp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멘탈 탈곡의 현장. 벤제마야, 베일아! 다 어디있니...?베일:형 난 나오지도 못했어 벤제마:형 나도 나중에 얘네한테 깨졌어
대신 페페는 있었다! 있기는 했는데...
영원히 고통받는 호날두
축구는 22명이 뛰다가 결국엔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 - By 게리 리네커
이베리아 반도를 능욕하는 전차군단
본격 구제금융 더비. 추가금융지원을 위한 포르투갈 선수들의 처절한 부진 아, 앙여사님만 안 계셨어도[2]
언론에서는 빅매치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일방적인 처형의 현장.[3]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독일의 샌드백 신세였다.
스페인 VS 네덜란드전, 이탈리아 VS 잉글랜드전과 함께 조별리그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경기였으나,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의 일방적인 압승으로 끝났다. 참고로 포르투갈은 지난 대회 안드로메다 특급 관광열차 경기의 승자였다. 4년 후엔 반대로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안드로메다로 떠나 버렸다. 부카니스탄이 재방송으로 허구한 날 틀어줄 기세
5만여 관중이 운집한 사우바도르 구장은 마치 포르투갈 홈 경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거의 일방적으로 포르투갈을 응원하는 분위기라 거의 홈 구장을 방불케하는 수준이었다.[4] 초반까지만 해도 호날두를 내세운 포르투갈의 공격이 먹혀 들어가는 듯 싶었으나, 포르투갈의 수비진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점이 쓰나미가 되며 포르투갈을 집어삼켰다.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답시고 사미 케디라에게 자동 헌납해서 골을 먹힐 뻔하더니, 전반 10분 골 에리어 안에서 페레이라가 괴체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리며 반칙을 범했고 뮐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전반 3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올린 공을 후멜스가 정확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2점차로 벌어진 포르투갈은 점점 바빠졌으나 그동안 불같은 성질머리로 줄곧 말썽을 일으켜왔던 페페가 사고를 저지르고야 마는데...
[[파일:/image/452/2014/06/17/111138118_%25C6%25E4%25C6%25E4.jpg]]
전반 36분 페페가 토마스 뮐러와의 경합과정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격했고, 거기에 (오버액션을 취하긴 했지만) 넘어진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까지 함으로써 청도군 공식 홍보대사로 강제 위촉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퇴장을 받았다.[5] 페페타 8년 전 지단[6]이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했던 장면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그나마 지단은 후일담을 통해 마테라치가 먼저 박치기당할만한 짓을 했다는게 알려지기라도 했지만 페페는 뭐… 물론 뮐러의 오버액션도 있었지만 축구 좀 봤다면 몇몇 선수들이 어그로를 끌고 다니니 그 정도의 오버액션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정도는 끽해야 옐로카드만 받고 넘길 일이었지만 그래도 쓰러진 선수에게 박치기를 한 장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퇴장감이었다. 이를 본 안정환 해설의 돌직구가 압권이다.
"헤딩을 공에 해야지, 왜 상대편 머리에 합니까?!" 문제의 장면
그리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메이렐레스가 주심 등 뒤에서 손가락 질을 했다는 논란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메이렐레스가 세운 손가락은 중지가 아닌 검지이다. 경기 후 논란이 일자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메이렐레스가 동료 수비수인 아우베스에게 지시를 하면서 나온 단순한 손짓이었다고 반박했다. 심판을 모욕하는 행위는 FIFA에서 출장정지등으로 처벌 가능하고, 이미 수비의 주축 페페가 퇴장으로, 코엔트랑이 햄스트링이 올라온 상황에서 해프닝으로 끝난게 그나마 다행.
파일:/image/109/2014/06/17/201406170351778762 539f3e371bc65 99 20140617035902.jpg
아직 전반이었고 포르투갈 역시 점점 공격에 힘을 실어가고 있었기에 따라잡기에 불가능한 점수차는 아니었다. 하지만 페페의 퇴장으로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되고 이후 경기는 완전히 독일에게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토마스 뮐러는 그에 복수라도 하듯이 전반 추가 시간에 두 번째 골을 넣고는 후반에 기가 막힌 포지셔닝으로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 포르투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전반전에 이미 3:0을 만들어 승리를 확신한 독일은 후반전에는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안배를 하며 적극적인 압박대신 약간 후방으로 물러서서 여유롭게 공간을 두고 패스 중심의 플레이를 펼쳤다. 단,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독일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초반까지 4:0으로 압도적 관광경기를 펼치다가 4:4 무재배를 하는 굴욕을 당한 적이 있었다.(…) 뭐 자주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이번 경기에서는 수적 우위까지 있었으니 조금 다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침대축구나 일방적인 시간끌기를 한 건 아니고,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은 줄어들었지만 포르투갈의 빈틈이 보이면 바로 압박을 가하며 수비의 헛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플레이였으니 포르투갈은 반격은 모색도 못하고 방어에만 급급해야 했다. 다른 팀이었다면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골득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겠지만, 독일이 골득실을 따져야 할 정도의 팀은 아니다.
독일 : 그냥 3승으로 조1위가 당연한데, 골득실이 뭔가요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근데 다음 경기에 역전패 당할뻔 했다.
만약 독일이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면 스코어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이처럼 일방적인 경기가 되자, 후반전에 월드컵 최다득점 기록을 노리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교체투입하는 배려를 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했지만 자비없는 요아힘 뢰브 감독은 끝내 클로제를 투입시키지 않았다. No Mercy
포르투갈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호날두는 이 날 경기 내내 독일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혀 활약하지 못했다. 본래 포지션이었던 레프트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람을 비롯해 늘 세명 이상의 수비수가 따라다녔고, 패스를 원천봉쇄하며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했다. 드물게 공을 잡았을때 어떻게든 해보려고 패스와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포르투갈 대표팀은 벤제마와 베일이 없는 팀이었다.(...) 거기에 포르투갈의 주전선수들의 부상, 나니의 개인주의 플레이, 페페의 바보짓까지 겹친 상황이라 독일의 수비진은 더더욱 부담 없이 호날두를 집중마크했다.
호날두 본인의 3번의 프리킥 기회 역시 끝내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허사로 돌아갔다. 첫 번째 프리킥은 수비진 벽에 맞고 튕겨져 나왔고, 두 번째 프리킥의 경우 독일 수비진이 노이어의 시야를 가리지 않기 위해 벽을 쌓지 않고 한 명씩 떨어져 있었는데도 불구, 하필 자신의 바로 앞에 혼자 서있던 람에게 맞고 튕겨져나오는 안습한 결과가 나왔다. 경기 후반부의 세번째 프리킥은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간 힘있는 유효슈팅이었음에도 자비없는 노이어가 쿨하게 선방. 똑같은 참패라도 1득점이라도 만회하느냐 마느냐가 이후 전체 조별 예선 성적을 다룰때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특히 아쉬움이 더 클듯 하다. 경기가 끝난뒤 그야말로 나라 잃은 장군의 표정을 지으며 제대로 멘붕이 온 넋나간 호날두의 모습이 나가 안타까움을 샀다.[7]
대패도 대패지만 포르투갈은 이 경기로 많은 문제점을 떠안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포백라인이 통째로 증발해버려서 이후 경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는 점. 페페는 퇴장이라 다음 경기는 결장 확정이고, 코엔트랑은 경기도중 스탭이 꼬여 햄스트링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자폭을 하며 주전 수비진 두 명이 나가리 되었다. 태클로 부상당해 실려나간 우고 알메이다 역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 물론 페페가 뻘짓을 안저질렀더라도 대패를 면할 수 있었겠냐마는, 어쨌든 페페의 퇴장이 경기에 분명히 영향을 준 건 사실이고, 수적 열세는 물론 포백 라인까지 붕괴를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페페는 자국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말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미칠듯이 까이고 있다. 역적이라 싸잡혀도 가히 할말이 없는 상황.
한 마디로 실력도 매너도 모두 진 처참한 포르투갈이 아닐 수 없었다.
뮐러의 세 번째 골이 터지기 직전 포르투갈이 PK를 얻을 수도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나 주심이 PK선언을 하지 않았고 이에 호날두가 크게 항의했다. 사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상황만 딱 잘라서 본다면 PK를 줘도 될 상황이었으나, 포르투갈이 그러한 공격이 가능해졌던 이유가 독일 선수들이 패스하던 공이 주심의 발에 맞고 포르투갈 공격진에게 넘어가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PK를 못 얻은 포르투갈도 억울하겠지만 만약 PK가 주어졌다면 그건 그거대로 독일이 억울했을 기묘한 상황.
결국 주심이 잘못했다.
진짜 잘못했다.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독일 역습을 두세 번은 끊어먹었으니
공교롭게도 같은 이베리아 반도 국가이자 옆동네인 스페인마저 네덜란드에게 참패하면서(1 : 5) 이베리아 반도 두 국가가 월드컵 첫 경기부터 모두 4점 차이로 참패하게 되는 몰락을 기록하게 되었다. 심지어 경기장도 동일한 아레나 폰치 노바 사우바도르에 드리운 이베리아 반도 디버프 이베리아 반도를 사이좋게 정복하는 게르만족의 위엄!
그나마 스페인은 1골 이라도 건졌지 포르투갈은 아예 1골 도 얻지 못하였다. 물론 스페인보다 한 골 덜 주긴 했고,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라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둘 다 도긴개긴! 남미대륙을 식민지배했던 업보를 이제야 받는다. 근데 식민지배 받은 브라질 관중이 포르투갈을 일방적으로 응원한게 함정
참고로 이 경기는 독일의 월드컵 100번째 경기다. 이 경기를 포함하여 61승 19무 20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3골을 넣어 MOM에 선정된 뮐러는 2연속 월드컵 득점왕을 노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경기까지 월드컵 7경기 8골을 기록하며 앞으로 새로운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독일은 4개 대회 연속으로(2002~2014)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첫경기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2002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전 8:0 승, 2006 독일 월드컵 코스타리카 전 4:2 승, 2010 남아공 월드컵 호주 전 4:0 승. 앞으로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개최국과 독일은 꼭 피해야 한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경기들 외에도 독일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 특히 강한데, 18경기(18회 출전)에서 무려 13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1패는 1982년 월드컵에서 알제리에게 1:2로 패한 것. 한국은 32년 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한다
경기 끝나고 클로징으로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는데, SBS의 선곡은 듀스의 《우리는》. 호날두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MBC는 축구돌 비스트의《이럴줄 알았어》를 선곡하며 "축구는 일찍 마신 김칫국이다"라는 자막과 함께 아무도 이럴 줄은 몰랐던 경기내용을 호날두의 표정 하나로 요약했다. 경기 전의 해맑은 호날두와 경기중 망연자실한 호날두의 표정을 대비시켜가며(...) 가사중 "웃어넘기려 했는데 웃음이 나오질 않네" 부분이 묘하게 잘 들어맞는다(...).
한편 SBS에서 이 경기 전 차두리가 독일 원어민[8] 발음으로(...) 선수 소개를 하는 해프닝이 있었는가 하면 아 너무 긴장해서 독일어가 나왔네요 1, 정우영 캐스터는 전반 독일의 1, 2번째 득점 상황에서 '브라질에선 브라질 방식대로' 해야 한다며 고오오오오올~~~~~ 샤우팅을 20여 초간 날렸다. 흠좀무 결국 좋은 소리는 못들은 듯.
1.2 2경기 가나 1 vs 2 미국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조민호 | 박문성 | |
KBS | 신승준 | 김태륭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나타우 - 아레나 다스 두나스 | |
경기일 | 2014년 6월 16일 19:00 (현지시각) | |
국 가 | 가나 | 미국 |
득 점 | 1 | 2 |
득점자 | 안드레 아이유 (82') | 클린트 뎀프시 (1') 존 브룩스 (86')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2 | 아담 콰라세이 | GK | 선발 | 1 | 팀 하워드 | GK |
3 | 아사모아 기안 | 주장 | 4 | 마이클 브래들리 | |||
4 | 대니얼 오파레 | 5 | 맷 비즐러 | ▼46'(HT) | |||
7 | 크리스천 아추 | ▼78' | 7 | 다마커스 비슬리 | |||
10 | 안드레 아이유 | 파일:Attachment/Goal.jpg | 8 | 클린트 뎀프시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
11 | 설리 문타리 | ■ | 11 | 알레한드로 베도야 | ▼77' | ||
13 | 조르당 아유 | ▼59' | 13 | 저메인 존스 | |||
17 | 모하메드 라비우 | ■ ▼71' | 15 | 카일 베커먼 | |||
19 | 조너선 멘사 | 17 | 조지 알티도어 | ▼23' | |||
20 | 콰드오 아사모아 | 20 | 제프 캐머런 | ||||
21 | 존 보예 | 23 | 파비안 존슨 | ||||
교체 | 1 | 스티븐 애덤스 | GK | 교체 | 12 | 브래드 구잔 | GK |
16 | 파타우 다우다 | GK | 22 | 닉 리만도 | GK | ||
2 | 새뮤얼 잉쿰 | 2 | 디앤드리 예들린 | ||||
5 | 마이클 에시엔 | ▲71' | 3 | 오마르 곤살레스 | |||
6 | 애프리이 아콰 | 6 | 존 브룩스 | ▲46'(HT) 파일:Attachment/Goal.jpg | |||
8 | 이매뉴얼 아제망바두 | 9 | 아론 요한손 | ▲23' | |||
9 | 케빈-프린스 보아텡 | ▲59' | 10 | 미셸 디셰루드 | |||
14 | 앨버트 아도마 | ▲78' | 14 | 브래드 데이비스 | |||
15 | 라시드 수마일라 | 16 | 줄리언 그린 | ||||
18 | 마지드 와리스 | 18 | 크리스 원돌로프스키 | ||||
22 | 와카소 무바라크 | 19 | 그레이엄 주시 | ▲77' | |||
23 | 해리슨 아풀 | 21 | 티머시 챈들러 |
- Man of the Match : 클린트 뎀프시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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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끝에 가나를 넘은 미국확실히 3연벙은 아무나 당하는게 아니다
뎀프시는 매우 유능하여 30초 만에 골을 넣어버렸고 하워드는 정성룡 슈퍼세이브 몇 개를 해내는 미친 존재감을 보이며 가나팀에게 미국팀은 넘사벽 차이로 강한 팀임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조르당 아이유: 아... 홍명보호 상대할 때는 골문 쪽으로만 공을 차면 무조건 골인데 미국에겐 전혀 안먹히네...
미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짧은 패스로 가나 문전을 공략, 뎀프시가 선제골을 넣는다. 피파 공식기록은 전반 30초로 역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5위에 올랐다.[9]
미국은 이전까지 투박하지만 파워풀한 팀 컬러를 버리고, 그 대신 2선과 3선 간격을 좁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저지하고 공을 빼앗으면 수비진에서부터 차분하게 빌드업을 하는 스타일로 바뀐 점이 눈에 띄었다. 가나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미국의 강력한 압박과 두터운 중앙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면서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패스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가 말려버린다. 결국 좌우로 크게 벌리거나 뒷공간에 길게 때려넣고 보는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해보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까진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대로였겠지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잇달아 미국을 덮친다. 전반 23분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애런 조한슨과 교체했고, 전반 막판 중앙수비수 매트 베슬러마저 햄스트링 이상 징후를 보이며 결국 후반전은 1993년생 존 앤소리 브룩스가 대신 뛰게 되었다. 후반 15분을 넘어서면서 미국은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며 최전방과 최후방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비로소 가나는 원하는 축구를 하게 되면서 마음껏 미국 진영을 공략한다.
가나는 후반 14분 프린스 보아텡, 후반 26분 마이클 에시앙, 후반 33분 알버트 아도마를 잇달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편 미국은 감독의 의중이나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전반전이 끝나고 이미 교체 카드 2장을 써버렸기 때문에 딱히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없었다. 이렇게 시합 분위기는 가나로 완전히 넘어가고, 미국은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수비 보강대신 공격 라인을 강화한다. 클린스만은 후반 32분 알레한드로 베도야를 빼고 그레이엄 주시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린다.
팀 하워드의 자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지는거다
결국 후반 37분 아사모아 기안의 기가 막힌 백패스를 받은 안드레 아이유가 동점골을 넣는다. 한껏 기세를 올린 가나가 내친 김에 역전까지 가는가 싶은 순간이었으나, 미국은 딱히 멘붕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이제껏 자신들이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서 가나 측면을 공략하고 코너킥까지 얻어낸다.
후반 41분, 어렵사리 얻어낸 후반 코너킥 찬스에서 존 브룩스가 그대로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미국은 다시 역전에 성공한다. [10] 그리고 추가시간은 5분, 가나는 거세게 미국 진영을 두들겨 보았으나 이미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난 상태라 플레이가 의도한대로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미국 또한 수비를 정돈하고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버텨냈고 마침내 시합 종료 휘슬이 울렸다.
2006년, 2010년 가나에게 2:1로 쓰라린 패배를 맛본 미국은 2전 3기 끝에 드디어 똑같은 2:1 승리로 되갚아주면서 징크스를 깨트렸다. 이것 말고도 이날 경기는 미국 대표팀에게 의미있는 기록을 몇가지 더 남겼는데, 뎀프시의 골은 미국 대표팀이 기록한 최단시간 득점이고, 역전골을 넣은 존 브룩스 역시 미국 대표팀에서 교체로 투입한 선수가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였다. 게다가 존 브룩스는 이 골이 첫 A매치 득점이다.
경기 종료 후 SBS의 선곡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 그리고 이겼네요
1.3 3경기 독일 2 vs 2 가나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정우영 | 차두리 | |
KBS | 중계없음 | ||
MBC | 허일후 | 이주헌 |
경기장 | 브라질 포르탈레자 - 이스타지우 고베르나도르 플라시두 아데랄두 카스텔루 | |
경기일 | 2014년 6월 21일 16:00 (현지시각) | |
국 가 | 독일 | 가나 |
득 점 | 2 | 2 |
득점자 | 마리오 괴체 (51') 미로슬라프 클로제 (71') | 안드레 아이유 (54') 아사모아 기안 (63')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마누엘 노이어 | GK | 선발 | 16 | 파타우 다우다 | GK |
4 | 베네딕트 회베데스 | 3 | 아사모아 기안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
5 | 마츠 후멜스 | 7 | 크리스천 아추 | ▼72' | |||
6 | 사미 케디라 | ▼70' | 9 | 케빈-프린스 보아텡 | ▼52' | ||
8 | 메수트 외질 | 10 | 안드레 아이유 | 파일:Attachment/Goal.jpg | |||
13 | 토마스 뮐러 | 11 | 설리 문타리 | ● ■ | |||
16 | 필립 람 | 주장 | 17 | 모하메드 라비우 | ● ▼78' | ||
17 | 페어 메르테자커 | 19 | 조너선 멘사 | ||||
18 | 토니 크로스 | 20 | 콰드오 아사모아 | ||||
19 | 마리오 괴체 | 파일:Attachment/Goal.jpg ▼69' | 21 | 존 보예 | |||
20 | 제롬 보아텡 | ▼46'(HT) | 23 | 해리슨 아풀 | |||
교체 | 12 | 론-로베르트 칠러 | GK | 교체 | 1 | 스티븐 애덤스 | GK |
22 | 로만 바이덴펠러 | GK | 12 | 아담 콰라세이 | GK | ||
2 |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 2 | 새뮤얼 잉쿰 | ||||
3 | 마티아스 긴터 | 4 | 대니얼 오파레 | ||||
7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70' | 5 | 마이클 에시엔 | |||
9 | 안드레 쉬를레 | 6 | 애프리이 아콰 | ||||
10 | 루카스 포돌스키 | 8 | 이매뉴얼 아제망바두 | ▲78' | |||
11 | 미로슬라프 클로제 | ▲69' 파일:Attachment/Goal.jpg | 13 | 조르당 아유 | ▲52' | ||
14 | 율리안 드락슬러 | 14 | 앨버트 아도마 | ||||
15 | 에릭 두름 | 15 | 라시드 수마일라 | ||||
21 | 슈코드란 무스타피 | ▲46'(HT) | 18 | 마지드 와리스 | |||
23 | 크리스토프 크라머 | 22 | 와카소 무바라크 | ▲72'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마리오 괴체 (GER)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구한 레전드
새로운 역사의 탄생까지 한 골만 남다
진정한 왕자들의 싸움, 하지만 왕은 태어나지 않았다
전반전 45분까지는 대등하게 경기가 흘러 갔었다. 초반 독일은 괴체-뮐러-외질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이에 맞서 가나는 설리 문타리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독일은 가나의 측면을 공격했고, 뮐러가 가나의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골은 얻지 못했다. 슛팅수, 점유율 등을 모두 엇비슷하게 가져가면서 대등하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여기서 독일은 취약점을 엄청나게 드러냈다. 가나는 수비트랩으로 독일을 잡아먹는 방법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독일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실제로 독일은 이 대회의 경기력상으로 우승후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에게 패할 수도 있는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이 팀들 중에 실제로 만난 건 아르헨티나뿐이었고 그나마도 결승에서 만났는데 네덜란드를 상대로 힘을 다 소진한 데다가 곤살로 이과인의 삽질로 우승할 수 있었다. 이에 후반전도 전반전과 똑같이 흘러갈 거라고 많은 팀들이 예상하였지만, 이번 월드컵 최고의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독일은 제롬 보아텡을 빼고형, 먼저 퇴근해볼께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투입시켰다. 후반 6분만에서 오른쪽에서 뮐러가 날카로은 크로스를 올렸고 괴체가 이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시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 가나는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불러들이고 동생아, 같이 가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해트 트릭을 기록했던 조르당 아예우를 투입시켰다. 그리고 불과 2분 뒤인 후반 9분, 미국전에서 동점골을 꽂아 넣었던 앙드레 아예우가 역시 오른쪽에 올라온 완벽한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작렬,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동점이 된 후부터 독일은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가나는 파상공세를 펼쳐 독일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동점 골이 터진 9분 뒤인 후반 18분경, 설리 문타리가 중간에 독일의 패스를 인터셉트하였고 아사모아 기안에게 멋진 스루 패스를 날렸다, 이에 아사모아 기안이 득점에 성공하여 2:1로 역전.
역전이 된뒤에도 독일은 이렇다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채 가나에게 속수무책으로 슈팅을 허용하였다.이에 한국 네티즌들이 가나에게 4점밖(?)에 먹히지 않은 경기력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후반24분, 체력이 저하되어 경기력이 떨어졌던 사미 케디라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로, 괴체를 미로슬라브 클로제로 교체하였다.
클로제는 괴체와 교체되어 들어오자 마자 토니 크로스가 코너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회베데스가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이를 골로 성공시켜 월드컵 개인 통산 15호골을 기록, 기존 최고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브라질)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3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단 한번의 기회를 골로 놓치지 않아 클래스가 무엇인지 보여 주었다. BBC의 중계를 보면 해설진들이 동점골의 주인공이 클로제인 것을 알고 맙소사 (Goodness me)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37세의 노장이 월드컵 개인 통산 골 타이기록을 세우는 뜻깊은 순간이니 나올만도 한 감탄사.
파일:/image/382/2014/06/22/64518973.1 99 20140622074602.jpg
다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전매특허 공중제비 세레모니에 착지는 실패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많은 축구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카더라. 아아 클로제 옹ㅠㅠ
전반적으로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한 독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고 그에 반해 가나 선수들이 상당히 맹공을 펼쳤다. 가나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책[11] 및 부정확한 중거리 남발이 아니었다면 독일을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반대로 독일의 경우 조별리그 첫 경기 다득점에 이은 두 번째 경기의 부진 징크스가 이번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편 토마스 뮐러는 경기 막판 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생각했으나...
파일:Attachment/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G조, H조/moon.jpg
이 와중에 설리 문탈의문타리 선수는 경합 도중 바지가 내려가 팬티가 노출되고 마는 헤프닝이 있었다. 근데 왜 안 올리는 거야 설리 팬티 노출씬이라는 낚시 짤방으로 남을 듯 네이버 영상에서는 저스틴 비버 스타일이라는 개드립을 쳤다.
여담으로 SBS는 독일:포르투갈전과 마찬가지로 차두리와 정우영 두 명의 중계 체제로 갔는데, 이번에도 독일 선수들 프로필 소개는 차두리가 네이티브 수준의 위엄 쩌는 독일어로 진행했다. 아 너무 긴장해서 독일어가 나왔네요 2 참고로 이 경기는 차두리의 마지막 단독해설로 상당히 준수한 해설능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SBS는 하이라이트 선곡으로 아예유아이유의 여름밤의 꿈을 선곡하는 개그본능을 선보였다.
1.4 4경기 미국 2 vs 2 포르투갈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정우영 | 장지현 |
KBS | 이광용 | 이용수 |
MBC | 김나진 | 박찬우 |
경기장 | 브라질 마나우스 - 아레나 아마조니아 | |
경기일 | 2014년 6월 22일 18:00 (현지시각) | |
국 가 | 미국 | 포르투갈 |
득 점 | 2 | 2 |
득점자 | 저메인 존스 (64') 클린트 뎀프시 (81') | 나니 (5') 실베스트르 바렐라 (90'+5)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팀 하워드 | GK | 선발 | 22 | 베투 | GK |
4 | 마이클 브래들리 | 2 | 브루노 알베스 | ||||
5 | 맷 비즐러 | 4 | 미겔 벨로소 | ||||
7 | 다마커스 비슬리 | 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주장 | |||
8 | 클린트 뎀프시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87' | 8 | 주앙 무티뉴 | |||
11 | 알레한드로 베도야 | ▼72' | 13 | 히카르두 코스타 | |||
13 | 저메인 존스 | 파일:Attachment/Goal.jpg ■ | 16 | 라울 메이렐레스 | ▼69' | ||
15 | 카일 베커먼 | 17 | 나니 | 파일:Attachment/Goal.jpg | |||
19 | 그레이엄 주시 | ▼90'+1 | 19 | 안드레 알메이다 | ▼46'(HT) | ||
20 | 제프 캐머런 | 21 | 주앙 페레이라 | ● | |||
23 | 파비안 존슨 | 23 | 엘데르 포스티가 | ▼16' | |||
교체 | 12 | 브래드 구잔 | GK | 교체 | 1 | 에두아르두 | GK |
22 | 닉 리만도 | GK | 12 | 루이 파트리시오 | GK ● | ||
2 | 디앤드리 예들린 | ▲72' | 6 | 윌리엄 카르발류 | ▲46'(HT) | ||
3 | 오마르 곤살레스 | ▲90'+1 | 10 | 비에이리냐 | |||
6 | 존 브룩스 | 11 | 에데르 | ▲16' | |||
9 | 아론 요한손 | 14 | 네투 | ||||
10 | 미셸 디셰루드 | 15 | 라파 | ||||
14 | 브래드 데이비스 | 18 | 실베스트르 바렐라 | ▲69' 파일:Attachment/Goal.jpg | |||
16 | 줄리언 그린 | 20 | 루벤 아모림 | ||||
18 | 크리스 원돌로프스키 | ▲87' | 3 | 페페 | ● | ||
21 | 티머시 챈들러 | 5 | 파비우 코엔트랑 | ● | |||
17 | 조지 알티도어 | ● | 9 | 우고 알메이다 | ●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 :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팀 하워드 (USA)
관전 포인트: 복수혈전이냐, 아니면 설상가상이냐. 사실상 G조 2위의 운명을 점칠 진검승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원한을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리라는 결심으로 임할 포르투갈, 그러나 미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위협적인 것은 마찬가지라는 점. 독일전 참패 이후 포르투갈은 이미 위기에 직면해 있고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만회를 해야 하며 패배란 있을 수 없다. 미국 역시 독일과의 경기에서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포르투갈과 결착을 내고 싶어할 것이다. 이미 2명의 수비수를 잃은 포르투갈이 진퇴양난의 위기를 타파하고 복수에 성공하는가, 혹은 미국이 상승세를 이어나가 또 한 번의 굴욕을 안길 것인가?
경기전 전망: 미국은 상승세요, 포르투갈은 하향세다. 독일전 패배로 많은 것을 잃어 자중지란의 상황에 처한 포르투갈과 가나전의 승리로 흐름을 탄 미국의 대결이다. 놀랍게도 두 나라의 현재 상대전적은 5전 2승 1무 2패로 완벽하게 동률을 이루고 있고 양팀 다 첫 경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같다. 포르투갈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의 화력을 알게 된 이상 미국 역시 필사적으로 나올 것이 확정되어 엄청나게 치열한 경기가 될 듯하며 사실상 이 경기로 G조의 마지막 티켓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6월 22일(한국시간) 가나가 독일과 무재배(!)를 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미국은 그런 가나를 이겼기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조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팀이 강팀을 이기는 사례는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걸로 미국의 강함을 단정할 순 없다. 포르투갈만큼은 아니지만 미국도 전력손실을 겪고 있고 두 팀의 호각을 예상하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기사가 나왔다. 의료진의 견해에 따르면 쉬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미래가 위험하다고 한다. 포르투갈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가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모로 미국에게 웃어주는 전황이다. 그러나 호날두의 무릎은 이상무라고 하며 경기에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코엔트랑은 이번 월드컵에서 영구결장이 확정되어 부상의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전반전 5분 만에 포르투갈의 나니가 선취골 획득에 성공했다. 미국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은게 나니에게 떨어지며 아무리 폼이 떨어진 나니라고 해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왔고, 바로 1-0.
그러나 미국의 반격은 거셌고, 64분에 저메인 존스가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이 터지기 조금 전에 포르투갈은 수비수가 골라인에서 공을 걷어내면서 미국이 상승세였던 게 결국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기세를 탄 미국은 81분에 주장 클린트 뎀프시가 추가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16강행 탈락이 거의 확정되는 듯 했으나...
95분, 경기 내내 부진했던 호날두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교체투입된 실베스트레 바렐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2:2 무승부로 경기 종료. 미국으로서는 눈앞에 있던 16강 확정이 사라진 게 아쉬운 점.
어찌보면 G조는 아무도 진출, 탈락이 확정 안된 헬게이트가 열린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바로 아래 미국-독일전 전망 참고.
이로서 G조는 2라운드의 2경기 모두에서 2:2 스코어를 기록하며 콩을 깠다.
참고로 전반 38분경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이 물을 마시고 더위를 식히도록 조치했고 당시 정우영과 박문성이 중계하던 SBS에선 대회에서 처음으로 쿨링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고 중계방송 중에 말했지만 쿨링브레이크 기준보다 낮은 30도여서 FIFA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쿨링브레이크는 아니다. 이를 언급한 당시 풋볼리스트사의 기사[12]
1.5 5경기-1 미국 0 vs 1 독일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조민호 | 박문성 | |
KBS | 신승준 | 김태륭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헤시피 - 아레나 페르남부쿠 | |
경기일 | 2014년 6월 26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미국 | 독일 |
득 점 | 0 | 1 |
득점자 | - | 토마스 뮐러 (55’)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팀 하워드 | GK | 선발 | 1 | 마누엘 노이어 | GK |
3 | 오마르 곤살레스 | ■ | 4 | 베네딕트 회베데스 | ■ | ||
4 | 마이클 브래들리 | 5 | 마츠 후멜스 | ||||
5 | 맷 비즐러 | 7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76' | |||
7 | 다마커스 비슬리 | 8 | 메수트 외질 | ▼89' | |||
8 | 클린트 뎀프시 | 주장 | 10 | 루카스 포돌스키 | ▼46'(HT) | ||
13 | 저메인 존스 | ● | 13 | 토마스 뮐러 | 파일:Attachment/Goal.jpg | ||
14 | 브래드 데이비스 | ▼59' | 16 | 필립 람 | 주장 | ||
15 | 카일 베커먼 | ■ | 17 | 페어 메르테자커 | |||
19 | 그레이엄 주시 | ▼84' | 18 | 토니 크로스 | |||
23 | 파비안 존슨 | 20 | 제롬 보아텡 | ||||
교체 | 12 | 브래드 구잔 | GK | 교체 | 12 | 론-로베르트 칠러 | GK |
22 | 닉 리만도 | GK | 22 | 로만 바이덴펠러 | GK | ||
2 | 디앤드리 예들린 | ▲84' | 2 |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 |||
6 | 존 브룩스 | 3 | 마티아스 긴터 | ||||
9 | 아론 요한손 | 6 | 사미 케디라 | ||||
10 | 미셸 디셰루드 | 9 | 안드레 쉬를레 | ▲89' | |||
11 | 알레한드로 베도야 | ▲59' | 11 | 미로슬라프 클로제 | ▲46'(HT) | ||
16 | 줄리언 그린 | 14 | 율리안 드락슬러 | ||||
18 | 크리스 원돌로프스키 | 15 | 에릭 두름 | ||||
20 | 제프 캐머런 | 19 | 마리오 괴체 | ▲76' | |||
21 | 티머시 챈들러 | 21 | 슈코드란 무스타피 | ||||
17 | 조지 알티도어 | ● | 23 | 크리스토프 크라머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토마스 뮐러 (GER)
부담없는 승리, 부담없는 패배.
월드컵에서 벌어진 친선경기
헤시페에는 경기전 엄청난 비가 내렸고, 도로가 개천으로 바뀔 정도였기에, 한때 이러다간 경기 일정이 미뤄지는게 아니냐는 말까지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규격에 맞춰 설계된 축구장은 다행히도 별 문제가 없었고, 경기 도중에도 장대비가 퍼붓긴 했지만 경기는 무사히 치뤄졌다. 피치가 워낙 미끄러웠기에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긴 했지만.
토마스 뮐러는 앞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상처에 반창고 하나 붙이고는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독일은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내었으나, 미국 수비진은 우주방어를 시전하며 침착하게 버텨냈다. 이번에도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의 슈퍼 세이브가 여러 차례 빛났다. 미국도 가끔 역습을 시도하였으나, 만족스러운 끝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났다.
같은 시간 열린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는 피차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했던만큼 혈전으로 전개되었으나, 이미 16강을 확정한 독일과 최악의 경우 패하더라도 득실 다득점까지 따져볼 수 있는 미국으로선 비교적 무리수를 두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더구나 경기도중 비도 많이 내렸고 16강 이후도 생각해야 하는만큼 총력전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비록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피차 신중하게 공격작업을 전개하면서 확실한 한골을 노리겠단 의지를 명확히 보였고, 반대로 상대가 공을 잡으면 강력한 압박을 걸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저지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90분간 한골 싸움으로 결판날듯한 긴장감이 높아갔다.
결국 독일의 뢰브 감독은 후반 들어 승부수를 던진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루카스 포돌스키를 빼고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투입해 뮐러를 윙으로 벌린다. 그리고 후반 10분, 독일은 코너킥을 짧게 내주고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 헤딩을 했다. 팀 하워드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쳐냈으나 이 하필 볼이 강하게 뮐러에게 흘러가자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슈팅 방향도 몸을 날린 키퍼의 반대쪽 구석을 노리고 찼고,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수비를 위해 밀집했던 미국 선수들이 전원 수비 라인을 밀고나왔지만 뮐러가 볼을 잡은 위치가 멀어서 순간 마크조차 불가능했다. 미국으로선 운이 없던 장면.
실점 이후에도 전반적인 흐름은 독일이 우세했고, 미국은 슈팅 4 유효슈팅 0라는 빈공으로 끝났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독일 좌측 측면을 2:1 패스로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람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무위로 그쳤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도 골대에 바짝 붙인 공을 뎀프시가 쇄도하면서 머리에 맞췄으나 뜨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2:1로 꺾긴 했지만 미국과 득실차가 -3으로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좌절, 결국 독일이 G조 1위, 미국이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클로제는 아쉽게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최다득점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한가지 시청자들에게 큰웃음 주는 몸개그가 하나 나왔는데, 미국이 롱패스로 독일 왼쪽 진영을 공략하자 미드필더 저메인 존스가 문전으로 쇄도했는데, 순간적으로 볼이 있는 방향을 보며 달리다가 그만 주심의 등짝에 얼굴을 들이받고 오마이숄더쓰러졌다. 결국 본인도 주심도 황당했는지 웃음을 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SBS의 선곡은 뢰브와 클린스만의 어깨동무 합성사진과 함께 튼 김민교의 우리가 남이가(…).
참고로 이 경기는 친선경기에 가까운 분위기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가 여럿 있었다.
먼저 양 팀은 무승부만 해도 16강 동반 진출이지만, 설령 패하더라도 큰 점수차이만 안 나면 16강 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였다.
그리고 미국 대표팀엔 독일 혈통의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13]그리고 수비수 파비안 존슨은 각 연령대별 청소년대표팀을 모두 독일 대표로 뛰었고, U-21 유로 2009 독일 우승의 주역이었다. 성인 대표팀만 미국을 선택했다.
이밖에 저메인 존스는 2007년부터 샬케 04에서 몸담으며 메수트 외질, 마누엘 노이어, 베네딕트 회베데스, 율리안 드락슬러와 각각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감독이 독일의 레전드인 위르겐 클린스만이다. 게다가 독일 감독 요아힘 뢰브와는 감독과 코치로 2006월드컵에서 조국의 3위를 이끌었던 사이였다.
사실 조 2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있다면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위기를 직감한 관중들이 술렁거리고 뒤지고 있는 선수들은 멘붕해서 마구잡이로 무리수를 던지는 장면이 나올 법도 하지만, 다른 경기가 진흙탕 개싸움으로 흐르다가 결국 가나는 졌고 포르투칼은 다득점에 실패했기 때문에 독일이나 미국이나 편안하게 자기 페이스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1.6 5경기-2 포르투갈 2 vs 1 가나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중계없음 | ||
KBS | 최승돈 | 한준희 | |
MBC | 김정근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브라질리아 -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 | |
경기일 | 2014년 6월 26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포르투갈 | 가나 |
득 점 | 2 | 1 |
득점자 | 존 보예 (30')(O.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80’) | 아사모아 기안 (57’)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22 | 베투 | GK ▼89' | 선발 | 16 | 파타우 다우다 | GK |
2 | 브루노 알베스 | 3 | 아사모아 기안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
3 | 페페 | 7 | 크리스천 아추 | ||||
4 | 미겔 벨로소 | 8 | 이매뉴얼 아제망바두 | ||||
6 | 윌리엄 카르발류 | 10 | 앙드레 아유 | ▼81' | |||
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 17 | 모하메드 라비우 | ● ▼76' | ||
8 | 주앙 무티뉴 | ■ | 18 | 마지드 와리스 | ■ ▼71' | ||
11 | 에데르 | ▼69' | 19 | 조너선 멘사 | |||
17 | 나니 | 20 | 콰드오 아사모아 | ||||
20 | 루벤 아모림 | 21 | 존 보예 | 파일:Attachment/OwnGoal.jpg | |||
21 | 주앙 페레이라 | ● ▼61' | 23 | 해리슨 아풀 | ■ | ||
교체 | 1 | 에두아르두 | GK ▲89' | 교체 | 1 | 스티븐 애덤스 | GK |
12 | 루이 파트리시오 | GK ● | 12 | 아담 콰라세이 | GK | ||
10 | 비에이리냐 | ▲69' | 2 | 새뮤얼 잉쿰 | |||
13 | 히카르두 코스타 | 4 | 대니얼 오파레 | ||||
14 | 네투 | 5 | 마이클 에시엔 | ||||
15 | 라파 | 6 | 애프리이 아콰 | ▲76' | |||
16 | 라울 메이렐레스 | 13 | 조르당 아유 | ▲71' ■ | |||
18 | 실베스트르 바렐라 | ▲61' | 14 | 앨버트 아도마 | |||
5 | 파비우 코엔트랑 | ● | 15 | 라시드 수마일라 | |||
9 | 우고 알메이다 | ● | 22 | 와카소 무바라크 | ▲81' | ||
19 | 안드레 알메이다 | ● | 9 | 케빈-프린스 보아텡 | ● | ||
23 | 엘데르 포스티가 | ● | 11 | 설리 문타리 | ●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 :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POR),
조르당 아유 (GHA)
포르투갈과 가나 22명이 공을 쫒아 뛰다가 결국엔 미국이 이긴 경기.
16강의 문턱에서 명암이 갈린 두 축구 영웅.
전세계에 생중계된 흑형의 위대함
포르투갈은 미국전 로스타임 동점골로 산소호흡기 떼는 것만은 일단 막아냈으나, 여전히 조 꼴찌. 가나는 전적에 비해 골득실이 나쁘지 않아서 포르투갈보다는 좀 나은 상황인데, 가나가 이 경기를 이기고 독일이 미국을 잡아주면 골득실을 따져서 미국을 끌어내리고 16강에 갈 가능성이 높아지지만,[14] 골득실 -4인 포르투갈은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 포르투갈은 이 경기를 무조건 큰 점수차로 이기고, 독일이 미국을 크게 물리쳐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미국이 독일을 크게 이겨도 독일과 승점 동률을 만들 수는 있으나, 이 경우는 골득실을 무려 8점을 따라잡아야 하므로 거의 불가능한 수준. 역전 8점 홈런이 필요한 때다.(...) 심지어 2라운드까지의 현재 양팀 승점이 같은 1점이라 비겨서는 절대 안 되는 경기다. 비겨버리면 독일과 미국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그대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런데 경기 직전 가나의 설리 문타리와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대표팀에서 퇴출됐다.이유는 가나 축구협회 집행위원 폭행 및 폭언. 덤으로 대표팀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포르투갈 입장에선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 그런데 그래놓고 비기면 망했어요 깡페페의 박치기가 기대되는 경기.
여담으로 이 경기 전에 가나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에 받을 포상금을 미리 달라고 요구하자 가나 측에서 그 돈을 비행기로 실어서 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포상금 지폐 다발에 키스하는 존 보예의 사진이 인터넷 등지로 퍼져 나갔는데, 이 선수는 몇 시간 뒤 경기에서 자신에게 닥칠 운명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서로의 진영에 공격을 퍼부었다. 팽팽한 공방에서 골키퍼들의 슈퍼세이브가 많이 나왔다. 포르투갈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호날두의 슛들이 거의다 골대나 키퍼의 정면으로 향한점. 그러나 전반 30분 가나는 존 보예(!!)의 자책골 때문에 1점 뒤진 채로 끌려가게 되었다. 전반전은 포르투갈이 1점 앞선 1-0으로 마무리.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미국과 독일의 경기와 유사하게, 이 경기에서도 심판의 몸이 경기에 약간 영향을 미쳤다. 바로 선수가 찬 공이 심판 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것.
후반전 가나가 아사모아 기안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어서 추격하는 듯 했으나, 이후 가나의 골키퍼가 수비하다가 흘린 공을 놓치치 않은 호날두가 다시 한 골 더 넣었다. 그러나 역전골이 너무 늦게 터졌다. 그래서 그런지 골을 넣은 상황 답지 않게 호날두의 표정은 어두웠다. 결국 포르투갈은 추가골을 넣지 못 했고, 그대로 2-1로 경기 종료. 미국과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었으나 골득실 비교에서 독일전 0:4 패배가 발목을 잡아버렸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그래도 1승을 챙기고 귀국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페페는 말썽을 부리지 않고 조용히(?) 경기를 했다. 진작 그러지 그랬냐? 가나 입장에서는 자책골을 터뜨린 존 보예가 역적. 그리고 포르투갈이 마지막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셈이 되었다.
파일:아이유속옷노출.gif
한편 지난 경기에서 본의 아니게 팬티 노출 사건을 일으킨 가나는 이번에도 충격적인 노출씬을 보여주었다. 카르발류와 조르당 아예우가 경합하던 도중 카르발류가 조르당의 바지를 잡아 당겨서 조르당도 본의 아니게 팬티를 노출하게 되었는데 팬티 노출 장면을 정면에서 찍은데다가 이걸 슬로우 모션에 클로즈업까지 해가며 보여주는 바람에 조르당의 크고 아름다운 무언가(?)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게 그대로 방송을 탄 것(...). 설리에 이어 아이유 마저... 해설위원들도 민망한지 계속 헛웃음을 지었다. 어린이 시청자는 없기를 바라는 멘트도 남겼다.
2 H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벨기에 | 3 | 3 | 0 | 0 | 4 | 1 | +3 | 9 | |
2 | 알제리 | 3 | 1 | 1 | 1 | 6 | 5 | +1 | 4 | |
3 | 러시아 | 3 | 0 | 2 | 1 | 2 | 3 | -1 | 2 | |
4 | 대한민국 | 3 | 0 | 1 | 2 | 3 | 6 | -3 | 1 |
요약 : 행운의 조, 꿀조인건 맞았다. 단지, 증명해야 할 자리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이 로열젤리였을 뿐. 로열젤리가 꿀보다 당도가 낮다고 생각하면 지는 거다.
2.1 1경기 벨기에 2 vs 1 알제리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조민호 | 박문성 |
KBS | 이광용 | 이용수 |
MBC | 김나진 | 박찬우 |
경기장 |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 이스타지우 고베르나도르 마갈량이스 핀투 | |
경기일 | 2014년 6월 17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벨기에 | 알제리 |
득 점 | 2 | 1 |
득점자 | 마루앙 펠라이니(70') 드리스 메르텐스(80') | 소피앙 페굴리 (25')(PK)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티보 쿠르투아 | GK | 선발 | 23 | 라이스 엠볼히 | GK |
2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2 | 마지드 부게라 | 주장 | |||
4 | 빈센트 콤파니 | 주장 | 3 | 파우지 굴람 | |||
5 | 얀 베르통헨 | ■ | 5 | 라피크 할리시 | |||
6 | 악셀 비첼 | 10 | 소피앙 페굴리 | 파일:Attachment/PKGoal.jpg | |||
7 | 케빈 더 브라위너 | 12 | 칼 메자니 | ▼84' | |||
9 | 로멜루 루카쿠 | ▼58' | 14 | 나빌 벤탈렙 | ■ | ||
10 | 에당 아자르 | 15 | 힐랄 수다니 | ▼66' | |||
15 | 다니엘 반 바이텐 | 19 | 사피르 타이데르 | ||||
19 | 무사 뎀벨레 | ▼65' | 21 | 리야드 마레즈 | ▼71' | ||
22 | 나세르 샤들리 | ▼46'(HT) | 22 | 메흐디 모스테파-스바 | |||
교체 | 12 | 시몽 미뇰레 | GK | 교체 | 1 | 세드릭 시 모하메드 | GK |
13 | 사미 보쉿 | GK | 16 | 무함마드 젬마무슈 | GK | ||
3 | 토마스 베르마엘렌 | 4 | 에사이드 벨칼렘 | ||||
8 | 마루앙 펠라이니 | ▲65' 파일:Attachment/Goal.jpg | 6 | 자멜 메스바흐 | |||
11 | 케빈 미랄라스 | 7 | 하산 옙다 | ||||
14 | 드리스 메르텐스 | ▲46'(HT) 파일:Attachment/Goal.jpg | 8 | 메디 라센 | ▲71' | ||
16 | 스테번 드푸르 | 9 | 나빌 길라스 | ▲84' | |||
17 | 디보크 오리기 | ▲59' | 11 | 야신 브라히미 | |||
18 | 니콜라스 롬바르츠 | 13 | 이슬람 슬리마니 | ▲66' | |||
20 | 아드난 야누자이 | 17 | 리아신 카다무로벤타이바 | ||||
21 | 앙토니 반덴보르 | 18 | 압델무멘 자부 | ||||
23 | 로랑 시망 | 20 | 아이사 만디 |
- Man of the Match : 케빈 더 브라위너 (BEL)
이변을 만들 뻔한 알제리, 이변을 당할 뻔한 벨기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알제리는 수비 위주로 전환하면서 영혼의 풀백을 시전했다. 이 때문에 점점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다급해진 벨기에 선수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였다. 그러나 공격 자체는 벨기에의 우세로 진행된 경기. 후반 20분 이후 펠라이니의 투입으로 경기의 양상은 급하게 전환되고 끝끝내 벨기에는 승리를 점한다. 벨기에의 두터운 선수층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
벨기에가 생각외로 아주 잘하지는 않았다는 점, 알제리가 예상외로 그나마 선전함에 따라 한국과 러시아도 각각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SBS의 엔딩 크레딧 노래는 케이윌의 "이러지마 제발"이었다.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이 때 벨기에는 알제리전 공략에 대한 모범답안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에 PK골을 내준 이후 밀리고 있다가 장신의 펠라이니 투입 후 알제리 수비는 제공권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펠라이니의 골을 포함해 제공권에 완전히 무너지며 역전패 당했다. 윤성효 부산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알제리의 약점은 제공권이다 라는 것을 지적해줬지만 으리사커의 홍명보 감독은.....
2.2 2경기 러시아 1 vs 1 대한민국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해설 |
SBS | 배성재 | 차범근 | 차두리 |
KBS | 조우종 | 이영표 | |
MBC | 김성주 | 안정환 | 송종국 |
경기장 | 브라질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나우 | |
경기일 | 2014년 6월 17일 19:00 (현지시각) | |
국 가 | 러시아 | 대한민국 |
득 점 | 1 | 1 |
득점자 |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74') | 이근호 (68')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이고르 아킨페프 | GK | 선발 | 1 | 정성룡 | GK |
4 |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 3 | 윤석영 | ||||
8 | 데니스 글루샤코프 | ▼72' | 5 | 김영권 | |||
9 | 알렉산드르 코코린 | 9 | 손흥민 | ■ ▼84' | |||
14 | 바실리 베레주츠키 | 주장 | 10 | 박주영 | ▼56' | ||
17 | 올레크 샤토프 | ■ ▼59' | 12 | 이용 | |||
18 | 유리 지르코프 | ▼71' | 13 | 구자철 | 주장 ■ | ||
19 |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 14 | 한국영 | ||||
20 | 빅토르 파이줄린 | 16 | 기성용 | ■ | |||
22 | 안드레이 예셴코 | 17 | 이청용 | ||||
23 | 드미트리 콤바로프 | 20 | 홍정호 | ▼73' | |||
교체 | 12 | 유리 로디긴 | GK | 교체 | 21 | 김승규 | GK |
16 | 세르게이 리지코프 | GK | 23 | 이범영 | GK | ||
2 | 알렉세이 코즐로프 | 2 | 김창수 | ||||
3 | 게오르기 셴니코프 | 4 | 곽태휘 | ||||
5 | 안드레이 세메노프 | 6 | 황석호 | ▲73' | |||
6 | 막심 카눈니코프 | 7 | 김보경 | ▲84' | |||
7 | 이고르 데니소프 | ▲72' | 8 | 하대성 | |||
10 | 알란 자고예프 | ▲59' | 11 | 이근호 | ▲56' 파일:Attachment/Goal.jpg | ||
11 |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 ▲71' 파일:Attachment/Goal.jpg | 15 | 박종우 | |||
13 |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 18 | 김신욱 | ||||
15 | 파벨 모길레베츠 | 19 | 지동원 | ||||
21 | 알렉세이 이오노프 | 22 | 박주호 |
- Man of the Match : 손흥민 (KOR),
이고르 아킨페예프 (RUS)
용호상박 혹은 도토리 키재기
우리가 평가전 때 탈탈 털렸던 이유는 본선을 위함이었다.
이전까지 했던 평가전들은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오오 제갈명보 오오
오오 토템형 스트라이커 오오
전국민이 츤데레였다.
알고보니 최약체 둘이 서로 비기고 아쉽지만 괜찮다고 자위했던 경기
한국은 졸전을 펼친 평가전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4년 전 평가전에서 삽 푸고도 16강 갔던 일본이 생각난다면 기분 탓이겠지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을 뿐 공격 자체는 위협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고, 수비도 옐로우 카드가 많았다는 점을 빼면 전체적으로 합격점이었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로 인해서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이 득점은 손으로 공을 잡았다가 놓쳐버린 러시아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였다.[15] 어쩐지, 4년 전 잉글랜드 VS 미국이 생각난다. 잠깐, 그 때 잉글랜드 감독이 누구였더라? 정성룡이 멀쩡했고, 되려 러시아의 이고르 아킨페프가 나라 잃은 표정을(…) 보이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후반 22분 이근호의 골 장면.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28분 선수교체 직후 어수선한 틈에 골을 허용한 수비수들의 집중력 문제는 여전했다. 비록 핸들링의 여지가 있다고는 하나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어야 했는데, 손만 들면서 제대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황석호의 태도는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만한 상황이었다. 심판이 판단하기 전에 먼저 판단하고 플레이를 자의적으로 멈춘 한국 선수들의 고질적인 행동[16]은 이번에도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받아 마땅했다. 러시아전이 끝난 이후 홍명보 감독도 "절대로 심판이 휘슬을 불기까지 뛰는 걸 멈추지 말라."는 것을 특명으로 내렸다고 한다.
그래도 알아서 쓰러져서 자동문이 될 것이라는 정성룡은 슈퍼 세이브도 여러차례 선보였고 나름대로 선전했다. 그렇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0골 0어시 1따봉 박주영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실 체력 부족으로 교체된 것이지 그렇게 못한 경기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미움 받을 짓을 왜 해서 [17] 그러고 경기 전에는 러시아보다 더위에 익숙하고, 현지 적응 기간도 러시아보다 길어서 체력면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후반 들어 하나 둘씩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져 나가는 등, 컨디션 조절의 문제도 보였다. 사실 대회 일주일 전까지 각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저하로 체력훈련만 중점적으로 한다고 했을 정도이므로 어쩌면 당연했던 결과였다. 사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현지 날씨가 워낙 습하고 덥다보니 다른 팀도 후반전에 가면 선수들이 지쳐서 퍼지는 모습이 많이 목격되는 대회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한국이 러시아보다 먼저 퍼져서 문제였지... 러시아보다 먼저 지칠 줄이야...
결국 한국은 체력이 방전되며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지 못했고 러시아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몇 차례 있는 등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러시아가 추격은 했지만 역전까지는 못 하고 경기는 1:1로 종료되었고, 양 팀은 1점씩 승점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1차전을 마친 이 순간 1승을 챙긴 벨기에를 제외한 H조의 나머지 3팀은 전부 다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미 1패의 부담을 안은 알제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며, 제일 마지막 상대로 벨기에를 남겨둔 한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는 러시아는 무승부라도 해야하는 입장으로 2차전은 H조에 속한 모두에게 사생결단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현지 관중들은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는 전반전에 지쳐 야유를 퍼붓다가 후반 들어 약 5분 간격차로 한국의 선취골과 러시아의 만회골이 터지자 환호로 응답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보이는 듯하지만 공격진의 2% 부족했던 화력과 동점골 과정에서 수비진의 순간적인 실수가 아쉽다는 말들이 많았다. 박주영이 실종되었다는 말이 많으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정적 상황에서 손흥민의 볼터치 부족으로 인해 공격이 원활하게 연계되지 않는 모습이 더 자주 나왔다. 전반전 차범근 해설위원이 경기 내내 박주영 움직임을 많이 칭찬한 것을 볼 때 단순히 따봉 좀 했다고 박주영의 공격력이 부족했다고 보기는 애매한 상황. 오히려 따봉이 나오는 만큼 공격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소리도 된다. 하지만 그런거 없고 닥치고 밥줘 잘못 그러게 왜 미움 받을 짓을 해서
여담으로 이날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정성룡 때문에 전에 5골이나 먹힌 카시야스는 정성룡보다 못했다며 또 까였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이영표 해설위원이 비록 2:1로 이긴다는 예측은 빗나갔지만 이근호가 러시아전의 핵심이 될 거라고 한 예측은 정말 그대로 들어맞았고 스페인과 칠레전에서 스페인이 2:0으로 패배한 것도 예측이 들어맞아 작두 드립이 계속 이어졌다.
한편 상무 소속으로 득점에 성공한 이근호 상병의 월급은 2014년 기준 13만 4600원이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득점 선수 중 최저연봉 수령자로 확정된다. 사실 원조는 1994년 상무 소속으로 월급 1만원도 채 받지 못했던 서정원 이병.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파비오 카펠로는 이 사실로 인해 한국 기자들에게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다만이 기사를 보면 저 발언은 그냥 기싸움용 발언이었던 듯 하다. 김영권이 이탈리아 후배인 마르셀로 리피가 감독으로 있는 광저우 헝다에서 뛴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양반이 상대팀 선수가 누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대충 준비했을리는 없기 때문.[18]
물론 진짜 이름은 몰랐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런 미미한 선수까지 알지는 못한다 누가 보면 한국이 이긴 줄 알 듯하다. 역설적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군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비정상적으로 낮게 책정된 사병급여의 현실화와도 이어져 있는 씁쓸한 타이틀이니 마냥 고소해 할 이슈는 절대 아니다.
나이 먹은 박주영 대신 젊은 피 이근호를 키우자는 네티즌도 있다...[19]
사실 첫 골은 벤치로 돌아간 주영신의 가호 덕분이라 카더라.
그리고, SBS의 엔딩 크레딧 테마곡은 여행스케치의 "왠지 느낌이 좋아"였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러시아로서는 다음 월드컵 개최지라는 엄청난 부담감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1998년 월드컵에서 차범근 감독이 현장에서 짤린 사건이 괜히 오버랩된다면 그것도 기분 탓. 그래도 그 다음 월드컵에서 우리는 엄청난 선전을 하지 않았나?
여담으로 러시아와 1:1로 비기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당해년도 동계올림픽 개최국과 경기를 하게되면 1:1로 비기는 기묘한 징크스도 생겨났다.[20][21]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국대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에 지나지 않았으니...
H조 상황이 정리된 현재 러시아의 상황이 더 웃기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허벌창 수준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 능력을 경계한 나머지 수비적인 전술을 펴다가 무재배를 켠 바람에 승점자판기에서 승점 못 빼먹은 유일한 팀이 되어 버렸고, 결국 동반탈락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2.3 3경기 벨기에 1 vs 0 러시아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SBS | 조민호 | 박문성 |
KBS | 최승돈 | 한준희 |
MBC | 김정근 | 서형욱 |
경기장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 |
경기일 | 2014년 6월 22일 13:00 (현지시각) | |
국 가 | 벨기에 | 러시아 |
득 점 | 1 | 0 |
득점자 | 디보크 오리기 (88') | -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티보 쿠르투아 | GK | 선발 | 1 | 이고르 아킨페프 | GK |
2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 | 2 | 알렉세이 코즐로프 | ▼62' | ||
3 | 토마스 베르마엘렌 | ▼31' | 4 |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 |||
4 | 빈센트 콤파니 | 주장 | 6 | 막심 카눈니코프 | |||
6 | 악셀 비첼 | ■ | 8 | 데니스 글루샤코프 | ■ | ||
7 | 케빈 더 브라위너 | 9 | 알렉산드르 코코린 | ||||
8 | 마루앙 펠라이니 | 14 | 바실리 베레주츠키 | 주장 | |||
9 | 로멜루 루카쿠 | ▼57' | 17 | 올레크 샤토프 | ● ▼83' | ||
10 | 에당 아자르 | 19 |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 ▼90' | |||
14 | 드리스 메르텐스 | ▼75' | 20 | 빅토르 파이줄린 | |||
15 | 다니엘 반 바이텐 | 23 | 드미트리 콤바로프 | ||||
교체 | 12 | 시몽 미뇰레 | GK | 교체 | 12 | 유리 로디긴 | GK |
13 | 사미 보쉿 | GK | 16 | 세르게이 리지코프 | GK | ||
5 | 얀 베르통헨 | ● ▲31' | 3 | 게오르기 셴니코프 | |||
11 | 케빈 미랄라스 | ▲75' | 5 | 안드레이 세메노프 | |||
16 | 스테번 드푸르 | 7 | 이고르 데니소프 | ||||
17 | 디보크 오리기 | ▲57' 파일:Attachment/Goal.jpg | 10 | 알란 자고예프 | ▲83' | ||
18 | 니콜라스 롬바르츠 | 11 |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 ▲90' | |||
19 | 무사 뎀벨레 | 13 |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 ||||
20 | 아드난 야누자이 | 15 | 파벨 모길레베츠 | ||||
21 | 앙토니 반덴보르 | 18 | 유리 지르코프 | ||||
22 | 나세르 샤들리 | 21 | 알렉세이 이오노프 | ||||
23 | 로랑 시망 | 22 | 안드레이 예셴코 | ▲62'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에당 아자르 (BEL)
역시...아자르님이 체고시다...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
H조의 창과 방패의 대결.
선수 면면은 화려하기 짝이 없지만 세대교체 중인 팀이라 완성도는 2% 부족해 보이는 벨기에였고, 한편 러시아 역시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세대교체를 강행했지만 23인 엔트리를 전원 국내파로 꾸리며 카펠로 감독의 조련하게 조직력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태였다.
전반전에 벨기에의 아자르는 러시아의 두터운 수비벽에 갇혀 완전히 고립된다. 한편 메르텐스는 이날 컨디션이 좋아 계속해서 러시아 수비와 일대일 싸움에서 이기면서 좋은 기회를 얻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한다.
전반전의 내용은 러시아는 이전 대한민국전과 마찬가지로 잔뜩 웅크렸다가 역습 기회를 잡으면 빠르게 벨기에의 문전을 노렸고, 반면 벨기에 역시 정교한 빌드업보다 심플하게 공을 전진시켜서 공격수들의 역량으로 러시아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양팀 모두 결정적인 한방을 작렬시키진 못했는데, 후반전에 아자르가 대폭발해서 혼자서 원맨쇼를 벌였고, 87분 절묘한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오리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벨기에가 무난하게 승점 6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고, 대한민국은 남은 일정상 이미 1패를 기록한 알제리를 먼저 만나고 벨기에를 마지막에 만나기 때문에 승점 관리가 조금 수월해졌다. 이로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한국 팀은 다음 경기에서 벨기에가 잘 차려놓은 밥상을 제 발로 뻥~ 걷어차 엎어 버리는데... 벨기에 : 줘도 못 먹나?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드로 M본부 송종국 해설위원의 딸 송지아가 나왔었다. 손 잡고 나온 선수는 벨기에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관련기사
2.4 4경기 대한민국 2 vs 4 알제리
이 문단은 포르투알레그리의 비극(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해설 |
SBS | 배성재 | 차범근 | 차두리 |
KBS | 조우종 | 이영표 | |
MBC | 김성주 | 안정환 | 송종국 |
경기장 |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 | |
경기일 | 2014년 6월 22일 16:00 (현지시각)[22] | |
국 가 | 대한민국 | 알제리 |
득 점 | 2 | 4 |
득점자 | 손흥민 (50') 구자철 (72') | 이슬람 슬리마니 (26') 라피크 할리시 (28') 압델무멘 자부 (38') 야신 브라히미 (62')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1 | 정성룡 | GK | 선발 | 23 | 라이스 엠볼히 | GK |
3 | 윤석영 | 2 | 마지드 부게라 | 주장 ■ ▼89' | |||
5 | 김영권 | 5 | 라피크 할리시 | 파일:Attachment/Goal.jpg | |||
9 | 손흥민 | ● 파일:Attachment/Goal.jpg | 6 | 자멜 메스바흐 | |||
10 | 박주영 | ▼57' | 10 | 소피앙 페굴리 | |||
12 | 이용 | ■ | 11 | 야신 브라히미 | 파일:Attachment/Goal.jpg ▼77' | ||
13 | 구자철 | 주장 ● 파일:Attachment/Goal.jpg | 12 | 칼 메자니 | ■ | ||
14 | 한국영 | ■ ▼78' | 13 | 이슬람 슬리마니 | 파일:Attachment/Goal.jpg | ||
16 | 기성용 | ● | 14 | 나빌 벤탈렙 | ● | ||
17 | 이청용 | ▼64' | 18 | 압델무멘 자부 | 파일:Attachment/Goal.jpg ▼73' | ||
20 | 홍정호 | 20 | 아이사 만디 | ||||
교체 | 21 | 김승규 | GK | 교체 | 1 | 세드릭 시 모하메드 | GK |
23 | 이범영 | GK | 16 | 무함마드 젬마무슈 | GK | ||
2 | 김창수 | 3 | 파우지 굴람 | ||||
4 | 곽태휘 | 4 | 에사이드 벨칼렘 | ▲89' | |||
6 | 황석호 | 7 | 하산 옙다 | ||||
7 | 김보경 | 8 | 메디 라센 | ▲77' | |||
8 | 하대성 | 9 | 나빌 길라스 | ▲73' | |||
11 | 이근호 | ▲64' | 15 | 힐랄 수다니 | |||
15 | 박종우 | 17 | 리아신 카다무로벤타이바 | ||||
18 | 김신욱 | ▲57' | 19 | 사피르 타이데르 | |||
19 | 지동원 | ▲78' | 21 | 리야드 마레즈 | |||
22 | 박주호 | 22 | 메흐디 모스테파-스바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이슬람 슬리마니 (A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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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조장을 맡은 손흥민. |
손흥민 VS 알제리
알제리 : 이제 러시아 잡고 16강 가면 되겠네?
마르세유의 비극 이후 최악의 패배, 아니, 더한 패배[23]
한국 축구의 본실력을 보여준 경기
으리로 뭉친 대표팀, 여기서 죽음을 고하다
재미는 있었지만 제대로 망한 경기
욕을 엄청나게 후려갈기고 싶지만 여백이 부족해 적지 못할 정도인 경기
기성용을 필두로 멸망한 수비진, 알제리의 맹공에 무너진 미들라인, 그리고 박주영을 앞세운 무용지물 공격진이 합쳐 만들어낸 기적같은 참패[24]
홍명보호식 인맥축구의 폐해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대한민국! 야, 신난다!!
한국 네티즌들의 아름다운 설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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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걸로 기사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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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은 사실 Extremely Excellent이고, 2006월드컵은 Who sad라 카더라[2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기약하자. 그땐 바르셀로나 유스에 소속된 유망주들도 유입되고 박주영도 없을것 같으니...
월요일 아침을 상콤하게 여는 경기 결과
???: 명보형 이리와 한잔해. 후반전은 이겼잖아.
차범근 : 명보야 어서 와. 대패는 처음이...아니구나?
일본 : 어서 와 우리 같이 술 한잔 하자.
성용이형!! 이쪽 비었어요. 앞으로 찔러주ㅅ... |
"한국은 전반전에 정말 끔찍했다. 그런 식의 경기력은 이 정도(월드컵) 레벨에서의 축구경기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한국팀은 그 (형편없는 경기력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달라지고 나아진 것 같았지만 알제리가 확실히 승리를 가져갈 만한 경기였다. 전반전 알제리는 정말 빠른 템포를 선보였으며 완벽한 축구를 구사했고, 4번째 골은 무척 우수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골이었다." "South Korea were absolutely woeful in the first half. That kind of performance is not acceptable at this level of football and they paid the price. In the second half they freshened it up and looked better but Algeria definitely deserved to win. In the first half Algeria came out with a really high tempo, they played some nice football and the fourth goal was a really good team goal." - 크리스 워들(Chris Waddle) BBC Radio 5 live 해설자 |
MBC는 엔딩곡으로 데이브레이크의 turnaround를 선곡하였다. 경기 끝나고 이걸 들은 사람이 있었다니
2.4.1 경기 시작 전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알제리와 홍명보호의 대결은 양자 모두가 물러설 곳이 없기에 물러설 수 없는 양 팀 모두다 배수진을 치고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데스매치. 펠레의 저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알제리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하며, 16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8강간다 카더라[26]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예상외로 제법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알제리 역시 벨기에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러시아전에서 무승부와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내 여론은 또다시 16강이 낙관적이라는 희망과 언론의 설레발로 고무되어 있었고 알제리 내부에서 감독과 선수간 불화설이 돌고 있어서 한국에게 유리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건 알제리의 할리호지치 감독의 수비적 전술에 일부 선수들의 반발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KBS 뉴스에 나왔기 때문으로 감독 하릴호지치와 기자들은 경기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조차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감독과 선수들이 해명하길, 선수와 감독은 문제가 없는데 알제리 감독과 협회, 기자들 삼자간의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
덧붙여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알레그으리는 날씨가 쌀쌀해 한국이 유리하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기도 했는데, 사하라 사막일대를 제외하곤 지중해에 면한 알제리의 날씨는 강수량 패턴이나 습도는 한국과 다르지만, 기온만 본다면 한국과 비슷해서 날씨로 인한 차이는 거의 없었다.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은 알제리도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분명 공격적으로 나올테니 발이 빠른 손흥민, 이청용, 이근호를 통해 뒷공간을 노려야 하며 김신욱을 통해 제공권을 장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비단 윤성효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언론 및 축구 관계자들도 비슷한 전망을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 러시아가 벨기에에게 무릎을 꿇으며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조2위가 되고 16강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알제리는 한국을 매우 철두철미하게 분석하였다고 호언장담하며 선발 라인업 역시 5명, 즉 절반 가까이를 바꾸는 등 철저히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팀의 선발 라인업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마디로 러시아전과 똑같은 전략, 똑같은 멤버로 승부를 건것. 이렇게 안일하게 경기에 임했으니 결과는 불보듯 뻔할 수밖에.
2.4.2 경기 내용
알제리의 강한 미드필드 압박 이후 연결되는 빠른 역습 패턴에 첫번째, 세번째 골을 내어준 것으로 볼 때,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패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의 수적 우위가 확보된 상태에서 흐름을 끊지 못한 수비형 미드필더(한국영, 기성용)의 제한된 움직임과 더불어 전통적인 한국의 수비 스타일과는 달리, 역습을 의식한듯 공격진이 수비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형태의 포메이션이 지속되었다. 프리롤의 손흥민은 수비에 종종 가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박주영과 이청용의 기여도는 없다시피 했다.
한국 미드필드, 수비수의 역량상 탈압박에 능하지 않고, 신체적 조건이 열세인 상황에서 개인전술적 우위마저 있는 알제리에게 점유율 지향 축구를 구사한다는 건...한국이 점유율 축구를 함부로 구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 깨닫게한 홍명보 감독의 실패로 보인다.
전반전의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이 전혀 기능하지 못하며 공격루트가 완전 차단. 전반전 한국의 공격은 유효슈팅은 커녕 슈팅시도 자체가 0이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유효슈팅이 아니라 슈팅이 0이다!! 그 와중에 손흥민의 왼쪽 공격루트는 막내라고 무시당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활용되지 않았고, 중앙과 오른쪽 위주로 볼이 돌아가다가 이용의 잦은 실수로 공을 뺏기기를 반복.
공격이 시망된 것에 그치지 않고, 고질적인 약점 수비는 모래성 그 자체였다. 알제리 감독의 '한국을 오랫동안 연구했다'는 말이 사실인지 한국은 전반에만 3실점하며 3:0으로 끌려가는 상황. 12분 내에 3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 코치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넋이 나가 멘붕이 왔고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양새가 역력했다. 알제리가 전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가면서 제대로 당황한것. 이미 전반전 킥오프 직후에 페널티박스 내에서 알제리 선수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그냥 넘어간 상황이 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어도 억울할 게 없었을 상황. 이때부터 불안불안하더니...
전반전에 한국은 0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10번의 슈팅중 5번이 유효슈팅, 그 중 3번이 골로 연결된 알제리와 너무나도 차이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은 딱 한마디로 말해 알제리의 진화타겁. 러시아전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선수가 아닌 공만 쫓아다니다가 전반전에만 3실점. 후방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자체도 아쉬웠고, 골키퍼 정성룡 역시 두번째 실점과 세번째 실점에서 판단미스를 보였다. 애당초 1패로 탈락위기에 몰린 알제리가 전반부터 강하게 나올거라는 것은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바이다.
그러나 상대의 뻔한 수에 제대로 멘탈붕괴 되었고 전반 내내 한국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수준의 정신나간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알제리는 후반을 생각도 안하는 듯 모든 것을 거는 각오로 강하게 한국을 몰아쳤고 한국은 이에 중원부터 문자그대로 탈탈탈 털렸다. 그렇게 한국이 완전 멘붕한 상태로 전반전이 종료.
한국은 후반전 들어 공격루트를 손흥민 쪽으로 집중시켰고, 후반 5분 손흥민이 첫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후 후반 10분경 박주영이 빠지고 김신욱이 들어오면서 공격 쪽에서는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비는 전반전과 딱히 달라진게 없었던지라 곧바로 알제리에게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는 다시 넘어가게 된다.
그래도 김신욱의 투입은 효과를 드러냈는데, 되도 않는 티키타카 대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살린 뻥축구를 하면서 그나마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청용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중앙과 좌우 모두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공격루트가 다양해졌고, 그 여세를 몰아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구자철이 두번째 만회골을 넣는다. 그리고 한국은 막바지에 지동원까지 투입하며 총 공세를 펼쳤지만, 그놈의 패싱게임이 뭔지 해설진들 전부가 시간이 없다고 빠른 공격을 주문하며 난리가 난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볼을 돌리거나 수비수 만나면 뚫을려고 깔짝대다가 백패스(...). 이기는 팀이 시간끌려고 하는 걸 지는 팀이 하고있으니... 결국 더 이상의 만회골 없이 4-2로 알제리의 승리.
이제는 따봉마져 빼앗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혼자 다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필사적으로 분전했고 공수를 오가며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형아들 일어나! 구자철과 손흥민 둘다 자신들의 월드컵 첫 데뷔골을 넣는 경사가 있었지만, 전반전부터 터진 알제리의 득점 공세를 한시라도 빨리 만회해야 했던 상황인지라 기쁨을 누리거나 제대로 세리머니를 할 상황도 아니었다. 안습 결국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알제리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의 위로를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경기력이었다고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채 울먹거려 축구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다른 기사 흥민아 니 잘못 아니야. 정작 미안하다고 울어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경기 해설을 맡아 이 광경을 전부 코앞에서 목격한 차두리 해설 위원도 결국 경기가 끝난 직후 눈물을 보였다. 동영상. 선배들이 실력을 갈고닦은 대표팀에 발탁되서 이끌어줬어야 했는데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경기를)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 팬들의 심금을 한번 더 울렸다. 손흥민 지못미
그나마 이 경기의 의의라면 손흥민이 국대 에이스급의 폼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후반전부터는 더이상 형들 하는 꼴을 못봐주겠던지 각성하여 아예 작정하고 혼자 개인돌파로 활로를 뚫었는데 그게 먹혀 첫번째 만회골이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한 경기 개인돌파 1위를 차지했다. 기성용: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손흥민: 오냐, 그래. 답답해서 내가 뛴다.
특히 후반 중반에는 알제리 수비 3~4명을 달고 뛰는 등 역대 국대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줬는데 나머지 선수는 뭐하는거?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후반전에는 기성용이 담당하던 세트피스도 손흥민이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긴 왜야? 그냥 기성용이 더 크니까 헤딩 따라고 박스에 밀어넣었겠지. 골 처먹을 때도 멍하니 서서 보기만 하던 분인데 키 크다고 박스 안에 넣다니 참... 소속팀에서도 그냥 풀백이나 하는 역습 방어로 쓰는 분인데. 또한 박주영 대신 투입된 김신욱도 완벽하게 제공권을 장악하는 모습으로 구자철의 두번째 만회골에 기여하는 등 알제리전의 얼마 안 되는 긍정적인 발견이 되었다.
2.4.3 경기 분석
알제리는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조 최약체로 분류되었고, 국내에서도 설마 알제리를 상대로는 이기겠지 하는, 대체 뭘 믿고? 설레발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봤더니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해 불길한 예감을 주더니, 알제리는 미친듯이 한국의 골문을 두들기며 무려 전반에만 3득점을 했다.
애초에 알제리를 얕잡아 본거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이, 숫자놀이일 뿐이라지만 알제리의 피파 랭킹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사실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것이, 알제리는 조 최강 전력이라 평가되는 벨기에를 상대로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홍명보호의 득점가뭄과 더불어 국내 축구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FIFA 월드컵 지역예선은 그야말로 헬게이트급으로 뚫기가 어렵고, 약팀이 강팀을 잡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최다우승팀에 빛나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번 연속으로 우승을 한 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아직도 FIFA 월드컵의 본선진출이 없다는 사실과,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같은 전통의 강팀들도 언제나 지역예선을 힘겹게 뚫고 본선진출을 하고 있다. 심지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코트디부아르도 카메룬이 승부차기를 극적으로 실축한 끝에 겨우 본선진출을 했을 정도였다. 그러므로, 애초에 지역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진출을 하는 모든 국가들은 당연히 약팀이라고 볼 수가 없다.[27]
이번 알제리전에서 그 두 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이 참담한 결과를 낳은것. 비록 후반전에 한 골을 만회하긴 했으나, 그 이후 브라히미에게 추가골을 허용함으로 4:1이 되었고, 구자철이 한 골 더 만회해 4:2로 경기 종료. 그나저나 새벽 4~6시부터 글을 올리고 있는 위키니트들의 위엄.txt 아니야! 이건 새벽부터 잠도 설쳐가며 경기 본 위키러들이 그냥 빡쳐서 포풍업뎃하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월드컵을 멀리하고 온전하게 숙면을 취하는 게 낫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알제리와 경기 안보고 잔 사람이다. 오오 내 눈은 멀쩡하다네.
박주영 카드의 완벽한 실패를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고, 티키타카를 따라한 패싱게임의 완전한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전전감독이 이거 따라하려다가 경질된 거 못봤나? 체력적 조건과 기술면에서도 상대가 안되는 게임이었고 이러한 상황에서의 패싱게임은 그냥 대놓고 볼을 헌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 또한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결국 남는 것은 볼 돌리다가 뺏겨서 역습 당하거나, 뚫을려고 시도하다가 안되니깐 백패스나 하는 게 전부. 차라리 앞에 김신욱 놓고 길게 때려놓지
특히 중앙수비의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홍명보가 경쟁도 없이 으리로 쭉 밀어 준 김영권과 홍정호의 센터백 라인은 첫 실점 때부터 둘이서 선수 한 명을 못 막아서 어이없이 뚫리더니, 두번째 실점 때에는 김영권이 마크맨을 자유롭게 풀어 줬고, 세번째 실점 때는 공만 바라보다가 선수를 놓쳐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다.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고 러시아전의 수비축구를 벗어나 공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공격도 수비도 안되면서 대패를 자초하고 말았다. 특히 이날 한국의 센터백 김영권, 홍정호는 사이가 너무나 좋은지 둘이 계속 간격까지 맞춰가며 붙어다니며 공간을 내줬다.[28] 소울메이트.
첫번째 실점이 하이라이트인데 느린 화면으로 보면 알제리 공격수와 셋이서 나란히 달리며 마치 경주마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세히 보면 발도 맞춰 뛴다. 우린 짝꿍이니까요! 골문까지 에스코트하는 거라 카더라 문제는 이 장면이 출국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의 실점과 거의 비슷한 장면이었다는 것. 도대체 평가전은 왜 한겁니까? 놀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하는 시늉이라도 김영권이나 홍정호는 기본적으로 커맨더형에 가깝고 몸싸움에 능하지 않아 이를 보완해줄 파이터형 센터백이 필요하다. 광저우에서 김영권의 짝인 펑샤오팅이나, 제주에서 홍정호의 짝이었던 이용[29]처럼. 몸빵이 안 되는 센터백만 둘을 나란히 세워놓은 댓가는 심히 처참했다.
벨기에와 알제리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이미 불길한 느낌을 받았겠지만, 조 최강전력이라 평가받던 벨기에를 상대로 보여준 알제리의 끈끈한 수비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애초에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알제리팀의 대부분 멤버가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유럽에서 태어나서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프랑스나 스페인같은 유럽강국의 국대에 승선 못해서 어쩔수 없이 알제리팀으로 출전한 인물들이다.[30]
참고로 프랑스 리그앙에 선수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가 바로 알제리다. 꼭 프랑스가 아니더라도 알제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과도 매우 가까운 나라이고 시차도 거의 같거나 비슷해서(한국에서 중국, 일본 정도 거리)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등에도 선수를 공급하고 있다.[31] 물론 한국이나 언론 말고도 해외 도박업체들도 알제리를 한국보다 밑으로 평가했다고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위엄을 보라! 확률 좆까!
결국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알제리전에선 대피까지 당하며 골득실차에서도 러시아에 밀리자 벨기에를 4골 이상 압도하고 그마저도 알제리가 이기지 않기를 기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응? 4골? 잘못들은거지? 그런데 문제는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심지어 4강에 올라갈 때도 한 경기 3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 그렇다. 한 경기에서 최다득점이 2점이었던것이다. 이 와중에 아직 한 경기 멀티골 선수도 없는 상황(...)이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홍명보호는 수비붕괴와 더불어 득점 가뭄으로 악명높은 팀이다. 승리는 그렇다치고 다득점 경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냥 망했어요. 게다가 벨기에는 알제리보다 더한 녀석인지라 차라리 16강 불 꺼졌으니 중계 내려달라는 게 나을 듯 싶다. 물론 벨기에가 주전 다 빼고 대충하면 혹시 안될거야 아마
경기 내적으로 완전히 완패한 경기로서 어떤 경기 외적으로 책임을 전가할 껀덕지가 전혀 없다. 손흥민이 후반에 PK를 따낼 수 있었는데 심판이 안 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고, 알제리 선수들이 후반에 침대축구를 했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32] 심판의 경우 오히려 한국에게 우호적인 판정을 많이 내렸는데다가 알제리 선수들의 행동은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의 굳히기 모드였지 침대축구라고 매도할 상황은 아니었다.
게다가 알제리도 PK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2번이나 있었는데 심판 때문에 놓쳤다. 이걸 PK 선언했으면 전반에만 5:0이었다. 손흥민 역시 PK를 받지 못했지만 이건 그냥 주심이 런던 올림픽 때랑은 달리 PK를 잘 안주는 성향이라 그랬을 뿐 딱히 어느 쪽에 유리하게 판정을 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변명의 여지 없이 홍명보호가 현저한 실력차를 보여주며 알제리에게 완패한 경기이다.
그런데 정작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 가져갔다(...)
솔직히 손흥민 대 알제리였는데 당연한 거 아니냐
알제리는 잘하는 11명이 못하는 10명 상대로 한거고 손흥민은 혼자 잘하는 11명 상대했잖아
2.4.4 대표팀의 문제점
이미 이전부터 비주전 취급을 받거나 심지어 홀대받는다는 얘기가 나온 선수들, 특히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근호와 만회골을 넣은 손흥민, 압도적인 공중전 능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김신욱[33], 그리고 언론과 코치진의 후빨 쉴드를 신나게 받고도 1, 2차전 합쳐 단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한 박주영을 생각하면 누구를 더 중용했어야 했는지 명백히 보이는 경기였다. 사실 클럽 커리어를 생각하면 심지어 국내파에서도 박주영 말고도 더 나은 스트라이커는 얼마든지 찾을수 있었을것이다. 으리축구의 최후
이 엔트리에 대한 부분은 두고두고 아쉽다. 홍명보호가 전방 무한 스위칭으로 인한 제로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축구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박주영이 컨디션이 안좋다면 대체 가능한 선수, 플랜B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 그냥 내 축구에 맞으니까...하고 죽으나 사나 박주영이 원톱이었고 박주영이 폼이 죽었을 때의 대비는 전무했다. 그리고 알제리전에서 이러한 안일한 준비에 대한 대가를 혹독히 치뤘다.
실제 벨기에전에서도 홍명보가 바라는 축구를 하려면 사실상 박주영 이외에 대안이 없다. 이제 꿈도 희망도 없어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은 지동원 정도인데 지동원도 폼이 별로인건 마찬가지라...게다가 지동원은 넣어두면 중앙에 있지 않고 측면으로 간다(...).
또한 벨기에전은 어차피 공격적으로 나갈거라면 한국영보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써야하는데 현재 대표팀에서 한국영을 빼고 투입할 중앙 미드필더는 하대성, 박종우로 사실 거기서거기다. 심지어 하대성은 부상으로 뛰기도 어렵다. 이명주나 김승대처럼 수비력은 좀 떨어져도뭐? 전문 수비수 출신에 황지수 대체해서 포항 2선 수비 캐리하던 이명주가 수비력이 떨어진다고? 골넣으면 수비 못한다고 안뽑혀 수비잘하면 공격 못한다고 못뽑혀 둘다 잘하면 안뽑혀 어쩌라고?? 경기 내용을 바꿀 조커격의 중앙 미드필더가 없는 점이 아쉽다.
또한 이날 차라리 차두리가 중계석에서 내려오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보여준 이용의 대체자는 김창수이다. 탈탈 털린 중앙센터백의 보결도 곽태휘, 황석호...으리 논란을 떠나서 비슷비슷한 유형의 실제로는 쓰지도 않을 선수들을 잔뜩 데려간 엔트리라는 점에서 확연히 아쉬움이 더한다. 베스트가 무너졌을 때 내용을 바꾸거나 도박을 걸을 수단조차 없다.
종료 후 멘붕한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경기였다.
그나마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차범근호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히딩크호의 네덜란드호에게 5 : 0이라는 대참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나은 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건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나온 것만 가지고 판단한 것이다. 1998년의 네덜란드는 요한 크루이프 이후 최고의 전력을 갖춘 역대 2번째로 강한 스쿼드이자 탑시드팀이었고, 알제리는 2번 시드였던데다가 전력상에서도 조 최약체로 예상되었던 팀이다. 이런 커다란 차이를 얼버무리고 '골은 넣었으니까 더 나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정신승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1998년 대진표는 지금 다시 한다고 해도 한국이 16강에 올라가기에 암울한 대진이었지만[34] 2014년 대진표는 '역대급 꿀조'라 할 정도로 비교적 쉽게 갈 것이라 전망되었던 상황이었다. 또한 차범근호는 벨기에를 상대로 1 : 1의 무승부라도 거두었지만, 홍명보호는 전반전 벨기에 선수 1명의 퇴장으로 11:10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1 : 0으로 패배했다. 즉, 홍명보호는 차범근호보다도 더 최악으로 참담한 수준이다.일본 대 그리스는 11:10에서 적어도 일본이 패하지는 않았는데? 젠장...
결국, 입축구만 구사하는 해축빠들의 입지가 결정적으로 좁아진 사건이기도 하다. 다시는 K리그를 무시하지 마라
2.4.5 다른 팀들의 반응
한편, 우리나라 여론이 비탄에 잠긴 와중에 알제리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며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알제리는 새로 부임한 감독 하릴호지치가 언론과 알제리 축협과 매우 사이가 나빠 곤혹을 치루고 있었는데 당장 한국전 전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감독과 선수간 불화설로 매우 시끄러웠다. 이것은 알제리 언론의 감독을 향한 비방여론과 우리나라 언론의 고질적인 설레발&김칫국이 빚어낸 합작품으로 실제로 알제리 선수가 감독에게 반발했다는 기사가 나간후 우리나라 여론은 기뻐했고 우리에게 이득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기자회견에서 해당 선수는 감독과의 불화설을 애초에 일축했다.그럼에도 MBC 중계 도중 안정환은 뜬금없이 알제리 기자한테 들었다며 라마단 기간에 따른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을 이야기 하고...
사실 국내언론은 우리와 같은 조에 배정된 세 조 모두가 불화설과 내분으로 팀워크가 개발살 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우리빼고 다 사이 나쁘다는 건가 사실 매 대회때마다 이딴식의 찌라시를 양산했었다. 러시아의 경우 평가전 이후 케르자코프가 카펠로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며 내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며 벨기에의 경우 훈련 도중 루카쿠와 마릴라스가 말 싸움을 한 것을 집중 조명했다. 물론 둘 다 기우일뿐. 루카쿠와 마릴라스의 경우 심지어 훈련뒤 웃으며 악수하고 팀워크를 다지기 까지 했다고한다. 우리는 불화 그런거 없다, 왜냐면 우리는 으리로 똘똘 뭉친 으리축구니까!게다가 13-14시즌에 에버튼에서 같이 뛰기까지 했다. 이무슨..
이렇듯 취재진과의 불화 이외에도 알제리는 감독과 협회간의 불화도 매우 심해서 평가전 관련으로 마찰을 빚어왔고 벨기에전 패배로 회장이 뒷목을 잡으며 경질설까지 대두되는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을 이기면서 1982 스페인월드컵 이후 32년만에 월드컵에서 역대 통산 3번째 승리를 거둬들였으며, 1986 멕시코 월드컵의 모로코 이후 28년만의 북아프리카 국가 16강 진출 가능성도 매우 유력해졌고 월드컵 무대에서 아프리카 팀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알제리에겐 어마어마한 기록을 갱신한 역대급 경기가 된셈. 결국 이 승리 하나로 알제리 내 여론은 그야말로 기쁨에 휩싸였다.
알제리 현지 분위기나 알제리 이민자가 많은 프랑스의 주요 도시등에서는 이제 뭐 축제 분위기. 서로서로 물어뜯기 바쁘던 알제리 협회 관계자들과 기자들, 코치진들 세 측 전부다 첫 골이 들어가자말자 끌어안고 방방뛰는등 완전히 위아더월드가 되었다고 한다. 원팀 어쩌고 하더니 상대팀의 나라를 으리의 알제으리 원팀 원스프릿으로 만들어준다는 뜻이었나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알제리 감독이 의기양양하게 현장에 있던 알제리 기자들을 가리켜 "당신들은 나를 안믿었지만 알제리 팬들은 나를 믿었다!"며 면전에서 디스하자 기자 대표가 나와서 공식적으로 정중한 사과 및 향후 100% 신뢰까지 약속하며 훈훈한 화해의 장까지 마련, 이후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알제리에 으리가 전도되니 알제으리 온누으리에 으리를 전도하는 으리의 홍명보호
그리고 이 패배로 우리는 완전히 코너에 몰린 생쥐꼴이 되었고 앞서서 벨기에전 패배로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 모드였던 러시아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알제리가 지고 우리가 벨기에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 된다는 얘기지만 28년만에 16강 진출을 앞둔 알제리가 그리 쉽게 나올리 없고 알제리는 앞선 경기들에서도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바 있어 러시아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설사 이긴다 해도 우리보다 큰 점수차로 이기면..
벨기에는 이미 16강 표를 받았고 선수들은 공개 훈련에서 빡센 훈련따위 제쳐두고 골프를 치고 서로 까르르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전술 분석도 하지않고 있다고 하는등 완전히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명심하자. 벨기에는 이래봬도 조 1위의 전력이다.
그리고 주전들을 빼고 2군 선수들을 넣는 것도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할 수 없다. 그나마 올 주전으로 나오면 향후 체력관리나 카드 운영이 걱정되어 몸을 사릴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2군들의 경우에는 이후 경기에서의 출전을 위해 감독의 눈에 들고 자신들을 어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망했어요 본격 알제리 국민 대통합, 러시아 희망고문, 벨기에 2군 선수들 자기 PR타임에 일조하시는 홍명보호
2.4.6 트리비아
파일:Attachment/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G조, H조/news 1403507981 444094 m 1 99 20140623164602.jpg
경기 도중 알제리의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레이저 포인터에 공격을 받는 모습이 여럿 잡히기도 했다. 녹색 레이저와 파란색 레이저로 두 종류였던 것으로 보아 복수의 소행으로 추정. 다만 한국인이 그랬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알제리 관중이 자국 선수에게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알제리 국민이 그랬다는 증거도 전혀 없었으나 알제리 - 러시아, 알제리 - 독일 이 두 시합에서도 레이저 공격이 나온 걸 보면 이 때도 알제리 국민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때문에 알제리 축구협회는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width=100% |
메카 방향으로 기도를 올리는 알제리 선수들과 대조되는 쓸쓸히 퇴장하는 홍명보 감독. |
홍명보 개인 경력에도 심각한 오점으로 남을 경기로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차범근 전 감독 처럼 당장 경질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처참한 패배다. 다만 차범근 감독의 경우엔 축협과 사이가 좋지 못해 즉각 경질하였으나 홍명보의 경우엔 축협의 적장자로서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전형적인 황태자 낙하산 인사라서 경질까지는 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 해설이 "한국이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경기가 끝날무렵 치뤄진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1로 시즌 9승을 챙기자 "이영표가 예측한건 류현진 경기네 ㅋㅋㅋ"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후반일지도
파일:Attachment/2014wc16prop.png
(...)
그리고 이날 한국프로야구에서 스코어, 득점 순서까지 똑같은 경기가 나왔다(...).
파일:Attachment/aLGerivshan(guk)hwa.jpg
깨알같은 파일명 aLGeria : 한국화약[36]
2.5 5경기-1[37] 대한민국 0 vs 1 벨기에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해설 |
SBS | 배성재 | 차범근 | |
KBS | 조우종 | 이영표 | |
MBC | 김성주 | 안정환 | 송종국 |
경기장 | 브라질 상파울루 - 아레나 코린치앙스 | |
경기일 | 2014년 6월 26일 17:00 (현지시각) | |
국 가 | 대한민국 | 벨기에 |
득 점 | 0 | 1 |
득점자 | - | 얀 베르통헨 (78')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21 | 김승규 | GK | 선발 | 1 | 티보 쿠르투아 | GK |
3 | 윤석영 | 5 | 얀 베르통헨 | 주장 ● 파일:Attachment/Goal.jpg | |||
5 | 김영권 | 8 | 마루앙 펠라이니 | ||||
9 | 손흥민 | ● ▼73' | 11 | 케빈 미랄라스 | ▼88' | ||
12 | 이용 | ● | 14 | 드리스 메르텐스 | ▼60' | ||
13 | 구자철 | 주장 ● | 15 | 다니엘 반 바이텐 | |||
14 | 한국영 | ● ▼46'(HT) | 16 | 스테번 드푸르 | ■ | ||
16 | 기성용 | ● | 18 | 니콜라스 롬바르츠 | |||
17 | 이청용 | 19 | 무사 뎀벨레 | ■ | |||
18 | 김신욱 | ▼68' | 20 | 아드난 야누자이 | ▼60' | ||
20 | 홍정호 | ■ | 21 | 앙토니 반덴 보르 | |||
교체 | 1 | 정성룡 | GK | 교체 | 12 | 시몽 미뇰레 | GK |
23 | 이범영 | GK | 13 | 사미 보쉿 | GK | ||
2 | 김창수 | 2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 | |||
4 | 곽태휘 | 6 | 악셀 비첼 | ● | |||
6 | 황석호 | 7 | 케빈 더 브라위너 | ||||
7 | 김보경 | ▲66' | 9 | 로멜루 루카쿠 | |||
8 | 하대성 | 10 | 에당 아자르 | ▲88' | |||
10 | 박주영 | 17 | 디보크 오리기 | ▲60' | |||
11 | 이근호 | ▲46'(HT) | 22 | 나세르 샤들리 | ▲60' | ||
15 | 박종우 | 23 | 로랑 시망 | ||||
19 | 지동원 | ▲73' | 3 | 토마스 베르마엘렌 | ● | ||
22 | 박주호 | 4 | 빈센트 콤파니 | ●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결장
이상민에 의하면 좌측부터 1류 2류 3류라고 하더라(...)
손흥민의 눈물과 밥줘의 웃음 야! 웃음이 나오냐? ☆축 영구까임권 당첨☆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2014년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은 실패한 것이 맞습니다.(후략) 반대적으로 생각하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예요. (후략) 경험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의미가 있지만, 또 하나가 놓쳐져서는 안 될 것은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증명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후략) 월드컵에 경험 쌓으러 나오는 팀은 없거든요. (후략)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해 준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후략) K리그를 위해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38]
- 이영표 해설위원. 벨기에전 종료 후.
기적은 없었다.
98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재현은 없었다.
제2의 유상철도 없었다[39][40]
ASIA Is Dead
1승만 하라고 축막 시발들아
이미 충분히 예상했지만 망했어요
차범근 : 명보야, 이제 나랑 동병상련의 입장이 되었구나. 난 98년 벨기에전 때 없었지만 명보 네 맘 다 알아
그렇습니다. 우리의 월드컵은 망했습니다.
월드컵 끝났으니 귀국해서 집에 남은 치맥이나 먹읍시다. 다 식었고 김도 빠졌어.
SBS에서는 엔딩곡으로 제이레빗의 "요즘 너 말야"를 선곡하였다.
MBC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선곡하였다. 다만 특별하게 더 화제가 된 것은 SBS의 엔딩곡인 듯 하다.
2.5.1 경기 시작 전
홍명보호의 단두대 매치.
기왕에 이렇게 된 거 바닥 한번 뚫어보자! 그리고 시원하게 뚫는데 성공했다
알제리에 2:4로 패하면서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다시 체크해야 한다.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므로, H조 꼴찌로 사면초가에 몰린 한국에게 있어서 가장 가망있는 케이스는 러시아:알제리 1:0 그리고 한국:벨기에 2:0 승리로 16강에 진출하는 것. 알제리에게도 필드골 안 내준 벨기에가[41] 한국에게 2골이나 먹는다고?
참고로 한국과 벨기에는 월드컵에서 세번째 만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만나서 한국이 0:2로 탈탈탈 털렸으며(...) 98년에도 조별예선에서 만난 바 있다. 이들의 대결은 붉은 악마끼리의 맞대결이라는 흥미로운 구도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팀은 없다. 한국은 백색, 벨기에는 흑색 유니폼을 입기 때문.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승리보다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의 역사를 재연할 것인가에 관심이 가는 상황. 16년전의 리매치에 조별 세번째 경기라는 구도도 같다. 안습한 상황마저 같다.
여담으로 벨기에가 붉은 악마라고 불리운건 1906년 네덜란드를 꺾고 승리를 차지하면서 붙은 별명이고, 한국은 1983년 청소년 월드컵 4강을 달성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두 팀다 붉은 유니폼을 입어서 붙여진 별명. 원조 붉은악마는 벨기에다. 2014년 월드컵 직전에 스포츠 방송사 ESPN에서 만든 포스터에도 벨기에는 "붉은 악마(The Red Devils)"라고 표현한 반면 대한민국은 "태극 전사(TAE GUK WARRIORS)"라는 표기로 되어 있다. 애초 국내에서도 국가대표는 태극전사 혹은 태극낭자[42]로 부르지, 붉은 악마는 응원단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 당시의 한국은 사실상 16강 진출도 좌절된 상황이었고 차범근 감독도 축협의 훈령에 따라 경질되어서 더 이상 감독자격으로 나오지 못하여 대신 그 당시 코치로 있었던 김평석 코치의 감독직무대행하에 경기를 치뤘던 점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벨기에전 이전 경기 때 모두 참패하게 되었던 쓰라림 속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 입장이기도 하다.
반면에 벨기에는 프랑스 대회 때 한국의 선전 때문에 한국과 함께 16강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이번에는 2연승을 거둔 승자이자 16강 진출국으로서 여유를 부리는 입장으로 한국과 경기를 벌이게 되었던 입장이라 16년 전과는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98월드컵 벨기에 국대 멤버였다. 당시 홍명보도 한국국대로 마주한 적이 있다. 98때 선수였던 두 명이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이번 경기에 주전선수를 빼고 얀 베르통헨, 무사 뎀벨레, 아드낭 야누자이 등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대놓고 쉬어가는 경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쪽 동네에서는 이미 한 이름 날리고 있는 애들이다. 한국의 2군과 벨기에의 2군은 엄연히 급이 다르다. 간단한 예로 티보 쿠르투아의 후보 선수인 시몬 미뇰렛이 어느팀의 주전 골리인지 생각해 보자.
문제는 이것이 굴욕으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는 상황. 정말 처참하다 못해 끔찍할 정도의 상황이다.우리도 주전 선수들 빼고 하면 되겠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게 마냥 고마운게 아닌 것이,그 '주전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이 팀이 16강 확정이라고 대충 뛸까? 당장 대한민국 후보 선수인 이근호나 김신욱이 대충 뛰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토너먼트로 갈 때 주전경쟁에서 안 밀리기 위해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해서 임하면 그게 더 문제다.이 경기에서 잘하면 빌모츠 감독의 눈에 들어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주전으로 나올수도 있고 앞으로 개인의 축구 인생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얻을 가능성이 있기에 절대로 한국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간에 기량차이도 있고, 당장 일본이 콜롬비아에게 처참하게 박살난 것을 봐도… 결과적으로 개박살은 면했지만...
그리고 말이 좋아 설렁설렁 한다는 거지, 벨기에도 최소 무승부를 목표로 할 것이 분명하다. 만약 벨기에가 패하고 알제리가 이겨버린다면 양팀 모두 2승1패 승점 7점 동률로, 조1위를 두고 골득실 우열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벨기에의 골득실은 +2, 알제리의 골득실은 +1이다. 3차전 벨기에 패, 알제리 승이 현실화되면 골득실은 자연스레 뒤집어지고 벨기에는 조2위로 밀려난다. 그럼? 16강에서 독일이다.(…) 미국, 가나가 만만찮은 팀이라 한들 독일 만나는 것보단 당연히 낫다. 아무리 16강이 확정되었어도 벨기에가 설렁설렁하게 플레이할 이유는 없는 것.
경기 시작도 전에 이런 설레발까지 나돌고 있다. 물론 성사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심지어는 벨기에, 걱정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라는 어처구니없는 기사도 나왔다. 물론 이 기사를 접한 이들의 반응은 "알제리전 때도 그러다 개털렸는데 아직도 정신못차렸냐?!" "한국, 걱정할 정도로 약하다" "한국 출전국 중 제일 못하는구만 누굴 무시하냐?" 뿐… 혹은, 기자가 평행세계에서 왔거나, 브라질 사람이거나...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기레기기자들은 일부러 욕먹을 투로 클릭 유도하는 경우가 태반이니, 부정적이고 가망없음을 알고 느끼면서도 일부러 저런 오도방정떨면서 욕이라도 하라고 보게끔 쓰는 거다.그냥 낚이지마
그리고 당연하게도 외신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 1% 같이 매우 냉정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중이니 국내 언론의 설레발에 혹하지는 말도록 하자. 0%가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이 와중에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양아들인박주영을 선발로 출전시킬 뜻을 내비쳤다. 답이 없다.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이건 당연한게 설령 만일 박주영을 빼고 그럴린 없겠지만 벨기에를 이겼다치더라도 '거봐라 박주영 쓴게 잘못이잖아!'라고 어차피 욕은 먹는다.
그래도 박주영과 정성룡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 되었다. 욕 먹긴 싫었나 보다
2.5.2 경기 내용
전반전은 한국이 꽤 선전한 편이었다. 특히 박주영, 정성룡 대신 들어온 김신욱과 김승규의 활약이 컸다. 김승규는 슈퍼 세이브를 여러개 기록했고[43], 김신욱은 특유의 제공권으로 공을 여러번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스테번 드푸르의 반칙을 이끌어내 다이렉트로 퇴장시키는데까지 성공했다. 덕택에 한국은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후반전을 치를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도 상대편 눈에 빤히 보이는 공돌리기와 둔중한 역습속도로 제대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32분 역으로 벨기에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벨기에의 1차 역습으로 공을 돌리는 걸 수비가담한 이근호가 가로챘으며 그 볼을 다시 가로챈 벨기에 선수가 전방의 오리기에게 연결했고 오리기는 한국의 수비를 손쉽게 벗겨내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슈팅은 김승규가 막아냈지만 맞고 흘러나온 볼을 2선에서 노마크로 쇄도한 얀 베르통헨이 슈팅으로 연결해 허무하게 실점. 벨기에가 10명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룩해낸 처참한 결과였다.
이용은 홍정호와 김영권이 협력하여 오리기를 막는 와중에 2선에서 뛰어들어오는 베르통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맨마킹은 커녕 들어가는 걸 뒤에서 멀뚱멀뚱 지켜보며 슬슬 걷고 있었다. 또한 좌측의 윤석영은 베르통헨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또 자의적 판단에 따라 손을 들고 어필하여 경기를 멈추려는 저질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처참한 플레이의 화룡정점을 찍는데 최전방의 이근호마저 수비가담하러 복귀하고 다시 한참이 지났는데도 공격가담하러 나간 그대로 최전방에 박혀서 카메라에조차 안 비치는 절묘한 위치선정을 시전했다.아예 화면에서 보이지도 않으면 욕도 안 먹는걸 ㅋ 러시아전 실점 상황에서 배운게 없는듯 똑같은 뻘짓을 또 보여준 것. 다만 엄밀히 말하면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부심의 오심이 맞다. 오리기가 슈팅하는 순간 이미 베르통헨은 약간의 차이로 앞선 것을 리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이후에도 한국은 거의 반땅싸움을 하며 벨기에 진영에서만 공을 가지고 놀았으나 말 그대로 벨기에 수비진 눈앞에서 돌리며 놀았을 뿐 재롱잔치?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장면이라고는 단 한 차례도 만들지 못했다.
윤석영은 이날 역시 단 한 개의 크로스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번 대회 통틀어 크로스 성공률은 0%다. 4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도 문전에 정확하게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대표팀에는 확실한 대안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박주호는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한 불안요소도 없었다. 브라질에서의 훈련 과정 내내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일주일 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까지 드러냈다. 그러나 박주호는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사실 이는 홍명보의 전술적 고집으로 봐야 한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박주호를 풀백으로 쓰면 당연히 빈 공간이 나기 마련이고 기성용이 있는 이상 그걸 메운다는 건 택도 없는 얘기.[44]윤석영과 같은 라인에 서는 손흥민이 3경기 내내 답답했던 것도 덤
여담으로 마인츠에서 박주호의 백업인 후니오르 디아스는 코스타리카의 주전으로 펄펄 날아다니며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코스타리카의 주전을 백업으로 만든 박주호를 백업으로 만든 2부 리그팀 백업의 위엄[45]
기성용은 쓸데없는 턴동작 등으로 역시나 공을 질질 끌며 공격속도를 둔화시키며 차범근, 안정환 등 해설위원들에게 수시로 지적받았다. 역습 실패의 책임을 기성용에게 묻기만 어렵다고는 하나 한국팀에서 제일 많이 공을 만지는 플레이메이커였고 수시로 소리치고 손짓하며 팀원들의 위치를 재조정한 게 기성용이고, 알제리전에서 달리는 손흥민의 한참 뒤에 공을 줬을 정도로 곤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인 만큼 전술탓하긴 어렵다.
그리고 전진패스는 기성용이 담당한다는 뻔한 전술 것을 아는 벨기에가 전반전엔 한국영은 아예 프리로 놔둘 정도로 집중 마크하긴 했으며근데 그 와중에 한국영은 한 게 아무것도 없다 한국영이 빠지니까 수비가 전혀 안 되며 뭐하고 있었는지 드러났다. 1명 퇴장당한 후반전에는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그래도 특기인 롱패스를 몇 번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단 한 번의 수비성공은커녕 압박, 지연, 저지도 못하는 눈이 썩는 신개념 종이짝 수비형 미드필더의 신기원을 보여줬다.
한편 이청용은 누구라고 할 거 없이 다 못한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게 못했다. 서울 시절의 스피드와 과감함이 사라진채 부정확한 크로스와 패스를 남발하며 평범한 2부리거로 전락해 버렸음을 드러냈다.
다만 이것은 이청용만의 문제가 아닌게, 러시아전 이후 이청용의 몸 상태가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고 이런 판국에도 홍명보가 억지로 기용함으로서 문제가 생긴것이기 때문이다. 홍명보는 이청용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벨기에전에서 폼이 떨어진 모습만 보여주며 홍명보가 입을 털었다는 사실만 증명하고 말았다. 결국 김보경-지동원 라인을 데려가고 남태희를 선출하지 않은것은 그야말로 홍띵보의 어처구니 없는 인선이 되시겠다.
이 둘의 퍼포먼스는 가히 양박쌍용의 시대의 완벽한 몰락을 알리는 퍼포먼스였다.
이런!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은 손흥민 뿐이란 말인가! 홍띵보 말 씹고 그냥 결혼하러간 박지성이 진정한 승자
구자철은 볼을 받아서 전진하는데까진 성공했지만 상대 진영 근처에서 돌리기만 할뿐 슈팅으로 이어가질 못했다. 70분 정도부터는 체력이 방전되기도 했고(...) 알제리 전에서 가장 믿음직했던 손흥민조차 동료들의 이런 모습에 조급해졌는지 잦은 볼 컨트롤 미스로 상대에게 쉽게 볼을 내줬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감동님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
더욱 아쉬운 점은 교체선수들인데 이근호 빼고는 조커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정말 아무것도 안되는 0툴선수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지동원은 역시나 예상대로 중앙에 있지 않고 계속 측면으로 빠졌으나 드리블러도, 스프린터도, 크로스장인도 아닌 지동원이 측면에서 할 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클롭: 반품되나요? 난이도가 너무 빡쎈거 같아 특히 교체로 들어왔음에도 투입 5분만에 지쳐버린듯한 활동량은 정말(...)
골리 포지션에서도 최종적으로 정성룡 2경기 5세이브 5실점,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1실점이었고 # 김승규가 클래스가 더 높은 벨기에를 상대했다는 점에서 누구를 주전으로 내세웠어야 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8번중 7번을 막고 나머지 한번도 1차로 막은 뒤 2차로 쇄도해온 공을 먹힌것이다.김승규는 이로 인해 경기 종료 후 이틀간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머물러있었다...아예 기사로도 나왔다 오오 거미손 오오
반면 벨기에는 숫적 열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빠른 역습과 시기적절한 커팅, 압도적인 피지컬과 한국선수 한둘은 가볍게 재칠수 있는 개인기량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루앙 펠라이니나 반덴보레, 무사 뎀벨레같은 떡대들이 몸으로 밀고 들어오자 한국 선수들은 파울 없으면 끊어내기도 버거웠고 개인기는 1대1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다. 한국이 믿을건 볼커팅에 이은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였으나 역습은 둔했고 몇번의 세트피스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결국 공격 기회를 잡아도 문전으로 파고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돌리기만 하거나 중거리슛을 노려야 했다.
한국은 그저 점유율만 높았을 뿐 전반전 벨기에의 자책골 위기와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전 헤딩슛, 후반전 손흥민의 슈터링과 이근호의 2번의 슈팅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해설위원들은 제발 과감하게 차라고 곡을 했으나 선수들은 그놈의 완벽한 찬스에 집착하다 바로 달라붙는 벨기에 수비에게 밀려 공을 돌리거나 뺏기거나…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공격수들에게 너무 과감성이 부족했다. 특히 이청용과 교체투입된 지동원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 정작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공격수는 벤치를 지킨 토템 박주영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절박할게 없는 벨기에가 주전을 빼고 선수 1명 빠지고 45분간 뛰고 심지어 심판까지 한국측에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기는건 고사하고 끝끝내 1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벨기에가 한국보다 더욱 이기고 싶어했으며 실제 골이 터지자 무슨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벤치가 난리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투혼? 10명이 싸워서 이긴 벨기에가 더 많이 보여줬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술, 실력, 소위 말하는 정신력, 마음가짐에서도 한국은 완패했다. 오늘만 사는 놈이 내일만 보고 사는 놈에게 당했다
2.5.3 최종 결과
파일:Attachment/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G조, H조/adioscorea.jpg
Adios Korea![46]
Adios Asia는 덤이다.
멘탈이 붕괴돼도 너무 처참하게 붕괴돼서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그래서 저 짤방을...
그래도 알제리전보다는 낫지만 무기력하게 패하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평범하게 패했고 이미 팬들이 기대 다 버린지 오래라 욕은 덜 먹었다.
결국 한국 축구는 1998년 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멸망했다.[47][48] 사실 그런데도 한국이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표면적인 성적이 제일 좋다는게 유머지만.(…) ???: 명보형 이리와 한잔해. 일본은 이겼잖아.
한편 홍명보는 앞으로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다.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대답을 유보했으며사퇴? 닥쳐! 그건 내가 판단한다! 경기결과에 후회가 없었다고 주둥아리를 털었다.[49]
벨기에는 스테번 드푸르가 퇴장당했고 3경기를 치르며 경고도 꽤 쌓였기 때문에 16강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2차전 출전 멤버 중 3차전에 그대로 출전한 사람은 골키퍼 크루투와 포함해 겨우 4명이다. 퇴장당한 드푸르는 1, 2차전에는 교체로도 출전못한 백업 멤버고 8강부터는 카드도 리셋되는지라 벨기에 측은 별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심지어 드푸르의 퇴장에 대해선 퇴장상황에 대비한 좋은 경험이 된 경기였다고 자평하기까지 했다.# 러시아전 승리 이후 벨기에 주전 선수들이 골프를 치거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던걸 생각하면 벨기에는 처음부터 한국을 한수 아래로 보고 그에 맞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적 열세에 처한 팀이 승리한 유일한 경기가 되었다.[50]
그리고 1년 뒤인 2015년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또 벨기에랑 맞붙은 한국은 1명이 퇴장당한 벨기에에게 패했다. 그래도 이 대회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서 월드컵이랑 분위기가 달랐지만.
2.6 5경기-2 알제리 1 vs 1 러시아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
SBS | 중계없음 | ||
KBS | 신승준 | 김태륭 | |
MBC | 중계없음 |
경기장 | 브라질 쿠리치바 - 아레나 다 바이샤다 | |
경기일 | 2014년 6월 26일 17:00 (현지시각) | |
국 가 | 알제리 | 러시아 |
득 점 | 1 | 1 |
득점자 | 이슬람 슬리마니 (60') | 알렉산드르 코코린 (6')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라인업 | 번호 | 이름 | 비고 |
선발 | 23 | 라이스 엠볼히 | GK | 선발 | 1 | 이고르 아킨페프 | GK |
4 | 에사이드 벨칼렘 | 2 | 알렉세이 코즐로프 | ■ | |||
5 | 라피크 할리시 | 주장 | 4 |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 |||
6 | 자멜 메스바흐 | ■ | 8 | 데니스 글루샤코프 | ● ▼46'(HT) | ||
10 | 소피앙 페굴리 | 9 | 알렉산드르 코코린 | 파일:Attachment/Goal.jpg | |||
11 | 야신 브라히미 | ▼71' | 11 |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 ▼81' | ||
12 | 칼 메자니 | 14 | 바실리 베레주츠키 | 주장 | |||
13 | 이슬람 슬리마니 | 파일:Attachment/Goal.jpg ▼90' | 17 | 올레크 샤토프 | ● ▼67' | ||
14 | 나빌 벤탈렙 | ● | 19 |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 |||
18 | 압델무멘 자부 | ▼77' | 20 | 빅토르 파이줄린 | |||
20 | 아이사 만디 | 23 | 드미트리 콤바로프 | ■ | |||
교체 | 1 | 세드릭 시 모하메드 | GK | 교체 | 12 | 유리 로디긴 | GK |
16 | 무함마드 젬마무슈 | GK | 16 | 세르게이 리지코프 | GK | ||
2 | 마지드 부게라 | ● | 3 | 게오르기 셴니코프 | |||
3 | 파우지 굴람 | 5 | 안드레이 세메노프 | ||||
7 | 하산 옙다 | ▲71' | 6 | 막심 카눈니코프 | ▲81' | ||
8 | 메디 라센 | 7 | 이고르 데니소프 | ▲46'(HT) | |||
9 | 나빌 길라스 | ▲77' ■ | 10 | 알란 자고예프 | ▲67' | ||
15 | 힐랄 수다니 | ▲90' | 13 |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 |||
17 | 리아신 카다무로벤타이바 | ■ | 15 | 파벨 모길레베츠 | |||
19 | 사피르 타이데르 | 18 | 유리 지르코프 | ||||
21 | 리야드 마레즈 | 21 | 알렉세이 이오노프 | ||||
22 | 메흐디 모스테파-스바 | 22 | 안드레이 예셴코 |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이슬람 슬리마니 (ALG)
경기전 전망 : ALL or NOTHING.
알제리는 이기면 무조건 16강 진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반면 러시아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 경기를 잡아야 하고, 거기다 한국-벨기에전 결과를 봐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벨기에를 이겨도 온갖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한국과 달리 러시아는 일단 알제리를 잡기만 하면 한국이 벨기에를 더 많은 골차를 이기지 못하는 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C조의 그리스가 바로 러시아와 거의 똑같은 상황에서 16강에 진출했다.[51]
물론 두 팀 다 지면 탈락 확정이다. 16강 진출을 위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당연히 필사적으로 나와야 하고, 알제리도 무승부를 하면 '한국이 벨기에를 3점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란 낮은 확률로 16강 탈락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승리를 위해 역시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팀과 3번 만나 3번 모두 이겼는데[52], 과연 이번에도 아프리카 킬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러시아도 대한민국과 운명을 같이했다
이 팀도 예상했지만 망했어요
두고 보자 우리 라씨야는 4년 후에 안방로이드 빨고 너희들을 기다리겠다. 하하하!!!\
전반 5분만에 러시아의 드미트리 콤바로프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가 알제리 수비수들 사이 한가운데로 날아갔고 많은 선수들 중 혼자 공중으로 높이 뜬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가볍게 공에 이마를 갖다대며 선제골을 얻어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알제리 선수들의 멘탈이 붕괴될 수도 있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또 쉽게 내준 골이었다.
그러나 레이저의 힘으로후반전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지켜낸 알제리가 32년만에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두 나라를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 2년 후 이 두 나라는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조에 걸리면서 한 팀은 2018 월드컵에 나올 수가 없게 되었다. 한편, 기필코 승리하여 소련 붕괴 이후 첫 16강 진출을 이룩하고자 했던 러시아는 결정적인 승리를 놓쳐버려 4년 뒤 자신들의 안방에서 열릴 월드컵을 기약해야만 했다.
덤으로, 여기서 러시아마저 탈락하면서 이 대회에 이탈리아인 감독이 맡은 3팀이 모두 16강에 가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전멸하였다. 나머지 두 팀은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감독을 맡은 일본과 체사레 프란델리가 감독을 맡은 이탈리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나타났던 레이저 포인터 공격이 다시 나타났다.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대상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장면에서 실점했다(...) #
결국 알제리 축구협회에 벌금 5만 스위스 프랑(5600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동 ↑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
- 이동 ↑ 실제로 메르켈 총리는 저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독일이 일방적으로 4골을 터뜨리며 이기자 일어서서 응원하는 메르켈 총리가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물론 구제금융 개드립은 농담이니 걸러듣도록 하자.
- 이동 ↑ 포르투갈은 이 대회에 진출하기 위해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렀다.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었다. 본래 대량 실점을 당하지 않던 포르투갈인데다 상대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공격력이 집중되어 비효율적인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무려 2골이나 허용하며 포르투갈의 수비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러한 수비의 문제는 독일을 상대로 수비하다가 역습 전개를 하던 포르투갈에게 치명적이었다. 즉 포르투갈의 독일전 대패는 의외의 반전이 아닌 예견된 참사였다.
- 이동 ↑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포르투갈어다. 또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하게 된 것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포르투갈 왕실이 브라질로 잠시 망명했던 게 계기.
- 이동 ↑ 대회 세 번째 퇴장이었으며 두 번째 다이렉트 퇴장. 첫 번째 다이렉트 퇴장은 막시 페레이라의 로우킥 사건이다.
- 이동 ↑ 참고로 지단과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 뛰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레알에서 지단에게 배웠다."라는 개드립도 나왔다.
- 이동 ↑ 경기 직후 호날두는 "기자들과 이야기할 선수는 따로 있다."며 인터뷰 요청도 거부하고 가버렸다.
페페 - 이동 ↑ 차두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차두리는 모국어 수준으로 독일어에 능통하다.
- 이동 ↑ 1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터키의 3, 4위 결정전에서 하칸 수크르가 기록한 11초.
- 이동 ↑ 코너킥 키커는 역시 교체투입된 주시
- 이동 ↑ 가나선수 3 vs 독일선수 2인 역습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공격이 끊겨버리는 무뇌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가나 국민 입장에서는 열불나고 제3자가 봐도 어이없는 실책.
- 이동 ↑ 공식인정된 첫 쿨링브레이크는 16강전 3경기 네덜란드 vs 멕시코전에서 전반 34분에 시행되었다.
- 이동 ↑ 사실 미국인들 중에서도 독일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편이긴 하다.
- 이동 ↑ 가나, 독일이 각각 이기면 두 경기 모두 한 골 차 승부가 나도 미국과 가나는 최소한 골득실 동률이 된다.
- 이동 ↑ 이것을 본 팬들은 지난 시즌 정성룡이 포항전에서 보여줬던
덩크슛실수가 떠올랐을 것이다. - 이동 ↑ 이 일면엔 "우리는 편파판정의 피해자"라는 심리가 은연중에 깔려서 그렇다는 관점도 있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이 심판에 대한 신뢰도가 이렇게 최악이라는 이면도 배제할 수는 없다.
- 이동 ↑ SBS 해설인 차범근은 박주영의 패스미스를 보면서 전방으로 오는 공을 패스미스하니깐 저렇게 처리하면 안 된다고 깠다. KBS 해설인 이영표는 직접적으로 디스하진 않았지만 후반 교체예상멤버 1순위로 그를 지목한 바 있다. 오히려 움직임을 칭찬한 부분이 많지만 까는 것만 기억. 오히려 러시아전에선 손흥민이 연계에서 많이 부족했다.
- 이동 ↑ 사실 이는 기자들의 고유한 폐단인 자극적 제목으로 인해 생긴 해프닝이다. 인터뷰에서 카펠로는 선수들의 특징과 스타일이 이름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코멘트했는데, 이는 평가전에서 가짜 등번호를 사용했기 때문에 나온 대답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이동 ↑ 그런데 사실 박주영과 이근호는 1985년생 동갑이다. 거기에 생일로 따지면 이근호가 좀 더 빠르다.
4년에 한 번씩 축구보는 듯.애초에 이근호는 원톱에 부적절하다.; - 이동 ↑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미국과 월드컵에서 만나 1:1로 비겼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러시아와 이번 월드컵에서 1:1로 비김으로써 생겼다.
- 이동 ↑ 이 뿐만이 아니다. 2002와 2014년 동계올림픽 모두 우리나라 대표팀한테 불리한 판정 논란이 있었던 올림픽이다. 2002에는 쇼트트랙의 김동성이 2014년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판정 논란이 있었다. 이로인해 2002년에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선수들이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했지만 2014년에는
너무나도 아쉽게도하지않았다.완전 데자뷰 될 수도 있었는데사실 이근호는 김연아 세레모니를 하려고 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 이동 ↑ 본래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에 하던걸 합의하여 시간대를 변경했다. 더위로 인한 문제점을 고려한 것이다.
- 이동 ↑ 그래도 그 때의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만약 2014년에 네덜란드를 만났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스페인을 5:1로 떡실신시킨 그 네덜란드를 말이다.
- 이동 ↑ 뽜이야가 비난을 많이 받고 있지만 사실 풀경기를 본 사람들은 뽜이야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한다.
- 이동 ↑ 사실 2006년에는 1승 1무 1패를 하고도 득실차 때문에 패했고, 1998년도 벨기에, 멕시코 ,네덜란드라는 그래도 축구에 강한 나라와 붙어서 1무 2패를 만들었다.
- 이동 ↑ 펠레는 독일과 스페인은 우승후보이며 알제리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말한바 있다.
그렇다고 한국이 이긴다는건 아니다만 - 이동 ↑ 물론 그걸 감안해도 4-2는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 오죽하면 이 패배 이후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까지 바닥으로 내려갔다.
- 이동 ↑ 심지어 공격수가 둘이라 한 명씩 맡아야 되는 상황에서도... 잘 모르겠으면 세번째 실점장면을 보자. 계속 같이 다녀서 놓치고 먹힌다...
- 이동 ↑ 동명이인이다.
- 이동 ↑ 야신 브라히미(Yacine Brahimi)와 소피앙 페굴리(Sofiane Feghouli)는 알제리 국가대표팀에서 뛰기 전에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 이동 ↑ 알제리전에서 대한민국팀에 4골을 넣은 알제리 선수 4명 중에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 소속) 빼고 이슬람 슬리마니는 스포르팅 리스본, 라피크 할리시는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소속팀), 야신 브라히미는 그라나다 CF 소속이다. 그리고 소피앙 페굴리는 발렌시아 CF 소속이다(모두 2014년 기준).
- 이동 ↑ 안정환이 이를 가리켜 "왜 경기장에서 눕습니까? 집에 가서 침대에 눕지."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
- 이동 ↑ 이날 경기에서 33분 뛰어 공중볼 경합 1위를 달성했다.#
봤느냐! 한국 국대는 이런 선수를 후보로 쓰고 있다! - 이동 ↑ 하지만 당시는 해외축구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설레발을 쳤다.
- 이동 ↑ 이 문구는 원피스의 상디가 발라티에를 떠나기 직전 오너 겸 주방장인 제프와의 대화 내용을 패러디한 것이다. 물론 이 사진의 원본은 경기 후 메카 방향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사람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 이슬람법에 하나님 이외의 그 어떤 존재에 대해서도 절을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있다.
- 이동 ↑ 한화 그룹의 원래 명칭은 한국화약주식회사.
- 이동 ↑ 아래 경기와 같은 시간에 시작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편의상 이렇게 작성한다.
- 이동 ↑ 여담으로 이영표 해설위원이 KBS를 택한것은 KBS가 K리그를 중계하고 있던것이 컸다고 한다. 실제로 계약 맺을때도 유일한 계약조건이 K리그 중계를 늘려달라는 것이였다.
- 이동 ↑ 98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 때 기적적인 1골을 넣었던 주인공
- 이동 ↑ 이근호가 기술적인 슈팅으로 멋진 득점을 올릴 뻔 했지만, 벨기에 GK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벼렸다.
- 이동 ↑ 맞대결 당시 알제리의 1골은 페널티킥에 의한 골.
- 이동 ↑ 여자 대표팀.
- 이동 ↑ 덕분에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김승규가 슈퍼 세이브를 할 때마다 '정성룡이었으면 먹혔다', '정성룡이었으면 벌써 4:0' 등의 드립이 난무했다.(..)
- 이동 ↑ 참고로 박주호를 능가하는 윙백인 독일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이런 이유로 벤치신세다.
뢰브는 뢰광래가 아니고 뢰명보였어그러나 윤석영이 워낙 못했기 때문에 한국영의 부담을 덜어주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결과론적으로는 그냥 눈 딱 감고 박주호를 써보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것. - 이동 ↑ QPR이 이번시즌 승격을 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엔 엄연한 2부 리그였다. 윤석영은 그 QPR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하여 같은 2부리그 팀인 던캐스터로 단기 임대를 갔으며, 임대 복귀후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결국 벤치만 지켰다.
- 이동 ↑ 물론 이 짤방은 합성이다. 원본은 스페인의 탈락이 확정됐을 때 등장한 'Adios Spana'.
저 사람이 한국어를 알 리가 없잖아. - 이동 ↑ 1998년 30위, 2002년 4위, 2006년 17위, 2010년 15위, 2014년 27위
- 이동 ↑ 여담으로 1998년 당시 E조에 속했던 팀들이 이 대회에 모두 진출하였는데, 이중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벨기에는 물론 네덜란드와 멕시코까지 16강에 진출하였다. 박탈감과 소외감은 말 다했다.
- 이동 ↑ 그래도 자신이 너무 부족했다.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는 얘기했다.
- 이동 ↑ 코스타리카-그리스의 16강전은 승부차기까지 갔으므로 무승부이다. 거기다 그 경기는 1:0으로 앞서던 코스타리카가가 퇴장 이후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며 동점을 허용하는 등, 수적 차이가 제대로 느껴진 경기였다.
- 이동 ↑ 굳이 따지면 그리스가 더 불리했다. 한국에게 골득실은 앞서는 러시아와 달리 그리스는 일본에게 골득실차도 뒤지고 있었기 때문.
- 이동 ↑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당시 소련으로 출전)에서는 카메룬을 4:0으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역시 카메룬을 6:1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튀니지를 2: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