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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일 (목) 04:27 기준 최신판

영단어인 '스나이퍼'에 대해서는 스나이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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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사주경계중인 미 해병대 저격수 달톤 건더슨 병장. 호비스트가 출판한 스나이퍼 표지로도 쓰인 사진이다
은폐 진지(隱蔽陣地)에서 적을 저격하는 임무를 맡은 병사.

일정한 적의 대상을 노리고 겨냥해 치거나 총을 쏘기 위해 뽑힌 솜씨 좋은 사람.
진지에 숨어서 적을 발견하여 총을 쏘거나 적의 심리를 교란시키는 사격 임무를 맡은 병사.

한자: 狙擊手
영어: Sniper.
독일어: Scharfschütze
에스페란토: Kaŝpafisto

'저격'은 일반적으로 '화기로 특정 대상을 노려 공격 또는 사살한다'는 뜻을 가지며, 원거리에서 사격을 하는 것이 잘 탐지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원거리에서 사격하는 것이 일반인들 사이에선 일반적인 저격수에 대한 인상이다. 영어 sniper의 어원이 도요새를 뜻하는 snipe에서 온 걸 보면... 정확하게는 일정한 대상을 노려서 치거나 총을 쏨. #

보통은 일반 보병과 같이 다니지 않고, 1~3명씩 팀을 짜 행동한다.

근대 문학에서 한국(조선) 광복군의 활동 묘사를 보면 권총으로 '저격했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시에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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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영상

이 영상에는 오류가 있는데, 유효 사거리가 3000m인 대인 저격 소총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50 BMG탄을 쓰는 저격 소총들 대부분이 2km대 사거리에 머물고 있다. 14.5x114mm 기관포탄을 쓰는 NTW-20도 유효 사거리는 2300m에 머물고 있다. 많은 저격수가 볼트액션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보여주는건 바렛떼거지

2 역사

2.1 어원

어원은 스나이프라 불리는 작고, 빠르게 나는 데다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색깔마저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도요샛과 새. 그 때문에 머스킷[1]으로 이 새를 쏘아 맞출 수 있는 사수는 명사수로 불렸다. 전쟁 중 이러한 명사수들이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스나이프 쏘기'라는 뜻의 스나이핑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다시 여기서 파생되어 스나이퍼라는 단어가 생기게 되었다.

이에 대응되는 한국어 단어로는 '저격'과 '저격수'가 있다. 영어와는 다르게 저격의 뜻은 단순히 노려서 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긴 하지만, sniper도 저격수도 원래의 어원과는 별개로 고유명사화 된 상태이므로 어원은 지식으로만 알아두자. 일례로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쏜 것도 저격했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여기서의 '저격'이 우리가 흔히 아는 저격수의 '저격'과는 다르다.

2.2 17세기 이전

화약 무기가 발명되기 이전에도 단순히 사람을 노려 쏜다는 의미에서의 저격은 무수히 많이 행해졌다. 투창, , 쇠뇌 등 장거리 투사 무기로 적장이나 군관, 기수, 연락병 등 고가치표적을 노려 쏘는 일은 전장에서는 일상다반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숙달된 사수만 가능했으며 그것도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명궁에 대한 전설 혹은 실화들은 수많은 문화권에서 전해내려오며, 대부분 위대한 영웅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제하고, 순수히 화기를 이용한 저격의 시초는 대략 16세기 경부터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의 성능은 현대에 비하면 나빴고 강선도 없었다. 무엇보다 화약이 지금처럼 탄피에 보관되지 않고 종이 포장 등에 보관되었기에 습기에 매우 약했고, 폭발력도 현대 화약에 비해 매우 약했다. 이 때문에 저격하기에 충분한 운동에너지를 탄환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화약을 일반 머스킷에 넣으면 자연적으로 폭발하기도 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쏠 수는 있다고 해도 총열에 남는 잔여물이 매우 큰 문제였다. 전투에서는 명중률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사격도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엄연히 따지자면 이 시대의 총은 그 성능이 현대에 비해 성능이 무척 떨어진 것은 맞다. 그러나 현대의 총에 비교하면 훨씬 떨어질지라도, 조준 사격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못 쓸 물건은 아니었다. 익숙한 사수들은 이것으로 날짐승도 잡고 취미용 사격도 했으며 저격도 했다. 애초에 활강 머스킷은 짐승 사냥용으로 보급된 것이었다.

특히 화승총에 익숙해진 사수들의 실력은 현대인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수준인데, 16세기 사격 클럽의 기록에 따르면, 133명의 사수가 약 180미터 거리에 있는 1미터 정도의 표적에 24발을 쐈는데 40명 이상의 사수가 20발 이상을 표적에 맞추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활강 총신 머스킷으로 세운 기록으로, 총의 성능을 고려하면 이는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독일 등 서유럽에는 근세 초부터 취미로 사격을 하는 동호회가 존재했다.

더 놀라운 것은, 당시 강선총은 너무 잘 맞는다는 이유로 사격 대회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즉 현대처럼 초장거리에서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의미에서의 저격이라면 당연히 무리지만, 어느 정도 위협적인 명사수는 이 당시부터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었다.

단순히 레저로서의 사격이 아니라 실전에서의 저격 사례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조각가였던 벤베누토 첼리니는 사코 디 로마 당시 화승총 사수로 복무하면서, 황제군 지휘관인 부르봉 공작을 저격하여 쏘아 죽였다. 영국 내전 때에도 왕당파 병사인 존 도잇이 의회파 지휘관인 존 브룩을 장총신 활강 머스킷으로 저격해 사살한 사례가 있다.

또한 일반의 통념과 달리 활강 머스킷뿐만 아니라 17세기 초중엽부터도 이미 원시적인 형태의 강선총(라이플)은 수렵용으로 정식 생산되고 있었다. 각국의 군은 전쟁시 사냥꾼과 같은 명사수들에게 강선총을 지급하여 산병전이나 정찰 등의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에는 이러한 라이플로 무장한 소수의 정예 부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2.3 18세기~19세기

They couldn't hit an elephant at this distance.

이 정도 거리에서는 코끼리도 맞추기 힘들... (탕)
- 존 세지윅(John Sedgwick) 장군,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 육군 6군단장. 1864년 5월 스포트실바니아 전투에서 북군 육군 보병들이 900m 밖에 있는 샤프슈터 때문에 벌벌 떨고 있자, 세지윅 장군이 사기를 살리기 위해 몸을 훤히 드러내면서 했던 말. 그런데 당시 남군 육군은 이미 조준경까지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끼리도 못맞추기는커녕 세지웍 장군의 왼눈 아래를 맞춰 즉사시켰다.

본격적으로 저격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대가 탄생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말엽부터이다. 이때의 저격수들은 숙련된 사냥꾼들이 대부분으로 정찰과 기습을 주로하는 병력이었다. 특히 미국 독립전쟁남북전쟁에서 많은 명사수들이 복잡한 지형과 깊은 숲, 그리고 라이플을 이용하여 활동했다.

이들의 활약에 호되게 당했던 영국군캐나다로 탈출한 왕당파 미국인 등을 중심으로 한 '라이플 연대'를 편성, 스나이퍼와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하여 나폴레옹 전쟁 때 잘 써먹었다. 유명한 TV 드라마인 샤프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라이플 부대 중 하나인 제95라이플 연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후 군대에서 활강 머스킷이 퇴출되고, 다들 강선 머스킷인 라이플 머스킷을 쓰게 되면서 이러한 운용법은 잊혀졌다. 무엇보다 후장식 소총이 나오면서 저격수는 일어나서 위치를 노출시키며(...) 장전할 필요 없이 효과적으로 은폐상태에서 저격을 수행할 수 있었다.

미국의 경우, 남북전쟁 당시 남군과 북군 모두 강선총으로 무장한 샤프슈터 부대를 다수 운용하여 상당한 성과를 올렸고 특히 남군에는 사냥꾼 출신이 많아 저격수가 대단히 많이 활약했는데,[2] 그 결과 북군의 우세한 물자 보급에도 불구하고 남군과 북군의 교환비는 1:3이었다. 양측의 제식 소총 성능이 엇비슷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전적이다.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이러한 저격수 전술이 잊혀지고 말았다.

하지만 전장에서 저격수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쟁만 끝나면 저격수의 양성은커녕 저격수 자체가 사라지는 현상이 매우 흔했다. 이는 저격 자체가 비신사적인 전술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독립전쟁을 예로 들자면 영국군이 너무 강했기에 민병대는 영국군의 장교를 노리는 저격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대해 영국군은 '비신사적인 전술'이라며 미군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당시 유럽의 전투 양상은 부사관이 통제하는 일렬 횡대의 평민 병사들이 사격을 주고받으며 쓰러지는 동안 귀족 출신의 사관들은 뒤에서 지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한쪽이 전투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귀족 출신의 장교는 가급적 포로로 하고 일부러 죽이지는 않는 것이 서로 당연시되었다. 즉 전투란 어디까지나 평민들이 붉은 를 흘리며 세력을 겨루는 것이지, 파란 피를 가진 귀족 지휘관들을 죽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말 더럽게도 신사적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귀족의 자제에게는 시험 문제를 틀린다거나, 숙제를 안 했다는 등 교육을 받다가 잘못을 범할 경우 매를 대신 맞아주는 평민 아이가 있었다. 이런 미친... 그런 시각에서 보면 지휘관끼리 정정당당하게(...) 지휘력으로 승부를 내지 않고 평민이 귀족 남성을 의미하는 신사를 저격하도록 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신사적 행위였다는 것이다. 자기들 불리할 때에만 신사 드립이 나와서 문제지 지휘력'만' 겨루고 싶으면 체스나 하러 가든가 하지만 이렇게 무조건 귀족들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은 오판이다. 그리고 애초 18세기에 영국의 경우는 귀족들의 수는 적었고 신사들이[3] 대부분이었다. 귀족들이나 신사들도 장교로써 엄밀히 해야할 일을 맡았고 오히려 병사들보다 모범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선봉으로 앞장서서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 실로 18세기 유럽 전쟁에서는 죽어나간 초급장교들은 말그대로 셀수 없이 많았다. 장군들도 전쟁터에서 유탄을 맞고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런 생각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서서히 사라졌지만, 그 잔재는 남아서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은 물론, 6.25 전쟁같은 경우에도 전쟁시에만 저격수 양성과 저격 소총의 발전이 이루어지다가, 전쟁이 끝나면 저격수 자체가 사라지는 현상이 영국미국에서 흔하게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매 전쟁마다 저격수를 등한시하다 엿을 먹고 나서야 양성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군의 경우, 19세기에도 산악지대의 사냥꾼 출신 병사들을 중심으로 저격수들을 잘 활용하였다. 이런 전통으로 인해 독일어예거(Jäger)라는 단어는 사냥꾼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정예 병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제2차 세계대전까지 계속 쓰였다. 공수부대를 지칭하는 팔쉬름팔씨름예거(Fallschirmjäger)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독일군은 양차대전 당시 저격수의 도입 시기도 빠른 편이고, 전쟁 기간 전반에 걸쳐서 저격수를 많이 활용한 편이었다.

2.4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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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특급 저격수 발터 슈미트.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발달된 자국의 광학 기술과 예거 운영의 노하우를 통해 본격적으로 저격수를 투입, 영국군프랑스군을 괴롭혔다. 결국 독일의 저격수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영국프랑스, 미국도 저격수를 양성하게 되었으며, 특히 영국은 스코틀랜드의 수렵 몰이꾼들을 활용해 저격수를 양성하였다. 또한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출신의 총에 익숙한 명사수들이 대거 입대하면서 저격수의 자원도 늘어났고, 저격수 훈련법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란 비난 등으로 인해 미국은 전문적인 저격수 훈련 기관을 포기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군대에서 배우는 게 전부 사람 죽이는 기술인데 유독 저격만 사람 죽이는 기술로 비난받는 건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웃긴 말이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대로 신사도 운운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쟁은 정정당당하게 하는 것'그럼 참호에서 나와이란 전근대적 인식이 사회에 박혀 있었다. 적 참호를 점령하면 먼저 하는 일이 비겁한 기관총 사수나 저격수를 처형하는 웃기지도 않은 논리로 낭만을 추구하던 그런 시대였다.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놈이 바보인 치열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이런 인식은 빠르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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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 저격수, 아래쪽은 소련군 저격수. 오토 카리우스의 회고록인 '진흙속의 호랑이'에서 그는 일부 소련군 저격수가 방탄복을 입는다고 언급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전간기에는 독일의 저격 기술이 소련으로 흘러들어갔고(양국의 군사 교류 때문에), 세계대전 도중 벌어진 겨울전쟁에서는 핀란드군 저격수에 의해 소련군이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소련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대규모 저격수 부대를 편성해 운영하게 되며 독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후로도 소련군과 그 동맹군들은 저격수에 대해서 매우 중요시 여기는 경향을 보여준다.

영국군도 1차대전때의 저격수 양성 코스를 부활시켜 아프리카 전선이나 서유럽 전선에서 적군 주요 표적 사살, 독일 저격수의 대항마, 특수부대 등으로 널리 투입했다.

그러나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의 교훈을 잊은 터라 전문적인 저격수가 존재하지 않았고, 지정사수 체제로 운영되었다. 태평양 전쟁에서 숙련된 일본의 저격수 등에 대항하기 위해 저격수 양성을 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전쟁이 끝난 후 전문 저격수 양성은 포기하게 된다.


한국전쟁에서도 미군은 저격수를 등한시했으며, 고작 며칠 훈련을 받은 병사를 저격수로 지정하고 광학 조준기가 달린 총을 지급했을 뿐 특별한 저격수 양성 기관이 존재하지 않았다.[4] 그러나 이후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숙련된 베트콩들의 저격에 대해 미군은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결국 전문적인 저격수들을 양성하는 기관을 만들어 대항하게 된다. 이후 걸프전 등에서 미군 저격수들은 상당한 성과를 올리게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양성되고 있다.

3 양성

3.1 국군

현재 국군에서는 육해공군[5] 전방 보병사단 보병대대 저격반[6], 헌병특임대, 특수부대, 해병대샤프슈터가 아닌 저격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다만 육군의 경우 문제가 심각한 편인데... 자세한 것은 다음 링크 참고.전역 저격병 출신 간부가 말하는 육군의 저격수 체제

시사매거진 2580에 나온 특전사 (정확히는 707 특임대 소속) 저격수들. 신원 문제로 복면을 쓰고 있다.[7]

3.2 외국

제대로 된 저격수가 양성되는 동안 지원자의 약 3분의 1이 탈락하며, 제대로 된 저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위장술, 이동, 관측, 독도법, 통신, 정보 수집, 정밀사격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 여기에 생존술까지 익히기 때문에 관련 훈련을 받은 저격수는 공작원으로 투입할 수도 있다. 저격수는 특기의 특성 상, 주로 요인 암살임무를 맡기 좋다.

대전 후 최고의 저격수인 카를로스 헤스콕은 저격수의 자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함'과 '겁'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미군의 경우 매우 드문 경우지만 미 공군에서는 여성 저격수를 두기도 한다. 2001년 Jennifer Donaldson이라는 여성이 최초로 미군 저격수 학교를 졸업했다. #

하지만 사격 능력, 잠복 능력과는 별개로 체력 등 신체적 능력 자체는 여성이 아무래도 뒤지기 때문에 적진 침투가 중요시되고 장거리 행군 능력이 필수적인 군대 저격수로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남성 병사와 함께 장기간 활동하기에는 여러모로 곤란한 면이 많은 데다가, 포로로 잡혔을시 처우 문제등이 남아 있으므로, 2차 대전 당시 소련처럼 국가가 위태로운 경우이나, 게릴라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경우 외에 현대적인 정규군에서 여성 저격수를 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당장 러시아도 여성 전투 인력은 2차 대전 이후로는 매우 희귀해졌다. 독소전쟁 당시 류드밀라 파블리첸코(309명 사살)같은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예외이다.

다만 사격 능력만 뛰어나면 행군문제나 처우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경찰특공대 등 경찰 조직에서는 여성 저격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미국도 여성 SWAT대원중에 저격수가 있다. 또, 대테러부대등 몇몇 특수부대에서도 여성 저격수를 두는 경우도 있다.

위는 대한민국 특전사(707 특임대) 저격수의 장비, 훈련 모습, 실력을 볼 수 있는 영상. 참고로 디스커버리에서 방영한 미군의 스나이퍼 스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 좀 더 디테일한 훈련 방식이 소개된다. 특히 위장에 관한 훈련이 디테일하게 소개되는데 정말로 왜 저격병을 찾을 수 없는지 친절히 소개 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연간 각 부대에서 특등 사수로 선발된 200명의 저격수 후보들이 지원해서 4~6명 정도가 선출된다고 한다. 문제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커트라인이 매우 높은 절대평가로 선출하기 때문에 어떤 기수는 2명밖에 되지 않는 때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저격수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적을 기다리는 인내심[8], 동물적인 감각, 탄도학에 대한 지식, 적 전술 교리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적들이 코앞에 있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신력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훈련도 매우 빡세다. 아니, 훈련이라 하기 보다는 가혹행위가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단적인 예로, 단 5미터를 한 시간 동안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는 짓 같은 것을 훈련이라고 시킨다고 한다. 이쯤 되면 거의 인간이길 포기한 수준이다.

4 유명한 저격수

유명한 저격수로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캐나다군 "페기" 패기 프랜시스 페가마가보("Peggy" Francis Pegahmagabow, 378명 사살, 참고로 캐나다 원주민이라 성이 특이하다), 겨울전쟁에서 핀란드군의 "하얀 사신" 시모 해위해(542명 사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군의 "러시아 토끼" 바실리 자이체프(225명 사살), 독일군의 마테우스 헤체나우어(345명 사살)등이 있으며 소련에서는 여성 저격수도 많이 활약했다.

중국인민해방군 24군단의 장타오팡이란 저격수는 32일간 214명을 사살하는 위력을 뽐냈다. 그것도 시모 해위해 옹처럼 망원 조준경 없이.
하지만 그가 이렇게 된 것엔 우여곡절이 있었으니..그는 소싯적에 구식 모신나강을 적들에게 12발이나 쐈으나 한 발도 못 맞췄다. 사유는 가늠쇠를 못 봐서.(...) 결국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고 가늠쇠 보는 법을 터득한 뒤. 그는 최고의 저격수가 되었다. 어째 시모 해위해도 그렇고 명사수들은 모신나강만 든다?

최고의 여성 저격수인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는 무려 309명을 사살했다.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는 겨우 두 달 반 동안 187명을 사살했고 10개월만에 309명을 사살했으며 이것은 기간 대비 사살 수가 두 번째[9]로 많은 업적이다. 만일 박격포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전설로 남은 저격수로서 최고의 우주괴수 시모 해위해를 능가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 시모 해위해가 들으면 웃을 일. 시모 옹: 아, 나도 부상만 안 당했으면 1000 찍는 건데.조준경만 안 쓴 게 아니라 총 또한 저격총이 아니었다는 거! 애니메이션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의 등장인물인 스오우 파블리첸코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대전차 소총 사수인데?
[10]

세계대전 후에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 해병대 부사관인 "하얀 깃털" 카를로스 헤스콕(93명 사살)이 그 이름을 떨쳤다. 헤스콕은 M2 중기관총의 원거리 사격 가능성에 눈독을 들여 M2 중 잘 맞는 걸 골라서, 단발 사격이기는 하지만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세우기도 한 용자. 헤스콕의 기록은 20세기 중엔 깨지지 않았고,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돼서야, 그것도 이런 성공 사례로 인해 만들어진 M2와 동일한 탄환을 쓰는 대물 저격총을 쓴 병사 두 명에 의해 깨졌다. 이라크전에서는 주바라는 저격수가 미군을 상대로 활동하였다고 선전되었으나 이는 단일한 인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저항군 저격수 세력이 소탕되면서 선전도 사라졌다. 항목 참조

그 이외에도 미군 측에서는 "라마디의 악마" 크리스 카일이라는 Navy SEAL 팀 저격수가 255명을 사살했고 많은 훈장을 받은 후 전역. 미국 국방부 공식 확인 기록으로도 160명이다.

이후에는 결혼도 하고 책도 내고 방송에도 나오고, 자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도 만들어지고 군 복무 당시 경험을 살려 전투원을 훈련시키는 사업도 운영했으나 PTSD에 시달리던 같은 미 해병대 저격수 출신의 에디 루스의 치료를 위해 함께 사격장에 갔다가 PTSD 후유증으로 돌변한 에디가 크리스와 그의 친구인 채드 리틀필드를 쏴버려 둘 다 사망한다.[11]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의 이야기를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란 제목으로 영화화하여 2014년 말(한국에서는 2015년 1월)에 개봉했다. 크리스 카일 역을 맡은 배우는 브래들리 쿠퍼.

종전 최장거리 저격기록은 2478m를 기록한 영국군 크레이그 해리슨으로, 장소는 저격의 명소(?) 아프가니스탄. 고지대여서 기압이 낮고 건조하며, 수풀같이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별로 많지 않아서 사거리가 길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다.
당시 해리슨과 탈레반 기관총좌의 간격은 총알이 날아가는데만도 4초가 걸려 지구 자전의 영향까지 받는 거리였다. 초탄은 빗나갔으나 조금씩 보정을 하여 결국 6피트 상단, 20인치 좌측을 오조준하여 명중시켰다. 또한 기관총좌를 넘겨받은 부사수에게도 연속으로 명중시켰다. 히스토리채널 영상

2012년 11월호주의 특수부대원이 2815m로 기록을 갱신하여 이쪽이 최장거리 저격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공식적인 사살 기록도 없을 뿐더러 이후 여러 탄도학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현재 위키피디아 항목에 등재되지 않았다.

5 저격수에 대한 증오

유달리 다른 무기를 다루는 사람보다 저격수에 대한 증오가 전장에서는 상당히 많다. 심하면 융단폭격이나 핵무기로 공격한 사람을 능가할 수준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도 매우 심한 편인데, 저격수를 포로로 잡으면 그야말로 끔찍한 대우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위장을 잘한 저격수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저격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다.이렇게. 이를 위해 전차야포고속유탄발사기관총박격포항공기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화기를 다 한다. 그렇다고 이 무기들이 사용되었다고 해서, 저격수에 대한 증오심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저격수가 일반 병사들과 다른 훈련을 하고 별도로 행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격수끼리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그보다는 사냥감처럼 사냥 당하는 느낌 + 자신만을 노리고 정조준하는 명백한 적의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즉, 전쟁에서 일반적인 싸움은 서로의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고 더 큰 전투에서는 서로가 누굴 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재수 없으면 맞는 것이지만, 저격의 경우 저격수는 훨씬 더 안전한 곳에서 자신을 확실히 노리고 쏘는 공격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덕분에 한동안 아군에게도, 적군에게도 저격수는 기피되는 존재가 되었다. 그나마 현대에 들어와서 저격수는 저격수로 대항할 수 있다는 이론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군에게는 믿음직한 존재로 재탄생했지만, 적군에게는 그야말로 재앙이 된다.

5.1 아군

내가 처리한 적 저격수 하나마다 아군 목숨 몇이 살아났다. 하지만 그 살아난 놈들 중 이걸 아는 놈은 별로 없다.

- 2차 대전에 참가했던 어느 저격수

저격수들은 임무의 특성상 배타적이고 금욕주의적인 성격이 많았기에 일반 병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임무 스트레스도 심해서 2차 대전 중의 많은 수의 저격수들이 일반 병으로 보직 변경을 신청한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는 같은 아군조차 적 저격수의 공포는 알지만 아군 저격수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폭언을 행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현시창. 예로 카를로스 헤스콕이 있다. 저격수는 타겟이 확실히 제거될 때까지 표적에서 눈을 떼면 안 된다. 즉, 적의 머리가 꿰뚫리고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을 끝까지 그것도 스코프를 통해 생생히 지켜본다. 정신이 멀쩡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아마 인간 사냥을 즐기는 저격수들도 어떤 면에서는 정신적 문제가 일어난 거라 볼 수 있다. 그결과 전투에 투입된 저격수들중 PTSD로 시달리는 비율이 일반 소총수들보다 높은 편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저격수에 적합한 캐릭터가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집단내에서 눈에 잘 안 띄고, 사회성 부족하며 혼자있는 걸 선호하는 cat person 타입의 사람들이 많은지라 더더욱 혼자 끙끙앓다가 트라우마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고통받는 부류가 있었는가 하면 오히려 자신에게 오는 아군들의 비난과 조롱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는데, 한 예로 2차 대전때의 한 저격수는 원주민 혼혈이라 동료들에게 적을 죽이고 머리 가죽을 벗겨올 거냐고 조롱당했는데, 진짜로 벗겨왔다(...).

보통 보병들은 자신들의 살상 행위가 자신과 동료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라 믿고 합리화하는데, 누군가가 다른 인간을 마치 맹수가 사냥감을 쫓듯 추적하고 죽인다면 어떨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누구는 포탄과 총알이 비오듯 쏟아지고 시체와 팔다리가 굴러다니는 그 아수라장에서 죽어라고 아등바등 구르는데, 저격수란 작자들은 저 뒤에서 "편하게" 숨어서 "안전하게" 총알이나 날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물론 위의 훈련 과정을 읽고 왔으면 저격수들이 절대로 "편하게" 숨어 있지 않는다는 것은 다들 알겠지만,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초인 인증이다. 물론 그 정도로 저격수 임무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신적인 여유가 있다면, 해당 병사는 이미 저격수로 차출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 외에도 1차 세계대전 때부터 아군 저격수가 있는 참호는 적의 집중 포격 대상[12]이 되기 때문에 주변의 아군까지 큰 피해를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아군 저격수를 미워하게 된다. 1914년 영국의 한 저격수는 전선에 도착하자마자 아군 병사들의 야유에 직면하자 빡돌아서 근처에 있는 죽은 의 배를 대검으로 갈라버렸다. 그 악취는 참호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아군을 끔찍하게 괴롭혔다.

여기에는 1차 대전까지는 아직 신사도나 기사도 운운하는데다 정면대결이 진리라는 풍조가 유럽 각국에 잔재해있었기 때문에 저격수에 대해 '비겁하게 숨어서 사람이나 사냥하는 살인마'같은 은근한 경멸 의식이 병사들 사이에서 강했던 것도 한몫했다. 남의 참호에 우르르 쳐들어가서 총검으로 찌르고 야삽으로 두들겨 패는 사람들이 할 소린 아닌 거 같지만 넘어가자

그나마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저격수로 상대방 저격수를 상대할 수 있으며, 시야가 밝고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려 정찰 등의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일반 병사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악평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독소전쟁의 소련 같은 경우에는 후퇴하면서 저격수에게 후방 보호 및 한 명이라도 적을 더 사살하고 전사하라는 위험한 임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일반 병사들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평가가 올라가기도 했다.

5.2 적군

저격수가 잡혔다면, 편하게 죽을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저격수의 표적이 되어 동료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차례대로 쓰러질 때마다, 그걸 바로 코앞에서 지켜본 병사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다. 그 때문에 만약 저격수가 생포되면 병사들의 공포가 극렬한 분노로 바뀌고, 그로 인해 해당 저격수는 포로가 되지 않고 바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많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100%라고 봐도 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생포당할 경우 그나마 그 자리에서 별 고통 없이 즉결 처분을 시키면 꽤 너그러운 처분 방법이라고 할 정도다. 그냥 온 몸이 부서지도록 두들겨 패서 죽이는 것부터 해서 탱크로 깔아뭉개 죽이는 것까지 갖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잔인하게 죽였다고 한다. 남성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여성 저격수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특히 소련 같이 여성 저격수를 운용했던 국가와 전투를 벌일 시 여성 저격수는 포로로 잡혔다면 남성 저격수들과 동일하게 끔찍하게 살해 당했으며 심지어는 강간 등, 대부분 말로 못 할 온갖 끔찍한 능욕을 당하고 처절하게 살해당했다.

한 예로 독일군에게 살해된 러시아 여성 저격수의 시신을 조사하던 중 시신의 몸 속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 보니 야삽부터 우의까지 "독일군 보병 1명이 쓸 군장 한 세트"가 처박혀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의 여성 저격수는 자살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 이걸 실제로 사용해서 자신을 포위한 적까지 다 죽일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게다가 당시 독일군은 소련의 여성 저격수들을 여자가 아닌 중성의 마녀들이라고 선전하며 참혹하게 죽일 것을 일선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0대 여성 저격수들이 독일군에게 사로잡히면 마녀를 죽이듯이 말뚝에 박아 죽이거나 눈과 혀를 뽑고 배를 가르고 사지를 토막내어 과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다. 중세도 아닌 20세기의 전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어느 독일 저격수는 포위 당하자 숨어있던 집 안에 저격 소총을 숨겨두고 항복해 자신이 저격수임을 숨기고 일반 병사로 위장함으로써 겨우 목숨을 건진 일도 있다. 이 저격수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

마찬가지로 2차 세계대전 때 다른 독일 저격수는 탄약이 떨어지자 총을 창 밖으로 던지고 항복했으나 자신의 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아는 영국군 장교가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쏴 버렸다. 위에도 언급됐다시피 이렇게 죽은 건 사실 이것도 너무 운이 좋은 거다. 심한 경우엔 손이나 발을 묶은 후 트럭으로 끌고 가거나 포박한 뒤 휘발유를 끼얹고 불태워 죽여버리기도 했다.

이처럼 저격수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당시 온화한 성품으로 유명한 오마 브래들리도 적 저격수를 '보통보다 더욱 거칠게 다루는 것'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 막가파인 독불장군 패튼도 아니고 브래들리가 말이다! 반대로 저격수는 적에게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살기 위해서 각종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러한 저격수 증오는 전장 안의 저격수의 역할과 그 운용법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오는 것처럼 적군을 더 많이 사살하기 위해 적을 한 번에 죽이지 않고, 팔이나 다리 등 치명적이지 않은 부분을 맞춰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가 있겠다. 이러한 전법은 간부/통신병 저격과 함께 적을 무력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저격 전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저격 당한 동료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구하려 드는 적, 혹은 격분해 달려드는 적을 쉽게 노릴 수 있으며, 또한 후속으로 노리지 않는다고 해도 부상병이 생긴다면 부상병을 안전한 곳으로 호송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전투 가능 인원이 빠져야하니 그것도 득이다. 보통 거동이 불가능한 병사는 동료 2명 이상이 이동시키니 결론적으로 최소 3명 이상의 전투력이 전선에서 빠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13] 당연하게도 적군 입장에서는 방금 전까지 곁에서 걷고있던 전우를 "안전하게/비겁하게 멀리서" 불구로 만들어버린 것도 모자라 그 목숨까지 도구로 쓰거나 미끼로 걸면서 도발해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당연하게도 상대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논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저격수에 대한 증오심이 증폭되는 것 역시 당연한 현상이다. 그렇기에 실제 전장에서 이런 전투법을 활용하면 일반 병사 입장에선 사람만도 못한 괴물로 인식되기 마련이고, 그렇기에 만약 잡힌다면 그냥 총 맞아 죽는 게 나을 정도의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저격수의 경우 지금 당장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상황에 놓여 있지 않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멀리서 적을 관찰하기에 오히려 적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표적을 보면서 "저 자 또한 인간이고 누군가의 친구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총을 부숴버리고 적에게 투항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실제로는 적군에게 잡혀서 비참하게 죽는 저격수의 숫자는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다. 일단 저격수를 찾아내는 것부터가 큰 난관이었고, 설사 찾아내더라도 사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대 내에 아군 저격수가 없다면 적의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하기까지 몇 명이 저격으로 죽는 것은 기본이며, 저격수가 저격을 끝내고 후퇴할 때까지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적군이 간신히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하더라도 저격수는 자신에게 화력이 집중된다 싶으면 은밀하게 후퇴해서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저격을 계속한다. 이는 매우 흔한 일이며, 정확하게 공격을 가하더라도 워낙 은엄폐를 잘해놔서 투입한 화력은 엄청난데 정작 가벼운 부상이나 손해만 입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저격수 입장에서도 후퇴가 불가능할 정도로 궁지에 몰릴 경우, 망원조준경을 소총에서 분리하여 멀리 버린 다음 항복해서 마치 자기가 저격수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이 있었다. 당시의 저격수 교리에도 있었던 내용이며 특히 G43의 경우 망원조준경에 탄창까지 제거하면 당시 일반 병사들이 사용하던 평범한 소총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쓰기 쉬웠다.

또한 저격수가 일반 적 보병인 것처럼 위장하고 다니면 자신이 이 사람이 저격수로 자신의 아군을 저격한 것을 봤을 때에나 이 사람이 저격수인 걸 알 수 있지만 불행히도 저격수들은 앞에 말했다시피 은엄폐를 잘하고 다녀서 보이지도 않았으려니와 저 멀리 최소 500m에서 최대 2km의 거리해서 저격을 시도했을 텐데 일반 사람의 시력으로 볼 수 없고 또한 식별은 더더욱 힘들다. 그 거리에 숨어있는 사람을 식별한다면 당신은 저격수거나 아니면 저격수를 보조하는 위치에 서 있는 관측병일 것이다. 고로 일반 보병으로 위장하고 다니면 당신이 이러한 병과에 속한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이 저격수라는 증거가 없으면 그냥 포로로 잡는다.

그리고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면 말 그대로 마지막 1발까지 저격해서 적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힌 다음 수류탄으로 자살한다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적군의 입장에서는 그대로 달려들기는 매우 위험하다.(여기까지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궁지에 몰린 저격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당연한 조치다.) 설령 1명의 저격수를 이런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해도 해당 지역에 저격수가 단 1명만 있을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망했어요 따라서 전과를 확인한답시고 근접하면 자폭이나 다른 저격수의 먹이가 된다.

따라서 일반 병사들의 입장에서도 아군 저격수를 동원하거나 최대한 원거리에서 엄청난 화력을 동원해서 적 저격수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선호하지, 위험하게 근접해서 저격수를 포로로 잡거나 저격수의 시체를 직접 확인하고 보복하려고 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그리고 화력을 너무 많이 동원하다 보면 과연 그 곳에 적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초토화되기에, 확인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때 미군의 경우 저격수가 있다 싶으면 소총, 수류탄, 총류탄, 박격포, 지원 화기, 포사격, 기총 소사나 폭탄 투하 같은 항공기 지원 등 그 자리에서 가용한 모든 화력을 동원하여 그냥 건물을 밀어버렸다. 더 놀라운 것은 그래도 살아서 도망친 저격수들도 있다는 점이다.

6 운용

이런 특징 때문에 적군 저격수에 유효하게 대응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은 아군 저격수뿐이라서 보병들은 적의 저격이 시작되면 거의 예외없이 아군 저격수를 찾는다. 일례로 이라크전에서 이라크 저격수 단 2명에게 보병대대(약 600명)가 발이 묶여 하루 동안 전진하지 못한 예가 있다. 당시 미합중국 군대는 2차례의 공중 지원, 전차 M1 에이브람스 2대와 155mm 야포를 동원했는데도 이 저격수들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것은 저격수의 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이다.

만약 저격수 대 저격수 전투가 벌어지면 일순간 실수가 전사로 직결되며, 극단적인 예로는, 재수가 너무 없으면 상대방을 맞추고도 자신도 죽을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저격수 대 저격수전에선 후덜덜한 일화가 많이 발견된다. 대개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지만 실제로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데, 심하면 3일간 주고받은 총탄이 고작 3발에 불과하지만 마지막 1발로 승부가 이루어졌다든지 하는 사례가 있다.

현대전에서는 통계상 총탄 대략 4만 발이 소모돼야 적군 한 명을 겨우 사살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많이 발전한 수치이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보병 1명을 사살하는 데 100만 발 이상이 들어갔다.[14] [15]그런데 저격수는 사용한 총탄만을 놓고 보면 1.7발당 한 명씩 사살했다. 일반 보병이 사용한 탄환의 수가 허수가 많다고 해도, 효율상 저격수가 높을 것임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이런 효율도 저격수의 가치를 높여주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격수를 대상으로 한 인식도 '그나마' 좋아진 편이다. 물론 아군에게는 앞서 설명했듯이 저격수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되었고 저격수의 임무가 뭔지도 알려졌기에 평판이 크게 올랐지만, 적군에게는 최악 그 자체이므로 평균을 내 보면 어디까지나 그나마인 정도이다.

그 외에도 상기한 대로 숨어서 장거리 관측이 가능하다는 특성 탓에 정찰이나 정보 수집에 활용되는 때도 잦다.

또 어떻게 보면, 정확하게 적의 목표나 전투원만을 노려서 사격하는 특성상 일반적으로 소총 들고 싸우는 부대와 비교했을 때 전쟁 중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2차 피해가 거의 없는 병과이기도 하다. 저격 특화 소총과 탄환이 나온 현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줄어들었다. 저런 전용 탄환은 비쌀 뿐더러 일반 탄환보다 무거워서 많이 들고 다니지도 못하니 쓸데없는 사격은 더더욱 지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16]

6.1 주요 표적

주로 적은 사격으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목표물들이 많다. 물론 목표의 선정은 저격수의 자체 판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래에 있는 주요 목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저격을 안 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낫다. 이 위키를 읽는 사람 중 저격 같은 거 당할 처지의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지휘관장교 등 고급 인사 - 말 그대로 단 한 발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운이 좋아 적의 최고 지휘관을 성공적으로 사살했을 경우엔 전쟁을 그대로 끝낼 수도 있다. 즉 옷이 깨끗하면 죽는다. 삼국지에서 진짜로 적의 최고 지휘관을 저격해서 전쟁을 그대로 끝낸 사례가 있는데 그 최고 지휘관이 손견이었다. 손견은 황조의 휘하에 있는 저격수에게 화살로 저격 당해 죽었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여몽전쟁 당시 김윤후가 쏜 화살을 통해 적 최고지휘관(살리타이)을 저격, 몽고 군대의 철군을 이끌어 낸 바 있다.
  • 통신병, 공병, 헌병 등 특수 임무를 맡은 인원 - 장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역할은 다른 사람이 대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을 지연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 특히 대형 무전기를 등에 지고 안테나가 길쭉하게 나와 있어서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통신병은 최적의 목표물이다. 통신병이 죽으면 한동안 지휘 체계가 마비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박. 헌병의 경우 후방 지역에서 치안 보조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일선 전투 부대원들보다 경계를 덜하는 편이라 후방에 침투 혹은 낙오되어 잔류한 저격수의 표적이 되기 쉽다. 교통 정리 중인 적 헌병을 저격하고 시체를 감춘 뒤 도로 표지판 방향을 옮겨 적 후속 병력의 이동을 지체시킨 사례도 있다.
  • 군견 - 뛰어난 후각으로 위장해 있는 저격수를 발견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중화기 사수 - 기관총, 대전차무기 운용병이나 하다 못해 유탄발사기 사수라도 일반 소총병과 다른 것을 들고 있는 경우에는 거의라고 할 만큼 목표 대상물이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놓고 진격을 저지하는데 효과적이고 종종 대학살을 벌일 때가 있다. 또한 일반 소총병과 달리 경우에 따라 장거리 교전이 가능하기 때문. 미 해병대에서 FN 미니미M27 IAR로 교체하려 할 때 든 이유 중 하나도 미니미 사수가 탈레반 저격수의 최우선 목표가 된다는 이유였다. 이 경우, 운용 인원이 아닌 장비 자체를 노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걸 부수면 운용자가 사망한 뒤 다른 인원이 대행하는 걸 막을 수 있다.
  • 가만히 있거나, 혼자 있거나, 아무도 안 보거나, 안 보이는 곳에 있는 적 - 상대적으로 가장 맞추기 쉬운 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저격수가 침투한 것을 아는데도 아무도 안 보는 곳이나 안 보이는 곳에 가만히 있는 건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수준의 의미이다.
  • 저격수 - 저격수 제거엔 저격수가 가장 효과적이다. 전술한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격수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주요 표적이 된다. 그리고 이런 용도로 저격수를 배치하는 지휘관이 실제로도 존재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나왔다. 시모 해위해를 잡으려고 할 때도 저격수 부대를 투입했다. 셔츠 한벌 찢은 성과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의외로 저격수들은 의무병이나 군의관들은 잘 안 노리는데, 이는 제네바 협약에 의무병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모 게임은 오히려 메딕부터 노린다. 걔들은 용병이잖냐 그러나 사실 더 중요한 이유는 어차피 적을 저격했을 때 피격된 병력이 즉사하는 게 아니라 중상을 입는 경우는 의무병이 그를 간호하기 위해 어차피 빠져야 하므로, 딱히 의무병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노릴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는 그딴 거 없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이마저도 실전에서는 그리 통용되지 않는다. 적군 군복을 입은 이들이 보이긴 하는데 이게 의무병인가 뭔가 일일이 확인하고 쏠 만큼 전장은 여유롭지 못하며, 또한 악질적인 성격의 군대라면 일부러 사기 저하를 유도하기 위해 의무병을 노리도록 저격수들에게 지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장에서는 의무병이라도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저격수들의 타겟팅에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있다. 한 미 해군 부사관이 미국 이와쿠니 기지에 파견 나가 있다가 저녁 무렵에 동료들과 담배를 피웠는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갔던 해병에게 세 번째로 담뱃불을 붙여줬다. 그러자 그 해병은 정색을 하면서 불을 확 꺼트려버렸다. 서글서글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하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당황했다. 잠시 후에 그 해병이 말하기를, 탈레반 저격수들은 첫번째 담뱃불로 불을 붙인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두번째 담뱃불로 위치를 가늠하며, 세번째 담뱃불을 붙인 사람을 저격한다고 했다.

도시전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짜라면 흠좀무. 성냥 하나로 세 사람이 불 붙이지 않는다는 터부는 꽤 오래된 것으로, 적어도 제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이며 제1차 세계대전 참전자들에게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Three on a match라는 이야기로, 사실은 전시에 성냥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이야기라고 한다. 다만 어두운 상태일 때 유일하게 불빛을 내는 건 나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게 맞긴 하다. 게다가 야간에 이딴 짓 하다가는 그 자리에 총알이 아니라 포탄이 날아오거나, 둘 다 날아오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정말 탈레반 같이 특수한 적병의 경우에는 보너스 점수까지 딸려온다 카더라. 스나이퍼 엘리트

6.2 운용상 한계

저격수 자체만으론 큰 힘이 못된다.

은폐할 곳이 많은 시가전 역시 저격수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 경우에는 누구나 공평하게 은폐가 가능하고 교전거리가 극도로 가까운 관계로 오히려 시야확보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미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툭튀한 적에게 도리어 방법당할 위험이 크다.

상대적으로 은폐가 어려운 대규모의 기동 및 공격에 따라 나설 시에는 정찰 저격수의 위력은 눈에 띄게 반감되며, 거기다 전차대포 등의 중화기들이 가세할 경우에는 더욱 입지가 좁아진다. 단순히 적 저격수의 역저격만 걱정해야 되는 게 아니라 길 잃은 포탄들 같은 위험까지 일일이 다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의심 지역에 대규모로 화력을 투입하는 것은 실제로 정규군이 저격수를 제압하기 위해 즐겨 쓰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저격수가 있다고 의심되는 지역을 쓱싹 밀어버리는 것이다. 2010년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전에서 저격수가 부각되었던 이유는 이런 식으로 대규모 화력 투사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군이 그간 저격수 양성에 소홀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좁아터진 전장에서 전차들이 수천대가 움직이는 대규모 기계화 부대들끼리 한 며칠 신나게 치고받다가 평양으로 쭉쭉 밀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런 여건에서는 아군 저격수들이 활약할 여지가 그리 크지 않고, 저격수는 근처의 중화기들을 끌어와서 구역 통째로 갈아엎어버리는 식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보병 대대에서는 저격수에 발목을 잡힌 경우 추정 위치에 박격포를 대량으로 쏴버리라는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물론 저격수 앞에서 전전긍긍해야 하는 보병들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다는 비판이 있긴 해도, 전면전 상황에서는 보병 중대-대대 레벨에서도 나름대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주변이 위험해지면 어차피 저격수는 도망을 쳐야 하기 때문에 사살에 실패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포탄 낙하음을 듣고 저격수가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60mm, 81mm 박격포는 낙하음이 들리지 않는다. 그 이상 구경은 낙하음이 들리긴 하는데, 사실 낙하음이 들린다고 해서 포탄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중동 등지에서 박격포도 아니고 105mm, 155mm 포격이 시가지에 명중하는 걸 피격자 입장에서 가까이 찍은 동영상들을 보면 낙하음 들린 지 1초도 안되서 포탄이 착탄한다.[17] 1초 동안 사람이 움직여봤자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생각한다면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살상 범위를 생각하면 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본격적인 포탄도 이런 판이니,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박격포 포격은 대응만 빠르다면 적 저격수를 처리하는 데 충분히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냥 쏘고 닥하고 후퇴

그리고 적 병력이 APC 같은 장갑 차량에 타고 이동한다면 저격수는 그냥 멀뚱히 구경만 해야 된다. 대물저격총이라면 이 경우에도 발을 묶어 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움직이는 장갑 차량의 엔진 룸을 맞춰 운행 불능 상태로 만든다는 건 사람을 저격하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 보병 탑승 칸을 노리고 쏴서 탑승한 보병을 맞추는 것도 노려볼 수 있겠지만 장갑판을 관통한 탄환이 꼭 보병을 맞춘다는 보장도 없고, 탑승한 보병에게 위해가 발생한다고 그 자리에서 전원 하차해서 저격수 잡는다고 달려드는 것도 아니다. 죽거나 부상당한 보병을 실은 채로 내달려 저격수의 시야에서 이탈하면 끝이다. 그냥 적 병력이 일반 수송 차량에 타고 이동하는 경우에도 저격수의 위험성은 확 떨어진다. 발을 묶으려고 운전수를 맞추거나 타이어를 맞추거나, 대물 저격총은 엔진 룸도 노려볼 수 있겠지만 역시 이것도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 맞출 때와는 난이도가 다르다. 물론 이런 괴물들로 고폭 소이탄을 옆구리에 박아준다면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APC는 물론 왠만한 IFV도 그냥 작살나는 수가 있으니 방심은 금물. 게다가 철갑탄이라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이런 물건은 일반적인 저격 팀이 운용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무거우니 전장에서 자주 마주칠 수가 없다는 게 저격수를 상대하는 보병들 입장에서 다행인 일이긴 하다.굳이 대전차로켓을 안쓰고 대물 저격총으로 때려잡을려고 하는 이유는 묻지 말자

오히려 저격수의 진가는 '정찰'에서 드러난다. 사실 독자들의 상상처럼 '잘 맞추는 명사수' 포지션은 샤프슈터도 훈련 등에 따라 가능하다. 저격수가 기갑이나 기계화보병, 공중강습부대를 직접 공격하진 않더라도, 이들이 스코프로 관측한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철수하기만 해도 그 자체가 당하는 쪽 입장에선 큰일이다.

6.3 경찰청의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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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쪽은 특히 인질의 안전이나 위험한 범인의 제압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군대의 저격수보다도 더 목표 제압을 중시하며 그 전까지는 은밀하게 지역과 대상을 관찰한다. 이러한 특성상 인질극 현장을 모니터하고 보고하는 역할을 겸한다. 특히 인질의 수 파악이나 범인 수 파악에 대해서는 90% 이상 저격수를 사용한다.

경찰 저격수는 일단 배치된 곳에서 땅을 기는 등으로 멀리 이동할 일이 드물고, 상대할 대상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소수의 범죄자 정도라 위험도가 낮으며, 작전 지역 특성상 인구가 어느 정도 사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곳들이라 신체적인 조건을 군보다 덜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여성 저격수가 군에 비해 쉽게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군대는 살상 자체보다 전투 불능화가 더 큰 목적이라 간혹 일부러 죽이지 않고 부상만 입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확실한 제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실제로 저격을 해야 한다면 단발에 범인을 제거하기 위해 확실한 부위를 사격한다. 헤드샷의 경우도 그냥 얼굴이 아니라 "미간과 인중 사이를 노려" 를 확실히 파괴하도록 한다. 경찰의 작전에서 실제사격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 즉 파이널 옵션이다.

그리고 경찰 저격수들은 은밀함을 유지하기 위해 소음기 장착은 필수고 이동배치도 사건발생후 최 1순위로 배치된다. 다른 대원들은 SWAT 트럭에 타고 있을 동안 경찰 스나이퍼는 헬기로 급파된다.

만약 범인을 죽일 상황이 아니면 범인의 을 쏴서 무력화시키는 경우도 있기는 있다. 위 동영상처럼 범인의 총을 쏴 맞춰서 무력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동영상의 남자는 "자살하기 위해서 경찰을 이용"하려 했다. 다른 자살 방법과는 달리 경찰이 자기에게 사격을 하게 만들기 위해 언제 경찰들에게 발포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였던 것. 실제로 발포하겠다 위협까지 했으니 더더욱 위험한 상황이였지만, 사격이 허가되자 저격수가 손 안에 들고있던 권총을 날려버린 탓에 놀라 얼어버린 사이에 제압당했다. 물론 목표가 작아짐은 당연하고 범인이 인질을 방패로 사용하는 경우나 엄폐물 뒤에 숨어있거나 할 때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격 난이도는 확실하게 올라가는 편.

한편 경찰 저격수 중에는 군대로 치면 지정 사수에 가까운 이들도 있다.

7 사용하는 장비

볼트액션 소총이 제식소총이었던 과거에는 일반적인 보병용 소총 중 잘 맞는 것을 골라 망원조준경을 달아서 쓰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볼트액션 소총이 명중률이 높기도 하고 사용하는 탄 자체도 유효사거리가 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문 저격 소총이 개발되었다.볼트액션을 기본으로 하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문적인 저격용 반자동 저격 소총도 늘었고, 이를 주류로 하며 특수한 상황을 위해서 만든 지정 사수 소총도 있다.

보통은 망원조준경을 붙여서 먼 거리의 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을 선호하나, 목표가 그리 멀지 않고 아예 광원이 없는 무월광 상태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기계식 조준기만 쓰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고 한다. 저격수계의 전설로 남은 우주괴수 시모 해위해는 아예 "조준경은 크고 무겁고 렌즈가 반사광을 뿜어대서 거추장스럽다."이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관측수는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을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저격 전용 PDA와 관측 기구로 목표물과의 거리, 측풍, 습도 등을 자동 계산한다. 목표를 확인하고 지정하는 감적수도 따라붙는다. M200 샤이택이 그 경우다. 사면 1+1으로 PDA가 따라온다.

물론 잘 보는 것뿐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을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며, 그 중 하나로 길리슈트를 입는다. 경찰 저격수도 미국처럼 광활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경우엔 길리슈트를 쓰며, 대한민국 경찰특공대 저격수도 길리슈트를 쓴다.

작전이 길어지면 식량은 보통 전투식량보다 부피를 덜 차지하는 비상식량 같은 걸로 해결한다. 그 외에 장시간 엎드려 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용 깔개로도 쓸 수 있는 소총 가방을 쓰기도 한다.

8 얘깃거리

"우와, 멋있다. 스코프가 달려있으니까 나같은 사람도 저격수가 될 수 있겠네요."

"바보같은 소리 마라, 샌디! 저격수는 전장의 살인마다. 스코프가 달려 있다고 총알이 저절로 맞을 줄 아나?"
- 컴뱃 바이블 1권 中

지금 6시간째 숨어 있습니다. 벌레가 몸 안을 기어다니지만 잡지 않았습니다. 그건 절제를 잃은 행동이죠.

- 히스토리 채널, 밀리터리 Q&A

타인에 비해 능력 있는 총잡이의 이미지와 길리슈트를 껴입고 홀로 잠복하는 고독한 늑대 같은 모습 등등 어디까지나 보기에는 멋진 점이 많기 때문에 동경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대부분 잘생기거나 멋지고 독특한 캐릭터가 이 위치를 취하거나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가장 유명한 저격수 캐릭터인 고르고 13을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역시 저격수보다는 지정 사수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중2병 환자들이 좋아하는 인물상이기도 하다. 안전한 곳에 숨어 마치 사신처럼 사람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다. 니들 목숨이 좌지우지됩니다. 특히 여성 저격수는 일반 대중 예술, 서브컬처 구분하지 않고 자주 나온다. 악명 높은 저격수를 겨우 찾아내서 얼굴을 보니까 여자였다는 식의 스토리는 이미 클리셰급.

하지만 실제 일반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저격수는 은밀한 움직임이 필요할 땐 감적수를 붙여서 최소 규모인 2인 1조로 이동하고 웬만하면 호위 소총수를 붙여주려 노력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한 부대에서 한 명쯤 나올까 말까 한 인재를 전투 중에 호위 없이 혼자 놔둘 수는 없으니 당연하겠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미화와 요즘 급양산된 한국FPS 덕분에 총만 좀 잘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알고 있는 중2병 환자들이 많지만,위체 사실 성공적인 저격수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인내심과 침착함, 탁월한 거리 측정 및 탄도 계산과 상황 판단, 그리고 장시간 행동해도 지치지 않을 정도의 체력, 그리고 무자비함까지. 이 모든 능력을 종합적으로 써먹으면서도 멘붕하지 않을 정신력을 지니지 않고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군대 50M 실사격 10점 만발도 못 맞추는 주제에 무슨 저격을 한다고

다음은 저격수라는 업의 성격을 보여주는 유명한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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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가 미 해병대 저격수를 인터뷰하면서 물었다.

"테러리스트를 쏠 때 무엇을 느낍니까?"
물론 기자는 "어떤 기분이 듭니까"라는 뜻으로 물어본 것이였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답은 짧은 단어 하나였다

"반동."

저격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배틀필드 시리즈만 봐도 똑똑히 알 수 있다. 게임이긴 하지만 탄속과 낙차, 호흡 조절이 현실보다 매우 쉽게 구현된 편인데도 움직이지 않고 업드려 사격을 해보아도 정말 안맞을정도로 이렇게 어렵다. 특히 길리슈트같은 몸 전체를 덮어버리는 옷을 종일 입고, 발각될까봐 움직이지도 못한 채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 위에서 나온 것처럼 6시간째 벌레가 옷 안을 기어다녀도 잡지 않고 버틸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도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나 저 게임마냥 움직여대면서 쏘는것 조차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애초에 움직여대면서 총 쏘는것 부터가 힘들다. 돌격소총이야 움직여대면서 쏘라고 만들어진 물건이지만 저격소총은 아니다. 반동도 무식한데다가, 움직여대면 조준점이 흔들리고, 겨우 앉아 조준하려면 차오르는 숨때문에 조준도 힘들다. 그럼 당신의 머리에 총알이 박힐것이다.

그리고 서양 FPS 게임중 라이트하다고 소문난 콜오브듀티에서도 저격수의 고통을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전설이 된 콜 오브 듀티4의 위장완료와 그 다음 미션인 원샷원킬 미션. 위장완료 미션에서는 제대로된 저격포인트 도달을 위해 단 둘이서 기고 기어 저격 포인트에 도착해야하고.[18] 원샷원킬 미션 로딩중에 25시간 가량을 건물 옥상에서 포복한채 기다리는 장면이 나온다.원체 짧게 지나가서 문제지

모던 워페어 3에도 같은미션이 등장한다. 이번에 이들이 기다린것은 최소 8시간. 꽤 긴데? 라고 생각해도 저격수더러 8시간 기다리라는건 거진 행운이나 다름없다. 이 저격수들이 타겟 제압시킬때 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평균 1일. 심하면 일주일가량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말그대로 저격수는 인내심과의 싸움이다.

특히 저격수vs저격수 상황일 때, 서로 대략적인 위치는 알지만 정확한 위치를 모를 시, 먼저 움직여서 위치를 노출시키는 사람이 죽기에 적 저격수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움직이지 않고 상대가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려야 한다. 최악의 경우는 상대편 저격수가 있다고 추정되는 위치를 견제하느라 며칠을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사실 아무것도 없었더라 삽질했더라 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대 실존 스나이퍼의 킬 수는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위는 역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시모 해위해.# (f) 표기는 여성 스나이퍼를 의미한다. 보다시피 2차대전 때의 소련군을 제외하면 여성 스나이퍼가 크게 활약한 경우는 없다. 국가로 분류하면 1차대전에서는 영연방출신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는 캐나다가 압도적이다. 2차대전하면 1위 밑부터 소련으로 죽 도배된 상황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련 VS 독일의 양상을 보인다. 이는 독소전쟁이 워낙 사상자가 많고 거대한 육상전장인데다가, 보통 이런 경우 저격수가 후퇴하는 아군의 후방을 지키면서 우라돌격등의 강력한 적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수십명을 저격하는 일이 양쪽 모두에게 흔했기 때문이다.

저격수의 특성상 후방에서 강력한 지원사격을 날려준다는 이미지가 고착되어서인지 가만히 있다가 결정타를 날리거나 혹은 후방에서 뒤를 봐주는 사람을 저격수로 비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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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ar is Mine 등에서도 묘사되지만,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 저격수들은 아예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의 노약자들만 골라서 쏴 죽였다. 당연히 당시 그 잘난 대세르비아 뽕에 취한 사이코패스 세르비아 윗대가리 놈들이 명령 내린대로 한 것. 사라예보 공방전 때는 저격수 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거리가 생길 정도로 심했으며, 이 인간 말종들이야말로 위에서 언급한 '비겁하게 숨어서 사람이나 사냥하는 살인마' 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이다. 물론 위 링크의 기사를 봐도 명령이라서 까라면 까라는 대로 했다가, PTSD를 이기지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의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혹은 자신이 죽인 민간인의 환영을 보면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경우도 있긴 하나...정상적인 군대라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기에 동정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 집단 강간, 인종 청소와 더불어 세르비아의 국가 이미지가 똥통으로 떨어졌던 이유 중 하나.

8.1 FPS 게임의 저격수

서든어택 같은 한국형 FPS팀 포트리스 2, 오버워치 같은 캐주얼 FPS의 영향으로 저격수는 온갖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액션들을 잔뜩 선보이며 초단위로 상대의 목을 따내는[19] OP 정도로 생각하는 꼬꼬마들이 있다. 반대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깔보는 밀덕들도 있긴 있다. 이런 인간들은 저격수가 아니라 지정사수가 훨씬 잘 어울리겠다.

그러나 실제 저격은 절대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아니, 하지 못한다. 게임에서는 7.62mm탄 한두발 쯤 맞아도 피만 좀 튀기고 '윽!' 한 다음 체력만 0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멀쩡히 돌아다니며 쏠 수 있는 것[20]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다리에 박힌 권총탄 한방, 아니 힘줄에 잘못 맞은 그 약하기로 유명한 .22 LR 탄에도 불구가 되며 정맥/동맥 등에 맞으면 지혈을 하더라도 과다출혈로 죽는다.[21] FPS에서 이름 날리는 최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어떤 의미로 인간의 한계를 넘은 것 같은 반응속도와 정확성을 보여주지만 결국 마우스 클릭이라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저격수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현재로써는 이게 제일 최선일지도 모른다. 적이 쉽게 찾아내지 못하도록 하는 길리슈트 같은 건 아르마3가 가장 최선일 듯 하다.

여담이지만 플래닛사이드 2 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저격이 헤드샷 한방이고 클로킹까지 가능해서 신나게 헤드샷 따고 다닐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인필트레이터 병과를 선택하는 것인데, 플래닛사이드는 탄속과 낙차+실시간 난장판+핑이라는 요소로 인해 저격이 매우매우 어려운 게임이다(...).

더불어 저격 소총은 그 무게 때문에 들고 점프하면서 사격은 게임으론 가능할지언정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다. 총기 자체 무게는 천차만별, 즉 가벼운 것도 있고 무거운 것도 있지만, 총기가 가볍든 무겁든 탄창 장탄하면 뭐 하나 안 무거운 게 없다. 한국 군인에게 최적화된 구조로 만든 K2 소총만 봐도 장전 안된 총조차 3kg이라는 들고 다니기 싫어질 정도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로 무겁다.

따라서 사격이고 점프고 이전에 총기 무게[22]를 감안하면 들고 걷는 것조차도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저격수가 게임상의 그 저격수들처럼 총알 몇 발과 총 한두 자루만 들고 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길리슈트 같이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까지 합치면 그 무게는 더욱더 늘어난다.

여하튼 이런 괴리(?) 때문인지 서양 웹에서는 이러한 유머도 생겼다.

Real+Life+Snipers+spend+14+hours+Sitting+Motionless.jpg
현실의 저격수들은 14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FPS 게임의 저격수들도 14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저격수/22.jpg
가장 단순하고 대중적으로 저격수를 체험해 볼 수 있는[23] 오락실 게임인 사일런트 스코프의 모습(...). 해당 게임에서 재현된 속성은 탄도[24]와 적들의 저항[25]만 재현되어 있다.

이러한 크나큰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한가지 있는데, 바로 은엄폐 상태에서 하는 조준 사격은 성격상 매우 높은 효율과 상대방의 증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현실에서건 게임 안에서건. 이로 인해 저격수는 보통 현실에서건 게임에서건 최우선 제거 목표중 하나가 되기 마련이다. 캠핑(게임) 문서 참고.

8.2 RTS 게임의 저격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등 RTS게임에 저격수 유닛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특성상 대부분 근, 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 이런 저격수 유닛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다.

  • 은신이 가능하다. 상시 은신일수도 있고 발사, 이동 시에는 드러날 수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은신 능력을 탑재하고 있는게 대부분.
  • 보병 상대로 극강의 카운터 유닛. 보병 유닛 한정으로만 즉사 판정, 또는 매우 강력한 데미지의 일격을 날려 거의 원샷 원킬이 가능하다.
  • 대신 보병이 아닌 차량, 공중 유닛 대상으로는 화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 상당히 비싼 고테크 유닛이다. 적어도 보병보다는 훨씬 비싸다.
  • 맷집이 종잇장이라서 발각되어 집중공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즉 대부분의 경우 저격수는 상대 보병을 카운터치는 특화 유닛이며 비싸고 한계가 많아 소규모로 운용하게 된다. 그래서 후반 테크로 가서 보병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차량, 공중 유닛 위주가 되면 다시 잉여가 되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마이크로컨트롤이 중요하기에 고수가 잡고 변칙적인 운용을 해서 양학에 사용되기도 한다.

9 저격수를 다루거나 저격수가 나오는 영화

10 저격수인 캐릭터

지정 사수궁수 캐릭터도 포함된다.

  1. 정확히는 사냥용 산탄총이다. 지금 저격수가 산탄총이랑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 일.
  2. '저격수 보이지 않는 공포'에서는 남북 모두 샤프슈터의 전과는 비슷했다고 서술한 부분이 있다. 틀리면 수정 좀 다만 포병, 장교, 같은 샤프슈터, 심지어는 조지 워싱턴도 샤프슈터가 마음만 먹었다면 쏘아 맞출 수 있는 순간까지 있었다.
  3. 엄밀히 다르다, 귀족들은 백작, 후작, 공작들같은 높은 직위였고 신사같은 경우는 양반과 비슷한 부류였다. 가난한 신사들도 있었다.
  4. 좀 상관없어 보이는 말이긴 하지만 M2HB등의 대구경 기관총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흉악한 유효 사거리로 보이는 적은 무엇이든 갈겨서 주변이 조용해졌다고.
  5. 그런데 공군은 저격용 소총이나 7.62mmDMR조차 없어서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6. 14년 부터 적용된 정식 신편제
  7. 707 특임대 대원들의 신상정보가 2급 기밀로 지정되어있다.
  8. 적을 기다리는 것뿐만 아니라 100m를 기어가는 데 온종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9. 첫번째는 시모 해위해
  10. 사실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여군이 전투병으로 활약한 유일한 국가이다. 여성 저격수뿐만 아니라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도 활약했고(에이스도 2명 있었다.) 기갑 부대 소대장도 있었다.
  11. 실제 이 사고가 영화 촬영 후에 영화 대본 수정과 관련해서 제작진과 만난 지 고작 이틀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후에 체포된 에디는 PTSD 발작 때문에 만약 자신이 쏘지 않으면 이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혔기 때문에 그들을 쐈다고 한다.
  12. 저격수를 잡는 정석적인 방법은 위에도 적혀 있지만, 저격수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있는 화력을 다 때려붓는 것이다.
  13. 참고로 이와 비슷한 이유로 사살을 하지 않도록 설계된 무기가 바로 발목지뢰다.
  14. https://www.quora.com/How-many-bullets-shells-in-a-war-actually-hit-the-enemy 다른 소스에서는 5만발이라고 하니 참고.
  15. 오해를 막고자 추가하면, 이 수치는 소모한 모든 탄약 수를 총 사살 수로 나눈 것으로 지역 제압 사격이나 엄호사격, 교전 시작 시 일어나는 지향 사격을 위시해 적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 아닌 사격으로 소모된 탄약을 포함한 수치이다. 당초 보병이 소모하는 탄약 대부분은 이 목적으로 소비된다.
  16. 이 외에도 관측수의 임무 중에는 저격수가 어떤 목표를 쐈는지도 일일이 기록해서 나중에 보고하는 것도 있으니 더욱더 신중해질 수밖에.
  17. 직접 얻어맞는 쪽에서는 소리도 못들었다고 증언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분의 증언으로는 소리가 들리면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포탄이고, 소리는 안났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다면 내가 있는 곳에 포탄이 날아오고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18. 물론 이부분도 게임이기 때문에 간략화된 부분이 있다. 가령 길리수트를 입었다지만 발치 아래 저격수들을 구분 못하는 적군들이라던가, 기지 한복판에서 무거운 저격 장비들을 모두 짊어지고 달려가도 못본다던가. 물론 맥밀란 대위가 적군들이 타이밍을 맞춰 이동 지시를 내렸다지만 조금 과장된 부분이 존재.
  19. 링크의 저격수 캐릭터는 오버워치위도우메이커로, 영상처럼 하려면 무지막지한 연습이 필요하다.
  20. 7.62mm 탄이 왜 자동소총에 잘 쓰이지 않고 영국군이 FN FAL을 반자동으로 바꾸었는지 잊었는가? 반동이 세다. 그리고 작용-반작용 법칙에 따라 위력도 세다.고로 7.62mm는 상체에 맞으면 운이 좋으면 편하게 즉사, 운이 나쁘면 블로우백에 의해 흩어진 탄조각에 내장이...어후...
  21. 대중매체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경우는 은하영웅전설의 주인공 중 하나인 양 웬리가 있는데, 그가 총상을 입은 동맥총이라는 부위는 지금도 응급실에서 급히 처치를 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22. 보통 저격소총은 반동을 완화하기 위해 6kg이상의 무게를 가진 경우가 있다. 당장 반자동 저격소총의 대표격인 PSG-1도 9kg에 육박하며, barrett M82같은 .50구경 저격총의 경우에는 탄창과 탄약을 제외한 총 자체의 무게가 10kg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단발 .50구경 저격총인 barrett M99는 9kg대에 근접한 총이다)
  23. 어디까지나 가장 단순하게 체험만 해볼 수 있을 뿐, 실제 저격수와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저격 건슈팅 게임이라는 특징이 있어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다.
  24. 게임상 일부 임무는 공수 낙하나 헬기 저격, 행글라이더 침투, 수중침투 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지상에서 쏘듯이 조준점에 맞춰 사격할 경우 무조건 빗맞는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방아쇠를 계속 당기면 'Calm Down!' 이라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25. 첫 시리즈에서는 상대 저격수를 저격할 때 빗 맞출 경우 저격수의 역 저격을 당하게 되는 시스템이 재현되어 있다. 이후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적을 맞추지 못하면 발각당해 적에게 강력한 반격을 받거나, 게임의 엔딩까지 결정짓게 한 바 있다.
  26. 정확히는 문장기 샤프슈터의 포지션이 저격수.
  27. 근접격투도 문제없고 모 루트로 가면 분말폭탄도 만드는 테러리스트가 되지만 기본 보직은 저격수.
  28. 특히 프로토펫, 바커버레이터에게 끔살을 선물해준다. 물론 공돌이이라는 것이 함정.
  29. 유재석이 유임스 본드로 분할때는 물총 저격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일년에 한 번씩 유임스 본드 특집을 하는데 그때마다 멤버들을 모두 올킬하고 승리한 전적을 갖고 있다. 흠좀무.
  30. 별명만 스나이퍼지 정작 하는 일은 돌격병이나 다름없다.
  31. 본업은 필트오버의 보안관이지만 저격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게 설정상의 범인 추적, 게임 운영 등에서 보여진다.
  32. 활을 들었을 때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만, 다트 등의 다른 휴대용 요격 무기도 백발백중일 뿐만 아니라 골프 18홀을 돌아 18타를 치는 위엄쩌는 저격수이다.
  33. MCU에서 냉전 이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저격 암살은 다 이 녀석이 했다고 보면 된다.
  34. 817화에서는리모콘으로 저격을 해 형의 집 가전기구들을 조작하여 지옥을 선사한다.(...). 859화에선 대물저격총 같은 물총으로 엄청난 저격 실력을 보여준다.817화, 859화.
  35. 스나코(スナ子)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36. 3차 전직 이름 부터가 아예 저격수다.
  37. 하루는 조총으로 초요기를 올리려는 송희립과 이순신을 저격하려 하였고 안위는 그런 하루를 활로 정확히 눈을 관통시켜 저격하였다. 움직이는 배 위에서.
  38. 그러나 이 둘도 아카이 슈이치보단 떨어진다. 키얀티와 코른은 600야드가 한계인데, 아카이 슈이치는 700야드 거리에서 조각을 가볍게 명중시키는 건 물론이고 그 직후 의 눈을 쐈다. 물론 빗나가서 총알이 진이 조준하던 총의 스코프를 뜷고 광대에 상처만 입히는거에서 끝나긴 했으나 좀만 비꼈으면 바로 끔살 루트였다. 게다가 그도 모자라 진의 가슴팍에 두 방을 명중시킨다. 물론 진은 방탄복을 입고 있어 가벼운 내상만 입었다. 흠좀무.
  39. 알다시피 모리 코고로스즈키 소노코에게 마취총을 쏴서 재운다...
  40. 대물 저격총을 쓰는 랭커이며 판타지로 갈아탄 뒤에는 활로 저격한다(...).
  41. 파라소울의 필살기인 사일런트 스코프(Silent Scope)에서 저격하는 저격수가 바로 주주다.
  42. 총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나 저격수는 아니다. 사실 레벨 6 시프트 실험 때 원거리 저격으로 액셀러레이터를 죽이려 한 적이 있지만 벡터에 반사 되서 실패 하고 액셀이 혈류를 역류 시켜서 살해 당한 시스터즈가 있다.
  43. 특이하게도 아군에게 쏘면 적중당한 아군을 회복시킨다.
  44. 이 쪽은 총이 아닌 새총으로 적을 명중시킨다. 저격왕으로 분한 에니에스 로비편은 그의 저격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에피소드.
  45. 4권의 야산저격 내용을 보면 육화 후보들을 어떻게 암살했었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46. 특이사항으로 이들 모두 의무병이다.
  47. 신문부 출신이라 카메라를 쓰는데, 카메라 초점과 대물 저격총의 영점을 맞춰서 전투에 참여한다. 흠좀무.
  48. 물론 인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나름이지만 설정상으로는 스나이퍼
  49. 맥태비시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저격수의 능력도 갖추고 실제로 활동도 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저격수는 아니다. 맥밀란 대위도 저격 미션에서만 등장하지만 프라이스의 말로 보아 프라이스의 SAS 상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셋 모두 SAS 대원으로서 저격 기술을 익힌 것 뿐이지 저격수는 아니란 이야기. 다만 맥태비시의 경우에는 지정 사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모던 워페어 3편에 등장하는 그린치의 경우에는 지정 사수.
  50. 본 보직은 지정 사수지만, 인원부족에 특수부대라는 특성 탓에 일반 전투병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게임의 암살 신을 독점하기도 한 캐릭터.
  51. 테러조직에게 조종 당할 때 열 명이 넘는 클로저들을 원거리 저격으로 암살 했었다.이미 출시 전부터 엄청난 저격에 성공했다.
  52. 콤바인 저격 소총 사용시.
  53. 주로 중화기를 쓰기 때문에 간과하지 쉽지만, 첫 등장에서 도망가는 밀레니엄제 짝퉁 여자 흡혈귀를 저격으로 맞추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뱀파이어인 덕분에 신체능력이 강화되어 어두운 곳에서 반동 없이 쏘았다 해도 600m 이상이나 되는 거리에서 적의 심장을 제대로 일격으로 맞춘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거기다 이때 세라스의 말을 들어보면 흡혈귀가 되기 전 경찰 시절에 저격을 몇 번 해봤다는 걸 알 수 있다. 위의 설명에도 나왔있지만 경찰은 군대보다 목표를 제대로 저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막 성인이 된 어린 여자를 저격수로 쓰다니 그쪽 경찰도 참 막장이다
  54. 하지만 흡혈귀가 된 시점에서는 저격보다 그냥 닥돌해서 중화기로 퍼붓는 게 더 효율적이라 제대로 저격을 하는 모습은 이 첫 등장을 제외하면 보기 힘들다. 중화기 반동도 씹는데 굳이 저격을 할 이유가... 후반부에 딱 한번, 멀리서 환각을 쓰는 죠린에게 저격을 시도했지만, 이건 거리가 꽤 있었는지 총알이 대부분 빗나가고, 그나마 맞춘건 죠린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 상처를 입힌 총알이 고작이었다.
  55. 미 해병대 저격수로 이라크에서 알카에다에게 생포되어 8년을 포로로 굴렀...는데 그간의 행적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스포일러. 극중 실제 저격 장면이 나오는 것은 톰 워커 뿐.
  56. 저격수는 없다.
  57.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이며 외모도 비슷하게나마 재현했다.
  58. 스나이퍼 병과 캐릭터, 길리슈트를 입고있다.
  59. 왜 그런지는 해당 항목 참조
  60.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가하고 거기서도 저격수로 활동하는 데다가,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서서 단 한 발로 적을 처치하는 등 그야말로 저격수의 사기(!).
  61. 가변 무기의 기반이 냉병기는 , 화기는 볼트액션 저격 소총이다. 게다가 명중률도 상당히 높은듯하다.
  62. 근접무기와 저격소총 중에 선택 가능하다.
  63. 세계관 특성상 본업이 저격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방면으로 유명하고, 애초에 설정 자체도 저격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