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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국가 및 지역 | ||
?width=50 트란스니스트리아 | ?width=50 벨라루스 | 러시아 |
?width=50 몰도바 | ?width=50 우크라이나 | ?width=50 노보러시아 |
?width=50 조지아 | ?width=50 아제르바이잔 | ?width=50 카자흐스탄 |
북아시아의 국가 및 지역 | |||||||||||||||||||||||||||||||||||||||||||||||||||||||||||||||||||||||||||||||||||||||||||||||||||||||||||||||||||||||||||||||||||||||||||||||||||||||||||||||||||||||||||||||||||||||||||||||||||||||||||||||||||||||||||||||||||||||||||||||||||||||||||||||||||||||||||||||||||||||||||||||||||||||||||||||||||||||||||||||||||||||||||||||||||||||||||||||||||||||||||||||||||||||||||||||||||||||||||||||||||||||||||||||||||||||||||||||||||||||||||||||||
국가 | 50px 러시아 | ||||||||||||||||||||||||||||||||||||||||||||||||||||||||||||||||||||||||||||||||||||||||||||||||||||||||||||||||||||||||||||||||||||||||||||||||||||||||||||||||||||||||||||||||||||||||||||||||||||||||||||||||||||||||||||||||||||||||||||||||||||||||||||||||||||||||||||||||||||||||||||||||||||||||||||||||||||||||||||||||||||||||||||||||||||||||||||||||||||||||||||||||||||||||||||||||||||||||||||||||||||||||||||||||||||||||||||||||||||||||||||||||
자치공화국 | 부랴티야 | 사하 | 알타이 | 투바 | 하카시야 |
구 소련 구성 국가의 목록 |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벨라루스 | 리투아니아 | 라트비아 |
에스토니아 | 몰도바 | 조지아 | 아제르바이잔 | 아르메니아 |
카자흐스탄 | 우즈베키스탄 | 투르크메니스탄 | 타지키스탄 | 키르기스스탄 |
G20 | ||||
미국 | 영국 | 캐나다 | 호주 | |
대한민국 | 프랑스 | 독일 | ?width=45 이탈리아 | |
멕시코 | 브라질 | 러시아 | 터키 | |
중국 | 일본 | 인도네시아 | 인도 | |
사우디아라비아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아르헨티나 | ?width=45 유럽 연합 |
상하이 협력기구 (SCO) | ||||||
?width=50 중국 | ?width=50 인도 | ?width=50 카자흐스탄 | ?width=50 키르기스스탄 | |||
?width=50 타지키스탄 | ?width=50 우즈베키스탄 | ?width=50 파키스탄 | ?width=50 러시아 |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 ||||
상임이사국 | ||||
?width=45 미국 | ?width=45 영국 | ?width=45 프랑스 | ?width=45 러시아 | ?width=45 중국 |
비상임이사국 (2016년 ~ 2017년) | ||||
세네갈 | 이집트 | 일본 | 우루과이 | 우크라이나 |
비상임이사국 (2017년 ~ 2018년) | ||||
에티오피아 | 카자흐스탄 | 볼리비아 | 이탈리아 | 스웨덴 |
6자회담 당사국 | ||
?width=45 대한민국 | ?width=45 북한 | ?width=45 미국 |
?width=45 러시아 | ?width=45 중국 | ?width=45 일본 |
라씨야 연방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Russian Federation | |||
국기 | |||
국장 | |||
국호 | 러시아 연방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Russian Federation | ||
건국 · 정부수립 | ● 882년 (키예프 공국 건국) ● 1283년 (모스크바 대공국 성립) ● 1547년 1월 16일 (루스 차르국 성립) ● 1721년 10월 22일 (러시아 제국 성립) ● 1922년 12월 30일 (소련 성립) ● 1991년 12월 25일 (러시아 연방 수립) | ||
수도 | 모스크바 | ||
상징 | 표어 | 없음[4] |
국가 | 러시아 연방 국가 | ||
국화 | 카밀레 | ||
국가 코드 | RU, RUS[5][6] | ||
자연환경 | 면적(영토) | 17,098,242km² (2015년) (분쟁지역 크림 반도 제외)[7] | |
인문환경 | 인구 | (총 인구) 144,192,450명 (2016년)[8] (민족) 러시아인 80.6%, 타타르인 3.9% 등 | |
공용 언어 | 러시아어 | ||
공용 문자 | 키릴 문자 | ||
종교 | 국교 없음. (정교회 41%[9] 무종교 38%, 이슬람 7% 등) | ||
행정구역 | 연방관구 | 8개 | |
일반 | 85개 (22자치공화국, 46주, 9지방, 3연방시, 4자치구, 1자치주) | ||
정치 | 정치이념 | 공화제(국민주권), 민주주의(대의제), 연방국가, 정교분리, 이원집정부제 (사실상 대통령제)[10], 양원제, 다당제, 성문법주의(대륙법계·공산주의법계 혼합) | |
민주주의 지수 | 167개국 중 132위[11] | ||
외교 | 국제연합 가입 | 1945년 (소련 승계[12]) | |
대한수교 (對韓修交) | ● 북한 : 1948년[13] ● 대한민국 : 1990년 | ||
경제 | 경제이념 | 자유시장경제질서, 혼합 경제, 토지 사유제,[14] 상대적 소유권, 제한적 사적 자치 | |
명목 GDP | (전체 GDP) $1조 2,358억[15] (1인당 GDP) $8,447[16] | ||
GDP(PPP) | (전체 GDP) $3조 4,584억[17] (1인당 GDP) $24,067[18] | ||
수출·입액 | (수출) $3,378억/세계 15위[19] (수입) $3,239억/세계 17위[20] | ||
외환보유액 | $2,910억[21] | ||
신용등급 | BA1(무디스) BBB-(S&P) BBB-(Fitch) | ||
공식 화폐 | 러시아 루블 ISO 4217: RUB | ||
ccTLD | .ru, .su,[22] .рф | ||
단위 | 법정 연호 | 서력기원 | |
시간대 | UTC +2 ~ UTC +12[23] | ||
도량형 | SI 단위 | ||
국가원수 · 핵심 요인 |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Влади́мир Пу́тин) | |
총리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Дми́трий Медве́дев) | ||
연방평의회의장 (상원) |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Валентина Матвиенко) | ||
국가두마의장 (하원) | 뱌체슬라프 볼로딘 (Вячеслав Викторович Володи) | ||
연방대법원장 | 레베데프 뱌체슬라프 (Лебедев Вячеслав) | ||
헌법재판소장 | 발레리 조르킨 (Валерий Зорькин) |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엘라 팜필로바 (Элла Памфилова) |
러시아어 | Росси́я /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라씨야 / 라씨스까야 피지라찌야)[24] | |||||
한국어 (표준어) | 러시아 / 러시아 연방 | |||||
한국어 (문화어) | 로씨야 / 로씨야련방[25] | |||||
영어 | Russia / Russian Federation | |||||
중국어 | 俄罗斯 / 俄罗斯联邦 | |||||
아랍어 | روسيا الاتحادية / روسيا | |||||
스페인어 | Rusia / Federación de Rusia | |||||
포르투갈어 | Rússia / Federação Russa | |||||
일본어 | ロシア / ロシア連邦 | |||||
독일어 | Russland / Russische Föderation | |||||
베트남어 | Nga / Liên bang Nga | |||||
프랑스어 | Russie / Fédération de Russie | |||||
이탈리아어 | Russia / Federazione Russa | |||||
스웨덴어 | Ryssland / Ryska Federationen | |||||
핀란드어 | Venäjä / Venäjän federaatio | |||||
에스토니아어 | Venemaa / Venemaa Föderatsioon | |||||
라트비아어 | Krievija / Krievijas Federācija | |||||
몽골어 | Орос / Оросын Холбооны Улс | |||||
불가리아어 | Русия / Ру̀ска федера̀ция | |||||
폴란드어 | Rosja / Federacja Rosyjska | |||||
네덜란드어 | Rusland / Russische Federatie | |||||
에스페란토 | Rusio / Rusia Federacio | |||||
목차
1 개요
러시아 연방은 동유럽과 북아시아에 걸쳐있는 국가이다. 수도는 모스크바(Москва), 공용어는 러시아어이다. 국명은 그리스어 'Ρωσία'(로시아)에서 유래된 Русь(루스)에서 지금의 Россия로 변형되었다.
국토 면적이 17,098,242 km²로 국가별 국토 면적 순위 1위를 자랑한다. 러시아의 면적는 유럽, 오세아니아, 남극 대륙 전체보다 넓은 나라이며 남아메리카 대륙보다는 조금 작다. 국토 최서단인 칼리닌그라드에서부터 최동단인 추코트카까지 총 10개의 시간대를 사용하며, 국토가 넓은 관계로 도로 수송보다 항공,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경우가 크다. 농업적으로도 비옥해 국토 면적 중 경작지가 1,237,294 km²로 전세계 4위이다. 특히 천연자원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국, 석유 매장량 8위, 석탄 매장량 2위를 자랑하는 등 경제의 많은 부분을 천연자원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1945년 UN 창설 당시 원년 회원국이며,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을 승계한 이후 현재 UN 상임이사국으로 있다.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참가국이다. 기존 G8의 라스트 멤버이기도 했다. 또한 중국,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독립국가연합의 창설국 중 하나이며, 2012년 1월에는 유라시아 연합을 창설했다. 브릭스 (BRICS)에서 R이 러시아다. GFP에서 군사력 2위로 평가되고있고 핵무기 보유량 1위 국가다
흔히 예전 언어로는 아라사로 사극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있는 국가다.[26]
한국어에서 한 글자로 줄여쓸 땐 일본어 음차에서 따온 '노'(露)라고 하기도 하고,[27] '러'라고 하기도 한다. 중국어 표현인 俄(아)[28]도 있지만, 아관파천 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사장된 표현이다. 수십년 전까지 신문에서 한자를 자주 병용했을 때만 해도 '露'라고 자주 적었지만, 요즘에는 다들 "러"라고 쓰는 추세다.
2 상징
2.1 국기
러시아 연방의 국기는 위로부터 하얀색, 파란색, 빨간색 등의 가로형 3색순이며 하얀색은 고귀함, 순결함, 진실, 자유, 독립을 상징하고 파란색은 정직함, 충성심, 헌신, 순수함을 상징하며 빨간색은 용기, 지혜, 슬기로움, 사랑, 국가와 자신에 대한 희생정신을 나타낸다. 전통적으로는 천상세계, 푸른 하늘, 속세를 가리키는 해석도 있으며,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동슬라브 3개국의 단합을 가리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원래는 국기가 아닌 상선(商船)에서만 사용하였던 전용깃발이었다. 그러다가 러시아 황제 표트르 1세가 이 깃발을 국기로 제정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국기로 승격되었으나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낫과 망치가 그려진 소련 깃발로 대체되었다. 이후 소련이 해체된 1991년, 러시아연방의 출범과 함께 국기로 재지정되었다.
2.2 국가
- 러시아 연방 국가 참고.
3 지리
3.1 영토
- 러시아의 큰 약점이자 아주 큰 강점은 바로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영토다. 17,075,400km²로 세계 최대. 한반도 면적을 기준으로는 무려 77.6배(약 22만km²)에 달하며, 2위인 캐나다(약 997만km²)와도 700만km² 이상 차이나는데, 인도 공화국의 국토면적이 350만km²도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좀 무섭기까지 하다. 사실 러시아 제국 시기에는 19세기 말에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기 전까지 무려 3대륙[29]에 걸친 웅대한 영토를 자랑하기도 했다. 즉, 1867년 이전만 해도 2,393만 km²가 넘었다는 거다.[30]
다른 건 몰라도 이런 특성은 사회간접자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인 도로의 막장화를 불렀다. 여기에는 기후적 특성도 더해졌는데, 러시아의 구불구불하고 복잡한 하계망이 겨울에 죄다 얼었다가 봄에 녹을 때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길을 다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고대 루시인들은 겨울에는 얼은 강을 썰매로 다니는 등 도로의 필요성 자체도 느끼지 못했으며 어쨌든 독일군이 독소전쟁에서 진격 속도 둔화를 겪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인 도로 정비 문제는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금도 러시아의 도로 대부분이 엉망이며 나아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국내 제조사가 러시아에 수출하는 차들은 방청과 극악의 도로 상황, 혹한에 대비한 처리를 하여 만든다.
이게 한국식으로 따지면 일반국도급인 도로다. 한참 라스푸티차(распу́тица/Rasputitsa)중에 찍은 모습. 오죽하면 농담으로 러시아의 3대 불량품은 도로, 날씨, 루스키(러시아 남자)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국난의 시기엔 이 쓸데 없는 세가지가 3대 수호신으로 클래스 체인지 한다! 중세 시절 부터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도, 스웨덴 카를 12세의 군대도,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그들의 무적 같았던 군대가 거지같은 도로 사정에 갇혀서 혹한에 얼어죽었고 묵묵히 죽음을 향해 전진하는 러시아 남자들 앞에 도륙당한 끝에 섬멸당했다. 앞으로도 이 3대 수호신을 꺾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는 점이 그들의 존재 의의다.[31] 여담으로 3대 수출품은 AK, 보드카, 루스카야(러시아 여자)[32]
큰 규모의 운석이 잘 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으니 확률적으로 운석이 잘 떨어질만하다. 가장 유명한 건 퉁구스카 대폭발과 2013년에 일어난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33]
전체적으로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지는 평탄한 지형이 대부분이나 캅카스 산맥, 알타이 산맥, 캄차카 반도 등 일부 지역은 험준한 산악지역이다. 유럽 대륙 최고봉이자 러시아 최고봉인 옐브루스 산이 러시아 서남부에 있다.
2011년에는 동서로 펼쳐진 거대한 영토 덕분에 설정된 다수의 시간대에 부분적인 변경을 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쪽 끝에 위치한 추코트-캄차카 지역의 독자 시간대를 폐지하고, 서머타임을 없앤 것.#
2014년 10월 26일 대대적인 시간대 조정을 단행했는데:
- 대부분 지역에서 시계를 2011년 이전같이 1시간 전으로 돌려서 모스크바와 한국의 시차가 5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었으며, 한국보다 2시간 빨랐던 블라디보스토크는 1시간 빠르게 되어 시차가 줄었다.[34]
- 이외에 자바이칼 지방은 한국보다 1시간이 빨랐던 것이 한국보다 1시간이 느리게 조정되었으며, 마가단은 한국보다 3시간 빠른 시간대에서 한국보다 1시간 빠른 시간대로 조정되었다.
- 사마라 주,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캄차카 반도, 추코트카는 종전의 시간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사마라 주는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보다 1시간 빨라지게 되어 '사마라 시간' 이 부활되었고, 한국보다 3시간 빠른 시간대인 '마가단 시간'은 '캄차카 시간' 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3.2 행정구역
- 러시아/행정 구역 참고.
러시아의 행정구역 | ||||
중앙 연방관구 | 볼가 연방관구 | 시베리아 연방관구 | ||
남부 연방관구 | 북서 연방관구 | 우랄 연방관구 | ||
북캅카스 연방관구 | 극동 연방관구 |
3.3 기후
한국에서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추운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지역이 겨울에 추운 건 사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답게 남부에는 생각만큼 춥지 않은 지역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흑해 연안 소치의 2월 평균기온은 8.3℃로,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7.8℃보다도 높다![35] 내륙의 모스크바 역시 서울보다는 춥지만 강원도 대관령, 북한 평양과 비슷한 정도의 기온으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까지는 아니다. 북아시아(시베리아) 지역도 대부분의 인구가 몰려 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선 지역은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다.[36] 러시아 전체적으로 겨울이 조금 길기는 하지만 1년 내내 추운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충분히 덥다. 2010년 7월 칼미키아의 우타에서는 45.4℃라는 러시아 역사상 최고기온이 기록되었다. 오이먀콘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이 -71.2℃이니 무려 116.6℃의 차이가 난다! 소련 이전 러시아 제국 시절 그리고 현재 러시아는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이다. 즉 못 쓰는 얼음땅만 있는 게 아니라 농사짓기 좋은 땅도 엄청나게 넓다는 것이다.
물론 북극권에 가까운 시베리아 북쪽으로 올라가면 극단적으로 추운 기후를 자랑한다. 야쿠츠크의 1월 평균 기온은 -40℃, 베르호얀스크는 -45.9℃, 오이먀콘은 -51.3℃다. 각 도시의 위엄에 대해서는 문서를 참조.
4 역사
- 러시아/역사 참고.
러시아의 역사 История России | |||||||||||
고대 | 중세 | 근대 | 현대 | ||||||||
슬라브 / 루스 | 루스 카간국 | 키예프 공국 | 블라디미르-수즈달 | 노브고로드 공화국 | 몽골-타타르의 멍에 | 모스크바 대공국 | 루스 차르국 | 러시아 제국 | 적백내전기 러시아 공화국 | 소련 소비에트 러시아 | 러시아 연방 |
기본적으로는 슬라브 문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와 함께 들어온 비잔티움 문화와 몽골 지배로 흘러들어온 몽골 문화는 러시아인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쳤다. 비잔티움 문화는 러시아인의 종교관에 큰 영향을 끼쳤고, 황제=신의 대리인이라는 관념이 뿌리깊게 차용되었다. 대조적으로 서구에서는 교황권 때문에 성과 속의 구분이 일찌기 자리잡았다는 사실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교분리는 꽤 오랜 후에 자리잡지만. 몽골의 지배(킵차크 칸국)는 서구화를 지향하는 러시아인들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되곤 했으나, 러시아 역사에서 전반적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문화적인 영향으로는 몽골 시절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 제국 시절은 물론, 소련 시절까지도 계속적으로 가부장적이거나 아시아적인 전제정치(또는 억압정치)가 행해진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표트르 대제의 급격한 서구화에 맞물려 러시아는 여러 문화가 혼합된 매우 특수한 문화를 갖게 되었다. 좋게 보면 다양하지만, 나쁘게 보면 전근대적인 러시아의 모습은 바로 이런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러시아를 가보면 서구적이라고 느끼지만 서양인들은 러시아에 오면 아시아적이라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인들과 미국인들 중에서는 러시아를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오랜 시간 동안 서유럽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역사적 과정을 밟아 왔으며,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아시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나폴레옹이 러시아와의 전쟁 때 러시아인을 타타르족이라고 불렀으며 2차대전 때 나치도 소련을 몽골(...)이라고 불렀다. 미국등 서구권에서 만들어진 중, 근세 러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에서는 러시아로 시집가는 유럽의 왕녀나 귀족 여성이 "동토의 아시아 국가(...)로 가게 됐다."고 말하며 중얼거리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37] 러시아인들도 서유럽인들의 이런 인식을 모르는게 아닌지 러시아에서 제작한 사극 드라마에서도 러시아 제국 황태자에게 시집가는 독일인 여주인공이 아시아 국가 운운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덧붙여 말하자면 사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20세기 초까지 '유럽'이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지리적 요소보다는 문화적 요소에서 분류되는 측면이 강했다. 가령 유럽에서는 '유럽' 문화와 이질적이거나, 혹은 낙후된 국가들을 아시아라고 분류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대표적으로 핀란드인들은 20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황인종으로 분류되었으며 헝가리는 19세기까지 아시아라는 소리를 들었고 기독교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군이 쳐들어오기도 하였다.뭐하는 지거리야 불가리아나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와 그 인근 국가들 역시 19세기까지 유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38] 터키와 카프카스 지역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에 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더 나아가 스페인은 나폴레옹에게서 "유럽이라기보다는 아프리카에 더 가깝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39]. 이 시기 유럽에서는 '이성적, 합리적, 과학적인 유럽의 문화'와 '감정적, 비합리적, 전통적인 아시아의 문화'라는 일종의 오리엔탈리즘이 꽤 강한 시절이었다.
당연히 이 문제를 두고 러시아 내부에서도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가령 러시아를 유럽의 일원으로 여기던 유럽주의자들과 "러시아는 러시아다."라며 러시아 자체적인 특수성을 신봉하던 슬라브주의자로 나뉘어 논쟁하기도 했다. 이는 소련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레닌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트로츠키와 스탈린의 권력투쟁을 유럽주의자와 슬라브주의자의 투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트로츠키는 공산러시아는 서유럽혁명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고, 스탈린은 러시아(소련)은 독자적으로 공산주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광범위한 러시아주의자의 지지를 업은 스탈린의 승리했으나, 스탈린 사후 고르바초프, 옐친같이 서방에 유화적인 지도자가 나오는 한편, 푸틴같이 친서방을 취하다가 다시 독자세력으로 가는 등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럽의 관점에서 볼 때 러시아는 동유럽으로 세력 확장을 갈망하는 패권주의 국가였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팽창을 정말 필사적으로 견제했다. 당장 영국만 해도 그레이트 게임같이 러시아의 흑해(크림 전쟁), 중앙아시아(영국-아프간 전쟁), 만주 진출(러일 전쟁)을 기필코 저지하려고 했으며, 윈스턴 처칠의 경우 중앙유럽에서 소련의 영향력을 몰아내기 위해 소련군을 전면 공격하는 언싱커블 작전(Operation Unthinkable)을 계획할 정도였다. 특히 나폴레옹, 히틀러 같은 패권주의적 지도자들은 이러한 인식을 러시아를 침공하는 명분으로 적극적으로 악용했다. 사실 오늘날 컴퓨터 게임이나 영화에서도 '러시아가 유럽/미국을 침공한다'는 종류의 시나리오를 가진 게임이 꽤 많은 것에는 이러한 역사적인 인식이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러시아는 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자주 보여왔다. 가령 19세기에는 범슬라브주의와 같은 민족주의를 통해 독일, 오스만 제국의 영역을 자기 영토로 흡수하려 했다. 또한 20세기에는 공산주의라는 명목으로 유럽 국가들의 공산주의 혁명을 주도하려 했다. 특히 중앙유럽 같은 경우 2차대전 이후 실제로 소련 치하에서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통치를 경험했다. 이 때문에 중앙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전통적으로 친했던 세르비아나 불가리아 같은 나라를 제외하면 오늘날까지도 반러 감정이 꽤 있는 편이다. 또한 소련 주변 국가들 중 소련 시절 탄압받은 기억을 가진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서방에 가입, 러시아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위에서 말한 서방의 인식과는 반대로 러시아 자국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20세기를 겪으며 러시아 제국 붕괴와 식민지 독립, 소련 붕괴와 식민지 독립을 겪으면서 대대적으로 영향권을 상실했다. 또한 적백내전과 독소전쟁같은 전쟁을 통해 참혹한 피해를 입으면서 '주변국이 러시아를 침공하려 한다 또는 무력화하려 한다.'는 피해의식이 생겼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2000년대 푸틴 집권 이후 패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주변국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또다시 무력으로 흡수하려는 적화통일과 같은 야욕으로 여겨져 적극적으로 서방에 붙으려고 하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러시아어로 Европа(유럽)은 지리적으로 유럽이 아닌 유럽 연합을 뜻한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 같은 나라들도 실제로 영토가 유럽에 속하지만, 구 소련권에서는 이 나라들을 유럽 혹은 동유럽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Я в Европе работаю. (나는 유럽에서 일을 한다.)"는 유럽땅이 아닌 유럽 연합에 속하는 국가에서 일을 한다는 뜻이다.
5 정치
5.1 행정부
- 러시아/정치, 국가행정조직/러시아 참고.
비록 러시아가 공산주의를 접고 자본주의 국가로 출범한지 2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소련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인지 아직도 러시아를 여전히 사회주의이자 공산주의 국가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된 후 출범한 러시아 연방은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제도적으로 민주주의를 채택했으며 대내외적으로 자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표방만하는 국가다.[40][41]
다만 러시아 연방 공산당이 아직도 러시아의 제1 야당으로 남아있기는 하다. 물론 득표율은 10~20%대고, 지지층도 사회 주류가 아닌, 소련식 사회 복지를 그리워하는 노인 세대인지라 집권하기엔 힘들어보인다. 소련 시절 유일 집권당이었던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러시아 연방 출범 이후 한번도 정권을 잡은적이 없다.[42] 절대로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물론 제도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고 시스템도 그에 맞춰 돌아가고는 있지만, 실상은 그와 멀다. 혹여나 러시아인들을 만나서 러시아=공산주의 국가라 하지 말자.[43] 당신을 무식하다고 여기며 측은해할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산주의 독재보다 더한, 소련 시절의 억압적인 면은 그대로 돌아 오는 대신 소련 체제의 사회 안전망은 쏙 빼놓은 사실상 일당제, 독재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결국 2012년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바지사장을 내보내고 대통령직에 복귀해 외국 네티즌에게 좋았던 이미지를 다 깎아먹었다. 반푸틴 세력에서도 이를 두고 직렬식 통치(Тандемное правление), 캐슬링[44]이라고 무진장 까댔다. 하지만 푸틴과 통합 러시아당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은 것은 분명하고 야권은 지리멸렬[45]한 상태라서 푸틴이 계속 해먹을 수 밖에 없으며, 그의 정당과 푸틴은 극과 극을 달리는 기묘한 정치 지도자이자 독재의 산물로 기록이 될 것이겠지만, 최근 들어 푸틴의 독재 반대여론 증가와 보리스 넴초프의 죽음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지지는 야당으로 돌아서고 민주주의의 불꽃이 일어날 공산이 커졌다. 다만 푸틴이 그런 국민들의 시위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고 폭력적인 제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런 문제가 어떻게 흐를지는 주로 러시아의 경제상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주변국가와의 외교불안정도 한몫한다. 대다수 러시아인들이 마지 못해 푸틴을 지지하는 이유가 안정된 러시아인데, 외교나 경제상의 큰 난맥이 벌어진다면, 한계에 가까워져 있는 인내심이 폭발 할 수도 있다는 얘기.
5.2 입법부
- 국가두마 참고.
다음은 국가두마[46]에 의석이 확보된 주요 정당들이다. (총의석 450)
- 통합 러시아당 (343)
- 러시아 연방 공산당 (42)
- 러시아 자유민주당 (39)
- 정의 러시아당 (23)
- 조국당 (1)
- 시민연단 (1)
- 무소속 (1)
정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문서를 참고하자.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모든 정당을 보려면 러시아 법무부의 웹페이지를 # 참고하자.
5.3 사법부
법원의 경우 구 소련의 형사법에 기반하여 손을 보아 법을 만들었다. 옐친 정권에서 사법 개혁을 하고자 했던 세르게이 파신에 따르면 피고인의 99.6%가 유죄라고 한다. 역전재판 하드모드[47] 재판방식은 판사가 검사처럼 공격적으로 심문하여…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언론인들의 대담 중 연못에서 잉어 7마리를 낚았다고 징역 6개월(!), 핸드폰 훔쳤다고 2년형(!) 장발장 근데 한국도 라면 훔치면 징역 3년 6개월이다. 상습범이라 가중처벌 받은건데 비꼬기는이 선고된 가혹한 판례를 언급해가면서 아예 무죄 판결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라는 인식이 판사들 사이에 퍼져있다는 점을 매우 비판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사법 제도를 더욱 불신하고 있다. 개혁 중이라고는 하지만 판검사가 하루아침에 양성되는 것도 아니고...
처벌 수위는 구소련 시절의 형량에서 사형과 유배형만 없애고[48]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형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무기징역은 가석방이 가능한데 사형이 폐지된 뒤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석방을 거부하면 그만이라 별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징역의 상한은 징역 25년. 단 여성은 무기징역의 선고가 불가능한 대신 징역 30년까지 선고 가능하다. 그리고 18세 미만은 러시아 소년법 규정에 따라 징역 10년까지만 가능하다. 그리고 14세 미만은 형사처벌 하지 않는다.
6 국방
- 제정 러시아 시절부터 군사 강국이었다. 자세한 설명은 문서 참고.
7 경제
- 러시아/경제 참고.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자 세계 최대의 산유량을 자랑하는 산유국이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세계 최대다. 무기 수출과 더불어 오일머니가 러시아의 주요 밥줄 중 하나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이웃국가에 뭔가 심사가 꼬일 때마다 천연가스 동결을 했다.
8 사회
8.1 인구
인구는 약 1억 4,242만명(2015)으로 미국 인구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며, 방글라데시보다 인구가 적다. 국가별 인구 순위와 국가별 인구 밀도 순위를 참조하자. 그 넓은 영토에 비하면 적은 인구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면적과 인구를 대비해 보면 인구 밀도는 km²당 8.36명으로 한국의 1/60 정도로 굉장히 낮은 편이다. 물론 국가 전체로 일반화하면 곤란하다. 사하 공화국은 인구밀도가 km²당 0.3명에 불과하며 싱가포르보다 4,300배나 큰 땅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싱가포르의 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데 반해 유럽 부분의 평균 인구밀도는 km²당 27명으로 비교적 높다. 다만 한국 같은 국가들과 비교하자면 인구밀도가 낮긴 낮아서 서울, 델리와 마닐라의 km²당 인구밀도가 각각 17,000명, 25,500명, 42,000명인 것과는 달리 모스크바 시의 인구밀도도 km²당 4,000명에 불과하며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모스크바 주 (오블라스트)의 인구밀도도 km²당 150명 정도다. 참고로 충청북도의 인구밀도가 km²당 210명이다.
크고 아름다운 영토에 비해 인구가 적은 이유는 국토가 미국에 비하면 척박한데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속된 인구감소도 한 몫하고 있는데 1987년 2.23명선이었던 출생률이 1988년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991년 소련 붕괴 후 의료보건체계와 사회보장제도의 붕괴, 고물가에 따른 예금가치의 추락이 겹치면서 출생률 감소가 가속화되고 평균수명도 같이 줄어들어 1993년엔 출산율 1.5명선이 붕괴되고 사망자수도 연 200만명선을 넘은에 따라, 매년 -0.4%~-0.6% 정도의 인구감소[49]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어찌나 정도가 심했는지, 한때 2050년이 되면 러시아의 총 인구가 8000만명대로 줄어들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올정도.
그러나 1999년 1.17명으로 저점을 찍은 출산율은 2000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때마침 고유가로 재정이 풍족해지면서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침에 따라 출산율 상승에 가속도가 붙어 2009년에 다시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출산율도 2014년 기준으로 1.75명대까지 회복했다. 사실 비슷한 시기에 출산율이 막장을 찍은 나라와 비교해보면[50] 석유빨이 크게 작용했어도 해도 출산율이 밑바닥에서 이 정도까지 올라온건 분명히 성과가 좋다할만 하겠다. 특히 한국이나 대만, 싱가포르와 비교해보면 더더욱 그러나 출산율이 큰폭으로 올랐다고 해도 대체출산율(2.1명)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고. 거기에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이 되어서 은퇴하고 있는데다 수가 적은 1990년대-2000년대 중반 출생자들이 노동인구로 편입되는 시기가 왔기 때문에 출산율의 추가적인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생아수가 다시 일정수준 아래로 떨어질수 있는데다가 앞으로 2020년대까지는 적은 노동 인구로 늘어나는 아동층과 노년층을 부양해야 한다. 그래서 러시아의 인구학적 위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저출산, 인구감소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다른 동유럽국가들과 비교하면 배부른 걱정
8.2 민족
- 러시아인 참고.
흔히 다민족 국가라 하면 미국을 떠올리는데 러시아도 대략 200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 러시아인들의 이름만 살펴보아도 아시아계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51] 이것도 스탈린의 강력한 러시아 동화정책, 강제이주와 굴라그로 대표되는 억압으로 조금 줄어든 수준이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러시아인[52]이 인구의 81%, 약 1억 1,500만 명 정도를 차지하며, 타타르인, 우크라이나인,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체첸인, 아르메니아인, 유대인, 벨라루스인, 불가리아인, 폴란드인, 카자흐족, 타지크족, 우즈베크족, 투르크멘족, 키르기스족, 아제르바이잔인, 핀란드인, 독일인, 사미인, 아디게이인, 발카르인, 조지아인, 아람인, 쿠르드족, 몽골족, 루마니아인, 부랴트족, 투바인, 인구시인. 아바르탄인, 다르기인, 칼미크인, 코미인, 마리인, 네네츠족, 나나이족, 에벤키인, 축치인, 야쿠트인, 에스토니아인, 라트비아인, 리투아니아인, 크림타타르족, 아이누족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고려인도 10만 명 정도 거주해 인구의 약 0.1% 정도를 차지한다. 러시아 내에는 그 넓은 영토에 걸맞게 모두 160개 소수 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550만명에 달하는 타타르인과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부터 98명이 거주하는 콜라 노르웨이인[53]까지 그 수도 다양하다.
아프리카인[54], 5만명의 인도인, 일부 파키스탄인, 심지어는 아프가니스탄 내전당시에 러시아에 피난온 일부 아프간 피난민[55]도 살고 있다. 러시아 흑인들의 역사는 의외로 길어서 18세기에 이미 장군을 배출했을 정도였다. 유명한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바로 흑인의 후손이다. 곱슬 머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조상이 에티오피아의 귀족이었는데 푸시킨도 자기 집안의 이러한 내력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한다.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흑인의 규모는 약 4만에서 7만 정도 수준.
8.3 언어
- 러시아어 참고.
공용어이자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러시아어다. 하지만 전부가 러시아어를 모어로 하는 것은 아니라서, 러시아 인구의 약 92%인 1억 3천만명만이 러시아어를 모어로 삼는다. 이는 러시아가 다민족 국가인 특성상 러시아인을 제외하고도 소수민족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 소수 민족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어족도 인도유럽어족, 북서캅카스어족, 우랄어족, 고아시아어족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또한 러시아가 연방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연방을 구성하는 각 주체(공화국, 민족 자치구 등)는 러시아어 이외에도 따로 공용어를 지정하여 사용한다. 타타르 공화국의 타타르어, 사하 공화국의 야쿠트어가 대표적인 예.
하지만 러시아어의 세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지금은 소수민족 상당수가 자신의 민족어를 점차 잊어버려서 언어학자들은 발등에 불이 붙은 심정이라고 한다. 그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죽으면 그 언어는 그대로 사멸하니까. 2009년 유네스코는 러시아 내 언어 136개(!)가 사멸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러시아 교육부가 주관하는 공인 시험인 토르플(ТРКИ, Тестирование по русскому языку как иностранному)이 있다. 토르플은 한국슬라브문화원 산하 토르플센터, 계명대학교 등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그외 기타 기관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외국어능력시험인 FLEX,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주관 언어능력시험 SNULT, OPIC 러시아어가 있다.
8.4 종교
(러시아의 4대 대표종교: 유대교, 정교회, 이슬람, 불교)
2012년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의 종교는 정교회 41%, 무신론 13%, 이슬람 6.5%, 무응답 5.5%로 집계되었다. 정교회 신자들은 주로 슬라브계 러시아인(русские)들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이슬람 신자(무슬림)들은 북캅카스, 타타르스탄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소련 시절 종교를 금지하던 국가적 영향을 받아 무신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우선 정교회는 비잔티움 제국 선교사들이 전교해,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이 통치하는 키예프 공국의 국교가 되었으며, 1037부터 1448년까지 콘스탄티노플에서 임명한 그리스인 대주교가 통치했다. 이후 1589년 모스크바의 욥 대주교가 총대주교가 되면서 자치 교회가 되어,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에 이어 제5위의 정교회가 되었다. 현재 모스크바 총대주교는 키릴이다.
수세기 동안, 러시아 정교회는 러시아의 지배적인 종교였다. 특히 1055년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완전히 분리되고, 알렉산드리아와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에 이어 1453년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동방 정교회 세계의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마저 무슬림들에게 점령당한 뒤에 동방 정교회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추정되는 지도력을 가진 나라는 러시아 뿐이었다. 이 말은 결국 러시아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정교회 지역들이 모두 이슬람의 손에 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이 즈음 불가리아와 세르비아마저도 당시의 신흥 강자였던 오스만 제국에게 정복당했다. 이들 정교회 국가들은 오스만 제국이 폐망한 1922년까지 과거 누렸던 종교의 자유를 제한받았다. 반면 이 시기 러시아 정교회는 종교와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러시아 문화의 아름다움을 꽃피웠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 말기, 황실과 결탁한 정교회의 부패는 끝을 달리고 있었고, 이러한 모습은 1917년 10월 혁명과 적백내전으로 집권한 소비에트 연방에게 있어 혁파해야 할 대상으로써 간주되었다. 특히 레닌은 교회가 소유한 재산을 국유화할 것을 지시하며, 이를 거부하는 많은 수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투옥시키거나 처형했다. 이후 소련 전역에 위치해있던 성당과 수도원은 다른 용도로 전환되거나 파손되었다. 또한 공개적으로 신앙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없었고, 명망있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었다. 이 시기 러시아 전역에서 8천만 명 이상의 정교회 신자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탄압이 시작되기 전에 티혼 러시아 총대주교는 해외 러시아 정교회의 설립을 명하여 러시아 정교회가 해외로 이산을 하게 되면서, 러시아 정교회는 국내파와 해외파로 갈라지게 되었다. 후임 총대주교인 세르게이는 교회의 존속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소련 정부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지만 실질적인 실질적인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 게다가 소련 치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의 관리 아래 들어갔고, 이러한 모습에 비판적이었던 해외 러시아 정교회는 우리나라의 남북한 이상으로 갈등과 대립을 겪어 왔다.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자유를 얻은 것은 1990년 고르바초프의 주도로 소련 최고회의가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법"을 의결한 이후부터였다.
러시아 정교회와 해외 러시아 정교회는 100년간의 갈등을 끝내고 2007년 5월 17일 일치를 선언한다. 무려 100년간의 갈등 끝에 이뤄진 일이다. 물론 이런 일이 있기까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푸틴이 직접 나서서 챙기고 다독거려서 상호 양보를 받아내고 일치에 이르도록 하였다고 한다.
한편 한국 정교회 역시 본래 러시아 정교회 소속이었으나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들어서면서 러시아 정교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러시아 정교회는 한국 정교회를 미국의 미트로폴리아 관구의 일본 정교회에 맡기려 했으나, 일본 정교회 역시 식민지를 경험한 한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아 갈등하던 중 1955년 12월 25일에 서울 성 니콜라스 성당 신도회의 결의에 따라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된다.
이슬람은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세력이 강한 종교로, 현 러시아 인구의 5~10% 정도가 무슬림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인 타타르족(3.9%)이 대표적으로 이슬람을 믿으며, 그 외에 바슈키르인과 북캅카스에 거주하는 민족 대다수도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러시아에 이슬람이 전파된 것은 7세기 가량으로, 당시 다게스탄에 처음 선교사를 파견, 이후 주변 민족을 중심으로 전파했다. 10세기 가량 볼가 강 유역에 거주하던 불가르 족이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했으며, 이후 카잔 칸국의 타타르족이 이슬람을 믿기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슬라브계 러시아인들이 믿던 정교회를 강요하면서 이슬람 신자들은 탄압받기도 했다. 특히 캅카스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탄압이 심해, 억압적인 소수민족 정책과 더불어 1817년부터 1864년까지 지속된 캅카스 전쟁같은 무력저항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10월 혁명 이후 집권한 소련 정부는 러시아 제국 내에서 탄압받던 이슬람 신자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다. 특히 1920년대 중앙아시아에서 실시한 현지화(Коренизация) 정책으로 이들 이슬람 교리가 보장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1930년대 스탈린 시기를 거치면서 이슬람은 다른 종교와 함께 다시 위축되었고, 이후 소련 말기까지 정교회와 같이 국가 관리 아래 놓여있게 되었다. 이후 1991년 소련이 해체, 종교의 자유가 부활하면서 캅카스를 중심으로 이슬람을 믿는 신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소련 해체 이후 지난 20년 동안 종교를 믿는 러시아인은 급증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적어도 "다소" 종교적이라고 응답한 러시아 성인들은 1991년 11%에서 2008년에 54%로 증가했다. 그리고 “신을 믿는다”고 응답한 러시아인들은 같은 기간 동안 38%에서 56%로 상승했다.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다고 응답한 러시아 성인들은 1991년 31%에서 2008년 72%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종교를 가지지 않은 러시아인의 비중은 61%에서 18%로 떨어졌다. 그리고 가톨릭과 개신교, 이슬람 등 다른 기독교 교파나 다른 종교를 믿는 러시아인의 비율은 1990년대에 증가하다가 다시 평준화되었다.
8.5 치안
러시아 레드 마피아는 그 세력이 강하기로 유명한데, 택시를 타도 마피아 계열의 택시를 타면 강도로부터 안전하고, 의뢰받은 일은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완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만 지금은 치안이 점점 살아나는 추세인데다 FSB의 집중 사냥으로 수가 많이 줄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그래도 여전히 마피아의 암약은 상당한 수준이다.
살인발생수 통계를 보면 러시아의 살인범죄 발생수는 2001년 33,600건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으나 2000년대 동안 꾸준히 감소해 2011년에는 11,5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약 3분의 1로 줄어든 수치이나 여전히 대한민국의 3배 정도 되는 높은 살인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러시아의 치안이 막장이라고 해도 소말리아같은 파탄 국가도 아니고 치안 체계가 분명 잡힌 국가이고 치안 행정도 확실히 가동 중이니 스스로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아래 인종주의 항목에도 나오는 러시아 내무부 산하 경찰특공대 격인 오몬이 마피아를 대하는 방식.
소치 올림픽 이후 치안 문제는 안정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즉, 한국보다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애초에 한국보다 안전한 나라가 몇 없다 몇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는 수준. 동급인 나라는 몇 개 있다만 2016년 기준 대한민국 치안지수는 85.69로 세계 1위이다. 참고로 러시아의 치안지수는 52.69(...) 세계 68위(...)
8.6 사회 문제
8.6.1 부정부패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정부패가 심각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 인식 지수에서도 2012년 174개국 중 133위를 차지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러시아 내무부의 세르게이 솔로포프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오고간 평균 뇌물 액수는 1인당 6만 루블 정도라고 했는데, 러시아 평균 월급이 2012년 7월 2만 8천 루블이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2012년 4만 5,000건의 부패 관련 범죄를 적발해 8,000명의 공무원을 기소했으나 하급공무원이 아닌 고위층의 부패는 손쓸 도리가 없다고 한다. 지금은 물러난 유리 루시코프 전 모스크바 시장의 부패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었으나 오랜시간 동안 시장직에 무사히 있었다.
'가이'라고 하는 러시아 교통경찰도 부정부패로 유명하다. 경찰차를 택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러시아를 여행하는 외국인이면 좋은 타깃이 되는데, 온갖 트집을 잡아 돈을 받아내려고 한다. 돈 주기를 거부하면 결국 서까지 동행해서 오래 시간을 거기서 썩혀야하니 이러나 저러나 손해가 막심하여 결국 돈을 줄 수 밖에 없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존 버렐에 의하면 크렘린 밑에는 시장과 주지사가 뇌물을 주고 FSB와 경찰은 사업가에게 보호비를 받아내며 레드 마피아는 모스크바 시 당국이나 경찰, 정보기관, 검찰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며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1년에 3,000억 달러(한국 국가 예산과 맞먹는 거액이다) 가량의 뇌물이 거래된다고 한다. 당장 2012년까지 국방부 장관이었던 아나톨리 세르듀코프도 정작 자신은 방산 비리 척결을 그렇게 외쳤으면서 국방부 소속 토지를 자기 멋대로 팔아먹는 등 거액의 횡령을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게 생겼다. 현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는 격노하여 그의 행동을 사보타주라고 비난할 정도.
러시아 공무원들의 이러한 무사안일하고 경직된 태도와 부정부패는 러시아인들도 치를 떨며, 러시아인들의 언어 생활에서 줄곧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정부 기관, 조직, 요인 이름을 약어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이걸 비틀어서 정치 세태를 풍자한다.[56] 다 적기에는 너무 많고 몇 개만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ГИБДД: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инспекция безопасности дорожного движения (국가 도로 교통 안전국) → Господа, инспектор беден — дайте денег (여러분, 검문 경찰은 가난하니 돈을 줍시다)
ДПС: Дорожно-патрульная служба(도로 순찰대)[57] → Дайте, пожалуйста, сто (100(루블)만 줍쇼)
ППС: Патрульно-постовая служба(순찰대) → Покупаем, продаём совесть (양심을 사고 팔자)
КГБ: Комитет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й безопасности(국가 보안 위원회) → Как грабить банк (어떻게 은행을 강탈할까)
ФСБ: Федеральная служба безопасности (연방 보안국) → Фантастически сумашедшее бюро (환상적으로 미친 부서)
КПСС: Коммунистическая партия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소련공산당) → Клуб пенсионеров, стариков и сумашедших (연금생활자, 노인네 그리고 미친 사람들의 모임)
МВД: Министерство внутренних дел(내무부) → Мало важных дел (중요한 일은 딱히 없다)
ЗАГС: Запись актов гражданского состояния (호적등록과) → Зверски адская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служба (지독하도록 지옥같은 국가 기관)[58]
РСФСР: Российская Советская Федеративн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 Разная сволочь фактически слопала Россию (이런저런 개자식들이 러시아를 해쳐먹었다)
СССР: Союз Советских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их Республик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 Строили, строили, строили - рухнуло (건설에 건설을 거듭하여 붕괴하다)
ГОРБАЧЕВ(고르바초프) → Готов обогнать Рейгана, Брежнева, Андропова, Черненко, если выживу
(살아남는다면 레이건, 브레즈네프, 안드로포프, 체르넨코를 능가할 자신이 있다)
2014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물론 부패 척결의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소련 이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질적 문제이고 고위층의 부패는 전혀 손쓸 도리가 없어서 언제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서방과의 관계가 서방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로 양측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이로 인한 러시아 경제 침체 장기화가 기정 사실이 되어버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016년 보도에 의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듯. 물론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기사(영어)
8.6.2 인종차별
서구권의 경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인종주의가 만연했었지만, 대조적으로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는 다른 서방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적었다. 왜냐하면 소련을 하나로 묶게된 이데올로기는 공산주의였고 공산주의에서 민족이란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착취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수단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르면, 자본가들은 민족(nation) 개념을 통해 노동자가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실제로는 자본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정치체제를 유지하며, 민족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노동자들을 값싸게 징병 등을 하려는 수단이다. 따라서 민족이란 개념을 자본가가 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이데올로기로 본 것이다.
그리고 다른 요소로 소련은 전체 국민 중 러시아계가 51%, 비러시아계가 49%를 차지했기 때문에 미국 등과 별다를 바 없는 다민족 국가였고, 그런 사정 탓에 "민족"을 내세울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민족으로 찢어지기 시작하면 다민족이 많은 국가의 특성상 붕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붕괴한 후 유고슬라비아를 보자.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국가가 해체되어 버렸다.
당연히 일반 서민들의 보수성이야 어디 가는 게 아니니 민간, 사적 차원에서 저놈의 타타르 X놈이니 이런 식의 인종주의야 존재 했으나 그 공적인 표현은 엄격하게 금지되었고, 테리 마틴, 쉴라 피츠패트릭 등의 연구가 말해 주듯 오히려 일부 소수 민족을 전문직이나 고위직에 올려 놓아 현대 미국의 affirmative action 비슷한 걸 선례로 남긴 적이 있다. 유명 고위 정치인 중에도 레닌, 스탈린, 세르게이 쇼이구 등 찾아보면 비러시아계 소수민족 출신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정치적 차원에서 일본과 너무 가깝다던지 파시스트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든지, 이런 식의 정치적 이유로의 민족 박해는 계속 되었고, 이 와중에 볼가 독일인, 크림 타타르인, 체르카시인, 조지아에 있는 마슈케트 지방의 터키인, 벨라루스의 폴란드인, 콜라반도의 노르웨이인 등 수많은 뿌리 깊은 민족 공동체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는 어찌됐건 명목상으로는 인종적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박해했기 때문에 인종적 증오에 기반한 학살을 벌인 나치 같은 놈들과 동일한 의도였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러시아계 인민들도 스탈린이 군수산업이 우랄산맥으로 이전되면서 강제이주를 당했고, 레닌그라드와 스탈린그라드의 인민들은 퇴각 금지령을 받았기에 언급된 도시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의 주거 이주의 자유 제한이 단순히 소수인종이어서 인종주의적으로 실시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다. 당연히 이건 독재와 전체주의로 인한 인권 탄압을 비판할 문제다. 스탈린은 자국 인민을 공평(?)하게 박해했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나라가 멸망할 뻔할 때는 '어머니 조국'을 강조하며 과거 러시아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사용하긴 했으나 민족주의적이진 않았다. 2-3천만명의 인민이 희생된 마당에 러시아계와 비러시아계를 구분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금지됐지만, 전선의 상황상 사치 그 자체였고 수많은 동양계들도 소련군에 징집되어 전선위에서 싸웠다. 북한의 국방장관직을 지내게 되는 남일도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기록 사진에서 동양계 병사들이 전선에서 싸우는 것이 보이고, 특히 전차의 경우 T-34의 특성상 내부가 비좁아 체구가 작은 동양계가 선호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소련의 혁명영웅 중에는 비슬라브인도 있었는데 바로, 블라디미르 레닌(칼미크-유대-러시아 혼혈) 트로츠키(유대인), 스탈린(조지아인), 미코얀(아르메니아인)이다. 사회주의노력영웅 훈장을 수여받은 김병화의 경우 고려인이었으며, 소련의 비틀즈로 불리던 빅토르 최 또한 고려인이었다. 푸틴의 후임 대통령바지사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세르게이 쇼이구도 동양인 혼혈이다. 단 동양인계와 달리 소련 사회에서 보기가 드물었던 흑인에 대해서는 꽤 멸시적 시선이 있었고, 현 러시아에서도 있는 편이다. 사실 이건 서양 쪽 전체가 미국을 제외하면(사실 미국도 민권운동으로 차별이 완화되어서 그렇지 사실 흑백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동양인이나 기타 유색인보다도 특히 흑인을 멸시하거나 차별하는 경향이 상당히 남아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러시아만의 특성은 아닌 셈.
어렸을 때 공식적으로 소련에서는 인종주의가 없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련 내에서의 인종주의를 굉장히 심각하게 느낀 경험이 있다. 어려서 학교 다닐 때 남자친구가 에티오피아 출신이었는데 이 친구랑 길거리를 다니면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지만 너무 당황해서 못했다. - 이리나 말렌코(노동운동가)
친소적인 인물의 발언이니만큼 신빙성이 높은 증언이다.
아무튼 인종주의를 앞세운 나치 독일에게 나라가 멸망당할 뻔 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상대적으로 당시의 서유럽에 비하여 소련 시절에는 차별의 의미로서 민족이라던지 인종이라던 개념이 희박했다.
하지만, 소련의 붕괴와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해 극심해진 빈부격차 등 때문에 백인족 우월주의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시장이 개방되면서 값싼 노동력이 유입되자 백인 하층민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로 변했다. 동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많이 본 현상 같은데 특히 이들은 러시아 민족인 슬라브인들을 말살시키려 했던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다니며 특히 히틀러가 태어나고 또 죽었던 4월경에 날뛰기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언론에선 「조상의 뼈 위에서 춤추는 패륜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요 타깃은 러시아에서 천덕꾸러기라고 불리는 캅카스인과 러시아 극동으로 파도처럼 몰려오는 중국인들. 물론 캅카스를 무력으로 정복하고 압제를 펼친 나라는 러시아. 러시아 극우들의 행태는 한 마디로 적반하장이다. 이들은 슬라브 애국주의를 열심히 외쳐대기에 한국인도 안전하지는 않다.
한국인 유학생 역시 12명이나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했고 고려인 가라데 챔피언이흉기 린치로 죽은 적도 있다. 다른 외국인들도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초기에는 이들 집단 대부분이 극우적인 성향을 띄어 자신의 정당에 표를 많이 던졌기에 이런 행동을 눈감아 주었다. 다만 지금은 정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고 외국인 투자가와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러시아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르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직접 나서서 연설을 통해 이들 문제를 거론하고 색출할 것을 지시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간혹 취객이 비교적 만만해 보이는 동양인을 건드리는데 가끔 한국에서 스킨헤드의 소행이라며 오보가 나기도 한다. 러시아 내에서도 지역적으로도 나뉘는데 특히 시베리아라고 흔히 부르는 동부 지역에는 러시아의 소수민족으로서의 동양인이 상당히 많이 살기 때문에 한국인이 차별받을 여지는 비교적 적다.
그렇다 해서 러시아에서 타인종에 대한 범죄만이 특히 높은 것은 아니다. 자국민에 대한 범죄도 있는 편인데, 러시아판 차브족인 고프닉들, 그러니까 동네 양아치들이 종종 문제를 일으키고 다닌다. "야, 저놈 맘에 안든다. 조지고 털어버리자."했는데 피해자가 외국인이었다 라는 식.[59] 골때리는건 이놈들이 꼴통들이라 아무한테나 달려드는데 심지어 체격이 192cm, 134kg에 달하는 유명 레슬링 선수 알렉산드르 카렐린#s-3.2에게 청소년 2명이 린치할려다 하루종일 벌받은 사건도 있을정도. 이들 외에도 잉구슈, 체첸, 다게스탄 등 북카프카스 지방 출신 사람들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으니 이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강력범죄 비율이 높다. 가끔 비러시아인들도 휘말린다.[60]]
최근에는 레드 마피아와 더불어 스킨헤드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고 특히나 블라디미르 푸틴의 지지 기반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스킨헤드들은 레드 마피아와 함께 러시아 내무부의 집중적인 단속대상이 되어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지금은 일부러 우범 지역을 찾아가거나 정말 재수가 없는게 아닌 이상 마주칠 일은 드물다. 그렇다고는 하나 너무 방심하고 다니지는 말자.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니까.
빅토르 안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빙상연맹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위계층에서의 인종주의는 적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정부 주요 인사들을 보면 소수 민족 출신이 적지 않은데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는 투바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아르메니아계, 엘비라 나비울리나 연방 중앙은행 총재는 타타르계, 국영 기업 가즈프롬의 회장 알렉세이 밀레르와 게르만 그레프 전 재무장관은 독일계 러시아인이다.
내각의 장관과 관료들뿐 아니라 러시아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황인이 적지 않다. 이린체이 마트하노프 의원(부랴티아계), 페도트 투무소프 의원(사하계), 세르게이 텐 의원(고려인) 이리나 하카마다 전 의원(일본계 러시아인)등.
공중파 뉴스 앵커만 봐도 소수 민족이 상당히 많은데, 국영방송 로시야 1에는 에르네스트 마츠캬비추스(리투아니아계)가 현재 메인 뉴스인 베스티의 앵커로 있으며, 이전에는 마리나 킴(고려인) 앵커도 있었다. 또한 러시아 채널1에는 이라다 제이날로바(아제르바이잔계), 옐레나 빈니크(독일계), НТВ에는 라마스 치아우렐리(조지아계), 릴리야 길데예바(타타르계) 등이 있다. 실제로 러시아 방송국들에서는 소수 민족에 대한 우대가 있다고 한다.
이 영상을 보면 러시아 정부가 네오나치 스킨헤드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 수 있다. ОМОН[61] 대원들이 곤봉 들고 달려들어 그야말로 길거리 한복판에서 조진다.1분 38초부터 우라돌격을 볼 수 있다.
8.6.3 호모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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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16년 현재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속하는 강대국 중 유일하게 국가적으로 LGBT 반대를 견지하고 법제화까지 한 국가이다. 2013년 정의 러시아당 옐레나 미줄리나(Еле́на Мизу́лина) 의원이 발의하여 두마를 통과하고 시행된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그 백미.[63] 중동처럼 극성적으로 종교적인 국가에서 반동성애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나라는 있지만, 적어도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강대국 중 이렇게까지 철저히 반 LGBT를 견지하고 법제화까지 하는 나라도 드물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동성애에 부정적이던 정교회의 영향을 받아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의문사를 비롯해 동성애자를 멸시하고 탄압하는 문화가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러던 중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러시아에 들어선 소련은 정교회의 영향력을 뿌리뽑기 위해 동성애를 허용하였다. 당시 블라디미르 레닌은 인민의 평등을 실천하면서 계급철폐, 성별차별 철폐, 그리고 성적지향으로 인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동성애를 인정했다.출처[64]
그런데... 신학교 나오신 강철의 인간백정이 권력을 잡으면서 조금씩 탄압을 가하다가 1934년부터는 동성애를 처벌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회 전반에 걸쳐 동성애는 철저히 금기시되었고 다른 공산권으로도 반 동성애 이념이 퍼졌다. 또한 소련군의 내무부조리 중 동성 성행위와 동성 매춘을 강요하는 가혹행위가 존재할 정도로 러시아인들은 동성애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소련 붕괴 이후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생긴 이념의 공백을 틈타, 정부 차원에서 정교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러시아는 사회적으로 정교회에 많이 의지하게 되었다. 한 예로, 2002년 러시아 교육부에서 정규과목에 '정교문화'를 필수 과목으로 도입한다던지, 2007년 종교교육기관들에게 국가인증 졸업장을 발급하는 등 정교회를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받으며 세를 불려왔다.[65]
당연히 사회적으로 이런 보수화가 진행되면서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늘어났고,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러시아 내 성소수자들은 소련 때보다도 더 혹독한 신세로 몰리게 되었다. 특히 2013년 반동성애 프로파간다법이 제정되면서 러시아 내 성소수자들은 사실상 법의 보호를 벗어난 사각지대로 몰리게 되었다.[66]
모스크바 시내를 남정네끼리 손 잡고 걸어다니면 어떻게 되는지 시험해본 용자들의 영상 삐 소리가 몇 번이나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급기야 한 남성이 강제로 몸으로 충돌시켜서 손 잡는 것을 때어내고 시비까지 붙었다(...)
이에 갖가지 국제행사에서 호모포빅 러시아라는 낙인이 찍히며 보이콧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이 그 예. 정작 유럽, 미주와 교류하거나 해외에서 근무하고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암묵적으로[67] 동성애 인권운동에 지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가 호모포비아 국가로 찍혀버려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묵묵히 견뎌내야 하는 신세다. 또한 러시아인들 역시 전통적으로 자존심이 강한지라 호모포비아와는 별개로 자기 나라의 내정 관련 법에 외국이 뭘 그리 야단법석이냐고 투덜대다가 호모포비아로 찍히는 등의 곤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호모포브들이 동성애 = 썩어빠진 서방 문화, 동성애자=간첩=박멸대상 같은 종북게이설과 일맥상통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LGBT 인권운동에 별 크게 관심이 없는 다수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 러시아인들조차도 호모포브 꼴통[68]들마냥 간첩 소리는 아니어도 서방에서 동성애 금지법을 논하는걸 일종의 '내정간섭'으로 여기는 아니꼬운 시선을 갖고 있는 편. 유럽(특히 독일이나 북유럽) 국가의 정치인이 러시아의 치부를 비판하면 러시아에서 "너같은 똥꼬충보다는 낫거등요?" 같은 정신승리도 나오는 판. 또한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딱히 정치성향에 좌우되는 것만도 아니라서, 사민주의를 내세운다는 정의 러시아당조차도 (미줄리나 의원 같은) 자기 당 의원이 "철없는 애들이 게이짓하다 쳐맞아도 난 책임 못져요"라 해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박영선 의원이 호모포빅 발언을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일부 의원들이 창피하다고 비판하거나 당론과 무관한 주장이라고 선을 그은 것과는 대조적. 동성애 인권운동이 주로 부각되곤 하지만 트랜스젠더들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69]라,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운전석 못 앉히겠다는 핑계로 성 주체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운전면허 발급 금지 정책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기도 했다. 어쩐지 이 나라가 떠오르는건 기분 탓 러시아에서는 법적 성별 정정이 성기 수술까지 완료한 경우 허용되지만, 사실 상식적으로 굴러가는 나라들은 전과 없고 결혼 이력 없고 성기 수술까지 한 사람은 그럭저럭 성별 정정을 허락해준다는 점에서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사진의 동성애 인권운동가가 공수군의 날 기념행사[70]에 맞춰 좀 도발적인 시위를 하긴 했지만 공수부대에게 구타당하고서도 LGBT 선전은 범죄라면서 오몬에서는 폭행한 공수부대와 공평하게(?) 연행해갔다(...) 이런 나라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언감생심이다. 대도시에서도 좀만 '그렇게' 보이면 길가다 무서운 사람들한테 쳐맞아도 경찰은 맞을짓 했다고 덮어버리고, 대신 억울하게 얻어맞은 사람이 게이 아닌데 왜 때려? 너 고소를 시전할 때에야 죄송하게 되었다고 폭행범을 잡아간다. 정작 이런 역관광 사례가 늘자 LGBT 린치가 조금 줄어들었다고(...)
물론 러시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는 분명 존재한다. 동성애 불법화 이전에는 '쟤들이 좀 제정신은 아니라지만(...) 길거리에서 아무 이유없이 두들겨 맞는건 심하지 않냐'며 동정을 받기도 했다.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발효되고부터는 동성애 지지 발언을 했다간 불법행위가 되니 쏙 들어갔지만, LGBT 단체 대표가 입건된 뒤 그 단체가 미국 정부의 사주를 받아 분탕질을 꾀했다는 미 대사관 명의 주작 문서를 퍼뜨린 언론에 대한 미 대사관의 조롱[71]이 이어지며 나라망신 작작 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으로는 잡혀온 LGBT 운동가들을 취조하던 형사들이 운동가들의 당당함과 도덕적 정당성에 감화되어 나긋나긋하게 나와서 감방살이 각오하던 인권운동가들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수사관들은 밝혀지는 즉시 옷 벗어야 한다지만...[72] 또한 유로마이단과 크림 사태, 돈바스 전쟁 등으로 인해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냉각곡선을 타면서 호모포비아에 대한 비판을 서방의 선동 내지 반국가행위라고 여기는 인식이 느는 것도 문제. 보통 호모포비아 논쟁은 인권운동과 종교, 사회적 문제에 국한[73]되곤 하는데 러시아에서는 옛 소련처럼 동성애는 서방의 나쁜 문화라면서 '자주성'을 외치고 LGBT 운동가들은 서방의 간첩이라며 안보드립까지 치는, 그것까지는 아니어도 외국이 러시아에 잔소리하는건 싫다며 반동으로 성 소수자 박해에 동조하는 의견이 매우 강하게 대두된다.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뒤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식적인 조의 표명과는 별개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추모집회를 하던 이들이 호모들은 꺼지라는 욕설을 듣고 경찰에게 잡혀간 사건도 있었다.
9 학문
9.1 과학
이미지와는 다르게 현재 러시아의 기초과학은 매우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SCI 등재논문의 피인용율을 통한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성과 측정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대만이나 인도보다도 연구성과가 뒤떨어질 정도.# 해당 보고서를 확인해보면 단 한 번도 러시아가 거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SCI는 응용과학이나 공학과 같은, "기초과학"이 아닌 분야도 포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확인해 보면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의 성과가 더 낫다"는 한국이 물리학(13위), 화학(8위), 수학(11위), 생물학(15위) 등의 기초과학적 성격이 강한 분야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때 단 하나의 분야에서도 거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기초과학이 세계최고수준과 거리가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74] 2013년에는 푸틴이 직접 “현재 러시아 기초과학 수준은 소련 시절 구축한 성과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다음해인 2014년에도 푸틴은 인재유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두뇌 말라가는’ 러시아, 푸틴의 또다른 고민
위에서 언급한 상황은 소련 붕괴 후 3만 명에 달하는 고급 연구인력들이 빠져나간 것에서 비롯된 듯 하다.[75] 러시아 정부에서는 어떻게 도로 데려와보려고 똥줄이 타는 듯 하나, 관료들과 해외 러시아 과학자들 간 의견이 잘 안맞아서 해외 러시아 과학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과거에 여기에 책정했던 예산의 가치가 반토막 밑으로 떨어지면서 그저 묵념. 그래도 기사에 따르면 아직 수학, 물리학 일부 분야에서는 명성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즉,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지 않아도 머리만 있으면 연구가 가능한 분야[76]는 그나마 명성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2016 US News & World Report 의 대학평가에 따르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가 종합 순위에서는 227위로 231위인 한국의 성균관 대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세부 분야별로는
물리학 23위
물성물리학 180위
임상의학 집계안됨
생명공학 및 화학생명공학 196위
화학 103위
컴퓨터공학 집계안됨
미생물학 집계안됨
수학 51위 로 나타났다. 수학, 물리학에서는 강세를 보이나 나머지 분야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참고로 한국, 러시아 둘 다 집계가 안된 분야는 이 항목에서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집계가 안된 것은 아예 순위 밖으로 나가떨어진 것이거나 평가기관 측에 제공된 자료가 없어서 집계가 불가한 경우 중 하나이니 섣불리 뭐가 높고 뭐가 낮다고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한다. 애초에 대학평가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상하이교통대학 세계대학평가에서 모스크바 대학교는 [77] 동 시기 서울대학교의 경우 [78] 물리학이 모스크바 대학교보다 앞서고 수학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합 평가에서는 모스크바 대학교가 86위, 서울대학교가 101~150위 사이로 모스크바 대학교가 약간 더 우위라고 평가되었다.
이를 보았을 때, 위에서 서술된대로 수학이나 물리학에서는 아직까진 어느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듯 하며 항공우주기술이나 국방 기술에 있어선 여전히 강력한 편. [79] 다만 모스크바 대학과 한국 주요 대학 몇개만 놓고 본 것이므로 국가적 역량으로 봤을 땐 국가별 논문 피인용지수 등에서 오히려 부족할 수 있다.
9.1.1 항공
(Su-47, 2001년 MAKS 에어쇼)
러시아는 소련 때부터 군 전력 강화의 일환으로 항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왔다. 비록 지금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보잉이나 에어버스에 많이 밀렸지만, 과거 소련 시절에는 공산권 및 제3세계에 투폴레프, 안토노프, 일류신을 비롯한 여객기 및 수송기를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미그, 수호이, 야코블레프 등 고등전투기를 설계할 만큼 뛰어난 항공산업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오늘날에는 미국, 유럽계 항공회사들이 민항기 시장을 완전히 독점하면서 시장성을 많이 잃었지만, 아직도 항공무기 쪽에서는 Su-47같은 전진익 전투기나 PAK-FA같은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만큼 발전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9.1.2 우주
(미르(Мир) 우주정거장, 1998년)
현재 러시아는 미국, 유럽과 더불어 선진적인 우주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다. 특히 소련 시절 핵전력 보강을 위한 ICBM과 체제 우월 경쟁을 위해 국가적으로 우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소련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위성, 유인 우주비행, 우주유영, 우주정거장을 만들어내는 등 우주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또한 NASA도 부러워하는 소유즈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주여행 산업을 통해 동서양의 갑부들에게 우주 경험을 시켜주면서 돈을 뜯어먹는다는 사기적인 돈놀이로 새로운 우주산업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갑부들만 터는게 아니라 셔틀 퇴역한 후에는 자기 힘으로 우주인 못 보내는 NASA한테도 소유즈 한 좌석당 수천만불씩 삥뜯고 있다. 어지간한 우주비행사들은 NASA 우주선보다 소유즈가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인정했을 정도. 참고로 '어지간한' 우주비행사들이라 함은 우주비행사를 제일 많이 뽑는 NASA에서 선발된 미국인들을 말한다. 7인승 셔틀을 굴렸던 NASA의 역사적 특징 때문에 NASA는 셔틀 시대에 우주비행사 한번씩 모집할 때마다 적게는 십수명에서 스무명대, 많게는 서른명 넘게도 뽑아댔는데 그들이 러시아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셔틀보다 소유즈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물론 얘네들도 이래저래 양키들 덕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호구가 된 것은 절대 아니다만.
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이제는 과거지사로, 지금은 미국이 우위에 있다. 사실 1980년대부터 소련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점점 진이 빠졌다. 우주왕복선 같은 비싼 우주발사체를 운용하고 SDI 같은 미친 짓거리를 하다가 STS-51-L 챌린저 참사 같은 희대의 쇼크를 맛보면서도 미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소련에 비하면 화수분이었다. 여기에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주요 설계국들이 떨어져나가고[80] 주요 인재들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러시아의 우주산업은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즉 80년대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90년대 경제 위기가 치명타가 되어 우주 개발이 정체되어 버린 것.
비록 러시아는 2000년대 후반 들어 경제가 회복되면서 우주개발 예산을 급격히 증가시켰지만, 그동안 투자한 돈의 단위 자체가 이미 너무 벌어졌다. 2008년 미국이 439억 달러를 우주에 퍼부을 때 러시아는 고작 35억 달러를 투자했을 뿐이다. 2011년에는 65억 달러로 늘어났고 미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420억 달러선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격차가 나는 건 마찬가지. 그리고 이런 예산 차이가 구 소련 붕괴 이후 20년이나 계속되었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가 우주개발에서 그나마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로켓과 우주선을 비롯한 발사체 분야고, 인공위성이나 위성 응용 서비스, 이를 보조하는 지상 시설 면에서는 미국에게 상대가 안 된다. 당장 위성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게 미국이다. 예산 규모로 따지자면 사실 러시아의 경쟁상대는 미국보다는 유럽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그나마도 로스코스모스는 발사체 분야에서는 ESA보다 우월하지만 위성 분야에서는 밀리는 판이고.[81] 사실 10년 가까이 경제상황이 막장으로 치닫았던 나라에서 소련시절의 항공우주 기술 경쟁력을 바라는것 자체가 무리다. 게다가 비교상대는 미국. 기초과학 강국이란 이미지 또한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10년은 실력있는 학자들이 다 빠져나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82] 게다가 연착륙한 것도 아니고 단숨에 바닥으로 쳐박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황이었으니...
NASA 우주인들이 소유즈를 타고 ISS에 가는 것도 러시아의 기술이 미국보다 나아서가 아니다. 소유즈가 값싸고 신뢰성 높으며 안전한 우주선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반은 1950-60년대 기술이며, 첨단 기술의 우주선은 아니다. 소유즈가 지금까지 쓰이고, 우주왕복선이 결국 퇴역크리를 맞은 것은 까놓고 말해 소련이 망했기 때문이다. 즉 소련 이후 불황을 맞은 러시아는 대규모로 돈을 쓸 수가 없어서 검증된 소유즈를 계속 사용하면서 원가절감을 한 반면, 미국은 검증되지 않은 기술[83]을 마구 사용하다가, 냉전이 종식되자 러시아와의 경쟁이라는 예산 확보 명분이 사라지고 2000년대 테러와의 전쟁으로 미국 경제도 어려워지자 줄줄이 프로젝트가 취소당하고, 결과적으로 소유즈식의 1회용 캡슐 우주선인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으로 다시 되돌아 간 것. 그래도 기술 혁신의 가능성 면에서 러시아가 미국에 뒤쳐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이마저도 불안한 게 러시아의 고급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데 항공 우주 분야가 그 중에서도 특히 타격이 크다고 한다.### 새로 유입되는 젊은 인력이 태부족한 실정이니, 침체는 불가피한듯. 지구 저궤도 운송 사업을 국가 기관이 주도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누가 하냐면 스페이스X 같은 민영 기업들이다! 물론 이들이 역량을 제대로 갖출 때까지는 NASA가 아낌없이 돈을 퍼줘야 한다. NASA의 주력 분야는 SLS 같은 외우주 탐사 로켓과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 등이다.
9.2 인문학
문학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톨스토이, 알렉산드르 푸시킨, 레르몬토프, 체호프, 투르게네프,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막심 고리키, 파스테르나크, 솔제니친,고골 등은 러시아가 세계에 자랑하는 작가들이다. 러시아가 세계 문학사에서 남긴 자취는 정말 크다. 사실 18세기까지는 유럽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앞에서 열거된 작가들이 러시아 문단에 등단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나 19세기 러시아는 나폴레옹 전쟁, 데카브리스트의 난, 크림전쟁, 농노해방령, 서구주의와 슬라브주의의 갈등, 산업혁명 등 온갖 사회적 혼란과 격변을 겪었다. 한마디로 문학 작품 소재들이 넘쳐났다는 것. 일본의 경우에는, 메이지 시대 작가들이 러시아 문학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에 기가 죽어 공로병(恐露病)이라고 불렀을 정도[84]. 러시아 문학은, 일본 근대문학은 물론이고 초창기 한국 문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는데,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 소설들이 많이 알려졌다. 읽다 보면 한국인들의 정서에도 꽤나 맞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인지 러시아 고전문학은 현대에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 때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작가들은 20세기 후반부터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국제 도서전에서도 여러차례 지적된 상황. 솔제니친이 러시아 문학 전성기의 마지막이라고 평할 정도.
현대 러시아 문학중에 한국에 제일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메트로 2033을 기반으로 한 메트로 유니버스 소설이다.
인문학에서 다음 같은 사건도 있었다. 영국에선 식료품점에서 어제한 축구 얘기하다 주먹싸움이 벌어진다면, 러시아에선 식료품점에서 칸트 사상 논쟁을 하다가 총을 쏜다. 칸트 까면 사살
10 문화
소련 붕괴 이전인 1980년대 말 소련 정부가 미국 문화에 대해 개방조치를 취한 이후 패스트푸드, 청바지, 팝 등의 미국 문화는 1년도 안 되어 소련 국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물론 그 전에 서방 문화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었다는 건 아니고, 콜라가 인기를 끌고[85] 일부 예술영화도 상영되는등 암암리에 들어올 건 다 들어왔다. 실제로 1960년대 소련에서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 바 있고# 소수이긴 하지만 로큰롤이나 서구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존재했다.북한과는 다르다 북한과는 많은 음반들이 밀수를 통해 소련 국내로 흘러들어왔고, 1970년대에는 언더그라운드 펑크 록 씬도 있었으며, 1980년에는 록 페스티벌도 열렸다! 당장 메드베데프 총리도 소련 시절부터 듣는 게 금지된 락 음악 덕질을 시작한 인물 중 하나(...). 게다가 많은 영화나 음반이 불법 복제품으로 유통되었다. 쉽게 말하면 동양 어느 나라의 군사독재 시절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는 서구의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은 동양의 국가들이나 알바니아 같은 독재국가들과 달리 개인들의 사생활에는 어느 정도 여유있는 태도(국가가 관여할 것이 아니라는 시각)로 일관한 것에서 기인한다.
10.1 음악
클래식에선 독특한 특색으로 엄청난 인상을 남겼고 가장 크게 발달해 있는 분야이다. 차이콥스키, 러시아 5인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라흐마니노프 등은 러시아가 세계에 자랑하는 작곡가들. 클래식과 함께 발레도 발전했다.
록과 같은 서구적 대중 음악은 발전이 꽤나 뒤쳐졌다. 하지만 러시아 록 계의 전설로 1980년대에 결성된 끼노[86]라는 밴드가 있다. 첨언하자면 이 밴드의 리더가 고려인인 빅토르 최 이다. 비유가 적절한 것 같지는 않지만, 러시아 한정으로 거의 더 도어즈의 짐 모리슨 비슷한 존재라고 보면 된다. 그가 부른 노래들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후의 암울했던 사회를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특히 윤도현이 '혈액형'이라는 노래로 리메이크한 적이 있다. 현재 수도 모스크바의 최고 중심지인 아르바트 거리에 그의 추모벽이 남아 있다.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아나톨리 최(MBand - мбанд)가 러시아에서 고려인 가수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민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검은 눈동자, 칼린카가 대표적인 러시아 민요이다. 워낙 많은 민족이 있는 나라이다보니 카자크 민요라든지 집시 민요가 러시아 민요에 흡수되었다. 이런 민요들 중에서도 유명한 게 꽤 있다.
또한 러시아의 대중 가요가 꽤나 더디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차이콥스키로 유명한 러시아인들의 음악적 재능이 달아나는 것은 아닌지라 좋은 곡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한국인들에게는 러시아인들이 대중 가요는 못 만들고 군가와 민요만 발달했다는 묘한 선입견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광복 이후 약 40여 년간 러시아와의 교류가 없어서 몰랐던 것이지 러시아 대중 가요가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백만송이 장미도 소련 시절 가요다.[87] 친정부적 가요 장르인 에스트라다 가요 중에서도 지금 들었을 때 꽤나 훌륭한 것들이 많고, 그 중 상당수는 서구로도 건너가 인기를 많이 끌었다. 물론 서정적인 가곡도 많이 발전했다. 소련 시절에 비정치적이라고 하여 많은 디스를 받았지만, 많은 가수들의 노력으로 러시아 로망스는 그 나름의 맛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체제의 폭압을 거부하며 러시아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만들어낸 바르드 가요라는 것이 있다. 기타 한 대를 들고 자신들이 쓴 시에 자신들의 곡을 붙여 부른 것들을 바르드 가요라고 한다. 음유시라고 번역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비정치성과 반항성으로 체제의 탄압을 받았다. 그러나 바르드 가요의 인기는 어마어마한 것이어서, 80년대 러시아 록의 발전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음악들은 주로 마그니티즈다트라는 카세트 테이프 녹음집에 담겨져 유통되었다.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와 불라트 오쿠자바를 바르드의 양대산맥이라고 일컬으며 고려인 출신 율리 김과 1세대 바르드 가수인 알렉산드르 갈리치를 더하여 4명을 주요 가수로 꼽는다.
싱어송라이터 레지나 스펙터는 러시아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나 9세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여 현재는 미국에서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에는 레즈비언 컨셉으로 유명한 가수 tatu가 유명한 러시아의 아티스트이다. 또한 앨범 자켓으로 유명한 3인조 걸그룹 SEREBRO(세레브로) 역시 러시아 아티스트이다. [88]
오덕력도 만만치 않은편이다. 매드무비 Eliwure와 INTO THE RABY RINTH ## ##참조
비타스를 잊지 말자.
10.2 영화
- 러시아 영화 참고.
10.3 음식
- 러시아 요리 참고.
10.3.1 음주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 옛날부터 국민들이 술에 쩔어서 사는 것이 거의 일상전통 러시아에서 물을 달라하면 보드카를 준다 카더라이다. 술을 많이 마셔도 세계적 수준의 치안을 유지하는 한국과는 달리 대낮에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축축 늘어져 있을 정도.대낮에 시체놀이 근래에 들어서는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러시아 정부는 오래 전부터 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불법으로 밀조되는 술들이 늘어나고, 그 질도 조악한 화학합성물이 많아 잘못 먹으면 영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89] 이렇게 술이 극도로 대중적이다 보니 음주운전도 예사.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여기에 신년 때는 과음을 하고 길거리에서 자다가 동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따라서 당국에서도 이 때만큼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경찰력을 풀어 취객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기도 한다.
얼마나 전 국가적으로 술에 대한 개념이 대인배였는가 하면, 금주 정책의 일환으로 주류를 구매할 때 전용매장에서 허가 하에 구입해야 하는 러시아에서 맥주는 무려 2011년까지도! '음료수'로 분류되어 슈퍼에서 탄산음료 사는 듯한 개념으로 구입, 판매가 허용되었다.[90] 이 정도의 도수는 느껴지지도 않았다는 듯이. 하지만 금주정책을 더 강화하는 와중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2009년 9월에 맥주를 술로 인정하는 '알코올 제품 생산과 유통에 관한 국가통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는 맥주도 밤 10시 이후에 구입할 수 없다. 여담으로 이를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에 관대한지 알 수 있다. 맥주뿐 아니라 거의 모든 술을 편의점과 수퍼에서 24시간 언제든 사고 어디서든 마실 수 있다. 이런나라는 전세계에 거의 없다.
크바스라는 맥주와 유사한 러시아 전통 술이 있는데(알코올 도수는 맥주의 절반 정도), 이것의 경우 러시아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마시며, 술으로 취급하지 않는 듯하다.
알콜 중독은 러시아의 큰 고민거리인데, 여성 평균 수명보다 남성 평균 수명은 12년 가량 적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 중 무려 25%가 55세 이전에 사망한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7년 차이) 원인은 당연히 알콜 중독과 간암, 간경화 등 간 관련 질환.[91]
10.4 전통공예
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 |
흔히 러시아 인형(Russian doll)이라고 부르는 마트료시카는 엄마라는 뜻의 ма́ма의 지소형이다.[92] 작은 엄마숙모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과대포장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동로마 이후 정교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 국가답게 이콘과 부활절 달걀 공예도 정교한 편이다. 기념품을 사려고 하나 돈이 없을 경우엔 허접한 마트료시카보다 이런 기독교 관련 민예품들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물론 사람들은 마트료시카만 알아볼테지..
10.5 기행
파일:Attachment/러시아/미국대러시아.jpg
미해병대를 압도하는 불곰국 아줌마의 위엄 [93]
2분만에 보는 세계: 러시아편
대륙의 기상을 위시한 중국에 밀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 러시아의 기이하고도 대단한 장면들이 인터넷 상에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러시아에서는 개가 사람을 산책시킨다는 식의 러시아식 유머같은 내용은 기본이다.[94] '한편 러시아에서는(Meanwhile in Russia)'으로 구글링 해보면 그야말로 온갖 기행들을 구경할 수 있다.
주로 폭설 및 추위, 총기를 위시한 각종 무기류, 난폭운전, 싸움, 위험한 장난, 곰, 술, 미녀 및 아줌마, 경찰 및 군대, 국가원수 및 특정 인물들이 주 희생양(...)이 된다.
물론 이런 것들이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고 쉽게 믿으면 곤란하다. 가령 난폭운전의 경우 한국인들 중에서도 실제로 러시아 전국을 장시간 운전해본 사람들이 늘어가면서[95] 실제 러시아 도로를 경험해본 사람들의 경험담을 보면 러시아의 운전 매너는 유럽과 별다를 바 없고, 보행자 중심에 양보도 한국보다 더 잘 해주고 과속도 힘들다고 한다.
CS:GO의 러시아인 플레이어들을 설명하는 영상
이들의 기행은 온라인 게임, 특히 1인칭 슈팅 게임쪽에서 빛을 발하는데, 단순한 트롤링부터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한 고도의 플레이로 전세계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악명을 떨치고 있다. (...)
11 스포츠
냉전시절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스포츠를 전폭 지원했는데 실제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특히 올림픽에서) 역대 최강의 격투가를 꼽자면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전설의 레슬러 알렉산더 카렐린이 특히 유명.
소련에는 러시아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있었지만 소련 시절도 따지자면 1991년에 해체한 소련의 기록이 체조, 레슬링, 역도, 카누, 배구, 핸드볼에서 아직도 1위 기록을 하고있다. [1] 그리고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이 각각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1위 해본거 말고는 모든 하계올림픽을 미국이 1위하는데 이 1위 자리를 소련이 6번이나 했었다. 독립국가연합도 1번 했었다
레슬링이 매우 강한데 이 영어 위키백과에서 맨 밑에(PC 버전) 년도별로 봐도 알수있겠지만 소련 해체 후에도 1992년 독립국가연합 이후 1996년부터 2016년까지 금메달 순으로 계속 1위 국가다. 전체 메달 합계순으로도 1996년 2위 계산되는거 말고는 모두 1위였다.
[2]
파워 리프팅에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선전하고있다. IPF 대회 성적. 최근 2011~2015년은 러시아가 17번으로 가장 금메달 많이 따냈다. [3]
운동기구 케틀벨의 종주국이다.
체스로 유명하다. 현재 국가랭킹 세계 1위를 하고있으며 그랜드 마스터를 무려 203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게다가 체스계의 장재호라고 불릴 만한 체스기사인 가리 카스파로프가 이 나라 사람이다. 역대 최고의 레이팅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수퍼컴퓨터류ㅏ 체스대결도 했던 사람이다. 현재 은퇴.
축구는 유럽 축구 연맹에 속해 있다. 본좌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빡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당당히 명함을 내밀어볼 수 있는 편이다. 국대에 대해 자세한 것은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 또 현재 유일한 골키퍼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프 야신도 러시아(정확히는 소련) 출신.
농구도 세계적인 강호이다. 유로컵 바스켓 대회에선 소련 시절 모두 14번 우승했으며 러시아 시절에서도 1번 우승했다. 1950~1970년대만 해도 유로컵 바스켓은 유럽 최강을 자랑했으며 그나마 유고슬라비아가 유일한 유럽 내 라이벌이었고 세계적으로도 미국이 유일한 상대국가였을 정도로 농구에선 세계 최강을 자랑했다. 소련 시절에는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나라들이 독립해서 예전보다 못하다고 해도 여전히 유로컵 농구대회에선 8강권에 드는 강호로 활약하고 있다.
야구의 경우 중위권에 속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입지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으며 2013 유럽야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홈팀 오스트리아를 꺾고 우승해 12개 국가가 참가하는 본선에 진출하였다. 자국리그는 저변이 아직 작아 유러피언 컵 예선에 출전하지만 본선 진출이 번번히 무산되어 머무는 등 국가대표팀에 비하면 클럽팀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아이스하키는 소련 시절부터 캐나다 다음 가는 유수의 강호인데, 1956년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서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다만 92년 독립국가연합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로는 러시아의 이름으로는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당해 NHL MVP를 수상한 오베츠킨을 비롯, 말킨과 코발척의 공격진을 필두로 최강전력을 꾸리며 간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8강에서 홈버프를 받은 캐나다에게 7-3이라는 야구스코어로 무참하게 개발살나버리면서 금메달은커녕 동메달도 못 건졌다. 냉전시대 해체 이후로는 NHL에 진출하는 선수가 굉장히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 그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자국에서 KHL이라는 리그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캐나다인이나 미국인들과의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는 NHL과는 달리 KHL은 헬게이트를 돌파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거기에 최근 러시아의 경제력 성장과 맞물려 이 KHL에도 상당한 자본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이나 러시아와 가까운 동유럽 선수들이 KHL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KHL이 성장하는 와중에 당시 서부지구에서 정규시즌 1위를 했던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팀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하여 단 1명만이 생존하고 44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로코모티프 구단은 다음시즌인 11/12시즌을 아예 참가하지 못했으나 12/13시즌 다시 리그에 복귀하여 비극을 딛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선전했다.
리듬체조 강국이기도 하다. 현재 세계랭킹 1,2,3위는 모두 러시아 국내랭킹 1,2,3위다. 2004년, 2008년, 2012년, 2016년 4번의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러시아 선수였으며, 쿼터제에 의해 2명밖에 출전을 못하지만 그 결과가 금, 은메달이 모두 러시아가 가져가는 현상도 발생 중. 명실상부한 21세기 리듬체조 강국으로, 많은 타국 리듬체조 선수들이 러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이런 실력의 뒷배경은 리듬체조라는 스포츠 자체가 발레에서 유래했는데[96] 알다시피 러시아는 고전발레의 분수령이라고 할만큼 고전발레가 민족예술이다. 그 예로, 러시아 혁명 당시 황가가 무너지는데도 황실발레단은 이름만 바꾼 채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 중. 이 정도면 러시아인들의 발레와 무용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다른 예로는 당장 고전발레 최고의 명작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이 모두 러시아 고전발레 작품이다. 아예 세계랭킹을 매기는 포인트가 주어지는 월드컵 대회가 러시아에서 매년 개최될 만큼 국민적 관심도 높다. 정부의 지원도 전폭적이어서, 러시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들의 후원사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이다.
국토의 상당 부분이 영구 동토이고 사람 사는데도 1년의 절반은 눈과 얼음에 덮여 있는 추운 나라다 보니 아이스하키 말고도 동계 스포츠는 전 종목 골고루 꽤 잘 한다. 피겨 스케이팅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셀 수 없으며, 알파인 스키도 곧잘 한다. 대통령 푸틴과 총리 메드베데프가 직접 스키를 타기도 한다. 2007년 소치가 강원도 평창을 꺾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낙점된 데에는 푸틴 정부의 적절한 사전 득표 운동도 있었지만, 동계 종목에 대해선 우리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저변과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80년 구소련 시절 열렸던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이후 러시아연방 명의로는 올림픽을 열었던 적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였다. 러시아는 2005년 2012 하계올림픽 개최지 후보에 모스크바를 선정하여 구소련 이후 32년만에, 그리고 러시아연방으로서는 최초로 하계올림픽 유치를 하려고 했으나 영국 런던에 밀려서 탈락한 적이 있다. 2010년에는 2018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이 되었다. 이로서 4년 사이에 다시 러시아의 국력을 과시하게 되었다. 비슷한 예는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
2011년 안현수가 귀화하면서,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팀의 사실상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에서 러시아 최초의 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안현수가 금.동메달을 따내고, 은메달까지 따내면서 쇼트트랙 종목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안현수는 러시아의 영웅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육상계열 역시 강국이었지만 2015년 연말을 뒤흔든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 파문으로 인해 러시아 국적의 모든 육상 선수들은 국제경기 출장 금지를 당했으며 반도핑 기구는 해체되었다. 그리고 이 도핑 파문은 해가 지나서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젠 수영과 빙상계열까지 연루되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커진 상태다. 국가 전체적으로 관여한 걸로 파악되어가면서 리우 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출전 금지될수도 있다고 IOC에서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꾸어 각 종목 연맹이 출전금지 결정하기로 결단하였다. 한편,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단 전원의 리우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덕분에 패럴림픽에서는 오심의 확률이 줄어들 예상이다...
11.1 국제대회
12 외교
방대한 영토와 긴 역사를 지닌 만큼,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적이 많은 나라다. 동쪽으로는 쿠릴 열도를 두고 대립하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랜 숙적 일본, 그리고 그 일본의 후견인이자 냉전 당시 대치했고 현재도 러시아를 포위하는 미국, 서쪽으로는 건국 초기부터 부딫쳐 온 스웨덴, 핀란드, 독일, 폴란드, 영국, 남쪽으로는 타타르의 멍에부터 악연을 맺기 시작했고, 흑해진출이나 중앙아시아 진출 과정에서 넘어뜨려야 했던 투르크인의 나라인 터키와 소련 붕괴 후 골칫거리가 된 조지아 등이 모두 적이라고 할수 있다. 특히 독일과 일본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면 전쟁과 군사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마주쳤고, 일본은 그에 앞서 러일전쟁에서 러시아 역사 최악의 굴욕을 준 나라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군이 감축된 반면 일본은 우경화 폭주를 미국의 비호 하에 지속하며 이렇게 되면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불리해지는 건 러시아 쪽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그나마 청나라 때부터 부딪쳤고, 중소 국경분쟁까지 겪었던 중국은 이런 일본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까이 하면서 현재는 우호적으로 관계가 바뀌었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을 찜찜해 한다. 그래서 러시아는 미국 동맹국인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군사협정을 맺는 등 공동의 숙적인 일본견제를 위해 접근하고 있으며 중남미의 좌파 국가들과 말레이시아(?), 이란 등의 반미 성향 국가들에도 손을 뻗쳐서 미국을 견제하고 포위망을 뚫으려고 한다.
특히 유로마이단 사태 후 제재가 시작되면서 외교적으로 고립되었다가, 최근 브렉시트와 터키 쿠데타 등을 겪으면서 지위 상승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위기의 고착으로 미국, 유럽연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를 겪자 잇달아 시위가 증가하고 있다.출처1출처2
정교회의 지원과 함께 (동방)정교 문화권과 친선 관계를 가지려 하고 있다.
반목하고있는 유럽 연합 내에서도 같은 정교문화권인 그리스에다가 이탈리아와도 친선 관계가 좀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푸틴과 매우 친밀했었고 후임 마테오 렌치 집권 이후에도 시리아 내전 러시아 공습에대해 신규 제재를 하려고하는 유럽연합 결정이 이탈리아 , 그리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4]
12.1 주변국과의 관계
소련 붕괴 후 현실적인 러시아군의 약체화와는 별개로 주변국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비록 러시아가 한물 간 초강대국이라고는 해도 한물간 초강대국일 뿐이지 강대국이 아닌건 아니기 때문이다. 썩어도 준치라는 소리는 괜한게 아니다. 남오세티야 전쟁의 진짜 의의는 멀리 있는 미국만 믿고 러시아한테 깝치다간 불곰에게 당한다는 '시범 케이스'다.
그러나 중부유럽의 구 공산권 국가들[97]과 발트 3국은 여전히 반러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나 소련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도 있고, 경제위기로 인해 같이 거덜난 러시아보다 그래도 아직 벌어놓은 게 있는 서유럽의 자본을 유치해야 하는 동유럽으로서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또 이 나라들은 군사적으로 미국의 자동개입이 보장된 NATO 회원국이다. 실제로 미군을 비롯한 NATO군은 발트 3국이나 폴란드에 군 여단전투단을 포함한 전시증원연습을 자주 실시하는 편이다.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로는 아예 발트 3국과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관할하는 NATO 지역사령부를 설치하고 신속대응군을 3만명으로 증강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지상군 2개 여단, 특수전부대, 해상 및 항공전력으로 구성돼 48시간 내로 투입 가능한 5천명 규모의 급속대응군(Rapid Reaction Force) 창설도 합의됐다. 이는 냉전 이후 NATO 최대의 집단방위 증강조치이다.
하지만 친러 노선을 걷는 국가도 있는 편인데 주로 서방국가와 사이가 안 좋은 벨라루스나 카자흐스탄, 세르비아와는 관계가 좋은 편이다. 아르메니아의 경우에는 적국인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를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키르기스스탄은 미군을 쫓아내고 러시아군이 기지를 차지했을 정도. 불가리아의 경우에는 러시아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해 우호적이다.[98] 중국은 서로 가상적국으로 취급하지만 미국과 서방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다. 인도 공화국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다. 다만 이 나라들 대부분은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한 독재국가들이고, 역사적 원한 관계 등으로 국민들은 반러 감정이 팽배하며, 특히 러시아가 자국의 권위주의 정부들을 큰형님처럼 돌봐 주는 것으로 더욱 더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메니아만 하더라도 외교적으로는 지정학적 이유 때문에 친러 노선을 걸을 수 밖에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 후속 작업 하나도 없이 그대로 신생 터키 공화국과의 야합으로 퉁치고 넘어갔으며, 제정 시절에는 러시아 정교회보다도 훨씬 오래 된 자국의 사도교회를 정교회의 제2중대 정도로 취급하고, 소련 시절에는 아예 국가 무신론으로 탄압한 러시아를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일대에서도 러시아를 서방에서 온 침략자로어디서 러시아인들이 유럽 두고 많이 한 소리 같은데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방에 망명해 나와 있는 벨라루스인들은 자국을 아예 앞마당으로 취급하는 러시아와 아예 이 현실을 덜컥 받아 들이고 형님 응딩이에 숨어 독재를 펼치는 자국 독재 정권을 덩달아 미워하는 경우도 많다. 저런 나라들도 즉 대규모 민주화 혁명이 터져서 정권이 바뀌면 어찌 변할지 모른다는 소리이며, 이 때문에 러시아는 노심초사하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소위 색깔 혁명들을 터지는 곳 마다 개입하며 작살내려 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좀 애매한 편이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는 나라가 아니다"라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크라이나와 자국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크림 반도에는 러시아어를 쓰고 자신을 러시아인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서부에서는 우크라이나 대기근 등의 역사적 이유로 반러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대단히 많고 상대적으로 친서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우크라이나의 정치갈등은 반러 vs 친러 구도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유로마이단이나 크림 위기,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도 이러한 이유로 터졌으며, 크림 반도는 아예 러시아에 넘어갔고 우크라이나 동부에도 친러 성향의 반군이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를 확고한 친러 국가로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소요에 상달히 개입하고 있다.
핀란드도 상당히 애매하다. 일단 정치적으로는 사이가 나쁘진 않은 편이지만 국민의 감정은 좋지 않다. 소련 시절에 겨울전쟁과 계속전쟁 등 전쟁까지 치른 바 있고, 소련 대비 우수한 전과에도 불구하고 규모에 밀려 영토를 내줘야 했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소련에 패한 경험이 있어 소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친소 성향의 중립국이 되었고 NATO에도 가입하지 않았(혹은 못했)다. 이런 사정이 있어 대놓고 반러감정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세계사덕후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핀란드와 러시아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외국 입장에서는 핀란드가 마치 '인접국가들 중 러시아에 가장 많이 시달리고 눈치보는 불쌍한 국가'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크림 합병 이후 핀란드 내 불안 여론이 증가하면서 2016년 8월 미국과 군사방위조약을 체결했다.출처
러시아의 주력기인 천연가스 동결(잠가라 벨브)는 상당히 서방국가(특히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나라)들을 짜증나게 하는 일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러시아 역시 피해를 감수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가 서방국가들에게 당장 목줄을 죄는 치명타는 아닐지라도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려 좋을게 없기 때문에 무난한 관계를 갖고자 노력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러시아가 강하건 말건,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영향력 자체가 줄어들 개연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자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안달난 러시아의 필살기로 알려진 천연가스 동결은 사실 러시아만의 작품은 아니고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동유럽 국가들-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폴란드, 헝가리 등-도 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허락 없이 잠가라 밸브하는 순간 자기들의 목숨줄도 잠긴다(…). 러시아는 서방측에 피해를 주기 위해 밸브를 잠그는 거지만, 동유럽 국가가 밸브를 잠갔다간 러시아도 수출 못하고, 서방측도 수입 못하여 양측 모두에게 격렬한 어그로를 끌게 된다.
그래서 서유럽 국가들은 북아프리카의 천연가스를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가스를 흑해 쪽으로 끌어오려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그 결과 중앙아시아에서 캅카스, 터키를 거쳐서 유럽으로 공급되는 본격 러시아 물먹이기 파이프 라인인 '나부코 프로젝트'가 발족되었으나 이렇게 망해버렸다. 독일의 경우에는 아예 발트해를 지나 러시아와 직접 연결되는 라인인 '노르드 스트림'을 건설하려고 노력해왔고 2011년에 완공되었다. 이로 인해 중간공급자가 엿먹일 가능성은 없어졌지만 러시아에 대한 종속은 오히려 심화되었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및 사우디가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에 대항하기 위해 원유생산을 대폭으로 증강시키는 통에 유가가 시시각각으로 떨어지면서 이래저래 러시아만 그로기 상태가 되어가는 중. 밸브를 잠그는 건 하수들이나 하는 수법이죠
12.2 한국과의 관계
- 한러관계 참고.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은 동남아시아처럼 한류가 널리 정착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이웃나라이고 역사적으로 그나마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접점이 있는[99] 유럽 국가이다 보니 코리아 세 글자 들으면 십중팔구 북한만 연상하거나 어디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인 줄 아는 나머지 서유럽인들에 비해서는 한국이 어디에 있고 뭐하는 나라인지는 더 잘 아는 편이며 한국을 잘 모르더라도 최소한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100]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등의 공산품부터 시작해 초코파이, 마요네즈, 도시락 등 식생활에도 한국의 입김이 있고, 요즘에는 K-POP과 각종 한국산 온라인 게임, e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면모가 많이 알려져서 젊은 세대에 속하는 러시아인들 중에선 한국이 꽤나 유명하다.
다만 정치면에서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관계라 볼 수 있다. 애초에 한국은 미국을 위시한 서방 진영에 가담해 있으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한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물론 러시아나 한국이나 서로 간의 입장을 잘 아는지라 이러한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서로 암묵적으로 실속만 챙기면서 잘 지내려는 추세다.
지리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는 중국, 일본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이기도 하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베이징이나 일본 도쿄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가깝다! 그러나 위로는 북한 때문에 육로가 막혀 있고 항공기도 북한 영공을 통과하지 못해 빙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문화권이 전혀 다르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교류는 인접국치고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통일 이후 육로로 연결될 경우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바로 붙어있으므로 교류가 크게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있지만.
지리적 인접성 덕분에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롭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같은, 그다지 크다고 볼 수 없는 변방 지방도시에도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으로의 직항 항공노선이 취항하고 있다. 극동뿐만 아니라 의외로 시베리아나 우랄 산맥 서쪽의 모스크바 등 유럽 러시아도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거리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 별로 멀지 않은 편이다. 이동거리는 중동 지역보다도 가깝다. 서울 기준으로 모스크바는 두바이보다 가까우며, 서쪽 끝 유럽 한복판의 칼리닌그라드가 유럽의 시작점인 이스탄불보다 가깝다. 이건 옆의 스칸디나비아 지역도 마찬가지라서, 서울에서 노르웨이 오슬로가 독일 베를린보다 훨씬 가깝다. 참고로 유럽 국가 중에서 한국에서 이동거리가 가장 먼 나라는 포르투갈이다.
한국인은 러시아에 60일 이내에 관광목적 등의 단기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며, 특히 미국 무비자 협정국과 동시에 등재된 러시아 무비자 국가는 대한민국과 칠레뿐이다.
12.3 일본과의 관계
- 러일관계 참고
일본과는 17세기 부터 관계를 맺었지만, 러일전쟁과 쿠릴 열도에 위치한 4개섬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역사적으로 200년이 넘는 굉장히 오래 된 숙적 관계이다. 정치적으로는 긴장 관계이지만 대한민국 및 중화인민공화국처럼 일본 애니와 일본 요리가 러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등 일본 문화에 호의적인 측면도 있다. (푸틴이 유도를 수련했고 삼보가 유도 영향을 받은거나 가라데 수련자가 꽤 많고 일본식 가라오케가 러시아에서 인기많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협력을 하기도 한다.#
12.4 중국과의 관계
- 러중관계 참고.
12.5 북한과의 관계
- 북러관계 참고.
12.6 터키와의 관계
- 러시아-터키 관계 참고.
이 쪽은 역사적인 숙적 관계. 그 시작은 투르크계 타타르인이 주축인 킵차크 칸국의 식민지배와 제정 러시아의 흑해 진출을 위해 쓰러뜨려야 할 숙적이었던 오스만 제국과의 대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러시아 내에는 수많은 타타르인 즉 옛 상전의 후손들이 살고있다. 타타르의 러시아 지배는 "타타르의 멍에"라고도 불리는 흑역사 오브 흑역사. 그리고 그 타타르인이 만든 크림 칸국은 오스만 제국의 영주국으로 붙어 버렸다. 현재도 친미 국가로 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불편한 관계이며 소련 시절에는 아르메니아 국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래서 현 러시아도 터키의 숙적인 이란 및 그리스와 친하다. 하지만 에르도안이 2016년 터키 쿠데타 미수 사건 이후 친러 행보를 보이려하고있다
12.7 미국과의 관계
- 미러관계 참고.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경제난으로 고통받자 러시아인들의 미국에 대한 반감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후 코소보 사태, 남오세티야 전쟁, 시리아 내전 등으로 미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미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감정은 최악을 달리고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해 경제가 반토막 났는데도 강한 러시아로의 회귀를 노리는 푸틴의 지지율은 오히려 더 상승 중. 사실 러시아의 유별난 반미 감정은 미국이 소련의 라이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페이스북보다 브콘탁테를 비롯한 토종 SNS가 더 흥하는데, 페이스북이 미국 것이라서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101].
또한 미국은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뒤 자력으로 우주 비행사를 ISS에 보낼 수 없어서 러시아의 소유즈에 의지하는 형편이며,다만 발사 기지는 카자흐스탄 영내다 한국의 학습만화 우주에서 살아남기에서도 미국이 아닌 러시아의 우주 기술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는 걸 볼 수 있다.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도 이 나라에서 그나마도 미러관계가 악화되며 양국간 협력이 중단되자 매우 곤란한 관계가 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러시아가 그 어떤 지구상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포기하지 않던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합동 프로젝트인데 2014년 전후로 이것을 때려치우겠다고 할 정도다. 이 정도면 미러관계는 냉전 이후 가장 얼어붙은 상태라고 봐야 한다.
다만 이것이 미국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극단적인 혐오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영어로 말을 건다고 무턱대고 반감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102]. 그렇다고 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려 해봤자 러시아에서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 자체가 매우 적으니 힘들 것이다[103].
12.8 기타 국가들과의 관계
이밖에도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란과 친하며,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도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다.[104]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주요국가 위주로 반서방으로 돌아서면서 외교적으로 친중, 친러 성향을 띄기 시작했고 러시아 역시 공통의 적인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를 견제하기 위해서 중남미 국가들과 친하게 지내게 된 것. 러시아와 브라질은 브릭스 회원이다. 이란은 서방과의 대립으로 친러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아세안과는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권이 들어선 필리핀 같은 경우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3 여행 정보
- 러시아/관광 참고.
14 창작물에서
냉전시대에 미국이랑 대등하게 아웅다웅한 군사강국이었던지라 게임에서 과거 소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원흉으로 자주 써먹는다.(모던 워페어 시리즈, 배틀필드 3[105], 엔드워, 월드 인 컨플릭트, 레드얼럿 에이스 컴뱃 어썰트 호라이즌 등) 항상 초반에는 미국 본토까지 쳐들어가는 위엄을 보여주나 역전 당하는 식이다. 러시아도 자꾸 게임에서 안 좋은 소재로 이용당기만 하면 심기가 좋을 리는 없는지라 모던 워페어 2 러시아판은 그 유명한 No Russian 미션이 삭제, 수정되기도 했다. 현재로선 러시아의 문화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함부로 악의 축으로 묘사할 수 없다보니 밀리터리 작품 창작자들의 고뇌를 더 해주고 있다. 이는 중국사정도 마찬가지. 다만 자국이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어도 중국처럼 발매금지 + 국가가 나서서 개발사 욕하기 등의 조치가 취해진 적이 없다보니 아직까진 주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많이도 우려먹는다. 안 되면 만만한 북한 쓰면 된다. 아니면 신박하게 미국이 적으로 나오면 님아,그 짓을 하지마오 CIA가 잡아가요
또한 스파이, 범죄 조직, 마피아 등의 뒷세계를 다룬 작품에선 러시아인들이 악당 내지는 성격 나쁜 놈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냉전시대부터 각인된 러시아에 대한 폐쇄적이고 어두운 이미지와 러시아하면 마피아와 어둠의 조직들이 연상되는 일종의 선입견 때문이다.
창작물에서, 특히 군사물이나 어둠의 세계를 다룬 작품일 수록 '어머니 러시아'라는 단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래는 2차대전 당시 "어머니 러시아를 위해!"라는 진격 구호에서 나왔다는 설과 공산국, 혹은 러시아의 실질 지배를 받는 국가에서 본국을 호칭하는 의미로 불렀다는 설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러시아어로는 '조국'을 뜻하는 단어 'Родина'가 여성명사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프로파간다용으로 조국의 아들들을 독려하는 어머니 러시아의 이미지[106] 가 널리 퍼져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기념한 어머니 조국상도 그 예로 들 수 있다. 문화 전반적으로도 나머지 서방 유럽의 제국들은 꼭 한번씩 진통을 겪었던 여성 상속 문제가 한번도 문제된 적이 없고 자식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위가 강조되는 등 게르만족으로 대표되는 서유럽보다 전통적으로 여권이 강한 편이다.[107]
특정 캐릭터로 나올 때 배틀물이면 덩치 큰 근육질 남자이거나 테크놀로지 계열인 경우가 많다. 박사로 나오기도 하고 KGB와 관련된 경우도 있다. 여캐의 경우엔 상당한 미인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밀리터리물이면 스페츠나츠 출신같은 엘리트들이 많다. 초능력물일 경우 러시아 출신 캐릭터는 상당수가 냉기 계통 능력자로 나온다.
우리나라만화 비행고등학교에선 러시아군 학생들로 수호이집안의 Su-27을 비롯한 플랭커자매와 언니두명, 동생들이 등장하며 미그기자매들역시 등장하며 미군학생들과 대립각을 세운다.
15 참고 자료
러시아, 러시아인을 이해할 수 있는 유머 13선
러시아인이 웃지 않는 10가지 이유
16 관련 문서
16.1 정치 및 군사
- 러시아군
- AK-47
- FSB
- SVR
- KGB
- 7년전쟁
- 겨울전쟁
- 남오세티야 전쟁
- 독소전쟁
- 러일전쟁
- 러시아빠
- 러시아인
- 러시아 혁명
- 로마노프 왕조
- 브레즈네프 독트린
- 브릭스
- 상하이협력기구
- 설계국
- 소련
- 소련군
- 스페츠나츠
- 유라시아 연합
- 자유시 참변
- 적백내전
- 차르
- 차르 봄바
- 차르 대포
- 천연가스 동결
- 통합 러시아당
- 피의 일요일 사건
- 2011년 러시아 총선 사태
- 대러시아
16.2 그 외
- 말레이시아항공 17편 격추 사건
-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
- 러시아식 유머
- 브콘탁테
- 스톨리치나야
- 아관파천
- 정로환 - 정로환의 "로"가 러시아다.
- 브로스노 호수의 용
- 하라쇼
- 나무위키 러시아 프로젝트
- ↑ 러시아·북한 접경지역
- ↑ 북카프카스 지역
- ↑ #
- ↑ 옛날에는 있었지만 표어 문자를 없애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표어를 믿는다.
- ↑ ISO 3166에서 규정. alpha-2는 RU, alpha-3는 RUS이다. UN 통계를 비롯하여 국제 공통으로 사용한다.
- ↑ IOC 국가코드와 FIFA 국가코드도 RUS이다.
- ↑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연방시를 합하면 17,125,407km²
- ↑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연방시를 합하면 146,519,759명
- ↑ 위키 등에 등재된 공식 집계는 이정도인데, 퓨 포럼 등지에서 한 설문통계에서는 러시아 성인의 72%가 정교회 신자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사회적 영향력이 준 국교 수준으로 늘어나는 중.
- ↑ 국가 원수는 대통령, 행정 수반은 총리
- ↑ 2015년 기준 통계. 이코노미스트 지 기준 : 권위주의 체제
- ↑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도 승계했다.
- ↑ 소련과의 수교를 계승한다고 합의했다. 러시아 연방만 따지면 둘 다 1991년이다.
- ↑ 소련 해체 이전에는 토지 공유제를 채택하고 있었으나, 소련 해체 이후에는 급속도로 토지 사유제를 인정해나갔다.
- ↑ 2015년 IMF 발표 통계.
- ↑ 2015년 IMF 발표 통계.
- ↑ 2015년 IMF 발표
- ↑ 2015년 IMF 발표
- ↑ 2015년 기준 통계. #
- ↑ 2014년 기준 통계. #
- ↑ 2016년 기준 통계.
- ↑ 본래 1990년 소련에게 할당된 것으로, 동구권 붕괴 이후 다른 도메인들(동독의 .dd 등)은 모두 폐기되었지만 얘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보존을 요청해서 아직까지 살아있다. 사이트 수는 .ru의 약 3%로 11만 개 수준이라고 한다.
- ↑ 방송 등 공적인 경우나 시간대가 다른 지역 사람끼리 약속을 잡을 때에는 UTC+3의 모스크바 표준시(MSK)를 사용한다.
- ↑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르면 '로시야, 로시스카야 페데라치야'로 표기되지만, 강세 위치에 따라 모음 읽는 법이 달라지는 러시아어의 특성상 가장 가깝게 들리는 발음으로 음차했다. 일례로, 한국을 뜻하는 Корея도 코레야가 아닌 까레야라고 읽는다.
- ↑ 줄여서 '로련'이라고도 한다.
- ↑ 털보네 가족은 아들을 또 봤다우. 송아지믄 팔아라도 먹지...(중략)...더러는 아라사로 갔으리라고...(하략) -이용악 시<낡은 집>
- ↑ 노서아(露西亞)의 준말. 대학교의 노어노문학과, 노한사전 등이 대표적인 예.
- ↑ 아라사(俄羅斯)의 약자. 아관파천의 아관이 아라사 공관이라는 뜻. '아라사'란 음차 자체는 몽골어로 러시아를 뜻하는 'Орос'에서 가져온 것이다.
- ↑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 ↑ 알래스카 땅만 해도 153만 7000km²로 한반도 면적의 7배다!
- ↑ 다만 더 거지 같은 환경(추위+사막+주변 강대국+내륙지방)에서 살았고 반대방향에서 진격해온 몽골인들에겐 안통했다... 뭐 엄밀하게 말하자면 저 삼대 요소를 전략적 결정 병기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동유럽 특유의 전쟁 방식이 킵차크 한국의 지배 아래에서 중세 내내 깨지고 박살나면서 뼈로 배운 타타르인들의 교훈이라 할 수 있으리라.
- ↑ 다만 후자의 경우 러시아 여성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다고 느낀 러시아 정부가 출국 절차를 까다롭게 만드는 방식으로 제동을 걸고 있다.
- ↑ 스베르들롭스크 주와 튜멘 주에도 일부 피해가 갔지만 첼랴빈스크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 ↑ 참고로 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한 연해주는 이래도 표준시와 실제 태양시가 1시간 차이가 나는데, 왜냐하면 연해주는 UTC+10의 기준선인 150˚E선이 안 지나가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국, 일본의 표준시인 UTC+9의 기준선인 135˚E선이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다. 참고로 135˚E는 일본 고베 인근을 지나는데, 150˚E는 쿠릴 열도를 지나간다.
- ↑ 이렇게 따뜻한 지역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근처에 높은 산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개최했던 캐나다 밴쿠버도 마찬가지.
- ↑ 미국 접경지대에 몰려 있는 캐나다와 이래저래 비슷하다.
- ↑ 실제로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한 이반 뇌제가 엘리자베스 1세의 시녀에게 청혼을 했는데 시녀가 저런 말을 하며 뇌제의 청혼을 거절했다.
- ↑ 예를 들어 브람 스토커가 쓴 드라큘라에 나오는 동유럽의 묘사를 보면
- ↑ 정확히는 "피레네산맥 이남은 아프리카다." 라고 했는데 이당시 아프리카는 우리가 아는 사바나에 흑인이 사는곳이 아니고 아랍계 북아프리카를 말하는것. 스페인의 건국 역사를 생각해 보면 이말은 대놓고 스페인을 아랍이라고 비하하는 것.
- ↑ 러시아 연방이 출범할때 새로운 헌법과 정치제도를 만들면서 미국과 프랑스의 것을 많이 참조했다. 양원제의 채택이 대표적. 단, 옐친때 만들어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권한이 거의 제왕적인 수준으로 행정부의 권한 역시 입법부와 사법부보다 더 강하다.
- ↑ 중국의 경우 서구식 민주주의는 해로운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교육하며 틈만 나면 언론을 통해 "서구식 민주주의는 실패했다. 중국의 인민 민주주의를 본받으라."면서 자국 정치 제도의 우월성을 열심히 홍보 중이다.
- ↑ 중앙유럽의 공산당들이 모두 사민주의 정당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얘들은 아직도 소련식 공산주의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보리스 옐친의 실정으로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어 정권을 잡을 뻔 했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짜르푸틴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공산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당사 건물 전기세 낼 돈도 없어서 촛불켜고 회의 하는 등 문닫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급격한 체제전환으로 인한 부작용과 그밖의 문제들로 과거의 강대했던 조국 소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2000년대 초중반보다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정권 이후로 천연 가스 등 자연 자원으로 돈을 벌자 정부가 직접 계획을 세워서 중화학 공업에 투자하고 복지를 다시 확충하는 등 소련의 경제 운용 방식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 ↑ Рокировка; 체스할 때 킹과 룩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그거
여기서 우리는 러시아인들이 정치판에서도 체스드립을 칠 정도로 체스에 환장한다는걸 알 수 있다 - ↑ 현재 러시아의 원내 정당을 살펴보자면, 공산당은 소련 부활을 아직도 외치고 있고 자유민주당은 그냥 개그맨 취급.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정의 러시아당은 관제야당이나 다름없다.
- ↑ 러시아 하원이다.
- ↑ 허나, 러시아의 사법체계 시스템 자체 때문에 유죄율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애초에 처벌 가능성이 낮거나 가벼운 죄는 기소유예나 불기소 처분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도 유죄율이 90%이상이다. 게다가 피고인의 유죄율이 낮다는 말은 되려 검•경등이 무리한, 자의적 기소를 남발한다는 것으로서 더 심각한 것이다.
- ↑ 사실 법률에는 사형이 아직 존재하지만 집행은 물론 선고조차 불가능해서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형/국가별 현황 참조.
- ↑ 물론 당대에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출산율 1명대 초반선을 찍은 나라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 나라들은 최소한 이민자가 넉넉히 들어오고 사망률은 낮았다.
- ↑ 예를 들면 대한민국, 이탈리아, 불가리아, 스페인 등
- ↑ 예를 들면 푸틴이 새로 선정한 세르게이 쿠주게토비치 쇼이구 (Сергей Кужугетович Шойгу) 현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몽골에 인접한 투바 공화국 출신이며 투바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 ↑ 러시아 민족. 러시아어로는 Русский(민족)와 Россиянин(국적)으로 표현하여 구별한다. 러시아 국적만 가지고 있다면 어떤 민족이든 Россиянин인 것이다.
- ↑ 19세기에 노르웨이와의 국경지역인 콜라 반도로 이주해온 노르웨이인들의 후손들. 19세기와 20세기 초반만 해도 노르웨이는 잘사는 나라가 아니었기에 어업등의 목적으로 러시아로 이주해오는 수요가 있어서 국경지역에는 노르웨이어와 러시아어가 섞인 혼합 언어가 만들어질 정도였으나 소련 건국과 2차 세계대전, 노르웨이가 석유 발견으로 부국이 되면서 러시아에 거주하던 노르웨이계 러시아인들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소수만 잔존해있다.
이거와는 상관 없다. - ↑ 소련 시절 아프리카 공산권 국가에서 소련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과 러시아 연방 설립 이후에 러시아로 이민 온 아프리카계 이주민들.
- ↑ 이들은 주로 카잔이나 북캅카스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 ↑ 예를 들면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은 ВВП로 줄여 표기한다. 이걸‘Возможно, вы правы’(어쩌면 당신이 옳을지도)
진짜?와 같은 단어로 바꿔서 독단적 국정 운영을 풍자하는 것. - ↑ 마주칠 일이 많아서 그런지 특히 악명이 높다. 도로 순찰대가 되어 움직이는 러시아의 한 모바일 게임에선 교통법 위반자를 잡았을 때 그냥 잡거나 뇌물을 받는 2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 ↑ 예식장과 주민센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민원인들에게 뇌물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악평이 자자하다.
- ↑ 스킨헤드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 조직적인 인종사냥은 매우 드물어졌다.
- ↑ 한국에는 체첸 강도단이 블라디보스톡까지 도주 후 중국인들을 강도살해 후 진압팀에게 저항하다 사살당한 사건이 레드마피아 소탕으로 왜곡되어 어느정도 알려져있다. 자세한건 알파 그룹참조.
- ↑ 러시아 내무부 소속의 대테러부대로 우리나라로 치면
백골단경찰특공대이다. - ↑
누가 Ang소리를 내었는가좀 드립성이 짙게 읽히지만(...) 성 소수자 증오범죄 사례를 소개한 책이 국내에 이 제목으로 번역된 바 있다. - ↑ 이 의원은 러시아 연방 공산당에서 정의 러시아당으로 이적한 사람으로, 한국으로 치면 여성가족위원회 같은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 ↑ 이 당시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같은 혁명가들이 주장한 사상에서 알 수 있듯이, 소련이 성립된 초창기에는 사회 전반부에 걸쳐 정치, 경제 뿐만이 아니라 문화나 사회에 있어서까지 전반적으로 개혁적인 담론이 토의되었다.
- ↑ 출처: <러시아 학교에서의 정교교육>, 박태성, 부산외국어대학교, 2004년
- ↑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일어난 사회적 변화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 ↑ 대놓고 드러냈다가는 본국에서 매장당한다. 국내 연예인이나 저명인사들이 LGBT 인권운동을 지지하거나 퀴어축제에 놀러간게 목격되어도 그것만으로 덮어두고 까이지는 않는 것과 대조적.
- ↑ 러시아인들도 사람인지라 길가에서 사람 두들겨패는 막심 마르친케비치 같은 스킨헤드들에 대해서는 꼴통, 일베충 같은 수준으로 좋지 않게 본다. 하지만 꼴통으로 여긴다는 것도 '맞는 소리이긴 한데 저렇게까지 난리 피우냐'는 인식이 일반적.
- ↑ 사실 성 소수자 인권이 이렇게 열악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궁극의 동성애'로만 인식되는 것은 드물지 않다. 그리고 트랜스젠더는 일상생활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고 성 소수자 사회에서도 주류와는 조금 먼 집단이라 동성애자들보다도 힘들 수밖에 없다.
- ↑ 러시아에서 공수부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대한민국의 개병대와 견줄 수 있다.
- ↑ 그럴싸하게 꾸며놓은 외교문건의 브로큰 잉글리시를 손글씨로 교정하고 "다음부터는 가짜 서한을 사용할 때는 저희한테 보내주세요. 기꺼이 교정해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인터넷에 올렸다.관련 링크
- ↑ 권위주의 체제 속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강압수사를 일선에서 직접 시행하던 실무자급 검/경 관계자들이 자신의 업무나 권력에 환멸을 느끼고 야권 정당이나 반정부 정치세력에 합류하는 사례는 전세계에서 골고루 발견되는데 러시아의 LGBT 운동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으로 말하자면 국가정보원이나 검찰, 경찰 출신 정치인이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권에도 합류하는 모습과 유사.
- ↑ 한국 反동성애 운동가들도 게이=빨갱이라 하지는 않으며 종북게이 드립은 무리수로 여긴다. 이들이 마찬가지로 까곤 하는 북한에서도 동성애는 아오지행 티켓이니까.
- ↑ 다만 링크된 자료에서 7위까지만 언급된 다음 바로 한국의 순위로 넘어가므로, 정확한 러시아의 분야별 순위는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 ↑ 예를 들어 소련-러시아의 필즈상 수상자는 총 9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들 중 1990년대에 이미 고령이었던 1970년 수상자 세르게이 노비코프와 2006년에 거부한 어떤 히키코모리 천재(...)를 제외하면 모두가 냉전이 끝나며 미주, 서방권으로 종신교수 석좌교수 제의를 받아 떠났고 젊은이들은 옮겨간 곳에서의 업적으로 필즈상을 받았다. 저 히키코모리 역시 근래 들어 스웨덴으로 옮겼다는 카더라도 있다. 뭐 저 양반은 남아 있어도 계속 뭐든지 거부하니...
- ↑ 수학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구미권의 중년 이상 학자들과 교수들은 꽤 많은 이들이 러시아 수학자의 저서로 공부한 이들이고, 그들 중에는 아예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국내에도 출판되는 전공서적 번역에 소개된 저자들 중에는 적지 않은 이들이 아예 러시아 수학 서적의 영역 작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이들이 꼭 학부, 대학원 수준 전공서적만 번역한 것도 아니라서 소련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같은 책들은 꼬맹이 영재들 가르치는 영어권 올림피아드 교사들도 참고할 정도고,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타서 한국(!) 같은 경시대회 열기 알아주는 다른 나라로도 퍼진다.
- ↑ http://www.shanghairanking.com/ko/World-University-Rankings/Moscow-State-University.html 수학이 물리학보다 더 좋게 평가되었다.
- ↑ http://www.shanghairanking.com/ko/World-University-Rankings/Seoul-National-University.html
- ↑ 일단 그리고리 페렐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사실 앤드루 와일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의 존재만으로도 학계에서 그 나라의 입지는 상당한 버프를 받는다. 와일스는 그 덕에 여왕에게 기사 작위도 받아서 와일스 경으로 불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페렐만은 러시아연방노력영웅을 충분히 수상하고도 남을 희대의 거성이지만 온갖 포상이고 명예를 준대도 다 무시당하였다.
- ↑ 예를 들어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 소속된 하르트론 설계국 등.
- ↑ 대신 발사체 부문에서 큰 재미를 못 보는(...) ESA와 짝짜꿍하여 합작 프로젝트를 자주 진행한다. 2016년 발사된 엑소마스 화성 탐사선이 대표적.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ESA는 21세기 들어서는 미국이 안보 핑계를 대며 ESA에게 츤츤거리기 때문에 자신들과의 협력에서 좀 더 절실하게 다가서는 로스코스모스와 더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일례로 ISS에서 쓰인 유럽 화물선 ATV는 미국도 아닌 러시아 모듈에 도킹했고 러시아도 자기네 보조할 새 로봇팔을 구한다고 ESA에게 손을 내밀었다!
- ↑ 골때리는 부분이, 학자 뿐만 아니라 회사도 빠져나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러시아의 항공우주 기술을 키운 설계국 중 일부가 소련 해체와 함께 다른 나라(...)가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미르를 만든 하르트론 설계국으로, 얘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하르코프에 위치한 회사다. 당연히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미르 운영에서 초비상이 걸렸고 그 때문에 미국 NASA에 손을 내밀었다.
- ↑ 우주왕복선급의 수송능력을 가진 발사체는 개발 중인 물건만도 2020년대 SLS 블록 II 뿐이다. 즉,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반세기에 달하는 시대를 앞서간 물건이었다.
- ↑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 작가들이 러시아 문학에 가지고 있던 공로병 증상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 ↑ 소련의 명장 게오르기 주코프는 아예 콜라에 빠져 살았다. 단, 숙청 좋아하는 그 분께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 탓에 대놓고 마시진 못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 러시아어로 영화관이라는 뜻
- ↑ 다만 원래는 라트비아에서 작곡된 곡이다.
- ↑ 멤버 중 두 명이 비키니를 입었는데 거유를 강조하였다.
- ↑ 고르바초프가 일시적으로 금주령을 제정했을 때 특히 심했다. 러시아인들에게 감히 금주령 따위를 선포한 고르바초프는 지지를 모조리 날려먹었고 차기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보기 좋게 낙선했다. 자세한 것은 금주령 문서 참조
- ↑ 당연히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맥주 정도는 거짓말 안 하고 탄산 음료 사 마시는 것보다 더 싸게 먹혔다.
- ↑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4년에 불과하다. 즉 자녀가 아직 20대인데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사망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 ↑ 러시아어에선 작은 것을 뜻하거나, 애정을 담거나, 조서의 의미로 원래의 단어에 지소형을 붙인다. 주로 슈카나 치카를 붙인다,
치카치카 - ↑ 단, 저 미해병대 사진은 아마 훈련 중에서 가장 고된 The Crucible중에 찍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아줌마와 쉽사리 비교하는 것은 무리. 2박 3일간 잠도 못자고 먹고 마시지도 못한 채 구르는 훈련이다!
- ↑ 사실 러시아가 아니어도 애완견이 웬만한 중형견(특히 투견이나 경비견) 이상이면 이게 정말로 가능하다는 거다. 그 이유는 사람보다 힘이 세서(....)
- ↑ 한국에서 카페리가 운행하며 다른 나라들과 계속 연결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둘 뿐인데, 중국은 한국의 자기 차를 가지고 가서 운전하기가 중국 현지의 법적인 문제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기 차로 유럽이나 중동 같은 먼 곳까지 운전해 가려면 가장 쉬우면서 거의 유일한 방법이 강원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
- ↑ 많은 선수들이 하는 포에테 피봇, 그리고 기본 동작인 턴아웃 등 기본기 동작이 발레에서 유래한 기술이다.
- ↑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 ↑ 하지만 이쪽은 유럽 연합과 나토에도 가입되어 있다.
- ↑ 나선 정벌 때부터 오늘날까지
- ↑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인줄 안다기보단, 유럽인들에게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아시아 원숭이들 다 똑같지"라고 생각하는게 크다. (당장 우랄알타이 어족설이 애초에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미개한 동양놈들 언어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발상이다.) 그리고 서유럽에선 삼성이나 LG의 TV가 깔려있지만 이게 한국 제품이라고 하면 잘 안믿는다. 이유는 한국같은 후진국에서 어떻게 이런 고급 제품을 만드냐고(...) 삼성이 자기네 브랜드 이미지 떨어진다고 한국회사 아닌척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 전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듣보잡 이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러시아도 이런 면에서 크게 다르진 않고 어디까지나 서유럽에 비해 낫다는 얘기다.
- ↑ 페이스북에서 개인의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 ↑ 애초에 영어는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 종주국이고, 실제로 러시아에서 학습하는 영어는 100% 영국식 영어다. 다만 영미권이 아닌 국가에 갔으면 잘 모르더라도 처음엔 현지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다.
- ↑ 실제로 길을 물어보거나 할 때 영어로 말을 걸 때와 러시아어로 말을 걸 때 대답을 들을 확률 차이가 크다. 모스크바의 길거리에서 "Excuse me"로 대화를 시도하면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지만 간단한 러시아어로 말을 붙이면 잘 들어준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영어가 특히나 안 통하는 러시아에 간다면 "Извините"(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Спасибо"(감사합니다) 같은 간단한 표현들이라도 적어 간다면 유용하다.
- ↑ 2015년 3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영국의 포클랜드 지배권에 이의를 제기하였다. 포클랜드와 크림반도에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게 이의를 제기한 이유인데, 2014년 크림 위기 문서 참고. 한편 2015년 4월 23일 블라디미르 푸틴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말비나스 섬과 관련한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영국과 양자 협상을 추진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2015년 1월 2일 러시아로부터 12대의 전투폭격기를 임차하기로 합의했다. ##
- ↑ 여기서는 중동 극단주의자를 막기 위한 러시아 특수부대원이 미군 측 주인공과 협력하는 것이 주된 내용.
- ↑ 일명 'Родина-мать'. "어머니 러시아가 부른다!"(Родина-мать зовет!)로 시작되는 유명한 프로파간다에서도 등장한다. 밀덕이라면 영화나 게임 등을 통해 한번 쯤은 봤을 것이다.#
- ↑ 특히 소련에서는 공산주의 이념에 따라 양성평등이 매우 강조되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반면 성범죄나 인신매매, 여성의 출산권 등 현대 복지 사회와 직결되는 근대적 의미에서의 여권은 첨단 복지 사회의 인프라에 기반한 현대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회 문제다.